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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이 공개됐을 때 진경준 검사장과 한때 같이 근무했던 검찰 직원들의 충격이 컸다고 한다.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평소 행태는 ‘짠돌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참새 눈물’만큼 지급되는 수사비를 독식하는 것도 모자라 회식 때면 직원들 호주머니에서 갹출까지 했던 부장검사가 백수십억대의 재력가였다니 이런 배신감도 없었을 것이다. 홍만표 변호사가 검사장 퇴직 후 친정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의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 때 그를 잘 아는 ‘법조 식구’들은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경찰과의 수사권 조정 갈등 국면에서 총대를 메고 옷을 벗은 만큼 어느 정도의 ‘무리수’는 묵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지금 아니면 언제 목돈을 만져 보겠느냐며 못 본 척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었다. 도가 지나치자 법조타운에서는 그에 대한 험담이 비등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을 기용했을 때 적어도 그가 돈 문제나 권력남용 추문에 휩쓸리지는 않겠거니 하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굴지의 재력가 집안 사위인 데다 검사 시절 특히 공직 비리에 추상같은 칼을 휘둘렀던 그이기 때문이다. 한데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 간의 1000억원대 부동산 거래 개입, 직속 후배인 진 검사장에 대한 부실 검증, 의경 아들의 스펙 및 보직 관리까지 의혹이 꼬리를 물더니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제1호 감찰 대상 오명을 얻었다. 우리는 최근 몇 달간 대한민국 검찰을 대표하는 ‘특수통’ 스타 검사들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다. 일선 검사 시절 “거악(巨惡)을 잠 못 들게 하겠다”며 서슬 퍼런 사정의 칼날을 휘둘렀던 그들의 추락에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누구보다 출중한 실력으로 거악 척결에 앞장섰던 그들이 성경에 등장하는 바닷속 괴물 레비아탄에 버금가는 거악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지 상상이나 했겠는가. 곧 해임될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김정주 NXC 회장에게서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김 회장에게 받은 종잣돈 4억 2500만원으로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해 10년도 안 돼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뒀다. 고급 차량도 넘겨받고, 가족여행 경비 수천만원도 지원받았다. 대한항공을 내사하며 자신의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평생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와 권력 실세들을 포토라인에 세운 홍만표 변호사는 그 자신이 평생 근무했던 특수부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섰을 때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거악으로 지목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소년급제’(대학 재학 중 사시 합격)한 우 수석의 검사 재직 중 별명은 ‘불독’이다. 사건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붙여졌다고 한다. 엘리트에 재산까지 많으니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본다. 이번에도 퇴진은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직무에 복귀하는 다부진 ‘맷집’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일선 특수부 검사로 활약했던 2000년대 초·중반은 이른바 거악 척결의 시대였다. 권력형 게이트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당시 특수부에는 ‘거악 척결을 위해 소악(小惡·작은 비리)은 눈감아 줄 수 있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변칙적인 플리바게닝(유죄협상)도 성행했다. 주가 조작 사범에게 “너 같은 건 죄도 안 된다”고 회유하며 뇌물을 건넨 거물급 인사를 불라는 식이다. 수사 실적이 출중하니 검찰 수뇌부도 급할 때마다 그들에게 일을 맡긴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화근이었다. 거악과 싸우다 역설적으로 악에 대한 불감증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나의 작은 허물쯤이야” 하는 자가당착에 빠졌을 수도 있다. 결국 누구에게도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는 절대권력 검찰의 절대부패 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모든 검사들은 임용식장에서 “자신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의 길을 걷겠다는 서약을 한다. 하지만 실적주의에 물든 검찰 조직은 바른 검사의 길을 벗어난 이들을 솎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거악으로 키우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거부할 어떤 명분도 이젠 남아 있지 않다. stinger@seoul.co.kr
  • “4000원 부당이득도 범죄” 20년전 외쳤던 진경준, 9억 뇌물로 절친과 무너져

    “4000원 부당이득도 범죄” 20년전 외쳤던 진경준, 9억 뇌물로 절친과 무너져

    ‘엘리트 검사의 전형’, ‘사회악 척결의 선봉장’이었던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이 결국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 등으로부터 9억 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넥슨 주식 시세차익으로만 130억여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인 지 4개월 만이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 기소된 것은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해임해 달라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거침없이’ 뒷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진 검사장은 검찰 내에서는 ‘엘리트 검사’의 모델로 통했다. 서울대 법대 3학년에 재학하던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행정고시(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에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하면서 1995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임관 이듬해에는 암표를 팔아 4000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회사원을 구속하면서 매스컴에 오르기도 했다. 진 검사장은 당시 “암표 판매 행위는 피서객이나 귀향객들의 심리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올리는 나쁜 범죄”라고 강조했다. 당시 그 암표상은 앞서 같은 전과를 갖고 있어 구속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 4000원으로 구속’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법 정의 실현에 충실한 검사’로 여겨졌다. 그러나 2005년, 그의 공직 철학과 행보가 달라졌다. 넥슨 비상장주식 매입대금 4억 2500만원을 받은 때다. 서울 마포구의 인접 학교(환일고, 광성고)를 다닌 ‘동네 친구’인 진 검사장과 김 대표는 1986년 나란히 서울대 법대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뒤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그냥 줬으면 줬지 진 검사장이 김 대표에게 주식대금을 빌린다는 것은 두 사람 관계에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정도로 돈독하다. 진 검사장은 김 대표의 각종 ‘스폰’을 점점 더 과감하게 요구하고 받아 챙기게 된다. 2005년 11월부터 2014년 말까지 11차례에 걸쳐 김 대표와 넥슨 측으로부터 가족 해외여행 경비로 5011만원을 지원받은 게 대표적이다. 진 검사장이 넥슨이 거래하는 여행사에 전화해 항공권을 받아가면 김 대표가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식이다. 2008년 2월부터 2009년 3월까지는 넥슨 명의의 법인 리스 차량이던 제네시스를 공짜로 사용한 뒤 3000만원이던 이 차량을 넘겨받기도 했다. 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에는 서용원(67)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접근해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인 B사로 일감을 몰아주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내사 사건이 무혐의 처분된 지 1개월 만이었다. ‘스폰서 검사’ 생활을 누리는 와중에도 진 검사장은 검찰 내에서 승승장구했다.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과 형사기획과장 등 주요 보직을 섭렵했다. 2015년 2월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준비단장을 맡을 정도로 장관의 신임도 두터웠다. 그의 ‘이중생활’은 언론의 계속된 의혹 제기와 이에 따른 검찰 수사로 막을 내렸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짜로 주식을 받았음에도 마치 장모에게 돈을 빌려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특임검사는 “건넨 돈의 대가성 부분은 검사 직무 관련 포괄적 대가로 봤다. 법률자문이나 사건 관련 상담을 해주면서 관련 내용을 직접 알아봐 준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명계좌도 드러났다. 진 검사장은 처남의 계좌를 사용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금이나 주식을 거래했다. 진 검사장은 2011년 5월 한 보안업체 주식 1만주를 4000만원에 사고 이듬해 1억 2500만원에 매각해 차익을 챙겼다. 이때도 해당 보안업체 대표 명의의 계좌를 이용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김 대표를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서 전 부사장은 뇌물 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대표의 배임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김영란법 후속조치...‘부정청탁 신고·조사’ 전담 직원 배치

    서울시교육청 김영란법 후속조치...‘부정청탁 신고·조사’ 전담 직원 배치

    서울시교육청이 소위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부정청탁 방지 업무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는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 특히 법 적용대상에 사립학교 관계자를 규정한 부분이 합헌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사학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김영란법의 입법 취지와 주요 내용, 예상되는 위반 사례 등을 다룬 교사·공무원 등의 연수자료 제작에 착수하는 등 후속조치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수자료가 완성되면 산하기관에 배포해 소속직원 대상의 직장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 위반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청에 부정청탁 금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지정해 상담·신고·조사 등 필요한 조처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영란법의 시행령이 확정되면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도 법 취지와 내용에 맞게 다듬을 방침이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은 1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 수수 시 해임 또는 파면 처분하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립학교보다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했던 사립학교 교직원들도 김영란법의 적용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사학들에 김영란법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지도하고 감독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상 ‘공익침해행위 대상법률’ 적용 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학교 비리를 고발한 교사가 파면·해임 등 불이익처분을 받아 법적인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영란법이 신고자에 대한 보호·보상 규정을 마련하고 있어 사학의 내부고발자에 대한 법적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경준 구속기소···‘망언’ 나향욱 파면, ‘뇌물’ 진경준은 해임, 이유는?

    진경준 구속기소···‘망언’ 나향욱 파면, ‘뇌물’ 진경준은 해임, 이유는?

    대검찰청이 넥슨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리자 더불어민주당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민주 송옥주 대변인은 29일 오전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빚었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공무원 징계 중 가장 강도가 높은 ‘파면’이 결정됐다”면서 “부정부패로 현직 검사장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은 진 검사장이 그보다 못한가”라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또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진 검사장에 대해 법무부에 해임 권고 의견의 징계를 청구했다. 왜 파면이 아닌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검사장은 범법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질이 더욱 나쁘다. 최소한 나 전 기획관은 범법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검찰청법 제37조에 따르면 검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 처분이나 적격심사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퇴직 등의 징계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결국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대검이 진 검사장을 상대로 의견을 낼 수 있는 가장 센 징계 유형은 해임인 것이다. 이런 조항을 둔 이유는 검사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독립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의 신분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다. ‘파면’과 ‘해임’ 징계 중 어떤 유형의 징계를 받느냐에 따라 퇴직금, 연금 및 공직 재임용 등의 불이익 정도가 달라진다.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해임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3년 동안 공직 취임이 제한되고 퇴직급여 및 퇴직수당의 일부를 감액 지급한다. 재직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에는 퇴직금이 8분의1, 5년 이상이면 4분의1 감액된다. 퇴직수당은 재직기관에 상관없이 그 금액의 4분의1이 줄어든다. 반면 파면의 경우에는 5년 동안 공직 취임이 제한되고, 재직기간이 5년 미만이면 퇴직급여는 4분의1, 5년 이상이면 2분의1이 감액된다. 퇴직수당은 재직기간에 상관없이 2분의1이 줄어든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김영란법, 투명한 발전 전환점…농어민 우려 반영해야”

    박지원 “김영란법, 투명한 발전 전환점…농어민 우려 반영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투명하게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반부패 투명지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태에서 소비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는 농어민들의 시름 또한 깊어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런 농어민들의 우려를 헤아려 김영란법 시행령과 관련해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가 후 업무복귀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된 추가 의혹들을 거론하며 ”파렴치함이 매일 밝혀지고 있다. 휴가 후 검찰로 가지 않고 어제 청으로 복귀했다는 건 아마 차 운전을 잘못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휴가에서 돌아오면 우 수석의 해임을 국민에게 선물로 꼭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네 분의 당 대표 후보와 절대 다수의 99.99%의 더민주 의원들이 사드 반대 입장“이라며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겨냥해 ”다시 한번 한 사람이 지배하는 정당은 민주정당이라 볼 수 없다“면서 사드 배치 반대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해임 결정(속보)

    검찰,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장 해임 결정(속보)

    검찰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 등으로부터 9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진경준(49)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인 대상 성범죄자, 아동복지시설 취업 10년 제한 위헌”

    성인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한 성범죄자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8일 성인 대상 성범죄 전과자의 아동복지시설 운영이나 취업을 10년간 제한하는 청소년성보호법 44조 1항 9호 등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재판관 전원 일치한 의견으로 결정했다. 이 법은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 대해 성폭력을 행사한 범죄자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운영·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2013년 3월 강제추행죄로 벌금 70만원이 확정된 A씨는 이후 아동복지시설에서 해임되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해당 법은 어떠한 예외도 없이 대상자가 재범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아동복지시설 취업 등을 10년간 금지한다”며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법으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공익을 달성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과도하게 제한된다”며 “법익의 균형성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헌재 관계자는 “성범죄자의 취업제한 자체가 위헌이라는 취지는 아니고, 10년 동안의 취업제한 기간을 경우에 따라 개별적으로 심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통제당하느니 죽겠다” 中개혁잡지 최후 저항

    “온전한 타일보다 산산이 부서진 옥이 더 아름답다.” 중국의 개혁 잡지 염황춘추(炎黃春秋)가 최후의 저항을 벌이고 있다. 서방 언론은 “염황춘추의 폐간은 중국 자유파의 사망”이라며 염황춘추의 투쟁을 응원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염황춘추 창간인 겸 발행인인 두다오정과 부사장 후더화 등 경영진과 편집간부들을 전격 해임했다. 2014년 염황춘추를 정부 산하단체인 중국예술연구원의 감독을 받는 매체로 전환한 이후 염황춘추에서 개혁파를 제거해 온전한 관변 매체로 전환시키기 위한 극약 처방이었다. 이에 반발한 경영진과 편집간부들은 ‘임시 정간’을 선언했다. 편집, 인사권 독립을 보장한 애초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인사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독립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호소문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황한 당국은 지난 22일 염황춘추가 불법 출판물을 발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사무실 수색에 나섰다. 26일에는 세무조사를 명분으로 다시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후더화 부사장은 “대체 누가 너희들을 보냈느냐”며 온몸으로 맞섰다. 1991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내걸고 창간한 염황춘추가 여느 언론과 달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언론 통제에 반기를 들 수 있는 힘은 이 잡지가 개혁파 공산당 원로들의 집합소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두다오정은 덩샤오핑과 함께 개혁·개방 노선을 입안한 원로이고, 후더화는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셋째 아들이다. 총편집인 자리에서 해임된 우웨이는 자오쯔양 전 총서기의 비서였다.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도 2012년 염황춘추를 공개적으로 칭찬했을 정도로 자유파 원로들의 지지를 받는 매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휴가 마친 우병우 정상 근무… 정치권은 “사퇴”

    긱종 의혹에 휘말리며 거취 논란이 일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8일 여름휴가를 마친 뒤 업무에 정상 복귀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이 출근해서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에 맞춰 지난 25∼27일 사흘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 기간 중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 관련 의혹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우 수석을 향한 정치권의 사퇴 압력은 이날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곧 휴가에서 복귀할 박 대통령이 무더위에서 고생하는 국민에게 드릴 시원한 선물은 우 수석의 해임”이라고 거듭 우 수석 경질을 촉구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0% 포인트 하락한 30.4%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63.2%로 4.4% 포인트 상승했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맞고도 참는 상명하복 검찰 문화, 이번엔 바뀌나

    맞고도 참는 상명하복 검찰 문화, 이번엔 바뀌나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젊은 검사의 죽음을 계기로 검찰의 상명하복식 조직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27일 김홍영(33·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자살 사건과 관련, 그의 상급자였던 김대현(48)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청구를 결정하면서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병하 감찰본부장은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관리자들의 올바른 역할 정립 방안을 마련하고 상하 간 효율적인 소통의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직적 조직문화는 검찰 개혁에 대한 요구가 불거질 때마다 거론됐던 단골 메뉴다. 과거에 비해 수평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민감한 사건들을 다루고 매사 결재가 필요한 업무 특성상 위계질서를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처음 이번 사건의 폭언·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에도 일각에선 “김 검사가 마음이 약해 그렇다. 우리 때에는 수시로 맞고 욕먹어 가며 배웠다. 그 정도로 자살까지 한다는 것은 특이한 케이스”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이런 분위기를 말해준다. 김 검사의 죽음을 계기로 법조계 안팎에선 자성과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검찰청의 A부장검사는 “누구도 폭언, 폭행을 정당하다 여기진 않았지만, 반면 누구도 나서서 말하진 못했다”면서 “대들거나 못 견뎌 하면 ‘형편없다’고 낙인찍혀 버리기 때문에 숨기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청의 B부장검사도 “우리 청에서도 그런 일이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선 검사들에게 설문지를 돌리기도 했다”면서 “익명을 전제로 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법무법인 더쌤의 김광삼 대표 변호사는 “검사에 대한 독립성 보장이 시급하다. 검사들이 직속상관과 맞지 않아 다른 부로 옮기고 싶을 경우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찰도 현재 비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제는 상급자의 하급자에 대한 부당한 지시와 처우에 대해서도 감찰의 범위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는 유족의 형사고소가 있을 경우 해당 사건을 대리할 예정이다. 동기회장인 양재규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도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김 검사가 맞았다는 내용의 메시지 등이 물리적 폭력의 증거로 존재하는 만큼 고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살검사’에 폭언·폭행 부장검사 사상 첫 해임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사법연수원 41기)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상급자 김대현(48) 부장검사에게 검찰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으로 상급자가 해임되는 건 처음으로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작된 대검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는 남부지검 근무 당시 10건, 법무부 근무 당시 7건 등 총 17차례의 비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찰을 충실하게 한 것 같지만 형사 고발을 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폭행 사실이 입증된 만큼 아들 친구들과 의논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형사 고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신입순경은 왜 사망했나···유족 “경찰이 유품 빼돌려 강압감찰 은폐 시도”

    신입순경은 왜 사망했나···유족 “경찰이 유품 빼돌려 강압감찰 은폐 시도”

    임용된지 2년이 채 안 된 한 여자 순경이 현행법상 위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교통사고로 내부 감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징계 해당 사유가 아님에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감찰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고의로 고인의 유품 중 일부만 유족에게 돌려준 정황이 포착됐다. 유족 측은 경찰이 강압 감찰 사실을 감추기 위한 ‘조직적인 은폐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최혜성(34·여) 순경의 언니인 최보금씨와 전직 경찰관인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소장), 최 순경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성민 변호사(법무법인 우원)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순경이 속한 경기 동두천경찰서 직원들이 최 순경의 자택에서 유품을 챙겨나오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최 순경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동두천서 형사과 직원들이 고인의 자택에서 검정색 노트북, 빨간색 쇼핑백, 쇼핑백 안에 있는 서류 봉투, 종이 문서 등을 가지고 나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달 24일 고인의 유족에게 돌려준 유품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지갑, 카드가 전부였다. 유족 측은 지난 20일 동두천서를 방문해서 최 순경의 유품을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동두천서 측은 “모든 유품은 유족들에게 돌려줬고 (수거한 유품 중에) 어떤 서류도, 어떤 종이도 없었다”면서 “(지난달 24일 넘겨준) 소지금품 인수서 외에는 어떤 유품도 수거품 목록으로 작성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즉 유족 측이 공개한 CCTV 동영상에 나온 빨간색 쇼핑백과 쇼핑백 안에 있던 서류의 소재에 대해 경찰은 ‘모른다’, ‘없다’라고 답을 한 것이다. 장 소장은 “경찰이 변사사건 현장에서 고인의 유품을 빼돌리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건 발생 당일 현장에서 수거한 물품 중에는 유서도 포함돼 있을 수도 있는데, (CCTV에 찍힌) 종이 서류 등이 없다고 한 것은 동두천서의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동두천서로부터 인수받은 고인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현재 분석 중이다. 유족 측은 동두천서의 강압적인 감찰 조사가 최 순경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최 순경은 지난달 21일 오전 0시 40분쯤 동두천시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출동 경찰관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전날 술을 마셨던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29%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0.05%) 미만인 수치였다. 현재 경찰에게 적용되는 ‘음주운전 징계양정 규정’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 순경의 행위는 불법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감찰 부서인 동두천서 청문감사관실은 최 순경에게 사고 발생 당일 오전 출석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은 최 순경이 어머니와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 위한 휴가일이었다. 최 순경은 결국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청문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 22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었다. 김 변호사는 경찰 조직 내에 존재하는 ‘자체인지 처분 실적’이라는 성과지표 때문에 동두천서의 강압적 감찰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자체인지 처분 실적이란 해당 기관 감찰이 자체에서 적발한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 파면 또는 해임을 시킨 경우 그 관서는 성과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면서 “고인이 죽음으로까지 내몰린 이유는 별건 감찰을 하기 위해 개인의 비밀은 사생활 자료까지 제출하라는 감찰관의 무리한 요구와 허위의 사실을 인정하라는 강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두천서는 최 순경을 불러 진행한 조사는 정식 감찰조사가 아니고 경위 파악을 위한 간단한 절차였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족 측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 규명을 위해 당시 동두천서장이었던 임정섭 전 서장과 동두천서 청문감사관, 부청문감사관 등 3명을 검찰에 고소, 고발하기로 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칼보다 강한 펜’ 무서웠나 中, 인터넷 뉴스 포털 감찰

    중국의 인터넷 언론 통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6일 신경보에 따르면 인터넷정보판공실과 국가인터넷정보협회, 베이징인터넷정보협회 등은 전날 합동으로 중국 8대 뉴스 포털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나섰다. 감찰 대상에는 바이두, 신랑망(시나닷컴), 소후, 왕이(이지넷), 텅쉰, 봉황망 등 대형 뉴스 포털이 모두 포함됐다. ●바이두·소후 등 8대 뉴스 포털 대상 합동 감찰조는 “인터넷 매체의 일탈이 심각해지고 있고, 총편집 책임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사회주의 사상 인식이 부족한 반면 맹목적인 이익 창출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텅쉰과 봉황에 대해서는 별도로 책임자를 불러 문책할 계획이다. 텅쉰은 지난 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95주년 기념식 연설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오타를 내 총편집과 담당 에디터가 해임 통보를 받은 상태다. 텅쉰은 시 주석의 발언을 전하면서 ‘발표’를 의미하는 ‘파뱌오’(發表) 대신 ‘엉뚱하다’는 의미의 ‘파뱌오’(??)를 썼다. 합동 감찰은 최근 베이징인터넷정보판공실이 온라인 방송 뉴스채널 7개를 폐쇄한 이후 나온 조치다. 폐쇄된 뉴스 채널은 포털이 자체적으로 뉴스를 생산하고 편집해 온 플랫폼으로 소후의 뉴스채널 3개와 왕이의 채널 2개, 신랑망과 봉황망 채널 1개씩이다. 당국은 포털의 자체 뉴스 생산 금지를 ‘인터넷언론서비스관리규정’ 제16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조항은 언론사가 아닌 인터넷 사업자는 자체 취재 및 편집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조항은 사문화되다시피 했으며, 대다수 포털이 자체 취재를 해 왔다. ●포털 뉴스들 ‘재해 대책 비판’ 큰 호응 중국 언론계는 사문화된 조항이 부활하게 된 계기를 최근 수해 보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당국의 검열을 받는 매체들은 재해 복구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지만, 포털의 자체 뉴스채널은 처참한 재해 현장을 여과 없이 보여줬고 허술한 재해 대책을 비판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관변 보도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기존 매체들은 당국의 인터넷 언론 옥죄기를 환영하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인터넷 언론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했고, 환구시보는 “상업 매체의 불법 행위를 더욱 엄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든 미디어의 관변화는 시 주석의 의지”라면서 “건국 초기 마오쩌둥의 언론 통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셀프 감찰” “뒷북 감찰”… 禹 자진사퇴 고삐

    우상호 “국회가 나서겠다” 압박 법무장관·검찰총장 사퇴 촉구도 야권은 26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에 대해 ‘셀프 감찰’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또 진경준 검사장 구속 사태를 함께 연계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사퇴를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이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국회가 나서겠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민정수석 의혹을 직접 밝히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는 가운데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가 이슈에서 사라졌다”면서 “현직 검사장이 있을 수 없는 부정비리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그 지휘선상에 있고, 감독책임이 있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왜 침묵하고 숨어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우 수석의 사퇴와 수사에 대한 야당과 여당, 언론의 요구에 감찰이란 카드를 꺼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면죄부를 주기 위한 감찰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연일 터지는 의혹과 우 수석의 버티기로 국민 가슴에 ‘우병우 화병’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 수석을 해임시킬 용의도, 사퇴할 용의도 없는 정부는 비겁한 정부고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또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에 대한 감찰은 ‘뒷북감찰’이고, 검찰수사 시간 벌기용”이라며 “특히 현행 감찰관법상 의혹의 핵심인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조사가 빠진 감찰은 ‘앙꼬 없는 진빵’”이라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상복입은 성주 군민들 “새누리는 죽었다” 울분···‘개작두’ 대령에 곡소리까지

    상복입은 성주 군민들 “새누리는 죽었다” 울분···‘개작두’ 대령에 곡소리까지

    새누리당 지도부의 방문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강하게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민들의 성난 민심을 결국 달래진 못했다. 성주군민들은 ‘장례식’ 퍼포먼스로 이들의 방문에 맞서는가 하면 새누리당 당원이었던 군민들이 새누리당을 대거 탈당하는 등 후폭풍이 점점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전통적 텃밭에서 민심 이반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 칠곡·성주를 지역구로 하는 이완영 의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오균 국무조정실 1차장, 황인무 국방부 차관 등 정부부처 고위 인사들이 26일 오전 성주를 찾았다. 이들은 사드가 배치될 장소인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의 공군 방공부대인 성산포대를 둘러본 뒤 오전 10시 30분 예정된 성주 주민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성주 주민 500여명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군청 앞에서 이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현수막에는 ‘차기에는 안속는다 개누리당 박살내자’, ‘친환경 농촌에 사드 배치가 웬말이냐’, ‘사드 성주 배치 절대 반대한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피켓에도 ‘우리의 마음에 새누리는 죽었다’랄지 ‘사드 대안 있냐고? 박근혜 탄핵이 대안이다’라는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특히 검은 상복 차림의 젊은 성주 주민들이 ‘근조, 개누리’, ‘근조, 우리의 마음에서 박근혜는 죽었다’, “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 주권, 인권’, ‘개작두를 대령하라’고 적힌 피켓들을 들고 있었다. 모두 사드의 성주 배치를 결정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주민들은 ‘사드 배치 결사반대’라고 적힌 띠를 두룬 채 상복을 입고 상여를 들고 곡을 했다. 경찰은 군민들보다 숫자가 많은 2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계란, 물병 등의 투척을 막기 위한 우산부대도 모습을 보였다. 집회를 주최한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 측 사회자는 “절대로 오늘 폭력이 있어선 안된다. 절대적으로 평화적인 퍼포먼스가 되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을 통곡하는 마음으로 해달라. 뒤에서 곡을 좀 해달라.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쁜 사람들이다. 성주군민으로 간주하지 말자”고 비폭력 집회를 호소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성주군청 앞에 나타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격해졌다. 특히 새누리당 지도부가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는 정문을 피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려다가 성주군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어렵게 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군민들의 강한 반발과 질타는 계속됐다. 정 원내대표는 성주 주민들의 성남 민심을 확인했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도 “언제까지 함성과 물리적인 행사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이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한 대화 창구를 구성해달라”면서 “성주군민, 성주군, 미군, 새누리당 등 대화 주체들이 참여하는 (일명) ‘성주안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처리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성주 주민들은 박 대통령의 성주 방문, 국회 청문회 개최,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해임 결의안 제출, 성주환경영향평가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가 이렇다 할 확답을 하지 못하자 주민들 중 일부는 분통을 터트리며 간담회장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군민 간담회는 1시간이 지난 낮 12시 20분쯤 마무리됐지만,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정 원내대표 등은 간담회 후 군청 앞으로 나와 대기하던 버스에 탑승하려 했지만 이를 발견한 군민들이 달려들어 버스의 출발을 막았다. 이 과정에 약 5분 간 경찰과 주민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져 사진기자 1명과 상복을 입은 한 군민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사드 배치 결정 후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성주에서만 약 2000명의 새누리당 당원들이 탈당했다. 또 오는 27일에는 연로한 성주 유림단체 회원 120여명이 서울에 가서 청와대에 직접 사드 배치 반대 상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며, 성주군내 4개 천주교 성당들이 합동으로 주말마다 사드 반대 미사를 열고 있는 등 저항은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엄벌한다더니… ‘공시생 청사침입’ 공무원들 물징계

    20대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11명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할 시점에 정부청사가 뚫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무총리실이 직접 감찰을 실시해 문제가 드러난 관련 부서 공무원을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징계가 요구된 11명 가운데 6명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또는 견책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기존에 받았던 표창으로 감경 조치돼 ‘불문경고’를 받았다. 불문경고는 징계의 일종으로 1년간 인사기록 카드에 기재돼 표창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이 따르긴 하지만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 견책보다도 가벼운 수준의 조치다. 24일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행자부는 징계위에 정부서울청사관리소 소속 공무원 5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징계위에서는 공시생이 시험 성적을 조작한 날 당직 근무자를 포함한 방호관 2명에 대해서는 감봉 1개월, 정부서울청사 관리를 총괄 담당하는 국·과장과 계장 3명은 감봉 1개월에서 한 단계 낮은 수준인 견책으로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이 실시한 감찰 결과를 받고 나서 부처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돼 중징계를 요구했다”며 “징계위에서 관리 책임이 큰 국장, 과장, 계장보다 2~3년차 방호관의 징계 수위가 높게 확정된 것은 표창 감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1~3개월)의 중징계와 감봉(1~3개월), 견책의 경징계로 나뉜다. 반면 인사처는 애초부터 인재개발국 국장, 채용관리과 과장, 7급 지역 인재 시험을 담당하는 주무관 등 6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으며 실질적으로 1명만 견책 징계로 확정됐다. 나머지 5명은 견책에서 표창 감경돼 불문경고로 확정됐다. 징계위는 지난달 17일 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징계 수위를 의결한 뒤 24일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격호, 일본 주요 롯데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

    신격호, 일본 주요 롯데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제외한 일본 내 주요 롯데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을 자신의 ‘원톱체제’로 재편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일본 법인 등기부등본상 6월 25~30일 일본 ㈜롯데,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그린서비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L투자회사 및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등의 등기이사직에서 퇴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95세의 고령이고 건강상의 문제도 있는만큼 임기를 마친 등기이사직에서 재선임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러난 것”이라면서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신 총괄회장의 계열사 등기이사직 퇴임은 공표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의 일본 계열사는 롯데장학재단, 지바롯데마린스 등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남아있는 이들 계열사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임기가 끝나면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은 앞서 지난 3월 호텔롯데와 롯데제과 등 한국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서도 이사직을 내놨다. 이 역시 신 총괄회장의 임기가 끝나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신 총괄회장이 한국에서 등기이사를 유지하고 있는 나머지 계열사에서도 임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임기 만료일 2017년 3월 20일), 부산롯데호텔(임기 만료일 2016년 11월) 자이언츠(임기만료일 2017년 5월) 롯데건설(임기만료일 2017년 3월 26일) 롯데알미늄(임기만료일 2017년 8월 10일) 등에 등기이사로 남아있다. 다만 신 총괄회장은 한·일 롯데그룹 전체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등기이사직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전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기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의 해임을 요구하며 신 회장 측과 맞서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 부회장은 총 세차례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회장 등의 퇴임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제 유출 교사들, 스타 강사와 ‘경제적 종속관계’였다

    문제 유출 교사들, 스타 강사와 ‘경제적 종속관계’였다

    강사 문제집 출제비 2억여원 챙겨 문학작품 7개 등 모평 출제 귀띔 교사 박씨 작년 모평도 유출 정황 지난 6월 2일 치러진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국어영역 시험 문제 내용을 유출한 유명 학원강사와 현직 국어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수능 모의평가 문제 유출에 관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는 A고등학교 국어교사 박모(53·구속)씨, 유명 학원강사 이모(48·구속)씨, B고등학교 국어교사 송모(41·불구속)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수능 모의고사 검토위원이었던 송씨에게 문제 내용 유출을 제안했고, 강사 이씨는 송씨가 빼낸 내용을 박씨로부터 건네받아 자신이 가르치는 학원 수강생들에게 공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4월 12일 경기 시흥에 있는 술집에서 송씨에게 국어영역 시험 문제 내용을 빼내자고 제의했다. 송씨는 지난 4월 15~18일 문제 검토차 합숙을 했고, 5월 10일 자신의 차 안에서 고전시가 ‘가시리’, 현대소설 ‘삼대’, 고전소설 ‘최척전’ 등 문학작품 7개를 박씨에게 알려 줬다. 박씨는 6일 후 강사 이씨를 만나 이를 전달했다. 박씨가 지난해 9월 시행된 모의평가를 포함해 3차례나 출제 정보를 빼내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증거나 제보가 입수되면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박씨에게 자신의 문제집에 실을 국어 문제 출제를 의뢰하고 대가로 문항당 7만~8만원을 지급했다”며 “박씨는 다른 교사들에게 이를 재의뢰해 중간에서 2억 6000만원을 챙기면서 이씨와 경제적 종속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송씨와 박씨에 대해 교원의 품위유지의무 및 영리행위금지의무 위반으로 해당 시·도교육청에 파면·해임을 요구했다. 또 박씨를 통해 학원강사에게 학원 교재용 문제를 만들어 주고 대가를 받은 교사 6명에 대해서도 영리행위금지의무 위반으로 해당 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수능이나 모의고사 출제 정보 유출·유포 금지를 위반할 때 벌칙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희롱 아닌 말실수로 고위직 첫 파면 중징계

    성희롱 아닌 말실수로 고위직 첫 파면 중징계

    진경준 등 악화된 여론 반영… 연금·퇴직수당 반토막 처분 중앙징계위원회가 “민중은 개·돼지나 마찬가지다.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47)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의결한 19일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공과 사를 불문하고 특정 행위로 인해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저하시켰는지에 따라 징계 수위를 확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국장의 파면 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해임과 달리 연금을 삭감하는 중징계라 금품수수 등 형사사건으로 불거진 경우에 제한돼 있었다”며 “성희롱이 아닌 말실수로 고위공무원 파면을 의결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파면 비율은 2013년 4.8%에서 2014년 3.8%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4.3%로 다시 늘었다. 이례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된 데에는 ‘120억대 주식 대박’으로 의혹을 산 진경준(49·구속) 검사장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강력한 징계가 잇따른 비위 사태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나 전 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는 공직사회에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나 전 국장의 발언으로 공분을 사자 ‘파면’ 조치하겠다고 밝혀왔다. 통상 징계 요구권자는 크게 중징계와 경징계 2가지로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나, 책임론이 불거지자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징계 처분을 거론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처는 부담을 떨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나 전 국장의 징계가 단순히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이례적인 케이스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공무원 선발부터 교육·평가를 맡는 인사처가 근본적인 처방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패, 비위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백한 징계 규정을 뒀지만 품위유지 의무 등 징계 기준엔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만큼 국가공무원의 공직관을 평소에 제대로 평가·검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수처 신설 공조” 더민주·국민의당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9일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연루된 잇단 의혹 제기와 관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민정수석이 현직에 있으면 조사하기가 어렵다”면서 “즉각 해임하고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해 견제장치를 만들어야만 일탈과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전면 개각을 단행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비대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공수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조를 요청했고, 박 비대위원장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두 사람이 공수처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인 법제화를 위해 원내지도부 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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