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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세월호 민간잠수사의 외침

    [카드뉴스] 세월호 민간잠수사의 외침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서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이에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도와달라며 민간잠수사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국가의 요청에 생업도 제쳐두고 현장으로 달려온 민간잠수사는 수백 명. 이 가운데 25명은 30일이 넘는 고된 수색작업에 투입됐습니다. 2014년 5월 5일 수색 작업 중 호흡곤란 증세로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 사망. 사망 잠수사 놓고 해경과 언딘의 책임 떠넘기기. 해경 “언딘이 임시채용한 민간잠수사” 언딘 “해경의 동원령에 따라 언딘 쪽에 배속된 잠수사” 결국 해경과 검찰은 잠수사 죽음에 대한 책임을 선임동료였던 공우영 씨에 물었습니다. 2015년 9월 14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공우영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해군 잠수요원의 투입을 통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군이 2014년 4월 30일 내놓은 입장자료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시간과 잠수 할당순서는 해경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민·관·군 잠수사는 해경의 주도 하에 탐색구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징역 1년을 구형받은 공우영 씨와 달리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해임과 징계 요구를 받았던 해경 대부분은 감경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5년 9월 15일 열린 국정 감사. 참고인으로 나선 김관홍 잠수사는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공 잠수사가 인솔할 능력이 있었으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민간 잠수사들은 내용도 모르는 해경의 일방적인 강요와 지시만 당했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 왜 저희 민간잠수사입니까. 저희는 마음이 아파서 자발적으로 갔지. 수색현장에 돈을 벌려고 간 게 아닙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국가를 대신해 선체로 들어간 분들은 민간잠수사예요. 그런데 잠수사 한 분이 사망하자 국가가 그 책임을 잠수사 리더에게 덮어씌워 책임지라고 재판을 걸고 있어요. 이게 국가가 할 짓입니까?”라며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저는 법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김관홍 잠수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희가 양심적으로 간 게 죄입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타인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마십시오. 정부가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한편 공 잠수사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글·카드뉴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감원 ‘임금피크제’ 불만피크제 될라

    [경제 블로그] 금감원 ‘임금피크제’ 불만피크제 될라

    금융감독원이 임금피크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설문 참여는 미진한 데다 “우리도 한국은행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불만이 터져 나와서입니다. 금감원은 최근 임금피크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을 얼마로 하면 적합하겠느냐”였지요. 그런데 1900여명 직원 가운데 고작 30%인 500여명만 응답했습니다. 건의사항에는 “최소한 한은 수준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적잖았다고 합니다. 한은의 경우 퇴직 3년 전부터 종전 연봉의 90%, 2년차 80%, 3년차 70% 임금을 줍니다. 3년간 연봉의 240% 정도를 받는 것이지요. 금감원은 공공기관 평균인 220% 안팎 수준을 검토 중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예산과 인원을 따져봐야 하는 데다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 눈치도 봐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금감원은 설명회까지 열어가며 임금피크제 독려에 나섰으나 참석률도 초라했습니다. 첫 설명회에 40명 남짓 참석하자 인사팀장이 직접 “팀장급들이라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문자메시지로 ‘읍소’해 60여명을 불러모았습니다.금감원 직원들이 임금피크제를 기피하는 데는 ‘보직 해임’과도 연관이 큽니다. 통상 평균 46세에 팀장급(3급)을 맡는데 55세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면 그만큼 보직에서 빨리 내려와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관리의 딜레마’도 있습니다. 월급까지 깎인 고참 직원에게 주요 직책이나 과중한 업무를 맡기기는 어렵다는 것이지요. ‘잉여인간’(쓸모없는 인력) 양산 우려도 나옵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민간 금융사와 달리 명예퇴직금도 없고 인력 구조도 판이하게 달라 일괄 적용이 쉽지 않은데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빨리하라고 다그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도 적잖습니다. 하지만 기관과 기업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충분한 합의, 교육, 심리적 동요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자칫 임금피크제가 ‘불만 피크제’가 될까 봐 걱정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감원 ‘임금피크제’ 불만피크제 될라

    [경제 블로그] 금감원 ‘임금피크제’ 불만피크제 될라

    금융감독원이 임금피크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설문 참여는 미진한 데다 “우리도 한국은행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불만이 터져 나와서입니다. 금감원은 최근 임금피크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을 얼마로 하면 적합하겠느냐”였지요. 그런데 1900여명 직원 가운데 고작 30%인 500여명만 응답했습니다. 건의사항에는 “최소한 한은 수준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적잖았다고 합니다. 한은의 경우 퇴직 3년 전부터 종전 연봉의 90%, 2년차 80%, 3년차 70% 임금을 줍니다. 3년간 연봉의 240% 정도를 받는 것이지요. 금감원은 공공기관 평균인 220% 안팎 수준을 검토 중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예산과 인원을 따져봐야 하는 데다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 눈치도 봐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합니다. 금감원은 설명회까지 열어가며 임금피크제 독려에 나섰으나 참석률도 초라했습니다. 첫 설명회에 40명 남짓 참석하자 인사팀장이 직접 “팀장급들이라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문자메시지로 ‘읍소’해 60여명을 불러모았습니다.금감원 직원들이 임금피크제를 기피하는 데는 ‘보직 해임’과도 연관이 큽니다. 통상 평균 46세에 팀장급(3급)을 맡는데 55세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면 그만큼 보직에서 빨리 내려와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관리의 딜레마’도 있습니다. 월급까지 깎인 고참 직원에게 주요 직책이나 과중한 업무를 맡기기는 어렵다는 것이지요. ‘잉여인간’(쓸모없는 인력) 양산 우려도 나옵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민간 금융사와 달리 명예퇴직금도 없고 인력 구조도 판이하게 달라 일괄 적용이 쉽지 않은데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빨리하라고 다그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도 적잖습니다. 하지만 기관과 기업마다 사정이 다릅니다. 충분한 합의, 교육, 심리적 동요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자칫 임금피크제가 ‘불만 피크제’가 될까 봐 걱정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5월 전국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 각급 지휘관들에게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했습니다.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전부터 경찰 조직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을 통해 받은 2011년부터 올 6월까지의 ‘경찰관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정직·강등·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총 386명이었습니다. 연도별로 2011년 96명, 2012년 98명이었던 징계자는 2013년 86명, 지난해 74명으로 줄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32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 징계자 386명을 계급별로 살펴봤더니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사가 147명으로 전체의 38.1%, 경위가 136명으로 35.2%였습니다. 두 계급을 합하면 전체의 73.3%에 이릅니다. 경사와 경위 계급 경찰관은 전체 경찰의 각각 24.1%와 42.1%입니다. 둘을 더하면 경찰관 전체의 66.2%를 차지합니다. 계급 점유율에 따라 ‘징계자가 많은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 계급은 치안 현장이라는 최전선에서 ‘경찰의 뿌리’를 이루는 주요 계급(순경, 경장, 경사) 중 하나입니다. 경위는 파출소장으로 일선 현장을 지휘할 수 있는 ‘중간 간부급’ 경찰공무원에 해당합니다. 경사와 경위 모두 치안 유지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유독 음주운전 징계자가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에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경위 계급 경찰관의 말입니다. “경사면 대개 40대, 많게는 50대이고 경위의 경우 순경으로 입직했다면 50대도 있는데 예전에 음주운전 처벌이 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습관적으로 음주운전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못 고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 경찰 고위 간부는 “순경, 경장은 경찰관으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긴장감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른바 ‘짬밥’을 먹은 경사, 경위에서 일탈 행위가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기강 해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경사와 경위가 되면 인생의 또 다른 질풍노도기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KB 회장 - 행장 겸직 1년째… 지금 이대로?

    [경제 블로그] KB 회장 - 행장 겸직 1년째… 지금 이대로?

    1년 전 이맘때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9월은 KB금융에 가장 잔인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집안싸움에서 시작된 ‘KB사태’가 정점으로 치달았던 순간이었죠.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임영록 KB금융 회장을 지주 이사회에서 해임안을 통과시켜 억지로 끌어내렸죠. 금융감독원은 임 회장을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했고 임 회장은 행정소송으로 맞섰습니다. 그렇게 ‘막장’으로 치달았던 KB사태는 임 회장이 지난해 9월 말 소송 철회를 선언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민간 회사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전례를 남겼습니다. ‘지주사 무용론’ ‘옥상옥’(屋上屋) 논란도 나왔습니다. KB사태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임 전 회장은 사석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주 회장은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라고요. 그런데 지금 KB에는 동분서주하며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윤종규(얼굴) 회장만 보인다는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윤 회장이 지주 회장과 은행 행장을 겸직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돼 갑니다.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과 동시에 행장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라고만 했을 뿐 겸직 기한을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금융권에선 암묵적으로 그 시기를 1년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KB금융이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할지를 놓고 이런저런 관전평이 나옵니다. 총자산 460조원에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지주 회장이 행장을 계속 겸직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적지 않습니다. 윤 회장 개인의 리더십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KB금융 스스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슬슬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거지요. 반면 KB는 신한이나 하나 등 다른 지주사와 달리 은행 비중이 높아 계속 ‘겸직’해도 별 무리가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KB금융 임직원은 “지금 이대로”를 외칩니다. 또다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은행 비중이 높은 국내 금융지주사 특성상 회장, 행장 분리가 되레 비정상이라는 논리도 존재합니다. 1년 지났다고 ‘흉터’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치유 노력은 계속 필요합니다. 윤 회장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현장 블로그] 경사·경위 음주운전 징계 최다, 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5월 전국 지방경찰청, 경찰서 등 각급 지휘관들에게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했습니다.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의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전부터 경찰 조직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을 통해 받은 2011년부터 올 6월까지의 ‘경찰관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정직·강등·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총 386명이었습니다. 연도별로 2011년 96명, 2012년 98명이었던 징계자는 2013년 86명, 지난해 74명으로 줄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32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 징계자 386명을 계급별로 살펴봤더니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사가 147명으로 전체의 38.1%, 경위가 136명으로 35.2%였습니다. 두 계급을 합하면 전체의 73.3%에 이릅니다.  경사와 경위 계급 경찰관은 전체 경찰의 각각 24.1%와 42.1%입니다. 둘을 더하면 경찰관 전체의 66.2%를 차지합니다.  계급 점유율에 따라 ‘징계자가 많은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사 계급은 치안 현장이라는 최전선에서도 ‘경찰의 뿌리’를 이루는 주요 계급(순경, 경장, 경사) 중 하나입니다. 경위는 파출소장으로 일선 현장을 지휘하는 ‘중간 간부급’ 경찰공무원에 해당합니다. 경사와 경위 모두 치안 유지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유독 음주운전 징계자가 경사, 경위 계급 경찰관에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경위 계급 경찰관의 말입니다. “경사면 대개 40대, 많게는 50대이고 경위의 경우 순경으로 입직했다면 50대도 있는데 예전에 음주운전 처벌이 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습관적으로 음주운전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못 고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 경찰 고위 간부는 “순경, 경장은 경찰관으로 임용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긴장감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른바 ‘짬밥’을 먹은 경사, 경위에서 일탈 행위가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기강 해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경사와 경위가 되면 인생의 또 다른 질풍노도기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박원순법 제동 “강등 중징계는 지나치게 가혹” 판단 근거 살펴보니?

    법원 박원순법 제동 “강등 중징계는 지나치게 가혹” 판단 근거 살펴보니?

    법원 박원순법 제동 “강등 중징계는 지나치게 가혹” 판단 근거 살펴보니? 법원 박원순법 제동 이른바 ‘박원순법’에 대한 첫 적용으로, 50만원 금품을 받았다는 이유로 강등된 공무원에 대해 법원이 징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차행전 부장판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50만원의 상품권과 접대를 받았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가 소청심사에서 강등 처분으로 감경받은 공무원 A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가 직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요구해 수수한 것이라기보다는 호의를 베푸는 것에 마지못해 응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수수한 금품·향응 액수가 그다지 크다고 볼 수 없고 그 대가로 관련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속 구청의 징계양정 규칙의 기준은 금품·향응을 수수한 경우 100만원 미만일 때 감봉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정직, 감봉 같은 처분도 가능한데, 공무원 직급을 한 단계 낮추는 중징계인 강등을 택한 이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의 한 구청 도시관리국장인 A씨는 지난 2월 한 건설업체 전무와 함께 저녁식사(1인당 4만 4000원 상당)를 하고 50만원의 상품권을 받았으며, 다른 업체에서는 12만원 상당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받았다는 이유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에 적발됐다. 해당 구청은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경징계를 요청했으나 서울시 인사위는 파면 다음으로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결정해 구에 통보, 올해 7월 A씨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업무 연관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만 받아도 처벌할 수 있게 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일명 ‘박원순법’을 발표한 뒤 실제로 적용한 첫번째 사례다. A씨는 서울시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고, 위원회는 “A씨의 수수액이 66만 000천원 상당으로 직무의 불가매수성을 중대하고 심각하게 해할 정도의 금액은 아니라고 볼 여지가 있다”며 해임을 강등 처분으로 감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그들의 어긋난 학교 사랑/장형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그들의 어긋난 학교 사랑/장형우 사회부 기자

    지금은 ‘입시학원’이라는 비난을 받지만 자율형사립고의 당초 설립 취지는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 교육의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대학 간판 하나로 인간을 평가하는 학벌주의 사회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교 운영 비용을 학생 등록금에 의존해야 하는 자사고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그럴듯한 입시 결과, 이른바 ‘입결’을 내야 한다.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전국 21개 자사고의 국어·영어·수학 편성 비율이 권장 기준인 50%를 크게 웃도는 이유다. 하지만 모든 자사고가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국 단위 자사고들은 아직도 당초 설립 취지를 잘 지켜 가고 있다. 입결이 좋은 자사고 교실에서 성적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학교들은 고교 시절 학생들에게 예술 및 체육 분야에서 1인 1특기를 키우도록 하고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 소질을 키울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이끌고 지원한다. 예절 및 인성 교육도 잘 이뤄진다. 즐겁게 생활하고 ‘좋은 대학’도 많이 가니까 재학생 및 졸업생의 만족도도 높다. 14일부터 특별감사를 받는 서울 은평구의 하나고등학교도 그런 자사고 중 하나다. 일반고에 비해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 ‘귀족 학교’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사교육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등록금을 일반고와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확하게는 일반고 학생의 등록금과 학기 중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더한 것과 비교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하나고 등록금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여기다 입결도 훌륭하니 학부모들은 자녀를 하나고에 보내고 싶어 한다. 힘들게 자녀를 하나고에 보냈는데, 잘 다니고 있는데, 1년 뒤면 ‘명문대’에 갈 텐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자녀의 담임교사가 학교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상위권 대학을 가려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노려야 하는데,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면 하나고의 등급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내부 고발자인 담임이 자녀의 학생부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다. 그래서 담임의 해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학교에서 ‘누구는 해임 요구안에 서명했는데 누구는 안 했네’라고 점고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결국 전경원 교사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행한 일로 학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전 교사는 지난 11일 담임 교체 통보를 받았다). 그는 “학교에 성적 조작 비리 등이 생기면 학부모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할 줄 알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전 교사는 순진했다. 학부모에게 하나고는 ‘내 자녀의 명문대 진학의 발판’일 때만 사랑할 가치가 있다는 걸 간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자녀 중 일부는 부모의 소원대로 명문대에 진학한 몇 년 뒤 ‘취업의 발판인 대학’의 명예가 실추될까 봐 검찰에 불려가는 비리 이사장을 옹호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zangzak@seoul.co.kr
  • 공무원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 받으면 무조건 퇴출

    앞으로는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무조건 퇴출하도록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인사혁신처가 13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9월 말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10월 말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금액별 징계 양정을 제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9월부터 시행하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과 함께 공직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사혁신처가 준비 중인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파면이나 해임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100만원 미만이라 하더라도 능동적으로 또는 갈취형으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파면이나 해임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파면과 해임은 모두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최고 수준의 징계다. 파면을 받으면 이후 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고 공무원연금과 퇴직수당도 절반이 깎인다. 해임 처분을 받으면 이후 3년 동안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고, 공무원연금과 퇴직수당의 4분의1이 깎인다. 기존에는 명확한 징계 기준이 없어 국민권익위원회의 ‘행동강령 운영 지침’에 근거해 징계 양정을 결정해야 했다. 행동강령 운영지침에 따르면 비위의 정도와 고의성 유무에 따라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그렇지만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각 부처 징계위에서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더라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인사처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사처는 앞으로는 5급 이상 공무원이 중앙행정기관상을 받으면 징계 처분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중앙행정기관상을 받을 경우 6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만 징계 감경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업무 실적이 뛰어나거나 적극 행정을 한 경우 각 부처에서 중앙행정기관장의 상을 수여하도록 장려할 방침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정치,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안 제출… “’총선 필승 건배사’ 심각”

    새정치,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안 제출… “’총선 필승 건배사’ 심각”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사안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임을 촉구했으나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서명했으며 원내부대표인 한정애 의원이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로 했으나 원내 지도부 논의를 거쳐 일단 이번 제출에서는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국무위원의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참석해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쳤고, 최 부총리는 연찬회의 ‘하반기 경제 동향 보고’ 특강에서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중반 정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서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주 호텔롯데 등기이사서 해임… 모든 계열사 물러나 지분만 보유

    신동주 호텔롯데 등기이사서 해임… 모든 계열사 물러나 지분만 보유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 계열사 등기이사에서도 모두 물러났으며 롯데그룹과 관련해서는 지분만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올해 초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해임된 이후 지난 3월 롯데리아와 롯데건설, 6월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 분할과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이르면 연말쯤 상장될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조만간 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주식 분할 비율을 정한다. 주식 분할은 호텔롯데의 지분 99.28%를 가지고 있는 일본 롯데의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호텔롯데의 주요 주주는 일본롯데홀딩스, 광윤사, L투자 회사 등이다. 이와 함께 호텔롯데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명단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월호 중징계 처분받은 해경 18명 은근슬쩍 ‘경감’

    세월호 중징계 처분받은 해경 18명 은근슬쩍 ‘경감’

    감사원의 중징계 처분이 소속 행정기관에서 슬그머니 낮은 단계의 징계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중징계 처분을 받은 해경 등 18명이 징계를 경감받았다. 10일 국무조정실이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5년간 해당 기관에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요구한 464명 가운데 243명만 그대로 조치됨으로써 징계이행률이 52.4%에 그쳤다. 특히 비리·부정의 정도가 심해 파면 조치가 내려진 92명 가운데 36명이 무단으로 파면에서 구제됐다. 세월호 사고 때 현장에 일찍 도착하고도 인명 구조를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된 목포해경 소속 123정의 경위급은 해임 조치를 받았으나 실제로는 한 단계 낮은 강등 처분에 그쳤다. 이로써 퇴직 후 연금을 거의 고스란히 받을 수 있게 됐다. 진도VTS센터에서 우왕좌왕하며 관제 업무를 부당하게 수행한 경위급도 해임 조치가 강등으로 둔갑했고, 세월호 출항 전 검사 업무를 태만하게 수행한 한국선급 직원도 정직이 감봉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근무지를 이탈해 법인카드를 멋대로 쓴 공정거래위원회 2급 공무원(파면), 연구보조원의 인건비를 가로챈 국방대 교수(정직), 세금을 횡령한 의정부시 7급 공무원(해임) 등도 각각 감사원의 조치를 피했다. 공공감사법에 따르면 행정기관의 감사 책임자를 외부에서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내부 공무원이 연공서열에 따라 맡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감경 사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대상 기관 132곳 중 기획재정부, 통일부, 국방부 등 77곳이 내부 인사를 임용했다. 지방의 기초단체에서는 65곳 중 18곳만이 외부 인사를 뽑아 내부 임용률이 72.3%나 된다. 이 의원은 “내부와 밀착해 감찰 활동에 제약을 받는 감사 책임자와 함께 해당 부처의 징계위원회에서도 제 식구를 감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보도 지시’ 길환영 前KBS 사장 해임취소訴 패소

    ‘보도 지시’ 길환영 前KBS 사장 해임취소訴 패소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국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 등으로 해임된 길환영(61) 전 KBS 사장이 KBS 등을 상대로 낸 해임 취소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박연욱)는 3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극심한 파행의 직접 원인은 KBS 사장이 보도에 개입하는 등 공영방송의 독립성, 공정성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보도 내용으로 세월호 유가족이 피해를 입고 국민 신뢰에 타격을 줬다면 KBS 사장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KBS 이사회는 ‘사장으로서 직무 수행 능력 상실’, ‘부실한 재난 보도와 공공서비스 축소’, ‘공사 경영 실패와 재원 위기 가속화’ 등 3가지 사유로 길 전 사장의 해임을 제청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길 전 사장은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사장이 수시로 보도 내용에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길 전 사장은 소송을 내면서 “기자협회 등의 악의적인 여론몰이를 이사회가 과장해서 보고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으며, 세월호 사건 당시 국내 언론 대부분이 국민적 불신을 받았기 때문에 KBS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부패 스캔들’ 과테말라 대통령 면책특권 박탈

    ‘부패 스캔들’ 과테말라 대통령 면책특권 박탈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오토 페레스 몰리나(64) 과테말라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서의 면책 특권을 박탈당했다. 향후 법원이 페레스 대통령의 구금을 명령하면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빼앗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과테말라 의회는 이날 세관 및 의료보건 관련 업체로부터 세금 경감 등을 대가로 1400만 달러(약 165억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으로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박탈하기로 의결했다. 의원 158명 가운데 132명이 투표에 참여, 모두 찬성했다. 비를 맞으며 의사당 밖에 운집한 군중들은 “우리가 해냈다”며 국기를 흔들고 나팔을 불며 환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달 13일 이 같은 결정을 위해 표결에 나섰으나 여당인 애국당의 조직적 방해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녹취록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페레스 대통령이 록사나 발데티 전 부통령과 대책을 모의하고, 직접 세관 책임자에게 전화해 뇌물 수수 직원을 승진시키도록 지시한 사실이 공개된 덕분이다. 4년 임기 만료를 5개월 남긴 페레스 대통령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법원은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승인한 상태다. 델마 알다나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성인 알다나 검찰총장은 페레스 대통령을 일반 시민처럼 범죄혐의로 기소할 수 있게 됐다. 과테말라에선 지난 수개월간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급 인사 10명이 비리와 관련돼 체포되거나 해임, 사퇴했다. 발데티 전 부통령은 370만 달러(약 43억 6000만원) 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시민들은 비리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해 왔고, 전국적으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2011년 당선된 우파 성향의 페레스 대통령은 군 장성 출신으로 2003년 애국자당을 창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경찰학개론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경찰학개론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순경 시험에 대비해 순경시험 선택과목인 형법·경찰학개론·형사소송법 등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한 달 동안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경찰학개론 시험에서는 기출문제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법률 내용을 정확히 숙지한 뒤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 방향을 정하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 (문제)다음 중 ‘경찰공무원 징계령’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모두 몇 개인가? ㉠중징계란 파면, 해임, 강등을 말하며, 경징계란 정직, 감봉 및 견책을 말한다. ㉡경찰공무원 보통징계위원회는 해당 징계위원회가 설치된 경찰기관 소속 경정 이하 경찰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 사건을 심의·의결한다. ㉢경찰공무원 중앙징계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5명 이상 7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징계위원회의 의결은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과반수(과반수가 3명 미만인 경우에는 3명 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2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소속이 다른 2명 이상의 경찰공무원이 관련된 징계 등 사건으로서 관할 징계위원회가 서로 다른 경우에는 모두를 관할하는 바로 위 상급 경찰기관에 설치된 징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다. ①0개 ②1개 ③2개 ④3개 (정답)④ (해설)㉠중징계란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을 말하며, 경징계란 감봉 및 견책을 말한다. ㉡경찰공무원 보통징계위원회는 해당 징계위원회가 설치된 경찰기관 소속 경감 이하 경찰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 사건을 심의·의결한다. ㉣징계위원회의 의결은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과반수(과반수가 3명 미만인 경우에는 3명 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문제)경찰공무원의 임용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경찰공무원은 임용장 또는 임용통지서에 기재된 일자에 임용된 것으로 보지만, 사망으로 인한 면직은 사망한 다음날에 면직된 것으로 본다고 경찰공무원법에 명시돼 있다. ②경찰청장은 경찰공무원의 채용시험 또는 경찰간부후보생 공개경쟁선발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에 대해서는 해당 시험을 정지 또는 무효로 하고, 그 처분이 있은 날부터 5년간 시험응시자격을 정지한다. ③경찰청장은 순경에서 5년 이상 근속자를 경장으로, 경장에서 6년 이상 근속자를 경사로, 경사에서 7년 6개월 이상 근속자를 경위로, 경위에서 12년 이상 근속자를 경감으로 각각 근속승진 임용할 수 있다. ④경정 이하의 경찰공무원을 신규채용할 때에는 1년간 시보(試補)로 임용하고, 그 기간이 만료된 다음날에 정규 경찰공무원으로 임용한다. (정답)① (해설)① 경찰공무원은 임용장 또는 임용통지서에 기재된 일자에 임용된 것으로 보지만, 사망으로 인한 면직은 사망한 다음 날에 면직된 것으로 본다는 규정은 경찰공무원 임용령에 명시돼 있다. (문제)다음은 보안관찰처분대상자와 기간에 대한 설명이다. ( ) 안에 들어갈 말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보안관찰처분대상자란 보안관찰해당범죄 또는 이와 경합된 범죄로 (㉠)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기 합계가 (㉡) 이상인 자로서 형의 전부 또는 일부의 집행을 받은 사실이 있는 자를 말하며, 보안관찰처분의 기간은 (㉢)으로 한다. ①㉠ 금고 ㉡ 3년 ㉢ 2년 ②㉠ 금고 ㉡ 3년 ㉢ 3년 ③㉠ 자격정지 ㉡ 2년 ㉢ 2년 ④㉠ 자격정지 ㉡ 2년 ㉢ 3년 (정답)① (해설)보안관찰처분대상자란 보안관찰해당범죄 또는 이와 경합된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기 합계가 (3년) 이상인 자로서 형의 전부 또는 일부의 집행을 받은 사실이 있는 자를 말하며, 보안관찰처분의 기간은 (2년)으로 한다. 공병인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
  • ‘성추문 고교’ 男교사 5명 전원 교단서 영구 퇴출될 듯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최악의 성추문’에 연루된 남자 교사 전원이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파면이나 해임이 확정되면 교단에서 영구 퇴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이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A교장을 포함한 남자 교사 5명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5명은 현재 모두 직위해제된 상태다. 감사 결과 A교장은 학내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교내 성추행·희롱 사건을 주도적으로 축소·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술 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다른 학생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교감의 보고를 받고서도 관련 법률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A교장은 남자 교사들을 불러 “여학생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는 정도의 훈계만 하고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교장은 또 본인 스스로가 같은 학교 여교사를 성추행·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A교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나머지 4명의 교사도 각각 학생들과 여교사들을 추행하거나 성희롱을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뒤 형사고발 조치됐다. 김형남 시교육청 감사관은 “가해 교사들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고의성 없는 접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 여교사들과 학생들이 진술서를 통해 구체적 사실을 밝히는 정황으로 볼 때 사실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중징계 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무원 중징계의 종류는 파면·해임·정직·강등이지만, 이들은 해임이나 파면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은 국공립 초·중·고교 교사와 대학교수가 ‘강간’,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저지르면 비위 정도에 상관없이 해임이나 파면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임 및 파면이 확정되면 서울교육청의 성범죄 교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에 따라 교단에 다시는 설 수 없게 된다. 김 감사관은 “이번 발표와 별도로 해당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 본청 관계부서를 상대로 이 학교의 성범죄 사건 처리 전반과 관련해 문제점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불거진 시교육청 감사관실의 내홍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감사관실 소속 여성 장학사가 최근 김 감사관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성추문 고교’ 男교사 5명 전원 교단서 영구 퇴출될 듯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최악의 성추문’에 연루된 남자 교사 전원이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파면이나 해임이 확정되면 교단에서 영구 퇴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이 사건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A교장을 포함한 남자 교사 5명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5명은 현재 모두 직위해제된 상태다. 감사 결과 A교장은 학내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교내 성추행·희롱 사건을 주도적으로 축소·은폐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술 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다른 학생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교감의 보고를 받고서도 관련 법률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A교장은 남자 교사들을 불러 “여학생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는 정도의 훈계만 하고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교장은 또 본인 스스로가 같은 학교 여교사를 성추행·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A교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나머지 4명의 교사도 각각 학생들과 여교사들을 추행하거나 성희롱을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뒤 형사고발 조치됐다. 김형남 시교육청 감사관은 “가해 교사들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고의성 없는 접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 여교사들과 학생들이 진술서를 통해 구체적 사실을 밝히는 정황으로 볼 때 사실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중징계 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무원 중징계의 종류는 파면·해임·정직·강등이지만, 이들은 해임이나 파면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관한 규칙’은 국공립 초·중·고교 교사와 대학교수가 ‘강간’,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저지르면 비위 정도에 상관없이 해임이나 파면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임 및 파면이 확정되면 서울교육청의 성범죄 교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에 따라 교단에 다시는 설 수 없게 된다. 김 감사관은 “이번 발표와 별도로 해당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 본청 관계부서를 상대로 이 학교의 성범죄 사건 처리 전반과 관련해 문제점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불거진 시교육청 감사관실의 내홍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감사관실 소속 여성 장학사가 최근 김 감사관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종걸 “삼성·롯데 국감에 부를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될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 회장과 이 부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선 삼성물산과 롯데 두 기업을 포함해 (여당에)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뿐만 아니라 많은 재벌이 예외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또 자원외교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증인 신청이 불발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시 부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야당 측 관계자는 “자원외교 논란과 관련, 해당 공기업의 부실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총선 필승’ 건배사로 논란이 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한 것에 대해 “선거사무의 공정한 관리에 아주 직접적인 해악과 분명한 문제가 드러났는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통해 탄핵소추 및 해임안 제출을 좀 더 신중하게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법률지원단장인 김회선 의원은 이날 “비공개적인 곳에서 한 의례적 덕담이기에 탄핵소추 요건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女제자와 불륜 교수’ 복직 막은 법원

    결혼한 여제자와의 불륜 혐의로 해임된 대학교수가 교육부 소청심사에서 복직 결정을 받아냈지만 법원이 이를 다시 뒤집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A대학 학교법인이 “영문학과 B 교수의 복직을 결정한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청심사 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학교의 해임 결정은 적법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B씨는 자신이 지도하는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여러 해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 둘 다 기혼자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2013년 12월 학교법인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B씨를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해임했다. B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학교 측의 해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청심사를 제기했고 정직 3개월로 감경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해 4월 복직했으나 이번에는 학교법인이 소청심사위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사립학교 교원에게 어떤 징계 처분을 할 것인가는 원칙적으로 징계권자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며 “이 사건의 해임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의 재량권 범위를 일탈했거나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B씨가 기혼자였음에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시작해 양 가정이 모두 파탄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하면 B씨의 비위는 교수로서는 중대한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영문학과 학생과 교수들이 B씨가 강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스 분석] ‘南 정책전환’ 유도 김정은의 속도전

    [뉴스 분석] ‘南 정책전환’ 유도 김정은의 속도전

    북한이 연일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갖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9일 흔쾌히 “동의한다”는 전화통지를 보내왔다. 응답에 한참 뜸을 들이거나 다른 날짜를 역제의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곤 했던 과거와 판이하다. 앞서 지난 27일쯤 김 제1위원장이 북한 군부(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앞에서 남북 화해를 언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며, 이 자리에서 일부 군 핵심인사를 해임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의 이 같은 변화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30일 “북한이 신속하게 호응하는 것은 이행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이것은 남측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으며 체제를 인정해 달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는 “고위급 접촉에서 이뤄진 합의 사항은 간접적인 정상 간의 의사 표현”이라며 “북한으로서는 남북 관계가 잘 풀어져야 금강산 관광 및 5·24조치 해제 등을 논의할 수 있기에 신속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올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북남 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남북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지난 28일 조선중앙방송의 보도는 의미심장하다. 북한이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만일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및 포격사건 지휘라인에 있는 군부 인사에 대한 문책이 이뤄졌을 경우 관계 개선을 위한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어서다. 작전권을 총괄 지휘하는 리영길 총참모장과 대남도발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입지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 등을 선포하고 위기를 고조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을 개연성은 있다”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누구를 해임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문책성 인사보다 조직 재정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도 마친 상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향후 정부가 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자제와 같은 신뢰를 쌓는 행위가 서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분간 불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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