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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무력 충돌 할까…美 항공모함 남중국해 진입, ‘대만 갈등’ 고조

    美-中 무력 충돌 할까…美 항공모함 남중국해 진입, ‘대만 갈등’ 고조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해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직후부터 중국은 강한 어조로 반발해왔다. 특히 펠로시 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이 군용기 탑승 외에 항공모함 배치나, 근접 공중 지원을 위한 전투기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는 23일 워싱턴포스트 보도 이후 양국 관계는 살얼음판이 됐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관련해 비공개 루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채택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측이 언급한 ‘강력한 선택지’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을 꺼내진 않았으나,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하지 못하게 군용기를 보내 항공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두고 우발적 무력 충돌 우려까지 나온 가운데,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25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이미 남중국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앤티텀과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히긴스도 포함돼 있다. 미군은 아직 로널드 레이건호의 최종 목적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해군 제7함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널드 레이건호는 예정된 작전의 하나로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호의 남중국해 진입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직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미 해군 최대의 해외 전력으로 꼽히는 제7함대의 대변인인 해일리 심스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한 순찰의 일환으로, 예정돼 있던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항모전단의 정확한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은 채 남태평양 진입이 계획된 훈련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항모전단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항해한다면 결국 대만 해협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중국도 미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 공군기지 확장을 포함해 해당 지역에서 군사력 배치를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며 “대만까지 7분 이내에 전투기가 날아갈 수 있는 푸젠성(省) 룽톈 기지가 젠-11, 젠-16 등 전투기와 젠-6을 개조해 만든 무인기로 채워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과 분쟁이 일어난다면 젠-6 무인기 수천 대가 대만 공중 방어 시스템을 압도하는 동시에, 전자전 장비를 운반하거나 폭발물을 탑재해 미사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뜻을 견지해 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보도됐지만, 미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 ‘한산:용의 출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관객 38만

    ‘한산:용의 출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관객 38만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선두로 나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산’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수 38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9.8%)으로 ‘미니언즈 2’(9만1000여 명)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도 ‘한산’이 44.7%(23만9000여 장)로 ‘미니언즈 2’(12.5%) 등을 앞서고 있다. 올여름 한국영화 대작 네 편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섰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는 전날 하루 6만3천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4위다. 박해일·변요한 주연의 한산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필두로 한 조선 수군이 거북선을 내세워 왜군을 무찌른 한산해전을 스크린에 옮겼다.
  • “앵글 밖에서도 장군님 기운 담아 전 세계 관객에 충무공 알리고파”

    “앵글 밖에서도 장군님 기운 담아 전 세계 관객에 충무공 알리고파”

    “이순신 장군을 알아갈수록 흠결이 없으신 분이어서 저는 점점 초라해지더라고요. 배우로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베테랑 배우 박해일에게 영화 ‘한산: 용의 출현’(오는 27일 개봉)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후속작인 데다 국민 모두가 아는 성웅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일은 “흥행적인 측면보다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첫 촬영 때 한여름에 무거운 갑옷을 입고 판옥선 위 장루에 혼자 올랐는데, 전 스태프가 저를 주시하고 있더라고요. 어깨가 너무 무거웠지만 최대한 정중동하면서 이 작품을 잘 견뎌 내고 싶었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인 ‘한산’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한산도대첩을 다뤘다. 7년 전 ‘명량’에서 최민식이 카리스마 넘치는 용맹스러운 리더 이순신을 연기했다면 ‘한산’에서 박해일이 맡은 이순신은 냉정한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차분히 지략을 펼쳐 내는 지장으로 그려진다. ●최민식 선배와 다른 모습 선보여 “최민식 선배님을 따라갈 역량도 안 되고, 저와는 기질적으로 다른 배우이기 때문에 가장 차분한 방식으로 저만의 이순신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주도면밀하게 전략을 짜서 압도적인 승리의 쾌감을 선사하는 지혜로운 장수이자 덕장으로서의 이순신 면모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산’의 이순신은 대사가 거의 없는 절제된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 자체의 톤도 신파나 감정의 과잉을 덜어 내고 인물이 버텨 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박해일은 “이번에 호흡과 눈빛, 바닥에 서 있는 자세가 대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카메라가 안 보이는 곳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그림자와 기운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난중일기 등 관련 서적 탐독하며 준비 박해일은 ‘난중일기’를 비롯해 한산도대첩을 다룬 역사책을 탐독하고, 촬영 전 경남 통영 한산도 제승당(이순신 사적지)도 직접 찾았다. 그는 “7년간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왕래도 자제한 것을 보면서 이순신이 확실히 보통 장수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이순신의 핵심 전술인 학익진과 거북선이 왜군을 물리치는 후반 51분 분량의 초대형 해상 전투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산에서 벌어지는 육지전뿐만 아니라 팀플레이가 강조된 것도 전편과의 차별점이다. 바다가 아닌 크로마키 앞에서 해상 장면을 촬영을 했다는 박해일은 “마치 무대에서 연극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웃었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즐겨주셨으면… 영화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선 박해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해외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보실 테지만 관객분들이 ‘한산’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순신 장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나라의 해군 제독에 견주기 충분한 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세계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 또 ‘술’ 때문? 피해자에 책임 전가 2차 가해 여전···인하대 법적 대응

    또 ‘술’ 때문? 피해자에 책임 전가 2차 가해 여전···인하대 법적 대응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2차 가해 난무학교 측, 피해자 모욕에 법적 대응 방침“술 때문”, “딸 단속” 책임 전가 여전“안타까움 가장한 2차 가해일 뿐”인하대가 교내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18일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폭력 사망 사건 대책위를 꾸리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은 고인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임을 인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교 익명게시판 등 온라인 상에는 피해자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묻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는 식이다. 이 중에는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늦은 밤에 왜 남학생과 단둘이 술을 마시냐”, “자기 몸 가누고 정신줄 안 놓을 정도만 먹고 집에 가야 한다”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댓글도 있었다. “딸에게 잔소리를 해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28)씨는 “새벽에 술을 마셨다는 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데에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 가해자의 이름과 사진, 얼굴 등이 공개되면서 ‘신상털이’ 논란도 불거졌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으니 공개를 당해도 싸다”는 입장과 “아직 신상공개가 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사적 제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경찰은 전날 구속된 가해 남학생에 대한 신상공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모든 건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가해 학생은 학칙과 수사 결과에 따라 퇴학 등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 측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비상벨 증설이나 보안·순찰인력 확충 등도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캠퍼스에 마련된 피해자 분향소에는 피해자를 기리는 근조화환이 130개 이상 전달됐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관은 “피해자에게 안타까움과 합리성을 가장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 이는 2차 가해라는 인식조차 없다는 증거”라면서 “피해자가 충분히 주의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日법원 첫 판결 “경영진 참사 못 막은 책임, 도쿄전력에 127조원 배상”

    日법원 첫 판결 “경영진 참사 못 막은 책임, 도쿄전력에 127조원 배상”

    일본 도쿄전력의 경영진이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아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13조 3210억엔(약 126조 9000억원)을 회사에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이 회사의 개인 주주 48명이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회장 등 옛 경영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대표 소송에서 피고들이 이같은 거액을 도쿄전력에 지급하라고 13일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AP 통신은 4명이라고 보도했는데 한 명 사망했을 수도 있어 보인다. 재판부는 가쓰마타 전 회장 등에게 “안전 의식이나 책임감이 근본적으로 결여됐다”며 경영자로서 이들이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원전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이같이 판결했다. 원고들은 사고 전부터 도쿄전력이 탈원전을 해야 한다고 요구해 온 주주들이다. 이들은 피해자에 대한 배상, 폐로(廢爐), 방사성 물질 제거 등 원전 사고로 도쿄전력이 떠안게 된 비용이 22조엔이라고 추산하고 가쓰마타 등 경영진이 이를 도쿄전력에 지불할 것을 요구하며 2012년 3월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액은 일본에서 제기된 주주 대표 소송 중 가장 많은 액수였는데 변호사들은 법원이 인정한 배상 액수도 일본 민사소송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고들은 판결이 내려진 뒤 법정을 빠져나오며 ‘주주가 이겼다’, ‘책임 인정’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며 기뻐했다. 원고들도 이들 경영진이 전 재산을 털어도 배상액을 지급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성의껏 지급하면 된다고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고 기무라 유이는 “한 번의 원전 사고로 인류의 생존과 환경에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낳았다. 이런 시설을 운영하는 회사의 임원진은 다른 회사와 비교할 수도 없는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내 생각에 법원의 판단은 원전에 대한 책임을 떠안을 능력과 결단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경영진이 되선 안된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원고들은 2002년 일본 정부가 공표한 지진 예측 장기평가나 이를 토대로 도쿄전력이 2008년 계산한 쓰나미(지진해일) 예측치(최대 높이 15.7m)가 합리적이고 신뢰할 만한 것이었는데도 경영진이 방조제 건설이나 원자로 건물 침수 대책을 게을리하는 등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쓰마타 등 옛 경영진은 “장기평가의 신뢰성이 낮았고 거대한 쓰나미로 피해가 생길 것을 예측할 수 없었다. 설사 예측이 가능했더라도 대책을 세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변론했으나 법원은 이들의 변명을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NHK 방송은 원전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의 민사 책임을 인정한 첫 사법부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원전 사고와 관련한 민·형사 책임을 묻는 재판이 여러 차례 있었다. 원전 사고로 피해를 봤다며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는 지난달 우리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가 국가의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경영진의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한 재판은 진행 중이다. 앞서 도쿄지방검찰은 가쓰마타 전 회장 등 옛 경영진 3명을 불기소 처분했으나 이들은 검찰 심사회의 결정에 따라 업무상 강제치사상 혐의로 강제 기소됐다. 1심을 담당한 도쿄지방재판소는 ‘거대한 쓰나미를 예견하지 못했고, 원전의 운전을 정지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곤란하다’며 2019년 9월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을 대신해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변호사가 항소했고, 내년 1월 도쿄고법이 2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 아베 사망 관련 “1937” 언급에 좋아요 21만개…일부 중국인은 왜 기뻐할까 [클로저]

    아베 사망 관련 “1937” 언급에 좋아요 21만개…일부 중국인은 왜 기뻐할까 [클로저]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에중국 일부 네티즌, 왜 유독 기뻐할까일각 반응에 외신도 집중 보도역사 속 중일 분쟁, 어떤 연관있길래아베 신조(67) 전 총리가 사망한 8일 후 외신에선 중국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반응을 집중 조명하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중국 SNS 플랫폼 웨이보에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기뻐하는 댓글이 가득했다”며 “1937년 이후 85주년이 된지 하루 만에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이라는 게시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게시글은 좋아요 21만개를 받았습니다. ● “기뻐하는 댓글 가득하다” 중국 관영 CCTV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전해진 아베 전 총리 사망 소식에도 이를 기뻐하는 댓글이 가득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외 “축하하자”는 글이 올라온지 30분만에 좋아요 15만개 이상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어요. 매체는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는 집권 당시와 후에도 중국 민족주의자들을 화나게 한 부분이 있다”며 “일본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평화헌법 개정을 하도록 했던 것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 그가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 중국 측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고도 전했죠. ● “역사적 논쟁 탓 반응 달라” 미국 지역지 뉴질랜드헤럴드는 중국의 일부 네티즌이 아베 전 총리 살해범에 대해 영웅이라고 칭한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설 중 가까운 거리에서 두 발의 총격을 맞았다”며 “중국과 한국의 일부 대중들은 아베의 정책과 역사적 논쟁 때문에 애도가 아닌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어요. 매체는 “중국의 민족주의자들은 ‘파티를 시작하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한국서는 소수만이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는 중국과 특히 군 문제 관련해 대립각을 세웠다”며 “2013년 그가 2차세계대전 전범자들을 포함한 이들에게 도쿄 신사서 참배한 것도 그랬다”고 설명했어요. 8일 이후 보도된 외신의 중국 반응 조명은 대부분 이러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일부 네티즌의 원색적인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대한 일부 반응과 달리 한국 네티즌의 SNS 비난 증거는 찾지 못한 모양새죠.● “1937년” 언급에 주목한 이유 “1937년 이후 85주년이 된지 하루 만에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이다.” 앞서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주목한 중국 한 네티즌의 SNS 글입니다. 1937년은 중국에게 어떤 해일까요. 제2차 세계대전은 1931년 일본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입니다. 이후 1937년엔 중국, 1941년엔 미국이 방어했던 전쟁이죠. 1937년 7월, 루거우차오에서 생긴 중일간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커집니다. 루거우차오는 마르코 폴로가 ‘세계 최고의 다리’라고 평했던 오래된 석조 다리입니다. 이 곳을 점령하면 철도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죠. 1937년 7월 7일, 일본은 이 곳에서 야전훈련을 하던 중 기관총으로 공포탄을 쐈고, 실탄 한 발이 대응 사격 됩니다. 일본 측에서는 공포탄에 대응하는 이유로 일본 병사를 중국 측이 잡아 갔다고 추측합니다. 이에 중국 측에 수색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죠. 여기서부터 기습 공격과 대응 사격이 이어집니다. 다소 사소한 것으로 여겨졌던 기관총의 공포탄은 이후 8년간 이어진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됩니다. 아베 전 총리가 공격당한 날은 7월 8일입니다. 중국 측의 일부 도를 넘은 축하 SNS 글의 이유,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겠나요. ● “중국인은 축하 기회 놓치지 않는다” 인도 ABP뉴스는 9일 “중국은 왜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축하하나”라는 보도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의 웨이보 게시글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은 “오늘(8일) 일본 전 총리가 죽어 기쁘다”며 “축하하자.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은 누구든 할인받을 것이다. 오늘만이다”라는 공지를 게재했죠. 또한 웨이보에는 “그가 괜찮지 않아 기쁘다”는 글도 게재됐다고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중국은 축하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며 “아베 전 총리가 피격받은 것을 축하하자”는 이벤트 글을 올렸죠. 이 방송에는 “사람들은 카르마를 말한다”며 “아베 전 총리가 그렇게 죽은 건 그의 조상들 탓이 아니라 카르마일 것이다”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 ‘믿보배’들의 스크린 출격… 올 두 번째 천만영화 바통 누가 이을까

    ‘믿보배’들의 스크린 출격… 올 두 번째 천만영화 바통 누가 이을까

    최동훈표 판타지 ‘외계+인’ 1부류준열·김우빈 등 캐스팅 눈길 ‘한산’ 박해일, 젊은 이순신 변신300억원 들인 한산도 대첩 볼만 ‘비상선언’ 한국 대표 배우 총출동송강호·전도연·이병헌 등 열연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도 관심정우성과 23년 만에 한 작품 호흡‘이 날만을 기다렸다!’ 극장가 최대 대목인 7~8월 여름 성수기 시장의 서막이 올랐다. 올여름은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관록 있는 대형 감독들과 ‘믿고 보는’ 톱스타들의 귀환으로 ‘범죄도시2’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매년 여름이면 혈투를 방불케 하던 대형 배급사들의 텐트폴 영화(성수기용 대작) 경쟁도 3년 만에 재현됐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매주 한 작품씩 개봉하는 불꽃 튀는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CJ ENM이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 1부로 포문을 연다. ‘도둑들’과 ‘암살’로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외계인이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었다는 최 감독이 SF, 액션, 판타지 등의 다양한 장르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쌍천만을 동원했던 영화 ‘신과 함께’처럼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한 프랜차이즈 영화로 총 4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풍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의 도사들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2022년 경비 요원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초월해 펼쳐진다. 최 감독은 “할리우드 버금가는 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이하늬 등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을 내세운 만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조화도 볼거리다.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영화계에서 기대했던 대작 중 하나다. 총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명량’(2014)의 후속편으로 명량해전 5년 전인 1592년에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한산도 대첩을 그린다. 박해일이 전편의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으로 새롭게 나선다. 총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인 만큼 51분 분량의 초대형 해상 전투 장면 등 시원한 스펙터클을 선보일 전망.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술과 전편에 나왔던 거북선 등 해양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8월 초 쇼박스가 선보이는 영화 ‘비상선언’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테러에 직면한 하와이행 항공기가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해운대’(2009), ‘부산행’(2016) 등 여름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재난 영화 흥행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칸영화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와 전도연이 각각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팀장과 국토교통부 장관 역을 맡았고, 이병헌이 비행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탑승한 아버지로, 김남길이 책임감이 투철한 비행기 부기장 역으로 출연한다. 한재림 감독은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재난을 보며 연출을 결심했다”면서 “신파보다 공감에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4파전의 마지막 주자인 영화 ‘헌트’는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연예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투톱으로 나서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는 라이벌 관계로 등장한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12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 이후 극장 소비 심리가 살아나 예년의 70~80%까지 회복된 상태”라면서 “극장에서 볼만한 스케일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많아 입소문과 관객 흐름을 잘 탄다면 두 번째 천만 영화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93개국 선판매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93개국 선판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193개국에 선판매됐다고 배급사 CJ ENM이 28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헤어질 결심’은 29일 한국·프랑스 동시 개봉을 시작으로 새달 13일 인도네시아, 14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 21일 홍콩·마카오, 22일 대만에서 개봉한다.  태국과 체코에서는 8월, 영국과 북미 지역에서는 10월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 주연급이 왜 거기서 나와?… 묵직한 신스틸러들

    주연급이 왜 거기서 나와?… 묵직한 신스틸러들

    극장가에 화제작들이 대거 개봉한 가운데 주연 못지않게 개성 있는 조연들의 연기 대결이 치열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순간 ‘거물급‘ 조연의 등장은 영화를 보는 쏠쏠한 재미를 안겨 준다. 감독이나 배우들과의 인연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강렬한 ‘신스틸러’가 되기도 한다. ●‘헤어질 결심’ 코미디언 김신영 눈길 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는 주연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 외에도 연기 내공을 갖춘 조연 군단이 대거 등장한다. 이정현은 해준(박해일)의 아내 정안 역을 맡아 이과 출신임을 강조하며 매사에 정확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서래(탕웨이)의 새 남편인 호산 역으로 출연하는 박용우는 능청스러운 재력가로 사건의 실마리를 쥔 반전 인물로 등장한다.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역으로 나오는 고경표도 서래에 대한 끝없는 의심을 드러내며 극 초반부 갈등을 격화시킨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연은 단연 코미디언 김신영이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특유의 찰진 경상도 사투리와 열정 가득한 형사 캐릭터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소 의외의 캐스팅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연기도 다 잘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특별출연한 박정민은 해준이 쫓는 용의자 산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박 감독의 단편 영화 ‘일장춘몽’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마녀2’ 이종석·엄태구 깜짝 등장 현재 상영 중인 작품에도 막강 조연 군단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많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녀2‘에 특별출연한 이종석은 소녀(신시아)의 행방을 쫓는 비밀연구소 책임자 장 역할로 출연해 극의 서두를 연 데 이어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나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마녀’의 주연을 맡았던 김다미와 박훈정 감독의 전작 ‘낙원의 밤’의 주연을 맡았던 엄태구도 마트에서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브로커’ 이동휘·김새벽 깨알 웃음 ‘브로커’도 화려한 조연들로 화제를 모았다. 이동휘와 김새벽이 입양을 원하는 송씨 부부로 등장해 빈틈 많고 허술한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내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눈여겨보고 캐스팅한 송새벽과 박해준도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헌트’ 이성민·황정민·주지훈 등 출동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헌트’에는 이성민, 황정민, 주지훈, 김남길 등 주연급 배우들이 깜짝 출연한 사실이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은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동반 출연한 이정재와 정우성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을 자처했다고 한다. 주연 겸 감독 이정재는 “너무 고맙기도 했고 큰 자극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유명 감독들이 많이 귀환하면서 주연급 배우들의 특별출연도 덩달아 늘었다”며 “중량감이 큰 배우일수록 영화 공개 전에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기대감을 높이고, 개봉 후에는 무대 인사 등을 함께 돌며 작품 홍보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 [안녕? 자연] 해안 37%가 사라져…‘초콜릿의 나라’ 가나서 무슨일?

    [안녕? 자연] 해안 37%가 사라져…‘초콜릿의 나라’ 가나서 무슨일?

    초콜릿 원료가 되는 카카오콩 생산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서부 국가인 가나. 그 해안 마을들이 파도에 의한 해안 침식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댐 건설과 모래 불법 채취 등 사람의 경제활동이 영향을 주고 있고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환경전문매체 몽가베이 등에 따르면, 가나 남동부 지역 어촌 푸베메에서는 지난해 11월 폭풍우에 따른 해일이 덮쳐 주민 4명이 숨졌다. 푸베메 주변에서는 해안 침식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주민 모두가 예전에 살던 주거지를 버리고 내륙으로 이주했으나 피해를 입은 것이었다.현지 환경 전문가인 콰시 아도 가나대 교수는 “마을 근처를 흐르는 강의 상류에 댐이 건설돼 모래사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토사의 공급이 방해되고 있고, 근처 지역에서 모래 채취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까지 상승하고 있어 해안 침식이 급속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5년에서 2017년 사이 가나 전체 해안 토지의 약 37%가 침식과 홍수로 없어졌다. 게다가 해안 침식은 서아프리카 전체로도 확산 중이다. 세계은행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베냉,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토고 등 4개국에서는 해안 침식과 홍수 등으로 2017년에만 약 3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4개국 해안의 56%가 매년 평균 1.8m의 침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고 가까운 미래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도 조기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가나 정부는 2019년부터 해안 침식에 취약한 지역에 방파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탕웨이, ‘눈부신 미모’

    [포토] 탕웨이, ‘눈부신 미모’

    중국 배우 탕웨이가 한국어를 하나도 하지 못해 영화 속 한국어 대사를 통째로 외워 연기했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람은 성장하는 단계에서 사랑을 만나든 감정을 만나든 표현하는 방식이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또한 탕웨이는 “서래를 연기하고 해석할 때 내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표현해야겠다 생각했다. 기묘하게도 감독님의 연출이 그것과 맞아 들어갔다”면서 “나는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하나도 못 하고 모든 대사를 외워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외우는 과정에서 사실 아마도 표정으로 그런 감정이 됐을 것 같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자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 일본 대법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가 책임 없어”

    일본 대법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가 책임 없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에 대해 국가의 배상책임이 없다는 일본 최고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7일 후쿠시마 등지의 피난 주민이 원전 사고로 피해를 봤다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소송 4건에 대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최고재판소가 원전 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 여부를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법은 소송 4건 중 3건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한다고 판결했지만 상고심에서 최고재판소가 뒤집은 것이다. 피난 주민들은 동일본대지진 9년 전인 2002년 정부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발표한 장기평가에 기초해 쓰나미를 예측할 수 있었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에 침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장기평가의 예상과 실제 지진해일의 규모가 달라 대책을 지시했어도 사고는 막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최고재판소는 “실제 일어나는 쓰나미는 정부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며 “정부가 원전 운영사에 필요한 조치를 명령하더라도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손을 들었다. 앞서 최고재판소는 지난 3월 피난 주민들이 도쿄 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30건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3700여명에게 모두 14억엔(약 134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로 침수됐다. 원전 주변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피난길에 나섰다. 원전에서 가까운 ‘귀환곤란구역’ 주민들은 11년 넘게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 “돌아올 것” vs “오해일 뿐”… 활동중단 논란 키운 BTS·하이브

    “돌아올 것” vs “오해일 뿐”… 활동중단 논란 키운 BTS·하이브

    단체 활동 잠정 중단 계획을 밝혔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하루 만에 논란 진화에 직접 나섰다. 관련 보도에 대해 자극적·악의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앞서 자신들이 꺼낸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양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16일 오전 1시 44분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글에서 “(‘찐 방탄회식’) 방송이 나가고 연락을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받았다”며 운을 뗐다. RM은 “보내주신 캡처들과 기사 제목들을 보니 해체라든가 활동 중단, 선언 등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더라”며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고 했다. RM의 이 같은 글에는 14일 오후 9시쯤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TV)에 공개된 약 1시간 분량의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자신들이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언론이 왜곡 보도했다는 의미가 함축됐다.15일 오후 11시쯤 정국도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하고 해체한다고 난리가 나 있어서 이걸 바로잡아야 될 것 같다”며 “저희끼리 앞으로의 계획을 넌지시 말하는 편안한 자리를 가졌던 거고, 개인 활동을 하는 거지 방탄소년단으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고 밝혔다.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말하고자 한 것은 코로나19 등 주변 여건들로 인해 피치 못하게 미뤄졌던 개인 활동 시작을 이제 본격화한다는 것이지 그것이 단체 활동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그러나 RM와 정국은 해명 어디에서도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언론이 자신들의 말을 곡해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핵심은 비껴간 것이다. 14일 영상 공개 이후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발표 소식이 대대적으로 전해진 것은 그 방송에서 본인들 스스로 당분간 방탄소년단 전체로서의 음악 활동은 없을 것임을 수차례에 걸쳐 거듭 암시했기 때문이다.RM은 해당 영상에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는 “지금 활동이 괴롭다고 얘기하면서도 제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게 여러분이 그걸 미워하실까봐, 내가 쉬고 싶다고 하면 죄짓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또 가슴을 탁탁 치며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있고 싶다. 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잠깐 우리가 멈춰지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더 앞으로의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도 했다. 멤버 각자의 솔로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란 계획을 전하면서 그것이 팬들에게 혹시라도 초심을 잃은 모습으로 보여질까, 혹은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다시는 볼 수 없을 해체 수순으로 비쳐질까 깊이 우려한 것이다. 1시간 분량의 방송을 실제로 시청한 사람들이면 누구도 이 같은 RM 및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RM, 지민 등 멤버들이 흘린 눈물은 동시에 완전체 활동이 실제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중단될 것임을 강조했다. 정국 역시 이 영상에서 “저희가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다양한 경험도 쌓으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분명 있을 것다”라며 완전체로서의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팬들 곁에서 떠나 있을 것임을 알렸다.단체 활동 잠정 중단 ‘발표’가 방탄소년단과 하이브 측 반박으로 ‘논란’이 돼버린 가운데 어느 주장이 진실인지를 가릴 핵심은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 등 영향으로 비록 7명 전원은 아니더라도) 완전체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인가다. 대중음악 가수 특히 아이돌 그룹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신곡으로 채운 음반을 발매하고 그 곡으로 대중에게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일이다. 멤버들과 하이브 측 해명처럼 ‘달려라 방탄’ 촬영은 계속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본업을 대체할 수는 없다. 최고의 인기 그룹 위치에 오른 후 수년째 그룹으로서 음악 활동은 하지 않은 채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VIP 시사회와 패션쇼 참석,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쁜 아이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얼굴을 비춘다고 해서 그것을 그룹 활동을 이어간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말만 안 했을 뿐 사실상의 ‘단체 활동 중단’인 것이다. 14일 영상을 통해 몇 번이고 그룹 차원의 음악 활동 잠정 중단을 암시한 방탄소년단의 말이 맞을지, 아니면 관련 보도는 왜곡이며 오해라는 이후의 RM·정국·하이브의 주장이 맞을지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멤버 각자의 솔로 활동 가운데서도 방탄소년단 완전체로서의 새 앨범을 내고 예전처럼 열정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은 일단 14일 영상 속 방탄소년단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분위기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종가 대비 500원(0.34%) 내린 14만 4500원에 거래됐다.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쇼크’로 받아들이며 전날 24.87%나 폭락한 주가가 RM·정국 등 멤버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반등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
  • 광복절 청와대에서 케이팝·국악 무대 펼쳐진다

    광복절 청와대에서 케이팝·국악 무대 펼쳐진다

    드라마 ‘파친코’의 배우 김민하와 가상인간 삼남매 호, 곤, 해일이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째 해를 맞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 계획과 방문 코스를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으로 올해엔 지난해와 같이 10개 방문 코스가 운영된다. 방문 거점은 모두 75개다. 특히 방문 코스 중 하나인 ‘왕가의 길’에 지난달 10일 개방된 청와대가 추가됐다. 경복궁 후원 권역으로, 캠페인을 소개하는 주요 장소로 활용될 청와대에서는 오는 8월 광복절을 맞아 케이팝, 국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펼쳐지고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색다른 전시가 열린다. 캠페인 첫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민하는 “케이팝을 포함한 많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멀리 퍼져 나가고 있는데, 좋은 기회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민하는 ‘산사의 길’ 거점인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홍보 영상을 찍었다. 팔만대장경판 등을 둘러보는 이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되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상영된다. 캠페인을 알릴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스타그램 구독자가 1만명에 달하는 가상인간 삼남매 호, 곤, 해일이 ‘왕가의 길’ 중 경기 수원 화성, ‘관동풍류의 길’ 중 강원 강릉 선교장, ‘천년 정신의 길’ 중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서원의 길’ 중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한 영상이 오는 27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과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된다. 또 문화유산과 한복을 결합한 영상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코리아 인 패션’은 디자이너 김리을과 함께한다. 김 디자이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코 등이 입은 한복 정장을 만든 바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김 디자이너의 작품을 촬영한 영상은 10월 일본 도쿄에서 송출된다. 팝아트 작가 홍원표가 완성한 귀여운 캐릭터 ‘바라바빠’는 캠페인 기획상품에 사용된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핏’이 몰고 오는 신조어들

    [알기 쉬운 우리 새말] ‘핏’이 몰고 오는 신조어들

    최근 국내 한 대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에 ‘컬처 핏(culture-fit) 인터뷰’를 실시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가 덧붙인 설명에 따르면 컬처 핏 인터뷰는 ‘쌍방향 소통 방식의 대화형 면접 제도’. 회사의 기존 조직원들이 지원자들과 대화하면서 얼마나 서로 문화적으로 어울리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고 신규 인력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컬처 핏’은 기업의 조직 문화 또는 그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채용 대상자의 적합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업에서 지원자를 채용할 때 단순히 실력만 정량 평가하지 않고, 조직 구성원과의 교감, 소통, 조직과의 융화 등을 고려한다는 맥락에서 주로 쓰인다. 단어 자체만 보면 ‘문화’(culture)와 ‘적합함’(fit)을 결합한 말이니 그대로 풀어 쓰면 ‘문화 적합성’이다. 하지만 더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컬처럴 핏’(cultural fit)을 ‘컬처 핏’과 함께 사용하는 영미권에서도 넓은 의미의 문화를 두루 아우른다기보다 주로 조직이나 기업 문화와 연관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새말모임의 위원들은 다듬은 말 후보 일순위로 어휘 풀이에 충실한 ‘문화 적합성’을, 보편적으로 쓰이는 ‘조직문화 적합성’을 두 번째 후보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후보 용어가 탈락했다. 먼저 ‘적합성’을 ‘적합도’로 바꿔 쓰는 방안. 둘 다 같은 의미이지만 ‘적합도’의 경우 얼마나 적합한지를 측정하는 ‘척도’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적합성’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 외 ‘조직 융화성’, ‘조직 흡수성’, ‘조직 합류성’ 등도 후보로 떠올랐다. 의미는 모두 비슷하지만 ‘적합성’을 대체할 만큼 쉽고 익숙한 표현은 아니라 최종 경쟁에서 탈락했다. 다만 ‘핏’을 ‘어울린다’는 뜻으로 풀이한 ‘문화 어울림’은 순우리말이 곁들여진 신선한 표현이라는 점에서 세 번째 후보로 올랐다. 사실 빈도를 따지면 컬처 핏이라는 용어는 2018년 처음 언론에 등장한 이래 아직 그다지 많이 쓰이고 있지 않다. 언론 검색으로는 50여번 정도 언급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2000명의 여론조사 응답자 중 절반 넘는 수(58.8%)가 ‘컬처 핏’이라는 용어를 이번 조사에서 처음 접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미 ‘~핏’이라는 표현은 해일처럼 우리 언어 생활에 밀려 들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수트 핏’, ‘루즈 핏’(헐렁한 옷 차림새) 등 옷매무새를 나타낼 때 주로 쓰던 표현이 이제는 어느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쓰이고 있다. 미용 용어로 ‘스킨 핏’, ‘뷰티 핏’, 운동 용어로 ‘파워 핏’, ‘헬스 핏’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는가 하면 ‘이지 핏’, ‘스탠더드 핏’, ‘홈 핏’, ‘에어 핏’, ‘오토 핏’이라는 용어도 눈에 뜨인다. 이런 거센 ‘~핏’의 물결 속에 ‘컬처 핏’도 한몫을 하게 됐다. ‘아직은’ 많이 쓰이지 않는 표현이라고 해도 다듬어 볼 만한 용어였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던 듯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76.4%가 ‘컬처 핏’이라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새말 모임에서 제시한 대체어 중에서는 ‘조직문화 적합성’을 가장 적합한 새말로 선택했다(85.0%). ‘문화 적합성’(65.1%), ‘문화 어울림’(58.9%)이 선호도에서 뒤를 이었다. 새말모임의 위원들은 ‘컬처 핏’이라는 용어의 사전적 풀이를 우선시했던 반면 시민들은 현재 일자리 시장에서의 쓰임새를 더 많이 고려한 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김태용♥ 탕웨이 가슴노출 드레스 ‘파격’

    김태용♥ 탕웨이 가슴노출 드레스 ‘파격’

    배우 탕웨이의 칸 영화제 사진이 공개됐다. 1일(한국시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프랑스 #칸영화제 #cannesfilmfestival #헤어질결심 #박찬욱감독님 #감독상 #tangwei #탕웨이 #박해일 #6월29일개봉”이란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샘물이 절친한 배우 탕웨이와 칸 영화제에서 다정한 포즈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 ‘헤어질 결심’을 통해 컴백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박찬욱 감독의 6년만 장편영화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련 절차를 거쳐 ‘헤어질 결심’을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 영등위는 “주제를 비롯해 흉기로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와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의 시도 등에서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다”며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 부인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박 감독은 지난달 칸영화제 당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며 “제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장편이 청소년도 관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기는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임수정과 정지훈(비) 주연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이후 16년만이다. ‘박쥐’(2008), ‘스토커’(2013),‘아가씨’(2016) 등 이후 작품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공동경비구역 JSA’(2000) 정도를 제외하면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등 대표작도 대부분 18세 관람가였다.
  • 박찬욱 감독, 역대 세 번째 수상

    박찬욱 감독, 역대 세 번째 수상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59)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이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향한 네 번째 도전은 끝내 불발됐지만 2004년 ‘올드보이’(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심사위원상)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수상으로 ‘깐느 박’이라는 별명은 물론 거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이번 영화제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막판 뒤집기’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면 박 감독은 영화제 내내 호평을 받다가 아쉬움을 삼킨 경우다. 형사(박해일)와 변사 사건 용의자(탕웨이)를 주인공으로 한 박 감독의 멜로 스릴러 ‘헤어질 결심’은 칸 첫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는 평점 3.2점을 받았다.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유일한 3점대 작품이었고 2위와의 격차도 0.4점이나 됐다. 그러나 마지막날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2.5점)에 양보해야 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감독상 수상은 박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 게 주효했던 결과다. 작가주의, B급 장르, 컬트 등 비상업적인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온 박 감독은 복수 3부작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철한 금자씨’(2005)로 대표되는 ‘박찬욱표’ 스타일로 유명했다. 사회 금기를 건드리는 파격적인 이야기에 완성도 높은 미장센을 곁들여 작품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 유럽 등 서구 영화계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출신이면서도 원죄(폭력)와 구원이라는 서구적 주제를 즐겨 다룬 그의 작품에 일찌감치 주목했다.장편 영화로는 6년 만의 신작인 ‘헤어질 결심’은 궤를 달리했다. 미장센은 유려하게 유지하면서 폭력과 섹스 같은 자극적인 요소를 덜어 내고 미묘한 심리를 보여 주는 데 집중했다. 일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모호하다는 평가와 이른바 ‘순한 맛’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박 감독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라고 답했다. 칸의 선택이 의외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AFP 통신은 ‘슬픔의 삼각형’의 황금종려상을 놓고 ‘깜짝 수상’이라고 표현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계급 갈등에 대한 풍자극인 ‘슬픔의 삼각형’이 흥미로운 문제작이긴 하지만 올해 최고의 작품은 이야기, 주제, 시·청각 등에서 최고 경지를 구현한 ‘헤어질 결심’이 분명하다”며 아쉬워했다.
  • ‘K무비’ 두 남자, 칸을 품다

    ‘K무비’ 두 남자, 칸을 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배우와 거장, 그리고 단짝 사이인 송강호(55)와 박찬욱(59) 감독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동반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폐막한 제75회 영화제에서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의 박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같은 해 경쟁부문 본상 2개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K무비가 세계 주류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 통산 일곱 번째로 칸을 찾은 송강호는 이날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강동원 등을 차례로 끌어안고 ‘헤어질 결심’의 박 감독, 박해일과도 포옹을 나눴다. 무대에 오른 그는 고레에다 감독을 “위대한 예술가”라고 부르며 가족과 동료 배우, 영화 관계자는 물론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남자 배우가 3대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 배우의 칸 연기상 수상은 ‘밀양’(2007)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배우로 칸 남우주연상은 ‘화양연화’(2000)의 량차오웨이, ‘아무도 모른다’(2007)의 야기라 유야에 이어 세 번째다. 박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는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칸 감독상을 품었다. ‘올드 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칸에서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박 감독은 이날 코로나19를 겪으며 영화인으로서 느낀 소회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 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 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둘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특히 ‘헤어질 결심’은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아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 돌아갔다.
  • ‘칸영화제 제패’ 박찬욱·송강호, 30일 오후 금의환향

    ‘칸영화제 제패’ 박찬욱·송강호, 30일 오후 금의환향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30일 오후 나란히 귀국한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 주연 배우 박해일과 30일 오후 4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송강호는 그보다 이른 오후 1시 30분쯤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과 같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각각 다음 달 8일과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과 출연진은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 제작보고회 등의 국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시상식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2편이 나란히 경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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