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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林戰’ 일진일퇴 여야 격렬 공방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정보위는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각각 출석시킨 가운데 8·15 평양축전 파문에 따른 임 장관 사퇴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격론을 벌였다.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의 전면 재검토와 임장관의 즉각 사퇴 및 법적 책임을 주장한 반면,민주당은 야당이 대북정책의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통일외교통상위]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범민련 공동사무국 소식지’를 제시하며 “김일성 고시를 그대로인용하고 있는 범민련이 그곳(평양)에 가면 무슨 행동을 할지는 누구든지 알 수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 등 관계자들은 자결을 하거나 사표를 내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방북단 중에 수배자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같은 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박재규(朴在圭) 장관 때에는 모든 회담이 이뤄졌지만 임 장관으로 교체된 후에는 모든 회담이 완전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하게 경색됐다”면서 “임 장관이 연방제 통일방안을수용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무너뜨린 반국가 행위를 한것에 대해 반드시 사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새로 출범한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외·대북정책의 특징이 최근 남북관계 경색의 주 요인”이라며 “김용갑 의원의 단견에 경악할 수 밖에없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방북단 일부의 개인적 돌출행동을 문제삼아 임 장관을 해임시키려는 것은 일관된 대북정책 유지에 장애가 된다”고 일축했다. 임 장관은 답변에서 법무부의 방북허가 반대 의견을 묵살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무부의 우려를 감안,(방북단으로부터)각서를 받고 승인조건을 부과하는 등 필요한 조건을 취했다”고 해명했다.또 “국정원으로부터 세사람에 대해 방북을불허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이중 한명은 국가보안법 사범이 아닌 풍속위반 사범이어서 방북을 허가했다”고 말해 방북단에 수배자가 포함돼 있었음을 시인했다.“이적단체인 범민련을 통해 남북간 팩스 교신이 이뤄진 사실은 알았느냐”는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다.[정보위]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이번 방북단에 국가보안법 위반 경력자 등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방북을 승인한 데 대해 국정원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신 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은 “방북승인의주체는 통일부로 국정원은 참고의견만 냈을 뿐”이라고 방어선을 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해임안 관철’ 집안단속

    한나라당은 29일에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여당을 몰아쳤다. 안으로는 해임안 반대 의사를 밝힌 일부 의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진의를 캐는 등 집안 단속에도 신경을 썼다. 한나라당은 특히 해임안 처리의 열쇠를 쥔 자민련을 압박하는 한편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에서 “자민련이 이번에도 ‘줄타기 정치’를 되풀이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배척받게 될 것”이라면서 자민련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해임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을 직접 만나보니 당사자들의 뜻이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내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진력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오찬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임안은 언론국조,국정감사와 정기국회,영수회담 등과 연결된 ‘정국의 뇌관’”이라면서 “주무장관이니 책임을 져라는 식은 향후 정국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임동원 처리’ 어떻게…與 최종선택 관심집중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결국 물러날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9일 임 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면서 임 장관 자신과 여권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두 여당간 공조를 깨지 않겠다고 천명한 김 명예총재가 그 전제조건으로 임 장관의 사퇴를 요구,수수방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측도 임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노심초사하던 중 JP가 이를 공식화하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허를찔린 탓인지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나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사퇴를 요구할 때와는 사뭇 달랐다. 전날 JP를 만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노 코멘트”라며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했다.한 실장은 신당동에 다녀온 뒤 “양당 공조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임 장관 문제는)시간을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었다. 청와대측은 JP가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하자 30일 자민련 연찬회에 촉각을 세웠다.그 자리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DJP 공조가 최대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 고위관계자는 “자진사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여파 또한 큰 방법”이라며 “이는 결정적 방책이 아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이어 “연찬회에서는 혜안(慧眼)을지닌 김 명예총재의 경륜과 직감으로 가능한 한 공조를 깨지 않는 방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하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임장관이 당사자로서 JP의 사퇴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사태해결의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임 장관은 이날저녁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끝난 뒤 곧바로 서울 대방동 자택으로 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JP “2與 공조 지속”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경질문제로 이상 기류를 보였던 민주당과 자민련간 2여 공조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28일 방일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일단 복원 국면에들어갔다. 그러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구로을 재선거 출마문제와 연계해 제기한 당정개편 문제는 2여 공조 추이와맞물려 유동적 상황이다. 이날 귀국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임 장관해임안 처리와 관련,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있는 국가를 책임있게 수행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지만,취할 바 중용의 길이 있다”면서 “(민주당과의) 공조를 부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2여 공조 유지를 강조했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도 오후 청구동 자택으로김 명예총재를 방문한 뒤 “양당 공조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임장관 해임안 처리에 대해 “오는30일 (당 연찬회에서) 우리 당 생각들을 모두 얘기해서 결론을 내고 국회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던 민주당의 한의원은이와 관련, 김명예총재가 일본 현지에서 “귀국하는 대로김 대통령을 만나 개각시 경질대상에 임 장관을 포함하는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건의하려는 느낌을 받았다”고전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김대통령은 당정개편을 검토하더라도 정기국회 종료이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2여간에 개각 시기 등에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정개편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시기에 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은민생과 경제에 관한 주요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정기국회에철저하게 대비할 때”라고 강조,유동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 명예총재는 또 ‘DJP’ 회동시기에 대해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해 연찬회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 “개편보다 힘 모을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8일 오후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정기국회 이후 당정 개편을 검토한다고발표토록 한 데는 여러 가지 포석(布石)이 깔려 있다. ■박 대변인 발표 배경:우선 전날 김중권(金重權) 민주당대표의 한때 ‘당무 거부’ 파문으로 당정개편설이 또다시고개를 들자 이를 잠재움으로써 당, 내각, 청와대 모두 인사에 개의치 말고 당장 코앞에 닥친 정기국회에 철저히 대비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다시 말해 지금은 당정 개편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고,정기국회가 끝난 뒤 검토하는 게순리가 아니겠느냐는 논리다. 김 대통령이 이같은 가닥을 잡은 데는 당·청간 갈등설이주요 요인이 된 것 같다. 청와대측은 당과 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될 만큼 사태가악화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민의 정부 첫 비서실장을 지낸 김 대표와 현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김 대통령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돌출변수가 관건:김 대통령이이처럼 교통정리를 했음에도 김 대표의 당무 거부 여진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싼 두 여당간 공조 여부가 정국 향배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 장관 처리 문제는 ‘DJP 회동’에서 결론이 날 공산이크다. 청와대측은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그렇다고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국이다.자민련 나름의 정체성이 있고,당내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을 볼 때 JP로서도 운신의 폭이넓지 않기 때문이다. ■부분 개편 가능성은:박 대변인의 발언으로 부분적인 인사까지 완전히 물건너 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인사는 늘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해 적기에 할 것”이라며 “DJP 회동 등을 통해큰 줄기가 잡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유동적임을 내비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종필명예총재 귀국과 정국/ ‘林戰해결사’JP의 선택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8일 일본에서 귀국함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정국’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장관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자민련이 공동여당의 대오를 이탈할지 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 상황에서 한나라당 비주류 개혁세력이 해임건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이는 등 정국 자체가 안개속이다.JP의 선택이 ‘확전’과 ‘수습’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JP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한나라당 김수한(金守漢) 고문이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은밀히 만나 20여분간 깊숙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한·자 동맹’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그러나 JP는 귀국 일성으로 “(민주당과) 공조를 그렇게부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임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강경으로 치닫던 당내 기류를 일단 진정시키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면서도 “당차원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느냐는 더 얘기해서 들을 것은 듣고 생각들을 규합해야 한다”고 말해 30일 자민련 의원·당무위원 합동 연찬회가 고비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로는 JP가 서둘러 수습에 나서기보다는 최대한 당내목소리를 취합하는 모습을 보인 뒤 민주당 공조에 무게중심을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JP는 일단 “많은 고민이 있지만 취할 중용의 길이 있다”며 ‘해임’ 아니면 ‘공조파기’라는 극단적인 결론 이외의 ‘제 3의 선택’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JP의 새로운 선택은 당정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임 장관의 해임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보다는 연말 당정개편때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수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분석이다. 이날 오후 청구동 자택으로 김 명예총재를 방문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양당간 공조 원칙에 변함이없다”고 강조해 JP의 선택에 기대를 걸었다. 역시 청구동 자택에서 김 명예총재를 20여분 동안 독대한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도 “임 장관 해임건의안처리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김 명예총재가 일본방문 전보다 당내 분위기가 강경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JP 귀국 일문일답. 일본방문을 마치고 28일 귀국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와 관련,“책임있는 국사를 책임있게 수행해 가는데는많은 고민이 있지만 취할 중용의 길이 있다”며 특유의 어법으로 답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DJP 회동을 하는가:서두를 필요가 없다. ■임 장관 해임안에 대한 생각은:오는 30일 우리당 연찬회에서 생각들을 모두 얘기해서 결론을 내고,그리고 국회에임하려고 한다.미리 얘기할 수 없으니까 그때 보라. ■DJP회동은 연찬회 전인가 후인가:여러분이 뭘 기대하는지모르겠으나 다만 책임있는 국사를 책임있게 수행해 가는데는 많은 고민이 있지만 취할 중용의 길이 있다.두고 봐라. ■공조를 끝까지 지킬 생각인가.:일본서 얘기하지 않았나. 공조를 그렇게 부수지 않을 것이다. ■당에서 임장관에 대해 (해임시켜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정치인들이 사안에 대해 각기 의견을갖고있는데 그건 다 존중해야 한다.다만 당차원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느냐는 더 얘기해서 들을 것은 듣고 생각들을규합해야 한다. 이날 김 명예총재가 귀국한 인천공항으로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완구(李完九) 총무,원철희(元喆喜) 정책위의장,이재선(李在善),김학원(金學元),송영진(宋榮珍) 의원등 당내 인사는 물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과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등 200여명이 마중을 나와임 장관 해임안 처리에 대한 JP의 의중에 쏠린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종락기자
  • 한나라·자민련 ‘보수 공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7일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이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출석 요구를 의결하는 등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공동보조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임 장관이 여야 합의에의한 상임위 개최를 주장하며 불응,회의가 제대로 열리지못했다. 여야 총무들은 접촉을 갖고 29일 오전 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이날 민주당의원들은 불참했으나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의원이 참석,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통외통위 의결정족수인 과반(12명)을 채웠다. 김 의원의 자신의 출석이 한나라당-자민련의 공조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방북단 사태에 대해온국민이 궁금해 하는 만큼 국회를 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간사인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임 장관의불출석은 국회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임 장관에 대한해임건의안 제출과는 별도로 탄핵소추를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 등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제동을 걸 조짐을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김의원은 이날 “정권경쟁구도 때문에 남북관계가 희생돼선 안된다”며 당 지도부의방침에 정면 반발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의원과 만나 임 장관해임건의안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對北정책 재검토 촉구” 결의문

    한나라당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 토론회’를 열고 국정감사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내부 전열 정비에 나섰다.연찬회에서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해임과 대북 정책재검토 및 언론국조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제 제기]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15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끌려다니는 동안 민생·경제·교육·안보가 무너졌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위기에 대한 인식과 국정쇄신의 다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 정권은 우리 당을 끝없는 정쟁·싸움의 상대로 보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당의 정체성과 노선 설정에어려움이 있고,영남당이라는 이미지,당내에 소외그룹이 존재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우리당은 과거 야당에 비해 잡음이 없고,이 총재의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으며,당의 이견도 극소화된 상태”라면서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분과 토론]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략 이외에당운영방식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김용균(金容鈞)의원의원은 법사위 분과위 모임에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은타협의 대상이 아니다’‘확고한 정체성과 행동 통일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원외위원장들의 총재접견 어려움’‘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회유 설득하는 작업 부족’등 당 운영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하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여당은 IMF극복,남북교류,생산적복지를 선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비판만 하지 대안 제시가없다”면서 “통일세력, 재벌옹호, ‘반창(反昌) 분위기’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정무분과 토론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밖에 의원들은 당의 정체성에 대해 “보수는 수구 반통일 반개혁이라는 잘못된 개념으로 전달되고 있다”“야당성 제고가 필요하다”“대북정책 뒷다리 잡는 인상을 주고있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당 탈피문제와 관련,“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영남표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표도 중요한 만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등 엇갈린 의견과 함께 “역대선거를보면 충북지역의 득표차로 전국순위가 결정된 만큼 충북지역을 중시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정부 비판에 부총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당직인사가 편중되어 있다”는 고언도 이어졌다. 이지운기자 jj@
  • 민족행사추진본부 회견 “방북정쟁이 이념갈등 조장”

    ‘8·15 평양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가 만경대 방명록파문 등 물의를 빚었던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가 27일한나라당에 대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결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민간 통일운동단체가 여권의 손을들어준 것이다.여기에 통일부도 “대북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공식 입장표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공세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임 장관 해임결의안을 둘러싸고 여권과 정부, 시민사회단체 대 야당 및보수세력간의 힘 대결이 정점을 향해 치닫는 형국이다. 추진본부측은 이날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남갈등 자제,대북 화해협력정책 지속 추진 등을 촉구했다. 추진본부측은 “평양축전에서의 일부 돌출행동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시행착오를 빌미로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남남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심각히 우려스런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양축전에서의 시행착오를 계속 정략적으로이용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7대 종단과 추진본부에 속한 시민사회단체의 단합된 힘으로 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평양축전에 참가했던 교수 10여명 가운데 7명도 별도의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축전은 일부 돌출행동에도 불구,남북교류 증진과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를외면한 채 부정적인 면만 침소봉대한 일부 언론과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권은 스스로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조장하고 있지 않은지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견에서 추진본부측은 ▲남북 종교 교류 ▲언론·문화예술 교류 ▲10월 비무장지대 평화촌행사 개최 ▲여성계 공동행사 ▲노동계 공동행사 ▲농어업분야 협력 등 평양축전에서 거둔 남북교류 성과들을 조목조목 강조했다. 그러나 오종렬 통일연대 대표는 기자회견장에서 “우리는평양에 관광하러간 게 아니라 기념탑 부근 행사를 참관하러 간 것”이라며 “그것도 안할 거라면 뭣하러 갔느냐”고 주장,통일연대와 민화협,7대 종단간의 이견을 나타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족행사 추진본부’ 문답. 다음은 민화협의 이돈명·조성우씨, 7대 종단의 김종수·김동완·한양원씨,통일연대의 오종렬·한상열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열린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통일연대와는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나. (3대 기념탑 부근 행사 참석과 관련) 통일연대측에서 따로결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일부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김종수). ▲일부 언론에 대해 사법적 대응의사를 밝혔는데. 면밀하게 검토중이다(김종수). ▲일부의 돌출행동은 무엇이고 언론의 왜곡보도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돌출행동이란 개·폐막식 행사와 관련된 부분과 방명록소동이다.백두산 밀영 운운한 얘기나 북측에서 이번 행사체류비용을 요청했다는 부분 등은 왜곡보도다(조성우). ▲개폐막식 참석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해달라. 우리는 참관단으로 간 것이다. 참관도 안할거라면 도대체뭐하러 갔나(오종렬).미리 원만하게 타협을 하지못하고 간것은 문제지만 음지에 숨어있는 성과도 많이 있는데 그런부분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한양원)
  • 민주 이상무 총무 “공조틀속 잘될것”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27일 평소보다 훨씬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과 관련,야당은 물론 공동여당인 자민련으로부터도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그는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잘 될 것이다” “상식선에서생각해보라”고 거침없이 응수하면서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자민련의 으름장은 적당히 무마될 것이며,결국 공동여당이 힘을 합쳐 한나라당의 임 장관해임안 처리 공세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낙관적 시나리오가 자리잡고 있는 듯 했다. ◆임 장관 진퇴와 관련,자민련이 이견을 표출하고 있는데. 잘 극복될 것이다.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된다. ◆자민련 이완구 총무가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당의 입장을 전달하려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는가. 총무로서 우리와의 공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당의 입장을 주장하려니 고민이 많을 것이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민주당과의 공조에 유념하라고 당부한 말을 어떻게 해석하나. 공조가 깨지면안된다는 얘기 아니겠나. 그렇다면 지금은임 장관 해임안 처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 데, 이런 사안에서 공조가 안되면 되겠는가. 공조를 안한다는 것은 결국공조를 깨자는 것이나 다름 없는 데…. ◆한나라당이 국회에 해임안을 제출할 경우 표결 자체에응하지 않을 생각인가. 해임안이 제출된 뒤에 얘기하자.(이 총무는 한나라당이 추경안 등 처리에 협조하는 것을 전제로,표결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자민련 ‘임장관 사퇴’ 고수

    평양대축전 파문과 관련,여야가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여당인 자민련이 임 장관의 자진사퇴 당론을 고수하고,이에 민주당은 ‘공조파괴’라며 단호히 맞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한나라당이 소집을 요구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민주당의 거부방침에도 불구,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회의에 참석,의결정족수를 채워 임 장관의 위원회 출석 요구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임 장관 거취와 관련,한나라당과 자민련간 선택적 공조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날 “방북단 일부인사의약간의 돌출행동은 있을 수 있는 시련인 데 이를 가지고해임건의안을 낸다면 누가 장관을 하겠느냐”면서 “해임건의안 문제에 대해 이번에는 당당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우리 당은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재점검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임 장관이 자진사퇴 결단을 내려야 정국이 풀릴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기존 당론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 역시 “임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며 대여 압박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안영근(安泳根)·서상섭(徐相燮) 의원은 임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당론에 반대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 자민 이완구 총무 “野와 협조 때일러”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27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거취와 관련,“임 장관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당론은 불변”이라면서 “여권이 임 장관의 사퇴를 미룰 때는 중대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임 장관 거취에 대한 당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평양축전 방북단 일부 인사의 돌출행동에 대해 문제삼는것이 아니라 이 과정서 국민들이 느끼는 혼란과 걱정을 대국적 차원서 논의하자는 것이다. ◇임 장관 해임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당과 공조를 깰 수있나. 진정한 의미의 공조는 상대당의 다른 생각을 존중, 경청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따라오라는 식이 돼선 안된다.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참석,임 장관의 출석을 의결했는데. 통외통 간사로서판단과 소신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과의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은 아직 이르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가 해임안 처리에 대해 JP가 자민련의원들을 설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는데. JP 얘기를 거론하지마라.총무 입장에서 우리당 명예총재의 이름을 거명하며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나. 대단히무례하고 총무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발언이다. ◇30일 자민련 의원·당무위원 합동연찬회에서 해임안에대한 최종 입장이 정해지나. 여기서 도출된 당론을 존중할 것이다. ◇임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사퇴의사까지 밝혔는데. 이 문제가 설득력 있게 해결되지 않으면 총무직에 연연할필요가 있겠나. 이종락기자 jrlee@
  • 청와대 ‘가슴앓이’ 임동원 정국·언론국정조사 고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및 언론국정조사 등 굵직한 정국현안을 놓고 청와대도 고민에 빠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여러 정황을 설명하면서 임 장관을 재신임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공동여당인 자민련이 “임 장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사퇴 목소리를낮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이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줄 경우 대북 햇볕정책은물론 향후 정국운영에도 부담이 클 게 뻔해 대응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 우선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를 설득시킨다는 전략이다.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0일 청구동으로 김 명예총재를 방문하고,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이 24일 인천공항에나가 일본으로 떠나는 김 명예총재를 배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는 JP가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양당 공조에도 유념하라”고 언급한 대목에 비중을 두고 있다.자민련 당직자들이 현재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공조 정신을 살려 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태가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기대에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JP는 큰 틀의 정치를 하는 분”이라며 “김 명예총재가 오는 28일 귀국한 뒤 DJP회동을 통해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언론국조에는 한 비서실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키로 하는등 정면 대응 방침을 세웠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박지원(朴智元)정책기획·남궁진 정무·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 다른 참모들의 증인 출석은 정치·정략적으로 비화될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기본 입장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여야 ‘임동원 공방’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거취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민주당은 26일 국정 발목잡기 차원에서 나온 ‘정치공세’라고 일축한 반면,한나라당은 임 장관의 ‘과거행적’까지 거론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동원 장관에 대한 해임안 제출은 한나라당이 고질병처럼 남발하고 있는 국정 발목잡기 차원에서 나온 정치공세”라며 그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와함께 민주당과 여권은 “대북화해정책과 평양축전 방북단 일부인사의 돌출행동은 분리해야 한다”면서 임 장관에 대한 해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무총리 인준을 6개월 지연시킨것을 시작으로 3년6개월동안 26번이나 국무위원 해임 ·탄핵안을 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임 장관의 50년∼53년까지의 이력이 빠져있다”면서 과거행적을 거론했다.이어 “임 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1·4후퇴때 월남해 경북 경산에 있는 한과수원에서 남한 생활을시작했고,국민 방위군에 입대해 해산될 때까지 그 곳에 있었으며,미군에 들어가 2년여동안 근무했다고 해명했으나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북한에서 무엇을 했는지,16세 소년이 무엇 때문에 혼자 내려왔는지 모르겠다”며 임 장관의 ‘사상문제’를 추궁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국적 불명의대북정책을 주도해온 임 장관을 껴 안는 것은 국민에 대한모독”이라면서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JP대망론 ‘林戰’ 배수진

    지난해 말에 복원된 ‘DJP 공조’가 최대 기로를 맞고 있다.‘선택적 공조’를 전략적 기치로 내건 자민련의 심상찮은 방향 선회조짐이 표면적 원인이다.8·15 방북단의돌출행동과 국론분열의 책임을 물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자민련의 목소리가 주말에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이 이를 말해준다. ■JP 대망론의 수순= 자민련 당직자들은 대북 문제에 대해당의 강경한 입장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JP 대망론’과 연계되어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자민련 주변에서 JP를 여권후보로 옹립하기 위한 비책을 담은 갖가지 문건까지 나도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이 문건들에는 민주당·자민련,민국당에다 한나라당 일부세력까지 망라하는 정계개편을 단행한다는 시나리오도 포함돼 있을 정도다. JP 대망론은 대북 문제와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보수층을대변하는 당 목소리를 내면서 큰 틀의 ‘DJP’ 공조는 JP의 선택에 따르는 전략을 구사,자민련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기본전제를 깔고 있다. 한 관계자는 “내년 대선정국에서 JP와 자민련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며 강공책이 ‘JP 대망론’ 전략의 일환임을 인정했다. ■강공으로 치닫는 자민련= 임 장관 해임요구에 총대를 멘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26일에도 “임 장관의 사임요구는 계속 한다.지금와서 번복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표결처리 이전 임 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임 장관 문제에 대해 당론의 변화가 초래될 경우 총무직을 사퇴할 뜻까지 비쳤다.특히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협조요청을 받았지만 “대통령이나 잘 설득하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소신을굽히지 않을 뜻을 분명히했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휴일인 26일 기자실에 이례적으로 전화를 걸어와 “임 장관의 사임에 대한 입장은 전혀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김성룡(金星龍) 부대변인도 이날 평양축전 방북단이 축전참가 비용으로 남북협력기금에 3억2,000만원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국민에게 사과하고 자중해야 할 처지에 무슨 염치로 자금지원을 요청하느냐”면서 “한푼도 지원해선 안된다”고한나라당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냈다. ■해임건의안 처리여부와 국회 전망= 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국회의원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현재 국회의원 전체 271석중 한나라당 132석에다 4명 이상만 가세하면 해임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정몽준(鄭夢準) 등 무소속 의원 3명이 모두 한나라당 편에 서면 자민련 의원중 1명만 협력해도 통과된다. 해임 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후 24시간 이후 72시간내에 처리해야 되는데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8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해임안을 보고하고 31일 본회의에서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민련이 임시국회에서 임 장관 해임에 대해 어떤 입장을견지하느냐에 따라 다음달 1일에 개회될 정기국회에서의‘DJP 공조’ 지속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JP가 일본에서 귀국하는 28일 이후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이는 DJP회동결과가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임동원 정국’ 금주가 고비

    여야는 8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이번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비롯,언론국정조사 증인선정및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잡힐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민련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처리를 앞두고 “임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좋겠다”고 거듭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공동여당간 파열음이 예상된다. 여권은 일본을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가 28일 귀국하는 대로 사전조율을 거쳐 빠르면 29일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 DJP회동을 추진,임 장관 처리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여당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국정협의회를 갖고 임 장관해임안, 언론국조 증인문제 등에 대한 여3당의 공동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가 임 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당내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할 경우,‘DJP 회동’은 사실상 불가능해 정국이 혼미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민주당 김중권대표는 26일 경기 구리시 지구당 당원들과오찬을 함께하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앞으로 자민련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 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요구했던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이날도 “해임안 표결이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에 동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총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나라당 역시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31일께 표결처리키로 하고,임 장관 사퇴에 동조하고 있는 자민련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대여 압박공세를강화하고 나섰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문제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혀 본회의 처리를 분명히했다. 언론국정조사와 관련,여권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인 참석을 밝히고,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요구를 철회함으로써 언론국조특위 가동문제에 대해정면 돌파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 3당 총무와 국조특위 간사가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일괄타결을 시도하면서 한광옥청와대 비서실장뿐만 아니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등 다른 수석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정기국회 앞두고 전열정비

    여야는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정기국회가 임박함에 따라 이번 주 각각 소속의원 대상 연찬회를 갖는 등 내부 전열을 정비한다. 특히 첫 격돌 현장이 될 국정감사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당겨져 준비에 부심하고 있다. ■정기국회 준비= 한나라당은 27일 경기도 분당 새마을중앙교육연수원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갖고 정기국회 대책과 함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 정국현안 대처방안을집중 논의한다. 민주당도 28일 같은 장소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대책과 정국현안 등에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당무위원 및국회의원 합동연찬회를 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는 한편,차기대선에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공동여당의 단일후보로 추대돼야 한다는 ‘JP 대망론’을당 차원에서 밀고 나간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공동 여당의 지도부 및국회의원 전원은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결속을 다질 예정이다.이어 29일엔 3당 국정협의회를 열어 공동 여당간 이견을 조율한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민주당과 자민련이 최근 드러내고 있는 일부 이견들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국정감사 준비= 민주당은 야당이 현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전방위적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이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그간 정부의 성과를 부각시키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산하다.민주당은 다음달초 국회 원내총무실에 국감 상황실을 설치하고 상임위 회의와 자료수집,토론 등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대안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책위와 원내총무실은 상임위별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의원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준비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자민련은 2여 공조의 틀 속에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독자적 역할공간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국민적 관심사인 대북·경제·언론 세무조사 등 현안에 대해 과감하게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복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영수회담 물건너 가나

    여야 영수회담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서로에게 ‘공’을 떠넘긴 채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수회담’이라는 모호한 조건을 내놓고 “여당은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도 “우리는 성의 표시를 다 했으니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최근 “한나라당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안 위원을 자진사퇴시키는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더 이상회담 제의에 대한 신뢰성을 거론하지 않는 게 온당하다”고강조했다. 이처럼 공만 서로 넘겨놓고 어느 쪽도 구체적인 후속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현 상황을 고착시키는 원인이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여권이 영수회담을 제의해놓고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음해 중단 요구에 대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성사에 안달할 이유가 없다”며 당분간 영수회담 준비접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더욱이 최근에는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관계가 대치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회담이 아예 물건너 가는 것 아 니냐는관측도 나온다. 전체적인 정국흐름 역시 영수회담 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언론 국정조사 준비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데다 공동여당은 임 장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일본에서 돌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이 하루 이틀 사이 갑작스럽게 탄력을 받아 성사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적어도 이번 주내에회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임 장관 해임안 문제가 일단락되고 영수회담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고조되면서 여야가 회담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풍년에 대비한 재고 쌀 처리문제와 정치개혁 방향,추경안 처리,경제회복,대북정책 조율 등 영수회담을 거쳐야 할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정현안들이 표류할 경우, 정국불안은 증폭될 수밖에 없어 여야간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영수회담 성사는 시기의 문제라는 관측도 없지않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자민련, 공동정권 책임 다해야

    청와대와 민주당이 24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경질 불가’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오자 한나라당은 그날 당장 임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임장관에 대한 비판여론을 좀더 확산시킨 뒤 이번주쯤 해임안을 내기로 했던 한나라당이 해임안을 서둘러 제출한 것은자민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자칫 시일을 끌다가 ‘임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자민련의 태도가 바뀔수 있는 상황을 경계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민련의 태도다. 자민련은 24일에도 “임 장관은자진 사퇴하라”는 논평을 냈다.그러면서도 자민련은 그날일본 방문길에 나선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공동정권이 공조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했으면 좋겠다”고당직자에게 당부한 사실을 공개했다.한나라당의 해임안에‘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인지,임 장관이 자진 사퇴를 하면 최선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겠다’는 것인지 국민들로서는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JP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JP가 당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압박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한발비켜있음으로써 귀국 뒤에 있을 DJP회동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게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한나라당과의공조’까지 들먹이는 특유의 ‘고공 줄타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피곤하다.문제가 된 이번 평양 ‘8·15축전’은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야기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문별로는 성과가 있었다.그러나 국민들은 단순히 이번‘평양축전’에 대한 평가 차원이 아니라 대북 햇볕정책의‘유용성’이라는 큰 틀에서 남북문제를 보고 있다. 반세기넘게 지속돼온 적대적 남북분단 상황에서 평화 통일만이 유일한 통일 방안이다.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최소한 ‘긴장의 감소’라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햇볕정책의 주요 입안·집행자인 임 장관을 사퇴시키는 것은 ‘효능이 입증된 통일정책’을 버리고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자민련은 입으로는 DJP공조를 말하면서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햇볕정책의 발목을 잡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국민들은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에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 준엄하게 요구하고 있다.
  • 한나라당 입장/ ‘햇볕 수정론’세불리기

    한나라당이 24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 대한 두번째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평양대축제 방북단 돌출행동에 대한 ‘책임론’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등 햇볕정책의 종착역을 보는 것 같다”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가려야 한다”고 의지를 내보였다.또 ‘한·자(한나라당과자민련) 동맹’에 대한 ‘기대감’도 임 장관 해임건의안제출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청와대의 경질 불가 방침이 시기를 앞당겼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해임건의안 제안 이유서에는 ‘김정일과의 귓속말’ ‘김용순 비서 수행비서 역할자임(우산을 받쳐준 일)’ ‘북한 선박의 NLL(북방한계선)침범’ ‘한국관광공사 금강산관광 참가’ ‘총체적 실패인 햇볕정책에 대한 임 장관의 아집과 독선’등이 나열돼 있다.또 ‘주권과 안보’,‘헌법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또 이 총재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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