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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STX 1억 5000만弗 특수선 수주 STX조선해양은 5일 벨기에의 해저 준설·매립 전문 기업인 JDN그룹 2개 계열사로부터 1만 1800DWT(재화중량t수)급 준설선 2척과 6500DWT급 매립선 1척 등 1억 5000만달러 상당의 특수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준설선은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 크기에 준설물을 파내거나 퍼올리는 각종 장비를 갖춘 최첨단 모델이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모두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된다. 미환급 통신요금 자동환불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이 이용자들로부터 잘못 받은 요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계좌번호가 확보된 고객에 대해서는 자동 환불이 이뤄지도록 하는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방통위는 6개 통신사들과 협의를 거쳐 실시간 수납채널을 확대, 납부확인 시점을 단축해 미환급액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이용자가 자동이체나 지로로 요금을 납부하고 2∼5일이 지난 뒤에야 통신사가 납부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에 납부확인 전에 대리점 등을 통한 이중납부가 많았다.
  • 印尼 500여채 ‘와르르’… 770명 사망

    강진·쓰나미·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강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30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1일 6.8의 여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최소 77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병원과 호텔, 교실 등 무너진 500여채 건물에 수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 발생 당시 파당에 있던 한국인 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아 쓰나미 150명·동남아 태풍 383명 사망 29일 사모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켓사나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도 영향을 미쳐 총 383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 페루에서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일 발생한 지진은 파당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곳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15분에 발생했다. 진앙지가 지표면에서 불과 24㎞ 떨어졌고 내륙에서 발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지진은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오후 5시16분에 발생했다. 두 지진은 지난 2004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와 같은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파당으로 출발하기 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장은 “수천명이 숨졌다는 것이 우리의 예상”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투지오 비스리 사회부 관리는 “최소 770명이 숨지고 2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화재, 정전, 도로 단절 등에 폭우까지 겹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1일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석탄회사 관계자 3명과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부산외대 및 한국외대 교환학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진 피해 구제와 생존자 수색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2명과 119구조대원 43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팀을 1일 저녁 파견했다. 정부는 구호물자를 보낼 것도 검토키로 했다. ●유럽연합 300만유로 긴급자금 지원 유럽연합(EU)이 300만유로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스위스가 120명으로 구성된 구조·구호 전문가 그룹을 파견키로 하는 등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사모아 제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1일 현재 최소 15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동해안 지역의 리조트들이 완전히 붕괴돼 관광객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에서 277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켓사나로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추가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92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리 더치 위원장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경하 김정은기자 lark3@seoul.co.kr
  • 대륙판-해양판 충돌… 화산대 ‘불의 고리’ 또 말썽

    대륙판-해양판 충돌… 화산대 ‘불의 고리’ 또 말썽

    사모아 제도, 인도네시아 지진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칠레에 이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왕성한 지각 활동으로 발생했다. 전세계 지진의 90%가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영국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9일 사모아 제도를 덮친 쓰나미는 지구 표면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촉발, 해저지형이 완전히 뒤바뀌면서 발생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대부분 태평양판이 호주판을 밑으로 누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상황은 정반대였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지질학자 스튜어트 시프킨은 “이번에는 태평양판이 호주판 아래로 들어갔다.”고 했다. 태평양판은 매년 9㎝씩 호주판 밑으로 이동한다. 남호주대 위기관리전문가 로버트 히스 교수는 “지진으로 해저지형에 변형이 일어나면 수십억t의 암석과 진흙이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쓰나미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도 호주판과 유라시아판의 가장자리인 순다판의 충돌로 지진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모아 강진·쓰나미 100여명 사망…印尼도 7.9규모 강타 수천명 매몰

    남태평양의 사모아 군도와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 등지에 29일(이하 현지시간)과 30일 쓰나미와 강진이 잇따라 덮치면서 수백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모두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9일 오전 6시48분쯤 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에서 남서쪽으로 193㎞ 떨어진 해저 33㎞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8.0~8.3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 대변인은 “높이 4~6m 규모의 쓰나미가 4차례 발생, 섬 안쪽 1.6㎞까지 덮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외교통상부는 미국령 사모아 제도에 거주하고 있던 원양어선협회장 이인생(62)씨와 신미자(46)씨 등 한국인 2명이 사망했으며 신씨의 둘째 딸 우가비(9)양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쓰나미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인 30일 오후 5시16분쯤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인 인구 90만명의 파당시(市) 인근에서도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숩 칼라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7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대형 건물들과 가옥 수백채가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천명이 건물에 매몰돼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번 지진으로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명휴양지, 알고보니 로마황제 개인 수영장

    유명휴양지, 알고보니 로마황제 개인 수영장

    로마 황제의 휴식처는 역시 남달랐다. 이탈리아 카프리 해변에서 발견한 유물들은 황제들이 개인 수영장도 모자라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는 깊은 동굴에서 나체로 수영을 즐겼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탈리아의 환경보호협회 중 하나인 ‘마레비보’(Marevivo)는 1964년 블루 그로토(해식동굴이며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에서 꽃핀 과거 영광의 자취를 찾고자 해저동굴을 탐사하다 로마인과 해신(海神)의 얼굴을 닮은 조각상 3점을 발견했다. 조각상을 발견한 해변은 카프리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꼽히며, 이곳은 AD 27~37에 고대 로마 왕국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44년이 지난 최근 마레비보의 연구팀은 이 조각상 중 하나가 제2대 로마 황제인 티베리우스(42 B.C.-A.D. 37)의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티베리우스는 휴양 차 이곳을 방문해 수영을 즐겼으며, 티베리우스 뿐 아니라 로마의 여럿 황제들 또한 ‘비밀 동굴’을 개인 수영장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마레비보의 로살바 지운니 대표는 디스커버리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당시 티베리우스 황제는 기우가 온화한 이곳에 별장을 짓고, 신비로운 빛을 내는 동굴에서 나체의 어린 아이들과 수영을 즐겼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해저 동굴 총 7곳과 조각상 3개를 발견했다. 더 많은 황제들이 ‘동굴 수영장’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고대 로마의 선지자인 플리니(Pliny the Elder·AD 23~79)의 기록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트리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 바다 동굴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저술한 바 있다. 마레비보의 한 관계자는 “또 다른 해저동굴에서 고대 로마인이나 포세이돈 등 해신의 모습을 한 조각상들을 더 발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여름이면 블루 그로토에서 더욱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Discovery New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평양 해저 우리말 지명 장보고 해산 등 4개 등재

    ‘장보고 해산, 백두 해산…’태평양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제22차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태평양 해역 4개의 해저지명이 국제지명으로 정식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18개 지명이 우리말로 등재돼 있지만 태평양 해역에 우리말 해저지명이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이름이 붙은 지역은 괌에서 동쪽으로 1400~1500㎞ 떨어진 평정해산(정상이 평평한 해저산)으로 ‘장보고·아리랑·백두·온누리 해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양안 핑탄다오 공동개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과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의 섬 핑탄다오(平潭島·일명 하이탄다오)가 타이완에 완전히 개방된다. 푸젠성 정부는 핑탄다오를 ‘양안 공동건설·공동운영 실험특구’로 중점 개발, 궁극적으로 ‘자유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1일 보도했다. 푸젠성 정부는 이달 이 같은 계획을 공식발표할 방침이다. 면적 271㎢로 중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인 핑탄다오는 1949년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 정부를 타이완으로 몰아낸 이후 타이완 측의 반격을 막는 최전방 기지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섬 곳곳에는 지하 참호와 인민해방군 주둔병들이 새겨 놓은 ‘조국 통일, 병사의 소망’ 등의 글씨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핑탄다오의 ‘변신’은 1978년 개혁·개방과 함께 시작됐다. 최초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타이완 북부 신주(新竹)까지의 거리는 126㎞. 푸젠성 성도 푸저우(福州)에서 핑탄다오까지는 승용차와 배를 번갈아 이용해 3시간 가까이 걸리며 핑탄다오에서 신주까지도 배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2005년에는 핑탄다오에서 신주까지 해저터널을 뚫는 방안도 검토했다. 핑탄다오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은 해안선 전체를 ‘해협서안 경제개발구’로 개발하겠다는 푸젠성 정부의 요청을 지난 5월 중국 국무원이 정식 승인하면서 비롯됐다. 푸젠성은 타이완 자본과 기업을 끌어들여 핑탄다오를 공동개발, 중국 내에서 타이완에 대한 최대의 개방 폭을 갖춘 지역으로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14) LS전선 동해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14) LS전선 동해공장

    “반도체·휴대전화만 세계 1등 하라는 법 있습니까. 전선사업도 ‘글로벌 넘버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있는 LS전선 동해공장. 3개월간의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해저케이블 양산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인지 직원들의 얼굴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동해공장은 동해항 인근 24만 8000㎡의 땅에 1800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생산시설이다. 해저케이블은 말 그대로 바다밑으로 전력을 연결해주는 전선이다. 육지에서 섬 지역에 전력을 보내는 경우 등에 쓰인다. 한 번에 끊어지지 않게 이어야 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이라 진입장벽이 높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스위스의 ABB 등 유럽의 ‘빅3’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상태다. 시장규모는 약 15억달러로 매년 평균 24%씩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진도~제주바다 연결 105㎞ 제작 양산체제에 들어간 동해공장이 오는 11월 완공되면 LS전선은 당당히 세계 4위 능력을 지닌 대형해저케이블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해저케이블을 만드는 공장은 길이 260m, 폭 60m의 넓은 규모지만 거의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이곳에서 작업하는 인원은 20명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이곳에서 양산하고 있는 첫번째 제품은 진도~제주 바다 사이에 깔리는 105㎞의 초고압 해저 전력 케이블이다. 오는 2012년까지 제주도 4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용량인 400㎽를 송전하는 3300억원 규모의 대형사업이다. 이번 공사에는 LS전선이 자체 개발한 250㎸ 초고압선이 사용된다. 케이블 1줄의 지름이 195㎜에 무게는 1m 당 70㎏이나 된다. 이렇게 무겁기 때문에 전선을 사람이 직접 운송할 수 없다. 때문에 나중에 이 케이블을 운송하려면 육상으로는 불가능하고 동해항에 배가 접안한 뒤 공장에서 배가 있는 항구까지 지상육교를 만들어 연결하게 된다. 동해항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공장부지를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 빅3와 기술력 차이 거의 없어 1962년 창사 이후 전선사업만 해와서 산전수전 다 겪은 LS전선이지만 해저케이블을 개발하는 데는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인호 공장장은 “해저케이블은 ‘함침(전선에 절연지를 둘러싸고 수분을 없애는 것)’이 핵심기술로, 잘못하면 케이블 자체가 다 타버리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힘들었다.”면서 “현재는 생산장비의 80% 이상을 직접 설계, 개발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유럽 ‘빅3’에 비해 경험이 부족할 뿐 기술력 차이는 이제 거의 없다.”면서 “해저케이블 양산을 통해 오는 2012년에 세계 2위, 2015년에는 1위의 글로벌 전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실정법은 실없는 법’ 만드는 지도층

    “주민등록법, 조세법, 부동산실명거래법 등은 이제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17일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이 후보자는 변변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주민등록법은 안 지켰지만 나머지는 해당자가 아닙니다.”라고 했을 뿐이다. 그러자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검찰이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연 평균 1500명을 기소하는데 법을 집행·처벌하는 검사 신분으로 그래서야 국민들이 호응하겠느냐.”고 질타했다.인사청문회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위장전입, 납세회피, 이중·다운 계약서 작성 등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탈·편법 행위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어서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주민등록법 등이 ‘사문화’됐음을 공포했다.”고 비꼬고 있다. “과거 ‘생계형 사면’이 거론될 때마다 법조계 등 지도층 일각에서 ‘모럴해저드 조장이 우려된다.’고 하더니, 그 권위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일부 여당 의원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한 의원은 “위장전입 등이 당시 보편적인 행위였다는 점에서 제척사유가 되긴 어렵지 않느냐는 생각이 일반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동일한 탈·편법 행위가 무더기로 묵인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도 예상된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이후 이번 인사는 ‘검증’이 최대 주안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청와대가 사전 검증을 안 했다면 인사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검증 이후에도 문제가 드러났다면 그간 ‘도덕성 검증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한 것이 국민을 우롱한 식언이 된다.”고 비판했다.한나라당 내 친이계의 한 소장파 의원은 “야당시절 한나라당이 위장전입 등을 문제 삼아 총리 후보자 2명을 낙마시켰다.”면서 “이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은 말도 안 된다. 분명하게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보너스 36억弗’ BOA 벌금내고 넘기려다 망신

    미국 법원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 A)의 보너스 지급 문제에 대해 정식 재판을 받으라고 14일(현지시간) 판결했다. BOA는 지난해 인수한 메릴린치 임직원들에게 36억달러(약 4조 3855억원)의 보너스를 주주들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고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서자 BOA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채 33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고 이같은 합의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뉴욕 지방법원 제드 래코프 판사는 “ (이 합의는) 기본적인 정의의 개념과 도덕에 일치되지 않는다.”며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정식재판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메릴린치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보너스로 BOA 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벌금을 내면 주주들이 또 피해를 입게 된다는 논리에서다.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지난해 9월 BOA는 파산 직전의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당시 합의문에는 메릴린치가 BOA 동의 없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돼 있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2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메릴린치 임직원에게 보너스가 지급된 시점은 인수가 막바지에 이른 시점이었다. 인수 협상 와중에 대규모 손실에도 거액의 보너스가 지급된 것이 알려지면서 미 금융가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래코프 판사는 “SEC가 경영진들의 잘못들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해야 하는 기본 임무를 하지 못했고 BOA 경영진들은 주주들을 희생시켜 자신들을 보호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SEC가 메릴린치와 BOA 경영진을 기소하지 않는 것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의 보너스 문제를 조사해온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BOA 경영진을 증권사기 혐의로 기소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년내 지중해 능가 남해안시대 연다

    10년내 지중해 능가 남해안시대 연다

    부산과 경남, 전남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남해안이 10년 안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동북아 복합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이들 3개 시·도는 남해안을 동북아의 해양관광 및 물류·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도인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최종안을 이달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1년2개월여에 걸쳐 마련한 것이다. 남해안 시대를 주창하고 나선 경남도가 주도했다. ●3개 시·도 35개 시·군·구 미래 청사진 발전종합계획은 남해안에 떠 있는 2460개의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바다를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연안지역을 복합경제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11월 중에 최종 확정,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남해안에 인접한 3개 시·도의 35개 시·군·구과 관련돼 있다. 계획 기간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목표연도이며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이 만료되는 2020년까지다.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남해안에 세계의 자본이 몰려들게 될 것이다. 10년 안에 동북아 5위 경제권 진입과 제2의 수도권 형성, 2시간대 통합경제권을 이루어 동북아 복합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종합계획안에는 자연환경, 제조업, 관광, 항만·물류, 도로, 농·수산업 등 6개 분야에 걸쳐 모두 27개의 사업이 담겨 있다. ●영광~부산기장 자전거도로 건설 환경분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남해안을 일주할 수 있도록 국도 77호선을 따라 전남 영광에서 부산 기장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을 비롯한 녹색길 조성사업이 눈에 띈다. 갯벌·습지·강을 활용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전남·경남·부산을 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한다. 관광사업은 남해안을 지중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휴양시설, 외국인 별장, 고급숙박시설, 해양레포츠단지, 경비행장 등을 조성한다. 부산 북항과 목포·여수·통영항은 3대 국제 크루즈항으로 건설한다. 경남 고성 해상에는 폐선박을 이용한 해상박물관을 건립하고 경남·전남 해안에는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고급 별장과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예술벨트와 헬스케어벨트를 구축하고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포츠의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섬과 육지는 한려대교(남해~여수), 이순신대교(거제~마산), 새천년대교(전남 신암 암태~압해)를 비롯한 오션 브리지로 이어진다. 영호남이 만나는 섬진강 주변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동서통합지구로 꾸민다. 목포~부산 간 경전선이 복선 전철화되고 목포~진도, 광주~완도, 광양~여수, 통영~거제 등 4개 구간 고속도로 221.2㎞가 건설돼 남해안이 2시간대로 통합된다. 남해안의 전통·첨단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항공우주·로봇·해양바이오·핵과학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2020년까지 1단계로 마무리된다.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은 2021년 이후에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들어 있다. ●“제2수도권·2시간대 경제권 이룬다” 국토연구원은 2020년까지 이 같은 남해안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26조 4000억원(국비 12조원, 도비 6조원, 민자 8조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규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토지임대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최대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수도권만으로 국가성장을 이끌기에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남해안이 이 계획을 통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주바다목장 다이빙포인트 조성

    제주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주 시범 바다목장에 전용 ‘다이빙 포인트’를 지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제주 바다목장 수산자원관리수면 이용·관리 규정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이빙 포인트란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잠수해 해저의 풍경이나 생태, 물고기의 움직임 등을 살펴보는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국내에서 인공적으로 다이빙 포인트를 조성하기는 처음이다. 다이빙 포인트로 지정되는 곳은 현재 조성 중인 ‘차귀도 수중 해양공원’과 ‘외해(먼바다) 가두리형 중간육성장’ 2곳 등 모두 3곳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저광물 집광로봇 이름 ‘미네로’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내 처음 개발된 해저광물 집광로봇의 이름을 ‘미네로(Minero)’로 결정했다. 미네로는 광물을 뜻하는 ‘Mineral’에 ‘Robot’을 합성한 이름으로 ‘mine’는 명사로 ‘광물’, 동사로 ‘채광하다’는 의미가 있고 우리말 ‘미래로’와 발음이 비슷해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해 줄 것이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 印尼 규모7.4 강진 150여명 사상

    印尼 규모7.4 강진 150여명 사상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2일 오후 2시55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부상하는 등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곳의 해저 63㎞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지질 당국은 강진 발생 후 진앙 인근 해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실제 쓰나미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지진 발생 45분여 만에 경보를 해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3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사상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25명이 실종되고 112명 이상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앙에서 가까운 자바섬 서부의 타시크말라야 지역 등에서는 100여채 이상의 가옥과 이슬람교 사원 1곳이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후 10분 이상 전화선이 불통됐다가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타시크말라야 지역에 의료팀을 급파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中-인도 光실크로드 탄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영토분쟁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 히말라야 산맥 국경선을 뚫고 육상 광케이블이 깔렸다. 양측 통신업계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열렸다고 환호하고 있다. 이번 광케이블 연결은 양대 인구대국이자 신흥경제국인 두 나라간에 초고속으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31일 중국의 인터넷 포털 텅쉰왕(騰訊網) 등에 따르면 중국의 티베트 남부 야둥(亞東)과 인도 서벵갈주 실리구리 사이에 최근 성공적으로 지하 광케이블 1000㎞가 가설됐다. 해발 4400m의 히말라야 산맥을 관통, 15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이번에 가설된 광케이블은 초당 20기가(1기가·10억바이트)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며 양측은 향후 4.8테라(1테라·1000기가)바이트급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에둘러 홍콩, 싱가포르 등을 통해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된 지금보다 1000배 정도 대역폭이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해저 광케이블과는 달리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통신선 단절 위험성도 없어 안정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측 차이나텔레콤은 “양국 기업들뿐 아니라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등 주변국들간의 사업기회 확대 등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이번 육상 광케이블 개설 의미를 전했다. stinger@seoul.co.kr
  • 독도 해역에 참치양식장 추진

    경북도가 우리 땅 독도 인근 해역에 참치 양식장을 조성키로 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연차적으로 국비 등 총 500억원을 들여 독도 동도 동북쪽 0.8마일(1.3㎞) 해역에 수심 80∼120m에 50㏊ 규모의 가두리 양식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독도를 경제활동이 가능한 유인섬으로 개발하고 국제법상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맞선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일 참치 양식 전문가와 도 및 울릉군 관계자 등 8명이 독도 평화호를 이용해 이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당시 현장조사에서 어군 탐지기와 프로타(GPS 장비)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탐색한 결과 수심 80∼120m의 평탄한 해저 지형을 갖춘 넓은 면적과 구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상하는 참치의 회유 경로상에 위치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참치 양식의 최적지인 청정지역으로, 적조 피해도 없는 곳으로 조사됐다. 도는 앞서 지난 6월 독도 해역 참치 양식 산업화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월 참치 전문가와 2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참치 전문가들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독도 해역은 북한 한류와 쓰시마 난류가 교차하는 황금어장으로, 해저 암초에는 감태와 대황 등 고유 해조류가 번성하고 있는 좋은 양식환경을 갖췄다는 것이다.또 참치 양식에 적합한 수온인 연 9~25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참치의 회유 길목에 위치해 치어 수급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독도 해역에서의 참치 양식사업은 육지와 원거리인 관계로 관리·운영 상의 문제 등으로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공공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막대한 재정 부담 및 사업 불투명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도 수산진흥과 이상욱 과장은 “사업을 위해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 짓고, 2011년에는 시험연구 어업 및 참치 양식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자 유치가 어려울 경우 공공 예산으로 추진하고 사업의 관리·운영권은 울릉도 어촌계 등에 위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참치 양식 어업은 2007년부터 제주도 및 경남 욕지도 2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4대강 사업이 해양개발로 이어지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4대강 사업이 해양개발로 이어지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요즘처럼 하천이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천관리는 기후변화에 따라증대되고 있는 홍수위험의 경감과 생활수준의 향상이 가져다주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의 필요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할수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물 부족에 대비한 수자원의 확보와 홍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이산치수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를 복원하여 국민복지에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이면서도 너무 육지 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비가 내리면 계곡을 따라하천으로 흘러 바다로 가는 것이 자 연의 섭리이듯 바다를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개발하며 보존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소명이다.  화석연료의 고갈 및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가파른 고유가 행진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관점에서 청정 해양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다의 해저자원은 인류의 최고, 최후의 보고이다. 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해양자원개발의 적지이다.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5월31일을 정부는‘바다의 날’로 정하고 14년째 다양한 행사를 열어 왔다. 그러나 지구표면의 약 70% 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의 소중함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은 날로 커져 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육지면적의 4.5배에 달하는 광대한 해양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해양국가로서, 우리는 신 성장 동력을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힌바있다.  도약하는 해양 국가로서 환태평양권 물류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풍부한 육상·해상 관광자원을 활용한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 육성을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와 관련 공기업들이 연계하여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해봄 직하다. 서해안은 조석간만의 차가 5~9m로 세계적으로 큰 지역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조수의 흐름에서 얻어질 수 있는 청정에너지의 잠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제작비용과 저렴한 유지관리비용이 소요되는 고효율의 차세대 조력발전 기술개발이 선결되어야 한다. 해양과 해안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은 친환경적인 국토관리와 문화·관광 인프라구축이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자원의 효율적 보존을 염두에 두고 추진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모는 전 세계배출량의 1.7%로 세계 9위에 해당한다. 녹색자원개발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 해양은 녹색성장의 핵심이다. 바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의 개발과 조력, 파력발전 등 청정에너지 개발,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식량자원의 개발은 풍요로운 미래를 담보할수있는원동력이다.  우리나라는 해양관광을 위한 자연적·지리적 여건은 양호한 편이나 공간 및 기반시설의 조성은 낙후되어 있다. 체계적 정책시스템의 변화가 요구된다.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추진하듯이 해안·해양의 환경과 기능을 고도화하여 바다가 경제, 관광, 문화의 복합적 인간 교류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개발해야 한다.  하천의 맑은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야 바다의 생태계가 건강해지는 것도, 산과 강 및 바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과 같은 자연의 섭리이다. 녹색성장과 환경보호라는 복합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 차원 높은 4차원의 청정에너지, 문화관광 자원의 보고인 바다로 연결되어야 한다. 균형 잡힌 해양개발과 보존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때 하늘과 땅, 하천 그리고 바다가 건강하게 조화되어 삶의 질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 與 친서민정책 ‘시작부터 흔들’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 행보 이후 한나라당이 쏟아내고 있는 ‘친(親)서민’ 정책들이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의욕만 앞세워 설익은 정책을 남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당장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정책토론회를 통해 내놓은 서민금융 지원대책이 발표 하루 만인 25일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5000억원 규모의 서민신용보증기금을 설립해 최대 7조 5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연구소는 산재된 서민금융 기능을 특정 기관으로 일원화해 이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진수희 소장은 “국가가 서민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고금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신용을 보증해 더욱 낮은 금리로 서민층의 경제력 하락을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금융위기에 따른 서민금융 지원책으로 5000억원을 출연,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중소기업뿐 아니라 저신용등급 근로자 대출에 대한 보증을 예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서민금융 창구를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서민금융 지원 주체를 특정 기관으로 일원화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금융기관의 주요 업무가 서민금융이 되면 경쟁력을 갖추고 기반을 잡기 위해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문제가 생기기 쉽다.”면서 “제도권에서 서민금융을 취급하고 정부가 보완해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낮은 상환율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농민을 대상으로 특례대출을 했을 때도 상환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보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초 연구소가 내놓은 ‘한나라당 장학재단’ 운영 방안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당비를 갹출받아 30억원 정도의 종잣돈을 마련, 3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당초 계획의 요지였다. 하지만 의원들이 ‘기부가 정책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이뤄지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해 계획 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태다.지난 6월에는 한나라당이 ‘중산층과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사교육과의 전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공청회를 열어 학원 교습시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겠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이마저 흐지부지됐다. 당·정·청 조율을 거치는 과정에서 결국 기존 방침대로 시·도 조례에 맡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이와 관련, 강원택 숭실대 정치학과 교수는 “‘강부자’ 이미지를 가진 정부가 중도실용 차원에서 친서민 기조를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대증적·일회성 정책이나 경우에 따라 인기영합으로 보일 수 있는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도 어렵고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서민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차장 찾기 걱정마!

    강남구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자동항법장치)에 지역의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강남구는 민간기업 ㈜하이파킹과 업무를 제휴해 43개 공영주차장에 대한 각종 위치정보를 오는 9월부터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또 도로상에 설치한 가변전광판(VMS)을 통해 주차장의 위치뿐만 아니라 주차가능 여부 및 주차요금 등 주차장에 대한 세부 정보도 운전자에게 알려 준다.이는 구청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주차장 이용정보를 민간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접목해 제공하는 첨단시스템이다.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교통혼잡을 겪고 있는 강남 지역으로서는 주차장을 찾지 못해 도로를 배회하거나 무단 주차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교통량 완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강남구로서는 전산장비와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차장 위치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강남구 관계자는 “이 주차장 정보는 주차장을 찾고 있는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공해저감 효과 등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11년 동해 심해 유전개발

    2011년 동해 심해 유전개발

    동해에서 석유와 가스를 찾아내기 위한 탐사 시추가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동해 8광구와 6-1광구 조광계약을 체결했던 호주 유전개발업체 우드사이드사와 한국석유공사가 2011년 초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밝혔다. 깊은 바다 석유탐사 전문업체인 우드사이드는 2007년 동해 8광구와 현재 동해-1 가스전이 있는 6-1광구에서 6년간 물리 탐사와 시추를 진행하기로 정부와 계약을 맺고 지난 6월까지 물리탐사와 자료 해석 작업을 벌여왔다. 우드사이드는 이들 광구의 심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우드사이드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광구 내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2011년 탐사 시추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심해지역 시추가 이뤄지지 않아 매장량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개발과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석유와 가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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