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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사외이사 대부분 재임용

    정부가 은행의 사외이사 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들은 사외이사를 교체하지 않고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주총을 여는 외환은행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들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해 줄 것을 종용했다.그러나 일부사외이사들이 임기 단축에 이의를 제기해 은행측은 ‘재신임을 묻는 형식적절차’라고 설득해 사표를 받은 뒤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도 이달초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일괄 사표를 받았지만 역시 대부분 재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조흥은행도 사외이사를 교체하지 않는대신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정관만 변경하기로 결정,임기가 남은사외이사들을 해임한 뒤 재선임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밟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4·13 총선 테마 조명] 재격돌(2)

    ◆서울 광진갑. 서울 광진갑은 민주당 김상우(金翔宇)의원의 재선 고지에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후보가 다시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지난 15대 총선에서 1,327표라는근소한 차로 김위원장을 제친 김의원의 수성(守城)여부가 관심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치학박사인 김의원은 전문성면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내세운다. 국제적 식견과 영어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버마민주화지원단체 공동대표를 맡는 등 당내 국제외교통으로서의 활약상을 강조하고 있다. 생활정치도 표방한다.복개천준설·빗물받이증설·하수관 및 도시가스 계량등 관내 사업을 위해 서울시 예산에서 151억원을 끌어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했다고 주장한다. 국립정신병원 이전,중곡2동 변전소 지하화 등 14대부터 추진된 미완성 지역사업에 대해서는 “오는 16대까지 꼭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후보는 꾸준한 지역활동을 경쟁력으로 내걸었다.지난 95년 광진법률상담소를 개설,이 지역 주민들의 채무채권·임차관계 등에 대한 무료 상담을 해왔다.지금까지 김위원장으로부터도움을 받은 사람만 해도 2,500명이넘는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광진재활용운동캠페인 회장,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광진구지부 후원회장 등을 맡아 구석구석 밑바닥을 훑고 있다는 것이다.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개혁적인 이미지와 그동안 펼쳐온 지역활동이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자민련 박명진(朴明鎭)후보가 중곡동 충청향우회 회장 직함을 바탕으로 고정표 다지기에 노력하고 있다.민국당 김종대(金鍾大)목사,청년진보당 정은희(鄭恩喜)후보도 ‘틈새표’를 노리며 출전태세를 가다듬고있다. 주현진기자 jhj@. ◆서울 강동을.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과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위원장간에 펼쳐질실질적인 양자대결이 주목된다.15대 총선에서는 김의원이 3만7,947표(40.4%)를 얻어 심위원장을 7,0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시민단체 낙천자 명단에 오른 김의원은 낙선운동 극복을 제1과제로 삼았다. 의정보고서 등을 통해 “부천 성고문 사건 속기록 내용을 보면 시민단체의주장이 오해임을 알 수 있다”면서 “고문경관에 대한 구속기소 요구는 여당의원으로서는 유일했다”고 강조한다.최근 이런 사실들이 지역의 사회·직능단체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간 지역에 쏟은 열정과 중앙정치에서의 실적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당 정책위의장 등 10여개의 중책을 맡아 활약하면서 장애인,국가유공자들을 위한14개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소외된 국민을 위해 일한 것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국제정치학 박사인 심위원장은 통일·외교분야에서의 전문성과,신인으로서의 참신성으로 김의원과의 이미지 대비를 시도했다.‘수배 10년,망명 10년’의 민주화운동 경력에서 드러나듯이 소신있고 떳떳한 정치를 펼 인물임을 역설하고 있다.‘투쟁 경력에 비해 겸손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있다는자평이다. 여기에다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 발표 이후 심위원장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으며,“한사람이 너무 오래했으니 바꿔보자”는 지역 여론이 팽배하다면서 설욕을 장담한다. 자민련 김정호(金正浩)후보는 한국녹색운동 중앙회장을 지낼 때 환경운동을함께했던 이들과 성균관대·용인대에 출강할 때의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바닥표를 훑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업무추진비 전용 해고처분은 부당”

    서울고법 민사17부(재판장 金牧民 부장판사)는 6일 “업무추진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전 한국자원재생공사 직원 이모씨(59)가 낸 해고무효 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증거가 불충분하고 ‘필요시 업무추진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공사규정에 따라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점이 인정되는 만큼 해임처분은 재량권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삼웅 칼럼] 일제시대 三節士

    역사나 민족문제에 무관심하다가도 3월이면 숙연해지는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아직 봄이기에는 바람결 매운 이계절에 우리는 조국해방을 위해 일제와싸우다 가신 선열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의 지도자들을 돌아본다. 참혹했던 일제시대에도 자랑스런 한국인이 많았다. 그들의 희생으로 해방을맞았고 망국사를 독립운동사로 고쳐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사는 변혁기나 국난기에 의롭게 희생된 지사들을 묶어 시대정신으로 받드는 전통을 갖고있다. 백제말 성충·흥수·계백의 삼충(三忠), 고려말 정몽주·이색·길재의 삼은(三隱), 청국에 끝까지 항복을 반대하다가 척화신으로 청나라에 붙잡혀가 살해당한 삼학사(三學士), 온몸을 던져 일제와 싸운 삼의사(三義士)가 대표적이다. 이런 전통으로 식민지시대 돈독한 학문적 바탕에서 절개를 지키면서 끝까지일제와 싸운 단재(丹齋)신채호, 만해(萬海)한용운, 심산(心山) 김창숙선생을삼절사(三節士)로 부르면 어떨까. ‘절개가 있는 사람’을 일컫는 ‘절사’가 어찌 이들 뿐이랴만 세분은 출생연도나 옥고·활동·업적에서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고, 생존시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단재 탄생 120주년이고 만해와 심산은 119주년이다. 왜 삼절사일까. 본래 ‘삼절(三節)’은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번 읽어서‘위편(韋編)’이 세차례나 떨어졌다는 ‘위편삼절’의 고사에서 유래한다. 또다른 의미는 “세가지의 뛰어난 일”을 뜻한다. 여기서는 고사나 사전적의미보다 ‘절개를 지키면서 싸운 선비’의 뜻에서 3절사로 부르고자 한다. 단재는 한말과 일제시대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으로서 언론·역사·독립운동을 한 흔치않은 인물이다.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권업신문의 주필을 지내면서 항일구국의 필봉을 날린, 언론의 한 분야만으로도 독보적 역할을 했다. 조선상고사·독사신론·조선사연구초 등 사학자로서도 독보적 업적을 남기고‘조선혁명선언’집필 등 독립운동과 중국의 일제감옥에서 옥사당한 것만으로도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대접 받는다. 만해는 동학운동에 뛰어들고 불교계 대표로 33인에 선정되어 3·1운동을 주도하고, 옥중에서 ‘조선독립의 서’를 쓰고, 신간회를 지도하고 불교관계항일단체인 만당사건으로 구속되고 시문학과 불교개혁의 기념비적인 ‘님의 침묵’과 ‘불교유신론’을 쓰고 국내에서 끝까지 버티면서 창시개명을 거부하는 등 비타협 노선을 견지했다. 독립운동·시문학·불교재건 등 각분야에서 독보적 역할을 했다. 심산은 매국노의 목을 베라는 상소문을 올리고 국채보상운동에 참가하고 파리강화회의 ‘파리장서’를 주도하고 망명하여 상해임시정부 의정원부의장을맡고 북경에서 단재와 잡지 ‘천고(天鼓)’를 발간하고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되어 14년형을 선고받고 앉은뱅이가 되도록 고문을 당하고 건국동맹남조선 책임을 맡고 ‘자서종요(字書綜要)’‘벽옹70년회상기’등의 저술을 남겼다. 세분은 고결한 인품과 불굴의 독립정신,극심한 고문과 옥고를 겪으면서도 신념을 지킨 한국선비의 사표가 되었다. ‘곧지 않으면 바르지 못한다’는 동양의 전형적 지식인상이다. “아! 과거 수십년 역사야말로 용자(勇者)는 침을 뱉고 욕할 역사가 될 뿐이며 인자(仁者)로 보면 상심할역사가 될 뿐이다.”(단재‘조선혁명선언’) “개성 송악산에서 흐르는 물은 만월대의 티끌은 씻어가도 선죽교의 피는못씻으며 진주 남강에 흐르는 물은 촉석루 먼지는 씻어가도 의암에 서려있는논개의 이름은 못씻는다.”(만해 ‘출옥 후 연설’) “성인의 글을 읽고도 세상을 구제하던 성인의 뜻에 깨우침이 없으면 이것은 거짓 선비다.”(심산‘벽옹73년회상기’) 단재는 추운 겨울에도 꼿꼿이 서서 세수를 했다. 일본놈 천지에 동서남북어느쪽으로도 허리를 굽힐 수 없다는 오기였다. 만해는 주위에서 성북동에 심우당이란 거처를 마련해주자 동남향 창문을 손수 뜯어 북향으로 고쳤다. 총독부가 보이는 쪽에 창문을 낼 수 없다는 독기였다. 심산은 모진 고문 끝에 앉은뱅이까지 되어 평생을 병 속에 살아왔다하여 누군가 그를 벽옹이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농을 한즉 그는 그후 자기를‘벽옹’으로 불렀다. 앉은뱅이도 자랑스럽다는 결기였다. 김삼웅 주필
  • 재단비리 한서고 신입생 입학식 무기연기

    재단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한서고(서울 강서구 방화동)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한서고는 2일 학생들의 등교 거부로 입학식과 개학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학부모와 교사,학생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학교 앞에서 재단 퇴진을 요구하며 등교 거부 시위를 했다. 교사와 학부모들로 구성된 ‘한서고 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남상일)는 이날 입학식 대신 제2차 학부모 비상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비상총회에서 신현근(申鉉根·46)씨 등 교사 5명은 삭발했다. 이들은 “김재천(金在千·69) 재단이사장은 94년 이후 공금횡령과 교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었을 뿐 아니라 아들의 교사 경력을 위조,불법으로 교장에 앉혔다”면서 “학교교육 파행의 책임을 지고 재단에서 완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이에 대해 “학내사태 책임을 물어 전임 교장을 해임했으며,시교육청의 감사가 끝나 나의 결백이 밝혀질 경우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94년 25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가 97년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1,2학년 학부모 400여명은 학교 4층 강당에서 임시학부모 총회를 열고 재단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새학기 수업료 납부와 등교거부운동을 펴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부터 특별감사를 하고 있으며,재단비리가 드러나면 이사진 선임을 취소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한서고 문제가 학생들의 등교 거부로 비화되자 ‘교육청이 나서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으며,등교 거부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 불행한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수영연맹 ‘정상화 물살’

    지난해 7월 집행부 간부들의 공금유용 사건 이후 지루한 세력다툼 속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대한수영연맹이 1일 심홍택 대전수영연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정상화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심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2억원을 출연했고 28일 부산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즈음에 추가로 돈을 내놓기로하는 등 새출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딸(민지)이 현역 국가대표 수영선수이기도 한 심회장은 든든한 재력까지 갖춰 어지러운 연맹의 수장(首長)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또회장 취임 전 대의원총회 등에서 ‘공금유용 사건’의 사태해결책을 조목조목 제시,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건설회사 대표답게 역대 회장중 최초로 취임 당일 2억원이 입금된 통장을내놓아 연맹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실천력’도 기대를 걸게 하는 요인이다.심회장은 “공금유용 사건을 확실히 해결하겠다”면서 “계약서 등 공증서류를 정리해 문제의 아시아나 수영장이 더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일을 막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않다.이사회는 최근 공금유용 혐의로 해임된 박동호 당시 수영연맹 회장과 J전무,K감사,H총무이사 등 집행부 4명에 대해 고소를 취하키로 결정했다.화해무드로 연맹 내부의 단결을 꾀하려는 의도지만 일부에서는 구 집행부를 슬그머니 복귀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또 일부 대의원들은 이번 회장선임이 밀실에서 이뤄졌다며 절차상하자를 문제삼고 있다. 수영인들은 그러나 “연맹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에 임하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며 새 회장 취임이 새바람을 일으켜 주길 기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장기표·김윤환씨 YS·노태우씨 방문

    민주국민당 지도부가 1일 전직대통령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은 오전 연희동으로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을 찾았다.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상도동을 방문,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두 최고위원은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전직대통령 연쇄방문은 오는 5일 부산지역 지구당 합동 창당대회와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지지세 확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전대통령과 장최고위원의 회동은 2시간30분이나 이어졌다.회동 직후에는 김전대통령이 대문 밖까지 장최고위원을 배웅했다.두 사람 모두 밝게웃는 표정이었다.그러나 장최고위원은 “상도동에서 초청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김전대통령의 대변인 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초청한 일이 없다”며 김전대통령의 민국당 지지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전대통령은 서울대 동문인 장최고위원에게 “출신학교를 잊어버리라고 하지만,그게 어떻게 잊혀지겠느냐”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겨냥했다.김전대통령은 또 “독재자가 들어서서 건강이 좋다” “내가 대통령할 때는 김덕(金悳)안기부장을 해임하는 등 정보정치를 엄하게 다스렸다”는 등 현 정권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윤환 최고위원은 노전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한때 모셨던 분에게 정치적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외유중인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오는 10일쯤 귀국하는 대로 연희동을 방문,창당에 따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 韓日 어업협상 문책관료 해임처분 취소소송 제기

    지난 98년 한·일 어업협상 과정에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쌍끌이 어업 실태를 누락시켜 지난해 10월 해임된 천인봉 전 해양수산부 어업진흥과장이 28일 “쌍끌이 협상은 정당했다”면서 해임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천씨는 소장에서 “협상과정에서 쌍끌이와 외끌이 어업의 구분없이 총 어획량을 일본측에 제출한 것은 일본 EEZ가 쌍끌이 어업의 주요어장이 아니었기때문”이라면서 “재협상 결과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내 입어권을 확보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척의 조업도 없었으며,당시 한·일 어업협상으로 연간 어획량을 크게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쌍끌이 어업의 어획쿼터를 늘리면 다른어업의 어획량을 줄여야 하는 처지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협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수역에서 조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재협상이 늦게 타결돼 조업시기를 놓쳤기 때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해외증권 편법판매 6개사에 과징금

    현대건설 현대전자 삼성물산 ㈜대우 한진해운 제일제당 등 6개 대기업이 지난해 해외에서 발행하기로 한 외화표시 채권중 8,400억원어치(7억4,000만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편법으로 판매해 회사별로 4억4,450만∼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지난해 11억1,000만달러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한 뒤 이 중 7억4,000만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해 증권거래법상의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10억원 이상의 유가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하려면 사전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위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한 금액은 현대건설이 2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다.㈜대우 1억5,000만달러,삼성물산과 한진해운 각각 1억달러,현대전자 8,000만달러,제일제당 3,000만달러다.현대건설 등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에서 CB와 BW를 발행한 뒤 제대로 소화되지 않자 국내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처분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전자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5억원씩의 과징금을,규모가 작은 제일제당에 대해서는 4억4,450만원의 과징금을부과했다. ㈜대우도 5억원의 과징금 내야하지만 현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면제했다. 금감원은 또 발행회사들에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한 현대증권 LG증권 삼성증권 중앙종합금융 등 주간사 회사에게도 각각 5억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했다.한화증권은 4억4,45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한다.윤승한(尹勝漢) 공시조사실장은 “앞으로는 이러한 편법 판매에 대해 과징금부과와 별도로 임원 해임권고,유가증권 발행제한 등의 중징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개인 보증총액제 7월 시행

    오는 4월부터 은행연합회가 개인별 금융기관의 보증현황을 취합,관리할 수있게 됨에 따라 빠르면 7월부터는 개인의 재산,소득,직업에 따른 보증총액한도제도가 실시된다. 개인보증총액한도제도가 도입되면 개인들은 이 범위안에서만 은행의 빚 보증을 설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5일 개인보증총액한도 제도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개인의 금융기관별 연대보증현황을은행연합회에서 모아 관리, 각 금융기관이 참조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을 마련했다.개정안은 입법예고 등을 거쳐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은 개인의 재산,연간 소득,직업 등을 고려해 보증총액한도를 설정하고 이 한도에서 기존의 보증총액과 그 사람의 신용여신액을 빼신규보증 제공 가능액을 계산하게 된다. 예컨대 보증총액한도가 5,000만원으로 설정된 개인이 이미 2,000만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고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쓰고 있다면 신규로 보증을 제공할 수 있는 한도는 2,000만원이다. 재경부는 또 신용정보업자와 신용정보를 교환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의 등록요건을 ▲상시고용인력 20인 이상 ▲정보처리·정보통신시설구비 등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예금보험공사,금융지주회사를 신용정보업 출자가능 금융기관에추가한 반면 창업투자회사는 출자가능 금융기관에서 제외했다.현재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외국인의 신용정보회사 지분제한을 폐지했다.또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해임권고·업무집행정지·정직·면직 등의 처분을 받은임직원은 5년간 신용정보업에 종사하는 것을 제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광장] 시민단체의 선거참여

    부패한 돈으로부터 정치를 해방시키려는 시민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제도정치권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시민운동 세력이 총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정치에 환멸을 느껴온 시민들이 마음을 돌리고 다시 눈을 부릅뜨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이 때에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시민운동이 성장할 계기를 봉쇄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형사법 상의 ‘명예훼손죄’라는 칼날을 들이대며 시민운동단체들을 위협하고있는 데다 정치입법으로 위헌 가능성마저 보이는 선거법 조문을 동원해 주권의 위탁자인 모든 국민에 대한 탄압도 불사하려는지 염려스럽다. 총선시민연대의 활동과 관련해 박원순 변호사가 검찰 소환에 응하면서 고백한 글을 읽으며 필자는 한 줄기 맑고 깨끗한 샘물로 썩어 빠진 정치를 개혁하려던 이들마저 도도한 흙탕물 정치의 와중에 휩싸인 듯하다는 느낌에 전적으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시민단체들은 각급 선거에서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고양하고 정치개혁을 선도하는 데 앞장선다.미국 시민운동단체 가운데 하나인 PFAW는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매케인 진영의 선거운동 고문인 리처드 퀸의 해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그들이 수집한 증거에 따르면 리처드 퀸은 극우파로 킹목사의 흑인 해방운동과 만델라의 민주화운동을 폄(貶)하는 기사를 썼는가 하면 KKK단 지도자를 공개 옹호하는 글도 썼다는 것이다.우리가 보기엔 주제넘은 이유로 선거참모에 불과한 사람까지 공격을 받은것이다.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이 특정인을 거명하며 낙천과 낙선운동을 벌이거나 공천철회 압력을 가하는 일쯤은 정치적 의사의 하의상달이 쉽지 않은 우리의실정에서 시민의 정당한 참정권 행사에 해당하는 일이다.또한 시민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공시하거나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행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상의 기본권과도 합치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법 정서와도 부합하는 행동이다. 진작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했거나 스스로 군사독재 가담자 또는 부정부패의 죄로물러났어야 마땅한 수구세력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운동을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대혁명에 빗대어 공격하니 적반하장도유분수다.이것이 ‘색깔논쟁’을 다시 일으키려는 음모가 아니라면 모든 국민에 대한 모욕이요,시민운동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문화대혁명은 군중심리를 이용한 마오쩌둥 주석 만세운동이며 홍위병을 동원해 지식인·금융자본·외세 등을 일거에 매도하고 중국의 사회발전을 마비시킨 커다란 실수였음을 오늘날의 중국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인정한다. 그런데 양식 있는 시민과 더불어 진정한 대의민주정치 시대를 열어보려는시민운동을 중국의 역사상 큰 과오였던 홍위병 난동시대에 빗대 빈정대는 무리들을 못본 체하거나 공권력을 앞세워 단속하려는 것은 정부의 판단력 부족이거나 시대착오적인 정치인을 독려하는 일중 하나로 귀착되고 말 것이다. 이번 총선을 대중선전이 관철되는 명목만의 자유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이성적인 판단에 기초해 강력한 국가권력과 원자화된 개인 유권자를 연결하는 진정한 민주정치 시대를 열어가려는 기회로 삼겠다면 시민운동단체의 활동은더욱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 옥에도 티가 있듯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정의 실현에 충실하지 않은시민운동단체들이 있어 함부로 국민을 선동하거나 자신들과 무관한 지식인이나 시민을 무료(無料)로 이용하는 일도 더러 있을 것이다.그래서 바라건대시민운동가들은 행여 자기발등에 도끼를 찍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의 도덕성을 다시 한번 추슬렀으면 한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
  • 농림부 “월권” 취소명령

    통합 농업협동조합 설립위원회에 참여했던 축협중앙회 이사 2명이 17일 축협 총회에서 해임되자 농림부가 즉각 이 결정에 대해 취소명령을 내렸다. 전국 축협 조합장 186명은 이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 축협중앙회 강당에서정기총회를 열고 협동조합 통합작업에 참여했던 李기동 전북양계조합장과 安명수 광주조합장 등 중앙회 이사 2명에 대한 해임안을 찬성 154표,반대 26표로 가결했다. 농림부는 해임안 의결과 동시에 이 결정의 취소를 명령하는 공문을 축협중앙회측에 보냈다. 축협은 지난달말 통합 협동조합 설립위원회와 설립기획단 회의에 참여한 이들 이사가 지난해 9월 축협중앙회 총회의 ‘설립위원회 참여보류’ 의결사항을 위배했다며 해임안을 상정했다. 해임된 이사들은 해임결정과 관련,성명을 내고 “설립위 참여보류 의결사항은 농림부의 취소명령으로 이미 폐기된 상태”라며 “축협을 돌아올수 없는막다른 길로 몰아가고 있는 특정세력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농림부도 “축협이 설립위 참여는 개인 의사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는공문을 농림부에 보내고도 이를 문제삼아 이사를 해임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총회 의결범위와 권한을 벗어난 이번 결정에 대해 취소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농림부와 축협의 이같은 갈등으로 오는 7월 출범할 농·축협 통합작업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선화기자 psh@
  • 와히드 ‘以軍制軍’ 불안한 승리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위란토 장군과의 권력 갈등은 13일위란토가 해임됨으로써 일단 와히드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보인다. 와히드의 이같은 결정은 16일간의 유럽 및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위란토와 대좌하고 나서 그의 내각잔류를 약속한 뒤 나온 것이어서 더 충격적이다.와히드는 위란토를 면담한 자리에서 위란토의 동티모르 유혈사태연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위란토의 내각잔류를 합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히드가 위란토를 전격 경질한 것은 크게 보아 두가지이유에서다.하나는 위란토를 남겨둘 경우 빈사상태의 경제회생에 절실한 외국인 투자와 원조는 기대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인권단체를 비롯,국제사회는 지난 해 9월 발생한 동티모르 유혈사태에 위란토 장군이 연루돼 있는 만큼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와히드는 위란토를 꺾기 위해 한편으로는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계속시키면서 위란토의 자진 사임을 순방국인 독일과 방콕 등지에서 수시로촉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란토의 출신배경이 되는 수하르토의 부패혐의에대한 조사를 재개시키며 위란토의 목을 죄왔다. 군부가 와히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위란토 경질에 큰 역할을 했다.티아스노 수다르토 군참모총장은 11일 서자바 반둥시의 군사관학교를 방문,“위란토 장군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와히드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했다. 와히드는 예비역 중장이자 자카르타 주지사였던 내무장관을 위란토 후엠으로앉혀 군부의 지지에 화답하고 있다. 이렇듯 외견상으로 친위란토 군부 쿠데타 가능성은 적어 보이나 위란토가어떤 반격 카드를 들고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박희준기자 pnb@
  • 검찰 3차례 검거시도 파장

    검찰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체포를 3일째 시도,총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원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피신중이고,한나라당이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15일부터 211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어서 쉽사리 해결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 쟁점화’해 4월 13일 총선일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한다는 계획이다.득실을 따져 볼때 ‘득’이 많다는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권으로서는 부담을 질 수 밖에 없게 됐다.정당한 법집행을 힘으로 무력화시키고 방해한 행위와 관련,한나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면대응할 태세다.정치적 이해와 무관한데도 ‘야당 탄압’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여권은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야당이 15일부터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며 “검찰의 연행에 불응한 정의원은 법 위에 있고,한나라당은 법 파괴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 ‘악재(惡材)’로 작용하지않을까 우려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고문기술자 이근안 사건의 배후조종자이자 인권유린의 장본인인 정의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사과와 검찰총장 해임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정의원을 검찰에 내주지 않는 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면서 “모든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임시국회에 여당이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마냥 정면대결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산 출신인 정의원을 끝까지 껴안을 경우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기어렵고,시민단체로부터도 인권유린 등과 관련해 지탄을 받고 있는 정의원을보호하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청와대·與野움직임. 검찰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연행 시도와 정의원의 출두 거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다.정치권은 이 문제가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설전(舌戰)을벌였다. ■여권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서적극 대응을 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폭로전에 시달릴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13일 ‘흑색선전 대책위원회’가 긴급 구성,바람막기에 나섰다.유재건(柳在乾)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율사 출신이 중심이 됐다. 민주당은 우선 검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는 데 논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13차례에 걸친 소환에 불응한 정의원을 국회의원이라고 그대로 둔다면 법의 형평성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대법관 출신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검사 출신인 정의원이 법의 권위와 형평성을 짓밟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법관이 서명한 영장마저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가 입법기관이기를 포기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또 “정의원이 자진출두하겠다고 공권력 앞에 약속한 뒤 당사로 도주한 것은 인격적으로도 당당하지 못하다”고지적했다. 청와대는 공식반응을 일절 하지않고 있다.정의원이 법원에서 정식으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있는 사태로 의미를 국한시키려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나름의 판단에 따라 처리한 일”이라며 “첫날과달리 이제는 법원으로부터 공식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정 의원은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나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 가운데 정치인이 관련된 게 많다”며 “정치와 정치인이 법을 무시하고법 위에 있다고 한다면 국민의 법감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다른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이 15일부터 정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개회하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면서 “총선을 앞둔 여권으로는 뜻하지 않은 악재”라고 곤혹스러워했다. ■한나라당 검찰의 정의원 긴급체포 시도를 비난하는 한나라당의 격앙된 태도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계속됐다. 일요일인데도 불구,이날 오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전의(戰意)’를 불태웠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국사범도 아닌 현역의원을 한밤중에 긴급체포하려는 시도는 독재정권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이어 “야당에 의해 폭로될 비리를 미리 막자는 몸부림에서 나온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은 또 오는 15일 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만큼,상임위를 통해 여권의 ‘횡포’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경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14일 열기로 했던 ‘김대중(金大中)정권의 만행에 대한 규탄집회’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한뒤 그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하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여당의 대응전략를 보고 대여공세의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지도부는 정의원 사건으로 “민심이 급속히 여권에서 이반되고 있다”며“이제 DJ대 반 DJ구도의 총선구도 정립으로 한나라당이 점점유리한 국면에접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집회 연기와 관련,“의원들이 몰려오면 당지도부에 공천문제를 갖고 로비를 할 것 아니냐”는 이유를 들었다.하지만 규탄대회에 참가할 의원들의 동원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승현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鄭亨根의원 3차연행도 실패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체포시도를 둘러싸고 여야는 3일째 대치를 계속,정국의 대립양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검찰은 13일 오후 검찰수사관 등을 한나라당 당사로 보내 2차례에 걸쳐 정의원을 체포하려고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측의 저지로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오후 이회창(李會昌) 총재주재로 당사에서 긴급 당직자회의를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즉각적 해임을 촉구했다.또 오는 15일부터 이번 사건 등을조사하기 위한 제211회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야당측의 무책임한 비리폭로에 맞대응하기 위해 중앙선대위 산하에 흑색선전대책위원회(위원장 柳在乾)를 설치키로 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정의원은 공권력을 기만한데 사과하고즉각 출두하라”고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조상수(趙祥洙)·박준선(朴俊宣)검사와 수사관 4명은 오후 3시55분쯤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도착,체포영장을 제시한 뒤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은 당사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영장집행을막았다. 검찰은 일단 물러났다가 오후 4시8분쯤 다시 찾아와 정의원의 자진 출석을약속했던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약속이행을거듭 촉구했다. 검찰은 정의원 긴급체포를 방해한 한나라당 당원 등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임시국회가 열릴 때까지 정의원에 대한 강제구인을 계속 시도하되,15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에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동의요구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밤 정 의원을 체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과 정병욱(丁炳旭)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서울고검 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서울지검 1차장에는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이,서울지검 공안1부장에는 박만(朴滿) 대검 감찰1과장이 각각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오풍연 주병철 이종락 장택동기자 bcjoo@
  • 신동아화재 前·現 임직원 30명 중징계

    대한생명 계열인 신동아화재의 전현직 임직원 30명이 부실대출과 회사자금횡령 등과 관련해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신동아화재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부실대출과 보험모집비 부당사용,회사자금 횡령 등에 책임이 있는 임상혁(林相赫) 전 대표이사부사장에 대해 해임권고를 했다.김충환(金忠煥) 전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서는 문책경고를 내렸다. 신동아화재는 지난 97년 4월∼99년 10월 접대비,회의비 등 모두 32억9,900만원을 불명확한 용도로 사용했다.임 전대표는 접대비와 모험모집비 2억8,600만원을 횡령했다. 지난 98년 같은 계열사에 채권보전조치없이 신용대출한 30억원이 전액 부실로 됐다.지난 97년 11월 계열사로부터 산 사모(私募)전환사채 20억원도 모두부실화됐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임 전 대표 등 4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코스닥 등록기업 주식배당 예고 의무화

    오는 4월부터 코스닥 등록기업도 주식배당예고를 해야한다.재무구조가 나쁜 등록기업은 자금을 적립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등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시나 재무관리기준이 증권거래소 수준으로 강화된다.금융감독원은 10일이같은 내용으로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신고 및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은 주식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거나 재무상황이나 경영상의 변화가 있을 때 공시해야 한다.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임원 해임권고,유가증권 발행제한,과징금부과 등의 제재를받게 된다.또 허위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할 수 있다. 4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투자권유를 할 수 있는 전자 사업설명서제도도 시행된다.사업설명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신문이나 방송 등에 과장 광고해 투자를 권유할 수는 없다.또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기업은 분기(3개월)보고서를내도록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근무시간외 원조교제 공무원 해임조치 위법”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張相翼 부장판사)는 9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어 공무원직에서 해임된 장모씨(41·인천시 남동구 간석동)가 중부지방국세청장(구 경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에 대한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행위는 근무외 시간에 한 근무와 관련없는사생활이므로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어 피고가 원고를 해임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는 직무와 관련해 품위를 손상시키는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제한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며 “원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원고가 20여년간 모범적인 공무원생활을 한 점을 감안할때 파면과 다름없는 해임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제프리즘] 금감원 징계 하나마나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해 징계를 내리고 있지만 하나마나한 징계에 불과하다.실효(實效)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중징계를 받았던 SK증권의 대표이사 출신이 잇따라 다른 계열사나 다른 금융회사 고위직으로 옮기려했거나 내정된 것도 금감원의 징계 자체가 솜방망이에 불과한 탓이다.홍주관(洪柱冠)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지난해 말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경수종합금융의 사장에 내정됐다. 이에 앞서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말 해임권고상당의 중징계를 받자마자 같은 계열인 SK건설의 부회장에 선임되기까지 했다.박 전 대표나 홍 전 대표나 중징계를 받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문제가 거의 없다.그만큼 금감원의 징계가 허술하다는 의미다. 증권사 임원은 투신사와 마찬가지로 문책경고를 수백번 받아도 다른 곳으로옮길 수 있다. 또 증권사 임원은 해임권고상당의 징계를 받으면 5년간 금융기관에 재취업할 수 없도록 돼 있을 뿐 금융기관이 아닌 곳에는 언제든지 갈수 있다. 은행과 보험사 임원 의 경우에도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 내에 다른금융기관의 임원으로 갈 수 없을 뿐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에는 자유롭게옮겨다닐 수 있다.그만큼 헛점투성이다. 현대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고위 임원들도 지난해 말 업무정지와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당했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용근(李容根)원장이 이끄는 제2기 금감원이 ‘종이호랑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뭔가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곽태헌기자
  • 문책 경고 SK임원 또 승진 파문

    금융감독원이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했던 홍주관(洪柱冠)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수종합금융 사장에 내정되자 경위 조사에 나섰다.금감원이 지난해 말 해임권고 상당의 중징계를 내렸던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에 선임돼 경위조사에 나선데 이어 두번째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6일 “홍 전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수종금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경위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12월 27일 SK증권의 경영부실과 관련해 박 전 대표에게는 해임권고 상당의중징계를,계열사 부당지원 및 투자신탁사와의 부당 자문계약 체결 등의 이유를 들어 홍 전대표에게는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각각 내렸었다. 경수종금은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 전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다.법적으로는 홍 전대표가 경수종금 사장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없다.은행이나 보험사 임원이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내 새로 임원이 되지 못하거나 연임이 제한되는 규정이 있지만 증권이나 종금사는 그러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홍 전대표가 경수종금의 사장으로 되는것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으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금감원은 홍 전대표가 SK증권시절에 문책을 받았던 사유가 경수종금에서 제대로 일을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박전 대표가 SK건설 부회장으로 가는 것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금감원이 경위조사에 나선 직후 박 전 대표는 즉각 사퇴했었다.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은 임원이 다른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으로 자유롭게옮길 수 있도록 된 것은 법적인 미비도 문제지만 금감원의 제재가 거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개선돼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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