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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협 대표 해임 파문 / 서울시 “연가파업 주도”… 간부3명 정직·견책

    서울시가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하재호(39·행정7급) 대표를 전격 해임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공무원노동조합 결성과 연가파업을 주도한 하 대표를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국 공무원노조의 합법화를 목적으로 연가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결근한 데다 공적인 공간 안에서는 단위별 활동만 보장한 공직협 관련 규정을 어기는 등 위규사례를 들어 인사위에서 절차에 따라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 서울시지부장인 하씨는 지난 3월 28일 제4대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선거에서 임기 2년의 대표에 당선됐다. 하씨와는 별개의 사유로 ‘대한민국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 결성에 참여한 공직협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견책 등 징계를 내렸다. 시 관계자는 “공직협 대표 선출 이전의 사유로 징계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예정대로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징계는 당사자에 대한 개별 통보일로부터 15일내에 처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일 안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직협은 이날 오전 모임을 갖고 “공무원노조가 사실상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징계는 지나치다.”며 “해임정지 가처분 신청,소청심사 요청 등을 제기하고 징계반대 서명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징계결정 철회와 이명박 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靑 - 野에 보혁 신구 강온파 대립 / 뒤엉킨 정치판 大변혁 부르나

    정치권이 피아(彼我)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대립과 상극의 무한투쟁에 돌입하고 있다.최근의 대치 정국은 청와대와 한나라당,민주당 신주류와 구주류,한나라당 보수파와 개혁파의 이념논쟁 등 방향과 형태도 어지럽다.이런 혼돈의 정국은 1988년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흔들리던 상황과 비유된다.때문에 3당합당과 유사한 대대적 정계개편이 뒤따를지도 정치권의 주된 관심사다. 그러나 그때는 카리스마를 가진 ‘3김(金)씨’가 야 3당을 이끌고 있어 정치지도자의 ‘결단’에 의한 정계개편이 가능했다. 지금은 야당에 그런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없고,또 여권 핵심부는 이념에 의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을 상정하고 있어 정치권 지각변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대북특검법 여당내분 불러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모호한 투쟁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공식적으로는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과 한나라당이 중심인 야권으로 구분되어 있다. 한나라당은 새정부 조각때부터 일부 장관에 대해 ‘해임안 으름장’을놓았다.대북송금에 대한 특검법을 단독통과시켜 노 대통령이 이를 공포,여권이 신·구주류간 격렬한 내분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여야 모두 개혁·보수파 힘겨루기 한나라당은 4·24재보선에서도 승리하고,또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부적절’이란 의견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신·구주류,청와대측은 강·온파로 갈려 자중지란의 모습이다. 개혁적 신당창당이나 리모델링론이 나오면서 신·구파,강·온파가 사활을 걸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물론 한나라당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재·보선에서 승리했지만 당내 개혁과 보수간 이념 갈등은 한계수위에 이르렀단 평이다.특히 개혁파 의원들은 촉발요인만 생기면 개혁정당에 합류하겠다고 공언한다. ●여소야대 혼돈양상… 정계개편 불투명 19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법률안이나 인사에서 야당 연합에 발목이 잡혀,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집권 2년도 안 된 1990년 1월 3당 합당을 단행해 여대야소로 정국을 뒤집었다. 지금도 민주당이 소수정권이고,정권초기부터국정운영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발목을 잡히면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각종 신당론이 힘을 받고 있다.하지만 원칙주의자로 인식되는 노 대통령의 철학이나 질적으로 변한 정국상황 때문에 여의치 않다는 평이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청문회 증인모욕 노대통령이 원조”/ 한나라, 국정원장 임명 철회 거듭 촉구

    한나라당이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반발,27일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정국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한나라당,대통령에 직격탄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청문위원들의 행태를 지적한 데 대해 “증인에 대한 인격모욕은 노 대통령이 원조”라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박 대변인은 지난 1989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세운 5공비리 청문회 당시 청문위원이던 노 대통령이 명패를 던진 사례를 들어 “노 대통령이 인격 모욕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공격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청문회가 정회된 상태에서 빈 증인석을 향해 명패를 던져 논란이 일자 “회의가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사과했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는 기억하지 못하면서 궤변으로 국회를 모욕했다.”며 “지금이라도 국회를 존중하겠다던 초심을 되살려 국정원장 임명을 철회하고 국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행 “위험수위 넘어” 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철회를 위해 강도높은 원내투쟁을 벌이고 인사청문회법도 개정할 것”이라면서 고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또 “노 대통령의 독선이 묵과할 수 없는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5월 임시국회를 소집,2단계에 걸쳐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별렀다. 인사청문회법 개정과 관련,박 대행은 “국정원장·검찰총장 등 이른바 ‘빅4 청문회’의 경과보고서에 임명에 대한 가부(可否) 의견을 담도록 해 대통령이 이를 따르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밀심사를 통해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나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꼭 필요한 민생예산만 선별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다수당의 횡포” 한나라당의 공세에 청와대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통령이 법 절차에 따라 국회 의견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임명했는데 심한 것 아니냐.”며 국정원장 임명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국회 월권 발언은 야당이 추경안이나 법안심의와 연계하겠다는 데 대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다.‘이념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야당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색깔을 덧씌웠고,지난해 대선 때도 노 대통령에게 그렇게 했다.”며 “구시대적이고 냉전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정면충돌의 모양새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해 한나라당과의 정면대립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말말말˙˙˙

    한나라당 같은 반대와 발목잡기만 하는 야당이 있는 한 솔로몬이 대통령이 된다 하여도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기가 힘들 것이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이 26일 한나라당의 국정원장 해임안 및 대통령 탄핵안 주장은 과연 ‘국정발목잡기 9단’다운 발상이라며-
  • 박대표 “대통령이 국회 간섭”

    한나라당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강행에 “노무현 대통령의 오기이고 독선”이라며 발끈,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대응을 결정했다.특히 노 대통령이 국회의 ‘월권’을 주장한 데 대해 “고 원장 임명이야말로 국회를 철저히 유린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왜 (대통령의) 인사권에 간섭하느냐.’고 하지만,청문회는 제도에 있는 견제·검증 역할”이라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국회가 예산문제를 연계해선 안된다.’고 한 것이 국회에 대한 간섭”이라고 지적했다.김무성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는 노 대통령의 오만방자한 작태를 국민의 이름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안택수 의원은 “대통령 탄핵소추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경론을 폈다.김용균 의원은 “헌법은 행정부 권한은 행정부에,국회의 권한은 국회에 주었다.”며 상임위를 여야 의석비대로 다시 배분할 것을 주장했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 “국회 정보위의 만장일치 결정을 일방적으로 보수로 몰아붙이는 것이야말로 색깔씌우기”라고 비난했다.한나라당은 정부의 추경안을 부결처리하는 한편 5월 임시국회를 소집,정부제출법안에 대해 강도높은 심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고 원장에 대해서도 해임권고결의안을 추진,고 원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금치산 선고’를 내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지운기자 jj@
  • 野, 高국정원장 해임권고 검토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고영구 변호사를 국가정보원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국회 차원의 해임권고결의안 채택을 검토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정국이 급랭될 조짐을 보이는 있다. ▶관련기사 5면 청와대는 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힘겨루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고영구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회가 검증을 하면 그만이지 (국정원장을)임명하라,말라 하는 것은 대통령 권한에 대한 월권(越權)”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는 국회로서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시대인데,국정원이 정권의 시녀역할을 할 때 행세하던 사람이 나와 (고 원장에 대해)색깔을 씌우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고 원장 임명을 추가경정예산 및 법안 심의와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추경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하는 것이지 대통령좋으려고,대통령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고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공격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고 원장 임명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5월 임시국회를 소집,다각도의 원내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추경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제출하는 각종 법안에 대해 선별적으로 부결처리키로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교단분열 방관은 親전교조 성향 탓? / 한나라 “이창동 다음은 윤덕홍”

    한나라당이 윤덕홍 교육부총리에게 공세의 포문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일각에선 언론정책과 관련,국회 해임안 논란까지 낳으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이창동 문화부 장관 다음 ‘표적’이라는 말도 나돈다. ●윤 부총리 문책 촉구 배용수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교단이 갈기갈기 분열되는 등 교육현장이 갈수록 황폐화되는 상황에서 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이 전교조의 반미교육에 대한 대책을 지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윤 부총리와 교육부는 도대체 지금껏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윤 부총리가 뒤늦게 교원단체를 만나느니 교단안정대책을 내놓겠다느니 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높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윤 부총리와 교육부 책임자들의 직무유기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인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전교조의 고자세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은 윤 부총리와 전교조의 모호한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며 “심각한 교단 분열사태에도 불구하고 윤 부총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만 할 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한나라당은 윤 부총리 취임 이후 교육부와 교육정책이 표류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 이후 극한으로 치닫는 교단내 갈등과 분열,이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에 대해 교육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그리고 이는 윤 부총리의 지나친 친(親) 전교조 성향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해임안 제출까지 검토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최근 “이창동 장관 다음은 윤덕홍 부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내의 국회 교육위원들 의견으로는 윤 부총리가 (이념적으로) 아주 문제가 많다.”며 “전교조 문제 등 교단의 상황과 윤 부총리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우에 따라서는 윤 부총리 해임안도 제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 “교육부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윤 부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中, 베이징 봉쇄 검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 대한 초기 통제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중국 전역으로 사스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베이징 봉쇄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8·9면 중국의 한 소식통은 23일 “중국 지도부는 하루 유동인구가 400만명에 달하는 수도 베이징을 통제하지 않고 사스를 근절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2∼3일 이내에 베이징 봉쇄령을 포함한 강력한 사스 예방·근절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징 봉쇄령이 내려질 경우 베이징으로 통하는 국내 항공편과 철도,버스운항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지만 국제 항공기 운항은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위생부는 23일 현재 중국내 사스 환자는 2305명에 사망자 106명,베이징의 경우 환자수는 693명에 달하며 이중 3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베이징 시교육위원회는 노동절 휴가를 앞두고 사스가 본격 확산될 것에 대비해 170만명에 달하는 모든 초·중·고교에 24일부터 2주일간 휴교토록 지시했다.베이징 제55중학의 외국인 학생반은 이미 22일 휴교에 들어가 한국 학생들은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베이징 시내 62개 대학 중 사스 환자나 의심 환자가 발생한 11개 대학을 포함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미 휴교에 들어갔다.중국 지도부는 이와 함께 공직자들에게 해외출국 금지령을 내렸다. 이같은 감염자 수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일 사스 감염실태의 축소·은폐를 시인한 뒤 발표한 숫자보다 무려 19%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과 함께 사스로 인한 타격이 가장 심한 홍콩은 23일 사스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홍콩에서는 23일 사스로 인해 6명이 추가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105명,감염자수는 1458명이다. 중국 지도부는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과 멍쉐눙(孟學農) 베이징 시장 경질에 이어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 해임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oilman@
  • 한나라 “임명땐 정권 부담”

    한나라당은 “국회 정보위마저 고영구 후보자가 국정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만큼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임명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공세를 강화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고 후보자를 임명하더라도 당장 해임안 추진 등 강경대응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당분간 고 국정원장 체제를 지켜본 뒤 대응수위를 결정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2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23일 오후 청와대측이 고 원장 임명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노 대통령이 국회 의견을 안 듣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해 즉각 대응하지는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김 총장은 “고 후보자 같은 사람을 국정원장에 앉히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면서 “다 이 정권의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희 대변인도 “여당의 국회 정보위원들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만큼 고 원장 임명 방침은 철회돼야 마땅하다.”면서 “당 차원에서 논의해야겠지만 당장 해임안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두달 정도 국정원의 행태를 지켜보면 자연스레 해임안 추진 등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국제 플러스 / 신임 베이징시장에 왕치산 서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왕치산(王岐山·54) 하이난성(海南省)서기가 ‘사스’ 축소 의혹으로 해임된 멍쉐농(孟學農) 전시장에 이어 21일 새 베이징(北京) 시장에 임명됐다.당 중앙위원인 왕 시장은 혁명 원로인 야오이린(姚依林) 전부총리의 사위로,문화대혁명 당시 산시성(陝西省)에서 수년간 노동으로 세월을 보내면서 서북대학(西北大學) 역사학과를 76년 졸업했다.
  • 후진타오 中주석 ‘사스와 전쟁’선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지도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를 정책 집행 1순위로 정했다.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최근 광둥(廣東)성 시찰 직후 “가능한 재원과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사실상 ‘사스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하루만에 사망자 8명 추가 그러나 21일 하루에만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8명이나 추가로 발생하는 등 사스 확산 속도는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 외면과 해외 바이어들의 입국 기피,내수시장 축소 등으로 경제성장 후퇴가 가시화하고 대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까지 사실상 휴교 상태에 돌입하는 등 중국 사회의 근간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스 현황을 공개하는 쪽으로의 정책 전환이 사스와의 전쟁을 알리는 첫 신호탄.중국 정부는 20일 세계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은폐·축소 의혹을 시인하고 “중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사스의 심각성을 전했다. ●은폐정책,경제후퇴 가속 판단 은폐 정책으로는 사스 근절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고 국가 이미지실추와 이에 따른 경제개발 후퇴 등이 가속화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초기 대처 실패의 책임을 물어 멍쉐눙(孟學農·54) 베이징 시장과 장원캉(張文康) 중국 위생부장을 해임하는 충격요법을 택했다. 사스를 국가적 재앙으로 판단한 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4세대 지도부들은 연일 대책반을 점검,독려하고 있다.지난주 광둥성을 돌아본 후 주석은 20일에도 군사의학과학원 미생물 유행병 연구소를 방문,“과학 기술의 힘으로 사스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언론,연일 특집기사 실어 중국 CCTV 등 관영언론들은 21일 5월1일 노동절 연휴 취소 등 충격적인 발표를 그대로 전하면서 ‘특집방송’을 내보냈다.중국 신문들도 이날 사스 특집란을 만들어 사스의 심각성과 예방·확산 방지법 등을 알리면서 대국민 계몽에 주력했다. 베이징 거리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급격히 늘었고 식당이나 극장 등 인구밀집 장소는 눈에 띄게 인파가 줄었다. 최소 6개 대학이 휴교 또는 휴강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 유학생들의 귀국도 러시를이루고 있다. 노동절 연휴 취소로 관광업과 내수시장의 침체가 가시화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각종 경제 회의와 전시회 등이 취소돼 1·4분기 9.9%의 GDP 성장을 자랑한 중국경제 자체가 침체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ilman@
  • 中사스정책 공개로 전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 대해 은폐·축소 의혹을 받아오던 중국 정부가 공개 정책으로 방향을 전면 선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언론들이 제기한 ‘고의 은폐’ 가능성에 대해 중국 정부는 20일 과거보다 훨씬 많은 감염·사망자 수치를 공개 발표,자신들의 잘못을 사실상 시인했다. 나아가 은폐의 책임과 초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장원캉(張文康) 중국 위생부장과 멍쉐농(孟學農) 베이징(北京) 시장의 당 서열 박탈과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중국 정부의 비장한 각오를 국내외에 알린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지난 18일 내부적으로 “사스에 대한 은폐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예상돼온 일이다. 사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사스 축소·은폐 의혹으로 중국 정부의 도덕성까지 의심받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특히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국제박람회 등 굵직굵직한국제대회를 유치한 중국으로서는 적극적인 대처라는 정공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WHO 조사단은 베이징에만 사스 감염자가 최소한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이번 공식 발표 결과 감염자 346명,의심 환자 402명으로 드러났다.중국 위생당국이 과거와 달리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가오창(高强) 중국 위생부 상무부(副)부장은 사스 환자통계의 착오 이유로 ▲새 전염병에 대한 진단의 어려움 ▲병원 등 의료체계의 비(非)통일성 ▲공중위생에 대한 준비부족 등을 들고 “이번 사태를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각 지역에 감찰관을 파견,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부의 공개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5일마다 실시하던 대국민 사스 상황 브리핑을 21일부터 매일 하기로 결정했다. 사스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적인 관광시즌인 노동절 연휴를 다음달 1일 하루로 축소시켰고 베이징(北京)대와 중양차이징(中央財經)대 등도 사실상 휴교에 들어갔다. oilman@
  • “참여정부 아닌 불참정부”/ 한나라, 정부 고강도 비난

    한나라당은 유엔 인권위의 북한인권규탄결의안 채택에 우리나라가 불참한 데 이어 북핵 관련 3자회담에 우리가 배제된 것과 관련,17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안보팀 문책을 요구하는 등 강도높은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오는 21일 본회의를 소집,긴급현안질의를 통해 3자회담 경위 등을 추궁하는데 이어 윤영관 외교부장관에 대해 해임안 제출을 검토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제3자 입장이 잘못”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가 배제된 채 3자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우리가 북핵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란 입장에서 출발한 정부의 기본정책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북핵 문제가 우리의 생존과 사활이 걸린 우리의 문제라는 입장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일방적 퍼주기와 눈치보기로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춘 결과가 대화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냐.”며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첫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북핵회담에는 참여 못하고 유엔인권위 표결에는 불참하는 등 이 정부는 참여정부가 아니라 불참정권”이라고 꼬집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주도적 역할을 주장하던 노무현 정부의 장담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결과”라며 “우리가 참여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선 어떤 부담도 질 수 없음을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윤 장관 해임도 검토”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외교책임자 문책과 교체,회담 참여를 위한 재교섭 즉각 착수 등을 요구했다. 회의에서 김용갑 의원은 “노 대통령의 거짓말,무원칙,무소신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대행의 청남대 회동 거부와 장외 규탄대회를 주장했다.이부영 의원은 “윤영관 외교장관이 지난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거짓말했다.”며 “해임안을 낼 게 있으면 내야 한다.”고 가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세상] 품격있는 통합의 정치

    ‘제왕적 대통령’이란 용어가 등장한 지도 벌써 서른해나 된다.10년을 끈 베트남전쟁의 수행과정에서 존슨과 닉슨,이 두 대통령을 겨냥한 슐레진저 2세의 그 책이 1973년에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위기시 의회에 대한 대통령의 잇단 월권행위를 주로 가리킨 이 말뜻이 우리의 경우 국내정치에서 무소불위 권력의 대통령을 가리킨다.그런데 백악관특보 출신의 이 역사학자가 직접 거명한 닉슨은 정작 그 다음해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권좌에서 낙마하게 된다. 제왕수준의 막강한 닉슨을 쫓아내었다면 적어도 더 센 제왕이 아닐 수 없다.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로 대표되는 언론이 바로 그들이었다.그래서 이를 빗대어 ‘제왕적 언론’이라는 낱말이 뒤따라 나왔다.그렇다고 언론제왕이 권력제왕을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며 그 반대의 경우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요컨대 민주정치와 자유언론이 있는 곳이라면 이들 양자의 대립과 긴장관계는 본질적으로도,현상적으로도 피할 길이 없다. 다만 지금 우리들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티격태격은 그런 것만도 아니다.그저 싸움이요,그것마저도 닭싸움의 형국일 뿐이다.규칙과 예의가 있는 힘겨루기를 우리는 운동 또는 스포츠라 부르고 그렇지 못한 경우를 싸움이라 함은 물론이다.앞의 것은 정해진 경기장에서,뒤의 것은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벌인다. 한국판 ‘제왕적 언론’ 조·중·동이 정부교체기 새대통령에 으레 할애할 ‘밀월기’ 또는 ‘동맹관계의 단계’는 팽개치고 사사건건 발목잡는 것은 이름값을 못하는 것이라 본다.새대통령 새정부 또한 이보다 나을 게 없다.선거기간에 당연히 생기게 마련인 각종 분열상을 국가사회의 통합으로 이끌어낼 비전을 심는 것이 집권 첫 한두달에 할 과제이지 기자실 폐쇄,가판금지 등 언론개혁의 하부구조와 그 실천방법에다 승부를 걸고 있다면 아예 우선순위가 틀렸다. 거대 야당 한나라당도 대통령취임 겨우 50여일 된 이 시점에,걸맞지도 않은 장관해임건의안으로 으름장을 놓는다면 바로 그 품격이나,지난번 대통령 국회국정연설 때 보인 안면몰수의 의전예양이나 모두 낙제점이라 하겠다.판은 정치일는지 몰라도일어나는 것은 싸움일 뿐이다. 5년전과 10년전 각기 새정부가 들어설 당시 국가사회의 통합수준이 이렇지는 않았다.통합이란 무엇인가.구성원 또는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그런 상태속에서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가 비슷하게 되어 평화롭고 승복도가 높은 사회가 된다.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서로 받아들여 결코 비슷해질 수 없는 이념,역사인식,가치,제도,정책 그리고 인사를 계속한다면 시끄럽고 불만만이 계속될 것이다. 지난 역사를 취임사에서처럼 ‘정의패배,기회주의득세’로 단순화할 수 없듯이,이 나라 국가성립에 대한 풀이도 대통령의 몫이 될 수 없다.이승만 단일정부 노선을 분열주의,그리고 김구 남북통일정부 노선을 민족통합주의로만 본다면 국민이 고르게 승복할 것인가. 대미 외교정책의 기조도,이라크파병 관련 입장도 엎치락뒤치락함에 따라 대통령 스스로가 국론분열을 야기시켰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뿐만 아니라 헌법의 틀을 벗어난 제도개혁들까지도 계속 들먹여지고 있어 통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있다.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로의 세제개혁안,감사원 회계검사의 국회이관,지역내 특정정당에 3분의2이상 의석금지의 선거법개정 등 한둘이 아니다. 모름지기 선거는 민주주의의 필요악이며 누가 다수자인가를 정하는 차선의 메커니즘일 뿐이다.따라서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자가 내건 모든 것을 국민이 수용했다는 뜻이 아니며 엇비슷한 수의 반대세력도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싸움 아닌 통합정치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권 영 설 중앙대 교수 헌법학
  • 李문화 해임안 유보/ 한나라, 강경자세 일단 접어

    한나라당이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16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임안 제출은)그리 긴박한 일이 아니므로 좀더 검토해 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말해 후순위로 미뤘다. 지난 15일 문광위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즉시 해임’이라는 강경론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이 장관이 문광위에서 한결 자세를 낮추자 당내 여론도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쏠렸다.이 장관 입장에서 보면 기사회생한 셈이다. 박종희 대변인은 “문광위에서 이 장관의 언론관과 문화정책을 검증한 결과 증세가 상당히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위원들도 그의 언론관에 문제는 많지만 답변을 통해 개선여지가 있다고 보고한 만큼 좀더 지켜보고 해임안에 대한 의견을 다시 한번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태도를 바꾼 이면에는 해임안 제출의 명분이 약한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해임안을 제출할 경우 ‘다수당의 횡포’라는 비난 여론과 함께 자칫 정국 경색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김영일 사무총장도 “이 장관이 언론 주무장관으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는 팽배하지만 그렇다고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근거나 명분도 없이 해임안을 제출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규택 총무는 “언론 말살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주무장관인 이 장관을 해임하려는 것”이라며 “해임안 제출을 일단 유보하긴 했지만 문화부의 언론정책과 이 장관의 태도를 예의주시,명백한 잘못이 드러날 경우 즉시 해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문광위 새정부 ‘홍보방안’ 공방 / “관행개선” 李문화 “영화같다” 한나라

    15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에서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의 자질을 거론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이에 이 장관은 “첫 대정부질문에서 국회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준비된 원고 대신 스스로 답변하려 노력한 것이 서툴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인 출신 첫 장관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저버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이 장관의 답변 자세와 내용 등을 당 차원에서 분석한 뒤 금명간 해임안 제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고흥길 의원은 “국회를 경시하는 것 같지는 않아 당장 제출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면서도 “언론관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일제 공세 고 의원은 “문화부의 홍보방안이 메이저 언론을 후퇴시켜 언론시장을 하향평준화한 뒤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포퓰리즘 통치가 목적”이라며 “그를 아끼는 사람들은 ‘이 장관이 언론통제를 총감독하는 악역을 맡았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도 “홍보방안을 철회할 것인가,해임안을 받아들일 것인가를 택하라.”면서 “잘못된 임명,즉 ‘미스캐스팅’임을 알고도 배우의 자존심 때문에 밀어붙이는 것이냐.”고 압박했다. 이 장관은 “사무실 방문만 못하지 옛날처럼 기자가 취재원을 만나는 데는 제한이 없다.”면서 “언론과 정부의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답했다. ●이 장관 소신 굽히지 않아 이 장관은 의원들의 요구로 관례상 기획관리실장이 대신 하던 업무보고를 직접 하면서 1시간40분 동안 서 있어야만 했다.이처럼 초반 ‘군기잡기’에 눌린 데다 대정부질문 때의 ‘불손한’ 태도에 해임안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이 장관은 이날 한결 낮은 자세로 임했다.홍보방안도 시행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고칠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윤성 의원은 “기자의 생명이 무대요,현장인데 그걸 통제하느냐.”고 다그쳤다.이에 이 장관이 “공무원이 일하는 사무실도 무대”라며 “사진촬영 등 협조를 요청하면 사무실 출입을 허용한다.”고 맞받아치자 이 의원은 “영화같은 얘기말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민주당 엄호로 논란 가열 급기야 정동채 의원은 “인격 모독을 삼가라.”고 견제에 나섰다.배기선 위원장도 “토론문화를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나 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은 “이 장관의 소설 ‘용천뱅이’를 보면 용천뱅이가 보통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라는데 바로 장관의 행보가 용천뱅이”라고 한술 더 떴다. 이 장관은 “기자간담회 및 회식 등으로 기자를 만나 인간적으로 친밀해져서는 안 된다.”면서 “(홍보방안에 대해) 저항은 예상했지만 사실이 왜곡된 채 비판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해 언론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말말말˙˙˙

    이창동 문화부장관이 언론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데다,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등 문제가 많았다.독버섯은 온 몸에 퍼지기 전에 자르는 게 낫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조만간 제출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면서.
  • 정건용産銀총재 사표/ 임기 1년 남기고 하차 후임에 유지창씨 내정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가 임기만료를 1년여 앞두고 14일 재정경제부에 사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설’로만 무성했던 정부 산하 금융기관장 물갈이가 표면화됐다.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몇몇 시중은행장의 교체설도 나도는 등 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시비도 재연되는 조짐이다. ▶관련기사 8면 재경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재경부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상배(朴相培) 산은 부총재에 대해 해임안을 통과시켰다.같은 날 정 총재는 사표를 제출했다. 명예로운 퇴진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정 총재가 ‘중도하차’를 결심한 데는 정부의 집요한 ‘사퇴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후임 총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유지창(柳志昌)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막역한 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재경부는 정 총재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로 ‘기관장 후보평가위원회’(5인 이상)를 구성,후임 총재를 고른 뒤 대통령에게 제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산은 총재의 교체로 다른 국책은행장들의 거취도 유동적이다.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이 오는 7월말 임기만료되는 신명호(申明浩) ADB(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자리로 이동하고,수출입은행장에는 신동규(辛東奎)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간다는 ‘소문’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ADB 부총재 후임 자리를 강력히 노리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재경부 장관이 제청권을 갖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산하기관장도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관계 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우리·국민·외환·조흥 등 시중은행들도 인사 태풍권에 들어 있다.이들 은행은 정부가 대주주여서 마음만 먹으면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행장 교체가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 野, 이창동문화 해임·홍보처 폐지 추진 언론정책 충돌

    새 정부 출범 50여일을 맞은 정국에 언론정책을 둘러싼 ‘전운(戰雲)’이 짙어졌다.한나라당의 대대적 공세가 엄포가 아닌,‘진검(眞劍)’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논란이 언론정책을 넘어 정부조직개편,시민단체 정책,궁극적으로 내년 총선까지를 염두에 둔 정치쟁점으로 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동 장관 해임안 논란 한나라당의 1차 표적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이다.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순봉 언론특위위원장은 “새 정부의 언론말살정책이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제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해임안 운운하면서 국정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한나라당은 딴나라당,당나라당이라는 수식어를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원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정당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정홍보처 폐지도 논란 한나라당의 표적은 정부조직 개편까지 이어진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국정홍보처를 폐지토록 할 것”이라면서 “국회 행자위에 계류돼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국정홍보처 폐지’를 담은 수정안을 한나라당 의원 20명 정도의 이름으로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공세 배경 한나라당이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배경에는 정치적 이해가 깔려 있다.한나라당은 새 정부의 언론정책이 ▲언론 장악과 친여(親與)언론 강화 ▲친여 여론 형성 ▲이를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 ▲정계개편과 내년 총선 승리의 수순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명계남·문성근씨가 주도하는 시민단체 ‘국민의 힘’에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언론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이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나설 경우 지난해 대선 때의 ‘노풍(盧風)’을 되살려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잘못된 취재관행을 바로잡고 공정한 언론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것일 뿐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며“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국회 이번주 상위 전망/ 언론정책 논란 본격화 될듯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이번주 국회 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문화부장관 해임안 논란 야당측의 주요 공격대상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의 언론관,KBS 서동구 사장 임명파동,정부 부처의 기자실 폐쇄 등이다.특히 이창동 장관에 대한 해임안 제출 문제는 뜨거운 이슈다. 이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13일 일단 한발 물러섰다.박종희 대변인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에 대한 해임안 제출은 아직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해임건의안은 최고위원회와 의총에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출범 두달도 안 된 새정부의 장관에 대해 해임안을 제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세계 어느 나라든 새정부 출범 6개월 정도는 지나친 공격과 비판을 자제하는 게 상례”라고 반발했다. ●언론정책 온건파 지원 행정부 내부의 견해차도 언론정책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고건 총리는 “새 취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좋지만,행정정보의 공개 확대와 행정절차의 투명성 제고가 이에 앞서야 한다.”면서 기자실 폐쇄 방안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고건 총리를 지원하고 나섰다.“현재의 취재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일부 인정한다.그러나 취재 자유를 원천 봉쇄하고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려는 여러가지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는 데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행정부내의 마찰을 은근히 부추겼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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