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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 새 보훈회관 짓는다

    충주시 새 보훈회관 짓는다

    충북 충주시가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보훈단체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충주보훈회관 건립이 추진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이종배 국회의원이 확보한 국비 5억원과 지방비 등 총 38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연면적 990㎡ 규모로 지현동에 건립될 예정이다. 위치는 노인복지관 근처가 좋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시는 올해 6월까지 건축설계용역을 완료하고 8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용중인 보훈회관이 낡아 새 부지에 신축하는 것”이라며 “8개 보훈단체 사무실과 회의실, 헬스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자도 확대된다. 시는 이번에 공상군경 유족 중 배우자(65세이상), 특수임무 유공자, 보국수훈자(65세 이상)를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근거가 상반기에 마련되면 하반기부터 매월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그동안 공상군경의 경우 본인만 수당을 받았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원들의 중국 상해임시정부 현지 방문도 추진된다. 4월에는 신니면민 만세운동 기념행사와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행사 재현에 동참한다. 동락전승지 조경공사 및 무공수훈자 공적비 개보수 등 현충시설을 정비하고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첫 전승 기념행사 등도 열린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모나코 앙리 직무정지했지만 사실상 해임, “이미 떠났다”

    모나코 앙리 직무정지했지만 사실상 해임, “이미 떠났다”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 구단이 티에리 앙리 감독을 3개월 만에 해고했다. 구단은 24일(현지시간) 앙리 감독을 20경기 만에 일시 직무 정지했다고 발표했는데 영국 BBC는 이미 후임으로 레오나르도 자르댕이 후임으로 결정됐으며 앙리는 이미 클럽을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리그앙 챔피언인 모나코는 앙리가 지휘봉을 잡은 뒤 5승 밖에 올리지 못해 강등권에 몰려 있다. 구단은 지난달 20일 프랑크 파시를 부감독으로 임명해 그가 25일 훈련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파시는 마르세유와 릴에서 감독 대행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은 앙리는 지난 19일 스트라스부르에게 1-5로 참패한 뒤 상대 수비수 케니 랄라에게 상스러운 말을 내뱉은 일로 사과했다. 아스널의 역대 최다 득점 선수인 그는 벨기에 대표팀의 부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감독 업무는 모나코가 처음이었다. 모나코 지휘봉을 잡기 전 축구인생을 시작했던 아스턴 빌라의 감독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영상대 학생에게 갑질 전직 교수 수사의뢰

    한국영상대가 학생들에게 갑질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교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대학은 최근 사표가 수리된 A교수를 세종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교내 연애를 금지하는 이른바 ‘CC 금지 및 장학금 환수각서’에 서명하게 하는 등 강압적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제보자는 “교수의 강압을 견디지 못해 CC 명단을 만들었고 리스트에 있는 학생들은 전부 좋지 않은 학점을 받았다”며 “학과 행사에서 CC를 했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말도 안 되는 온갖 욕설과 수모를 줘 큰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학생 위에 마치 왕처럼 군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복숭아축제 등 외부 축제·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입 일부를 학과발전기금으로 넣게한 뒤의 사용처 불분명, 이른바 ‘원산폭격’과 ‘속옷 춤 강요’ 등이 있었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A교수는 SNS 등에 학생들의 폭로가 잇따르자 최근 사표를 냈다. 대학 측은 사표를 수리했으나 A교수의 갑질·폭력 의혹이 표면화되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 관계자는 “A교수의 행위를 미리 알았으면 조사해 해임·파면 조치했을텐데 사표 이후에야 알게 됐다”며 “익명의 SNS 제보 등으로 알려진 것이어서 정확한 피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A교수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해임·파면 등 징계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교수는 최근 SNS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7개 시·도 지부에 교육권 지원센터 교사권리 지킨다”

    “17개 시·도 지부에 교육권 지원센터 교사권리 지킨다”

     “전교조는 대중 노동조합입니다. 일부 활동가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에요.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교사)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 부터시작해야 합니다.”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2월 당선된 권정오(54) 제19대 전교조 위원장은 조직 내 온건파로 분류된다. 교사들의 교육권 강화를 앞세워 법외노조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진영효 후보(37.75%)를 제치고 51.5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학생의 인권을 강조했던 전교조에서 교사의 권리를 강조한 위원장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교조 안팎에서 권 위원장의 당선을 ‘정권교체’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권 위원장을 2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전교조 사무실에서 만났다. 권 위원장은 교육권을 보호해 무너진 학교 현장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거 결과를 전교조의 ‘정권교체’라고도 한다.  -우리가 전임 지도부와 지향점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적합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다만 바뀌어야 할 것은 있다. 1989~1998년 합법화 이전 노조 가입 사실 만으로도 교사직에서 해임되던 때에는 소수의 결의된 활동가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 관행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간부 몇몇이 사업과제를 제안하고 일방적으로 따르게 하던 30년된 관행에서 벗어나 조합원 스스로 과제를 제안하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에 요구를 관철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 지난해 8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전교조 최고의사결정기구가 조합원 일부만 참여하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원 총회로 바뀌었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향후 전교조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전체 의견을 물어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 방식을 확대할 것이다.  →교육권을 강조한 첫 위원장이다. 전교조의 노선전환으로 받아들여도 되나  -밖에서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자신의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교사들, 전교조 조합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이야기를 들어달라. 같이 고민해 달라는 적극적 요구를 하기 시작한거다. 조합원들의 일상적 어려움을 모아 단결력을 높이고 제도적 투쟁으로 이어가는 것이 대중노조의 역할이다. 전교조도 다르지 않다.  →교육권이 보호돼야 하는 이유는  -과거 학생들은 훈육과 체벌의 대상으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지금은 과거와 비교하면 인격 주체로서 대우받는다. 우리 교육의 발전이다. 하지만 입시 경쟁 구조가 학생인권을 침해하고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가고 있다.  교육권이란 ‘교사의 법적 권리’인 교권과는 다른 개념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며 이를 바탕을 아이들을 평가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수업에 참여시킬 권리도 교육권이다. 그런데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일상적으로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 교사의 평가에 학부모들이 일방적으로 반발하고,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한다. 일부에선 이런 행동을 인권으로 생각한다. 최근 인기있다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보면 주인공들이 학교를 교육기구가 아닌 졸업장을 위해 필요한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게 일상이다. 고쳐야 한다.  →교육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전국 17개 시·도 전교조 지부에 ‘교사 교육권 지원센터’(가칭)을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교사들이 교육권을 침해당했을 때 상담이나 법률지원을 하고 이를 위한 법률 지식을 갖춘 교육권 전문가 양성도 생각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원총연합회(교총)도 이미 비슷한 제도를 운영중이지만, 평교사 비율이 높은 전교조의 특성을 바탕으로 교사들의 접근이 쉽도록 차별성을 둘 계획이다.  →법외노조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박근혜 정부에서 조합원에 해직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일방 통보한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는 여전히 조직에서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다. 이미 지난해 8월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법외노조 직권취소를 권고했다. 고용노동부장관의 직권취소가 가장 빠른 문제해결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청와대가 법안개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하지만 직권취소를 했을 때 정치적 부담을 피하려는 결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에서 구체적인 문제해결 로드맵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갖고 대화를 요구한다면 직권취소가 아닌 방법으로도 해결 방안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  →교총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종사하고 생활하는 학교는 어느 하나 단체의 힘만으로는 변화를 이끄는게 쉽지 않다. 교사들의 교육권과 관련해서는 전교조와 교총의 이해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교육권 문제를 위해 교총과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권 확보를 위한 교육권확보법 제정 등에서 교총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타진해 볼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한항공 주주권 행사 반대” 국민연금 수탁위 일단 제동

    조양호 대표 재선임엔 반대가 다수 새달 기금운용본부 최종 결정 주목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다수가 23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반대했다. ‘땅콩회항’과 ‘물컵갑질’ 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탈행위로 기업가치가 훼손된 이들 기업에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책임을 묻는 행동에 제동이 걸렸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초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본부에서 내려진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 전문위 회의에서 위원 9명 가운데 2명만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찬성했고, 5명은 반대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는 반대하지만 한진칼에 대한 행사에는 찬성했다.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찬성하는 쪽은 훼손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한항공·한진칼 이사해임, 사외이사 선임, 정관변경,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11.7%를 갖고 있다. 그런데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기업 지분을 10% 이상 가진 이가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 신고일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얻은 단기 차익을 회사에 반환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려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한진칼의 경우 국민연금 지분은 7.34%여서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수탁자책임전문위가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 입장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 반대 의견에 대한 주주권 행사까지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3월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내면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 오른 안건에 대해 단순히 ‘찬·반’ 의견만 내는 것을 넘어 임원의 선임·해임·직무정지, 정관 변경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한항공 주주권 행사 반대” …국민연금 수탁위서 제동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다수가 23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반대했다. ‘땅콩회항’과 ‘물컵갑질’ 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탈행위로 기업가치가 훼손된 이들 기업에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책임을 묻는 행동에 제동이 걸렸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초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본부에서 내려진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 전문위 회의에서 위원 9명 가운데 2명만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찬성했고, 5명은 반대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는 반대하지만 한진칼에 대한 행사에는 찬성했다.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찬성하는 쪽은 훼손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한항공·한진칼 이사해임, 사외이사 선임, 정관변경,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11.7%를 갖고 있다. 그런데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기업 지분을 10% 이상 가진 이가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 신고일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얻은 단기 차익을 회사에 반환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려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한진칼의 경우 국민연금 지분은 7.34%여서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수탁자책임전문위가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 입장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 반대 의견에 대한 주주권 행사까지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3월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내면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 오른 안건에 대해 단순히 ‘찬·반’ 의견만 내는 것을 넘어 임원의 선임·해임·직무정지, 정관 변경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스 분석] 한진 ‘갑질’ 원죄… 기업가치 제고 반대할 명분 약해

    [뉴스 분석] 한진 ‘갑질’ 원죄… 기업가치 제고 반대할 명분 약해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본격 위협하면서 지분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조용하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을 받았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고 배당을 약속하며 주주를 달래고, 연일 지배구조 개선 보도자료를 내며 적극 반격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응의 차이는 한마디로 ‘명분’이 약해서다. 우선 KCGI는 순수 국내 자본인 토종펀드라 엘리엇과 달리 “국부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고 주주를 설득할 수가 없다. ‘오너 갑질’ 등으로 한진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여기에 정부가 ‘주주 이익 극대화’를 강조하는 만큼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데 반박할 ‘논리’도 약하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KCGI는 전날 회사 평판을 실추시킨 자의 임원 취임을 막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적자를 내는 호텔 등 유휴자산 매각도 주문했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우호적이다. 좋은 ‘주주행동주의’(주주들이 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엘리엇은 현대차 지분도 많지 않았고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간접적 행동 방식을 취했지만, KCGI는 문제 원인을 짚고 기업 가치를 키우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들고나온 것”이라며 “주주로서 투자 수익을 키우는 의견 표명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정치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국민연금과 달리 주주행동주의라는 측면에서 두 자본(엘리엇·KCGI)의 움직임은 시장에서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과 맞물려 한국형 주주행동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배경도 긍정적인 시선의 한 배경이다. 물론 우려도 있다. 항공산업은 단순히 단기간의 손익 개념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KCGI가 꼽은 매각 대상 자산 중에선 당장의 수익은 크지 않지만 사업 영위에 필수적인 자산도 있다”면서 “예를 들어 송현동 부지(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도 규정만 풀려 호텔이 건립되면 더 큰 흑자로 돌아올 수 있는데 당장 수익만 생각해 매각하라는 것은 적자 개선 해결책으로 보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KCGI 제안의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적잖다. KCGI가 국민연금과 합쳐도(7.34+10.81=18.15%) 조양호 일가보다 10% 포인트 이상 지분이 낮아서다. 승부처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75개 민간 펀드가 갖고 있는 지분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주총에서 조 회장 해임이나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려면 참석 주주의 3분의2 찬성표를 확보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민투표·소환 청구 온라인 서명 가능… 주민 참여 문턱 낮췄다

    주민투표·소환 청구 온라인 서명 가능… 주민 참여 문턱 낮췄다

    의회 동의 얻으면 생활권 단위 주민투표 투표권자의 4분의1 찬성해야 안건 확정 투표결과는 투표율 관계없이 항상 확인 소환 청구요건 청구권자 규모 따라 결정주민이 지역 행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투표·주민소환제가 대폭 손질된다. 투표를 보이콧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됐던 개표 요건을 폐지한다. 주민소환 청구요건도 지방자치단체 인구 규모에 맞게 구간을 차등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민투표법·주민소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제는 간접 민주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직접 민주제 요소로 꼽힌다. 주민투표는 지자체 업무 결정에 주민이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며 주민소환은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을 소환하고 해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은 각각 2004년, 2007년 도입됐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실시된 사례는 각각 8건에 그쳤다. ‘있으나 마나’ 한 제도라는 지적이 나오자 행안부는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과거엔 지자체가 조례로 정한 안건에 대해서만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지역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모두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구역 제한도 폐지했다.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시·군·구나 읍·면·동 같은 행정구역 단위뿐 아니라 생활권 단위로도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광역자치단체가 다르면 개정된 법으로도 생활권 단위의 주민투표 실시는 어렵다. 에컨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등 3개 지자체로 나뉜 위례신도시에서는 여전히 따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투표율 3분의1 이상이던 현행 개표 요건은 아예 폐지된다. 이것이 투표 안건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보이콧 등으로 악용되면서 주민 의사를 왜곡하는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투표율에 관계없이 항상 결과를 확인한다. 다만 소수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투표권자 총수의 4분의1 이상에 해당하는 인원이 찬성할 때만 안건을 확정한다. 주민소환 청구요건도 인구 규모를 고려해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선 인구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청구요건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탓에 인구가 많은 지자체는 청구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지자체 청구권자 규모에 따라 구간을 설정한다. 5만 이하, 5만 초과~10만, 10만 초과~50만, 50만 초과~100만, 100만 초과~500만, 500만명 이상 등으로 나눠 청구 기준을 달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종이로 된 서명부에 자필로 성명이나 주소를 기재하는 방식으로만 주민투표나 주민소환을 청구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류가 잦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앞으로는 온라인 서명부에 전자서명을 하는 방식으로도 주민투표 등을 청구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법원 “증선위, 행정소송 끝날 때까지 삼바 제재 중단하라”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회계 분식’을 이유로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효력이 당분간 정지된다. 법원이 ‘고의 분식’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제재를 멈춰야 한다고 결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22일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증선위 제재는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소송 결과가 나온 뒤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증선위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4조 5000억원 규모를 고의로 분식회계했다고 발표했다. 증선위는 또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고, 이와 별도로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재판부는 “증선위 처분으로 삼성바이오에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증선위 측의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삼성바이오 측의 주장이 나름의 근거를 갖고 있어 본안 재판에서 심도 있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선위 측에서 ‘고의 분식’이 명백한 상황에서 소송을 낸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금융감독원조차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적법하다고 판단했고 다수의 회계 전문가들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제재가 그대로 이행된다면) 삼성바이오로서는 본안 소송 판단을 받기도 전에 특정 주주나 회사 이익을 위해 4조원이 넘는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부패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기업 이미지와 신용 및 명예가 심각히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인용이 결정돼 다행”이라면서 “본안 소송에서도 회계처리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증선위는 즉시 항고를 검토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이번 법원 결정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본 후 즉시 항고 여부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본안 소송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 제재 효력 정지” 증선위 즉시 항고 검토

    “삼성바이오 제재 효력 정지” 증선위 즉시 항고 검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서울행정법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살펴본 뒤 즉시항고 여부 등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를 상대로 낸 제재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증선위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기준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해 내린 제재의 효력이 당분간 정지된다. 당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분식회계 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로 평가됐다. 이를 근거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등의 제재를 내렸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김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원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제재 중단”

    법원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제재 중단”

    회사 가치를 부풀리려고 의도적으로 회계를 분식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당분간 금융당국의 제재를 피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22일 삼성바이오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증선위의 처분으로 인해 삼성바이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함을 인정할 수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선위 제재는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 소송의 결과가 나온 이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증선위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했다. 분식 규모는 약 4조 5000억원 정도다.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을 명령했다. 또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는 “모든 회계처리를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며 곧바로 증선위 결정에 불복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시정 요구나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사안을 따진 재판부는 우선 “삼성바이오의 회계 처리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본안 소송을 통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애초 금융감독원조차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적법하다고 판단한 점, 다수의 회계 전문가들 역시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국제회계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재판부는 이런 상황에서 증선위의 제재가 곧바로 효력을 발생한다면 삼성바이오로서는 치명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에서 판단을 받기도 전에 특정 주주나 삼성바이오의 이익을 위해 4조원이 넘는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부패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기업 이미지와 신용 및 명예가 심각히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이사 해임 처분에 대해서도 “대체 전문경영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해임이 이뤄질 경우 심각한 경영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재무제표 재작성 역시 “기존의 회계정보를 신뢰하고 삼성바이오와 이해관계를 맺은 주주와 채권자, 고객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대여금을 회수, 또는 거래를 단절할 우려가 있다”며 “그로 인해 삼성바이오는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을 위험에 노출된다”고 판단했다.감사인 지정 처분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의 증권 발행 제한 등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추가 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효력을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삼성바이오에 대한 제재 효력을 정지한다고 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삼성바이오에 당장 제재를 가할 경우 삼성바이오는 물론이고 소액 주주나 기존의 이해관계인들 역시 경제적인 손해를 입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증선위의 제재는 삼성바이오의 회계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본안 판결로 적법성이 판명된 이후 제재를 하더라도 그 효과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고의 회계사기 의혹’ 삼성바이오 제재효력 정지

    법원 ‘고의 회계사기 의혹’ 삼성바이오 제재효력 정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을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 내린 제재 효력이 당분간 정지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삼성바이오가 증선위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를 22일 인용했다. 고의 회계사기 등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에 당장 제재를 적용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증선위 제재는 삼성바이오가 제기한 행정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기업이 부당한 방법으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회계)를 했다고 발표했다. 증선위가 판단한 분식 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다. 증선위는 이를 근거로 삼성바이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별도로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는 “모든 회계처리를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면서 곧바로 증선위 결정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시정요구나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주주권 행사, 연금 사회주의 아니냐” 반발에 국민연금 “경영권·자율성 침해 안 해” 선그어

    “한진은 갑질에 배임·횡령 등 불법 의혹 오너가 주주가치 훼손 자제하라는 신호” 수탁자책임委 결정 내용 14일 이내 공시 국민연금이 ‘갑질 경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이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되 기업 경영권과 자율성까지 침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연금 사회주의가 아니냐’는 재계 반발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0일 “한진은 ‘갑질’ 사태 외에도 배임, 횡령, 사익편취 혐의 등 불법 행위 의혹이 많아 주주권 행사의 검토 대상이 됐지만,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는 함부로 휘두를 수 있는 칼이 아니다”라면서 “이로 인해 경영권이 위축되거나 연금 사회주의 논란에 휩쓸리는 것은 국민연금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결정하더라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사 해임을 하려면 주주총회에서 3분의 2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조 회장 일가와 계열사 지분이 30% 이상이어서 쉽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주주권 행사는 (오너가에) 주주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을 자제하게 한다는 정도의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 중점관리기업 선정 기준을 지분율 5% 이상 또는 보유 비중 1% 이상 투자 기업으로 제한한 것도 주주권을 무분별하게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민연금은 지난 16일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한 ‘국민연금기금 국내 주식 수탁자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에서 이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 중 경영진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가 드러나거나 횡령과 배임 등이 발생한 기업을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먼저 이들 기업을 상대로 비공개 대화를 한 뒤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 서한 발송, 중점관리기업 선정, 임원의 선임·해임·직무정지 등 단계별로 주주권을 행사해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경영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주의 갑질 등으로 기업 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투자 기업에도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이른바 ‘나쁜 기업’에도 주주권 행사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은 세부 기준 없이 사후적으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국민연금이 ‘그때그때식’으로 목소리를 낸다면 기업이 주주권 행사를 정부 개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주주대표소송이나 손해배상소송을 하되, 투자기업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으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주주총회 찬반 의결권 등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이뤄진 모든 결정 내용은 결정한 때로부터 14일 이내에 사전 공시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케어 직원들 “무고한 생명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

    케어 직원들 “무고한 생명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

    구조한 동물을 수차례 안락사시킨 사실을 은폐해 비판을 받고 있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해온 안락사는 대량 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안락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케어 직원들이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은 인도적 안락사가 아니다”라면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19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박소연 대표는 본인의 무분별한 안락사 지시를 정당화하고, 오히려 안락사의 사회적 공론화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케어를 지지하고 응원했던 후원자, 내부 직원들에게조차 안락사 사실을 은폐했으면서 현 시점에서 박소연 대표가 제기하는 안락사의 사회적 공론화 주장은 면피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약 1000명의 회원들이 케어 후원을 중단했다. 하지만 그 중 많은 회원들이 ‘박소연 대표가 사토하면 다시 후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직원연대의 최종 목표는 ‘케어의 정상화’다.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문제의 근원인 박소연 대표의 사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논란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케어가 해온 안락사는 대량 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안락사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80%를 살리고 20%를 고통 없이 보내는 것은 동물권 단체이니 할 수 있다. 이 나라 현실에서 (안락사는) 최선의 동물보호 활동이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그동안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밖으로 알리지 않았던 동물 안락사 사실을 공개하고 ‘안락사는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력을 벗어난 무리한 구조, 반복된 안락사, 그리고 안락사 사실을 일부러 은폐한 것이 문제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는 거듭 ‘안락사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직원연대는 “많은 케어 회원들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다음 달 예정돼 있는 케어 총회에서 대표 해임안건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또 수사기관 요청에 적극 협조해 안락사, 불투명한 회계처리 등에 대한 투명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살아남은 동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직원연대는 긴급구호팀을 구성해 은밀한 안락사로부터 살아남은 동물들의 개체 수를 전수조사하고, 이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봄 및 병원치료를 꼼꼼히 챙기고 있으며, 보호소 사료 및 물자 재고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전날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들은 안락사 사실을 후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후원금을 받은 행위는 사기이고, 동물구조 활동으로 쓰여야 할 후원금을 안락사 부대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은 횡령에 해당한다고 보고 고발장을 제출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본 프랑스 싸움속에 르노그룹, 곤 회장 교체

    일본 프랑스 싸움속에 르노그룹, 곤 회장 교체

    일본과 프랑스의 르노자동차 주도권 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측이 일본에서 구속 상태인 카를로스 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2석의 이사회 의결권을 지닌 프랑스 정부가 르노그룹에 대해 오는 20일 정기이사회 및 인사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 결정을 전하면서, 이는 곤 회장의 후임 인선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일본과 프랑스 르노가 일본에서 기소된 곤 회장을 곧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LCI방송 인터뷰에서 이사회 개최 요구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 경영진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가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닛산 자동차 연합 수장이던 곤 회장은 2011~2015년 유가 증권보고서에 5년간의 연봉 50억엔(약 500억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1월 19일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닛산과 미쓰비시 회장직에서 해임된 뒤 구속 기소됐다. 닛산이 곤 회장을 곧바로 축출한 것과 달리 르노는 곤 회장의 부정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곤 회장을 유임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정부는 일본에서 구속수사를 받는 곤 회장이 언제 석방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르노 경영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등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쿄지방재판소가 지난 15일 곤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 뒤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수감된 곤 회장을 이어 르노를 새로 이끌 기업인들도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세계적인 타이어회사 미슐랭(미쉐린)의 장도미니크 세나르 CEO가 새 회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CEO로는 현재 임시 CEO를 맡은 티에리 볼로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 임원 디디에 르루와, 프랑스 생활문화기업 엘리오르의 필리프 기모 대표이사 등도 차기 CEO로 거명되고 있다. 엘리오르측은 기모 대표가 르노 CEO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고려 대상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미쉐린 세나르가 르노 신임 회장과 CEO를 겸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르 메르 장관은 세나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대한 산업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긴급히 도쿄를 방문해 닛산측과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 르 피가로는 프랑스 재정경제부 국장급 관료 2명이 도쿄를 방문해 닛산측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곤 회장 체포 이후 흔들리고 있는 르노-닛산 연합의 안정화 방안 협의가 목적이었지만 르노 회장직을 유지해온 곤 회장의 교체 방안도 논의에서 언급됐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민연금, 작년 주총서 6건 중 1건 반대표 던졌다

    롯데 지주 등 합병·분할건 적극적 행사 대표적인 국내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의결권을 가진 기업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 6건 중 1건꼴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571개 기업의 정기·임시 주총에 665차례 참여해 총 3713개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607건(16.3%)으로 전년보다 4.5% 포인트 높아졌다. 찬성은 3090건(83.2%)이었고, 중립·기권 등 의결권 미행사는 16건(0.4%)이었다. 반대 비율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이 이른바 ‘주총 거수기’ 논란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안건별 반대 비율은 ‘임원 보수 한도 및 퇴직금’ 관련 안건이 총 897건 가운데 245건(27.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관 23.0%(52건), 선임·해임 14.9%(290건), 합병·분할 12.0%(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대표적인 합병·분할 건은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 계열사 흡수 합병, 예스코의 지주회사 개편을 위한 물적 분할, 카카오의 카카오엠 흡수 합병 등이다. 그룹별로는 효성의 주총 안건 6건 가운데 4건에 대해 반대해 가장 높은 반대율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롯데의 주총 안건 65건 가운데 19건에 반대해 가장 많았으며, 현대백화점 13건(26.0%), 삼성 11건(11.1%), 현대차 10건(15.9%), SK 10건(11.0%) 등의 순이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트럼프 “러 위해 일한 적 없다”… 공모 의혹 직접 부인

    법무장관 지명자 “뮬러 특검 수사 지지” “나는 결코 러시아를 위해 일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 사람들은 ‘알려진 악당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담긴 주류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14일(현지시간) “전부 커다란 거짓말”이라며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한 직후인 지난해 5월 FBI가 대통령을 상대로 러시아 내통 및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한 사실이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하면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불을 지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 농업생산자협회 100주년 행사 연설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만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에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 것”이라면서 “나는 결코 러시아를 위해 일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FBI 전직 관리들을 ‘더러운 경찰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후 자신이 배석한 통역사의 노트를 압수하고 함구령을 내렸다는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서도 “노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15~16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바 지명자 측이 준비한 답변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과거 뮬러 특검을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친(親)트럼프 성향 인사인 바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뮬러 특검이 수사를 마치도록 허용하고 특검 보고서 공개를 대체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AP는 전했다. 한편 이날 미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3%로, 지난해 1월 42%를 기록한 이후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주전남 6개대학 교수단체, 교수 부당징계 및 해직 규탄 집회

    광주전남 6개대학 교수단체, 교수 부당징계 및 해직 규탄 집회

    광주전남 6개대학 교수단체 회원들이 “전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학비리의 책임은 근본적으로는 교육부에 있다”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들 교수들은 15일 교육부앞에서 시위를 통해 “지금까지 사학비리가 일어나도 묵과하거나, 비리를 발견해도 이에 대한 고발을 하지 않은 점을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장에는 순천 청암대, 한영대, 초당대, 광주대, 동신대, 전남도립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학의 불법이나 비리에 항의하거나 불복종한데에 대한 보복으로 고발당하거나 해임됐다”며 “교육부가 관리감독만 제대로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정부패를 바로잡고, 대학 권력자의 갑질에 항의하다 징계 당하거나 해직당했다”면서 “학교측은 형사고발·징계·해임을 서슴지 않아 우리의 살 길은 막막하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들 교수들은 “보복성 부당 해고를 조사해 대학 운영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주장했다. 한유석 동신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은 “교육부는 부당 해직자를 즉각 복직하도록 조처하라”며 “비리 고발자가 징계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출석 안 하고 받은 대학 졸업장…의왕시장·비스트 4명 학위 취소

    수업에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고 학위를 취득한 현직 기초단체장과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학점 및 학위 취소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는 1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대학들의 학사 부정 및 교육 비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는 김상돈 의왕시장이 2005년 재학 당시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상적으로 출석할 수 없었음에도 출석을 인정했다. 김 시장의 강의를 담당했던 교수들은 야간 및 주말에 특별보강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학칙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난 것이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동신대가 일부 연예인 학생들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 동신대는 이 대학 학생으로 유명 아이돌 그룹 ‘비스트’로 활동했던 이기광과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출석을 인정했다. 교수들은 ‘방송 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다니던 2010~13년에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동신대에 기관 경고를 내리는 한편 김 시장과 전 비스트 멤버 4명 등 연예인 7명에 대한 학점 및 학위 취소 조치와 강의를 담당했던 교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또 교육부는 부산경상대가 2016~18년 사이 총 301명을 부정 입학시켜 2018년 신입생 모집 인원을 실제보다 99명 많게 부풀려 공시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이사장의 여동생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4억 5000만원이나 비싸게 구입하고도 8년이 넘도록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총장 파면과 전 입학실장 해임 등 총 53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요구하고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처분을 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비리의혹’ 입주자대표 퇴진 운동 펼쳐

    순천 연향동 금호타운 주민들, ‘비리의혹’ 입주자대표 퇴진 운동 펼쳐

    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호타운 입주민들이 ‘비리 의혹(서울신문 1월 6일자)’을 받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장의 퇴진 촉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4일 김모(73) 입주자대표회장 등 동대표 10명 전원에 대한 해임동의서를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전체 730세대중 절반에 가까운 344세대의 동의를 얻었다. 입주민 과반수 이상 투표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는 지난 8일부터 아파트 입구 3~4군데에서 동대표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입주자대표들의 무능과 각종 법령 위반 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부터는 해임장 접수를 받고도 투표에 부치지 않고 있는 선거관리위원들에 대해 항의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달 입주자대표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촛불집회도 열기로 했다. 지난달 비대위를 구성한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장 등의 사퇴 촉구 표시로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노란 리본을 만들어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두고 있다. 참여세대도 400여 가구가 넘는다. 이들은 또 주민 390여명이 참여한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현 사태에 대해 활발한 의사표시를 나누고 있다.비대위는 현재 순천시에 감사를 요청하기 위해 입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운동도 불과 일주일만에 60% 이상이 참여했다. 순천시 조례에는 입주민 3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아파트 감사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비대위는 “입주자대표회의는 김씨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됐고, 정년 초과에도 관리소장으로 채용된 한모(67)씨는 주민들의 민원은 외면한 채 김씨 지시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관리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는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관리비 수납 은행을 바꿔 중도해지에 따른 수백만원의 이자수입 손실을 끼쳤다”며 “장기수선계획의 기록·보관 의무 불이행등 10여가지 법령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한 소장은 이달초 입주민의 신상을 불법으로 공개해 허위사실에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가 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한 소장은 휴일인 지난 12일 오전 7시 40분 ‘자신의 채용 연령은 정당하다’ 는 등의 내용을 각 세대에 스피커 방송을 해 주민들이 집단항의 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비대위 A씨는 “주민들 위에 군림하는 관리소장과 관리 규약도 위반한 채 전횡을 일삼는 입주자대표가 물러 날때까지 민형사상 모든 방법을 동원해 퇴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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