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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문화계 ‘코드인사’ 악순환을 끊어라/이순녀 문화부 차장

    [데스크시각] 문화계 ‘코드인사’ 악순환을 끊어라/이순녀 문화부 차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결국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미술품 구입과 관련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을 이유로 임기가 1년 남은 김 관장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김 관장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3월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할 때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퇴 대상자로 지목됐던 인사다. 하지만 김 관장은 버텼고, 이후 검찰과 관세청이 국립현대미술관을 조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압박수사 논란이 일었다. ‘결국’이란 표현을 쓴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김 관장은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퇴진을 자초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것이다. 해임을 통보받은 이후 김 관장은 “갑자기 이러면 국제 관계도 틀어지고 국제적 신의도 잃고 국가망신이다. 정리할 시간 여유도 주지 않고 이게 뭔가 싶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오히려 반대다.“4월부터 (문화부가)온갖 압박과 압력을 가했다.”는 김 관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무려 7개월간의 여유가 있었다. 유 장관의 발언 이후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문화부 산하 주요 문화예술단체장 상당수가 자의든 타의든 물갈이됐다. 이 와중에서도 김 관장은 김정헌 위원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과 함께 자리를 지켜 왔다. 이들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명분은 똑같다. 자신은 코드 인사가 아니며, 공모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임명됐으니 임기 전에 물러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이들은 정녕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외면하는 것일까. 둘째, 문화부는 코드 안 맞는 기관장을 몰아 내기 위해 결국 이렇게까지 졸렬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것이다. 김 관장의 계약 해지 사유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작품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고, 관세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12월 이 문제와 관련해 미술관에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는 문화부가 뒤늦게 동일 사안을 해임 사유로 들고 나온 것은 어떻게 보든 명분과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화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예술종합학교의 통섭 교육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황지우 총장이 사퇴를 거부한데 따른 보복이 아니냐는 추궁을 받았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 기관장으로 교체된 기관은 액수를 늘리고, 그렇지 못한 기관은 감액하는 등 정치적 코드에 따라 예산을 편파 지원했다는 것이다. 문화기관에서 돈줄을 죄어 기관장을 몰아 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더큰 문제는 ‘정치색’을 이유로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의 사퇴를 당당히 요구한 문화부가 새 기관장 임명에서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갑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냈고,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대 박물관장 시절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사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국립극장장의 후임으로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로 활동한 인물이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니 현 정부 역시 코드 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처럼 전 정권의 인사는 경력에 상관없이 정치색을 앞세운 코드 인사이고, 현 정부의 인사는 전력이 어떻든 능력을 중시한 발탁 인사라는 아전인수격 주장은 우습기 짝이 없다. 참여정부의 좌편향 인사를 비판하려면 현 정부 인사의 우편향 지적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문화계 코드 인사의 악순환 고리를 지금 끊지 않으면 그 폐해는 또다시 예술인들과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순녀 문화부 차장 coral@seoul.co.kr
  • “침략전쟁 미화 반성은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미화한 논문을 써 강제로 정년퇴직을 당한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은 11일 일본 참의원에 참고인으로 출석,“잘못되지 않았다.”며 반성은커녕 ‘막가파식’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모가미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나와 전쟁 포기 및 군사력 보유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에 대해 “국가를 지키는 일에 의견이 갈라져 있는 만큼 개정하는 것이 좋다.”는 황당한 개헌 논리를 폈다. 또 논문의 응모를 지시했는지와 관련,“내가 지시했으면 1000명이 넘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현상 논문에는 항공자위대 교육과장의 통보에 따라 전국에서 94명의 간부가 조직적으로 응모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다모가미의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모가미는 지난해 5월 ‘우리나라의 역사는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는 내용의 글을 항공자위대 월간지에 기고한 데 대해 “방위성으로부터 주의는 없었다. 논문 문제는 매스컴이 떠들었기 때문”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게다가 침략전쟁을 반성한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와 상반된 내용과 관련,“담화는 정치 성명이다. 담화의 견해와 다른 것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뚤어진 역사 인식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본이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놀랐다. 참 이상하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항공자위대에 다모가미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침투됐을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인정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논문은 자신의 입장을 분별하지 못한 매우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정부가 답습해 온 역사인식은 변함이 없다.”며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hkpark@seoul.co.kr
  • 日장교들 조직적 참가

    |도쿄 박홍기특파원|다모가미 도시오 전 일본 항공자위대 막료장의 해임을 불러온 역사왜곡 논문 경연대회에 상당수의 일본군 장교들이 조직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다 고헤이 방위성 사무차관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 경연대회에 참가한 항공자위대 장교 94명 중 62명이 이시카와현 고마쓰에 있는 한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이 부대 지휘관이 지난 8월 경연대회 참가를 지시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부대에는 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이 1998년부터 1년간 지휘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hkpark@seoul.co.kr
  • 충남교육청 행정공백 우려

    충남도교육청이 오제직(68) 전 교육감 비위사건에 연루된 교원과 직원의 징계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징계대상이 100명을 넘어 상당 기간 교육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주 중 관련 공무원에 대한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범죄처분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징계 심의에 착수한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교육감 부부와 황모 도교육청 관리국장을 뇌물수수, 전·현직 교육장 4명과 장학관 및 장학사 3명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학교장과 교사, 교육청 직원 등 94명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선거법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거나 징계 통보했다. 행정직 공무원과 일선 교원 등 대부분 직종이 연루됐다. 이들은 오 전 교육감 부부가 김모(61) 교장 등 5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관련,2100만원을 받고 선거홍보물을 만들거나 지역유지 339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일에 개입하거나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검찰의 범죄사실 통보를 토대로 재조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선별적으로 징계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상 인원이 많아 재조사 절차를 밟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은 교육과학기술부, 그 아래 직원은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징계하고 금품수수액과 개입 정도 등에 따라 징계수위가 달라져 복잡하다. 지역 시민단체의 시선과 조직 내 사기를 놓고 조율해야 하는 부분도 부담이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의 의결기한은 교원 60일 이내, 일반직 30일 이내이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뇌물수수죄에 해당되는 직원은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원이 너무 많아) 올해 말을 넘겨 내년에야 징계수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헌재 독립성 훼손… 경질해야”

    시민단체들은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합부동산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고 밝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훼손한 만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결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헌법재판소도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 관련자는 스스로 회피 신청을 내고 13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재정부가 헌재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주심 재판관과 접촉을 하고 예상되는 재판의 결과를 들으려 했다는 것은 행정부가 헌재의 재판 과정에 개입해 선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한 행위”라고 주장했다.한국진보연대도 “부유층을 보호하기 위해 헌재 판결에 개입하려 한 강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윤수현대미술관장 해임

    김윤수현대미술관장 해임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대해 계약직 공무원 규정 위반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자체 감사 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 관장이 작품 소장자였던 리치먼드사의 실체나 적정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제안받은 가격 그대로 작품수집추천위원회에 구입을 제안하고, 위원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작품 구입을 통고하는 등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관장은 관세청에 해당 작품의 반입을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관세법 위반으로 고발됐으나 미술품 관세가 0%이고 고령인 점을 이유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공동의장 출신으로 지난 3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정부의 정치색을 가진 기관장은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면서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퇴 대상자로 직접 거론했던 인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수원, 음주운전 공무원 징계수위↑

    경기 수원시는 내년 1월부터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안으로 형사입건된 공무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됐을 때 훈계에 그치던 것을 앞으로 견책 처분하기로 했으며,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두 차례 운전면허가 정지되면 견책 처분하던 것을 감봉 이상 처분하기로 했다. 사안에 따라 정직, 해임, 파면까지 중징계하기로 했다. 또 성폭력 등 반윤리적 범죄를 저지르면, 대부분 훈계에 머물렀으나 앞으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징계와 별도로 사회봉사활동 처분을 내리고 있는데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 버릇 못고친 日 해임 항공막료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미화한 논문을 써 경질된 자위대 공군참모총장격인 다모가미 도시오(60) 전 항공막료장이 지난해 5월 항공자위대 자체 월간지에도 “침략은 거짓”이라는 취지의 글을 기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합참대학인 통합막료학교의 학교장 때인 2004년에도 같은 잡지에 자신의 비뚤어진 역사인식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이른바 골수 우익이자 상습범인 셈이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모가미는 항공자위대 간부들에게 배포되는 월간지 ‘호유(鵬友)’의 지난해 5월호에 ‘일본인으로서의 긍지를 갖자’는 제목의 글에서 “침략·잔학행위 자체가 거짓, 날조”라는 왜곡된 지론을 폈다. 다모가미는 이 글에서 “전후(戰後) 교육 가운데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은 매우 무고한 죄를 뒤집어썼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은 한반도와 중국을 침략해 온갖 잔혹한 행위를 다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 날조한 것이라고 증명됐지만 많은 일본 국민은 그것을 사실로 인정하는 느낌이 있다.”고 억지 논리를 전개했다. 난징 대학살과 관련, 그는 “혼란의 와중에 순수한 민간인이 포함됐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본군이 중국의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썼다. 그러나 방위성의 다모가미에 대한 조치는 달랐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달 31일 다모가미의 경질에 대해 “정부 견해와 다른 의견을 공표한 것은 항공막료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밝힌 반면 지난해 월간지 기고는 당시 문제를 삼지 않았다. 항공자위대 측도 “지면에 발표된 의견은 공적인 견해가 아니다. 공인이 아닌 개인의 사고 방식으로 받아들였다.”는 엉뚱한 이유를 댔었다. 더욱이 다모가미는 학교장 시절, 자위대원들에게 일반 매체에 자신과 같은 역사관을 투고토록 권장했다. 한편 방위성은 이날 다모가미가 스스로 퇴임할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경질을 사유로 강제로 정년퇴직시켰다. 다모가미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견해와 달라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국민을 위해 신념을 갖고 썼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동아일보 광고탄압 中情이 주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건’은 유신정권 시절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주도의 언론통제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29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중정은 1974년 1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동아일보사와 계약한 광고주들을 남산 중정으로 불러 동아일보, 동아방송, 여성동아 등 계열사에까지 광고취소와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안각서를 쓰게 했다. 당시 중정 담당관은 진실화해위 조사에서 “광고 게재를 위한 협상조건으로 동아일보사에서 정부 정책 비협조에 대한 사과성명을 내고 편집국장 등 5개 국장의 주요간부들 인사에 있어서도 사전에 중정과 반드시 협의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신문사는 이를 수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동아일보사는 언론기관의 명예와 언론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자사 언론인들을 정권의 요구대로 해임함으로써 유신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했던 것”이라면서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에 동조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인들의 생존권과 명예를 침해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피해자들의 언론 자유수호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 등 명예와 피해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동아일보사에는 피해 언론인에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는 등 적절한 화해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1974년 동아일보 기자들은 ‘10·24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고, 그해 12월10일부터 중앙정보부의 광고탄압이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듬해 3월8일부터 5월1일까지 자사 언론인 49명을 해임하고 84명을 무기정직시켰다. 당시 편집국장이던 고(故) 송건호(전 한겨레신문사사장)씨는 이에 반발해 1975년 3월15일 편집국장직을 사임하기도 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100일 넘긴 YTN사태 표류

    YTN사태의 끝은 어디인가. ‘구본홍 사장 출근저지투쟁’이 지난 25일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언론시민단체들이 연일 포럼 등을 개최하며 YTN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구 사장은 사원들의 월급 지급을 미뤄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노조, 서울역서 집회 추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0일을 ‘YTN을 생각하는 날’로 정해 서울역 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전국의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YTN 투쟁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날 방송사 기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출연하는 블랙투쟁을 펼치고, 시청자들은 YTN 시청하기, 각 언론에 YTN노조 지지 광고문 싣기 운동 등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노조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YTN 사측은 사장 출근저지를 이유로 전체사원 800여명의 10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사측은 27일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노조가 24일에 이어 27일에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해 은행 출금 서류에 날인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급여의 경우 부가세 납부 등을 포함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액수가 크기 때문에 사장의 직접적인 날인 없이 지급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장 결제 없이도 월급이 지급된 적이 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구 사장이 인감을 관리한 이후, 사장의 인감 날인 없이 월급을 지급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원들은 “24일 실·국장 7명 인사발령은 결재했으면서 월급 결재를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노종면 YTN노조위원장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악용해 노조를 협박하고 직원들을 갈라놓으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월 구 사장 취임 이후 월급일(매월 25일)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사원들이 조성한 ‘희망펀드’를 통해 급여를 받은 해임·정직·감봉 등 징계자들도 다른 사원들과 함께 월급을 받겠다며 급여를 모두 반납한 상태다. ●PP 재승인 심사위원 관심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내년 3월에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YTN 등 4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재승인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11월 중으로 방통위원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리며,12월에 운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로 방송 2인과 방송평가위원, 법률, 경영, 회계, 시청자·소비자단체, 방통위 사무조직 각각 1인 등 모두 9명으로, 심사위원의 면면은 최종 결과 발표때까지 비공개에 부쳐진다. 이와 관련, 재승인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YTN 생방송 뉴스 도중 ‘낙하산 사장 반대’ 손 팻말 시위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 결과, 경징계인 ‘의견제시’ 결정이 내려졌다.‘의견제시’는 법적인 감점요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박윤규 방통위 방송채널정책과장은 “방통심의위의 의견제시 결정을 심사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은 규정에 없으며, 단지 공정성 평가 항목을 적용할지 여부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교원소청심사위원회 300회 맞아

    초·중·고교 교사 및 대학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정당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회의가 27일 300회를 맞는다. 교원소청심사위는 교원 징계처분에 대한 심사를 위해 1991년 7월 ‘교원징계재심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05년 대학 교원의 재임용 거부 처분 심사가 업무에 추가되면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학교로부터 감봉, 정직, 해임, 재임용 거부 등의 징계를 받은 교원이 청구하면 위원회는 3~4주에 한 번씩 심사회의를 열어 부당 여부를 결정한다.1991년부터 지금까지 총 4326건의 사건이 접수돼 그 가운데 40.7%(1700건)가 인용(징계부당),32.6%(1364건)는 기각(징계정당)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6.7%(1114건)는 각하·취하됐다. 소청 건수도 03년 161건에서 04년 234건,05년 209건,06년 294건,07년 358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히잡 착용 거부한 여성장관 쿠웨이트 내각서 퇴출 위기

    쿠웨이트 여성들이 권리 신장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 같다. 두 여성 장관이 히잡(이슬람 여성의 머릿수건)을 쓰지 않는 투쟁에 나섰다가 내각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지난 5월 말 총선 뒤 입각한 누리야 알 세비 교육장관과 무디 알 후마우드 개발장관이 그 장본인이다. 아시아뉴스와 쿠웨이트 일간 아라비아타임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들이 취임한 뒤 줄곧 시비에 휘말리다가 끝내 사임할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두 여성 장관은 취임하고 며칠 지나지도 않은 지난 6월1일 의회로부터 경고를 받고 그동안 해임 위협에 시달려 왔다. 쿠웨이트 의회 법사위원회는 이날 누리야·무디 장관이 히잡을 쓰지 않아 헌법과 이슬람 법률을 어겼다며 불신임 투표에 회부했다. 법사위에선 7명의 위원 가운데 자유주의자로 분류되는 3명마저 두 여성 장관의 해임에 찬성하는 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65명으로 이루어진 본회의 회부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쿠웨이트 의회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얼마나 보수적인지 알 수 있다. 쿠웨이트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참정권을 법제화해 올해 처음 선거에 적용됐다. 시대변화에 따라 국민의 55.4%를 차지하는 여성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두 장관에 앞서 마수마 알 무바라크 보건장관이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각료에 올랐으나 이슬람 강경파 남성이 지배한 의회에서 화재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진신고 오늘 마감 ‘긴장하는 공직사회’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령 여부에 대한 자진신고 마감기간이 다고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등이 모호해 ‘우왕좌왕’하는 형국이다. 특히 연말 대규모 인사철을 앞두고 불이익 등을 우려해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읽혀지고 있다. ●부산·광주 신고자 거의 없어 21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자진신고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신고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 중 경기도는 160여건 신고됐지만 부산·광주·경남 등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자진신고 건수가 거의 없다. 광주시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에 자진신고 절차와 양식 등을 올려 놓은 만큼 문의도 뜸한 상황”이라면서 “마감일인 22일 한꺼번에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도 관계자도 “자진신고 시한이 너무 촉박한 데다, 적법성 여부를 판단할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자진신고를 독려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협의를 거쳐 늦어도 22일까지 부당 수령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세부기준을 각 기관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각 기관에 ‘직불금 수령 적법성 판단기준’을 통보했으나,“판단기준이 모호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행안부와 농식품부 등은 ▲공무원이 오래전 상속받은 농지에서 따로 사는 부모가 농사를 짓는 경우 ▲농촌에서 공무원과 부모가 같이 살면서 부모가 농사를 짓고 공무원이 직불금을 받은 경우 등 사안별로 적법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자진신고 얘기를 꺼냈다가 괜히 미운털 박힐까봐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으며, 때문에 신고부서를 직접 방문해 자진신고하는 공무원은 드문 상황”이라면서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몰래 신고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감봉만 받아도 승진 1년 연기 이처럼 공무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징계 때문이다. 연말·연초 대규모 정기 인사를 앞두고 부당 수령자로 분류돼 징계를 받을 경우 불이익을 우려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것.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결정되면 공복을 벗어야 하며,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 되더라도 1년 이상 승진 기회 자체가 박탈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견책은 최대 15개월, 감봉은 최대 21개월 동안 승진·승급할 수 없다.”면서 “징계 결정 후 30일 이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지만, 징계 자체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전국종합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佛 ‘금융권 모럴해저드’ 불방망이

    |파리 이종수특파원| 금융위기 국면을 맞은 프랑스가 ‘금융권 모럴 해저드‘에 대해 고강도 처방전을 내렸다. 미국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 대해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는 약간 다른 양상이다. 프랑스의 상호저축은행인 케스 데파르뉴 은행은 19일(현지 시간) 감독위원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6억유로(약 1조 608억원)의 파생상품 손실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샤를 밀로 이사회 의장을 비롯, 니콜라 메랭돌 은행장, 쥘리앙 카를모나 재경 및 위기담당 이사 등 주요 경영진을 해임했다. 밀로 의장은 이날 긴급 소집된 이사회에서 남은 임기까지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사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스 데파르뉴 이사회의 강경한 처방은 지난 1월 은행직원(31)의 금융사기극으로 47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의 경우와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SG 이사회는 프랑스 중앙은행과 주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이넬 부통 최고경영자의 해임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이번에 케스 데파르뉴 이사회의 강경한 결정은 금융위기를 맞아 프랑스의 ‘금융권 모럴 해저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방증한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고”라고 격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 반응은 최근 3600억 유로의 공적 자금을 풀어 구제 금융에 나선 상황에서 다시 발생한 금융권 모럴 해저드를 방치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또 장 클로드 트뤼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번 케스 데파르뉴의 결정은 유럽 은행들의 개선 과제가 많이 남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공직 사상초유 ‘무더기 중징계’ 예고

    정부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쌀소득보전직접지불금’을 한번이라도 받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공직자 모두를 대상으로 부당 수령 여부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사상 초유의 ‘무더기 징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동산 투기 등의 혐의가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파면까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수령액 전부에 대한 환수 조치는 물론 사회적 비난 여론 등을 감안해 중징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면·해임·정직 등은 중징계에, 감봉·견책 등은 경징계에 해당된다. 정부 관계자는 “직불금 부당 수령자는 공직자로서 품위유지 및 성실의 의무를 위반한 만큼 경징계보다 중징계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위 정도나 고의성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파면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사상 최대의 ‘무더기 중징계’ 사태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당초 해명과 달리 직불금 신청·수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도 확보하고 있어 수령자를 가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직자나 그 가족이 직불금을 수령했다는 이유로 이들 모두를 부당 수령자로 볼 수는 없다. 현행 직불제에서는 농업 외 다른 직업이 있어도 실제로 그 땅에서 농업을 경작·경영했다는 사실만 입증되면 직불금을 타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불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경작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현행 직불제법은 모심기·추수 등을 전문회사에 맡기는 부분위탁영농까지 ‘자경’으로 인정해 부당 수령 여부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법처리는 민간과 연계할 듯 일부 고위직 인사를 제외하면, 부당 수령자 모두를 대상으로 단순한 징계 차원을 넘어 사법처리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 관계자는 “직불금 부당 수령자에 대해서는 현행 법을 위반한 만큼 원칙적으로 공무집행방해나 사기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 등과 달리 민간인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형평성 등을 감안하면 일괄적인 사법처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실제 2006년분 직불금 수령자 99만여명 중 28만여명은 비농업인이며, 공직자는 비농업인의 16.4%인 4만 6000여명이다. 때문에 검찰이 2005~08년 직불금 신청·수령자 전체를 대상으로 부당 수령 여부를 따진 뒤 사법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양도세를 적게 내고 해당 농지를 팔아 부당 이익을 챙기는 등 투기 혐의가 있는 부당 수령자에 한해서는 선별적인 사법처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조세 포탈 등의 혐의도 추가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與 “참여정부 실정” 野 “국정조사 해야”

    고위 공직자들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문제가 공직사회 전반을 뒤흔들 ‘핵폭탄급 뇌관’으로 떠오르자 정치권도 부산해졌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불·탈법 사례를 구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듯이 파문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여권은 현직 장·차관급에서는 직접 돈을 타간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강공모드’로 끌고 갈 태세다. 야당도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야는 15일 일제히 전면 조사와 부당 수령한 고위 공직자의 명단 공개를 주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쟁점화하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속내는 사뭇 달라 보인다. 전·현직 정권의 실정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특권층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강부자 내각’의 모럴 해저드 문제로 확전시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국회조사특위도 구성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탈법의 출발은 참여정부 때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현 정부의 도덕 불감증 문제로 초점을 맞췄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차관의 쌀 직불금 수령 문제를 발단으로 드러난 공직 사회의 도덕 불감증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 차관의 해임을 촉구했다.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농심 뿔났다

    ‘농심(農心)이 뿔났다.’ 공무원을 포함한 28만여명이 쌀소득보전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농민들의 분노가 극에 이르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봉화 차관 등 고위공직자들의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져 파문은 고조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농민 대표자들은 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및 신청 고위공직자 명단 공개와 해임 등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쌀 직불금을 수령 또는 신청한 고위공직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생산비 폭등과 이명박 정부의 저농산물가격 정책으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부가 되겠다.’,‘기초 법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어물쩍 넘어갈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농민이 받게 돼 있는 쌀 직불금을 이봉화 차관 등 고위공직자가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직불금을 불법 신청해 그 분노는 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한농련은 16일 오전에는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서 고위공직자 쌀 직불금 불법 신청과 농협 성과급 잔치를 규탄하며,‘쌀 값 보장 촉구 논벼 갈아엎기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군농민회도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직불금을 빼앗아 간다는 것은 농산물 도둑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파렴치한 짓”이라면서 “폭락하는 쌀값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대책을 세우지 못할망정 고위 공직자들이 농민들의 조그마한 직불금마저 가로챈 것은 벼룩의 간을 빼먹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의 ‘굴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13일(현지시간) 열성 지지자들을 반대파로 착각해 독설을 퍼붓는 실수를 저질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국제 자동차경주장에는 2만여명의 지지자들이 페일린 후보의 연설을 들으려고 무대 밖 100m까지 몰렸다고 보도했다. 페일린 후보의 연설이 들리지 않아 답답하게 생각한 지지자들이 마이크 볼륨을 올리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찌르는 시늉을 한 게 발단이었다. 사람들은 “더 크게, 더 크게!”라고 외쳤고, 페일린 후보는 “나는 저 반대자들이 자신들에게 항의할 권리를 준 선배들에게 감사할 용기를 가지기 바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일부 지지자들은 소동의 전말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버지니아주 헨리코 카운티 소방 당국은 그늘도 없는 땡볕에 3시간 이상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 25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한편, 페일린의 권력남용이 판명된 알래스카주 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인 월트 모네건 전 경찰청장은 이날 미 NBC 방송에 출연해 “안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알래스카주 의회는 지난 10일 알래스카 주지사인 페일린이 여동생의 전 남편을 경찰관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당시 경찰청장 월트 모네건에게 압력을 행사하다 거부당하자 해임시켰다는 의혹이 사실이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kmkim@seoul.co.kr
  • “수배자들 모범적…벌써 100일이나 함께 했는데 뭘”

    “수배자들 모범적…벌써 100일이나 함께 했는데 뭘”

    ‘촛불 수배자’들이 장기간 머물고 있는 조계사측에서는 그들을 ‘정식 불제자’로 인정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교육원장인 청화스님의 주관으로 수배자들의 수계식을 봉행하고 ‘진(眞)’자로 시작되는 법명을 내린 것이 이를 입증하는 단적인 예이다.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수배자들의 경내 생활에 대해 “아침에 백팔배도 하고 마당청소도 하며 지내고있다. 또 경내 스님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배자들에 대한 수배해제 요구에 대해 그는 “불교계는 정부에 ‘촛불 수배자’ 수배 해제를 포함한 ‘4대 요구안’을 보냈지만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것는 전혀 없다.”며 “우리는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과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으니 이제 남은 핵심 문제는 수배 해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무과장은 “이 사람들(수배자들)은 해외로 도망가거나 증거를 은폐할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감싸 안으면서 “정부가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수배자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근 장기간 이어진 수배자들의 농성에 조계종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총무과장은 “물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수배자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의견은 의견일 뿐 종단 어른들의 결정에 큰소리를 내며 맞서는 사람은 없다.”고 확언했다.  그는 수배자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조계종 스님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도 했다. 이 총무원장은 “종단 어른들이 고위 관리들과 만나면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계사에서 실질적인 살림을 꾸리고 있는 이 총무과장은 농성 중인 수배자들을 일러 ‘모범적인 사람들’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배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조계사 주변이 시끄러워 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했지만 그는 “총무원장 스님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이 총무과장은 수배자들을 조계사의 일부로 인정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그는 수배자들이 오랫동안 농성을 이어옴에 따라 사찰을 유지하는데 점차 불편해지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벌써 100일이나 지났는데 뭘…”이라며 그럴 일 없다는 듯 너털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中企 ‘케너텍’ 정책자금 특혜의혹 제기

    국회는 13일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처 및 기관에 대한 8일째 국정감사를 실시,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 대책과 주가 폭락에 따른 국민연금 손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정책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기획재정위에서는 최근 환율 급등과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고,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상대로 한 지식경제위 국감에서도 환율 폭등으로 인한 중소 수출기업 구제책이 핵심 이슈로 거론됐다. 특히 지경위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이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에너지 관련 기업인 케너텍에 1551억여원가량의 정책자금을 집중 지원했고, 중진공도 1999년부터 6차례나 시설개선 등의 명목으로 이 회사에 15억 5000여만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보건복지가족위의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는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손실이 우려되는 국민연금 투자손실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한국방송공사(KBS) 국감에선 정연주 사장 해임 및 KBS 감사문제를 둘러싼 공방과 이날 오전 전국에 첫 방송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한 설전이 펼쳐졌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 대통령의 라디오 방송이 출근시간대에 편성된 것과 관련, 청와대와 KBS가 사전에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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