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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곡 등 8곳 교육우선투자 대상 확정‘방과후 보육’ 첫 시행

    정부는 교육·문화·복지 환경이 낙후된 서울의 빈민 지역 6곳과 부산의 2곳 등 모두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최종 확정,내년부터 2004년까지 2년 동안 집중 지원에 나선다. 투자 우선지역은 서울 강서구의 가양과 방화지역 1곳씩,노원구의 중계와 월계지역 1곳씩,강북구 미아·번동지역의 1곳,관악구의 신림7동 난곡지역 1곳을 포함,부산 북구의 덕천지역과 해운대구 반송지역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 등 7개 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안’을 확정,발표했다.이 사업에는 2년간 377억원을 투입한다.교육부는 우선지역을 운영한 뒤 2005년부터 다른 광역시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대한매일 12월9일자 1면 보도] 이에 따르면 투자 우선지역안의 2∼3개 동을 하나로 묶어 지역안의 44개 초등·중학교에 200억원을 투입,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노후시설을 재건축하는 등 교육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지정된 8개 지역의 초등학교 중 1곳을 선정,방과후에 교육·보육을 겸한 에듀케어(edu-care)시스템을 처음으로 공식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방학캠프를 운영하는 데다 인근 대학 등과 연계해 자원봉사자를 부진학생 지도 보조교사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유코카캐리어스 하그만 사장“현대차 운송료 현행대로 유지”

    “현대·기아차의 수출 운송요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현대상선 자동차운송부문을 인수해 11일 공식 출범하는 유코카캐리어스의칼 하그만(37) 사장은 10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유코카캐리어스는 유럽계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와 빌헬름센이 각각40%,현대·기아차가 20%를 출자해 신설되는 법인으로 향후 5년동안 현대·기아차를 전담 수송하게 된다. 하그만 사장은 자동차 운반부문 인수이후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운송료를올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운송요금은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그만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것을 감안,단기적으로는 영업의 안정성을 위해 한국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세계 유명 메이커의 자동차 수송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독자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 유코카캐리어스를 세계적인 자동차전용 선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하그만 사장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발레니우스 한국지사장을 역임한 자동차 운송전문가이다. 김성곤기자
  • 뉴스라인/PC선 3억3000만弗 수주

    현대미포조선은 9일 영국 BP해운사로부터 4만 6000DWT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12척을 3억 3000만달러에 수주했다.PC선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길이 183m,너비 32.2m,높이 18.8m로 최대 15.2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2004년 2분기부터 분기마다 2척씩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 남북적십자 15~17일 실무접촉/해운협력은 25일 평양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이 15∼17일 금강산에서 열린다.또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해운협력 실무접촉이 25일부터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북은 9일 양측 경추위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 교환을 통해 이같은 일정을 합의했다. 해운협력 실무접촉에서는 지난달 20일 가졌던 실무접촉에서 원칙적으로 합의한 ▲양측간의 해상항로의 ‘민족 내부항로’ 인정 ▲해상재난시 상호협력 ▲선박의 통신보장 등에 대해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내 ‘해운협력 합의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 가양·중계·길음동등 8곳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정/내년부터 2년간 시범운영

    정부는 서울과 부산의 교육·문화 환경이 열악한 8곳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시범 지정,내년부터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우선지역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2곳,노원구 중계동의 2곳,성북구 길음동의 1곳,강북구 번동의 1곳 등 6개 동과 부산의 북구와 해운대구 등 2개 구이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서울시청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의 지정 및 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정,이번 주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도시의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중식·학비 등 한정된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을 대상으로 교육·문화·복지차원의 총체적 지원에 나선다. 투자 우선지역은 우선 2년간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내년에는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2004년에는다양한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데 역점을 둔다. 우선지역은 저소득층들의 밀집도가 높고 자녀들이 많은 곳으로 대부분 소규모 영구 임대아파트 지역이다. 우선지역은 주민들이 대부분 맞벌이인 점을 감안,영유아 보육시설의 확충과 함께 내실화에 역점이 두어진다.이를 위해 학부모·교수·교육청·구청·유치원·보육기관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고,영유아·학생의 신체적 발달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건시스템도 구축,최소한의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면서 보육·교육을 겸한 에듀케어(edu-care)제를 도입하고 상담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선택2002/영남 찾은 권양숙씨 “盧후보에 한표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부인 권양숙(權良淑)씨는 5일 오전 경남 마산 어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전날 아침 부산에 도착한 뒤 하루종일 강행군을 펼쳤지만 피곤함을 뒤로 한 채 새벽부터 미니밴을 타고 마산으로 이동했다.부산·울산 등 영남이 후보들의 ‘격전지’로 부각되면서 이번 주말까지 4박5일간 재래시장과 백화점,복지시설 등 후보의 발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방문에 이어 찾아간 곳은 할머니,주부들이 공부하는 한울학교.이들의 만학의 꿈을 격려한 뒤 학교내 노인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이어 직능단체회장단을 만나 오찬을 하고 복지시설인 홍익재활원을 방문,120여명의원생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길거리 유세를 시작했다.창원 대동백화점에서 주부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진해 육군대학교 앞에서도 시민들을 상대로 ‘노 후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지나가는 사람들은 “TV에서보다 실물이 훨씬 낫네요.”라면서 격려했다.권씨는 “최근 TV와 신문,라디오 등에자주 나갔더니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옆집 아줌마처럼 편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시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부산에서도 권씨의 활동이 노 후보의 지지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오전에는 부산방송 라디오의 ‘미시타임’에 출연,‘남편이 후보가 된 뒤 근황과 결혼이야기’,‘남편의 정치생활에 대한 소감’ 등을 진솔하게 피력해 40∼50대 주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이어 법연사를 방문,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한 뒤 지하철을 타고 재래시장으로 이동했다.부산진시장과 해운대시장을방문한 자리에서 권씨는 “노 후보야말로 서민의 생활을 잘 이해하고 억울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사람”이라면서 “여러분의 장바구니를 보다 풍요롭게 채워드리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이날 일정은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권씨는 지난달 29일 발족한 ‘어머니유세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탤런트 권해효씨 등과 함께 백화점,지하상가 등을 돌면서 “노 후보는 여성에게일자리를 제공하고 보육료 절반을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며 표심을 공략했다.지난 3일 TV합동토론이 끝난 뒤 포장마차를 찾은 노 후보 옆에도 어김없이 권씨가 앉아 있었다. 부인일정을 총괄하는 홍미영(洪美英) 정무2팀장은 “영남을 거쳐 강원·대전·경기 등 전국을 돌면서 후보 못지않은 적극적인 유세를 펼칠 것”이라면서 “권 여사로 대변되는 ‘아줌마’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특급주거지 서민주택공급 숨통/택지개발 지정 5곳 분석

    건설교통부가 5일 서울 장지·발산지구 등 5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새로지정함에 따라 서민주택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특히 서울 장지·발산지구는 교통과 환경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특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임대주택 1만 5095가구를 비롯해 모두 2만 4571가구가 들어선다.2004년 상반기에 분양,2007년 상반기에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 장지지구 1989년 3월 서울 대치지구 7만3000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데 이어13년만에 강남권에서 개발되는 공공택지.충분한 공원녹지를 확보해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경기 구리∼판교 고속도로,수서∼분당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다.성남과 분당신도시,하남시를 잇는 서울 동남부권의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잠실에서 멀지 않은 강남권으로 분류된다.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10차선 송파대로가 가깝다. 아파트 6161가구(임대주택 4049가구,분양주택 2112가구)가 지어진다. ◆서울 발산지구 개발예정인 마곡지구와 연계해 개발됨에 따라 강서지역의 새로운 생활중심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남부순환로,공항로 등을 이용해 도심접근이 쉽다.공항로 건너편에는 방화택지지구,동쪽으로는 화곡 저밀도지구가 있다. 우장산,수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끼고 있다.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가깝다.아파트 6000가구(임대주택 3600가구,분양주택 24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로 수도권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시화·반월공단과 인천 남동공단이 인근에 위치,공단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지로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췄다.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이 인접해서울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국민임대주택 3480가구를 포함해 모두 5800가구가 분양된다. ◆부산 내리지구 부산∼울산 고속도로 송정IC와 동해남부선 송정역이 근처에 있다.폭 30m짜리 도로가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한다.해운대 신시가지와 기장군의 도시발전축에 있어 동부산권 관광단지 조성과 동해남부선 복선화 등 개발 잠재력이큰 곳이다.국민임대주택 1506가구 등 모두 2510가구가 지어진다. ◆대구 율하3지구 인근 금호강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적인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된다. 대구∼김해 고속도로와 순환도로가 근처를 지난다.국도 4호선과 지하철 1호선 신기역이 지구를 통과한다. 지구 북쪽의 율하·안심지구 등과 연계,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국민임대주택 2460가구를 비롯해 모두 4100가구가 건설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따뜻한 겨울보내기운동 구민 모두 동참 합시다”/양천구,내년 2월까지

    ‘따뜻한 겨울보내기 운동에 동참합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5일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저소득 주민이 올 겨울을 안심하고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 구민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천구의 저소득 주민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618가구 4811명,저소득노인 450명,저소득장애인 365명,소년·소녀가장 29가구 40명 등 모두 4243가구 7632명이다. 구는 주민들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구청 1층 민원봉사과에 성금과 성품접수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또 구·동 및 유관기관,다중집합장소 등에 ‘사랑의 열매’모금함도 설치해운영중이다.양천구 전담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32)를 통해 입금도 가능하다. 구는 지난겨울 3개월간 이 사업을 펼쳐 2억 2000여만원의 성금과 7억 2000여만원어치의 물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 잘나가는 기업에 ‘테크노CEO’ 있다/699개 상장사CEO 4명중 1명 이공계출신

    ‘기술경영이 미래의 힘이다.’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인 이른바 ‘테크노 CEO’들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테크노 CEO들이 포진,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있다.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정작 실물경제의 중심부에서는 이공계 출신 CEO들이 맘껏 자신들의 능력을발휘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올해는 테크노 CEO들의 활약상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를 빛낸 테크노 CEO들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는 특히 테크노CEO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LG화학 등 실적 우수 기업들은 어김없이 이공계 출신 CEO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진대제 디지털미디어 사장등 쟁쟁한 테크노 CEO들이 버티고 있는 삼성전자에서는 이기태 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하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주인공.지난해 휴대폰만으로 1조원 순익을 기록,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들어휴대폰 매출 계획을 3∼4차례 상향 조정할 정도로 엄청난 특수를 누렸다. 올해 초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삼성전자가 경쟁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올리고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와 플래시메모리 등으로의 적기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모리사업부 황 사장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MIT 전자공학박사 출신인 황 사장은 인텔에 근무하다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돼 256메가D램 개발을 주도한 전형적인 테크노 CEO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대표적인 현장형 CEO로 통한다.한양대 화공과 출신으로 73년 입사 이래 줄곧 화학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한국 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도 LG의 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부산대 화공과 출신. ‘디지털TV의 아버지’라는 별명을갖고 있는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MIT를 나와 퀄컴,제너럴 인스트루먼트 등에 근무하다 98년 LG전자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입사했다.디지털TV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SK의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전문경영인이다.SK텔레콤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 중 실세로 통한다.현대우주항공에서 한국형 탱크를개발한 김 사장은 2000년 현대차로 옮겨 상용차 담당 사장을 맡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성사시켰다. ◆테크노 CEO 전성시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669개 상장사 CEO 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전체의 25.1%인 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2000년 23.2%,지난해 24.3%에서 계속 늘고 있다. 코스닥쪽도 마찬가지다.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집계한 ‘코스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738명의 코스닥기업 CEO중 이공계 전공자가 42.3%인 312명이었다. 실제 주요 기업의 내로라하는 전문 경영인 상당수가 이공계 출신이다. 윤종용 부회장,진대제·이윤우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삼성전자에는 또 임형규 시스템LSI 사장,이상완 LCD사업부 사장 등이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등 9명의 사장단 가운데 7명이 테크노 CEO다. LG는 한양대 출신의 테크노 CEO가 두드러진다.LG화학의 노기호 사장을 비롯,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LG홈쇼핑 최영재 사장 등이 한양대 출신이다. SK에는 최동일(서울대 기계공) SKC 사장,문우행(연세대 토목) SK건설 사장,조재수(전북대 화공) SK가스 사장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2명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연구·개발 분야를총괄하고 있는 민계식 사장과 최길선 사장이 모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테크노 CEO들은 옛 공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스코의 유상부(서울대 토목),KT의 이용경(서울대 전자공) 사장 등은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색 테크노 CEO ‘전공 따로,경영 따로’인 테크노 CEO도 많다.삼성에는 서울대 화공과 출신인 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서울대 수의학과를 나온 이수창 삼성화재사장,제일기획 배동만(고려대 축산)·호텔신라 허태학(경상대 농학) 사장이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사령탑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SK는 화학을 전공,오랫동안 정유쪽 분야에 있다가 이동통신업체를 맡아 반석을 쌓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한양대 화공과를 나온 이승권 SK해운사장 등이 있다. 대한항공의 심이택(서울대 화공),광고회사 오리콤의 전풍(연세대 건축),롯데건설의 임승남(연세대 화공),CJ개발 문성기(서강대 화학),금호건설 신훈(서울대 수학) 사장 등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최태원 SK㈜ 회장(고려대 물리),허동수 LG에너지 회장(연세대 화공) 등은이공계를 나온 대표적인 오너들이다. 산업팀 종합
  • 선택2002/李.盧아전인수/충청서 이인제효과,PK장년층도 盧風

    이번 대통령선거의 최대 접전지역이 충청권과 부산·경남(PK)이라는 데는정치권 안팎의 이견이 없는 듯하다.그래서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 뒤 이곳표심(票心)변화가 주목된다. ◆충청권 한나라당은 충북에서는 우세가 유지되고 있지만,대전과 충남에서 열세라는것을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우세로 돌아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으로 옮긴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등 대전과 충남권에서 영향력이있는 인사들이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회창 후보의 한 특보는 4일 “결국 충청권에서는 6대 4의 비율로 우세하지 않겠느냐.”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단일화이후 충청권 전지역에서 노 후보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며,첫 TV합동토론회에서 노 후보가 안정적 이미지를 보여줘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호감이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인제 의원이 탈당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찬(李海瓚) 선대위기획본부장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의원의 자민련행에 대해 75대 25로 부정적으로나오는 등 ‘이인제 효과’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그렇지만 지역정서 변화를 긴장 속에 주시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PK지역 그동안 부산은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통했지만,경남 김해 출신인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표심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가 지난 1일 일정을 바꾸며 부산을 찾았던 것도 심상치않은 노풍(盧風)을 의식해서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꺾였다고 판단한다.현재는 2대 1의 비율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노 후보를 현정권의 후계자로 공격하면 노풍이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민주당은 노 후보의 ‘살아돌아온 새끼사자론’이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파고들면서 제2노풍이 일고 있다며 고무돼 있다. 김해와 거제 등을 중심으로 경남권에서,부산은 김해와 가까운 사상·사하·금정은 물론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거센 노풍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합동토론회 뒤 취약했던 장년·노년층에서도 노 후보 분위기가 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해운·상사 관련주 눈돌려라/연말연시 어떤 주식 살까

    연말연시 증시를 ‘입도선매’하라. 최근 맹렬한 상승에너지를 내뿜어온 증시가 4일 기간조정에 돌입,주춤거리고 있지만 연말연시 지수가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미국의 불투명한 경제,이라크전 우려감 등의 심리적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되살아나고 있는 투자심리가 쉽게 냉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상승랠리에 대한 희망적 관측과 불투명성이 공존하는 연말연시 주식시장은지수를 따라 사고 파는 매매행태보다는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바텀업(솎아내기)’ 전략이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증권사들은 다음과 같이 연말연시에 ‘뜰 종목’들을 추천한다. ◆수출관련 IT주 11월 수출동향에서도 확인됐듯 수출은 여전히 국내경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IT(정보기술)경기 회복 여부와 관련,삼성전자·LG전자·대덕GDS 등핵심 IT주들이 지난 2개월여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대우증권 김범수 연구원은 IT수출주와 그 반사 이익권에 해당되는 해운업,상사관련주를 ‘투자우선 1순위군’으로 꼽았다. ◆저평가 우량주 미래에셋증권 황영진 연구원은 “연말장세는 본격적 상승이라기보다 회복국면으로 봐야 하지만 기술적 분석상 추가 수익의 여력이 있는 종목들은 많다.”면서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지만 직전 고점을 넘기지 못한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투자 성공전략 한양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나름의 비법들을 소개했다. 우선 요즘같은 경기분위기에서는 실적개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종목군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경기반등 사이클도 염두에 둬야 한다.증권주는 반등 6개월전,엔터테인먼트주는 경기회복 시점,제지·에너지 관련주는 경기가 상승세로 반전될 때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탄다. 서 연구원은 또 “대선 이후 정부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면서 “수출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장병희 영풍명예회장 별세

    장병희(張炳希) ㈜영풍 명예회장이 2일 오전 8시1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93세. 황해 봉산 태생인 장 전 명예회장은 1929년 사리원공립농업학교를 졸업했으며 49년 영풍그룹의 모체인 영풍기업사를 설립했다.이후 영풍상사·영풍해운 사장과 무역협회 부회장,영풍광업 사장,고려아연 사장 등을 거쳐 영풍그룹회장,㈜영풍 명예회장을 지냈다.장 전 명예회장은 50∼60년대 농수산물 및철광석 수출로 대통령표창 3회,동탑산업훈장,은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90년 영풍메트라이프생명을 세워 생명보험업에 뛰어들었고 92년에는 서울 종로구 종각4거리에 영풍문고를 설립,문화사업에도 진출했다. 유족은 장철진(張哲鎭) 영풍산업 회장과 장형진(張亨鎭) ㈜영풍 회장 등 2남2녀. 발인은 4일 오전 9시,장지는 경기 여주군 흥천면 문장리 선영.(02)3010-2414. 프로 바둑기사 강철민 8단 프로 바둑기사 강철민 8단이 2일 오전 2시5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63세. 서울대 상대 출신의 인텔리 바둑기사로 주목받았던 고인은 중후한 기풍의소유자로 68년과 70년 최고위전을 제패,국내파 프로기사로는 처음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아들 승훈씨가 시큐넷에 다니고 있다.발인은 4일 오전 9시 서울 아산병원,(02)3010-2291.
  • 호텔패키지로 오붓한 주말을

    특급호텔들이 패키지 상품의 가격과 컨셉트를 다양화하면서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실속과 품위를 갖춘 특급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부부·연인들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급호텔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말·명절 등 비수기를 메우기 위한 틈새상품이었으나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에는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가격이나 서비스도 상품의 컨셉트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수요자 선택의폭이 크게 넓어졌다. ◆가족을 위한 실속형 겨울 패키지 1박 2인 기준 10만원대의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패키지 상품 판매기간도 대부분 이달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로 대폭 늘렸다. 퇴실 시간도 오후 3시까지 연장해 준다.부산 해운대 그랜드와 제주 신라의경우 내년 3월 말까지 행사를 갖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올 초 문을 연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외국인 장기 투숙자를 위해 객실마다 주방용구가 딸린 부억과 세탁시설을갖춰 콘도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패키지를 내놓은 곳은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 강남.내년 2월 말까지 매일 선착순 예약자 5명에게 방을 11만원에 제공한다.12세 이하 어린이용 침대도 비치해 준다. 하얏트(18만 5000원)의 경우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쉐라톤 워크힐(17만원)은 어린이 놀이방과 헬스클럽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부부·연인을 위한 로맨틱 상품 부부나 연인을 위한 로맨틱 상품으로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다양하다.분위기 있는 호텔 바에서 라이브를 즐기며 칵테일을 겯들일 수 있다. 웨스틴조선은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인과 부부를 위한 로맨틱 패키지를 판매한다.2인 기준 25만∼33만원에 샴페인과 촛불 케이크로 장식된 귀빈층 이그제큐티브룸과 이그제큐티브스위트룸을 제공한다. 신라에서는 21만원에 1박 및 2인 조식을 즐길 수 있다.상품 종류에 따라 다양한 축하 케이크와 와인을 증정한다. 경주 웰리치조선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연인을 위한 연말 여행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평소보다 67% 할인된 9만 6000원.디럭스룸과 5만원 상당의 2인 석식,부대시설 20%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초호화 패키지 상품도 눈길 롯데호텔은 하룻밤에 1200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나 하는 초호화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최고급 로열스위트룸에서 초특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방은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과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압둘라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묵었던 방으로 무려 139평에 숙박료만 800만원(세금·봉사료 제외)이다. 부대서비스로 200만원짜리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캐딜락 리무진 무료 이용권을 준다. 주방장이 직접 방으로 올라와 각종 요리를 해준다. 이같은 초호화 패키지 상품은 지난 99년 쉐라톤 워크힐이 밀레니엄을 기념,2000만원짜리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두번째다. 전광삼기자 hisam@
  • “광안대교서 새해맞이를”내년 1월1일 임시개통

    “새해 첫날 해맞이는 광안대교에서 하세요.” 부산시는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개최해 온 ‘해맞이 부산축제’를 내년에는 광안대교에서도 연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광안대교 가설공사를 마무리하고,내년 1월1일부터 5일까지 다리를 밟는 답교행사를 가진 뒤 6일 준공·개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시는 시민들이 신년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한시적(1월1∼5일)으로 총 연장7420m(광안대교 5600m 포함)의 광안대로를 개방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 車운송부문 해외매각 대금으로 현대상선 4000억 우선 갚기로

    현대상선 정상화의 관건이었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이 타결돼 이번주에 13억달러의 대금이 유입된다.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일 이와 관련,“우선적으로 대북지원설과 관련해문제가 된 4000억원의 당좌대월 미회수금부터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8월 스웨덴 발레니우스와 노르웨이 빌헬름센,현대자동차의 합작법인(로로코리아)에 자동차 운송부문을 팔기로 했었다.유럽연합(EU)은이 계약에 대한 반독점 저촉여부를 조사한 끝에 지난달 29일 반독점 규정에위배되지 않는다고 승인,현대상선은 일단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우량기업으로 거듭난다 매각대금 1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는 자동차 운송선을 건조할 때 빌린 돈이라 로로코리아가 떠안게 된다.나머지 13억달러(1조 5600억원)가 현대상선에이번 주에 유입되는 돈이다.이 돈은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장단기 부채를갚는데 사용된다. 매각대금 가운데 1000억원은 현대상선이 운영자금으로 사용키로 채권단과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1390%에서 300%정도로 낮아져 연간 2000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된다.특히 선박건조에 따른 부채 등을 빼면 실질부채비율은 50%로 떨어진다.세계적인 해운기업의 부채비율이 500∼90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관계자는 “매각대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지는데다 컨테이너 운임도상승추세여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물류기업 변신 도모 알짜사업이던 자동차 운송부문을 매각함에 따라 대체 수익원 발굴이 우선과제다.지금까지 컨테이너와 자동차 운송부문이 주된 알짜사업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컨테이너 비중이 50%에서 60%로 높아져 그만큼 사업구조가단순해진다.이 때문에 해상은 물론 육상과 항공을 아우르는 종합물류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회사측은 이를 중시해 종합물류기업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대북 지원설 등 경영외적 여건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순항을 가름하는 변수이기도 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친구’ 곽감독 협박 3억받은 부두목 구속

    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는 27일 제작사와 배급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권모(46)씨를 구속했다. 권씨는 자신들의 조직원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지난해 4,5월 수차례에 걸쳐 이 영화 곽경택(36) 감독을 협박,성공 대가를 요구했으며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모 호텔에서 곽 감독으로부터현금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로 준석의 실제 모델이며 곽 감독의 친구인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36·수감중)씨도 권씨에게 돈을 건네도록 수차례 요구한 것을 밝혀내고 정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검찰은 권씨의 협박에 못이겨 제작사와 투자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이중 3억원을 권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된 곽 감독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영화 ‘친구’는 지난 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이 조직원들을 시켜 당시 이권다툼을 벌이던 ‘신 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영화화해 지난해 3월 개봉 이래 한국영화 최다관객 동원 기록과 함께 200억원대의 흥행수입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남미 좌파·유럽선 우파 바람

    쿠데타 혐의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중도좌파 루시오 구티에레스(45) 후보가 24일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남미의 좌익정권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에콰도르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작업이 97% 진행된 결과 당초 예상대로 육군대령 출신인 구티에레스 후보가 유효 득표의 54.3%를 얻어 45.7%에 그친 알바로 노보아(52)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구티에레스의 당선은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노동당(PT)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데 이은 것이다. 여기에 내년 3월 대선을 치르는 아르헨티나도 좌파 루이스 사모라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구티에레스 당선자는 2000년 1월 경제실정에 항의하는 원주민 시위 때 군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쿠데타를 주도해 부정부패와 무능의 상징이었던 하밀 마와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성공한 인물. 그러나 쿠데타 직후 구스타보 노보아(64)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쿠데타 혐의로 체포돼 군교도소에서 6개월 옥고를 치른 뒤 예편한 그는 원주민과 공산당,노동조합 등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신봉하는 그에게는 ‘좌파’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으나 자신은 “결코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사유재산과 인권을존중하는 기독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견줘 바나나 농장과 110여개 기업을 거느린 해운업 갑부인 노보아 후보는 자유시장경제와 외자유치를 통한 경제회복을 주장했음에도 원주민과 빈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분석가들은 부패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지도자 이미지가 구티에레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에선 1년에만 20억달러가 정부 금고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계될 만큼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장애인 軍생활 다큐 군사영화제 우수상

    군 입대를 자원한 장애인의 군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최근 국제 군사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방홍보원은 24일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박세호(34·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씨의 병영 체험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휠체어로 DMZ에 서다'(연출 이은영)가 지난 3∼13일 이탈리아 로마 근교 브라치아노시에서 열린 제 13회 이탈리아 로마 국제군사영화제에서 그랑프리(최우수상)의 뒤를 잇는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투포환 종목 우승자이기도 한 박씨는 올해 초 국방부장관과 병무청장에게 “하루라도 좋으니 군번을 목에 걸고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책 근무를 하고 싶다.”고 청원,4월 말 1박2일간 정식으로 군에입대했으며 이병 계급으로 당당히 전역했다. 상영 시간이 22분짜리인 이 다큐멘터리는 박씨가 긴 머리를 자르고 육군 진군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뒤 DMZ에 서는 등 몸소 겪은 병영생활을 영상에 담은 작품이다.지난 9월 제작이 끝나 각 부대에서 상영됐으며,금명간 TV를통해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매년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올해 미국,영국,스페인,프랑스,스위스,중국 등 전세계 31개 국가에서 75개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조승진기자
  • 스페인 해안 유조선 피해 확산 경제손실 4200만弗

    지난 19일 발생한 유조선 프레스티지호의 침몰로 300㎞에 달하는 스페인의 갈리시아 해안선 일대가 독성이 강한 연료용 중유에 오염됐다.하우메 마타스 스페인 환경장관은 20일 오염 정화작업 비용과 어로작업 등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약 42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안정화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 일대 4000여명의 어민들과 관광사업 종사자들은 생계 걱정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특히 조류의 피해가 심각하다.지금까지 바다갈매기,북양가마우지 등 18종의 조류 250마리가 기름 덩어리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됐다.조류학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발레아레스섬새가 이번 피해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프랑스의 조류보호연맹(LPO)은 20일 이번 사고가 3년 전 에리카호 침몰사고 때보다 조류에 훨씬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해보상금 관련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적어도 5개 회사와 9개국 정부들이 프레스티지호 침몰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선박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의 선적에 따라 책임소재가 결정되지만 프레스티지호의 경우는 궁극적으로 책임을 질 곳이 어디인지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선적은 바하마,소유주는 라이베리아의 마레 해운회사인 데다 그리스 소재 유니버스 매리타임이란 제3의 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고 스위스 소재 러시아무역그룹 크라운리소시스가 용선하는 등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이중 침몰 선박 소유주가 가입한 보험사가 1억1500만달러를 충당하게 되고 여분 액수는 국제 기금이 공동으로 채우게 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故 조중훈 한진회장 사재 1000억원 기증

    고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이 개인재산 대부분을 공익재단과 계열사에 기증했다. 2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 등 4개 계열사 보유주식 502만주와 부동산 등 모두 1000억원을 수송물류 연구발전과 육영사업 기금,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각각 500억원씩 사용하도록 했다. 육영사업 기금은 학교법인 인하학원(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인하사대부중고)과 정석학원(한국항공대·정석항공공업고),재단법인 21세기 한국연구 등3 곳에 배분된다. 나머지 5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자금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한진중공업·동양화재 등 4개 계열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조 회장은 생전에도 기업소득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외환위기 때를 포함해 최근 10여년간 매년 200억원을 산하 학교법인에 지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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