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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하티르 수하르토 전철 밟나?

    ◎말聯 개혁·총리퇴진 요구 대규모 격렬 시위/경제침체 겹쳐 17년 통치 최대위기 봉착 【콸라룸푸르 AP AFP 연합】 말레이시아 정국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고 있다.안와르 전 부총리의 전격 해임으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마하티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산되면서 자칫 ‘인도네시아 사태’의 재판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보안법 위반혐의로 무기한 구금된 상태다. 안와르 전 부총리가 경찰에 강제 연행된 20일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는 최루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개혁과 마하티르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국립 이슬람사원에 최고 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군중이 모인 가운데 있은 시위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을 하야시켰던 5월의 인도네시아 사태를 연상케 했다. 말레이시아를 17년간 통치해온 마하티르 역시 수하르토처럼 권력의 조기이양을 회피하고 있다.또 야당의 활동을 강력히 규제하는 점도 닮았다. 더구나 뚜렷한 지도자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와 달리 시위의 정점에 안와르라는 인물이 있다.지난 2일 부총리직에서 해임되면서 마하티르의 후계자에서 최대 정적이 돼버렸다. 아시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올 2·4분기에 7%나 위축되는 등 침체에 빠진 경제는 마하티르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인도네시아에서도 물가 폭등이 수하르토의 퇴진 시위를 증폭시켰었다.
  • 경찰들 왜 이러나/파출소서 술 마시다 쇠파이프 들고 난동

    ◎2명 해임·부소장 중징계 일선 파출소 직원 2명이 새벽에 파출소 내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 사무실에서 쇠파이프까지 휘두르며 30여분 동안 난동을 부려 잠자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16일 강원도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삼척시 하장파출소 소속 崔지석 순경(27)은 이날 상오 3시쯤 파출소 안에서 근무중인 동료 경찰관 2명 등 5명과 함께 술을 나눠마신 뒤 파출소 앞 대동화물 사무실을 찾아가 화물차량 앞유리 등을 돌로 깨뜨리고 사무실의 기물을 마구 부쉈다. 崔순경은 뒤따라온 黃삼선 순경(31)과 합세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화물차 운전기사 金모씨(44)의 멱살을 잡고 “경찰관 때린 사람을 찾아내라”며 30여분 동안 행패를 부렸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하오 崔순경과 黃순경을 해임하고 함께 술을 마신 하장파출소 부소장 全찬호 경장(42)을 중징계했다.
  • 국민회의 신당 출신 의원 6명/국고보조금 타내려 임시 복귀

    ◎돈이 보이는데 “선량 체통쯤이야…” 徐錫宰 朴範珍 張乙炳 李龍三 元裕哲 김운환 의원 등 6명의 국민회의 소속의원이 14일 친정인 국민신당으로 복귀했다.韓和甲 총무 명의로 교섭단체 가입 취소요구서를 朴浚圭 국회의장에게 보내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들의 친정복귀는 17일 당 해산절차를 밟을 때까지 시한부다. 이런 해프닝을 벌인 것은 중앙선관위가 15일 지급하는 3·4분기 국고보조금을 더 타내기 위해서다.보조금은 의석수 5석이상,정당·교섭단체 의석수,15대 총선 득표율 등의 기준에 의해 지급된다.이 기준으로 국민신당은 지난 6월 2·4분기 국고보조금 3억4,900만원을 받았다.그러나 의석이 1석(韓利憲)으로 줄어 보조금은 500만원 수준으로 줄게되자 원내 행정실 관계자가 편법을 동원한 것이다. 그러나 편법을 동원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 당직자들의 푸념이다.국민신당 朴範珍 사무총장은 “신당이 해산절차를 밟지 않아 가만히 있어도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국민회의측이 왜 교섭단체 가입취소 통보서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도 “원내 행정실 관계자가 국회사무처에서 정확한 의석수를 문의하자 착오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일을 했다”고 불쾌해 했다.이 관계자는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 감사원,6·4선거이후 공직기장 특감/금품수수 등 非違80건 적발

    감사원은 지난 6·4지방선거일부터 새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한 7월1일까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직기강을 점검한 결과 금품수수를 비롯한 80건의 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무원들은 자치단체장 공백기인 이 시기에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외유를 떠나자 평소보다 많은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6월18일 인천시 계양구의 李모 구청장은 재활용품 집하선별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구청장 개인인감을 날인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현재 이 계약의 효력여부가 문제되고,업자와의 유착 혐의도 불거짐에 따라 李씨를 수사의뢰했다. 李씨는 또 96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특수활동비 2억3,919만원 가운데 843만원을 개인용도로,9,262만원은 불명확한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아울러 강진세무서 梁모 세무주사보가 지난 1월 부가가치세 2,980만원을 환급하면서 현금 4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재정경제부에 파면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고발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개월 동안의 총 근무일수 389일 가운데 무려 174 차례나 무단 외출하는 등 근무상태가 불량한 경기도 광주군 金모 지방건축주사 등 2명을 해임토록 통보했다. 포항시 남구에서는 지난해 11월 호텔업자가 제출한 호텔 혼인예식업 장소변경 신청을 고의로 135일이나 지연시켜 처리한 관계자 3명이 징계됐다.
  • 벼랑선 클린턴­정치적 앞날

    ◎11월선거 민주부진땐 치명타/스타보고서 공개로 여론 들끓어/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에 등 돌려/지지도 높고 의회 레임덕에 ‘위안’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밧줄에 묶인 사자꼴이 돼버렸다.탄핵 논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자칫 사임을 결단해야할 지도 모를 위기에 몰렸다. 말도 많던 성추문에 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의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민주당 의원들마저도 마음을 바꿨다.보고서의 공개에 앞서 하원에서는 야당인 공화당과 여당인 민주당이 공개해야할 지를 놓고 표결을 했다. 결과는 363대 63.압도적인 표차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결됐다.민주당 의원들마저 클린턴과 반대입장을 보였다. 산술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다.클린턴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곳은 하원의 법사위와 본회의,상원 본회의.하원 법사위는 공화당 의원 21명에 민주당 15명,하원 전체는 공화당 228명에 민주당은 207명이다.상원은 100석 가운데 55석이 공화당이다. 탄핵에서 연방 대배심격은 상원 본회의.3분의 2 찬성으로 탄핵여부를 결정한다.공화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없이 실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그러나 정치란 산술적이지만은 않다.실제로 74년 워터 게이트 사건에 연루됐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정치권의 요구를 무시했지만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사임을 결심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물론 닉슨과 입장이 전혀 다르다.국민들이 우선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보고서 공개 직후 미국의 CNN방송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고 성추문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을 몰아세울 의회가 힘을 잃고 있다는 대목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의회는 11월3일의 중간 선거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임덕 현상에 빠졌다.하원 전체와 상원의 34석을 새로 뽑는 선거.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늘린다면 클린턴은 ‘르윈스키 컴플렉스’를 완전히 털어버릴 것이다.그러나 공화당에게 몇석이라도 더 내준다면 탄핵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자칫 사임해야 할지 모른다.결국 클린턴 대통령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눈총을 극복해가며 중간 선거를 대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된 셈이다. ◎국내 반응/미 일부의원 “보고서 내용 구역질 난다”/의회 웹사이트 예상대로 접속건수 폭주 성추문 의회 보고서 공개는 큰 파문을 불러왔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언론들은 저마다 촌평을 내놓고 심지어 국가 원수들까지 나서 한마디씩을 거들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부인’을 일관해오던 태도를 바꿔 뒤늦게 ‘공개적’으로 참회와 용서를 빌고 있다.자치사 국제질서의 부재로까지 비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가 공개된 의회 웹사이트는 예상대로 접속건수가 폭주.하원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한 사람중 10%만이 성공했다는 후문.CNN이 설치한 웹사이트에는 11일 하오 분당 32만3,000건의 접속이 이뤄져 61%의 접속률을 보였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수시간전인 11일 상오에 있은 조찬 기도회에서 “가장 중요한 나의 가족,또 나의 친구들,참모진,각료,모니카르윈스키와 그 가족,그리고 미국민 등 상처를 받은모든 이들이 내가 느끼는 슬픔이 진실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내게 중요하다”며 공개적 사과.이 자리에는 앨 고어 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125명의 종교 지도자 등이 참석.힐러리도 300명의 입양자와 사회사업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했으나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해서는 함구. ○…미국 의원들은 일부에서 ‘구역질이 난다’는 극단적 반응을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보브 돌 전 상원 원내총무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공화당 의원들의 자제를 호소. ○…공개된 보고서에 정치 지도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일반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시민들은 백악관 정문에서 닉슨 도서관까지 줄을지어 선 채 클린턴의 탄핵을 요구.버지니아 출신의 제프 테일러(32)는 “정부의 권위를 지키려면 클린턴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캘리포니아 출신의 리처드 에번스(69)는 “교활한 윌리(클린턴)가 사기꾼 딕(닉슨)을 성인처럼 보이게 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할 것”이라며 클린턴을 맹비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성관계를 입증하는 충분하다고 평가된다고 일제히 보도.스타 검사 보고서로 거의 전 지면을 채우다 시피한 이들 매체들은 상세한 내용과 함께 ‘클린턴의 권력남용과 사법방해 고발’등의 제목으로 1면 머리와 해설,분석기사로 지면을 장식. ○…보고서 공개에도 불구,미국 증시에서는 주가가 일제히 뛰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11일(현지 시간) 폭락 이틀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179.96포인트(2.36%) 오른 7,795.50에 폐장. 다우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사상 9번째로 높은 수치.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은 28.81포인트(2.95%) 오른 1,009.06에 마감돼 1,000선을 하룻만에 회복하고 폐장. ◎해외언론 반응/르몽드 “클린턴사태 세계위기 초래 우려”/일 신문 “미 정부 정책 수행능력 떨어질것” ○…프랑스의 르 몽드는 1면 머리기사에서 “클린턴 사태가 세계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다고 지적하고 ‘미국식 지옥’이라는 사설에서 스타 보고서를 “필요 이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들춰낸 것”이라고 평가. 독일의 디 벨트는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잘못을 저지른 것과 해임하는 것은 같은 선상의 문제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다”고 지적.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는 “미국이 클린턴을 사임으로 몰아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이번 추문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위가 심각히 훼손될 것이며 정부의 정책수행능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 홍콩의 밍빠오(明報)는 클린턴의 장래가 매우 어둡다고 예측하면서 국내외 치적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이 미국인들을 어떻게 존경하겠느냐”고 반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사설에서 성추문이 러시아 및 북한 문제 등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할 시기에 터져나온 것은 미국의 정치력 마비라고 지적. ◎해외지도자 반응/영 총리,클리턴에 전화 “변함없는 지지” 천명/독 총리 “빠른시간내 문제가 해결되길” 촉구 영국,독일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 지도자들은 성추문에도 불구,클린턴에 대한 든든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궁지에 빠진 클린턴과는 거리를 두라는 국내 각계의 조언에도 불구,11일 전화를 걸어 북아일랜드 문제,러시아 사태 등에 대해 30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국제사회에서 클린턴의 가장 절친한 동반자임을 자처.영국 총리실은 또 클린턴 지지를 분명히 하듯 21일로 예정된 방미일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독일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완전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 자기 의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조기수습을 촉구. ○…중국의 정치지도자와 외국정책전문가들은 사견임을 전제로 클린턴의 위기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클린턴 대통령간의 우호관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의 미국 전문가 진 칸롱은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서는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중국 지도부의 뜻을 간접 전달.
  • “팔이 안으로 굽는걸 어떡해”/지자체,비리공무원 ‘봐주기 징계’

    ◎감사원 97건 중징계 요구… 시·도선 42건 경징계/파면은 해임…/해임은 정직…/정직 대신 감봉…/한단계 낮추기 감사원에서 전국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비리혐의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으나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로 바꾸는 등 ‘봐주기성 징계’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무원 징계처리 결과와 관련해 국민회의 朴宗雨 의원(김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9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중징계를 요구한 97건 가운데 55건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37건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5건은 아예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끝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97건은 경기도가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6건,부산 7건,대구·충남이 각각 4건이었다. 경기도는 46건 가운데 25건은 중징계하고 18건은 경징계,나머지 3건은 불문 및 경고조치에 그쳤다. 서울도 16건 가운데 6건은 중징계로 8건과 2건은 경징계 및 경고로 처리했다. 행자부는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와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조정한 이유에 대해 “감사원에서 요구한 징계혐의자가 정부 표창 규정에 의해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되는 등 법에 정해진 조정사유가 있을 경우,징계수준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으로서는 징계처분 요구권만 있고 징계권이 없다”면서 “소속 공무원들로 이뤄진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단체장들이 징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간혹 봐주기 징계를 한다 하더라도 제도상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징계에는 파면,해임,정직 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가 있다. 징계 감경기준에 따르면 파면은 해임으로,해임은 정직으로,정직은 감봉으로 각각 낮춰 징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國調權 발동 요구서 제출/한나라,대선자금 규명위해

    한나라당은 7일 하오 의원총회를 연 뒤 朴熺太 원내총무 등 소속의원 144명의 명의로 ‘검찰의 표적수사 및 15대 대선 비자금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아울러 朴相千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제출키로 했다.
  • 러 옛 지배층 1,500억弗 빼돌려/佛·獨 신문 부패 폭로

    □표준 뇌물가격 전화 즉시 가설 130만원 병역면제진단서 260만원 대학 경제학과 입학 910만원 형사소송 중단 비용 3,900만원 총리지지 의원 1표 1,950만원 러시아 경제위기의 원인인 부정부패의 ‘사례’들이 잇따라 폭로되고 있다. 4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러시아의 시사주간‘논쟁과 진실’ 최신호를 인용 보도하면서 러시아에서 횡행하는 ‘뇌물 표준가’를 공개했다. 러시아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0% 이상이 ‘뇌물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할 만큼 뇌물 관행이 유명하다. 이번에 알려진 표준 뇌물가에 따르면 ‘전화신청 즉시 가설’에는 600∼1,000달러(78만∼130만원),‘정신과 의사 진단서에 의한 병역면제’ 2,000달러(260만원),‘대학의 경제·법학·의학과 입학’ 7,000달러(910만원)만 주면 된다. 또 ‘수사기관의 용의자 추적 중단’ 1만달러(1,300만원),‘형사소송절차의 중단’ 3만달러(3,900만원) 등으로 일반 민원에서부터 형사소추까지 뇌물이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의회(두마)에서까지 부패가 만연,의원들의 ‘한표’에도 뇌물이 제공되고 있다. 실제 최근 해임된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에 대한 지지표는 한표당 1만5,000달러였으며 후임으로 지명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에 대한 지지표 값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르 피가로 역시 4일 러시아의 정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구 지배세력들이 지난 91∼98년에 약 1,500억달러(19조5,000억원)를 스위스 은행 등으로 빼돌렸다고 보도,러시아의 부정부패가 총체적인 것임을 시사했다. 이 기간 중 외국 투자가들이 러시아에 투자한 액수는 100억달러였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지배 세력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원자재들을 헐값에 팔아치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 말聯 고정환율제도 복귀/총리,재무장관 전격 해임

    【콜라룸프르 AP AFP 연합】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경제정책을 둘러싼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의 불화끝에 전격 해임됐다고 국영 베르나마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한때 73세의 마하티르 총리의 후계자로 떠올랐던 안와르(52)는 또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의 부총재직에서도 해임될 전망이다. 안와르의 해임은 마하티르 총리가 고정환율제를 도입하고 자국통화 링기트의 국내거래만 인정하는 내용의 경제안정대책을 발표한 직후 취해졌다. 극심한 경제난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링키트화의 환율을 달러당 3.8링기트로 고정시키는 한편 외국인 단기 투자자금에 대한 규제 등 강력한 대책안을 발표했었다.
  • 러 하원 총리서리 퇴진 결의/중앙은행 총재도 해임 요구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하원(두마)은 2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의 인준을 거부한지 이틀만인 이날 체르노미르딘의 자진 사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255대 40표의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이와함께 하원은 다른 결의안에서 지난달 취해진 루블화의 실질적인 평가절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세르게이 두비닌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할 것을 옐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 러시아는 개혁을 포기하는가(해외사설)

    러시아는 지난 7년간의 개혁작업을 이젠 아예 포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옐친 대통령은 5개월전에 임명했던 자유시장주의자 키리옌코 총리를 해임하고 공산주의자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에 앉혔다. 새 총리는 내각을 공산주의자나 과두정치론자들로 채우려 하고 있다. 이들 모두 법률과 개방된 경쟁심으로 조절되는 자유시장에 혐오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변형된 자본주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모욕이겠지만 그 체제만이 부패와 내부자 거래등의 불법이 용이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지금 루블화를 더 찍어내라고 함께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장악한 은행들이 흔들리지 않게하고 공산주의 시대부터 맺어온 기업들이 더 많은 외화유입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경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회귀하고 러시아 국민들은 빈곤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게 확실하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 도달하면 두가지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첫째는 “뭐가 잘못됐는가”라는 지적이다. 몇몇은 서방세계가원조를 적게 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고,한편에서는 너무 많이 줬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두번째는,러시아에는 서방의 개혁 계획은 맞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옐친 대통령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은 개혁가들이다. 이들은 으스대고 뽐내기만 했지 국가의 부를 자기의 것으로 동일시해왔다. 야당 지도자들은 어떤가. 자신들의 부를 늘리는 데 더 관심이 있었고 문제해결에는 역시 소홀했다. 폴란드나 에스토니아,체코 등은 개혁 프로그램의 처방대로 유럽의 미래를 생각하며 민주주의 비전을 결집해 왔다.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었다. 반면 러시아는 결집 대신 분열되어 왔고 민주주의가 오히려 합법성을 갉아먹었다. 이제 클린턴 대통령이 옐친 대통령을 만나러 모스크바에 간다. 두 정상은 마치 대등한 것처럼 행동할 것이지만 원조자와 수혜자의 관계이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줄 게 없다. 단지 조언과 격려만 하고 돌아올 것이다.
  • 불법과외 추방과 교육개혁(사설)

    서울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책을 발표했다. 문제교사 중징계,일선교육청의 학원 감독 직원 교체,관련학원 등록 말소등을 내용으로 한 이 대책이 문제해결의 속시원한 해법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과외문제는 학벌이 신분상승과 유지 수단이 되는 학력물신주의(物神主義) 경쟁사회인 우리 나라의 고질적인 불치병이기 때문이다. 물론 과외추방의 근본대책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학력보다는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되고,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심한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를 줄여 나가며,입시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과외욕구를 해소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여러차례 대학입시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왔고 지금도 과외문제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는 서울대의 구조조정 방안과 함께 대입 무시험전형 확대등 교육개혁이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번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은 대입 무시험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학교 내신(內申)에 대한 신뢰를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 공교육을 책임진 교사들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市場)에 넘기고 과외교사로 직접 나서기도 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학원에서 서울시내 여러 학교의 학생 ‘환경조사서철’이라는 것이 나오고 관련 교사와 학생 명단이 수백명에서 1,000명까지 설왕설래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부가 해당교사들을 해임 또는 파면하는 중징계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당연하다. 문제 교사에 대한 중징계와 함께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과외해결의 한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교육부가 불법과외 근절대책과 별도로 추진하는 ‘우리들의 참스승’ 인증제가 주목된다. 교실수업 혁신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교사들을 선정한다는 이 제도는 교사들간의 위화감 조성과 용어상의 문제점등을 안고 있지만 능력과 의욕을 지닌 교사가 공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을 듯싶다. 교육부의 대책과는 별도로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불법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판·검사 등 권력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한점 의혹 없이 수사가 진행돼야 선의의 피해자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학원운영자들에 대한 추적수사로 불법고액과외의 뿌리를 잘라내야 한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대입무시험 진학을 비롯한 교육개혁 방안에 문제점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 고액과외·알선 교사 해임/교육부 근절대책

    ◎학생도 사회봉사·학부모 명단 공개 앞으로 불법 고액과외를 하거나 알선하는 교사는 명단 공개와 함께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되고 소속 학교장과 교감도 감독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된다.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은 학칙에 따라 사회봉사와 특별교육 등 처벌을 받게 된다.지금까지 일선 학교는 학생들의 과외를 적발하더라도 학칙에 따른 징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와 함께 불법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들의 명단도 공개된다. 교육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불법 고액과외 처리 및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서울 강남 등 고액과외의 잡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학교 교원과 서울시교육청,구교육청의 학원담당 공무원들에 대해 2학기 중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학원·교사·공무원간의 ‘유착관계’를 근절키로 했다. 특히 이들 지역의 학원 및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비롯한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또 불법 고액과외 파문과 관련,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교육청의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는 한편,해당 학원 및 관련자에 대해서는 등록말소등 가장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학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령을 개정,불법학원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과외 근절을 위한 장기 대책도 마련,2002년까지 대입 무시험전형제를 확대 실시,과외욕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입시계 학원도 예·체능계나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 ‘망국병 치유’ 고단위 처방/교육부 과외대책

    ◎당국 실천의지·학부모 의식전환이 관건/대입선발 ‘성적보다 인성’제도 뒷받침을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불법 고액과외 대책’은 우리 사회의 망국병인 과외를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진다.내용을 살펴보더라도 교육당국이 취할 수 있는 고감도 조치들이 망라돼 있다.서울대 총장의 딸까지 고액과외를 한 사실이 대책 마련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교육부의 과외근절책은 크게 ‘이번 사건에 대한 조치’와 장·단기대책등 3가지로 나눠진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과외를 하거나 알선한 교사들에게 파면 또는 해임등의 중징계조치를 내리고 이들의 명단도 공개키로 했다.관련 학교 교장·교감 엄중문책,서울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원담당 공무원의 대폭 교체 및 문책,과외학생을 학칙에 따라 처벌,정도가 지나친 학부모 명단의 공개 등의 내용도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과외교사의 명단 공개와 학생 처벌이다.명단 공개는 해당 교사들에게 ‘사회적 매장’과 다름 없는 조치다.과외 학생 처벌도 지금까지 한번도 실천된적이 없다.따라서 발표대로 해당학생들이 특별교육이나 사회봉사활동 등의 처벌을 받을지 여부가 주목의 대상이다. 이는 교육당국의 실천의지와도 직결된다. 국민정서를 감안한 학부모 명단 공개도 실제 진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파열음을 낼 가능성이 있다.자녀를 과외시켰다고 해서 범법행위는 아니기 때문이다.지도층 인사들만 빠지는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도 그런 기류를 감지한 결과다. 장기대책은 역시 대입 무시험제의 확대실시다.성적보다는 인성·특기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면 자연히 과외욕구가 사라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한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같은 대책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특히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학부모들의 비뚤어진 ‘일류병’이 없어지지 않고서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 레베드·야블린스키·주가노프/러시아 정국 주도 3인방

    ◎레베드/민족주의 색채 강한 국가적 영웅 러시아 군사령관 출신으로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공산당에 반대하는 자유주의적 애국주의자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하다.지난 96년 10월 2인자로의 부상을 참지 못하는 옐친에 의해 국가안보회의 서기직에서 해임됐다.지난 5월 현직 지사를 압도적인 차로 누르고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에 당선됐다.92년 몰도바군과 러시아분리주의자들의 분규를 타결하고 96년 21개월간의 체첸 내전을 종식시켜 국가적 영웅으로 인식돼 왔다. 강력한 지도력과 이미지로 러시아가 혼란으로 치달을수록 인기가 오르고 있다. ◎야블린스키/지지계층 넓은 탁월한 경제학자 의회(하원)에서 41석을 점유하고 있는 개혁주의 성향의 야블로코당(黨) 당수.정치적으로는 민주자유주의,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주의에 입각한 온건 개혁주의자다.지식인과 기업인 등에 이르기까지 지지계층이 폭넓다. 금융위기 등을 정확히 예측,상황판단력을 인정받아왔다.90년 고르바초프 정권 말기 부총리를 지내면서 ‘500일 경제개혁안’을 입안,세계적인 각광을 받은 경제학자다.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주가노프/96년 대선서 고배… 연방 공산 당수 온건하고 합리주의적 성향을 지닌 러시아 연방 공산당 당수.지난 96년 대선에서 옐친과 결선투표까지 갔으나 박빙의 차로 패배했다.25∼30%의 기본 지지층을 갖고 있다. 90년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반대해 주류 연방 소비에트당에서 이탈한뒤 강경 러시아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부상했다.93년 10월 옐친이 의회를 거점으로 한 보수파 진영을 탱크로 진압한 뒤 공산진영에서는 유일하게 총선에 참여했다.
  • 러,계획경제 재도입 검토/체르노미르딘

    ◎“통화량 조절·고정가격 도입 동의”/옐친,개혁파 추바이스 국제금융대사 해임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러시아발 세계 금융공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서리는 28일 통화량 조절과 고정가격 등 국가계획경제 요소를 재도입할 것에 동의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심각한 금융위기에 맞서 계획경제 요소 도입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제안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루블화의 급락을 막기 위해 상·하 양원으로 구성된 3자 위원회가 마련한 것으로 위원회는 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31일 국가두마(하원)의 특별회의를 소집한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개혁파의 거두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국제금융기관 특별대사를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루블화의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 구도의 러시아의 금융 위기상황은 28일에도 계속됐다.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12루블에서 최고 13.9루블까지 폭등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방어를 완전히 포기해 외환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사실상 채무사환불능(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 러시아 총리로 재기용된 체르노미르딘

    ◎“경제위기 추스르기에 가장 적합”/지난 3월 해임뒤 노골적 대선운동 빅토르 체르노미르딘(60)전 총리가 총리로 재기용된 것은 경제위기를 추스리기에 그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또 경제 실정 책임에 몰리고 있는 옐친으로서는 야당과의 관계가 원만한 그가 소방수로서 적당하게 보였음직하다. 그는 92년 총리로 임명된 뒤 옐친의 충복으로 장수해 왔으나 지난 3월 갑자기 해임당했다.대선출마 야심을 못마땅하게 여겨졌었기 때문이다. 쫓겨난 뒤 노골적으로 대선출마를 공언해온 그는 후임인 키리옌코 내각이 5개월만에 경제실정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물러나자 ‘개선’했다. 옐친은 24일 그에게 경제 전권을 부여하는 한편 자진해서 그를 다음 대통령선거 후계자로 공식지명하기에 이른다. 기술관료 출신인 체르노미르딘은 재임시 정부예산 긴축,인플레 억제 등 IMF 처방을 충실히 따르는 시장개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97년에는 6년 만에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이번에도 취임 일성으로 “금융 및 주식시장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체르노미르딘 내각의 장래는 불투명하다.최악의 경제상황을 넘겨받은데다 옐친과의 관계도 변수다.옐친 대통령이 다시 깜짝 쇼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 논문 표절·뇌물 제공 교수 ‘퇴출’

    ◎신규임용 ‘본교출신 비율’ 제한/국공립대,교포학자 임용 가능/교육부,공청회 거쳐 국회 제출키로 앞으로 임용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했거나 학위논문을 표절하는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교수는 적발 즉시 곧바로 퇴출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은 금품수수나 학위 허위기재, 논문표절 등 임용 결격사유가 발생했을 때 본인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대학이 절차를 밟아 즉각 임용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지금까지는 임용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금품수수의 경우 사법당국에 의해 형이 확정돼야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를 내릴 수 있었고,가족 등 제3자가 금품을 전달했을 때는 해당교수가 법적 책임을 면하게 돼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학위논문을 표절한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논문내용을 표절당한 당사자가 직접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한 교수직 박탈등의 조치는 거의없었다. 교육부는 특히 신규교수 임용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업적 심사위원회에 외부인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조항을 대폭 손질하고 본교출신 비율을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공립대도 외국인을 전임교수로 임용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신설,저명한 외국인이나 교포학자들이 안정적으로 강단에 설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 옐친 전면 개각 단행/키리옌코 총리 해임… 후임에 체르노미르딘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를 해임하고 후임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총리를 다시 임명하는 등 전면개각을 단행했다고 N TV방송이 크렘린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 경제 파탄… 사임 압력…/‘옐친의 러시아’ 四面楚歌

    러시아가 어렵다.엊그제 금융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극약처방’을 내리고 말았다.이번에는 야당이 옐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엎친데 덮쳤다.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정치세력마저 무게중심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치/야 “연정구성만이 위기극복책” 공세/측근들 조차 “국민 신뢰감 상실” 토로 러시아 옐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졌다. 최대 야당인 공산당의 주가노프 당수는 18일 전면적인 정부조직 개편을 요구하면서 옐친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 두마(하원)의 셀레즈뇨프 의장은 19일 ‘비상연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나같이 옐친 대통령과 지금의 내각으로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운다. 정치권의 혼란 뿐 아니다.민심의 이반은 더욱 큰 문제다.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고 있다.옐친은 ‘금융 조치’를 발표하기 사흘전까지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부인,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내년의 의회선거와 2000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측근 개혁세력조차 볼멘소리를 낸다는 소식이다.한편에서는 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 등 차기 지도자들의 이름이 때 이르게 거론되고 있다. 옐친은 이에 맞서 개혁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의욕을 다잡고 있다.경제 자문관을 해임하고,강력한 탈세근절 정책을 펼쳐온 보리스 표도로프 국세청장을 거시경제 담당 부총리로 전격 기용했다.야당의 예봉을 피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스리겠다는 계산이다. ◎경제/극약처방 빛바래 주가 10% 폭락/루블화 2개월내 또 절하 가능성 지불유예(모라토리엄)와 사실상의 루블화 평가절하이후 러시아 경젝 바닥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19일 러시아 주가지수는 정부가 국내 채권시장 회생방안 발표를 연기한게 화근이 돼 전남보다 10%나 폭락했다. 18일 이미 28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였다. 러시아 정부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중앙은행은 18일 지불유예 대상을 △만기 180일 이상 외국인이 단기로 보유한 채권이나 금융차관 △다시 사주는조건으로 발행한 환매채와 보증보험,그리고 자산 담보부 채권 △미래 환율의 변동을 가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외국돈을 사고 파는 거래인 환선물거래로 한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및 중앙은행,연방정부,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차관 등 국가가 보증한 거래는 지불유예 대상에서 모두 제외시켰다.대상을 민간부분으로 한정시켜 국가 공공부문의 외채는 기한이 도래하는 대로 갚겠다고 자신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속이 탄다.‘금융 극약처방’발표 다음날인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9.01%나 폭락했다.28개월만의 최저치였다.환율도 전날 미화 1달러당 6.4300루블에서 6.8850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러시아 하원의장은 이날 2개월안에 또 루블화를 평가절하해야 할지 모른다고 털어 놓았다.또 일본정부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약속된 일본 수출입은행의 8억달러 융자를 앞당겨 연내에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가 자력으로 총체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힘들 것같다.그래서 일본의 대답도 ‘전향적인 검토’였다.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러시아 붕괴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고 우려하고 나서는 등 러시아를 바라보는 세계의 눈길에 걱정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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