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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현대음악제, ‘그들만의 축제’ 탈피는 숙제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두번째 귀향을 반기는 고향의 인정이었을까.서울이 30여년만의 폭설과 잿빛 하늘로 짓눌려 있던 지난 16일,통영의 햇살은 거짓말처럼 눈부셨다. 윤이상을 기리고자 16일부터 3일동안 마련된 ‘통영현대음악제’.지난해 제1회 음악제가,이국땅을 떠돌던 그의 영혼을이곳에 첫발 딛게 했다면 올해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번듯한 안식처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있으리라. 생가가 있던 도천동 일대에서 해저터널까지를 포함한 ‘윤이상거리’선포식에는 독일 일본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 음악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가해 흐뭇한 박수를 보냈다.칠순을넘긴 두 누이는 그의 얼굴과 생애를 새긴 표석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과 음악’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첫날오후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이신우곡 ‘시편 20’과 러시아 출신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 등 여성작곡가 작품과,고통받는 아시아 여성을 위해작곡했다는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어둠 속에서 노래함’이 창원시향(김도기 지휘)협연으로 초연됐다.이밖에 비디오댄스 상영,워크숍,여성작곡가 작품 발표회,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도 열렸다. 통영시와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바그너의 고향 바이로이트처럼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과시한다.2002년부터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대가들,유명 연주단체를 초청해 10일에 걸친국제음악제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통영이 ‘음악적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앞날을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엇보다 현대음악이 갖고 있는난해함은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 큰 걸림돌이다.개막연주회를포함해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된 10여곡이 모두 처음 연주되는 곡.지방오케스트라인 창원시향이 넘치는 의욕만으로 소화해내기엔 힘겨운 시도였고 청중 또한 그리 즐거워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첫회라는 후광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지역축제 치고 주민참여도 드물었다.거리에는 축하 깃발만 간간히 눈에 뜨일 뿐주민들은 남망산에 자리한 시민문화회관까지 올라갈 엄두를내지 못하는 듯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좀더 많이,좀더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는 배려는 내년 음악제의 숙제로 남았다. 통영 허윤주기자 rara@
  • 침몰 日실습선 발견

    [호놀룰루·워싱턴 AP AFP 연합] 미 해군은 해군 핵잠수함과 일본 조업실습선 충돌사고에 대한 정확한 책임규명을 위해 조만간 군사 사문위원회를 소집한 뒤 사고 책임자들을 군사법원에 회부할 것으로 보인다. 미 태평양함대의 토머스 파고 사령관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 해군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해 해군으로서는 가장 강도높은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사문위원회를 소집,원인을 규명키로 했다면서 사문위원회 심문결과는 결국 책임자들에 대한 군사법원 회부로 귀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해군은 충돌사고 발생 7일만인 16일 밤 해저 610m깊이에 가라앉아 있는 에히메마루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 곳곳 지진… 지구촌 신음

    지난달 인도에서 대규모 지진에 이어 엘살바도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 많은 인명을 앗아가면서 지구촌곳곳에서 지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827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엘살바도르에서는 꼭 한달만인 13일 오전(현지시간) 또다시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273명이 사망하고 1,7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루이스 로페즈 포르틸로 엘살바도르 대통령 대변인은 지진이 강타한 산비센테시 일대 주민 수백여명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8시25분 수도 산살바도르 동쪽 55㎞에 위치한 산 비센테시를 중심으로 발생,일대 주택 50%가 파손되고 산 카예타노와 과달루페,라파스 등 인근 마을의 주택 대부분이 파손됐다고 현지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구조 당국은 한달 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산 미구엘 테페존테스와 산 아구스틴 지역에서도 주택이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매몰됐다고 밝혔다.니카라과 지구연구소에 따르면 이날엘살바도르 인접국인과테말라와 온두라스,니카라과 등지에서도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각급 학생들을 집으로 귀가조치 하는 한편 병원을 포함해 대부분의 공공 건물을 비우고 만일의 피해에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지진으로 산 살바도르 공항은 잠정 폐쇄됐으며 일부 지역의전화가 불통되는가 하면 지난달 지진에 따른 피해가 복구된일부 도로에 산사태가 재발해 두절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벵쿨루지역에서도 14일 새벽 2시28분(한국시간 4시28분) 리히터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발생했다고 호주 지진연구소 AGSO가 밝혔다. 케빈 매큐 지진연구소 소장은 이날 새벽 수마트라섬 벵쿨루 남쪽 140㎞ 지점 인도양 해저에서 강진이 발생했으며 수도 자카르타에서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졌고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도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 지진연구소는 수마트라 섬의 주요 도시와 마을에 심각한 피해와 해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벵쿨루 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4일에도 리히터규모 7.9의 강진이 발생,103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수백채의 가옥과 빌딩이파괴됐다. 산살바도르·자카르타 AFP DPA AP 연합
  • ‘통영현대음악제’ 16일 팡파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이 먼 이국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고향땅 통영.사람들은 이제 통영이라는 이름에서 한려수도항구도시의 바닷바람과 함께 음악의 향기를 맡는다.통영을명실상부한 음악도시로 키운 일등공신은 지난해 2월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통영현대음악제’. 오는 16∼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통영현대음악제는 ‘음악과 여성’을 주제로 잡는다. 이번 음악제에는 윤이상이 동양의 모든 불행한 여성들에게헌정한 ‘교향곡 제4번’이 초연되고 한국여성작곡가회 소속 작곡가 13명이 참가해 창작곡을 들려준다.또한 러시아 출신의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독일의 이자벨 문드리 등 유명 여류작곡가도 내한해 그동안 작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던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마침 올해는 한국여성작곡가회가 창립20주년을 맞는 해.이모임은 여성작곡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81년 결성돼 회원이 120여명에 이르며 해마다 2회의 정기작품 발표회를 통해 13∼15개의 창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제에는 이영자 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허방자 숙명여대교수,이신우 서울대교수 등이 참가해 실내악곡을 발표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개막공연에서는 창원시향(지휘 김도기)과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이신우의 ‘시편’,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 등을 협연한다.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윤이상거리 명명식이 열린다. 윤이상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도천동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길목들이 잔재해 있는 해방교∼해저터널 790m 구간이다. 이곳에는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두룡초등학교와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 군청청사 등이 있다. 현대무용가 김현옥(계명대 교수)이 통영바다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50분 분량의 비디오댄스도 상영된다.윤이상의 플루트 독주곡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밖에 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오케스트라 워크숍,윤이상 주요음반 전시판매전,학생 작품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 김승근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동아시아 작곡가들을 대거 초청해 국제적음악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8,000원,학생 통영시민 경상남도 거주자 5,000원 (02)391-9631. 허윤주기자 rara@
  • 55억弗 이란개발 참여 추진

    [테헤란 함혜리특파원]우리나라가 2004년까지 계속되는 이란의 제3차경제개발프로젝트에 55억달러규모의 플랜트 참여를 추진 중이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은 3·4일(현지시각) 이틀간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주요 프로젝트를 한국업체가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란측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실무국장급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했으며 이달 중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무역협정도 조만간 맺기로 했다. 신 장관은 “이란은 최근 벌어들인 오일달러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기계,자동차,전자,조선 등의 플랜트 수출을 우리측에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업체들이 이란과 협상중인 플랜트만 5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주금액 12억달러의 육상 천연가스 정제시설설비공사인 사우스 파스(6∼8구간) 가스전 개발의 경우 삼성-SK 공동컨소시엄 외에 현대·대림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타브낙 천연가스정제시설 공사(LG건설 등),소로쉬 노루즈 2차 해저 유전개발(현대중공업,삼성물산,삼성중공업) 등도 추진되고 있다.포스코개발이 추진중인 6,800만달러 규모의 아르다 캄제강 프로젝트가 성사단계이며 대림건설은 2건의 댐건설 프로젝트를,한국중공업은 복합화력발전소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 장관은 5일 하타미 이란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데 이어 6일부터 8일까지 아랍 에미리트와 오만을방문한다.
  • 채권銀서 기업 구조조정

    정부가 31일 밝힌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시스템 운용방안의 골자는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은 채권 금융기관이 알아서 추진하고 금융당국은 이를 사후점검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부터는 지난해처럼 일괄적인 부실기업 퇴출작업은 하지 않고 시장원리에 따라 상시정리체계를갖춘다는 얘기다. ■평가대상 기업 금감원은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일정수준미만인 기업체와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기준에 따라 ‘요주의’등급 이하로 분류된 기업 ▲은행내규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으로관리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시했다.또한 제2금융권 여신비중이높거나 대출금 장기연체 등으로 신속한 신용위험 평가가 필요한 기업도 대상기업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평가주체 및 주기 주체는 채권은행별로 구성되는 ‘신용위험평가위원회’가 된다.평가시기는 채권은행에서 반기별로 신용위험평가계획을 수립하고 1년에 2차례 정도 평가하게 된다.이성로(李成魯) 신용감독국장은 “사실상 신규여신이 발생할 때마다 평가가 이뤄질 것인만큼 1년에 10차례 정도 평가가 이뤄지는 등 말 그대로 상시평가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평가기준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정한다.업종별 향후 3년간 경기변동민감도, 성장전망,소유·지배구조,경영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단기차입금 비중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마련하게 된다. ■평가조치 평가결과 유동성문제가 일시적인 기업은 채권은행들이 단기자금 지원방안을 강구하되 자금지원시 주채권은행과 대상기업간에자구계획 이행을 명시한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맺는다. 유동성문제가 구조적이지만 회생가능한 기업은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근본적 회생방안을 강구하되 필요할 경우 2금융권을 포함한 채권단회의를 통해 채무조정을 협의토록 했다.또 자구계획과 특별약정 이행상황을 매월 점검하도록 했다.정부는 특히 기업회생 등을 위해 마련되는 채권단 회의에 불참하거나 합의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물리는등의 제재방안을 마련한다. ■금감원 점검방안 금감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정기나 수시검사 때,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시스템 운용기준 및 운영현황의 적정성 여부를중점 점검한다.점검결과,회생가능기업으로 분류됐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영여건의 변화없이 채권은행이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은행에 손실이 발생하면 해당은행에 경영책임을 묻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 첫도입 논농업직불·재해보험제

    논농업직불제와 농작물재해보험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된다.이들 두신설 제도는 농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면서 생활안정을 기하는 올해 농정의 양대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논농업 직불제의 경우,농민들은 지급액수가 너무 적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또 재해보험 역시 사과와 배 재배농가의 일부에만 적용돼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농림부는 이에 대해 “올해는 제도 도입 첫해인만큼 일단 시행을 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내년에는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두 제도의 도입 배경과 추진계획을 알아본다. ■논농업직불제. [도입 배경] 논농사를 짓는 농가의 소득을 국가에서 직접 보전해주는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협정이 수매제도를 통한 쌀값 지지정책을 ‘금지 보조금’으로 분류함에 따라 가격지지 대신 쌀 생산농가에 WTO가 허용하는 방식의 보조금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올 1월부터 농가 104만호,89만ha에 적용된다.다음달 말까지 대상농가의 신청을 받는다.농업진흥지역(논농사만 지을 수 있는 곳)은 1ha당 25만원,비농업진흥지역은 1ha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시기] 비료나 농약을 적정하게 썼는 지를 추후 조사해 조건에부합한 농가에 한해 농사가 끝난 뒤 지불한다. [농민 반응] ha당 20만∼25만원에 불과한 지급단가는 농약대에 불과해 미흡하다는 반응이다.때문에 지급단가를 대폭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또 농업진흥지역과 비진흥지역의 구분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실제 경작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지만,부재지주들이 신청을 해도 확실하게 걸러낼 장치가없다는 것도 문제다. ■농작물재해보험제도. [도입 배경] 올 3월부터 사과·배 재배농가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도입된다.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사과·배 주산지 10∼15개군이 선정될방침이다. 4만5,000호가 대상이나 절반인 2만2,000호 정도의 가입이예상된다. 농협이 사업을 맡아 3월1일∼4월15일까지 일선 조합에서 가입을 받는다.지역마다 보험료는 차등을 두게 되며,피해의 70%와 80%까지 보장하는 두가지 상품이 있다.피해농가에 대한 보험금은 실사를 거쳐오는 9월중순부터 11월초 사이에 지급된다. [대상 품목·농가 확대할 방침] 사과·배 농가중에서도 가입범위를확대하고,대상 품목도 포도나 복숭아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현재태풍,우박, 동해(서리 등)로 한정된 보험금 지급 대상 재해의 범위도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를 대상에 넣는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한다.미국의 경우처럼 병충해로 인한 피해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문제가생길 수 있어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김성수기자
  • 금융기관은 경영혁신 성역?

    기획예산처가 시민단체 대표들과 함께 공공기관들이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점검한 결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특히 심한 것이 확인됐다. ■금융기관은 성역? 지난해 9월 감사원이 지적했던 사항중 개선하지 않은 과제가 5건 이상인 기관 12개중 한국은행,서울·주택·외환·기업·수출입은행,국민신용카드 등 11개가 금융기관이다.비금융기관으로는 한국방송공사가 유일하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의 복리후생비는 다른기관보다 지나칠 정도로 많았다.그래서 최근 금융구조조정을 하면서 경영혁신을 해왔지만 개선되는 속도가 더딘 셈이다.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 경영혁신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만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서울은행의 모럴해저드는 금메달감? 서울은행은 지난 98년부터 공적자금을 받았다.지난해까지 국민의 혈세와 다름이 없는 5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9건을 개선하지 않았다.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곳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어느 기관보다 방만한 경영을 하지 않고 돈을 아껴쓰는게 순서인 것 같지만 그 반대인 셈이다. 서울은행은 직원들에게 피복비를 주고 있다.또 주택자금 지원과 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을 무상(無償)으로 주는 것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퇴직금 제도도 개선되지 않았다.콘도미니엄 회원권도 40개나 갖고있다. ■방만경영 미개선 사례 113개 기관이 개선해야 할 과제 662건중 개선하지 못한 193건의 절반은 거의 관행화된 사안들이다.노조 전임자가 지나치게 많은 게 19건,주택자금 융자지원 23건,대학생 자녀 등에대한 학자금지원 21건, 연월차 휴가보상 34건 등이다.주로 금융기관에 해당하는 사유다. 주택은행과 국민·외환은행,국민기술금융 등은 직원들에게 개인노후복지연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접대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출하는 게 개선되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기획예산처 “”실적 예상보다 양호””. 기획예산처가 방만한 경영이 개선되지 않은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문책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것 같다.당초 예산처는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지적사항을제대로 지키지 않은 공기업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건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公言)해 왔다.지난 12일청와대에서 열렸던 4대부문 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예산처는 이러한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인상을주고 있다. 김경섭(金敬燮)정부개혁실장은 18일 “해당 공기업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많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개선실적을 평가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당초에 비하면 의지가 떨어지는 것 같다. 예산처장관은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건의를 할 수 있다.정부투자기관중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않은 과제수가 3∼4건으로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등 3개지만 예산처는 이런 기관의 사장을 해임건의까지 할 생각은 현재로는 없는 듯한 분위기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사항 실적만을 놓고 해당기관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평가결과가 앞으로 인사에 참고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세리·미현 “느낌이 좋다”

    ‘개막전 우승 멀지 않다’-.박세리(아스트라)와 김미현(ⓝ016)이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역전우승을 노리는 등 시즌 초반부터 화끈한 활약을 예고했다. 심한 목감기로 고전하며 첫날 공동 14위에 그쳤던 박세리는 1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파72·6,22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이날 생일을 맞은 김미현도 버디 6개 보기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박세리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인 카린 코크에 불과2타 뒤져 있어 15일 마지막라운드에서 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불안했던 박세리는 3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퍼팅으로 만회한뒤 6번홀(파5)에서도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후반들어 11번(파5) 13번(파4) 15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행진을펼치며 타수를 줄여나가던 박세리는 16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이 오른쪽 숲에 빠지면서 3m짜리파퍼팅을 놓쳐 순위를 높일 기회를 날렸다. 인코스(10번홀)에서 티샷한 김미현도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다.그러나 12번(파3) 18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 상승세로 돌아선 뒤 후반 첫홀(1번홀)부터 연속 3홀 버디행진을 펼쳐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첫날 공동 6위였던 박지은은 4번·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등 컨디션 난조 끝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37위로 추락했고 장정(지누스)은 146타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47위,박희정(21)은 149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펄신(합계 10오버파 154타)과 하난경(합계 20오버파 164타)은 컷오프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中美 ‘강진 발생…건물 수천채 폭삭’

    [산살바도르·멕시코시티 외신종합]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멕시코남부 등 중미 대륙 일대에 13일 오전 11시34분(이하 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6∼7.9의 강진이 발생,110여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실종됐으며 5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진앙은 엘살바도르 산미겔시로부터 남서쪽 110㎞ 떨어진 태평양 해저.엘살바도르에서는 수천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도로가 붕괴됐으며전력 및 급수가 중단돼 아비규환 상태를 이루었다. 중미 국가 해안지방에는 지진 여파로 해일경보가 발효됐으며 가장큰 피해를 입은 엘살바도르의 프란시스코 플로레스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단체가 이날 오후부터 구호작업에 착수,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펴고 있으나 강진으로 많은 지역에서 전력이 끊긴데다 산사태 등으로 도로마저 붕괴돼 구조팀들이 피해현장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엘살바도르에서는 수도 산살바도르 교외의 중산층 거주지역인 라스 콜리나스에서 건물 260여채가 붕괴돼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이곳에서만 10여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의 실종자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발생했다. 남부 테콜루카 지방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버스가 매몰됐으며,산살바도르 북서쪽 55㎞ 지점의 산타아나시에서는 수백년된 성당 건물이 붕괴되는 등 전국적으로 지진피해가 속출했다. 또 산살바도르와 지방도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전화와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산살바도르 국제공항도 강진 및 여진에 대한 우려로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그러나 피해범위가 광범위한데다 구조전문 인력 및 장비의 부족으로 건물더미와 산사태로 묻힌 생존자 확인과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엘살바도르 재해당국은 “오늘 오후까지 엘살바도르에서만 확인된사망자 수는 68명이고 부상자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강진으로 인한 통신 두절로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과테말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과테말라와 접경인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일원의 지진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진피해가 잦은 지역으로 1986년에는 리히터 규모 7. 5의 강진이 발생, 1,500여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부상했다.
  • 국고채 年5% 초저금리시대…자금운용 비상

    국고채 금리가 연 5%선까지 떨어지면서 자산운용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도 은행권이 여전히 소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대한매일이 11개 시중은행 자산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고채 5%시대의 자산운용 수정전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대부분이대안으로 수신금리 인하나 지점장 전결금리 동결 등을 꼽았다.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을 사실상 고객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자린고비형=국민·조흥·서울·외환은행은 수신금리 인하로 대처했다.평화은행도 15일부터 수신금리를 내리며,주택·하나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에 있다.가장 손쉬운 방법을 통해 ‘역마진’을 벌충하려는 의도다. 그래도 6.5%선(1년짜리 저축성예금 금리)으로 자금을 조달해 5%선상품(국고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역마진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외환·기업은행 등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또 지점장 재량에 따라 더 얹어줄 수 있게한 ‘전결금리’ 적용을최대한 자제하도록 일선지점에 지시했다.국민은행은 아예 전결금리를 없앴다. ◆예금 골라받기형=조흥·한미은행은 당장 자산운용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한미은행은 향후 고금리 예금을 줄여 나가겠다고 응답했다.국민은행도 이익기여도가 낮은 고객은 사실상 거부하는 ‘디마케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평균잔액 10만원 미만이면 2,000원의 수수료를 물리는 제일은행과 흡사한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거액 법인예금도 무조건 받지않고 자금운용 범위내에서선별 수용할 방침이다.기업은행은 50억원이상 기관예금의 경우 본부와 사전 금리협의제를 운영하되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집중방출할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형=서울은행은 ‘국고채보다는 위험하지만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카드채에 눈돌렸다.LG캐피탈의 카드론 채권 5,000억원어치를 지난 11일 직접 매입했다.금리는 연 9.05%.국고채보다 3%포인트의 이자수익을 보장해 준다.부실채권이 발생하면 카드사가 책임지게 돼 있어 카드채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카드사도 평균 11%선인일반 조달금리보다 2%포인트 저렴한 가격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다. ◆회사채 공략,정면돌파형=회사채 운용폭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은행은 단 2곳에 불과했다.H은행은 자체적으로 각기업의 신용을 조사해저평가 기업들에 대한 대출지원을 늘리고 회사채 운용폭을 확대할 예정이다.외환은행도 현 채권시장 구조를 ‘참을 수 없는’ 비정상 상태라고 진단한 뒤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격차가 2%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어 수익률 올리기에 좋은 기회라며 회사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공적자금 운영실태 집중 해부

    감사원은 올해 감사방향을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을 비롯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운영 점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10일 밝힌 중점 감사 내용을 요약한다. ◆공적자금=이원장은 “지난 97년 말부터 조성된 공적자금은 160조원(1차 자금에서의 회수재원 10조원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투입된 자금은 118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달말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끝나면 금융감독원 및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은폐·축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당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가 중점 점검된다.김종신(金鍾信)2국장도 “자금지원 및 활용 측면과 회수 등 사후 관리의 적정성에 감사의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자료수집을 거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의 음성 탈루소득=국세청 감사를 통해 조사한다.이원장은 “조세정의와 형평성을 실현하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변칙 증여를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삼성그룹의 이재용씨 증여 문제와 관련한 감사 여부 질문에 “감사원이 개인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지만 국세청의 정기감사때 세정개혁 차원에서 강도 높게 접근하겠다”고설명했다. ◆국립대 조직 운영=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 및 인력 운영실태는 3월 교육부 감사때 점검할 계획이다.이원장은 우리 대학의 조직체계가상당히 낙후돼 있는 것으로 보았다.‘교육개혁심의위원회’도 정권과 장관이 바뀌면 위원들이 교체돼 이전의 제도는 휴지조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대학 본부에 총괄사무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과대사무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타=공기업 구조조정 문제점도 지난해처럼 감사를 벌이고,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에 대비해 환경·보건·문화·관광 분야등에도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현황과 문제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금융·기업의 부실 청소를 위해 조성,투입된 공적자금이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국회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들어가 16일부터 청문회를 열 예정인 데다 감사원도 공적자금 해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현황=1·2차 규모를 합쳐 모두 149조6,000억원이다.98년국회 동의를 거쳐 64조원이 조성됐고 일부 회수한 자금 18조6,000억원이 다시 투입됐다. 여기다 정부 예산 등 27조원이 별도로 투입돼 지난해 여름까지 모두 109조원이 들어갔다.5개 은행의 퇴출에 따른 구조조정,출자,퇴출종금사의 예금대지급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 없다’고 외치던 정부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이유로 하반기에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했다.2차분은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한빛 등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에서 10%로끌어올리는 데 6조1,000억원을 비롯,금융기관 클린화에 투입된다. ◆문제점=위기상황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불가피했지만 사후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은 정부도 동의한다.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추가 부실규모도 줄지 않았다.공적자금이 ‘깨진 독에 물붓기’ ‘눈먼 돈’이라는 지적은 여기서 나온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 2,169명은 징계를 받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이 타당한지와 공정한지가국정조사에서 초점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은 기업을 건전하게 바꾸기는커녕 일부 부실기업주의 뱃속만 불리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기도 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자금투입 결정과정,사후관리 등에 구멍은 없었는지가 이번 청문회와 특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베링해협에 해저터널 러, 총연장 69마일 추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러시아와 미주대륙이 터널로 연결된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 2일 러시아가 베링해협을 사이에 둔 아시아와 북미대륙을 총연장 69마일의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빅토르 라즈베긴 러시아지역운수공사 소장의 말을 인용,이해저터널이 완공될 경우 러시아내륙 추미칸에서 캐나다 프린스 조지까지 총 5,000마일에 달하는 철길이 열린다고 보도했다.총공사비는 400억 파운드(약76조원),공사기간은 20년에 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전했다. hay@
  • 한통·SK텔레콤 인사 폭풍전야

    연말연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다.한통은 사장 교체,SK는 오너 친정체제 수순밟기 등 태풍을 몰고 올 내부요인들을 안고 있다.여기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위성방송 사업권 획득 등 외부 요인들이 겹치면서 태풍의 반경을 넓히고 있다. ■한통,칼바람 부나 한국통신은 29일 임시주총에서 이상철(李相哲)신임사장을 선임한다.이에 맞춰 임원 36명은 전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주변에서는 한통프리텔사장을 지낸 이 신임사장의 스타일로미뤄볼 때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상하고 있다. 임시주총에서는 상임이사 6명 가운데 일부를 새로 뽑는다.전홍식(全弘植) 감사를 제외한 성영소(成榮紹) 부사장,박학송(朴鶴松) 인력관리실장,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본부장,김홍구(金弘久) 경기본부장,송영한(宋映漢) 마케팅본부장 등이 교체대상이다.교체 폭이 인사규모를 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성 부사장의 유임여부도 주목된다.내년 7월 임기만료 때까지 배려하는 방안과 이계철(李啓徹) 전임 사장과 동반 퇴진하는 방안이 엇갈린다.성 부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서열 3위인 박 인력관리실장의 승진이점쳐진다. 인력관리실장에는 최안용(崔晏溶) 기획조정실장,고순영(高順永) 전남본부장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네트워크본부장에는 강문철(姜文哲) 기업영업단장이 거론되지만 유임설도 나돈다.마케팅본부장은송영한 본부장의 유임설과 함께 최 기획조정실장도 거명되고 있으며,후임으로 김 경기본부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이 신임사장의 의중과 관계없는 내부전망에 불과하다.이 신임사장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통신IMT㈜ 사장 후보에는 성한통부사장과 남중수(南重秀) IMT사업추진본부장으로 좁혀진 분위기다.한통이 최대 주주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사장에는 현재 컨소시엄 대표인 강현두(康賢斗)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4개 자회사 사장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임기 만료로 줄줄이 교체된다.이계순(李桂淳) 한국통신산업개발 사장은 내년 1월7일,성조경(成肇慶) 한국해저통신사장은 3월25일에 임기가끝난다.이기주(李基炷)한국통신파워텔 사장과 김태무(金泰武) 한국통신진흥 사장은 3월27일 물러난다. ■SK도 태풍권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오너제체’로 가는 1차수순밟기를 연말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최 회장의 사촌인 표문수(表文洙) 부사장을 사장으로,동생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임원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후속인사를 금명간 단행한다. SKIMT도 내년 2월 말 출범을 목표로 본격 인선에 착수했다.초기에는50명 정도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초대사장에는 IMT-2000 사업추진단의 강용수(姜龍洙) 전략기획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 밑에서종렬(徐鍾烈) 사업개발팀장 겸 마케팅팀장,신종환(申宗煥) 기술팀장으로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2000 한국경제 핫이슈/ 금융권 모럴해저드

    한빛·평화 등 완전감자(減資) 조치가 내려진 4개 은행들은 올해 8조3,000억원의 국민혈세를 흔적도 없이 날려보냈다.이도 모자라 7조여원의 공적자금을 더 달라며 입을 벌리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지금껏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금융 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의 ‘처분’만을 눈치보고 있고,금융당국은 당시로서는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발뺌하고 있다. 회사문을 닫게 되자 “내 책임”이라며 “직원들만은 살려달라”고공개사죄하던 일본 야마이치(山一)증권 사장의 ‘눈물’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금융권은 겉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만 살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뒤돌아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계속했다.금융당국은 국가경제에 미칠 충격을 앞세워 채권단의 팔을 비틀었고,채권단은 끝까지 ‘NO(노)’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 결과 부도난 대우자동차에만 2조원의 헛돈이 들어갔다.우성·동아건설도 마찬가지다.올해 검찰이 적발해낸 비리 금융인 및 기업주만도 115명이다. ‘돈먹는 하마’로 불리는 제일은행은 지난 4월 ‘명퇴금 잔치’를벌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임금을 6.3%나 인상했다.서울은행은 주거래기업인 동아건설 고병우(高炳佑)회장이 은행돈을 정치자금으로 뿌리고 다닌 사실조차 몰랐다.이 와중에 은행원이 고객 돈을 횡령해 달아나는 크고 작은 사고도 줄을 이었다.심지어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 간부조차 수뢰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은행원들은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파업을 벌이고 있다.유럽 은행들은 파업시 거래기업 및 고객에게 일일이 파업날짜와 사전대처요령등을 담은 사과안내문을 보낸다. 우리나라 고객들에게는 ‘먼나라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 *전문가 제언-금융범죄 초동대처 강화. 금융범죄에 대한 대응이 너무 늦다.가령 증권거래소가 ‘작전’(주가조작)혐의를 인지해 금융감독원에 넘기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6개월에서 1년 넘게 걸린다.그때는 이미 작전세력이 다 ‘먹고’ 떠난 뒤다. 은행원 비리도 마찬가지다.‘초동대처’ 시스템을 갖추는것이 중요하다. 제재조치도 너무 ‘하향평준화’돼 있다.획일적인 솜방망이규제를누가 겁내겠는가.반관반민 조직인 금융감독원을 완전 민간이나 공무원조직 등 어떤 형태로 개편하든 감독업무를 반드시 감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분기나 반기별로 감독업무 상황을 공개,국회나 감사원으로 하여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야한다.‘감사 실명제’만으로는 부족하다.전문가 옴부즈맨제도를 활성화해 정책결정의 오류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위평량 경실련 정책부실장
  • 2000 한국경제 핫 이슈/ 몰락한 ‘증시 귀재’

    올해 주가가 50%이상 폭락하면서 증시주변 인물들의 부침도 극심했다. 대형 금융비리도 줄을 이어 모럴해저드로 지탄을 받았다. [기업사냥꾼 진승현] 진승현(陳承鉉·27)씨는 사업 2년만에 창투사등 9개사를 인수하는 등 유망한 청년 벤처실업가로 불렸다.대학 휴학후 4년간 외국을 돌며 선진금융기법을 익힌 그는 98년 고려산업개발신주인수권부사채(BW)인수 차익으로 80억원을 확보,현대창업투자를사들여 M&A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금융지주사를 세워 열린금고를,올해 M&A 투자전문사인 MCI코리아를 사들였다.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을 끌어들여 코리아온라인(KOL)이라는 지주회사도 설립,리젠트증권·리젠트화재·리젠트종금등을 자회사로 두는 갑부가 됐다. 지난 20일 불법대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는 신용금고 인수와 이를 통한 변칙 자금조달 등의 기법을 통해 기업사냥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무너진 벤처신화 정현준] ‘M&A(기업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던정현준(鄭炫埈·34)씨도 증시폭락과 함께 몰락한 벤처기업인이다.그는 사채업자 이경자(李京子)씨와 결탁,재벌 흉내를 내다 패가망신의길을 걸었다.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를 틈타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난에 시달렸다.비호세력 의혹을 받은 장래찬(張來燦) 금융감독원 전국장이 자살하는 등 관련자가 13명에 달했다.이 ‘정현준 게이트’는 허약한 증시를 더욱 냉각시켰다. [A&D 귀재 최유신] 최유신(崔裕信·31) 리타워그룹회장은 증시의 대표적 테마주인 A&D(인수후 개발)의 귀재로 불린다.하버드대 경제학과출신인 그는 지난 1월 파워텍(리타워텍의 전신)을 인수, 코스닥시장에 진출했다.주식을 맞교환하는 주식스왑 방식으로 IT(정보기술)기업들을 인수하며 파워텍을 인터넷 지주사로 바꿔 놓았다.리타워텍 주가는 지난 1월 2,000원대에서 5월18일 36만2,000원으로 180배나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타워텍의 아시아넷 인수로 리타워텍 주식을 갖게된 아시아넷 주주들이 지난 8월 장내 주식매도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는 폭락했다.그의 ‘반짝 신화’도 증시붕괴와 함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주식전도사 이익치] 주가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익치(李益治·55) 전 현대증권회장은 지난 8월30일 증권업계 투신 4년여만에 ‘바이코리아’ 신화를 남기고 떠났다.지난해 3월 바이코리아펀드를 만들어 6개월만에 11조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증시가 초활황세를 구가한 덕에 ‘이익치주가’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던 그는 지난 3월 ‘왕자의난’으로 불린 현대그룹 정씨 형제들의 충돌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기사회생하기도했다.그러나 결국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자금책임자로서 현대를 떠나게 됐다. 오승호기자 osh@
  • 대검 ‘모럴해저드’115명 적발

    공금을 횡령하거나 고객예탁금을 빼돌리는 등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에 빠진 부실기업 경영진 및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대거 검찰에 적발됐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25일 지난 9월부터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를 집중단속한 결과,법정관리,화의 등부도나 다름없는 상황에서도 공금을 횡령한 부실기업 임직원과 불법대출,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금융기관 임직원 115명을 적발,이중 84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부실기업 임직원은 회사재산을 불법유용한 범양상선과 한신공영의 법정관리인 등 40명이며 이 중 33명이 구속됐다.또 고객예탁금 54억원을 횡령한 서울의 새마을금고 간부 등 금융기관 임직원 75명이 적발돼 51명이 구속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실기업·금융기관 임직원 비리 유형

    검찰이 25일 발표한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 비리 단속 상황’을 살펴보면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어느 정도인지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적발된 비리 기업주는 모두 40명.유형별로는 회사 재산을 유용 또는은닉한 임직원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 재산을 헐값에 처분하거나 고의부도를 낸 기업주가 2명씩이었다. 이들은 법정관리·화의·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거나 부도 처리된 상태에서도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거나 멀쩡한회사를 고의 부도처리한 뒤 부동산 등을 싼 값에 되사는 수법 등으로이득을 챙겼다. 특히 해태 박건배(朴健培)전회장은 법정관리 상태에서 회사 소유 부동산을 팔면서 실제 판매가보다 싸게 판 것처럼 속여 차액 19억원을횡령했으며,뉴코아 김의철(金義徹)전회장도 인건비를 더 많이 지급한것처럼 조작해 조성한 50억원의 비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법정관리인들의 비리도 적발됐다.범양상선 법정관리인 유병무씨(56)는 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그중 3억4,0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됐다.한신공영 법정관리인 은승기씨(61)도 하도급 공사 대금을 과대 계상해 그 차액으로 11억6,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재개발조합장 등에게 6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하고 하도급업체 채무를 임의로 갚아줘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화의 상태인 ㈜의성실업 회장 정화영씨(66)는 리스가 실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3개 리스회사로부터 78억원 상당의 리스자금을 불법대출받아 가로챘는가 하면 ㈜삼룡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오상진씨(47)는 기업이 부실해지자 고의 부도를 낸 뒤 다른 사람 명의로 새 기업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줬다. 인천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자운엔지니어링㈜ 대표 정동주씨(50)는 95∼99년 허위세금계산서 발급,노무비 과다 계상 등의 방법으로 법인세 42억원을 빼돌린 뒤 폐업한 것으로 밝혀져 중견업체들의 비리도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금융기관 임직원 75명의 비리 유형은 불법·부당대출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 26명,공금 및 고객예탁금 횡령 6명,기타11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타인 명의로 24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충남 모 신용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51명은 구속기소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2000 한국경제 핫 이슈/ 갈긴 먼 기업개혁

    금융권 부실의 원인제공자인 기업은 미국 등 세계적인 경기하락 국면에다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으로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우선,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올 4월 중순부터 불거진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건설 등으로 쪼개지면서그룹해체 작업이 가속화됐다. 11·3 부실기업 퇴출조치를 통해 52개 기업이 합병·매각·청산 등정리절차에 들어갔다.이로 인해 기업의 잠재부실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되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워크아웃 중인 부실기업 오너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적발,투명경영의 필요성을역설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은 적지않은 성과다. 반면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해외매각 실패는 기업 구조조정의 중요한 실패작으로 꼽힌다.특히 대우 12개 계열사의 구조조정 작업부진은 올 한해 금융시장 불안의 최대 진원지였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대규모 사업구조조정(빅딜)작업도 과잉·중복투자 개선 등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차량 등의장기파업에서 드러나듯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정부는 황제경영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각종 기업지배구조 개선책을쏟아냈다. 사외이사제 강화,준법감시인 도입,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기피하면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신용경색현상이 두드러졌다.금융당국이 1·2차 채권형펀드 조성 및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공급 등을 통해 자금시장의 안정화를꾀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 상장·코스닥등록 법인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여러 차례 논의됐으나 실제 도입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업개혁 전문가 제언. 기업 구조조정에 국한해 볼 때 올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한해다. 구조조정의 목표는 한단계 높아졌지만,경기지표의 회복 속에서도 부실기업들의 정상화가 늦어져 결국 경기침체와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올해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는 외환위기 직후 재무구조개선 중심에서 책임경영체제와 핵심역량위주의 경영정착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97년 324.8%에 달하던 비금융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134.7%까지 줄었고,결합재무제표 등 국제기준에부합하는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부터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영개선이 지연되고,일부 대기업의 잠재부실 문제가 나오면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 11월 들어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속에서 52개 부실기업 명단을 일시에 발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상시적인 부실기업 퇴출이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또한 이미 도입한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金 京 源 삼성경제硏 이사
  • 대신증권 梁회장 중징계 배경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업주의 모럴 해저드를 뿌리 뽑는다는 정부의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인가. 아니면 당국이 여론의 질타를 받아 저기압인 상태에서 재수없게 걸린 것일 뿐인가. 금융감독위원회가 22일 증권업계의 대부 양재봉(梁在奉) 대신증권회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해임권고라는 중징계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회장은 증권업계 빅5 안에 드는 대형 금융기관의 사주로 대신증권을 지주회사로 하는 금융그룹화를 꿈꿔왔다.개인적으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교동문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이날 여의도 금감원주변에서는 양회장의 해임권고조치 배경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금감위는 “검사결과,부당자금 거래규모가 큰데다 자신의 손자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죄질이 나빠 중징계를 내렸을 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실제로 양회장은 자신의 17살짜리 손자가대주주로 있는 송촌건설 등 부실계열기업 3곳에 98년부터 지난 10월중순까지 2년에 걸쳐 2,545억원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적발됐다. 그러나 이번 중징계 조치는 현재의 금융당국이 처한 위기상황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의미를 지닌다.한 고위관계자는 “2년동안이나 반복적으로 불법·부당행위를 한 것인 만큼 ‘인가 취소’감이나 다름없다”며 “시장에 시그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 금융당국의 검사 및 감독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더 이상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을 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엄벌 방침에는 금융당국이 처한 현실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에 터진 정현준 진승현(陳承鉉)씨의 금고 불법대출 사건에다 공적자금 관리부실 의혹 등을 계기로 국민적비난을 받고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감독조직 쇄신방안까지 마련했을 정도다.금감원의모 국장은 “그동안 솜방망이 징계로 여론의 질타를 받지 않았느냐”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오해를 사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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