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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발표에 힘받은 日 “오염수 방류 늦출 이유 전혀 없다”

    IAEA 발표에 힘받은 日 “오염수 방류 늦출 이유 전혀 없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달 31일 6번째 보고서에서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면서 일본 정부가 계획대로 올여름쯤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에 “처리수 방류 계획을 늦출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처리수라고 부른다. 최근 한국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상황을 시찰한 뒤 최종 입장을 검토 중이고 오염수 방류가 자칫 한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늦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올여름 방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IAEA가 이달 중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르면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수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이미 지난 4월 25일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IAEA 및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ALPS로 처리된 물의 방류가 IAEA 안전 기준 및 국제법에 맞게 실시돼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자체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반영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IAEA의 검증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이끌어 냈다. 결국 IAEA의 지지를 받아 오염수 방류를 인정받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IAEA 조사단이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마지막 검증 작업차 지난달 29일 일본을 방문했다. IAEA 조사단은 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을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문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주변 8개 현(광역자치단체)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한국 시찰단이 제1원전을 방문한 첫날인 지난달 23일 “수입제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 IAEA 지지에 힘입은 日 “오염수 방류 계획 늦출 이유 없다”

    IAEA 지지에 힘입은 日 “오염수 방류 계획 늦출 이유 없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1일 6번째 보고서에서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면서 일본 정부가 계획대로 올여름쯤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에 “처리수 방류 계획을 늦출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른다. 최근 한국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상황을 시찰한 뒤 최종 입장을 검토 중이고 오염수 방류가 자칫 한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늦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올여름 방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IAEA가 이달 중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르면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수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이미 지난 4월 25일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IAEA 및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ALPS로 처리된 물의 방류가 IAEA 안전 기준 및 국제법에 맞게 실시돼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자체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반영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IAEA의 검증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이끌어냈다. 결국 IAEA의 지지를 받아 오염수 방류를 인정받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IAEA 조사단이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마지막 검증 작업 차 지난달 29일 일본을 방문했다. IAEA 조사단은 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을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문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주변 8개 현(광역자치단체)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한국 시찰단이 제1원전을 방문한 첫날인 지난달 23일 “수입제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 발의

    송재혁 서울시의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 발의

    일본정부가 빠르면 오는 6월부터 해저터널을 통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저지하기 위한 결의안이 발의됐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은 지난 26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송 의원은 “일본정부가 계획 중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은 우리나라의 바다생태계 파괴는 물론 국민의 건강권까지 위협하는 핵 테러에 따른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는 주변국 동의 없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결의안 제출의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송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방관을 넘어선 동조에 가까운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국민 안전 수호를 위해 정부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동의 없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즉각 철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모든 정보 공개 및 안전성 검증에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직접 참여 보장을 촉구, 대한민국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송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미래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보호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화원 해안도로 2.6㎞ 개통…오시아노 관광 청신호

    화원 해안도로 2.6㎞ 개통…오시아노 관광 청신호

    전남 해남군 목포구(木浦口) 등대에서 양화를 잇는 지방도 803호선 개통개통되면서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 지역 관광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개통구간은 미개설됐던 2.6㎞로 지난 2018년부터 사업비 229억원을 들여 공사를 추진해 왔다. 목포구 등대에서 양화간 도로는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인 시아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다. 180도 전망이 탁 트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가의 낙조 풍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화원면 매월리의 목포구 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7.2m 높이로 95년간 육지의 관문인 목포구의 이정표가 돼왔다.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36.5m의 새 등대가 건립되면서 쌍둥이 등대를 배경으로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은 목포구 등대 일원을 관광명소화하기 위해 예술의 등대 전시관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로 개통과 함께 도로 주변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 및 전망대도 설치되어 관광객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해남군 화원면 일대 도로 교통망 확충이 속속 추진되고 있어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번 목포구 등대~양화간 도로개통에 이어 화원 후산~장수간 해안도로 개설이 추진중으로 목포구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약 23km를 잇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국도 77호선 마지막 연결 구간인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와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구간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13.49㎞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와 연계해 관광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해안도로가 해남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활성화 등에 기여할 주요 교통망 확충에 만전을 기해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무안국제공항, 일본 기타큐슈 등 국제선 잇따라

    무안국제공항, 일본 기타큐슈 등 국제선 잇따라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무안국제공항의 일본 기타큐슈 노선이 24일 신규 취항하는 등 국제선 신규 노선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2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하고 일본 기타큐슈 신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취항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서삼석 국회의원, 김원국 하이에어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꽃다발 증정, 테이프 커팅 등 기타큐슈 신규취항을 축하했다. 이번 기타큐슈 노선 취항으로 무안국제공항 국제선은 베트남 나트랑과 다낭 등 모두 3개의 국제선을 갖추게 됐다. 또 6월부터는 대한항공의 나고야 노선과 중국 항공사인 사천항공의 장가계 노선이 운항하고 7월부터는 몽골 항공사인 훈누항공이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취항식을 시작으로 무안공항에서 해외로 나가는 국제선이 최대 8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무안공항 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기타큐슈 노선은 무안에서 오전 11시 40분 출발해 오후 1시 30분 기타큐슈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2시 10분 출발해 오후 4시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매주 월·수·목·토·일요일 5회를 운항한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하이에어 국제선 취항을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하이에어처럼 무안국제공항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아지도록 앞으로도 재정지원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공항을 살리는 최선의 방법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 동반 이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광주, 무안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타큐슈는 일본 대표 공업도시이면서도 대표적 환경도시로 꼽히며 최근 한국에서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대표적 관광지로 세계 최초 철도 해저터널인 간몬터널과 고쿠라성 정원 등이 있다.
  • 남해~여수 10분 만에… 해저터널 뚫린다

    남해~여수 10분 만에… 해저터널 뚫린다

    DL이앤씨가 ‘해저 분기 터널’이라는 카드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남해~여수 해저터널)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한 방향이던 노선 계획을 해저 분기터널을 활용, 두 방향 노선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 이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2031년까지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974억원으로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포함하고 있다.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남해~여수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전에서 남해군 남측과 이어지는 터널 본선 외에 추가로 남해군 북측 연결로(남해 남상리)를 신설하는 설계안을 제출했다. 이런 제안이 가능했던 이유는 DL이앤씨가 터널 시공 막장(작업용 진출입구)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2배 확장해 공사 기간을 13개월가량 단축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빌딩정보모델링(BIM) 터널 설계 패키지를 통해 제출된 설계안 중 가장 짧은 해저터널 공사 구간을 구현해 사업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로 공기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방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DL이앤씨, 해저 분기 터널 이용해 여수에서 남해 남·북쪽 모두 연결

    DL이앤씨, 해저 분기 터널 이용해 여수에서 남해 남·북쪽 모두 연결

    DL이앤씨가 ‘해저 분기 터널’이라는 카드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남해~여수 해저터널)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한 방향이던 노선 계획을 해저 분기터널을 활용, 두 방향 노선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이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2031년까지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974억원으로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포함하고 있다.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전에서 남해군 남측과 이어지는 터널 본선 외에 추가로 남해군 북측 연결로(남해 남상리)를 신설하는 설계안을 제출했다. 이런 제안이 가능했던 이유는 DL이앤씨가 터널 시공 막장(작업용 진출입구)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2배 확장해 공사 기간을 13개월가량 단축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빌딩정보모델링(BIM) 터널 설계 패키지를 통해 제출된 설계안 중 가장 짧은 해저터널 공사 구간을 구현해 사업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로 공기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방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여수시·남해군, 해저터널 조기 착공 촉구

    여수시·남해군, 해저터널 조기 착공 촉구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의 해안선을 잇는 해저터널 실시설계 업체가 최정 선정된 가운데 여수시와 남해군이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19일 남해스포츠파크 야외조각공원에서 해저터널 조기 착공 성공 염원 행사를 갖고 국토교통부가 여수~남해 해저터널 실시설계 업체를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한 환영과 함께 해저터널 착공이 연내에 가능하도록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지난 4일 입찰 사업자들에 대한 기술 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가격평가를 거쳐 17일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일괄 시공 적격자로 최종 선정했다. 국토부는 또 해저터널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 설계에 착수해 연말쯤 착공한 뒤 8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쯤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비 6천974억 원을 들여 여수 신덕동에서 남해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만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 30분 걸리는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0분 정도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의 해안선 연결과 거리 단축에 따른 산업과 해양관광 자원의 유기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수십 년간의 노력 끝에 여수와 남해를 잇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영호남 화합과 상생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해저터널이 차질없이 완공돼 여수와 남해가 동반성장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우리측 원하던 다핵종제거설비·해저터널 시찰

    우리측 원하던 다핵종제거설비·해저터널 시찰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와 관련한 정부 시찰단 파견을 위한 한일 당국자 간 2차 실무회의가 17일 열려 다핵종제거설비(ALPS), 해저터널 등 우리 측이 요구한 시찰 대상 등에 대해 양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약 4시간 10분간 화상으로 열린 심의관급 실무자 회의에서 협의된 사항을 각자 검토해 18일부터 외교 경로로 소통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시찰단의 활동 범위, 장소 등을 놓고 상당히 진척이 있었고 구체적인 시찰 장비, 체류 시간, 조별 인원 등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꼼꼼히 최종 조율하는 절차가 남았다”면서 “일본 측이 최대한 협조적으로 우리 측 요구 사항을 반영해 주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 화상 회의 등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앞서 12시간 넘게 진행된 지난 12일 1차 마라톤 협의에 이어 시찰 시설, 항목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열렸다. 우리 측은 1차 회의에서 해양 방출에 앞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ALPS와 해저터널 등 방류 시설 전반에 대해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일본 측이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 파견은 한국 등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태스크포스(TF)의 안전성 검증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IAEA의 최종 검증보고서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지 시찰을 포함해 22~25일쯤 3박4일 일정으로 시찰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와 산하기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약 20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시찰단 파견에 대해 “일본 측이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고 돌아오는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시찰단 역할에 대해 “일본이 주권에 기초를 두고 하는 행위에 대해 IAEA라는 최고 전문가들이 깊게 참여해 모든 과정을 보고 있고, 우리 역시 네 개 연구소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며 “절차나 시설에 대해 의문점을 물어 가며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별도로 시료 채취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ALPS 배출 시설이 핵종을 제거할 수 있게 충분히 설치돼 있고 잘 작동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찰단에 민간 전문가를 배제했다는 지적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박사가 원자력학회장을 맡고 있어 정부 기관 관계자가 민간보다 더 전문가일 수 있다”며 “민간은 대표성 문제 때문에 복잡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그간 축적된 자료들이 실제와 맞는지, 일본이 약속하고 대외적으로 발표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최대한 깊이 있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 “100년 견딘다” 中해저터널 개통 보름 만에 ‘물바다’

    “100년 견딘다” 中해저터널 개통 보름 만에 ‘물바다’

    중국 다롄의 해저터널이 개통 보름 만에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나면서 터널 내부가 물바다로 변했다. 16일 다롄 해저터널 운영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쯤 터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터널 내부 도로가 물바다가 되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영상들이 다수 올라왔다. 터널 벽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영상과 함께 깜짝 놀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는 영상도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개통한 지 보름밖에 안 된 터널에서 물이 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저터널 운영사 측은 터널 일부 구간에 물이 고였으나 오전 10시쯤 긴급 보수 작업을 마무리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롄시 공안국은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일 뿐 터널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터널 자체에서 물이 샌 것이 아니라 보조도로에 있는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이라며 “해저터널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개통한 다롄 해저터널은 다롄 중산구와 간징쯔구를 잇는 왕복 6차로 간선도로(12.1㎞)에서 다롄만 해역 지하 5.1㎞를 뚫은 구간이다. 착공 4년 만에 개통된 이 터널은 한랭지대인 중국 북부에서 최초로 개통한 해저 터널로,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고 당국은 개통 당시 설명했다.
  • 한국 ‘오염수 시찰단’ 3박4일 방일… 대통령실 “日, 대단히 협조적”

    한국 ‘오염수 시찰단’ 3박4일 방일… 대통령실 “日, 대단히 협조적”

    한국과 일본이 이달 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나흘간 현지에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시찰단이 ‘들러리’를 벗어나려면 설비와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시찰단 관련 한일 간 협의에 대해 “일본이 현재까지 대단히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3박 4일 일정에 대해 어떻게 조를 나눠 무슨 주제로 (현장을) 둘러볼지 개략적 합의가 이뤄졌지만 조금 더 협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다시 실무협의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오는 23일 전후로 나흘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일 정부는 지난 1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시찰단의 나흘 방문 일정을 합의했다. 오후 2시 15분쯤 시작된 협의는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장장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만 양국은 시찰단이 접근할 시설의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 일부 이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측은 오염수 정화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및 방류 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일본 측은 일부 시찰 항목이 아직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날 국장급 협의의 명칭을 ‘설명회’로 표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찰단의 현장 방문이 오염수 배출의 안전성 검증에 도움이 되려면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와 ALPS 장치, 해저터널까지 일본이 주장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방류 시설이 장기간 안전성을 유지할지를 확인하는 것도 관건이다. 일본은 2020년 ALPS로 거른 뒤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중 약 70%가 방류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여러 차례 거른 뒤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한국이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작업과 병행해 시찰단이 저장된 오염수의 처리와 방류 경로를 확인하고 오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일본 측이 방류 이후 한국에 정보 공유를 어떻게 하는지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시찰단은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잣대와 저울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여과된 오염수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과기인 ALPS에 오염수가 투입되고 오랜 시간을 거쳐 실제 여과된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일본에 더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우리 역시 더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시찰단 실효성 논란이 이어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염수의 시료 채취와 방류 직전까지의 시뮬레이션 절차 등 대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사항은 진전된 게 없다”며 “제대로 된 검증도 못 하는 파견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부는 실효성 있는 현장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과학적 태도로 정부를 공격하고 반일 선동을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민주당의 모습은 국정을 혼란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 “안전성 평가” vs “방류 과정 설명”… 한일 오염수 시찰 ‘온도차’

    “안전성 평가” vs “방류 과정 설명”… 한일 오염수 시찰 ‘온도차’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최소 3박 4일간 파견할 예정이지만 양국이 협의 시작 전부터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시찰이 오히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의 길을 터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여당은 9일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도 자체적인 안전성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디까지나 한국 측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대응”이라며 “처리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정례회견에서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로 처리수의 해양 방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찰단의 방문이 ‘안전성 검증, 분석’이 아니라 일본 정부 측의 안내에 따른 ‘이해 심화’라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일본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해 삼중수소(트리튬) 등만 남겼다며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오염수 처분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외교 교섭 과정에서 양국 관계를 고려해 특정 단어를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 만큼, 시찰단 활동도 시찰에 국한되지 않고 추가로 얻게 될 정보를 통해 안전성 검증의 여지가 있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참여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시찰단을 파견하게 됐고 오염수 처분의 안전성을 중층적으로 검토·평가하는 기회를 확보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중 열리는 한일 국장급 협의에는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가이후 아쓰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참석한다. 정부가 앞서 밝혔던 23~24일 1박 2일 방일 일정도 시찰 준비 등을 고려해 이 날짜를 포함해 최소 3박 4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찰단은 출발 전 정부 차원의 계획을 공개 설명하고 시찰 후에도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 전에 검증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은 일본 경제산업성·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은 일본 측이 공개했거나 제공할 자료들의 신빙성 여부, 오염수 시설의 안전 및 운영 역량을 실제로 들여다볼 수 있느냐다.
  • 日장관 “한국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는 안 한다”

    日장관 “한국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는 안 한다”

    한일 양국 정상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본 당국자는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 시찰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한국 시찰단에 오염수 저장 상황과 방류 설비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한다는 점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우 투명하게 정보를 발신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이 한국 여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IAEA의 검증을 수용해 (오염수 안전성과 관련해) 설명을 성실히 해왔다고 말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한국 내 이해를 심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달 중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성실한 설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일 양국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른 시일에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오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시찰단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 [속보]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에 23~24일 한국 시찰단 파견

    [속보]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에 23~24일 한국 시찰단 파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전문가 시찰단을 23∼24일 파견한다. 한일 정상은 전날 열린 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에 합의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5월 23∼24일 시찰단 파견 구체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진 국장급 협의에서는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경제산업성 및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찰단은 관련 부처 관계자와 산하기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문가 중심으로 정부 관계자는 지원 업무를 위해 실무급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측은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면서 지난해 3월 후쿠시마를 찾은 대만 조사단 사례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5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일본은 올 여름부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후 이 터널을 이용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 [단독] 한일 정상회담서 ‘오염수 방류’ 첫 공식 논의

    [단독] 한일 정상회담서 ‘오염수 방류’ 첫 공식 논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논의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여름쯤 오염수 방류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외교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IAEA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극도로 예민한 문제인 만큼 한일 정상이 이와 관련해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한일 양자 간 조사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방류 과정을 검증 중인 IAEA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일 양자 간 조사 시 오염수 방류에 역시 반대하는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이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강조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가 담긴 탱크 보관 부지에 한계가 있다며 바닷물과 40분의1로 희석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 다음달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면 오는 7월쯤 실제 방류가 가능하다.
  • [단독]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7일 한일 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논의

    [단독]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7일 한일 정상회담 공식 의제로 논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올여름쯤 오염수 방류를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최고위급 단계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외교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IAEA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극도로 예민한 문제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이와 관련해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는 한일 양자 간 조사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방류 과정을 검증 중인 IAEA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일 양자 간 조사 시 오염수 방류에 역시 반대하고 있는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이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강조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가 담긴 탱크 보관 부지에 한계가 있다며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 다음달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오는 7월쯤 실제 방류가 가능하다.
  •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흙 처리 불투명…오염수는 올여름 방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흙 처리 불투명…오염수는 올여름 방류

    일본 도쿄전력이 올해 안에 추진하려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지하에 있는 고방사성 흙 회수 작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제1원전 고방사성 흙 회수 작업과 관련한 모의실험을 실시하는 등 작업 방법에 관한 충분한 검증을 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규제위의 인가를 받아 고방사성 흙을 처리하려는 도쿄전력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제1원전 ‘폐로’(廢爐) 작업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 대응으로 발생한 오염수를 부지 내 2개 건물 지하로 옮길 때 발생한 고방사성 흙을 보관 중이다. 흙은 2850개 포대에 담겼고 무게만 41t이다. 이 흙에는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기 위해 넣은 제올라이트라는 물질과 활성탄이 들어가 있다. 특히 흙 포대의 표면 방사선량은 시간당 4.4㏜(시버트)에 달하며 이는 사람이 2시간 정도 가까이 있으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높은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방사선 차단 효과가 있는 수중에서 원격조작 로봇을 사용해 제올라이트 등을 호스로 빨아들여 보관 용기에 옮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규제위는 일부 작업에 사람이 직접 참여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모의실험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도쿄전력은 모의실험을 실시했지만 이 실험이 올여름 이후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수 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정대로 올여름쯤 시작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작업을 지난달 25일 완료했다. 이후 6월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7월쯤 방류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28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봄부터 여름 무렵이라고 밝힌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어쩔경제] “삼중수소 먹으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궁금증 6가지, 정부 입장 나왔다

    [어쩔경제] “삼중수소 먹으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궁금증 6가지, 정부 입장 나왔다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IAEA 최종보고서 6월말 발표 예정日경산성 “오염수 예정대로 봄여름 방류”7월 방류 유력…日수산물 수입 금지 유효오염수 한·미·프·스 등 제3국 교차분석중“못 거르는 삼중수소, 유해도는 가장 낮아”열흘 지날 때마다 50%씩 몸속서 배출“日 ALPS 성능 분석 집중…철저히 검증” 이르면 오는 7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탱크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일본명: 처리수)가 바다로 방류됩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로 핵연료봉이 녹는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입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전날인 28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시점이 올해 여름~가을에서 내년 2~6월로 늦춰졌지만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예정대로 올해 봄이나 여름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업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6월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일본의 해양 방류 시점은 이후인 7월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죠. 일본 정부의 2021년 4월 해양 방류 결정 이후 도쿄전력은 지난 25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습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중국 등 주변국 국민들은 물론 태평양 섬나라와 일본 원전 주변 어민들은 방사능물질에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오염된 수산물이 밥상에 올라와 피폭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최근 가장 많이 제기되는 6가지 궁금증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KINS, 日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14일 IAEA에 제출 완료 해양 방사능 감시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전반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를 맡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현황’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제기되는 각종 궁금증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답변했습니다. 원안위는 일본 측 자료 등을 토대로 오염수 처리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성능, 측정확인용·희석·방류 설비 등 해양 방출 시설, 방출 전 측정 핵종 선정과 분석방법, 오염수 해양방출에 따른 방사선영향평가, 해양모니터링 계획 등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간담회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방출 지점 인근의 해양환경의 방사능을 직접 실측하고 분석하는 IAEA 확증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지난해 3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 관계자도 참석했습니다. 확증 모니터링 프로그램에는 객관성과 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IAEA 연구소와 일본 외에 제3자 기관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가 교차 분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KINS는 지난해 3월 24일 현지에서 채취된 시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를 지난 14일 IAEA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IAEA는 한국과 미국 등이 교차 분석한 이 6차 보고서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규제 과정을 점검하는 5차 보고서를 다음달 공개하고, 지금까지 나온 보고서를 종합해 최종 보고서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IAEA는 2021년 7월부터 일본 오염수 처분 계획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 KINS를 포함한 11개국 국제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①핵종 분석 64개→30개 줄여도 괜찮나“반감기로 방사능 사라진 것 빼고실측가능한 데이터만 재선정” 우선 지난 2월 일본 도쿄전력이 바다로 방류하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측정·평가 대상 핵종을 기존 64개에서 30개로 대폭 줄인 데 대한 우려입니다. 일본이 분석 대상 핵종을 축소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는 한편 미분석 핵종들의 위험성을 사실상 방치한다는 비판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IAEA가 분석해도 나오지 않는 하한치를 포함시켜 방사성 평가 결과를 내놓는 일본에게 현실적으로 실측 가능한 데이터를 다시 선정해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방사성 물질량이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짧은 핵종들의 경우 사고 발생 10년이 지나면서 방사능이 없어진 핵종들이 제외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IAEA가 도쿄전력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고 과다하게 핵종을 측정하지 말고 측정이 필요한 데이터 핵종들만 집중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핵종 수를 줄인 것”이라면서 “분석을 안 한다라기 보다 하한치는 나오지 않다보니 측정을 안해도 좋다는 의견이 있어 30개만 분석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양한 핵종들은 저마다 기준치가 다 설정돼 있어 그 농도를 재서 확인을 하는데 일본의 오염수 핵종들의 경우도 컴퓨터 코드로 돌리면 기준치 여부가 나오게 돼 있습니다. 김성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선임연구원은 “일본이 사고 초기 64개 핵종을 예상해 분석했는데 ALPS 분석 결과 10개 핵종만 검출되고 나머지는 검출치 미만으로 떴다”면서 “검출능력치 미만으로 낮게 나오면 검출을 할 수 없어 ‘검출이 안됐다’라고 판단하는데 일본은 검출이 안 된 54개 핵종이 검출치 미만이라 방사성 평가 결과가 없는데도 그대로 제출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선임연구원은 “10년이 지나면 방사성물질은 반감기 줄면서 짧은 건 없어진다”면서 “즉 의미 없는 핵종들은 다 빼고 나온 것을 위주로 선정해서 최종 30개로 줄여 일본이 제출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원안위는 핵종 분석 개수가 달라진 만큼 방사성 영향평가를 더 정밀하게 하면서 나머지 핵종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② 후쿠시마 원자로 바닥 뚫렸다던데 더 위험해지나“이미 예상한 것 영상으로 확인 수준”“오염수에 방사능 물질 더 증가 아냐” 며칠 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당시 노심 용융이 발생한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린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었죠.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원자력규제위원회회의에서 1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을 투입해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원자로 바로 아래 모습을 촬영했는데 원자로 바닥에 부착된 장치가 보이지 않고 검은 공간으로 촬영된 것을 근거로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습니다. 1호기는 지진해일의 영향으로 핵연료 냉각이 이뤄지지 않아 단시간 내 핵연료가 녹아내려 원자로 바닥이 뚫렸을 것으로 추정됐었죠. 그러자 일각에서는 방사성 오염물질이 더 과다하게 배출되는게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고 당시 예상했던 부분을 최근 영상으로 확인한 것으로 방사능 위험성이 더 커진 것처럼 확대해석하는 것은 적절히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임 사무처장은 “원자로 용기 바닥에 구멍이 났을 것이라는 건 이미 전문가들이 다 예상했던 것이었고 뚫린 것을 이제 확인한 것”이라면서 “그걸로 오염수에서 더 오염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격납용기 외부에 방수벽을 쳐놓고 1호기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이미 여러 군데 뚫린 곳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모여 있는 것이라는 것이죠. 임 사무처장은 “사고 초기에 몇 개월 사이에 뚫렸을 것”이라면서 “오염수에서 방사능물질의 양이 더 증가하는 건 아니며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후쿠시마 원전에는 지난 3월 기준 사고 이후 원전 내로 유입된 지하수 등 손상된 핵연료와 접촉해 발생한 오염수가 일평균 130t, 총 133만t(총 저장용량 137만t, 탱크 1066개)이 부지 내 저장돼 있습니다. 최근 3년간은 일평균 150t의 오염수가 발생했었죠. 저장량의 약 70%에서 방출 기준을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김 선임연구원은 “사고 당시 정전이 되면서 물을 넣지 못해 냉각을 시키지 못했고 그 결과 보통 300도 정도인 핵연료가 1000도 이상 올라가면서 쇠를 녹여 용기에 구멍이 나 오염수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구멍이 나지 않았다면 오염수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 만큼 눈으로 영상을 확인했다는 의미이고 오염수가 달라질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③ 삼중수소 정화 안 된다는데 안 위험하나“매일 2ℓ 먹어도 연간 기준치 이하”“농축 안돼…세슘이 700배 더 위험” 도쿄전력은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이 포함된 오염수를 정화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와 일부 학계에서는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인간이 삼중수소를 섭취하게 되면 피폭 등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방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안위와 KINS는 방사성 물질의 위험 여부를 전제할 때는 반드시 ‘양’을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선임연구원은 “삼중수소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당연히 위험하다”면서도 “다만 삼중수소는 섭취를 해야만 피폭되는 베타 핵종인데 다른 핵종들 중에 가장 위해도가 낮은 핵종이며, 똑같은 양이 들어왔을 때 세슘이 700배 더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그는 “매일 2ℓ씩 삼중수소를 먹으면 연간 1mSv가 되는데 그동안 과학자들이 분석해온 인체 영향이 암 발생 증가에 영향이 있는 선량은 100mSv로 규제해 100mSv 이하면 위험도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삼중수소는 세계적으로 연간 개인 피폭량을 1mSv 이하로 관리하는데, 한국 원전의 경우 0.03mSv 이하, 일본은 0.05mSv 이하로 자체 선량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낮은 수준에서 배출 관리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100mSv를 초과하려면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를 매일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임 사무처장도 “삼중수소는 100mSv까지는 유의미할만한 인체적 영향이 없다는 게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기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중수소는 세슘과 달리 농축이 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삼중수소를 먹더라도 몸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과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임 사무처장은 “삼중수소는 많이 먹더라도 10일이 지나면 절반 정도인 50%가 빠져나가고, 다시 10일이 지나면 또 25%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방사성 영향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앞서 삼중수소에 대해 연간 22조Bq(베크렐)를 해수로 희석해 ℓ당 1500Bq(배출기준의 40분의 1)로 방출하고 그 외 방사성 핵종은 ALPS로 정화해 배출 기준 이하로 방출하기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④ 한·중 원전이 오염수 더 배출한다는 日주장 맞나“사고 원전과 정상 원전 구별해야” 일본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원전에서도 오염수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만큼 자신들의 오염수 배출도 기준치 이하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편익이라고는 하나 없는 사고 발생 원전과 이로운 전기를 생산하며 정상 가동하고 있는 원전의 방사성 물질 배출량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 선임연구원은 “사고 원전과 정상 원전에 대해서는 구별해야 한다”면서 “전력을 생산하고 국제적으로 합의한 기준치 이하로 합의된 기준에 따라 정상 범주 이내의 정화수라면 얼마든지 내보낼 수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심은정 원안위 방재환경과장도 “삼중수소는 물과 성질이 비슷해 ALPS로 정화가 안되는 물질이라서 희석해서 배출을 하는 방법 외에는 현재 기술이 없고 총량만하면 저희가 (일본보다) 많고 중국은 더 많다”면서도 “다만 전력이라는 편익을 생산하고 기준치 이하를 내보내는 정상 원전과 아무런 편익이 없이 단순히 삼중수소만 내보내는 일본이 한중이 더 오염수가 많다는 논리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안위는 사고 이전 일본은 55개 남짓한 원전에서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오염수를 배출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⑤ 수산물 규제 풀라는 日,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지 풀리나“日수산물 수입 규제 변경할 이유 없어” 일본 정부는 최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대사들을 잇따라 만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철폐해달라고 요구를 강화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U의 규제 조치 자체가 잘못된 소문에 근거한 피해라며 규제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죠. 일본은 최근 친선 모드 중인 한국에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죠.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세계 55개 국가·지역이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실시해 후쿠시마현 수산물과 채소 등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거나 수입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 등을 요구했었죠. 수입 규제는 이후 많이 완화돼서 현재 한국과 중국, EU 등 12개 국가·지역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EU 회원국들은 일률적으로 후쿠시마산 일부 수산물이나 야생 버섯류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를 요구하고 있고요.이에 원안위는 현재로서는 수산물 금지 규정을 풀 만한 변화가 없으며 국민 안전을 위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은정 원안위 방재환경과장은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에 대한 영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고 도쿄전력 주변에서 100Bq 이상의 물고기가 나왔다”면서 “기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는 유효하며 현재로서는 변경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⑥ IAEA에 日 기부 많은데 짜고치는 건 아닌가“日보다 中 더 많은데 영향 글쎄”“미·프 등 제3국들 日시료 교차분석” 일부 야당 의원들 중에는 IAEA에 내는 일본의 기부금이 한국보다 많아 결국 IAEA가 일본에 유리한 결과가 낼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사실상 오염수 방출 허용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과정을 짜고 치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오염수 교차분석을 위해 제3국 기관으로 보내는 일본 측 시료나 자료를 믿을 수 있느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의 신뢰 문제와 귀결되는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대해 신재식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IAEA에 강대국의 입김은 있고 미국이 그 역할을 했다”면서 “일본은 보수적으로 7.7%의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 이는 경제수준을 고려해 산정한 값으로, 잘 사는 나라가 더 많이 내는 구조인데 일본이 그정도의 영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신 국장은 “역으로 중국은 IAEA에 일본보다 많은 14.5%의 돈을 내고 있는데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 입장을 IAEA에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IAEA에 어느 나라가 얼마나 많은 돈을 내느냐에 따라 오염수 방류 결과가 정해지는게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임 사무처장은 “IAEA의 정규 예산은 회원국들이 합의가 되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회원국간 전체 승인을 해야 바뀌는 구조”라면서 “신뢰의 문제는 관리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로, 국민 입장에서는 편익이 없는 상태에서 오염수 방류를 받아야 하느냐의 문제에 대해 싫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런 자료까지 봐야 하나할 정도로 치열하고 방대한 자료를 일본에 요구하고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안위는 방류수 모니터링 TF와 해양 오염 확증 모니터링TF에서 뜬 시료를 제공 받아 분석하는데 IAEA가 뜬 시료를 미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분석해 검증·발표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심 과장은 “100%냐라고 묻는다면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면서 “일본이 제공하는 자료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확증 모니터링을 통한 분석뿐 아니라 일본의 ALPS 성능에 더 집중해서 일본의 분석능력뿐 아니라 제대로 검증이 됐는지 그 이상의 것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IAEA 발표전 개별국가 발표 금지“검토 결과 문제 있으면 日 항의”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점이 따박따박 다가오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안전성 여부에 대한 정부의 속시원한 입장을 듣고 싶지만 IAEA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개별 국가에서 발표를 할 수 없게 돼 있어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신재식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IAEA는 기본적으로 조사 결과 발표 전 개별 국가의 분석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보고서가 나온 후 보고서뿐 아니라 일본과의 질의응답, KINS 자체 분석 등을 종합해 가능한 한 빨리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안위는 검토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자체적으로 일본의 규제기관 검토 과정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검토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일본규제위원회에 항의하고 승인 과정에서 제대로 확인이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일본의 해양 방류 자체에 문제를 제기할지 여부는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 TF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습니다.
  • [속보]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터널 굴착 완료

    [속보]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터널 굴착 완료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다고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는 이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 바다로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해저터널 내 기자재를 제거한 뒤 바닷물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 설비를 포함한 오염수 방류 관련 설비 공사를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가 막바지에 돌입함에 따라 이르면 7월 이후에 방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주변 어민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日 원전 오염수 방류, D-2개월?…해양방류 강행하는 이유[여기는 일본]

    日 원전 오염수 방류, D-2개월?…해양방류 강행하는 이유[여기는 일본]

    일본의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7월 이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의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오염수 방류에 사용할 해저 터널의 전체 길이는 약 1030m이며, 현재까지 1017m가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오염수 방류 설비를 포함해 6월 말까지 관련 설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도쿄전력의 이 같은 계획을 전하며 “처리수(원전 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의 해양 방류 시작은 이르면 7월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국민도 반대하는 오염수 해양 방류 일본 정부가 지지하고 도쿄전력이 이끄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 국내에서도 여전히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류와 관련해 ‘국민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9%, ‘어업 관계자 이해를 얻을 때까지 방류를 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42.3%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 이해를 얻고 있다'는 응답은 6.5%에 그치면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규제 기준을 만족하면 오염수를 방류해도 좋다'는 의견이 21.0%로, '만족해도 방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 16.0%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지난 4일자 보도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처분(방류)도 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해양 방류를 이해하면서도, 어업인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해 9월 30일~10월 13일 일본 전국 15∼79세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외 반대 여론에도 오염수 방류 강행하는 이유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반발과 원성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후쿠시마 원전 해체 일정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오염수 저장탱크의 증설을 고려한 적이 있지만, 저장탱크를 증설할 경우 2041~2051년 완료 목표인 사고 원전 폐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오염수를 처리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오염수 처리를 두고 대기 방출(수증기 증발), 전기분해(수소·산소) 방출, 지층주입, 지하매설, 해양 방류까지 총 5가지 방식을 내놓고 고민했다.  각각의 방식에 따라 드는 비용을 계산했을 때, 2019년 12월 기준(965개 탱크에 오염수 118만t 저장) 해양 방류는 34억 엔(약 374억원)으로 대기 방출 비용 약 349억엔의 10분의 1에 그쳤다. 해양 방류를 제외한 나머지 방식은 비용이 지나치게 높거나 장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선택지가 해양 방류였던 셈이다.  더불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를 고집하는 일본에게 유리한 뜻을 내비치면서 일본의 강행의사가 더욱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도중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과 접견하면서 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 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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