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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틀란티스, 북유럽에 있었다? 1만년 전 해저유적 발견

    아틀란티스, 북유럽에 있었다? 1만년 전 해저유적 발견

    고도로 발달된 문명 속에서 풍요와 번영을 누리다 하룻밤 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 그런데 이 대륙이 본래 북유럽에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소더튼·런즈 대학 공동 연구팀이 북유럽 발트 해 인근 해저에서 고대 문명의 흔적으로 보이는 유적들을 발굴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스코네 지역 수심 16m 해저에서 발견된 해당 유물들은 사냥용 ‘작살’, ‘농기구’, ‘뿔피리’, ‘가축 뼈’ 등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했는데 이는 동식물 시체가 침전·퇴적된 식토인 해니(骸泥, gyttja)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다. 발굴을 주도한 소더튼 대학 비요른 닐슨 교수는 “해당 유물들이 약 11,000년 전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형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플라톤의 저작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 언급된 아틀란티스 대륙의 위치는 대서양 한 가운데였지만, 후에 지중해 산토리니 섬 인근, 스페인 카디스 북부 해안 등 여러 주장이 나와 실제 위치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학계 일각에서는 해당 유적과 ‘아틀란티스 대륙’과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제기 중이다. 전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폭이 최대 533m인 3개의 거대 운하에 둘러 싸여 있었고 항구는 배들로 항상 북적거렸다. 도시 중심부 건물들은 모두 금과 은으로 덮여 있었고 고도로 발달된 과학문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수많은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스웨덴 국립 헤리티지 재단 후원으로 3년째 진행 중인 유물탐사 프로젝트 중 한가지로 연구팀은 계속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탈법 만연 변호사업계 특단 정화대책 세워라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가 그제 재판에 회부됐다. 그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브로커들로부터 ‘맞춤형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수임한 개인회생 사건은 모두 417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억 6000여만원의 수임료에 눈이 멀어 불법을 자행한 것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사건이 전년 대비 3만여건 폭증한 것도 이 같은 ‘불법구조’를 통한 변호사들의 일탈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변호사들이 모럴해저드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어서 철저한 해부와 대책이 필요하다. 법을 수호해야 할 변호사들이 법을 깔보고, 오히려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위 내용은 더 가관이다. 의뢰인의 공탁금을 횡령한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기한 내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의뢰인의 방어권을 무력화시킨 어처구니없는 변호사도 있었다. 범인 도피 방조, 음주 뺑소니, 택시기사 폭행은 물론 미성년자 성매수 등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은 변호사들이 속출했다. 그런데도 징계는 미미했다. 대부분 100만~2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에 그쳤다. 변호사업계는 만연한 변호사 비리가 이 같은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 연장선상에서 변협은 주도적으로 비위 변호사들을 일벌백계하고, 인성프로그램 도입 등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변호사들에 대한 불신은 사법불신으로 이어지고, 이는 법적 안정성을 해쳐 고스란히 국가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호사대회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자정·윤리선언을 하고, 그 실천적 방안을 공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당국도 차제에 현행 법조인 선발 제도의 보완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을 통해 한 해 새내기 법조인이 2400~25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 위주의 검증이지 인성에 대한 판단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래서는 ‘스폰서 검사’, ‘막말 판사’, ‘조폭 변호사’가 언제든 또다시 등장할 수밖에 없다.
  • ‘법보다 돈’… 수임료에 눈먼 법조인

    ‘법보다 돈’… 수임료에 눈먼 법조인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와 법무사 등 법조인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브로커 박모(41)씨와 사건을 알선받은 변호사 사무장 왕모(46)씨 등 6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모(39) 변호사와 신모(33) 법무사 등 관련자 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 브로커 8명은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개인회생 신청자를 모집하고 이를 변호사 사무실 등에 알선해 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사들이는 사람의 요구에 맞춰 가공해 판매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거래했다. 우선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 있는 형태로 유통되는 불법유출 개인정보를 건당 0.5원씩 주고 사들였다. 이후 직원 10여명을 동원해 하루 20만~30만건씩 ‘개인회생 신청을 도와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답장이 오면 전화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오토콜’ 방식으로 개인회생 희망자를 추려낸 뒤에는 사용한 불법 개인정보를 곧바로 폐기했다. 돈벌이에 눈먼 일부 법조인들은 업자들과 결탁해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콜센터 직원들은 개인회생 신청자로부터 전화가 오면 변호사 사무실에서 제공한 매뉴얼에 따라 상담하는 등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위장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맞춤형 개인정보는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로 넘겨져 사건 수임에 활용됐다. 개인회생 사건은 변호사의 경우 건당 160만~180만원, 법무사는 120만~140만원의 수임료를 받고, 이 가운데 40%를 업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이 변호사는 지난해 3~10월 업자들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해 417건의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해 모두 5억 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 법무사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억 4000만원 상당의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의 사건 수임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주고받는 등 영업을 계속하다가 결국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일부 법조인들의 이러한 행태가 무분별한 개인회생신청 증가로 이어져 모럴해저드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010년 4만 6972건, 2011년 6만 517건, 2012년 9만 37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용어 클릭] ■개인회생신청제도 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조정해 재정파탄에 직면한 개인채무자를 구제하는 일종의 개인법정관리제도로 2004년 9월부터 시행됐다. 과다한 채무로 인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있거나 지급불능 상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개인만이 신청할 수 있다.
  • ‘저축銀 비리’ 박지원 의원 무죄…檢 무리한 기소·부실 수사 논란

    ‘저축銀 비리’ 박지원 의원 무죄…檢 무리한 기소·부실 수사 논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박지원(71) 민주당 의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무리한 기소와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정석)는 24일 솔로몬저축은행 등 영업정지 저축은행으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 대해 “증인들의 허위 진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2008년 3월 전남 목포의 한 대로변에서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진술과 2010년 6월 목포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다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의 진술, 2011년 3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3000만원을 전했다는 오 전 대표 등의 진술 등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정치인에 대한 금품 제공 사실을 진술해 수사 및 형사 재판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 허위 진술의 동기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 조사 당시 오 전 대표와 임 전 회장은 보해저축은행 사건으로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선고받아 항소 중이고 회사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도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어 “경찰공무원이 동석한 상황에서 금품 제공을 시도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박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하는 오 전 대표의 진술은 합리성을 잃었다”고 판시했다. 2010년 오 전 대표와 박 의원이 목포 사무실에서 만났을 당시 경찰관 한모씨가 동석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원내대표실은 여야 국회의원, 국회 출입기자 등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라면서 “불룩 튀어나온 돈 봉투를 코트로 감싼 채 원내대표실로 들어가 막무가내로 상당한 부피의 돈 봉투를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나오는 방법으로 금품을 전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판결 선고 직후 “이명박 정부 동안 검찰이 민주당 원내대표이자 야당 국회의원인 저를 제거하려고 해 6번이나 고초를 겪었다”면서 “검찰과의 11년 악연을 오늘부로 끊고 싶다. 개인적으로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재판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축은행 금품수수’ 민주 박지원 의원 무죄

    ‘저축은행 금품수수’ 민주 박지원 의원 무죄

    솔로몬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 등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박지원(71) 민주당 의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 공여자들의 진술이 논리와 경험칙에 반하고 객관적으로 드러난 정황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이들 진술을 제외하면 공소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08부터 2011년까지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 등으로부터 800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박 의원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는 금품 공여자들의 진술이 유일했다. 이 진술의 증거능력과 신빙성이 인정돼야만 박 의원이 유죄를 받을 수 있었다. 재판부는 2008년 3월 목포 한 대로변에서 피고인의 비서관 이모씨를 통해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임석 전 회장의 진술과 2010년 6월 목포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네는가 하면 2011년 3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3000만원을 전했다는 오문철 전 대표의 진술 등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임 전 회장의 진술은 중요 부분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금품 수수의 경위와 전후 사정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임 전 회장이 별건 수사와 재판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마저 엿보인다”고 밝혔다. 또 “오 전 대표의 진술은 목포 사무실에 동석한 경찰관 한모씨의 신빙성 있는 진술과 정면 배치돼 합리성과 객관적 상당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이 거짓 증인인 한씨를 앞세워 허위 증언을 유도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 전 대표와 임건우 전 회장의 진술에 관해서도 “임 전 회장이 피고인을 면담하는 동안 피고인이 김석동 전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판결 직후 “검찰이 표적수사로 나를 죽이려 했지만 살아남았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재판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박 의원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몇 미터 앞이 홀컵인지 척척… 신통방통한 ‘손안의 캐디’

    [주말 인사이드] 몇 미터 앞이 홀컵인지 척척… 신통방통한 ‘손안의 캐디’

    주말 골퍼들은 핑계가 많다. 새로 바꾼 채 탓, 잔디 탓, 코스 탓에 전날 마신 술 탓까지 이유는 다양하다. 캐디 탓도 빠지지 않는다. 공을 잘못 놔 줬거나 실제 남은 거리보다 캐디가 짧거나 길게 불러 줬다는 것이 주된 레퍼토리다. 최근의 과학기술은 골퍼들의 핑곗거리 하나를 줄여 준다. 전자캐디라고 불리는 골프용 거리측정기다. 손안의 작은 기계가 정확히 몇 미터 앞이 목표인지 일러 주니 신통방통할 따름이다. 국내 골프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이용 중이라는 골프 거리측정기 속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봤다. 거리측정기는 크게 위성항법장치(GPS) 기술과 레이저 측정 방식의 제품이 있다. 모두 과거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쓰던 기술을 골프장 안으로 불러들였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대중적인 것은 GPS 거리측정기다. 원리는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같다. 지상 2만㎞ 위에 떠 있는 GPS 위성에서 전달받은 전파 신호를 잡아내 홀과 이용자의 거리를 계산해 불러 주는 방식이다. 모든 GPS 위성에는 3만 5000년이 지나야 1초 정도의 오차를 낸다는 원자시계 4개가 들어 있다. GPS 위성은 전파를 이용해 정확한 시각과 제 위치를 지상으로 보내 주는데 워낙 멀다 보니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수신기의 시각과 위성에서 보내는 시각은 차이가 생기는데 두 시각의 차이에 전파의 속도를 곱해 주면 지상의 내가 있는 자리로부터 인공위성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거리를 구할 수 있다. 같은 작업을 동시에 4개 이상의 인공위성에서 반복하면 지구 위 수신기의 좌표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컴퍼스를 이용해 반지름(위성과의 거리)이 다른 4개의 원을 그리는 과정에서 각각의 원들의 부분집합인 좌표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골프 거리측정기가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덕이 크다. 1983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당시 소련의 영공을 침범해 격추당하고 나서 미국은 군사용인 GPS를 민간인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민간용에는 일부러 오차를 심은 어림값을 보냈다. 테러용 등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2000년 들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림값 때문에 생기는 오차의 범위를 줄이게 하면서 민간용 GPS 서비스의 정밀도가 30m 이하로 높아졌다. 이후 GPS 수신기의 칩세트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수학자를 고용해 어림값의 정밀도를 높였고 현재 내비게이션, 휴대전화, 골프 거리측정기 등 민간 GPS 기기에 들어가는 상업용 GPS 칩세트를 탄생시켰다. 수년의 연구 결과 현재 GPS 기반의 골프 거리측정기는 오차의 폭을 2~3m로 줄였다. 태생적으로 작은 오차를 인정할 수 없는 탓에 일부 골프 거리측정기 회사들은 일일이 골프장에 나가 실측하는 방법으로 정확도를 높인다. 실측 방법은 다음과 같다. 2명이 한 팀이 돼 측정 장비를 들고 먼저 티박스의 위치를 입력하고 한 명은 오른쪽 아웃 오브 바운즈(OB) 선상을, 다른 한 명은 왼쪽 OB 선상을 따라 걷는 식이다. 코스 중간에 페어웨이 벙커나 해저드 등이 있으면 둘레를 한 바퀴 돌아 다시 각각의 좌표를 입력한다. 그린은 물론 티샷이 아주 잘 맞아 OB가 날 수 있는 위험 지역도 표시한다. 18홀 기준으로 1개 코스를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정도다. 초기 측량 자체를 거부하는 골프장이 많았지만, 골프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콧대 높은 명문 골프장도 먼저 연락해 거리 측정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런 요구가 없으면 거리측정기를 만드는 회사가 3인 또는 4인 요금(그린피)을 내고 골프장에 들어가 측정을 하기도 한다. 골프장에서 측량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코스는 구글맵이나 상업용 지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실제 회원권 가격이 무려 21억원에 달하는 신세계 트리니티의 경우 골프장 측이 보안 등을 이유로 측량을 거부해 국내에서 실측을 못한 유일한 코스로 알려졌다. 외국의 골프장도 일부 실측을 한다. 미국처럼 수출 물량이 많거나 동남아같이 한국인의 이용이 많은 코스는 현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같은 방법으로 측량한다. 골프버디를 생산하는 데카시스템 관계자는 “상업용 지도나 구글맵 등을 이용해 오차를 바로잡는 방법은 한계가 있어 직접 비용을 들여 하나하나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실측을 한 정보가 들어간 기기와 단순히 지도를 넣은 기기는 정보의 양과 질에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내리막과 오르막 등을 감안해 거리를 일러 주는 제품은 없지만 업계에선 ‘기술적으로는 간단한 일’이라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용 GPS 장비에 쓰이는 몇몇 센서 등만 추가하면 기술적으로는 고저차는 물론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까지 일러 주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단 기계가 모든 것을 일러 주는 것은 규칙 위반인 데다 골프의 재미도 반감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업체들이 탑재를 안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역시 초기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1960년대 미 육군이 M60A1 전차에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탑재해 명중률을 높인 것이 효시다. 이후 헬기나 자주포, 쌍안경 등 군사용을 넘어 건설이나 선박, 비행기 등 산업용 측량기기로 널리 쓰이던 것이 최근에는 골프나 사냥 등 스포츠나 레저용으로 퍼져 나가는 추세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기계에 내장된 망원경을 이용해 표적(핀)을 겨냥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한다. 최근 거리측정기에 쓰이는 레이저는 인체에 무해한 파장대(1.5㎛ 이상)를 사용한다. 각막은 0.4~1.4㎛인 빛을 흡수하지 못하고 대부분 투과시키는데 이런 레이저 빔을 눈에 쪼이면 망막에 열손상을 준다. 최근 제품은 자이로스코프센서가 달려 있어 현재 위치와 목표점의 고저차를 고려해 거리를 알려 주는 제품도 나왔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측정만 정확히 하면 오차를 1m 내 이하로 줄일 수 있어 GPS 방식보다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겁고 원하는 포인트를 찾아 일일이 거리를 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그린에도 거리측정기가 등장했다. 이른바 디지털 볼마커다.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 센서 등을 장착해 그린 위 공에서 홀컵까지의 거리와 경사도를 읽어 주는 제품이다. 원리는 앞에서 설명한 레이저 거리측정 방식과 비슷하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캐디가 없는 골프장이 많은 곳에서는 당연히 골퍼가 스스로 거리를 계산하고 클럽을 선택한다. 이 때문에 거리측정기 시장이 먼저 우리보다 먼저 열렸는데 지역마다 호불호는 갈린다. 미국은 GPS 방식과 레이저 방식의 선호도가 반반으로 갈린다. 반면 유럽은 8대2 정도로 레이저 방식을 선호한다. 캐디 없는 골프장이 드문 우리나라는 거리측정기 시장이 비교적 늦게 열린 경우다. 최근 GPS 방식의 기기 가격이 내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90% 이상이 GPS 방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골프 중계를 보면 정작 프로 선수들이 이런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정규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면 규칙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럼 골프 선수들은 거리측정기를 이용하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아마추어보다 프로 선수들의 거리측정기 의존율이 더 높다. 프로 선수들은 본게임에 들어가기 전날 연습 라운드에서 거리측정기로 미리 주요 지점의 거리를 측정한 뒤 야디지북(골프장 정보를 적어 놓은 수첩)에 공략 포인트를 꼼꼼히 적는다. 피칭은 물론 드라이버까지 공이 떨어질 지점을 미터 단위로 정확히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레이저 거리측정 방식의 기기를 선호한다. 골프로 한 해 870억원을 넘게 버는 타이거 우즈도 수십만원짜리 거리측정기보다 거리를 정확히 읽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건설, 이집트서 36억弗 플랜트 공사 따내

    SK건설이 독일 회사와 컨소시엄으로 이집트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은 이집트 카본홀딩스가 발주한 36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독일 린데사와 공동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아인 쇼크나 공업단지에 연산 135만t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SK건설이 맡은 공사는 9억 달러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시설 공사이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19년 초에 준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설계·조달·시공 이외에 기본설계(FEED)와 지분 참여, 파이낸싱까지 맡는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가 SK건설이 강점을 지닌 TSP(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으로 이집트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그동안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 콤플렉스,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에서 사업 개발과 시공, 파이낸싱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TSP 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경북 의성군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행·시공사 대표 A(44)씨는 공무원과 결탁해 공사 기성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복지시설 지원 보조금 37억원을 횡령했다. A씨는 보조금 선정 대가로 의성군 공무원에게 35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량인 포르셰를 리스해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38)씨는 지난해 9~10월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국책기금인 해외농업개발기금 72억원을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B씨는 기업사냥꾼,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를 담보로 제공해 기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융자금 전액을 해외농업 개발과는 무관한 개인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국고보조금 1700억원을 빼돌린 부정수급자 33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 비리를 집중 단속해 부정 수급자 334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322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보조금 비리는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문화·체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복지 분야의 경우 부정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 육성이나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을 말한다. 정부가 민간단체나 개인 사업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으로 국가예산의 14%에 이른다. 그러나 지원 명목이 수백개에 이르고, 보조금 집행과정에 대한 검증 체계가 미비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검·경은 사회 전반에 보조금 비리와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공조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고액 보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찰은 어린이집 등 복지 분야 부정수급자를 위주로 협업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육교사 및 원생을 허위 등재하고 지출서류를 작성, 보조금 및 특활비 94억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182명을 적발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사비를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통해 고용환경 개선지원금 2900만원을 부정 수령한 C사 등 모두 14개 업체에 3억 4000만원의 보조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적발했다. 경기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주유량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주유소 업주 및 화물차주 등을 잡아냈다. 검·경은 이 밖에 ‘입원료 차등제’를 악용한 건강보험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 지원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한 비리를 적발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보조금과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등의 비리도 찾아냈다. 이동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국세청,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범죄로 얻은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어도에 정위치” 교신… 한국방공구역 통과 순간 긴장감 ‘팽팽’

    “이어도에 정위치” 교신… 한국방공구역 통과 순간 긴장감 ‘팽팽’

    “현재 이 비행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9시 9분 해군 해상초계기 P3C 승무원들의 표정에는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제부터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인 동시에 최근 동북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이기 때문이다. 오전 8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지 1시간여 만이었다. KADIZ를 벗어난 해상초계기는 고도를 500피트(152m)로 낮춰 본격적인 초계 활동을 시작했다. 저공비행을 하는 탓에 기류가 불안정해지자 구조물을 붙잡지 않으면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기체는 요동쳤다. 오전 9시 20분 동경 125도11분15초, 북위 32도07분19초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드디어 시야에 들어왔다. 이어도 기지 오른편으로는 앞서 1일 오후 경남 진해에서 출항한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7600t)이 위용을 드러냈다. “율곡 이이! 여기는 P3C! 리퀘스트 라디오 체크!(통신감도는 어떤가)” “통신감도는 매우 양호하다. 지금부터 율곡이이함의 통제에 따르라. 9시 30분 이어도에 온탑(정위치)하라.” 제주도에서 서남방으로 170여㎞ 떨어진 이어도 해역에서 해상과 공중의 입체적인 기동경비작전의 시작을 알리는 교신이다. 지난달 23일 CADIZ 선포 이후 이어도 해역의 기동경비작전은 이날 처음 이뤄졌다. 해군의 가장 강력한 무기 체계인 이지스함을 훈련에 동원한 까닭도 이어도 해역 관할권에 대한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게 해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P3C의 접근을 확인한 유근종(대령·해사 44기) 함장은 “245방향(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진입한 뒤 수상한 함정이 있는지, 해저에 잠수함의 활동이 포착되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잠시 뒤 P3C에서는 “중국 어선 180여척이 이어도 북쪽 해상에서 어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도 기지에 펄럭이는 태극기는 이곳이 대한민국의 관할구역임을 웅변했다. 율곡이이함은 지난 10월 순찰 활동 중 거센 해풍에 태극기가 해진 것을 확인하고 함정에서 보관하던 태극기로 교체하기도 했다. P3C 초계기는 500피트의 고도를 유지한 채 주변을 훑으면서 선회했다. 해군에 따르면 중국 해경 선박도 때때로 이어도 서남방 75마일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DIZ 선포 이후 중국 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까닭이다. 비행기 내부에 붙은 ‘수중 적(敵)은 일발필중, 수상 적(敵) 초전격침’이란 구호에서 초계비행에 임하는 해군의 결기가 느껴졌다. 조만간 KADIZ가 확대되면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에 모두 포함되는 이어도 상공에서 초계활동을 펼치는 긴장감도 치솟을 터. 해군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군은 임무가 하달되면 이를 지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도 국방부합동취재단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혈세로… 코트라, 사장 저서 수천권 구입 논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산 낭비로 뭇매를 맞았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년 연속 오영호 사장의 개인 저서 수천 권을 ‘국민 혈세’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코트라가 오 사장에게 ‘인세’를 준 셈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는 오 사장이 지난 10월 30일 출간한 저서 ‘신뢰경제의 귀환’(1만 5000원)을 국실별로 소모품비와 도서 인쇄비 등을 통해 구매하도록 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오 사장의 저서 ‘미래 중국과 통하라’(1만 6000원)를 1000권 이상 구입했다. 코트라 측은 1일 “공식적으로 구입한 ‘미래 중국과 통하라’는 880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트라가 직원들에게 개인 구매를 강요하고 대납까지 해줬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코트라는 직원들에게 ‘미래 중국과 통하라’를 구입할 것을 지시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금을 주거나, 미리 상품권을 제공한 뒤 오 사장의 책을 구매하도록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 사장의 저서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가 서울신문이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달 29일 구매 절차를 중단했다. 코트라는 “일부 부서에서 구입을 검토했지만 관련 절차를 중지시켰다”면서 “현재까지 경비 지출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출간 한 달 만에 초판 1쇄 상당량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인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신뢰경제의 귀환’ 1쇄를 2000부 찍었고 이미 2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베스트셀러나 화제의 책도 아닌데 1쇄 2000부를 찍은 지 한 달 만에 2쇄를 준비하는 것은 최근 출판업계의 불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일반 독자보다 단체 주문이 많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측은 “도서 구입이 오 사장의 지시나 강매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규정상 부서별 자료 구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면서 “저서의 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코트라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예산 낭비로 질타를 받았다. 올해 수출계약이 없는 해외 전시회가 10차례 가운데 2차례였고, 13억원을 들인 글로벌브랜드 사업도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준정부기관인 코트라는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올해 직·간접 지원금은 3437억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경제] 유라시아 횡단철도 프로젝트

    [글로벌 경제] 유라시아 횡단철도 프로젝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부산을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을 밝히고, 우리 기업들이 ‘나진(북한)-하산(러시아) 물류협력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간 남북 관계 때문에 진전이 없었지만 경제적 효과가 워낙 커 아시아 주변국들이 모두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베리아횡단철도(TSR·9297㎞)와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해 부산에서 유럽 대륙까지 기차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당시 모스크바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박 대통령은 “한국의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가 연결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꿔 왔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도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나진∼하산 구간(54㎞)에 대한 철도 개보수 작업을 마쳤다. TSR과 TKR을 연결하는 첫 단추는 꿰어진 셈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수송 잠재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1998년 동유럽-아시아 철도협력위원회(OSJD)와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에서 2500t의 화물을 적재한 컨테이너 열차가 러시아 동쪽 끝 나홋카에서 서쪽 끝 브레스트(벨라루스)까지 1만 500㎞ 이상 되는 거리를 18일 21시간 만에 주파했다. 기존 해운 수송보다 15일 이상 앞당긴 기록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 사업에 참여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부산에서 함부르크(독일)까지 1만 9000㎞를 배로 가면 27일 걸리지만 TSR을 이용하면 10일이면 충분하다”면서 “컨테이너 운임도 컨테이너 1대당 평균 980달러로 2200달러의 선박보다 저렴하다”고 밝혔다. 물류기지로서 부산항의 위상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그간 보류돼 왔던 한·일 해저터널 사업이 다시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일본과의 해저터널 사업을 협상하면서 각종 정치·경제적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사업 추진의 열쇠는 북한의 동의에 달려 있다. 북한이 횡단철도 개통에 합의해도 시속 10∼15㎞에 불과한 북한 철도 시스템을 복선화·전철화하는 데 천문학적인 투자가 추가로 필요한 점이 과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싱가포르는 美·호주의 亞국가 핵심 도청 파트너”

    한국과 싱가포르가 ‘다섯 개의 눈’이라고 불리는 영미권 첩보 동맹국(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의 핵심 도청 파트너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내부 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내부 문건을 인용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미국, 호주 정보기관이 일부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자행한 도청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주로 미국과 호주의 정보기관이 환태평양 지역에 설치된 해저 통신망을 이용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제 통화 및 인터넷 접속 내용을 도청하거나 감시하는 것을 도왔다. 부산의 해저 통신망이 중국과 홍콩, 타이완까지 뻗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정보기관이 이들 국가의 통신 정보를 도청하는 주요 허브로 한국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이후 동남아 지역의 통신 허브 역할을 해 온 싱가포르는 호주 정보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는 ‘다섯 개의 눈’ 정보기관들로 하여금 싱가포르를 환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청 허브로 활용하도록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해저 통신망이 싱가포르를 거쳐 가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호주와 싱가포르 정보기관의 주요 감시 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아울러 자국의 서부 해안과 하와이, 괌 등에 설치된 도청기지를 활용해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한 환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모든 통신망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코드명 ‘스텔라’로 불린 호주 서부 제럴드턴 인근 방위신호국(DSD) 도청기지와 코드명 ‘아이언샌드’로 불린 뉴질랜드 남섬의 정부통신보안국(GCSB) 기지 등 호주와 뉴질랜드의 정보기관들이 인근 국가의 위성통신 내용까지 도청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계 최대 심해공학 수조 부산 생곡산업단지에 건설

    부산시는 25일 강서구 생곡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공학 수조를 짓는다고 밝혔다. 시는 부지 확보 등의 절차가 끝나면 내년 10월쯤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심해공학 수조는 조류, 파도, 바람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심해저 자원개발용 해양플랜트의 운동 특성을 축소된 모형을 이용해 분석하는 해양플랜트산업의 핵심 인프라 시설이다. 길이 100m, 폭 50m, 수심 15m의 세계 최대 규모로 3000m까지 심해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한다.총사업비는 839억원으로 정부가 465억원(산업통상자원부 265억원, 해양수산부 200억원)을, 시가 부지 매입비 109억원을 부담하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가 265억원을 출자한다.이와 관련해 시와 산업부, 운영연구기관(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선 3사는 27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심해공학 수조 건립과 운영·발전 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저축銀서 수뢰’ 박지원 의원에 징역2년 구형

    ‘저축銀서 수뢰’ 박지원 의원에 징역2년 구형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71)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8000만원의 구형이 내려졌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정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금품 공여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선출된 권력으로서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데도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해 국민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의 변호인은 “검찰은 공여자의 진술만으로 피고인을 기소했으나 그 증거 능력과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 추가 기소의 두려움으로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더 많은 돈을 받은 여당 의원과 비교했을 때 오늘 검찰의 구형만 봐도 분명한 표적 수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8~2010년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 총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박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700m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브렌트油… 1일 1만배럴 생산

    1700m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브렌트油… 1일 1만배럴 생산

    이달 말부터 세계 3대 원유 중 하나인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가 국내에 도입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서부 텍사스유와 중동 두바이유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브렌트유의 국내 직접 도입은 한국석유공사가 수년간 주력해 온 에너지자원 개발 및 다변화 노력의 결실이다. 석유공사가 2010년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지분 100%를 인수한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사의 네덜란드 해상광구를 찾아 석유공사의 국외 에너지자원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행정수도 헤이그. 여기서 다시 헬기로 광활한 북해 위를 30분 이상 비행하자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거대한 정유공장 같은 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나사의 더라위터르 해상플랫폼이다. 네덜란드의 해군 더 라위터르 장군의 이름을 딴 시설로, 일일 기준 1만 1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달 말부터 인근 영국 북동부 해상 포티스 유전에서 생산 중인 원유 30만 배럴을 포함해 동종의 원유를 석유메이저로부터 구입해 연간 총 200만 배럴을 국내 정유사인 GS칼텍스에 판매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브렌트유 수입은 처음”이라며 “물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중동에 집중돼 있는 국내 수입 원유를 다양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헬기에서 내려 바로 도착한 곳은 플랫폼의 IPD(Integrated Production Deck)다. 해저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1차로 가공하는 시설이다. 크게 가스와 오일, 가스 송출시설 등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바다 깊숙이 박혀 있는 라이저라는 흰색 기둥 모양의 관이 바닷속 1700m 깊이에서 원유를 뽑아 올리고 이를 통해 올려진 원유는 ‘웰 헤드’라는 관을 통해 분리시설로 운반된다. 원유는 여기서 오일, 가스, 물 3가지로 분리된다. 뽑아 올린 가스의 일부는 플랫폼 발전용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규정에 따라 뾰족한 탑 모양의 플랫폼 꼭대기에서 소각된다. 물은 불순물을 제거한 뒤 다시 바다로 방류한다. 원유는 수심 34m, 해저 5m 깊이에 매립된 GBS(Gravity Base Structure)로 이동된다. GBS는 최대 1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데 셔틀 탱커라는 거대한 선박이 하루에 한 번 인근 로테르담 항구로 수송한다. 바우커 보테마 더라위터르 플랫폼 운영총괄책임자는 “다수의 경험 있는 인력들이 근무하는 드라우터 플랫폼은 석유공사의 일원으로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석유공사의 다나 인수는 두 회사가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가 인수한 다나 페트롤리엄은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2억 4000만 배럴의 매장량과 57개 광구를 운영하는 영국 메이저 석유탐사기업이다. 석유공사는 자회사인 다나사를 통해 국내 원유 수입처의 다양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백오규 석유공사 영국사무소장은 “다나사는 인수 전 하루 4만 배럴을 생산했지만 석유공사 인수 이후 추가 탐사 개발을 통해 올해 하루 평균 5만~5만 5000배럴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북해 웨스턴아일스 광구 등 대규모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2015년 하반기부터 순 생산증가분 4만 배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도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국제석유 박람회·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북해 다나유전에서 웨스턴아일스 추가 생산 계획을 하고 있는 등 북해 유전 개발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헤이그(네덜란드)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507살 조개 발견, 역사상 최고령 생명체…그러나 껍데기 열다 비명횡사

    507살 조개 발견, 역사상 최고령 생명체…그러나 껍데기 열다 비명횡사

    507살 조개가 발견됐으나 안타깝게도 연구 도중 죽어버리고 말았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웨일스의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아이슬란드 해저탐사 도중 발견한 조개의 나이가 최대 507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대학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에서 기후변화를 조사하다가 우연히 이 507살 조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507살 조개는 포획될 당시 살아있는 상태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 초기에는 생장선으로 불리는 껍질 안팎의 줄무늬를 통해 이 조개의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연구팀이 연구실에서 보다 정밀한 나이대를 추정하려다 조개를 열었고 이 때문에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죽은 상태의 조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조개의 나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0년 더 늘어난 507살인 것으로 7년 만에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생장선의 산소도위원소를 측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개가 처음 태어났을 당시의 해수온도 등을 짐작해냈다. 연구팀의 추정대로라면 이 조개는 1499년 무렵에 태어나 바다 속에서 무려 5세기를 살아온 것이다. 세계 기네스북에 따르면 역대 확인된 생명체를 통틀어 지난 1982년 미국 근해에서 잡힌 북극권 대합조개의 나이가 220살로 최고령 생명이다. 비공식적으로는 374살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박물관에서 발견된 아이슬란드 대합조개가 있다. 비록 실수로 507살 조개의 생명은 끝이 났지만 이를 계기로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백년전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존 세계 최고(最古)생명체 ‘507살 조개’ 공개(英 연구팀)

    현존 세계 최고(最古)생명체 ‘507살 조개’ 공개(英 연구팀)

    지구상에 실존하는 생명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개가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조개는 영국 웨일즈의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기후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한 해저를 탐사하다 발견한 것이다. 발견 당시 이 조개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연구팀은 껍질 안팎에 있는 줄무늬(생장선)을 통해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 조개가 수 백 년 가까이 생존한 것에 놀라워하며 연구실로 옮겼는데, 더 자세한 나이를 알기 위해 조개를 여는 실수를 범했고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이 조개의 안과 밖을 살펴본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약 100년 더 오래 산 507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연구팀의 예상이 맞다면 이 조개는 1499년에 태어난 셈이다. 연구를 이끈 폴 버틀러 해양전문박사는 “놀라운 발견을 학회에 빨리 공개하고자 하는 마음이 실수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러나 조개의 속을 들여다 본 뒤에야 명백히 이 조개의 나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생명체인 것으로 추측되는 이 조개는 ‘밍’(ming)이라고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생장선의 산소동위원소를 측정했으며, 이를 통해 ‘밍’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해수온도 등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밍’의 발견으로 해양생물 뿐 아니라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 백 년 전의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푸틴 “6자회담 재개가 가장 중요한 과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북핵 협상과 관련,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6자회담의 재개”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6자회담 외에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다른 매커니즘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체된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 및 북한의 입장과 같은 것으로 북·중·러 3국의 ‘선(先) 대화재개’ 입장과 한·미·일 3국의 ‘선 비핵화 이행’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북핵 협상의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한반도 통일 문제와 관련,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양측의 이익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통일의 과정이 평화적일 때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푸틴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를 “훌륭한 전략”이라고 평가한 뒤 한반도 종단철도와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사업을 유력한 공동사업으로 꼽았다. ‘동해바다 해저가스관 터널’에 대해서는 “지상 가스관 건설이 가장 이상적이며, 남북한이 합의한다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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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대변인 허남석△총무과장 이낙종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우종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석유가스자원연구실장 이원석△해저지질연구실장 김성필△해저물리탐사연구실장 구남형◇기획조정부△경영기획실장 이득영△지식정보실장 전상준◇행정관리부△건설시설관리팀장 김남웅 ■아시아타임즈 △정치경제부 대기자 박경래△정치경제부 부국장 함승창△정치경제부 부장 이성교△대구·경북 취재본부장 권순명 ■국민은행 △정보보호부장 문영은 ■유진투자증권 ◇이사대우△FICC팀장 박재현 ■대한해운 ◇신규 선임△회장 우오현△부회장 김용완△부사장(경영관리 담당) 우연아△전무(전략사업 담당) 홍윤형◇승진△사장 김칠봉△전무(영업본부장) 조용택△상무(전용선사업본부장) 이만효△상무보(재무실장) 임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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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부이사관 승진△산업경제국장 김진석△인재개발원장 고한철◇서기관 승진△기업지원과장 박용모△감귤특작과장 임상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장 이영주△지구환경연구본부장 신중호△행정관리부장 박창수△연구전략실장 이재욱△광물자원연구본부 희유자원연구센터장 손정수 ■한국보랄석고보드 ◇신임△마케팅본부장 한창석 ■한국남동발전 ◇1급(갑) 승진△기획처장 김철규△발전처 계획거래팀장 이재옥△신영흥화력건설본부 시운전처장 부문철△영동화력발전처장 노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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