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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당 “野서 康법무 해임안 내면 더 좋은데”

    4·15총선 정국이 대통령 탄핵사태로 요동치면서 이미 물 건너간 일로 여겨지던 ‘강금실 징발론’이 열린우리당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총선에서 당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비례대표후보 1번’으로 강금실 법무장관을 내세우자는 것이다. 총선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는 배경은,강 장관이 며칠 전 야당의 탄핵소추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작심하고 ‘정치적 언행’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당 비례대표후보 선정위원인 이강철 전 특보는 19일 ‘여성몫인 비례대표 1번으로 누가 적합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뜸 강 장관 이름을 꺼냈다. 그는 “비례대표 1번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참신한 인물이 제격인데,그런 점에서 강 장관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야당이 강 장관 해임안을 내면 우리는 더 좋다.그 순간 바로 강 장관을 영입하면 된다.”고 했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지금이라도 강 장관이 들어오겠다면 대찬성”이라고 말했다.당의 다른 관계자도 “최근 급등한 당 지지도가 거품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강 장관이 들어온다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굳히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또 다른 당직자는 “강 장관을 영입하면 또다시 ‘올인’ 논란이 일면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탄핵정국] 속끓는 2野 ‘康법무 딜레마’

    ‘강금실을 어떻게 하나‘.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탄핵 관련 발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16일 쏟아진 성토발언만 보면 당장 해임안이라도 낼 듯한 분위기다.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또 한번의 ‘역풍’이 걱정되는 것이다. 두 당은 이날 아침부터 강 장관 발언에 흥분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상임중앙위 모두발언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장관 발언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대통령 탄핵소추 상황에 일조한 사람이 국회의 의결사안을 취하하라 말 할 수 있느냐.헌법재판소에 대해 ‘탄핵심판을 서두르면 4,5월 초면 할 수 있다.’고 망발할 수 있느냐.강 장관이 노무현 개인의 변호사냐.”고 발끈했다.‘인사권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로 보기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상사의 직무범위를 축소하고 고건 대행체제를 무력화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 강 장관이 강한 정치적 금실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나 이는 두 사람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홍사덕 총무는 강 장관의 잇따른 발언을 “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권한대행은 고건이 아니라 강금실인 듯하다.”면서 “강 장관은 경거망동과 무분별한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일단 강 장관 발언에 대해 국회 법사위 소집과 함께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와 함께 검찰고발을 의뢰하기로 했다.이승희 대변인은 “강 장관이 17대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취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하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며,장관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두 야당은 일단 선관위의 유권해석과 강 장관의 향후 언행을 지켜본 뒤 추가 대응책을 모색하는 선에서 자세를 고쳐잡았다. 진경호기자 jade@˝
  • [盧탄핵안가결-국정운영] 대통령 권한대행 지위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함에 따라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직무 및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고건 국무총리가 즉각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총리의 공식 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된다. 탄핵소추안의 가결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원론적’으로는 헌법에 나와있는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조약 체결·비준권,선전포고권,국군통수권,긴급명령 및 긴급경제명령 발동권,계엄선포권,공무원 임명권,사면권,훈장·영전 수여권 등을 부여하고 있다. ●공식직함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따라서 고 권한대행은 국무회의를 소집,주재하며,군통수권을 이어받는 등 국방·외교·안보 등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모든 공무원에 대한 임명·해임권한도 부여된다.각종 국가문서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건’으로 전결한다.노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5·6월 추진되던 러시아 순방도 원칙적으론 고 권한대행이 방문할 수 있지만,정상 외교 추진은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무총리 비서실’은 ‘대통령 권한대행 비서실’로 명칭이 바뀐다.법률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즉 현재의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 권한대행비서실로 전환되고,수석·보좌관들은 현재의 비서실 구성원들이 그대로 업무를 계속하게 된다.그러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비서실의 수석·보좌관들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도 지금보다 강화된다. 가장 최근의 유의미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다.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인 1979년 10월26일부터 그해 12월5일까지 권한대행 자리에 있었다.80년에는 고(故) 박충훈 당시 총리 서리도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잠시 권한대행을 했다.청와대 비서실은 최규하 권한대행 당시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는 박 전 대통령이 ‘유고’ 상황이었지만,노 대통령의 경우는 탄핵여부를 헌재가 다투는 상황이므로 고건 권한대행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헌법 71조에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는 조항이 있다.이 때 ‘궐위’는 대통령의 사망,탄핵결정에 의한 파면,피선자격의 상실·사임 등으로 대통령이 없게 된 경우를 말한다.‘사고’란 대통령이 재임하면서도 신병·해외여행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탄핵소추 의결로 탄핵결정이 있을 때까지 권한행사가 정지된 경우 등이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 교수는 ‘대통령 권한의 대행제도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법적으로 권한대행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래 권한을 보유한 자의 권한을 모두 행사하고,이러한 행사는 유효하다.”면서 “법적으로 유효한가 하는 문제와 실제 권한의 행사에서 자제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번 사례와 같은 ‘사고’인 경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책의 전환이나,인사이동과 같은 현상유지를 벗어나는 직무는 대행할 수 없다는 헌법학자들의 의견이 많다. ●중대한 업무는 헌재 판결 이후로 미룰 듯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헌법상 청와대 비서실의 모든 기능을 총리가 활용할 수는 있지만 외교·안보 등 꼭 필요한 기능에 국한될 것”이라며 “총리가 청와대 비서실을 활용할 경우 불필요한 외부의 오해를 받을 우려도 있어 총리는 이러한 오해를 피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른 관계자도 “총리 업무 스타일로 볼 때 중대한 업무처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경제안정과 민생안정 등 당면현안 안정에만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월급은 받고 직무수당 못받아 한편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을 이송받은 날로부터 최장 18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를 개최,탄핵안을 심리하고 탄핵여부를 확정해야 한다.헌재가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을 가결하면,노 대통령은 직위에서 ‘파면’된다.그렇게 되면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 68조 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통령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헌재가 결정을 내기 전까지 노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이 유지되며,청와대 관저를 사용할 수 있다.월급도 받지만 직무수당은 받지 못한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symun@˝
  • [盧대통령 탄핵안 발의] 탄핵소추안 의결되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되고,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헌법 제71조의 ‘궐위시’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다른 비서관은 “최종 탄핵여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이 이송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를 개최해 탄핵안을 심리,재판관 9인 가운데 6인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안보·국방문제뿐만 아니라,국무회의 주재 등의 권한이 중지된다.각종 공무원 임명 및 해임 권한도 상실된다.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직무대행비서실로 전환된다.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사용할 수 있고,월급도 지급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병준위원장 “국회가 국가운영 걸림돌”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김병준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장이 9일 ‘국회권력’을 맹렬히 비판하고 4·15총선에서의 열린우리당 중심의 국회권력 변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쿄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일 한국대사관,마이니치 신문 공동주최의 ‘노무현 정권 1년의 평가와 앞으로의 한·일관계 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권력이 노무현 정부의 효율적인 국가운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며 “개혁을 제도로 완성짓는 국회권력은 새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국무위원 해임건의를 남발하고 특별한 하자가 없는데도 개혁적인 감사원장 임명동의를 거부했으며,수사 중인 사건을 빈번한 특검 도입을 통해 물타기하고 국가기능을 왜곡시키기까지 했다.”며 “급기야 국회가 국가발전의 질곡이 되고 있다는 혹평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marry04@˝
  • 野 ‘폭설대란 늑장대응’ 맹타

    야권은 7일 지도부가 폭설대란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한편,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피해가 극심한 충남 논산과 충북 영동지역을 잇달아 방문,비닐하우스 농가 등의 재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전날 대책회의에서는 ‘특별재해지역 선포 및 복구비 선(先)지원 후(後)정산’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 영농자금 이자상환 유예 등 종합지원대책을 강구하고,늑장 대처한 행자부 등 관계기관의 책임을 국회 행자·건교위에서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폭설피해 현장조사단(단장 추미애)을 꾸려 충남 조치원 일대를 찾았다.앞서 상임중앙위 회의에서는 행자·건교 두 장관의 해임과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파면을 촉구한 뒤 “안되면 국회를 통해 관철시겠다.”며 해임건의안 추진의 뜻을 밝혔다. 조순형 대표는 “허성관이라고 하는 행자장관은 폭설로 수많은 차량이 고속도로에 묶인 그 당시에 충청권을 돌며 총선 상황을 점검하고 다녔다고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합법적인 틀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충실히 수행한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장인의 영구차가 고속도로에서 5시간이나 갇혀 있었다고 소개한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국회 건교위원인 내가 건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중앙분리대만이라도 터달라.’고 직접 요청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가재난 시스템의 총체적 부재를 질타했다.김영창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일 새벽 4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는데도 총리와 관계장관들은 6일 오전 대책회의를 가졌다.”며 사후약방문식 대응을 꼬집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텃밭인 충청지역 농·축산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8일 오전 정부중앙청사로 고건 국무총리를 예방,정부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지방大 마구 유치 ‘후유증’

    정치인들과 지역 유지들이 ‘내고장 인재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앞다퉈 유치한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부족현상을 겪으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이 학생 수급보다 정치논리를 내세우고,지방 재력가들이 땅값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설립한 대학들이 3∼4년도 안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 선거용·지방 재력가 투기수단 강원도 동해대는 올해 전체 모집정원 1062명 가운데 314명이 등록,정원의 30%에도 미치지 못해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이공계 7개학과는 교수 1명당 학생 1명꼴이고 신입생보다 교수가 더 많은 과가 10개 이상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인문사회과학대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과까지 생겨났다.이 학교는 지역 재력가인 설립자가 최근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의 공약에 따라 설립된 충남도립 청양대는 이 대학 졸업생 10여명 안팎을 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특혜를 주고 있으나 올해도 뷰티코디네이션과 야간 3명,전자과 1명,컴퓨터정보과 1명 등 5명이 미달됐다.사립대인 대전 혜천대는 올해 비서학과를 폐지하고 연예매니지먼트과를 신설했다.비서학과 교수들은 전공을 전환하기 위해 연예 관련 학사과정에 다니는 등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학교·학과 통폐합으로 몸부림 경상북도도 1997년 낙후지역인 예천군에 도립 경도대를 설립했으나 해마다 지원자가 급감하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신입생을 뽑았으나 올해 신입생 정원 720명의 40%도 채우지 못했다.이에 따라 현재 14개과 중 일부를 퇴출시키거나 통폐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4명의 교수를 줄였다. 전남도에도 담양대학에 이어 장흥대학이 문을 열었지만 개교 4년만에 재정부담 등을 감당치 못해 올부터 통합 남도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장흥 남도대학은 이영권 전 민주당의원이 국회 교육사회위원장을 하면서 지역구(장흥·영암) 발전을 내걸고 지역유지들과 힘을 합쳐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1·2학년 정원이 430명씩 860명이었으나 재학생이 550명에 그치면서 파행운영을 겪고 있다.통합 후 올해 장흥캠퍼스의 신입생은 5개 학과에 정원 70명씩 350명이나 230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65.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캠퍼스에는 교수 19명,직원 19명 등 38명이고 인건비와 시설비 등으로 지난해 국비 8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23억원이 지원됐으나 올부터 국비 지원이 전면 중단됐다. 광주지역 대부분 전문대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대 이공대는 1차 모집에서 정원 2704명 중 1500여명만 접수했으며,야간학부(정원 670명)는 거의 채우지 못한 채 강좌 자체를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대학측은 신입생이 정원 기준 30%를 2년 동안 밑돌 경우 폐과를 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올부터 국비지원 전면중단 되기도 광주 보건대의 경우 지난해 식품가공학과 정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인 뒤 해당학과 교수 1명을 명예퇴직시켰다.송원대도 이공계열학과의 정원을 거의 채우지 못했으며,오는 13일 최종 마감을 토대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5,6공 때 대학 설립 허가를 무더기로 내주면서 과잉 공급상태에 이른 데다 학생수마저 감소해 거의 모든 전문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예술대학(2년제)은 지난달 27일 2년째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가 빚어지자 경영난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체 교수 32명 가운데 절반인 16명의 교수를 선정해 해임 통보하면서 해당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국제플러스] 함부르크 선거 야당 기민련 첫 승리

    |베를린 연합|독일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이 사상 처음으로 사회민주당을 누르고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13차례의 지방의회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집권 사민당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사민당 내에서는 각종 복지를 삭감하는 슈뢰더 총리의 개혁안을 둘러싼 논쟁과 인기없는 개혁안의 주무부처인 재무부 보건부 장관 등에 대한 해임 요구가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 [공직자 재산공개]고위공직자 75% 재산 증가

    행정부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75.2%가 지난해 재산을 불렸다.이 가운데 21.3%는 1억원 이상 증가했다.14명의 공개대상 장관 가운데 13명은 재산이 늘어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만호)는 26일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국무총리 등 1급 이상 공직자 581명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지난해 12월31일 기준이며,27일자 관보에 실린다. 재산증감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전체 581명 중 75.2%인 437명이다.이 가운데 21.3%인 93명은 1억원 이상 늘었다. 반면 재산감소자는 전체의 24.1%인 140명이다.19명은 1억원 이상 줄었다.4명은 재산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 재산 증가요인은 본인과 배우자·자녀 등의 급여저축이나 예금이자,전 근무지 퇴직금,연금수령,부동산 매도 차액 등으로 분석됐다.또 건물임대 수입,부양가족재산 신규등록,상속·증여 등에 의한 재산증가도 많았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무려 4억 4890만원 늘어난 6억 5442만 4000원을 신고했다.지난해에는 재산총액이 2억 552만 4000원이었다.본인 예금 1억 5550만 9000원,배우자 2억 6967만 4000원,장남 2371만 7000원 등의 예금 증가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고 총리는 지난해 35억 6478만원이었던 것이 장남의 채권감소와 부친의 예금 감소 등으로 6836만원이 줄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박상길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장인의 특정금전신탁 지분을 증여받은 수익 32억 5800만원과 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차액 등으로 증가액이 36억 1200만원에 달했다.2위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전 직장퇴직금과 월급저축,아파트 매각 대금 등으로 30억 147만원의 재산을 불렸다.차석홍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도 사망한 부친으로부터 주택과 주식상속을 받아 11억 7516만 5000원의 재산으로 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재산감소 1위는 금기창 대한광업진흥공사 감사로 원광대 총동문회 자금 중 일부를 장학재단으로 이체하면서 7억 4724만 1000원이 줄었고,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배우자 사망에 따른 상속주식 평가손실로 4억 3336만 1000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과 증가분까지 합치면 14명의 장관 가운데 8명이 10억원 이상 보유자다. 청와대 비서실 인사 가운데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봉급저축으로 3005만원을 늘렸다.이병완 홍보수석은 아파트 매각으로 생긴 차액과 월급 저축 등으로 2억 6331만원이 증가했다.권오규 정책수석은 본인과 차녀 월급 저축으로 6176만원,박주현 참여혁신수석은 2777만원 각각 늘었다.반면 정찬용 인사수석은 생활비 등으로 624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이번 공개에서는 최근 임명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박정규 민정수석비서관,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 등이 제외됐다.고지거부자는 20명으로 지난해 12명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된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5월말까지 심사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경고와 과태료 부과,해임,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교육부, 사학비리 84건 적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2학기 4년제 사립대학인 우석대와 2년제 사립대인 S·K·S 등 3개 전문대 등 4개교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84건의 위법 사실을 적발해 3명을 해임하는 등 20명을 중징계 조치하고,42명은 경징계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교육부는 또 불법 지출된 150억 2700만원은 회수하거나 변상하도록 했으며,조치를 일정 기한 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29명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우석대 이사장과 전 총장,수도권 S대 이사장 등 3명을 검찰고발했다.검찰은 우석대 이사장 등에 대해 이날 기소했으며,다른 피고발인들은 수사 중이다. 수도권 S대의 이사장 A씨는 비상근으로 보수를 받을 수 없는데도 인건비 2억 9700만원을 받았다.법인 돈으로 골프 회원권을 구입한 뒤 시가를 감안하지 않고 값싸게 다시 개인 명의로 사들이는 수법으로 3400만원의 법인회계 손실을 안겼다. A씨는 또 자기 명의로 신탁된 건물의 소유권을 법인재산으로 넘기지 않은 채 임차료 1700만원을 받고 학교와 전혀 상관없는 사적 용도로 업무추진비 5600만원을 썼다.열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수당 52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우석대는 임대수익금 등 학교회계 8억 4900만원을 법인회계 수입으로 잡은 뒤 5억 7700만원을 법인 지원금인 것처럼 학교회계로 넘기고 2억 7200만원은 법인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또 등록금 등으로 조성된 교비 33억 4400만원을 학교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병원 증축 및 보수공사비 등으로 부당집행하고 학교자금 81억원을 이사장 개인 명의의 출자금 등으로 불법 유용하기도 했다. K대는 수익용·교육용이 아닌 토지 및 건물 6건을 매입하는 데 법인·교비회계 5억 7100만원을 지출했고,임대 수익금 22억 1300만원을 교비회계로 전출하지 않은 채 법인회계에서 보관하거나 법인운영비로 사용했다. 교육부는 올해 사학비리 감사를 전담할 기획감사담당관실을 신설하고 4개교를 종합감사,6개교는 회계·시설·인사·법인운영 등 취약 분야를 중점 감사,5개교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감사하는 등 15개교를 감사 대상으로 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직자 재산공개]“불성실 신고자 해임·징계” 정부공직자윤리위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 때 불성실 신고자로 확인되면 최고 해임까지 징계를 받게 된다.올해부터는 심사도 강화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신고된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5월말까지 심사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경고와 과태료부과,해임·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이후 재산을 누락하는 등 불성실하게 신고한 공직자 가운데 해임은 2명,징계 12명,과태료 6명,경고·시정 365명,보완 3만 4865명 등으로 집계됐다. 윤리위는 그러나 올해 심사부터는 재산등록심사 자동검색 프로그램을 개발,활용하는 등 심사기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산신고 누락여부는 물론,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도 철저히 해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한 부당한 재산증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로 했다.또 심사결과 허위등록과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으면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조치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 분식회계 6개社 검찰고발

    회계처리 기준을 어기고 매출액을 부풀리는 등 재무제표를 엉터리로 작성한 GPS·신일산업·룸앤데코 등 6개사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GPS㈜와 ㈜씨피엔 등 2개 법인과 함께 GPS의 전 대표이사 등 3명,씨피엔 전 대표이사 2명,신일산업㈜ 대표이사 1명,㈜룸앤데코 전 대표이사 1명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또 ㈜와이지-원 법인과 ㈜피씨디렉트 대표이사 1명을 검찰에 통보했다.증선위는 검찰에 고발되거나 통보된 5개 기업 및 전·현직 임원에 대해 유가증권발행 제한,감사인 지정,과징금 부과,해임 권고 또는 해임 권고 상당 등 제재도 함께 부과했다.이밖에 회계처리 기준을 실수로 위반한 유니보스아이젠텍㈜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하고 감사인을 1년간 지정하는 제재를 했다.증선위는 이와 함께 이들 기업을 감사한 삼경·안진·신한·삼정·삼일·삼화 등 6개 회계법인과 12명의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 적립,특정회사 감사 제한 등의 제재를 내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푸틴 내각 전격 해산

    |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선을 3주 가량 앞둔 24일 내각을 해산,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를 해임하고 빅토르 흐리스텐코 부총리를 총리 대행에 임명했다.러시아에서는 대통령이 내각을 이끄는 총리를 해임할 경우 전 각료가 동시에 해임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 헌법 117조에 의거,내각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번 조치는 오는 3월14일 대선 이후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입장을 설정하려는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리직에서 해임된 카시야노프 총리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부터 내각에 잔류하고 있는 인물로 푸틴의 사람이기보다는 옐친의 사람이다.그는 특히 러시아의 석유재벌 유코스에 대한 검찰 조사 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들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푸틴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벌써부터 해임 가능성이 점쳐져왔다. 재선이 확실시되는 푸틴 대통령은 카시야노프 총리의 해임으로 옐친 전 대통령과의 인적 관계를 청산하게 돼 완전한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 “강남지역 보내달라” 교육청간부에 뒷돈 부끄러운 교장·교감 선생님

    감사원은 서울시교육청 인사 담당인 H과장이 초등학교 교장·교감 22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58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관내 초·중학교의 교원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H과장이 2001년부터 2년여간 32회에 걸쳐 돈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H과장은 받은 돈을 최장 57일 내에 모두 당사자들의 은행 계좌를 통해 돌려줬다. 인사청탁자는 교장 18명과 교감 4명이다.500만원 이상을 건넨 교장 4명과 H과장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나머지 18명의 교장·교감에게는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요구했다. 관계자는 “적발된 교장·교감의 상당수가 서울 강남·서초구 거주자”라면서 “인사 청탁은 대부분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가깝거나,전교조의 활동력이 약한 학교로 전보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H과장의 집 근처 음식점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이 든 ‘봉투’를 단행본 책갈피에 끼워 전달했다는 것이다. S교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2002년 10월 강남구의 초등학교로 발령해 달라면서 500만원을 건넸다. 관계자는 “어떤 교장은 100만원을 건넸다가 인사가 희망대로 이뤄지지 않자 다시 만나 ‘다음 인사 때 도와달라.’면서 1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H과장이 서울시교육위원회 서모 의장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료로부터 37명의 교원에 대한 인사청탁을 받고,이들에 대한 인사를 호의적으로 처리한 사실도 적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특검보 사퇴 진상은 무엇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5일 출범한 김진흥 특검팀의 이우승 특검보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보직을 사퇴했다. 이 특검보의 사퇴 주장을 보면 검찰에서 파견된 검사들과 마찰을 빚었으며 이로 인해 수사권을 박탈당한 것이 사퇴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이 특검보는 그러면서 파견 검사들이 특검의 수사상황을 대검에 보고했으며,특검보의 약점에 대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거나 관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이 특검보는 이 때문에 한달이 지나도록 썬앤문 관련 의혹은 수사 착수도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반면 김 특검은 이 특검보가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했으며 사퇴는 이 특검보의 돌출 행동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어리둥절하다.그리고 당혹스럽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살아있는 권력’인 현직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출범한 특검이 이번 사태로 수사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특검 수사가 지지부진한 터에 수사중 가혹행위와 수사 방해 행위 진상부터 밝혀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김 특검팀은 출범부터 약체라는 비판이 줄곧 따라 다녔다.그러나 지금은 이러저러한 시비를 벗어나 사태 수습에 진력할 때이다.특검은 우선 수사력을 회복해 측근 비리를 밝혀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김 특검이 이 특검보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청한 만큼 조속히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이 특검보가 주장하는 수사방해 행위는 그 다음에 가려내도 될 것이다.파견 검사나 검찰의 수사 방해 행위가 사실이라면 좌시할 수 없지만 측근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특검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이우승 특검보 돌연 사퇴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서 썬앤문그룹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우승 특검보가 16일 “파견검사의 수사방해와 나에 대한 김진흥 특검의 수사권 박탈로 특검보를 그만두기로 했다.”며 돌연 사임했다. 이 특검보는 이날 “농협 사기대출 수사과정에서 피내사자를 발로 찬 적은 있지만 김모 파견검사 등 수사 관련자들이 이를 빌미로 수사를 거부하고 교묘하게 수사를 방해해 더이상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로써 폭력수사 시비로 특검보가 사퇴하는 특검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측근비리’ 수사는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 이 특검보는 “수사를 거부한 김 검사의 파견을 취소해 달라며 지난 11일 김진흥 특검에게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사퇴의사를 밝히자 김 특검이 ‘사임하면 언론이 취재해 (폭행수사로)네가 구속될 수 있으니 눌러 앉아라.특검도 죽고 너도 죽는다.’고 말했다.”면서 “특검 한달이 넘도록 관련 수사는 사실상 착수조차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특검이 지난 13일 나에게 ‘(특별수사관인)김모 변호사와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애기한 뒤 곧바로 우모 변호사도 다른 팀으로 배치하는 등 사실상 수사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검사가 폭행수사를 트집잡아 관련 수사관을 불러 진술조서를 받는 등 본연의 특검수사보다 내 약점잡기에 주력했다.”면서 “13일 이준범 특검보 사무실에서 독대한 자리에서는 김 검사가 ‘미안하다.내가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대검에 보고했더니 돌아오라고 하더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이 특검보는 앞서 “지난 2일 농협 사기대출 사건 수사 도중 피내사자의 발을 한두번 걷어찬 일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김진흥 특검은 이에 대해 “파견검사의 수사방해와 대검 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말단 수사관도 아닌 수사 지휘자가 가혹행위를 자행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특검은 이날 이 특검보를 직무상 가혹행위 및 비밀누설 등 이유로 대통령에게 해임을 요청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출금누락등 분식회계 13社 적발

    금융기관 차입금을 누락하는 등의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한 13개사가 적발됐다.창업투자회사의 차입금 등을 이용해 주가를 조종한 7명도 적발돼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기관 차입금을 재무제표에서 누락시킨 옌트와 실리콘테크 등 2개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대표이사들에 대한 해임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이들 기업에 대해 각각 1억 3730만원과 8730만원의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 조치를 내리고 실리콘테크의 감사를 검찰에 통보했다.옌트는 차입금 41억 7000만원을 누락하고 담보로 제공한 예금의 내역을 주석으로 기재하지 않았다.실리콘테크는 차입금 42억원을 누락시켰다.증선위는 또 매입 및 매출액을 각각 36억 1200만원과 36억 4800만원으로 가공 계상한 아이거넷과 대표이사 등 2명을 검찰에 통보하고 대표이사 해임권고 및 유가증권 발행제한(6개월)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증선위는 착오로 단기 차입금을 줄여 반영하는 등 회계기준 위반정도가 경미한 이건창호 시스템,제일제강공업,부산방직공업,조광피혁,태창기업 등 5개사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했다.나머지 5개사는 회계담당 이사에 대한 해임권고 및 유가증권 발행제한 등의 조치를 받았다.증선위는 이들 13개사를 감사한 삼화,삼일,삼덕,남일 등 4개 회계 법인과 소속 회계사 9명에 대해 벌점 부과,특정회사 감사업무 제한 등의 제재를 가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또 창투회사의 차입금과 외국인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종한 모 회사의 대표 이사 N씨와 모 캐피탈의 전 사장 A씨,모 컨설팅업체의 전 대표 C씨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아울러 N씨에게 돈을 빌려준 D창업투자회사와 전직 증권회사 직원 M씨 등 6명을 검찰에 통보했다. N씨 등은 D창투사의 차입금으로 법정관리 중이던 S사의 유상증자 주식 295만주를 장외에서 매입한 뒤 지난 2002년 10월 24일부터 같은해 12월 2일까지 고가 매수 주문 등으로 289차례에 걸쳐 주가를 조종한 혐의다.N씨 등은 작전 자금 부족과 작전 세력 내부의 불화 등으로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봐 시세 조종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미경기자˝
  • 조순형“김진표부총리 당장 사표내라”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갑자기 본회의장 국무위원석을 쳐다보며 ‘쓴소리’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원고에 없던 발언으로 조 대표 혼자 전날 밤 구상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향해 “여기 김진표 장관 있느냐.귀하는 지난 달 수원의 한 재활원을 방문해 금품을 제공하다 고발됐는데 사실이냐.”고 따진 뒤 “경제부총리가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에는 전념 않고 총선에 전념해도 되는 거냐.당장 과천청사로 가서 책상을 정리하고 사표를 내라.”고 호통쳤다. 그 다음엔 강금실 법무장관을 겨냥했다.“귀하는 출마하는 거냐,안 하는 거냐.가만히 보니까 은근히 즐기시는 것 같다.”면서 “법무행정의 책임자인 귀하가 대통령 지지정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귀하가 지휘감독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누가 믿겠느냐.그래도 출마할 거냐.잘 생각해 보라.”고 ‘불출마’를 은근히 압박했다.이에 강 장관은 멋적은 듯 엷은 미소를 지었다. 조 대표는 또 한화갑 의원을 찾아가 탈당 및 신당합류를 권했다는 현직 장관에 대해 “여기 국무위원 중 누구냐 손들어 봐라.국정에 전념할 장관이 이런 비열한 정치공작에 동원되다니….반드시 누군지 확인해 해임건의안 제출 등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나마 고건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점잖게 훈수했다.“노무현 대통령의 행태를 보고만 있느냐.”면서 “총리를 두 번 역임한 만큼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으로 아는데 자리를 걸고 대통령과 담판을 지으라.”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과거 경선비용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당대표 경선 때는 기탁금 6000만원과 홍보물 인쇄비 1650만원 등 모두 9887만 2030원을 썼으며,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기탁금 5000만원을 포함해 8956만원을 썼다면서 10원 단위까지 꼼꼼하게 지출내역을 밝혔다. 그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정치개혁을 실천하기 위해 내 경선자금부터 공개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 공개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핵기술 北유출 공개시인

    파키스탄의 핵 최고권위자로 핵무기 프로그램의 입안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4일 TV에 출연,북한·이란·리비아에 대한 핵기술 유출 사실을 공개 시인하고 국가에 사죄했다. 칸 박사는 TV출연에 앞서선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발핀디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회동,핵기술 유출 사실을 시인한 뒤 사면을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혔다. 칸 박사는 이날 국영 TV에 출연,연설을 통해 “깊이 뉘우치고 솔직히 사과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샤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과 관련,“우리는 핵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논의했다.”면서 “나는 사건의 배경과 내용을 설명했고,대통령은 내가 솔직히 모든 것을 밝힌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아울러 “핵 유출에는 정부 당국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으며,앞으로도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해둔다.”고 말해 군부의 연루설을 경계했다. 정부측은 두 사람의 회동 내용에 대해 칸 박사가 무샤라프 대통령과의 면담자리에서 자신의 핵개발에 대한 공적과 국가 안보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해 사면해 줄 것을 요청했고,무샤라프 대통령은 “핵기술 유출이 사실로 밝혀져 국가 전체가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칸 박사가 공개적으로 핵기술 유출에 대해 말한 것은 수사가 진행된 지 2개월만에 처음이다.칸 박사는 앞서 정부진상조사단에 제출한 서면진술서를 통해 핵기술 유출 사실을 인정했으며,지난달 31일 총리 과학자문직에서 해임된뒤 자택연금 상태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한화갑 前대표 문답/“김원기의원, 민주 탈당 제의 우리당 입당 거절 정치보복”

    총선 정국의 또다른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민주당 한화갑(얼굴) 전 대표는 30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경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거절한 데 따른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이날 저녁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자신에 대한 여권의 입당 회유 사실을 공개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등 여권을 맹비난했다.그는 “한 두달 전쯤 열린우리당 김원기 대표가 한 의원을 보내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열린우리당과 통합하자.’는 등의 제의를 해왔다.”면서 “화를 내면서 그 의원을 돌려보냈으나 그 뒤로 동서남북으로 나를 들었다 놨다 했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여권이 이 ‘카드’를 갖고 줄곧 ‘협박’을 해왔고,지난 몇 달 동안 치욕의 나날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 고문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민주당과 헤어진 이후 그 사람과는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한 의원은 자리를 옮길 때마다 말이 달라 모두가 만나는 것 자체에 겁을 낸다.”고 한 전 대표의 주장을 부인했다.이를 전해 들은 한 전 대표는 “이런 미친 ××…”라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오전 상임중앙위에서 “며칠 전 어떤 장관이 집으로 찾아와 대통령의 뜻이라며 열린우리당과 같이 하자고 제의해왔다.”고 말하고 “정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는데,그래서 내가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 전 대표는 이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지만 검찰은 내 경선자금만 수사할 게 아니라 과거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자금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열린우리당 입당 권유를 뿌리친 정치보복밖에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을 회유한 장관에 대해 함구했으나 주변에서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민주당 출신의 김 장관은 한 전 대표와 특별히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장관은 “내가 그 분한테 오라 가라 말할 입장도 아니고,더욱이 대통령의 뜻을 전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부인했다.한 전 대표도 거듭된 확인 요청에 “김 장관은 아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한 전 대표에게 입당을 권유한 장관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조순형 대표와 김상현 고문,추미애·김경재·김영환 상임중앙위원 등 당 지도부 20여명과 사무처 당직자 등 100여명은 검찰의 구속영장 집행 가능성에 대비,이날 한 전 대표와 함께 당사 3층 대표실에서 철야로 ‘한화갑 구하기’ 농성을 벌였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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