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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회 앞둔 임시국회 해법 ‘3당3색’

    30일이면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지만 국회법,추경예산안,자금세탁방지법을 비롯한 개혁입법 등 국회 계류안건 처리 전망은 밝지 않다.언론사 세무조사와 국회법,통일·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등 쟁점에 대한 여야 3당의 속내가 저마다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7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표결처리’= 민주당은 29일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국회 현안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상정, 심의·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이날 오전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국회법과 돈세탁방지법,추경예산안 등을 표결처리 해주면 해임안 표결에 임하고 건강보험이나 언론사 세무조사중 하나는 국정조사에 응하겠다”고 야당에 제의했다. 한나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국회법이나 추경안 등민감하고 아쉬운 법안을 처리해보겠다는 심산이다. 민주당은 이미 최근 3당 국정협의회에서 이러한 대응전략을 정하고 표결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소속의원 전원에게 국회 대기를 지시했다. ■‘일괄 타결’= 자민련은 해임안의 부결과 국회법 처리를동시에 풀 묘안으로 일괄 타결을 강조하고 있다.언론 국정조사에 대해 “국세청이나 언론사 양측이 떳떳하다면 당연히 하는 것이 옳다”는 명분으로 슬쩍 한나라당을 거들기도했다. 그러면서 “일괄 타결이 안되면 해임안 표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국회법이 걸림돌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해 야당측이 파행의 원인을 국회법 탓으로돌릴 가능성을 사전 차단했다. ■‘충분한 심의 먼저’=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과 언론사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가 정상적인 표결절차로 처리돼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해임건의안 처리 때 여당의원들의 집단퇴장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뜻이다. 여당의 제의는 “법안 심의가 충분치 않다”는 논리로 거부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법 등은 해당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도 못했고,예결위는 구성도 안됐는데 어떻게 추경안을 처리하느냐”고 말했다.일괄 타결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부패방지법 국회 통과

    내년 1월부터 공공기관,정당,기업,공직분야 종사자를 포함해 모든 국민의 부패행위를 전담 조사하는 ‘부패방지위원회’가 설치돼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투표 방식(크로스보팅)으로 표결을 실시,민주당 이종걸(李鍾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패방지법’을 찬성 135표,반대 126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누구든 권력형 비리와 다른 공직자들의부패행위를 알았을 경우,지체없이 부패증거와 함께 감사원등 수사기관이나 부패방지위원회에 신고해야 하며 부패행위 신고자는 철저한 신변보호를 받게 된다. 이 법에 따르면 또 부패방지위는 차관급 이상 공직자를비롯,▲특별시·광역시장,도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공무원 ▲법관 및 검사 ▲장관(將官)급 장교 ▲국회의원 등과 관련한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찰에 고발해야하며,검찰이 이를 공소제기하지 않을 경우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수정안은 찬성 132표,반대 133표,기권 3표로부결됐다.한편 국회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30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에 응하되 한나라당도 국회법,자금세탁방지법 등의 쟁점법안과 추경안 표결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밝혔다.이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해임안은다른 사안과 연계할 성질이 아니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해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와 함께 의문사 조사기간 연장과 효율적인 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개정법률안’등 13개 법안을 처리했다.그러나 ‘약사법 개정안’등 5개 법안은 한나라당 행사 등으로 의결정족수가부족해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국방위 골프파문 공방

    25일 국회 본회의와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군 수뇌부골프 파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의원은 본회의 5분발언에서 “북한 상선이 영해를 침범한 지난 2일 국방부 수뇌부는 골프하면서 작전지휘했다는데 본인들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의원은 “한나라당이 당략적·정략적 이해를 앞세워 제출한 통일·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은 나라의 안보와 남북관계 발전을 저해한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국방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북한 상선의 동시다발 침범상황 첫날인 2일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본부에 복귀하지 않음으로써 현정부의 안보의식 부재와 위기관리체계에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국방부 수뇌부와 통일부장관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군 수뇌부의 행동은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야당이 수뇌부 전체를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칫 군 지휘권 마비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방위는 여당이 병역법 개정안 심의 선행을 주장한 반면야당은 골프 파문을 둘러싼 현안 질의를 먼저 해야 한다고맞서 파행을 겪다 오후 늦게 가까스로 시작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생·구조조정법안 ‘낮잠‘

    여야가 언론사 세무조사와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에 따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처리,국회법 개정 여부,골프파문의 군 수뇌부 문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6월 임시국회가 종반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임동원(林東源)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의 부당성을 따지기 위해 국정조사권 발동과 함께 재경·정무·문화관광위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25일 운영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의사를 보이며 28일 본회의 표결처리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어 여야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돈세탁방지법을 비롯해 국회 재경위에 상정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기업구조조정 촉진법과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주요 민생·구조조정 관련 법안들이 현재 재경위 법안심사소위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이번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건축기사 자격증 취득 이전 경력까지 포함해 5년이 되면 건축사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건축사법 개정안도 무산될 위기에 처해 3,000여명의 건축사 자격시험 수험생들이 오는 9월 시험에 응시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국회 재경위는 25일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을 출석시켜 세무조사 결과를 집중 추궁할예정이어서 세무조사의 정·부당성과 조사결과 자료 공개 여부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임시국회 대치국면/ 또 戰雲 감도는 국회

    총파업 등 경제·사회적 위기감 속에 6월 임시국회 초반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던 여야가 종반 들어 가파른 대치 조짐을 보이고 있다.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과 민생현안들은 제쳐둔 채 ‘방탄국회’ 논란을 거듭하면서 군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치열한 공방을 전개 중이다. 한나라당은 관계자 수사 및 장관해임 등 엄중 문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곤혹스러워하며 경위 파악에 분주하다.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군수뇌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사정당국은 골프 파문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서면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진상을 보고받은 뒤 문책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2일 영해 침범 당시국방부 장·차관과 합참의장은 물론 3군 총장들까지 골프를 친 사실이 새로 드러나자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을 배신한 자들은 해임한 후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당4역·상임위원장연석회의 후 군 수뇌부의 자성을 촉구했다.회의에서 최명헌(崔明憲)상설특위위원장는 “군 수뇌부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당에서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영달(張永達)의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이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사건과관련,통일·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을 27일 제출키로 한 가운데 민주당도 맞불을 놓았다.한나라당의 공세를 ‘7월 방탄국회용’이라며 자금세탁방지법 등 개혁입법의 표결처리불사 방침을 밝혔다. 여기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법 국회 상정 방침을 밝히고 있어 종반 6월국회는 여야간 뜨거운 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이날 국회법의 운영위 상정에 대한 총무 협상이결렬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운영위 회의장을 한때 점거,여야 충돌의 서장을 열었다. 여야는 본회의가 예정된 25일부터 30일까지 소속 의원들의 외유 금지령을 내리는 등 표 단속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이날 “야당이 7월 방탄국회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법안 처리를 미루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회기 연장은 고려치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반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국회법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해 심의해야하며 여당이 운영위 직권상정을 시도할 경우 실력저지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北상선’ 대공방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 문제가 6월 임시국회의 뇌관으로 부상했다.18일 한나라당은 ‘6·15밀약설’ 등을 정치 쟁점화해 여권에 총공세를 시도했다.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를 자제하라”고 반격,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 강공=작심한 듯,그간의 논쟁거리를 모두 망라해파상공세를 폈다.우선 공개된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함정간의 대화록 외에 해군 함정-당국간,북한 선박-평양간 대화록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것이 공개돼야 밀약설의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 침범 및 6·15남북공동선언 이면합의 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돌연 총공세에 나선 데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한나라당으로서는 보수 계층을중심으로 한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또한 새로운 이슈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이번 회기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심산도깔려 있다.통일·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로 우위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6·15공동선언의 실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여권이 일방적으로 쥐고있는 대북 정책의 주도권도 어느 정도 균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듯하다.권 대변인이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정권이 국민 앞에 내놓기 어려운사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국기를 흔들 만한 실수를 저지른것은 아닌지,부끄러움이 있어 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데서 그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청와대·민주당 반격=“군을 대결주의적 이데올로기 통제 아래 두면서,안보문제를 당리당략에 이용하고 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례적으로 논평을내고 “야당과 야당의 지도자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용어를동원해 비판하는 것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서울답방을 훼방하고 대통령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려는 목적 이외에 다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민족문제를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취임 6개월 기념 간담회에서한나라당의 장관해임 건의와 국정조사 요구 등에 대해 “툭하면 해임건의안을 내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탄핵소추 운운하는 것은 정국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일축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국회 상임위 중계/ 정쟁에 묻힌 건교·국방위

    18일 국회는 건설교통위가 오장섭(吳長燮)건교부장관 부동산 변칙거래 논란에 따른 정회소동으로 파행하고,국방위가여당의 거부로 열리지 못하는 등 정치쟁점이 여야간 정쟁(政爭)으로 변질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날 건교위의 파행으로 아시아나항공 파업 사태에 대한대책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국방위의 경우 한나라당이 북한상선의 NLL 침범 등을 따지기 위해 소집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지난주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느냐”며거부했다.한나라당은 대신 농해수위에서 이 문제를 따졌다. ◇복지위=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건강보험재정 대책이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점을 여야 의원 모두 지적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복지부는 허위부당청구 억제,수가인하 등 필요한 대책은 뒤로 미룬 채 소액진료 본인부담,담뱃값 인상 등 국민부담을 늘리는 쪽으로만 재정을메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은 “복지부의 재정추계에는최소 2,813억원이 드는 금융차입금 이자지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심사조정률과 지역의보 징수율도 지나치게 부풀려 연간 1,962억원이 과다 계산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장관은 “건강보험재정 고갈의 책임은 최종 정책결정자에게 있다”면서 “의보수가 인상률 3.5%는 경제사정에 따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농해수위=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민주당은 정부가적절히 대응했음을 부각시키면서 이 사태를 계기로 남북해운합의서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처를 직무유기로 규정했다. 민주당 장성원(張誠源)의원은 “발포 등을 했을 경우 교전상태로 발전했을 수도 있었다”고 정부를 옹호했다.이에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북한과는 정전상태로 적국의 선박이 넘어왔는데 위협사격도,검색도 하지 않은 것은직무유기”라고 따졌다. 이규식(李奎植)해양경찰청장은 “지난 4일 오후 제주해협에 들어온 북한 대홍단호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무력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답변했다. ◇건교위=회의 시작30분 만에 정회소동이 빚어지면서 결국 파행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건교부의 현안보고 전에 오장섭 장관의 부동산 변칙거래 의혹을 먼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보고부터 받자”고 맞서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오 장관은 24억원의 부동산을 변칙거래해 형법상 강제집행면탈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설송웅의원은 “한나라당이 굳이 먼저질의하겠다는 것은 오 장관 문제로 상임위를 파행시켜 해임건의안의 제출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NLL침범’공방 계속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은 17일 저녁 총재단·고문단·지도위원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국방·통일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결의하는 등 정치 쟁점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여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한 뒤 여의치 않으면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6·15 이면합의설과 제주해협 교신의 전체 내용 확인 등을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영해를 지켜야 한다고말하는 우리더러 반북·반통일 세력이라고 한다면 북한의명백한 도발행위를 옹호하는 세력은 도대체 무슨 세력이며,실체가 무엇이냐”고 나서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선박의 영해침범과 관련,‘우리 군이 적절히 대응했다’고평가한 데 대해 “적에게 우리 앞마당을 내주기 위한 안보무장해제 선언”이라며 “김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따졌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영해 침범은 잘 짜여진대본과 연출에 의해 진행되는 한편의 연극같다”면서 이면합의설을 거듭 제기했다.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는 제주해협 교신내용 유출과 관련,국군기무사가 오모보좌관을 소환키로 한 것에 대해 “중대사실의 은폐 배경을먼저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반도 화해협력에 반대하는 세계유일의 집단은 한나라당’이라는 논평에서 “세계가 한 목소리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하고 있는데,이를 ‘애걸’ 운운하는 것은 정부와 국민을 이간시켜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모든 것을 대선과 연계,국가안보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야당의 자세는 비난받아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기밀까지도 정쟁을 위해서라면 대여 공세에 활용하는 한나라당의 자세는 잘못된것”이라며 “문제가 된 한나라당 보좌관은 관련기관 조사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5월국회 대화기류 ‘솔솔’

    바야흐로 5월 정국에 대화 바람이 솔솔 불 참이다.여야는지난달 말까지 총리 및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격돌 등으로 격렬하게 대치했다.그러나 5월 초순이 지나면서 여야공히 내부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물 밑에서 관계 복원을 모색하고 있다. 여야가 처한 상황이 불가피하게 대화를 유인하는 측면도 있다.최근 개혁 속도 조절 논쟁과 지도부 인책론,그리고 지지도 추락 등으로 홍역을 치른 민주당 내에서는 대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급격히 확산 중이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10일 청원 연수원에서 열린전국 지구당 홍보 담당자 연수회에서 “한나라당은 확실한우리의 동반자”라는 등 야당과의 대화 의사를 공개 천명했다.청와대도 비슷한 기류다.특히 ‘강한 여당’이란 구호로야당과 여론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여권이 오히려 위기에 몰리는 빌미가 됐다는 반성론과 함께 여야 대화 재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여권의 난맥상이나 대여 강경 일변도 투쟁이 지지도 제고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대화를 통한‘생산적 정치’로의 전환을 꾀하려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비교적 큰 폭의 당직 개편을 단행한 한나라당은 당 체제 정비를 매듭지은 후 여당과의 대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즉 원내총무 경선이 14일 이뤄지고,수석부총무 등 중·하위당직 개편이 이뤄지면 여야 대화 채널을 복구하다는 복안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여야 영수회담을 건의하는 등 좀더 공세적인 대여 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다양한 수준의 여야 의원외교나 상임위활동이 이뤄지는 것도 대화 기류 조성에 한몫 거들고 있다.9일 국회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함께 수돗물정수장 현장 시찰에 나섰다.교육위나 건교위 소속 의원들이 함께 의원외교활동을 펼 예정이고,국회 일부 연구단체들도 여야 의원들을 동시에 참여시키는 해외 시찰활동으로 대화 정치의 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처럼 물 밑에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여야는 향후 정치 일정을 함께 마련 중이다.여야는 우선 4월 대치정국서 처리하지 못한 부패방지법을 6월 국회에서 최소한 표결 처리키로 의견 접근 중이다.자금세탁방지법도 6월 국회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합의 처리도 아울러 모색 중임은 물론이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의 국회법 등 관련법 공청회를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달 말로 연기키로 손쉽게 합의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무영청장 경질했다면 총리해임안은 없었을것””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의 해임을 강하게 촉구하고 여당의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방식을 비판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 위원은 특히 이날 뭔가를 단단히 작심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즉 발언 내용을 미리 적어오는가 하면,김중권(金重權)대표에게 자신의 말을 청와대 주례보고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전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무영 청장의 사퇴를 조기 처리했다면 국무총리·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과잉진압 지휘 책임뿐 아니라 새 기풍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청장의 사퇴는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회의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후문이다.한 최고위원은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며 그의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소동

    민주당이 4·26 지방 재·보선 패배에 이어 집단기권 방식으로 총리해임건의안 처리를 무산시킨 데 따른 비난여론이비등하자,민심수습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차기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문제까지 불거져 나오자 소속 의원들은 갈피를 못잡는 듯 했다. ■당무회의 난상토론 2일 열린 당무회의는 어수선한 민주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회의에는 참석대상자 111명중49명만이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국회 국방위원회 수용 여부를 놓고도 지도부는 오락가락했다. 특히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놓고 시끌시끌했다.동교동계인김옥두(金玉斗) 의원이 “대권을 꿈꾸는 분들은 당과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일갈했다.이에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차기주자들의)행태에 문제가있다는 지적에 동감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했다.다른 당무위원들도 대권주자들의 행보는 물론 지도부의 당운영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뜨거운 논쟁을 계속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정리발언을 통해 “당무위원들의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그러면서 대선주자들의 행보와 관련,“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총재께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혀 조만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결심을 받아 대선 예비주자들의 ‘과열경쟁’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그럼에도 당사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소동 김 대표는 낮 여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여권 대선후보 선출문제에 대해 “(대선주자들이)후보가 아닌 상태에서 (지방선거에)뛰어봐야 먹히지않을 것”이라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후보가 뛰어야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지방선거 후 후보가시화설을 부정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설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띤호응에 대해,“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이 ‘우리도 정권재창출이 중요한 만큼 후보를 조기가시화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내 입장에선 얘기하지 않겠다”면서 “(이 총재의 연설이) 완전히 선거운동이었는데 우리도 후보가 있었으면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데,기분이 상하더라”고 소개했다.또 ‘(대선후보를)조기가시화하면 레임덕현상이 오지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조기가시화론 입장 표명으로 비쳐져 소동이 일었다.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후보 조기가시화론으로 퍼지자서둘러 당사 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기재 최고위원의 말을 원용한 것일 뿐 (조기가시화가)내 생각은 아니다”면서 “전당대회 시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발을 뺐다. 이춘규기자 taein@
  • 초파일의 ‘會者定離’

    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를 찾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등 3당 대표들이 조우했다. 이들은 봉축법요식 참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스님과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회창 총재와는 지난 1월19일 정대 스님의 ‘희대의 정치보복’ 발언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정대 스님은 “이총재께서 오시니 다른 분들도 다 오셨습니다”라는 등 다른 정치인들보다 이총재에게 신경을쓰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 스님은 이날 오전 총무원 청사 4층 총무원장실을 찾은 이총재에게 “부처님 오신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이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에게는 “우리는 형제는 아니지만 집안이나마찬가지예요.미안합니다.여러가지로…”라며 (이총재와의) 그간의 일에 대해 간접적인 유감을 표시했다. 정대 스님은 이총재에게도 “건강이 좋으신 것 같다.사모님은 못 나오신 모양이죠”라며 덕담을 건넸고,이총재는“4월 초파일을 맞아 많은 분이 오셔서 참 좋습니다”고화답했다. 정대 스님은 김 대표에게도 “그동안 바쁘신 것 같더라”라고 인사를 했고 김 대표는 “인천의 산재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좀 늦게 도착해 “봉축드립니다”라고 정대 스님에게 인사를 한뒤 이회창 총재와도 반갑게 악수했다. 정대 스님은 그러나 기자들을 향해 “내가 아무 말도 안했는데 자꾸 쓰더라.겁이 나서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는 등 구설수를 피하려는 기미가 역연했다.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최대한 자제하는 자세였다. 한편 여야 3당 지도부는 이날 악수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얘기를 나누지 않는 등 서로 거리를 두는 분위기를 연출했다.지난달 30일 여야가 국회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얼어붙은 기류를반영하는 듯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5월의 정치권’어디로

    여야가 국무총리와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 투·개표무산을 놓고 적법성에 대한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여론의 ‘정치실종’이라는 따가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불법 기권(한나라당)’,‘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개표 방해(민주당)’라고 맞서며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당리당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16대 국회가 정쟁으로 소일했을 뿐,국회다운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가”라며 “부패방지법을 표결에도 부치지 못하고 산회한 게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여야는 여론의 질책에도 불구,개표 무산에 따른책임공방과 5월 사정설 등으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있어 정국경색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자금세탁방지법과 예산회계법 등 재정 3법 처리를 위한 의지를 다지면서 노동계의 춘투(春鬪) 분위기를 엮어 장외공세도 불사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여권은 5월을 ‘냉각기간’으로 설정,민생안정 및민심수습에 주력할 계획이다. 따라서 5월은 상임위 등을 주 무대로 소모적인 국지전이전개되면서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이달 중순에는 여야의원들의 집단외유가 예정되어있어 여론의 비판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가부부동반으로 오는 14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러시아와 핀란드,노르웨이 등을 방문한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중순쯤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동행한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9일부터 1주일 동안 러시아를 방문하며,신기남(辛基南) 이희규(李熙圭) 박종우(朴宗雨) 의원 등이 함께간다. 국회 아·태정책연구회(회장 文喜相) 소속 여야의원 15명은 오는 15일부터 4박5일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고,건교위 등 상당수 상임위도 해외시찰에 나선다. 이래저래 5월은 정치권에 ‘잔인한 달’이 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해임안 파행이 남긴 것

    제220회 임시국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와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가 파행으로 끝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여당 의원들의 집단 기권에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히 반발해 개표가 이뤄지지 못했고 해임안은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것이다. 해임안 처리가 파행을 빚은 것은 일차적으로 여당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여당 지도부는 ‘만에 하나 생길지도 모를 반란표를 막기 위해’ 고육책으로 표결에는 일단 참가하되 집단 기권을 통해 해임안 처리를 봉쇄했던 것이다.그러나 민주,자민련,민국당 등 ‘3당 정책연합’까지 다짐한여당으로서는 결코 당당한 자세라고 할 수 없다.이같은 태도는 ‘3여’ 137석이라는 원내 과반수 확보가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앞으로 ‘3여’는 이왕 공조를 약속한 이상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후반 정국을 책임있게 끌고 나가야 할 것이다.이번 파행은비록 과거와 같은 날치기 수법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결코떳떳한 모습은 아닌 것이다. 차제에 야당의해임건의안 제출 남발에도 문제가 있음을지적하고자 한다.이번 해임건의안도 대우노조 과잉 진압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의 책임을 내각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묻기 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과연 적절한 대응방식이었는지 스스로 짚어봐야 할 것이다.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정치 공세적 측면이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한다.현 정부 들어 총리 및 장관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모두 12번이나 제출되었다.헌법에 국회의원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이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해서 함부로 발의권을 남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해임건의안 처리의 파행으로 정국은 당분간 여야 대치 속에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야는 물가고와 실업자급증 등 어려운 민생을 감안,대국적 견지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여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 이만섭의장 인터뷰“소신없이 눈치만 보니…”

    “국회가 파행으로 끝나 잠자리를 설쳤지만 별다른 불상사가 없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난 다음날인 1일 기자와의 회견에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밝힌 소회다.이의장은인권법 표결에서 편법을 썼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이어 여야가 앞으로 보다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목소리가 가라앉았는데… 어젯밤 산회를 선포한 뒤 공관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이 무거웠다.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어 6시에 일어났다.잠이 부족해 좀 피곤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의장이 인권법 표결시 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막판에 민주당안을 지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나는 어제 오찬때 해임건의안 표결에는 기권하겠지만 인권법 처리에는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지금와서 야당이 나에게 표결 무산 책임을 뒤집어 씌우면 곤란하다. ◇투표를 하지 않은 의원들의 명단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는데 바람직하지 못하다.야당이 요구한 명단 공개는 국회법이나 국회운영 관례를 보더라도 전례가 없다.명단 공개는 무기명 비밀투표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처사다. ◇이번 국회도 개혁을 외면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개혁을 외면했다기보다는 정치권이 소신대로 해야 되는데 너무 좌고우면(左顧右眄)한다.개혁법안에 대해 당론을 정했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면 되는데 시민단체 등의 눈치를 보며 왔다갔다 하니까 개혁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인다.여야가국민 전체 여론을 감안해 균형감을 찾는게 시급하다.소신을 가져야 한다.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난 시점에서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여당은 ‘강한 여당’을 표방했는데좀 더 떳떳이 투표에 임해야 했다.정정당당히 임했으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야당도 국무총리와 행자부장관에 대한 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면 이미 정치적 효과를 거뒀는데도 본회의장에서 지나친 몸싸움을 벌인것은 유감이다. ◇여당이 해임건의안 표결을 무산시킨 것은 의장이 기권한 상태에서 가부동수로 통과될 것을 염려한 것이 아닌가 실제로 표결에 임했으면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오는 14일부터 러시아·핀란드·노르웨이를 방문한다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일정이 잡히지 않아 아직유동적이다.3당 총무들과 함께 외국으로 나가 시야를 넓혀줄 의향도 있다.그래야 국회에서 옥신각신 싸우지 않겠지….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당분간 공전

    여야가 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개표무산에 따른 국회파행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정국이 급랭,당분간 여야대치가 지속되는 소강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은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5월 임시국회가 옛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사건과 연루된 강삼재(姜三載)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국회도 이달 중순까지는 공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의 정략에 따라 개혁3법 중 국가인권위원회법을제외한 반부패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이 표결에도 부쳐지지 못하자 정치권을 겨냥한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이들은 “국회가 파행을 넘어 퇴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일단 5월중 민생과 경제회복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조만간 최고위원회의·고문단 연석 워크숍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소집,민심수습책을 마련한뒤 6월 임시국회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총리와 이행자부장관의 자진사퇴,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해임을 계속 요구하기로 하고 해임건의안 등을 6월 국회에 다시 제출키로 했다. 이에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심야까지 본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이 제출한 이 총리 등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대거 기권하고 야당측이이에 반발,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jrlee@
  • 인권법 국회 통과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인권국가’로서 제도적 틀을규정한 국가인권위원회법(인권법)을 기립투표로 가결 처리했다. 인권법은 공포된 뒤 6개월 후부터 시행됨에 따라 늦어도 11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검찰과 경찰 등 공권력에의해 인권침해를 당했거나 평등권을 침해당한 조사와 구제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 법사위를 통과한인권법 등 2개의 개혁 법안과 한나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표결에 부쳐 민주당이 제출한 인권법을 273명의 재적의원가운데 찬성 137명,반대 133명,기권 3명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어 한나라당이 대우차 사태에 대한 책임자 문책을 이유로 제출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연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 의원과 자민련 의원 20명 등 99명이 찬반기표를 하지 않았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나가 고함을 지르며 이만섭(李萬燮)의장에게 “투표 불참자 명단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투표함을 에워싸는 바람에 개표가이뤄지지 못해 자동 폐기되게 됐다. 국회 의사국 관계자는 “일단 투표를 실시했으나 개표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자동폐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부패방지법은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돈세탁방지법과 함께 5월 또는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인권법은 인권위원회를 소속이 없는독립된 국가기구로 하고,국가기관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를조사대상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 73개 시민단체는 ‘특별검사제’ 도입이 무산된 데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라”며 크게반발했다. 앞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 이완구(李完九)총무 등은 이만섭 국회의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인권법-해임건의안-부패방지법 순으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총리 해임안 투표 고성·멱살잡이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는 여야간 구태(舊態)가 그대로 재연됐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인권법에 대한 표결에 임했는데도 국무총리와 행자부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처리에는 78명의 의원이 투표에 불참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 등 지도부는 본회의가 열리기전 표결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회법에 따라 적법한투표행위를 하겠다”고 호언했다.그러나 결국 당 소속 절반이 넘는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의원이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선관위와 동사무소 직원으로부터 투표를 종용받고 투표하는데 당신들은그들보다도 못하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여권의 표결전략이 사전에 알려졌는데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등 사전에 국회 파행을 방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권법 표결에서 무소속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이 한나라당 제출 법안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도부를 불러 격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개표가 지연되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볼썽사나운 몸싸움을 연출했다.이만섭(李萬燮)의장이 투표를 종용한 뒤 여의치 않자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선언한다”고 말했다.이에 김무성·윤두환(尹斗煥)·박창달(朴昌達)의원 등이 의사봉을 뺏으려 달려들었다.이어 김무성·이성헌(李性憲)의원등이 의장단 앞에 있던 투표함과 명패함을 쓰러뜨리려 하자검표위원인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이 거세게 반발, 서로 멱살잡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해임안 투표함 어떻게

    30일 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놓고 투표까지는 했으나 개표를 못해 ‘투표함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법상 표결은 투표를 한 뒤 개표를 완료한 것까지를 의미한다. 또 투표를 할 때는 의원들의 명패를 명패함에 먼저 넣고,투표함에 투표지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총리해임건의안 등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28일오전 10시 이후 24시간 뒤 72시간 이내에 표결처리해야 한다.또 ‘명패함’과 ‘투표함’은 이러한 규정에 따라 72시간을 넘긴 5월1일 오전 10시까지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이날 자정을 넘겨 산회를 선포하면서 “투표함과 명패함은 봉인을 해 보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 함은 1일 오전 10시를 넘기면 생명을 다하게된다.투표함 보전신청이 없었을 경우다.보전신청이 있었을때는 운명이 길어진다. 한편 한나라당이 대우차 노조 과잉진압과 관련,국회에 낸총리 및 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다시 제출할수있다.그러나 동일사안에 대해 다시 제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홍원상기자
  • 국정 견제·발목잡기 논란

    30일 국회 본회의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같은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올해 들어와서는 처음이지만 현 정부 들어 벌써 12번째다.탄핵소추안과 사퇴권고결의안(내각총사퇴 1차례 포함)까지 합치면 모두 21번째가된다.결국 야당은 현 정부 들어 평균 1.8개월에 1건씩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또는 사퇴권고결의안 등을 제출한 셈이다. 현 정부 들어 이같은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제출이부쩍 늘어났다.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 정부에서는 5년 동안 각각 9건의 해임 및 탄핵소추안 등이 제출됐다. 이에 대해 여당은 “다수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이자횡포”라고 야당을 비난하는 반면,야당은 “국회의 당연한권리”라며 반박하고 있다.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건의안 등이 빈발하게 된 가장 큰원인은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정국구도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민주당이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정국주도권을장악하자,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견제수단으로 해임건의안등을 무차별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해임건의안 등을 남발함으로써 대통령과내각의 권한을 견제하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정국을 경색시키고 공직사회의 사기를 꺾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30일 “정부가 조그만 실수라도 저지르면 야당은 이를 기다렸다는듯이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제출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이어 “정부가 잘못한일이 있다하더라도 사사건건 해임건의안에 오르면 공직 분위기는 침체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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