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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기 초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 소유는 누가?

    19세기 초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의 소유는 스페인 정부일까 아니면 이 보물선을 바다에서 찾아낸 업체일까?  지난 1804년 무려 5억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보물을 싣고 가다 침몰한 스페인 군함을 놓고 벌인 스페인 정부와 해저수색전문 업체의 소송에서 결국 스페인 정부가 이겼다.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오디세이 마린 엑스플러네이션’(이하 오디세이)은 스페인 군함에서 발견된 은화 등 모두 주화를 스페인 정부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오디세이는 해저수색전문 업체로 지난 2007년 대서양 공해 바닥에서 이 스페인 보물선을 발견, 소위 대박을 건져내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 배에서 무려 59만 4000개의 주화가 발견돼 업체 측은 축포를 터뜨렸으나 스페인 정부가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 정부는 “함선에서 발견된 보물 대부분이 스페인의 것”이라며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그레그 스템 오디세이 대표는 “찾는 사람이 임자”라며 “공해에서 발견된 보물인 만큼 소유권은 자신들에게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보물의 소유를 둘러싸고 업체와 스페인 정부와의 길고 긴 법정다툼이 이어졌으며 지난 2009년 법원은 스페인 정부의 손을 들어줘 업체 측은 상소했었다. 이번 판결로 오디세이는 오는 24일까지 모든 주화를 스페인 정부에 인도해야 한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디세이는 지난해에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북대서양에서 격침돼 2400m 아래로 침몰한 영국의 화물선을 발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화물선에는 현재 시세로 1900만 파운드(한화 약 345억 5860만원)상당의 은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체가 뭘까?”…‘바다의 몬스터’ 근접 포착

    언뜻 보면 외계에서 온 괴물을 연상케하는 희귀한 형태의 해저생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다모류(多毛類)의 지렁이과 동물인 이것은 해저 1000m 아래에서 서식하며, 태양 빛이 없어도 생명을 유지하는 해양생물로 밝혀졌다. 이 생물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에 등장할 법한 기이한 외모로, 겹겹이 주름진 입과 가느다란 털, 붉게 빛나는 두 눈은 마치 괴물을 연상케 한다. 몸길이는 2~3㎝이며 온도가 매우 높은 열수분출공(뜨거운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구멍)주변에서 서식한다. 열수분출공 주변에서는 심해저에서 화학합성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미생물, 특히 희귀한 형태를 가진 희귀 생물들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온도가 매우 높고 태양빛이 전혀 닿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물이 생존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 생물의 발견이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여부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해양개발연구소의 한 해양 전문가는 “최근 발견되고 있는 열수분출공 주변의 환경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해양연구의 범위를 다시 보게 하고 있다.”면서 “지구 의 깊은 바다 속 다양한 서식지 연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더욱 자세한 해양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저축은행 자산 1년새 6분의1토막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와 함께 지난해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은 ‘저축은행 사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16일에도 피해자 지원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국회는 공직선거법 처리에만 몰두했다. 마감 시간 뒤 중요한 고객들의 돈만 미리 빼준 부당 인출로 저축은행 사태의 가장 큰 원흉이 된 부산저축은행은 예솔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옛 부산저축은행 본점 점거 시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영업정지 1년이 된 부산저축은행의 자산은 6분의1로 줄었다.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보유 중이라고 발표한 총자산 3조 7400억원 가운데 현재 남은 자산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때 ‘업계 1위’를 자랑했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거의 없는 것은 대출자산 대부분이 부실했거나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을 동원해 자금을 숨겼고 대주주는 돈을 빼돌렸다. 다른 저축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1년 전 1조 200억원이라던 보해저축은행의 자산은 10분의1이 됐고,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도 자산이 3조 1800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83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의 자산을 회수하고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영업정지된 삼화·도민저축은행에서 확보한 미술품을 팔고자 서울옥션을 매각사로 선정했고, 고양종합터미널과 가교저축은행도 매각 처리한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예보가 보유하고 있다. 가교저축은행은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려고 예보가 지분을 100% 소유한 형태를 말한다. 현재 부산저축은행을 인수한 예솔저축은행과 전라, 충청 지역에 있는 예쓰·예나래저축은행을 팔 계획이다. 지난 14일 경영실적을 공시한 20개 저축은행 가운데 9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한 대형저축은행도 있어 또 다른 영업정지 사태가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자산과 계열사 매각 상황을 점검해 이르면 오는 4월쯤 부실이 우려되는 금융회사의 정상화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방시대] ‘탈토건 시대’로의 전환을 꿈꿔 본다/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방시대] ‘탈토건 시대’로의 전환을 꿈꿔 본다/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2007년 대선의 최대 쟁점은 ‘한반도 대운하’사업이었고, 이명박(MB) 대통령 집권 이후 이 사업은 ‘4대강 사업’으로 변경되어 22조원의 국민 혈세를 투자, 현재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이 사업을 미화했지만, 야당이나 시민환경단체에서는 환경과 생명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토건사업’으로 규정하고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현 정부 정책 중 가장 논란이 거듭되었던 사안이었다. 현재 목포에서 제주까지 연결하는 고속전철(KTX) 해저터널 건설계획이 있다. 전남 도지사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 사업 추진을 주장했고, 이에 정부가 한국교통개발연구원 등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목포와 제주 사이 167㎞를 해저로(정확히는 목포에서 해남 66㎞는 지상, 해남에서 완도~보길도 28㎞는 해상교량, 보길도에서 제주 73㎞는 해저터널) 연결하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시속 350㎞의 KTX로 서울에서 제주를 2시간 26분, 목포에서 제주는 40분에 주파한단다. 사업기간 11년에 약 15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된다면 세계 최장 해저터널이 된다. 이 사업의 취지를 보면 달콤하다. ‘낙후된 호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지역균형발전의 계기‘ ‘한국의 역사와 지도를 바꾸는 사업’이고, ‘해저터널 기술개발의 노하우를 축적하면 향후 수출까지 가능하다.’고 일부 정치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과거 1990년대 전북의 새만금간척사업과 현재 진행되는 MB 4대강사업은 대표적인 토건사업으로 환경생태계 파괴 논란을 거듭하고 갈등과 대립을 야기했다. 이러한 사업들도 취지나 내용을 보면 ‘KTX 목포~제주 해저터널사업’과 엇비슷했다. 사전에 충분한 검증 없이 선거공약으로 출발하여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KTX 목포~제주 해저터널 사업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현재의 타당성 조사도 심도 있는 검토를 외면하고 토건 시각에서 밀어붙이기로 진행될까 우려된다. 사업의 취지가 미사여구로 치장되어 있으나 막대한 혈세가 투자되고,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사경을 해매는 농어촌 경제에 보탬이 안 되며, 당면한 청년 일자리 창출이나 실업문제 해소에도 보탬이 될지 알 수 없다. 성장과 개발지상주의, 속도주의 등 토건경제의 속성이 보인다. 추가 개발의 도미노 현상도 일 것이다. 더욱이 목포~제주 KTX 해저터널이 없어도 전국에서 제주로 연결되는 항공편이 있고, 전남만 하더라고 목포·완도·장흥·여수 등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선박이 많다. 이 지역들마다 제주로 연결하는 항로를 중심으로 관광 진흥을 위한 다양한 구상도 하고 있다. 천문학적 예산을 투자하고 지도를 바꾸면서까지 KTX 해저터널을 만들 이유가 있을까. 금년 두 차례 선거에서 토건사업 공약이 활개를 칠 가능성이 있다. 해저터널을 비롯해 신규 고속도로나 KTX, 항만, 신공항 건설 등이 그것들이다. 국가 재원이 농어촌 경제와 중소기업·도시 자영업을 살리고, 녹색산업 육성과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데 적극 투자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탈토건 시대로의 전환은 절실히 요청된다.
  • 日 “도쿄만도 세슘 오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250㎞ 떨어진 도쿄만의 해저 진흙층까지 방사성물질인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긴키대 야마자키 히데오 환경해석학 교수의 조사 결과 도쿄만 해저에서 1㎡당 최대 1만 8242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야마자키 교수는 지난해 8월 도쿄만의 아라카와하구 부근의 네 곳에서 해저의 진흙을 채취한 결과 세슘을 해저 진흙층의 깊이 24∼26㎝에서 확인했다. 깊이 12∼14㎝ 지점에서 농도가 가장 짙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올해 후쿠시마 원전 주변 500여 농가에 대해 벼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최근 현미 1㎏당 100㏃ 이상의 세슘이 검출된 후쿠시마현 12개 시초손(기초자치단체)의 농가 583곳에 대해 올해 벼농사를 금지할 수 있다고 통지했다. 이 중 대다수가 실제로 올해 벼농사를 짓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비건설 이종 기업의 건설 M&A ‘백전백패’

    비건설 이종 기업의 건설 M&A ‘백전백패’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이 고전 끝에 주력기업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건설사를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승자의 저주’(M&A 등에서 승자가 되고도 과도한 비용 부담 등으로 인수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는 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자금난 등으로 좌초한 건설업체를 인수한 뒤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는 기업이 10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M&A를 통해 회생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도 적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M&A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기업과 그러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건설업을 잘 모르는 기업이 인수한 이종(異種) 간 M&A의 경우 대부분 실패로 이어졌다. 이에 비해 건설사가 건설사를 사들인 동종(同種) 간 M&A는 상대적으로 회생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금융그룹인 LIG그룹은 2006년 LIG건영을 그룹에 편입시킨 뒤 그룹의 사업다각화와 외형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잠재부실이 드러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과정에서 LIG그룹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열흘 전에 기업어음((CP)발행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여론의 혹독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효성그룹도 2008년 1월 인수한 진흥에 40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회생시키지 못하고 지난해 5월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협약을 맺었다. 당시 효성그룹에는 효성건설이라는 작은 건설업체가 있었지만 토목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진흥을 인수, 외형 확대를 도모하다가 고배를 들었다. 대한전선 역시 남광토건을 2008년에 인수하는 등 건설·부동산 기업에 4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지만 시너지 효과는 고사하고 그룹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남광토건은 현재 워크아웃 중이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에 나선 것도 2007년 인수한 극동건설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극동건설 등에 적잖은 자금이 묶였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에 인수된 기업들의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보성건설에 인수된 ㈜한양이다. 보성건설은 당시 한양을 인수한 뒤 아예 문패를 한양으로 바꿔 달았다. 인수 당시 매출 516억원에 수주 2700억원이었던 한양은 지난해 매출 9900억원, 수주 9800억원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2003년 대아건설에 인수된 경남기업도 건설사 간 M&A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2009년 금융위기 때 경영위기에 처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지난해 5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등 재기에 나섰다. 인수 초기엔 매출이 9000억원 안팎이었으나 지난해 1조 4151억원으로 올라섰고, 해외 수주규모는 559억원에서 5116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인수주체에 따라 정상화에 차이가 나는 것은 리스크와 경기변동성이 큰 건설업의 특성 때문이다. 건설업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건설업체의 경우 인수 전에 잠재부실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경기 침체에 비교적 잘 대응하는 반면, 제조업체 등은 저가수주 등 잠재부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외부적 악재를 헤쳐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인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문명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 역시 탐구와 발명의 토대 위에서 존재한다.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은 결국 자연이다. 지구에 단세포로 처음 등장한 이후 수십억년에 걸쳐 진화해 온 동물과 식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 ‘신비’와 ‘경외’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상현상이나 먹이사슬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해 온 현재의 모습 자체가 훌륭한 발명품이다. 동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모습을 연구해 최대한 가깝게 흉내내는 분야는 이미 ‘자연모사’ 또는 ‘생체모방’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거미·연꽃·도마뱀… 위대한 스승들 거미는 어떻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실에 몸을 맡길 수 있을까. 수많은 식물 중 유독 장미 가시는 왜 날카롭고, 파리를 비롯한 곤충들은 천장에 발을 붙이고 매달려 있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자연모사는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주위에서 자연을 흉내낸 기술이나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체모방을 말할 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것은 ‘벨크로’다. 벨크로 테이프는 1948년 프랑스의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발명했다. 산길을 걸을 때 바지 자락에 엉키는 엉겅퀴, 도깨비풀 등의 갈고리를 흉내낸 것이다. 진화학에서는 식물이 갈고리를 갖게 된 것은 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식물의 생존본능이 인간의 손을 거쳐 신발과 의류를 고정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3’ 속에서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장갑을 끼고 거대한 유리빌딩을 거침없이 오른다. 현실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 장갑의 기본원리는 벽과 천장을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 게코도마뱀에서 비롯됐다.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에는 길이 50~10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1m)에 불과한 공간에 지름 5~10㎛의 강모가 수백만개 이상 덮여 있다. 각각의 강모는 다시 주걱 모양의 섬모 수백개로 구성돼 있다. 개별 섬모들의 힘이 모여 결국 강력한 부착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가 현실화되면 별도의 접착제 없이 막대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세척 등의 절차 없이 무한정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2000년 게코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낸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유리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봇 ‘스티키봇’을 선보였지만 수차례 사용하고 나면 섬모를 흉내낸 발바닥 전체를 갈아야 했다. 나노미터 단위의 섬모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키봇은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섬유나 소재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방 대상은 거미다. 거미가 강철보다 10배가량 강한 거미줄을 뽑아내듯 대량생산할 수만 있다면 이는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체 재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인공섬유가 지배하고 있는 의료 분야에서도 수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인공 거미줄은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등 신소재의 등장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거미줄을 타고 빌딩 숲속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이 미래에는 마냥 허황된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을 튕겨 내는 연꽃잎의 돌기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상용화돼 있다. 섬유의 올 하나하나에 돌기를 만들어 비에 젖지 않는 옷이 탄생했고, 스스로 먼지나 오염을 튕겨내는 페인트도 연꽃의 원리와 같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연꽃 효과를 내는 차량용 코팅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과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코팅제가 개발되면 세차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밖에 해저동물의 청각기관에서 비롯된 잠수함 추적 센서 등도 자연 그 자체를 연구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딱정벌레에서 얻은 잠금장치 생체모방 분야의 권위자인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정벌레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6일 “딱정벌레의 날개가 서로 맞물리도록 돼 있는 구조를 연구해 신개념 나노구조 잠금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딱정벌레의 날개는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만 섬세하다. 서 교수는 이 날개가 어떻게 몸체와의 쓸림(마찰)을 방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딱정벌레 날개 곳곳에 미세한 섬모가 있어 몸체와의 결합력을 극대화시키며, 섬모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결합력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딱정벌레의 섬모와 유사한 크기의 섬모를 다양한 길이 비율과 재료를 이용해 제작, 접착력을 상호 비교·분석하고 섬모 간의 결합력과 형태를 직접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제작한 미세섬모 제조기술은 결합력이 뛰어난 반면 소음이 없어 우주 항공이나 스마트기기, 의료장비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피부에 부착해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센서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7000m 심해서 30cm짜리 ‘괴물 새우’ 발견

    7000m 심해서 30cm짜리 ‘괴물 새우’ 발견

    수심 7,000m에 달하는 깊은 바닷속에서 몸길이 30cm에 달하는 ‘괴물급’ 초대형 새우가 발견돼 화제다. 2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과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이 최근 해저 탐사선을 이용해 뉴질랜드 해역의 케르마데크 해구를 탐사하던 중 수심 7,000m 지점에서 거대 새우를 발견했다. 탐사대를 이끈 애버딘대학 앨런 자미에슨 박사는 “원래 1950년대 종적을 감춘 심해물고기 라이온피쉬를 찾으려 했으나 이 새우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거대 새우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2~3cm 정도되는 갑각류에 속하지만 그 몸집은 일반 새우의 수십배 이상이며 몸길이는 최소 28cm부터 최대 34cm까지 평균 30cm를 넘고 있어 연구팀 사이에서 속칭 ‘슈퍼자이언트’로 불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 해양연구소와 뉴질랜드 해양대기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탐사 도중 이 슈퍼자이언트 새우 9마리를 수중 카메라에 포착, 그중 7마리를 표본으로 잡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잡힌 새우가 1980년대 하와이 연안에서 최초로 잡힌 약 10cm 짜리 거대 갑각류와의 관계를 밝히고 이들 해양생물이 수온과 압력이 높은 지역에서 어떻게 거대화된 채 생존하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BBC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침몰선서 발굴한 2880억원어치 은괴 공개된다

    침몰선서 발굴한 2880억원어치 은괴 공개된다

    무려 2880억 원 어치의 은괴를 실은 ‘보물선’이 이르면 내달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해양보물탐사회사인 오디세이 마린 측은 “지난 해 9월 북대서양 해저에서 잇따라 발견한 침몰선 2척을 다음 달 인양해 보물들을 꺼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디세이 마린은 아일랜드 해변에서 480㎞떨어진 바다에서 해저 4800m에 잠들어 있던 화물선 SS 가르소파호를 발견했다. 이 화물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어뢰에 맞아 침몰했으며, 이 안에서 많은 골동품과 함께 1억 5000만 파운드 상당의 은괴가 발견됐다. 얼마 뒤 SS 가르소파호가 발견된 지점에서 약 160㎞떨어진 지점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역시 독일군 어뢰에 맞아 침몰한 SS몬톨라 호가 발견됐으며, 이 안에서는 1200만 파운드 상당의 은괴가 발견됐다. 탐사를 이끈 해양고고학자 네일 커닝엄-돕슨(55)은 “침몰한 배 안에서 은괴를 회수할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다음 달부터 ‘보물찾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침몰선이 발견된 지점은 타이타닉 침몰 위치보다 3배는 더 깊은 바다여서 다소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은괴는 약 2.5%의 금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대박 횡재’의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디세이 마린은 지금까지 해저에서 발견된 보물 사상 최고 액수를 기록했으며, 계약에 따라 발굴 보물 전체의 80%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트 해저서 2번째 UFO 잔해 발견

    발트 해저서 2번째 UFO 잔해 발견

    발트 해저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다시 발견됐다고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지난해 발트 해저에서 UFO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스웨덴 해저탐험대가 최근 인근 지점에서 두번째 잔해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저탐험대를 이끄는 피터 린드버그 대장은 지난해 6월께 해저 91m 지점에서 지름 19m가량의 원형체가 침몰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UFO로 추정된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난파선 사냥꾼인 이들 탐험대는 지난 18년간 침몰한 고선박, 보물선 등을 잇달아 찾아내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들이 음파탐지기를 통해 난파선을 찾던 중 미확인물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중음파탐지기술의 정확성을 의심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 과거에는 비록 기술 수준이 낮아 바위를 낯선 물체로 혼동하는 오류가 있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탐험대는 미확인물체를 확인하는 작업에 필요한 여러 재정적 비용을 후원해줄 스폰서를 찾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봄께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발트해는 해적과 해상무역으로 명성을 떨쳤던 바이킹 족의 주무대로 알려져 보물선과 같은 난파선의 보고다. 음파탐지 전문가 아드레아스 올슨은 “현재 발트해에 약 2만척의 난파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난 대략 10만여점의 유물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설연휴 볼만한 영화

    설연휴 볼만한 영화

    2012년 극장가의 첫번째 대목인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웃을까. 극장가는 관객 700만명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하 MI4)의 막바지 흥행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설 연휴에 선보이는 화제작들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 연말 MI4의 흥행 돌풍에 맥을 못 췄던 한국 영화의 대대적인 반격이 눈길을 끈다. 모두 장르와 색깔이 다른 작품들로 결과에 따라 올해 국내 영화계의 트렌드를 짚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화는 한국 영화에 비해 신작이 많지 않다. 하지만 3D 등 볼거리로 중무장한 영화들이 가족 관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물론 잔잔한 감동을 예고하는 비할리우드권 유럽 영화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페이스 메이커:김명민의 휴먼 드라마 지난해 설 연휴에 코미디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로 흥행 1위를 차지했던 김명민은 이번에 휴먼 드라마로 2연패를 노린다.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달리는 마라토너가 자신만을 위한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는 이야기. 인공 치아를 끼고 노메이컵으로 열연한 김명민의 연기 투혼이 돋보인다. 하지만 다소 의도된 감동을 유발하는 작위적인 설정은 흠이다. ●댄싱퀸:황정민, 엄정화의 찰떡 호흡 ‘댄싱퀸’은 10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가 남편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고 아내는 댄스 가수로 데뷔한다는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 약간의 정치 풍자에 잃어버린 꿈을 찾아가는 주부 엄정화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중장년층 관객까지 공략한다. 다소 뻔한 캐스팅에 예상 가능한 전개가 아쉽지만, 세 번째나 커플이 된 두 배우의 찰떡 호흡이 그 한계를 뛰어넘는다. ●부러진 화살:‘제2의 도가니’ 되나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석궁 테러 사건’을 토대로 사법 권력에 맞서 싸우는 개인의 모습을 그린 영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풍자와 유머를 통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린 작품으로 13년 만에 복귀한 정지영 감독의 내공이 돋보인다. 실화의 이면을 다뤘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개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도가니’ 열풍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 안성기, 박원상, 문성근, 김지호 등 출연 배우들도 호연을 펼쳤다. 하지만 명절 분위기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다. ●네버엔딩 스토리:로맨틱 코미디 열풍 잇나 한날한시에 시한부를 선고를 받은 두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 웨딩드레스가 아닌 수의를 고르고 결혼식장이 아닌 장례식장을 알아보러 다니는 일명 ‘장례 데이트’ 등 엉뚱하고 독특한 에피소드와 톡톡 튀는 인물 캐릭터는 눈길을 끌지만, 죽음을 앞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펼쳐지지 못한다. ●장화신은 고양이:깜찍하고 친숙한 캐릭터 ‘슈렉2’에 처음 등장해 슈렉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장화 신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3D 애니메이션. 깜찍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고양이 푸스의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영화다. 고양이들의 댄스 배틀 장면과 현란한 칼싸움 등 볼거리는 풍부하지만, 다소 단순한 이야기 전개는 아쉽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생생한 3D 효과 쥘 베른의 공상과학(SF) 소설 ‘신비의 섬’과 ‘해저 2만리’를 원작으로 하늘과 땅, 바닷속 진귀한 생물체들과 신비로운 섬의 풍경 등 소설 속 세계가 3D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할리우드 장편 영화로는 최초로 영화 전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해 원색적인 색채감과 공간감 등 3D 입체 효과가 볼만하다. ●자전거 탄 소년:11살 소년의 따뜻한 희망 찾기 냉정한 시선으로 유럽 사회의 문제를 일관되게 비판해온 다르덴 형제의 신작.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년의 어두운 마음, 그리고 그 속을 뚫고 밝아 오는 작은 희망을 그렸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수작으로 ‘다르덴 형제의 가장 따뜻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요한 국면에 흘러나오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2악장이 큰 울림을 준다.
  • 포항~영덕 고속도로 노선 확정

    경북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동해안 서쪽의 육지에만 계획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영일만대교를 포함한 동쪽으로 변경됐다고 18일 밝혔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영덕군 강구면 삼작리 구간의 신설 고속도로는 총연장 48.2㎞, 폭 20m(4차로)이다. 사업비 3조 300억원이 투입돼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해상구간 9.1㎞ 중 4.2㎞ 구간의 동해 해저터널은 최근 착공한 충남 보령~태안 간 해저터널(6.9㎞)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될 전망이다. 동해 해저터널에는 민자 1조 1400억원이 투입된다. 해상구간 가운데 해저터널을 뺀 나머지 영일신항만까지의 도로는 영일만대교(가칭)로 이어진다. 경북도는 해저터널과 영일신항만 부근에 24만㎡의 인공섬(신도시)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차량으로 60분 소요되던 것이 30분으로 단축된다. 또 국가산업단지 블루밸리~포항공항~영일신항만~포항철강산업단지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감독·주연 인터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감독·주연 인터뷰

    “제2의 ‘아바타’라고요? ‘아바타’와 비교해 주면 고맙죠. 하지만, 우리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아바타’와 달리 실사 영화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더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때문에 ‘아바타’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17일 오후(현지시간) 타이완 타이베이시의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만난 3D 블록버스터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의 브래드 페이턴(33) 감독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19세기 작가 쥘 베른의 공상과학(SF) 소설 ‘신비의 섬’과 ‘해저 2만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하늘과 땅, 바닷속 진귀한 생물체들과 신비로운 섬의 풍경 등 소설 속 세계가 3D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할리우드 장편 영화로는 최초로 영화 전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한 영화는 원색적인 색채감과 입체적인 공간감으로 제2의 ‘아바타’ 신드롬을 노리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행크 역은 프로레슬러 출신의 할리우드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40)이 맡았다. 2001년 ‘미이라 2’를 통해 영화계에 입문해 ‘스콜피온 킹’, ‘스파이 헌터’,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1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은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화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설 연휴를 앞둔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살인 딸의 아빠인 존슨의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은 그래서 더욱 남다르다. “딸은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만일 영화처럼 제 딸과 모험적인 상황에 처해진다면요? 어떻게든 문제는 해결하겠지만, 영화 속 행크처럼 멋지게는 못할 것 같네요(웃음).” 글 사진 타이베이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남극 해양연구 새장 열렸다

    시시때때로 불던 초속 40m가 넘는 칼바람이 잠시 멈췄다.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단 65일의 여름(한국의 겨울)을 틈타 한 달간 진행된 막바지 조사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리고 태극기가 휘날렸다. 우리나라의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사업이 17일 첫삽을 떴다. 장보고기지는 남위 74도에 위치해 세종 과학기지(남위 62도)보다 남극점에 1400㎞가량 가깝다. 두 기지는 직선거리만도 서울~부산의 10배에 가까운 4500㎞에 이른다. 장보고기지는 고위도에서만 가능한 오로라 관찰, 고층대기학, 빙하학, 광물학 등의 연구가 가능해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남극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주성호 국토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남극 테라노바베이의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열린 부지확정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988년 남극에 세종기지를 지은 지 24년 만이다. 내년 12월 해빙기 때는 실제 건설단이 기자재를 갖고 투입돼 착공에 들어간다. 남극의 여름이라는 65일 안에 1차 공사를 마치고 나와야 한다. 2014년 2월의 2차 공사 마무리 때까지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회의(ATCM)에 가입한 28개국이 기지 건설에 시비를 걸면 작업이 어려워진다. 치밀한 외교전이 필요한 이유다. 기념식에는 주 차관을 비롯해 김예동 대륙기지건설단장,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김현율 아라온호 선장, 정순원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 차관은 기념사에서 “1988년 세종기지 건설로 남극연구의 물꼬를 텄으나 지리적 한계로 연구분야와 대상에 제약이 많았다.”면서 “2014년 3월 장보고 기지가 완공되면 남극 해저지질과 해양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기지 완공 뒤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세종기지는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기지는 남극 본 대륙에 자리한다.”면서 “남극 진출 초기에는 혹한과 눈보라 속으로 뛰어들 기술력이 부족해 그나마 환경조건이 좋은 킹조지 섬에 일단 들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06년부터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위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해 2010년 3월 테라노바베이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감원 前간부 세번째 구속기소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가 저축은행 측에서 부실검사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아 3번째 기소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전 금감원 부국장 검사역 정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토마토저축은행 신모 감사에게서 “금감원 감독과 검사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기도의 골프장과 서울 강남의 호텔, 자택 근처 등에서 5차례에 걸쳐 현금 2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4100만원 상당의 풀옵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광주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된 뒤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보석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 중이던 지난해 8월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 불법대출 적발 사항을 누락시켜 허위 공문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450도 ‘핫’한 물에서 사는 희귀 새우 발견

    깊은 바다속 해저화산통로에 사는 신종 희귀새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BBC방송 등 해외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국립해양센터(National Oceanography Centre) 팀이 발견한 이 새우는 지금껏 발견된 새우종(種) 중 가장 열악하고 깊은 해저에서 서식하는 생물이다. 해저 5000m에 있는 해저화산인 ‘블랙 스모커’(Black Smoker)에서 사는 이 새우는 무려 섭씨 450도에서 살며, 학명은 ‘Rimicaris hybisea‘ 이다. 이들은 등에 있는 광감각(光感覺) 장기로 주위 사물과 먹이 등을 인지하며 온도가 매우 높은 해저화산 인근에서 집단으로 서식한다. 해저탐사를 이끈 국립해양센터의 존 코플레이, 덩 코넬리 박사는 2010년 4월부터 해양탐사 전문로봇을 이용해 카리브해의 해저생물 등을 연구해왔다. 연구팀이 발견한 해저화산은 일반 해저화산보다 4배 가까운 미네랄 성분의 물과 유동물질을 뿜어낸다. 온도가 워낙 높은 탓에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지만, 최저 섭씨 450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플레이 박사는 “‘블랙스모커’의 발견으로 깊은 바다 속에서 생물들의 집단 서식환경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곳에서 서식하는 새우의 발견은 매우 놀랍다. 뜨겁고 강한 산성의 환경 속에서 사는 이러한 생물은 지금껏 발견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사우스햄튼대학 국립해양센터는 2013년 이번 탐사보다 1000m 더 깊은 바다를 살필 수 있는 해저장비를 이용해 해저 6000m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journal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BBC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억5천만년전 지구 대멸종, 원인은 수은 탓”

    약 2억5천만년 전 발생한 ‘페름기 대멸종’ 사건의 주요 원인이 ‘수은 중독’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 연구진은 페름기 화산 활동은 오늘날보다 30배 이상 활발했기 때문에 당시 해저 화산을 통해 유입된 수은 탓에 해양생물 대부분이 멸종했다고 미국지질학회지(GSA) 1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공동 저자인 스티브 그래스비 박사는 “누구도 수은이 (멸종) 원인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페름기말은 지구 역사상 가장 활발했던 화산 활동 기간으로, 엄청난 양의 수은이 화산 폭발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하메드 산에이 박사는 “바닷속 조류는 수은을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지만, 너무나 많은 수은 침전물에 이들마저 묻혀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6천500만년 전 공룡 대멸종사건에 대해서는 소행성 충돌설을 부분적 원인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페름기말 대멸종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진은 지난해 1월 페름기 멸종 직전 형성된 퇴적암층에서 발견한 비산재층이 대멸종의 증거라면서 화산 폭발 때문에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해 대다수의 동식물이 질식사했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해저 2400m 남극서 ‘잃어버린 세계’ 찾았다

    영국 연구팀이 남극대륙의 깊은 바다속에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사우스햄튼 대학과 영국 남극조사단이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남극 바다 수심 2400m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 수백 종이 최초로 세상에 공개됐다. 여기에는 군집생활을 하는 게와 문어, 불가사리, 말미잘 종(種)등이 포함돼 있으며, 모두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생물들이다. 이들 생물이 발견된 곳은 남극 대륙의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뜨거운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구멍) 주변으로, 평균 온도가 380도에 달한다. 이들은 빛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어둠속에서 살아가지만, 열수분출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연기 속에 함유된 독성화학물질을 분해해 이를 에너지로 삼는다. 이중 ‘예티 크랩’(Yeti crab) 일명 설인게 종으로 알려진 한 신종 게는 길이가 16㎝가량으로, 열수분출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등 부분이 까맣게 그을려진 채 발견됐으며 이는 생물이 살기에 매우 극한 환경임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생물이 존재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생명체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생명체를 찾아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의 알렉스 로져스 박사는 “우리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열수분출공 인근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유기체 집단을 발견했다.”면서 “탐사가 진행되는 8주 동안 연구팀 전체는 깊은 바다 속 새로운 환경에 대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해양탐사에는 해저석유개발에 쓰이는 미니버스 크기의 무선조종장치에 수중용 카메라와 화학샘플 등을 채취할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한 특수 탐사선이 활용됐다.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론] 기후변화와 해양,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시론] 기후변화와 해양,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최근 한반도를 엄습하고 있는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는데, 겨울철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설적으로 지구온난화의 반작용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북극 지역의 이상고온 여파로 이 지역에 머물던 찬 공기가 예전보다 많이 남쪽으로 밀려 내려와 한파가 빈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혹독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경고이다.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기후변화의 가속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각국이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폭염과 가뭄, 한파와 폭설, 대홍수와 지진, 쓰나미와 폭풍해일, 토네이도와 회오리 물기둥 등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는 것이다. 이 같은 재앙은 더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인류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통의 과제이다. 영화 ‘해운대’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웅변하듯이, 인류가 겪는 크고 작은 재해위험 가운데 해양의 난폭한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공스럽고 자칫 인류 문명사에 치명타를 날릴지도 모른다. 세계 각국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절감 노력과 함께 해양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인류는 유사 이래로 아주 많은 부분에서 바다에 의존하고 있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인류에게 무한한 식량자원과 귀중한 산소 공급원으로, 최대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양은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최대 조정자이자 기후 시스템의 핵심적인 기억장치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핵심요소 중 하나인 기후는 해양과 대기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유지된다. 특히 해양은 대기보다 1000배 이상의 열과 50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구에 물을 공급하는 눈과 비의 85%는 바다에서 생겨난다. 계절 변동과 장기적인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태양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해양이다. 해양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이처럼 막대한데도 우리는 여전히 바다에 대해 무지한 것이 아닐까. 대양의 해저면보다 달 표면을 더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수많은 과학자가 기후를 조절하는 해양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정교한 기후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연구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내년 5월 12일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라는 목표 못지않게 기후변화와 해양 보호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 것도 이런 맥락과 궤를 같이한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93일 동안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동대응의 중요성과 절박성을 공유하는 동시에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벌써 기대가 크다. 여수엑스포 기간에 엄선하여 선보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연안 분야 정책과 기술, 제품 등은 전 인류가 고민하고 있는 해양환경 문제와 지속가능한 해양 개발 등을 위한 최적의 해법을 도출하는 데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새로운 협력을 이끌어 내고 해양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필요조건이라는 메시지가 여수에서 전 세계의 모든 인류를 향해 울려 퍼졌으면 한다. 바다를 건강하게 지키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는 해양에 대한 기본소양을 갖춘 일반 대중의 역할과 인식전환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메가 이벤트로 치러지게 될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방안의 하나로 행사장 일대를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센터로 삼을 계획이라고 한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리 청소년은 물론 전 인류에게 기후 변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글로벌 해양교육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여수엑스포가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저축銀 금품수수’ 금감원 간부등 4명 구속영장 청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28일 금융감독 당국의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부국장 검사역 정모(50·2급)씨와 선임 검사역 신모(42·4급)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2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정씨는 최근 수년간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검사 무마 명목으로 2억~3억원을, 신씨는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앞서 보해저축은행장 측으로부터 저축은행 검사 편의 청탁과 함께 그랜저TG 승용차 구입대금 4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광주지검에 의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합수단은 또 제일저축은행에서 5000여만원을 받은 국세청 김모(53·5급) 사무관과 문모(45·6급) 주무관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근무하며 제일2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4명을 긴급 체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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