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남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환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학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00
  • 대권 향배에 러 정가 술렁/2000년 대선 앞두고 후계구도 촉각

    ◎“옐친 총리 경질은 3선 도전 의지” 해석 우세/체르노미르딘·주가노프·레베드 맞수 부상 【모스크바=柳敏 특파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각료 모두를 전격 해임시킨 이후 러시아 정가는 오는 2000년 실시될 대통령선거의 후보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해임 결정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데 몰두하라”고 떠나는 체르노미르딘에게 공개적으로 말을 건넸기 때문이다.러시아 정가는 이 말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또 대권향방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옐친의 ‘선거준비’언급은 두가지 뉘앙스를 풍긴다.하나는 옐친이 체르노미르딘을 후계자로 지목해 운을 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3선 도전에 미련을 갖고 있는 옐친이 그를 ‘장애물’로 판단,“정부에서 떠나 선거를 준비하라”는 다소 냉소적인 발언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모스크바 정가의 대체적인 지적은 후자다.대선을 준비하라는 것은 체면치레용일 뿐 사실상 체르노미르딘의 정치적 영향력을 없애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체르노미르딘은 96년 대선에서 옐친의 자금줄이었던 석유재벌 베레조프스키의 지원을 업으면서 최근 강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최근에는 TV토론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자로 나와 ‘얼굴 내밀기’에 분주했던 사실이 있다.때문에 체르노미르딘에 대한 해임은 3선 도전의사를 명백히 포기하지 않고 있는 옐친이 대권향배와 자금이동을 우려해 나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그렇다면 2000년 대선에 가장 강력한 후보는 ‘아직도 옐친’이라고 상정할 수 있다. 옐친,체르노미르딘에 이어 2000년 후보군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이미 선을 뵌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국가안보위 서기,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그리고리 야블린스키 야블로코당 당수가 있고 개혁 진영의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대행 제1부총리 등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개혁 진형에 맞설 후보는 물론 공산당 당수인 주가노프.그는 전국적인 최대의 정당조직을 갖고 있고 오는 대선에는 대선자금도 상당히 분산될 것이라는 판단에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제1부총리도 “그가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밝힐 정도다. 레베드는 현재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선거에 도전중이며 이번 득표력이 그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야블린스키 당수는 현재의 지지도는 미약하지만 옐친의 이번 해임 조치에서 보듯 러시아에서 강력한 시장경제드라이브가 빛을 발하면 혜성처럼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오는 2000년 대선의 최대영향력 행사자는 옐친이어서 러시아 정가는 그의 의중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운다.
  • 옐친,각료전원 해임/공기업 체임·시장경제 실패 등 문책

    ◎새 총리에 세르게이 키리옌코 임명 【모스크바=柳敏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3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비롯한 각료전원을 해임,내각을 해산시켰다.체르노미르딘 총리후임에는 에너지장관을 역임한 30대중반의 세르게이 키리옌코를 임명해 국가두마(러시아국회)에 인준을 요청했다. 이날 전각료들에 대한 전격적인 해임은 정치엘리트사이의 정쟁(政爭)을 중단시켜 러시아 시장개혁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30대 중반에게 ‘경제선장’을 맡김으로써 러시아의 시장개혁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체르노미르딘 전총리에게는 오는 2000년 대통령선거에 전념하라고 말함으로써 이번 해임이 대선을 앞둔 사전포석인 것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해임배경과 관련“정치과정의 변화는 아니다”고 못박고“시장개혁에 대해 활력과 효율성,새 추진력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가 해임배경으로 든 경제적인 이유는 두가지다.현재 체르노미르딘 총리이하의 경제팀이공공기업의 체불임금과 정부연금의 해결에 실패하고 시장개혁만이 러시아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국민들과 공산당지배하의 국회에 설득하지 못한 것을 표면적인 해임배경으로 들었다. 그러나 이번 해임파동은 2000년 예정인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엘리트 사이에 거의 공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파워게임을 중단시켜 대선후보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현지 정가소식통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이와 관련,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은 “현재 러시아는 정치적인 아노미상태다.대선후보로 떠오르는 사람들이 ‘돈줄’인 대자본가를 놓고 보이지 않은 음모와 결탁,정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의 정치상황을 진단한 뒤“이번 해임은 이들에 대한 경고로도 받아들여진다”고 보았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해임을 공표하면서“체르노미르딘은 다가오는 대선준비에 초점을 맞추라”면서 “2000년 대선에서는 시장개혁주의자만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토를 달았다.이 말은 옐친이 대선후보로서 체르노미르딘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후보교통정리’로서 상당한 무게가 실린 게사실이다.경제실정으로 해임시킨 총리에게 “대선을 준비하라”는 대목이 다소 아이러니한 면이 없지 않지만 정치분석가들 사이에는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번 해임은 불과 일주일전 “전각료는 나와 임기와 같이 할 것”이라고 한 옐친 대통령의 말이 번복된 것이어서 그 뒷배경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3선도전 욕심도 이번 해임배경에 깔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 외환위기는 ‘인재’였다(사설)

    국난으로 불려지고 있는 외환위기가 명백한 인재로 드러났다.강경식 전 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수석이 지난해 11월14일에야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IMF 자금지원의 불가피성을 말하면서 “이 지원은 정치적 부담만 따를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감사원의 외환특감 결과 밝혀졌다.작년 연초부터 한국은행을 비롯해 국책·민간연구기관들로부터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발표와 보고가 14번이나 있었는데도 재경원이 모두 묵살했다고 한다.분노와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는 우리 관료사회가 얼마나 독선적이고 권위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공직자들은 말로는 정책수립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실제로는 각본에 맞춰 의견을 모으거나 산하 연구기관에게 자신들의 정책을 뒷밤침하는 자료를 내놓도록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이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번 환란에 대해 미리 보고를 했다면서 발뺌하기에 급급했던 것도 중앙은행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한국은행은 환란 전 무모하게 외환시장에 개입,귀중한 외화를 2백억달러 이상 허비했던 실패를 자성하고 중앙은행의 중립성 확보을 위해 일대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감사원이 감사결과 강 전부총리와 김 전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구재경원 직원에 대해 검찰 고발과 동시에 파면이나 해임키로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환란을 직·간접적으로 초래하고 종금사 등 금융기관 감독을 소홀히 한 재경원 금융정책실·한은국제부·은행감독원 직원 18∼23명을 징계키로 한 것도 마땅한 일이다. 감사원은 앞으로 환란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난 94년과 96년의 종금사 무더기 인·허가 과정에 대한 비위여부를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종금사들이 달러를 무모하게 들여다 이득을 챙기려고 한데서 환란은 시작된 것이다.재경원이 투자금융사를 종금사로 전환하면서 특정지역에 편중허가한 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가 환란의 원인 및 책임규명 차원을 넘어 공직자들의 부처 이기주의와 책임회피 등 고질적인 병폐를 시정하는 일대 전기가 되도록 그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동시에 연구기관의 중요한 건의나 연구가 관계부처 등에서 묵살되는 일이 없도록 별도의 장치를 강구하고 관변 연구기관의 기여도를 조사,이들 기관의 통폐합 자료로 활용할 것도 아울러 제의한다.
  • 촌지 교사/교장·교감 연대 파면/전남 교육청

    ◎액수 불문 감독 소홀 엄중 문책 【광주=남기창 기자】 대구시 교육청에 이어 전남도 교육청은 20일 앞으로 초·중학교에서 촌지를 받을 경우 해당 교사는 물론 교장과 교감도 연대 책임을 물어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키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일선 교육청과 초·중등학교에 보낸 ‘촌지 등 금품수수 및 부당기부금품 접수행위 근절대책’공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액수를 불문하고 금품을 수수할 경우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신학기때마다 교단 촌지수수 근절 방침을 시달했으나 효과가 없었던 점을 들어 교사는 물론 책임자의 감독 소홀을 묻기로 했다. 또 특별기동감사반을 편성해 촌지수수 여부와 특정사업 명목으로 요구하는 기부금 모집행위 등을 집중 감시하는 한편 교육청에 고발센터를 상설 운영키로 했다.
  • 현대자 등기이사 61명 줄여/주총

    ◎정몽헌 회장·사외이사 3명 등 10명 등재 현대자동차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71명의 등기이사수를 10명으로 대폭 줄이고 경영진 뿐만 아니라 주주대표,사외이사를 포함시킨 이사회를 구성했다.정몽규 현대자동차 회장 등 경영진 3명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주주대표 4명이 등기이사로 각각 선임됐다.또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전 과학기술처 장관) 등 3명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현대자동차는 또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차원에서 임원임기 분산제,스톡옵션제,이사 해임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관개정안을 의결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올해부터 전 계열사 주총에서 경영진과 주주대표,사외이사 등 3개 영역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키로 했다.
  • ‘촌지교사’ 교단 추방/액수 상관없이 해임·파면키로/대구 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은 앞으로 촌지를 받는 교사에 대해서는 금액이나 직위에 관계없이 해임또는 파면 등 중징계해 교육계에서 추방키로 했다. 대구시 교육청은 18일 “신학기를 맞아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의 잘못된 촌지관행이 되살아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촌지수수 교사에 대해 금액이나 직위에 관계없이 해임 또는 파면 등 중징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촌지관행 근절대책’을 마련,일선 학교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수수한 현금이나 물품은 전부 반환하고 학부모나 학생을 상대로 한 청소용품 등의 학급비품 일체를 요구하거나 가져오는 일이 없도록 했다.
  • 법조비리 근절 사법개혁 과제 토론회

    ◎“법조감시위·특검제 등 운용해야”/비리 실태조사 정례화·감시기구 등 절실/퇴직 판·검사의 변호사 개업지 제한 필요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사법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차병직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혁변호사 모임 손광운 변호사와 서울법대 한인섭 교수가 주제를 발표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과 천낙붕·김칠준 변호사 등은 패널로 참가,3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의정부 지역 비리 판·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등 법조계의 자정 노력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별검사제나 개업지 제한 규정 도입 등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다음은 발언 요약. ○브로커 변호사 세무조사를 ▲손광운 변호사=브로커를 고용한 변호사가 사건을 ‘싹쓸이’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무 행정이 중요하다.‘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이 비리 변호사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세무에도 전관예우가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일반 변호사들에 비해 전국의 브로커 변호사들은 세금도 우대받고 상당한 금액을 탈세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들에 대한 단호한 세무조사가 전국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그러면 다음부터는 떼돈을 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소득세는 누진제이기 때문이다. 또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변호사 개업장소를 제한해야 한다.과거 1∼2년 이상 근무했던 법원이나 검찰 지역에서는 개업할 수 없게 하거나 개업은 하되 근무지 관할 사건은 맡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위헌 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으나 신축적인 법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내부감찰 활성화 중요 ▲한인섭 교수=비리 법조인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리와 연관된 지역의 기관장이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가령 의정부 커넥션과 관련해 해당 지원장과 지청장 등이 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따져야 한다.알고도 묵인했다면 비리를 방조한 셈이 된다.급행료 비리만 보더라도 지원장과 지청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매우 다른 편차를 보인다.따라서 감독 책임을 얼마나 엄격히 묻느냐에 따라 비리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비리 신고의 권장과 내부감찰을 활성화하는 등 일관된 노력이 중요하다.그러나 내부적인 노력만으로는 신뢰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따라서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조감시위원회’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특별검사제 도입도 신뢰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관 탄핵관행 정착돼야 ▲조순형 의원=법조계 부패구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제가 도입돼야 한다.재야 변호사 10∼15명을 특별검사로 위촉,대검찰청에 특별 검찰부를 설치해야 한다.또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법사위원은 법조인 출신을 배제하든지 아니면 현직 의원은 변호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법조인 출신들로 구성된 법사위가 사법부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겠는가. 이번 의정부지원 비리사건은 대법원장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한 사안이다.이제까지 대법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대법원장도 국정감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사법사 50년 동안 법관이 해임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검찰도 못지않다.이는 법관은 입법부의 탄핵에 의해서만 해임할 수 있도록 한 법규정 때문이다.따라서 이제부터는 국회가 개개의 비리 법관에 대해 탄핵을 자주 발의하는 관행이 뿌리내려야 한다. ▲천낙붕 변호사=전관 변호사의 형사사건 수임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개업지를 제한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다.다만 과거 ‘개업신고전 2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3년간 개업금지’조항이 위헌판정을 받고 소멸된 점을 감안,다소 완화된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했으면 한다.즉,주거이전의 자유 등과 관련한 위헌 소지를 없애고 법조계 내부의 반발을 막기 위해 ‘개업신고전 1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1년간 형사사건 수임금지’조항으로 바꿔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처럼판사나 검사는 퇴직 후 일반 재판업무는 맡지 않고 교육계에 투신,후진을 양성하는 등의 관행을 확립했으면 한다. ○‘고발창구’ 설치 필수적 ▲김칠준 변호사=법조인들은 지금 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브로커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다.얼마전 수원의 모경찰서에서도 경찰관이 변호사 명함을 피의자들에게 돌리는 것이 확인됐다. 변호사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브로커시스템과 고액 선임료를 근절해야 한다.이 두가지가 해결되면 나머지 것들은 순차적으로 해결된다.이를 위해 고액선임료를 요구하거나 선임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변호사들을 고발하는 ‘고발창구’ 설치가 필수적이다.
  • 환란 관련자 처리방향 가닥

    ◎강경식·김인호·이경식씨 정책적 오류 지적/외환정책 담당 실무자 파면 등 중징계 확실 감사원의 외환위기 특별감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감사대상 인사들의 처리방침도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감사원은 우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포괄적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밝히더라도 이에따른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통치행위는 감사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95년 감사원법 개정시 삭제됐지만,그 정신은 아직도 감사원의 불문율처럼 남아있다.감사원이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이경식 전 한국은행장 등 외환위기와 관련있는 핵심 고위관계자의 처리가 감사원으로서는 가장 골치아픈 문제다.외환위기 책임에 대한 심증은 있는데 ‘전직’의 신분이라 처분이 어렵다. 감사원내에서는 직무유기로 검찰에 수사의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금전적인 문제가 포함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이 다수의 견해다.감사원은 따라서 두 사람이 외환·금융업무 처리과정에서 명백한 정책적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은 지적하되,구체적인 신병처리는 검찰의 수사 영역으로 넘기는 방향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옛 재경원의 금융정책실과 국제금융증권심의관실에서 외환정책을 담당한 핵심 실무자들은 중징계를 면하지 못할 것 같다.감사원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환율방어,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 지연,종금사 무더기 인·허가 등과 직접 관련된 재경원 공무원 10여명은 직위해제한뒤 직권면직 하거나 해임 또는 파면을 해당부서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다.처리가 가장 편한 것은 감사과정에서 수백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재경원 관리 4명.이들은 모두 파면을 요청할 방침이다.
  • 형선고 실효­선고 없었던 일로…집유자 등 대상/사면 종류와 효력

    ◎징계사면­기록말소… 승급제한 등 불익 없애 이번 특별사면은 잔형면제 및 복권,잔형 면제,형선고 실효 및 복권,형선고 실효,감형,복권,징계사면,형집행정지,가석방 및 가출소,도로교통법상 벌점 면제 등 10가지 유형으로 단행됐다. 잔형 면제 및 복권은 가석방되거나 복역 중인 사람에 대해 나머지 형기를 면제해주고 그동안 잃었던 선거권과 공무담임권 등을 회복해주는 조치다.반면 잔형 면제는 형선고의 효력이 유효해 공무담임권과 피선거권은 제한받는다. 형선고 실효는 통상 집행 유예 또는 선고 유예를 받은 사람에게 형의 선고가 없었던 것으로 해주는 조치다.선고 자체의 효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별도의 복권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다만 국가공무원법상 집행 유예기간이 끝나더라도 2년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복권 조치도 병행했다. 감형은 말 그대로 현재 복역중인 수형자의 형기를 단축해주는 것이다.복권은 실형의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 유예기간이 끝난 사람에 대해 공민권 등을 회복시켜주는 조치다. 형집행 정지는 수형자의 형 집행을 일시 정지시키는 것이다.가석방 및 가출소는 징역·금고형을 받고 복역 중인 피고인을 형기 만료 전에 석방하는 것으로 통상 보호관찰을 받는다. 징계 사면은 98년 2월24일 이전에 징계를 당한 전·현직 공무원이 대상이다.파면 또는 해임된 공무원은 제외됐다.징계처분의 효력을 완전히 상실시켜 인사카드의 기록을 말소하고 호봉 및 승급 제한등의 불이익도 없앴다. 도로교통법상 행정처분 사면은 교통벌점 삭제와 행정처분 면제,운전면허취득 결격기간 해제 등 세종류이다.
  • 전문직의 도덕성/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충격보다 냉소적 반응 판사·검사·변호사와 의사,그리고 교수는 우리사회의 대표적 전문직업인이다.그들에겐 사회적 지위와 명예 및 안정된 수입이 보장돼 있다.그럼에도 지금 이들의 도덕성이 크게 의혹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에서 불거진 법조비리는 변호사는 물론 판·검사에게까지 불똥이 튀면서 확대일로에 있다.서울대 치과대학에서 시작된 교수 임용비리도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대학이 3개,내사를 받고 있는 대학이 2개에 이른다.총장의 등록금 유용과 학생회장 매수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학도 있다.게다가 ‘촌지기록부’사건으로 해임됐던 교사와 교육기자재 도입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해임 또는 파면됐던 교장들이 복직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터진 이 사건들을 보는 일반의 시선은 차갑다.사회지도적 위치에 있는 이들이 그럴수 있느냐며 충격을 받았다는 쪽보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다.그만큼 부조리가 만연해 있다는반증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검찰에 연행되면서 TV카메라에 잡힌 서울대 치대 교수이자 의사의 표정이 그랬고 법조계 일부에서도 억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촌지와 뇌물을 받은 교사와 교장들은 아예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징계 수위를 낮추는데 성공했다.비리에 연루된 당사자들이 ‘십자가를 진 셈’이라고 생각하는 동료들도있다. ‘억울하다’거나 ‘희생양’이라는 의식은 “나(그)만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이는 비리가 관행으로 그 사회에서 용인되고 있다는 뜻이다.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결정은 그 토대위에서 내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 ○용인된 부조리의 문제 실제로 교육기자재나 교재 채택과정에서 교장이 수수료를 받는 것은 하나의 관례라고 한 교육계 인사는 말한다.재정이 어려운 사학의 경우 기부금 형식으로 공식화된 수수료를 학교시설 개선에 투자한다는 것이다.박사학위 취득 및 교수 임용과정에서 돈과 향응이 오가는 것도 일부 대학의 경우 오랜 관행으로알려져 왔다.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촌지 또한 모두 알고 있는 관행이다.법조계와 의료계도 그런 잘못된 관행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행화된 부조리와 사회의식 사이의 간극­ 여기에 문제가 있는 듯싶다.당사자들의 각성과 자정 노력 없이는 관행화된 부조리는 사회 여론이 아무리 들끓어도 해소되기 어렵다.여론이 잠잠해지면 전문직의 특성상 그 견고한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보호되고 안주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관행을 용인하게 하는 현실도 개선돼야 한다.학교 시설 개선을 납품업자들의 뇌물로 해야하는 열악한 교육재정이 해결되지 않는 한 평생을 교직에 몸 바친 교장선생님들이 어느 순간 비리연루자가 될지 모른다. 이웃 일본에서는 공무원이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것도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우리 사회는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않았으나 갈수록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그 변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것이다.특정 직업집단에서는 용인되는 일이라도 일반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면 그 집단 구성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해묵은 비리 치유 계기로 현대사회에서 전문직이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누리는 것은 단지 그들이 지닌 전문지식과 기술 때문만이 아니다.전문직의 사회적 책임이 막중하고 그에 따라 그들이 총체적 인간으로 사회에 봉사할 것을 요구받기 때문이다.자율적인 윤리규범이 있는가 없는가가 전문직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사항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전문직들이 도덕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은 불행한 일이지만 해묵은 잘못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교육계 비리묵과 안된다(사설)

    촌지나 뇌물을 받아 해임 또는 파면됐던 교원들이 복직해 다시 교단에 서고 있다 한다.지난 97년 검찰의 교육방송 수사과정에서 ‘촌지 기록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해임됐던 여교사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3개월 감봉처분으로 징계가 완화돼 지난해 말 다른 초등학교로 복직했다.또 96년 교육기자재 도입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사례비 2백만∼1천만원을 받아 파면됐거나 해임됐던 교장 11명 가운데 9명이 재심청구를 통해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다는 것이다. 교원징계재심위원회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교권보호를 위해 설치된 기구다.따라서 억울하게 징계받거나 지나친 처벌을 받은 교원들 사정을 살펴 그 시정 및 완화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촌지기록부나 교육기자재 도입 비리는 검찰수사 결과 밝혀진 사건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것이다.이런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의 징계수준이 그토록 완화됐다는 것은 당시 검찰 수사가 잘못되었거나 교원징계재심위원회가 교육계 부조리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이야기가 된다.어느 쪽이든 불행한 일이다. 이번 경우 비리연루 교원들의 혐의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것이 아니라는점에서 검찰수사 잘못보다는 교육계 부조리가 하나의 관행으로 용인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된다.교사가 촌지를 받거나 교장이 교육기자재 또는 교재 납품에 따른 사례비를 받는 일에 대해 “잘못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는 식의 상황논리가 계속 통용되는 한 교육현장 부조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제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에 놓여 있다.관행화된 부정부패는 그 1차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잘못에 대한 엄중한 비판과 자정작업이 있어야 한다.교권옹호도 그 바탕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촌지기록’ 여 교사 복직/해임뒤 재심 청구…감봉으로 징계 완화

    지난해 검찰의 교육방송 비리 수사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촌지내역을 담은 ‘촌지기록부’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던 서울 N초등학교 조모 교사(55·여)가 복직한 것으로 확인돼 교육당국이 촌지 근절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18일 해임됐던 조씨는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3개월 감봉 처분으로 징계가 완화돼 지난해말 다른 초등학교로 복직했다. 교원징계재심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검찰이 조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촌지기록부가 발견됐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조씨가 촌지기록부를 작성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가 힘들어 징계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조씨가 검찰에서는 촌지기록부를 작성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시교육청 징계위에서는 부인했다”면서 “그러나 촌지액수에 상관없이 도덕적인 책임이 커 해임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었다. 한편 96년 액정화면 등 학교 교육기자재 도입 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2백만∼1천만원의 사례비를 챙겨 파면 또는 해임됐던 11명의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 가운데 9명도 재심청구를 통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고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었다.
  • 정부기능 일부 마비… 헌정후 처음/정부조직법 발효 파장

    ◎신설부처 소속직원조차 없어 행정 스톱/보직없는 공무원들 “어디로 출근하나” 정부의 기능이 일부 멈췄다. 새 정부조직법의 공포와 발효로 일부 부처는 정책결정은 물론 법률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사실상의 행정공백이 법률상의 공백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조각이 이뤄질 때까지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행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문제가 큰 부처는 39개 부처 가운데 15개 부처.신설된 재정경제·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과학기술·문화관광·산업자원부는 기관장이 없다.장관의 결재가 없으니 대외적인 행정행위가 불가능하다.경제와 외교,내정기능 등 국가의 주요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기획예산위·국무조정실·여성특위·예산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신설기관은 부처는 생겼으나 기관장은 물론이고 한 명의 소속 직원도 없는 기형 정부기관이 됐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직제 개정으로 신분 변동이 생기는 공무원들.공무원 신분만 유지될 뿐 보직이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소속 기관장이 임명돼 보직수여를 할때까지 이들은 ‘공중에 뜬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공보처의 종합홍보실과 여론국의 직원 1백여명은 총리실 소속 공보실로 옮겨 가지만 보직이 없다.공무원 신분이어서 출근을 해야 하지만 당장 2일 어디로 출근할 지도 고민이다.없어진 부처의 기존 사무실로 출근,멍하니 시간을 때울 수 밖에 없다. 행정자치부로 통합되는 내무부와 총무처 직원들도 혼란스럽다.장관은 면직됐으나 차관은 두 사람이 모두 출근해야 한다.조정돼야 할 기획관리실 직원들도 각자의 일을 해야 하는 이중가동 현상이 빚어진다. 문제가 없는 기관은 법무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등 존속하는 기관들 뿐.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현재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고건 국무총리의 법적 지위도 유지되고 자동해임된 장관들은 국무위원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국무회의는 개최될 수 있다.
  • 국민연금 직원 57명 징계

    ◎일용직 인건비·간담회비 유용한 부장 파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사원의 감사와 자체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57명 가운데 복지사업부 임모 부장을 파면했다. 또 안양출장소 조모 과장을 해임한 것을 비롯해 1명 직위해제,12명 정직,9명 감봉,25명 견책,1명 경고 등 나머지 관련자 전원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95년 3월6일부터 지난 1월7일까지 충남 서부지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도장을 불법으로 만들어 일용직 근로자 인건비로 배정된 5백여만원을 직원회식비 등으로 전용하고,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가지면서 실제보다 4백만원이 더 든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이를 전액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양출장소 조모 급여과장은 95년 3월14일부터 96년 7월11일까지 강원도 원주출장소 서무과장으로 있으면서 사업비를 변태 집행해 조성한 1천5백여만원을 지난 해 9월 해임된 박모 출장소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활동비 회식비 유용/국민연금 53명 적발/감사원 징계 요구

    감사원은 20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일부 직원들이 농어민들의 국민연금 가입 확대를 위한 활동비를 자신들의 회식비와야근 격려비 등으로 써온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강원지부 등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를 집행하는 29개 지부·출장소에 대한 특감을 실시한 결과 원주출장소 등 17개 출장소가 모두 2억원을 활동비로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변태 집행했다.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는 농어민의 국민연금 가입 확대를 위한 활동비이며 연금수납금과는 다르다고 감사원의 관계자는 전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1급 직원 1명을 파면하고 직원 2명은 해임조치할 것을 요구하는 등 모두 53명의 징계를 보건복지부에 요구했다.
  • 인니 고정환율제 계속 추진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의 샤흐릴 사비린 신임 중앙은행 총재는 국제적인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고정환율제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18일 보도했다.사비린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원회제도 도입을 반대한다고 경고했지만 적절한 전제조건들이 취해진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주장했었다. 사비린 총재는 “나는 IMF의 요구사항과 우리 정부의 계획이 배치되지 않는다고 믿으며,그렇기 때문에 이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는 이날 앞서 인도네시아가 루피아화동요를 안정시키기 위해 고정환율제 추진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보도했다.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은 17일 고정환율제 도입에 반대하는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시키고 후임에 측근인 사비린 총재를 임명했다.
  • 귀순 북 외교관 김동수씨 일가족 문답

    ◎“국제지원 식량 상당량 전쟁용 비축”/당 간부들 주민 습격 대비 철제문 달아/“김정일 생일때 알사탕 하사”는 말뿐/자본주의 사상 중간 간부들까지 확산 귀순한 김동수씨(38) 일가족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망명한 이유는. ▲황장엽 비서를 비롯,장승길 대사와 장승호 참사가 망명하고 농업담당비서 서관희이 간첩죄로 공개처형을 당했다는 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데다 농업의 피폐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북한의 현실을 듣고 사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북한 주민들은 하루 1만t의 곡식으로 충분히 연명할 수 있는데 원조를 포함한 총 3백60만t에 이르는 곡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북한 정부와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대사에게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뒤 강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이후 나의 소환문제가 거론된다는 말을 듣고 망명을 결심했다. ○백화점 출입 엄두도 못내 ­로마에서의 생활은. ▲심명숙=북한은 지옥이고 대표부는 천당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월 398달러가 나오는데 200달러로 생활한다.매월 100달러는 저축하고 분기마다 북한의 시어머니와 딸에게 100달러를 보낸다.생필품 구입은 인근 시장을 이용한다.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포장된 물건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북한 외교관사람들만 시장을 이용한다.조선사람이냐고 묻는 상인에게 자존심 때문에 일본인이나 남조선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고위관료들의 부패실상과 전쟁수행 능력은. ▲특히 경제부분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책임지는 사람이 없다.처벌이 두려워 공장기계를 파는 것을 알고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과거에는 간부들 사이에 뇌물이 암암리에 거래 됐지만 요즘은 더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어느 한 부분이 마비되면 다른 부분도 영향을 받아 수습하기 어렵게 된다.김흥림 대표(FAO주재 북한대표부)에 따르면 지원식량이 군부에도 들어가고 많은 양이 땅속에 저장돼 있어 전쟁에 대한 확고한 준비가 됐다고 한다. ○미·EU 곡물 지원 협상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북한의 자세변화 가능성은. ▲현재 미국과 EU를 통해서는 막후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미국은 20만t을 보내기로 약속했고 추가로 10만t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체 생산한 식량과 지원식량이 군부나 특수기관에 들어가 전쟁을 위해 비축 중이기 때문에 정작 주민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남한의 식량이 직접 들어오면 사상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기구를 통하도록 하고 있다. ­김정일 생일 때 특별 하사품은. ▲알사탕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경제난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굶어죽는 사람 계속 늘어 ­지금까지 굶어 죽은 사람이 2백80만명에 이른다고 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나. ▲지난 12월 2주간 평양을 방문한 세계식량계획(WFP) 영양담당 직원이 이와 관련된 중국 지방신문을 봤다고 했다.나는 당시 북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숫자라며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정했다.지난 95년 홍수피해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북한 대표부를 방문한 사람을 통해 들었다.대략 10만∼20만 정도라고 알고 있지만 확실한 수치는 잘 모르겠다. ­식량난에 대해 과장된 부분은. ▲일반적으로 식량지원을 많이 받기 위해 통계자료를 과장하곤 한다.북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기구들의 명확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다. ○반정부 음모 혐의로 처형 ­서관희 농업담당 비서가 처형됐다는데. ▲친척에 대한 비료제공 알선이 빌미가 됐다.비료담당 일꾼이었던 서관희는 부인 친척의 청탁을 받고 비료를 내준 뒤 이 사실이 폭로돼 해임됐다.이후 다시 남한의 식량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남조선에 매수됐다는 내용의 사로청 사건에 연루돼 결국 반정부 음모 혐의로 공개사형을 당했다. ­북한이 해외공관을 철수시키고 있다는데. ▲최근 핀란드,덴마크,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 등 24개 대표부가 철수했다.외화난과 함께 외교관들의 심리 동요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철수 공관 중에는 김평일이 대사로 있던 핀란드 대사관도 포함돼 있었다. ○농민들 농업정책 큰 불만 ­북한의 식량난 해결 방법은. ▲어떤 자구책도 없는 불가능한 상태이다.정책상 오류가 있다.이런 체제로서는 안되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농민을 비롯한 하부층에는 자본주의 사상이 구축돼 있고 이 체제가 중간간부로까지 확산돼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알면서도 위에서는 누구하나 이야기를 못하는 실정이다.개방되면 체제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제적 개방에 대해서는 문을 닫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본주의 형태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김흥림 대표에 따르면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간부들의 집은 주민들의 급습에 대비하기 위해 목제 출입문에 철문을 덧붙이기도 한다고 한다.김대표 자신도 북한에 가면 이탈리아 주재 대사라는 것을 거리나 아파트에서조차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WFP(세계식량계획)에서 지원된 식량이 북한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지원식량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만 주게 되어 있지만 더 어려운 친척들에게 보내기도 하고 다른 물건과 교환하기도 한다.상점에서 쌀을 판매하는 일은 극히 제한된 일이다.○외교관도 돈벌이에 급급 ­북한 외교관들의 생활은. ▲북한의 국내 경제 등 여러가지 사정이 너무 어려워 최근 대표부에 유지비를 지급해 주지 않고 있다.그래서 불법이지만 생활을 위해 할 수 없이 마약밀매를 결심하게 된다.외국 생활뿐 아니라 귀국해서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 얼마라도 챙겨가야 한다는 생각이 외교관들 사이에 강하게 퍼져 있다.이런 상황에서 본 업무에 전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인니 중앙은 총재 전격 경질/고정환율제 강행 포석

    【자카르타 AP AF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은 고정환율제 채택 계획에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중앙은행인 인도네시아은행의 총재를 전격 교체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 지난 5년간 총재직을 맡아온 인도네시아은행의 수드라자드 지완도노 총재를 해임하고 샤흐릴 사비린 이사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무드리오노 국무장관은 수드라자드 총재 해임이 ‘임기 만료’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일종의 고정환율제인 통화위원회제도 도입 등 그동안 몇몇 정부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 수드라자드 총재의 해임 배경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분석가들은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다음달쯤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드라자드 총재가 전격해임된 것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통화위원회제도 도입을 예정대로 강행하기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교수임용절차 강화/윤리위 내일 발족…비리 방지/서울대 선우 총장

    서울대는 17일 치대 구강외과 교수 임용비리사건과 관련, 오는 19일 교수윤리위원회를 발족해 교수 윤리규범의 제정 및 품위손상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교수 신규임용과 학사행정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절차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대 선우중호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윤리기준을 정하고 그에 위배되는 경우,자율적으로 규제해 나감으로써 한층 높은 교수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선우총장은 “앞으로 서울대는 이번의 상처를 깨끗이 씻고 어떠한 비리나 물의가 빚어지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대는 이에 앞서 구속수감된 김수경 김종원 남일우 교수 등 3명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교육부에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요청했다.
  • 임시국회 팽팽한 대치… 여야 입장

    ◎‘예산처 청와대 직속’ 최대 쟁점/국민회의·자민련­‘재정개혁 대미’ 반드시 관철/한나라당­“법논리 차원 위헌요소 많다” 정부조직법 개편방향 및 추경예산안 처리를 둘러싼여여간 양보없는 줄다리기는 끝내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여야는 16일까지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 연장,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 쟁점인 기획예산처 소관부처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는 대통령직속의 기획예산처 신설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개혁의 알파요 오메가로 보고 있다.외환·금융위기를 부른 경제정책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한 시발점이자 경제회생을 위한 재정개혁의 대미로 보는 것이다. 그 만큼 김당선자의 관철 의지도 확고하다.신여권이 행정개혁의 ‘백미’로 내세웠던 중앙인사위 설치계획마저 양보카드로 삼아 백지화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정동영 대변인은 “기획예산처 신설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재정개혁 수단을 대통령에게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다만 여권도 6인협상에서 박상천 총무 등을 통해 몇가지 타협카드도 제시하고 있다.청와대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야당측의 주장을 일부 감안한 것이다.이를테면 기획예산처 ▲처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낮추고 ▲인사청문회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국회예산특위를 상설화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역과 부처별 예산에 대한 독점적 편성권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영향력’행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즉 “시·도지사들도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예산편성의 공개성·형평성을 담보하는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정대변인)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청와대 직속의 기획예산처 설치에 분명한 반대 입장이다.법리론과 현실론으로 나눠 여권에 대응하고 있다.우선 법리론 차원에서 예산처 신설에 위헌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행정의 고유업무인 예산안은 행정각부에 대한 통할권을 갖는 국무총리 산하에 둬야 하고,국무위원이 아닌 기획예산처장에 대해 국회가 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등을 행사할 수 없으며,기획예산처장이 예산안을 부의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법논리상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이 점에서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밑에 두거나 현행처럼 재경부 산하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현실론이 피부에 더 와닿는 것 같다.대통령이 예산편성권을 갖게 되면 지역 예산과 부처별 예산 등에 대한 독점적 배정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정국과 재경통인 김당선자의 스타일에 주목한다.이는 한나라당의 위기감과 맥이 통하는 얘기다.지역구 사업에 대한 예산배정 약속을 무기로 의원빼가기를 본격화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집중을 이유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너무 당리당략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여론도 있는 만큼국회 예결특위의 상설화와 예산처장의 직급 하향,출석요구권 및 해임건의권 인정 등 확실한 견제수단만 보장된다면 양보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