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 국방 해임안 부결
◎국회 표결 찬반 135표씩… 재적 과반수 미달
국회는 2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 299명의 의원 가운데 272명이 참석,찬성 135,반대 135,기권 1,무효 1표로 부결처리했다.
해임건의안에 찬성,‘가’표를 던진의원은 한나라당 131명의 의원이 모두 ‘가’표를 던진 것을 가정할 경우,여권 특히 자민련에서 4표이상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장관 해임안이 부결됨에 따라 여당은 국정현안에 대한 공조정신을 살려 일단 민생·개혁법안 처리 등 ‘개혁완성’을 위해 한층 매진할 수 있게 됐다.한나라당은 안건에 올린 건의안이 부결됐으나 여권에서 나온 일부 ‘이탈표’에 고무된 표정이다.그러나 ‘세풍’과 관련,李會昌 총재 자신의 검찰조사문제가 매듭되지 않아 향후 정국운영 주도권의 향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는 국민회의는 105명 가운데 7명이,자민련은 53명가운데 12명,한나라당은 137명 가운데 6명,무소속은 4명 가운데 2명등이 외유·와병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이제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을 마감하고 올해 민생·개혁법안을 완결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강조했다.한나라당 安澤秀 대변인은 “표결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이탈표에서 보듯 국민여론을 감안,千국방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