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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소주 반병 정도가 적당

    연말이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로 마음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건강과 분위기를 함께 챙기는 음주법을 숙지하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소주 2병 수준인 200g. 그러나 소주 2병의 알코올을 매일 8년 이상 마시면 알코올성 간경변이 생기고, 하루 소주 1병꼴인 100g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 사람의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에 무리 없이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소주로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수준이다.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술 종류에 따라 다르다.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맥주 등의 발효주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다른 종류의 술을 섞어 마셔도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져 빨리 취하게 된다. 술은 약한 것부터 독한 순서로, 알코올 흡수율을 낮추기 위해 안주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은 간세포의 재생력을 높이고 알코올 대사 효소를 활성화시키며, 비타민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안주로 적당하다. 단 스낵류와 같이 소금기가 많은 음식은 술을 더 많이 마시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에는 2∼3일 동안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를 최소 1∼2일 건너 약속하는 방법도 지혜로운 일이다. 또한 과음한 다음날 아침 숙취를 해소한다고 해서 약을 사먹는 일은 간에 오히려 부담만 더 줄 수 있다. 아울러 해장술 또한 되도록 삼가야 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말:한림대 강남성심병원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
  • 경북 상주 남장 곶감마을

    경북 상주 남장 곶감마을

    익어가는 가을을 맛으로 느끼기에 감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가지가 휘도록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샛노랗게 물들 때면 시골마을 집집마다 감을 수확해 곶감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떫은 감을 따고 깎아 가을바람에 말리는 등 열 번의 손길을 거치면, 시린 겨울 우는 아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할 맛깔스러운 곶감으로 탄생한다. 장대 끝에 걸린 감을 바라보는 농민의 얼굴에,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다듬는 동네 아낙의 손가락 마디마디에 환하게 가을 햇살이 맺혀졌다. 국내 최고(最古), 최대의 곶감마을 경북 상주의 남장마을을 돌아 보았다. #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주무대 상주는 곶감과 누에고치, 그리고 쌀 등의 특산물 덕에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일컬어졌다. 특히 곶감의 맛은 아주 유명해서, 달디 단 곶감에 ‘감동먹은’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다. 굳이 일러 주지 않아도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남장마을은 주황색 옷을 입은 강렬한 자태로 이방인을 맞았다. 마을 어귀에서 만난 농가 감타래에 매달린 수만개의 감에 시선을 빼앗긴 것은 당연지사. 마을 안으로 들어갈수록 탄성 또한 늘어갔다. 맑은 공기 속에서 가을 햇볕과 차단된 채 말랑말랑하게 익어가는 수십만개의 곶감이 전율스럽기까지 하다. 감은 사실 사과나 복숭아처럼 쉽게 생산되는 과일이 아니다.10년된 나무에서도 몇 개 안 열리는 경우가 흔하다. 남장마을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처럼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을 심게 되었을까. 김창근(42) 청년회장은 “60∼70년 된 나무가 대부분이니, 아버지의 아버지대에서 감나무를 심었던 거지요. 주변이 온통 야산인 데다, 예전부터 풍양 조씨 땅과 절집 땅을 빼면 농작물을 키울 변변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감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생각돼요.”라고 설명했다.30년 전쯤 남장마을 곶감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기 시작하면서 이 마을 58가구 중 45가구에서 곶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100동(1동은 1만개) 이상 생산하는 농가도 5∼6가구에 이른다. 여느 농촌의 경우 60대가 ‘청년’ 소리를 들을 만큼 고령화가 문제지만 이곳만은 예외다. 남장마을 2구에만 40대 이하가 30명이고, 귀농청년도 서너명 된다. # 절집 뒷산에서도 곶감은 익어가고 현재 마을 대부분의 나무에서 감이 수확된 상태. 하지만 ‘까치밥’만은 넉넉하게 남겨 두었다. 곶감 만드는 작업은 10월 중순∼11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떫은 맛이 있을 때 수확을 해서 두 달 정도 건조를 하면 곶감이 된다. 요즘엔 반건시(곶감이 되기 전 말랑말랑하게 만든 것)를 많이 찾아 25일 정도 건조한 다음, 출하하는 경우도 많다. 남장마을 대부분의 농가에서 곶감을 파는데, 올해 말린 반건시 외에는 작년 것이다. 올해 말린 곶감은 대부분 성탄절 즈음에 출하된다. 수십만개의 곶감이 익어가는 대규모 건조장을 둘러본 다음, 붉게 타들어 가는 감나무 사이를 산책하는 것도 별미. 남장마을 초입의 자전거박물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봐도 좋겠다. 마을 위편으로 오르면 노악산(725m)의 품에 안겨 있는 상주 최고(最古)의 고찰, 남장사(南長寺)와 만난다. 신라 흥덕왕 7년(832)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 한국 최초의 범패(불교음악) 보급지이며,‘보광전 목각탱’‘철불좌상’ 등 불가의 보물들이 보존된 곳이다. 남장사 진입로엔 지금 늦가을 정취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단풍과 낙엽에 취해 걷다 보면 이내 용머리 기둥, 까치발 다리 모습의 일주문에 이른다. 남장마을 수호신으로 떠받들여지는 석장승(민속자료 제33호)을 만나는 것도 이 부근. 키 186㎝로 기골이 장대한 데다,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은 심술궂게 치켜 올라가 있고, 입 양쪽으로 송곳니가 삐져 나와 있어 여간 험악한 몰골이 아니다. 애써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가만 들여다 보면 친근감이 들고 살포시 웃음도 배어 나온다.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0-6062, 산림과 곶감담당 530-6325, 상주곶감발전연합회 536-0907. # 하늘이 스스로 내려온 경천대 상주의 또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가 경천대(警天臺)다. 깎아지른 절벽과 우거진 송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에 하늘도 감탄했다는 곳이다. 소박, 담백하면서도 유장한 아름다움이 그려진 ‘동양화’와 마주하면,‘하늘이 스스로 내려왔다’해서 붙여진 자천대 (自天臺)라는 또 다른 이름이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경천대로 오르는 길은 어린이 차지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구들은 거의 다 갖추고 있다. 주말이면 상주는 물론, 경북 인근지역에서 찾아온 가족 나들이객들로 만원을 이룬다.3단계 낙차의 인공폭포도 인기 만점. 경천대 주변과 푸른 비단처럼 흘러가는 낙동강을 보려면 전망대까지는 올라야 한다. 쭉쭉 뻗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아이들과 손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근의 무우정에서 바라보는 경천대도 색다른 맛을 자아낸다. 경천대관리사무소 (054)536-7040.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 나들목→25번 국도 보은 방면→상주시내→남장마을. # 맛집 상주시청 맞은편, 상주여자중학교 후문 쪽 ‘참 별난 버섯집´은 이름처럼 별난 숫총각버섯탕으로 유명하다. 한우 고기로 낸 육수가 시원하다. 황금버섯 등 특이한 버섯도 맛볼 수 있다.5000원.(054)536-7745.2일,7일 장이 서는 중앙시장 중간쯤의 ‘햇살해장국’에서는 해장국과 비빔밥을 2000원, 칼국수를 2500원에 팔고 있다. 장이 서지 않는 날도 영업한다.536-6861. # 인근 관광명소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성주봉자연휴양림(seongjubong.sangju.go.kr)은 상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삼림욕장.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541-6512. 남장마을 초입의 상주자전거박물관은 목마에 바퀴를 단 독일 19세기 초기 자전거 ‘드라이지네´부터 첨단 자동변속 자전거까지 자전거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자전거 모양의 건물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자녀와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534-4973. 상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故김형곤씨 1년여만에 유해장례식

    故김형곤씨 1년여만에 유해장례식

    지난해 3월 11일 운동 도중 49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개그맨 김형곤씨의 유해가 1년 8개월만에 안치된다. 김씨의 유해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대학로 ‘르 메이에르’소극장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된다. 김씨의 유해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강남성모병원에 기증돼 그동안 의학연구에 기여해 왔다.
  • 내일~13일 전주 천년의 맛 잔치

    내일~13일 전주 천년의 맛 잔치

    “맛의 천국 전주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맛의 대향연이 시작됩니다.” 전북 전주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맛과 멋’의 고향이다.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주의 대표 음식.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전주’라는 간판을 내걸면 그 음식점의 신뢰도가 높아질 만큼 전주는 맛의 본향이다. 평생 동안 잊혀지지 않는 맛있게 먹은 한끼의 식사, 그 맛있는 추억의 한 가운데 ‘전주의 맛’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을 자임하는 전주시가 ‘전주 천년의 맛 잔치’를 연다. ●오감 만족 맛잔치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한마당 잔치는 전주 음식의 브랜드 가치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오감 만족 문화관광축제’이다. 축제를 통해 한국 음식의 기준을 세우고 한국의 맛을 세계에 전한다는 야심찬 구상도 하고 있다.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한옥마을과 지정음식점 등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천년의 맛 잔치는 타 지역에서 열리는 음식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메인 행사장에서 음식을 팔지 않는다. 천막을 치고 임시 주방에서 음식을 제공할 경우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전주 음식 맛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주행사장인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전주시내 190여개 유명 음식점을 안내하고 전주의 전통과 맛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축제기간 전주를 찾아온 외지 관광객들이 전주의 참맛과 후덕한 인심을 제공하는 음식점을 직접 방문토록 함으로써 맛집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유명음식점은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백반, 전주막걸리, 탕·찌개, 면·분식, 구이류, 중화요리, 일식, 경양식 등 12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맛을 체험하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유명 음식점마다 특징을 설명해주고 가는 길까지 안내해 준다. 맛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인 만큼 정갈한 손맛과 함께 신명나는 우리 가락도 함께 제공된다. 궁, 양반가, 호남각 등 10개 음식점에서는 판소리, 가야금 등 풍악을 즐기며 전라도 음식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음식 조리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은 전주 음식의 비법을 전수받는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고궁, 성미당, 한벽루, 동락원 등에서는 비빔밥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비빔밥 재료 준비에서부터 양념 만들기까지 맛의 비결을 전수해준다. ●부대행사도 풍성 이번 맛 잔치를 위해 전주시내 음식점들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한정식집 16곳에서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고 깊은 맛이 으뜸인 양반상을 받을 수 있다. 통상 30여가지의 전통 요리가 상에 오른다. 해외에서도 유명한 비빔밥과 돌솥밥집 12곳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전주 비빔밥은 업소마다 특색이 있어 약간씩 맛이 다르다. 그러나 전통적인 비빔밥 맛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해장국으로 유명한 콩나물국밥집 5곳, 서민들이 즐겨 찾는 한식백반집 27곳은 물론 탕과 찌개를 잘하는 집 41곳까지 전주시내 유명 음식점들이 이번 축제에 총출동한다. 어느 음식점을 가든 반찬 가지수가 많고 서비스도 좋아 외지인들은 입이 떡 벌어지기 일쑤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경기전 앞에서는 양념을 아끼지 않은 김치와 젓갈류를 전시·판매한다. 공예품 전시관 주변에서는 전통한과 만들기, 전통엿 만들기, 짚풀공예, 윷놀이, 떡메치기 등 전통잔치마당을 선보인다. 화산체육관에서는 수타쇼, 피자도우쇼 등 조리달인열전이 열린다. 세계풍물체험, 음식영화상영, 전통옹기전시, 막걸리 시음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중앙동 차이나거리 일대에서는 중국 춤공연, 태극권 시연, 중국의상 퍼레이드가 열리고 객사에서는 임금을 공경하고 충성심을 표시하는 망궐례(望闕禮)가 재현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완산칠봉서 전통의 멋 느껴볼까 전주는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도 많은 전통도시이다. 먹거리 행사가 주로 열리는 경원동 일대 한옥촌에서는 옛 정취에 푹 빠져볼수 있다. 전주 명품관, 공예품 전시관, 최명희 문학관, 한방문화센터, 전통술박물관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두루 살펴 볼 수 있다. 한옥촌 인근 오목대, 이태조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 전주향교, 전동성당 등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가을색이 완연한 전주천과 삼천을 따라 걷거나 화산공원, 완산칠봉 등에 올라 전주시 전경을 내려다 보는 것도 정겨운 전통도시의 깊은 맛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다. 덕진공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대학교, 동물원 등이 인접해 있는 건지산 일대에서는 색깔 고운 단풍이 한창이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美 휴대전화 통화방해장치 불티

    美 휴대전화 통화방해장치 불티

    미국의 지하철, 극장, 카페, 호텔 등지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다른 사람들의 휴대전화 통화를 못하게 만들기 위해 전파방해장치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에티켓이 전국적으로 엉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5일 NYT에 따르면 지난 9월 통근 열차에 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지역 건축가 앤드루는 자신의 옆에서 20대 여성이 휴대전화로 쉴새 없이 떠들자 윗옷 주머니에 있던 담뱃갑만 한 검은색 장치의 버튼을 눌렀다. 반경 약 9m 이내의 휴대전화 통화를 차단시켜버리는 강력한 전파 방해장치다. 이 20대 여성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린 사실을 깨닫기까지 30초가량 혼자 떠들어야 했다. 앤드루처럼 ‘아직은 적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 방해장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막는 방해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영국이나 인도 등 외국의 판매업자들은 미국에서 수요가 증가해 매달 수백대씩 미국에 수출한다. 실제 빅토르 매코맥은 런던에서 웹사이트를 이용해 매달 400대 정도의 방해장치를 미국에 팔고 있다. 지난해 매달 300대보다 늘었다. 뭄바이의 쿠마르 타카르도 온라인을 통해 미국에 매달 20대씩을 판다.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장치 구입자들은 대중교통 이용 통근자에서부터 카페나 미용실 주인, 대중 연설자, 호텔 지배인, 극장 운영자, 버스 운전기사, 통근자 등이다. 이 장치가 미치는 범위는 바로 그 주변에서부터 몇 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50달러(약 4만 5000원)에서 수백달러에 이르기도 한다.1000달러가 넘는 것도 있다. 강력한 전파를 발사, 휴대전화와 중계탑의 교신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기술의 원리다. 방해장치 찬반 논란도 확산 중이다. 이 장치가 조용히 통화하거나 비상상황에 처한 이용자의 연락도 막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도소 같은 특수한 경우만 사용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휴대전화 방해장치를 사용하다 처음 걸릴 경우에 1만 1000달러까지 벌금을 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미스·한국 디자인 포장센터」이경원양-5분데이트(122)

    「미스·한국 디자인 포장센터」이경원양-5분데이트(122)

    조용한 성품에 그윽한 교양미를 풍기는「미스·한국 디자인 포장센터」이경원(李璟媛)양(23).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출신.「디자인」포장「센터」상업 미술과 연구원으로 근무한지 1년이 넘는다. 그녀가 하는 일은 각종 수출 상품의 포장지「디자인」, 포장방법연구,「포스터」「캐털로그」「팸플리트의「디자인」이나「마크」도안 등 사뭇 창의력과「아이디어」를 요하는 작업이다. 『여자의 직업으로서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언제나 조용해서 마치 대학원 같은 분위기예요. 거기에다 필요이상의 잔신경을 쓰는 일이 전혀 없어요』 「시나리오」작가이며 현재는 CM제작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정선(李政宣)씨(47)와 부인 정수자(鄭壽子)여사(45)의 4남매중 맏딸. 취미는 아버지를 따라 낚시가는 것. 새벽 안개속을 걷는 재미와 얼큰한 해장국 맛이 그만이란다. 『신랑감의 조건요? 평범한 것이 진리죠』라고 전제한 그녀는『「유머」감각이 풍부하고 쾌활한 성격, 정열적인 남자』에게 호감이 간다고 털어 놓았다. [선데이서울 71년 3월 7일호 제4권 9호 통권 제 126호]
  • [이종현의 나이스샷] 도박 골프와 내기 골프

    아마 한국 사람처럼 내기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친구나 혹은 가족 간에도 “내기 할래?”란 말을 자주 한다. 최근 A골프회원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골퍼 85% 이상이 내기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캐디피, 식사 정도이며 내기를 통해 딴 돈을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필자 역시 적당한 내기는 플레이를 좀 더 흥미롭게 하는 데 좋은 윤활제란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골퍼들로 인해 건전한 골프가 국민들의 원성을 사는 나쁜 이미지로 각인돼 안타깝다. 얼마 전에도 자신의 골프 실력을 숨기고 재력가에게 접근해 ‘내기골프’로 2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이들은 내기 골프가 아니라 사기 골프를 한 것이다. 전문가 행세를 한 이들은 골프를 구실로 문란한 섹스와 마약까지 일삼았다고 하니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음이 틀림없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 외에도 이른바 ‘골프 타짜’들이 필드를 누비고 다니고 있음은 통탄할 노릇이다. 골프장이 좋은 이유는 자연에서 맑은 공기와 밝은 햇살을 받으며 푸른 잔디를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탤런트 배용준은 “골프장 그늘집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골프가 좋다.”고 했다. 또 가수 유익종은 “자연에 나와 바람과 나뭇잎, 빗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골프가 좋다.”고도 말했다. 이런 골프장에 서슬퍼런 눈빛의 ‘전문 타짜’들이 나돌아 다닌다는 건 유쾌하지 않다. 내기는 재미를 벗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변호사 S씨는 “평소 내기를 안 하다가 동반 플레이어와 너무도 건조한 것 같아 식사 내기 정도를 즐긴다.”고 한다. 잘 아는 후배는 “아내와 골프 치면서 내기 조건은 내가 지면 아내에게 뽀뽀해 주고. 아내가 지면 나에게 뽀뽀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낭만적이다. 이젠 “얼굴 시커먼 골퍼와 웨지 3개 이상을 가지고 다니는 골퍼, 롱아이언 3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골퍼와는 내기를 하지 말라.”는 농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골프장 나와 돈 따서 직원들 월급 준다.”는 1980년대 모 기업 사장의 낭만적인 조크도 이젠 함부로 할 말이 아니다. 전문화하고 조직화하는 도박 골프는 분명히 근절돼야 한다. 골프장과 골프협회, 관공서와 골퍼가 나서서 뿌리 뽑아야 할 일이다. 아내와 자식, 또는 며느리와 사위가 팀을 이뤄 따뜻한 해장국을 내기로 건 골프의 낭만이 사라질까 두렵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이명박,MAF펀드 설립일자등 정확히 알아”

    “이명박 후보 큰형과 처남이 설립한 다스가 지난해 4월 미국 법원에 제출한 ‘이 후보 진술서’를 보면, 이 후보는 MAF의 설립일자와 펀드 성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대통합신당 서혜석 의원) “박영선 의원이 LKe뱅크가 MAF 전환사채(CB)를 1250만달러어치 매입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 대리인인 김백준씨가 미 법원에 낸 소장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한나라당 진수희·차명진 의원) 통합신당 서혜석 의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자필 사인이 들어 있는 진술서를 토대로 이 후보의 돈세탁 의혹을 재차 추궁했다. 서 의원은 “2006년 4월10일 다스가 미 법원에 제출한 ‘이명박 후보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BBK와 MAF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알고 있습니다.’라며 MAF의 설립일자와 설립된 곳, 펀드의 성격 등을 설명했다.”며 “따라서 MAF와 무관하다고 한 이 후보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공동대표였던 LKe뱅크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였는데, 금감원은 관련 계좌 추적도 안 하고 이 후보와 김씨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추궁, 김용덕 금감원장으로부터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의원들의 BBK 관련 의혹제기를 “근거 없는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이 후보를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국감에 앞서 한나라당 진수희·차명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의원이 LKe뱅크가 MAF 전환사채(CB)를 1250만달러어치 매입했다고 하는데, 이 후보 대리인인 김백준씨가 미 법원에 낸 소장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면서 “박 의원은 주장의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BBK 주가조작 및 돈세탁 의혹을 제기한 신당의 박영선·서혜석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각각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를 방문한 이 후보는 기자들이 ‘MAF 회장을 맡았느냐.’고 묻자, 한참 생각하다가 “무슨 얘기하는 거예요. 해장국집 얘기하는 거예요?”라며 딴전을 부렸다. 나경원 대변인은 “아마 후보께서 ‘마포 해장국집’을 묻는 것으로 알아들었나 보다.”라고 해명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김원기·신순옥 부부와 떠난 충남 청양 도림지 낚시여행

    김원기·신순옥 부부와 떠난 충남 청양 도림지 낚시여행

    아직도 ‘낚시’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주말과부’. 혼자 낚시를 즐기며 주나라의 명재상 강태공에 비유되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지만, 낚시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점차 달라지고 있다. 충남 청양에 사는 김원기(51) 신순옥 동갑내기 부부의 경우를 보자. 낚시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족들이 함께하는 레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김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체의 간부 직함을 버리고 자연을 좇아 청양땅에 자리 잡은 이후, 김씨 내외는 둘이 함께 출조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그 시간이 벌써 10년째. 부부가 그 동안 낚은 월척만도 300수가 넘고,40㎝가 넘는 붕어도 낚아 올려 ‘4짜 조사’의 반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놓았다. 김씨 부부를 따라 충남 청양의 도림지를 다녀왔다. 둘이 하루 한두시간 정도는 꼭 찾아 행복을 낚는 낚시터다. # 붕어와 함께 행복을 낚는다 충남의 허파와도 같은 곳, 청양 칠갑산의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동서남북으로 다섯 개의 계곡형 저수지를 만들어 놓았다. 하나같이 깨끗하고 아름답다. 도림지도 그 중 하나. 칠갑산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흘러가는 도림천이 천장호에서 흘러나온 잉화달천과 합류되기 전 물을 막아 만들었다. 지난 1997년부터 담수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꼭 10년째가 된다. 대물급 어자원이 많고, 도림지 200m쯤 위쪽에 도림온천이 있어 영하 10℃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닥치지 않는 이상 물이 얼지 않는다. 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주 어종은 토종붕어와 잉어, 메기 등. 간간이 향잉어(F1)가 낚이기도 한다. 저수지 전체가 포인트이긴 하지만, 중상류 위쪽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칠갑산을 타고 오른 햇살이 계곡에 퍼지기 시작한 이른 아침. 김씨 부부는 저수지 안쪽으로 길게 뻗은 최상류 곶부리 지역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폈다. 김씨는 3칸대와 3.2칸대 두 대, 아내 신씨는 달랑 한 대다. “낚은 물고기의 숫자를 세지 않기 시작한 게 벌써 오래 전이에요.40㎝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녀석은 잡는 즉시 놔줘요. 낚시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낚는 재미로 다녔죠. 요즘엔 여행을 겸한 낚시를 주로 다녀요. 여행지를 선택할 때 어느 지역에서 물고기가 잘 나온다는 소식에 귀기울이기보다 지금쯤 어느 지역의 경치가 좋을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죠.” 김씨가 능숙한 솜씨로 찌밑 수심을 맞추며 말했다. 신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큰 물고기를 많이 잡으려 하기보다는 찌를 보며 자연을 즐기고, 낚시하는 과정을 즐겨요. 사실 자연 저수지의 경우 여성들에게 불편한 점들이 적지 않죠. 그래서 많은 시간동안 낚시를 하지는 않아요. 다행히 칠갑산 주변 저수지들은 이동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잘 마련해 놓은 편이에요.” # “꼭 잡고야 말겠다는 욕심 부리지 않아” 첫 수는 김 씨의 낚싯대에 걸려 올라왔다. 누런 황톳빛 몸색깔을 가진 토종붕어.7치(21㎝)쯤 되는 준수한 씨알이다. 끌려 나오지 않으려 앙탈을 부리느라 잔잔한 물가에 은빛 물방울들을 쏟아낸다. “1마리는 행복이고 두 마리 이상 잡는다면 축복이죠. 불가근 불가원, 멀리 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빠지지도 않겠다는 것이 낚시를 대하는 원칙입니다. 그래야 낚시의 정도가 유지된다는 생각이에요.” 김씨가 저수지를 닮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침식사를 하는지 피라미들이 부산을 떨어 댄다. 붕어 어신을 기다리느라 가족들이 지루해 하면, 피라미 채비로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세시간여 낚시를 하는 동안 김씨가 낚은 물고기는 40㎝가 넘는 잉어 한 마리 포함, 총 4마리. 철수시간은 다가오는데 신씨의 찌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한번쯤 시원스레 솟아 올라주면 좋으련만, 깔딱대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표정만은 올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못잡은 경우도 많아요. 그렇지만 꼭 잡고야 말겠다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아요. 욕심이 생기면 마음이 불편해지니까요.” # 가는 길 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 나들목→23번 국도→32번 국도→목천삼거리→청양방면 우회전→우성삼거리 좌회전→목면 읍내→서정리 사거리→36번 국도→정산면→미당 방면 39번 국도 좌회전→6㎞ 직진→도림지. # 맛집 김씨 부부가 정산면사무소 앞에서 늘푸른 오리주물럭집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 주물럭 한마리 2만 8000원. 선지·김치·황태해장국 5000원.041)942-2728,011)9713-3640. 글 사진 청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鄭,후보 첫날 평화시장으로

    鄭,후보 첫날 평화시장으로

    숨가쁜 하루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6일 대선후보로서 첫 공식일정을 바쁘게 소화했다. 속도전이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몽골 기병론이 되살아난 거 아니냐.”고 평가하기도 했다. 첫 행선지는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이었다. 새벽 5시30분 어둑어둑한 시장 골목에 정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일정의 시작이다. 이날 방문은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정 후보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읽혔다. 자신의 경선 공약이기도 하다. 정 후보가 평화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또 있다. 그는 30년 전 평화시장에 옷을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정 후보를 본 상인들은 ‘시장 계단에 앉아 고단함을 달래던 청년’을 기억했다. 어깨를 감싸며 반갑게 맞았다. 정 후보도 예전 일을 회상했다. 그는 “30년 전 가져온 바지가 안 팔려 아래쪽에 깔려 있으면 맨 위로 올려 놓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래도 사장님들이 마음이 좋으셔서 봐주셨다.”고 웃음을 보였다. 정 후보와 인연이 있었던 한 상인은 “대통령이 되려면 소탈해 보여야 하는데 귀공자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다. 정 후보도 “내가 평화시장에서 일했다면 사람들이 도대체 안 믿어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평화시장이 없었으면 굶어죽었을 텐데 통일부 장관까지 했다.”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다른 상인은 손부터 부여잡았다.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였다. 정 후보의 예전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수금 안 해 주면 달라는 말도 못 하고 계단에 앉아 기다리곤 했다.”고 옛일을 더듬었다. 정 후보는 “그때는 대통령이 될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이제는 서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 후보는 이곳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사 후 곧장 현충원으로 향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영령들께 보답하겠다.’고 썼다. 이어 4·19묘지를 참배했다. 새벽 일찍 집을 나선 탓에 피곤한 기색도 보였다. 그러나 이동 중에 만난 지지자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였다. 팔짱을 끼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많이 피곤할 텐데.”라며 줄곧 걱정을 했다. 잠시 한국노총 사무실에 들른 정 후보는 국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은 통합신당의 제8차 의원총회가 계획돼 있었다. 지난해 5·31지방선거 이후 오랫동안 의원총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한 그다. 이제 대선후보가 되어 다시 의원들 앞에 서게 됐다. 정 후보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강당에 들어섰다. 이날 참석한 70여명의 의원들은 박수로 대선후보를 맞았다. 정 후보는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감사하다.”는 인사도 건넸다. 특히 이해찬·손학규 진영의 의원들에게는 더 오래 말을 건넸다. 두 손을 꼭 잡으며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통합신당 의원총회는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충일 대표는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나니 의원들 얼굴도 밝아졌고, 당도 밝아졌다. 오늘 신문을 보니 정 후보 얼굴에서 빛이 나더라.”고 인사말을 했다. 또 “이명박 후보의 얼굴과 정동영 후보의 얼굴만 비교해 봐도 이미 대선은 끝난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선 정 후보는 몇 시간 전 평화시장에서 나눈 대화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예전 생각이 떠오른 듯했다. 한참 말을 못 잇고 헛기침을 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더니 말을 이어갔다.“차별 없는 성장, 가족행복시대란 얘기는 그냥 글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저의 꿈을 가슴 밑바닥에서 직접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한번 말을 멈추고 눈물을 글썽였다. 의원총회장을 나온 정 후보는 통합신당 당사를 찾았다.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당사에 들어서는 정 후보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힘차게 악수를 나누며 “고맙습니다.”를 되풀이했다. 당직자들은 “그동안의 갈등을 잘 덮고 한마음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다. 통합신당 지도부와 하는 오찬이 마련돼 있었다. 정 후보측은 경선기간 내내 지도부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다. 여론조사 반영과 원샷경선 도입 등 규칙 변경에 대한 불만을 적나라하게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찬장은 화합 분위기 일색이었다. 정 후보는 “연초만 해도 희망이 없었고 8월5일 창당때 마음속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의 화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정 후보를 지원한 사람들은 2선으로 물러나는 심정으로 임하자.”며 백의종군 자세를 결의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미라 2부작(KBS1 오후 7시10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장의회사 서멈. 이곳은 아주 특별한 장례방식으로 유명하다. 방부 처리 약품만 바뀌었을 뿐, 고대이집트 방식 그대로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주는 것. 서멈에 미라 장례식을 신청한 사람은 150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이 미라가 되고자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15분) ‘잠깐은 괜찮겠지.’,‘다른 사람들도 하는데….’라는 의식들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넘버원은 다섯 명의 MC들과 이기주의 퇴치 프로젝트에 나선다. 운전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비양심적인 갓길 주정차 사고의 원인을 알아보고 예방법을 공개한다. 또 비상용품을 훔쳐가는 불량 양심을 파헤쳐본다. ●영화특급 ‘소년, 천국에 가다’(SBS 밤 1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네모는 미혼모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다. 서울에서 내려 온 부자는 어린 아들 기철과 단 둘이 사는 미혼모이다. 미혼모가 운영하던 시계방 자리에 이사온 또 다른 미혼모이기도 하다.13살 네모는 부자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고 느낀다. 네모는 부자에게 청혼한다.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싱어 송 라이터 에코 브릿지는 이미 다양한 활동으로 인정 받아온 실력파 뮤지션이다. 올해 발표한 데뷔 앨범 ‘Leaving The Past’에는 그의 다양한 음악적 경험들이 재즈, 록, 솔 등 여러 장르의 옷을 입은 채 담겨있다. 섬세한 감성과 편안한 멜로디의 에코 브릿지 음악을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미국 워싱턴 동포사회는 지난 주말 뒤늦은 한가위 행사를 치렀다. 동포들은 시골 냄새 나는 장터에서 향수를 달랬다. 한국에선 명절 분위기로 들썩였지만 해외에선 오히려 마음이 더욱 허전하다. 장터에는 진기한 물품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흥겨운 전통 가락을 즐기는 미국 시민들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사랑의 리퀘스트(KBS 1TV 오후 5시10분) 근육병 환아들의 보금자리 ‘잔디의 집’에 살고 있는 준수와 영수 형제는 모계유전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팔과 다리, 점차 심장과 폐의 근육마저 소실시켜 버리는 무서운 병. 영수는 수술을 받지 못하면 장기 압박으로 생명이 위험한데…. 가수 이수영이 준수와 영수를 만나 힘이 되어 준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정나미와 통화를 하던 기적은 복수가 누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느냐고 따지자 어린이 환자라고 둘러댄다. 기적은 정나미를 만날 생각에 한번도 입지 않던 분홍셔츠를 꺼내 입는다. 원수는 화신이 계속 전화를 하는 바람에 머리가 돌 지경이라며 복수에게 화신을 말려 달라고 부탁한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속을 풀어줄 시원한 해장국물이 필요하다면? 한국말 요리쇼에서 쉽고도 간단한 콩나물 해장국을 소개한다. 수업에 참여한 이주여성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 5년차 도한나씨. 이미 한국요리책으로 공부하고 있는 덕분에 상식이 많이 쌓여 제작진을 여러 차례 놀라게 했는데…
  • [26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개성공단이 발족했을 때 ‘평화의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로부터 3년 만인 올해, 개성공단은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다음주에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개성공단은 민족의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게 된다. 김기문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회장과 개성공단의 앞날을 들어본다. ●‘다큐 여자’-살 맛 나는 춘자씨(EBS 오후 7시45분) 강원도 횡성에 유명한 해장국집이 있다. 이 집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주인 송춘자(54)씨의 때문이다. 맛은 물론이며 강원도 일대 음식점에서 ‘서비스 왕’이 될 정도로 그녀의 해장국 사랑은 남다르다. 시어머니의 해장국 비법을 전수 받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 같은 경지에 이르렀다. ●추석특집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제34회 한국방송대상 가수부문 방송인상을 수상한 장윤정. 경쟁자인 가수 비를 제치고 수상한 소감을 들어본다. 또 연예계의 후배 신지에게 2만원을 뺏긴 사연과 함께 가수 신지가 말하는 ‘장윤정은 이런 언니다!’를 함께 전한다.SBS ‘장윤정 쇼’ 연습 현장도 찾아간다. ●사생결단(MBC 밤 12시45분) 경찰의 끄나풀 노릇을 하면서 한탕을 꿈꾸는 마약 중간 판매상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 마약관련 전과자를 잔인하게 이용하는 악질 형사의 대결을 그린 영화. 잘 나가는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는 마약계 거물 장철을 잡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도 형사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한가위 특집 ‘글로벌 카메라’(KBS2 오후 5시30분) 해외동포들의 생활밀착형 동영상. 미국 클리블랜드에 사는 이한영씨는 실물보다 더 실물같은 패널 인형으로 과속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줄인 사례를 소개한다. 독일 벨레펠트의 유학생 신영호씨는 독일에서 십수년동안 생활한 동포 아주머니의 쓰레기 분리수거법을 보여준다. ●환경스페셜 ‘가창오리 7년간의 기록’(KBS1 오후 10시)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시베리아에서 한반도까지 대이동을 펼친다. 한국을 찾아 군무를 펼치는 한 무리의 가창오리가 전 세계 개체수의 대부분일만큼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가창오리. 이들의 생태를 7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가창오리 생태의 비밀을 밝힌다.
  • 제철 맞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갈치잡이

    제철 맞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갈치잡이

    전남 여수시 거문도 앞바다는 요즘 불야성이다. 수십척의 낚싯배가 제철을 맞은 갈치를 잡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가까이 가면 뜨거울 정도로 밝은 집어등이 연출하는 ‘야광쇼’는 장관을 이룬다. 한적하기만 했던 섬 전체가 덩달아 북적인다. ●갈치배의 하루 지난 22일 오후 9시 거문도 남동쪽 30㎞ 해상. 한낮 섬을 떠나 갈치어군이 형성된 해역에 낚싯배가 속속 도착한다. 물때는 한물. 비교적 조류가 약하고 바람도 없이 잔잔하다. 이 해역에서 갈치잡이를 하는 어선은 30∼40척에 이른다. 갈치떼를 쫓아 완도·제주·통영 등지에서 몰려든 채낚기와 연승(주낙) 어선들이다. 현지 채낚기 어선인 10t급 복성호가 1500w짜리 전구 40여개를 동시에 밝힌다. 망망대해에 점점이 흩어진 낚싯배마다 집어등이 켜지면서 드넓은 해역이 대낮처럼 밝아진다. 복성호 선장 최현석(50)씨가 ‘시앵커’(낙하산처럼 특수 천으로 만들어 빠른 조류의 흐름을 더디게 해주는 닻)를 펼 것을 주문하자 선원들의 손놀림도 바빠진다. 어부들은 닻(시앵커)을 내리고 잘게 썬 꽁치 미끼를 나눠 챙긴다. 이어 10m쯤 길이의 간짓대에 15∼20개의 낚싯바늘을 줄줄이 매단다. 불빛을 보고 몰려든 갈치들이 수면위에서 내려다 보일 정도로 많다. 갈치들은 기다란 몸체를 수직으로 세운 채 어부들이 내린 미끼를 연방 물어 당긴다. 선원 생활 20여년째인 김재만(43)씨는 “수심 60∼80m의 바닥권에 머물던 갈치떼가 30∼40m까지 떠올라 입질을 한다.”며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어획량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선원들이 낚싯줄을 솜씨좋게 잡아 당길 때마다 은백색 갈치들이 칼춤을 추듯이 불빛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어부들의 손 안에서 잠시 버둥거리던 갈치는 미리 준비한 얼음상자 속에 쉴새없이 옮겨진다. 갈치를 낚싯바늘에서 떼낼 때 몸체에 흠이 가지 않도록 다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갈치를 단 2∼3초 만에 낚싯바늘에서 분리해 내는 솜씨는 놀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 갈치를 그물로 잡거나 주낙으로 걷어 올릴 경우 몸체의 흰색 가루가 벗겨지면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 위판 때 채낚기 어선이 잡은 것을 최고로 쳐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다에 나오면 담배 한대 피울 시간조차 없습니다.” 낚시경력 15년인 이왕현(61)씨는 “한 마리라도 더 많이 낚아야 우리 몫도 그만큼 늘어난다.”며 쉼없이 낚싯줄을 오르락내리락한다. 선원들은 집어등의 뜨거운 열기와 고된 작업으로 구슬땀에 흥건히 젖는다. 동영호(10t급) 선주 박광영(53)씨는 “미끼와 기름값 등 한번 출어 때 60만∼70만원의 경비가 든다.”며 “그날 어획량은 선원과 절반씩 나눠 갖는 만큼 최소 100∼150㎏을 잡아야 남는 게 있다.”고 말했다. 점점이 흩어진 배들이 조류 따라 이동을 반복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명이 튼다. 새벽 5시쯤이다. 전날 오후 4시쯤 거문도 항구를 떠난 배들이 어구를 정리하는 등 돌아갈 채비에 여념이 없다. 보통 하룻밤 조업에 한 사람 당 10∼15㎏을 잡는다. 이날 복성호 선원 6명이 잡은 갈치는 모두 10상자(상자당 10㎏)다. 어획량은 1인당 20㎏에 조금 못미친다. 선장 최씨는 “수온이 섭씨 30도를 육박한 데다 주변에 부산 등지에서 출어한 고등어 선망 어선들이 불빛을 환하게 밝히는 바람에 집어 능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많이 잡을 때는 같은 수의 선원이 20상자 이상을 낚기도 한다.”고 말했다. ●활기 넘치는 거문도항 거문도는 갈치 낚싯배가 들어오는 오전 6시쯤부터 술렁이기 시작한다. 수협 위판장에는 중매인과 일꾼, 뭍에서 온 관광객들이 북적대며 싱싱한 갈치를 기다린다. 갈치 파시가 이뤄진다. 나무상자에 가지런히 놓인 갈치는 들어오는 순서대로 경매에 부쳐진다. 수협 직원들이 중매인을 상대로 경매를 진행하는 동안 선원들은 자신이 잡은 갈치 상자 위에 꼬리표를 붙여놓고 숙소나 인근 해장국 집으로 향한다. 더러는 경매 가격이 궁금해 중매인들 뒤에서 초조하게 낙찰가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날 총 위판량은 6000여t으로 예상보다 적다. 그래서 위판가도 25마리 한 상자(10㎏)에 14만원으로 결정됐다. 수협 판매과장 신종광(48)씨는 “많이 잡힐 때는 하루 위판고가 1만∼1만 5000㎏에 이른다.”며 “그럴 때는 가격도 1상자당 8만∼10만원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이명자(54·여)씨는 “매년 이맘때 갈치를 구입하기 위해 관광을 겸해 거문도에 들른다.”고 말했다.25년째 도·소매상을 운영하는 김선열(56)씨는 “거문도 갈치의 유명세 덕택에 택배 주문이 늘면서 가격이 만만치 않다.”며 “갈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다음달에는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수온따라 회유하는 갈치 계절따라 회유하는 갈치는 야행성이다. 대낮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 머물다가 밤이면 먹이를 찾아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래서 달빛이 밝은 음력 15일을 전후한 일주일 동안은 출어하지 않는다. 주변이 밝으면 집어가 안 되기 때문이다. 거문도 갈치잡이는 매년 7∼11월 이뤄진다. 이 기간 중 9∼10월 사이 추석 전후가 피크를 이룬다. 갈치는 2∼3월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 등에서 월동하다가 봄부터 산란을 위해 연근해 쪽으로 북상한다. 여름철까지 산란을 마치고 수온이 내려가는 9월쯤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거문도 일대는 갈치가 난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길목으로 매년 가을철에 어장이 형성된다. 연안에서 새우와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섭취한 갈치는 살이 통통 오른다. 북상 중에 제주해역에서 잡히는 것보다 몸체의 폭이 넓고 맛이 좋은 이유이다. 거문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여름 별미 ‘내장’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여름 별미 ‘내장’

    사자가 동물을 죽이면 가장 먼저 먹는 부위가 내장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큼 내장이 맛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육류, 어류 들도 가장 맛있는 부위가 내장이라는 데 동의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필자도 내장류를 무척 좋아하는데 프와그라보다 더 좋아하는 아구의 간이라든지, 소의 양과 곱창, 돼지의 순대, 오소리감투(자궁), 닭의 모래집, 싱싱한 다금바리 회에 곁들여 나오는 쫄깃한 위나 고소한 간 등이 그것이다. 흔히 똥집으로 불리는 닭의 모래집을 살짝 구워 참기름, 소금에 찍어 먹으면 그 쫄깃한 질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누구나 술안주로 좋아하는 메뉴이고, 얼큰한 양념을 풀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순대국은 해장용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필자가 무척 즐기는 메뉴이다. ●담백한 양, 쫄깃한 위 내장을 비롯해 먹을 수 있는 쇠고기 부산물은 28종류나 되며 간이나 심장 같은 선명한 적색의 것과 장과 같은 백색의 것이 있다. 소의 위는 네 개로 되어 있어 먹은 것을 차례로 옮겨가며 되새김질한다. 첫번째 위를 양이라고 하고 맨 위의 두툼한 부위를 ‘양깃머리’라고 하는데,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수백 그램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장 고급 부위이며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워 구이에 이용된다. 양깃머리 아래에 붙은 얇은 부위는 보통 양곰탕에 이용된다. 두 번째 위는 벌집 모양처럼 주름이 있는 벌집위로 맛이 좋은 부위 중 하나. 이탈리아 요리, 중국 요리 등에 사용된다. 질기므로 장시간 가열해 양곰탕에 사용한다. 세 번째 위는 고기집에서 간과 함께 먹는 천엽이며 네 번째 위는 막창 또는 홍창이라고 부르는 부위이다. 위와 연결된 곱창(작은창자)과 대창(큰창자)이 있다. 양은 살코기에 비해 연하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나고, 영양도 풍부해 구워서 먹거나 곰탕으로 끓여 먹는다. 지방이 적고 다이어트에 좋은 섬유질도 많아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부위이다. 비타민B2와 철이 풍부하고, 좋은 단백질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마리 소에서 나오는 양이 적고, 수요는 많아 값이 비싸다. 양은 두껍고 클수록 맛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곡물이 아닌 풀을 먹고 자란 소가 적당하다. 풀을 먹으면서 되새김질을 많이 해야 위가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맛있는 양은 뉴질랜드 산을 친다. 곡물을 먹고 자란 우리나라나 호주의 소는 곱창이나 대창이 맛있다. 경기 용인시 고기리 유원지 입구에 위치한 ‘벚고을’은 양·대창 전문점이다. 가수 김건모 씨의 모친이기도 한 이선미(63) 사장은 전부터 빼어난 요리솜씨로 유명했는데 이 사장의 음식 맛을 보고 반한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이 식당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양·대창 전문점 ‘벚고을´ 요리에 사용되는 모든 양념과 음식은 손수 만들어낸 것으로 이북 출신인 이 사장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양은 뉴질랜드 산을 사용하며 이 중에서도 가장 비싼 700g 이상만 사용한다. 손질한 양을 흐르는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 냄새를 제거하고 냉장 숙성시킨 후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양념과 버무려 낸다. 숯불에 살짝 구워낸 양을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인데, 마늘을 듬뿍 넣고 기타 재료를 10가지 이상 넣어 만든 이 소스 역시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 이 사장의 솜씨이다. 곁들여 나오는 장아찌, 김치, 각종 반찬들도 맛깔스럽고, 환기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연기로 눈이나 코가 매캐해질 염려가 없다. 지글거리며 익는 대창도 별미이지만 지방의 양이 많고, 칼로리가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화 031)272-8188. 양구이(180g) 2만 4000원, 대창구이(180g) 2만 2000원, 양볶음밥 2인분 1만 6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02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지인은 엄마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복숙이의 행동에 더욱 지쳐 간다. 사실을 알지 못하는 범수는 석훈과 결혼을 서두르고, 복숙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 두려운 나머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 복숙은 철웅의 집을 찾아가 지인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 떠나라고 부탁한다.   ●글로벌 코리안〈스페인어 열풍〉(YTN 오전 10시35분) 영어만 잘하면 미국 생활에 불편이 없었던 재미동포들이 이제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40%가 넘는 동포 자영업자는 라틴계 이민자를 고용하고 있다. 스페인어 강좌에 동포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동포사회의 인력 공급원으로서 라틴계와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소리 없이 찾아와 여성의 목을 노리는 갑상선암.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1위로 올라섰다. 뚜렷한 원인과 증세가 없어 누구나 잠재적인 환자일 수 있는 갑상선암. 국내를 넘어 세계 여성의 목을 지켜주는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의 박정수 교수를 만나본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수찬은 술취한 윤희를 업고 모텔에 들어간다. 깨어난 윤희는 수찬이 모텔방에 같이 있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해장국집에 들른 윤희는 제비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드디어 자신의 노림수에 걸려 들었다고 쾌재를 부른 수찬은 땀이 흐르는 윤희의 이마를 닦아준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대한민국 최고의 ‘궁상 부부’ 신구와 을동. 결혼기념일 40주년 기념 선물로 은숙에게 받은 제주도 여행권을 몰래 환불하고 남은 돈을 챙긴다. 이제 남은 미션은 1박2일동안 제주도로 여행 간 척 가족들을 피해 몰래 숨어 다녀야만 하는데…. 과연 이 ‘궁상 부부’의 말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네팔식 아침기도를 하고 향토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제주방언을 쓰는 남자. 장터에 가면 유창한 말솜씨로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마하르잔.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의 한 가장으로 살아가기까지는 힘든 여정이 있었다는데….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마하르잔 가족을 만나본다.
  • [길섶에서] 콩나물국/최종찬 국제부 차장

    나는 콩나물국이 좋다. 고기보다 생선보다 맛있다. 콩나물만 넣어 끓인 멀건 국보다는 묵은 김치를 넣어 끓인 매콤한 국이 더 맛있다. 거기에다 밥 한공기를 부어넣고 맛있는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다. 이런 콩나물국은 술을 많이 마셔 몸과 마음이 부대끼는 날 해장용으로 먹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술을 안 먹는 날 먹는 것이 더욱 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가난의 그림자 속에서 휘적거리던 어린 시절엔 하루에도 몇번이나 밥상에 올라오던 콩나물국이 싫었다. 컴컴한 부엌 한 구석에서 하루가 다르게 삐죽삐죽 고개를 내밀던 콩나물들에 신물이 났다. 고깃국 생각이 간절하던 그 시절엔 도무지 콩나물국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내 입맛도 변했다. 나이 먹으면 옛날로 돌아간다고 하던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특히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엔 사무치도록 그 맛이 그립다. 콩나물국엔 내 어머니의 손맛이 들어있기에 그렇다. 어머니의 사랑이 오롯이 녹아들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 siinjc@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용두동 ‘어머니대성집’

    [우리동네 맛집] 용두동 ‘어머니대성집’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어머니대성집’은 허름한 선지해장국집이지만 인터넷이나 방송도 제법 탄 꽤 유명한 집이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40년 손맛의 이 집을 강력 추천했다. 홍 구청장은 “아침 속풀이나 점심을 먹으러 부담없이 가는 곳”이라면서 “푸짐한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며 입맛을 다셨다. 홍 구청장은 “손님과 함께 가면 해장국을 먹기 전에 내장수육(2만 5000원)을 먼저 먹는다.”며 ‘해장국+내장수육’코스를 권했다. 청진동 해장국이 걸쭉하고 기름진 맛이라면 이 집의 해장국(5000원)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맑은 국물은 신선한 선지만 쓰면서 조리할 때 기름을 거르는 게 비법이다. 깊고 고소한 맛이 혀끝에 감돈다. 소뼈와 내장, 양지머리, 우거지, 콩나물, 된장 등을 8시간 동안 푹 끓인 다음 선지와 양념을 넣고 다시 한번 푹 끓인다. 해장국이 나오면 국물이 탁해지게 수저로 휘젓지 말고 위부터 조심스럽게 먹다 보면 언제 뚝배기가 비었는지 모를 노릇이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개운하고 반찬으로 나오는 조개젓을 조금 얹어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한우 고기에서 마늘 양념까지 순 국산만 쓴다. 내장수육 한 접시는 고기가 많지 않아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고기 한점을 직접 짠 참기름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 혀끝에서 녹는다. 특수 부위라 암소 한 마리에서 두 접시밖에 나오지 않는단다. 등골(3만원)도 말랑말랑하고 고소해 소주와 어우러지면 달짝지근한 여운을 남긴다. 밤 10시에 문을 열어 밤을 새우고 이튿날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자리 ‘예약권’은 요리를 시키는 단골에 한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女보세요~ 여성주간 행사 다채

    女보세요~ 여성주간 행사 다채

    ‘제12회 여성주간’(7월 1∼7일)에 맞춰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여성가족재단은 7월2∼13일에 서울여성플라자 전시큐브에서 ‘가족, 늘어나다’를 주제로 우리 주변의 가족상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4일 아트홀 봄에서는 판소리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노영심,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공연을 갖는다.10일에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통합 출범식과 정책포럼이 개최된다. 자치구에서도 강좌, 영화, 연극, 공연 등 여성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여성의 삶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곁들인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중랑구)를 비롯해 ‘결혼 이민자를 위한 요리교실’(관악구),‘참여하는 남성이 아름답다 역할극’(양천구), 마당극 ‘어머니 아리랑’(도봉구), 연극 ‘아내, 무대에서 꿈꾸다’(용산구), 웃음강좌(강서구)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제 내린천 ‘세계 래프팅대회’ 27일~새달 2일 개최

    인제 내린천 ‘세계 래프팅대회’ 27일~새달 2일 개최

    “시원스러운 물살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싸∼악 날립시다.” 각국의 래프팅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세계래프팅대회가 강원 인제군 내린천에서 27일부터 새달 2일까지 펼쳐진다. 네번째 행사이며,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린다.2년마다 개최된다. ●미국 등 34개국 46개팀 참가 미국·독일·러시아 등 세계 34개국에서 46팀의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종목은 기록 경기인 스프린트(단거리)와 슬라롬, 순위 경기인 다운리버 등 3개이다. 남성팀과 여성팀이 나눠져 진행된다. 육상에서 단거리에 해당되는 스프린트 경기는 인제읍 원대교에서 내린천을 따라 하류로 500m 거리에서 펼쳐진다. 단거리 속도 경주이다보니 가장 빠른 급류를 선점하기 위한 선수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경기의 백미로 꼽힌다. 슬라롬 경기는 인제읍 피아시마을 일대 내린천에서 열린다.640m의 물길 속에 8∼12개의 깃발을 세워 놓고 지그재그로 통과하거나 회전하는 경기다. 물길을 따라 내려왔다가(순기문) 물살을 가르며 올라가며(역기문) 치러진다.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마라톤에 해당하는 다운리버 종목은 13㎞에 이르는 장거리 경기다. 내린천 미산계곡에서 펼쳐진다.6명이 한팀이 돼 한꺼번에 4∼6개팀이 출발해 순위를 다툰다. 역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 대회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일본과 맞대결하게 돼 뜨거운 한·일 응원전도 예상된다. ●한국대표팀 10위권 진입 목표 27일부터 29일까지는 선수들이 내린천 계곡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정해졌고, 실제 경기는 30일부터 2일까지 치러진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2003년과 2005년 부문별 우승국인 러시아, 체코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이 꼽힌다. 체코는 지난 대회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미국, 독일도 2005년 대회때 3위를 하면서 래프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대회때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일본을 제치고 1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물놀이 등 문화축제도 ‘풍성´ 대회 기간에 이곳을 찾으면 인제 수변공원 등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대회 기간에 백담사 주변의 만해마을과 미리내마을, 수변공원 등의 특설무대에서는 사물놀이, 전통음식, 복장체험 행사가 열려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이 대회의 모든 일정과 내린천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중계한다. 박삼례 인제군수는 “이번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래프팅 경기”라면서 “설악을 끼고 있는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알리고 인제를 레포츠의 고장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볼거리 먹을거리 - 산채나물·황태구이에 약수 한 모금 인제는 맑은 물, 아름다운 설악을 끼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내설악산의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내린천에는 여름이면 래프팅·번지점프장이, 겨울에는 빙벽을 즐기려는 모험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인다. 백담사와 12선녀탕 등을 거쳐 내설악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도 연중 찾는 곳이다. 백담사를 통해 봉정암과 소청봉·중청봉을 거쳐 대청봉으로 오르는 등산 코스는 사계절 국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불심이 깊은 신도가 백담사와 봉정암을 많이 찾는다. 설악산 초입의 백담사 만해마을에서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의 자취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심성수련교실, 주말사찰체험 등 찌든 도시생활을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변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과 용대자연휴양림, 미산계곡, 진동계곡, 하추리계곡, 산촌마을박물관, 필례지역 황토민박 등이 있어 자연속에서 토속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계곡과 휴양림이 있는 곳에는 방동약수와 필례약수, 개인약수 등 이름있는 약수터가 손님을 반긴다. 산촌마을이어서 산채나물이나 황태 등 순도높은 토속음식점이 마을마다 있어 미식가의 입맛을 돋운다. 특히 용대리 황태마을에는 겨우내 얼리면서 말린 황태 해장국과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밑반찬인 나물류도 인제지역에서 나는 산나물을 사용해 인기를 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고농도 산소음료 ‘라이브오투’

    [업계소식-새상품]고농도 산소음료 ‘라이브오투’

    한국산소수는 용존산소량이 150에 달하는 고농도 산소음료 ‘라이브오투150´을 내놓았다. 물속에 담긴 산소가 혈액순환, 당뇨예방, 피로회복, 숙취해소, 다이어트 등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루에 두 병 이상, 공복에 조금씩 수시로 마시면 좋다고 한다. 이 제품은 한국산소수가 자체 보유한 고농도 산소용해장치를 이용, 평형 원통형 관에 물을 통과시켜 고순도 기체산소를 비례 투입하는 방법으로 만든다. 080-050-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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