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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이후 ‘공격적 M&A’로 사세 확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1일 서울 장교동의 C&그룹 본사와 대구 침산동의 C&우방 등 계열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자 그룹 관계자들의 얼굴에선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중수부 수사관들은 조를 나눠 임원실과 회계·재무팀 등의 관련 서류를 압수하고 회사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일부 계열사에선 다른 기업으로의 인수작업에 차질을 빚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C&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 재계에서 몸집을 키운 인수·합병(M&A) 전문기업이다. 해운업에서 번 돈을 바탕으로 2002년 이후 우방 등 30여개 알짜 기업을 인수하며 한때 연 매출 1조 8000억원, 재계 순위 71위(2007년 기준)로 급성장했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일어선 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험에 빠지면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C&그룹의 모태는 1990년 설립된 칠산해운. 창업주인 임병석(49) 회장이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했다. 1995년 C&해운 설립 뒤 대중국 물류수송으로 돈을 벌어 2002년 C&상선(옛 세양선박), 2004년 C&우방(우방건설)과 C&중공업(옛 진도) 등을 잇따라 사들였다. 한때 41개 계열사에 직원 수만 6000명이 넘었다. 그룹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07년 전남 목포에 설립한 조선소. 이듬해 조선 경기침체와 무리한 M&A의 후유증으로 조업 중단에 들어갔고, 주택업체인 C&우방도 1700억원대 미분양 대금 압박에 시달렸다. 이후 계열사 워크아웃마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회생은 불투명한 상태다. C&그룹이란 이름만 걸린 채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아 운영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M&A의 귀재’로 불린 임 회장은 전남 영암 출신의 뱃사람이다. 한국해양대 졸업 뒤 항해사로 일하며 29세이던 1990년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0년대 중반 ‘김재록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을 만큼 정·관계 로비 의혹도 받았다. 2004년 법정관리 중이던 우방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김씨에게 ‘커미션’을 지급하고 금융권에서 편법 대출을 받은 혐의였지만 검찰은 임 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계열사인 C&조경건설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지난해 6월 대구지검 서부지청이 벌인 임직원들의 횡령 혐의 조사에선 수백억원대의 그룹 내 불법 자금 흐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방편을 넘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국세청까지 자금 흐름 파악에 나섰다는 것이다. 전직 그룹 관계자들은 “2008년 흑자를 낸 기업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임 회장의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었고, 파행 인사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반발을 샀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산 탈북주민 5쌍 합동결혼식

    부산 탈북주민 5쌍 합동결혼식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돼 한없이 기쁩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탈북주민 5쌍이 21일 해운대 동부산대학 캠퍼스 잔디운동장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합동결혼식, 예물, 신혼여행 비용 등은 동부산대학과 통일부 부산지역통일교육센터가 부담했다. 주례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맡았다. 신원일-김연희 부부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양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기쁨의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훈-황선희 부부는 “주변에서 탈북주민이라고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주례사에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와서 고생하고 있고 결혼생활에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부가 되어 하나의 목적을 향해 힘을 합치고 서로 격려하고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C&그룹 비자금 2000억…檢, 임병석회장 체포 조사

    C&그룹 비자금 2000억…檢, 임병석회장 체포 조사

    C&그룹이 C&우방, C&상선, C&해운 등 주력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및 금융권 등에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이 같은 정황을 포착, 21일 오전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 10월 21일자 1·3면 보도> 중수부는 또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장교동 C&그룹 본사와 10시 45분쯤부터 대구 침산동 C&우방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지난해 6월 수사가 종료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대기업 사정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사정당국과 C&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C&그룹은 C&우방, C&상선, 지주회사 격인 C&해운 등 주력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사세를 확장하거나 워크아웃 등에 대비, 정·관계 및 금융권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의 내사를 통해 C&그룹 경영진이 상장 폐지된 회사들을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우방그룹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몸집을 키우면서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C&그룹은 주식회사 C&해운과 C&상선, 주식회사 C&우방 등 4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서열 71위의 중견기업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던 세양선박, 황해훼리, 한리버랜드, 진도그룹, 아남건설, 우방 등을 잇따라 인수해 사세를 크게 키웠다. 그러나 2008년 11월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이 국제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부실화하면서 C&우방 등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대검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대어(大漁)를 낚기 위한 일종의 ‘몸풀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수부는 C&그룹 외에도 대기업 3곳의 불법 비자금 조성 첩보를 접수하고, 이중 A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비자금 C&우방이 주도… 3년간 정·관계 로비”

    21일 오전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C&그룹 전직 간부 A씨는 “터질 게 터졌다.”고 말했다. A씨는 C&그룹 전반의 자금흐름과 사세 확장 등에 대해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그는 “C&그룹은 계열사가 워낙 많은 데다 자금관리가 불투명해 언젠간 비자금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A씨는 “C&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면서 “‘현금’ 동원이 가능한 C&우방, C&상선, 지주회사 격인 C&해운 등 3곳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성했다. C&우방은 지난해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주된 비자금 조성 창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컨테이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했던 C&진도도 매각 전에는 비자금 조성 창구로 이용됐다.”면서 “비자금 조성 규모는 2000억원대”라고 주장했다. A씨는 “C&그룹은 참여정부 들어 사세가 확장됐다.”면서 “2003부터 2006년까지 정·관계 및 금융권 등의 로비에 비자금이 사용됐다.”면서 “당시 그 많은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사용된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밝히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서 ‘교통올림픽’ ITS세계대회 25일 개막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부산 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 ITS 세계대회 조직위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ITS와 함께하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주제로 제17회 ITS 세계대회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ITS 세계대회는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제5회 서울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3만명이 참여하고 도요타, 혼다, 에릭슨, 톨텍 등 21개국의 ITS 업체 203개사가 1000개의 전시부스를 마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토지주택공사, 부산항만공사 등이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기간 250여개의 학술회의가 열리고 1000여편의 논문이 소개되며, 처음으로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려 참여 기업 및 연구기관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는 모바일과 네트워크 기반이 접목된 ITS 기술시연,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서비스 시연, 친환경 자동차 시승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첨단 ITS에 대한 행사도 열려 미래의 첨단 교통체계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세계 각국의 IT 전문가 1000여명이 한진해운 신항만, 부산도시철도 4호선, 거가대교 등에 대해 기술시찰을 할 예정이어서 항만·물류와 더불어 첨단교통 중심지 부산의 참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로 부산에 700억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10)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10)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직원들 중에 나 무서워하는 놈 하나 없어요.” 서태창(53) 현대해상 사장의 불만 아닌 불만(?)이다. 이유가 있다. 여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처럼 말로만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반나절이라도 시간만 나면 현장을 찾아가 직원들에게 필요한 조치라면 바로 취해주는 행동과 배려를 앞세우기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현장을 둘러보던 서 사장은 한 여직원이 팔에 깁스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넘어졌느냐고 물으니 컴퓨터를 많이 하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요. 얼마나 마음이 아파요.” 얼마 뒤 다른 직원이 실리콘으로 된 손목 보호대를 쓰면서 편하고 좋다고 하자 그는 일본 법인에까지 연락해 해당 제품 2000만원어치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뜻밖에 ‘사장님의 선물’을 받아든 직원들의 감사 인사가 서 사장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 쪽지로 쇄도했다. “인대가 늘어날 정도로 일을 하는 직원이 있다니, 내가 아무리 뛰어다닌다고 해도 걔보다는 덜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 직원들이 그렇게 좋아하니 마음이 푸근해지더군요.” 발품경영으로 ‘2위경쟁’ 탈출車보험 이런 현장경영은 업무 능률까지 끌어올렸다. 어느 지점에서 한 여직원이 사비를 들여 모니터 두 대로 고객들의 보험 계약 조회를 하고 있는 것을 본 그는 본사 직원들에게 바로 검토를 지시했다. 실제로 모니터 두 대로 업무를 본 결과 40초가 걸리던 모니터링이 17초로 대폭 줄었다. “본인 돈 들여 그렇게 능률을 내주니 얼마나 고마워요. 이렇게 직접 나가 내 눈으로 안 보면 누가 얘기해 줍니까. 현장 경영이란 게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런 ‘발품 경영’은 현대해상을 손보사간의 오랜 2위 경쟁에서도 탈출시켰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의 당기순이익(1844억원)을 기록했다. 서 사장은 “몇년 전까지 14%대의 시장점유율에서 경쟁하던 회사들에 비해 16%(2009 회계연도 원수보험료 기준)로 격차를 벌렸다.”면서 “신채널을 적극적으로 늘려 1위와의 차이도 줄이면서 외형과 내실의 균형 성장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車보험료 담합? 말도 안되죠 하지만 대외적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근 손보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둘러싸고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를 육박하며 2005년 12월(92.6%)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에 이르렀다. 서 사장은 손해율 증가에 대해 “차량 운행 증가로 교통사고가 늘고 물적사고 할증금액 기준 완화로 보험금 청구건수가 많아지면서 교통안전 의식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동차보험이 공공요금으로 이해되고 있어 보험료 조정이 쉽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동차 보험료 담합 조사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지난달 보험료 조정은 적자 상황에서도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상 요인만 반영한 겁니다. 정비수가를 일제히 올리면서 같은 시기에 비슷한 폭으로 올라간 거고 요율은 기업의 가격 경쟁 노하우인데 어떻게 담합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동차보험의 적자에 더해 장기보장성 보험 역시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있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서 사장은 15년으로 제한된 손보업계의 장기보험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게 다른 업권과 자율 경쟁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 보험에서도 아직은 개척할 분야가 많다고 자신했다. “최근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건에서도 보듯 건물 전체는 화재보험에 들었지만 개별 가정이나 일반 가게들은 많이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 이런 부분도 파고들도록 노력해야죠.” 기후 관련 보험의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하고 유엔 산하 환경단체인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EI)에 가입, 기후변동과 재해 발생에 대비한 상품 개발, 위험관리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기후보험등 새수익원 개발 주력 해외 진출은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법인은 흑자로 돌아섰고 중국은 90% 이상이 현지인일 정도로 영업망이 뿌리를 잘 뻗어내렸다. 서 사장은 “만만치 않은 일본 시장도 교포를 상대로 판매하다 20년간 고생하며 개척한 만큼 중국도 현지 특성을 고려해 손해율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량 고객 위주로 영업하는 등 경쟁력 있는 판매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직원들과 소탈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는 서 사장은 늘 직원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모든 걸 긍정적으로 하라는 것과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라는 겁니다. 마음을 긍정적으로 하면 안 될 게 없는데 삐딱하게 생각하면 될 것도 안 되죠. 저도 일해 보니 그게 직장생활의 가장 큰 무기더군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태창 사장은 ▲1957년 대구 출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1979년 현대건설 입사 ▲1992년 현대해상 경리부장 ▲1999년 현대해상 재경담당 상무 ▲2005년 현대해상 기업보험총괄 전무 ▲2007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 ▲2008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 해운대구 고층건물 19곳 불법 용도변경

    부산 해운대구의 30층 이상 고층 건물 대부분이 내부 시설을 불법용도 변경하거나 무단 증축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는 지난 1일 발생한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를 계기로 최근 지역 내 30층 이상 고층 건물 26곳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와 화재 취약부분을 점검한 결과 19곳에서 41건의 불법용도 변경 등을 적발하고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결과 마린시티의 M 주상복합건물(지하 2층, 지상 42층)은 지하 1층 피트실 일부가 용역원 대기실로 무단 증축됐다. 또 인근의 H주상복합건물(지하 4층, 지상 41층)에서는 지하 1층 피트 부분과 40층 게스트룸 내 피트 부분이 각각 불법용도 변경돼 용역원 대기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텀시티의 H오피스텔(지하 5층, 지상 30층)도 지하 1, 2층이 미화원대기실과 주차장으로 불법 용도변경됐으며 M오피스텔(지하 6층, 지상 39층)은 지하 1층 창고시설을 미화원 대기실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해 오다 적발됐다. S아파트(지하 1층, 지상 51층)에서는 지하주차장과 피트부분이 쓰레기 집하장 및 사무실, 미화원 대기실로 무단 사용되고 있었고, L아파트(지하3층 지상34층)도 2층 피트실이 미화원 휴게실, 작업실 등으로 불법 증축됐다. 구는 이번에 적발된 용도 변경과 증축시설에 대해 원상복구 토록 하는 한편 시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檢, 부산도시공사 압수수색

    부산지검이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 시행사인 부산도시공사의 비리를 포착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재구)는 18일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과정의 비리와 관련해 지난주 부산진구 부산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과 관련된 토지 및 영업권 보상, 계약 업무 등에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도시공사의 한 간부가 해운대 관광리조트 내에 편입된 모 숙박시설 건물에 대한 보상 업무를 하면서, 일부 회사 임원들이 회사가 직영했던 상가를 자신의 가족이 운영했던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영업권에 대한 보상을 청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 또는 과다하게 보상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조만간 금품 제공자 및 도시공사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해 금품수수 경위와 도시공사 내 가담자 여부 등을 가려낼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가 민자사업 방식으로 최고 117층, 3조원대 사업 규모로 추진 중인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 사업은 지난 6월 문제의 숙박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과 철거업체 직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건설사 연말분양 ‘피말리는 저울질’

    건설사 연말분양 ‘피말리는 저울질’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계획했던 아파트 분양 물량을 연내에 일부 털어버리고 갈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것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건설업체들은 더욱 갈등하고 있다. 분양을 마냥 미룬다면 막대한 금융비용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반면 분양을 강행할 경우 자칫 ‘악성 미분양’이나 ‘입주 폭탄’의 된서리를 맞게 된다. 업체들의 판단도 엇갈리고 있다. 지방 주택시장에선 17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분위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건설은 한진중공업과 동아토건, 원광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송도신도시에서 ‘송도 캐슬&해모로’ 1439가구를 다음 달 초 분양하기로 했다. 현재의 부동산 경기를 바닥으로 본 것이다. 금호산업도 마찬가지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578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반면 워크아웃 중인 동문건설은 고양시 삼송택지지구의 ’굿모닝힐’ 200가구의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같은 곳에서도 업체마다 판단 달라 같은 분양사업지에서도 건설업체 판단은 엇갈린다. 한동안 신규 분양이 끊겼던 부산 해운대구에선 다음 달 GS건설과 현대·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을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두산건설이 힐스테이트·위브의 분양을 내년 중순으로 급작스럽게 연기했다. GS건설은 예정대로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 주택시장이 전국 1위의 집값 상승률을 보이지만 시장 전망을 달리 본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AID아파트를 재건축해 이중 5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전망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물산은 ‘노른자위’로 불리는 신동 래미안 1288가구 분양을 사실상 내년으로 미뤘다. 이곳은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자리해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반면 대우건설은 인계동에서 인계 푸르지오 190가구 분양에 나섰다. ●일부 신도시에선 무더기 연기 특정 지역에선 아예 무더기로 가을 분양이 연기됐다. 한라건설은 올 하반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8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했지만 급작스럽게 연기했다. 아직까지 투자수요를 기반으로 한 한강신도시에선 아파트 실수요가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우남건설, 우림건설 등도 이곳에서 하반기 대단지 아파트 공급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야구에 빠진 네티즌 돼지갈비 가공 충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야구에 빠진 네티즌 돼지갈비 가공 충격

    ●꺼지지 않는 MC몽 발치 의혹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플레이오프 경기로 야구 관련 검색어가 많은 한주였다. 그중에서도 ‘고의 발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치아 관련 질문을 한 것이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MC몽은 이 사이트에 자신의 치아 상태로 군대에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치과 군의관이라고 밝힌 A씨가 “병역 면제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도 현재 복무 중이다.”라는 답변을 올렸다. 이를 확인한 MC몽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는 것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치아를 추가로 뽑은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13일 MBC ‘불만제로’는 식용접착제를 이용해 고기를 붙인 후 벽돌처럼 찍어낸 돼지왕갈비의 정체에 대해 폭로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육가공업체 일부는 제조된 목심을 사용하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냉동육을 사용해 갈비를 제조했으며, 특히 제조현장이 피로 얼룩져 있고 죽은 쥐와 쥐의 배설물까지 곳곳에서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와 야구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된 MBC 스포츠 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가 야구여신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3일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 곽지균 감독의 추모행사였다. 5위는 최근 백두산 일대에 지진 발생이 잦아지면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지난 9일 하루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지난 7일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해 현지 주민들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시즌 투혼 관심집중 13일 플레이오프 5차전 호투 끝에 패전투수가 된 두산 임태훈의 모자에 적힌 문구가 6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 내내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임태훈이 포스트시즌 동안에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임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 임태훈의 모자에는 ‘허리야 버텨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실연의 상처로 3년째 혼자 놀고 있다는 일명 ‘역삼동 여신’ 김지연씨가 7위에 올랐다. 김씨는 “유명 운동선수부터 연예인까지 모두 대시했지만 남자들은 모두 바퀴벌레”라는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한편으론 “이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공개구혼을 하기도 했다. ●허각, 이적 노래 열창… 결선진출 8위는 17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볼턴 원더러스 FC의 이청용이 차지했다. 지난 15일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에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해 최종 결선에 진출한 허각은 9위에 올랐다. 10위는 그룹 JYJ의 첫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으로 선주문 52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내 초고층 건물 기준 50→37층으로 낮춰야”

    “국내 초고층 건물 기준 50→37층으로 낮춰야”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 50층 이상으로 돼 있는 초고층 빌딩 기준을 37층으로 낮춰 초고층보다는 낮고, 중층보다는 높은 15~49층 건물에 대한 소방안전대책도 수립해야 합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고층 건물 방재대책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한 뒤 이번 주중 초고층 건물에 대한 긴급소방관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기후온난화로 2100년 동·남해안 해수면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장기적 대비책을 세우기 시작할 때”라며 이상기온과 이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박 청장과의 일문일답. →우신 골든스위트 화재를 계기로 초고층건물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번 주 중 민관합동점검단이 서울, 경기, 경남지역 11층 이상 주요 건물 30곳을 대상으로 긴급 소방관리 점검에 들어간다. 현재 50층 이하 건물의 소방대책은 취약하기 짝이 없다. 고층 건물의 소방안전 문제를 다룬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인데 이 법은 50층 이상 건물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건축·소방관련법상 초고층빌딩 기준이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 -현재 우리 고가사다리차는 15층까지만 진화가 가능하다. 도입예정인 초고가 사다리차도 37층까지가 한계다. 특별법이 통과돼도 전국 15~49층 건물 5216곳은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고층빌딩은 비상대피층, 자체 스크링클러 등을 갖춰야 한다. 50층 이하 건물에 대한 건물 소방시설 규제 강화 방안이 국회 차원에서 따로 마련되길 바란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달라지는 점은. -건축물 관리자는 119상황실과 연계되는 종합방재실을 설치하고 재난대피 등을 총괄할 총괄재난관리자도 지정, 운영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이 방재 기준 재설정에 관심이 많은데. -한반도가 온난화에 취약한 점을 감안,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소가 기후환경 변화 예측 및 방재기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용역연구를 수행 중이다. 내년 11월 최종결과가 나오는데 향후 기후변화를 고려한 방재기준 가이드라인 형태로 제시될 예정이다. →가장 우려되는 기후변화는 무엇인가. -해수면 상승은 향후 100년간 한반도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방재연구소에 따르면 2100년이면 동해안이 약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앞으로 소방방재청은 현재와 비교한 해안침범도를 작성하고 방재대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화 해운대와 같은 쓰나미가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수면 상승은 풍랑·해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수면이 10㎝ 상승한다고 해도 바다 전체적으로는 풍랑·해일을 수m에서 수십m까지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영향을 명확히 분석해야 한다. 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해안선 생활권 이동, 고층건물 신축 제한 등 장기적 대비책을 면밀히 세울 때가 됐다. 강풍분야는 올해 태풍 곤파스 피해가 컸던 만큼 태풍 영향을 함께 고려해 순간풍속 산정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내집앞 제설 안 하는 주민 과태료 100만원’ 방안이 다시 논란이 됐다. -쉽게 할 수 있는 데도 안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막자는 차원이다.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자는 게 아니다. 이는 국격제고와도 직결된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 →오는 25~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에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참가하는데. -우리나라가 재난방지 부문 아시아 주도국으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에 몰려 있지만 피해자 수는 90%에 육박하는데다 우리 방재기술에 후진국들이 목을 매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선언을 통해 아시아가 공동으로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협력 플랫폼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국의 지진재해예측 시스템, 일본 인공위성 활용법 등 재난방지 기술을 아시아 각국이 무상공유하게 된다. 특히 몰디브, 베트남 등 자연재해 후진국이 재난 구조기술이 독보적인 한국의 지원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뉴 커런츠상’ 박정범·윤성현감독

    ‘뉴 커런츠상’ 박정범·윤성현감독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식을 거행하고 9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초청작은 67개국 308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은 역대 최다(103편)를 기록해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관객도 18만 204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000명가량 늘었다. 폐막식 뒤에는 15년 만에 은퇴하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위한 특별공연도 치러졌다. 아시아권 최고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뉴 커런츠상’에는 박정범(‘무산일기’)·윤성현(‘파수꾼’) 감독, 비아시아권 최고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플래시 포워드상’은 리자 랑세트(‘순수소녀’) 스웨덴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내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주무대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 센텀시티에 새로 지어지는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로 옮기게 된다.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지난해 말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2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STX건설이 굳이 아프리카에서 집을 짓는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가나는 내년 원유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 STX건설이 주택사업으로 가나 정부의 신뢰를 얻으면 STX그룹이 자원개발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철강·조선그룹들의 해외자원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조선업이 중국에 급격한 속도로 추격당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로 해외자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조선업 호황기 때 구축한 자본력과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망이다. 해외자원 개발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 지분 투자를 하는 정도지만 시장 분석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해운업과 조선업, 철강업으로 연쇄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곳은 STX그룹. STX그룹은 기존의 중공업, 엔진, 조선, 해운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기존 사업이 운송에 필요한 하드웨어였다면 자원 개발, 에너지 개발은 하드웨어에 얹을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다. STX는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처럼 종합상사는 없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18개 조선소와 STX팬오션, STX건설 등이 전 세계 140여곳에 법인이나 지사를 갖고 있다. 자원개발사업의 총지휘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가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맥사미시의 가스생산광구 지분을 100% 인수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유전개발사업을 개발에서 생산, 운반까지 도맡아 하는 토털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유전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천공(드릴링) 장비, 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5~6년 후에는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제작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07년 에너지 전문기업 E&R를 인수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설비는 건당 최소 1조~3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면서 “올 수주 목표 100억달러 가운데 해양개발의 비중을 지난해 20%대에서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복합소재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발표한 ‘포스코 3.0’이라는 비전은 사업 범위를 에너지사업으로까지 확대해 2018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의 세계 3대 복합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취약했던 해외 네트워크망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해결했다. 이미 2006년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합작해 설립한 니켈 광산개발회사는 준공한 상태고, 몽골~만주~연해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 리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원료 확보 후에 전후방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플랜트, 조선의 핵심 소재인 지르코늄과 티타늄의 국산화 지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자흐스탄, 예멘 등에서 자원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관리와 운영은 현대종합상사에서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조선업이 반도체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잘나갔지만 업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비조선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회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선진 해양·수산 배우러 왔어요”

    국내 선진 해운·항만 수산기술을 배우고자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이달 초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고위 공무원 9명이 한국 해운, 항만 분야 발전상을 배우기 위해 ‘해운항만분야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해양대에서 국제물류시스템, 해상운송, 해운산업, 항만관리와 개발 강의를 듣는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부산시 등에서 현장 강의와 견학도 한다. 부경대에도 20여 개국에서 온 수산 관련 공무원들의 면학 열기가 뜨겁다. 이 대학은 지난달부터 이란·알제리·방글라데시·캄보디아·카메룬·이집트·엘살바도르·가나·베트남·과테말라·페루 등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20개국 수산업 관련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수산자원 관리, 어업, 양식, 가공, 어병, 해양바이오, 국제수산법, 경영학 등을 배운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에 입학, 두 달 동안 오리엔테이션과 산업시찰, 논문주제 선정 등 예비과정을 거쳤다. 최근 4년간 부경대에서는 21개국 수산 관련 공무원 117명이 1∼3개월 과정으로 기술연수를 받았다. 박맹언 부경대 총장은 “가난했던 시절 수산을 기반으로 자본을 형성해 발전한 한국과 부산의 모델을 배우려고 많은 연안 국가 관계자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주상복합 화재 9일만에 재입주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입주민들이 화재 발생 9일 만인 지난 10일부터 재입주를 시작하면서 건물 안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해운대구청 등에 따르면 발화장소인 우신골든스위트 4층에 있는 전기와 가스, 수도, 통신 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10일 밤부터 재입주를 시작해 현재 전체 180가구 중 140여 가구가 입주했다. 가재도구가 모두 불탔거나 일부가 탄 6가구는 현재 재입주를 할 수 없는 상태여서 복구될 때까지 다른 곳에다 임시 거처를 마련,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의 재입주는 부산시와 해운대구, 입주자 비상대책위 대표 등이 안전검사 등을 한 결과 입주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가능해졌다. 하지만 재입주를 한 주민들은 이번 사고로 타격을 받은 건물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내주부터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비대위 측은 “불이 외부 마감재를 타고 옥상으로 빠르게 번졌고 주로 고층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건물을 지지하는 골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밀 안전진단을 하게 되면 정확한 피해내용과 건물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블루여신’ 공효진, 갈라프리젠테이션 ‘시선집중’

    ‘블루여신’ 공효진, 갈라프리젠테이션 ‘시선집중’

    배우 공효진이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섹션 행사에 블루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참석해 잘빠진 바디라인을 과시했다. 공효진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에게 공효진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소감과 캐릭터 및 내용을 설명하며 만족도를 표현했다. 이날 공효진은 가로 줄무늬가 있는 블루계열의 초미니 원피스와 블랙 빅벨트를 착용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스커트 길이가 짧아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 모델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김영필 분)이 7년 만에 갑자기 찾아온 옛 연인(공효진 분)과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소(먹보)와 함께 떠난 7박 8일 여행기를 그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블루여신’ 공효진, 갈라프리젠테이션 ‘시선집중’

    ‘블루여신’ 공효진, 갈라프리젠테이션 ‘시선집중’

    배우 공효진이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섹션 행사에 블루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참석해 잘빠진 바디라인을 과시했다. 공효진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에게 공효진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소감과 캐릭터 및 내용을 설명하며 만족도를 표현했다. 이날 공효진은 가로 줄무늬가 있는 블루계열의 초미니 원피스와 블랙 빅벨트를 착용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스커트 길이가 짧아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 모델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김영필 분)이 7년 만에 갑자기 찾아온 옛 연인(공효진 분)과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소(먹보)와 함께 떠난 7박 8일 여행기를 그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다비치 강민경, ‘부쩍 마른’ 최근몸매…무슨 일?▶ 설리, ‘밝기의 정석’ 형광등 피부…너무 눈부셔▶ 소시 전신 브로마이드 사수 대작전…방법을 알려주마▶ 강승윤, ‘간지나는’ 어린시절 사진공개…’눈빛작렬’▶ ’병역비리’ MC몽, 고의발치 혐의포착…’증거편지’ 제시▶ 레이디 가가, 15살 때 모습 "지금이랑 완전 똑같아"
  • 日 톱스타 아오이 유우, 청순미모 부각시킨 ‘반전패션’

    日 톱스타 아오이 유우, 청순미모 부각시킨 ‘반전패션’

    일본의 톱스타 아오이 유우가 자신의 청순한 미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의 반전패션을 선보였다. 아오이 유우는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블랙 패션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깔끔한 블랙 정장 원피스와 같은 색의 스타킹과 구두를 택했다. 하지만 다음날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번개나무’ 무대인사에서 아오이 유우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어필했다. 그는 흰색에 가까운 연한 살구빛 원피스로 자신만의 고유한 청순함을 전했다. 갈색의 얇은 벨트로 포인트를 준 아오이 유우는 이날 역시도 블랙 스타킹과 슈즈로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인사]

    ■국토해양부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정수철 김광덕△행정관리담당관실 윤두한△재정담당관실 임지현△주택정책과 성호철△수자원개발과 이근구△대중교통과 오흥열△항만물류기획과 송종준△해운정책과 이홍선 김배성△국제항공과 심지영△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대섭 인기환△공공주택건설본부 신영방 이금영△하천운영과 이재형△간선도로과 오원만△연안계획과 김성환△부산지방해양항만청 진한숙△국립해양조사원 서기석 ■대한석유협회 △산업홍보본부장 나종호 ■교보생명 ◇이동 △부평 이승옥△제물포 황민용△금정 이준환△평택 민학근<고객PLAZA PM>△서면 박태근△계양 황석홍△강북 이재환△강남 김유천△부산 예종로△강북 김주현△강서 강용근△경인 김명희<팀장>△상품지원 조규식 ■서울경제신문 ◇승진 <편집국>△종합편집부장 김종서△국제〃 권구찬
  • “영화 ‘증명서’ 감독에 속아서 출연했죠”

    “영화 ‘증명서’ 감독에 속아서 출연했죠”

    세계적인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46)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출연한 ‘증명서’(Certified Copy)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유명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에 초청된 까닭. 특히 이 영화는 그에게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비노슈는 12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문화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 출연의 계기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의 우정 때문이었다.”면서 “이란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아바스 감독이 자신이 겪은 실화라며 40분간 이야기했다. 너무 생생해 놀랐지만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고 뒷얘기를 소개했다.아시아 영화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비노슈는 “요즘 영화들을 보면 오염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 영화들이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에는 비판적인 태도로 영화를 만드는 용감한 감독들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비노슈는 “지난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초대를 했는데 올해야 (초청에) 응하게 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술을 아주 잘 마신다고 들었다. 오늘 밤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올해 ‘증명서’로 칸 영화제까지 석권,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모두 안게 됐다. 비노슈는 “학창시절에는 항상 꼴찌라 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영화제에서 주는 상은 무척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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