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삭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60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2015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52
  • 은행장 교체사실 1년뒤 알려… ‘늑장 보고’ 금감원

    은행장 교체사실 1년뒤 알려… ‘늑장 보고’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은행 주식 변동이나 은행장 교체 등 소비자들의 권익과 밀접한 정보조차 제때 금융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심지어 외국계 은행장 교체는 거의 1년이 지난 뒤에야 늑장 보고했다. 금융위원회는 담당자가 바뀌어도 정보 접근 권한을 조정하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권익 정보 챙기기에 마찬가지로 둔감한 행태를 보였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 두 곳은 은행장이 해임된 사실을 금감원에 지난해 2월 15, 16일 각각 보고했다. 금감원이 이 내용을 금융위에 보고한 것은 350여일 뒤인 올 2월 3일이다. 1년 가까이 묵살하고 있다가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보고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보고받은 외국계 은행 서울지점 대표자 선임 정보도 올 2월에야 금융위에 알렸다. 은행법 18조 1항과 은행업 감독규정 84조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내에 지점을 두고 있는 외국 은행의 행장이 해임됐을 때는 관련 법규 저촉 여부와 은행 이용자의 권익 침해 여부를 검토해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임원 선임도 은행법상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4월 국민연금공단의 은행 보유 지분 현황도 보고받았다. 외환은행 보유 지분이 5.00%에서 3.97%로 줄어들고, 모 은행의 지분을 4.05%까지 보유했다는 내용이었다. 은행은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주식 변동 사항 등은 금융위가 상시 모니터링해야 한다. 다만 금융위 직원 수와 업무 부하 등을 감안해 일부 업무는 금감원에 위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신 금감원은 이를 지체 없이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금감원이 금융위에 곧바로 보고해야 하는 위탁 업무는 13개다. 국민연금공단의 은행 보유 지분 변동도 여기에 해당하지만 금감원은 이 또한 10개월이 지난 올 2월에야 보고했다. 감사원 측은 “지난 7월 금융위에 대한 감사 결과 금감원이 3개 업무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이 최장 353일까지 금융위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보고 과정에서 일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 논의가 불거지면서 이때부터 금감원 내부에 일을 미루는 풍조가 팽배해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감원장의 ‘불협화음’도 보이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감사원은 2004년 감사 때 당시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와 금감원의 정보 공유가 미흡하다며 6개월마다 두 기관이 정보협의회를 열어 정보공유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정보협의회는 2004년 11월과 2005년 3월 딱 두 번 열리고 말았다. 직무를 유기한 것은 금융위도 마찬가지다. 보고받을 정보를 제대로 챙기지 않은 것은 물론 마땅히 자신들이 파악해야 할 정보에 접근이 안 되는데도 시정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위 직원들의 소속 과별로 금융감독 정보 시스템 접근 권한을 다르게 부여한다. 인사 이동이 이뤄지면 접근 권한을 곧바로 조정해야 하는데 이게 안 돼 2008년 9월 이후 소속 과가 바뀐 금융위 직원 50명 중 12명이 감사원 감사가 이뤄질 때까지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간부를 제외한 금융위 직원 수가 170명인 것을 감안하면 10%가량이 관련 정보에 접근조차 못 했던 셈이다. 감사원은 이번에도 금감원과의 정보공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금융위에 주문했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양측의 감정 대립이 워낙 심해 쉽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 25일 최고인민회의…올 두번째 개최 ‘이례적’

    北 25일 최고인민회의…올 두번째 개최 ‘이례적’

    북한이 오는 25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연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두 번째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를 25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상임위는 공시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대의원 등록은 9월 23일과 24일에 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이나 의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예·결산 등을 다루는 정기회의를 매년 4월에 개최하며 1년에 두 차례 회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기관으로 법률 제정 및 개정, 대내외 정책 수립, 국가기구 개편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해 김정은 체제 출범을 뒷받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경제 개혁 방안과 관련해 새로운 법률 등이 발표되거나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의 해임 이후 내각과 국방위원회 등 북한 권력 내부의 후속 인사조치나 조직·기구 개편 등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인적 쇄신 등을 통해 김정은 체제 확립과 권력 공고화를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의도도 적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 제1위원장의 ‘6·28 방침’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예상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6월 28일 ‘우리 식의 새로운 경제 관리 체제 확립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경제방침을 제시했다. 지난 7월부터 북한 당국이 경제 개혁 조치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고 최근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협동농장과 기업소의 잉여생산물 처분권 확대 등 경제 단위의 자율성을 높여 시장경제 요소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방중 당시 황금평 및 나선 특구를 본격화하기로 중국과 합의한 만큼 경제특구 개발을 촉진하는 법률이나 경제특구를 확대하는 등의 파격적인 조치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10월 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권력 구조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국방위나 내각에 새로운 인물을 중용해 경제에 힘을 실어주거나 내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조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조종사 안전 각별한 신경… 전국 30분이내 출동 목표”

    “조종사 안전 각별한 신경… 전국 30분이내 출동 목표”

    “항공기 사고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재난’입니다. 특히 조종사 가족의 아픔과 슬픔은 누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29일 김포공항 내 집무실에서 만난 이경일(56)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과의 첫 인터뷰는 ‘안전’으로 시작됐다. 그는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일해 온 종래 방식에 변화를 주는 한편 안전을 위해 사고 유발자는 이유불문하고 해임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했다.”면서 “앞으로도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기관 첫 안전운항관리시스템 도입 산림청 고위공무원 직책 중에서도 산림항공본부장은 기피하는 자리다. 성과 보상은 적은 대신 사고에 대한 책임이 항상 뒤따르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항공본부장 취임 후 이 본부장이 처음 시작한 일은 ‘산림항공 비전’ 수립이다. 어느 조직보다 소통과 팀워크가 크게 요구되지만 조종사(장교), 정비사(부사관), 공중진화대(부사관 또는 사병) 등 구성원 간 출발점이 다르다 보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불신도 팽배했다. 그는 직원들이 내놓은 600여개 불만 사항 중 실행가능한 과제 101개를 선정해 개선책을 냈다. 특히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아닌 과제별 추진자를 지원받아 자발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했다. 어려움도 컸다. 조종사는 반복 교육과 비행평가제 도입에 반발했고, 정비사들은 부품의 사용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산화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추진에 부정적이었다. 문제가 제기되면 대화와 실증(임시조사)을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다. 그런 노력 덕분에 차츰 개선책이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후 국가기관 최초로 안전운항관리시스템(SMS)을 도입하고, 군에서 항공기위치추적관리시스템(SIS)을 이관받는 성과가 뒤따랐다. ●새달 헬기안전 국제세미나… 퇴직선배 홈 커밍데이 이 본부장은 “헬기 조종은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데다 험한 지형, 예측하기 힘든 기상조건과 마주치는 일이 비일비재해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기관 최초로 모의훈련 비행 장치가 도입되는 등 위상 강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강원 원주 이전을 앞두고 희망에 차 있다. 전국 어디든 30분 이내 출동이 가능해지고, 훈련센터와 자체 정비 시스템까지 갖춰 명실공히 국내 중추항공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이 본부장은 “항공본부는 목숨을 걸고 업무를 수행하는 작업으로 무엇보다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중요하다.”면서 “9월 중 40년사 발간 및 헬기 안전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를 열고 퇴직 선배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맥아더는 한민족 은인도, 전쟁광도 아닌 승리추구 전형적 군인이었을 뿐”

    “맥아더는 한민족 은인도, 전쟁광도 아닌 승리추구 전형적 군인이었을 뿐”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웨스트포인트(미국 육군사관학교) 퇴역 연설에서.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유엔군사령관은 한국전쟁을 수행하던 1951년 4월 11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에게 전격 해임당했다. 트루먼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이었다. 태평양전쟁의 영웅이자 공화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맥아더가 전격 해임되자 온갖 소문이 떠돈 탓에 그해 5~6월 의회에서 ‘맥아더 청문회’도 열렸지만, 맥아더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中부상 등 태평양 중심 세계 재편 예견 그 맥아더는 정치의 계절이 오면 한국에 망령처럼 떠돈다. 지난 21일 인천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진보단체와 이를 저지하는 보수단체가 대치하며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진보단체에게 맥아더는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려 했던 전쟁광’이라면, 보수단체에게 맥아더는 ‘민족의 은인이자 반공의 보루이자 기독교의 전파자’인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인식의 차이는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이상호 박사가 최근 펴낸 ‘맥아더와 한국전쟁’(푸른역사 펴냄)은 ‘한국인 시각에서 처음으로 분석해 본 맥아더’라고 한다. 박사 논문을 일반인이 읽기 쉽도록 풀어 써 낸 것으로, 각주가 448쪽짜리 책에서 무려 104쪽으로 4분의1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온갖 국내외 문헌을 총동원해 맥아더를 객관적으로 조명한 책이라는 의미다. 방대한 문서를 돌린 결과가 “맥아더는 단지 자신의 입장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한 전형적인 군인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343쪽)는 결론에 이르게 되니 상당히 맥이 빠진다. 이 책은 박사 논문답게 337~343쪽에 요약본을 결론으로 실었는데, 감히 조언한다면 결론은 각종 문서로 어수선해진 머리를 가다듬는 작업을 위해 읽어야지 결론부터 읽거나 결론만 읽으면 가장 중요한 디테일을 놓치게 된다. 특히 저자가 주장하는 ‘맥아더=전형적 군인’이란 결론에는 동조할 수가 없다. 맥아더는 50여년의 군인생활 중 20여년을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20대에 아버지 아더 2세의 부관으로 일본 도쿄에서 지낸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과 일본 등을 거치며 태평양전쟁을 치렀다. 그는 당대 미국에서 아시아의 정치·문화·군사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시아에 매료됐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였고, 미국 정계에서 ‘아시아주의자’ ‘태평양주의자’로 불리었다. 미국이 유럽을 중심에 놓고 세계 전략을 짜던 시기에 그는 “태평양을 지배하는 힘은 곧 세계를 지배하는 힘”이라고 발언한 알버트 베버리지 연방 상원의원(인디애나주·1899~1911)에게 동의했다. 맥아더는 “미국의 존재 자체는 물론 장래까지도 아시아, 그 주변 섬들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60쪽). 이때 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지역은 타이완과 일본이고, 한국은 일본의 이익이 걸린 지역으로 분류됐다. 미국의 방어선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명 ‘애치슨 선언’이 나온 배경이다. 중국이 주요 국가 2위(G2)에 올라서는 등 21세기가 태평양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을 보면 맥아더는 너무 빨리 세상을 내다본 셈이다. ●‘한국에 우호적 태도’ 진정성 회의 아시아를 잘 알고 있다는 맥아더는 그러나 오판도 자주 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시작된 태평양전쟁에 앞서 맥아더는 1939년 일본이 필리핀을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 보고에 대해 “일본인의 정서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오판해 경을 쳤다. 그런가 하면 한국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38선 이북으로 진격을 결정할 때 중국이 참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맥아더는 ‘중국의 허세’라고 오판했다. 중국 참전에 대한 오판은 뼈아픈 것으로, 결국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확대돼 불명예 제대까지 하게 되니 말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일본에 점령군으로 간 맥아더는 기독교와 반공주의를 전파하고, 신도의 국교화를 허용하지 않는 등 일본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이식하는 데 열을 올린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1947년 종료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시작된 것이다. 반공 전진기지로서 일본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략은 때때로 모순되기 짝이 없다. 일례로 한국이 해방된 뒤 친일·부일 세력을 기용하지 말라는 내용과 친일·부일 세력을 써도 된다는 내용, 한국을 점령지로 하라거나 해방지로 해야 한다는 내용이 한 문서(미 3부조정위원회(SWNCC)176/1~176/30) 안에 공존하는 식이다. 맥아더의 여러 가지 군사전략과 정책은 미국 국방부(군인)와 국무부(민간)의 갈등 사이에서 채택되기도 하고 배제되기도 한다. 맥아더가 38선을 뚫고 올라가려고 할 때 미국은 3차대전에 대한 우려로 소련의 참전에 엄청난 신경을 쓴다. 결국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만약 북한이 붕괴되고 중국과 소련이 한국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맥아더로 하여금 유엔의 후원을 받아 북한을 점령하게 한다.’라고 합의하게 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10월 12일 유엔은 맥아더에게 38선 이남에 머물 것을 명령한다. 미국 정부는 유엔의 명령에 따랐고, 맥아더도 따라가야만 했다. 민간의 통제에 따르는 군인의 모습이다. 이 박사는 결론에서 “맥아더가 한국전쟁 수행 전략에서 보여준 한국에 대한 우호적 태도는 과연 진정성이 있었던 것인지 회의하게 한다.”면서 “오히려 한국인들의 맥아더에 대한 선의의 일방적 해석은 맥아더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진보·보수는 쓸데없이 더 싸울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거불명 성범죄자 추적

    경찰이 신상정보 등록 대상 성범죄자의 실거주지와 직업 등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실거주지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 따로 명단을 작성해 즉시 추적에 나서며, 성범죄 우범자도 개인별 위험성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7일부터 새달 14일까지 3주간에 걸쳐 등록대상 성범죄자 4500여명의 신상정보 변경 여부에 대한 현장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서울 중곡동 부녀자 살인사건과 수원 흉기난동·살인사건 피의자가 모두 성폭력 전과자였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자로, 이들은 주소와 실거주지·직업·직장 소재지·차량번호 등의 정보를 등록해야 하며 변경할 때는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 법원 판결로 확정된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3487명, 성인 대상 성범죄자 1022명 등으로 ‘성범죄자알림e’(www.sexoffender.go.kr)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점검을 통해 신상정보가 변경됐는데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성범죄 전과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성범죄 전과자가 유치원이나 학원, 청소년 관련시설, 의료기관, 아파트 경비 등 취업 제한시설에 근무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해임하고 시설주도 처벌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이번 점검에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우범자가 있을 경우 즉시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법 “오장풍교사 해임정당”

    초등학생에게 과도한 체벌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오장풍’ 교사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안영진)는 22일 오모(51) 교사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교육감이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서 해임을 명시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절차상 교육공무원 징계령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오씨는 교육청이 자신을 해임하자 “적절한 교권행사였고 해임 절차도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1심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90개국 문인에게 동해표기 알린다

    다음 달 10~15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78차 국제 펜(PEN)대회’에 참가하는 90여개국 250여명의 해외 문인들에게 동해 표기의 당위성을 알리고 암묵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관광행사가 열린다. PEN대회는 전 세계 문학가들이 문학의 증진과 표현의 자유 등을 논하는 대규모 문학행사다.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 PEN대회 간담회에서 한국본부 관계자는 “다음 달 12일 해외 문인 대상의 관광행사 첫 방문지로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선정했다.”면서 “이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이 왜 바다에 묘를 썼는지를 밝혀 (한반도 동쪽의 바다가) 일본해가 아닌 동해임을 알리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국본부는 또 일제강점기 팍팍했던 민중의 삶을 묘사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의 무대인 금장대에서 시 낭송회도 연다. 한편 이번 PEN대회의 14일 총회에선 탈북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망명 북한 PEN센터’의 국제 PEN 가입을 위한 투표가 열린다. 이길원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이들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가 이끌던 망명 중국 PEN센터와 같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입학 미끼’로 돈 갈취 한양대 야구감독 해임

    대학 야구부 감독이 입학을 약속하고 학부모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한양대는 고등학생을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야구부 감독 C(59)씨를 지난 5월 31일부로 해임했다고 20일 밝혔다. C씨는 앞서 국가대표 감독과 프로구단 감독을 지냈다. 한양대는 지난 4월 C씨가 입학을 미끼로 거액을 받았다는 학부모의 투서가 접수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C씨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한양대 관계자는 “C씨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했고 돈을 건넨 학부모 수와 건넨 금액이 정확히 확인되진 않지만 학부모들의 진술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임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치권, 피해 여기자는 안중에 없다

    ‘미디어오늘’ 여기자가 민주통합당 당직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2006년 최연희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2010년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발언 모두 여야 공방의 대상이 됐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두 사건과 달리 피해자가 사건의 공론화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공격하고 있고, 민주당은 피해자와 한마디 상의 없이 새누리당이 사건을 공개한 배경을 문제 삼는 데에만 초점을 맞출 뿐 공개 사과 한마디 없다. 피해 여기자가 현재 어떤 심정이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두 당의 관심 밖이다. 사건은 지난달 5일 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미디어오늘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발생했다. 미디어오늘 관계자는 “A수석전문위원과 미디어오늘 B기자가 피해자인 C기자에게 어깨에 팔을 두르는 것 이상의 성추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이 당직자를 해임 조치했고 해당 언론사는 남성 기자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가 비공개를 원해 민주당은 사건을 함구했지만 지난 10일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폭로로 세간에 드러나게 됐다. 신 원내대변인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13일 민주당이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새누리당을 2차 가해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2차 피해라는 것은 그 사건이 떠올랐을 때 부정적·왜곡적 이미지가 함께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며 “오히려 민주당처럼 더 시끄럽게 떠들거나 가해자가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다니도록 한 게 ‘2차 피해’”라고 반박했다. 과연 그럴까. 피해 여기자는 사건 발생 직후 부서를 옮겨 일하다가 자신의 일이 공론화되자 충격을 받고 휴가를 낸 상태다. 포털사이트에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을 곁들인 관련 게시글이 떠돌고 있다. 신 원내대변인의 말처럼 ‘부정적·왜곡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게 2차 피해라면 새누리당은 분명한 ‘2차 가해자’다. 민주당은 가해자 징계로 할일을 다 했다는 태도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국민들에게 공당으로서의 공식 사과는 없었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오히려 “가해자를 징계한 게 최고 수위의 ‘사과’인데 더 이상 어떤 사과를 하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가장 자세를 낮춰야 할 가해자인 당직자는 “성추행 사실이 없다.”며 지난 8일 재심을 청구했다. 기자이기 이전에 여성인 피해자의 인권은 온데 간데 없고 뻔뻔한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앞세운 기싸움만 남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시론] 즉흥에서 즉응으로/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

    [시론] 즉흥에서 즉응으로/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

    김정일 사후 김정은이 보여주는 행보가 놀랍다. 잡초를 뽑고,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급기야 젊은 부인과 팔짱을 끼고 현지지도하는 광경까지 등장하였다. ‘3대 수령’인 김정은에게 어느 누구도 그런 행보를 하라, 말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지도자의 권위는 확고해 보인다. 민생 개선과 내각 중심의 경제 챙기기 방침도 거듭 강조되고 있다. 경제관리 방식의 변화도 ‘6·28 조치’로 집약되었다고 한다. 배급제 폐지, 생산 단위의 자율권 신장, 농장의 분조 축소 등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연상케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경제 및 무역 부문 관리들의 해외 연수에 과거보다 훨씬 유연하고 적극적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와 같은 풍경은 북한 역사에서 보기 힘든 변화임에 틀림없다.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전격적으로 해임되면서 김정은의 새로운 경제 정책 노선에 대한 저항세력인 군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는 그럴듯한 해석도 덧붙여졌다. 그러나 객관적인 사실에 토대해서 보면 북한의 개혁·개방은 여전히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부정하고 있고, 대남·대미 정책의 흐름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과의 경협 강화도 실제로는 큰 진전이 없다. 리영호가 개혁·개방에 반대하는 북한 군부를 대변했기 때문에 숙청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갈 것이니 우리 정부도 이를 도울 수 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솔하기 짝이 없다. 김정은 정권이 개혁·개방 조치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을 때, 그때 가서 북한이 개혁·개방을 추진한다고 진단해도 늦지 않다.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시킬 수 있는 대북정책의 집행은 그 후에 내놓아도 된다. 김정은 정권이 직면한 과제는 우선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군부를 비롯한 파워엘리트들의 충성과 단결을 확보해야 한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 측근들의 득세가 김정은에 대한 불만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시도하기 어렵다. 결국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는 수밖에 없다. 김정은의 파격 행보가 그의 즉흥적 성격에 기인한다면 정책의 파동도, 그 정치적 파장도 예측불가능해진다. 북한의 정세와 정책이 불확실할수록 우리의 대북 정책은 즉흥성을 탈피해야 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은 즉흥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원칙을 얘기했지만, 그때의 원칙은 경직과 동의어였다. 오히려 남북관계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남북 연락사무소 개설 제의나, 미국과 상의도 하지 않은 그랜드 바겐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다가 북한으로부터 거부당했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즉흥과 경직이야말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잘 묘사하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차기 정부는 즉흥이 아닌 즉응, 경직이 아닌 유연한 대북정책을 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응은 제대로 된 대응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고, 유연은 강경과 온건을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배합해서 구사하는 것이다.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깊이 연구하여 준비하면서, 때가 되면 적시에 주저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그것이 즉응적인 태도이다. 북한이 도발하거나 남북관계를 뒤흔든다면 무자비하게 응징해야 한다. 동시에 강경한 대처 속에서도 관계 회복을 위한 온건한 카드를 구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 북한이 우호적으로, 전향적으로 나온다면 통 크게 지원하고 선제적인 양보조치도 제안한다. 이런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어 남북관계에서 일정한 경험이 축적되어 신뢰가 쌓이는 것이 필요하다. 신뢰와 관계 진전이 선순환되는 그때까지 대북정책은 미완성의 영역이 될 것이다. 염려스러운 것은 희망사항에 기초해서 정치적 이벤트로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직도 한국 사회에 너무 크다는 사실이다.
  • [피플 인 포커스] 軍 수뇌부 전격 경질 ‘무르시’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61) 신임 이집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국방장관 등 군 지도부를 대폭 물갈이하면서 이집트 정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민선 대통령이 군부와의 허니문 기간 없이 개혁에 나선 모습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때 ‘하나회’(육사 출신 장교의 사조직)를 척결한 것과 퍽 닮았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며 조롱받던 무르시 대통령이 서슬 퍼런 칼날을 빼든 것이 반전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의 한 대학에서 가진 라마단(이슬람교의 금식 성월) 연설을 통해 “이번 인사는 특정인이나 특정기관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자유가 위축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그는 군부 수장인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과 2인자인 사미 아난 육군 참모총장을 전격 해임했다. 또 해군과 공군·방공군 사령관까지 해임하며 군 수뇌부를 모조리 갈아 치웠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한 임시헌법도 폐기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 5일 이집트 국경 수비대원 16명이 무장세력의 기습을 받고 살해당하면서 군부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자 이 틈을 타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 정세 분석가들은 무르시의 ‘쇄신 승부수’에 대해 의외라면서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슬림형제단 측 후보로 지난 6월 대선 결선에 나선 그는 51.73%의 득표율로 아흐메드 샤피크 전 총리(48.27% 득표)를 꺾고 당선됐다. 무슬림형제단은 애초 카이라트 알 샤테르 후보를 1순위 대선주자로 밀었으나 테러 지원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 탓에 후보자격이 박탈되자 무르시를 대신 내세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를 ‘스페어 타이어’라고 부르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번 결단으로 유약했던 자신의 이미지를 단박에 바꿔놓았고, 민간정권과 군부 간 권력균형도 정권 쪽으로 급속히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집트의 정국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에 집중된다. 관건은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와 협의를 거쳐 군 인사를 내렸는지 여부다. 만약 군부와 사전교감을 나눴다면 정세가 크게 악화되지 않겠지만, 협의 없이 군부와 정면대결을 택한 것이라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후임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압델 파타 엘 시시가 군최고위원회(SCAF) 소속이라는 점에서 젊은 장교들과 교감 뒤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여기자 성추행 ‘시끌시끌’ 그날밤 노래방서 무슨일이

    여기자 성추행 ‘시끌시끌’ 그날밤 노래방서 무슨일이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종걸 의원 ‘그년’ 막말 파문에 이어 민주 당직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싸고 연일 치고받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12일 자당 당직자의 여기자 성추행 은폐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에 대해 당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 대변인이 지난 10일 “최근 한 여기자가 택시 안에서 민주당 당직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를 회사에 알렸지만 해당 언론사와 민주당은 이를 숨기고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시발점은 새누리당이 이 것(이번 사건)을 정쟁화하겠다고 마음먹고 상식 밖의 일을 한데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성추행’ 역공은 적반하장”이라며 즉각 재반격에 나섰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다시 “민주당이 역공을 취하는 것은 또 다른 2차 피해를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면피를 하려고 2차 피해를 과장하면서 더 야비하게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맞섰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10일 한 당직자가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뒤 이 당직자를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해당 언론사에 따르면 민주당 전문위원인 A씨는 지난 달 5일 모 언론사 여기자 B씨를 포함해 4명이 참석한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저녁 식사를 끝낸 후 인근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B씨와 같은 언론사의 남자 기자 C씨도 합석했다. B씨는 A씨가 노래방에서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문제 삼았다. 해당 언론사는 사건 다음날 진상을 조사해 그 결과와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상담확인서를 지난달 24일 민주당 감사국에 제출하고 A씨 처벌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 처분했다. 해당 언론사도 C씨가 성추행을 했다며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민주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A씨는 “여기자를 추행했다면 당시 동석했던 사람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사 “당에서 제대로 진상조사도 하지 않은 채 해임 처분을 내린 만큼 조만간 해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美 교회지도자 신체 일부 물어뜯어 체포

    [미주통신] 美 교회지도자 신체 일부 물어뜯어 체포

    미 유타주에 있는 한 교회 지도자가 소녀에게 성폭행 시도는 물론 이를 막는 오빠의 신체 일부를 물어뜯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각) 전했다. 에프레이 구즈만(46)이라는 이름의 이 교회 지도자는 지난 5월 8일 평소 친분이 있는 한 가정집에 방문해 13세 소녀의 방에서 갑자기 소녀의 엉덩이를 더듬고 키스를 시도하다 소녀의 오빠(20)가 방에 들어오자 황급히 방을 나가 버렸다. 당시 소녀의 가족들은 갑자기 발생한 일에 당황해 경찰에 신고 하지 못했다. 이후 8월 2일 구즈만이 다시 집을 방문하자 소녀의 어머니는 당장 나가달라고 요구했으나, 구즈만은 이를 거부하고 소녀 어머니의 셔츠를 찢어 가슴을 드러내는 등 폭행을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소녀의 오빠가 구즈만을 말리려 하자 그는 이 청년의 중요 부위를 움켜잡았고 이내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체포 영장은 밝혔다. 이 사건 후 이 소녀의 가족은 극도의 공포감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으며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상을 입은 이 오빠는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급 성폭행과 가택 침입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구즈만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몸담고 있는 교단의 대변인은 “어떠한 종류의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유감을 발표했으며 구즈만은 모든 직위에서 즉시 해임되었다고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버럭 이해찬’의 새 리더십

    ‘버럭 이해찬’의 새 리더십

    9일로 당 대표 취임 두 달을 맞은 이해찬 (얼굴)민주통합당 대표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의 때도 화 안내 국무총리 시절 화를 잘 낸다고 해서 ‘버럭 해찬’이란 별칭이 붙었던 이 대표는 당초 지도부 경선 과정에서 이·박(이해찬-박지원) 연대 논란을 겪으면서 김한길 최고위원 등 다른 지도부와 갈등이 잦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두 달을 지내본 최고위원들과 당직자들은 이 대표가 많이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최고위원은 “고집 세던 이 대표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친노(친노무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거나 독선적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대표 때문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건지 놀랄 정도로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대선경선기획단 단장으로 구민주계 추미애 최고위원을 선임하고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에 비노계 인사를 중용하면서 독선 논란을 불식시켰다. 당직자들은 “지금까지 회의시간에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들 전했다. ●박지원 소환 위기 잘 넘겨 늘 껄끄러웠던 언론과도 스킨십을 강화했다. 당을 출입하는 기자들과 자주 대면하는 등 두루 챙기고 있다. 대표실 관계자는 “언론인들과 자주 자리를 갖고 ‘도와 달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게으른 천재’라는 이미지도 탈피했다는 평가다. 오전 9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2시간 전에 출근, 현안들을 꼼꼼히 챙긴다고 한다. 임명장을 일렬로 세워서 주기보다 직원들이 일하는 장소에 찾아가서 직접 주는 등 탈권위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을 겪었던 김황식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원들을 국회 본회의에 소집했을 때 소속 의원 127명 중 125명이 참석하는 단결력을 보여 줬다.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소환 문제를 둘러싸고 당이 위기에 휩싸였을 때 정면돌파 강경 대응책과 박 원내대표의 ‘허 찌르기’ 자진출두 투톱 전략이 성공하면서 위기를 잘 모면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조은지 기자의 런던eye] 폐회식까지 기다리라고? 그만 집에서 쉬게 해줘요

    메달리스트들의 발이 묶였다. 한국에 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다. 대한체육회가 13일 런던올림픽 폐회식까지 있다가 함께 돌아가자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예정은 이렇지 않았다. 종목별로 일정에 맞춰 출입국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그러나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바뀌었다. “메달리스트는 폐회식까지 보고 함께 귀국하자.”고. 메달을 딴 선수들은 억지로 올림픽선수촌에 남아 다른 종목 응원을 다닌다. 6일 경기장에서 마주친 선수들은 한결같이 “한국 가고 싶어 죽겠어요.”라고 했다. 다소 뜻밖의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런던에 며칠 더 머무르면서 관광도 하고, 다른 경기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지도. 그러나 선수들은 전부 고개를 젓는다. “가족들한테 축하받고 싶다.”, “선수촌의 긴장감이 부담스럽다.”, “질려서 빵을 못 먹겠다.”는 등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얼른 귀국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심지어 당장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유도 김재범·송대남·조준호도 런던에 남았다. 대한체육회는 6일 “한국선수단 임원과 메달리스트들이 오는 9일 6·25 참전용사비가 있는 세인트폴 성당을 참배한다.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준 우방 영국에 감사를 표시한다. 그 이후 본인 자유 의사에 따라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론 등쌀에 밀려 ‘급조’한 프로그램이다. 물론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생각하면 며칠 더 있는 것도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분통 터지는 건 런던에 머물러야 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것. 그저 인천공항 들어갈 때 목에 메달 걸고 ‘폼 잡는 일’을 위해 남아 있을 뿐이다. 선수단 귀국 행사라면 한국에 있다가 몇 시간 전에 합류해도 될 일인데 말이다. 너무 촌스럽다. 대한체육회는 4년 전에도 귀국 금지 문제로 입방아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섰던 350여명의 대한건아(!)들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개선장군처럼 귀국했다. 버스를 나눠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했다. 공중파로 생중계됐다. 이튿날엔 청와대에서 밥도 먹었다.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재벌들의 광복절 특별사면, 여권발 부패 등 뜨거운 이슈들이 ‘올림픽 특수’에 휩쓸려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지난 4년 동안 올림픽만 보고 땀을 흘린 선수들이다. 이들이 바라는 건 의미 없는 런던 관광이 아니다.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입에 맞는 음식을 즐기며 늘어지게 자고 싶은 것뿐이다. 선수들 덕분에 열대야를 견뎌냈으면 그걸로 됐다. 공항 나갈 때 ‘모양’ 갖추는 게 대수는 아니잖나. 지친 선수들을 이제 제발 좀 놓아주자. zone4@seoul.co.kr
  • “北군부 최고 실권자 리영호 연행때 총격 전까지”

    “北군부 최고 실권자 리영호 연행때 총격 전까지”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군의 총참모장이었던 리영호가 지난달 11일 인민군 보위사령부에 연행돼 구속되는 과정에서 총격전 상황까지 갔으나 리영호가 자신의 호위부대를 만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영호 총참모장이 지난달 11일 새벽 평양의 공관에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지시를 받은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조경철(상장) 사령관 등 10명에게 연행돼 구속됐다.”고 전했다.  조 사령관 등이 평양시 서부에 있는 리 총참모장 공관에 도착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리 총모장의 호위부대가 “사전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막았다. 양측은 서로 총을 겨누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으나 리 총참모장이 자신의 호위부대를 설득한 뒤 연행에 응해 총격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 총참모장은 지난달 1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모든 요직에서 해임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에서는 총격전이 발생해 20여명이 사망했다는 정보도 있지만 총격전에 수반된 부대의 이동이나 긴급 통신이 파악되지 않았고 한국군도 경계 수준을 높이지 않았다.”며 총격전은 없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북한은 리 총참모장의 해임 이유가 병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 소식통은 “리영호가 군 출신이 임명됐던 군 총정치국장에 당 관료 출신인 최룡해가 4월에 취임한 것에 반발하는 발언을 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민생 중시 방침에 거리를 둔 것 등을 당국이 문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6 세력 ‘얼굴마담’ 장도영씨 영욕의 삶 마치다

    5·16 세력 ‘얼굴마담’ 장도영씨 영욕의 삶 마치다

    1961년 5·16 쿠데타 때 군부 세력에 의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옹립됐다가 미국으로 쫓겨난 장도영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밤(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89세. 장 전 장관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으며 휠체어가 아니면 거동을 못하고 대화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한때 5·16 주체 세력의 ‘얼굴마담’ 노릇을 해야 했던 고인의 생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악연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장 전 장관은 1923년 1월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나 신의주고등보통학교를 마친후 1944년 일본 도요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중국에서 일본군 소위로 활동하였으나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한 뒤 신의주동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후배양성에 주력했다. 이후 월남한 고인은 1946년 2월 군사영어학교에 입교하였으며 같은 해 3월 졸업과 함께 육군 참위(소위)로 임관해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했다. 1950년 6·25전쟁에 참여한 고인은 육군 9사단장, 2군단장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1960년 4·19 혁명 이후 제2공화국이 출범하자 장면 국무총리에 의해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되는 등 거칠 것 없는 경력을 쌓아왔다. 1961년 5월, 장 전 장관의 인생에 전환점이자 몰락의 서곡인 5·16 쿠데타가 발발하자 그는 박정희 소장 등 ‘군사 혁명세력’에 의해 최고의 권한을 가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내각 수반, 국방부 장관으로 옹립된다. 민주당 정권 아래서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고인은 당시 쿠데타가 발생하자 모호한 태도를 보여 사실상 쿠데타가 성공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고인은 2001년 펴낸 회고록 ‘망향’에서 “쿠데타 세력의 음모를 사건 발생 하루 전에야 파악했을 정도였고 방첩대의 거짓보고로 사전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쿠데타 세력에 둘러싸여 실권이 없던 고인은 1961년 7월 정변 주체세력에 의해 의장직에서 해임되고 8월에는 중장으로 군에서 강제 예편당했다. 이후 중앙정보부에 의해 반혁명 혐의로 기소되고 1963년 3월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으나 5월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후 정권의 강요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고인은 이에 대해 회고록에서 “조속히 민정으로 돌아가자는 나의 방침에 반발한 쿠데타 주체세력이 장기집권을 획책해 반혁명 사건이라는 터무니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국내 언론과 접촉을 끊은 지 13년 만에 가진 지난해 5월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등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5·16 당시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쿠데타를 저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다 넘어갔어. 어떻게 할 수 없었어.”라고만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먼 산만 바라봤다. <서울신문 2011년 6월 2일자 1면>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거의 다 잃은 고인이 어눌한 발음으로 힘겹게 세상에 던진 마지막 말들이었다. 고인은 도미 이후 1969년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3년까지 위스콘신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부인 백형숙(83)씨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근처 윈더미어에 거주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씨와 아들 효수(재미 개인사업)·경수(의사)·진수(개인사업)·완수(의사)씨와 딸 윤화(미 아이오와대 의대 교수)씨 등 4남 1녀. 장례식은 오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족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국내 연락처는 (02)798-3155, 011-264-2524.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서울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해군사령관 정명도 퇴진

    북한 해군의 총괄 책임자인 해군사령관이 정명도에서 박원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이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군 수뇌부 교체 가속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5일 “북한의 해군사령관 정명도 대장이 동해함대사령관인 박원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59주년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를 녹화중계한 화면에서 해군사령관 자리에 정명도가 아닌 다른 인물이 앉아 있던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정명도와 관련된 북한 매체의 보도는 지난 3월 26일 제4차 노동자대표자회 선거를 위한 당 인민군대회 참석이 마지막이다. 신임 해군사령관으로 추정되는 박원식은 2004년 4월 중장(우리 군의 소장에 해당)으로 진급했고, 지난 2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사령관 교체 시기는 아직 불명확하나 김 제1위원장이 최근 군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수뇌부를 물갈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명도 해군사령관이 2010년 김정은을 후계자로 옹립할 때 리영호와 함께 부상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군 수뇌부 재편과 관련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한민국 이름 지은 사람은 조소앙…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한 첫걸음”

    “대한민국 이름 지은 사람은 조소앙…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한 첫걸음”

    “상해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사용한 의미는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한 중요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임정 내부에서 왕정복귀 주장 적지 않아 이완범(오른쪽)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교수는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 조계지 내 허름한 셋집에서 열린 임시정부의 첫 의정원(국회)에서 결정한 국호의 의미를 1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당시 임시정부 내부에서 왕정복귀의 주장이 적지 않았지만 신석우와 조소앙, 여운형의 반대로 공화제인 대한민국으로 국호를 정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망명정부였지만 민권의식이 성장했던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독립운동가 신석우 의원이 대한민국을 국호로 하자고 제안했으며, 표결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호로 채택됐다고 알려졌지만,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조소앙(趙素昻·왼쪽·1887~1958) 선생은 자서전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명명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조소앙의 ‘자전’(自傳)과 ‘회고’(回顧)에 따르면 ‘나는 의정원의 창립자로, 10조 헌장(임시헌장)의 기초자로, 대한민국의 명명론자로, 위원제의 주창자’였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오는 7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광복 67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연구논문 ‘국호로 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대한제국은 조선왕국·대한민국 이어준 징검다리” 이 교수는 “대한제국은 조선왕국과 대한민국을 이어준 징검다리였으며 그 사이에 역시 징검다리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 후 1948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재차 왕정복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남북통일정부 구성을 호소했던 김구를 견제하던 이승만이 여러 논의를 중단시키고 대한민국 안을 통과시켰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스타리카 女 부장관 섹시 동영상 파문

    코스타리카 女 부장관 섹시 동영상 파문

    속옷만 입은 채 요염하게 남자에게 비디오메시지를 보낸 중미 코스타리카의 고위공직자가 결국 옷을 벗었다. 코스타리카 정부가 세미누드 스캔들에 휘말린 카리나 볼라뇨스(사진) 문화부 부장관을 해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캔들은 볼라뇨스 부장관이 등장하는 비디오가 유튜브에 뜨면서 시작됐다.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볼라뇨스는 내연의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남자를 ‘페키스’라고 부르며 유혹한다. 볼라뇨스는 “지금 이곳에 혼자 있어요. 당신을 원하면서, 화요일에 당신과 만나길 기다리면서. 지금 이 베개가 당신이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라는 낯뜨거운 말을 서슴없이 한다. ”이런 일(속옷 차림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익숙하지 않지만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마누엘 오브레곤 코스타리카 문화부장관은 “공개된 정보는 부장관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직수행과는 관계가 없지만 일반인 자격으로 적절히 사태에 대응하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우라 친칠랴 코스타리카 정부는 최근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궁지에 몰려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5%는 현 정부를 부패한 정부로 보고 있으며 53%는 친칠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