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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부산 여권발급 기관 2곳 늘어

    부산시청 등 현재 3곳인 여권발급 기관이 모두 5곳으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23일 사하구청이 28일부터, 서구청은 6월1일부터 각각 여권발급 업무를 새로 취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2개 구청이 여권업무를 취급하게 됨에 따라 서부산권 주민들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시청까지 먼 거리를 오가는 불편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부산의 여권발급 대행기관은 기존의 시청과 해운대구청, 사상구청 등 모두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에서는 현재 하루평균 1600건 정도의 여권발급 신청이 접수되고 있어 발급까지는 1주일 정도 걸린다.
  • 또 급식악몽?

    지난해 여름 발생했던 최악의 학교급식 사고 악몽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다시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 44명과 부산의 한 어린이집 원생·직원 2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H초등학교 학생 41명이 지난 17일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인 데 이어 18일에는 세균성 이질 증세를 보이는 학생 1명을 포함해 추가로 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교는 29명의 환자가 발생한 4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3·6학년도 7∼11일 사이 각각 수련회 활동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외 수련 활동이나 교내 급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 노원보건소와 함께 환자의 가검물 및 급식식품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 학교 급식을 전면 중단했다. 서울 노원보건소측 관계자는 “원인이 장내 세균인지 바이러스인지는 25일쯤 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해운대구 모 어린이집 원생 23명과 직원 3명이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 해운대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5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자체 급식을 중단하지 않았고 식중독 발생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도 않아 사고 발생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강아연·부산 김정한기자jhkim@seoul.co.kr
  • “얼굴 같고 말도 같아 한민족 실감”

    “첫 방문지이지만 얼굴도 같고 말도 같아 친밀감을 느낍니다. 환대해 줘서 고맙습니다.” 분단이후 처음으로 21일 오전 부산 감천항 제일부두에 북한선적 화물선 강성호(1853t)를 이끌고 입항한 선장 강혜경(62)씨는 “남쪽에서 관심을 기울여주고 환대해줘 고맙다.”면서 “빨리 통일이 돼 서로 자유롭게 왕래했으면 좋겠다.”며 부산항 입항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우리 배가 입항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져주고 환대해줘 고맙다.”면서 “중국 등 외국에 갔을 때는 얼굴 생김새와 말씨 등이 달라 낯설었는데 여기와 보니 얼굴도 같고 말도 같아 남북한이 한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어 첫 방문이지만 매우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자주 부산을 찾을 것 같다.”면서 “아직 어떤 화물을 싣고 부산에 올지는 운영선사인 국보해운측과 북한 운영선사간에 논의가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남한과 북한간의 교역이 앞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보해운측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 잡곡이나 도라지 취나물과 광물질 등을 들여오고 남한에서는 잡화 상품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선장은 강성호에 대해 “건조된 지 30여년 됐으며 중국 단둥 지방 등을 오가며 화물을 실어 날랐으며 부산∼나진항간의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이 곳에 투입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성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부산해경 경비정의 인도로 감천항 제일부두 62선석에 무사히 입항했다. 오전 10시부터 빈 컨테이너 50개를 선적한 뒤 오후 6시쯤 감천항을 떠나 북한 나진항으로 향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터민 5쌍 ‘희망 새출발’

    부산에 정착한 새터민(탈북민) 5쌍이 21일 주위의 도움으로 부산 동부산대학 교정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리고백년해로를 약속하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통일부 부산지역통일교육센터와 동부산대학은 북한을 탈출해 부산에 정착한 새터민 이웃들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영식(가명·42) 박연아(가명·34) 부부 등 5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올려줬다. 합동결혼식은 이날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 잔디운동장에서 이 학교 안진환 학장의 주례로 열렸다. 육군 제53사단 군악대의 결혼행진곡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양쪽으로 도열한 의장대 사이로 신랑·신부가 입장하자 참석한 이웃 주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환호성을 지르며 큰 박수로 이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이씨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여태껏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혼례를 치르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 정착한지 3년째인 신랑 이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같은 새터민인 부인 박씨를 만나 같이 살고 있으며 1남 1녀를 두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와 사회 적응 훈련과 학원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김정민(가명·34), 이진숙(가명·33) 커플은 “교육이 끝나면 회사에 취직해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식장과 신부화장은 학교측에서 부담 했으며 신랑·신부 예복은 결혼예복 전문점인 뷰티아트에서 협찬했다. 또 결혼식 비용과 예물, 하객 식사 등은 통일부 부산지역 통일교육센터에서 제공했다. 제주도로 2박3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류경화 통일교육센터장은 “새터민들이 우리사회에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합동 결혼식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실종선원 흔적 못찾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천 김학준기자| 중국의 잠수요원들은 20일 중국 다롄(大連) 남동쪽 해상에서 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선실을 수색했으나 실종 선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저녁 골든로즈호 침몰 지점에 입수, 선체 및 실종자 확인 작업에 들어간 잠수요원들은 골든로즈호의 선실 및 주변의 해저를 수색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든로즈호 관리회사인 부광해운은 이날 “‘차이나옌타이’라는 중국의 잠수 전문업체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실종자 전원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선체수색을 벌이기로 해 이날 첫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선체 수색은 21일에도 계속된다. 민간업체 위탁결정은 한·중 해난구조 당국 어느 쪽도 심해 잠수를 통한 선체수색 기술과 장비 등을 충분히 갖추지 못해 선체 수색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광해운측은 “수색자가 내려갈 수 있는 선체와 선내를 모두 수색하겠다.”면서 “6명이 한조가 돼서 투입될 구조팀은 배가 가라앉은 수심 45m 해저에서 한번에 약 35분 동안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골든로즈호는 지난 12일 새벽 중국 다롄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金盛)호와 충돌, 침몰했다. 실종자는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6명이다.jj@seoul.co.kr
  • 北화물선 국내 첫 정기취항

    북한국적 화물선이 이르면 이달 말쯤 국내 처음으로 부산과 북한 나진항을 오가는 정기항로에 투입된다. 18일 부산해양수산청과 국보해운 등에 따르면 북한국적인 1853t급 화물선 강성호(선장 강혜경·62)가 이달 말쯤 부산∼나진을 잇는 정기 노선에 공식 취항한다. 이에 앞서 선원 23명을 태운 강성호는 남포항을 출발,19일 오후 부산 남외항에 도착한 뒤 입항 절차를 밟고 21일 오전 감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강성호는 부산 도착뒤 빈 컨테이너 50개를 싣고 나진항으로 출항하며 정기노선이 개설되면 매월 3차례씩 남북을 오가며 농수산물, 광물 및 잡화 등 화물을 수송한다. 강성호 운영 선사인 국보해운측은 당장은 부산과 북한을 잇는 화물이 많지 않지만 점차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정기항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남포에 있는 강성호가 부산에 오도록 임시 취항 허가를 내줬다.국보해운측 관계자는 “북한해운당국이 다음주 중에 정식으로 정기항로 운항신청을 할 예정”이며 “통일부는 이달 말쯤 정기항로 허가 신청을 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강성호 취항은 2005년 8월1일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남북해운합의서에는 남북한 선박이 국내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 발효전까지는 중국 등 제 3국 선박을 이용해 남북간 화물을 운송해 왔다. 북한 화물선이 남북한을 잇는 정기항로에 투입되고 국적선사가 북한선박을 운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No.2 광양항’ 무섭게 큰다

    ‘No.2 광양항’ 무섭게 큰다

    전남 광양항이 동북아시아 물류 거점항으로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에 따르면 올 광양항 처리 물동량은 2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고 내년에는 300만TEU를 목표로 잡고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2005년보다 22%나 늘어난 176만TEU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32만TEU, 배에서 배로 옮긴 환적 화물은 45만TEU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지난해 수출·입과 환적화물을 합쳐 1200만TEU를 처리해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화물 증가는 지난해 부산항과 중국 상하이항이 신항 개항과 확장 등 공세적 경영으로 나온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광양항이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다음달부터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선 3척이 추가로 광양항에 들어온다. 앞서 2월에는 일본투자사인 그로텔이 100억원을 투자해 항만 배후부지에 통신케이블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회사인 스테인웨그가 광양항에 3000평 규모로 1단계 물류창고를 지어 문을 열었다. 또한 컨부두 옆인 율촌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외국기업이 입주한다. 미국의 철강 가공회사인 체사피크사가 1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으면 2009년부터 연간 4만t가량 물동량이 창출된다. 여기다 미 해군수송사령부의 화물선 10여척도 처음으로 광양항에서 기름과 물자를 구입키로 해 항만 활성화가 점쳐진다. 한편 컨부두공단은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항만 뒤편에 월드머린센터를 건립, 해운·항만 관련업체, 금융기관 등을 유치한다.10월에는 자동 조립과 포장이 가능한 물류 집배송센터(1만여평)도 준공된다.1998년 개항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16선석이 완공됐고 3선석이 건설중이다.2011년까지 20선석으로 마무리되면 하역능력이 연간 720만TEU로 늘어난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부산 금정산

    [산이 좋아 산으로] 부산 금정산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에서 바다 대신 산을 찾는 일이 다소 엉뚱해 보이지는 않을까? 부산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자갈치시장 등 싱싱한 바다 냄새와 그 주변 곁들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부산에 바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바닷바람에 부대끼며 살아온 부산 사람들의 등 뒤에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금정산(金井山·해발 801.5m)이 있었다.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 있는 금정산은 강원도 태백 구봉산에서부터 뻗어 내려온 낙동정맥이 다대포 몰운대 바닷물에 몸을 던지기 직전 용틀임하며 솟아오른 산이다. 서쪽으로 나란히 달려온 낙동강을 벗 삼아 동쪽의 부산 시내를 굽어보며 산줄기는 끝없이 펼쳐진 남해를 향한다.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황금빛 바위샘인 금샘의 전설이 ‘금정산’이라는 이름을 낳았고,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인 범어사(梵魚寺)의 이름도 거기서 유래했다. 금정산의 가장 유명한 명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금정산성. 그 길이만도 약 17㎞에 이르는 이 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은 4㎞ 정도. 그 옛날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번을 섰을 산성의 동서남북 4대문과 4개의 망루는 본디 제 역할을 버리고 이제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전망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산과 강, 바다가 만나는 지점을 향해 금정산을 종주하는 참맛을 느끼려면 양산 다방동을 들머리 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 무명봉, 장군봉을 지나면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 여기서부터 백양산까지 줄기차게 낙동정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철탑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에서 17㎞의 산성길을 따라 백양산에 이르는 동안 북문∼원효봉∼의상봉∼4망루∼3망루∼동문∼2망루∼남문을 차례로 지난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동서로 갈라놓으며 길게 이어지는 금정산성길은 군데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널찍한 신작로처럼 닦인 까닭에 호젓한 맛은 덜하다. 하지만 종주 내내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와 도시 경관은 기대 이상이다. 원효봉과 동문 사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동쪽 능선으로 뻗어나간 암릉과 각양각색의 바위가 신록과 어우러져 멋을 더한다. 무명암, 부처바위, 나비바위에서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는가 하면 원효봉 근처에서는 산악자전거나 패러글라이딩 현장을 지켜볼 수도 있어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주릉 종주산행의 단점이라면 짧지 않은 12∼13시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금정산이 품은 고찰 범어사의 관람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다는 점. 두 가지 아쉬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종주 대신 범어사를 들머리로 삼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범어사에서 출발해 정상인 고당봉을 거쳐 범어사로 원점 회귀하거나 산성길을 따라 동문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밖에도 지역 주민들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금강산 만물상이 부럽지 않은 경관을 지닌 상계봉 코스도 즐겨 찾는다. 온천동 금강공원에서 휴정암 아래까지 놓인 금강케이블카를 이용하면 2망루와 남문을 거쳐 쉽게 상계봉에 닿을 수 있다. 글 정수정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30년‘맞수’ 끝없는 1위 경쟁

    30년‘맞수’ 끝없는 1위 경쟁

    한진해운이 16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맞수’ 현대상선은 지난해 서른살 잔칫상을 받았다. 연배가 비슷한 데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까지, 해운업계 두 강자(强者)의 라이벌 열전이 흥미롭다. ●1년 터울…서른 잔칫상 1977년 ‘정석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뱃길을 떠났다. 한진해운의 시작이다. 그로부터 10년 뒤. 한진은 경영난에 빠진 ‘대한선주’를 삼켰다. 한진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된 전환점이다. 출범 당시, 단 1척에 불과했던 배는 이제 200여척으로 불어났다. 매출은 600배(100억원→6조원), 자산은 150배(390억원→6조원) 불었다. 세계 서열도 8위(컨테이너 선복량 기준)로 껑충 뛰었다. 이를 바라보는 현대상선은 축하하는 마음과 착잡함이 교차한다. 그룹이 자금난에 몰리면서 현대상선은 2003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팔았다.1조원짜리 알짜 사업이었지만 살기 위해 선택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었다. 90년대 이후 줄곧 지켜왔던 업계 1위 자리를 한진에 내주는 순간이었다. 한진으로서는 15년 가까이 현대의 뒤통수만 봐야 했던 한(恨)을 푼 순간이기도 했다. 이때의 역전이 지금껏 지켜져 1위 한진,2위 현대다. 두 회사의 매출액 차이는 1조여원이다. ●한진, 광고전 vs 현대, 해외조직 강화 기싸움도 은근히 팽팽하다. 한진은 얼마 전 창립 30주년 기념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다. 현대는 해외 영업조직을 강화한다. 유럽이나 동남아쪽 지사 한 곳을 법인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최근 몇년간 해운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던 두 회사다. 해운경기의 조기 회복세 앞에서는 나란히 희색이다. 현대상선측은 15일 “당초 올 연말에나 (해운경기가)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연말에 이미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감이 늘면서 주가도 두 회사 모두 3만원대로 급등했다.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모두 50% 가까이 뛰었다. 주가 차이는 8000원 안팎이다. ●두 여성 총수의 ‘아름다운 경쟁’ 과거 뱃사람들은 여자를 터부시했다. 공교롭게도 그런 해운 회사가 실질 총수를 여자로 둔 점마저 똑같다. 한진은 조수호 회장이 지난해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인 최은영(44) 부회장이, 현대는 고(故)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52) 회장이 최대 개인주주로 올라섰다. 조용히 회사를 장악해 가는 과정도 닮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3월 등기이사 직함을 달았다. 서울 여의도 사옥 11층에 개인 사무실이 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들른다. 전문경영인(한진 박정원·현대 노정익 사장)을 신뢰하는 스타일은 현 회장과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문기사에 어느 회사 이름이 먼저 나오느냐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만큼 두 회사의 경쟁의식이 강했다.”면서 “그런 선의의 경쟁심이 국내 해운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해경구조선 中사고해역 급파

    지난 12일 중국 배와 충돌해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계속돼 일부 유류품을 발견했으나 한국인 7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은 찾지 못했다. 수색작업이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은 15일 중국측으로부터 구조활동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사고 해역으로 구조선을 급파했다. 이날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해사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작업을 통해 사고해역 및 인근 해역에서 골든로즈호의 선내 물품 일부와 구명뗏목 2개, 구명튜브 4개 등을 찾아냈다. 중국 당국은 순시정 1척, 구조선 3척, 일반선박 36척, 헬리콥터 3대,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다. 우리나라 해경도 이날 오후 3시쯤 대형 구난함 2척, 헬기 1대, 특수 구조요원 2개팀(10명)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1500t급 경비함 제민7호는 이날 오후 8시10분 사고해역에 도착,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승선원 40명이 야간 열상장비 등을 활용, 중국 해사당국 구조선과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3000t급 경비함 태평양5호(승선원 60명)는 16일 새벽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중국 해사당국 해양측량팀은 골든로즈호가 북위 38도 14.28분, 동경 121도 41.57분의 중국 남동방 해역에 침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골든로즈호와 중국 진성호가 충돌한 위치와 동일한 곳이어서 골든로즈호가 충돌 직후 그 자리에서 가라앉은 것으로 판명됐다. 중국측은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골든로즈호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선체에 있는 자동항법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을 조사하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든로즈호 선원이 대부분 잠을 자던 오전 4시쯤 사고가 발생했고, 충돌 직후 바로 침몰한 점 등으로 미뤄 실종선원의 시신 대부분이 가라앉은 선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골든로즈호(3849t급) 선체가 작지 않은 데다 코일을 5900t이나 싣고 있어 인양작업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양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실종선원 가족 21명과 선박관리회사인 부광해운 직원 2명 등 23명은 15일 오전 사고 해역인 중국 옌타이로 향했다. 이들은 부광해운 김태진 차장의 인솔로 이날 오전 7시 김해공항을 출발한 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45분 중국민항기인 동방항공편으로 옌타이로 떠났다. 이들은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실종 선원 가족 대표인 임규성(48)씨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푸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골든로즈호의 선체가 발견된 만큼 선체수색도 가능하면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한국 실종 선원이 8명이라 보도한 것에 대해 부광해운측은 “한국인 실종선원은 7명이 맞다.”며 신화통신 보도를 정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높아진 부산’ 이달말 초고층아파트 잇단 분양

    ‘높아진 부산’ 이달말 초고층아파트 잇단 분양

    부산지역에 40층 이상 초고층아파트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15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풍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회사들이 이달 말 일제히 초고층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들 3개 건설사가 쏟아내는 물량은 총 2100여가구. 모두 주상복합형의 초고층·고품격 아파트를 지향하며 수요자를 공략하고 있어 분양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에 처음으로 아파트를 건립하는 풍림산업(주)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대남로터리에 주상복합인 ‘엑슬루타워’ 29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엑슬루타워는 10∼30층 이내인 이 지역 아파트들보다 훨씬 높은 4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아파트는 동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와 광안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층 정원인 스카이 가든, 중앙방재시스템, 무인경비 등 하이테크 시스템과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통한 호텔식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대로 50평형부터 99평형까지 5개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풍림산업관계자는 “입주자들이 최상류급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의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 세세한 면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쯤 부산진구 부전동 옛 제일제당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58층 규모의 ‘(아파트 1373가구, 오피스텔 319실)’ 분양에 들어간다. 더샵 센트럴스타는 도심 속의 쾌적한 생활에 역점을 두고 아파트 단지를 설계, 법적 조경면적(15%)의 3배에 가까운 3700여평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게 특징이다. 이곳에다 잔디광장·숲속놀이터·실개천으로 이뤄진 에코그린존,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데코가든, 사계절 공원이 어우러진 옐로 그린존 등을 설치해 낭만과 여유가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내 공원을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일본 도쿄의 ‘롯본기 힐스’처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16블록에 37층짜리 ‘대우월드마크 센텀’ 주상복합아파트 496가구를 이달 말 공급한다. 고급아파트를 표방하며 3층에다 부드러운 타원과 곡선의 데크 정원을 조성해 자유로운 도심공원의 느낌을 입주민들에게 심어줄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수경공간은 물론 조깅 트랙을 비롯해 단지 내·외부 곳곳에 쌈지쉼터를 만드는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실낱 희망속 “수색 진전없다” 소식에 침통

    골든로즈호에 승선했던 실종 선원 가족 40여명은 14일 오전 동구 초량동 부광해운 사무실에 모여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며 중국 현지에서의 낭보가 전해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들은 13일 오전 울산, 인천 등에서 부산으로 왔으며 회사측이 마련한 숙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이날 오전 회사측으로부터 한 차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현지 구조작업이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실종선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하지욱군의 아버지 경헌(53)씨는 “회사측으로부터 현장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소식만 전해듣고 있어 답답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가족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종선원 가족들은 15일 중국 현지 출국을 앞두고 이날 오후 대책 회의를 갖고 실종자 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향후 중국에서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부광해운은 어떤 회사 (주)부광해운(대표 이정만·부산 동구 초량동)은 국적선사로 2002년 설립된 신생업체이다. 골든로즈호 관리를 맡고 있다. 자사 소유 화물선 2척과 이번에 사고를 당한 골든로즈호 등 관리선박 5척 등 모두 7척을 관리하고 있다. 직원수는 10명. 보유 선박 규모는 6500t∼6만 5000t으로 가장 큰 배는 4만 5000t짜리 S회사 소유인 벌크선(포장 안 된 화물을 실어나르는 화물선)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中경비정 11시간만에 첫 구조수색

    ‘구조선은 끝내 오지 않았다.’ 12일 새벽 4시가 막 지날 무렵. 중국 다롄 남동방 38마일 해상은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따라 태양도 게으름을 피웠다. 오가는 선박들은 속도를 낮추고 어둠과 안개가 사라지기를 기다렸다. ‘콰당’ 거대한 화물선 두 대가 부딪쳤다.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3849t)와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4822t)였다. 한국 선박은 침몰하기 시작했다. 선박이 침몰하면 인근 선박이 알 수 있도록 자동발신장치(EPIRD)가 작동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작동되지 않았다. 그래도 일부 선원들이 선박에서 탈출, 구조보트 2대에 나눠 타고 구조를 기다렸다. 그러나 중국 진성호는 조난 선원을 내버려둔 채 제 갈길로 움직였다. 게다가 중국 해양수색구조본부에 충돌 사고도 무선으로 신고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7시간 만인 오전 11시. 진성호는 다롄항에 입항해 중국 옌타이시 해사국에 ‘충돌사고가 있었는데 상대 선박이 침몰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때도 중국 구조본부에는 알리지 않았다. 해사국은 즉시 한국선급협회(KR) 칭다오 사무소에 골든로즈호의 침몰을 알렸고 KR는 골드로즈호의 관리회사인 부산 부광해운에 사고 발생을 전달했다. 우리 해경이 사건을 접수받은 시간은 사건 발생 10시간 만인 오후 1시58분이었다. 중국 해사국과 우리 해경 사이에 핫라인이 없었기 때문에 2시간이나 걸린 것이다. 오후 2시10분 해경은 중국 구조본부에 사건을 확인하고 수색을 요청했다. 중국 해사국과 민간회사에서 접수받은 사건경위라 다시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2시58분 중국 경비정 5척과 항공기 3대가 사고 발생 지역 수색에 나섰다. 사고 발생 11시간 만의 구조 수색이었다. 너무 늦었다. 사고 해역에는 구명보트 2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분명 골든로즈호 구명보트가 분명한데 선원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은 어둠과 추위, 외로움 속에서 구조를 기다렸는지 모른다. 충돌한 진성호가 유유히 떠날 때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다리던 구조선은 끝내 오지 않았다. 오후 5시30분 해경은 사고현장에 우리 경비함정을 투입하겠다고 중국에 알렸다. 중국은 “수색·구조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왔다. 다시 어둠이 찾아왔다. 중국 경비함정과 민간선박 19척이 뒤늦게 사고해역을 집중 수색했다. 물론 헛수고였다. 오후 8시11분, 골든로즈호의 침몰을 확인한 해경은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등 주요 국가기관 29곳에 이 사실을 팩스로 통보했다. 외교부 당직자가 그 팩스를 읽은 시간은 밤 11시30분이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가족들 “제때 신고만 했어도…” 분통

    가족들 “제때 신고만 했어도…” 분통

    12일 발생한 제주선적 화물선 골든로즈호 침몰사실이 우리 해양경찰청에 지연 통보된 데 이어 정부 안에서도 사고 발생 사실이 뒤늦게 공유됨에 따라 외교채널을 통한 사후 대응도 늦어진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중국 산둥 옌타이 해역에서 골든로즈호가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와 충돌한 뒤 침몰한 시간은 12일 오전 4시5분(이하 한국시간)이지만, 우리 해경이 이 사실을 인지한 것은 10시간 가까이 지난 같은 날 오후 1시58분이었다. 이어 외교부가 이 사고를 확인한 시간은 이날 오후 11시30분으로 사고 발생 19시간 만이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오후 8시20분 해경에서 1차 팩스를 받고,9시에 수정본을 받았지만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은 오후 11시30분”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태 파악이 늦어져 13일 오전에야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이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에게 전화하는 등 외교채널을 통한 대응이 가능했다는 것이다.13일 사고 선박 관리회사인 부산 동구 초량동 부광해운에는 회사관계자와 사고소식을 접한 선원 가족 20여명이 나와 애를 태우며 전해오는 구조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고 선박 선장 허용윤(58)씨의 부인 장한금(60)씨는 “지난주 군산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냐.”며 눈시울을 적셨다. 실종된 기관장 전해동(58·부산시 북구 만덕3동)씨의 형 해도(66)씨는 “15년간 배를 탔지만 배를 들이받고 상대 선박의 안전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으며, 신고가 7시간이나 늦어지지 않았더라면 선원들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 해사국은 진성호를 다롄의 다야오환항에 억류하고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사고, 늑장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광해운 관계자도 “배에는 침몰시 자동으로 위급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데 작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출항전 기계에 이상이 없다는 검사서류를 갖고 있다.”며 의아해했다. 부광해운은 골든로즈호는 200만달러의 선체보험과 선원 보험에 각각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보하이해역은 사고다발지역 골든로즈호가 침몰한 보하이(勃海) 해역은 선박 운항이 잦은 곳인 데다 안개와 파도 등 각종 악천후와 노후 선박의 운항으로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중국 보하이 연해지역은 다롄(大連) 잉커우(營口) 후루다오(葫蘆島) 친황다오(秦皇島) 톈진(天津) 룽커우(龍口)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등 크고 작은 항구 도시를 연결하는 각종 해로가 빽빽하게 들어 차 있는 곳이어서 선박 충돌사고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멋지게 살아보자더니… 바다에 묻힌 ‘청년의 꿈’

    “3년 고생해 더욱 성숙해져 돌아오겠습니다.” 약관(弱冠)의 나이로 골든로즈 호에 탔다가 실종된 하지욱(20)씨가 승선 전 미니홈피를 통해 남긴 다짐의 말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1남 2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난 하씨는 2005년 부산 해사고를 졸업한 뒤 실습선을 타다 지난 3월25일 부광해운과 1년 계약을 맺고 골든로즈호에 첫 승선했다 사고를 당했다. 하씨는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배를 타면서 노력하고 모든 일을 즐겁게 하고 싶다.”면서 “힘든 일도 참아내고 멋지게 살아보자.”며 스스로에게 다짐의 글을 남겼다. 그는 홈페이지 머리말을 통해 친구들에게도 “3년 고생하고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파이팅  .”이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13일 하씨의 미니홈피(www.cyworld.com/gaale)엔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하씨의 후배인 정아름양은 “이렇게 된 줄도 모르고 웃으면서 놀았던 내가 바보 같다.”면서 “다른 건 안 바랄 테니 그냥 무사히 돌아와주라.”고 말했다. 고교동창인 황덕삼씨는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넌 생명력이 아주 질긴 녀석이잖아.6일 (너와의) 대화가 마지막이 아니길 빈다.”고 말했다. 후배인 김철홍군도 “20살 되면 제가 술 산다고 했잖아요. 그 약속 지키게 해주세요. 형은 생명이 질기고 운동신경이 좋으니 살아있다고 믿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부광해운 사무실에 나타난 아버지 하경헌(54)씨는 애꿎은 담배만 연방 피우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자정 무렵 뉴스보도를 보고 아들의 사고 소식을 알았다는 그는 이날 새벽 아내 정연숙(46)씨와 함께 울산에서 급히 부산으로 내려왔다. 어머니 정씨는 “막내 지욱이는 다정다감하며 효심이 남달랐다.”면서 “며칠 전 안부 전화를 받았는데 이런 사고를 당할 줄이야….”라며 울먹였다. 하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15일 중국사고 현장으로 떠난다.부산 김정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4) 부산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4) 부산시

    부산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조 추첨 행사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등 국제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학교체육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다. 부산은 지난 2004년 전국체전에서 꼴찌나 다름없는 13위로 추락했다가 2005년에는 7위, 지난해에는 5위로 올라서는 등 다소 나아졌지만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다. 이처럼 부산시의 학교체육 성적이 저조한 것은 꿈나무 육성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생체육의 현주소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소년체전에서 7위를 차지했다. 앞서 2004년 7위,2005년 10위 등 중·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꿈나무들에 대한 지원액은 서울과 경기, 경남 등 타 시·도와 비교할 때 3분의 2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나마 3년 전에 비해 약간 늘어났으나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분야의 지원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소년체전 분야 지원액은 2005년 7억 8000여만원,2006년 7억 6000여만원, 올해 7억 4000여만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는 울산시와 비슷한 규모이며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국비 4억여원을 빼면 순수 지원액은 3억 8000만∼3억 4000여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지원액이 적은 것은 부산시교육청의 열악한 재정여건 탓.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여 인상 등으로 인건비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총액은 늘어났지만 선수 지원을 위한 가용재원은 오히려 10∼15%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꿈나무 지원 줄어 선수발굴 애로 부산도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축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운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없어 선수 발굴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초·중·고 학교운동부와 선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중·고 팀은 2004년 664개팀에서 2005년에는 521개로 줄었다가 2006년에는 544개로 다소 늘었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245개 팀에서 203개로 줄었고 2006년에는 197개로 감소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선수가 없어 시합을 제대로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 지난 3월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열린 한 야구대회에서는 초등학교 선수 한명이 덕아웃을 지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학생을 포함해 선수가 고작 10명밖에 되지 않아 주전선수 9명이 수비하러 나가자 혼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육상·수영 등선 집중지원 효과 나타나 부산시교육청은 수영(다이빙), 육상, 펜싱을 중점 육성 종목으로 선정,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영 다이빙 종목은 전국 최강이다. 지난해 개최된 전국 소년체전에서 부산시가 획득한 전체 금메달 27개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13개가 수영에서 나왔다. 여명중 출신인 박지호(16·부산체고1)군은 당시 스프링보드 등 4개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4관왕을 차지했다. 부산시 수영연맹 홍명희 코치는 “부산이 타 시·도가 관심을 갖기 전에 미리 다이빙 종목에 대해 집중 육성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육상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성초등학교는 2006년 전국체전에서 차진환(14·6학년)군이 남학생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펜싱 명문 재송여중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은 “꿈나무 중장기 육성계획 등을 수립하는 한편 동아리 체육 활성화 등 각종 진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방과후 자율 체육활동 ‘업그레이드’ 선진국형 ‘학원 스포츠클럽’ 만든다 부산지역 초·중·고교에 선진국과 같은 ‘학원스포츠 클럽’이 도입, 운영된다. 방과후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즐겨온 동아리 체육활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전문지도자를 갖춘 학원스포츠 클럽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며 교육청과 체육회 소속 및 경기단체 지도자와 대한체육회의 인턴지도자들이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 클럽을 창단해 회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중심으로 운영한뒤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클럽은 ‘운동경기형’과 ‘건강유지형’으로 나뉜다. 운동경기형 클럽은 농구 배드민턴, 탁구, 수영, 펜싱, 축구, 야구, 양궁 그리고 해양스포크로 카누, 조정, 요트 종목 등이다 . 건강형은 달리기와 줄넘기이다. 현재 부산에는 250여개 초등학교에서 각 종목별로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체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안으로 15개 정도의 동아리를 스포츠클럽으로 전환 육성할 방침이다. 관련 종목 동아리가 없는 경우에는 관심있는 학생들을 모아 팀을 창단한다. 클럽 운영이 활성화되면 지금까지 학교단위로만 출전이 가능했던 부산시 교육감배 체육대회에 클럽소속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럽을 통해 배출된 학생들이 체육특기자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특기자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김창민 장학관은 “스포츠 클럽운영은 학생들의 체력향상과 학교체육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송여중 펜싱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장산 기슭에 자리잡은 재송여중은 펜싱 명문교로 이름높다. 이 학교 펜싱 훈련장에서는 장래 올림픽메달을 위해 땀흘리는 소녀 검사(劍士)들의 기합소리가 마치 펜싱 칼날처럼 귓전을 울렸다. 이 학교 펜싱부원은 2학년 4명, 3학년 4명 등 총 8명. 곧 1학년에서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990년 10월 창단됐으나 6년 동안 우승 한번 없었던 무명팀이었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것은 1997년 국가대표 출신인 윤정숙(41) 코치가 부임한 뒤부터다. 1998년 한국중·고펜싱연맹 회장배 단체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 전국소년체전 금메달,2000년 동메달,2004년 금메달, 지난해 역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출전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윤 코치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훈련이 이뤄지며 경기가 단체전이기 때문에 협동심이 필요한 만큼 기술훈련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금화(익산시청), 김미정(대구대)이 이 학교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오지은, 노가람, 강보미, 김유진, 전희영, 박선희 등이 대학과 실업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다. 이처럼 비인기 종목인 펜싱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올리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측에서도 적극적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학교는 선수들이 마음놓고 연습과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펜싱 칼과 도복 등 훈련장비는 물론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1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안에 펜싱전용 체육관을 지어 줬다. 또 매년 1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해외전지 훈련비와 각종 대회 출전비용도 제공해주고 있다. 이처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김정렬 교장은 “신입생이 입학하면 희망자를 모집해 기초 체력 테스트와 적응검사 등을 거쳐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머니, 이달엔 공짜 검진 많대요”

    “어머니, 이달엔 공짜 검진 많대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부모 등 가족의 건강에 신경이 쓰이지만 여간해서는 검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비용도 문제이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계기가 없으면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아서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시간이나 비용 부담 없이도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특정 질환 중심의 검진은 물론 기본 종합검진 프로그램에 개인별 맞춤검진이 더해진 무료검진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실속형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건 어떨까. ■질환별 검진 건강검진 하면 주로 종합검진을 떠올리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만을 선택해서 받는 질환별 검진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 검진은 주로 기업체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하거나, 관련 의료단체가 주도해 신뢰성과 정확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방암 한국존슨앤드존슨 메디칼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공동으로 맘모버스(Mammobus)를 투입해 전국 순회 유방암 무료검진 활동을 펴고 있다. 맘모버스는 유방암 검진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2004년 첫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난 3월까지 전국에서 모두 1만 1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을 했다. 정기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검진활동을 펴는 맘모버스는 유방암 관련 ‘핑크리본 캠페인’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무료검진 희망자는 ‘www.womens-health.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02)467-8912. ●관절질환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5∼6월 두 달간 전국 35개 병원에서 골다공증 무료검진을 한다. 참가자는 골다공증 검진(골밀도 측정 포함)은 물론 전문의와 상담도 할 수 있다. 인천 길병원,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충북대병원 등 전국 35개 병원을 순회, 하루씩 검진하는데, 지역별 검진 일정은 전화(02-2190-7318)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경희의료원 만성골반통센터는 만성골반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월 중 골반통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6개월 이상 생리통을 포함해 성교통·요통·하복부 통증이 계속된 25∼35세의 여성이다. 참가자에게는 기본적인 부인과 검진 외에 난소암, 자궁경부 세포검사, 초음파검사, 염증 및 간기능 검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02)958-8320. ●피부질환 대한피부과학회는 5월 ‘피부건강의 달’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 이동 피부건강 검진센터를 설치,6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무료 피부질환 검진을 한다. 서울은 노원구 보건소와 한양대학교, 부산은 해운대 문화회관 등 보건소와 구민회관, 대학 등지를 순회하게 되며, 오는 29∼31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피부검진 행사도 연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피부건강검진 및 상담도 할 수 있다.(02)3473-0284. ●치매 보건복지부는 한국치매협회와 함께 전국 16개 치매 거점병원과 19개 보건소에서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각 보건소에서 1차 선별검진을 해 치매 징후가 있는 노인에 대해서는 거점병원에서 정밀진단을 한다.(031)440-9624. 서울 강북구 보건소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중 치매 선별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 치매가 의심되면 고대 안암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무료로 받게 해준다.(02)944-0736. ●결핵 대한결핵협회는 전국에 23개 이동검진반을 투입해 결핵 무료검진 활동을 펴고 있다. 주로 의료혜택이 미치기 어려운 농어촌과 오지의 영세주민과 중·고등학생들이 대상이다. 검진에서 질환이 발견되면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기본 건강검진+α 질환별 검진 후에 종합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싶다면 종합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무료를 원한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올 4월부터는 기본 건강검진 외에 생애 주기에 맞춰 필요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제도도 도입돼 수혜폭이 크게 확대됐다. 만40세에는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외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크레아티닌(신장기능),B형 간염, 우울증 선별검사 등이 추가됐다. 만66세에는 40세 검진항목에 대장암, 노인신체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장애(치매), 청력검사 등이 추가됐다. 개인별 맞춤식 운동처방도 받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국민체력센터는 전국 11개 지역을 순회하는 무료검진 활동을 통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골다공증 복부비만 등의 검진은 물론 순발력 민첩성 근력 신체밸런스 관절 부상 여부 등을 점검해 준다. 생활보호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60세 이상 노인 등이 우선 검진 대상이며, 국민체육센터 이용자들도 검진을 받을 수 있다.(02)413-5006.
  •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 ‘국제 해양 명예의전당상’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 ‘국제 해양 명예의전당상’

    한진해운 박정원(사진 왼쪽) 사장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뉴욕&뉴저지 해양협회가 주는 ‘국제 해양 명예의전당상’을 받았다. 이 상은 미국 최대 해양 관련 협회인 뉴욕&뉴저지 해양협회가 해마다 세계 해운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에는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축하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리처드 M 래러비 뉴욕 항만청장, 톰 에거 노스캐롤라이나주 항만청장 등 각계 유력인사 4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크리스 콕 세계선사협의회 사무총장에게서 기념패를 받은 박 사장은 “해운업계와 한진해운에 몸담을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부산시 청소년문화존 3곳 조성

    부산에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9일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청소년 중심의 체험 문화공간인 ‘청소년문화존’ 3곳을 조성해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청소년문화존은 부산대학로존, 사직월드컵존, 해운대문화존 등이며 10개 청소년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개최된다. 부산대학로존은 금정구 구서동 부산대학교 지하철역 3번 출구 및 야외공연장에 설치되며 난타한마당공연, 작품전시회, 게릴라 경연대회, 세계문화체험 등 체험문화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동래구 사직동 사직야구장앞 광장에 마련된 사직월드컵존은 길거리농구대회, 풋살대회, 서바이벌게임, 전통스포츠체험 등 스포츠체험 중심의 여가 스포츠 문화존이다. 해운대문화존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는 상설공연장을 활용해 댄스, 밴드, 록·힙합공연, 동아리공연, 해양문화 체험 등 공연문화 및 해양문화 체험존으로 꾸며진다.
  • ‘氣똥찬’ 영상콘텐츠 다 모여라

    부산이 영상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부산콘텐츠마켓(BCM) 집행위원회는 8일 ‘2007 BCM’이 오는 22∼2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과 광안리 해변에서 처음 열린다고 밝혔다.세계 각국의 방송 콘텐츠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프로그램을 사고 파는 자리다.BCM은 앞으로 해마다 5월에 개최된다. 올해 BCM에는 국내외 방송사와 프로덕션, 케이블·위성·디지털 멀티미디어 이동방송(DMB) 등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가 총집결한다. 각국 구매 및 판매 담당자 1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BCM 집행위는 콘텐츠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장터’를 넘어 프로그램 제작자와 투자자를 이어주는 ‘산파’ 역할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집행위는 아시아 지역의 프로그램 공동 제작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시아 각국이 공동 투자해 미국의 할리우드에 맞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계처럼 방송 콘텐츠에도 아시아 국가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한·중·일 3국의 공동제작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판도라TV와 함께 일반인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와 작품을 뽑아 프로그램 제작자와 연결해 준다.‘삶은 콘텐츠(Life is Contents)’라는 주제로 열리는 ‘氣똥찬UCC콘텐츠 공모전’은 15일까지 접수한다. 박준영 BCM 집행위원장은 “미래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UCC 공모전을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또 새로운 한류(韓流) 콘텐츠로 부상한 비보이(B-boy) 경연대회도 연다.‘너희들의 슬로건을 보여줘!’라는 주제의 비보이 공연은 12일까지 UCC 동영상을 접수해 1차 예선을 치른다.2차 예선과 결선은 현장 심사로 진행된다. 결선은 24일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www.bcmkr.com,(02)333-6701.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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