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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본회의 이모저모

    국회가 정쟁(政爭)의 볼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22일 본회의에서 여당은 한나라당에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지만 일부 야당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은 10여분만에 마무리되는 등 종전 다른 해임안 처리때보다 긴장감이 떨어졌다. 소속 의원 132명 가운데 125명이 표결한 한나라당은 ‘가(可)’표가 119표에 그쳐 최소한 6명이 반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공동여당은 160명 중 국민회의 2명,자민련 9명 등 11명이 표결에 불참했는데도 ‘부(否)’표가 157표에 이르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본회의 5분발언에서도 여야간 정치공방은 재연됐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자체 교육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입찰자격이 없는 충남 소재 대아건설에 공사를 넘겼다”며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야당이 근거없는 괴문서나 설(說)로 국정을 농단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우리 당의 은혜를 입은 이신범 의원은 더이상 배은망덕한 얘기를 하지 말라”고 몰아세웠다.장의원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겨냥,“언론문건 국정조사와 검찰조사에 떳떳이 나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자민련 김범명(金範明)의원도 한나라당 이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면책특권을 악용,본회의장에만 서면 유언비어식 정치를 감행한다”고 비난했다. 총리실측도 “이신범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과후 속기록 삭제를 않으면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경원(徐敬元)전의원 밀입북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이번 재조사에서 방향을 설정해 놓고‘조작된 사건’인 것처럼 다시 조작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정치 탄압 또는 보복으로 비치게 한다면 검찰은 존재가치를 영영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간 입씨름이 계속되자 일부 여당의원은 근시안적인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의했다.국민회의 김병태(金秉泰)의원은 “일시적으로 판단을 잘못한 19세기말에 이어 20세기말 우리 판단이 또다시 잘못될 때후손이 당할 고난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여당은 금도(襟度)의 정치를,야당은 건전한 대안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코스닥기업 경영감시 강화된다

    내년부터 코스닥시장에 대한 경영감시가 대폭 강화된다. 최근 활황세를 구가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증권거래소 상장법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감시제도가 느슨한 데따라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의 상근감사 체제 등이 도입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코스닥 등록법인의 소수주주들도 대주주나 경영자의 전횡이나 부실경영에 대응할 수 있는 주주로서의 법적권한이 주어진다. 코스닥 등록 법인의 소수주주들은 증권거래소 상장법인들과 마찬가지로 대표소송권,이사·감사 해임청구권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즉,등록법인의주식 0.01%를 6개월 이상 보유한 소수주주는 회사를 상대로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또 발행된 총 주식의 0.5%를 6개월 이상 보유하면 이사·감사 해임청구권,청산인 해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회계장부 열람청구권은 발행주식의 1%를,임시주총소집 청구권은 총 발행주식의 3%를 6개월 이상보유하면 된다. 또 내년부터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들 중에서 최근 사업연도말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법인은 상장법인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1인 이상의 상근감사를 두어야 한다.상근감사는 코스닥 등록법인들의 경영활동을 상시 감독,경영 건전성을 높이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소수주주권 행사가 가능해지고 상근감사제도가실시되면 최근 급성장한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법인들의 기업경영이 한층 투명해져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올초 이같은 내용으로 증권거래법을 개정했으나 코스닥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코스닥 등록법인에 대해 1년간 시행을 유예해 왔다. 김균미기자 kmkim@
  • 金총리 국회 답변 ‘옷로비 관련자 누구든 책임 물을것’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98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장관 해임건의안 보고 등 안건을 처리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제안한 ‘북한이탈 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결의안’도 통과됐다. 그러나 ‘언론문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는 증인채택 문제를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는 등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된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첫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일부 청와대비서관 등의 증인선정 문제와 관련,조사계획서를 처리해놓고 추후논의하자는 여당측과 이날 일괄타결하자는 야당측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국조특위는 여야 3당 총무들에게 협상안을 넘겼으나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국정원 선거문건’과 ‘언론문건’ 등을 놓고 정치공세를 주고받아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예결특위에서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검찰과경찰수사에서 축소 은폐가 있었다면 관련자는 누구든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총리는 옷로비 특검수사에 대해 “현 단계에서 예단을 갖고 특정인 책임이나 사과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당초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과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컴퓨터로 작성한 문건의 글꼴이 다르다는 일부 주장에대해 “검찰이 전문가를 동원해 글꼴 확인작업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재경,행자,교육 등 6개 상임위와 예결특위,정치개혁입법특위,‘언론문건 국조특위’ 등을 열어 새해예산안과 98년도 세입세출 결산 등 현안 심의를 계속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파업유도 특검팀 4명 자진사퇴

    파업유도 특별검사팀 운용을 둘러싸고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와 갈등을빚어온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가 18일 임면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특검보와 함께 지난 1일 특검팀에서 이탈한 김동균(金東均) 오창래(吳昌來) 김형완(金炯完) 특별수사관 등 3명도 이날 강특검에게 사직서를 보냈다. 김특검보 등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강특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으나 보름여 동안 이렇다할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특검보 등은 사표제출을 거부하며 강특검이 자신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었다. 강특검은 이번주 말쯤 김특검보와 이미 사표가 수리된 고태관(高台官) 변호사 등 특별수사관 4명의 자진사퇴로 생긴 수사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출신 변호사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돋보기] 코오롱은 ‘양치기 소년’

    코오롱은 ‘양치기 소년’이 되려는가 -. 한달째 이어져 온 ‘코오롱마라톤 사태’가 프런트의 거듭된 거짓말로 한국마라톤에 불행의 씨앗을 뿌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코오롱사태의 출발은 코치진 개편 움직임에 대한 선수단의 반발과 이에 따른 집단행동이었다.선수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코치진을 별다른이유없이 해고하려는 데 반기를 들고 코치진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던 것. 그러나 코오롱측은 선수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두 코치의강압에 못이겨 팀을 뛰쳐 나갔다는 ‘눈가림식’발표로 이를 호도하며 코치진 해고를 내비치고 선수들에게는 복귀하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선수들은 복귀하지 않고 끝내는 코치진과 함께 태릉선수촌에 개별입촌하는 등 자신들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도 코오롱측은 “선수들은 복귀 의사가 있으나 코치진이 복귀를막고 있다”는 거짓말로 이들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고 사태의 장기화를 이들코치진의 책임으로 돌렸다. 안팎으로 비난이 거세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코오롱측은지난달 말 “선수 전원의 사표를 수리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손을 뗀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16일 이동찬 명예회장이 육상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코치와 선수들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허위로 드러났고 이튿날 프런트 직위해제와 감봉,코치진 해임이 발표됐다. 이처럼 코오롱이 그동안 보여준 행위에는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당장의 위기만을 넘기려는 속셈이 짙게 배어 있다.이 때문에 육상계에서는 코오롱이 무슨 꿍꿍이속으로 ‘거짓말 행진’을 벌여온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 거짓은 거짓을 낳고 끝내는 파국으로 치닫게 마련이다.능률과 창의를 경영이념의 핵심으로 삼는 코오롱이 이제라도 정정당당한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송한수 체육팀기자 onekor@]
  • 베트남, 공직 부패근절 캠페인

    베트남 집권 공산당이 대대적인 공직사정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부패와 모든 사회악의 근절’을 목표로 부패추방 캠페인을전개중인 공산당의 이번 사정 대상에 오른 고위 공직자수는 60여명 안팎.부총리를 비롯해 독직사건에 연루된 전 중앙은행 총재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공산당은 11일 제8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하노이 교외 수상공원 건설관련 부패사건에 관계된 고 수안 록 부총리를 해임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하노이 수상공원 부패사건과 관련해서는 공산당과 정부 관료 64명이 연루돼,이중 2명이 이미 체포됐다. 공산당은 앞서 지난해 중앙은행 간부들의 독직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카오시 키엠 전 중앙은행 총재 역시 처벌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키엠 전 총재는 민 풍-에프코 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민 풍-에프코 사건은 호치민시 18개 시중은행 간부 77명이 2억8,000만달러에 이르는 대출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다 지난 8월 국유자산 횡령혐의로 기소돼 6명이사형,6명이 종신형 선고를 받은사건이다. 이외 판 반 딘 관세청장이 지난달 33명의 세관원들이 연루된 베트남 최대밀수사건과 관련,해임돼 현재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록 부총리는 조만간 해임될 전망이다.록 부총리와 키엠 전 총재,딘 관세청장 등은 고위 공직자로는 부정부패 척결 캠페인으로 처벌받는 첫사례가 될전망이다. 이경옥기자 ok@
  • 여야 접촉 저변에 정국복원 기류

    팽팽한 여야 대치정국이 한나라당 수원 집회를 분수령으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언론 문건’과 ‘장외집회’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상화쪽으로 가닥을 잡는 느낌이다.그러나 다소간 냉각기는 더 필요할것 같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에게 “부산과 수원을 거쳐왔으니 이제 여의도(국회)로 입성하라”고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이총무는 이에 “다시 대구로 U턴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겉으로는 냉기류가 흘렀지만 협상의 분위기는 많이 부드러워졌다.박총무는 “한나라당의 협상자세가 많이 달라졌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총무들은 이날 국정조사 명칭,예결위원장 문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정형근(鄭亨根)의원 발언에 대한 사과,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회에 단독 제출한 선거법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때문에 오후 다시 예정됐던 총무회담은 열리지 못하고 11일로 순연됐다. 쟁점은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명칭’이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명칭을‘현정부의 언론 말살 국정조사’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말자는 것과 같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계속 여당측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정국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놓았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 이전에는 국회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측도 조건이 붙긴 했지만 국회 상임위 복귀를 시사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이와 관련,이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앞으로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면서 “국회 안에서 따져야 할 것은 따지고,또우리가 제시할 것은 제시하겠다”고 원내복귀를 시사했다.산적한 국회현안들에 대한 ‘야당책임론’도 거론했다. 여야 일각에서는 총재회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여권이 여야 총재회담을 정식으로 제의하는 것도 대치정국을 푸는 한방법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총재회담을 제의해놓은 상황에서 야당이 제의하면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야당측이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
  • 국민회의 韓和甲사무총장 인터뷰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9일 “여당이 오늘 국회 정무위를 소집했던 것은 최근 3당 총무회담의 일정 합의에 따른 것”이라면서 “앞으로도합의일정대로 국회 상임위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정상화의 유일한 길은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대화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임위 단독소집 배경은 국회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정치개혁,민생개혁법안과 예산안을 심의·처리해야 한다.더이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릴 수 없다.우리라도 먼저시작해야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예결위도 내일(10일)부터는 간담회라도 열생각이다. ●앞으로의 국회일정은 이미 3당 총무간 합의된 일정(13일까지 상임위 및 예결위 활동 계속후 15일본회의서 안건처리)을 진행시킬 방침이다.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의사합의를무시한 돌출행동이다. ●정국 정상화 방안은 한나라당이 국회에 들어와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다.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요구를 들어주면 선(善),아니면 악(惡)’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투쟁을 해왔다.의회뿐 아니라 행정부까지,모든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한나라당이 끝내 들어오지 않는다면 공당의 의무를 포기하는것이다.우리만이라도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 ●총장간 물밑 접촉은 하고 있나 필요가 있을 때마다 통화를 해왔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우리는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는등 대안을 제시했다.그러자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가 ‘정형근(鄭亨根)청문회’가 될 것 같으니까 장외로 도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수원집회를 마치면 원내로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나 더이상 장외집회를 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한나라당도 양식이 있는 당인데….또 한나라당은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놓았다.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복귀하지 않겠나. ●수원집회에서 정형근의원이 또 연설을 했는데 발언의 강도를 높여봐야 자신들이 손해를 볼 것이다.부산집회 당시 부산 언론들로부터도 비판받았다. ●언론문건 수사에 대한얘기는 따로 듣고 있나 그렇지 않다.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말과 검찰의 발표만큼만 알 뿐이다. ●문일현(文日鉉)중앙일보기자와는 정말 통화 안했나 통화 안했다.전화가 걸려오긴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야당의 통화내역에도 ‘2분이내’로 돼있지 않나.“통화내역이 있으니 문건을 모의했다”고주장하는 것도 공작정치의 전형이다.본래 공작은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하는것이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과거 공작정치의 중앙에 섰던 사람들이다. 우리는 야당만 해서 공작정치의 노하우도 갖고 있지 않다. ●언론문건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신당이라는 말이 있는데 뭐든 태어나면 자기 운명과 성격대로 성장하게 마련이다.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다.신당은 그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낙관적으로 본다. 이지운기자 jj@
  • 러 軍部 움직임 심상찮다

    러시아 군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특히 체첸 사태와 관련,군부내 강성파와 온건파간의 내분이 감지되고 있는가하면 크렘린궁과의 불화설까지 터져나오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가중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지난 3일 급거 모스크바로 귀경한 이유가 군부와 대통령 행정실(크렘린궁)의 불화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군부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군부를 들쑤시고 있는 가장 첨예한 문제는 체첸 사태.아나톨리 크바쉬닌 군 참모장(육군대장)을 비롯,군부내 강경파들이 체첸공격에 대해 ‘강경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일부 온건파들은 크렘린궁과 함께 서방의 부정적 시각을 의식,한발 물러서고 있는 입장이다. 실제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지는 지난 5일 크렘린궁쪽에서 “조만간크렘린과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간에 회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체첸 작전 중단을 군부에 암시,크바쉬닌 참모장과 일선 사령관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고 전했다. 더욱이 당시 크바쉬닌 참모장이 옐친과 긴급통화를 가져 이같은 지시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옐친이 일단 이를 수락해 더이상의 사태악화는 무마됐지만 추후 옐친이 크바쉬닌 참모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불씨가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이에대해 강성파 발레리 마닐로프 참모차장은 “크바쉬닌 참모장의 해임설은 군부의 분열을 노린 거짓말이며 모략”이라고 지적한 뒤 연방군의 체첸철수는 대테러 작전이 종료될때 이뤄질 것이라고 못박아 기존 군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크렘린궁과의 이해와 얽혀 군부의 내부 갈등이 이처럼 밖으로까지 비쳐지자 세르게예프 국방장관과 크바쉬닌 참모장도 6일 군의 결속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뒤늦게나마 수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날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국방부 내부에 갈등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정부와 군부의 분열을 가져와 결속을 해침으로써 특정 정치목적을달성하려는 중상모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퇴임후 후계자 선택 문제를 둘러싸고 엄청난 암투가 진행되고 있으며후계자로 평가되고 있는 푸틴 총리와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장관은 이번 체첸 사태를 계기로 사실상 선거전에 나서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러機, 그로즈니 猛攻 [그로즈니 AP 연합] 러시아 전투기들이 6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집중 공습을 단행해 적어도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첸자치공화국 정부는 러시아측에 평화협상을 가질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정부는 평화협상 제의를 일축하면서 우선 체첸 이슬람반군이청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슬람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지상군 개입이후 민간인 4,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으며 카즈베크 마하셰프 체첸 부총리는“전쟁종식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형태의 평화협상에도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심사

    정부는 5일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1월 재산등록한 중앙부처 3급 이상 공직자 1,800여명이 제대로 등록을 했는지 여부를 심사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열렸으나 적지않은 공직자들이 보완요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심사 결과 문제가 있는 정도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과태료 부과,공포,해임·징계의결 절차 등을 밟게 된다. 박현갑기자
  • 대한생명 회장 이강환씨, 부사장 이정명씨

    대한생명은 4일 주총을 열고 기존 임원을 모두 해임하고 대표이사 회장에이강환(李康煥)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이정명(李正明) 대한생명 관리인을,신임이사에 안동규(安東奎) 전 대한생명 상무이사,이정상(李廷相) 대한생명 관리인,김태식(金台植) 전 대한생명 이사 등 3명을 각각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이종욱(李種郁) 태평양법무법인 대표변호사,조왕하(趙王夏)동양종금 부회장,나동민(羅東敏)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박경민(朴耕民) 마이크로통신 대표이사,김주일(金周一) 종금협회 부회장,김대식(金大植) 한양대교수 등 6명을 뽑았다.신임감사에는 김유성(金裕盛) 기획예산처 국장이 내정됐다. [전경하기자]
  • 전경련 조직 ‘추스르기’ 안팎 개혁요구 수용

    회장선출에 실패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본격적인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안팎에서 제기되는 전경련 개혁요구를 수용하고 구조조정 등으로 금이 간재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자율개혁 추진기구로 개혁특별위원회를 다음주 중 출범시키기로했다.5대재벌 오너의 대변조직이라는 외부 비판과 개혁필요성에 대한 자성의 소리를 수용한 것이다.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3일 “오는 11일 열리는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 사무국이 마련한 특위운영방안을 보고,곧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내부에서 소외됐던 벤처·중소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20여명의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손 부회장은 “개혁특위에서 다룰 의제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혀 오너중심의 회장단 구성 등 전경련 조직의 근본적 수술가능성도 열어놓았다.그러나이 과정에서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또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다른 경제단체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손 부회장은 “서비스의질에 따라 업체들이 가입단체를 선택할 수 있는 경쟁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산하 22개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켜 서비스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반도체 빅딜과정에서 소원해진 LG와의 화해에도 나섰다.손 부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구자경(具滋暻) LG그룹 명예회장을 방문,전경련이 빅딜과정에서 현대편을 들었다는 LG측 인식이 오해임을 해명한 것으로알려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파업유도 특검팀 두갈래로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팀이 양분됐다.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는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에게 제시한 운용지침을 포함해 원칙적인 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수사팀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와 김동균(金東均) 변호사,김형완(金炯完) 참여연대 사업국장,오창래(吳昌來) 전 천주교 인권위원장 등 특별수사관 3명은 보도자료를 통해“이번 사건의 수사대상은 특검법에 명시된 대로 검찰 공안부인데도 강 특검은 ‘중간자(中間者)적 입장’이나 ‘사회통합의 시각’이라는 말을 내세워검찰 수사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특검보는 그 근거로 “지난달 28일 대전지검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뒤 대전지검이 사건과 무관한 자료가 제출됐다며 특검 사무실에 찾아와 반환을 요구하자 강 특검이 반환을 지시했다”면서 “강 특검에게 우리들이 만든 운용지침 문안을 공표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특검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당초 방침대로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로선 수사팀을 이탈한 김특별검사보에 대해 별도의 해임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맹물전투기’ 조사단 문답

    F-5F전투기 추락사고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허평환 감사3과장은 1일“특별조사단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재조사한 결과 ▲10월25일 이전까지 6번연료탱크의 바닥에 균열이 생긴 사실이 국방부에 보고되지 않았고 ▲3번 탱크에 담긴 물의 양이 500배럴이며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3번탱크에 물과 박테리아가 뒤섞인 사실을 발견하고 정제하려고 노력했던 점등이 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물이 어떻게 들어갔나. 9월10일 물빼기작업이 끝났다고 판단했을 때 계기로 정밀측정을 했어야 하는데 육감으로 판단한 게 잘못이었다. ■유류탱크가 새고 물이 500배럴이나 뒤섞였는데도 왜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나. 예천비행단 보급대대장이 8월20일 비행단장에게 6번 탱크의 바닥에 균열이간 사실을 보고했다.그러나 확인결과 유류가 바닥으로 유출되지 않았고 유류탱크에는 이슬 등으로 물이 생겨 매일 물빼기작업을 하기 때문에 물이 뒤섞인 부분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보고 지연 의혹은 해소됐나. 구속된 예천비행단장이 유력한 소장 승진 대상자였으나 공군의 장군 진급심사가 시작되던 10월19일자로 직위해제됐기 때문에 진급 이후로 발표를 늦추려고 했다는 항간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공군총장은 사고 다음날인 9월15일 장관에게 사고 보고를 했고 9월20일 1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된연료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장관은 ‘철저히 조사해서 최종결과가 나오면 자세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10월25일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추가 보고는 없었다. ■유류저장탱크의 부실 시공문제도 조사했나. 81년에 공사를 맡았던 시공회사가 부도로 파산했기 때문에 조사하지 못했다. ■3번 탱크 바닥에 20㎝ 높이의 물이 있었다면 바닥에서 40㎝ 높이에 있는급유 꼭지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나. 연료탱크에서 급유대로 유류가 공급될 때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이때 소용돌이현상이 생기면서 바닥의 물이 연료와 뒤섞인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국방부 재조사 의문점 F-5F기 추락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재조사 결과는 ‘예천전투비행단의 유류관리중대장과병사들이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오염된 연료를정제하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25일 공군의 자체조사가 ‘총체적 기강해이’였다면 국방부의 재조사는 ‘우직한 부하들의 판단착오’로 바뀐 것이다.비행단장과 군수전대장의 구속 사유는 우직한 부하들이 잘못 판단하는데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혐의로 해석된다. 재조사 착수 당시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 사이의 보고문제는 ‘9월20일 1차로 구두보고하고 10월19일 구두 및 팩스로 보고했다’는 공군측의 항변 대신 10월19일 보고는 총장의 ‘착각’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사고발생 이후 조사진행과정을 ‘드문드문’ ‘여러차례’ 보고받았다던 지난달 27일의 국방부 해명도 잘못된 셈이다. 게다가 공군이 10월11일 물섞인 연료 때문에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뒤 예천전투비행단장을 보직해임하기로 공군인사위원회에서 결정했음에도 결정권자인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적된다.설혹 공군의 보고가 없었더라도 사안의 성격으로 볼 때 기무사나 군수관련 부서에는 보고가 접수됐을 것이라는게 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또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급유대의 수분 자동차단기의 오염연료 차단부품이언제부터 망실됐는지,유류차의 여과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규명하지못했다.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조사단의 해명이다. 3번 연료탱크의 바닥에 깔린 물이 40㎝ 높이의 연료공급 꼭지로 빠져나간이유는 높은 압력으로 물과 연료가 뒤섞인 탓이라고 하나,공군 관계자들은끝내 동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물이 섞인 사실도 몰랐고 물빼는 작업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국방부 조사단은 3번 연료탱크에 물 500배럴이 바닥에 차있는 것을 알고 물빼는 작업을 20일 동안이나 했다고뒤엎었다.공군 발표 당시 유류관리중대장 등 4명은 구속상태였는데,이들이자신들의 ‘노력’을 항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국방부의 재조사는 비행단장보다 상급 지휘선상에 있는 공군작전사령관,공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득정기자
  • 금감위, 국민·태평양·두원생명 부실금융기관 지정

    정부는 국민·태평양·두원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공적자금을각각 300억원씩 투입하기로 했다.동아·한덕·조선생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기 전에 사전에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국민·태평양·두원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기존주식 전부를 무상소각하는 감자(減資)명령과 함께 이들 3개사에 각각300억원씩 출자하도록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했다. 또 동아·한덕·조선생명에 대해서는 처분의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기회를주는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국민생명 등 6개 부실 생보사에 대해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에 책임이 있는 임원은 해임하기로 했다. 동아·한덕·조선생명은 모두 부채가 자산을 크게 웃돌아 보험 영업부문에서도 적자가 늘고 있다.지난 8월말 현재 3개사의 순자산부족액(부채-자산)은 동아 8,381억원,한덕 3,134억원,조선 1,794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불교TV 이사회 허문도사장 해임

    허문도(許文道·59)불교텔레비전(btn)사장이 취임 5개월만에 이사회에 의해해임당했다. btn 이사회는 지난 27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허씨를 해임하고 이수덕(李銖悳·51)전무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할 것을 의결했다. 이전무는 이사회가 끝난 뒤 직장폐쇄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
  • 아파트 관리비 쓴곳 구체 명시해야

    정부는 아파트 관리자가 입주자에게 관리비를 부과할 때 수입 및 집행내역을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관리비 항목에 인건비,제세공과금,보험료,사무비,차량유지비,기타 부대비용 등을 구분,구체적인 내역을 명시해야 한다. 정부는 26일 중앙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모두 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아파트 비리를 막기 위해 아파트 관리규약에 ▲아파트 관련 공사및 용역의 발주,물품 구입 절차 ▲동 대표자의 자격,선임 및 해임절차,임기▲동대표자에 대한 업무추진비 지급여부와 금액 ▲아파트 관리로 인해 발생한 수입의 용도 및 사용절차 등을 아파트 관리규약에 명시토록 했다. 국무회의는 조세특례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세금우대저축을 2개 이상 중복 가입했을 때 종전에는 가장 먼저 개설한 통장에 대해서만 세금우대 혜택을받을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가입자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군행형법’ 시행령을 개정,수형자에 대한 서신발송을 10일 내지 1개월에 1통으로 제한하던 규정을 폐지하고 수형자의 라디오 청취와 TV시청을 허용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추락 공군 전투기 연료탱크 ‘물반 기름반’

    지난 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F-5F 전투기 추락사고는 총체적 기강해이 상태에 빠진 공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5일 발표된 사고원인을 보면 공군은 전투력 유지 및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최소한의 절차인 ‘일일 점검’조차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원인] 예천전투비행단은 지난 8월 중순쯤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점검을 위해 대형 연료탱크(6번 탱크,5만배럴)에 담긴 연료를 1만배럴들이 1,2,3,4번 연료탱크로 옮겼다.연료탱크의 밸브가 밑바닥에 부착돼 있어 사고기가 주유한 3번 탱크에 가장 먼저 연료가 옮겨졌다. 사고기는 지난 달 13일 내부엔진 연료를 주입(3번 연료탱크는 아님)한 뒤 14일 3번 연료탱크에서 기체 밑에 부착된 외부연료탱크에 연료를 채웠다.이날3번 탱크에서는 사고기 외에 7대의 전투기에도 내부엔진 연료가 주입됐다. 3번 연료탱크에서는 당일 처음으로 전투기에 주유됐다. 14일 저녁 사고가 난 뒤 공군 감찰팀이 조사한 결과 16일 3번 연료탱크의바닥 항공유 밑에 1인치(약 2.5㎝) 높이로항공유보다 비중이 높은 물이 고여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감찰팀은 이어 6번 연료탱크에서 2피트(약 60㎝)높이의 물이 고인 사실도 찾아냈다.6번 탱크는 한달 전 정기점검을 위해 비어 있었다.81년 준공된 6번 탱크의 물을 모두 빼자 바닥에는 길이 2㎜×2㎝크기의 금이 가 있었다.기름이 새지는 않았으나 바닥에 녹이 슨 점으로 볼때 이 물은 한달 동안 외부에서 스며든 것으로 추정됐다. 감찰팀은 또 지상시설인 급유대의 여과기를 조사한 결과 수분자동차단 밸브가 고장이 나 있었고,급유대에서 전투기에 주유하기 위해 수송하는 유류차의여과기도 부품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예천전투비행단의 시설관리를 맡은 보급대는 연료탱크에 이슬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수분을 매일 제거해야 함에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여과기 일일 점검도 건너뛰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전투기에 연료를 주입하기에 앞서 매일 연료의 수분함량 등을 검사해야 함에도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경위] 사고기는 사고 당일 외부연료탱크에 수분이 다량 함유된 연료가주입된 줄도 모르고 정상 연료로 채워진 내부연료로 지상에서 예열을 한 뒤이륙,약 2분 만에 외부연료로 전환했다가 채 1분도 되지 않아 엔진의 작동이중단되면서 추락했다. 감찰팀은 사고기와 함께 당일 3번 연료탱크에서 주유된 전투기 7대를 조사한 결과 라이터불을 들이대도 불이 붙지 않을 정도로 연료의 대부분이 물인사실을 확인했다.3번 연료탱크의 바닥을 확인한 결과 1인치 정도의 물이 고여 있었다. [의문점] 감찰팀은 25일 예천전투비행단의 보급대가 일일 점검 대신 주당 1∼2회 정도에 그칠 정도로 점검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으나 6번 대형 연료탱크에서 3번 탱크로 연료가 옮겨진 시일이 한달 가량 된다는 점에서 별로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공군은 지난달 말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예천비행단장과 시설 관리의책임을 지고 있는 40보급창장을 보직해임하는 등 사후조치를 하고도 지금까지 국방부장관에게조차 보고하지 않아 ‘은폐’의혹까지 받고 있다. 공군은 은폐의혹과 관련,징계 및 사법처리 수위를결정하기 위한 법무실의조사가 마무리되면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하려고 했다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나지난 6일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 국정감사 때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은 사고원인을 밝히기로 준비했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과는 어긋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F5기 추락사고 물섞인 기름 주입 원인

    지난 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추락한 공군 F-5F(국산 제공호) 전투기의 추락 원인은 물이 다량 함유된 항공유를 주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오후 6시37분 경북 예천비행장을 이륙한F-5E 전투기가 이륙한지 3분57초만에 추락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연료탱크의 대부분이 항공유 대신 물로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전투기의 내부연료는 사고 전날 정상적인 연료탱크에서 주유됐기 때문에 지상 엔진 테스트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륙 직후내부엔진 연료를 소모한 뒤 연료탱크에서 물이 뒤섞인 연료가 공급돼 엔진가동이 멈추면서 추락했다는 것이다. 공군은 사고 직후 예천 16전투비행단 기지에서 사고기와 같은 외부연료탱크에서 주입된 전투기 7대를 조사한 결과 항공유 대신 대부분 물로 채워진 사실을 밝혀냈다.이들 전투기 7대는 사고 당일 저녁 비행계획이 없어 사고를면했다. 사고를 낸 16전투비행단은 매일 결로(結露)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연료탱크내 수분을 빼주어야 함에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주유대와 주유차에 설치된여과기의 수분자동차단장치가 고장이 나 있었으나 확인 점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매일 실시해야 하는 연료탱크의 수분함량 등 샘플링검사도 하지 않았다. 항공유에 물이 섞이게 된 것은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위해 지하에 매설된 대형 연료탱크(6번 탱크,5만 배럴)의 연료를 1만 배럴짜리 1,2,3,4번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6번 탱크의 바닥에 고인 물이 사고기가 주유한 탱크(3번 탱크)로 옮겨졌기 때문이다.6번 탱크의 바닥에는 2㎜×2㎝ 크기의 금이 두군데 나 있었다.공군은 예천전투비행단의 시설책임자인 40보급창장 김후식 대령과 예천전투비행단장인 김호동(공사 20기) 준장을 보직해임했다.또보급대대장 등 시설관리 실무자 4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관련자는 징계위에 회부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朴문화 해임안 표결 이모저모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표결에 부쳐진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은 개표순간까지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야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평소의‘안면’을 내세워 박장관에 대한 ‘구명운동’과 ‘낙마운동’ 등 막후활동을 활발히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의 경우 총무단 외에도 한광옥(韓光玉)부총재와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범동교동계가 나서 해임안 부결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다닌 것으로 한의원은 전했다.자민련 지도부도 합당 반대파의원들을 상대로 ‘막후로비전’을 펼쳐 일부 강경파의원들을 본회의장에 나오지않도록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여당의원들을 상대로 ‘역공작’을 활발하게 펼쳤으나 대상자 대부분이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한의원은 귀띔했다. ■이날 해임안에 대한 투표에는 와병중이었던 자민련 김복동(金復東)의원까지 참여했고,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은 지팡이를 짚고 본회의장에 나타났다.국민회의 남궁진(南宮鎭)의원은 독감때문에 파란 마스크를 한채 맨 나중에 투표,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는 105명 전원이 투표를 한 반면 한나라당은 132명 중 128명,자민련은 55명 중 49명이 투표했고,무소속에서는 7명 가운데 강경식(姜慶植)의원만 불참했다.개표결과가 나오자 이사철(李思哲)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의원들은 “공동여당 잘 해 먹어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4월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때 반란 가능성을 의심받았던 일부 자민련 의원들은 이번에는 저마다 다른 행동을 보였다.김용환(金龍煥)김칠환(金七煥)의원은 지역구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이인구(李麟求)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한 뒤 “반란표 오해를 받기 싫다”며 표결에는 빠졌다.정우택(鄭宇澤)의원은 “강경파로 분류될 소지가 있다”며 표결에 응했다.이원범(李元範)의원은 박장관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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