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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유세장“썰렁” 터미널·고속도 “북적”/신세대 선거 무관심 여전

    ◎궂은 날씨속 나들이 줄이어/후보자들 20대 마음끌기에 안간힘 6·27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왔는데도 선거열기는 여전히 시들하다.후보들마다 사실상 마지막 표몰이 날로 별러온 25일에도 대부분의 선거 유세장에는 동원된 사람들 말고는 일반청중이 별로 없어 후보자들의 애를 태웠다.마을어귀나 교회,시장등 곳곳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의 명함을 돌리는등 막바지 선전전에 열을 올렸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공항이나 기차역,버스터미널등은 선거일까지의 연휴를 즐기려고 외국이나 주요 유원지등으로 떠나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거 때마다 세몰이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온 대학생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25일 하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 시의회의원 및 구청장후보 합동연설회장은 5백∼7백명가량의 청중들이 고작이어서 맥빠진 분위기였고 그나마 20대초반의 유권자들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후보자의 친인척등으로 보이는10∼20명가량이 박수부대로 구색을 갖추고 있었을 뿐이었다. 관계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X세대 유권자들이 방학을 이용,해외 등지로 여행을 떠나는 데다 인신공격성 정치공방이 난무하는등 구태가 재연되는 것도 이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 서대문 갑구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나 운동원들이 기대했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거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하고 『일부 후보들은 대학생등 20대의 유권자들이 무더기로 투표에 불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울상을 짓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휴를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여행업계는 지난 24일부터 투표일인 27일까지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하루 평균 1만8천명 안팎으로 평소의 1만5천명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설악산·해운대·제주도등지의 관광호텔·콘도의 객실 예약률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보다 30%이상 높은 7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분위기 속에 한표라도 더 모으려는 각 후보진영은 탈법까지 동원하며 막판 득표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6·25」 그날 우리는 쌀 보냈다

    ◎씨 아펙스호 어제 동해출항 오늘 청진입항/“남북화해 새 이정표”/이 총리/15만t 8월10일까지 모두 제공 북한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쌀 15만t 가운데 2천t을 실은 첫 배인 「씨 아펙스(Sea Apex)」호(선장 김예민)가 25일 하오 5시20분 강원도 동해항에서 북한의 나진항을 향해 출발했다. 남성해운 소속의 우리 국적선인 3천t급 「씨 아펙스」호는 약 24시간의 항해를 거쳐 26일 저녁 늦게 나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씨 아펙스」호에 선적된 쌀은 93년산 일반미로 북한측의 요청으로 아무 표시를 하지 않은채 40㎏들이 폴리프로필렌(PP)부대로 포장됐다. 「씨 아펙스」호는 당초 지난 24일 하오 4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23일 북경에서 열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간의 실무협상에서 북한측이 나진항의 인수준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수송을 늦추어 줄 것을 요청해 이날로 연기됐다. 당초 씨 아펙스호는 나진항을 향해 떠났으나 이날 하오 9시5분(우리시각) 쯤 북한조선삼천리총회사의 북경대표부가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도착항구를 청진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며,우리 정부도 씨 아펙스호에 도착항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씨 아펙스」호에 이어 오는 30일 마산항에서 2천t,군산항에서 2천5백t,목포항에서 3천5백t등 모두 8천t의 쌀을 실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25일 북경 실무협상에서 북한측과 맺은 계약에 따라 오는 8월10일 이내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15만t 전량을 북한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또 북한은 하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오는 28일까지 우리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박용도 사장과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의 김봉익 총회장이 25일 북경에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쌀제공 계약서에 합의,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씨 아펙스」호의 출항에 앞서 이홍구 국무총리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오명 건설교통부장관 송영대 통일원차관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공무원 시민 학생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항 중앙부두에서 「우리 쌀 북한수송 출항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송통일원차관의 경과보고,국무총리 격려사,최농림수산부장관의 정부양곡 인도증 전달,김항만청장의 출항허가서 전달,김선장에 대한 화환 증정,「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출항 기적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북 곡물 지원은 남북관계의 역사에 하나의 소중한 이정표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남과 북이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능히 풀 수 있다는 훌륭한 선례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대북 쌀 지원이 남북간에 화해와 신뢰를 쌓아 교류협력이 본격화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쌀제공 계약서 요지 ▲계약서명과 동시에 남측은 첫 선박을 출항시키며 나머지 잔량은 95년 8월10일이내에 북측에 제공한다. ▲포장은 정미 40㎏단위 PP부대로 하며 포장에는 일체 표시를 하지 않는다. ▲제공되는 쌀의 품질은 습도 1.5%이하,파쇄율 5.0%이하 등 한국 농산물 검사규격에 준한다. ▲5천t이상급의 남측 선박으로 수송해 청진항 나진항 등의 북측에 인도하며 필요시 제3국 선박이용도 가능하다. ▲남측은 하역항 도착시까지 수송선박에 관련된 비용을 제공하고 북측은 항만비용과 하역비를 부담한다. ▲북측은 남측 선박 선원의 신변안전과 선박의 무사 귀항을 보장하며 필요한 편의도 제공한다.
  • 중­대만/직항로 개설 초안 합의/양국 관리들 워싱턴서 비공식 접촉

    【대북 로이터 연합】 중국이 대만과 중국간의 직항로 개설에 관한 지침서 초안에 합의함으로써 대만은 「근해수송센터」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 대만관리가 24일 밝혔다. 대만 교통부의 마오 치 쿠오 부부장은 이날 국영라디오방송에서 『중국해운관리들과 대만관리들이 워싱턴의 아·태경제협력체(APEC)비공식회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혀 양안간의 직항로 조기 개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과 대만해운사들은 당초 금년 가을부터 양안간에 직항로 개설이 기대된다고 이달초 밝힌바 있다. 중국과 대만간의 직항로는 지난달 중국이 미국적 선박의 중국 복주­대만 고웅간의 직항로 운행을 거부함으로써 무산된 바 있다고 대만관리들이 전했다.
  • “빈말이라도 나에게 대통령 권해야”/여 야 수뇌부 지원유세 현장

    ◎「JP의 강원 푸대접론」 누워 침뱉기­민자 이 대표/“여서 개발공약 남발” 한풀이식 연설­자민련 김 총재 여야 수뇌부는 투표일을 나흘 앞둔 23일 전국의 유세장을 찾아 막판 대세몰이를 위한 강행군을 계속했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강원도 강릉과 동해시에서 영동·영서의 단합을 강조하며 혼전양상에 빠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대표는 특히 자민련 최각규 후보의 출신지인 강릉유세에서 이른바 「영동정서」를 의식한듯 『압도적 지지를 당부한다』며 청중들에게 큰 절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대표는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최각규 지사후보를 겨냥,『손바닥만도 못한 한반도의 15분의 1을 다시 영동·영서로 가르는 동서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공화당 때부터 30여년동안 2인자요,경제부총리등 요직에 있던 사람들이 강원푸대접론을 얘기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격』이라고 공격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광주와 제주를 찾아 『능력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발전이이루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장은 광주공원 유세에서 『이제 과거에 집착해서 특정정당과 특정인물에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는 것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강조하고 『특히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에 현대판 매관매직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은 호남인 전체를 모욕하는 기만행위』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김총장은 또 『이번 선거전에서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와 JP(김종필 자민련총재)가 힘을 얻으면 지역분할을 바탕으로 반드시 내각제로 자신의 야욕을 관철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지역할거주의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표를 한쪽으로 몰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남의 울산·양산과 경북 포항등지를 돌며 막바지 득표전을 벌였다. 전날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 집회에 3천여명의 청중이 모인데 크게 고무받은 듯 이총재는 이날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청중 수와 열기가 대단했다』고 자평하고 『부산·경남에서도 현정권의 실정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것을 피부로 절감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충주에 이어 서울의 도봉상고와 청량리역앞 광장,뚝섬경마장등 동북부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세대교체 주장을 반박하는 등 여권을 강력히 비난했다. 김이사장은 유세에서 『세대교체는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며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한 뒤 『인위적인 세대교체 주장은 나와 JP(김종필 총재)를 정치권에서 나가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영삼 대통령은 30년 정치동지로서 빈말이라도 「내가 대통령이 됐으니 다음에는 당신이 대통령 할 차례」라고 말해야 한다』며 은연중 대권 재도전 의사를 내비친뒤 『정략적인 차원에서의 세대교체 주장은 5·16 군사정권의 독재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최각규 후보의 지지기반인 강원도 영동지방의 속초와 강릉·삼척을 찾아 막판 이탈표를 막기 위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총재는 『김대통령은 입만 열면 공명선거를 이야기하는데 지금 돈 쓰는 당이 어떤 당이냐』며 민자당을 겨냥한뒤 『민자당은 강원도에서도 도저히 실현불가능한 지역개발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민자당을 향한 「한풀이」식 연설을 했다.
  • 「씨 아펙스호」/북 나진항 「태극기 입항」 가능할까

    ◎국제법상 북서 거부할 권한·이유 없어/나진을 국내항 간주땐 게양 안할수도 북한으로 보낼 쌀을 처음 수송하는 우리 국적선 「씨 아펙스」호가 태극기를 달고 나진항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 북한은 우리 쌀을 원산지 표시없이 받겠다고 했다.남한에서 지원한 쌀이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마당에 우리의 상징인 태극기를 게양한 선박의 입항을 그들이 과연 허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 아펙스」호는 북한의 출항연기요청에 따라 27일이나 28일쯤 나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이 배는 우리 영해나 공해상에서는 국제협약에 따라 태극기를 반드시 단다.문제는 북한 영해에 들어섰을 때다. 해운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쌀수송선의 태극기 게양은 유엔의 국제해양법과 국제해사기구(IMO) 협정에 근거,반드시 달아야 한다』며 『이 문제는 23일 상오 북경 남북실무협의회에서 우리측이 재차 확인,북한측으로부터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91년 수해 당시 북한 배가 지원쌀을 싣고 인천항에 들어왔을 때도인공기를 그대로 달고 왔다』며 『그런데도 우리 배가 나진항까지 국기를 달고 입항하는 것을 굳이 막겠느냐』고 반문했다. 국제해양법이나 유엔산하 국제해사기구의 선박협정에는 「모든 선박은 등록국의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따라서 국제 관행은 운항중인 상선이나 어선·군함 등은 모두 24시간 국기를 다는 것을 원칙으로 시행중이다.국기를 달지 않을 경우 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고 공해상에서는 해적선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북 쌀지원 남북실무회담에서는 바로 이같은 국제해사기구 협정을 반영했다.북한도 이 기구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우리 국적선의 태극기 게양을 제지할 아무런 권한도 이유도 없다는 것이 정부 실무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씨 아펙스」호가 소속된 남성해운 측은 이 문제와 관련,『공해상까지 태극기를 달고 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나진항 입항시 북한측에서 국기를 내리라고 요구하면 어쩔수 없지 않겠느냐』며 『이와 관련해서는 정부 관계기관 어느 쪽으로부터도 아직 어떤 지시나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해양법 전문가들은 만일 북한이 우리 국적선의 국기게양 입항을 원치 않는다면 국내법상으로 국기를 달지 않고 입항할 수 있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다시말해 나진항을 외국항이 아닌 국내항으로 간주할 경우 국내법의 확대 준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박법 건교부령 제67조에는 한국선박은 ▲대한민국의 등대 또는 해안망루로부터 요구가 있는 경우 ▲외국항을 출입하는 경우 ▲해군 또는 해양경찰대 소속의 함정이나 항공기로부터 요구가 있는 경우 ▲해운관청의 지시가 있는 경우 등에는 국기를 선박 후부에 게양해야 한다고 돼있다.즉 등대 및 군경 등의 요구가 없으면 국기를 달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려대 박춘호 교수(법대)는 그러나 『선박이 바다에서 국기를 다는 것은 상식이며 북한에서도 다른 나라 배가 국기 없이 들어오면 오히려 그것을 문제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쌀 북송선의 국기게양 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국제적으로 유치하고 창피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 화물선끼리 충돌… 27명 실종/제주 남해상

    ◎라이베리아선 한국선에 받혀 침몰/사체 2구 인양 【부산=이기철 기자】 22일 상오 3시30분쯤 제주도 남쪽 1백60마일 공해에서 한진해운 소속 부산 선적 한진마드라스호(7만7천t급·선장 우경환·58)가 라이베리아 선적 미네랄담피어호(8만7천t급·선장 이어롬 이스라엘)를 들이받아 미네랄담피어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미네랄담피어호의 이어롬 선장과 필리핀인 10명,이스라엘인 9명,루마니아인 5명 등 선원 27명이 실종됐다.한진마드라스호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 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함께 구난함 4척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사체 2구를 인양했으나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사고해역의 파도가 4∼5m나 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진마드라스호는 선체를 수리하기 위해 지난 20일 하오 포항을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중이었고,미네랄담피어호는 브라질에서 철강석 16만1천5백여t을 싣고 포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한진마드라스호의 선장 우씨는 한진 본사와의 교신에서 『서로 교신을 통해 교행키로 했으나 피항 동작이 미흡해 마드라스호의 뱃머리와 미네랄담피어호의 중간 부위가 충돌했다』고 말했다.
  • 관계부처 움직임(쌀 대북 지원)

    ◎청와대/“「쌀지원 수용」은 북의 변화 반영”/일의 쌀 제공 과정서 대북 수교대화 주시­외무부/“북,체제동요 우려… 접근 차단된 나진 선택”­통일원 ○고비마다 난제 예상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 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대북 쌀지원과 관련된 내각의 준비상황을 보고 받은뒤 하오 대북쌀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날 북경에서 귀국한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을 면담하는 등 대부분의 일정을 쌀지원대책에 초점을 맞췄다. 윤여전 공보수석은 『북한이 우리 쌀을 받기로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번 쌀회담이 타결됐다고 해서 남북간의 모든 문제가 순탄하게 풀리는 것은 아닐 것이며 고비고비마다 난제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한 관계자는 『북한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2차 회담에서도 쌀 등 경제문제만 논의하려할 것이며 회담 장소도 판문점이 아닌 북경을 고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도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계속 회담대표로 해 경제문제를 우선 논의할 수 있지만 의제를정치쪽까지로 넓히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 등이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 ○일본쌀 시간 걸릴것 ▷외무부◁ ○…남북간의 쌀협상 합의가 발표된뒤 22일 일본이 북한에 대한 쌀지원을 곧바로 결정하자 일본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나웅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이 북경에서의 남북 쌀협상 결과를 발표한뒤,그 내용을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설명한 외무부는 일단 「한국쌀이 북한에 먼저 도착한뒤 일본쌀이 출발한다」는 기본원칙은 지켜졌으나,일본이 북한에 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북­일 수교와 관련,은밀한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외무부는 일본이 쌀제공 조건과 수송 방식등을 북한과 협의하는 과정을 지켜보며,일본측과 수시로 실무회담을 통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 ○대남비방 되레 강화 ▷통일원◁ ○…22일 북한측이 북경 쌀회담이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합의 사실을 보도하기는 커녕 대남 비방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해 찜찜해 하면서도 대북 쌀지원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당국이 우리측 쌀지원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 것이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개의치 않고 쌀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차관실 산하에 종합상황반을 금명간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 이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 91년에도 우리측이 쌀을 보냈을 때 일체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북측이 이번에도 1차로 쌀을 하역할 항구로 체제동요를 우려해 철조망으로 일반주민들의 접근이 차단된 나진항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 ○비용 충당방법 고심 ▷재정경제원◁ ○…남북 쌀 회담의 타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15만t의 쌀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어떤 방식으로 충당해야 할 지를 놓고 고민. 한 관계자는 『북한에 제공할 쌀은 창고에 보관 중인 정부 양곡을 이용하기 때문에 쌀을 조달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며 『그러나 정부양곡 창고에서 쌀이 빠져나가면 결국 추곡수매에 쓰는 농림수산부의 양곡관리 특별회계에서 돈이 빠져나가게 되는 셈이므로,이를 남북협력기금으로 메워줘야 하나 기금이 모자란다』고 고충을 토로. ○선적 등 일일이 체크 ▷농림수산부◁ ○…22일 북한에 대한 쌀지원의 주무부서인 식량정책국을 중심으로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이날 하오에 열릴 관계장관 회의에 대비,박상우 차관·김동태 농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에 보낼 쌀의 도정·수송·선적 상황을 일일이 점검한 뒤 북한에 제공할 15만t 중 93년산 일반 쌀로 결정된 5만t을 제외한 나머지 10만t의 쌀을 몇년도 것으로 보낼 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토론. ○쌀 수송대책반 설치 ▷건설교통부◁ ○…대북 쌀지원의 해상운송책임을 맡은 건설교통부는 22일 물류정책과에 신속히 「대북 쌀지원 수송대책반」을 설치,수시로 상황을 점검하는 등 후속조치에 만전. ◎“북한 1백만t 이상 요구했다”/이석채 차관 일문일답 북경 쌀회담을 마치고 22일 귀국한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은『동포애적 차원에서 아무 조건없이 북한을 도와주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차관과의 일문일답 요지. ­추가 지원은 얼마나 되나. ▲북한은 우리 생각보다 많은 양을 원하고 있다.북한측은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많다면 얼마나 많은가. ▲북한은 1백만t 이상을 원했다. ­동포애적 차원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이산가족 재회와 같은 문제도 의제에 포함되었는가. ▲이산가족 재회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천천히 논의할 문제다.이번 회담에서는 쌀 제공만 논의됐다.중요한 것은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하는 것이다. ­우성호 선원 문제는. ▲의제는 아니지만 비공식적 모임에서 이야기가 오고간 것이 사실이다. ­회담 분위기는. ▲시종 좋았다. ­합의문을 왜 전부 공개하지 않는가. ▲북한의 희망 때문이다.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우리에게 불리하다거나 문제시되는 점은 없다. ­2차 회담에서는 쌀만 논의되나. ▲폭넓은 회담이 될 것이다.폭이 넓다는 것은 다른 것도 논의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다. ­협상이 늦어진 이유는. ▲양쪽이 합의내용을 각각 타이프해 대조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2차 회담 장소는. ▲논의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 ◎대북 쌀 선적 동해항 표정/“우리쌀 통일의 다리 놓게됐다”­주민들/“고성에서 육로통해 직접 북송했으면”/대형트럭 수백대 새벽부터 속속 도착 강원도 동해항이 들떠있다.북으로 쌀을 보내는 전국 10개의 항구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게 됐기 때문이다. 동해항은 쌀을 싣고 전국 각지에서 밤새도록 달려온 차량들이 남성해운 소속 「시 아펙스」호에 옮겨 싣느라 부산하다.주민들도 지난 해 처음으로 북한에서 수입한 모래를 동해항에서 하역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에 지원하는 쌀을 처음 선적하게 됐다며 우연의 일치에 유쾌한 표정들이다. ○…강원도 고성산 쌀이 21일 하오 11시15분 맨 처음 동해항에 도착한 후 경북과 경기 등 전국에서 쌀을 실은 트럭들이 속속 도착. 중앙 부두에 처음 도착한 차량은 강원도 고성 쌀을 싣고온 강원 7아2184호(운전사 김기동·39) 등 11t 트럭 2대.이어경북 예천에서 떠난 대한통운 11t 트럭 4대가 밤새 6시간을 달려 도착하는 등 전국의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고성 쌀 12t을 싣고 온 김기동씨는 『고성에서 북한까지 차로 달리면 30여분인데 여기까지는 4시간이나 걸렸다』며 『다음에는 트럭으로 직접 북한 동포들에게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 주민들도 『접적 지역이며 최북단 마을에서 생산한 쌀이 통일의 다리를 놓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 ○…동해항만청은 각지에서 실어오는 쌀을 쌓아놓기 위해 당초 깔판과 비닐을 마련했으나 새벽까지 비가 온 데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트럭에서 바로 선적키로 결정.트럭을 배 가까이 댄 후 크레인으로 한번에 50부대씩(2t) 싣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주 3회씩 운항하던 「시 아펙스」호의 김예민 선장(37)은 국적선으로 북한에 처음 들어가는 행운을 안았다.김선장은 『북한에 태극기를 달고 제일 먼저 쌀을 싣고 가게 돼 영광이다.기쁨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아펙스호의 선원은 한국인14명과 중국교포 2명 등 모두 16명.이들은 전 기항지인 일본을 떠나 21일 상오 8시 부산항에 입항하자마자 곧바로 동해항으로 달려왔다.
  • 의미와 전망/남­북 화해·협력의 새무드 조성(쌀 대북 지원)

    ◎조건없이 지원… 관계개선 북의 호응기대/납북어부 송환­쌀 추가제공땐 교류 “순풍” 북경 쌀회담의 타결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 본격적 남북 화해·협력시대로 가는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사실 북한에 대한 쌀제공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였다.대내외적으로 체제우월성을 선전해온 북한당국의 체면이 걸려 있는데다 우리 내부에서도 곧 허물어질 북한체제에 굳이 「영양제」주사를 놓아줄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북한의 갈 데까지 간 식량난과 어떻게 해서든 남북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 자세가 마침내 대북 쌀제공이라는 접점을 찾았다.남북분단 이래 최대규모의 실질적이고 인도적인 협력이 이뤄진 것이다.지난 84년 북측이 우리측에 수재물자를,91년에는 우리측이 북측에 쌀을 보낸 선례는 있으나 규모면에서 이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북한의 절박한 식량난이야말로 이번 쌀회담이 결실을 하도록 하는 알파요 오메가였다.북한은 80년대 후반이후누적된 곡물생산부진으로 올들어 「하루 두끼먹기운동」등 주민에 대한 내핍강요로는 버틸 수 없는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추락으로 외미도입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런 사실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당국의 입장을 우리측이 대국적으로 이해하는 자세를 취한 것도 협상타결의 촉진제였다. 이를테면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장기저리상환에,그것도 북측의 무연탄과 맞바꾸는 민간차원의 구상무역에 동의,북한당국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다. 이처럼 쌀지원과 관련해 우리측은 별다른 전제조건을 달지 않았다.쌀제공은 북한당국의 호전성을 약화시키고 아울러 북한주민에게 우리의 선의를 간접적으로나마 알려 장기적으로 남북화해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당장 남북당국간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되는등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기는 어렵다.엄밀히 말해 이번 쌀지원은 우리측이 북한당국에동족끼리 교류와 협력을 도모해나가자는 일방적 화해메시지를 보냈을 뿐이기 때문이다.이를 받아들이느냐는 여전히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대화채널복원등에 대한 명확한 보장장치도 없이 우리측이 너무 쉽게 합의해준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나포한 우성호 선원을 조만간 돌려보내느냐 여부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판독할 수 있는 일차적 시금석이 될 것이다.이같은 가시적 조치가 1단계 대북 쌀제공 이후 우리측의 추가곡물제공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는 일단 순풍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일부 관측처럼 이번에 쌀과 관련한 공식합의문 이외에 양측이 남북대화와 관련한 모종의 이면합의를 맺었다면 그러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북 쌀제공 환영”/여야 성명 여야는 21일 북한에 대한 쌀제공 협상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경협상이 타결돼 북한에 쌀을 보낼수 있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남북관계가 상호 신뢰를 쌓을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동포에게 쌀을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도 우리의 제안을 조건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남북대화가 성큼 다가서는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쌀 첫 북송 영예 「씨 아펙스」호/3천1백t급 컨테이너선/선령 6년… 남성해운 소속 북한에 쌀을 싣고 갈 남성해운은 한일간 항로에서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수송하는 중견 해운업체다.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항로에 국적선을 띄우는 영광을 안게 된데는 김영치(53)사장의 부친인 김한수 전 사장이 해방 전부터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내항선업을 해온 인연 때문이다.해방 뒤 내항선 물동량이 늘면서 사세가 커지면서 53년 한일간을 운항하는 남성해운을 설립,오늘에 이르렀다. 84년 해운합리화 조치 전에는 세계일주항로를 운항했고 회사규모도 당시 국내 최대 선사였던 대한선주와비슷했을 정도다.그러다 해운업체의 난립으로 84년 해운합리화 조치가 단행되면서 남성해운도 자사보유 선박 87%를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현재 남성해운은 컨테이너선 5척,일반화물선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일간 물동량 증가로 매출 4백50억원에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번에 쌀을 싣고 북한에 들어가는 이 회사의 씨 아펙스호(SeaApex)는 89년 국내 계획조선자금으로 건조된 선령 6년의 3천1백t급 준 커테이너선이다.한일항로에 투입돼 일반화물을 수송해 온 이 배에는 중국의 조선족 교포선원 2명과 14명의 한국 선원이 타고 있다. 선상 기중기 3대를 장착,시간당 42t,하루 8백40t을 처리할 수 있다.각종 무선통신장비와 항만전화가 탑재돼 있어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하더라도 본사와 연락이 가능하며 일본 대리점이나 지점과도 연락할 수 있다.
  • 대북 지원/해상 수송작전/5만t 7월까지 북송 완료

    ◎대한통운 트럭 5천대 동원 항만까지/국적선 「씨 아펙스」호 첫 남·북 항로 운항/표시없는 40㎏들이 포대에 포장 해운항만청은 각 해운선사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놓은 상태로 북한 쌀 수송을 위한 비상체제로 들어가 있다.정부의 대책이 내려오는 대로 배를 수배하는가 하면 가야할 항구를 지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쌀 지원을 위해 도장 및 포장재 공장을 전국적으로 고루 배정하는 한편 동해 포항 울산 부산 진해 마산 광양 목포 군산 인천항에서 쌀을 선적하기로 했다. 북한에 1차로 제공되는 5만t의 쌀중 2천t이 1차로 22일 동해항에서 처음 선적된 뒤 24일 북한의 나진항으로 출발한다.이번 쌀 수송은 분단이후 최초로 남성해운의 국적선 「시 아펙스호」(Sea Apex)가 맡아 남북항로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시아펙스호는 22일부터 쌀을 선적,24일 동해항에서 공해로 빠져나간 뒤 25일 밤이나 26일 새벽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보인다. 남성해운은 20일 하오 3시쯤 해운항만청으로부터 3천ⓣ급 선박을 준비하라는 긴급 연락을 받고,마침일본 시모노세키에서 부산항에 들어온 국적선 시 아펙스호를 이날 상오 10시 동해항으로 출발시켰다.이 배는 21일 밤 동해항에 도착,22일 아침부터 선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항청은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최초의 쌀 수송 일정이 24일로 당겨짐에 따라 2천∼3천t급 선박을 긴급 수배했으나 내항선 업체중에서는 운항선박이 없어 외항선사린 남성해운의 선박을 투입했다. 정부는 북경 쌀회담이 합의문 발표 이전에 관련부처 관계자 회의를 거치면서 비밀리에 쌀수송 작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천t을 우선 북한에 보내는데 이어 8천t도 이달중에 북한으로 수송한다. 나머지 4만t은 7월중에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동해안은 원활한 하역작업을 위해 접안예정인 중앙부두의 석회석야적장 일부 1천2백평을 하치장으로,중앙부두 배면 유휴도로 5백10평을 차량대기소로 확보하고 육상 크레인(시간당 1백t2기)를 갖춰놓고 있다. 하역작업은 연이누언 3백명이 투입돼 철야로 작업하고 우천시를 대비해 깔판 5백개,복포 2백장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작업지시를 우리 측 선원이 할 수 있도록 선장과 선원들을 한국인으로 하고 선원들에 대해서는 언행을 조심하도록 보안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북한에 들어가면 우리 측과 곧바로 통신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양곡의 육상운송을 독점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10t 화물트럭 등 5천여대의 육상 운송장비 가운데 여유분을 최대한 동원,이날부터 전국의 양곡창고­도정공장­항만간 쌀운송에 나서기로 했다.건교부는 우선공급분 수송에 이어 부산,인천,울산,포항,여수 등의 항구를 이용,나머지 4만t도 이런 식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번에 가공된 쌀은 40㎏들이 폴리프로필렌 포대로 포장되고 있고,포대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다.93년산 쌀을 선택한 것은 이들 쌀이 비교적 항구로 이동하기 가까운 거리에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 쌀 2천t 24일 첫 북송/나 부총리/북경회담 남북합의 발표

    ◎제공약속 15만t 전량 무상/7월중순 2차협상 갖기로 정부는 21일 우리측이 북한측에 1차로 쌀 15만t을 전량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경 차관급 쌀회담의 최종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공식발표하고 대북 추가 쌀제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차 당국자간 회담을 오는 7월 중순에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하오 합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대북 쌀지원 1차분을 해상을 통해 선박으로 북한의 청진·나진항등에 인도하는등 7개항의 합의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뒤 북경 차관급 쌀회담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이날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과 북한 정무원의 대외경제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북한측에 보내는 1차분의 쌀은 40㎏단위로 포장하되 원산지등 일체의 표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이 합의내용을 실행하는 쌍방주체로 우리측은 대한무역진흥공사,북측은 조선삼천리총회사를 지정했다. 나부총리는 『2차 쌀회담에서는 쌀문제 뿐만 아니라 그밖의 여러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회담장소는 우리측으로선 가능한한 한반도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북한측과의 접촉을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2차 회담에서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북경회담에서 양측이 남북대화 채널 복구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이면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또 이번 회담 타결이 북한에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의 귀환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24일 동해항에서 남성해운 소속 씨아팩스호가 2천t의 쌀을 싣고 북한의 나진항으로 첫 출발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선이 남북간 항로를 공식 운항하는 것은 남북분단 이후 처음이다. 씨아팩스호는 22일부터 쌀을 선적,24일 동해항을 출발해 최단거리로 운항,25일 밤 또는 26일 새벽 나진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어 3∼5천t급 국적선들이 잇따라 도정을 끝낸 쌀을 싣고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등 10개항을 출발,북한측이 지정한 남포·원산·청진·나진항등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남북 쌀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16개 유관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북 곡물지원 실무대책회의」를 열고대북 쌀제공은 남북협력기금과 정부 예비비에서 재원을 충당키로 의견을 모으고 통일원에 쌀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종합상황반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금명간 나부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 대북 쌀지원이 남북대화 재개 및 경협 활성화등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북행 쌀 수송·도정·포장 이렇게

    ◎인도까지 20일 소요… 5천t급 10척 대기/군산·울산 등 5개항 선적… 동시에 수송계획/부대­40㎏짜리 1백40만장 22일까지 제작/도정­전국 2백33곳서 연산별로 미곡 가공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의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발표와 동시에 쌀지원 작업이 이뤄지도록 「스탠바이」 상태에 들어갔다. 쌀지원 작업은 크게 포장재 마련,도정 등 가공작업,수송의 순서로 이뤄진다. 농림수산부는 쌀의 가공 및 국내의 수송,건설교통부는 해상 수송을 맡는다. 농림수산부의 우선 해결과제는 어떻게 빨리 포장재를 마련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농림수산부는 20일 북한에 보낼 쌀 5만t을 담을 부대 1백40만장을 조달청에 발주했다. 조달청은 이날 포장재 생산업체인 폴리플로필렌(PP)공업협동조합과 사안이 사안인 만큼 평상시의 소요기간보다 이틀정도 빠른 22일까지 여유분을 포함한 1백40만장(필요물량 1백25만장)을 제작,납품해 주도록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91년 물물교환 형식으로 북한에 5천t의 쌀을 보낼 때처럼,주문한 부대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는 40㎏짜리이며 장당 가격은 2백37원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전국 9천여개 정부 양곡창고를 관리하는 각 시·도에 발표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한편 2백33개 도정공장에 연산 별 쌀 종류가 정해지는 대로 도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해두라고 전달했다.북한에 보낼 5만t의 쌀을 가공하려면 10∼15일 정도가 소요된다. 농림수산부는 특히 전번처럼 해상운송이 확실시 됨에 따라 정부 쌀을 전문 운송하는 대한통운에 언제든지 항구까지 수송할 수 있도록 대기시켰다. 해상운송을 담당할 해운항만청 역시 북한 쌀 수송을 위한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해운항만청은 일단 국적선에 수송의 우선권을 준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사전 정지작업을 끝냈다. 특히 남북항로는 민족간 항로로 규정돼 있어 내항 면허를 가진 내항선 업체들이 수송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선해운·한진·쌍용해운·대보해운·남성해운·광양선박 등 내항 해운업체들은 대북 쌀 수송에 필요한 5천∼1만5천t급 선박을 31척(1백25만t)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에의 쌀 수송은 특별한 조치없이도 긴급하게 이뤄질 수 있다. 해항청은 그러나 북한이 국적선의 입항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이들 업체들이 일시적으로 외국국적을 표기하는 국적 취득조건부나 외국국적의 배를 일시 빌리는 용선,국내 선사들이 지분을 가진 파나마 선적 등 제3국적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단시간 내에 북한으로 쌀을 수송하기 위해 인천·군산·목포·포항·울산 등 5곳의 항구에서 화물을 선적,동시에 화물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수송에 걸리는 시간은 선박 한척당 50여명이 하역작업을 할 경우 하루에 8백t을 선박에 실을 수 있다.때문에 5천t급 선박 10척이 동원돼 북한에 인도하려면 약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운항시간은 인천∼남포가 15시간,목포∼남포간 24시간,부산∼나진(청진)은 36시간,목포∼나진은 48시간 정도이다.
  • 산업기능요원 내년 대폭 확대/병무청/중기 인력난 덜게

    ◎병역지정업체 선정기준 발표 병무청은 19일 중소기업에 배정하는 산업기능요원수를 내년에 대폭 늘리기로 하고 산림감시등 공익업무에 종사할 공익근무 소집대상 보충역 가운데 일부를 산업기능요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업기능요원은 중소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신하게 되며 올해 배정인원은 3만5천5백여명이다. 다음은 병무청이 발표한 병역지정업체 선정기준. ◇공업=제조업(정보처리관련업 포함)을 영위하는 업체 ▲공업분야 기간산업체 ▲의약품·의료용구 및 식품제조업체 ▲농수산물 가공업체 ▲합판제조업체 ◇광업=종업원 1백인이상 업체로서 ▲철광,연광,아연광,금광,은광,동광,중석광,석회석,활석광,석유채굴업체와 선광,제련업체 ▲연간 1만2천t 이상의 석탄채굴업체 ◇에너지산업=발전업(발전보수 포함) 또는 정유업(가스업포함)을 영위하는 업체 ◇건설업=종업원 1백인이상 업체로서 건설업 또는 해외건설업체 ◇수산업=어선(임차선박 포함) 5척이상 또는 총톤수 1천t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원양 또는 근해어업을 영위하는 업체 ◇해운업=총톤수 3천t 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해상화물운송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및 총톤수 5천t이상의 외항선박 관리업체 ◇방위산업체=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지정된 방위산업체(군공창 또는 군정비부대 포함)
  • “세계무역마찰 해소 힘쓰겠다”/새달 WTO사무차장부임 김철수 대사

    ◎분쟁땐 WTO해결절차 적극 활용해야/국제기구 고위직 경험쌓아 국가에 봉사 『후련합니다.주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부임준비도 잘되고 있습니다.뿌듯한 마음으로 출국하게 돼 기쁩니다』 오는 7월1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에 부임하는 김철수 국제통상대사(54).19년 6개월의 공직생활읏 마치고 「경제유엔」으로 불리는 WTO에서 일하기 위해 그는 20일 제네바로 떠난다.통상산업부를 찾은 그를 만나보았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딸도 출가시켰고 해서… 홀가분합니다』(김대사는 지난달 30일 외동딸을 출가시켰다.아들은 미국 유학 중이어서 내외가 함께 제네바로 가게 됐다) ­가면 무슨 일을 맡게 됩니까.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본인이 부임하면 루지에로 사무총장이 다른 3명의 차장과 업무분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4주 전 제네바에서 루지에로 총장을 만났더니 빨리 오라고 하더군요.아마 장관직을 지내고 특허청장으로도 일한 경험이 있어 회원가입 문제같은 대외업무나 지적재산권 문제를 맡길지 모르겠습니다』 ­루지에로 총장은경선과정에서 경쟁자였는데,업무협조가 잘될 것 같습니까. 『루지에로 총장이 단임을 전제로 당선됐기 때문에 일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경선 때도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사무차장 취임의 의미라면. 『우선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고위직에 자리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세계화,세계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위상을 알리고 찾는 일입니다.물론 제가 맡게 될 업무가 한국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WTO에서 한국과 다른 나라의 이해가 부딪치는 일이 자주 생길텐테요. 『한국인이지만 세계무역질서를 지키는 통상파수꾼이 제 역할입니다.엄정중립의 입장에서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다만 사무차장으로서 얻게 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WTO 후속협상은 어떻게 돼갑니까. 『금융 해운 기본통신 인력이동 등 4개 서비스 분야가 내년 6월말 타결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UR협상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국별 제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 후에도 미국과 통상마찰이 심한데요. 『교역이 있는 한 통상마찰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쌍무협상으로 안되면 WTO로 가는 게 유리합니다.쌍무협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마련한 게 WTO입니다.그런 의미에서 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김대사는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김유택씨의 셋째 아들이다.경기고 재학 때 도미,매사추세츠대에서 정치학박사를 따고 세인트로렌스대에서 정치학 조교수로 있다가 73년 상공부 사무관에 특채됐다.특허청장과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으로 외도한 것을 빼고는 줄곧 통상쪽에서 일했다.
  • 후보들 재산은(“열전” 6·27선거)

    ◎수백억대 재력가서 “빚7억”까지/수십억대 부동산 부자·공직자 출신 수두룩/「광역장」 정당별 평균액 자민련­민자­민주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은 천차만별이다.수백억원대 재산가가 있는가 하면 재산보다 빚이 많다고 신고한 출마자도 더러 있다. 재산가들의 상당수는 부동산재벌.공직자출신으로 축재과정에 의심이 가는 출마자들도 적지 않다.이번 선거가 「부」에 「권력」까지 보태주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선거철이라 해도 정당한 부의 축적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을 실사하도록 돼 있지만 별다른 첨부자료 없이 재산내역별로 액수만을 기재해 제대로 사실확인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재산순위 1위는 12일 상오 충북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서주산업회장 윤석조씨(무소속)로 신고재산은 2백16억원.윤 후보는 얼마전 TV 특별회견에서 『재산이 많은 것은 5공 때 압류당했던 서주우유 등 재산을 지난 90년 재판 이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미국에서 사업을 한 민자당의 김혁규 경남도지사후보.김 후보의 재산은 국내 15억7천8백만원에 국외 4백28만9천달러(약 32억8천만원)를 합쳐 총 48억5천여만원.3위는 41억7천4백만원을 신고한 무소속의 이대형 대전시장후보. 최하위는 마이너스 7억4천만원으로 신고한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박후보는 4개 지방선거 후보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시·도지사 후보들의 정당별 재산 평균액은 민자당 9억9천만원,민주당 8억6천만원,자민련 1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4개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재력가는 경북 포항에 상당수가 몰려있어 눈길. 조씨 말고도 포항시장 후보로 등록한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봉우씨(무소속)가 1백42억8천3백만원,광역의원후보인 삼일그룹 부회장 강석호씨가 1백13억9천4백만원,장성해운대표 장성호씨는 93억4천만원을 신고하는 등 재력가가 다수. 시·도별로 주목되는 재력가는 서울에서 이정환 서초구청장후보가 90억여원,부산 김허남 서구시의원후보(백민학원이사장)가 2백16억여원,대구에서는 서구1선거구 시의원후보인 손정렬씨(50·사업)로 4백5억2천8백만원을 신고.손씨의 재산내역은 토지와 임야가 20건에 43억원,건물이 17채에 2백72억원,유가증권 99억원,채권 18억원,예금 5억원 등. 인천에서는 광역의원 선거 중구 3선거구의 김성선 후보(민자당)로 77억6천8백만원,경기도에서는 구리시장 후보인 무소속의 이무성씨(자영업)가 1백60억3천만원,대전에서는 자민련의 서구청장 후보인 이헌구씨(건설업)가 62억여원를 신고해 수위를 차지. 충북에서는 윤석조 도지사후보에 이어 도의원 청주 3선거구 윤태한후보(민자당)가 98억원으로 2위를 기록. 강원도에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10억원 이하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원주시장후보로 출마한 무소속의 함영구 후보(전도의원)가 29억8천7백만원으로 선두. 제주도에서는 무소속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신두완 후보가 부동산 유가증권등 33억9천8백만원을 신고,1위를 차지. ○…이들 재력가와는 대조적으로 「빈털털이」 수준의 후보자도 간혹 섞여 있어눈길. 전남 구례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고형수씨는 오이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다 실패했다며 부채 1억5천5백만원을 신고. 지난번 공직자 재산 등록 때 마이너스 3백51만원이었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 출신의 김경학 후보는 이번에도 변함 없다고 신고했고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한 원미정 후보(여·민주당)는 6백만원을 신고. 사제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충북도의회 청주 5선거구에서 스승인 이상록후보(67·민자당)는 11억6천5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반면 제자인 임헌용 후보(54·민주당)는 2천만원을 등록해 대조를 보였다.
  • 화제의 후보들(“열전” 6·27선거)

    ◎강릉­형제가 시장·도의원 출마 상호득표 지원/5선의원 노승환씨 “여생을 마포구에” 출사표/권·김 가문서 안동시장 나와… 문중 대리전 양상/포항 1천억에 재산가 시의회의원 후보 등록/국회의원 5차례 낙선 세무사 구청장에 출마/광명 전재희씨 여성후보 등록1호… 익산 염석호씨로 30세로 최연소 가능성 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11일 일제히 시작되면서 전국 2백30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에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기초 단체장 선거전에는 전직 상·하급자나 문중 대결 등 이색적인 후보와 경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또 역전의 정치인과 행정 전문가가 대결하는가 하면 뚜렷한 주자가 없는 지역에서는 후보자가 과포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구청장 후보로 전직 구청장 출신인 조삼섭 후보(민자·59)와 국회 부의장을 지난 원로 정치인 노승환 후보(민주·67)가 등록을 마쳤다. 조 후보와 노 후보는 이 날 마포구청에 마련된 등록창구에 한 시간 전부터 나와 성명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조 후보는 상오 9시 등록을 마친 뒤 『노 후보가 비록 화려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지만 마포구는 젊고 일하는 구청장을 원할 것』이라고 일성.이어 『서울시 행정 전문가로서 주거 환경개선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즉석 공약. 5선 경력의 노 후보는 『구청장 일을 하려면 나같은 배짱과 박력이 있어야 한다』며 『정치는 다음 세대들에게 맡기고 남은 여생을 마포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맞대응. ○단양 최고경합지 부상 ○…충북에서 유권자가 3만1천여명으로 가장 적은 단양군 민선 군수 후보로는 이 날까지 6명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3∼4명이 더 등록할 것으로 보여 최고 경합지로 부상.12일 4명 정도의 추가 등록이 확실시돼 기초 단체장 후보자 한 명 당 유권자가 3천명꼴이다. 이 날까지 정하모(56·민자·전 공무원),박주진(60·민주·농업),김면수(51·무소속·농업),김용근(53·무소속·토목업),김참렬(43·무소속·무직),박금돈(50·무소속·농업),조수형(61·무소속,전 경찰공무원)씨 등이 등록을 마쳤지만 뚜렷한 주자는 아직 없는 형편이다. 지역 주민들은 『「일학」은 없고 「군계」만 있는 형국』이라며 후보자들의 이전투구를 점쳤다. ○…충북청주시 홍덕구 선관위에는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순호씨(민자)가 등록. 최씨의 선거구에는 현역 도의원 박만순(무소속)가 버티고 있는데 최씨는 등록을 마친뒤 체육대회가 열리는 관내 국민학교로 직행 ○…홍덕구 선관위에는 또 사제지간인 이상록씨(67·민자)와 임헌용씨(54·민주)가 청주 5선거구 광역의원에 후보로 등록. 임씨는 이씨가 청주 대성중 교장 재직시절 재학했다고.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는 이 지역 양대 문중인 안동 권씨와 안동 김씨 문중에서 각각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대 문중의 대리전 양상.유권자 13만여명 가운데 안동 권씨는 2만여명,안동 김씨는 1만9천여명. 등록 첫날인 이 날 권씨 집안에서는 권희택씨(59·무소속)와 권혁구씨(43·민주당)가,김씨 가문에서는 김덕배씨(60·무소속)와 김성현씨(42·무소속)가 각각 등록을 마쳐 그 결과가 주목. 아직도 유교 정서가 강하게 남아있는 안동시는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문중의 몰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어느 후보가 문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을지가 최대의 관심사. 안동 권씨의 대표 주자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석탄공사 부사장을 지낸 권희택씨.안동 김씨 집안은 경북도 내무국장을 지낸 김덕배씨가 김성현씨보다는 득표력이 앞선다고 보고 있다. 권희택씨와 김덕배씨측은 권혁구씨와 김성현씨가 문중 표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지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그러나 각 문중의 화수회는 현재까지 특정 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지역 살림꾼을 뽑는 선거가 문중 대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때문이다. 이같은 중립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양 문중들의 영향력으로 볼 때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경북 포항시 덕수동 기초의원 후보로 등록한 조영우씨(35)는 재산을 총1천2백21억4백38만5천으로 신고. 그의 재산은 각종 토지 1천1백87억5천8백22만6천원이며 건물도 41건에 10억6천9백45만1천원. 이밖에 예금과 유가증권 및 채무 33억1천9백21만7천원이 있느는데 이 재산의 대부분은 토건업을 해온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케네디가 야심 ○…강릉시에서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한 김남수씨(56)는 민자당 후보로 도의원에 출마한 동생 김남훈씨(42)와 함께 선거를 치르게 돼 화제. 이 형제들은 이 날도 강릉시 선관위를 나란히 찾아와 후보 등록을 할만큼 우애가 좋기로 소문나,이번 선거전에서도 깊은 우애가 지켜질지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에서 수대째 살고 있는 형제들은 형 남수씨가 정당의 지구당 사무국장을 오래 지내면서 정치감각과 추진력을 키워왔고 동생 남훈씨는 JC활동과 기업운영 등으로 나름대로 기반을 닦아왔다. 동생 남훈씨는 지난 92년 도 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현직 도의원이다. 보선 당시 경쟁이 심했으나 선거경험이 풍부한 형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동생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었다고. 이들은 한때 「형제가 다 해 먹느냐」는 여론에 밀려 한 사람은 포기해야할 상황까지 이르렀으나 지난 달 지역의 최대의 씨족인 가족회의가 두 형제를 모두 출마하도록 결정했다고. ○…희수를 넘긴 할머니가 탄광촌을 주민이 떠나는 곳으로 버려둘 수 없다며 시의원 선거에 출마.강원도 삼척시 도계음 도계3리 박옥자씨(70)는 삼척시 도계읍 선거구에서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등록을 마쳤다. 아들 3형제와 세 며느리,7명의 손자 손녀를 둔 박씨는 『높은 사람을 만나 지역실정 등을 호소하는 데는 늙은이가 낫다』고 설명. ○…경북 영덕군에서는 민선 군수자리를 놓고 전직 군수와 한때 부하 직원이던 군청 재무과장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민자당의 김우연 후보(52)와 무소속 김효태(56)·이해운후보(57) 등 3명이 이 날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민자당 김 후보는 지난 3월27일 사직한 전직 영덕군수 출신.무소속의 김 후보는 지난 30여년간을 영덕군청 내무과장 등 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해 말 사직. 특히 민자당 김 후보와 무소속의 김후보는 공교롭게도 지난 해 4월30일부터 올 3월27일까지 영덕군에서 군수와 재무과장으로 함께 근무했던 상·하급자 관계.두 후보는 서로 영덕군청 근무 경력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영덕군청 공무원들은 전직 군수와 재무과장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해야 하는 묘한 상황에 처하자 공공연한 지지를 삼가는 분위기. 양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경력을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상대방의 경력에 크게 게의치 않는다는 반응.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 지역 출신으로 지난 1년간 군수직을 맡았던 민자당 김 후보와 오랜 기간 영덕군에서 근무한 재무과장 출신의 무소속 김 후보를 놓고 선택에 고심한다고. ○…전남 구례군수로 등록한 후보들의 재산 차이가 너무 커 재산과 득표와의 관계에 관해 분석이 구구. 이동승 후보(53·민주당·전 전남도 도로행정 계장)의 경우 광주시 부근의 임야와 빌딩 등 싯가로 58억4천7백17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김영일 후보(43·군 번영회장)는 재산은 커녕 빚만 2천5백만원이라고 신고. 이 후보는 평생 공직 생활을 해온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알뜰하게 관리해 왔다고 설명하고 『당선되면 돈이 많은만큼 깨끗한 군 살림을 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전형적인 농민으로 3년전부터 번영회장을 맡아온 김 후보는 『큰 돈이 없으니 돈의 위력도 모른다』며 『정말로 깨끗한 살림은 생활 습성이 청빈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2천여평에 논에 농사를 짓는다는 김 후보는 농민 유권자를 의식해 행정의 초점을 영농진흥에 맞추겠다고 공약. ○여성표 공략에 초점 ○…경기도 31개의 기초 자치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전재희 후보(47·민자)는 이 날 대리인을 시켜 등록을 마치는 것과 때를 같이해 도덕산 약수터를 찾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발빠른 움직임. 행정고시 합격자 여성 1호,민자당 단체장 후보자 공천 1호인 전후보는 약수터에 이어 방송통신대 학습관에서 열린 불우이웃돕기 일일 찻집에 들려 행사를 주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하오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기초의원 출마자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장과 광명 중앙시장을 찾았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전이 민주당의 김태수 후보 등 남성 후보자들과 성대결로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기초 단체장 선거는 성대결이 아니라 30만 광명시민의 살림꾼을 뽑는 기회』라며 『참신성과 행정능력을 시장감 선택의 잣대로 삼아달라』고 호소. 그럼에도 전 후보측은 지난 해 4월 광명시장에 임명된 이후 짜임새있는 시정으로 주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끈 점을 고려해 여성표 공략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는 것이 상대 진영의 분석. ○…부산 남구에서는 지난 10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 5번이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이영근씨(55·세무사)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조세 전문가로 알려진 이 후보는 이번에는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을 시도해 초대 민선 구청장을 거머쥐겠다고 출마의 변을 토로. 시민들은 부산 시의원으로 민자당의 공천을 받아 이 날 나란히 등록을 마친 성재영 후보(52)와 한판 명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세기의 대결」에 성급한 추측이 무성. ○멋진 환경도시 건설 ○…소장파 환경연구가 염석호씨(30)가 무소속으로 익산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쳐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 원광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 대학과 와세다 대학에서 의회정치를 공부한 그는 지난 92년부터 최근까지 일본의 모 환경종합연구소에서 환경 연구원으로 활동했었다. 염 후보는 『기탁금 1천만원은 일본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모은 돈이며 유권자들의 열띤 지지로 3백여명이 넘는 추천인을 구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며 당선 가능성을 강조. 선거운동에 컴퓨터 등 첨단 장비까지 동원한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익산시를 환경문제에 관한 한 여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
  • “교육개혁 부작용 걱정없다”/박 교육(국무회의:7일)

    ◎이 총리 “6월중 공직사회 긴장해야” 7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얼마전 발표된 교육개혁안 실천계획이었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 박영식교육부장관의 설명이 있었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축구붐 조성에 관한 이홍구 총리의 각별한 당부도 있었다. ○…박 교육부장관은 『교육개혁안이 원안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이 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종합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정상적인 교육을 이끌어낼 것으로 자신했다. 박 장관은 『종합생활기록부는 학생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는 것으로 성적 중심의 내신제와는 전혀 다르다』면서 『인성교육과 정상적인 고교교육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종합생활기록부가 치맛바람을 부추기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관해 『치맛바람이 있는 학교는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학부모들이 치맛바람을 일으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3일부터 코리아컵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생각보다 관중이 적어 국제축구연맹(FIFA)측에 우리 국민들이 축구에 대한 열기가 적은 것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내년초 내려질 개최지 결정에 대비해 국민들과 여러 기관·단체에서 남은 경기를 많이 관람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6월은 국내적으로는 지방선거가 있고 노조활동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경수로협상이 어려운 고비를 맞고 북한에 대한 쌀 지원등이 얽혀있어 매우 복잡한 달이 될 것』이라면서 공직사회의 긴장을 강조했다. ▲공인노무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 시행령(개)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수난구호법 시행령(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군인사법 시행령(개) ▲교육법 시행령(개) ▲대학학생정원령(개) ▲잠업법 시행령(개) ▲골재채취법 시행령(개) ▲21세기위원회 규정(개) ▲95년도 통신사업특별회계 예비비 지출안(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우편물소통경비)
  • 주민 70여명 집단 설사/부산 송정동/수인성 전염병 추정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주민 70여명이 지난 4일부터 설사 증세를 보여 부산시와 해운대보건소가 긴급 방역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섰다. 6일 해운대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일 박생칠(6·해운대구 송정동 297)씨 등 주민 70여명이 집단 설사를 일으켰다. 보건소는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을 각 가정에 파견,환자들의 상태를 관찰하고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생선회나 상한 돼지고기 등의 음식을 먹지도 않았으며 수돗물을 마신 뒤 설사가 났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일단 수인성 전염병으로 추정하고 이 지역의 수돗물과 4백가구분에 공급되는 간이상수돗물 등을 채취,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 부산항 체선·체화 줄어

    부산항의 체선·체화가 크게 줄어 컨테이너 작업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해운항만청이 6일 발표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운영실적」에 따르면 부산항의 일일 평균 작업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리는 갠트리크레인의 시간 당 작업량이 정상수준을 회복했고 컨테이너 야드에 쌓인 컨테이너 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달 자성대와 신선대 부두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양은 하루 평균 8천3백19개로 지난 해 평균치인 7천1백47개보다 16.4%가 증가했다. 갠트리크레인의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 수도 지난 3월에는 자성대 16.8개,신선대 26.9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자성대 18.6개,신선대 28.1개로 늘었다.또 야적장에 쌓여 작업을 지연시키고 부두적체를 심화시켰던 컨테이너 보관량도 지난 2월에는 하루 평균 3만1천70개로 지난 해보다 38.3%나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2만8천9백82개로 7%가량 감소하면서 부두상태가 정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선율이 지난 3월의 25.2%에서 최근에는 5.6%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평균치인 5.7%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 중­대만 직항 “올 가을 성사”/대만 경제일보 보도

    【대북 로이터 AFP 연합】 대만과 중국의 선박회사들은 중국당국의 불허로 연기되고 있는 양안간 직접항해를 오는 가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중국당국에 허가를 요청키로 했다고 대만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대만의 중국시보는 이날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겸 해협해운교류협회 회장인 맹광거를 비롯한 중국 선박회사대표들이 홍콩에서 대만 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난뒤 중국당국에 직항을 허용토록 촉구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대만 경제일보는 맹 회장의 말을 인용,오는 가을쯤 양안간 첫번째 직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관광특구 호텔·여관 시설자금 대출 허용/금통위

    1일부터 경주·설악·유성·해운대 등 4개 관광특구안의 일반 숙박업소(호텔과 여관)들은 여신규제가 풀려 금융기관으로부터 시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을 이같이 개정,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반숙박업소에 대한 여신제도는 관광단지의 경우 운전·시설자금의 대출이 모두 허용되지만,관광단지보다 범위가 넓은 관광특구의 경우는 일반지역과 동일하게 취급,운전자금 대출만 허용되고 있다.경주의 경우 대부분의 시지역이 관광특구로,그중 일부인 보문지역이 관광단지로 각각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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