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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급이상 80% 재산 늘어

    지난해 청와대,행정·사법부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0명가운데 8명의 재산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및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594명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16명,헌법재판소 재판관 14명 등 모두 724명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재산변동 내역을 28일자 관보에 공개했다.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등 고위 공직자 가운데 77%인 560명이 재산을 불렸고 20%(146명)는 재산이 줄어들었다.18명은 재산에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특히 85명은 1년 동안에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재산공개 때도 지난해에 이어 예금이나 퇴직금 등으로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으며,주식보유 공직자는 지난해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사법부를 제외하고는 올해도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상금의 아·태재단 기부 등으로지난해보다 재산이 10억 6836만 8000원이 줄었다.행정부처장관 15명 가운데 14명은 재산이 늘어났다. 구천서(具天書)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신천개발의 주식유·무상증자와 평가이익 등으로 무려 25억 378만원이 늘어1위를 차지했다. 사법부 공개대상인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 116명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법관은 79명,감소한 법관은 2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이영애(李玲愛)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6억 7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공직자윤리위는 신고된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5월(3개월 연장 가능)까지 심사,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경고 및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요구 등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공개대상 공직자 가운데 주식거래를 한공직자는 연간 주식거래 내역서를 제출받아 직무관련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윤리위는 심사결과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가 있을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철도 노사대표 일문일답/ “”민영화 재검토 계기 의미””

    철도노조 김재길 위원장과 손학래 철도청장은 27일 오전협상타결을 공식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소감은.] (김 위원장)해고자 복직이 미해결로 남게돼 죄송하지만 9월까지 합의,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해결될 것으로 본다.총파업 돌입을 포함한 최종결정은 내가 내렸다.국민에게 불편을 끼친데 대한 법적,양심적 책임은 나 혼자 지겠다. 한국노총과 협의한 뒤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들과 함께 자진출두하겠다. [핵심 쟁점이 무엇이었나.] 3조2교대 근무제의 시행 시점을언제로 할 것인가와 해고자 복직,노동시간단축 문제였다. [파업의 의미는.] 이번 파업은 7000여명에 달하는 인력감축,24시간 맞교대 근무,월 30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과 무휴일근무, 일방적 민영화정책 등이 철도노동자들의 한과 복합돼촉발된 것이다. 근로조건 개선도 의미가 크지만 일방적으로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철도정책에 대해 정치인,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지적,향후 민영화 정책이 개선될 여지를 남겨놨다는데 의미가 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손 청장)해고자 처리 문제였다. [해고자 처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해고자 복직은 안된다.해임된 공무원을 복직시킨 전례도 없으며,그렇게 하려면국가공무원법을 고쳐야 한다. 대신 인도적인 차원에서 홍익회 등 산하단체에 취업을 알선해 줄 수는 있다.이것은 이미노사간 합의를 본 내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직자 재산공개/ 문제점·개선방안

    올해로 실시 10년째를 맞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는 데는 나름대로 기여했지만 부정부패척결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93년 첫 시행 이후 재산등록과 관련해 해임(2명)과 징계(12명),과태료 부과(2명),경고 및 시정조치(246명),보완명령(2만 6206명)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운영과정에서 허점과 미비점이 적지않게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 존·비속은 고지를 거부할수 있다.’(공직자윤리법 12조4항)는 조항은 꾸준히 문제로지적돼 왔지만 관계당국은 지금껏 개정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조항은 당초 직계 존·비속의 사유재산권 침해를 없애기 위해 만들었으나,이를 악용한다면 부모나 자녀 명의의 변칙상속·위장증여 등 재산 축소·은닉을 가능하게 해 재산 신고자가 부정재산을 증식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갓 분가한 자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억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서도 고지거부권을 내세워 신고하지 않는다는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악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만으로 독립생계를 하는 직계 존·비속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산공개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현행 규정만으로는 투기,부정축재 등을 정확하게 밝혀내기도 어렵다. 실명으로 돼있는 예금,증권,토지,회원권 등의 재산은 전산망이나 기관간 업무협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지만 가명과 차명을 사용하거나 현금을 그냥 집 안에 보관할 경우 재산변동 내역을 알 수 없는 재산등록의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재산등록제도가 ‘통과의례’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재산변동 사항의 심사·감독을 강화하고,직계 존·비속의 재산에 대해서는 공개는 하지 않되등록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교사 다단계판매 잇단 적발

    최근 일부 교사들이 다단계 판매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한뒤 동료 교원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물품 판매행위를 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7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시를 받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194개 4년제 대학,159개 전문대학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확인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최근 학부모들을 상대로 다단계 판매활동을 해 물의를 빚은 천안 M고 이모(35) 교사를 해임하고 같은 학교 김모(57) 교장을 다른 학교로 전보조치했다. 대전시교육청도 소속 교직원 등 6∼7명이 다단계 판매회사 회원으로 활동하거나 동료교원 등에게 회원 가입과 물품 구매를 종용한 사실을 적발,징계절차를 진행중이다. 충북도교육청도 다단계 판매회사 회원으로 가입해 물품을 판매하는 등의 활동을 벌인 청주지역 K고 M모(45) 교사등 3명을 적발했다.특히 이들중 2명은 부부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우수회원으로 선발돼 지난해 가을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최근 해당 교육청별로 실시된 특별감사에서 초·중·고 교사 7명이 다단계 판매행위를 한혐의로 적발돼 당국의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도 Y초등학교 정모 교사와 C고 양모 교사 등 광주·전남지역 13명의 교원이 다단계 회사에 가입,다단계판매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세기의 게이트] (1)워터게이트

    우연의 일치겠지만 한국에서 권력 핵심부가 관련된 비리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엔론 파산사건의 여파가 백악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대형 비리 사건들은 나름대로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있다.권력은 모든 수단을 다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은폐하려한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것.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그비리로 인해 권력은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만다는 교훈 등이다.세계를 뒤흔든 대형 게이트들을 시리즈로 되돌아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972년 6월 17일 토요일 밤 워싱턴 워터게이트 호텔.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선거본부가 설치된 이 호텔의 6층에 5명의 건장한 남자들이침입한다.이들은 현장에서 붙잡혀 절도죄로 기소된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은 이처럼 대수롭지 않은 ‘절도사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절도범의 수첩에 전직 중앙정보부(CIA) 요원의 이름이 적힌 사실을 알아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와칼 번스타인 기자는 ‘리처드 닉슨 재선위원회’가 민주당선거본부를 도청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당시 신참기자이던 우드워드는 이 보도로 나중에 퓰리처상을 받는다. 백악관이 연계됐다는 의혹속에 닉슨은 CIA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중단시킨다.닉슨 재선위원회도 절도범들에 뇌물을 먹여 입을 틀어막는다.닉슨은 결국 3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K 스로트(deep throat)’의 도움으로 도청은 ‘빙산의일각’이며 공화당이 조직적으로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보도한다.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알렉산더 버터필드 전 백악관 보좌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대화가 모두 녹취된다고 양심선언,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는여론이 빗발치자 특별검사로 임명된 아치볼트 콕스 하버드대 법대교수는 증거자료로서 테이프의 제출을 요청한다.그러나 닉슨은 ‘행정특권’을 내세워 거부한다. 현재 부시행정부가 엔론 사태와 관련, 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제출을 거절하?? 이유와 같다. 이어 닉슨은 법무차관을 통해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시킨다.앞서 2명의 법무장관과 차관보가 닉슨의 이같은 지시를거절하고 사임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명령에 닉슨은 1973년 7월 자신의 육성이 단긴 4000쪽의 테이프를 공개한다. 도청을 지시했는지를 가릴 18분 30초의 내용은 지워졌으나 수사 은폐 전모는 계속되는 수사에서 백일하에 드러난다. 결국 1974년 8월 8일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시켰고닉슨은 9월 사임했다.닉슨에 대한 형사책임 문제가 제기됐으나 후임 대통령 제럴드 포드는 9월 8일 닉슨의 재임기간중 모든 죄를 사면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자체보다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다.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당리당략에 이용했고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수사마저 방해했다. 이 사건은 미 정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지만 의회제도의 발전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조사기능이 강화됐고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각종 개혁도 잇따랐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1978년 ‘독립검사법’의 모?째? 됐으며 닉슨이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사실은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낳았다.국민의 ‘알 권리’가 행정권에 앞선다는 대표적인선례도 남겼다. 워싱턴포스트의 부국장으로 지금도 정치칼럼을 쓰는 밥우드워드는 뉴욕타임스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라는 칭송을 받은 반면,닉슨은 ‘교활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1994년 뉴욕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 사건일지. ■1972.6.17 닉슨 선거운동본부 워터게이트호텔의 민주당전국위원회 사무실 침입.6.19 워싱턴 포스트 닉슨 선거운동본부의 불법 의혹 특종보도. ■1973.2.7 미 상원,워터게이트위원회 설립.3.18 특별검사아키볼드 콕스 임명 6.16 전 백악관 보좌관 알렉산더 버터필드,도청사실 폭로. ■1974.7.24 대법원,닉슨에 녹음테이프 제출 명령.8.5 닉슨,녹음테이프 제출.8.8 의회 대통령탄핵안 가결■.8.9 닉슨 사임.제럴드 포드 취임. mip@
  •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 논란

    지방공기업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서울지하철 노사가 지난 3일 타결한 임·단협이행자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6% 제한을 사실상 깨뜨렸다는지적에서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 ‘지방공사·공단 인건비 집행지침’에서 “공기업 전체 임금인상률을 6%에서 묶고,어기면 회사 임원을 문책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급에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침 준수 여부=서울지하철 노사는 지침대로 총액 대비6%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1.81% 추가 인상은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앞서 도시철도공사 노사도 지난 2일 2002년 임금을 전년 총액 대비 6% 인상하되,호봉 승급 등 자연증가분 1.87%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시설관리공단 노사도 자연증가분을 인상률에 포함시키지않았다. 임·단협을 타결한 3개 공기업 모두 겉으로는 행자부 지침을 따랐지만 실제로는 지키지 않은 셈이다. ◆행자부 입장=아직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일단지침을 지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지침에는 총액 대비 임금인상률 외에 노조가 구조조정 등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2%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면서 “지침 이상 인상하기로 한 자연증가분 1.18% 등은 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자부는 서울지하철공사가 2000년에 임금 14.31%를 인상,이번 임금 협상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서한발 물러섰다. 2000년 임금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정국 전 사장이물러났기 때문에 이번 협상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감사원 입장=이번 협상에서 행자부 지침을 위배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감사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이드라인인 6% 인상안에 승진 등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정도의 내용만 알고 있다.”면서 “노사 자율협상은 존중하겠지만 행자부의 지침에 반하거나 이면계약 등을 했는지 여부를 오는 7월쯤 있을 전국 도시철도 특감에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감사원의 2000년 지방공기업 특감에서무파업의 대가로 과도한 임금인상과 부당승진 등을 한것으로 밝혀지는 등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당시 김정국 사장이 해임 권고를 받았다. ◆문제점=우선 연간 적자가 8000여억원에 이르는 두 지하철 공사가 노사 평화를 명분으로 임금을 편법으로 올린 게 아니냐는 비난에서는 벗어나기 어렵다. 행자부도 지침이 실제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결국 지침대로 노사 합의를 한 100개 공사·공단 가운데 94개 공기업의불만만 높아져 내년 임금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 정기홍기자 jeunesse@
  • 부실 지방공기업 4곳 경영진단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경영부실 등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서산상수도사업과 포천의료원·금촌의료원·삼척의료원 등 4개 공기업에 대해경영진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달 말까지 해당 공기업별로 외부 전문가 7명이내의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3월쯤경영개선 조치를 할 계획이다.결과에 따라 임원 해임,조직 개편,법인 청산,민영화 등의 경영개선 조치가 취해진다. 서산상수도사업의 경우 지방상수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무수율,부채비율,요금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17억원의 결손이 예상됐고,포천·금촌의료원은 의료수입이 2년 연속 감소해 각각 11억원,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삼척의료원은 노사 갈등으로 경영개선 의지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강원도지사의 요구로 경영진단 대상에 포함됐다.한편 행자부는 지난 99년 경영진단제도가 도입된 후 지금까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등 13개 부실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공기업 대표 2명을 해임하고 276명의 인력을감축했다. 최여경기자 kid@
  • 신협, 금감원 감자 요구 거부 파문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금융감독원의 자본금 감자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파문이 일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31일 대전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200명의 대의원들이 ‘조합이 출자한 286억원의자본금을 전액감자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중앙회의 이같은 조치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현행 신협법상 자본금 감자여부는 중앙회 총회 의결사항으로 대의원들이 이를 부결시켜도 별 제재수단이 없다.신협중앙회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에 따라 자본금 감자명령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은행·증권·보험회사와 달리 이법의 적용을 받지않는다. 이에 앞서 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투자손실 등으로 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기록,금감위에 ▲자본금전액감자 ▲개별 신협에 대한 상환준비금 금리인하 등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했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총회결과를 금감위원회에 보고해임시총회 때 다시 부의하라면 할 것이고,다른 조치를 내리면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치 뉴스라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30일 최근 정치권 일각의 내각제를 매개로 한 개헌 논의와 관련,“대선을 앞두고 개헌얘기가 나오면 선거전략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고무리한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프로그램에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 4년 중임제의 경우 과거 장기집권 우려가 있었던 만큼 권력구조 개편,즉 대통령제냐내각제냐의 문제는 차기 대선 뒤에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말했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30일 내각제 합당논의와 관련,“내각제 개헌 의지뿐만 아니라 정책과 노선,이념도 함께하는 당과 정계개편 논의를 해야 자연스럽다.”며 “민주당은 이미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파동에서보듯 우리 당과는 색깔이 다른 만큼 통합에 신중해야 한다. ”고 합당론에 반대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DJP 공조 와해는 DJ와 JP의 우주관과 가치관,살아온 모든 것들이 대충돌해서 일어난것”이라며 “자민련은 자민련대로 가야 하고 대선출마를선언했으면 계속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여야 정당의 정치자금으로 한나라당에 20만3720원,민주당 19만3910원,자민련 3만8630원,민국당 1만3740원을 지급한다. 이 자금 45만원은 지난해 12월21일 익명의 정치자금 기탁자가 특정 정당을 지목하지 않고 선관위에 맡긴 것으로,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4개 정당에 나눠주게 된다.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인이 ‘비지정 기탁’을 한 것은 이사람이 유일하다.
  • DJP 6개월만에 회동/ 정국풍향 ‘터닝포인트’

    내각제 신당이나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의 ‘신3당합당 추진설’ 등 각종 정계개편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이 29일 저녁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와 만찬을 갖기로 해 해석이 분분하다. 청와대나 민주당측은 정치적 의미 부여를 경계한다.유선호(柳宣浩) 정무수석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28일 “대통령이 지금까지 각계 지도층을 만나왔으며,이번 회동도그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면 된다.”면서 “정치의제보다는공조파기 이후 인간적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회동도 지난해 8·15때 제안,아직 유효한 상황이기 때문에 DJP회동만 지나치게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문이다. 김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 ‘정치 불개입’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종필 총재나 자민련측은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DJP 회동이 위축된 당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자민련측은 “나라에 걱정스런 문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닌 만큼 대화를 나눠보겠다.”면서도 내각제 개헌 문제나 정계개편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해 관심을 고조시키려는 기류다. 그러나 이번 DJP 회동이 지난해 9월 임동원(林東源) 당시통일부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이 통과돼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의 3당 정책연합이 무너진 후 처음이라는 점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여진다. 김 대통령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운영에 대한 협조와최근 의혹 폭로 정국의 폐해를 호소하면서 김 총재에게 국가원로로서의 협조를 요청할 경우엔 느슨한 형태의 DJP 공조가 복원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즉,합당이나 정계개편을 직접 논의하지는 않더라도 분위기 조성엔 일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따라서 DJP 회동은 그 자체보다는 회동 이후에 ‘이면 합의설’ ‘밀약설’ 등의 후일담이 오히려 관심을 끌 가능성이 커보인다. 회동 전부터 한나라당이 DJP 회동을 정계개편 등과 연계하며 비판하고 나선 것도 두 사람의 회동 재개의 정치적의미가 크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이춘규기자
  • 교사 다단계 판매 중징계

    최근 교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다단계 판매 실태에 대한 일제감사가 시작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동료 교원,학부모,학생에게 물품구입을 종용하거나 수업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이달말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해 적발된 초·중·고교 교사는 중징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전국 194개 4년제 대학과 159개 전문대학 총장에게도 소속 교원들의 다단계 판매 실태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일부 교원들은 다단계 판매로 연간 3000만∼1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제품 설명회에 참가하느라 수업에 차질을 빚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원이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다단계 판매 자체의 위법성 여부와 상관없이 공무 이외의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어긋난다.사립학교 교원도 적용된다. 교육부 이영찬 감사관은 “교사 본인이 판매 회사 회원으로 활동한 경우는 최고 해임까지 중징계할 방침”이라면서“시도교육청에 신고센터를 설치해 동료 교사와 학부모의제보도 받겠다.”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purple@
  • 野 ‘李게이트’ 파상공세

    한나라당은 휴일인 27일 정부의 개각 방침에 대해 조각수준의 중립내각 구성을 주문하고,이형택(李亨澤)씨의 보물발굴 사업에 대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해임과 청문회 추진을 촉구하는 등 파상 공세를 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개각 방침에 대해 “김대중 정권을 마무리하는 개각이니 만큼 사심과정략을 뛰어 넘는 조각 수준의 전면 개각이어야 한다.”면서 “중립성과 참신성을 갖춘 능력있는 인물로 중립 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이형택 게이트’에 대해 이형택씨 정치자금 조성 의혹,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전 인지설,이기호 경제수석의 윗선 의혹 등 10대 공개질의서를 내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논리적으로 타당한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궁색하게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보험가입 리베이트 수수 기업·공공기관 계좌추적

    금융감독원은 24일 보험회사들이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공기업과 대기업 등에게 보험가입을 이유로 뒷돈(리베이트)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면 이들 보험가입자들에 대해서도계좌추적을 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15개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2년간 법인을 상대로 맺은 화재보험,종업원퇴직보험,자동차보험 등의 계약내용을 정밀분석 중이다. 금감원은 분석결과 뒷돈을 주고받은 혐의가 짙은 보험계약등을 중심으로 계좌를 추적한다는 방침이다.계좌추적에서 1억원 이상 뒷돈을 주고받은 것이 드러나면 해당 법인과 관계자,보험회사 등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보험회사의 대표이사나 해당 임원은 해임권고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모집 수수료를 가로챈 매집형 대리점 750곳에 대해 2월9일까지 자체정리하도록 했다. 박현갑기자
  • [괴짜인생 별난세상] 송희순 구로 여성의용소방대장

    우리 주변에는 평범한 삶을 뒤로하고 별난 길을 걷는 이들이 있다.이른바 ‘괴짜’들이다.이들이 택한 삶은 힘겹고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괴짜들의 엉뚱한 발상이 우리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들의 외골수 인생을 통해 일상에 쫓기는 우리의 삶도 돌아보는 시리즈물 ‘괴짜 인생 별난 세상’을 싣는다. “소방청이 생겨야 합니다.불길속으로 뛰어 드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그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서울 구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송희순(宋姬順·44·구로구 고척동)씨.그녀는 소방공무원 보다 더 열성적으로 소방청 신설을 주장한다.98년부터 4년째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하면서 소방대원들의 복지나 대우가 하는 일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것을 보고 기회 있을 때마다 소방청 신설에 목청을 높인다. 송씨가 하는 일은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거나 구조구급업무를 할 때 무사히 임무수행을 하도록 돕는 것.그러다보니 민간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큰 불이 나 출동하면 송씨도 대원들의 그림자처럼 달려간다. 그녀가 이처럼 험한 일을 나서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마음이 편해서’라고 답한다. 송씨는 봉사활동이 천직(天職)이다.현재는 여성의용소방대장이지만 어떤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마을 주민과 노인분들을 초청,경로잔치를 겸해 소방관과 경찰관의 친목 체육대회를 여는 가 하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선다.통·반장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소방교육도 한다.다른 지역에서 큰 일이 생겨도 동료들과 함께 지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송씨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대학시절 서클활동을하면서부터다.첫 봉사활동은 87년 교도소에서 시작했다.영등포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상담과 교화 등을 통해 그들이새로운 삶을 열도록 하는 일을 무려 15년동안 했다.여자의용소방대장이 되기 전 3년간 회장직을 맡았는데 그의 열성에매료된 전임 대장의 적극 권유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 소방대장이 된 뒤 현장에서 직접 뛰는 교정 일은 못하고 대신 법무부 서울청 교정위원 연합회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지금도 재소자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단다.그래서 올해임기가 끝나 교정 일을 하려고 사표를 냈더니 ‘그만두면 나도 그만두겠다’고 동반사표 협박(?)을 하는 대원들이 많아3년간 더 눌러 앉기로 했다. 그동안 그녀가 만난 재소자만도 수 백명이 넘는다.그들 가운데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다시 교도소로 간 사람도 있다.그래도 설득했던 세 사람이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살고있어 보람이 되고 있다. 그녀는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93∼95년 3년간 아파트를 얻어 출소자 15명을 돌봤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탤런트인 남편 임정하씨의 적극적인 도움때문이다.충남 부여에서 딸만 다섯인 ‘딸 부잣집’의 둘째 딸로 태어난 그는 중앙대 시절 서클에서 남편 임씨를 만났고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5년전부터 개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3년전 구로소방서인근에 식당을 하나 더 냈다. 새벽에는 시장으로,낮에는 소방서로,그리고 밤에는 식당 일로 바쁜 송씨의 삶에는 활력이 넘쳐난다. 조덕현기자
  • 외국인 7월부터 공무원 임용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20일 국회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19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7월부터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있고 시간제 공무원을 둘 수 있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육아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종전 1세 미만에서 3세미만으로 높였다. 그동안 퇴직한 뒤 2년간 경력직 공무원으로 재임용할 수없다는 제한규정도 폐지했다.유능한 퇴직 공무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공무원의 직위해제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의결이 요구될 경우에만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외국인 공무원 채용 규정과 관련,우리 국민들이 우선적으로 공직에 채용되어야 한다는 국회의지적에 따라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만 기간을 정해 외국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전문 자격증과 석·박사 학위 등을 가진 사람을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할 경우에는 임용직급,응시자격,시험방법 등을 사전에 공고함으로써 실력있는 지원자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
  • 학교시설 공사 대대적 특감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울산교육청 산하 학교시설 공사 비리와 관련,시·도 교육청을 통해 초·중·고교에서 발주한최근 3년간 시설공사에 대해 오는 6월까지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사에서는 누락·부실시공,공사비 과다 책정 및 금품수수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감사 결과가 미흡하면 교육부가 직접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문제가 된 울산교육청에 대해 기관경고했으며,비리 관련 공무원은 파면·해임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 광개토대왕비 복제 독립기념관에 세운다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며 중국 만주는 물론동북아시아를 호령했던 고구려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의 비가 실물 그대로 국내에 만들어진다. 독립기념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퉁키우(通溝)에 있는 높이 6.39m,너비 1.35∼2.0m 규모의 광개토대왕비복제비를 오는 6월말까지 기념관의 겨레의 집 앞에 설치,8·15광복절에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이 복제비 건립사업은 계룡장학재단(이사장 이인구 전 국회의원)이 기증한 5억원의 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독립기념관에 복제되는 비는 지안시의 광개토대왕비와 똑같은 ‘응회석’(凝灰石) 돌로 제작된다.거무스름한 색을 띠는 이 돌은 마치 쇠처럼 단단해 마모가 거의 되지 않는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다.독립기념관은 이 돌을 수입해 비문에 새겨진 글씨 등을 중국 비 그대로 본떠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고구려 19대 임금인 광개토왕의 훈적을 기념하기 위해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세운 지안시의 광개토대왕(왕릉)비는 일명 호태왕(好太王)비로 불리는 한국 최대 크기 비석.대석 위에 놓인 비신 4면에 모두 44행 1,775자의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1880년 무렵 청나라 농부에 의해 재발견 뒤 “신묘년에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 등을 공파하여 신민으로 삼았다”는 ‘신묘년(391년) 기사’의 일본군 조작설이 지금까지 한·일·중 학계의 최대 이슈이다. 현재 국내에는 전쟁기념관,국정원,독립기념관 제1전시실,경주 등에 실물 크기로 광개토대왕비가 설치돼 있으나 건축재료가 합성 수지인 FRP이거나 국산 돌이다. 신정규 독립기념관 전시부장은 “우리 선열들의 웅지와 민족혼을 담고 있는 해외의 문화재를 그대로 만들어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장군총이나 상해임시정부 청사 등 중국내에 있는 다른 유적들도 독립기념관 내에 재현,국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기금을 대는 계룡장학재단은 독립기념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고구려사,발해사 등을 전공한 학자들로 광개토대왕비 복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학술적 검증작업을 거쳐제작에 들어간다.이인구 이사장은 “비문의 훼손,변조된 내용까지 중국에 있는 것과 동일하게 만들 계획”이라면서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일제가 훼손,변조한 부분을 바로잡은 내용을 포함해 한글로 비문을 해석한 설명비문을 옆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유관순 열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특별기획전을 오는 4월1일부터 2달간 관내에서 열 예정이다. ‘유관순과 여성운동’을 주제로 열릴 전시는 열사와 관련된 사진,그림,자료,영상 등을 통해 일대기가 종합적으로 꾸며진다. 기념관의 신 전시부장은 “일제 시대 때 문화·예술계와 체육계에서 많은 여성들이 독립운동과 여성운동을 함께했다”면서 “그와 같은 활동을 한 대표적인 무용가 최승희 등 일제시대 여성운동가들의 이야기도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보험대리점 203곳 밀착감시

    보험계약을 하면서 가입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짙은 전국 203개 자동차보험 대리점이 밀착감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7일 “11개 손해보험사 5만4,302개대리점의 지난 3년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203개 대리점에리베이트 제공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삼성화재가 60개 대리점으로 가장 많고 현대해상 32개,동양화재 28개,동부화재 26개,제일화재 16개 등이다. 금감원은 리베이트 관행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보험사최고경영자에 대해 해임권고를,해당 대리점에 대해 등록취소 및 폐쇄조치를 내리는 등 강도높은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집중취재/ 호주제 ‘뜨거운 감자’

    [안타까운 사연들] 재혼한 정혜영씨(가명·38)는 최근 전남편 소생인 13살,11살난 두 딸을 미국으로 유학보냈다.재혼한 남편은 좋은 아버지였지만 ‘아버지와 성(姓)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날로 위축되어 갔다. 친권과 양육권을 가졌으나 ‘동거인’에 불과한 두 아이가의료보험도 따로 가져야 하는 등 불합리한 일에 거듭 속상해 하던 차에 학교생활에서도 상처받는 아이를 위해 결국미국에 보내는 방법을 택했다.법이 가족의 단란함을 도리어깼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김정숙씨(68)는 5살난 손자가 자신의 호주다.일찍 세상을떠난 남편 대신 아들을 키웠는데 3년 전 아들 내외가 교통사고를 당해 부모잃은 손자를 자신이 돌봐야 할 처지이다. “벌어먹이느라 손톱이 다 닳도록 일해온 내가 법적으로는어린 아들,손자의 보호를 받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은 뭔가한참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6년 전부터 가정폭력으로 별거해온 윤경선씨(가명·34).남편과 다시 마주치는 것도 싫어 법적 이혼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혼자 살아왔다.그런데 지난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이혼을 서두르게 됐다.지지부진한 이혼수속 때문에 만삭이돼서야 이혼소송이 마무리됐고 아이를 낳았다.그러나 이혼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작 아이의 출생신고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호주제,무엇이 문제인가] 현행 민법이 시대와 현실에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예는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이혼가정,미혼가정은 늘어나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상’ ‘비정상’ 두개의 잣대로만 가족의 형태를 구분하고 있다. 호주제란 실제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있느냐에 관계없이 한가족집단에 반드시 가장인 호주를 두고 그 호주의 지위는승계에 의해 종적으로 이뤄지며,순위는 장남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제도다.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호적에 입적(入籍)해야 하고 자녀도 아버지의 호적에 입적하며 법률상가족관계를 호주를 중심으로 규정하고 있다. 결혼한 여성은 자신의 부모를 떠나 남편의 가(家)에 입적하고 남편 또는 남편의 아버지인 호주의 보호 아래 그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 호주제의 기본이다.‘출가외인’‘호적을 파간다’는 말은 여기에서 파생된다. 호주제 존치론자들은 “실제로는 호주라고 어떤 이익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묻는다.물론 호주라고 세금을 깎아주거나 아파트 입주권에서 우선권을 준다든지 등 현실적 이익은 없다.그러나 호주제 폐지론자들은 결혼생활의불평등은 물론 우리 사회의 남녀차별이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호주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 필요] 호주제는 일본이 농민이나 토후의 반란으로부터 정부권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족국가’ 이념을 동원한 데서 출발했다. 호주 중심의 가족주의 원리를 국가통치의 원리로 전환해호주가 가족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일왕이 일본국민을 지배하는 것도 정당하다는 의도를 19세기 말 만든 일본 민법에 심었다. 이는 식민통치 수단의 하나로 1921년 우리나라에 도입됐으며,‘제사상속’과 ‘유산상속’ 등 전통의 조선관습에 억지로 ‘호주상속’이란 급조된 통치수단을 덧씌웠다고 법학자들은 지적한다.우리의 고유 전통이라기보다는 청산되지않은 일제의 잔재라는 것이 호주제 폐지론자들의 주장이다. 최근 ‘여자들 목소리가 커져서 남자들 살기가 힘들다’는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은 “평등을 원하는 여성과 전통이란 미명하에 군림하기를원하는 남성의 부조화 때문에 하루 329쌍이 이혼(2000년 통계청 자료)하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곽 소장은 “호주제가 없어진다고 가족이 붕괴하는 것이아니다.가족은 부계 조상으로부터 아들만에 의해 이어져 오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인격주체로서의 남성과 여성의 결합인 혼인에 의해 유지된다는 사실을 편견없이 법제도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1인 1호적등 다각 검토. 흔히 호주제가 폐지되면 당연히 호적제도도 폐지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가족별 편제방식이나 1인1호적제도 등 국민의 신분사항을 기록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여성부 관계자들은 대체로 가족편제 방안을 선호하는 편이다. 호주제 폐지가 너무 급진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감안,여성부는 강제로 승계되는 호주제를 부부나 가족이 합의한다면 보다 민주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가족문제에서의 자기결정권을 충분히 인정한다는의식이 확산된다면 궁극적으로 호주제 폐지로 나아가는 길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성부는 지난 57년 이래 끊임없이 문제 제기가 됐음에도호주제가 폐지되지 못했다는 현실상황을 의식해 단계적으로민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 중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남성 우선 호주승계 제도를 연장자 순이나 당사자들의 합의에 의한 승계자 결정 방식으로 바꾼다면현행 호주제의 폐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아내가 남편의 혈족이 아닌 직계비속을 입적시킬 때 호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현행 민법조항을 삭제하면 재혼한여성과 자녀의 불편을 동시에 덜 수 있다.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아이를 아내의 동의없이 입적시킬 수 있는 현행 제도를 아내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도록 고치는 문제도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이와함께 원칙적으로 자녀는 아버지에게 입적케하는 규정은 그대로 두더라도 예외조항으로 이혼이나 혼인이 취소된경우 친권행사자의 호적에 두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오정진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여성의 권익옹호만이아니라 민주적 가정과 사회,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근간이호주제의 경직성을 고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호주제로 인해 절실한불편에 부딪혀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확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호주제 폐지땐 가족제도 붕괴””. ‘호주제 수호’를 올해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한 성균관은 호주제 완전 폐지에는 반대하지만 일부 조항은 수정할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승관(李承寬·67) 성균관 전례연구위원장은 “이혼녀는독립호주로서 호(戶)를 창설할 수 있고,아들이 없는 가족의경우 딸이 호주를 승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호주가 미성년자일 경우 어머니나 할머니가 친권자로서 성년이 될 때까지 호주를 대행하는 것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호주제 자체를 폐지하자는 극단적인 주장은 부계 혈통인 우리나라의 기본조직인 가족제도의 해체를 불러오기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이혼녀가 재혼했을 경우 새아버지의성(姓)을 따르는 문제는 따라간 자녀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다는 점과 향후 원래 성과 바뀐 성을 둘러싸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결혼한장남이 따로 호를 구성하는 문제는 현행법에서도 장남이 호주 승계를 거부할 수 있고,이 경우 차남이나 삼남이 호주를승계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딸은 장남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혼인을 하면 남편쪽의 호적을 따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호주승계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외국의 사례. 장자가 호주를 승계하는 우리 식의 호적제도는 사실상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것이다. 우리가 모델로 삼은 일본에서도 호주제가 지난 47년 폐지됨으로써 직접적인 비교대상 자체가 없다.유사한 사례를 구태여 찾는다면 남성 위주의 가장제전통을 갖고 있던 스위스를 들 수 있다.그러나 ‘남편이 혼인공동체의 우두머리가된다’는 규정이 남녀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84년 ‘가족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합의에 의해임의로 가장을 둘 수 있다’고 민법을 개정,스위스도 호주를 남자로 한정짓던 것에서 벗어났다. 또 대만의 민법은 원칙적으로 가장을 친족간의 선거에 의해 선출하고 세대가 같은 경우 최연장자가 가장이 된다고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프랑스 등에서는 개개인이 출생과 혼인,사망등의 변동사항을 보여주는 신분기록을 갖고 있을 뿐이다. 개인별 편제는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는다는 정신을 깔고 있다.물론 가족 중 다른 사람의 신분사항 때문에 차별받는 일도 없다. 서양에서 결혼 후 남편의 성(姓)을 따라 사용하는 예를 들어 우리가 남녀평등사상이 앞선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독일은 지난 91년 남편의 출생 성(姓)이 혼인 성이되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림에 따라 민법을 개정해 부부는 공동의 성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프랑스에서도 지속적으로 한 성만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은 차별이라는 판례가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언론인 윤태식株 보유/ 도마오른 언론계 ‘모럴해저드’

    ‘패스21’의 윤태식씨 정·관계 로비의혹에 스무 명이 넘는 언론인들이 무더기로 연루,언론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검찰의 ‘윤태식 게이트’ 수사가 고위 정·관계인사 대신 중하위 공무원 및 언론인에 과도하게 집중돼 물타기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들린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언론에 대해 어느 분야보다도 높은 윤리의식을 기대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언론계는 도덕적으로 느슨한 그간의 관행을 반성해야 마땅하다.윤태식 게이트의 언론인로비 수사상황 및 언론인 로비관행 타파방안등을 살펴본다. ■유형과 처벌 가능성. 상당수의 언론 관계자들이 ‘수지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가 대주주인 벤처기업 ‘패스21’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일부 언론인들은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알려진주식 보유 언론 관계자는 25명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수도 있다.이들이 어떤 경위로 얼마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는가에 따라 사법처리의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구속된 전 SBSPD 정모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지만 다른 언론 관계자들에게는 대부분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가능성이 높다.연루된 언론 관계자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사법처리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청탁을 받은 뒤 주식을 받은 경우= 윤씨로부터 “잘 써달라”는 직·간접적인 청탁을 받고 실제로 보도를 한 뒤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받았다면 일단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지금까지는 200주 이상을 받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검찰은 “당시 주가 및 대가성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배임수재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때’ 적용하기 때문에 청탁과 함께 주식을 받았다면 실제 보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정상취재 후 보도하고 1회성으로 주식을 받은 경우=검찰은 노골적으로 윤씨가 언론 관계자에게 청탁을 하고 주식을 준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패스21의 보도자료를 보고기사를 썼거나 본인의 판단으로 이 회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보도를 한 뒤 윤씨측으로부터 사례 명목으로 주식을 무상 또는 싼 값에 넘겨받은 경우다. 배임수재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할 수있는지가 사법처리의 관건. 검찰 관계자는 “‘부정한 청탁’이라는 개념을 넓게 해석할 경우 보도를 한 다음에 주식을 받은 경우도 포함될수 있다”며 사전에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나 법 적용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사법처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기 때문에 받은 주식의 수,매입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처리 여부를결정할 전망이다. ●정상취재 후 보도한 뒤 주식을 받고 계속 유리한 보도를 한 경우= 앞의 유형보다는 사법처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데에는 ‘대가성’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하지만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죄질이 더 나쁜 것으로 본다.비록 처음에는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일단 윤씨측으로부터 주식을 받고 계속 홍보성 보도를 해줬다면결과적으로 재산상이득을 얻은 것에 대한 대가 행위를 해준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보도는 했지만 정상매입한 경우= ‘재산상 이익’의 기준은 매입 당시 시가와 구입 가격의 차이다.따라서 주식을얼마에 샀는지가 중요하다.시가와 별 차이없이 주식을 샀다면 이전에 윤씨에게 유리한 보도를 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자신도 모르게 윤씨가 주주 명단에 등재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역시 사법처리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해당 언론사 반응. 검찰이 ‘패스21’의 주식을 실명 및 가명으로 소유하고있는 언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자 해당 언론사는 검찰의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주식취득 경위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일부 언론사가 이미 해당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린 가운데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패스21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전현직 사원이 4명인 서울방송의 경우 내부감사가 진행중이다.그러나 이미사표를 제출한 정모 전PD를 제외하고는 대개 공개적인 유상증자때 현금으로 주당 5만∼6만원을 주고 실명으로 구입한 데다 회사에 소득공제 신고까지 마친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명의 사원이 패스21의 주식을소유하고 있는 대한매일은 패스21의 주식을 주당 5만원에200주,유상증자때 200주를 구입한 박모 팀장의 보직을 4일자로 해임시켰다.현재까지 징계성 조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곳은 이들 2개사뿐이다.조선일보,매일경제,서울경제,연합뉴스,MBC,KBS 등은 검찰조사를 지켜본 뒤 해당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언론사 부장급 간부는 “대가성이 인정돼 검찰의 소환 등 수사가 본격화되면 회사측으로선 묵인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언론인윤리문제와 회사 명예훼손 차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소위 ‘윤태식 리스트’에 패스21 주식소유자로 올라있는 언론인은 모두 25명.이들은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액면가(5,000원)에 차명으로 소유한 경우와 시중에서 혹은 유상증자 때 정상가격으로 실명으로 구입한경우 등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양자 가운데 전자의 경우대가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해당하는 6∼7명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럴 경우 각 사별 후속 징계조치가 자연히 뒤따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11월 산별노조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언론인 자정선언’을 표방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의 김용백 사무처장은 6일 “지회 별로실태를 먼저 파악해 자정선언 실천요강에 따라 해당자들의명단과 비리내용의 공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번사건을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고양운동을 실천적인사안 중심으로 줄기차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2일자 성명을통해 “수지김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의 로비의혹사건에 언론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노를 넘어안쓰러울 지경”이라며 “검찰은 해당 언론인들의 명단을공개하라”고 촉구했다.특히 민언련은 “해당 언론인들은언론현장을 떠나고 해당 언론사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면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언론인 윤리규정을사회적 합의하에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한신문사 노조위원장은 “선언적인 언론인 윤리선언을 이제본격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번사건을 계기로 각 언론사별 노조가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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