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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정책검증] (2-2)경제분야

    1. 재벌정책 재벌정책처럼 후보의 이념과 경제관이 뚜렷한 것도 없다.권영길-노무현-정몽준-이회창 스펙트럼에서 왼쪽은 재벌 규제,오른쪽은 자율을 강조한다. 대표적 재벌규제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관치경제의 뿌리이자 글로벌 시대 기업의 발목을 잡는 자유시장경제의 적으로 간주한다.향후 금융기관의 경영감시 능력이 강화되고 기업 투명성이 제고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군에 한해 무리한 업종확대와 선단식 경영을 막기 위해 유지하자는 입장이다.그 근거로 97년부터 4년간 30대 재벌의 총출자액 41%가 여전히 적자계열사에 출자된 점을 들었다.다만 기업경영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정부 감독이 제대로 되면 단계적 폐지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당분간 유지,장기적 재검토’라는 중간 입장에 섰다.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은 후 무리한 사업확장을 자제하면서 현금보유가 늘고 체질이 건전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들이 국제경쟁 속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완화하자는 견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총액제한 대상이 축소되고 예외 인정이 많아져 출자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그룹총수가 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해 여전히 그룹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집단소송제’는 언젠가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이 후보는 당장 도입에는 반대한다.미국도 연간 250여개 기업이 소송으로 고전하는데 우리 기업의 현실로 볼 때 남소(濫訴)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한 후 도입하며,그 전에는 민법상 당사자 선정제도를 활용하자고 제시했다. 노 후보는 시급히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분식회계,주가조작,부실감시 등 증권관련 범위 내에서 우선 도입하자는 견해로 ‘선(先)국회통과,후(後)보완’의 입장이다. 정 후보는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이바람직하나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입 시기는 기업규모가 큰 곳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즉각 도입 쪽이다.또 증권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집단구제 제도로 자리잡아야 하며,자산기준 요건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전문가 분석/ 규제보다 환경조성이 중요 후보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난 비교였다.나름대로 자신의 정책을 편 것이므로 다 존중하지만 시장경제론자인 필자 입장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또 집단소송제는 필요하지만 아직 우리 경제의 현실에서는 시기상조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후보의 견해에 동감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주장은 다소 급진적인 것 같다.정부가 지도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출자총액제한제의경우 재벌들이 어떤 형태로든 규제를 빠져나가기 때문에 유효성이 적다.아들,동생을 시켜서라도 문어발 확장을 하기 때문이다.차라리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기업 스스로가 경쟁력 있는 업종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소송제 역시 기업을 무너지게 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도입하기 어렵다고 본다.일본이 은행부실을 털지 못하는 이유도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곽수일 서울대 교수 2. 부동산대책 최근 아파트값 상승에 대해 후보들은 ‘공급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저마다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부동산 과열억제를 막기 위한 실거래가액 과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공공임대·국민주택을 대폭 늘려 전월세 및 매매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28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국민주택 규모의 경우 분양가를 30% 이상 내리고,장기주택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분양가의 80%까지 실세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관련 조세정책에 대해서는 “재산세 및 양도세의 실거래가액 과세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과표가 되는기준시가를 재정비해 공평과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주택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공급확대와 수요관리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5년간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일반 임대주택 25만가구 등 75만가구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또 영세민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소득공제 확대를 추진하고,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과 부동산담보대출 비율 인하 등 제반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재산세 실거래가 과세에 따른 부담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거래에 대해 실거래가 중과세,고가주택 양도세 과세 등을 통해 지역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투기지역을 제외한 일반지역에서는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전 국토의 1∼2%를 택지로 추가조성,주택을 공급한다면 주택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무조사나 양도세 강화 등 일시적인 수요억제책보다는 재건축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및 취득세·등록세 인하,보유과세 상향조정,거래투명화를 위한 ‘실거래 가격 등기제’ 수립 등도 대안으로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분양권 전매금지,실거래가 과세 등 강력한 투기억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택임대인 보호를 위해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인근 주택보다 가격이 급등했을 경우 시정조치를 취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저렴한 주택공급을 위한 공영개발제 및 토지공유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부동산 실거래가 과세에 대해서는 “제도 미비 등으로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며,‘장기보유 특별공제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전문가 분석/ 신도시 지속적 개발 바람직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결정적인 원인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주택공급량이 현격히 떨어져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공급량은 입주시점이 아닌 사업계획 승인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외환위기로부터 약 3년 뒤인 2001년 전후로 주택문제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으로 아파트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주택 공급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현재 주택청약 1순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으며,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몇백대1씩 치솟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아파트 전매를 금지하고,무주택 기간이 길거나 가구주인 구입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요령있게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 건설만으로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긴 어렵다.현재 주택수요는 공공임대주택부터 고급주택까지 여러 부문에서 터져나오고 있고,특히 중산층들은 삶의 질 개선으로 보다 양질의 주택에 살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이 확충되더라도 주택 수요가 중고급 아파트로 옮겨져 이들 가격이 치솟을 우려가 있어,꾸준한 신도시 개발로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을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 박헌주 국토硏 실장 오석영기자 palbati@ 3. 세제와 재정대책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법인세율과 부유세 신설 등 세제분야에 대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후보들의 성장배경과 각 당의 노선과 지지계층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가장 적극적인 편이었다.아무래도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오히려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입장은 그 중간이다. 정몽준 후보는 “기업경영에 활력을 주는 차원에서 법인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회창 후보는 “필요하면 인하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다소 신중하게 말했다.권영길 후보는 “현재의 법인세율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낮은 편”이라며 “법인세를 감세할 게 아니라 오히려 증세쪽으로 조세개혁을 하는 게맞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현재는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고 기업 구조조정 결과로 기업들의 투자여건이 좋다.”면서 “법인세율을 인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민노당의 공약인 부유세에 대한 입장도 물론 달랐다.다소 이례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회창 후보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응답한 점이다.정몽준 후보는 “새로운 사회갈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딱부러지게 말했다. 노무현 후보는 “부의 불평등 분배를 완화하는 데 장점은 있지만,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자산의 종류도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유세를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취지에는 공감하지만,현실적으로 쉽지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통령이 될 경우 농어촌,수출 및 중소기업,사회복지,교육,과학기술 및 정보화,사회간접자본(SOC),국방 등 7개 분야 중 투자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들의 답변이 거의 비슷했다.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모두 교육,과학기술,복지분야에 대한 중점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권영길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점에서는 같았지만,농어촌을 꼽은 점이 달랐다.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방안과 해법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회창 후보는 “교육 및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연 평균 6%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노무현 후보는 “노동공급을 늘리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경제시스템 선진화 프로젝트로 규모의 경제를 향상시키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끊으면 연평균 6%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답변했고,권영길 후보는 “노동자들이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참가하면 경제성장률을 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분석/ 재정적자 해소 밑그림 미흡 법인세를 둘러싸고 이회창·정몽준 후보는 기업들의 입장을,노무현·권영길 후보는 반대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국가재정에 관한 청사진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대선후보들은 법인세율 논의에 앞서 재정 적자를 어떻게 해소하고 정부예산을 운용할 것인지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예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면 법인세를 포함한 세수를 늘려야 할 것이고,예산규모를 줄인다면 전반적인 세수와 함께 법인세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정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부유세를 걷겠다는 정책은 한국 현실에서 불가능하진 않다. 일부에선 ‘자산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부유세 도입은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한마디로 자가당착적인 논리다. 세금탈루를 봉쇄하려면 자산은 무조건 파악돼야 할 대상이다. 다만 부유세 도입은 부유층으로부터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저소득층의 계급의식을 강화하는 등 계급간 갈등을 초래할 정책이기 때문에,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도입돼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오석영기자 4. 공적자금과 구조조정 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구조조정과 관련,후보들은 엇갈린 평가 속에 상환대책에 대해서는 기간·방법 등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고,미회수된 부분은 정밀실사를 통해 최대한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입된 공적자금의 상환방법이나 분담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정부가 발표한 손실분 69조원의 내역을 전면 재검토,추가 회수가능 부분을 찾아야 한다.”면서 “상환기간은 여러 재정악화 요인을 고려,현행 25년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공적자금 투입시 어떤 비리와 낭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도록 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국회 동의를 거쳐 기존 상환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가신용등급 회복 등 공적자금에 의한 구조조정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을 완전히 복원시키고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보완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지적했다.공적자금상환방법 및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초기 연도 재정에서 허리띠를 졸라 많이 상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국정조사의 경우 정치공세만 벌일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과 대책 등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미회수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 및 금융권의 상환대책을 철저히 추진,추가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부실기업에 자금이 투입되고 회수율이 상당히 저조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킨 점은 부정적”이라면서 “국정조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당장 실시가 어렵다면 대선이후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회수 부분에 대한 회수방안으로는 “5개 인수은행의 우선주를 조기상환하고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뒤 주가가 상승할 때 주식시장에서 매각하는 방법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공적자금의 방만한 투입과 무리한 퇴출·매각정책,엄청난 손실 발생 등 현 정부의 구조조정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면서 “손실부분 상환과 관련,49조원을 국민부담으로 전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이어 “공적자금 문제는 국정조사만으로 부족하며 가칭 ‘공적자금 국민조사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수혜자 및 책임자 분담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추가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전문가 분석/ 실현가능한 상환대책 필요 공적자금 문제는 국민부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후보들이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현재 정부의 상환계획도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공적자금정책을 세워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실현가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공적자금은 빨리 상환될수록 유리하다.그러나 조기상환하려면 예산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후보는 아무도 없다.구체적인 예산절감안 없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해 갚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앞으로 10년간 세계잉여금 30% 이상을 상환기금에 넣는다는 방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지만잉여금에 대한 재원도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는등 내용이 모호한 상황이다. 결국 예산절감 등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국민부담만 커질 뿐 실질적인 상환은 기대하기 어렵다.공적자금 상환대책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접근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다.효율만 내세우는 공약보다 앞으로의 실천의지와 실현가능성이 중요하다. 김경원 삼성硏 상무
  • 징계거부땐 부단체장 인사조치

    지난 4,5일 ‘연가투쟁’에 참가했던 공무원들은 ‘지방공무원 징계 및 소청규정’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 행정자치부가 각 자치단체에 통보한 범위내에서 징계조치를 받게 된다. 배제징계(파면·해임)와 중징계(파면·해임·정직)의 경우 해당 시·군·구의 상급단체인 광역시·도에서,경징계(감봉·견책)는 기초자치단체별로 부단체장을 위원장으로 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각 자치단체는 각 공무원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은 뒤 30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절차를 밟아야 하며,해당 자치단체장은 징계위원회의 의결 후 15일 안에 징계처분을 내려야 한다. 징계위원회는 행자부에서 통보한 징계범위 안에서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이에 따라 배제징계자는 최소 해임 이상,중징계는 정직 이상,경징계자는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게 된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20일 안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으며,다시 소청결정일로부터 60일 안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행자부는 각 자치단체가 이번 징계방침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하지않을 경우 자치단체에 기관경고를 내리는 한편,해당 자치단체의 징계위원회 위원장인 부단체장과 인사 담당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를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또 해당 자치단체의 투자사업심사를 반려하고 보조금·특별교부세 등에서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단체장의 징계 수용 여부 주목

    정부가 11일 연가파업을 주도하거나 참여한 공무원 591명에 대해 징계를 내려 상당수 공무원들의 해직과 정직,파면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가 초강수 징계를 선택한 배경과 징계대상 공무원들의 반발 등 향후 예상되는 후유증 등을 짚어 본다. ◆엄중문책 배경 및 징계대상자 선정 기준 정부는 공무원노조원 6000여명이 지난 4,5일 연가투쟁을 감행하는 등 공무원노조가 갈수록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엄정 징계로 맞서게 됐다.이번에도 유약한 모습을 보일 경우 정부의 법집행이 무력화된다는 점에서 징계수위를 최대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국가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 큰 일이 난다는 점을 주지시켜 주겠다.”면서 “정부가 살아 있는 한 불법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 행자부는 당초 이번 파업과 관련,징계수위만 정해 지자체에 전달하려고 했다.하지만 단체장들이 소속 공무원들의 징계를 꺼려해 징계 대상자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징계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어 4일 한양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연행된 550여명으로 국한했다.아울러 이번에 연행되지 않았지만 각 지역에서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각 자치단체장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추가 징계하도록 지시했다. 법적인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파업에 245명과 92명이 대거 참여한 울산 동구와 북구 공무원 가운데는 주동자와 경찰 연행자 3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단체장이 연가를 정식으로 허가해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하지만 이들 단체장들에 대해서는 소속 공무원들의 복무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했다. ◆향후 파장과 전망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파업에 강력한 징계로 대응함으로써 지난 1989년 42명이 구속되고 1519명이 파면 또는 해임됐던 전교조 사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행자부의 징계 요구를 자치단체장들이 행동에 옮길지는 아직 미지수다.각 자치단체장은 지난 3월16일과23일 노조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 24명에 대해 아직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을 정도로 미온적이다. 이런 이유로 공무원노조도 행자부의 징계발표 직후 “인사권자인 지방자치단체의 조치를 일단 지켜본 뒤 법적 대응 등 지역본부별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자치단체장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단체장과 노조가 연대해 앞으로 있을 재정적 불이익등에 공동 대응하는 양상도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정부의 대책이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자민련, 오장섭총장 해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7일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을 전격 해임했다.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이날 “김 총재는 뚜렷한 해임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오 전 총장이 그 동안 당무를 소홀히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김 총재와 지역구 의원들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 총장의 해임은 친 한나라당 의원들의 부분 이탈을 감수하겠다는 ‘의외의 강수’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김 총재는 4자연대 유보 결정 이후에도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설이 끊이지 않자 배후로 오 총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 사단장등 3명 보직해임, 포천 총기강도 관련 문책

    육군은 5일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전모(31) 상사의 소속 부대장인 최모 사단장(육사 29기·육군소장)에 대해 지휘책임을 물어 이 날짜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해당부대 참모장 박모 대령을 보직해임과 함께 육군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본부대장 정모 소령을 보직해임과 동시에 군사령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인사·정보·군수 참모를 군사령부 징계위에 회부하고 본부대 행정보급관 이모 원사를 구속하는 등 지휘 및 참모계선 상의 9명 전원을 엄중문책키로 했다. 육군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군기강 확립 특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판규 육군 참모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를 거울삼아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근무체제를 정비하는 등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장관·도지사 지시 안먹혔다

    이번 연가(年暇)파업에 경남도내 공무원들이 대거 참가한 데다 상당수 시·군이 연가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장관과 도지사의 지시를 시장·군수들이 외면,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있으며,이번 사태와 관련한 무더기 징계를 둘러싸고 행정자치부와 도,도와 시·군간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연가를 신청한 도내 공무원은 도 본청 소속 504명을 비롯,20개 시·군에서 모두 1만 2000여명에 이른다.대부분 불허됐지만 창원시와 마산·진주·진해·사천시 등 모두 14개 시·군에서 153명이 합법적으로 연가를 승인받았다. 이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은 단호하다.정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연가를 승인한 상급자는 물론 정식 연가를 받았더라도 시위참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중징계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도대체 장관과 도지사의 지시를 무엇으로 아는지 모르겠다.”면서 “가능한 모든 징계수단을 강구하라.”고 강하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연가승인이 파장을 몰고 오자 시·군 관계자들은 “규정상 연가를 허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와 경남도는 지난달 31일 장관 지휘지시와 도지사 복무지침을 각각 시달했다.연가 파업이 예상되는 1∼6일간 산하 공무원에 대한 연가·반일연가·조퇴 등의 사용을 불허하고,불법파업 참가 자제를 설득하라고 지시했었다.연가파업 첫날 무단결근자가 한 명도 없어 주목받았던 창원시의 경우 모두 50명에 대해 연가를 승인했다.시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연가를 신청해 승인했다.”면서 “연가자 중 상경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도는 이들 중 23명이 상경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는 “상경시위 참가자는 도가 파악하고 있는 숫자보다 훨씬 많다.”며 “시와의 약속에 따라 정확한 인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문제다.전에 없이 강경한 행자부 방침에 따라 대량 징계 및 해임 등이 뒤따를 경우 정부를향했던 공무원들의 투쟁은 소속 자치단체로 향할 것이므로 이는 ‘공(公)-공(公)갈등’으로 비화돼 결국 주민들만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강경방침을 부르짖고 있는 정부가 징계권 없음을 이유로 뒤로 빠질 경우 자치단체장이 소속 직원들에 대한 징계에 소극적일 것이 뻔해 공직기강은 힘없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대선후보 정책검증] (1-2)정치·지방자치분야

    대한매일은 정치,행정,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326명으로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또한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대한매일은 이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정책검증 시리즈를 시작합니다.각 대선후보들에게 보낸 질문서는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들로부터 e메일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습니다.대선후보의 답변서를 놓고 대한매일 정책분석팀이 본지 명예논설위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정책 비교 및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대선후보들에 대한 정책탐구는 정치,경제,공공,교육,남북 및 외교,사회,의약분업 및 연금,문화·기타 등 8개 분야로 나눠 진행할 예정입니다. 1. 정치개혁과 개헌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해소하기 위해 총리의 권한과 역할을 보장하겠다는것에 주요 후보들의 의견은 비슷했다.후보들은 ‘좋은 대안’을 제시했지만,문제는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여부로 모아진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총리의 권한과 역할을 보장할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은 참모와 보좌기능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국회의 권능과 역할을 정상화하겠다.”며 “대통령이 여당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관행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또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해 권력의 시녀가 아닌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총리의 헌법상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총리의 장관임명 제청권 및 해임건의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또 국무회의 및 장관회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장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책임총리제를 구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대통령은 외교·국방·안보·통상분야를 책임지고,총리는 내치분야를 관장토록하겠다는 게 정 의원의 구상이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분권화,3권분립의 실질화와 국회의 권한강화와 활성화를 통해 대통령의 권력집중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내각제 개헌에 대한 입장은 조금씩 달랐지만 긍정적인 것 같지는 않았다.이회창 후보는 “내각제로 개헌하지 않더라도 헌법 정신을 잘 살려나간다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권영길 후보는 “내각제 개헌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노무현 후보는 “임기말에 개헌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묻고 국민적 합의가 있으면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도 “개헌을 해도 내각제로 할지,프랑스식 대통령제로 할지,(순수)대통령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의사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정몽준 의원은 “국민다수의 의사가 수렴되면 집권 이후 생각해볼 일”이라고 답변했다. 중앙당과 지구당 폐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편이다.중앙당을 없애는 데 찬성하는 후보는 없지만,정몽준 의원은 중앙당사를 없애고 원내정당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이회창후보는 중앙당과 지구당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노무현 후보는 “중앙당 기능은 정책·미디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지구당은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을 국회로 넘기는 안에 대해서는 약간의 시각차를 보였다.이회창 후보는 “국회 본연의 기능인 예산감사 강화를 위해 감사원을 국회로 넘길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개헌사항”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노무현 후보는 “찬성이지만 헌법개정사항”이라며 “헌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국회가 감사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후보보다 적극적인 편이었다.정몽준 의원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고,권영길 후보는 “감사원을 독립기구화하고 그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전문가 분석 - 개헌없으면 정치개혁 공염불 ‘실질적인 총리의 권한 보장’이든,‘책임총리제’든 후보들의 공약은 모두 1997년 대선에서 나온 것들이다.문제는 실천이긴 하지만,현행권력구조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우리는 대통령제의 많은 부작용을 봐왔다.지금까지 중론은 인치의 문제,즉 대통령이나 측근의 잘못으로 그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권력이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데 있다.감사원의 국회 이전이든,중앙당·지구당 폐지든 정치개혁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여기에 걸린다.선거공영제법 등이 안 되고 있는 이유도 근본적으로는 권력구조 문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헌 없이는 정치개혁을 이루기 어려우며 이에 대한 공감대가 정치권에 형성되고 있다.현행 헌법은 지난 87년 정치권내 타협의 산물로,15년이 지나면서 많은 문제가 도출된 게 사실이다. 개헌논의는 이번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이 솔선해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차기정권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도,건전한 야당 육성을 위해서도 내각제가 됐든 이원집정부제가 됐든 개헌논의가 바로 시작돼야 한다. 안순철 단국대 교수 2. 권력형 비리 척결 주요 후보들은 권력형 비리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한나라당이회창 후보는 대통령 친·인척의 부패와 비리를 막기 위해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감찰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위공직자는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하도록 하고,감사원에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을 실사(實査)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또 국회에는 ‘권력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공무원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권력형 비리를 뽑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의 직계 존·비속 재산공개 의무화에 대해선 이회창 후보와 같다.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 등의 비리를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를 설치하고,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사면과 복권은 엄격히 하기로 했다.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 등 주요 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확대도 공약으로 제시했다.100만원 이상 정치자금을 기부할 때에는 수표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도 권력형 비리를 막으려는 대안으로 제시했다.공직자윤리위원회의 기능 강화도 강조했다. 국민통합 21 정몽준 의원은 국가정보원장,감사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금융감독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 등 6대 권력기관의 장도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치자금 실명법을 제정해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막고,공직자 비리척결을 위해 수사권을 가진 전담기구를 설치해 고위공직자 재산형성과정을 검증하는 안도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부정축재 재산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정치부패 및 권력형 비리 범죄자에 대한 공무담임권 및 사면권 제한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공무원 노조와 노동자의 경영 참가를 합법화·활성화해 부정부패에 대한 내부 감시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부패방지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과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고 보상기준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는 주요후보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국내금융거래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다소 신중한 입장인 반면 다른 후보들은 모두 ‘찬성’이라고 답변했다.이 후보는 “정치적 오·남용 방지장치를 강구한 뒤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분석 - 공약입법화 실천의지가 중요 각 후보들이 권력형 비리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대선공약을 발표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공약과 별도로,대선기간을 앞두고 각 정당 의원들이 실제로 어떻게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하는지가 더 관심이다.후보가 아무리 좋은 대선공약을 발표해도,각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입법화하지 않는다면 대선공약은 지켜질 수 없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후보와 별도로 각 정당의 실제 움직임과 동향을 대선후보 선택기준으로 삼고,이들이 정치개혁법안 처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금융거래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섣불리 도입을 주장하기보단 신중론을 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IU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여당이 야당 탄압 수단으로 계좌추적 정보를 이용할 우려가 크기때문이다.따라서 현 금융실명제 법안과 적당히 조율해,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절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정희 외대 교수 3. 지역감정 해소 각 후보들은 지역감정 해소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의원은 지역간 갈등의 원인인 특정지역 인사편중을 막기 위해 인사탕평책을 대안으로 내놓았다.이 후보는 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 심의위원회’를 설치,인사와 예산의 편중 현상을 방지할 방침이다.정 의원은 예산지원에 있어서도 편향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 지역감정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특정정당이 특정지역을 싹쓸이하는 현상을 막아 지역감정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장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국가균형원’도 설치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을 대안으로 보는 점에서 노 후보와 비슷하다.그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대선거구제로 바꾸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게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선거를 결선투표제로 바꾸는 것도 지역감정 해소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주요 후보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노무현 후보는 물론 적극적이지만,다른 후보들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이다. 노무현 후보는 효과적인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전 비용은 토지매입과 청사건축 등에 물가와 지가상승률을 고려해도 5조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중앙정부 이전은 서울에 꼭 있을 필요가 없는 부처부터 이전하되,행정수도 전체를 옮기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대신 ‘균형분산 5개년 계획’을 수립,각 지역의 특장을 살려 기능별 수도를 건설하는 균형분산 발전방안을 내놓았다. 정몽준 의원은 중앙정부 이전은 중앙행정기능과 연관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되,대기업 본사도 지방으로 옮기도록 유인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그러나 청와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반대했다.오히려 청와대의 비서실 기능을 축소,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권영길 후보는 행정수도이전은 필요하지만,지방분권화가 선행된 뒤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전문가 분석 - 일관성있는 해소방안 밝혀야 각 후보들이 지역감정 해소 및 행정수도 이전 등에 대해 내놓은 제안들이 현실적으로 이뤄진다면 나름대로 지역감정 해소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성이다.제안된 정책들이 실현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후보가 추구하는 전체 정책방향과 모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각 후보 및 정당이 제시하는 정책이념과의 일관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아쉽게도 정책 대부분이 참모들과 자문팀에 의해 좋은 것들로만 모자이크 처리된 느낌이 든다.지지율이 떨어지는 지역을 선심성 정책으로 공략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다른 정책과 충돌되거나 전체적 정책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결국 후보들은 큰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일관성 있는 지역감정 해소방안을 밝혀야 할 것이다. 정용덕 서울대 교수 4. 지방자치 개선 각 후보들은 모두 신중한 입장 속에 사안별로 구체적인 보완책을 제시하고 있다.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등 현행 3단계 지방조직을 2단계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개편은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지자체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은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초단체장의 임명직 전환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반대,정 의원은 신중 검토 입장이다.노 후보는 임명제 전환보다 기초단체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했다.권 후보는 선출직 유지를 주장했다.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선 이 후보와 정 의원은 긍정 검토 입장인 반면,노 후보와 권 후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책임정치를 위해 원칙적으로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의원의 유급화와 정책보좌관제 도입은 ‘신중 검토’ 입장인 이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긍정적이다. 노 후보는 지방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전환,의원 정수 축소를 전제로 유급제를 도입하되 보수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각 지자체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책보좌관제는 국회의 동의를 거쳐 광역의원에 한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기초·광역 의회의 통폐합 문제와 지방재정 문제 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현행 무보수 명예직이 소규모 지자체에만 어울리는 제도인 만큼 대도시 지역만이라도 유급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전문가 분석 - 학계개선안 대부분 수용 안돼 전반적으로 지방자치 관련 정책이 미약하고 그동안 학계를 통해 제안된 지방자치제도 개선책이거의 수용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주민직접발안제’와 같이 참정권을 강화하는 제도나 교육·경찰자치 등 지방분권형 장치가 고려돼 있지 않아 과연 자치활성화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특히 지방자치를 좀더 활성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하나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다.기초단체장의 임명직 전환은 지방자치를 하지 말자는 발상과 다름 없다. 또 지방의원 유급화와 정책보좌관제 도입도 기초·광역에 차등을 둬서는 안 된다. 오히려 농촌이나 기초단체가 전문화를 더 필요로 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 양론이 있다. 암암리에 내천되고 있는 기초의원까지 전면 허용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우리 정당정치의 현실을 볼 때 책임정치 구현보다는 각종 폐단이 더 많아 일시적으로 정당공천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학계와 시민단체의 중론이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
  • ‘연가 허용’ 단체장 처리/ 행자부, 제재수단 없어 고심

    행정자치부는 ‘연가(年暇)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동구와 북구,경남 창원시,경기 부천·과천시 등에서 공무원들이 합법적으로 연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경위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5곳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연가를 허용한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행자부가 단체장에게 직접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점에 정부의 고민이 있다.국가와 지방공무원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중앙행정기관의 징계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고작해야 다음 선거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단체장에게 ‘경고’조치를 할 수 있을 뿐이다.물론 정부보조금과 교부세,특별교부세 등의 삭감을 내세워 단체장을 압박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동시에 벌어진 이번 공무원노조 사태의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연가 업무를 직접 집행한 지자체 총무과장-총무국장-부단체장들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취할 수 있다.이 경우 연가허가가 ‘기관장은 공무수행상 특별한 지장이 없는 한 연가를 허가해야 한다’는 지방공무원복무규정 19조 4항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정부는 연가투쟁이 공무수행에 극심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는 반면 노조측은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공무원이 내는 연가의 경우 기관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받아들여야 하나 이번 경우는 불법집회 참가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특별한 사유에 충분히 해당돼 연가를 불허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법 해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가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도 출근하지 않은 공무원의 경우 공무원법상 ‘직장이탈금지’ 규정 위반과 ‘명령 불복종’으로 보고,이들이 집회에 참가한 사실까지 확인되면 ‘단체행동금지’ 규정 위반으로 징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행자부는 최근 일선 행정기관에 집회 참가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방침을 시달한 바 있어 최소한 감봉 이상 정직,해임 등 중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장들이 정작 소속 직원들에 대한 징계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여 실제 징계 규모는 미지수다.지난해 전교조 조합원 4000여명의 집단 연가투쟁 당시 교육부가 전원 징계방침을 밝혔으나 결국 각급 학교장들이 징계에 난색을 표명,주의·경고에 그치는 등 유야무야된 일이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200만원 수뢰’ 교원 파면

    2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초·중·고교 교원을 비롯,교육 공무원은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교원들의 징계 기준이 달라 형평성이 제기됨에 따라 ‘교원 비행 처벌 기준’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뇌물수수와 관련,▲2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해임 또는 파면▲100만원 이상은 정직 등의 중징계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은 감봉 및 견책 등의 경징계 ▲50만원 미만은 정상을 참작,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특히 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했을 때에는 사안의 경중에 관계없이 중징계하기로 했다.인사 등과 관련한 음해성 무고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형사 처벌과 함께 중징계한다. 또 학교시설공사 등에서 비롯된 학교 직원들의 비리에 대해 해당 직원의 징계는 물론 해당 학교장 등 상급자에게도 지휘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병풍수사 결과 발표/ 정치권 반응

    25일 검찰의 병풍(兵風)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한나라당은 병풍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 등 관련자의 사퇴와 해임,‘병풍공작’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민주당은 수사종결에 반대하며 특검제도입 요구와 재수사,1000만명 서명운동 방침으로 맞섰다. ◆한나라당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은 “병풍이라는 바람은 희대의 사기꾼이 동원된 국민 사기극이었음이 명백해졌다.”고 공세를 폈다.이어 “국민에 대한 사기극을 벌인 민주당은 일말의 도덕성과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라.”고 공격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병풍조작이 드러나자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4일 대검을 항의방문한 헌정 사상 초유의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며“민주당은 특정지역 출신 검사를 이용해 집권기간 내내 야당의 숨통을 조여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검찰은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고 ‘민주당-정치검찰-김대업’간의 3각 커넥션 단죄를 위해 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 등 정치검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검찰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어느 하나도 명백하게 밝히지 못하고 한나라당의 정치적 압력을 피하기 위해 얼버무리기에 급급했다.”며 “이회창(李會昌) 후보 아들을 포함한 특권층의 병역비리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특검제를 도입해 병역비리 의혹을 전면적으로 재수사해야한다.”고 말했다. 신기남(辛基南) 정치개혁추진본부장은 “검찰내 대반전을 꾀하는 음모가 있어 배후가 누군지 의심이 든다.”며 ‘검찰내 음모설’을 제기했다.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이 안전기획부장과 대통령특보까지 만났다는 것은 권력기관이 병역비리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김미경기자 tiger@
  • 삼애인더스등 분식회계 적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용호씨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삼애인더스,KEP전자 등의 회계까지 분식해 기업사냥 등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투자유가증권 과대 계상 등 혐의로 KEP전자와 삼애인더스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유가증권 1년간 발행제한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의결했다.당시 삼애인더스 대표이사 이용호씨와 KEP전자 대표이사 권영준씨는 검찰에 고발됐다. KEP전자와 삼애인더스의 최대주주인 ㈜지앤지는 이들 회사의 증권계좌에서 임의로 조흥캐피탈 등의 투자주식을 실물로 인출한 뒤 지앤지 차입금에 대해 담보로 제공했다.그런데도 KEP전자와 삼애인더스는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395억원어치를 회계장부에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KEP전자의 외부감사를 맡은 신원회계법인에 대해서는 벌점 50점이 내려졌다.증선위는 또 코스닥 등록기업인 세원텔레콤과 아이넥스 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 등이 외자유치 결렬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안미현기자
  • 박항서감독 후임은 - 조광래·김호곤등 물망 외국인 영입설도 ‘솔솔’

    박항서 감독의 후임자는 누구일까. 2개월 반만에 도중하차한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자 선임 문제가 축구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각종 설이 무성한 가운데 오르내리는 사람만도 10여명을 헤아린다. 더구나 대표팀을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로 이원화할지,통합 운영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거명되는 후보자가 더욱 많아졌다. 흐름으로 보면 통합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이원화 작업의 첫 시도로서 박 감독을 올림픽대표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가 도중하차시킨 것도 대표팀 이원화를 재고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김주성 기술위원은 “경기인들 사이에는 이원화를 지지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자신 역시 이원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김 위원은 그 이유로 한명의 감독이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맡다 보면 월드컵 준비기간이 2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유럽 등에 비해 우리가 유독 올림픽에 많은비중을 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차기 감독은 중량감 있는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기술위가 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지도자 경험과 선수 장악력 부족’을 이유로 내세운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여기에 “내국인을 우선 고려한다.” “국가대표 감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김진국 위원장의 발언들을 근거로 국내 프로팀의 50세 전후 감독들이 추천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르내리는 인물은 조광래 안양,김호곤 부산,중국에서 활약 중인 이장수 전 성남 감독 등이다.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성화 19세 이하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내국인 선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국인을 영입키로 함에 따라 핌베어벡 전 월드컵대표팀 코치도 심심찮게 거론된다.베어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대표팀에서 사실상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경우에 따라 감독대행임무까지 수행한 바 있어 외국인 영입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성폭력 피해자 두번 운다, 대학내 가해자 잇단 ‘분풀이성 역고소’

    “용서를 빌던 교수가 오히려 저를 고소해 더욱 심한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서울 D대 유학생 재일동포 M씨는 성추행 당한 교수로부터 최근 ‘역고소’를 당했다.이 대학 K교수는 지난 2000년 7월 여름방학 때 학회 참석차 일본 홋카이도에 들렀다가 때마침 귀국한 M씨와 술을 마시다 강제로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맞추려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해 11월 K교수는 학교측으로부터 해임당했으나 6개월 만에 슬그머니 복직됐다.이에 반발한 M씨가 지난 3월 K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K교수는 M씨와 M씨를 도운 같은 대학 교수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최근 대학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역고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사건 특성상 성폭력 가해자로 몰린 사람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역고소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법률적 권리로 여겨진다.그러나 최근 연이은 역고소 사례는 대부분 민·형사상 처벌을 받았거나 학교에서 처벌을 받은 가해자의 ‘분풀이성 고소’라는 점에서 피해자를 두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 K대학 조교 강간 사건과 대구 K대학 여제자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를 도왔던 ‘대구 여성의 전화’ 공동대표들도 지난 2월 가해자에게 역고소를 당했다. 지난 5월 서울 S대에서 남학생에게 성폭행당한 여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교내 게시판에 사건의 진상을 알린 피해자의 선배와 교내 여성단체도 명예훼손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각 대학 총여학생회와 여성·인권단체 등은 대학측이 성폭력 사건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성폭력 사건을 해결할 구체적인 학칙을 마련하지 않아 가해자의 역고소를 부추기고 있다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20개 여성단체는 최근 ‘성폭력 가해자 역고소 대책회의’를 만들었다.대책회의는 22일 ‘성폭력 가해자의 명예훼손 역고소,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토론회를 갖고 본격 공론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각 대학 총여학생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교수성폭력 뿌리뽑기 연대회의’도 홈페이지(www.bboba.wo.to)를 통해 역고소를 규탄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국대 총여학생회장 허고은씨는 “대학은 학교 이미지가 실추될까봐 성폭력 사건을 조용하게 해결하려 하고,성폭력에 대응할 만한 구체적인 시행세칙이나 전담기구도 만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대책회의측은 “성폭력 사건의 수사와 재판이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일반 사건과 동일하게 증거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박항서감독 전격 경질

    박항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지난 8월6일 취임한지 2개월 반만의 일이다. 해임의 직접 원인은 아시안게임 성적 부진이지만 박 감독이 통일축구경기 당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벤치 착석 등을 둘러싸고 협회와 마찰을 빚은 것도 작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부진을 들어 박 감독을 도중하차시키기로 했다.김진국 기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결과를 분석하고 기술위원회 내부 의견을 들어본 결과 박 감독의선수 장악과 전술운영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박 감독에게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경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불만족스러운 성적 외에 협회가 감독에게 엄중경고하는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점도 경질의 한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또 후임 감독 선정 및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통합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결과 차기 감독으로우선 국내축구인을 추천하되 희망자가 없을 경우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대표팀 통합에 대한 결정은 유보됐다. 기술위는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경우의 후보자 선정과 대표팀 운영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흘 안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안게임보다는 올림픽이 중요하며 박 감독 스스로도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한 만큼 경질을 결정했다.”며 “차기 기술위에서는 후임감독과 대표팀 운영체계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나라, 김법무 해임안제출 보류

    한나라당은 ‘김대업 면담보고서' 파문과 관련,당초 14일 국회에 내기로 했던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병풍’ 조작사건으로 인해 공작정치에 대한 대국민 불신감이 커지고,우리 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온 것이 사실이나,주가폭락 등 경제위기가 심각한 만큼 해임건의안 제출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은 “당분간 경제회복에 당력을 총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은 일단 보류하고 급한 경제부터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대북 4억달러 지원설' 특검제 법안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문제가 이번 주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특검제 법안을 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휴일 잊은 ‘정몽준 때리기’

    한나라당은 휴일인 13일에도 ‘정몽준(鄭夢準) 의원 때리기’를 계속했다.특히 현대그룹의 부실계열사 처리와 관련해 정 의원이 최소한 1400억원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그의 최근 토론회 발언중 상당 부분을 거짓말이라고 공격하는 등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당내 최고 경제통인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은 2000년 이후 34조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5조 6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유발,총 7조 4000억원의 국민 부담을 발생시켰다.”면서 “부실기업의 대주주인 정 의원이 책임져야 할 대국민 책임부담액은 계열기업 손실금 724억원과 채무면제 이익에 따른 695억원 등 총 1419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정 의원이 이 돈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대통령 선거운동을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세금으로 대통령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압박을 가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정 의원의 토론회 발언을 문제삼았다.그는 “정의원이 최근 TV토론에서 자신의 부실한 의정활동과 관련해 주요 국회 표결에는 거의 다 참석했으며,불참한 본회의는 대부분 원내 제1당의 ‘방탄국회’때였다.”고 발언했다.”며 “본회의 출석 자료를 실제로 확인한 결과,정의원은 대북 건의안이나 공적자금 처리,국무위원 해임결의 등 중요한 표결이 있을 때마다 거의 불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남 대변인은 “정 의원의 저조한 본회의 출석보다 그가 국민을 상대로 아무 거리낌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국가인권위원회법,부패 방지법 등 주요 안건 처리에 참석했고 16대 국회 전반기에만도 13개 법안을 발의했다.”며 한나라측 주장을 공식반박했다.이어 “오히려 15대 국회 때 17차례 방탄 국회를 통해 민생법안 처리를 지연하는 등 제1야당의 책임을 외면한 한나라당이 먼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며 반박 수위를 높였다. 조승진기자 부산 박정경기자 redtrain@
  • [사설] ‘양빈 퇴장’ 특구 실패 안돼야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양빈의 신병처리를 놓고 중국이 북한에 사법처리 방침을 전달했다느니,북한이 곧 해임하고 후임을 임명할 것이라느니 등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현재 확실한 것은 양빈이 초대 행정장관의 직무를 수행하기는 불가능해졌고,신의주 특구 개발계획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는 점이다.그동안 신의주 특구와 관련해 쏟아져 나온 주민 50만명 이주계획 및 달러의 공용화폐 사용,외국인 입법의원 허용 등 대담한 자본주의적 실험 구상이 모두 양빈의 머리속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갖가지 보도들은 양빈을 둘러싼 북·중 갈등이 조기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의미하고 있어 다행스럽다.우리는 양빈을 거부한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나,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중국 공안의 전격적인 양빈의 연행 및 구금으로 국제사회가 신의주 특구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또 그를 ‘양아들’ 처럼 아껴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목에도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북·중간에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것은 특구의 성공은 물론 북한의 국제사회 진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양빈 사태가 북한의 개혁·개방 노력의 좌절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다.그것은 궁극적으로 남북 화해는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 기류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판단한다.지난 ‘7·1 경제개선 조치’ 발표 이후 북한은 북·일 정상회담,미 대북특사 평양 방문을 통한 북·미대화 등 대담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우리는 북한이 이 불씨를 살려 나가길 기대한다. 중국이 양빈 사태와 관계 없이 특구에 축복을 보내겠다고 하니 더이상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이제 중국의 의도가 드러난 만큼 북한이 이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때다.무엇보다 신의주 특구는 국제사회,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의 지원없이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 공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후임 특구 행정장관에 국제적인 인사를 조기에 임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 北·中 양빈처리 어떻게/ ‘자진사임’ 형식 갈등 봉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에 대한 중국측 처리 방향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9일 중국 공안 소식통들은 중국이 양 장관을 법에 따라 조사한 뒤 탈세액과 체납금액,밀린 공사대금 등을 징수하고 거액의 벌금을 부과한 뒤 국외로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추방 시기는 내달 8일 열리는 공산당 16차 전국대표대회 전후로 보인다. 중국 공안은 4∼5개월 전부터 양장관이 회장으로 있는 어우야(歐亞)그룹이 자행한 탈세,농지 불법전용,주가 조작 등의 범죄 혐의를 광범위하게 수집,완벽한 증거를 제시했으며 양빈 장관도 혐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9일 선양(瀋陽) 건설은행(建設銀行)에 예치된 양 장관의 계좌를 전격 동결,세금 납부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장관의 계좌에는 1500만위안(23억원)이 입금돼 있다.중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사태를 조기 마무리 지으려는 양빈의 의도를 봉쇄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당분간 ‘양빈 카드’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당초 양 장관을 기소,재판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중 관계와 국내 정치적 부담을 고려,추방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양빈 장관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체면과 북한의 위상을 고려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북한의 반응은 아직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북·중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심도있는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양빈 특구장관에 대한 해임보다 자진 사임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국가”라고 밝혀 ‘양빈 파문’이 봉합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중국은 신의주 구상을 지지하며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환영한다.”는 외교부 공식 발언이 나오자 상당히 고무돼 있다는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중국측은 양빈에 대한 수사 종결과 함께 신의주 특구에 대한 중국의 지원 방침을 밝히는 선에서 북·중 관계복원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적 변수들도 남아 있다.양빈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고위 당정인사들의 연루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때문이다.그동안 당지도부의 개혁·개방 정책,급진적 경제발전 정책을 비난해 온 보수파들이 호재로 떠오른 양빈 사건을 그냥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oilman@
  • 후임 장관 누가 될까/ 재미기업가 이종문씨 韓中日외교가서 거명

    북한이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장관을 해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의주 특구 사업으로 획기적 국면전환을 기대했던 북한이 양빈의 ‘자질’이라는 복병에 부딪혀 제동이 걸린 만큼 후임 선정 작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외자 유치에 유리한 지명도와 국제 비즈니스 감각이 있고,북한에 우호적인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베이징과 서울,도쿄 외교가에서는 재미동포 기업가 이종문(70)씨를 비롯,전 북한 화교회장 B씨,이탈리아 기업가 카를로 바에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앰벡스 벤처 그룹 회장으로 미 사회에서도 명망이 높은 이씨는 2000년 10월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 때 실리콘 밸리에서 만난 인물이다.바에리는 이미 수 차례 방북,북한과 무역·투자관계 협정을 맺었고,지난달 13일에도 이탈리아 투자가들을 이끌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김일성 주석과도 친분이 깊다고 한다. 남한 기업인이나 그룹이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그러나 특구 장관은 ‘신의주 주민이어야 한다.’는 특구 기본법이 있어 북한 국적 취득문제가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양빈 추방”, 장관직 자진사임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은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을 법에 따라 조사해 탈세액과 체납 세금,밀린 공사 대금 등을 징수하고 벌금 등을 부과한 뒤 국외로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방 시기와 관련,중국 소식통들은 오는 11월8일 열리는 16차 전국대표대회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양빈을 기소해 재판에 넘겨 투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북·중 관계와 국내 정치적인 부담도 고려해 국외 추방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말했다. 또 북·중 양국이 당·정 채널을 통해 양빈 신변 처리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나 북측의 국가 체면을 고려해 해임보다 자진 사임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빈에 대한 추방 방안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중국이 정치색이 짙은 이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8일 양 장관의 가택연금과 혐의 사실을 조사중임을 공식확인하고 위반 사실이 발견될 경우 의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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