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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 늦었지만 다행이다

    여야가 어제 7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8월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 대(對)중국·러시아·일본 영토주권 침해 결의안도 동시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30일부터 안보 국회를 위한 운영·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를 열어 최근 안보 상황 등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다. 7월 임시국회도 ‘빈손 국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여야가 늦게나마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일본의 수출 보복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 목선들의 잇단 월경, 각종 경제지표 악화 등 나라가 안팎으로 위급 상황인데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자 이런 국회가 왜 필요하냐는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정쟁을 일삼는 국회는 차라리 없는 게 낫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국회는 어제로 추경의 국회 계류가 96일째 이어지며 2000년 최장 기간 계류 기록(107일)을 깰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법안 처리마저 하염없이 미뤄지며 ‘최악의 국회’라는 비판을 받았다. 20대 국회 들어 법안 제출 건수는 2만 101건(26일 현재)으로 법안 처리율은 27.6%에 불과했다.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헌정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19대 국회 처리율(33.7%)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4월 5일 이후 116일째 단 한 개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17개 상임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5곳은 올해 들어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었다. 지난 4월 25일 제출된 6조 7000억원의 추경은 예산 투입의 적기를 놓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추경안 처리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 경제 실정 청문회 개최, 북한 목선 사건 국정조사, 정치개혁특위·사법개혁특위 위원장 교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 일본 경제보복 관련 추경 세부 사안 등을 내건 데 이어 KBS 청문회 개최와 운영위 개최를 일곱 번째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어제 알려졌다. 지금은 안보·경제 위기인데도 민주당은 전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야당에 맞서 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제는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으니 여야는 정쟁만 일삼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정치권에 차가운 눈길을 쏟던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 외교부인가 참사부인가… 또다시 불거진 ‘강경화 책임론’

    외교부인가 참사부인가… 또다시 불거진 ‘강경화 책임론’

    성추문·갑질·의전실수 등 추태 잇따라 복무기강 강화 종합 대책 내놓았지만 온정주의적 솜방망이 처벌 그쳐 논란 “康 부처장악력 떨어져 기강해이 반복”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직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지난 28일 알려지면서 외교부의 기강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경화 장관 취임 이후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 재외 공관장의 갑질, 해괴한 의전 실수 등 추태가 좀처럼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으로 강 장관의 부처 장악력 등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0월 언론 브리핑에서 성추행 방지를 위한 복무 기강 강화 종합 대책을 설명하며 “제도를 마련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뿌리뽑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부터 불관용의 원칙에 따라서 제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직원 3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강 장관의 브리핑 한 달 전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강 장관의 브리핑 전날 주파키스탄과 주인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부하 직원을 성추행·성희롱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 장관이 불관용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강 장관의 엄정 대응 방침은 무색해진 모습이다. 외교부가 잇따른 직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2017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복무 기강 강화 종합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강 장관 체제의 외교부가 온정주의적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주파키스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고위 외교관은 지난해 7월 부인이 한국으로 귀국한 사이 직원을 성추행했지만, 외교부는 이 외교관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해 재외 공관장 자격심사를 엄격히 해 리더십 역량과 청렴성, 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외 공관장의 갑질과 비위도 잇따랐다.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와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해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재남 주몽골 대사는 갑질 의혹과 함께 한국 비자 브로커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혐의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자칫 외교 관계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의전, 행정 실수도 끊이지 않고 있어 강 장관의 ‘프로페셔널리즘’ 주문도 별무소용인 모습이다. 지난해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4월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세운 데 이어 같은 달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라트비아 대사관의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 외교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다. 전직 외교부 관료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 장관이 외교부 역량 강화나 대외 정책 수립·이행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대내외에 비쳐지면서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고 기강해이 사태가 반복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회 정상화… 새달 1일 추경·日규탄결의안 처리

    국회 정상화… 새달 1일 추경·日규탄결의안 처리

    ‘영공 침해’ 중러 결의안도 동시 채택 오늘 추경심사 재개… 안보 현안질의 정경두 해임건의안은 연계 안 하기로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하기로 29일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4월 5일 본회의 이후 118일 만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4가지 합의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3당 원내대표는 합의문에서 30일부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해 온 ‘안보 국회’ 일환으로 국회 운영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를 개최해 안보 상황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또 30일부터 6조 7000억원 규모이자 현재 96일째로 역대 두 번째 장기 계류 중인 추경안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비롯해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및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해 러일 영토주권침해를 규탄하고 중국에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 일본 경제보복 규탄결의안도 처리하기로 했다. 반면 이번 본회의에서는 한국당이 주장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는 연계시키지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잠시 보류한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국회법에 따라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해 추가 본회의 일정을 잡지 않는 한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여야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안보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회가 손을 놓고 있다는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안보 국회 개최를, 한국당은 추경안 처리를 하기로 각각 한 발씩 서로 양보해 7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추경안 증액 심사를 시작하지만 앞서 감액심사에서 여야 의견이 엇갈려 주요 사업들이 무더기 보류된 데다 한국당이 일자리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추가 진통이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덜어 낼 것은 덜어 내야 한다. 현금 살포성 일자리 예산은 대폭 덜어 내고 붉은 수돗물 등 안전 예산은 꼭 반영하겠다”며 “운영위에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출석시켜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 등을 짚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추경 처리 합의에 환영했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추경이 원만하게 처리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광훈 목사, 한기총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 고발당해

    전광훈 목사, 한기총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 고발당해

    조사위 “개인·대국본 계좌로 후원받아”임금체불·사무실 임대료 체납 의혹도전광훈 목사 측 “후원금 받은 적 없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29일 경찰에 고발당했다. 한기총 조사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서울 혜화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횡령과 사기, 공금착복 및 유용 혐의 등으로 전광훈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한기총 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이병순 목사 등 조사위원 5명은 이날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18차례에 걸쳐 한기총 행사를 했는데 모금이 (한기총이 아닌) 대국본 등 타 통장을 통해 입금됐기 때문에 이를 밝혀달라는 것”이라면서 고발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대국본은 전광훈 목사가 총재로 있는 극우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를 가리킨다. 조사위원들은 “지금은 왕정시대가 아니다. 한기총은 회비를 내서 (운영)하며 규정과 정관도 있고, 이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기총 조사위원회는 전광훈 목사가 올해 2월 15일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뒤로 10여차례에 걸쳐 한기총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며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한 바 있다. 전광훈 목사가 후원금을 모집할 때 후원계좌 대부분을 한기총 명의 대신 대국본이나 전광훈 목사 개인 계좌로 돌려놓고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게 조사위의 결론이다. 이병순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횡령 규모를 두고 “경찰에서 액수를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조사위 조사결과에서 나온 것으로 한기총과 기독교,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각오로 (여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사위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전광훈 목사가 문자를 통해 조사위원 해고를 통보했다면서 “해임하려면 임원회에서 조사하고 해임을 해야지 왕정시대 같이 말 안 듣는다고 ‘해임이야, 내일 해고야’라고 하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전광훈 목사는 후원금 횡령 외에도 한기총 직원 6명의 임금을 체불하고, 한기총 사무실 임대료를 장기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에게는 올해 6월부터 두 달 연속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고, 밀린 임금 총액 규모가 3000만∼4000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총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임대료는 월 1000만원이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에 취임한 뒤인 올 3월부터 내리 5개월간 임대료를 체납하면서 내야 할 돈이 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전광훈 목사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 한기총 조사위원들이 제기한 후원금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광훈 목사 측은 반박 자료에서 “아직 감사 보고서와 회계 결산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회장의 공금 횡령을 거론하는 것은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한기총 주최 행사는 대부분 애국 운동으로서 사랑제일교회 애국헌금과 청교도영성훈련원에서 지원되는 현금, 선교비 외에 어떤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금과 모금을 하지 않았다”고 후원금 모집 자체를 부인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청교도영성훈련원도 전광훈 목사가 목회자 신앙 교육 등을 위해 만든 단체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 횡령 등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한기총 회의실에서 연 회견에서 “한기총은 돈이 마이너스라 직원들 기본급도 못 주고 있다”면서 “(한기총 차원에서 돈이 없어) 행사를 할 수 없으니 임원회 동의를 받아서 내가 책임지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후원금 후원계좌는 내가 10년 이상 써 온 대국본 계좌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계좌에 들어온 게 별로 없다”면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은행 계좌를 오늘이라도 당장 공개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추행 무혐의라도 교사 해임 정당”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교사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더라도 해임 징계 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전직 교사인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에 성적 동기나 의도가 없었더라도 학생들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은) 검사가 A씨의 행위를 추행에 이르지 않거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비위 행위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해임 징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교원에게는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교원의 비위 행위는 지도받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특수성을 징계에 엄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학교 교사로 근무한 A씨는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학교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도 받았는데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추행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일부의 진술만으로 피의 사실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A씨는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원 “제자 성추행 무혐의 받았어도 교사 해임 처분은 정당”

    법원 “제자 성추행 무혐의 받았어도 교사 해임 처분은 정당”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형사입건된 교사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징계사유가 인정된다면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중학교 교사였던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학생들을 여러 차례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씨가 학생들을 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해 그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A씨는 교원소청심사위의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학생들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교사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적법한 징계사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혐의 처분은 검사가 A씨의 행위가 추행에 이르지 않거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비위 행위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것은 아니다”라면서 “강제추행에 이르지 않은 성희롱이나 추행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은 성희롱도 징계사유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에게는 일반 직업인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교원의 비위 행위는 지도받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특수성을 징계에 엄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월한 지위에 있는 교사의 성희롱 행위를 근절해야 할 사회적·공익적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6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 제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외 133인 의원 명의의 집회요구서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2시 임시회 집회를 공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임시국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추가경정예산안의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입장을 발표하며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한데도 무능·무책임한 정부·여당은 이 부분을 은폐하기 바쁘다”며 “안보 정책 수정과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해 안보 국회가 너무나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도 “국회를 장기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한국당과 함께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민주당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는 잠시 보류하고 ‘중·러·일 군사적 위기 고조 행위 중단 결의안’ 등을 채택해서 국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도 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이 무조건 거부하고 있지 않으냐”면서 “일단 원포인트 안보 국회에서는 안보 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5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일본의 수출 보복에 관한 추경안도 제출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추경안을 가져오면 조속히 꼼꼼하게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도 “추경의 발목을 잡는다거나 추경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건에 맞는 추경안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심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거라 열린 상태에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안보 관련한 원포인트 국회도 일리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추경 처리까지 같이 하면 훨씬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원내수석부대표들 간에 얘기가 되고 있으니 그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한국당이 조건 없는 추경 처리에 합의한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또다시 조건에 조건을 붙인다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추경안 통과를 전제하지 않는 임시국회 요구에 선을 그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정의당은 최근 발생한 일본의 수출 규제,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독도 부근 영공 침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임시국회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에 앞서 국회가 가장 먼저 처리했어야 할 것은 추경이다. 민생법안에는 꿈쩍도 않다가 안보 이슈가 터지니 이제야 국회를 열자며 달려드는 한국당의 행태는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문 의장이 주최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정례회동 결과에 따라 다음주 본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다수 의원들이 6월 임시국회 이후 해외 출장과 여름 휴가 등으로 본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운 사정도 변수가 될 수 있단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방미단과 방일단을 포함해 수십명의 의원이 외국에 나가 있거나 나갈 예정”이라며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정족수에 미달할 수도 있어 시기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나경원, “가짜 평화 공세·친북 안보 실험에 안보 폭망”

    나경원, “가짜 평화 공세·친북 안보 실험에 안보 폭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대한민국 안보는 작년 판문점 선언 이후 가짜 평화 공세, 친북 안보 실험의 두 개 축으로 완전히 폭망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 안보 공세는 북한 미사일로 돌아왔고 친북 안보 실험으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우리 바다에서 각축을 벌이는 구한말 시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북·미 회동 후 신형 3000t급 잠수함 도발에 이어 미사일 도발은 대한민국을 직접 겨냥한 북한의 위협적 도발”이라며 “9·19 남북군사합의 정면 위반이자 유엔 제재 위반으로 협상판을 흔들겠다는 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 이후 10시간 반이 지나서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 등은 이 정권의 안이한 안보 의식을 보여준다”며 “대한민국의 지금 안보 문제는 예사로운 안보의 위기가 아니다. 안보 국회를 반드시 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25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여당은 정쟁이라며 회피하고 있다”며 “왜 이런 안보 파탄이 일어났는지 정확한 원인과 경과, 유엔 제재 위반 등의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처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여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방탄 국회’로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기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먹통 정치‘로 아예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며 “언제까지 이 먹통 정권의 먹통 정치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외면할 것인지, 언제까지 도망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제1야당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했지만 이제까지 검찰의 모습에서 공정한 수사는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립 서비스’(말뿐인 호의)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하지만 과한 기대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정부는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다시 들고나와 ‘세금 폭탄’을 예고했다”며 “상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고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세제를 강화하면서 고소득자의 세금을 늘리는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재산세도 그런 논리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세금 정책은 엉뚱한 곳에 소모적, 비효율적으로 세금을 쓰고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더 거둘까 골몰하는 2가지로 요약된다”며 “최근 우리 국민은 정부가 투하한 재산세 폭탄을 맞았는데 일부 부자 얘기가 아니라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오는 보통 사람의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 세금이라는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국회에서는 내년도 국민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조세 정책으로 원점에서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방송 장악과 편파 방송의 상징인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 거부운동을 전체 당협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KBS 수신료의 분리 징수 법안도 우리 당 최우선 통과 법안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태양광 비리 의혹을 다룬 KBS ‘시사기획 창’의 재방송을 막은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반드시 수사받아야 한다”며 “탈원전 비리가 고구마 줄거리처럼 나오는데 현 정부가 그들만의 돈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추경은 타이밍인데… 91일째 불발 ‘역대 2위’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4일 계류 91일째를 맞아 헌정 사상 ‘늑장 처리’ 2위의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로 달려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이미 데드라인에 와 있다”며 심사 재개를 요청했지만, 성과 없이 발길을 돌렸다. 애초 일정상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홍 부총리의 면담을 거부했던 나 원내대표는 “부총리가 굉장히 무례한 방법으로 왔다”며 “그만큼 급하다고는 말하는데 이건 부총리하고 저하고 풀 문제가 아니라 여당 원내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추경 처리 조건을 일축하며 장기전 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교섭단체 3당 회동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협의가 잇따라 불발된 후 심사가 중단됐고, 추가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북한 목선 귀순 국정조사 등 한국당의 추경 처리 조건을 일축했다. 민주당은 정상화 고비마다 요구 조건을 바꾸는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국당이 이제 제발 그만 하고 애초 합의한 정신으로 돌아와 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성추행 의혹 전 조선대 교수 기소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 조선대학교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전현민)는 24일 강제추행 혐의로 A(53)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3월초 서울 광진구 주점에서 여제자에게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학술대회에 참석한 뒤 남녀 제자와 식사를 했다. A씨는 남녀 구분 없이 친근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조선대학교 법인은 지난달 교원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임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본회의 안 열리고 끝난 6월 국회… “정치인들이여 제발 일 좀 합시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6월 임시국회’가 열렸다. 하지만 본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못한 채 허무하게 회기를 마쳤다. 6월 국회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며 관련 논의가 ‘올스톱’ 됐다가 어렵게 문을 연 것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등을 두고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더니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끝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수도 없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촉구했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 ●넉달째 본회의 안 열어… 민생은 안중에 없나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해임건의안 처리나 북한 목선 관련 국정조사 수용 요구에 대해 “추경 처리를 위한 협상의 조건으로 내놓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 밥그릇을 건 몽니는 책임 방기이자 직무유기”라며 “시급한 민생 현안과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일본의 통상 보복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오직 죽창가, 매국, 이적, 친일 등이다. 책임은 보이지 않고 문제 해결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무능과 무책임의 정권, 정말이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이 정부는 오로지 총선만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게 양측 다 남 탓만 하다가 빈손 국회로 끝났다. 한국당은 “7월 임시국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더는 한국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4월 5일 뒤로 넉 달이 훌쩍 지났다. 여야가 ‘법안 처리 안 시키기’ 기록을 세우려고 작심한 것 같다. 이들이 그렇게 강조하던 일자리, 민생은 안중에 없는 듯하다. 일본의 수출 규제 역시 이들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 아닌가 싶다. ●발목 잡힌 공무원들, 국회 불신·환멸 키워 이제 나 같은 공무원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런 싸움에 화도 나지 않는다. 흔히 국민은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한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일을 안 하는 건 국회의원들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소화·배설 장애로 먹은 것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배가 잔뜩 부른 대사증후군 환자다.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할 수많은 민생 법안이 무책임한 국회의원들의 책상 속에서 기약 없이 잠만 자고 있다. 내가 몇 달씩 밤을 새워 가며 ‘피땀 눈물’로 만든 법률안도 2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여야 정쟁에 발목이 잡힌 공무원들은 오늘도 국회에 대한 불신과 환멸을 키워간다. 정부세종청사 한 사무관
  • ‘대일 항전’ 조국 겨냥하는 한국당 “당장 해임” “한심한 작태”

    ‘대일 항전’ 조국 겨냥하는 한국당 “당장 해임” “한심한 작태”

    자유한국당이 23일 일본 수출 규제에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정치’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사법부의 판단과 외교적 괴리를 메울 생각은 없고 나서서 간극을 키우고 있다”며 “의지해보겠다는 게 고작 반일감정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김무성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토론회에서 “민정수석이 나서서 반일 감정을 부추겨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는 이성을 잃은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수십차례 비이성적인 선동을 일삼은 방정맞은 조 수석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 수석의 선을 넘는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제지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조 수석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비정상적 상태’라고 규정하겠다”며 “조국이라는 사람이 결국 문재인 정권을 망칠 사람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 지역에서 총출동해 화력이 한반도로 오게 돼 있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미군 월급과 함께 무기 체계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모두 일본이 예산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파기할 수 있다고 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기본이 안 된 정신 나간 사람으로,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아베는 화장실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로 한국을 찔러봤더니 난리가 났다. 우리를 얼마나 우스운 상대로 보겠나”며 “일본은 치밀한 계획하에 시작한 싸움이기 때문에 결국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 방법은 오로지 정상 간 대화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도 “우리가 아마추어식 대응을 하면서 일본 우익세력의 결집으로 이어졌다. 결국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의 승리에 보탬을 준 꼴”이라며 “‘반일·반한’ 분위기의 본질은 ‘반 아베·반 문재인’이다.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은 문 대통령이나 아베나 똑같다”고 일갈했다. 권성동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수석은 청와대 홍보수석 또는 대변인으로 직책을 바꾼 것 같다”며 “민정수석 업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왜 다른 수석의 업무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정생존자’ 지진희, 박력 카리스마X통쾌 활약 “사람을 얻는 힘”

    ‘지정생존자’ 지진희, 박력 카리스마X통쾌 활약 “사람을 얻는 힘”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의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7회에서는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이기는 좋은 사람’으로 한 뼘 더 성장한 박무진(지진희 분)의 통쾌한 활약이 그려졌다. 역경과 실패에도 담대하게 맞서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와 용기는 청와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지진희의 냉철한 카리스마는 박무진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날 꽁꽁 숨겨뒀던 박무진의 카리스마가 제대로 터져 나왔다. 박무진은 국정 안정을 위한 거국내각(중립내각) 결정을 두고 윤찬경과 격돌하게 됐다. 거국내각을 반대한 윤찬경이 박무진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선언한 것. 철회를 두고 청와대에서 내분이 일자 박무진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향한 많은 시선과 선택이 끊이질 않는 상황들 속에 지친 모습이었다. 팽팽한 카리스마로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형성하면서도 “가고 싶다. 우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학교로”라며 아내에게 털어놓는 지진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다시 굳은 의지를 다진 박무진은 전체 의원들이 후보자를 검증하는 공청회식 청문회를 제안하며 내각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윤찬경은 청문회와 같은 시간과 장소로 선진공화당 의총 일정을 변경하며 맞대응했다. 이 가운데 안세영(이도엽 분) 민정수석이 강상구와 내통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박무진을 향한 거센 공세가 이어지자 사람들은 그의 참패를 예상했다. 그러나 박무진은 판을 뒤엎는 ‘승부수’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바로 자신에게 등 돌린 안세영 카드였다. 박무진은 안세영의 잘못을 추궁하는 대신 손을 내밀었다. 그래도 안세영이 항명하자, 박무진은 “법률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라며 강상구와의 대화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으로 회유했다. 지진희의 동요 없는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무섭고 강인했다. 결정적으로 박무진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세우는 주특기를 활용해 안세영을 ‘내 편’으로 만들었다. “제 해임사실을 알리는 편이 민정수석님 입장에선 공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정권은 바뀌어도 역대 대통령들이 매번 안수석님을 중용한 이유겠죠. 우리한텐 지금 한 명이라도 더 인재가 필요하다”라는 박무진의 말은 안세영의 마음을 움직였고, 안세영에게 압박당한 강상구가 선진공화당 의원들을 매수하며 의총이 무산됐다. ‘박무진 표 협치’의 성공이었다. 자신의 소신대로 꿋꿋하게 나아가는 지진희의 모습, 지진희와 배종옥의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은 안방극장에까지 그 짜릿함이 전달됐다. 그리고 그 누구도 적으로 만들지 않고 뜻을 이뤄낸 지진희에게 깊은 신뢰와 확신을 갖게 된 손석구가 “대통령 후보가 되어주시겠습니까?”라고 권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허준호에 이어 손석구까지. 든든한 아군을 얻어낸 지진희.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지진희는 카리스마를 더해가는 박무진의 모습을 차분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나날이 믿음직스러운 지도자로 발전하는 지진희의 새로운 면모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기는 좋은 사람’ 박무진의 다음 선택과 활약이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8회는 오늘(23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원 “국민께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박지원 “국민께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파행국회 속 여야 간 ‘친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3일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국회가 역할 분담을 잘해서 일본을 좀 견제하고 공격할 때인데 (국회가) 그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뒤로 물러서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일본과 외교전을 벌일 때는 여야가 단결해서 싸워줄 건 싸워주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며 “국회가 싸워줘야 정부도 협상력이 나온다. (국회가) 빨리 협상의 길 모색해서 윈윈(win-win) 하자”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연인 대일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절박한 이때 우리 국민의 자존심도 있는데 조국 (민정수석) 이라도 나서서 조국을 위해 잘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도 올라가는 것이다. 아주 높이 평가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청와대 개각에 대해서는 “조국 수석이 150% 법무부 장관으로 올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확정적으로 본다”고 단언했다.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야권의 해임 건의안 표결 요구에 대해서는 “일본과 전쟁 중인 지금은 아니다”면서 “국방장관이 해임되거나 국정조사를 하면 각각 3개월이 걸린다. 그렇게 힘을 빼놓으면 대일·대미 협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상임위 차원의 대일본 결의안 채택한 국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가 어제 ‘일본 경제보복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결의안은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한일 우호관계의 근간을 훼손하고 (중략) 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퇴보시키는 조치”라며 “일본 정부는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과한 결의안은 국회 상임위 수준으로 아쉬운 대로 대외용이 되겠으나, 당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안으로 한국민의 결연한 의지를 밝히는 목표에는 미달했으니 아쉬움이 크다. 이날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결의안을 포함해 추경안 등을 논의할 국회 일정을 협의했으나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지난주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는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공허한 메아리가 된 것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넘긴 아베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말로만 국가 위기를 우려할 뿐 당파적 이익을 앞세워 국익을 내팽개쳤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6월 국회는 빈손으로 문을 닫았고, 7월 임시국회 개원도 물 건너가는 꼴이니 ‘일하는 국회법’ 시행만 우습게 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연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일본의 경제적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90일 가까이 추경안 처리를 가로막은 한국당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여당의 정치력 부재 또한 아쉽다. 문 대통령은 어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특히 부품·소재 분야 혁신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분업의 약한 고리를 끊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악의적 조치에 극일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작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당리당략에 사로잡혔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 인선 난항에 유은혜 연말까지 유임 가닥

    인선 난항에 유은혜 연말까지 유임 가닥

    새달초 8명 안팎 교체 유력… 정경두 유임 검증 순탄치 않아 개각 폭 축소 가능성도 靑도 민정·일자리 수석 등 새달 중순 개편당초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유은혜(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11~12월까지 잔류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목선 사건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는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도 유임이 확실시된다. 8명 안팎이 될 개각 시점은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2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전·현직 대학 총장 2~3명을 검증했는데,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들었다”며 “이에 따라 유 장관이 이번 개각에는 포함되지 않고 좀더 장관직을 수행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논란이나 사립대 종합감사 등 첨예한 현안들과 개혁 작업을 끝마쳐야 하는 데다 유 장관의 지역구(경기 고양시병)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해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야권에서 해임 건의안 표결을 요구하고 있는 정 장관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목선 귀순 논란은 지난번 징계로 갈음된 것”이라며 “정 장관 교체를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안보라인이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쪽은 주된 검토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 대상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내년 총선 출마 대상자와 문재인 정부의 ‘원년 멤버’ 박상기 법무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장관급), 이미 사의를 밝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의 후임 등 9곳 정도다. 이 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는 방향으로 일찌감치 정리됐다. 다만 일부 부처는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어 개각 폭이 더 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과기부 장관으로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을 살폈지만, 검증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개각 때도 조동호 후보자가 지명철회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상민·변재일 의원은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후임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개편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 발탁이 유력한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총선 출마 대상자인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대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저게 양아치, 개XX” 손학규에 원색 비난…‘막장 몸싸움’ 바른미래

    “저게 양아치, 개XX” 손학규에 원색 비난…‘막장 몸싸움’ 바른미래

    단식 위원 쓰러뜨리자 “살인미수”孫측 “안 밀쳐…허위사실 유포” 孫측 고소 검토…분당수순 밟나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에 대한 ‘양아치, 건달’ 등 막말과 함께 육탄전까지 벌어지면서 분당 수순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좌초 위기를 맞았고 손 대표에 항의하며 단식에 들어갔던 한 혁신위원은 육탄전 도중에 쓰러져 실려가기도 했다. ‘당권파’인 손 대표 측은 유승민·안철수계를 핵심으로 한 ‘퇴진파’의 막말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파와 퇴진파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지도부 검증’ 혁신안 안건 상정을 놓고 거센 몸싸움을 벌였다. 혁신위원들이 ‘혁신안을 최고위에 상정하기 전까지는 나가지 못한다’며 복도로 나가려는 손 대표의 앞을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11일째 단식 시위 중이던 퇴진파 성향 권성주 혁신위원은 “뒷골목 건달도 이렇게는 정치 안 한다”라면서 “이게 손학규식 정치이냐.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냐”고 항의했다. 퇴진파 성향 이기인 혁신위원도 “이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어떻게 비판하느냐”면서 “저희를 밟고 가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퇴진파 오신환 원내대표도 가세해 “처절한 절규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좀 해달라”고 손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당권 경쟁은 처절한 게 없다”면서 “명분이 없는 단식을 그만하라”고 일축했다. 약 10분간 밀고 당기기를 하던 손 대표 측은 결국 물리력을 동원해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권 혁신위원이 바닥에 쓰러지면서 119 구급대에 의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손 대표가 떠난 현장에서는 그를 향해 “저게 양아치지 무슨 정치인이야”, “썩은 당”이라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혁신위를 방치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며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어떻게 젊은 정치인에게 당과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힘이 돼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울먹였다.이기인 혁신위원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 측 장진영 당 대표 비서실장이 권 혁신위원을 밀쳐 넘어뜨렸다며 “살인미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혁신위원은 “공당의 대표라는 분이 혁신위원들과 대화 자체를 거절하며 주변 당직자들을 홍위병 삼아 무력으로 혁신안을 거부한다는 것은 당 대표 본인이 검은 세력의 배후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에 장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권 혁신위원을 밀친 바 없다. 허위사실 유포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육탄전 과정에 ‘개XX’라는 등의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다 혁신위 측이 장 비서실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당 윤리위원회 제소, 고소·고발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는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이 ‘손학규 대표 퇴진’ 안건 상정을 혁신위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임재훈 사무총장의 연쇄 기자회견을 놓고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손 대표는 “임 사무총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라면서 “유승민 의원은 당의 진상조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유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즉각 “연일 혁신위 재개를 요구하고 장기간 단식까지 하는 데 유야무야 시간을 끄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반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은 ‘셋업범죄’(거짓 증거·증언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범죄)”, “삼류 드라마”라며 임 사무총장 해임을 요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 청소년들 닷새간 중국 항일유적지 탐방나섰다

    김포 청소년들 닷새간 중국 항일유적지 탐방나섰다

    경기 김포 청소년들이 임시정부 독립운동 활동지역인 중국 항일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22일부터 26일까지 김포 청소년 역사·문화 탐구단이 임시정부 독립운동 활동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포학생대표 87명과 인솔자 21명으로 이뤄진 탐구단은 상하이와 항저우·자싱·난징 등을 방문한다. 첫날 상해임시정부를 시작으로 홍커우공원과 재청별서, 김구피난처, 임정요인피난처, 항주 임시정부, 천녕사, 리제항 위안소 등을 찾아간다. 100년 전 독립운동 임시의정원 59명이 사진을 찍었던 상해 용안 백화점 옥상을 찾아 독립투사들의 넋을 기리고 당시 제정된 임시헌장 낭독과 기념 촬영 재현도 진행할 예정이다. 탐방 기간 학교별 사전 과제와 연계된 활동과 탐방지 관련 인물·장소에 대한 발표와 토의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민국 정부 시작점에서 우리나라 항일투쟁 과정을 이해하고,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의미를 학생 스스로 찾아가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탐구단에 참여한 8개교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사전 활동을 진행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 참석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체험 부스 운영 ▲한국에서 임시정부 흔적 찾기 ▲플리마켓을 통한 나눔의 집 기부 등 학생주도형 역사탐구 프로젝트 운영 등이다. 김포교육지원청과 은여울중·대명초는 상해 임시정부청사에 기부할 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과 작은 카페와 장터 등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은 상해임시정부 방문일 운영처에 헌납한다. 상해 탐구단 인솔자로 함께 참여한 김정덕 교육장은“이번 프로젝트는 참여자 모두가 한뜻, 한마음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성사되기 어려운 과정들이었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며 우리 학생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야, 추경 처리 의사일정 합의 실패…정개·사개특위 구성도 난항

    여야, 추경 처리 의사일정 합의 실패…정개·사개특위 구성도 난항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2일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했으나 의사 일정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및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에 관해 의논했으나 의사 일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추경 처리와 관련해 본회의 의사 일정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임위나 특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면서 “임시국회 소집이 안 돼 있다. 실질적으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상임위는 국회 임시회와 상관없이 가동 가능하니 상임위 가동은 위원회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임시국회가 지난 19일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한 데 이어서 이번 협상마저 빈손으로 끝난 탓에 추경안 처리는 당분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관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추경안 처리가 불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국방장관 해임건의안과 북한 목함 사건 국정조사를 추경 처리와 연계해 ‘투 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민주당은 추경안과 민생법안을 집중 처리하는 ‘원 포인트’ 입장을 고수하며 야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회동에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각각 나눠 맡기로 했지만, 위원장과 소위원장을 원내 1·2당이 교차로 담당해야 한다는 한국당 주장에 민주당이 난색을 보이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차기 유력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노딜’ 엄포에 장관들 줄 사임 선언

    차기 유력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노딜’ 엄포에 장관들 줄 사임 선언

    영국의 유력한 차기 보수당 대표 겸 총리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이번주 중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그의 입장에 각료들이 반기를 들며 잇달아 사퇴 선언을 했다.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21일(현지시간)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BBC 인터뷰에서 존슨 전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먼드 장관은 오는 23일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존슨 전 장관이 이길 경우 해임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 시점이 되기 전에 사임할 것이기 때문에 해임되지는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이어 “차기 내각에 참여하는 것은 곧 오는 10일 31일 노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도 해먼드 장관과 비슷한 입장을 밝혔었다.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내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이다. 고크 장관도 노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대표적인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인 존슨 전 장관은 보수당 대표 경선 기간 내내 EU와 새로운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노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합의가 있든 없든 반드시 그 날 EU를 떠나겠다고 재차 반복해왔다. 해먼드 장관을 비롯해 다른 각료들이 차기 내각에 대해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떠한 합의도 없이 영국이 EU를 떠나는 노딜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가 정치적인 혼란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테리사 메이 총리도 자신이 EU와 맺은 합의안이 의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부결됐음에도 노딜은 선택지에 두지 않았었다. 해먼드 장관은 “우리는 의회 민주주의를 따라야 한다”면서 “새 총리가 노딜에 대해 의회를 설득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의회의 목소리를 부인하고자 의회 일정을 정지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장관 이외에도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등 노딜에 반대하는 또 다른 장관들도 존슨 전 장관에 반발해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렉 클락 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노딜엔 반대하지만 사임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물론 EU도 노딜을 막고자 물밑 움직임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는 이날 EU 회원국들이 노딜을 피하기 위한 새 브렉시트 계획을 논의하고자 존슨 전 장관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기고문을 통해 아일랜드가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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