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죄송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퇴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존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66
  • 공정위·금융위 어이없는 실수에 지주사가 금융사 둔갑 ‘의결권 제한’

    지주사 SK홀딩스, 금융사로 분류 자회사 SKT에 의결권 행사 못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의 어이없는 실수로 당분간 지주회사가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두 부처가 통계청의 고시 개정안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지주사가 금융사로 분류된 탓이다.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글로벌 추세에 따라 올해 1월 지주회사 업종을 서비스업에서 금융·보험업으로 바꾸는 내용의 표준산업 분류를 고시했다. 문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금융회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통계청의 표준산업 분류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홀딩스는 새 통계청 산업분류 고시에 따라 금융사로 분류된다. 금융사로 분류되면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재벌기업의 경우 원칙적으로 자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금지된다. 해임이나 정관 변경 등 예외적인 경우에도 특수관계인 주주들과 합쳐 지분율 15%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SK홀딩스가 자회사인 SK텔레콤의 중요 경영행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으로, 지주회사가 소유한 회사의 주식 가액 합계액이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회사다. 뒤늦게 이런 문제점을 파악한 공정위와 금융위는 부랴부랴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일반 지주회사를 금융회사로 보지 않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관련 부처와 통계청은 서로 네 탓 공방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6월부터 공정위와 금융위에 관련 고시 개정에 관한 의견 조회 공문을 수 차례 보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어 올 1월 새 기준을 고시했고 지난 7월부터 적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공문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처음에 온 공문에는 지주사 부분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해당 내용이 뒷부분에 추가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직접 정무위원회 4당 간사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관련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업으로 분류된다고 해서 금융 지주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며 당연히 금융지주회사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경제관료는 “간단한 고시 조항 하나 때문에 법을 고쳐야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어이없어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유한국당 “靑, 송영무 공개 망신…문정인이 상왕인가”

    자유한국당 “靑, 송영무 공개 망신…문정인이 상왕인가”

    19일 청와대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60만 대한민국 국군의 수장인 국방부 장관을 공개 망신주고 문정인 특보를 감싸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가 두 안보라인의 엇박자를 물밑에서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고 공개적으로 송 장관을 질책하며 결국 문 특보의 손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상왕이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의 성급한 조치와 안이한 안보관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불안을 키울까 우려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적극 존중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또 송 장관과 문 특보의 언쟁과 관련해 “지금의 안보 상황은 안보책임자들이 공개적으로 논쟁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서로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시점에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은 동네 아이들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문 특보를 비판한 송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대, 위안부 막말 교수 진상조사

    순천대, 위안부 막말 교수 진상조사

    순천대는 19일 소속 대학 교수가 수업 중 위안부 관련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에 공식 사과하고 엄정 처리하기로 했다.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 대학 교수가 강의실에서 행한 위안부 관련 행동과 각종 인격 모독적 발언으로 고통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며 “특히 상심이 크셨을 위안부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안을 파악 중이다.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9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파면·해임 등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A 교수는 지난 4월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말을 내뱉었다. “그 할머니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사실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폄하했다. 또 “걸레 아니에요? 아무 데서나 퍼질러 자고 그러는데? 방 만들어서 파자마 바람으로 남자, 여자 어울리면 좋겠어요?”라며 교내 학생회가 사무실에 이불을 가져다 놨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걸레’라고 표현했다. 수업 중 학생들을 향해 ‘테러리스트’, ‘저능아’라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4월 학생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올라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내용을 접한 대학 측이 자체 조사를 펼치던 중 A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과와 해명을 해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지난 11일 소속 학과에 녹취 파일 등을 접수하며 이의제기를 했다. 대학 측은 지난 15일부터 A 교수를 수업배제시키고 진상조사팀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A 교수의 공개사과와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순천평화나비와 전남평화의 소녀상연대 등은 순천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의 공개사과와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서울대 출신인 A 교수는 평상시 지방대라는 이유로 학생들을 무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생 이모(43)씨는 “초등학생 다루듯이 모욕감을 주는 일이 많아 교수 승용차 열쇠 꽂는 부분에 이쑤시게 등을 자주 집어넣어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복을 했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보수야당, 문정인 경질 요구…“친북적이고 낭만적인 외교안보관”

    보수야당, 문정인 경질 요구…“친북적이고 낭만적인 외교안보관”

    보수야당이 19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전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 특보를 정면 비판한 것을 ‘자중지란’으로 규정하면서 송 장관보다는 문 특보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는 문 특보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송 장관의 ‘북한 전쟁지도부 참수부대 창설’ 발언에 대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혹평한 데 대한 반박 차원의 언급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정부 외교안보팀의 자중지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면서 “문 특보의 친북적이고 낭만적인 외교안보관에 큰 원인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대통령 곁에 두고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대화와 제재를 두고 냉탕온탕, 오락가락, 갈팡질팡하게 되는 외교안보라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 장관에 대해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국회와 미국에 가서 밝혔으면 소신을 지켜야지 꼬리를 내리고 청와대 눈치를 본다고 하면 어떻게 당당한 국방장관이라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송 장관의 ‘참수부대 창설’ 발언을 비판한 문 특보에 대해 “만약을 대비해 장관이 ‘우리도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라는 계획 하나 발표 못 하면 대한민국 안보는 누가 지키냐”면서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특보의 발언은 납득이 어렵고 한심할 뿐만 아니라 정부 외교안보라인 사이에서도 엇박자를 일으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하면 송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자유분방한 사람이라 상대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발언했겠느냐”며 “특보를 바로 관두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징계? 해볼 테면 해봐라” vs “사표 안 내면 해임 수순”

    [관가 인사이드] “징계? 해볼 테면 해봐라” vs “사표 안 내면 해임 수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거취 문제가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 5일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 감사 결과에서 기관장에 대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부처가 산업부였다. 산하 41개 공공기관 중 절반이 넘는 23곳에서 무더기로 비위 행위가 적발된 것이다. 이에 산업부는 “기관장이 자진 사표를 내지 않을 경우 해임 수순을 밟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일부 기관장들은 정부 방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가스안전公 사장 징계받고도 또 적발 “관행인데…”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감사원 발표 이후 ‘자진 사퇴설’이 흘러나오자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기관장) 교체가 필요하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후 ‘정부의 필요로 사임을 요청했다’고 정부가 발표하면 될 일”이라며 “마치 큰 비리를 저지른 파렴치한으로 만들어 놓고 사임을 요구하면 내 생각에 반해 절차에 따라 해임당할 수밖에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권 교체 이후 기관장 교체라는 답을 정해 놓고 개인 비리를 구실로 내세우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부하 처장에게 자신의 고교·대학 후배 등의 이력서를 직접 건네며 채용 공고 없이 이들을 1급 상당 계약직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강원랜드는 최흥집 전 사장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를 경력직으로 특혜 채용해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대규모 교육생 채용 비리가 재조명되자 ‘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5년 전 전임 사장의 교육생 부정 선발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채용 비리 소문이 무성했는데도 당시 어떤 수사·감사기관, 언론도 밝혀내려 하지 않은 것을 함승희 사장이 자체 감사해 검찰에 넘겼다”고 억울함을 부각시켰다. 이어 “과거 일에 편승해 개인적, 정치적 의도로 함 사장 등 현 경영진을 무고, 비방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금품수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면접점수를 임의로 조작해 채용을 지시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감사원이 산업부에 해임을 건의했다. 문제는 박 사장이 2014년 감사에서도 유사한 채용 비리가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았음에도 올해 또다시 적발됐다는 점이다. 박 사장은 “십수년 전부터 해왔던 관행인데 뭐가 문제냐”며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이러한 ‘항명’에 대해 “채용 비리에 분개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과거 잘못이라도 사과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게 공공기관이지 ‘나는 잘못 없다’고 하는 건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임 조치를 해도 자칫 해당 기관장이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억지 해임했다간 뒤탈 우려에 솜방망이 징계도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당 공공기관을 맡고 있는 실무 부서에서는 “공기업 사장의 발언 진의가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다시 ‘산하 공공기관의 잘못을 알고도 눈감아 주고 있다’는 비판의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감사원에 적발된 한국서부발전의 경우 사장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간사와 산업부 서기관이 짜고 평가점수를 조작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정직 처분을 받은 서부발전 기획처장과 달리 해당 서기관은 주의·경고 수준의 경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뒷말도 무성하다. 관리의 책임만 있지 공공기관을 견제할 인사와 예산, 경영평가 등의 권한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쥐고 있어 영이 서지 않는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산업부 간부는 “법적으로 공공기관의 자율과 책임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채용 과정 등에 간섭하지 않는 게 기본 틀이고 비위를 조사할 권한도 산업부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근거도 없이 공공기관에 말 좀 들으라고 할 게 아니라 최소한의 관리·감독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令 안 서는 부처… 공공기관 감독 권한 줘야” 이에 대해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산업부가 해야 할 일들을 공공기관이 대신할 때가 많은데 기관장들이 반발하는 건 지금껏 가만 있다가 정권이 바뀌니 보복성 인사 조치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칼 쓰는 각도를 그때그때 달리하다 보니 영이 안 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공공기관 비리 발생 시 기재부와 주무부처, 공공기관 3자 간 감사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위 행위에 대한 명분을 주지 않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감사원에 축적된 사례들을 분석해 각 기관 간 규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징계 없이… ‘징역형’ 김수일 사표 처리해준 금감원

    징계 없이… ‘징역형’ 김수일 사표 처리해준 금감원

    임면권자 금융위는 그대로 수리 퇴직금 보전… 추가 제재 없어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도 앞둬 금감원 쇄신 여론 더욱 커질 듯 금융감독원이 변호사 채용 비리 사건으로 최근 실형이 선고된 김수일 부원장에 대해 별다른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은 채 사표를 제청하고, 금융위원회는 이를 그대로 수리해 ‘솜방망이 처분’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 직원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해임 외에도 현행법상 공무원에 준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형사처벌만 받은 채 퇴직금 등은 고스란히 받는 등 추가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금감원은 내부 직원들의 주식거래와 경력직 채용 문제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어 ‘금융검찰’ 금감원에 대한 쇄신 여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자로 김 부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가 임면권을 행사한다. 전날 금감원이 금융위에 김 부원장의 사표 수리를 제청한 결과다.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11일 김 부원장 등 금감원 임원 13명은 일괄 사표를 냈다. 김 부원장은 최수현 전 금감원장의 지시로 임영호 전 국회의원 아들의 특혜 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이상구 전 부원장보와 함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3일 김 부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김 부원장을 인사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는 등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은 채 사표를 수리했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69조는 ‘금감원의 집행간부 및 직원은 형법이나 그 밖의 법률에 따른 벌칙을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본다’고 적시하는 등 금감원 임직원에 대한 징계 등은 공무원에 준해 내리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법에서는 공무원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는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하고, 징계를 받기 전에는 의원면직이 불가능하다. 1심 판결이 난 직후 징계 절차에 바로 착수한다. 공무원은 범법행위의 수위에 따라 견책-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등의 징계를 받는다. 보수와 연금 등이 삭감되고, 3~5년 동안 공무원 임용도 금지된다.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역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당연퇴직이 되면 연금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금감원은 ‘별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 징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금감원 내부 인사규정에는 직원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내부 인사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지만, 부원장 등 고위직은 직원이 아니라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부원장은 별도 근거가 없어 인사위 등을 열 수 없었고, 차선책으로 사표 수리를 제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김 부원장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이지만 3심 결론이 날 때까지 업무를 공석으로 둘 수 없어 해임을 제청했고, 금융위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이를 수리했을 것”이라면서 “형이 확정되면 김 부원장의 인사기록카드에 유죄 선고 기록이 남는 만큼 징계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회사도 임직원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위 등을 거치는 건 상식”이라면서 “공무원 수준으로 감독당국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공무원의 의무는 부과받지 않는 조직”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위법이나 시행령상에 금감원 징계 규정 등을 정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삼구 회장 “中공장 3곳 모두 매각하겠다”

    박삼구 회장 “中공장 3곳 모두 매각하겠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방안(자구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보완을 요구했다. 채권단이 자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박 회장 등 금호타이어 경영진 전원이 해임될 수 있다. 반대로 자구안을 받아들이면 박 회장은 채권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게 된다.이날 재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이 제출한 자구안에는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조 3000억원 채무의 상환 계획과 함께 금호타이어 정상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이 폭넓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전체 채권 규모는 2조 3000억원이다. 박 회장은 과거 채권단에 제시한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바탕으로 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 측은 지난 7월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 때 박 회장이든 계열사든 2000억원의 자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1300억원 상당의 대우건설 지분 4.4%를 매각해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에 숨통을 틔우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구안에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공장 3곳(난징·톈진·창춘)의 매각을 통한 채무 상환 방안이 포함됐다. 중국 시장은 한때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의 40%까지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10% 미만으로 떨어져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유상증자 방안과 중국 공장 매각 건 등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박 회장 측에 보완을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중국 공장 매각 모두 언제까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등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측은 이르면 13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중국 매각 관련 구체안을 내놓아야 한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자구안을 반려한 채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걸 산업은행장도 최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과 관련해 “죽은 기업은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끌고 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정치권이나 호남 현지에선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를 계속 맡아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고 귀띔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외부 회계법인 자문 등을 거치면 자구안 검토가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스타가 이날 채권단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내면서 더블스타와 채권단 간의 매각 작업은 완전히 종료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공기업 채용비리’ 부처 엇갈린 대처

    [경제 블로그] ‘공기업 채용비리’ 부처 엇갈린 대처

    감사원이 지난 5일 공기업 등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직 기관장의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해양수산부 산하 부산항만공사였습니다. 그런데 두 부처의 이후 대응 태도에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산업부 “징계 불가피” 강경 한국전력 등 41개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산업부는 12일 “해당 기관장의 자진 사표를 받거나 그러지 않을 경우 해임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날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사퇴설’을 강하게 부정하며 “(차라리) 해임당하겠다”고 한 데 따른 ‘정부 메시지’로 보입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부하 처장에게 자신의 전 직장 후배와 고교·대학 후배 이력서를 직접 건네며 채용 공고 없이 1급 상당의 계약직 채용을 지시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산업부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강경합니다. ●해수부 제 식구 감싸기 급급 반면 해수부는 미지근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경우 사적 이익을 위해 한 행동은 아닌 걸로 파악된다”며 우 사장을 두둔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우 사장은 지난해 7월 분야별 합격 인원을 변경하도록 지시해 당초 채용 계획대로라면 탈락했어야 할 응시자 4명을 합격시켰습니다. 우 사장은 해운정책관, 해양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수부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친정 식구 감싸기’라는 잡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감사원 발표를 두고 ‘전(前) 정권 부역자 솎아 내기’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배경이야 어찌 됐든 “신의 직장(공공기관)은 ‘백’ 없으면 못 간다”는 잘못된 인식과 체념이 뿌리내리게 놔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장, 합격자 ‘바꿔치기’… 간부는 보조금 8억 ‘꿀꺽’

    사장, 합격자 ‘바꿔치기’… 간부는 보조금 8억 ‘꿀꺽’

    감사원, 가스안전공사 등 적발 ‘성희롱 의혹’ 로봇산업진흥원장 ‘면접 비리’ 서부발전 사장 사표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채용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해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전신 격인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 간부들은 정부 보조금 8억 5000만원을 빼돌려 불법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경기도, 전북 진안군, 코레일네트웍스 등을 대상으로 한 ‘공직비리 기동점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박 사장은 공사가 2015년 2월과 지난해 7월 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 박 사장은 면접 점수 순위를 조작해 불합격돼야 할 13명(2015년 4명, 2016년 9명)을 최종 합격시켰다. 2015년에는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응시자 이름에 화살표 표시를 해 6명의 면접점수 순위를 임의로 바꿨다. 지난해에도 그는 면접 점수 고득점자 결과 명단을 받은 뒤 합격시킬 사람은 ‘○본부’라고 쓰고 탈락시킬 사람은 ‘X’ 표시를 해 18명의 면접 점수 순위를 고쳤다. 감사원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박 사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현재 박 사장은 공사 관련 업체들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있다. 경경련은 1999년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돼 정부에 수도권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 이익단체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9월 출범한 경기도 일자리재단에 업무 대부분을 넘기고 해산했다. 경기도는 2013∼2016년 157억 8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산업인력공단은 2013∼2014년에 12억 30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경경련 간부들은 여기서 8억 5000만원을 빼돌려 자신들 사업비로 쓰는 등 지원 목적과 다르게 썼다. 감사원은 경기도지사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게 “경경련 간부들이 유용한 8억 5000만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에게도 경경련의 비위 행위를 통보하고 검찰에도 수사 의뢰했다. 이 밖에도 전북 진안군은 지난해 1월 의사 혹은 보건의료 직렬 사무관만 갈 수 있는 보건소장 자리에 일반 공무원을 임용했다. 반대로 행정·농업 직렬 사무관이 가야 할 면장 자리에는 진안의료원장을 보내는 등 납득하기 힘든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는 무인주차장 설치 사업 당시 계약 업체가 약속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이를 눈감아 주고 준공 대금을 지급했다. 한편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날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박 원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박 원장은 여직원들에게 “주말에 포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자”, “너보다 예쁜 여직원들 많아졌다. 어떻게 할 거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5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서부발전 임원추천위원회가 정 사장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실수 하루 만에 감독 해임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실수 하루 만에 감독 해임

    정말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가 프랭크 드 보어(47·네덜란드) 감독의 해임을 불러왔을까.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팰리스의 드 보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77일 만이며 시즌 다섯 경기(리그 네 경기) 만인 11일 구단 측으로부터 해임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구단은 로이 호지슨(70) 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특히 이날 해임 조치는 이청용의 백패스 실수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0-1로 패한 지 하루만에 이뤄져 이청용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프랭크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고자 한다”고만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를 지휘해 4년 연속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드 보어는 지난 시즌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샘 앨러다이스의 뒤를 이어 올여름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크리스털팰리스 재임 기간 유일한 승리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경기에서 거둔 것이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의 감독에서 해임됐을 때도 85일밖에 재임하지 않아 두 차례 재임 기간을 합쳐 162일 만에 무직 신세가 됐다. 그는 아약스 시절 124승45무18패로 승률 66.31%를 기록했으나 인터 밀란 시절 4승2무5패(승률 36.36%)를 거쳐 크리스털팰리스에서 4연패하며 0%로 곤두박질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도 그는 최단 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그의 뒤를 이어 2006년 레스 리드(찰턴)가 7경기 40일 만에, 지난해 밥 브래들리(스완지)가 11경기 84일 만에 해임됐다. 크리스털팰리스는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인 구단의 대표 격이다. 호지슨 감독이 계약을 맺으면 6년 동안 일곱 번째 감독이 될 정도다. 스티브 패리시 구단 회장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끔찍한 시즌 출발이지만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축구 팀이 여러 경기를 내주는 일은 늘 있는 일이다. 난 클럽에서 이 모든 상황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감싸야 한다”며 “우리는 지난 시즌을 11위로 마쳤을 때보다 현재 더 스쿼드가 약해졌다. 난 이런 상황에서 절대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터라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청용 백패스 패배 하루 만에 드 보어 팰리스 감독 전격 해임

    이청용 백패스 패배 하루 만에 드 보어 팰리스 감독 전격 해임

    정말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가 프랭크 드 보어(47·네덜란드) 감독의 해임을 불러온 것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가 지휘봉을 잡은 지 77일 만이며 시즌 다섯 경기 만인 11일, 드 보어 감독을 해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구단은 로이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특히 이번 해임 조치는 이청용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0-1로 패배한 지 하루도 안돼 이뤄져 이청용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프랭크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를 지휘해 4년 연속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드 보어는 지난 시즌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샘 앨러다이스의 뒤를 이어 올 여름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크리스털팰리스 재임 기간 유일한 승리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경기에서 거뒀다.그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의 감독에서 해임됐을 때도 85일 밖에 재임하지 않아 두 차례 합쳐 162일 만에 해임됐다. 그는 아약스 시절 124승45무18패로 승률 66.31%를 기록했으나 인터 밀란 시절에는 4승2무5패로 승률 36.36%, 크리스털팰리스에서 4연패하며 0%로 곤두박질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도 그는 가장 적은 리그 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그의 뒤를 이어 2006년 레스 리드(찰턴)가 7경기 40일 만, 지난해 밥 브래들리(스완지)가 11경기 84일 만, 2000년 크리스 허칭스(브래드퍼드)가 12경기 141일 만, 2013년 파올로 디 카니오(선덜랜드)가 12경기 175일 만에 해임돼 뒤를 이었다. 크리스털팰리스는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인 구단의 대표 격이었다. 호지슨 감독이 제 계약을 맺으면 6년 동안 7번째 감독이 될 정도다. 스티브 패리시 구단 회장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끔찍한 시즌 출발이지만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축구 팀이 여러 경기를 내주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다. 난 클럽에서 이 모든 상황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감싸야 한다”며 “우리와 번리 가운데 누가 더 나은 스쿼드를 갖췄나? 우리는 지난 시즌을 11위로 마쳤을 때보다 현재 더 스쿼드가 약해졌다. 내게 운은 끝났지만 난 이런 상황에서 절대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터라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건설사한테 성접대 받은 근로감독관 직위해제…고용부 감찰 착수

    건설사한테 성접대 받은 근로감독관 직위해제…고용부 감찰 착수

    한 근로감독관이 건설사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감찰에 착수했다.고용노동부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산하 부천지청의 근로감독관(6급) B씨가 성접대 등 향응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B씨를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고용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감찰 조사 결과 B씨가 성접대를 포함해 2차례의 향응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B씨를 즉시 직위해제하고 관할 지청에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 B씨에 대해서는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조처를 내리고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용부는 근로·산업안전 감독 업무 행태를 다시 파악하고, 근로감독관의 기업과의 유착관계를 들여다보는 등 근로감독 전반에 걸쳐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방 관서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는 한편, 차관이 주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로·산업안전 감독행정 부조리 근절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진 압박’ 유의선 사의 표명… 김장겸 해임 신호탄 되나

    ‘퇴진 압박’ 유의선 사의 표명… 김장겸 해임 신호탄 되나

    MBC이사회 재편에 관심 쏠려 KBS노동조합도 총파업 동참 SBS도 ‘리셋 투쟁 결의문’ 채택 전국언론노조 MBC·KBS본부 총파업 나흘째인 7일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양대 공영방송 파업 사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유 이사는 구 여권 추천 인사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함께 노조의 퇴진 압박을 받던 인물이다.유 이사는 이날 열린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달 김장겸 사장과 고 이사장, 유 이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19대 국회에서 구성됐기 때문에 지금은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가 9명 가운데 6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이사가 퇴진하면 그 자리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몫이 된다. 그러면 방문진은 한국당을 비롯한 현 야권 추천인사 5명, 민주당 추천 인사 4명으로 짜여진다. 이 상태에서 한국당 추천 인사 중 한 명이 입장을 바꾸거나 사퇴하면 현 여권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면 노조가 요구하는 김 사장의 해임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유 이사의 사퇴가 신호탄이 돼 다른 이사들도 빨리 거취를 정하고 MBC의 부담을 덜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 4일 KBS본부(새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KBS노동조합(1노조)도 이날 0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지방기자·기술·경영직 직원으로 구성된 1노조가 파업에 합류하면서 KBS 총파업 인원은 4000여명으로 불어났다. 이현진 1노조 위원장은 “사장을 내리꽂는 방송법을 바꾸지 않으면 방송 독립은 요원해진다”며 “사장 퇴진과 방송법 개정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노조는 여의도 민주당사와 한국당사를 찾아가 특별다수제(KBS 이사 3분의2 이상으로 사장 선출)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KBS 새노조는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 고대영 사장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고 사장은 2011년 보도본부장 시절 KBS 기자가 민주당의 비공개회의를 녹취하고 이를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건넨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두 공영방송의 정상화 ‘불길’이 SBS까지 번지고 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리셋 SBS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조는 대주주인 윤세영 회장의 보도 개입 실태를 폭로하고 방송 취재·제작·편성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의선 MBC 방문진 이사 사의 표명…김장겸 해임 가능해질까

    유의선 MBC 방문진 이사 사의 표명…김장겸 해임 가능해질까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유의선 이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김장겸 사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유 이사는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옛 여권(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이사인 유 이사는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직을 맡고 있고, 제26대 한국방송학회 회장직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월 진행된 MBC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옛 여권 이사들이 김장겸, 권재홍 등 사장 후보자들에 노조 조합원들의 ‘업무 배제’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김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유 이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사장 후보 면접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유 이사는 권재홍 후보에게 “많은 인력이 노조 가입 등등해서 편향된 제작물을 가져온다거나 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아주 오랜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극복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한국기자협회는 전했다. 당시 권 사장 후보는 “언론노조 소속 기자·PD들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설득해서 안 되면 손을 떼게 해야 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기자·PD들을 뽑아서 자리를 수혈해 나가면 된다”고 답했다. 이렇게 유 의사가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 나흘 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방문진 이사 구성이 어떻게 재편될지가 주목거리다.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 추천 인사 6명, 야권 추천 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지금의 이사진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꾸려져 옛 여권이 추천한 6명이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지위를 갖게 되면서 유 의사가 퇴진한 자리는 자동적으로 민주당 추천 몫이 된다. 현 여권 이사가 4명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옛 여권 인사 한 명이 추가로 사퇴하거나 입장을 바꿀 경우 현 여권 이사들이 이사회 과반(5명)을 확보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파업에 동참한 MBC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김 사장 해임 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단장이 ‘한강 익사 영웅병사’ 미담 조작 지시”

    책임 뒤집어쓴 부하는 감봉·해임 군검찰 재수사에도 ‘무혐의 처분’ 육군 중장이 병사의 사고사를 ‘미담’으로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6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8월 27일 낮 12시 20분 육군 17사단 병사가 경기 김포의 한강 하구에서 익사한 사건을 당시 사단장이던 김모(육사 38기) 중장이 ‘영웅담’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중장은 현재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고 있다. 센터 측은 “강변 청소 작업 중 병장 한 명이 발을 헛디뎌 급류에 빠져 숨진 사건을 당시 17사단은 후임병이 실족해 물에 빠지자 병장이 물에 뛰어들어 후임병을 밀어내고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숨진 병장은 사후 1계급 특진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대대장이 연대장 이모 대령에게 사실대로 보고했으나 사단에서는 조작된 미담을 상부에 보고했다”면서 “이후 김 중장이 연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살신성인 의로운 죽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하 부대의 사고는 진급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므로 김 중장이 사고를 미담으로 꾸몄을 것”이라면서 “김 중장은 작전 중이었던 것으로 꾸미고자 병장의 상의 체육복을 벗겨 전투복으로 갈아입히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또 “김 중장은 연대장인 이 대령에게 ‘최초보고 당시 조작된 사실을 보고했다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는 사고 조작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중장의 지시에 따랐던 이 대령은 감봉과 보직 해임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 대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사건 재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사건 수사를 의뢰받은 국방부 검찰단은 김 중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김 중장은 이 대령을 무고로 고소했다. 센터 측은 “검찰단이 오히려 김 중장의 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김 중장을 직권남용과 무고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장 송모 대령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철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고용부 출석한 김장겸, 부당노동행위 부인

    고용부 출석한 김장겸, 부당노동행위 부인

    KBS·MBC 이틀째 방송 차질 KBS노조, 이사장 등 해임 청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 본부 총파업 이틀째인 5일 김장겸 MBC 사장이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이다.●김재철 前사장도 부당해고 부인 이날 김 사장은 노조 측이 주장하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사장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며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2년 MBC 파업 이후 노조활동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한 부당징계, 전보 배치 등으로 불이익을 주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용부는 김 사장을 상대로 징계, 전보 등 인사 조치 및 인사 평가의 이유와 노조원들에 대한 보복 성격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출석한 김재철 전 MBC 사장도 부당해고 및 전보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안광한 전 MBC 사장도 지난달 24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파업집회를 개최하고 김 사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 관계자는 “김 사장은 어느 날 갑자기 MBC에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 보도국장부터 고속 승진해서 온 사람인데 어떻게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KBS, 노조 파업 중단 긴급조정 요청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고대영 KBS 사장 퇴진 등을 주장했다. KBS 사측은 이날 고용부에 노조의 파업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긴급 조정’을 요청했다. KBS 사측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인해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돼 불가피하게 긴급 조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양 방송사 주요 프로그램은 방송 중단으로 인해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재방송으로 대체됐고, 뉴스 시간도 더 짧아졌다. KBS 1TV는 뉴스 등이 빠진 자리에 ‘구석구석 대한민국 행복한 지도’, ‘영상앨범 산’ 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재방송이 편성됐다. MBC 역시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재방송을 6회나 편성하는 등 정규 프로그램이 빠진 자리를 재방송으로 메웠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이날 이인호 이사장과 조우석 이사 해임 청원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전국언론노조 등 20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의 ‘적폐 이사 10만 시민청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학계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언론·방송 3대 학회인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방송학자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장과 이사장의 퇴임을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수용 안해” 매각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 인하안 수용 안해” 매각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5일 오후 주주협의회(채권단회의)를 열고 중국의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 인하 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채권단은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빠르면 오는 8일쯤 더블스타에 보낼 예정이다. 더블스타가 이에 동의 서명을 하면 매각이 최종적으로 무산되고, 재협상 의사를 밝히면 협상이 재개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더블스타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 실적이 당초 약속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더블스타는 협상 과정에서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 또 손실이 나면 추가로 800억 원을 인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매매계약 해제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더블스타의 추가 가격인하 요구(2350억원)에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맺은 기존 SPA에 반영된 우발 채무 보상 조건(1550억원)과 상표권 사용료 차액 보전분(최대 2700억원) 등을 더하면 금호타이어의 매각 가격은 최대 2950억원으로 낮아진다. 사실상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인 셈.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당초 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5년간 구조조정 금지 및 고용보장, 노조와의 협의체 구성, 국내 사업장 유지 및 신규투자 등 회사 중장기 발전을 위한 조치사항 등을 요구했으나 더블스타는 이런 요구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채권단은 아울러 이날 금호타이어에 자구계획안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금호타이어는 임직원 월급을 줄 돈이 없어 채권단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당좌대월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자구계획안에는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장의 정상화,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주주협의회 평가 결과 자구계획안이 미흡한 것으로 결정 나면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금호타이어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으나 실적 악화 등으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매각이 무산되면 경영위기가 현실화될 우려가 있어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게 실효성 있는 자구계약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영방송만 ‘적폐왕국’ 될 순 없어… 5년 전처럼 물러서지 않을 것

    공영방송만 ‘적폐왕국’ 될 순 없어… 5년 전처럼 물러서지 않을 것

    MBC는 오랫동안 곪아 왔다.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역전시킬 만한 동력이 부족했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은 상당수 해고됐거나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대안언론 뉴스타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MBC에서는 16명의 직원 해임과 153건의 부당징계, 75건의 부당전보가 있었다.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2%가 보여 주듯 시민들은 MBC에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때 안팎에서 불을 지핀 건 김민식 MBC PD와 해직자 최승호 PD였다. 안에 남은 김 PD는 ‘김장겸 사장 퇴진’ 페이스북 중계를 통해, 밖으로 나간 최 PD는 ‘공범자들’을 통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4일 시작한 총파업은 이 두 사람의 ‘줄탁동시’(啐啄同時·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 닭과 어미 닭이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가 이뤄 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김PD “5년 전엔 망할 것 같아서, 지금은 망가져서 파업… 김장겸 퇴진만이 답” “김장겸은 물러나라.” 지난 6월 초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안에서 김민식(49) PD가 쩌렁쩌렁 외친 이 구호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5년 만에 재개시킨 ‘주문’과도 같다. 그는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또 한번의 처절한 패배로 기록될지 모를 싸움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렸다. 유튜브에 오른 그의 시위방송은 결과적으로 4일 돌입하는 총파업에 대한 시민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지난 1일 만난 그는 인사위원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생중계로 ‘출근정지 20일’ 징계를 받았다. 재심을 청구한 그는 이날 인사위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를 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인사위원들의 모습이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회사가 가진 가장 큰 힘이 직원을 징계할 수 있는 인사권이잖아요. 회사는 그걸 남발해 왔고요. 페이스북 중계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구성원을 징계한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회사에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1997년 MBC 드라마·예능 PD로 입사한 그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 예능 ‘느낌표’, ‘논스톱3’, ‘일밤’ 등을 히트시킨 소위 잘나가는 PD였다.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망가져 가는 회사를 볼 수 없어 2012년 노조 집행부로 파업을 이끌었다. 당시 파업으로 해직된 이용마 기자와 입사 동기다. 5년 전 파업 때 그는 “이제 그만 올라가 방송을 다시 만들자”고 주장한 ‘회군파’였다. 170일간의 파업 끝에 김 사장이 물러났지만 암흑기는 정작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그때만 해도 회사가 이렇게까지 조직을 망가뜨릴 줄은 미처 몰랐다”고 토로한 그는 정영하 노조위원장, 이용마 홍보국장 등 동료들이 해고됐을 때 정직 6개월을 받고 홀로 ‘살아남았다’. 2015년 10월 송출실로 발령 나 온종일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하면서 위기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이대로 가면 MBC는 망할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가끔 괜찮은 콘텐츠가 나와도 ‘MBC 디스카운트’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죠. 5년간 늘 ‘왜 나는 남은 것일까’, 많이 생각했어요. 내가 할 일은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구나 깨달았죠.” 석 달 전 페이스북 생중계 시위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KBS, MBC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두 공영방송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은 이미 무관심으로 변해 있었고, 2012년 파업에 동참했던 상당수 직원은 해직되거나 징계를 받고 ‘유배지’로 쫓겨나는 등 다시 결기를 세우는 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다. “아내가 그러더라고요. 당신이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에서 아무도 반응하지 않으면 당신만 그냥 ‘또라이’가 되는 거라고….” 하지만 그의 페이스북 시위는 내부의 무기력에 균열을 가하고 ‘다시 해보자’는 의지를 일깨웠다.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나둘 모여 ‘김장겸 퇴진’ 페이스북 생중계 릴레이 시위를 이어 나갔다. 이들의 움직임에 공영방송 정상화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압박은 고조됐다. “MBC를 망친 김 사장이 물러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는) MBC 구성원으로서는 참담한 일이죠. 다음에도 낙하산 사장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MBC를 망가뜨리면 구성원들이 절대 가만있지 않는다는 걸 제대로 보여 주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는 게 우리의 할 일입니다.” 그는 이번 파업은 5년 전처럼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정권따라 낙하산 몸살… 2008년부터 18명 해직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정권따라 낙하산 몸살… 2008년부터 18명 해직

    정부 입맛에 맞춰 경영진 선임 내홍 양사 정직·감봉 등 부당징계 200건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의 수난사는 되풀이됐다. 정권마다 공영방송을 대국민 홍보 수단으로 여긴 터라 어떤 정권이든 늘 입맛에 맞는 경영진을 앉히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낙하산 인사’가 수장으로 올 때마다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간 산업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정치권의 입김으로 한 번씩 큰 홍역을 치러야 했다. 공영방송 수난사는 처음 민선으로 사장을 선임한 노태우 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KBS 이사회에서는 시민사회계 원로였던 서영훈 사장을 선출했으나 노태우 정권은 방만 경영을 문제 삼아 그를 해임했다. 이후 유신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서기원 사장이 후임으로 내려왔다. 노조원들은 격렬하게 반대하며 방송 제작 거부에 들어갔으며, 정부는 전경 3000여명을 투입해 조합원을 연행하는 등 사태를 무력으로 해결했다. 김대중, 노무현 등 진보 정권에 들어서도 낙하산 사장 논란은 여전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후보 당시 언론특보를 맡은 서동구 사장이 선임됐지만 곧장 낙하산 논란에 시달렸고 부담을 느낀 서 사장은 한 달 만에 자진해서 물러났다. 공영방송 사장을 ‘정권의 나팔수’쯤으로 여긴 지난 10년간 이명박, 박근혜 보수 정권을 거치면서 국가기간 방송사의 비극은 극에 달했다. 2008년 정권을 잡은 이명박 정부는 제일 먼저 전 정부에서 임명한 두 공영방송 수장 내치기에 나섰다. 엄기영 당시 MBC 사장은 ’PD수첩’의 광우병 소고기 보도 이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의 사퇴 압박에 시달리다 임기 1년을 앞두고 사퇴했으며, KBS의 정연주 사장은 적자 등 방만 경영의 책임을 물어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이명박 후보 당시 언론 특보를 맡았던 김인규씨가 KBS 사장으로 임명되며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명박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당시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당시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을 MBC 본부 사장에 앉히면서 방송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재철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후 플러스’ 등 반정부 성향의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했으며, 진보 성향의 노조원들을 무더기로 징계하거나 해고했다. 2012년 170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물러난 김 사장의 뒤를 이어 안광한 부사장이 수장 자리에 올랐다. MBC는 김재철 사장 때부터 낙하산 인사보다는 내부 적폐 세력의 전횡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안광한 전 사장과 후임인 현재 김장겸 사장은 모두 MBC 출신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보도국장 등 핵심 요직을 잇달아 맡으며 정권 입맛에 맞춰 편파 방송 제작을 지시하고 내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부당 전보 인사와 해고를 일삼는 등 현재 MBC의 추락을 조장한 주범들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최근까지 두 방송사에서 해직된 기자, PD 등은 18명이며, 정직·감봉 등 부당징계는 200건에 이른다. 100명이 넘는 기자, PD,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직무와는 상관없는 스케이트장 관리, 송출 담당 등으로 보내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 인종차별 발언 미 경찰관 해임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 인종차별 발언 미 경찰관 해임

    음주운전 검문 과정에서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미국 경찰관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3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아주 콥 카운티의 경찰관 그레그 애벗은 지난해 7월 음주운전 검문 중 차에 타고 있던 여성에게 “당신은 흑인이 아니다”라면서 “기억하라.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지역방송 WSB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출처 : USA투데이 유튜브 영상) 논란이 일자 콥 카운티 경찰은 애벗이 부적절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정보를 지난 주에 입수했으며, 내부 조사를 하는 동안 애벗을 행정 업무로 돌렸다고 밝혔다. 마이크 레지스터 콥 카운티 경찰서장은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왔는지 안다”면서 애벗의 해임을 시사했다. 애벗은 자신이 해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날 경찰에 사직 의사를 전했다. 애벗의 변호인인 랜스 로루소는 WP에 보낸 성명을 통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애벗의 발언을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는 (술에 취해 음주운전 검문에) 비협조적인 시민이 개입한 상황의 긴장을 완화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레지스터 서장은 “맥락이 어떻든 그런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가 경찰 내부와 이 나라에서 이루고자 하는 문화와도 맞지 않는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