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임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임호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90
  • [씨줄날줄] 강자의 배려/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03년) 송(宋)나라의 제후인 양공은 ‘명예를 좋아하고 아랫사람들에게 인자한’ 군주였다. 제환공이 죽자 송양공은 그 뒤를 이어 자신이 패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쪽의 강국 초(楚)나라를 동원, 각국 군주를 초청해 맹주를 뽑는 모임을 열었다. 그러나 이 모임에서 송양공은 초나라에 배신당해 사로잡힌 것은 물론 하마터면 군주 자리에서도 쫓겨날 뻔했다. 이듬해 송과 초가 전쟁을 벌였다. 초군이 강을 건너 진격하기 시작하자 송군의 참모는 군사가 절반쯤 건널 때 공격하면 이길 수 있다고 진언했다. 그러자 양공은 “어찌 일시적 이익을 탐해 인의(仁義)를 저버리는가.”라고 꾸짖었다. 이 전투에서 송군은 대패했고 양공도 이때 입은 부상 탓에 머잖아 세상을 떴다. 이 사건을 두고 후세인들은 송양공처럼 인의를 찾다가는 도적과 성인도 분별할 수 없으리라고 개탄했다. 이것이 바로 ‘분수를 모르고 허세를 부리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고사성어 ‘송양지인(宋襄之仁)’의 내용이다. 지난 14일 미국의 한 여고 농구경기에서 100대0이라는 점수가 나왔는데 그 뒷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시합 며칠 뒤 이긴 학교의 교장이 부끄럽고 당혹스럽다면서 진 팀에 용서를 구했다. 아울러 지역학교연합회에 이 경기 기록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유는 진 팀이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을 주로 가르치는 학교 소속인데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진 팀에 대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긴 팀의 코치를 학교가 해임했다. 그 코치는 “우리가 100점차로 이긴 것은 상대를 동정하기보다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송양공과 미 여고농구 이야기는 ‘배려’라는 행위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약자가 의도하는 섣부른 배려는 자칫 허세나 어리석음에 그친다는 게 ‘송양지인’의 교훈이라면, 여고농구팀의 일방적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강자의 배려 역시 겸손함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함을 깨우쳐준다. 겸손함이 부족한 강자의 배려는 결국 약자에게 상처만 안길 뿐이기 때문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월街 전설의 ‘아웃’

    월街 전설의 ‘아웃’

    월가의 대표적 인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53)이 경영부실과 사욕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가 존 테인 전 메릴린치 CEO이자 현 BoA의 글로벌 뱅킹 책임자를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BoA가 모기지 파동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메릴린치를 떠안는 대가로 200억달러(약 27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FT는 “존 테인은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시장과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데다 메릴린치가 작년 4분기 153억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1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한 문책성 인사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또 메릴린치가 BoA에 공식적으로 합병되기 전 임원들의 연말 보너스를 증액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테인이 메릴린치 CEO로 재직할 당시 자신의 사무실을 호사스럽게 새로 꾸미면서 122만달러(약 15억원) 를 지출한 사실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이 사퇴에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 테인은 지난해 8월 AP 통신의 S&P500 기업 CEO 보수 조사 결과 월급과 보너스로 모두 8310만달러를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 한편 루이스 회장은 테인의 후임으로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고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촛불학생’에 가산점 교사 첫 파면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준 고교 교사가 전국 처음으로 교단에서 쫓겨났다. 대구 대안학교인 달구벌고교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모(34·국어) 교사를 파면했다. 신 교사는 지난해 8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 30여명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독서과목의 성적에 가산점을 주었다. 이에 일부 학부모가 평가의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해당 교사를 엄중 문책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었다. 징계위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여러 차례 학교장의 지시를 어겨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또 도덕수업을 교과서로 하지 않고 인권관련 강의로 대신한 윤모(38·도덕) 교사를 해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법치 과잉이 부른 용산 참사

    경찰이 어제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 농성장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농성장에는 시너 70여통이 널려 있었고, 농성자들은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런데도 경찰이 어제 아침에 물대포를 쏘면서 강제진압에 들어갔다. 용산 재개발지역 참사는 공권력의 무리한 강경 진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농성이 몇개월씩 진행되고 나서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강제진압 수단이 동원돼 왔다. 하지만 철거민들이 농성에 들어간 지 불과 25시간 만에 강제진압에 들어갈 정도로 용산 재개발 농성장 상황이 긴박했는지 경찰에 묻는다. 철거민들이 2년여 만에 화염병을 꺼내들고 저항하기는 했지만 대테러 임무를 맡는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할 정도로 농성주민들이 과격했는지도 궁금하다. 검찰이 사건 발생 직후 즉각 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들어갔으니 화재발생과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누가 강제진압을 결정했는 지를 놓고 떠넘기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승인했다고 시인했다. 야당은 김 청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과 해임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까지 져야할 것이다.용산 참사가 1989년 전의경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의대 사건 이후 20년 만에 발생한 최대 사건이라는 데 주목한다. 우리는 이번 참사가 법치 과잉이 빚어낸 것이라고 본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 시절에 촛불시위가 과격폭력 양상을 띠면서 불법의 일상화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참사는 청와대의 경찰청장 인사 발표 다음날 발생했다. 정부가 법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이런 참사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개각 하루 만에…” 곤혹스러운 청와대

    청와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주민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대형 사상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19 개각’으로 집권 2년차의 새 출발을 다짐한 지 하루 만에 예상치 못한 돌출악재가 터지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강제진압의 지휘선상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내정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이 포함돼 있어 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이번 사고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국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집권 2년차의 국정을 이끌기 위해 4대 권력기관장에 속하는 국정원장에는 원세훈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서울청장을 각각 내정했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격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이 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위야 어찌 됐든 이번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빚어진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도 과격시위가 있었다고 보면서도 이번 진압을 강경진압으로는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원 내정자와 김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만한 단계가 아닌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피해 갔다.청와대는 가뜩이나 ‘쇠고기파동’ 이후 경찰에 대한 일각의 비판 여론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사회 취약계층인 철거민들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자칫 급격한 여론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듯하다. ‘제2의 촛불’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내정자는 파면, 원 내정자는 해임을 요구하면서 연초 정국의 핵심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책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 “당혹”… 야 “원세훈·김석기 파면”

    한나라당은 20일 용산 화재 참사를 놓고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당내 각기 다른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대응에도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은 참사 책임을 물어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과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용산구민회관을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희태 대표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자와 부상자를 보호하는 노력을 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게 순서”라면서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비통한 이 사건처럼 가슴 아픈 일”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반면 홍준표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은 사법적인 책임을 물을 때 나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책임을 물을 때는 진상 규명 전에 책임자 문책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인책론을 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지금은 진상조사를 통해 어디에 잘못이 있었는가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홍 원내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다.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공권력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용산 참사 대책회의를 열고 “이명박식 공안통치가 빚어낸 참극”이라고 말했다.주현진 오상도기자 jhj@seoul.co.kr
  • KBS노조 22~23일 휴가투쟁

    KBS 노동조합이 사장 임명을 반대한 사원 8명을 파면·해임한 사측의 조치에 맞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기자, PD 등 전 직종이 참여하는 ‘휴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20일 총회를 열고 21일부터 사흘 동안 집단 휴가를 가기로 했지만, KBS 노조가 22일부터 이틀 동안 전 직종이 참여하는 ‘휴가투쟁’을 결의함에 따라 이를 따르기로 했다. KBS 노조 관계자는 “24일 이후에도 집단 휴가를 지속할지 여부와 투쟁 수위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MBC는 1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6일부터 13일 동안 파업을 주도한 박성제 노조위원장에게 감봉 4개월, 정영하 노조 사무처장에게 감봉 2개월, 최성혁 노조 교섭쟁의국장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내부신고자 ‘왕따’ 안당하려면…

    교사인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사들이 특정 학생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신고한 후 동료 교사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공공기관 직원인 B씨는 소속기관이 간부들의 식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로부터 돈을 강제로 거둔 것을 상급 기관에 신고했다. 이에 소속기관은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B씨를 해임처분했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처럼 내부 부패행위 신고로 신고자가 ‘왕따’를 당하거나 소속기관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담은 ‘내부신고자 서바이벌 가이드’ 책자를 제작, 각급 행정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패 신고자는 신고 이전단계의 경우 ▲비리입증 증거자료 수집 ▲신분노출 우려 있는 업무용 전화·컴퓨터로 신고 안 하기 ▲동료들과 좋은 관계 유지하기 ▲동료들의 생각 파악하기 ▲전문가·신고유경험자의 조언 구하기 ▲신고사항 가족과 논의하기 ▲제반규정 준수에 모범 되기 등에 신경써야 한다. 또 신고 후 내부신고자로 밝혀지기 전까지는 ▲내부조사에 당황하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기 ▲기본업무 성실히 수행하기 ▲권익위와 접촉사실 드러내지 않기 등이 명시돼 있다. 내부신고자로 신분이 밝혀진 이후에는 ▲징계나 업무정지 등 불이익을 받더라도 격렬히 항의하지 말고 증거수집하기 ▲권익위 등에 신변보호 요청하기 등을 권유하고 있다. 격렬하게 항의하면 귀책사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권익위 관계자는 “부패행위가 갈수록 지능화·은밀화되고 있어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내부신고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불합리한 보복은 권익위 등의 적극적인 보호조치로 원상회복될 수 있으므로 부패신고에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KBS이사 겸직 이유 교수직 해임 부당”

    동의대가 KBS 이사를 맡았다고 신태섭 전 교수를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신 전 교수 해임이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의 출발점인 터라 앞으로 정 전 사장의 해임무효 소송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부산지법 민사합의7부(부장 장준현)는 16일 신 전 교수가 학교법인 동의학원을 상대로 낸 해임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공공성을 보장하는 KBS 이사회를 기업의 사외이사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어 교원인사규정이 정한 겸직 허가 대상이 아니다.”면서 “신 교수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차질을 빚은 강의를 성실히 보충했기에 해임은 가혹한 처분”이라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KBS, 기자·PD 3명 파면·해임

    KBS가 기자와 PD 등 8명에게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내렸다.KBS 특별인사위원회는 16일 사원행동 공동대표 양승동 PD와 사원행동 대변인 김현석(시사보도팀) 기자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성재호(사회팀) 기자에게는 해임 결정을 내렸다. 이상협 아나운서와 이규화 PD는 정직 3개월, 이도형 경영인협회장과 복진선 기자는 감봉 6개월의 징계를 결정하고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사원행동 소속으로 지난해 말 이병순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인 데 따른 징계 조치다. 사원행동 소속이 아닌 박승규 당시 노조위원장에게는 감봉 3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KBS 노조와 KBS 기자협회·PD협회는 이날 “이번 징계는 사원들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긴급 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징계 대상자들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며, 특별인사위원회는 청구 2주 안에 재심을 진행해야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헤매는 토트넘, 약발 떨어진 ‘래드냅 효과’

    헤매는 토트넘, 약발 떨어진 ‘래드냅 효과’

    5승 5무 11패(승점 20점) 리그 18위, 21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토트넘 핫스퍼의 성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과 함께 빅4를 위협할 대항마 중 하나로 지목됐던 토트넘은 빅4 진입은 커녕 강등권 탈출에도 힘겨워 하고 있다. 지난 20라운드에서 ‘꼴찌’ 웨스트 브롬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토트넘은 이어진 FA컵(위건)과 칼링컵(번리)에서 연달아 3-1, 4-1 대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로만 파블류첸코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루카 모드리치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6개월 만에 ‘컴백홈’한 저메인 데포의 가세로 후반기 또 한 번의 ‘래드냅 효과’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위건 원정경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FA컵에서의 대승과 데포의 가세 그리고 레들리 킹의 복귀로 승리를 예상했으나 위건의 적극적인 압박에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토트넘의 시즌 출발은 한 마디로 ‘최악’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데이비드 벤틀리, 모드리치, 파블류첸코, 촐루카, 고메즈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2008/09시즌을 맞이했으나 결과는 리그 ‘꼴찌’였다. 로비 킨-베르바토프 투톱의 이적으로 공격력은 저하됐고 뉴 페이스가 가세한 미드필더는 기대 이하였으며 수비는 매 경기 실점을 당연시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이후 팀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될 후안데 라모스를 해임시키고 포츠머스의 ‘재활 공장장’ 해리 래드냅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 교체 효과는 생각보다 일찍 발휘됐다. 아스날과 극적인 4-4 무승부를 달성한데 이어 홈에서 선두 리버풀을 2-1로 꺾는 등 시즌 초반과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개막 이후 3개월 동안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점을 감안한다면 전혀 다른 팀이 된 것이다. 그러자 래드냅 감독을 향한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영국 언론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라모스 감독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서 “래드냅 감독이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토트넘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의식을 심어줬다.”며 래드냅 감독의 부임을 토트넘 부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트넘을 되살릴 것만 같았던 ‘래드냅 효과’는 12월 들어 서서히 약발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승점 쌓기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였던 12월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토트넘 못 지 않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뉴캐슬에 1-2로 패했고, 풀럼과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이어진 최약체 웨스트 브롬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덩달아 순위표 곤두박질쳤다. 비록 11위 뉴캐슬과의 승점차가 3점 밖에 나지 않지만 최하위 웨스트 브롬과의 승점차도 불과 2점차일 뿐이다. 현재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토트넘의 2부 리그 강등도 결코 남 얘기가 아닌 상황이다. 과연, 약발 떨어진 ‘래드냅 효과’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을까? 후반기 토트넘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아 황 기자에게 인간적인 연민 느낀다”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  지난해 12월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에 의해 해임된 최혜원(26) 전 서울 길동초등학교 교사가 12일 ‘자신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조직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는 동아일보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9일 ‘전교조, 그 이름이 이젠 부끄럽다’ 제목의 기사에서 제보자의 말을 인용, ‘최 교사가 전교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조직 내 권력 싸움의 희생양이 됐다.최 교사가 지도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같은 날 조선닷컴도 ‘전교조의 배신으로 찢긴 가슴 어찌하나’라는 제목으로 이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 교사는 12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두 매체의 보도에 대해 “내 글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일부 지도부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 글이었다.”며 “마치 전교조 전체를 비난한 것처럼 보도한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 내부에서도 수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고,건설적인 비판도 가능하다.그것이 건전한 조직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전교조 홈페이지에 쓴 글의 댓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내 비판에 대한 대응도 상당히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한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최 교사는 “황 기자의 기자블로그를 보니 나를 정치적 교사들의 희생양으로 여기면서 불쌍하게 여기는 듯했다.황 기자가 내 일련의 행적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멋대로 평가하는 것에 화가 나면서도 연민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지어 ‘이 사람이 동아일보가 돈을 많이 줘서 이런 기사를 쓰나.’ ‘동아일보란 폭력적인 구조 안에서 글을 쓰다 보니 사람이 다 자기처럼 불쌍해 보이나.’란 생각까지 했다.”면서 “황 기자가 마치 ‘까라면 까는’ 전경식 사고방식을 가진 듯해 불쌍해 보인다.”고 말했다.최 교사는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내가 그리 불쌍해 보였냐’고 묻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그는 아직 동아일보와 황 기자로부터 사과나 해명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최 교사는 문제의 내용이 전교조내의 비공개 게시판에 실렸고,게시판 글을 제보한 사람의 이름이 익명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 “전교조 내에 보수언론과 내통하는 사람이 있거나 동아일보가 전교조 게시판을 해킹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이어 “제보자 A씨가 누구냐고 물어도 신문사가 대답을 해줄 리 없기 때문에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해당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지만 전교조 차원에서 이 일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교사는 지난 11일 해당 기사에 대한 반박문을 통해 “동아일보는 내 글의 일부를 짜깁기해 자신들의 원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진심을 이미 다 알면서도 사실을 왜곡하고 편집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조선·동아일보는 언론인으로서의 양심도, 윤리도 다 저버린 ‘정권의 나발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교사는 “기사를 보니 저의 전교조에 대한 뿌리 깊은 애정과 신뢰, 무한한 자부심은 다 짤려져 있고, 오로지 그들이 원하는 부분만을 조각내어 자기들이 원하는 결론을 마음대로 끌어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일제고사 올해도 논란 일듯  ☞“일제고사 싫어요” 또 갈라진 교육현장  ☞집창촌 기웃거리는 추한 日관광객    
  • 비리 공무원 ‘흐지부지 처벌’ 없다

    오는 4월부터 금품 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기한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계급 강등제’가 도입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공무원 징계는 견책, 감봉(이상 경징계), 정직, 해임, 파면(이상 중징계) 등 5종류로 구분된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직무 수행을 중단시키는 정직과 공무원 신분 자체를 박탈하는 해임·파면 사이에 징계 효력 차가 커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정직과 해임의 중간에 비리 공무원의 계급을 한 단계 낮추는 동시에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강등제를 추가했다. 정직 처분을 받으면 급여의 3분의2가 깎이고, 승진 등에서도 불이익이 주어진다. 개정안은 또 금품·향응 수수나 공금 유용·횡령과 같은 주요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 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비위 행위가 징계 사유에 해당할 경우 법원이나 소청심사위원회가 절차상의 하자 등을 이유로 징계처분 무효·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절차를 제대로 밟아 재징계하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무효·취소 결정이 나면 징계 자체가 아예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새로운 국가공무원법 시행에 맞춰 ‘공무원 임용령’과 ‘공무원 징계령’ 등 하위 법령에 대한 개정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금품 수수 비리에 대해서는 다른 비리보다 한 단계 무거운 징계를 내리게 된다. 또 승진이나 호봉 승급 제한기간도 현행 정직 18개월, 감봉 12개월, 견책 6개월에서 각각 21개월, 15개월, 9개월로 3개월씩 늘릴 계획이다. 현재 금품 수수로 처벌을 받는 공무원은 연평균 450~500명 수준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도 제정된다. 제정안에는 음주운전이나 직무태만 등 품위 손상을 이유로 주의나 경고 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토록 하는 ‘공익봉사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든 관련 법령이 오는 4월1일부터 동시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비리와 달리 업무를 성실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 조치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지난 8월14일 이후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정권 수립 60주년 기념일인 9·9절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자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퍼지기 시작했다.실제 김정일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일까? 김정일을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본다. ●2009 인사이트 온 아시아 누들로드 2편 ‘미라의 만찬’(KBS1 오후 8시) 국수의 탄생과 국수의 전파 경로를 통해 음식이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취재한 음식 문화사.제2편 ‘미라의 만찬’에서는 국수의 탄생 과정을 재현하고 국수가 소스 등과 결합하면서 맛깔스럽게 변화되는지 보여준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신호는 그동안 도시락을 배달했던 사람이 세라가 아니라 사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리고 그 사람이 혹시 자신의 엄마,송인순이 아닐까 의심하고 보육원에 확인한다.한편,편곡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설은 일남에게 정식으로 결혼허락을 받기 위해 인호의 집을 찾는데….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99 3년 겨울,소손녕이 이끄는 거란의 대군이 고려를 향하고 있다.태조왕건의 손녀이자 현 왕인 성종의 누이동생인 황보수는 가병 백여명을 이끌고 압록강으로 가,부교를 불태워 거란의 진군을 늦춘다.고려 조정에서는 안북부에 사령부를 설치하고,중군사 서희에게 봉산으로 가 거란군을 막도록 명한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만세는 인식과 희경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효은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꼭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만세는 효은이를 돌려 달려고 부탁한다.태일은 희경과 인식에게 자신이 벌인 일이라며 그저 황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말한다. ●유리의 성(SBS 오후 8시50분) 준성은 힘들어하는 민주를 위해 어머니 인경에게 민주가 방송사에 복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거나 분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인경은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말하고,이에 준성은 옷가방을 싸들고 처가로 가버린다.양숙은 짐을 싸들고 나타난 사위 준성을 보고 불안해 어쩔 줄 몰라한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200 8년 교육계는 역사교과서 좌·우편향 논란,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교육감 불법선거 논란,7명의 교사 파면 및 해임 등의 문제들을 남기는 갈등과 반목의 한해였다.2008년 주요 이슈들의 성공과 실패를 점검해보고, 2009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교육정책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 유흥업소 등친 경찰 1명 구속·1명 직위해제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유흥업소와 보도방 업주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받고 그 대가로 편의를 봐준 혐의로 종로경찰서 P경사를 구속하고,중부경찰서 K경장을 직위해제했다.P경사는 업주 및 업소 종사자들이 연루된 형사 사건에 관여해 합의를 주선한 뒤 두 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등 수백만원을 받고,관내 유흥업소에서 100만원이 넘는 ‘공짜 술’을 여러 차례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K경장은 관내 보도방·유흥업소 업주들에게 명절 선물 등 정기적인 상납과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서울청 자체 감찰을 받고 있다.경찰은 “P경사는 비리 정황이 일정 부분 확인돼 구속했고,K경장은 상납의 지속성 등을 파악한 뒤 해임,파면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정연주씨 해임 효력정지 신청 기각

    정연주 전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낸 해임처분의 효력 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대법원 3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정 전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고 낸 신청에 대해 “효력 정지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재항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재판부는 “해임처분의 경과와 내용,신청인이 입는 손해의 정도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해 판단할 때 긴급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정 전 사장은 지난 8월 서울행정법원에 대통령이 한 해임처분의 무효확인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해임처분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신청을 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NFL 전패수모 감독 해임

    미프로풋볼(NFL) 88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6전 전패라는 치욕을 안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로드 마리넬리(59) 감독이 30일 전격 해임됐다.폭스스포츠는 마리넬리 감독이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1-31로 져 시즌을 16전 전패로 마감한 이튿날 구단으로부터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마리넬리 감독은 “올 시즌 한번도 못 이긴 처지에 무사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디트로이트는 임원인 데이브 볼러와 코치 4명도 함께 경질했다.최근 6연패 속에 4승12패로 시즌을 끝낸 클리블랜드도 로미오 크레넬 감독과 필 새비지 단장을 쫓아냈다.클리블랜드는 24쿼터 동안 터치다운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공격 부진에 시달리며 NFL 역사상 가장 긴 기간 터치다운을 하지 못한 팀이란 불명예를 안았다.뉴욕 제츠도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자 에릭 맨지니 감독을 경질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흥국생명 황현주 감독… 시즌중 전격경질 파장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황현주(42)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흥국생명은 30일 황 감독을 중도하차시키고 세화여고 이승현(46)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구단은 “흥국생명의 핑크색 이미지와 달리 황 감독이 공격적인 배구를 주문하고 선수들 줄부상을 우려해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시즌 도중 전격적인 감독 교체인 데다 구단측의 지나친 간섭과 횡포에서 비롯됐다는 비난이 잇따르면서 배구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배구 관계자들은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도중 두 번이나 감독을 교체하는 비상식적인 선례를 남겼다며 흥분하고 있다. 황 감독은 2005~06 정규시즌에도 팀을 1위로 이끌던 도중 수석 코치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고 팀을 떠났다.구단 측은 다음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두고 황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고 팀은 통합우승을 일궈냈다.불과 2년 만에 황 감독은 또다시 퇴출된 것.구단 측은 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부상선수가 속출해 수술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고,지나친 승부욕으로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을 경질 사유로 꼽았다.하지만 구단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해도 개막 한 달 만에,그것도 현재 선두 팀의 감독을 하차시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지적이다.선수들의 동요를 막고 시즌이 끝난 후 교체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얘기다.이에 황 감독은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올해는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일도 없었다.”면서 “잔여 연봉도 모두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니 구단의 처사를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프로구단이 감독의 중도 해임을 이유로 잔여 연봉을 주지 않겠다는 것 또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어서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구단은 황 감독에게 세화여고 배구단 감독직을 제의한 상태다.팬을 무시한 흥국생명의 마구잡이식 행태는 인기 만회에 안간힘을 쏟아온 여자 배구계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건설사 법인카드 쓴 검사 해임

    건설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검사가 해임 처분됐다.검사징계법상 가장 엄한 처분인 해임처분이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법무부는 30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부산고검 김모(48) 검사의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김 검사는 2005년 6월 여주지청장으로 재직할 때 평소 친분이 있던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 회장에게서 ㈜로드랜드건설 법인카드를 받아 지난 7월까지 97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최근 3년 교사징계 살펴보니

    문제는 형평성이었다.지난 10일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이 중징계 받은 이후 서울시교육청엔 항의가 쏟아졌다.“성추행 등 죄질이 나쁜 행위를 한 교사도 경징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시교육청은 그런 물음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과연 그동안 각종 비위 교사들은 어떤 처벌을 받아 왔을까.최근 3년 동안(2006~08년 8월) 각종 사유로 징계받은 서울시 초·중·고 교원은 350명이었다.이 가운데 검찰이나 경찰이 시교육청에 범죄 사실을 통보한 경우는 123명이다.범죄내용은 음주운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이 폭력 및 상해 23건,금품수수 21건,성매매 4건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교육청이 각종 비위로 자체 징계한 교원은 227명이었다.금품수수,인사청탁,공금횡령부터 강제추행,여직원 성희롱,강간까지 사법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법한 사유가 수두룩했다.자체 징계 사유로는 복무규정 위반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교사 157명이 한꺼번에 징계를 받아서다. 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였다.전체 징계자 가운데 견책과 감봉 등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교사 비율이 평균 97%정도였다.정직·해임·파면 등 중징계 해당자는 3% 정도에 불과했다.파면,해임 건수는 올 8월까지 총 6건이었다.파면은 지난해 금품수수를 이유로 2건이 있었다.해임 4건 사유는 미성년자 성추행,여학생 성희롱,내신성적 조작 및 금품수수,체벌 등이었다.12월 현재로 보면 파면·해임 건수는 총 13건으로 늘어난 상태다.일제고사 거부 교사 7명을 포함해서다.이 교사들 징계 사유는 성실·복종의무 위반이다. 성추행·성폭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12명이었다.이 가운데 2명만 해임되고 나머지는 다 정직·견책·경고 등에 그쳤다.강간죄를 저지른 한 중학교 교사는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아동 성추행(정직 3개월),지하철 여자 승객 성추행(불문경고),여학생 성희롱(불문경고)등은 경징계처리됐다.20명인 금품수수자 가운데 중징계를 받은 건 2명에 불과했다.토익점수를 허위 취득한 교감은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학부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교사도 감봉3개월 처분에 그쳤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이전 사례를 생각하면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에 대한 징계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