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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영호, 김정은에 무슨 잘못했나 봤더니…

    北 리영호, 김정은에 무슨 잘못했나 봤더니…

    북한 군부 최고 실력자였던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돌연 실각한 이유는 ’최고 지도자 기망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속이려 한 죄를 물었다는 것이다. 18일 탈북자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군인들 속에서 리영호가 김정은을 속이려 했다는 죄목으로 물러났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올해 양력설에 김정은이 105탱크사단을 방문했을 때 해당 부대에서 영양실조 군인들을 사전에 격리조치했는데 김정은이 그 사실을 알고 자신을 속이려 했다며 리영호를 질책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날 밤 북한 평양 인근 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아들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아들이 “리영호 해임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 아들의 전언에 따르면 김 1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하던 중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만 격리한 막사를 우연히 발견했고, 군 간부들이 자신을 속이려 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북한 군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김 1위원장의 부대 방문이라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허약한 군인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했는 데 오히려 김 1위원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 1위원장은 당시 “간부들이 제 역할을 못해서 병사들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지도자를 속이려 했다는 것”이라며 군부대 방문을 수행한 리영호에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그 사건에 관한 소문이 군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많은 군인이 리영호가 조만간 미움을 받아 숙청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특히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리영호가 최룡해와 장성택에게 밀려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퍼져나갔다.”고 전했다. A씨 아들은 또 탱크 사단 사건 이후 김 1위원장이 군인들을 잘 먹이라고 지시했고, 군부는 중국에서 식량과 돼지고기 등을 많이 들여와 보급 상황이 개선됐다고 했다. A씨 아들은 “내가 있는 부대에도 보급상황이 갑자기 좋아지면서 살이 찐 병사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도 “리영호 경질 사유에 관한 여러 소문이 있지만 진위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력원자력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수출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대적인 조직문화 쇄신뿐만 아니라 납품제도 개선, 감사기능 강화 등 다각적인 혁신 노력에 들어간 것이다. 먼저 안전성과 이용률, 효율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원전 운영 목표와 지표를 설정했다. 비상상황 대처 시스템 등 매뉴얼 개발과 원전 점검, 본부와 현장의 소통 강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또 무리한 원전이용률 목표를 없애고 연속무고장 운전과 연계한 포상과 기념제도 등도 폐지한다. 즉 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의지다. 또 한수원은 최근의 납품 비리사건 등이 발생한 점을 감안, 조직문화 쇄신과 임직원 의식개혁 운동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장급 이상 간부 2900여명이 ‘청렴 사직서’를 냈다. 따라서 단 한번의 비리로도 해임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 호기당 60여명에 이르는 원전 운전원을 대상으로 주기적 인성검사와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안전문화 전담조직을 신설,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내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문화평가를 받을 계획도 세워 놓았다. 이와 함께 조직 단위별로 의식개혁 캠페인을 선정하는 한편 전문교육과 전문가 코칭교육 등도 실시키로 했다. 한수원은 순환보직 확대와 외부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건전성 강화 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이 폐쇄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사 시스템 도입과 외부 전문가 영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김정은 원수 칭호 이후 북한 변화 기대한다

    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화국 원수’라는 칭호를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인민군 최고사령관과 노동당 총비서, 국방위원장에 이어 북한 최고통치자로서의 직함을 모두 승계했다. 김정은에 대한 원수 칭호 수여는 예정된 절차였지만, 최근 북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일요일인 지난 15일 정치국 회의를 열어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해임하고, 다음 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뒤, 17일 현영철 8군단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한 것도 어찌 보면 김정은 원수 등극의 극적 효과를 노린 것일 수 있다. 반면, 리영호 전격 해임 이후 흔들릴 수 있는 군부 내 분위기를 다잡고, 김정은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원수 칭호 발표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김정은 체제 안정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정세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받았다고 북한이 안고 있는 경제난 등 수많은 난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김정은이 어떤 대내외 정책을 취하며,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다. 김정은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삼아 평양 ‘걸 그룹’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른 제스처를 대내외에 보이고 있다. 그런 제스처가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아가겠다는 신호인지 두고볼 일이다.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북한과 김정은을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권력 승계가 일단락된 데 이어 올해 말 한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또 미국에서도 연말에 대선이 실시되고, 중국에서도 올 하반기에 지도자 교체가 예고돼 있다. 이는 새로운 남북관계, 새로운 한반도 정세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선에 나선 우리나라 각 당의 후보들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떻게 새롭게 재편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주도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주변국과의 안보외교에서도 주도권을 잡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北 인민군, 김정은 원수 됐다니까 반응이…

    北 인민군, 김정은 원수 됐다니까 반응이…

    29세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원수 칭호를 받았다. 김 제1위원장이 원수 자리에 오르면서 당·정과 군권을 장악해 권력 구축을 서둘러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낮 12시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수 칭호 수여 결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 명의로 나왔다. 북 매체들의 ‘중대보도’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7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인민군 장병이 김 1위원장의 원수 추대 소식에 감격해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며 군인들의 인터뷰 내용까지 신속히 전했다. 2010년 9월 대장 칭호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올랐으며, 지난 4월 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동시에 거머쥔 뒤 이날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당·정 권력뿐 아니라 군권까지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는 지난 2월 김정일 위원장이 대원수로 추대되면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리영호 총참모장 경질과 현영철 대장의 차수 승진 등 군 지도부 재편 직후 신속하게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가 이뤄진 것은 군부 내 동요를 막고 군부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원수 칭호는 상징적인 것으로, 권력 장악을 확고히 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등 군부 재편과 함께 김정은 체제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경파 ‘휴일의 숙청’… 이틀뒤 원수 추대… 다음수는 개방 ?

    강경파 ‘휴일의 숙청’… 이틀뒤 원수 추대… 다음수는 개방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공고한 권력 구축을 과시했다. 2010년 9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던 김 제1위원장이 지난 4월 당 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당·정권을 장악한 뒤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이어 이날 원수 칭호를 받아 군권까지 틀어쥐면서, 최고지도자로서 권력 승계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년 10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모든 최고 직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는 최근 리영호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총참모장의 해임과, 김 제1위원장의 ‘숨어 있던’ 측근인 현영철 대장의 차수 승진 직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의 군 장악을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 리영호 경질에서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까지 사흘 새 일사천리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최근 군부 재편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김 제1위원장이 군 지도부 재편과 함께 상징적인 최고직인 원수에 오르면서 권력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김정은의 군대’임을 더욱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뒤 원수 칭호를 받기까지 걸린 7개월이 김정일보다 3개월 정도 더 걸린 것은, 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이라는 당과 국가기구의 최고 직책 승계를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최룡해·현영철이 이미 차수 칭호를 받았으므로 김정은도 군 수뇌부에 대한 권위 유지 차원에서 원수 칭호 수여 결정을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은 “리영호 해임 후 군부 동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군부를 보다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실질적·상징적인 모든 최고직에 오르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리영호 경질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성택·김경희 등 이른바 친족그룹의 힘이 더욱 커져, 이들의 입김이 향후 조직 개편에 많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리영호 등 군부 강경파가 힘을 잃으면서 경제개혁 추진 등 개혁·개방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당 조직비서 설이 있는 김경희를 통해 당에 의한 조직 개편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성택은 김정은과 긴밀한 협의 및 재가를 통해 내각 관리와 동시에 권력 재편 과정 전반을 감독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이 내년 초쯤 본격 활동에 나서 자기 색깔의 개혁·개방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김정은의 방중 및 남북, 북·미 회담도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김정은이 수반외교를 하며 대외적으로 개혁·개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리영호 등 강경파 제거는 남북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김정은이 군이 과도하게 차지하는 경제 부문을 정상화시키는 조치 등은 할 수 있으나 개혁·개방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29살의 ‘원수’ 김정은

    29살의 ‘원수’ 김정은

    29세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8일 원수 칭호를 받았다. 김 제1위원장이 원수 자리에 오르면서 당·정과 군권을 장악해 권력 구축을 서둘러 마무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낮 12시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수 칭호 수여 결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 명의로 나왔다. 북 매체들의 ‘중대보도’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7개월 만이다. 2010년 9월 대장 칭호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올랐으며, 지난 4월 당 제1비서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동시에 거머쥔 뒤 이날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으면서 당·정 권력뿐 아니라 군권까지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는 지난 2월 김정일 위원장이 대원수로 추대되면서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리영호 총참모장 경질과 현영철 대장의 차수 승진 등 군 지도부 재편 직후 신속하게 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부여가 이뤄진 것은 군부 내 동요를 막고 군부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현영철은 리영호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인민군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인민군 장병 결의대회를 녹음중계하면서 토론자로 참여한 현영철을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현영철 동지’라고 소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리영호 해임, 논평할 가치 없다”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리영호 군 총참모장을 해임한 것과 관련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세계에서 가장 불투명한 정부와 사회에서 일어난 인사이동의 의미를 파악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면서 “특정 인사이동에 대해 논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일관된 대북 정책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것과 북한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도 북한의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북한 내부의 군 지도자 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북한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택해야 하며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포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함으로써 국제 공동체에 다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정은체제 당·정 주요 인물 106명 분석해 보니…

    리영호(70)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되고 현영철(61) 인민군 대장이 차수로 승진하는 등 북한 지도부의 권력 재편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당정 주요 인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4월 당 대표자회 이후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끄는 북 지도부의 키워드는 ‘김일성종합대와 평안남도·평양 출신 남성’이며, 세대교체에 따라 연령도 대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17일 ‘김정은 체제의 당정 주요 인물’ 106명을 분석·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출신 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이 35.5%로 가장 많았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17.7%, 김책공업대학 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연령은 69세(당 72세·내각 63세)로, 내각이 당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정책지도기관인 당은 60~80대가 주축인 반면 집행기관인 내각은 50~60대가 주류를 이뤘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은 김일성·김정일 시대부터 충성을 바쳐 온 인물 중심이고 내각은 실무형 기술관료 중심으로 꾸려진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 이후 세대교체로 인해 주요 인사들의 연령과 평균연령이 많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지명된 2009년 1월 이후 부상한 주요 인물로 당에서는 최룡해 총정치국장, 문경덕·곽범기 비서국 비서, 최부일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이 꼽혔다. 국가기구에서는 리승호·리철만·김인식 부총리,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등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50~60대로, 세대교체라는 분석이다. 성비는 남성이 94.3%를 차지, 남성 중심 북한 사회의 단면을 드러냈다. 특히 내각의 상(장관)급 이상 여성 비율은 2%로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11.5%), 러시아(7.0%)에 비해서도 매우 낮았다. 출신지역은 평안남도가 18.6%로 가장 많았고 평양 16.3%, 함북 16.3%, 함경남도 14.6% 순으로, 이들 출신이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김황식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민주통합당이 17일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책임을 물어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대정부 압박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에서 “김 총리는 대통령의 외유 기간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총괄하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통과시킨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라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표결을 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인 150명이 찬성해야 한다. 18대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가 번번이 좌절했던 민주당은 19대 국회에서 늘어난 야당 의석 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140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무소속과 선진통일당, 그리고 새누리당 일부가 표를 던진다면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일단 야당을 다 모으는 것이 중요하고, 사안 자체가 심각한 만큼 여당에서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불만을 갖고 있는 의원 몇몇이 동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5석을 갖고 있는 선진통일당의 이원복 대변인은 “총리의 도덕성에 결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정권의 권위가 무너졌는데 총리까지 해임하는 것은 무리”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안건상정하는 것부터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 72시간 내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가지 못하면 해임건의안은 기간 만료로 자동 폐기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北 현영철 차수로 승진… 당의 軍지배력 강화 가속도

    北 현영철 차수로 승진… 당의 軍지배력 강화 가속도

    북한이 군 최고 실세인 리영호(70)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한 데 이어 17일 현영철(61) 인민군 대장을 차수로 승진시키면서 북한 권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정부는 리 총참모장의 해임이 김정은 북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족과 리 전 총참모장 등 신군부 간 갈등에 따른 ‘정치적 숙청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리 전 총참모장 경질에 따른 북 간부층의 심리적 동요 등으로 북한 내 정치적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2009년 김정은 후계자 지명 후 현재까지 20여명에 이르는 고위간부들이 리영호와 같은 운명을 맞았다.”면서 “리영호 해임 역시 김정은 권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사건으로 보이며, 김정은 친족과 신군부 간 갈등이 내재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세습 절차가 끝나기 전에는 활용도가 컸지만 지금은 김정은 1인 독재체제 강화에 잠재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신군부 세력에 대해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통 당관료인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임명을 필두로 ‘군부 힘 빼기’ 작업은 예고돼 왔다.”며 “리영호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타부처 업무에 간섭하는 등 내부 갈등을 야기하고, 군 인사·통제권을 두고 최룡해와 마찰을 빚자 해임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 출신인 장성택과 최룡해가 김정은의 동의를 얻어 신군부의 상징인 리영호에 대해 치밀한 내사를 진행, 비리를 적발해 숙청한 사건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리영호 해임으로 북한 간부층의 심리적 동요가 예상되며, 리영호 해임에 불만을 품은 군부가 반격을 감행, 심각한 정치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군사위·국방위 결정으로 현영철에게 군 차수 칭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리영호보다 9살 아래인 현영철이 리영호 후임으로 차수에 오르면서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야전군 군단장 출신이 일약 군부의 핵심에 진입한 것은 북한 군부가 노동당 지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대교체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정은 체제로 들어서면서 최측근인 최룡해(62)가 총정치국장을 맡고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던 김정각(70)과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 김원홍(67)이 각각 인민무력부장과 국가안전보위부장으로 영전한 것을 볼 때 70대 이상 군부 원로 엘리트들 대신 당의 지배를 받는 총정치국 중심으로 정책결정의 중심 축이 이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신범철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당 중앙군사위와 국방위원회가 공동명의로 임명했다는 것은 그만큼 당이 군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히 한다는 의미”라며 “현영철은 지난 2010년 김경희, 최룡해와 함께 대장 칭호를 받은 인물로 김정은 체제 공고화를 위한 장성택 계열의 숨겨진 카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 “북한군 동향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아직 별다른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정부 주요 당국자는 일련의 사태를 김정은 체제의 권력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으로 보고 리영호의 해임에 불만을 품은 군부 세력의 반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북한 권력의 과도기 현상 예의주시하라

    북한 권력 내부가 출렁거리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15일 북한 군부의 실세로 꼽히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더욱이 그의 실각 하루 만에 8군단장 출신 현영철이 차수로 승진하는 등 북한 권력 지형이 숨가쁘게 요동치는 양상이다. 북한 세습체제의 과도기적 불안정이 한반도 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때다. 실각한 리영호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급부상한 인물이다. 2010년 9월 차수로 승진한 뒤 곧바로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그는 김정일 장례식에서 군부 인사 중 맨 앞자리에서 영구차를 호위했다. 당시 국가장의위원 명단에서 권력서열 4위였다. 불과 일주일 전에 김정은의 금수산궁전 참배를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그다. ‘신병(身病) 관계’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든 이유다. 그보다는 오히려 다른 실세들과의 갈등설이 더 그럴싸해 보인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그와 가까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의 견제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북한체제의 폐쇄성을 감안하면 권력 교체기를 맞아 또 다른 암투가 벌어지고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게다. 최근 나타난 일련의 징후로 보면 김정은 후계체제가 아직 안착하지 못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리영호 해임은 북한체제 격변의 신호탄일 수는 있다. 그러나 장성택의 부상이나 모란봉악단의 선정적인 공연 관람 등 단편적 징후로 김정은 체제가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섰다고 예단하기 어렵다. 행여 김정일 돌연사를 전후해 정보력 부재로 허둥거리던 모습이 재연되어선 안 될 것이다. 막대한 예산으로 정보기관을 운용하는 이유가 뭔가.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정보자산을 풀가동해 북의 내부 풍향과 행로를 제대로 판독해야 한다.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의 호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 “내 드라마 안에 너 있다”

    “내 드라마 안에 너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김은숙 작가·왼쪽)과 ‘유령’(김은희 작가·오른쪽)의 작가들이 매주 시청자들에게 미션을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시청자가 풀어야 할 미션은 두 작가가 서로의 드라마에 이름을 빌리며 친분을 드러낸 사실을 찾아내는 것. ‘신사의 품격 안에 유령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드라마 작가들끼리 작품에서 서로 실명을 등장시키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작품 속에 숨겨진 두 작가의 친분을 드러내는 표시를 찾아내는 데 열을 올리며 쏠쏠한 재미를 찾고 있다. 먼저, 시청자 미션은 김은숙 작가가 첫선을 보였다. 한국 남성용 섹스앤더시티라는 평가를 받는 자신의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41세 꽃중년 4인방’(장동건, 김민종, 김수로, 이종혁)의 첫사랑의 이름을 드라마 ‘유령’의 작가 이름과 같은 김은희로 설정한 것. 게다가 지난 1일 방송된 12회분에선 김은희에 대해 궁금해하는 서이수(김하늘)에게 임메아리(윤진이)가 “드라마 ‘유령’ 작가요? 아, 소간지(드라마 ‘유령’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소지섭의 별명)~!”라며 김은희 작가의 유령을 간접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질세라 김은희 작가도 자신의 드라마 ‘유령’에 김은숙 작가를 등장시키며 시청자 미션 대열에 참여했다. 지난달 27일의 ‘유령’에서 의문의 살인을 당한 세광그룹 하청업체 CK전자 남상원 대표의 아내 이름을 김은숙으로 설정한 것. 김은숙은 남 대표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역할로 그려졌다. 각 작가의 이름 등장이 화제가 되고서 또 하나의 시청자 미션이 등장했다. 이른바 ‘유령에 신사의 품격 있다.’ 미션. 지난 11일 방송된 유령 13회에선 조현민(엄기준)이 해커 집단에 자신의 해임안을 찬성한 김병석 대표의 약점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커 집단은 즉시 김병석 대표의 컴퓨터에 접근해 비자금, 불법 횡령, 불법 부동산 등 그의 비리를 찾는 데 애를 썼다. 이 과정에서 김병섭 대표가 받은 메일을 해킹해 살펴보던 중 ‘드라마 신사의 품격 촬영 지원’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시청자들의 눈에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캡처해 ‘유령 속 신사의 품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퍼나르며 화제가 됐다. 두 작가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이러한 시청자 미션이 가능한 것은 두터운 친분의 힘이 컸다.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는 지난해 7월 ‘SBS 2011상반기 작품상 시상식’에서 각각 ‘시크릿 가든’과 ‘싸인’으로 드라마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처음 만났다. 나이도 비슷해 금방 친해졌고, 이후 각별한 친분을 쌓아오다 ‘신사의 품격’과 ‘유령’을 동시에 선보이며 극중 인물로 서로 실명을 쓰게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신사의 품격에서 김은희 작가뿐만 아니라 전작 ‘시크릿 가든’의 현빈을 위한 깨알 같은 배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중 서이수(김하늘)가 윤리 교사로 재직 중인 학교의 이름을 ‘주원고등학교’로 설정한 것. 전작 시크릿 가든에서 극 중 현빈의 이름 김주원에서 따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차수 승진’ 현영철은 누구

    ‘차수 승진’ 현영철은 누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당 중앙군사위·국방위 결정으로 차수 칭호를 부여받았다고 밝힌 현영철(61)은 그동안 구체적인 경력이나 성향 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로, 차수 승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2006년부터 평안북도 지역을 관할하는 8군단장으로 재직했으며, 2009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거쳐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 및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2010년 11월 조명록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 2월 ‘강성국가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3월에는 평안북도 ‘대남 규탄 군민대회’에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낭독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면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및 대장 계급을 받은 시기에 현영철도 대장으로 승진하고 당 중앙위원에 임명된 것으로 볼 때 김정은의 측근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현영철을 차수로 전격 진급시킨 것은 리영호의 해임에 따른 후임 총참모장에 임명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수였던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차수 및 총참모장 자리를 현영철이 물려받아 세대교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영철이 올해 상반기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총참모장이 된다면 매우 뜻밖의 인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현영철이 총참모장으로 임명된다면 리영호가 맡았던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승계하고 당 중앙군사위에도 진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파워엘리트 균열 신호탄”

    리영호 북한 총참모장의 해임이 북한 매체를 통해 발표되자 외국 언론들도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북한 매체들이 리영호의 해임 이유로 발표한 ‘신병 관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북한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에서 고위 관리의 실종이나 의심스러운 교통사고 같은 일이 정권의 통치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리영호가 권력 다툼 결과 해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BBC는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일을 북한의 고위 권력 집단 안에 생긴 균열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리영호의 해임을 일종의 숙청으로 풀이한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불과 1주일 전에도 리영호의 공식 활동이 보도됐다.”며 “최근에는 군 내부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급속히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리영호의 해임은 권력투쟁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직후 평양발로 리영호가 ‘건강상의 문제’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고 사실 위주로 짧게 전했다. 중국중앙(CC)TV도 뉴스 전문 채널을 통해 리영호 실각 소식을 정규 뉴스 시간마다 주요 소식으로 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지도부 세대교체 가속화

    北 지도부 세대교체 가속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끄는 지도 체제의 핵심 군부 실세인 리영호(70)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됐다. 북한은 리 총참모장의 해임이 ‘신병 관계’라고 밝혔으나 대북 전문가들은 군 조직의 성과 미흡 및 군부 내 노선 투쟁 등에 따른 경질성 인사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으로 북한 지도부 내 세대교체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새벽 ‘조선 리영호를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15일 진행됐다.”며 “회의에서는 리영호를 신병 관계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리영호가 인민군 총참모장에서도 해임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의 자격을 박탈당했다면 총참모장에서도 당연히 물러나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009년 2월 인민군 총참모장에 오른 리영호는 2010년 9월 당대표자회에서 김 제1위원장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는 등 김정은 시대를 이끌어 온 군부 인사로 주목받았으나 최룡해(62) 당 비서가 지난 4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오르면서 군부 1인자 자리를 내준 뒤 노선·세대 갈등을 빚어 왔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15일 결정사항을 16일 새벽에 신속하게 공개적으로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현 상황을 관심 있게 보고 있으며 후속 동향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일 영결식의 저주…줄줄이 퇴출

    北 김정일 영결식의 저주…줄줄이 퇴출

    리영호(70)는 김정은 후계 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09년을 전후해 북한 군부의 권력 전면에 등장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9년 2월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을 남한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리영호를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으로 발탁했다. 당시 리영호의 총참모장 발탁은 김영춘의 인민무력부장 임명과 함께 ‘장성택 라인’의 권력 전면 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리영호는 김정은 후계 체제가 사실상 외부에 공표된 2010년 9월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신설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오름으로써 군부의 핵심 실세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대표자회에서 리영호는 당 권력 중추인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도 꿰찼다. ‘실세’ 리영호는 김정은 체제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영결식 때 운구차를 호위한 ‘8인’ 가운데 한 명인 리영호가 현직에서 해임됨으로써 김정은 체제를 이끌 것으로 점쳐진 ‘8인’ 중 우동측 전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에 이어 권력 무대에서 사라지는 두 번째 인물로 기록되게 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실용파’ 최룡해와 권력투쟁서 밀린 듯… 軍조직 쇄신 예고

    ‘실용파’ 최룡해와 권력투쟁서 밀린 듯… 軍조직 쇄신 예고

    북한 ‘김정은 체제’의 최고 군부 실세 중 하나인 리영호(70)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이 ‘신병 관계’로 전격 해임되면서 그 배경과 북한 지도부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을 둘러싼 관측은 다양하지만 북측이 밝힌 ‘건강상 이유’라기보다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졌거나 최룡해(62)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올 들어 급부상한 신흥 군부 세력과 노선 갈등 등 마찰을 빚다가 밀려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리영호가 최근에도 공개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신병 문제로 해임했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중앙위 정치국이 일요일에 급하게 회의를 열어 다음 날 새벽 6시에 군의 실질적 최고위 인사인 리영호에 대한 해임을 공개한 것은 불합리한 행동으로 예사롭지 않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군부 실세였던 우동측 전 국가안전보위부 1부부장도 지난 4월 이후 사라졌고 이번에 리영호가 해임된 것을 보면 북한 내 불안정한 요인이 있고 김정은 리더십이 가지는 불안정한 측면들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리영호 해임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외부에 바로 공개했다는 것은 김정은이 군부를 제대로 장악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군부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 배경에 대해 양 교수는 “김정은은 선군정치 강화를 위해 군의 민생 경제 동원을 추진했는데 성과가 미흡하자 리영호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김정각 인민무력부장 등 소위 실용 노선과 강경파인 리영호가 노선 투쟁을 벌이다가 리영호가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리영호가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통한 당의 군부 장악과 통제에 저항 또는 반발하다가 해임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치국 회의에서 리 총참모장의 해임을 결정한 것은 북한의 군대는 ‘당의 군대’이기 때문에 총참모장 해임 권한도 가지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김정은의 공식 등장 후 민간인 출신인 최룡해가 부각되면서 리영호가 불만을 가졌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김정은 시대 군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엘리트층 내부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최룡해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실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참모장의 해임으로 북한 지도부 내 세대교체 등 정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15일 정치국 회의에서 ‘조직 문제’가 취급됐다고 전한 것을 보면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조직 자체를 다뤘다는 점에서 후임자 없이 그냥 그 사람을 빼 버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리 총참모장의 후임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해찬 “17일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민주통합당이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와 관련해 17일 국회에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총리 해임을 촉구했는데, 오늘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유감”이라며 “17일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국회에서 해임을 요구해 사퇴하기보다 대통령이 해임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본의 군사적 대국화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길을 터주는 결과를 빚게 된다.”고 양국 간 협정 체결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총리 해임을 건의한 뒤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협정 폐기를 촉구하는 식으로 정부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총리해임건의안은 통합진보당과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최종결정권자인 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며, 밑의 사람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는 안 된다는 게 통진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지만,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에게 (사퇴 등)책임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과는 요구하겠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리영호는 누구

    리영호(70)는 김정은 후계 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09년을 전후해 북한 군부의 권력 전면에 등장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9년 2월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을 남한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리영호를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으로 발탁했다. 당시 리영호의 총참모장 발탁은 김영춘의 인민무력부장 임명과 함께 ‘장성택 라인’의 권력 전면 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리영호는 김정은 후계 체제가 사실상 외부에 공표된 2010년 9월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신설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오름으로써 군부의 핵심 실세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대표자회에서 리영호는 당 권력 중추인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도 꿰찼다. ‘실세’ 리영호는 김정은 체제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영결식 때 운구차를 호위한 ‘8인’ 가운데 한 명인 리영호가 현직에서 해임됨으로써 김정은 체제를 이끌 것으로 점쳐진 ‘8인’ 중 우동측 전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에 이어 권력 무대에서 사라지는 두 번째 인물로 기록되게 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주도해 왔던 강기갑 후보가 15일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강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논평을 통해 하루빨리 내부를 추스르고 야권연대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진당 새 지도부는 이날 취임 일성으로 야권연대와 당 쇄신에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패권적 정파 활동을 종식시키고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총선에서 통진당에 표를 주신 국민의 변화 요구를 숙명으로 여기겠다.”며 “재창당에 가까운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복원하겠다. 지금까지는 국민 앞에 눈물로 반성했지만, 이제는 사과만 하는 게 아니라 사자후를 토해낼 시기가 왔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야권연대 복원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은 내주 초 의원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차원의 제명을 위해선 소속 의원 과반수, 즉 13명 중 7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당 안팎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신당권파의 심상정 의원에게 표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통진당 원내 구도는 신당권파 5명, 구당권파 6명으로 제명안 통과를 위해서는 김·정 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당권파 측은 쇄신의 ‘바로미터’나 마찬가지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김 의원 제명으로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게 되면 9월부터는 순회 경선을 통해 확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와 통진당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로는 신당권파의 심상정 원내대표와 유시민 전 공동대표, 구당권파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비상상황인 만큼 본인의 의견보다는 당의 결정을 먼저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신과 유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당권파 관계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출마설도 들리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고 적어도 8월은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일단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통진당 지지층이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이 전 공동대표 측이 저지른 모바일 부정 선거 등의 악재가 또 터지지 않는 한 대선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쇄신을 위해 우선 논공행상 식의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구당권파가 총무실 등 당의 주요 부서 요직을 모두 꿰찼던 것과 같이 한 정파가 인사권을 휘두르는 ‘전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특위가 마련한 쇄신안은 일부만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대표는 “미군 철수 재검토,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새로나기특위의 쇄신안을 놓고 당 안팎에서 우려와 걱정을 한다.”며 “쇄신 보고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범식에서도 “쇄신을 하되 당의 정체성과 강령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진당의 모든 쇄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당권파의 유선희·민병렬·이혜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제동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연합과 가까운 유선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출범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중단을 촉구했다. 통진당의 지도체제 개편에 발맞춰 민주당은 17일쯤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통진당과 함께 제출하는 것으로 야권연대 복원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강 대표의 상견례 자리에서 야권연대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야권연대에 힘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애당초 민주당은 통진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야권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김 의원 제명 문제가 야권연대의 전제가 될 수는 없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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