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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전임자도 불법파업땐 징계

    철도노조 노조전임자도 직장복귀 명령을 어기고 불법파업에 참가했다면 국가공무원법상 복종의무 위반으로 징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2003년 철도파업 당시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이었던 천모(50)씨가 옛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장관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씨는 2003년 6월 철도공사화 저지 투쟁을 위해 철도파업에 동참했다가 철도청장이 내린 직장 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은 이유 등으로 파면됐다. 최씨는 불복소송을 내며 “노조 전임자는 원래의 직무수행 의무가 없어 직장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복종의무 위반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무원은 누구나 국가공무원법상 성실·복종 의무와 직장이탈금지 의무가 있고 근로의무가 면제되는 노조전임자라 해도 정당한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경우까지 복종의무 등이 면제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도 2003년 철도파업 당시 철도노조 중앙집행위원이었던 이모(49)·김모(41)씨가 낸 해임·파면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비위징계 공무원 3년간 5천명 육박

    최근 3년 동안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 수가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5∼2007년 각종 비위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은 행정부 소속 국가공무원은 4696명으로 집계됐다.전체 국가공무원이 60만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3년간 128명당 1명꼴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셈이다. 특히 2005년 1469명에서 2006년 1584명, 지난해 1643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들에 대한 징계처분은 견책 49.8%, 감봉 21.5%, 정직 17.6%, 해임 6.8%, 파면 4.3% 등으로 내려졌다.소속 부처는 경찰청이 1919명으로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전체 경찰 공무원 수가 10만 3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55명당 1명꼴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셈이다. 이어 옛 교육인적자원부 1205명(25%), 옛 정보통신부 463명(9%), 법무부 309명(6%), 국세청 211명(4%)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품위 손상’이 전체의 36.3%인 1704명이다.‘복무규정 위반’ 18.7%,‘직무유기 및 태만’ 10.5%, 뇌물을 주고받은 ‘증·수뢰’ 5.7%, 공금 유용이나 횡령 2% 등으로 뒤를 이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법원, 3년간 40명 내부징계

    최근 3년 사이에 징계를 받은 판사와 법원 직원은 모두 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를 받은 판사와 법원직원은 40명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 가운데 법원직원은 2006년 9명,2007년 16명, 올해 8월까지 12명으로 집계됐다. 또 판사는 2006년 1명(무단결근), 지난해 2명(품위손상)이 내부 징계를 받았다.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실의 한 전산주사는 2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감봉 2개월 조치를 받았다. 청주지법과 대구지법 산하지원의 법원서기는 각각 120여만원과 18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가 정직 3개월과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법 관할지원의 법원서기는 성추행 사실이 적발돼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고, 안산지원의 법원서기는 폭행과 복무규정 위반으로 해임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공짜 사우나에 유흥업소 투자까지… “경찰 맞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의 비위행위가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이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의 수는 모두 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3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사우나 를 한 뒤 요금 2만 4000원을 내지 않아 견책당했다고 밝혔다.  또 절도사건 피해자의 지갑에서 현금 50만원을 훔친 경찰이 파면을 당한 사례와 단속을 빙자해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약 400만원을 수수해 해임당한 사례도 공개됐다.  이외에도 근무시간 중 경찰관 10명이 집단으로 당구장에 갔다가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특히 한 현직 경찰은 유흥주점에 2억~4억 8000만원을 직접 투자하고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올해 5월 파면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정현 의원은 “파면과 해임 경찰관의 경우 2006년 37명, 2007년 36명인데 비해 올해는 8월 말 현재 34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징계 비위 경찰 역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민생치안의 최선봉에 있는 경찰의 비위라고는 믿기지 읺는 파렴치한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뒤 “더욱 강력한 근무기강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경기도 징계공무원 1년새 231명 늘어

    경기도내에서 각종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는 공무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징계를 받은 지방 공무원은 557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징계를 받은 공무원 326명보다도 70.9%인 231명이 늘어난 것이며,2006년의 징계규모 279명의 2배에 해당한다. 올 징계 공무원을 자치단체별로 보면 도와 화성시가 72명씩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수원시 58명, 시흥시 28명, 광명시 26명, 하남시 24명 순이었다. 징계 수위는 파면이 8명, 해임 20명, 정직 56명, 감봉 145명, 견책 328명이었다. 도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전국 3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2006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비리·비위 공무원이 많은 시·군과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감사활동을 벌이는 등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 중이나 징계 공무원은 줄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공무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감찰과 감사활동을 강화한데다 징계 기준이 엄격해져 올 공무원 징계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YTN ‘돌발영상’ 살려내라” 네티즌들 항의 봇물

    YTN ‘돌발영상’이 8일 방송을 끝으로 방영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구본홍 사장 선임과 관련 ‘낙하산 반대 투쟁’으로 노사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YTN은 지난 6일 노조원 33명에 대해 해고 등 중징계 조치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기존 돌발영상을 담당했던 PD 3명 중 2명이 각각 해고와 정직 처분을 받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해당 제작진은 지난 8일 방송에서 이같은 상황을 간략히 설명한 후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그 부조리 때문에 없어져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 ‘샤랄라’는 포털 다음의 해당 기사 댓글에 “개그콘서트,웃찾사 등 개그 프로그램보다 훨씬 재미있었는데 이제 뭐를 봐야 하나.”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은 리본을 뜻하는 ‘▶◀’ 표시와 함께 “대한민국 방송은 죽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돌발영상 부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포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돌발영상 제작을 계속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지난 8일부터 진행된 이 청원에는 9일 오후 2시 현재 7000여명의 네티즌이 뜻을 같이 하며 동참해 있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 YTN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9일 “YTN 노조는 ‘공영방송 수호’라는 윤리강령에 충실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부성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역사 앞에 떳떳한 YTN 노조원들에게 무한한 찬사와 동지적 신뢰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진보신당 또한 같은 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려면 구본홍 사장을 해임하고 해고자를 원직복직시켜야 한다.”며 YTN 해고 사태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특히 여당 ‘비주류’ 뿐만 아니라 지도부에서도 YTN의 강경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자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의 핵심인사인 공성진 의원은 9일 “꼭 재심할 길이 있어야 하고 함께 같이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사기업 노사문제라고 하지만 언론이 갖는 특수성은 그 여파가 일파만파여서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 하에서 엄청난 언론탄압이 자행되는 것처럼 세계에 보여질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단독]‘불량경찰’ 급증… 징계는 솜방망이

    [단독]‘불량경찰’ 급증… 징계는 솜방망이

    이명박 정부가 법 질서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지능적인 범죄와 풍속저해 사범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는 2005년 276건,2006년 257건,2007년 261건으로 매년 일정 수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범죄 유형별로 분석하면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 등 경미한 범죄만 감소했을 뿐 도박·불륜 등 풍속범과 공문서 조작·뇌물수수 등 지능범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죄질이 불량하고 부패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능범은 2005년 48명에서 2006년 77명,2007년 82명으로 증가했다.2005년도에 비하면 2007년에 70.8% 증가했다. 도박·불륜 등 풍속범도 2005년 5명에서 2006년 7명,2007년 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2007년에는 강력범과 절도범이 6명이나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의 ‘불량 범죄’가 매년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내부 징계는 가벼운 처벌에 그쳐 경각심을 불어넣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은 2005년 72명에서 2006년 47명,2007년 39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경찰공무원의 비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내부 징계 수위가 해마다 낮아지는 등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언론노조 21~23일 총파업 투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8일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YTN 노조원 33명에 대한 중징계 사태는 전체 언론인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21∼23일 언론장악저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YTN 구본홍 사장이 최근 사퇴의사를 정권실세에 내비쳤는데 정권 쪽에서 강력히 가로막았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노조원들은 8일부터 앵커와 기자들이 남자는 검은 넥타이를, 여자는 검은 재킷을 착용한 채 뉴스를 진행하는 ‘상복투쟁’을 시작했다. 또 담당 PD 3명 중 2명이 해임·정직돼 전날 불방된 ‘돌발영상’은 이날 ‘블랙코미디’편을 방영하면서 ‘사측의 해고·정직 조치로 당분간 방송되지 못한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한편 일부 언론이 “구본홍씨가 YTN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인 지난 7월3일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박 비서관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일 구 사장을 만난 적이 없다. 다른 때 만났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일제고사 거부 교사 파면 등 강력 징계”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시행되는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관련, 일부 교직단체의 평가 무력화 시도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일부 지회에서는 일제고사를 거부하기 위해 ‘평가 무력화를 위한 행동지침’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침에는 1단계 혼자 문제 풀기,2단계 책ㆍ참고자료 보고 문제 풀기,3단계 친구·교사와 의논해 풀기,4단계 시험 뒤 소감을 글로 쓰기 등 단계별 행동 지침을 통해 아이들이 시험 문제를 서로 의논해 풀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교과부는 “이는 학생성적을 조작하는 행위로 이 지침을 따르는 교사에 대해 징계양정기준에 따라 시·도교육청을 통해 견책, 정직·감봉, 해임, 파면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병구 전교조 대변인 직무대행은 “무력화 행동지침은 전교조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한 일인데 전교조에 확인조차 하지 않고 징계 방침을 밝힌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는 문제를 더욱 키워나가는 것으로 성급한 처사”라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YTN 무더기 징계 반발 확산

    YTN이 지난 6일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여온 전현직 노조집행부 6명을 해고하는 등 노조원 33명에게 무더기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7일 인사위원회의 절차와 위원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노조는 “인사위가 구두 소명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징계사유를 짜맞추기식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원들과 직접적인 마찰을 빚은 사람 등 부적격 인사가 인사위원에 대거 포함돼 공정한 의결을 내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무리하게 징계를 서두른 것은 인사위원들의 독자적인 판단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에 맞춘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YTN ‘돌발영상’은 불방됐다. 담당 PD 3명 중 2명이 전날 해임과 정직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돌발영상’ 존폐 위기도 거론된다. 노조는 부당 징계에 대한 구제를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며, 조합원들은 파업의 시점과 방식을 집행부에 일임한 상태다.이와 관련,YTN 사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서는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돌발영상’의 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11월 가을 편성 때나 거론될 문제”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YTN 전·현 노조위원장 해임

    YTN이 6일 ‘구본홍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 6명을 해임하는 등 사원 33명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극한 대립 양상을 보여온 YTN 사태는 파국을 피할 수 없게 됐다. YTN 경영진은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노종면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6명에 대해 해임을, 임장혁 돌발영상팀장 등 6명에 대해서는 1∼6개월 정직 결정을 내렸다. 또 나머지 8명은 감봉,13명은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YTN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이날 저녁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10일 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어 전격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노종면 위원장은 “7일부터 자발적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출근저지 투쟁의 수위를 높이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징계 소식에 언론사회운동 진영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YTN지부 조합원 징계는 전체 언론인에 대한 선전포고로, 오늘 부로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이번 징계의 배후에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언론노조는 7월 임시대의원대회 결의대로 총파업을 포함해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정부 여당에서 구 사장에 대한 이견이 터져나오고 경찰고소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징계를 서두른 것은 구 사장 자신의 초조감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총파업을 유도해 노조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경찰력 투입의 빌미를 만들어내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한편,YTN 노조는 지난 7월17일 구본홍 사장 선임 이후,81일째 구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에 이어 6월말 당선된 박경석 전 노조위원장이 구본홍 사장 협상안을 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돼 한달 만에 자진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뒤이어 8월 중순 보궐선거에 당선된 노종면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 총파업 결의를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왔다. 이에 사측은 노조원 12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 고소하는 한편, 투쟁 동참자 33명을 징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달 29일 젊은 사원들이 시작한 릴레이 단식농성에는 283명의 사원들이 동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시진 히어로즈 ‘지휘봉’

    김시진(50) 전 현대 감독이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는다. 히어로즈(대표 이장석)는 6일 이광환(60) 감독을 중도 퇴진시키고 김시진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인 김시진 감독은 현대 때 계약된 내용과 같은 조건으로 1년만에 현역에 복귀했다. 이장석 대표는 5일 이광환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고, 내년 연봉 1억원은 지급하기로 했다. 이장석 대표는 이날 오전 김 감독을 만나 계약조건과 코칭스태프 문제를 논의했고 30분만에 합의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한 시즌 동안 야구장 밖에서 돈 주고도 못할 공부를 했다. 선수와 코치·감독을 거치며 승부에만 집착했고, 경기의 다른 면을 지나친 경우가 많았는데 KBO 감독관 신분으로 보내며 경기를 좀 더 냉정하게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히어로즈에는 지난해까지 같이 생활했던 자식 같은 선수들이 많다. 히어로즈에는 현대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이고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주목을 끌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상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과 롯데에서 뛴 뒤 태평양에서 투수코치를 맡은 김 감독은 현대 때 김수경((1998년)과 조용준(2002), 이동학(2003), 오재영(2004) 등 투수 신인왕들을 배출해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목동에서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막가는 전력거래소 사원 채용

    준정부기관인 한국전력거래소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간부의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공고와 달리 서류전형에서 대학별로 차별을 둬 특정 소수대학 출신만 합격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신입사원채용 업무을 담당했던 A씨는 교과부 고위간부의 딸인 B씨를 위해 당초 사무직 채용 전공분야에 없던 신문방송학을 추가, 전공점수 만점(40점)을 줘 합격시켰다. 그러나 B씨가 필기시험 응시자 72명 중 70위를 기록, 불합격 대상에 포함되자 응시자를 경영·경제·법학 및 행정·신문방송학 등 4개 전공별로 나눠 그밖의 전공자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탈락시켰다. A씨는 그러나 B씨가 신문방송학 전공자 3명 중에서도 꼴찌에 머무르자 아예 1위를 차지한 응시자(전체 필기전형 순위 15위)를 불합격 처리하고,B씨를 전공 합격자로 대체했다. 감사원은 A씨가 “교과부 고위공무원과는 같은 대학의 과 동문으로,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왔으며 그의 부탁으로 딸을 합격시키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감사원의 징계 요구로 해임된 상태이며, 조만간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현재 거래소에 근무 중이며, 딸의 채용을 부탁한 교과부 간부는 올해 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재교육대상에 포함돼 교육을 받은 뒤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는 이와 함께 2006년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당초 학력 차별을 두지 않는 것으로 채용공고를 내고도 실제로는 대학별로 차등점수를 부여,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거래소는 응시자 출신대학을 서울대(A급·30점), 연세·고려·서강대(B급·25점), 성균관·한양대(C급·20점), 기타(D급·15점)로 분류한 뒤 C급 이상 응시자들만 서류전형에서 합격처리했다. 실제로 서류전형 사무직 합격자 115명 중 113명이 C급 이상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또 서류전형에서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 취업보호 대상자 27명에게 가점을 적용하지 않아 이들을 부당하게 불합격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中언론 “1년반 전 해결할 수 있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멜라민 분유 사태를 1년 반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방주말(南方周末) 최근호는 “중국은 지난해 봄 미국 수출용 애완동물 사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자체 조사를 통해 사료뿐 아니라 일부 분유와 우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음을 확인했음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사건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중국산 밀단백 사료를 먹은 애완동물 10여마리가 사료에 포함된 멜라민 때문에 폐사했으며, 이후 대규모 사료 리콜 사태가 벌어지는 등 양국간 무역 분쟁을 야기했다. 이어 보도는 “리창장(李長江) 국가질검총국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도 이같은 사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창장 국장은 해임되기 5일 전인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관계자의 비리가 발견되면 엄중 처리하겠다.”고 호언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인사를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이 내부적으로 알려지고 지난 19일 열린 당 중앙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대로한 뒤 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리 국장은 같은 장관급이라도 ‘체급이 다른’ 인사로 분류된 만큼 그에 대한 전격 해임은 앞선 여러 차례의 문책과는 정치적으로 다른 무게감을 갖는다.2001년 4월부터 7년반을 국가질검총국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위 서기를 겸직하며,16·17대 당 중앙위원을 지냈다. 그가 식품검사면제제도의 불필요성을 주창한 뒤 실제로 이 제도가 전면 폐지됐다. 중국청년정치학원 부교수인 저우쩌(周澤)는 앞서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리창장의 경질을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부터 진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천주(陳竺) 위생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퇴원한 멜라민 환자의 숫자가 입원한 환자의 숫자를 넘어섰고, 중환자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통중인 763개 유제품에 대한 샘플 조사에서도 더 이상의 멜라민 성분 검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 당국도 유제품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타이완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에 관한 대화채널과 상호 통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당국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던 중국 언론들도 마침 선저우(神舟) 7호 발사를 계기로 사건에 대한 관심도를 크게 낮췄다. jj@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4) 공기업 민영화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4) 공기업 민영화

    지난달 1·2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이달 내에 발표될 3차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개혁 대상에 오른 기관은 전체 319개 검토대상 기관 중 79개다. 이번 3차 방안에는 20여개 안팎의 공공기관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합을 비롯한 민감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여 전체 공기업 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일 시작되는 국감의 최대 이슈인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국회 공기업대책특위 간사를 지낸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과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이용섭 의원간 지상대담을 게재한다. 각 의원의 답변은 상대 의원이 미리 서울신문에 제출한 질문에 대해 이뤄졌다. 1 민영화 방안 평가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3차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윤곽을 드러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이종구 의원 공기업 선진화 계획이 당초 일괄적으로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이는 당·정이 추진계획에 대한 검토와 준비를 충분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국회에서 공기업특별위원회 활동까지 마쳤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3차 발표이후 선진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여·야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용섭 의원 공기업 선진화의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 공공성에 비해 기업성과 효율성이 중시되는 공기업 위주로 민영화 대상을 선정해야 하는데 선정기준이 모호하고 의혹이 많다. 추진방법도 졸속이다. 사전 면밀한 검토 없이 불쑥 발표하고 비판이 많자 이를 축소 조정해 정책이 혼선을 빚고 신뢰도 잃고 있다. 2 기관장 낙하산 논란 ▶청와대에서 공기업 낙하산 인사를 안하겠다고 했지만 낙하산 인사가 난무한다는 평가도 있다. 이러면서 공기업 선진화를 말할 수 있나. 이종구 의원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를 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공기업 인사는 철저하게 공모제를 통해 심사를 하고 인사에 관한 검증도 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정치인 출신이 공기업에 일부 진출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정치인 임명은 외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의 공기업 인사야말로 낙하산 인사를 한 게 아닌가. 이용섭 의원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오류는 ‘과거 정부에서도 잘못했지 않았느냐.’는 식의 사고와 대응이다. 낙하산 인사가 국민적 선택을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새 정부가 개혁을 위해 철학과 소신을 공유하는 전문가를 등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현 정부는 공기업 개혁에 대한 청사진이나 기본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없이 취임하자마자 과거 정부에서 임명된 모든 공기업 사장들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강제하고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들의 절반 이상을 해고했다. ▶공기업 민영화는 효율 극대화와 공공성 유지라는 상충된 목표를 추구하게 된다. 따라서 공기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 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런 결과를 얻은 후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은 어떠냐. 이종구 의원 민영화(선진화)야말로 과거 정권 10년동안의 묶은 과제가 아닌가. 단순히 민영화라는 작은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선진화의 대상이 되는 기관의 입장이나 특성을 고려해 민영화, 통폐합, 기능조정, 경영효율화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상충된 목표라기보다는 공공성이나 국민경제적 편익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충분한 비용-편익 및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서 추진되고 있다. 3 인천공항공사 매각 ▶공기업 선진화(민영화)는 10여년전부터 미뤄져 온 지난 정부의 핵심과제였는데. 이용섭 의원 공기업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나, 정당성과 신뢰를 충분히 확보해 가면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작업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밀실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인천공항공사처럼 국민의 세금이 투입돼 건설되었고, 단기간내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우수 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량 공기업을 매각한다는 것은 문제다. 주가가 액면가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대규모 이익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귀속되는데도 민영화 대상으로 선정하는 오류를 범했다. 특히 대통령 측근 관련 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2012년 이후로 매각을 늦출 수 있는 것 아닌가. 이종구 의원 작금과 같은 개방화된 국제환경의 변화에서 2012년에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타당한가.5년후의 주가, 환율, 물가요인, 국제환경변화 등을 고려할 때 얼마를 받는 것이 제값을 받는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 인천공항공사를 매각하는 것은 국제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외국의 전문공항운영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지분매각(49%)을 통한 경영효율화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4 주공·토공 통폐합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방식과 관련해 선 통합 후 구조조정, 또는 선 구조조정 후 통합에 대한 지역 및 기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가장 만족할 만한 대안이 있는가. 이용섭 의원 주공과 토공이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 뼈를 깎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정부가 의도된 목적으로 결론을 내놓고 ‘정부를 따르라.’는 식의 개혁은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다. 정부가 합리적인 개혁방향을 제시하면 주공과 토공 직원들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정부는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에서 토공과 주공의 개혁방향을 찾는 진지함과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주공·토공 통폐합 문제도 의견수렴절차와 연구가 부족했고,‘혁신도시 이전’ 대상 지역의 참여도 부족하다. 이로 인해 소모적 사회갈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해결책은 뭔가. 이종구 의원 주공·토공의 통폐합은 중복기능 및 민간과의 경합부분, 기능조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폐합을 하자는 것이다. 이는 야권도 반대하지 않는 사안이다. 다만 혁신도시 이전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소모적인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 5 인력 구조조정 ▶선진화의 성패는 인력구조조정에 있다고 본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통폐합시 강제퇴직 없이 자연스러운 감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정부가 2단계로의 인력감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용섭 의원 공기업 개혁은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인력구조조정 위주의 개혁은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현 정부는 민영화 대상 공기업별로 이러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사전 고민과 전략 없이 일단 밀어붙이기 식으로 발표만 해놓다 보니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낳았다. 힘없고 규모가 작은 산하기관 몇 군데만 통합하는 선에서 그치게 된다. 대상 기업별로 인력 진단을 통해 가장 효율성이 제고되면서도 구성원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해야 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매쿼리 매각 가능 발언 등 정부가 오히려 민영화 과정의 투명한 절차를 훼손하고 있다. 대통령 측근 연루 의혹도 나오고 있다. 불신과 의혹을 극복하고 국민적 합의에 따라 민영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이종구 의원 언론보도에 의하면 민영화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적 합의와 투명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니까 공기업 선진화에 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여·야간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선진화의 기관장 선임방법에 있어서 공모제의 형식성과 실효성에 대한 대안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용섭 의원 기관장 공모제는 17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마련한 공공기관운영법의 성과다. 그러나 현 정부는 법에 정해져 있는 사장의 해임과 임명에 관한 절차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무시하고, 자의적이고 반 강제적으로 임기가 남아있는 사장들을 해임하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는 기관장 공모제의 취지를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 ▲부산(58)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17회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수석실 근무 ▲금융감독원 감사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사무1부총장 ▲17·18대 국회의원 ■이용섭 민주당 의원 ▲전남 함평(57) ▲학다리고, 전남대 무역학과 ▲행정고시 14회 ▲재경원 조세정책과장 ▲국세청장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장관 ▲민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18대 국회의원
  • ‘무늬만 감사’ 개선 한목소리

    ‘무늬만 감사’ 개선 한목소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감사 자리에 대한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감사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공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감사가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능은 유지하되 자리는 폐지하는 방안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감사를 두고 있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101곳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4조 1항에 감사는 기관장, 이사와 함께 임원으로 명시하고 있다. 지난 2월 관련법 개정으로 급여는 기관장의 8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인사를 비롯한 기업의 주요 결정의 결제라인에 있어 기관장과 대등한, 조직의 ‘넘버 2’ 대우를 받는다. 공기업 감사는 업무와 회계 감사, 이사회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등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막중한 역할과 권한이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포장을 들춰보면 내용은 부실하다. 공기업 감사는 ‘낙하산 인사’의 진원지로 간주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게중심도 사장보다 약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라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 종사자들은 감사에 대한 관심이 없다.“감사는 (감사하며) 조용히 지내다 사라지는 자리”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그나마 지난해 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남미 출장 파문 이후 관리시스템이 강화됐다.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축소됐고 1년마다 직무수행 실적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직무 불이행시 해임 및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실시한 첫 실적평가를 인사 및 보수 책정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업무 태만 등 저조한 평가 점수를 받아 해임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당한 사례가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공기업 감사 유명무실론은 정치권의 논공행상 자리라는 인식과 비전문성에 기인한다. 자체 감사가 부실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37개 공기업 감사 중 91.8%인 34명이 감사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한 전문 경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기업이 공모한 감사의 자격요건에서도 잘 드러난다.▲감사로서의 자질과 능력 ▲경영혁신의 실행능력과 높은 윤리관 등 뜬구름만 잡는 식이다. 감사들의 책임의식도 문제다. 임기가 있지만 정치 시즌을 전후해 밀물처럼 들어왔다가 썰물처럼 빠지는 양상까지 나타난다. 휴식기에 몸을 만드는, 잠시 쉬는 은신처로 활용되는 격이다. 코레일은 2005년부터 감사가 세 명이나 바뀌었다. 개인 사정으로 18대 총선 출마를 위해 전임 감사들이 임기 중에 물러났기 때문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체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감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공공기관 감사를 선임할 때 전문성이나 개혁·견제 의지를 가진 인물을 발탁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상임감사 1명에 한해 3억원의 예산이 든다.”면서 “연구과제 기획과 선정, 평가 등 업무감사조차 불가능한 상임보다는 비상임-검사역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감사실 등에서 임원으로 있다가 지금 정부의 감사관으로 일하는 A씨는 공기업 감사의 역할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냈다. 감사의 위상이 지나치게 높은 반면 견제수단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사기업에서 보편화된 정기적인 활동보고서 제출 등도 없는 것을 예로 들었다. 또한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의 재검토도 주장했다. 국정 감사에 감사원, 주무부처 및 기획재정부 등 갖가지 감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마당에 현행 공기업 감사는 ‘옥상옥’이라는 것이다. A씨는 “감사를 기관장 직속이나 이사급으로 운영한다면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장의 감사기능 견제를 위한 감사위원회 설치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영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부개혁위원장은 “선임 절차와 과정이 공정해야 하고 운용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다.”면서 “기능과 대우, 역할 등을 볼 때 현재의 공기업 감사는 존속할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승기 이영표기자 skpark@seoul.co.kr
  • 전교조 합법화 10년의 功過

    우리나라 교육 역사에 전교조가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군부 독재시절 정부와 학교의 방침에 그대로 끌려갔던 교사의 모습을 거부하고 일선 현장에서 ‘반(反)부패교육’과 ‘참교육’을 외친 그들의 용기는 교육사의 한 획을 긋기에 충분했다. 대량 파면·해임사태 등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교조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지난 1999년부터 ‘합법화’의 길을 걸었다. 대중의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전교조의 공(功)만큼이나 과(過)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수세력의 노골적인 색깔공세나 음해가 아닌, 일부 진보계열을 비롯해 심지어 전교조 내부에서도 초심을 잃었다는 ‘쓴소리’가 나온다. 우선 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다.‘교육자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폐쇄적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자질과 능력에 문제가 있는 교사에 대해 개혁 요구가 강한 상황에서 전교조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많은 국민들의 눈에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학교를 이루는 주체인 학교재단과 학부모, 학생은 물론 교사도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교원평가제의 경우 전교조가 ‘음모론’에 치중하는 것보다 올바른 평가 방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투쟁의 목적에 대해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참교육’의 기치 아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한 실력 행사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간 전교조가 ‘연가투쟁’ 등 강경투쟁 노선을 보였던 것은 교사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학부모의 오해를 샀다는 얘기도 있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전교조의 활동 가운데 80% 이상이 ‘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합법화 직후 교사의 고용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7차 교육과정을 반대하며 강경투쟁 일변도로 나간 것이나 성과급과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며 연가투쟁을 한 사례는 대중의 지지를 얻어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소통의 문제도 제기된다. 한 교육시민단체 관계자는 “전교조가 비대해지고 정치화되면서 소통이 다소 어려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합법화가 되고 교섭권을 인정받은 뒤 교육시민단체와의 파트너십을 소홀히 한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전교조도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노동조합이기 때문에 시민단체나 국민의 뜻과 차이를 보일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희롱 파문 경무관 사표 제출

    성희롱으로 보직해임된 지 보름이 지나지 않아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돼 특혜성 인사 논란을 빚었던 박모 경무관이 23일 사표를 제출했다. 경찰청은 박 경무관에 대해 지난 8일 대기발령을 내렸으나 11일만인 지난 19일자로 박 경무관을 대구경찰청 차장에 발령, 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3사건 좌익 폭동은 왜곡”

    국방부가 제주 4·3사건을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으로 규정, 고교용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수정하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제주 4·3 관련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제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 4·3연구소 등은 19일 성명을 내고 “그 동안 정부기관의 조사, 연구에 의해 4·3사건이 남로당 중앙당 지시와는 무관하게 대다수가 무고한 희생을 당했음이 밝혀졌는 데도 ‘남로당 지시’,‘선동에 속은 양민’ 운운하는 것은 수만 제주도민의 억울한 희생에 이념을 덧칠해 ‘불가피한 희생’으로 몰고 가려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국방부가 4·3사건 왜곡에 앞장서는 등 현 정부가 4·3위원회 폐지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4·3사건을 왜곡하고 제주도민을 좌익반란세력으로 규정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노총제주본부와 진보신당제주추진위원회도 “국방부의 행태는 4·3 영령과 제주도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역사적 평가와 국가의 결정에 대해 반기를 드는 반란 행위”라며 교과서를 개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석연 “공공기관장 임기 지켜야” 안병만 “수능 개인정보 공개 안해”

    이석연 법제처장이 19일 임기를 마치지 않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해임과 관련,“법에 보장된 임기는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법치주의 원칙에 합당하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법제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 참석,“이명박 정부가 공공기관 사장들의 사표를 종용했고 상당수 사장들이 바뀌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처장은 이어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된 임기는 존중돼야 하며 특별한 비리나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임기제를 무시하고 강제로 (사퇴를 압박) 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임기가 끝나지 않은 공공기관장 해임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이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고위 관료가 한 발언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수능 원자료 공개 논란과 관련,“수능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공개 범위와 공개에 따른 행정절차와 법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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