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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6] 이순철 LG감독 “물러나겠소”

    [프로야구 2006] 이순철 LG감독 “물러나겠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순철(45) 감독이 5일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이 감독은 이날 “LG가 잘해야 한국 야구가 부흥한다는 생각으로 2년 반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결국 내 능력 부족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성원해 준 LG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4년 LG의 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계약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LG는 2001년 이광은 전 감독을 필두로 김성근(2002년) 전 감독, 이광환(2003년) 전 감독에 이어 이순철 감독까지 4명 연속 계약기간 중 해임 또는 사퇴라는 암울한 역사를 되풀이했다.LG는 양승호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 올 시즌 종료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LG는 3년 연속 정규시즌 6위의 부진을 털고 새 도약을 꿈꾸며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급락한 끝에 5일 현재 16승1무29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 감독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LG가 위기를 딛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공기관 운영법 국무회의 통과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경영 자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현행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과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을 통합, 공공기관의 범위와 유형, 외부평가, 감독시스템 등을 규정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법안을 6월초 국회에 제출하면 금년 중 입법이 완료돼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출연기관은 특별한 법률에 따라 직접 설립되고 정부가 출연한 기관, 보조·위탁기관은 정부지원액(보조+출연+위탁·독점수입)이 총수입액의 50% 이상인 기관으로 규정됐다. 출자기관은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거나,30% 이상 보유하고 사실상 지배력을 확보한 기관, 자회사·재출연기관은 공공기관이 3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사실상 지배력을 확보한 기관, 공공기관이 설립하고 정부와 설립기관이 출연한 기관 등으로 명시돼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우리나라의 공공기관은 모두 314개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시장성을 기준으로 자체수입액이 총수입액의 2분의1 이상인 공기업과 그 이하인 준정부기관이 지정된다. 내년 초 법 시행과 함께 1차로 지정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94개이다. 법안은 외부감독의 핵심기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공시를 의무화했다. 공공기관 운영시스템을 개편, 선임비상임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비상임이사의 감사요청권과 이사회의 기관장 해임건의권을 신설, 기관장을 견제토록 했다. 임원 임기는 기관장 3년, 기타 임원 2년을 원칙으로 하되,1년 단위로 연임하도록 바꿨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미군 양민학살 파문

    미국이 아부그라이브 포로학대 사건을 능가하는 이라크전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렸다.이라크에서 작전을 벌이던 미 해병대가 지난해 11월 무고한 민간인 20여명을 무차별 살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이미 사건의 핵심증거와 진술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반전운동 진영에선 벌써부터 ‘이라크판 미라이 학살’로 규정하고 이번 전쟁의 부도덕성을 쟁점화할 태세다.지난 1968년 미군이 베트남의 농촌마을 미라이에서 민간인 500여명을 무참히 학살한 이 사건은 베트남전의 도덕성을 결정적으로 훼손,반전여론을 고조시켜 결국 미군의 철수를 이끌어냈다. 미 해병대는 당초 지난해 11월19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하디타에서 순찰도중 반군세력과 교전이 발생,이 과정에서 민간인 15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그러나 이후 진행된 조사 결과 해병대는 순찰도중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대원 1명이 숨지자 인근 민가에 난입,부녀자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디타 주민들의 진술을 인용,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살해된 이라크 주민 24명 중에는 어린이 6명과 여성 다수가 포함돼 있다.군 조사단이 확보한 현장 사진에는 피해자 일부가 머리와 등 부위에 총상을 입는 등 정상적인 교전에 의한 게 아니라 이들이 사실상 처형됐음을 암시하는 증거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소 12명의 군인들이 민간인 살해와 이후 사건은폐 과정에 가담했다.”면서 “군 조사단이 조만간 이들을 살인과 직무유기,증거조작 등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당국은 중간 수사상황을 지난 25일 일부 의원들에게 브리핑했다.의원들은 조사결과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의 수사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해병대원은 모두 10여명에 이르지만 하사 등 4명이 직접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미군 당국은 이 사건 조사와 관련,해당부대의 대대장과 중대장 2명 등 3명을 보직 해임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영어마을 교사 또 학생 성추행

    최근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영어마을에서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영어마을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합숙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 야간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안산경찰서는 28일 영어마을에 입소한 여중생들을 성추행한 ‘안산영어마을’ 교사 김모(27)씨에 대해 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새벽 영어마을 기숙사 2층에 들어가 자고 있던 김모(12)양 등 6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영어마을 밖에 거주하는 교사였으나 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숙사에 들어와 범행을 했다. 김양을 비롯한 중학생 19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입소해 영어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또한 성남시가 업체에 위탁시켜 운영하는 ‘성남영어마을’에서도 한국인 미국계 교사가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여성의 전화’에 따르면 미국계 교사 J씨는 지난 1일 입소해 5박6일 일정으로 합숙교육을 받던 D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9명을 대상으로 야외수업 중 손을 여학생 속옷에 집어넣는 등 성추행했다. 영어마을측은 문제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J교사를 지난 19일자로 해임했다. ‘성남여성의 전화’ 등 6개 여성·교육단체는 ‘영어마을 성추행대책위원회’를 구성, 성남 및 안산에서 벌어진 영어마을 성추행사건을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합숙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대부분의 영어마을에서 학생들에 대해 야간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교사들이 다수 채용돼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안산영어마을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교사가 도리어 성추행을 했고, 성남영어마을 J교사는 미국에서 학위도 인정되지 않는 대학을 나왔으나 영어를 잘 한다는 이유만으로 채용됐다.안산·성남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박대표 테러 정치공방 안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은 정치권의 깊은 자숙을 요구한다. 반사이익을 노려 국민들을 사분오열시키고 근거 없는 적개심을 심어주지 않았는지 통렬히 반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여야의 모습은 이와 거리가 먼 듯해 안타깝다. 우선 노혜경 노사모 대표의 성형수술 발언을 짚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엊그제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 대표가 60바늘이나 꿰맸다니 성형수술도 함께 한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박정희의 악몽과 겹쳐 있는 구시대의 살아있는 유령”이라고도 했다. 저주에 가까운 발언이다. 저급하기 짝이 없는 이른바 ‘증오 마케팅’과 다름없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시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이런 자세가 많은 국민들을 여권으로부터 등 돌리게 했음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 딱하다. 박사모 등 박 대표 지지자들의 과잉 대응도 우려스럽다. 사건 직후부터 관할 경찰서로 몰려가 수사과정을 참관하는가 하면 용의자를 만나 범행 배경을 추궁했다고 한다. 이를 허용한 경찰의 눈치보기 행태도 한심하거니와 이들의 부적절한 행태도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뿐이다. 한나라당도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을 떨쳐야 한다. 박 대표가 병상에서 강조했듯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말아야 한다.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고 서울서부지검에 차려진 검·경합동수사본부를 대검으로 옮기라는 주장은 자칫 정치공세로 비칠 뿐이다. 불확실한 주장으로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또 다른 국민적 불신만 키울 뿐이다. 정부가 엄정한 수사에 나선 만큼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많은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의 신중함을 당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여야 소장파를 중심으로 “분노의 정치를 중단하자.”는 목소리가 커져 간다고 한다. 마땅히 정치권이 앞장서야 할 방향이다. 국민들은 막연한 적개심이 팽배해 있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사회를 통합하고 서로를 보듬는 리더십을 염원한다.
  • 공기업 비상임이사 보수 올린다

    내년부터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의 임금 수준이 대폭 강화되는 권한에 걸맞게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월 150만∼200만원 정도인 비상임이사의 보수를 민간 기업의 사외이사 수준을 고려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간기업의 사외이사 보수는 월 300만∼400만원 수준이다. 기획처는 우선 공기업별로 천차만별인 비상임이사의 역할을 분석, 분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감사와 비상임이사의 평가방안에 대해 외부에 연구용역을 줬다.기획처는 공공기관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임이사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경영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상임이사들에게 공공기관의 감사요청권을, 이사회에는 기관장 해임건의권을 새로 부여하는 내용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기본법 정부안에 포함시켰다. 대신 기획예산처 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과반수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비상임이사들의 활동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 연임이나 해임과 연계하도록 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상향 수준은 민간기업 등의 사례와 공기업별 비상임이사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박계동 동영상/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미국 백악관에 근무한 적이 있는 린다 트립은 르윈스키가 전화로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실토하는 내용을 녹음했다가 이를 케네스 특별검사에게 건넸다. 클린턴 성추문은 그렇게 시작돼 일파만파로 커졌고 클린턴은 탄핵 위기에까지 몰렸다. 한때 잘 나가던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은 몰카 테이프 때문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의 심복인 정보국장이 한 야당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며 당적을 바꾸라고 회유하는 테이프가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바람에 그는 모국인 일본으로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러시아에서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찰총장이 몰카 비디오 때문에 해임된 적이 있다. 옐친이 대통령이던 시절에 검찰총장 유리 수크라토프가 매춘부와 정사를 벌였는데 쥐도 새도 몰라야 할 내밀한 장면이 비디오로 나돌았다. 옐친은 총애하던 검찰총장의 목을 쳤다. 이런 건 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 핵심간부와 언론사 사장이 특급 호텔에서 나눈 대화를 국정원 관계자가 불법 녹음한 바 있는데, 다른 신문사가 그 내용을 특종으로 터뜨렸다. 대사로 발탁된 언론사 사장은 이 사건으로 옷을 벗었다. 며칠 전에는 한나라당 소속 박계동 의원의 술집 해프닝이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해 그것도 동영상으로 유포돼 박 의원이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에게 경고처분을 내렸으나 그걸로 사건이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 같다. 지자체 선거가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일이 터져 정치판에서 이런 호재를 내버려둘 리가 없다. 몰카나 불법 녹취 또는 도청으로 망신을 당했거나 신세를 망친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국정원에서는 불법 녹음을 했다가 그 지휘 책임 때문에 현재 전직 고위인사 여럿이 감방에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재수가 없는 경우일 따름이다. 사실은 사법적 제재를 피한 경우가 훨씬 많다. 르윈스키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트립은 거짓 증언을 피하는 대가로 검사에게 녹음 테이프를 전달해 법망을 피했다. 페루와 러시아 사건은 아직도 누가 몰카를 찍었는지 밝혀지지 않아 영구미제로 끝날 공산이 크다.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도청이나 녹취, 몰카 촬영 등은 쉽사리 근절되지 않을 것 같다. 첫째는 반대급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유명 인사의 누드 사진 한 장만 잘 찍으면 팔자를 고치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파파라치는 목숨을 걸다시피 하며 몰래 사진을 찍는다. 불법 도청이나 몰카 촬영도 경제적 또는 정치적 반대급부가 크다면 그 유혹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공인에 대한 취재 보도를 언론의 자유니 국민의 알 권리니 하는 거창한 가치와 연계시키는 자유 사회의 철학 자체도 그런 짓의 근절을 막는 기제로 작동하곤 한다. 국가기관이 사인을 도청하는 것은 불법화가 가능하지만 언론사나 일반 국민의 공인에 대한 취재행위를 막는 데는 기본 철학과의 마찰이 뒤따른다. 세상은 참 좋아졌다. 몰카나 불법 도청 내용을 대중매체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쉽지 않은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법의 차원이 아니라 품격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금방 생긴 인터넷 매체로서야 점잔을 빼고 살 수만은 없다. 그러나 권위 있는 신문이나 방송은 좀 체통을 지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박계동 해프닝은 정치인의 품격 수준이 아니라 실은 우리 주류 언론의 품격 수준을 만천하에 드러낸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정부 - 전공노 대립 심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공무원노조 사이의 신경전이 ‘격전전야’를 연상케 할 만큼 치열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지방선거에 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에게 ‘전공노 인정 서약서’를 요구하고 있고, 전공노 출신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정부는 전공노 지도부에 대한 파면·해임을 공언하면서 전공노를 자진 탈퇴하라는 직무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10개 지방자치단체에 강력한 제재 조치에 나서고 있다. 전공노는 지난 2일 제2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보낼 공무원노조 7대 정책과 정책질의서, 서약서 등을 확정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서약서는 ‘전공노의 실체를 인정하고 민주적이며 자율적인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에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후보자들이 약속하도록 하고 있다. 전공노는 이와 함께 파면·해임된 뒤 광주 서구 구청장, 강원도의원, 경기도의원 후보 등으로 출마하는 6명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전공노 자진탈퇴 직무명령을 내리지 않은 경북 포항 등 10개 기초단체와 회비원천공제 금지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경기 안양 등 8개 기초단체 및 기관에는 범정부적 차원의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전공노 출신 지방선거 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원 등도 선관위와 검찰 등의 판단을 지켜본 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터필드 전 부산 감독, 인도 새 사령탑 물망

    인도축구협회가 10일 발표한 11명의 대표팀 감독 후보 가운데 전 프로축구 부산 사령탑을 지낸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포함됐다. 인도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2명의 감독을 잇따라 해임했다.
  • 남아공 前부통령 주마 성폭행 혐의 무죄

    에이즈(HIV) 바이러스 보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직 부통령 제이컵 주마(64)에 대해 법원이 8일 무죄를 선고했다. 윌렘 반 데르 머위 주심 판사는 이날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생중계된 판결문 낭독을 통해 “원고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두 사람은 합의에 의해 성행위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머위 판사는 또 “딸이 집 안에 있었던 점, 경찰이 집 밖을 순찰하고 있어서 그녀가 성관계를 원치 않았다면 충분히 소리 지르며 저항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주마 전 부통령은 지난해 11월 평소 가족끼리 아는 사이인 31세의 이 여성을 자택 침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이 진행된 3개월 내내 주마 지지자들과 페미니즘 단체, 동성애 단체 등이 법원 주변에서 격렬한 찬·반 시위를 벌여왔고 국민 여론도 극명하게 갈라졌다. 주마 전 부통령 역시 지난해 6월 자신의 해임을 부른 부패 혐의로 다음달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어서 이날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지는 일정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43개 대학과 경영성과 계약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박용웅)은 8일 오전 10시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11개 대학 학장 및 32개 지역 대학장들과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한다. 경영성과계약은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대학이 구축한 학장 평가제도로, 이를 통해 임기 중에도 직위해제·해임까지 가능하다.
  • [평택 미군기지터 ‘대집행’] 헬기서 철조망 투하…10시간만에 상황끝

    [평택 미군기지터 ‘대집행’] 헬기서 철조망 투하…10시간만에 상황끝

    4일 경기도 평택시 대추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새벽 4시10분쯤 경찰이 마을 전체에 대추분교 철거를 위한 경력 진입을 알리는 사이렌을 울리면서 대추리의 긴 하루가 시작됐다.20분 뒤 경찰과 군병력 1만 5000여명이 마치 군사작전 전개라도 하듯 대추리로 몰려들었다. 모든 길목을 차단하고 시위 집결지인 대추분교를 겹겹이 에워쌌다. 하늘에서는 UH-60 헬기가 굉음을 내며 철조망 등 장비를 공중 투하했다. 공병들은 이를 받아 대추리와 도두리 등 5개리 농지에 철조망을 설치했다. 오전 9시20분쯤 경찰 3000여명이 학교에 본격 진입하자 시위대는 대나무봉을 휘두르고 돌과 연탄재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경찰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과정에서 방패와 곤봉에 맞은 50여명의 시위대가 이마가 찢어지고 이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전경측에서도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시위대는 경찰의 인해전술에 밀려 운동장을 내주고 2층 학교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 낮 12시20분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현장을 찾아 전날 밤 10시부터 대추분교를 지키던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합세해 옥상에서 투쟁을 벌이던 문정현 신부 등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10명을 만났다. 임 의원은 “이날 상황은 1980년 광주 전남도청 진압을 연상케 한다. 특전사가 강제 진압했던 당시와 같은 비참한 현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천 대표도 “오늘 일은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한명숙 총리에게 책임을 묻고 국방부장관 해임 건의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오후 1시35분쯤 경찰 34개 중대 3400여명이 2대 살수차를 앞세워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의 자진해산을 경고했다. 경찰은 소방차 4대와 앰뷸런스 9대를 대기시키며 긴장 상황을 연출한 뒤 1시58분부터 2층 4개 교실에 분산돼 농성하던 시위대 420여명을 한명씩 전원 연행했다. 대추분교에서 경찰과 시위대간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인근 들녘에서는 공병들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은 채 5m 간격으로 미리 박아 놓은 말뚝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농사만은 짓겠다고 각오를 다지던 주민과 시위대는 이 광경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굴착기 2대를 동원해 대추분교 정문과 운동장에 세워진 동상과 주변에 심어진 수십년 된 나무들을 쓰러뜨렸다. 또 국방부가 동원한 철거 용역반원들은 학교 마당에 설치된 집회용 무대와 주민들이 촛불시위를 벌이던 비닐하우스를 치웠다. 오후 5시 문정현 신부와 임 의원, 천 대표 등이 연행자 전원 석방을 경찰과 합의한 뒤 옥상에서 내려오자 용역반원은 철거 작업에 돌입,2시간 만에 학교 건물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대부분의 대추리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학교를 바라보며 한숨을 지었다.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의 진압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대추리 주민 신모(69)씨는 “왜 우리가 세번이나 이 땅에서 쫓겨나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학교 안 시위대가 우리와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저 사람들은 자기에게 돌아오는 이득도 없이 우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총무신부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만큼 나쁜 죄악은 일궈낸 땅을 빼앗는 것이다. 미군이 이 땅을 빼앗아가는 것에는 어떤 합리성도, 공동선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평택 김병철 이재훈기자 kbchul@seoul.co.kr
  • “공무원노조 정치행위 중징계”

    정부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노조나 직장협의회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행위를 하면 관계자를 파면하거나 해임하는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방침을 정했다. 한 총리는 “공무원의 선거 중립이 엄정하게 준수되도록 하고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해 선거 막바지 혼탁 분위기를 사전 차단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신고 포상금 홍보로 국민의 자율적인 감시를 활성화하고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도 강화해 달라.”면서 “최근의 투표율 하락을 감안해 투표 참여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새달 10일까지 선거사범 처리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3600명의 수사전담반과 8400명의 기동단속팀을 가동하는 등 총력 선거치안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처6급 눈치보는 산하기관장

    “서면으로 보고를 하면 ‘건방지다.’고 직접 찾아와 설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산하기관장은 공식적으로는 차관급이지만, 현실은 주사 밑에 깔려 있습니다(△△공사 사장).” “10개월 차관을 하다 나와 보니 제일 무서운 사람이 주무과장이고 사무관이다(오영교 전 행자부장관이 KOTRA사장 시절).” “산하기관의 보도자료조차 기관장이 승인했더라도 주무 주사에게 보고한 뒤에나 발표할 수 있는데 이게 무슨 기관장이냐.” 기획예산처가 외부에 용역을 줘 정부 산하기관장들을 인터뷰한 과정에서 쏟아져나온 주무 부처의 지나친 경영간섭에 대한 불만들이다. 기획처는 이처럼 산하기관들의 경영자율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정부의 사전규제를 오는 6월까지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92개 산하기관 가운데 문제가 드러난 39개 기관들은 앞으로 직제개편이나 직원인사, 회계규정 변경 등은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없이 기관장이나 이사회 결정으로 할 수 있게 된다.직제변경때 장관 승인을 받게 돼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 22개 정부 산하기관의 36개 규정이 이사회 의결로 할 수 있게 바뀐다.직원 인사권이 장관에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20개 기관의 28개 규정도 정비해 기관장 또는 이사회 권한으로 조정된다. 회계규정 변경이 장관 승인사항으로 돼 있는 소방검정공사 등 16개 기관의 29개 규정도 정비,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조정된다.8개 기관에서 차입이나 사업계획 변경시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도 총예산의 1% 또는 10억원 이하는 이사회 의결로 결정하도록 바뀐다. 규모가 적은 예산집행실적이나 예비비 사용계획을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는 조항도 정비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이같은 사전규제 정비로 산하기관의 경영자율성이 강화되고 기관운영의 유연성도 높아짐에 따라 대국민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처는 그러나 규제완화에 따른 산하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영성과를 기관장 연임·해임 등 인사에 철저히 반영할 방침이다.배국환 기획처 공공혁신본부장은 “규제를 정비한 뒤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6∼7월쯤 열리는 대통령 주재 산하기관CEO 토론회에서 이를 공론화해 주무 장관이 문제의 공무원을 인사조치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불량 지자체장·의원’ 내년부터 리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민소환제에 관한 법률안’의 핵심은 ‘정치판 리콜제도’다. 부패와 비리에 얽힌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을 그 지역 주민이 직접 ‘소환’, 즉 해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지방자치제에 또다른 변혁이 예고된 셈이다. 해당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해임시키려면 우선 주민들이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해야 한다. 서울시장·경기지사 등 16개 시·도지사의 경우엔 해당 지역 유권자 10% 이상이 소환투표를 청구해야 한다. 기초단체장은 유권자의 15%가, 지방의원은 유권자 20% 이상이 서명해야 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 찬성이 나오면 당사자는 즉각 해임된다. 다만 악의적으로 남용할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예비후보자나 친·인척 등은 소환청구인 대표가 될 수 없고, 서명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선거에 탈락한 사람이 ‘화풀이’하지 못하도록 해당 단체장이 취임한 지 채 1년이 안 지났을 때는 주민소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았을 때도 주민소환을 청구할 수 없다. 일부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착륙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독소조항 논란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 법이 통과됐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더 높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중앙당이 지방선거에도 깊게 개입하는 정치 현실상 오·남용 여지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처럼 인구가 많아 유권자 10%의 서명을 받기 어려운 곳이 아닌 소도시·시·군·구 등에서는 특정 정당이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얼마든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다. 선거가 끝난 뒤 승복하지 않고 주민소환을 청구할 경우 지방행정 전체가 혼란스러워질 소지도 있다. 지역사회가 정쟁으로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못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지지부진 개발사업 왜

    [경제정책 돋보기] 지지부진 개발사업 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광양만의 여수 화양지구를 복합레저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안이 승인됐고, 앞서 20일에는 인천 청라지구 120만평에 대한 외자유치 공모 계획이 발표됐다. 부산에서는 과학지방산업단지조성이 한창이다. 하지만 운영체계가 정비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외자유치가 신통치 않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제자유구역청간 협력을 강화하고 외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보완 등을 주문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시행정을 위해 외자유치 기준을 낮추는 등 정책의 일관성이나 목표가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본격적인 투자는 2년 뒤부터 경제자유구역은 인천과 부산·진해, 광양만 등 3군데다. 지난 2003년 지정된 뒤 각 구역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다. 기반시설 건립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인천 14조 7610억원, 부산·진해 7조 6371억원, 광양만 9조 1490억원 등 30조원이 넘는다. 개발부지는 인천 6333만평, 부산·진해 3171만평, 광양만 2733만평 등 1억 2237만평에 달한다. 박동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뒤 2년간은 아무런 진척이 없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도가 붙는 듯하다.”면서 “그동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경제자유구역청간 손발이 맞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익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외자유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2008년 경제자유구역의 모습이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외자유치 외국기업과 자본을 유치, 국가경제와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당초 취지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기업 등에는 다양한 혜택을 준다.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해준다. 토지 임대료도 깎아주고 의료·교육·주택·편의시설 등의 설치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외자유치는 ‘빛 좋은 개살구’ 수준이다.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계약이 성사된 것까지 포함한 외자유치 규모는 부산·진해 28억 7000만달러, 광양만 3억 6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인천은 147억달러로 다소 나은 편이다. 광양만의 경우 목표치인 200억달러의 1.8%에 불과하다. 때문에 외자유치를 위해 정부측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불신이다. 예컨대 토지공사가 발표한 인천 청라지구의 외자유치 기준에 대해 ‘졸속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한다. 외자유치 업체의 자본금 기준을 개발 규모의 1%로 정한 것은 ‘2류기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것.1조원 프로젝트에 100억원의 자본금 규모로 사업이 가능하겠냐며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다는 말까지 한다. ●배후 서비스 시설 확대하고 선도적 투자자 유치해야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투자전문가는 “부산·진해는 토지 매입비용이 비싸 부지 조성이 늦고, 광양만은 항만 배후에 서비스 시설이 거의 없어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 소장은 “외국자본이 국내기업과 결합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으므로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규 교수는 “원활한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강력한 ‘선도적 투자자’를 먼저 유치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구역청의 운영 체계부터 혁신, 의사결정과정이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치할 학교가 비영리법인으로 한정, 이익금을 본국에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외국학교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노사분쟁의 예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특별지자체 전환’ 논란 가열 특별지자체에는 거주민과 과세권이 없지만 나머지 기능은 일반 지자체와 차이가 없다. 자체적인 인사권을 갖고 있고 개발계획 승인과 변경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별자치단체장은 광역의원, 광역부단체장, 중앙부처 차관급 관료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선출된다. 현재 조합형태로 돼 있는 부산·진해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청이 전환 대상이다. 정부의 강행 방침에 지자체는 반발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 뿐만 아니라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것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남도의회는 최근 장수만 부산·진해청장이 특별지자체 관련 정부 입장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해임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금창호 박사는 “특별지자체도 엄연히 지자체로서의 지위를 갖는 만큼 중앙정부의 입김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중앙 정부는 예산만 지원하고 자유구역청에 대한 지휘를 일반 지자체가 맡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경남도의회서 해임촉구 결의

    경남도의회가 18일 임시회를 열고 장수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장 청장이 도와 도의회의 방침과 달리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전환을 주도했다는 이유다. 도는 장 청장 해임촉구안이 이송돼 오면 부산시와 협의한 후 재정경제부의 의견을 들어 처리할 예정이다.정부는 현재 경제자유구역청이 두 지자체에서 각각 파견된 직원과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지자체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지난달 법제처에 심사를 의뢰했다.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도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마련, 현재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중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경제자유구역청을 특별지자체로 전환, 주민과 과세권을 제외한 집행부 및 의회구성권과 조례제정권, 공무원 임명권 등 일반지자체와 대등한 권한을 부여했다. 부칙에는 법 시행후 1년내 전환토록 했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은 해당 시·도가 인력을 파견하고, 운영자금을 부담토록 했으며, 이사회가 청장 선출을 포함한 실질적인 결정권을 갖도록 하고 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하나로텔 영업부문 임원등 5명 전격 경질

    하나로텔레콤은 17일 영업부문 3명 등 임원 5명을 영업 부진 등의 책임을 물어 전격 경질했다. 반면 TV포털 등을 강화하기 위해 컨버전스본부를 신설, 홍순만 전무를 본부장(부사장)에 선임하고 마케팅본부장에는 마크 피츠포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하나로는 “7월 상용서비스 예정인 TV포털을 포함해 유·무선 통합, 통신·방송 융합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컨버전스본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 경질을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보는 여론을 의식,“임원 해임의 직접적 원인은 실적 부진이며 감자와 구조조정, 매각과는 전혀 다른 영업조직 분위기 일신 차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럼즈펠드 구하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퇴역한 일부 장성들이 럼즈펠드 장관은 이라크 전쟁 장기화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시작된 파문은 백악관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으로 번져가고 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군에 속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럼즈펠드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2300명이 넘는 미국인 병사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우리는 전직 장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리처드 홀브루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전직 장성들의 럼즈펠드 장관 사퇴 요구는 지난 1951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해임한 이래 군과 행정부간에 공개적으로 벌어진 가장 심각한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정가에는 럼즈펠드의 후임과 관련한 전망도 나돌고 있다.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 리버만 민주당 상원의원, 고든 잉글런드 국방부 부장관, 존 워너 상원의원,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미 국방부측은 ‘럼즈펠드 장관 구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4일 군에 영향력이 있는 퇴역 장성들과 민간 군사 전문가들에게 럼즈펠드 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메모를 이메일로 보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메모는 “미군 지도자들은 국방부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전례가 없을 정도로 관여하고 있다.”면서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비난이 비교적 적은 수의 퇴역 장성들에 의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최근 알 아라비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수천명 장군들 가운데 2,3명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 때마다 국방장관을 교체하면 회전목마처럼 될 것”이라고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국방부는 현재 현역 및 퇴역장성은 8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 발발 당시 합창의장을 지냈던 리처드 마이어스 예비역 대장도 ABC에 출연, 군 지휘관들이 이라크전 등과 관련한 이견 때문에 럼즈펠드 장관과 부시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론을 일축했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말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열정이 넘치고 집요한 럼즈펠드 장관의 리더십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전적으로 그를 지지한다.”고 옹호했다.dawn@seoul.co.kr
  • 공기업長 연임때 임기 1년씩 연장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기관장 임기는 3년, 임원은 2년을 원칙으로 하고 연임 임기는 1년 단위로 줄여 연임이 활성화된다. 또 공공기관 가운데 자체수입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 28개 ‘공기업’의 상임이사 임면권을 기관장에 줘 기관장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는 공기업의 상임이사 임면권은 주무장관에게 있다. 기획예산처는 공공기관 지배구조 혁신안에 대한 관련 부처와 공공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혁신방안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선 대상인 94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은 임기가 3년, 기타 임원은 2년을 원칙으로 하되 연임시에는 임기를 지금처럼 3년이 아니라 1년 단위로 연장하게 된다. 연임일 경우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연임이 거의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행 3년 단위 임기는 ‘잘해도 3년, 못해도 3년’이라는 결과를 낳아 경영성과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연임 임기를 1년으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혁신방안은 또 가장 민감한 임원 임면권과 관련,28개 공기업의 경우 상임이사 임면권을 지금처럼 주무장관에게 주는 대신 기관장에게 주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말 발표된 혁신방안에는 공기업의 기관장에 대한 제청권은 기획처내 공기업운영위에,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감사 등 임원 임면권도 운영위에 줬으나 부처들의 반발이 심하자 지난 2월 부처 협의과정에서 공기업의 임원 임면권을 주무장관에게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번 최종안에서는 다시 공기업 기관장은 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주무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상임이사 임면권은 기관장에게 줘 당초 안에 근접했다. 혁신안은 또 비상임이사나 감사 등 경영진을 견제하는 임원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매년 직무수행 실적을 평가, 결과에 따라 해임과 연임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들 임원이 임기가 보장되면서 형식적으로 이사회가 운영되거나 대외역할에만 치중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평가가 강화되는 만큼 현재 200만원 수준인 보수도 다소 오르게 된다. 내부감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업무담당직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요청권도 신설된다. 공공기관이 무분별하게 신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타당성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임원추천위를 설치해 기관장뿐 아니라 모든 임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정부는 5월 중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기본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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