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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권태선 해임 효력정지 인용…KBS 남영진은 기각

    MBC 권태선 해임 효력정지 인용…KBS 남영진은 기각

    법원이 남영진 전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의 해임처분에 대한 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11일 남 전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달 14일 남 전 이사장이 KBS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해임을 제청했고, 윤 대통령이 같은 날 이를 재가했다. 남 전 이사장은 이런 결정해 불복해 지난달 21일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다음 날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반면 법원은 방통위의 해임처분에 불복해 가처분을 제기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위(방문진) 이사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인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수열)는 이날 오전 “1심 판결 선고일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권 이사장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이날 법원 결정에 즉시 항고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방문진의 의사결정 과정에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공영방송 3사 야권 이사들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항의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 전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은 “윤석열 정부는 야만적인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즉각 멈추고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포기해야 한다”라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위법적 방송장악을 주도하고 있는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권 이사장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심리에서도 “방통위의 해임 처분의 목적과 과정을 한마디로 말하면 견제와 균형 파괴”라며 “방통위가 언론의 견제를 받기 싫으니 숨 쉴 공간을 닫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국민의 요구 거부”

    민주당,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국민의 요구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며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다시 국민 겁박에만 앞장서지만 제발 집권당답게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 장관 탄핵은 진상규명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과 별개로 특검을 통해서도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민이 바라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포함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개각과 별개로 해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 [속보] 법원,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 해임처분 효력정지

    [속보] 법원,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 해임처분 효력정지

    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11일 권 전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방통위가 지난달 21일 한 해임처분을 1심 본안사건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앞서 방통위는 권 전 이사장이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며 해임을 결정했다. 권 전 이사장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심리에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의 목적과 과정을 한마디로 말하면 견제와 균형 파괴”라며 “방통위가 언론의 견제를 받기 싫으니 숨 쉴 공간을 닫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설] 이화영 말 뒤집고, 이재명 입 닫고… 사법 방해 아닌가

    [사설] 이화영 말 뒤집고, 이재명 입 닫고… 사법 방해 아닌가

    쌍방울 대북 송금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제 5번째 검찰에 출석했다. 말이 검찰 조사였지 이번에도 서면 진술서로 대신하겠다는 무성의한 태도였다. 조서에 서명날인도 않고 끝냈다니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낼 사법 무시 행위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이라 강변하면서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갈 수밖에 없는 패자”라고 했다. 무기력한 존재인 양 말하지만 사건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은 딴판이다.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요청으로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줬다는 내용이다.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이 대표 본인은 수사에서 함구로 일관하고 있고 이 전 부지사는 갖가지 구실을 동원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 사실을 보고했다고 이 전 부지사가 인정하자 그의 아내가 난데없이 변호인 해임 신고서를 내고 민주당은 “협박·조작 수사”라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블랙코미디 같은 행태들로 한 달 넘게 재판을 파행시켰다. 그러더니 검찰의 이 대표 소환조사 하루 전날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진술이 허위였다고 진술을 다시 뒤집었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은 새로 선임된 변호인이 일찌감치 ‘예고’한 내용이기도 했다. 이런 요지경 재판이 또 어디 있겠나. 김 전 회장은 대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약 1억 5000만원을 이 대표 측에 쪼개기 후원도 했다. 이 대표의 주장대로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면 정치자금법까지 위반하면서 그런 뒷돈을 왜 댔겠는가. 쌍방울 대북 송금을 증언한 사람은 이미 한둘이 아니다. 묵비권에 진술 번복 등 상식 밖의 사법방해가 이어진다면 더 철저한 수사와 재판으로 의혹을 가려내는 수밖에 없다.
  • ‘김정은 딸’ 주애에 무릎 꿇은 군부 핵심… ICBM 열병식 대신 생수 위장 트럭

    ‘김정은 딸’ 주애에 무릎 꿇은 군부 핵심… ICBM 열병식 대신 생수 위장 트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지난 9일 0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동원하지 않은 ‘민방위 무력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주석단 특별석에서 아버지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해군절 행사에 이어 12일 만에 공식 석상에 재등장한 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한쪽 무릎을 꿇고 10세로 추정되는 김주애에게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박정천은 올 초 군 서열 1위인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됐다가 최근 김 위원장을 제외한 군 최고 계급인 ‘원수’를 달고 복귀한 군부 핵심이다. 김주애가 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지난 2월 북한군 창건일 열병식에서 어머니 리설주와 함께 주석단 귀빈석에 앉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엔 리설주는 보이지 않았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현장에 참석한 동향이 포착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딸의 위치가 김정은 쪽으로 더 가까워져 예우가 격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김주애의 공개 활동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후계자 수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박정천이 무릎을 꿇은 모습에 대해 “‘백두혈통’으로서 김 위원장 다음가는 위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끈 당·정부 대표단을 축하사절로 보냈고, 12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뒀다는 관측이 나온 러시아는 축하공연을 위한 군대 협주단만 파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열병식 땐 중러 대표단이 주석단 귀빈석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참관하며 한미일 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란 미국 백악관발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러시아가 정상외교를 앞두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러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입장에선 정권 수립 기념일엔 최소한의 성의만 보여 주고 회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열병식에는 정규군이 아닌 남측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이 전면에 나섰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신 트랙터나 트럭 등 ‘생활·노동’ 장비가 주로 등장했다. 시멘트 운반 차량과 샘물공장 소속 차량으로 위장한 트럭과 컨테이너에 방사포가 장착되고 병력이 탑승한 ‘위장 방사포병 구분대’도 포착됐다.
  •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 [현장 블로그]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 [현장 블로그]

    대법원이 지난달 23일 ‘호텔 성매매’ 혐의를 받은 현직 판사 A(42)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린 가운데 국민 법 감정상 ‘제 식구 성범죄’에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행 헌법 체제는 사법권의 독립을 위해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법관의 재판상 독립은 법관의 신분이 보장될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인적 독립을 보장해 준다는 취지입니다. 헌법 106조 1항은 헌법재판소에 의한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않고는 파면될 수 없도록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으며, 징계 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정직·감봉 등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합니다. 이에 따라 법관징계법에 규정된 징계 처분은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합니다. 이는 검사징계법상 규정된 해임, 면직, 정직, 감봉 및 견책과 공무원 징계령상 규정된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조건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은미)는 울산지법 소속 판사 A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습니다. 대법원은 “법관 연수 종료 후 귀가 중에 발생한 것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바로 귀가하지 않고 성매매에 이른 점 등은 징계양정에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징계 불복 절차를 거칠 경우 대법원 단심제를 통해 확정됩니다. 사법권의 독립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당한 재판을 통해 인권을 보장하고 법질서를 유지하며 헌법을 수호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적시한 건 개인 비리를 감싸라는 뜻이 아니라 권력에 흔들리지 말고 공정하게 재판하라는 의미입니다. 향후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A씨에 대해 검사 또는 피고인들이 관련 사건을 두고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형사소송법상 기피 신청을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김원용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10일 “누가 저 판사에게 재판받고 싶겠냐”며 “스스로 나가는 게 사법부를 위한 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울산지법은 앞서 지난달부터 A씨가 형사재판업무를 맡지 않도록 했고 가압류, 가처분 등과 관련된 민사신청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 목숨으로 호소한 대전 교사, 학교와 마지막 인사…“누가 죽였어!” 절규

    목숨으로 호소한 대전 교사, 학교와 마지막 인사…“누가 죽였어!” 절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9일 오후 엄수됐다. 유가족은 이날 오후 영정을 들고 고인이 근무했던 학교를 찾았다. 숨진 교사의 운구행렬이 학교에 도착하자 검은 옷 차림의 동료 교사와 학부모, 학생 700여명은 오열했다. 운구차가 운동장에 들어서자 참배객 사이에선 “누가 죽였어!”라는 절규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교사 A씨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7일 숨졌다. 유족 측은 A씨가 누구보다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교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A씨의 시아버지는 “지난 4일 며느리로부터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석으로 가족 행사에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며 마음 아파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다가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A씨 아동학대 혐의는 다음 해에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이 났지만, 4년여간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유족 측 주장이다. 앞서 A씨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후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가 실시한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서 제보하기도 했었다.고인은 제보글에서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반 학생 중 4명의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응하고 같은 반 학생을 지속해서 괴롭힌 정황을 자세히 밝혔다. 특히 교사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B학생의 경우,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교실에서 잡기 놀이를 하거나 다른 친구의 목을 팔로 졸라서 생활 지도를 했다고 썼다. B학생이 수업 중 갑자기 소리를 쳐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을 안 하고 버티거나, 친구를 발로 차거나 꼬집기도 했다고 하다. 4월에는 B학생 학부모와 상담했지만 부모는 “학급 아이들과 정한 규칙이 과한 것일 뿐 누구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선생님이 1학년을 맡은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조용히 혼을 내든지 문자로 알려달라”고 했다. 그 이후로도 B학생은 친구를 꼬집거나 배를 때리는 등 괴롭히는 행동이 반복됐다. 이 학생이 급식을 먹지 않겠다며 급식실에 누워서 버티자 A씨는 학생을 일으켜 세웠는데, 10일 후 B학생 어머니는 ‘아이 몸에 손을 댔고 전교생 앞에서 아이를 지도해 불쾌하다’고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수업 시간에 지우개나 종이 씹는 행동, 친구를 꼬집는 행동, 수업 중 계속해서 색종이 접는 행동, A씨가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버티는 행동 등이 이어졌다. 급기야 2학기부터는 친구 배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이 이어지자 A씨는 B학생을 교장 선생님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다음날 B학생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당시 교장과 교감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학부모에게 학생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도하려 했을 뿐 마음의 상처를 주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으나, 해당 학부모는 12월 2일 국민신문고와 경찰서에 아동학대로 신고를 넣었다. 교육청 장학사의 조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폭위에서는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심리상담 및 조언 처분을 받으라는 1호 처분이 내려졌다. A씨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기록했다.그 뒤로도 10개월간 A씨는 혼자서 기나긴 싸움을 해야 했다. 아동학대 조사 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 측 위탁기관의 조사 결과 ‘정서학대’로 판단해 사건이 경찰서로 넘어가고,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아동학대 조사 기관은 교육 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며 조사 기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A씨는 교권 상담 신청도 했는데 신청 내용에는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할지 몰라서 메일 드렸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A씨는 제출한 글에서 “3년이란 시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다시금 서이초 선생님의 사건을 보고 공포가 떠올라 계속 울기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다시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어떠한 노력도 내게는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공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A씨는 당시 남편 C씨가 ‘회사 일을 하는데, 왜 회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냐’는 물음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말미에 “서이초 사건 등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어 교사들에게 희망적인 교단을 다시 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은 A씨는 글을 쓴 지 약 한달 반 만인 지난 7일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남편 C씨는 4년간 A씨가 받았던 모멸감과 스트레스에 대해서 털어놨다.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한 A씨는 당시 담임 업무에서 배제되고 체육이나 영어를 전담하는 업무로 담당이 바뀌었다. C씨에 따르면 A씨가 쓰던 교무실이 문제가 있던 학생 4명 중 한 명과 복도를 같이 공유했는데, 그 이유만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당장 자리를 옮기라는 민원이 제기된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당시 등교 시간 교문 앞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도했는데, 해당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아내를 보는 것을 못마땅해하며 ‘당장 치워라, 그 선생’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C씨는 “아내가 가르쳤던 학생의 누나가 아내의 체육 수업을 들었는데, 필기시험에서 저점이 나오니까 ‘보복을 하기 위해 점수를 이렇게 줬다’면서 또 해당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했다고 하더라”면서 “알고 보니 답안지가 백지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허탈해했다. C씨에 따르면 A씨는 서이초 사건 이후 유독 더 힘들어했다. C씨는 “새롭게 학교가 바뀌고 담임도 다시 맡으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지만 서이초 사건이 터진 뒤 옛날 생각이 나면서 다시 힘들어했다”며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을 품고 교권 관련 집회에 자주 참석해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고 더 낙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석에 대한 교육부의 강경 조치로 부담감도 상당했다고 한다. C씨는 “당시 교육부에서 참석하려는 교사들에게는 해임 또는 파면을 할 수 있다는 발표를 듣고, 아내가 본인이 파면을 당할 수도 있겠다며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C씨는 아내가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했을 당시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해 더 힘들어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C씨는 “학교에서는 어떤 지원도 없이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았을 걸 왜 일을 키웠느냐’는 식으로 오히려 아내의 잘못인 것처럼 방관했다”며 “억울함을 풀기 위해 아내랑 둘이서 변호사를 수소문해 상담받고 알아서 법적 대응을 해야 했다.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탄원서 덕분에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 野, 이종섭 국방장관 해임 촉구…“안하면 탄핵”

    野, 이종섭 국방장관 해임 촉구…“안하면 탄핵”

    더불어민주당이 8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장관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을 건의하고, 당장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임 건의안을 발의 절차 없이 해임을 요구한 뒤,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도 이 장관에게 책임을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도록 요구하고, 대통령실이 응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 등 모든 방안을 고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는 “여러 국무위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국방부 장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당력을 모아 우선적으로 처리한 다음에 다른 국무위원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는 취지다. 다만 대통령실이 다음주 여성가족부·국방부·문화체육부 등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실제 장관이 교체될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대통령실도 (이 장관이) 문제가 있다는 판단 하에 교체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당내 ‘해병대원 사망사고 TF’ 주도로 발의한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TF 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경찰이라든지 수사기관을 믿을 수 없는 정황도 계속 나온다”면서 “이 사건을 제대로 밝힐 수 있는 건 특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 전환과 내각 전면 쇄신 촉구 결의문’도 의원총회에서 채택됐다. 결의문에는 퇴행적 국정 운영 중단과 국정 기조 전면 전환, 총체적 무능·무책임 내각 전면 쇄신 등 3대 요구 사항을 담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탄핵 추진에 대해 “대체 언제까지 국가와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만 가져오는 ‘탄핵’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지긋지긋한 탄핵병”이라면서 “‘가짜뉴스’와 ‘탄핵’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정당이냐”고 쏘아붙였다. 김가현 기자
  • “법이 위입니까, 장관 명령이 위입니까?” 박주민 질의에 이종섭 국방장관 ‘진땀’

    “법이 위입니까, 장관 명령이 위입니까?” 박주민 질의에 이종섭 국방장관 ‘진땀’

    “수사기관이 주체라 그랬죠? 여기 어디 장관이 들어가 있습니까. 여기 장관이 어디 있어요! 여기 사령관이 어디 있고!”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2023.9.6 국회 대정부질문)고(故)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수사 개입은 없었다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관련 질의에 우왕좌왕하다 역설적으로 혐의적용 관련 지시가 있었음을 자인한 셈이 됐다. 여기에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구속 영장에도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에 나섰다. 박 의원은 특히 개정된 군사법원법 취지와 그 세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를 파고 들었다. 그는 군 사망사건 수사에 관여할 수 없는 국방부 장관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해당 법안 취지는) 군에서의 개입을 배제하겠다, 특히 지휘부의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군 수사기관이 범죄사실을 알면 ‘바로 딱 신속하게’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도, 부대장도 아닌 수사기관이 알면 바로 딱 신속하게 이첩해야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내가 이 법을 대표발의·심사했다. 여기(법 조항에) 장관이 어딨고 사령관이 어디 있느냐”며 “범죄 사실을 알고 바로 딱 신속하게 이첩하는 주체는 군 수사기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1년 이예람 공군 중사 사망사건 당시 군사경찰의 수사 은폐 및 축소 논란이 일면서 개정된 군사법원법에서는 범죄 혐의점이 있는 군내 사망사건의 경우 군 관련 수사기관이 아닌 민간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이 장관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장관도 지휘감독할 권한이 있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박 의원은 “그렇지 않다. 그건 수사권한이 군사경찰이나 군 검찰에 있을 때지 사망 사건에는 군에 관여권이 없다”며 “법률이 우위입니까, 장관의 명령이 우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왜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채 상병 순직 당시) 지휘관계에 있는 8명 전부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게 (수사 내용에) 관여한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8명 문제 있다고 수사관이 알아서 하려 했더니 ‘멈춰, 8명 다 하는 건 문제 있어’ 이게 내용에 관여한 게 아닌가. 결과적으로 내용(해병대 수사단이 제출한 보고서와 최종 경찰로 이첩된 보고서)도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제가 내용을 알아보고 누굴 (혐의에서) 넣어라 빼라 지침 준 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에 대해 박 의원은 “방금 얘기했지 않았나. 안 되는 걸(수사개입) 한 것”이라며 “장관 스스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이 장관을 몰아세웠다. 박 의원의 호통에 말문이 막힌 이 장관은 잠시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구속영장에는 “혐의자 특정 말라” 국방장관 지시 명시 군검찰이 청구한 박정훈 전 단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이 장관 지시가 명시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 장관이 박 의원의 질의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방부 입장은 더 난처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방부 검찰단이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제출한 사전 구속영장청구서를 보면,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직후 ‘해병대부사령관은 오후 2시 10분경 국방부에 들어가 우즈베키스탄 출장 직전이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이첩보류‘ 등 지시를 받고 해병대사령부로 복귀했다’고 기술돼 있다. 정종범 해병대부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해병대사령부 회의실에서 해병대사령관, 해병대사령부참모장, 공보정훈실장, 비서실장, 정책실장, 박 전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영장청구서 7쪽에는 ‘부사령관이 장관님 지시사항은 ①수사자료는 법무관리관실에서 최종 정리를 해야 하는데, 혐의자를 특정하지 않고, 경찰에 필요한 자료만 주면 된다 ②수사 결과는 경찰에서 최종 언론 설명 등을 하여야 한다 ③장관이 8월 9일 현안 보고 이후 조사 결과를 보고하여야 한다 ④유가족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회의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진술이 기술됐다. 이는 국방부 장관의 문서로 된 명시적 이첩보류 지시가 없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술된 것이지만, 이 장관이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고 한 그간의 국방부 입장과는 배치된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혐의자를 포함시키지 않고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의 통화를 스피커폰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함께 들었다는 박 전 단장의 주장도 사실로 확인됐다. 영장청구서 23쪽에는 ‘피의자로부터 법무관리관과의 8월 1일 대화를 함께 청취한 (공란)과 (공란)은 법무관리관이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는 것이 아니라, 혐의사실과 혐의 내용을 빼고 조사기록만 넘기라고 이야기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는 바’라고 적혀 있다. 공란으로 표시된 이들 2명은 군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를 함께 들었으며, 당시 법무관리관이 박 전 단장에게 혐의사실과 혐의 내용을 빼고 조사기록만 넘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지만,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영장청구서에 “법무관리관이 피의자에게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고 말했다는 내용은 다른 사람의 진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해당한다”고 적었다. 또 “‘혐의사실,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말했다는 점은 위법하거나 부당한 내용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은 김정민 변호사는 6일 군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군검사는 ‘혐의사실,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하는 지시가 적법한 수사지휘에 해당한다는 전제하에서 피의자를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법리 오해”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은 ‘수사기관이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보아 수사를 개시하는 것을 범죄의 인지라고 부른다’고 판시한 바 있다”며 “혐의사실을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는 결국 범죄를 입건하지 말라는 뜻이고 이는 명백하고도 직접적이면서도 노골적인 수사방해, 수사개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딸 친구 성폭행·나체사진 협박 ‘통학차’ 기사, 2심서도 무죄 주장

    딸 친구 성폭행·나체사진 협박 ‘통학차’ 기사, 2심서도 무죄 주장

    딸 친구이자 자신이 운행하는 통학차를 타던 여고생을 6년간 수십 차례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으로 협박한 50대 운전기사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6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송석봉)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미성년자 유인, 강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에서부터 무죄를 주장해온 A씨는 “(범행을) 하지 않았는데 형량을 줄이기 위해 합의를 어떻게 하느냐”라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신다 해도 범행 사실이 없다. 성관계 자체를 하지 않았고 사진 한 번 찍어준 죄밖에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던 A씨는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라며, 합의를 조율한 변호인을 해임하고 무죄 주장을 이어왔다. 재판부는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20일 A씨에 대한 2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A씨는 2017년부터 2022년 1월까지 통학차 기사 사무실 등에서 딸 친구이자 통학차를 타던 여고생 B양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양이 대학진학 문제로 고민하자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대전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면서 옷을 벗게 하고 B양의 알몸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양을 협박하면서 사무실, 승합차 안, 무인텔 등에서 4년 이상 수시로 성폭행했다. 타지 대학에 진학한 B양은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다가, 한동안 연락이 없던 A씨가 지난해 2월 다시 나체 사진을 보내오자 고소했다. B양은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심 재판에서 “B양이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쓸데없는 연기를 배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여고생이던) B양이 학교에 과제로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나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촬영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기사 사무실, 숙박업소에서 1시간 30분 이상 머물렀던 B양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며 A씨는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이혼, 파면’…“모든 게 물거품됐다”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이혼, 파면’…“모든 게 물거품됐다”

    20대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50대 국립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열심히 생활해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뒤늦은 후회의 말을 했다. 6일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 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충남 모 국립대 전 교수 A(58)씨의 변호인은 “어떤 말로 해도 피해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며 “A씨는 이 사건으로 교직에서 파면됐고 아내와도 이혼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A씨가 처음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며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삭제하면서 은폐하려고 했다”며 “동료 여교수에게 행한 범행도 1심에서 부인하다 유리한 감형을 받기 위해 반성했다고 진술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A씨의 신상정보 공개와 함께 1심과 같은 징역 8년 선고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별장에서 본인이 가르치는 여대생 제자 B(20)양이 만취해 잠들자 2차례 성폭행하고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B씨를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하자 별채에 잠을 재운 뒤 여교수가 떠나자 별채로 가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여교수가 자신의 별장을 떠날 때도 여교수를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저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B씨 변호인은 “A씨는 처음부터 자기 집으로 B양을 불러 술에 취하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B양은 이 사건으로 10년 간 노력해온 꿈도 포기했다. 1심보다 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합석한 여교수도 B양 성폭행 방조 의혹으로 학교에서 해임됐다 정직으로 감경됐으며 현재 사건의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조치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재판장 김매경)은 지난 6월 “A씨는 갓 성인이 된 B씨를 간음하고 추행해 엄청난 고통을 줬다. B씨와 가족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7일 열린다.
  • ‘尹퇴진 행사 후원’ 민주화기념사업회… 행안부 “임원 해임”

    ‘尹퇴진 행사 후원’ 민주화기념사업회… 행안부 “임원 해임”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회계·사업 일탈 행위를 적발했다며 상임이사 등 임원 2명에 대한 해임 조치를 요구했다. 또 보조금을 부실 관리하거나 조직·인력을 부당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담당자 6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사업회는 행안부 산하 기관이면서도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사업회 주관 행사인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사상 처음으로 불참했다. 이후 지난 7월 3~14일 행안부가 사업회의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고, 5일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사업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윤석열 정부 난신들”과 같은 편향된 내용이 발표되거나 “검찰 독재를 부수자”, “구걸외교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등의 주장을 펴는 민간단체들을 지원한 것을 일탈로 봤다. 행안부 측은 “사업회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의 실현과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민간단체와의 협력 사업에서 행사 주최 단체 선정 및 관리를 소홀히 해 6·10항쟁 기념식의 취지가 왜곡되고 치우치는 논란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6·10항쟁 기념식 파행의 근원적 책임이 사업회에 있다는 취지다. 사업회가 발행하는 민주주의 연구보고서나 자료집에 과격하고 편중된 내용이 수록된 점도 부적절하다고 행안부는 판단했다. 또 노란봉투법 제정 운동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운동과 같이 사회적 논란이 있는 캠페인에 ‘2022년 한국민주주의대상’을 수여한 점도 잘못됐다고 규정했다.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회의 국고보조금 지원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던 정황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2020~2023년 14개 단체가 6·10항쟁 기념사업 등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24억원을 받았는데, 사업회가 이 단체들에 총 50회에 걸쳐 2억 60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는 것이다. 일부 민간단체가 증빙 서류를 조작해 지원금을 수령했지만 사업회는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증원을 승인한 인원보다 더 많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경쟁입찰 대상인 ‘지역 민주화운동사’ 발간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한 점도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됐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회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면서 민주화운동 기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 ‘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공수처 고발…박정훈 전 단장, 군검찰 출석

    민주, ‘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공수처 고발…박정훈 전 단장, 군검찰 출석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가 5일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TF단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기 과천시 공수처를 찾아 고발장을 접수하며 “특별검찰이나 국정조사는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전에 (증거가) 인멸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공수처 고발을 한다”며 “특정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도 피고발인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특검과 국조를 추진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위법하게 채 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와 수정을 지시하고, 이첩한 기록을 회수하도록 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고발장에는 이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를, 대통령실 관계자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각각 적시했다. TF 소속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사건 관련) 특검법안도 거의 성안이 됐다”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 상병 사건을 초동조사하다 해병대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박정훈 대령은 이날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박 대령은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이첩을 강행한 혐의(항명)와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 정관영 변호사는 항명 혐의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서 수사단장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명령이 내려오지 않은 부분을 군검찰이 입증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가 돼 피의자에게 증명해보라는 식”이라며 국방부를 비판했다. 박 대령은 오는 8일에는 공수처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군검찰 출석... “비장의 무기는 진실”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군검찰 출석... “비장의 무기는 진실”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무리한 실종자 수색작전에 동원됐다 순직했던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을 초동조사하다 해병대 수사단장에서 보직해임되고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대령이 5일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박 대령은 이날 빨간색 해병대 티셔츠를 입은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들과 함께 출석했으며, 후문에서 출입증을 발부받아 국방부 영내로 입장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 1일 박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첫 소환조사다. 군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군사법원이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 및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 정관영 변호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할 예정”이라면서 “비장의 무기는 진실이다. 진실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항명 혐의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서 수사단장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명령이 내려오지 않은 부분을 군검찰이 입증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가 돼 피의자에게 증명해보라는 식”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법률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대령이 윗선의 외압을 증명할 결정적 녹취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박 대령은 메모를 꼼꼼히 했기 때문에 타임라인이 분 단위로 있다”고 말했다. 박 대령은 유재인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부하 두 명과 함께 스피커폰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때 통화를 녹음했거나 다른 방식으로 기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박 대령은 오는 8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 박정훈 전 수사단장 “오늘은 답하겠다” [서울포토]

    박정훈 전 수사단장 “오늘은 답하겠다” [서울포토]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일 항명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구 국방부 군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의 ‘불공정 수사’ 가능성을 이유로 지난달 11일 검찰단의 소환 조사에 불응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출석 땐 서면 진술서와 변호인 의견서만 제출하고 직접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정관영 변호사는 군 검찰 입구에서 취재진에게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할 예정”이라 밝혔다.
  • [포착] ‘살아있네~’ 해임된 러 ‘아마겟돈 장군’ 석방 후 첫 포착

    [포착] ‘살아있네~’ 해임된 러 ‘아마겟돈 장군’ 석방 후 첫 포착

    최근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반란 이후 숙청설이 나돌다 해임된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 6월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수로비킨의 모습을 담은 최신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러시아 한 유명 언론인이 4일 자신의 텔레그램에 공개한 것으로, 사복 차림에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수로비킨과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함께 걷는 모습을 담고있다. 사진을 공개한 크세니아 소브착은 "소로비킨 장군이 석방됐다"면서 "건강하게 살아있으며 현재 모스크바 자택에 가족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곧 사망설, 숙청설 등 세간에 떠돌던 흉흉한 소문과는 달리 일단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는 셈. 다만 LA타임스 등 외신은 수로비킨이 석방됐지만 여전히 행보가 자유로운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또한 지난달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에서 해임되면서 사실상 그의 군경력도 끝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1987년 임관한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러시아 동부 군관구 사령관과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함께 발휘해 ‘아마겟돈 장군’, ‘시리아 도살자’ 등으로 불렸다.이처럼 러시아 군부에서 잘나가던 수로비킨은 그러나 지난 6월 말 바그너 그룹의 ‘일일천하’가 끝난 직후 모습이 사라졌다. 이에 당시 언론들은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에 동조하거나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거나 혹은 당국의 심문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홍범도함’ 이름 변경 놓고… 1주일 새 네 차례 말 뒤집는 정부

    ‘홍범도함’ 이름 변경 놓고… 1주일 새 네 차례 말 뒤집는 정부

    ‘홍범도 장군 흔적 지우기’ 논란 속에 전 세계 해군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해군 1800t급 잠수함 홍범도함 함명 변경 문제를 두고 국방부가 “필요하면 검토”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사이에서 갈지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서는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28일 처음 공론화된 뒤 정부의 메시지가 1주일 사이에 4차례나 바뀐 것이어서 군 당국이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범도함은 해군의 7번째 214급(1800t급) 잠수함으로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2월 명명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필요하다면 (함명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서 해군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엇박자 논란이 일자 전 대변인은 다음날 “(함명 변경 검토는) 원론적인 답변”이라며 한발 물러났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재현됐다. 다음날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에서 함명을 바꾸거나 하는 검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리 발언은 원론적 차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장관의 국회 발언으로 국방부 대변인실은 사흘 만에 또 ‘허언’을 한 셈이 됐다. 다만 이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선 “(홍 장군 흉상 자리에) 맥아더·백선엽 장군 동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기본적으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박정훈 대령에 대한 대통령실의 외압 논란에 대해 이 장관은 “박 대령 측이 변호인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너무 많이 이야기해 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격노라든지, 혐의자를 제외하라고 외압을 했다든지 이런 것은 전부 사실이 아니고 (박 대령) 변호인 측에서 허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주 폴란드 출장 과정에서 불거진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 불출석 논란에 대해 “폴란드 측 요청에 의해 간 것이고 도망간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 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멈춤의 날]

    전국 38개 초교서 재량 휴업… 교사들 부재에 단축·합반 수업 속출 [공교육 멈춤의 날]

    부산 1600명·강원 1000명 이상 결근안전교육·긴급 돌봄으로 수업 대체 서울교육청 장학사 등 850명 파견교육부 “학습 침해 징계 변함없어”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마지막 배웅’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에서 총 38개 초등학교가 재량으로 임시휴업했다. 임시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면서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속출했다. 교육부는 이날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결과 전국 38개 초등학교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 수(6286개)의 0.6% 수준이지만 지난 1일 기준 30개교보다 8개교 늘었다. 서울이 12개교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개교, 광주·충남이 각각 7개교, 인천 3개교, 울산 1개교가 휴업했다. 중고등학교·특수학교는 임시휴업을 하지 않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공교육 멈춤의 날’의 취지에 맞춰 연가나 병가를 냈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9369명 중 1634명이 결근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에선 교사 1000명 이상이 출근하지 않았고, 광주에선 360여명, 경남에선 전체 초등교사의 약 10%인 1300여명이 연가·병가·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도 수업·생활지도 공백을 막기 위해 장학사와 교육 행정직원 850명을 일선 학교에 파견했다. 교사들이 부재하면서 학교들은 급하게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교폭력 예방, 안전 교육으로 대체하고 돌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정상 수업이 어려워 긴급 돌봄으로 하고 수업은 추후 편성하겠다”고 안내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년이 급식 후 하교한다”고 알렸다. 교육부가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최대 파면·해임 같은 징계가 가능하다고 경고하면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많지 않지만,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가 예상보다 많아 학교들이 급하게 수업과 돌봄 공백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것은 학기 중 연가를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해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는 교원에 대해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가·병가를 쓰지 않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을 소화한 뒤 추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이날 서이초등학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려는 동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1학년 6반 교실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하던 교사 이모(50)씨는 “과거 학교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교사라면 누구나 고인의 고통을 공감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조문객 등 2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 젤렌스키, 전쟁중 4000억 군납비리에 국방장관 날렸다… “개전 후 최대 개편”

    젤렌스키, 전쟁중 4000억 군납비리에 국방장관 날렸다… “개전 후 최대 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57)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베르호우나 라다’(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경질 발표한 지 하루, 지난 2월 경질설이 나돈 지 약 7개월 만이다. 레즈니코우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나는 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계를 유지하자”며 군에 대응 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레즈니코우는 사임서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해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썼다.앞서 3일 화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경질 배경에 대해선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군대 및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개전 후 우크라이나 지도부 최대 개편(shake-up)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국방체제 변화를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1년 11월 국방장관직에 오른 레즈니코우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끌어오는 데 앞장섰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레즈니코우는 동맹국 국방장관, 군 관계자들과 강한 친밀감을 쌓았다. 그러나 올해 1월 불거진 군납비리 의혹으로 장관 책임론이 확산하면서 레즈니코우는 사퇴 압박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확산한 경질설에 대해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허위 정보’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었지만 결국 개편을 결정했다. ■ 2배 비싼 달걀, 여름옷 같은 방한복…수천억 규모 군납비리 지난 1월 21일, 공공자금 부패 감시 독립탐사저널리즘 ‘나시 그로시’ 창립 언론인 유리 니콜로프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4000억원 규모 군납비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022년 12월 23일 ‘액티브 컴퍼니 LLC’라는 회사와 131억 6000만 흐리우냐(당시 환율로 약 4562억원) 규모의 급식 재료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식자재는 수도 키이우와 폴타바, 수미, 지토미르, 체르니히우 주둔군 급식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은 업체 측에 유리하게 체결됐다. 니콜로프가 ‘제르칼로 네델리’(우크라이나 주간지 ‘제르칼로 타이즈니아’ 후신)를 통해 공개한 납품 계약서를 보면 달걀과 감자, 닭다리 등 모든 식재료가 도매가도 아니고 일반 소매가보다 최고 2.8배 비쌌다. 국방부는 당시 키이우 식료품점에서 7흐리우냐(242원)에 파는 달걀 한 알을 17흐리우냐(약 589원)에 샀다. 1㎏당 소매가 8흐리우냐(277원)인 감자는 22흐리우냐(762원)에 사들였다. 닭다리는 1㎏당 120흐리우냐(4160원)에 샀는데, 키이우 식료품점 소매가는 80흐리우냐(2773원)였 다. 전쟁 후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답지한 전쟁 지원금이 줄줄 샌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니콜로프는 국방부가 전·현직 국방부 인사와 납품가 부풀리기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방부가 선정한 급식 재료 납품 업체 액티브 컴퍼니 LLC는 국방부 산하 군자재 납품 국영기업 간부가 창립했으며, 계약 체결 한달 전 국방부 전직 관료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결탁한 것으로 의심되는 뱌체슬라우 샤포발로우 전 국방부 차관은 관련 보도 사흘 만에 해임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부정부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월에는 방한복 비리가 터졌다. 니콜로프가 ‘제르칼로 네델리’와 공동 취재한 바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9월 튀르키예 업체와 3300만 달러(약 436억원) 상당의 방한복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두께와 기능 측면에서 여름옷이나 다름 없는 방한복을 국방부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산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 비리에 대해 레즈니코우 장관은 “비리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지만, 결국 여론의 비판을 넘지 못했다. ■ 우크라 고질적 ‘부패’…칼 빼든 젤렌스키 이같은 부패는 우크라이나의 고질적인 병폐다. 부패감시 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는 2021년 우크라이나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전 세계 180개국 가운데 120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럽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의 부패 지수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부패 문제는 유럽연합(EU) 가입의 걸림돌로도 여겨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 필요한 서방의 지원을 받고 EU 가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올해 1월에는 국방부 차관, 검찰 부총장 등 10여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으며 지난달에는 전국 병무청장을 일제히 해임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 속에 구호물자 배분이나 징병·조달 등 부문에서 각종 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여론이 악화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전시 부패를 국가반역죄로 다스리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지난 2일 재벌 기업인 이호르 콜로모이스키를 돈세탁 혐의로 체포하는 등 부패 척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3일 발표된 레즈니코우 장관 경질도 이런 결심의 연장선로 풀이된다. NYT는 국방부 비리가 드러나고 정부가 여러 공직자 부패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레즈니코우의 거취를 두고 추측이 제기돼 왔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당국자를 인용해 레즈니코우가 경질된 배경에 부패 스캔들로 인한 비판 외에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인식, 레즈니코우 본인의 사임 요청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레즈니코우의 경질이 국방부와 관련된 여러 부패 스캔들의 여파로 이뤄졌다고 짚었다. 레즈니코우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부패 스캔들이 그에게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 신임 국방장관 내정자 우메로우는 누구?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으로 야당 정치인인 루스템 우메로우(41) 국유자산기금 대표를 지명했다. 우메로우 장관 내정자는 크림 타타르인으로 야당인 홀로스(목소리)당 소속 의회 의원이다. 크림 타타르인은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으로, 역사적으로 과거 러시아의 통치 아래 박해를 받아왔으며 크림반도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뒤에는 러시아에 맞서 저항운동을 벌여왔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메로우는 엔지니어인 부모 아래 198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태어났다. 우메로우의 가족은 옛 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했다. 그와 가족들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크림 타타르인의 귀환이 허용된 뒤 크림반도로 돌아왔다. 우메로우는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고교 시절 미국에서 1년을 보냈으며 우크라이나 국립경영아카데미에서 경제학과 금융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땄고, 국립공과대에서 컴퓨터 과학과 정보기술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통신 분야 기업을 설립해 사업가로 활동하던 그는 크림 타타르인 인권 운동의 대부로 여겨지는 정치인 무스타파 제밀레프(79)의 고문으로 수년간 일했으며 2019년 우크라이나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으로 단원제 의회(라다)의 의원인 국민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시작된 뒤에는 고위급 수감자 맞교환과 민간인 대피 등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의 물밑 대화에 관여했다. 특히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와의 협상에 나선 대표단의 일원이었으며 흑해 곡물협정 관련 회담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유자산 민영화를 감독하는 기관인 국유자산기금 대표로 임명됐다. 이후 그는 취임 전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조직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우메로우는 앞서 3월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때 그와 동행했으며, 5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를 찾았을 때도 대표단 일원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메로우 내정자에 대해 “추가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국방장관 지명자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 임명된다.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은 의회 의원을 인용해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레즈니코우가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로 임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변론…변호사인 김광민 경기도의원이 맡는다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변론…변호사인 김광민 경기도의원이 맡는다

    변호인 선임 문제로 재판 파행이 빚어졌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변론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인 김광민 변호사가 맡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A씨(구속기소)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 전 부지사의 아내가 성균관대 동문회를 통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불발됐다”며 “검찰이 재판에 외부 세력 개입 등을 주장하는 상황이지만 변호사 선임 문제로 한동안 재판이 파행된 상황에서 재판부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 제가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선 변호인을 섭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호인이 선임된다면 제가 사임하든지, 변론에서 한발짝 물러나든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앞서 취재진에 본인 소속이 민주당인 점을 고려해 이 전 부지사 변호인단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와도 논의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은 그가 지난 6월경 검찰에 쌍방울 대북 송금과 연관성을 인정하며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변호인 해임 문제’를 놓고 아내 백모 씨와 갈등을 빚으면서 한 달 넘게 공전했다. 백씨는 41차 공판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24일 이 전 부지사를 약 9개월간 실질적으로 변호한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 전 부지사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변호인이 불출석해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같은 달 8일엔 그동안 재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던 법무법인 덕수 김형태 변호사가 출석해 이 전 부지사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서와 재판부 기피신청서, 사임서를 제출한 뒤 퇴정했고, 재판은 또다시 파행됐다.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43차 공판에서 더 이상의 재판 지연은 안 된다며 직권으로 이 전 부지사에게 국선변호인 1명을 지정 선임해 재판을 진행했다. 오는 5일 이 전 부지사의 45차 공판에는 이 전 부지사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관련 증인 신문이 진행될 계획이다. 재판에는 이 전 부지사와 국선 변호인과 김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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