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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김건희 여사’ 자막 변경에 반발… 이성윤, TV토론 불참

    ‘김건희→김건희 여사’ 자막 변경에 반발… 이성윤, TV토론 불참

    이성윤 전북자치도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방송사가 ‘김건희’ 자막을 ‘김건희 여사’로 임의로 바꾸는 것에 반발해 TV토론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10시에 예정됐던 KBS전주방송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그는 “오늘 KBS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이는 언론의 중립의무에서 벗어나 선거에까지 개입한 심각한 선거방해 행위, ‘공약 입틀막’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정녕 김건희의 나라냐”라며 “대통령 배우자 심기 경호 때문에 국회의원 후보 공약까지 손을 대야 하는 정권의 무도함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순한 제작진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결재라인이 저의 공약을 수정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약 입틀막 사건 진상 조사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KBS 측에서는 이 후보 측에 ‘여사’란 단어를 원하지 않으면 넣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방송 순화를 위해 요청한 것뿐이다. 총선과 관련해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없다”며 “너무 확대 해석한 일방적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KBS 박민 사장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진상조사와 대국민 사과가 선행되기 전까지 저는 KBS 방송토론회를 전면 보이콧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투표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강성희 진보당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에 자신이 없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공당의 후보로서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며 “국민과 전주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3차례 토론회에 불참하게 된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검증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정치인인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이 후보에게 해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이 후보는 사직서를 내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친 공무원, 만취 사고에 아내 때리더니 결국

    공중화장실 에어컨 훔친 공무원, 만취 사고에 아내 때리더니 결국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을 절도하고 버스 기사를 폭행하고도 선처받았던 공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아내까지 때린 사건에서는 실형을 면치 못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부장 권상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상, 특수상해,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8일 밤 11시쯤 혈중알코올농도 0.230%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37)씨에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비가 내려 도로가 젖은 탓에 시속 40㎞ 이하로 주행해야 했음에도 A씨는 술에 취해 시속 121~123㎞로 차를 몰았다. 같은 해 7월 23일에는 아내와 돈 문제로 다투다가 욕설하며 주먹과 발, 휴대전화로 때린 혐의와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집에서 퇴거하고,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임시 조치를 어긴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강원 속초시 공무원이었던 A씨는 2022년 6월 강원 고성군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또 다른 시청 공무원과 군청 소유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쳤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해 7월에는 버스 기사와 경찰관을 잇달아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연이은 범죄에 A씨는 결국 해임됐다. 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태양이 심신미약 상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당심에서 형을 유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큼 변경된 조건이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신성식 순천 무소속 후보 “순천시민들은 늘 옳은 선택 했다”

    신성식 순천 무소속 후보 “순천시민들은 늘 옳은 선택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신성식 전 검사장이 2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광양구례곡(갑) 선거구의 무소속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다. 신 후보는 선관위 등록 후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민들은 늘 옳은 선택을 했고, 이번 선거는 ‘의’ 와 ‘불의’를 심판하는 선거다”며 “순천은 저항과 의로움의 도시로 공정과 상식이 벗어나면 가차 없이 심판해왔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아무리 호남의 민주당이라지만 지금 순천은 찬밥 신세에 있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지지율 꼴등 후보에게 공천장을 준 민주당을 향해 실소를 머금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순천의 민심은 굉장히 싸늘하다”며 “민주당은 4년 전에도 순천 선거구를 아무 이유 없이 찢어 붙이고 시민들 의사와는 무관한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내려 꽂았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 시민들은 윤석열도 싫지만,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이 더 크다”며 “또다시 선거구는 유린당했고, 꼴등을 민주당 후보로 만들고자 지지율 1등 신성식을 컷오프 한 지난 공천 과정은 누가 봐도 상식과 공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 후보는 이날 조국혁신당과 연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검찰 개혁을 위해서라면 조국혁신당과 손잡고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정권에 핍박받고 있는 상황도 설명했다. 신 후보는 “저는 지난 2020년 윤석열 징계위원으로 나섰다가 정치보복으로 해임까지 당하고 집은 풍비박산까지 났다”며 “윤 정권에 아부하고 줄을 섰다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후보는 “우리 순천 시민들은 늘 옳은 선택을 해왔다”며 “시민들을 믿고 선택을 받고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키워, 문재인 대통령의 검사장으로 윤석열 징계위원으로 나섰던 신성식이 윤석열 정부 조기 종영 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조카’ 박철완, ‘삼촌’ 박찬구에 또 졌다…금호석유화학 주총 3연패

    ‘조카’ 박철완, ‘삼촌’ 박찬구에 또 졌다…금호석유화학 주총 3연패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46) 전 상무가 또 ‘삼촌’ 박찬구(76)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에 또 졌다. 올해까지 3연패(敗)다.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이를 위한 정관변경,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 등의 요구가 모두 부결됐다. 박철완 전 상무는 2021년 주총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직접 주주제안했다가 박찬구 회장에게 완패한 뒤 해임됐고, 2022년 주총에서도 이익 배당,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맞붙었으나 역시 실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출한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정관 일부 변경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74.6%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76.1%가 각각 찬성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3건도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워 이번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을 올렸다.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게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50% 소각하고 나머지는 내년 말까지 전량 소각하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대한 사외이사 추천 등 3건이 주주제안 내용이다. 자사주 소각 주체와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안은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제출안과 차파트너스 측 안건이 동시에 투표에 부쳐졌다. 차파트너스가 함께 주주제안한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은 그와 연계된 정관 변경안이 부결됨에 따라 자동 폐기돼 별도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차파트너스는 이날 주총장에서 이사회 측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와 이사회 독립성 확보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본부장은 표결 전 “투자 재원을 조달하려면 그냥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 주주배정 증자를 해 주주들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게 안 되면 3자배정 증자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사주를 마음대로 자유롭게 처분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전혀 맞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방식”이라며 “그런 여지를 남기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했는데, 작년에 미국에서도 자사주에 대해 실질적으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논문이 나왔으니 나중에 한번 찾아보시기를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김 본부장은 차파트너스가 추천한 김경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이사회 측과 설전을 벌였다. 김 본부장이 최도성 후보의 과거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의장인 백 대표가 “지금 최 후보자를 네거티브하는 것인가. 간단히 얘기하시라”고 대응했고, 이후에도 김 본부장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관련된 문제를 거론하자, 백 대표는 “주총장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건가”라며 강하게 제지했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9.1%를 갖고 있고, 차파트너스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한 지분율은 10.88%이다. 박철완 전 상무는 2021년, 2022년과 올해 주총뿐 아니라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과 OCI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자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처분 무효소송을 냈지만 패소하기도 했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가 즉시 귀국하자 당정은 공수처에는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이 대사는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4년 전 승리했던 지역구마저 열세인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권영세 의원의 서울 용산, 유의동 의원의 경기 평택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연제에서도 김희정 전 의원이 뒤지고 있다. ‘한강벨트’인 마포을, 영등포갑, 중·성동갑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 의원은 총 60석인 경기도 판세에 대해 “예전에 10석 정도가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는데, 지금도 그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설된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단독] 음주운전, 금품수수, 노래방 도우미 호출… 계속 부러지는 ‘민중의 지팡이’

    [단독] 음주운전, 금품수수, 노래방 도우미 호출… 계속 부러지는 ‘민중의 지팡이’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경위가 폭행으로 대기 발령된 상태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 동석하는 등 올해 들어 경찰관의 비위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관리자에게 책임을 묻기로 한 이후에도 조직 기강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전국 경찰 지휘부는 22일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경찰청 등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경찰 징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형사 입건 등에 따른 품위 손상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185명)보다 늘어났다. 특히 품위 손상 가운데 성 비위로 인한 징계 대상자는 2021년 61명, 2022년 79명, 지난해 8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찰관 72명을 포함해 규율 위반으로 징계받은 이들도 지난해 183명에 달했다. 정직 이상 중징계는 2020년 188명(44.1%)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33명(47.9%)으로 늘었다.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할 만큼 비위의 정도가 심각해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전체 경찰관 징계 대상자는 486명에 달했다. 전체 징계 대상자 중 21.4%(104명)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었다. 서울경찰청의 경우 올해 들어서도 유독 비위가 집중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35기동단 소속 경위가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에서 술에 취해 시민을 구타했고 지난 17일에는 강서경찰서 소속 경장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7명이 징계를 받았다. 1월에는 품위 손상으로 1명이 파면되고 2명이 해임됐다. 지난달에는 경정 2명, 경위 3명 등 간부급이 품위 손상, 음주운전, 규율 위반 등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윤 청장은 다음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비위가 발생하면 가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에서 직원 일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의 즉시 귀국에 당정은 공수처에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규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 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유권자들이 ‘윤·한 갈등’을 당정 소통 중에 벌어진 일시적 이견으로 판단할지, 두 사람의 권력 투쟁으로 판단할지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으로 어느 정도 수습되고 위기감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당장 지지율이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락세는 일단 막았지만, 당분간 관망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단독]위태로운 ‘민중의 지팡이’…한 해 성비위 80명·음주운전 72명

    [단독]위태로운 ‘민중의 지팡이’…한 해 성비위 80명·음주운전 72명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경위가 폭행으로 대기발령된 상태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 동석하는 등 올해 들어 경찰관의 비위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관리자에게 책임을 묻기로 한 이후에도 조직 기강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전국 경찰 지휘부는 오는 22일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경찰청 등으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경찰 징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형사 입건 등에 따른 품위손상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185명)보다 늘어났다. 특히 품위손상 가운데 성비위로 인한 징계 대상자는 2021년 61명, 2022년 79명, 지난해 8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경찰관 72명을 포함해 규율 위반으로 징계받은 이들도 지난해 183명에 달했다. 정직 이상 중징계는 2020년 188명(44.1%)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33명(47.9%)로 늘었다.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할만큼 비위의 정도가 심각해졌다는 얘기다. 각종 비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전체 경찰관 징계 대상자는 486명에 달했다. 전체 징계 대상자 중 21.4%(104명)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었다. 서울경찰청의 경우 올해 들어서도 유독 비위가 집중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35기동단 소속 경위가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에서 술에 취해 시민을 구타했고, 지난 17일 강서경찰서 소속 경장이 술에 취해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7명이 징계를 받았다. 1월에는 품위손상으로 1명이 파면되고, 2명이 해임됐다. 지난달에는 경정 2명, 경위 3명 등 간부급이 품위손상, 음주운전, 규율위반 등으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윤 청장은 다음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비위가 발생하면 가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에서 내부 조직 문화를 점검하고 직원 일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이종섭 귀국에 한동훈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

    이종섭 귀국에 한동훈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했다.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1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의 즉각 소환’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이 대사를 조사할) 준비가 안 됐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을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전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반기 위해 프랑스에서 자진 귀국한 송영길 전 당대표에 대해 “수사는 일정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데 본인이 마음 다급하시더라도 절차에 따라서 수사에 잘 응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이종섭 대사가 도둑 입국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만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며 “채 상병 국정조사, 채 상병 특검, 이종섭 특검 등 ‘쌍특검·1국조’ 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 대사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체류 기간 공수처 일정 조율이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아직) 계획된 조사 일정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 이혜훈 “이종섭이 뭘 잘못했나…민주당 쇼에 안 휘둘려야”

    이혜훈 “이종섭이 뭘 잘못했나…민주당 쇼에 안 휘둘려야”

    21일 급히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두고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가 “뭘 잘못했느냐”고 옹호했다. 이 후보는 2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인천공항에서 이 대사에 대해 ‘즉각 해임하라’며 피켓시위를 펼친 일을 두고 “항의할 일이냐, 뭘 잘못했냐”고 받아친 뒤 “쇼를 너무 잘하는데 그런 쇼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가운데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급히 출국했다가 이날 한국에 일시 귀국했다. 그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었던 이 대사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체류기간 중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면서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대사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대해 민주당의 악의적 프레임을 걷어내기는커녕 거들어 주는 꼴이라며 비판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들 사이에서는 이종섭 대사가 조기 귀국해서 대기하는 것만이 아니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하자 이 후보는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게 저쪽이 몰아가면 우리가 덩달아서,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재외공관장인데 어디를 숨느냐. 어떻게 도주 대사라는 이름을 붙이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그는 “민주당이 악의적인 프레임을 거는 것에 대해서 준엄하게 꾸짖고 국민들이 정확하게 ‘절대 도주가 될 수 없는 일을 악의적으로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며 진상을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며 “그냥 민주당과 같이 ‘빨리 사퇴해라’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당내에서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수도권이 절박한 건 아닌지 묻자 이 후보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제가 시장, 골목을 돌면서 하루 종일 명함만 뿌리는 사람인데 어디에서도 이종섭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국민들은 그런 얘기를 안 하고 대부분 ‘이 집에서 못 살겠다, 냄새나서 못 살겠다’ ‘교통 신호 바꿔달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라”면서 “이종섭 얘기하는 사람은 제가 (선거에 뛰어든 지) 두 달 동안 못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몇 주 동안 이종섭이라는 이름을 못 들었으면 그렇게 우리가 호들갑을 떨 일이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 대사는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 “1시간 알바해도 사과 1개 못 사”… 李, 경제 꼬집고 ‘野 지지’ 호소

    “1시간 알바해도 사과 1개 못 사”… 李, 경제 꼬집고 ‘野 지지’ 호소

    “파, 850원 아닌 5000원” 尹발언 지적“與 1당 되면 아르헨티나처럼 될 것민주 현실적 목표 1당… 과반이 최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안방인 인천을 돌며 4·10 총선에서 ‘야당 몰빵’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닷새째 수도권 민심에 파고든 이 대표는 연일 ‘황상무·이종섭 사태’를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 부각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 인근인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부평구 일대를 찾아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미추홀을)·박찬대(연수갑)·정일영(연수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한 단 800원’ 발언을 겨냥해 “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 5000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치로 사람들이 죽든지, 경제가 망가지든지, 돈 많은 사람만 배불리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질타했다. 신기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이런 정권이 만약 1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차지하거나 과반으로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라의 법·제도·시스템까지 다 뜯어고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망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십년을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는 표의 가치가 동등하다”면서 “언제나 정치권력은 소수 기득권자 편이다. (그들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등을 싸잡아 도마에 올리며 정권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인천 유세에 앞서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찾아 “제가 예고한 대로 (정부가)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사례가 생겼다. 바로 ‘회칼 수석’ 황상무를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면서 “호주대사, 도주대사(이종섭)도 압송해야죠. 곧 해임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나 왕이 아니라 국민이 권력을 잠시 위임한 ‘머슴’이라는 것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이 총선 패배를 우려해 ‘90석론’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역결집을 노리고 엄살 피우기 시작했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1당이 현실적 목표다. 과반이 최대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 “與 1당 되면 아르헨티나 돼”…‘과반’ 지지 호소

    이재명 “與 1당 되면 아르헨티나 돼”…‘과반’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안방인 인천을 돌며 4·10 총선에서 ‘야당 몰빵’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닷새째 수도권 민심에 파고든 이 대표는 연일 ‘황상무·이종섭 사태’를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 부각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 인근인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부평구 일대를 찾아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박찬대(연수구갑)·정일영(연수구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한단 800원’ 발언을 겨냥해 “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 5000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치로 사람들이 죽든지, 경제가 망가지든지, 돈 많은 사람만 배불리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질타했다. 신기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이런 정권이 만약 1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차지하거나 과반으로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라의 법·제도·시스템까지 다 뜯어고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망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십년을 아르헨티나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에서는 표의 가치가 동등하다”면서 “언제나 정치권력은 소수 기득권자 편이다. (그들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투표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등을 싸잡아 도마 위에 올리며 정권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인천 유세에 앞서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찾아 “제가 예고한 대로 (정부가)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사례가 생겼다. 바로 ‘회칼 수석’ 황상무를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면서 “호주대사, 도주대사 (이종섭)도 압송해야죠. 곧 해임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나 왕이 아니라 국민이 권력을 잠시 위임한 ‘머슴’이라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이 총선 패배를 우려해 ‘90석론’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역결집을 노리고 엄살 피기 시작했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1당이 현실적 목표다. 과반이 최대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비례 2번 조국, 1번 박은정 前검사… ‘검찰개혁’ 앞세운 조국혁신당

    비례 2번 조국, 1번 박은정 前검사… ‘검찰개혁’ 앞세운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가 18일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여성 후보를 홀수 번호마다 배치해야 하므로 남성 중 맨 앞자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국회 입성이 확정적이다. 비례대표 1번에는 ‘검찰개혁’ 몫인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배정됐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려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해임되자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 13만 6633명 중 10만 7489명(78.7%)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총 20명의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소셜미디어(SNS)에 “저 조국은 국민들과 함께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맨 앞에 서서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비례대표 1·2번에 배정된 박 전 감찰담당관과 조 대표에 이어 3~6번에는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신장식 당 수석대변인,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자리했다. 7~10번에는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황운하 의원,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등이 배치됐다. 11~13번에는 강경숙 전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 원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 등이 추천됐다. 김형연 전 법제처장, 이숙윤 고려대 교수,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양소영 작가,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등은 14~20번에 자리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기세로 보면 10위 안팎에서 당선권이 결정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6.8%였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득표율(26.7%)과 흡사한데 당시 국민의당은 13석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8%)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혁신당(4.9%), 자유통일당(4.2%), 새로운미래(4.0%), 녹색정의당(2.7%) 등의 순이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였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도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13명의 명단과 순번을 공개했다. 1~3번은 각각 양소영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 주찬미 전 육군 중령 등이다.
  • 정부 “첫 면허정지” vs 의대 교수 “25일 일괄 사직”

    정부 “첫 면허정지” vs 의대 교수 “25일 일괄 사직”

    정부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두 명에게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행정처분 집행으로 ‘위법행위 무관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의정 갈등이 서로 먼저 비키라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면허가 정지된 의사는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다.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박 위원장은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두 사람에게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이후 실제 처분까지 한 달이 걸린 만큼 지난 5일부터 사전통지서를 받기 시작한 전공의들에게도 다음달 초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이르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000명 증원 확정 수순에 들어선 셈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 1308명에게도 즉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공시송달은 업무개시명령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함으로써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만약 이번 주 수요일(20일)에 정원 발표를 한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고 파국”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국민사과문’에서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직서를 내는 것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다른 대학들과 함께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와 전북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날 일괄 사직을 결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 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말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일선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후 처음이다.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외과 중증질환 분야에 5조원,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3조원, 심뇌혈관·중증 소아 협력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에 2조원을 지원하는 등 2028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해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가 제대로 보상받게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달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며 ‘2028년까지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배분계획 등 상세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를 달래고자 수가 문제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개별 의료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보상하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 개편한다. 많이 진료할수록 수익이 느는 행위별 수가제도 때문에 과잉 진료와 ‘3분 진료’가 생겨나고, 정작 중증환자 치료나 수술을 하는 의사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 ‘이종섭·황상무·비례’… 따로 가는 당정

    ‘이종섭·황상무·비례’… 따로 가는 당정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약 3주 앞두고 ‘제2의 당정 갈등’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즉각 귀국’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결단’ 등 한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실은 18일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날 내놓은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친윤(친윤석열)계 대 친한(친한동훈)계의 날 선 대치가 벌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내놓은 입장문에서 “(이 대사는) 한·미·일·호주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 수출에 비춰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밝혔다. 또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는 전날 한 위원장이 요구한 ‘공수처의 즉각 소환,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아무리 선거 때라지만 다 합의하고 출국한 것인데 당장 귀국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반면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입장이 전해진 후 진행된 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어제 밝힌 우리 입장은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빨리 귀국해서 수사받는 게 좋다. 해임 문제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후보들의 요구도 한층 거세졌다. ‘험지’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함운경 후보는 통화에서 “국내로 들어와 수사를 기다리는 게 합당하다. 야권이 정치적 공세로 이용하려는 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비수도권 현역 의원도 “이종섭 때문에 수도권 후보들 지지율이 매일 1% 포인트씩 떨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한 친윤계 의원은 “현재 한 위원장의 요구는 공수처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이 대사가 들어와 기다리는 ‘쇼’를 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과 공수처는 이날 출국금지 조치된 이 대사가 출국할 수 있었던 이유가 상대에게 있다며 공방을 이어 갔다.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허락’으로 이 대사가 출국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데 반해 공수처는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허락한 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정치의 영역에 들어왔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자진 사퇴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던 황 수석 논란도 원점이다. 여권은 단일대오로 황 수석의 거취 정리를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날 황 수석의 부적절한 발언이 윤 대통령의 언론관과 결이 다르다면서도 자진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은 (참모를) 경질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자와 순번이 확정된 직후 윤 대통령의 복심인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자 당내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출신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되고,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됐다”며 당선권에 배치된 ‘한동훈 비대위’의 상징인 김예지(비례대표 15번)·한지아(11번) 전 비대위원을 저격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으로 지역구 공천 작업에 참여했던 이 의원의 이례적인 ‘작심 발언’에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이날 비례대표 당선권(1~20번) 밖인 24번을 받자 ‘호남 후순위 배치’에 반발하며 사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잇단 막말이 드러나며 부산 수영 공천이 철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공관위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에 나선 데도 ‘한동훈표 공천’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에 용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노골적인 불만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논란이라는 악재에 이어 비례대표 공천 문제로 당정 갈등의 전선이 확대되면서 지난 1월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으로 결별 위기까지 갔던 ‘윤·한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적정 수위의 당정 갈등은 국민의힘의 수도권 열세 상황을 뒤집을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이보다는 공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 수도권 후보는 “당이 나서 민심을 전하는데 이를 대통령실이 거부하는 모습으로 총선을 치러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 총선 코 앞 악재…與, ‘이종섭 출구찾기’ 고심

    총선 코 앞 악재…與, ‘이종섭 출구찾기’ 고심

    4·10 총선을 3주가량 앞두고 불거진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 여권에서 조기 수습을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제시한 ‘즉각 귀국’에 대해 대통령실이 부정적 입장을 냈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사퇴 요구까지 나온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가 먼저 조사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의 잘못이 없었다고 해도 당연히 국민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이라고 느껴지지 않겠나. 이 대사 본인이 들어와서 조사받는 자세를 갖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즉각 귀국’에 힘을 실은 셈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틀 연속 대통령실과의 표면적 갈등을 감안한 듯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후 이 대사의 귀국’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위원장 주장의 핵심은 ‘공수처가 빨리 이 대사를 소환하라’ 아닌가, 대통령실도 다르지 않지만 공수처가 수사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며 “즉각 귀국하라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자진사퇴 혹은 대통령실의 해임 같은 결단으로 이 대사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총선이 불과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이 대사 논란을 기점으로 당 지지율이 하향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역의 한 출마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실의 입장도 잘 알겠지만, 선거 때는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본다면 그 눈높이에 맞춰가는 게 필요하다”며 “(논란을) 빨리 정리할 수 있게 대통령실이 좀 더 적극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말했다.
  •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에 조국·황운하·박은정 등 20명 확정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에 조국·황운하·박은정 등 20명 확정

    조국혁신당은 15일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 등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20명을 발표했다. 여성 10명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고자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해임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강경숙 전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백선희 서울신학대 교수, 양소영 작가, 이숙윤 고려대 교수,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남성 10명에는 조 대표와 황 의원 외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김형연 전 법제처장, 서왕진 전 환경정의연구소장,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신장식 당 수석대변인,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포함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들 중 결격 사유가 생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 공천이 취소되는 상황에 대비해 배수진 변호사, 이규원 검사 등 남녀 3명씩 6명을 예비후보로 선발했다. 후보자 20명은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견발표를 한다. 조국혁신당은 17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비례후보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하고, 투표 마감 세 시간 뒤인 오후 9시에 최종 순번을 발표한다.
  • 언론단체 “황상무 발언, 모든 기자들에 대한 위협” 해임 요구…MBC 기자회 “경악스러운 언론관” 비판

    언론단체 “황상무 발언, 모든 기자들에 대한 위협” 해임 요구…MBC 기자회 “경악스러운 언론관” 비판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 수석은 전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의 언론인 테러 사건을 거론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기자협회는 15일 성명에서 “황 수석이 평생 군사독재에 맞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홍근 기자에 대한 만행을 태연하게 언급한 것은 언론의 비판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모든 기자를 표적으로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마찬가지”라며 황 수석에 대한 해임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기자협회는 황 수석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북한 개입설에 사실상 무게를 싣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도 공동성명을 통해 “시민사회수석이 농담이라며 과거의 언론인 테러를 언급한 것은 해당 방송사뿐 아니라 방송 언론계 전체에 대한 협박”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MBC 기자회도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테러를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언론관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도 “향후 MBC에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겁박”이라고 규정했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발언해 도마에 올랐다. 황 수석은 발언 경위를 묻는 MBC의 질문에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이라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은 1988년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써왔던 오 기자가 출근길에 군 정보사 군인들로부터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황 수석은 또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만 다만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MBC는 잘 들어”…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언급 파장

    “MBC는 잘 들어”…황상무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언급 파장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후 MBC 기자회는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오 기자의 유족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14일 MBC는 황 수석이 MBC를 포함한 출입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는 정식 기자간담회가 아닌 3~4명의 기자가 참석한 비공식적인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 자리에서 예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다 갑자기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황 수석은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했다고 한다. 황 수석이 언급했다는 사건은 이른바 ‘군 정보사 오홍근 회칼 테러 사건’이다. 노태우 정권 초기인 1988년 8월, 당시 ‘중앙경제’ 사회부장이었던 오홍근 기자는 자기 집 앞에서 괴한 4명에게 습격을 당했다. 회칼을 사용한 공격에 오 기자는 허벅지가 깊이 4㎝, 길이 30㎝ 이상 찢길 정도로 크게 다쳤다. 수사 결과 괴한들은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로 드러났다. 오 기자는 당시 ‘월간중앙’ 8월호에 기고한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상관들이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황 수석이 이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왜 MBC에게 잘 들으라고 했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했고, “정보보고하지 말라”는 당부를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황 수석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4~5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순 있지”라며 배후설, 북한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MBC는 밝혔다. 다만 황 수석은 “증거가 없으면 주장하면 안 된다”며 5·18 얘기를 마무리했다고 MBC는 덧붙였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발언 경위에 대한 MBC의 질문에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이라며 “농담”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MBC 기자회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한국기자협회 “대(對) 언론 협박” 비판고(故) 오홍근 기자 유족 “법적 대응 검토”이준석 “이게 대통령실 언론관인가”고민정, 황상무 수석 해임 촉구 기자회견 MBC의 해당 보도 이후 정치권과 언론계 일각에선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MBC 기자회는 15일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테러를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언론관이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혹여나 조금이라도 뼈 있는 농담이었다면 그야말로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 예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떤 경우여도 황 수석은 고위 공직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라며 황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기자를 겨냥한 대통령 핵심 참모의 ‘회칼 테러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황 수석의 발언은 전후 사정을 볼 때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다. 평생 군사독재에 맞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오홍근 기자에 대한 만행을 태연하게 언급한 것은 언론의 비판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모든 기자를 표적으로 ‘테러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고(故) 오홍근 기자의 친동생인 오형근씨는 같은 날 한겨레에 “언론인 출신이라는 대통령실 수석이 천인공노할 당시 사건을 특정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수단으로 가져다 쓴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상무 수석, 식사를 겸한 기자들과의 간담회가 동네 호프집 대화 수준이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게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 앞에 두고 할 농담인가”라며 “황 수석 본인도 언론인 출신인데, 그 말이 위협으로 들릴지를 판단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이 도태우 후보를 끝끝내 공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청와대 수석이 5.18 민주화 운동을 모욕했다”며 “황상무 수석은 즉각 사표 쓰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 수석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 욕설 보도를 놓고 현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MBC를 상대로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충격적인 협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황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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