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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인잠수함 개발

    美 무인잠수함 개발

    무인 잠수함 개발로 미 해군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보잉사는 최근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 산타 카탈리나 섬 인근 해역에서 무인 잠수함을 시험 운용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0일 보도했다. 무인 항공기는 이미 정찰이나 정밀 폭격 등 군사 작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지만 해양에서 무인 장비의 활용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라서 이번 무인 잠수함의 시험 운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잉의 마크 코스코 이사가 밝혔다. 길이 5.5m 몸통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시험용 무인 잠수함은 지금까지 무인 잠수정이 탐사 용도에 한정되었던 것과 달리 군사용으로 사용한다는 전제 아래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공장에서 개발됐다. 보잉사는 이번 테스트를 토대로 해저 3000m에서도 수압을 견디며 장거리 사정 어뢰를 탑재하고 몇 개월 동안 해저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잠수함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예산을 들여 최강의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보잉은 무인 잠수함이 기뢰 탐색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작전 참모본부장 게리 러페드 제독은 “무인 잠수함은 장차 전투와 정찰 임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군사 전문가 피터 싱거는 “무인 잠수함이 현재 무인 항공기가 하는 수준의 일을 해낸다면 엄청난 돈과 생명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인 잠수함이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인 잠수함은 무인 항공기와 달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해저에서는 위성이 쏘아주는 전파를 수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정교한 무인 항법 장치 개발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제주도민 70% 해저고속철도 찬성

    제주도민의 70%가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고속철도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박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도민 404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를 한 결과 70.2%인 281명이 호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대 의견은 119명(29.8%)이었다. 해저고속철도 사업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25.3%), 물적·인적 교류 확대(24.2%), 교통수단 다양화(19.6%), 관광객 유입 증가(16%), 기상 악화와 무관한 본토 교류 가능(11%) 등의 순으로 꼽았다. 반대 이유는 환경 파괴(31.9%), 비용 대비 경제효과 불확실(23.5%), 지진 등에 따른 물적·인적 피해(16%), 섬 고유의 특성 상실(12.3%), 신공항 건설과 배치(7.6%) 등의 순이었다. 해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69.9%가 긍정적인 반응을, 7.2%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적정 요금은 김포∼제주 항공요금을 기준으로 ‘80% 수준’이 54%로 가장 많았고 ‘100% 수준’이 16.4%, ‘90% 수준’이 11.9%, ‘50% 수준’이 4.7%, ‘110% 수준’이 4.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32.2%(130명)가 해저고속철도에 대해 들어 보지 못했다고 답해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살아있는 화석’ 원시뱀장어, 태평양서 발견

    ‘살아있는 화석’ 원시뱀장어, 태평양서 발견

    공룡 시대 초기인 약 2억 년 전부터 바닷속에 뱀장어가 서식했다는 증거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미국 디스커버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태평양 도서국가인 팔라우 응게멜리스섬의 한 해저동굴에서 발견됐던 신종 뱀장어가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생존한 원시 뱀장어로 나타났다. 영국 학술지 왕립학회 B 회보의 최신호를 통해 소개된 이번 논문에서 이 뱀장어는 약 2억년 전 고생물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팔라우에서 발견된 초기 뱀장어란 의미로 ‘프로토앵귈라 팔라우’(Protoanguilla palau)로 명명됐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팔라우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이 원시 뱀장어는 오랜 세월 동안에도 아주 작은 신체 변화를 겪은 원시종으로 밝혀져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고 있다. 연구팀은 이 원시 뱀장어에 대해 “큰 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몸통 등 여러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주 기괴한 생김새라 어떠한 어류학자도 바로 뱀장어과인지 확인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약 18cm 정도의 몸길이를 가진 이 원시 뱀장어는 적갈색 몸이 두드러지며 밝은 흰색이 포함된 무지개 빛깔의 지느러미로 눈에 띈다. 과학적인 분석으로도 이 원시 뱀장어는 뱀장어과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뱀장어는 19종 정도로 분류되며 그 아래는 약 800여 종이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뱀장어로는 화석을 통해 약 100만 년 전 백악기에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원시 뱀장어는 그보다 더 고대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존슨의 말을 따르면 이 원시 뱀장어은 기존에 발견된 백악기 화석에서 나타난 위턱뼈의 존재, 두개골과 연결된 척추뼈, 이빨 달린 아가미갈퀴 같은 원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꼬리 지느러미줄은 화석보다 좀 더 뒤로 펼쳐져 있는데 이 같은 특징은 원시 뱀장어의 또다른 특징이라고. 아울러 이 원시 뱀장어의 동굴 서식지는 뱀장어의 역사에 비해 짧게는 1만년 길게는 11만년전으로 짧아, 이들 서식지가 마지막 남은 곳일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디스커버리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징용 조선인 恨 오롯이

    “자유와 평화는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몸을 움직이고 현장을 다니면서 기본적인 문제를 인식함과 동시에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할 일이다. 조금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면 역시 답은 ‘길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길을 간다는 것은, 아니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앞으로의 길이기도 하고 과거의 길이기도 할 터. 결코 사라지지 않는 유령처럼 우리 곁을 떠도는 식민지의 잔영과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삶의 흔적을 찾아 이 시대의 대표 사진작가 중 한 사람인 이제갑씨는 걷고 또 걸었다. 15년 동안 맨발로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 잔혹사를 찾아 나선 것이다. 그는 1996년 2월부터 한국 내 일본 잔재 중 근대 건축물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뒤 일본 내 조선인 강제징용과 그와 관련된 건축물에 대한 작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그래서 나온 작품이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살림 펴냄)이다. 저자는 일본의 후쿠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사카,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일본 열도 곳곳을 답사했다. 군부대 진지, 탄광, 광업소, 댐, 해저탄광, 지하터널, 비행장, 통신시설 등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한이 서린 역사의 흔적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후쿠오카 지역 41개 광업소에 배치돼 강제노역에 시달린 사람만 해도 11만명. 이 가운데 조선인 징용자에 대한 노동 착취가 가장 심했던 아소 탄광의 참혹상은 저자 특유의 관찰력과 감각적 렌즈로 세밀하게 담았다. 저자는 오랫동안 다큐멘터리 사진을 지향해 왔다.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1989년 군 제대 이후 본격적인 사진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개인전 ‘무대 뒤의 차가운 풍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뉴욕 현대미술관센터 별관에서 열린 ‘영속하는 순간들-한국과 오키나와, 그 내부에서의 시선들’ 등 다수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현재는 인하대와 계명대에서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1만 48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씨줄날줄] 7광구/곽태헌 논설위원

    1970년 1월 박정희 정부가 7광구에 대한 영유권을 선포하자, 일본은 반발했다. 두 나라의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했다. 7광구는 제주도 남쪽, 일본 오키나와 해구 직전에 있다. 어렵게 살던 그 시절, 우리 국민은 7광구 때문에 산유국이 된다는 부푼 꿈을 꾸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간의 서남해 해저지역은 공유 대륙붕이므로 그것을 한국이 독점할 것이 아니라 등거리 원칙에 의한 중간선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한국 연안에서 일본쪽으로 확대된 서남해의 대륙붕은 규슈 근해에 이르러 오키나와 부근에서 시작되는 상부 수심 1000m 이상의 해구에 의해 단절돼 있으므로 한·일 간에는 일본 측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공유 대륙붕이 없어 중간선을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일축했다. 1972년 일본은 갑자기 7광구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제의를 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당시의 국력 차이를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9863억 달러로 세계 15위,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는 세계 9위로 성장했지만 1970년대만 해도 한국은 미미한 존재였다. 1972년의 GDP는 100억 달러를 가까스로 넘었다. 당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3%에 불과했다. 1978년 한·일 두 나라는 7광구와 관련한 공동개발협정을 맺었다. 공동개발기간은 2028년까지 50년으로 하고, 개발비용과 수익은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7광구가 아닌 한·일 공동개발구역(JDZ)으로 부르기로 했다. 공동개발협정을 맺었지만 제대로 된 시추는 별로 없었다. 1986년 일본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탐사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도 경제력과 기술력이 훨씬 나아졌지만 단독 탐사는 구조적으로 할 수 없다. 공동개발협정에 있는 ‘개발은 양국이 반드시 같이 해야 한다.’는 ‘독소 조항’ 탓이다. 2028년이 지나면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에 따라 JDZ의 대부분은 일본 소유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걸 노리고 일본이 탐사를 중단해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최근 국내 최초의 3D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가 개봉되면서 7광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 속에 잊혀 갔던 7광구를 다시 꺼내 산유국의 꿈을 이뤄야 하지 않을까. 일본은 독도에서도, 7광구에서도 꼼수와 억지를 부리는데 한국의 공무원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천하태평’인 듯하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추락 아시아나기 미궁속으로

    지난달 28일 제주 인근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화물기(B747)의 수색작업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수색작업이 8일째를 넘겼지만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수색에 나선 함정과 항공기 등이 철수에 들어갔다. 블랙박스는 30일간 수중에서 음파를 발사하도록 설계돼 있어 오는 27일까지 발견하지 못하면 수색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크다. 사고 조사에만 수년의 시간이 허비될 수 있다는 뜻이다. 4일 국토해양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군·경합동수색대는 경비함 4척과 함정 3척 등 모두 8척의 선박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제주공항 서쪽 120㎞ 해상을 샅샅이 훑고 있다. 음파탐지기인 사이드스캔 소나 5대를 동원해 수심 80m의 해저를 수색하면서 블랙박스와 실종자 등을 찾고 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한때 블랙박스의 신호음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받았으나 잘못된 보고였다.”면서 “기존 100㎞ 안팎의 수색범위를 가로 34㎞, 세로 28㎞까지 좁혀 수색 중이나 태풍까지 겹쳐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색대는 함정을 철수시키는 대신 국립해양조사원의 표류예측시스템을 동원해 부유물의 이동경로를 살피기로 했다. 현장에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들과 제작사인 보잉사 관계자, 일본의 특수해양 구조선 등도 동원됐으나 블랙박스의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화물기의 추락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화재가 원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액체 속에 이온화된 리튬이온전지를 발화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화물들도 규정에 따라 탑재한 만큼 수색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북도, 여수시장에 감사패…독도 심포지엄 개최 등 평가

    경북도, 여수시장에 감사패…독도 심포지엄 개최 등 평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의 남다른 독도 사랑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독도 영유권 강화와 홍보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 시장에게 곧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시장은 6월 21일 여수시 디오션리조트에서 독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도 지역민들의 울릉도(독도) 도항(渡港)과 독도 명칭의 유래’ 심포지엄을 개최해 우리 땅 울릉도·독도 바로 알리기에 기여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달 17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D-300일을 맞아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표석을 독도 해저에 설치토록 했다. 독도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고문헌·고지도 등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자료를 직접 수집해 편찬한 ‘독도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라는 한글 자료집 2만부를 발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배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료집을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 각급 관공서와 재일교포 등에게 나눠 줄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 독도 관련 아카데미에서 여러 차례 특강했고, 신문 칼럼 등을 통해 독도 바로 알리기에 힘썼다. 김종학 경북도 독도수호과장은 “김 시장의 뜨거운 독도 사랑 정신과 운동에 대해 300만 경북도민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G제로’ 공포…지구촌 金전쟁

    ‘G제로’ 공포…지구촌 金전쟁

    미국이 부채상한 합의로 디폴트 위기까지 겪으면서 지구촌에는 ‘G제로(0)’ 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마저 성장 동력이 저하되면서 세계의 성장을 이끌고 환율을 결정할 경제대국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미국의 침체는 달러의 약세로 이어지고 이는 안전자산이자 기축통화를 대신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금을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13년 만에 급박하게 금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폭등한 국제 금 가격을 볼때 때가 너무 늦었다고 평가한다. ●경제위기로 ‘협력없는 시대’ 우려 한국은행은 2일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을 지난달 말 39.4t으로 6월 말(14.4t)보다 25t 늘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금을 사들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6월 말 8000만 달러(약 840억원)에서 지난달 말 13억 2000만 달러(약 1조 3960억원)로 12억 4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3%에서 0.4%로 급등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발간하는 국가별 금 보유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56위에서 45위로 올라가게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 측면에서 금 보유량 확대는 전체 외화자산 운용 리스크를 줄이고, 국제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외환보유 안전판으로서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값 폭등… 때늦은 매입 논란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G제로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은 달러화 대신 금이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것인데 금 역시 미국이 최대보유국이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모럴해저드로 빚어진 손실을 해외에서 만회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타 국가들이 금 확보 전쟁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금 보유를 멈춘 1998년 이후 신흥국들은 금 확보에 나섰다. 중국은 1998년 395t에서 지난 5월 1054t으로, 러시아는 458t에서 830.5t으로, 인도는 357t에서 557.7t으로 금 보유량을 늘렸다. 같은 기간 일본과 태국은 각각 12t, 1.6t씩 증가했으며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들은 외환보유고 중 금의 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銀 ‘청문회 없는 국정조사’ 되나

    저축銀 ‘청문회 없는 국정조사’ 되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활동 마감 시한을 열흘 남겨둔 가운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간 정쟁이 ‘알맹이’가 되고 저축은행 부실의 실체 규명은 ‘껍데기’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귀남 법무장관이 “부산저축은행의 부당예금인출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비리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간 것이다. ●李 법무 “부산저축銀 추가 수사”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일 특위 여야 간사와 함께 ‘4인 회동’을 갖고 청문회 증인 채택을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황 원내대표는 “기존에 여야가 합의한 증인 82명(일반 증인 64명, 기관 증인 18명) 외에 증인을 추가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문회를 열려면 증인들에게 개최 7일 전까지 출석 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때문에 청문회를 5일과 8~9일 등 사흘간 열겠다던 당초 계획은 무산됐다. 오는 12일 특위 활동이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문회 개최를 위한 증인 채택 마감 시한은 3일이다. 따라서 여야가 3일 한 차례 더 열기로 한 4인 회동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청문회 없는 국정조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면 지난 2008년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같은 해 12월 쌀 직불금 문제로 실시된 국정조사와 함께 18대 국회 들어 열린 세 차례 국정조사 모두 증인 채택에 실패하는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특위는 증인 채택 공방은 물론 책임 떠넘기기와 상호 폭로·비방전 등으로 얼룩졌다. 감사원과 총리실, 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보고에서도 전·현 정부를 겨냥한 ‘네 탓 공방’이 이어졌다. 이 법무장관은 이날 특위에 참석, 기관보고에서 “부당예금 인출부분에 관해 국민 비난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부당예금인출이 의심 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정모, 김모씨와 또 다른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지적에 “즉각적인 출국금지를 하지 못해 수사가 지장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출국금지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게다가 부산저축은행의 카자흐스탄 진출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 “카자흐스탄 지역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저축銀 기소의견 檢이 거부” 조현오 경찰청장은 특위에서 보해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의 소극적 수사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조 청장은 “경찰이 보해저축은행의 부당 대출 건을 수사해 2007년 12월 불구속 기소 의견을 냈지만 검사가 불기소하라고 수사 지휘를 해 와 불기소 의견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또 “보해저축은행이 대출할 당시 여신 규정을 위반했고 대출 한도도 넘어섰다.”면서 “업무상 배임과 부당 대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해저축은행이 자동차매매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인 A사에 대출 한도를 초과해 115억원을 부당 대출해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보해저축은행 인사 3명과 A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2007년 5월부터 수사를 벌인 끝에 업무상 배임 혐의를 잡고 관련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장세훈·오이석·강주리·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스웨덴 해저탐험대 “바다에 침몰한 UFO 발견”

    스웨덴 해저탐험대 “바다에 침몰한 UFO 발견”

    지난 18년 간 침몰한 고(古)선박, 보물선 등을 잇달아 찾아내 명성을 떨친 스웨덴 해저탐험대가 이번에는 바다 아래 처박힌 미확인비행체(UFO)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피테르 린드버그 대장이 이끄는 해저탐험대는 “핀란드와 스웨덴 해역 사이의 발트해 북쪽 보트니아만(Gulf of Bothnia) 해저 91m에서 직경 19m가량의 원형체가 침몰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정황으로 미뤄 UFO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린드버그 팀은 보물선 탐색으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올린 세계 정상급 민간 해저탐험대다. 이들은 “수백년 전 희귀 샴페인을 싣고 항해하다가 침몰한 상선을 찾으려고 음파탐지기를 작동하던 가운데 정체불명의 원형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린드버그 팀이 UFO의 가능성을 제기한 이유는 무엇보다 바다에 침몰한 물체가 매우 정확한 원형체라는 사실이다. 린드버그 대장은 “18년간 활동하면서 이렇게 정확한 원형을 한 해저 물체는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원형체 발견 주위 생태계와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 역시 이 물체가 UFO 잔해일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린드버그 팀은 ‘또 하나의 스톤헨지’가 발견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수중음파탐지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영상만으로는 해저 물체가 자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선박이나 다른 물체인지를 확인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정확한 조사를 위해선 이 물체를 건져 올려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야 해 현실화 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저의 미스터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년 전에도 바하마 군도 바다 밑에서 마치 도로나 성곽을 연상시킬 만큼 정교한 형태의 바위 군이 발견돼 UFO잔해발견 음모론이 제기됐던 적이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박재범 칼럼] 존중받아야 할 시민의 권리

    [박재범 칼럼] 존중받아야 할 시민의 권리

    물난리의 대처에 시선이 쏠려 있지만 서울시 앞에는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현안이 놓여 있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가 예고돼 있다. 정파 간 대치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건전한 시민으로서 이 사안을 어떻게 해독해야 할까. 우선 이 사안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의 파생물이다. 단계적 무상급식을 내세운 한나라당 후보가 전면 무상급식을 외친 민주당 후보를 꺾고 시장에 당선됐으나, 시의회와 시교육청을 야당이 장악한 데서 비롯됐다. 시의회는 2010년 말 시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부시장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음에도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설치해 통과시켰다. 집행부는 이에 심의 견제기구가 임의로 비용 항목을 신설한 것은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것임을 적시하며 재의 요구를 했으나 거절당한 게 그간의 경과다. 현재 여러 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핵심은 단순하다. 전면 무상급식을 강조하는 쪽은 필요예산이 시 전체의 0.3%에 불과하며 학생에게 밥을 먹이자는 말이 틀렸냐고 목청을 높인다. 따라서 비용 180억원을 들여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낭비라는 입장이다. 반면 집행부를 지지하는 쪽은 현행 무상급식 대상을 소득 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려야 재벌집 아이에게도 공짜 점심을 주는 모럴해저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만으로는 4100억원이지만 전국으로는 2조원에 이르고, 여타 무상복지로까지 확산되면 16조~46조원에 이르는데 해마다 이런 돈을 쓰면서 나라가 지탱될 수 있겠느냐고 반박한다. 이 사안은 지방자치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볼 대목을 제시한다. 하나는 주민투표법의 도입 취지가 무엇인가라는 점이다. 알다시피 주민투표법은 지방자치의 골간인 대의제가 주민 이익을 위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일 때 이를 보완하는 장치로 2004년 마련됐다. 그간 방폐장 이전과 행정구역 통폐합 등 2건의 국가 사무에 대해 주민투표가 실시됐을 뿐이다. 취지에 맞춰 자치 사무에 대해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추진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국 사회처럼 정파 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때 해법은 하나둘 시시때때로 정리해 나가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이런 점에서 자치 사무에 대해 주민투표를 처음 시행하려는 것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의미 깊다. 다만 주민투표 방해법이라 할 만큼 주민투표법의 절차가 복잡한 점은 꼭 고쳐야 할 부분이다. 단적으로 성명을 쓰고 그 옆에 성명과 똑같은 형태로 사인할 때에만 유효하게 한 것은 무효를 유발하려는 졸렬한 의도로 보인다. 또 무상급식 논쟁은 정확히 말하면 학기 중 학생의 급식 문제다. 현행 급식 체계를 보면 학기 중에는 학교가 급식을 담당하지만, 방학 중에는 지자체가 급식을 맡는다. 지자체의 예산 부족으로 방학 중 세 끼 밥을 제대로 못 먹는 결식 아동들이 전국에서 수십만명에 이른다. 과연 학기 중 모든 학생에게 점심을 주는 문제와 방학 중 밥을 못 먹는 학생을 지원하는 문제 가운데 어느 게 더 사회 정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실종된 점은 아이러니다. 마지막으로는 중앙정부의 역할이다. 지방자치제의 정상화에는 행안부의 몫도 상당하다. 이번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에 대한 중앙정부의 태도는 비겁하기 짝이 없다. 시 집행부가 연초 시의회에서 통과된 예산에 대해 효력 여부를 질의하자 행안부는 불법이지만 유효하다는 식의 유권해석을 내렸다. 갈등에 대해 뒷짐 지는 책임 회피의 전형이다. 조만간 자치 사무를 대상으로 초유의 주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이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이번 사안을 중앙 정치의 종속물로 만들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참된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지방자치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세금을 내는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주민투표를 차분히 진행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jaebum@seoul.co.kr
  • 5억+488억+28억=안상수 前시장 혈세 ‘펑펑’

    5억+488억+28억=안상수 前시장 혈세 ‘펑펑’

    “시장님은 ‘현금 박치기’로 공금 유용하고, 교육기관 공무원들은 세입 조치할 돈으로 해외여행 가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모럴 해저드로 인한 재정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8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비서관 A씨와 함께 업무추진비 5억 2000여만원을 골프 접대비 등에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의 ‘지자체 국제행사 유치·예산집행실태 감사’ 결과 안 전 시장은 재임 중 A씨에게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지시했고, A씨는 재단법인 ‘인천세계축전’과 인천시의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단법인에 “시장이 사용할 현금을 마련하고 예산집행 품의는 인천세계도시축전과 관련해 집행한 것으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요구해 73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았다. 시의 예산집행 내역서에는 2008년 1월~2010년 4월 사이 직원 396명에게 50만~3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꾸며 4억 4900여만원을 현금화했다. 안 전 시장은 이 집행 내역서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재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A씨는 이렇게 만들어진 현금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 관리하면서 안 전 시장이 요구할 때마다 현금으로 전달하거나 자신이 임의로 썼다. 규정상 업무추진비의 현금 지출은 격려금 등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되고 이때에도 영수증, 집행내역서 같은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지만 안 전 시장과 A씨는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된 인천시의 송도국제도시 내 부도호텔 매입과 관련, 관련자 2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인천시는 2008년 11월 안 전 시장의 지시에 따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비, 행사 전에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호텔을 488억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 상황에 있던 관련 업체를 손해 없이 회생시켜 주는 특혜를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10월 현재 이자비용만 28억원을 부담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인천개발공사의 재무제표상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조 7589억원에 이른다. 법인카드 사용으로 받은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교육기관 직원들도 대거 적발됐다. 규정상 법인카드 사용으로 생긴 인센티브는 현금으로 전환해 세입 조치해야 한다. 하지만 경남교육청 지방교육행정주사 B씨는 금고은행에서 여행경비 200만원을 받아 5일 동안 홍콩 여행을 다녀오고, 이를 출장 처리했다. 경북대 5·6급 직원 4명은 카드사와 은행에서 350만원씩 받아 연가로 처리하고 8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200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등 27개 교육기관 소속 직원 122명이 법인카드 인센티브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중국의 두 모습-계속되는 도전] 유인 잠수정 해저 5000m 돌파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유인 심해잠수정 자오룽(蛟龍)호가 26일 태평양 동북부 해양에서 5000m 해저 탐사에 성공했다. 자오룽호는 베이징 시간으로 오전 6시 9분 해저 5000m를 돌파했고, 잠시 후 5056.8m까지 내려갔다. 중국중앙(CC)TV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해 자오룽호의 해저 5000m 도달 상황을 생중계했다. 3명의 승무원 예충(葉聰), 양보(楊波), 푸원타오(付文韜)를 태운 자오룽호는 오전 3시 38분 모선에서 내려져 3시 57분부터 잠수를 시작했으며 1분에 40m씩 심해로 내려갔다. 앞서 자오룽호는 지난 21일 첫 번째 시험 탐사에서 해저 4027m까지 도달했다. 중국은 내년에 자오룽호를 해저 7000m까지 내려보내 일본을 앞설 계획이다. 일본 신카이(深海) 6500호는 1989년 8월 해저 6527m 탐사 기록을 세웠다. 현재 해저 5000m 이상의 심해 탐사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4개국에 불과하고, 이 국가들이 비용 문제 등으로 심해 탐사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중국은 급속히 해저 탐사 기술을 높여왔다. 중국 해양국 측은 “5000m 해저 탐사 성공으로 해저 자원의 70%를 탐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7000m 기록을 세우게 되면 전 세계 해저 자원의 99.8%를 탐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남중국해에서 자오룽호를 해저 3000m로 내려보내 국기인 오성홍기를 꽂는 등 우주개발과 함께 해저 탐사를 애국주의 고취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공산당 창당 기념일인 지난 1일 성대하게 자오룽호를 출정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은 해저 자원 탐사가 목적이지만 통신선 절단이나 잠수함 수리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비리 규명은 뒷전인 채 여야 모두 ‘퍼주기’ 식 대책을 내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경쟁하듯 내놓는 선심성 대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실현될 경우 금융 질서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위는 26일 전남 목포 보해저축은행 본점을 찾아 이틀째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에는 보해저축은행은 물론, 제주 으뜸저축은행, 전북 전일저축은행 등의 피해자 200여명이 몰려와 피해 보전 등을 요구했다. 여야 모두 민심에 대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피해 전액 보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여야 ‘전액보상 카드’ 비현실적 한나라당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저축은행 특별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의 틀은 유지한 채 ‘예외’를 한시적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예금보험공사가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선지급한 뒤 저축은행 자산 매각과 부실 책임자의 재산 환수 등을 통해 사후 정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될 경우 독일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투자한 13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며 피해액을 환수 재원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환수 실효성이 미지수여서 선심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파산법상 변제 순위가 정해져 있는데 순위를 바꿀 수 없고, 법 개정 역시 파산법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과 후순위 채권 전액을 보상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5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만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등 올해 초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의 피해 규모는 5000만원 초과 예금 2537억원(3만 7495명), 후순위 채권 1514억원(3632명) 등 모두 4051억원으로 추산된다. ●“예외규정 많아 시장 교란”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권 논란이 ‘도토리 키재기’에 가깝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5000만원 이상의 피해자가 많다는 이유로 보상의 불가피성을 들며 법을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떼법’이다.”고 비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의 특별법 제정은 형평성 차원에서 납득하기 어렵고, 민주당의 ‘선지급 후보상’도 일종의 대증요법”이라면서 “시간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저축은행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청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시중은행과 똑같은 한도로 예금을 보장해준 탓에 부실 저축은행들까지 고금리를 미끼로 예금자를 끌어모아 퇴출을 모면해 왔다.”면서 “금융업종별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은 복지공화국이다/박정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은 복지공화국이다/박정현 경제부장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서슬 퍼런 5공 시절 구청, 동사무소와 초·중학교 벽에는 ‘국정운영지표’라는 게 걸려 있었다. 첫째 민주주의의 토착화, 둘째 정의사회구현, 셋째 복지사회의 건설, 넷째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이라는 ‘4대 국정지표’는 액자에 싸여 전두환 대통령의 사진과 나란히 걸려 있었다. 지금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31년 전만 해도 관공서의 분위기와 어울려 꽤 위압적으로 각인됐다. 교과서 외에서 복지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그 무렵이었다. 5공 출범 1년 뒤인 1981년 노인복지법을 만든 걸 보면 전두환의 복지사회 건설은 선전구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복지가 전두환 정부의 국정 세번째 중요한 순위로 자리매김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성장위주의 경제정책 탓에 복지는 항상 후순위였다. 복지가 우리 생활 주변에 등장한 것은 국민의 정부 때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생산적 복지’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단순히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는 개념은 수혜자의 모럴해저드를 차단하고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조를 했다. 이듬해 나온 국민기초생활수급제는 노동이 있으면 돈을 지원해 주지만, 노동이 없으면 지원도 없다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복지였다.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자립형 복지라는 얘기다. 노인요양장기보험이 생긴 지 만 3년이 지났다. 치매나 중풍을 앓는 어르신들이 부담금의 75~80%를 나라의 도움을 얻어 시설이나 집에서 보살핌을 받는 제도다. 한해에 31만여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한달에 150만원 안팎이 들어가는 요양병원 비용 가운데 등급에 따라 어르신은 몇십만원만 내면 된다. ‘지공(지하철 공짜) 도사’는 고령화시대의 보편적인 복지수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지공도사는 65세가 넘어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천안이고 춘천이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어르신을 일컫는 말이다. 나이를 탓하기보다는 즐기고, 한군데 모여 정적인 대화를 하기보다는 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활기 있는 생활을 하는 지공도사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 복지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인당 국민소득 1만 5000달러 시대인 2005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복지 지출은 6.9% 수준이다. 영국은 17.2%, 미국은 13.9%로 우리나라의 두배가 넘는 돈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가 너무 커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고 지적하면서 복지를 더욱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값 등록금을 비롯해 무상의료와 기초노령연금 확대, 무상교육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데 적게는 41조원, 많게는 60조원이 추가로 들어가야 할 판이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모두 정책으로 채택하면 복지공화국이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복지정책을 쏟아내면서 본격적인 복지정책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복지정책을 내세우면 진보이고, 성장을 주장하면 보수라는 이분법적 구도는 최근 들어 물러졌다. 무상급식을 둘러싼 투표는 이념 대립과 갈등의 틀을 깨지 못한 상태라는 방증일 수도 있다. 여권에서는 벌써부터 대대적인 복지정책 공세를 펼 태세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놓을 광복절 메시지는 화합이라고 한다. 계층 간 화합은 곧 복지제도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당·정·청이 최근 회동에서 화합과 단결을 위해 ‘친서민 복지’를 키워드로 삼은 걸 보면 올가을 정기국회의 움직임을 미리 알 수 있다. 과천청사 관료들은 벌써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복지 정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이 다가올수록 복지정책은 더욱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문제는 쏟아지는 복지정책을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선에서 현실화하느냐다. 고속도로 무료화, 고교 교육 무상화 등 파격적인 포퓰리즘 총선 공약으로 집권에 성공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반성과 남유럽 재정위기는 우리 복지정책의 반면교사이자 가이드라인이다. jhpark@seoul.co.kr
  • 말싸움…저축銀 국정조사 현장방문서 비방전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5일 부산저축은행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벌써부터 요식 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해당 기관이 검증 작업에 적극적으로 응할지 미지수인 데다, 여야가 실체 파악보다는 상호 비방·폭로전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부산저축은행의 부산 초량본점을 찾아 피해자들과 구제 대책 등을 논의했다. 피해자모임의 김옥주 비상대책위원장은 “2008년 대전저축은행을 부산저축은행에 넘긴 것은 서민들에게 폭탄을 돌린 것”이라면서 “감독당국과 예금보험공사 등 관리·감독자가 사태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여야 의원들은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입씨름을 벌여 빈축을 샀다. 민주당이 지난 24일 사실상 예금 피해액 전액(5000만원 초과분+후순위채권 포함)을 보전하는 구제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박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5000만원 이상 예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민주당 방안에 대해 사전에 예보와 협의했느냐.”고 물었고, 같은 당 조문환 의원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한나라당처럼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기에 민주당 자체 방안을 낸 것”이라면서 “그럼 의논을 해야지 왜 시비를 거는가.”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국정조사의 성패를 가를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박근혜 전 대표 동생인 박지만씨 부부 등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채택 근거가 없다.”고 거부하고 있다. 여야는 또 이런저런 설과 폭로로 정쟁만 키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 정권과 관련이 큰 부산저축은행, 민주당은 현 정권과 연관된 삼화저축은행을 각각 겨냥한 의혹만 쏟아내고 있다. 때문에 피해자 구제와 진상 규명 등 사태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특위는 26일 목포 보해저축은행과 광주지검, 28일 감사원·금융감독원, 2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현장 검증한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한진重 꾼들은 빠지고 조회장은 나서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라는 시민단체는 오는 30일 ‘3차 희망버스’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경찰과 재충돌이 우려된다. 이에 부산지역 50여개 단체들이 범시민대책협의회를 발족하고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갖기로 해 또 다른 충돌 요인으로 떠올랐다. 전문 시위꾼들은 물론이고 정치꾼들이 합세하기로 하면서 더 살벌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 꾼들은 빠지고 노사의 자율 해결에 맡겨야 한다. 노측은 농성 현장에 있으니 사측은 조남호 회장이 직접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외부 세력들이 개입하면서 거대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희망버스 행사는 형식적으로는 자발적이다. 1차 때 참여한 1000명, 2차 때의 7000명 가운데는 순수한 뜻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3년 전 촛불정국을 주도하는 등 갈등의 현장마다 끼어든 전문 시위꾼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꾼’들이 분위기를 띄우고, 정치권이 장외투쟁 형식으로 편승해 사태를 악화시킨 것은 그동안 수없이 목격한 우리사회 갈등 증폭의 전형적 양태다. 민주당 등 야4당은 행사 합류 계획을 포기하고 단식 농성도 멈춰야 한다. 정치권이 할 일이 있다면 국회에서 해야 한다. 2차 행사 때 7000명의 시위대와 경찰 간에 극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3차 행사 때는 범시민대책협의회가 동원하겠다고 밝힌 영도구민만 해도 1만여명이다. 아울러 김진숙씨는 내일이면 크레인 농성 200일째를 맞는다. 자칫 불상사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경찰은 불법 시위에는 공권력을 단호히 행사하되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불상사가 생길 경우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공세를 폈다. 정치권이 혼란을 부추기지 않는 게 먼저다. 사측은 근로자를 집단 해고하면서 170억원의 배당 잔치를 벌였다. 이런 모럴 해저드는 갈등을 악화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 회장은 그 책임의 중심에 서 있다. 도피성 해외 출장을 접고 즉시 귀국해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 그의 형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더반의 신화’를 일궈냈다. 자신은 ‘영도의 비극’을 만든 주역이라도 되겠다는 건가. 책임 있고 성실한 자세를 거듭 촉구한다.
  • 저축銀 국조 계획서 의결

    국회 저축은행 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가 21일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특위가 의결한 계획서는 오는 25일 부산저축은행 현장방문 및 부산지방국세청 문서검증을 시작으로 ▲26일 보해저축은행 현장방문 및 광주지방검찰청 문서검증 ▲28~29일 문서검증 ▲다음달 2~3일 기관보고 ▲10일 종합질의를 거쳐, 12일 결과보고서 채택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을 담고 있다. 이는 당초 여야 합의보다 3~5일씩 지연된 것으로, 문서검증 대상은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대검찰청이다. 기관보고 대상에는 국무총리실과 법무부, 감사원, 국세청,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가 포함됐다. 야당이 기관보고 대상으로 요구했던 대통령 비서실은 한나라당의 반대로 제외됐다. 그러나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거듭했던 특위는 이날도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해 청문회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기존에 여야 간 합의된 증인 82명(일반증인 64명+기관증인 18명)에 대해 이날 의결할 방침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발을 감안해 강행처리하지 않았으며 민주당도 증인에 대한 일괄타결 없이는 보이콧한다는 방침에서 후퇴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前은행장, 삼화저축銀 인수 개입

    보해저축은행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A(62) 전 K은행장이 삼화저축은행 인수에도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호경)에 따르면 A 전 행장은 재직 당시인 2009년 4월쯤 금융 브로커인 이철수(52·수배중)씨,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과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공모했다. 당시 A 전 행장은 이씨와 오 전 대표 등으로부터 삼화저축은행 인수자금 200억원을 마련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후 A 전 행장이 K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해저축은행을 거쳐 이씨와 오 전 대표 등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만든 사모펀드(고수익기업투자펀드)에 200억원이 흘러들어 가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K은행의 SPC가 보해저축은행에 자금을 예금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금 흐름을 가장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목적으로 한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K은행 측과 사모펀드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작성한 이면계약서도 확보했다. 검찰은 A 전 행장에 대해 수재와 배임 등의 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보해저축’ 前경남은행장 체포

    보해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A(62) 전 경남은행장을 체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20일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A 전 행장을 체포하고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 전 행장은 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9년 4월쯤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 이철수(52·수배)씨와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조달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삼화저축은행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고 A 전 행장을 상대로 로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 전 행장은 고객이 특정 용도로 써달라고 은행에 맡긴 자금 가운데 200억원을 이씨 등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만든 사모펀드에 흘러가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대주주인 보해양조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임직원을 상대로 조사했으며 조만간 임건우 전 보해양조 대표이사를 소환할 방침이어서 관련 수사가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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