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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월드스타’ 이병헌 “부산 시민 여러분 반가워요”

    [NOW포토] ‘월드스타’ 이병헌 “부산 시민 여러분 반가워요”

    배우 이병헌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NTN(부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병헌, ‘월드스타’ 조쉬 하트넷과 어깨 나란히~

    [NOW포토] 이병헌, ‘월드스타’ 조쉬 하트넷과 어깨 나란히~

    배우 조쉬 하트넷과 이병헌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NTN(부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한예슬 미모에 반한 부산 시민들

    [NOW포토] 한예슬 미모에 반한 부산 시민들

    배우 한예슬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서울신문NTN(부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소연, 이번에도 화끈한 드레스!

    [NOW포토] 김소연, 이번에도 화끈한 드레스!

    8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소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신문NTN (부산)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동건, 옆모습도 조각이네

    [NOW포토] 장동건, 옆모습도 조각이네

    8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장동건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서울신문NTN (부산)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백지영, 댄서들과 댄스타임~

    [NOW포토] 백지영, 댄서들과 댄스타임~

    7일 저녁 부산 남포동 피프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는 백지영. 이날 행사는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은숙 중구청장의 대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 제종모 시의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던 서극, 파올로 타비아니, 안나 카리나 3명의 핸드프린팅이 공개됐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16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NTN 한윤종 기자 (부산)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백지영 “부산국제영화제 축하해요”

    [NOW포토] 백지영 “부산국제영화제 축하해요”

    7일 저녁 부산 남포동 피프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는 백지영. 이날 행사는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은숙 중구청장의 대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 제종모 시의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던 서극, 파올로 타비아니, 안나 카리나 3명의 핸드프린팅이 공개됐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16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NTN 한윤종 기자 (부산)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서 사상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

    부산서 사상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

    세계 조선 해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전(마린위크)’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부산시는 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독일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53개국 173개 업체 6만여명이 참석하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세계 4대 조선 해양 전문전시회로 불리는 마린위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 등 3개 전시회가 통합된 것으로 매머드급 국제 전시회이다. 벡스코는 참가업체가 많아 실내 전시장만으로 부족하자 개관 이후 처음으로 400개 부스 규모의 야외 전시장까지 설치하는 등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시회 기간에는 세계조선기자재 학술대회와 제3회 선박금융포럼, 함정기술, 국제항만 물류심포지엄 등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각종 학술 및 최신 기술 세미나가 45차례 개최된다. 또 2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투자 유치 및 수출 상담회, 국산 최신예 전함 공개행사, 해군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산시는 6억달러 이상의 구매 및 수출, 계약 성과와 더불어 지역관광, 숙박, 전시 등 연관 산업 활성화로 12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홀수년에 개최돼 올해 5회째인 마린위크는 독일, 그리스,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전시회와 함께 세계 4대 조선 해양 전문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개막식은 21일 오전 11시 벡스코 야외 전시장 입구에서 참가국 대사 및 외국 해군대표, 바이어, 중앙부처 및 시 관계자, 지역 기관장, 한국조선공업협회 등 관련협회, 시민단체, 참가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영호 “나쁜남자, ‘짐승’으로 돌아왔다” (인터뷰)

    김영호 “나쁜남자, ‘짐승’으로 돌아왔다” (인터뷰)

    마주 앉은 배우 김영호에게는 야생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남성적인 이목구비와 큰 체격에서 흘러나오는 카리스마 때문일까. “‘미인도’의 김홍도 같은 무게감 있는 역할들도 제법 했고, 원래 생긴 것도 이래서 예전엔 검문에 걸리면 오해도 많이 받아봤어요.” 하지만 호탕하게 웃는 김영호에게는 따스한 인간미와 진지해서 오히려 귀여운 유머감각이 진하게 스며있었다. ◇ ‘부산’, 인간 아닌 ‘짐승’을 연기하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부산’(감독 박지원·제작 오죤필름)에서 김영호는 부산 일대를 주름잡는 보도방 사장 태석으로 분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주저 없이 “인간 이하”라고 표현했다. “이번엔 단순히 나쁜 남자 정도가 아니에요. 태식은 사랑의 감정이나 사회의 규범 따위는 애초에 갖고 태어나지도 못한 ‘놈’입니다.” 그는 잠시 영화 촬영 당시를 회상하더니 말을 고쳤다. 태석이란 인물은 ‘놈’도 못되는, 세렝게티 초원의 ‘야수’ 그 자체였다고. “18년 간 몰랐던 아들(유승호 분)을 갑자기 만난 태석은 바닥에 침을 뱉어버려요. 병들고 비실하게 마른 소년, ‘이건 뭐야 재수 없게’라고 생각한 거죠.” 거친 태석을 연기하기 위해 김영호는 일부러 촬영장에서도 말을 아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눈치를 보며 곁에 오지도 못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결국 태석도 아들에게 끌리는 아버지의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요. 죽어가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짐승 내면에 억눌렸던 부성(父性)이 폭발하게 됩니다.” ◇ ‘부산’, ‘해운대’를 기대해 본다 영화 ‘해운대’ ‘애자’ 등 올해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쏟아졌다. 영화 ‘부산’은 제목부터가 ‘부산’이다. 그렇다면 김영호의 극중 대사는 부산 사투리일까. 그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태석은 설정이 서울 사람이에요. 단지 어릴 때 부산으로 흘러들어 정착했을 뿐이죠. 그래서 저도, 극중 제 아들인 (유)승호도 부산 사투리는 쓰지 않습니다. 승호도 우기던데요. ‘아빠’가 서울말 쓰니까 자기도 서울말을 써야한다고.” 김영호는 극중 대사를 부산 사투리로 했다면 영화가 더 강렬해졌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태석이란 인간이 워낙 강해야죠. 사투리까지 썼다면… 한 번 보세요. ‘니가 해~라.’ 그렇죠? 강렬함이 좀 지나쳤을 겁니다.”(웃음)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어설픈 부산사투리를 흉내내는 김영호에 인터뷰 장소는 웃음바다가 됐다. 영화 ‘친구’가 보여준 남자들의 이야기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뜨거운 눈물로 풀어낸 영화 ‘부산’. 김영호는 이 영화가 ‘해운대’보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드러내며 껄껄 웃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월 한국영화 점유율 67.5% 올 최고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3·4분기(7~9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월(67%)보다 약간 늘어난 67.5%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관객 수는 2138만 8639명을 기록한 8월에 비해 크게 줄어 827만 36명에 그쳤다. 올해 3분기 총 관객은 460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1.5%는 한국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 흥행작 중 상위 10위에 든 한국 영화는 ‘해운대’와 ‘국가대표’, ‘차우’, ‘킹콩을 들다’, ‘애자’,‘거북이 달린다’ 등 6편이다.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 박스오피스 매출은 종전 같은 분기 최고 기록이던 2007년도보다 10억원가량 더 많은 3287억원을 기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굿모닝 닥터] 암 이라는 쓰나미

    올 여름 극장가에서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보지는 못했지만 어떤 얘기일까 궁금해 스토리를 찾아봤는데, 의사로서 안타까움이 없지 않았다. 해운대는 ‘쓰나미’라는 자연 재해의 발생을 가상한 이야기다. 가공할 자연재해 앞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함께해 온 일상이 파괴되고, 생사를 오가는 위기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극중 김휘 박사(박중훈)는 쓰나미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려 애쓴다. 당국자에게 외면 받고 전처에게도 치졸한 훼방꾼으로 몰려 안타까워하지만 눈앞의 쓰나미를 보기 전까지 어쩌지 못한다. 쓰나미를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선택이 있는데도 모두가 이를 외면한다. 의사들도 영화 속 김휘 박사처럼 안타까울 때가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가 그렇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39.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의 137.5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하루 평균 188명이 암으로 숨졌다는 얘기다. 2, 3위를 차지한 뇌·심혈관계 질환의 사망률도 10만명당 99.9명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가 135명에 이른다. 이처럼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는 위험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은 원인이 규명돼 있고, 이에 따라 상당 수준의 예방이 가능한데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진단 기술과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예방이 최선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작은 위로가 되는 술, 담배를 끊거나 줄이고,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고,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하는 등을 일상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이라는 것도 치명적인 병에 걸려 일상이 깨어지고 죽음을 걱정하며 느낄 안타까움에 비하면 참을 만한 것이 아닐까.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대형상가변도로 주·정차 허용

    이달부터 서울 동대문, 남대문, 이태원 등 대형 도·소매상가 주변 도로에 주·정차가 허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휴일 도심지역과 심야시장 주변의 도로 주차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심야 동대문시장 등 일부 지역에서 주변 도로 주차를 시범 실시해왔고 7월부터는 공휴일에 명동성당과 도산공원 등 주요 시설 인근도로에 구간을 지정해 주차구역으로 활용해왔다. 공휴일 도심 주차가 허용되는 지역은 서울 55곳, 부산 22곳, 대구 20곳 등 전국 274곳이다. 주요 주차허용 구역은 부산의 동래 종합운동장과 서부 구덕운동장, 해운대 벡스코 인근, 대구의 황금동 어린이회관과 두류도서관 삼거리, 광주의 용봉동 비엔날레 정문 등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2’ 감독 “‘해운대’ vs ‘2012’, 재난범위 달라”

    ‘2012’ 감독 “‘해운대’ vs ‘2012’, 재난범위 달라”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2012’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한국의 재난영화 ‘해운대’를 “흥미로운 캐릭터를 다룬 훌륭한 영화”라고 칭찬했다.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특별 영상 공개 및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머리히 감독은 ‘2012’의 주연배우 존 쿠삭, 제작자 헤롤드 클로저 등과 함께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해운대’의 전편을 다 감상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은 에머리하 감독은 “하지만 예고편만으로도 아주 강렬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특히 캐릭터의 구현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에머리히 감독은 ‘2012’와 ‘해운대’의 차이점에 대해 재난의 ‘대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가 한국에 국한된 재난을 그렸다면 ‘2012’는 전 세계가 재난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2012’에 앞서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등 다양한 재난 블록버스터를 연출해 에머리히 감독은 “그동안 많은 재난 영화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2012’ 이후 또 재난 영화 제작에 도전할 것 같지는 않다.”고 앞으로의 게획은 말하기도 했다. 이번 ‘2012’의 내한 행사는 11월 12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열린 ‘2012 Footage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2012’의 53분 특별 상영회가 펼쳐졌다. 한편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귀재’라 불리는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2012’는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바탕으로 인류 멸망 직전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사진설명 = (아래, 왼쪽부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존 쿠삭, 제작자 헤롤드 클로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0개국 355편 역대 최대… 부산 ‘시네마천국’

    70개국 355편 역대 최대… 부산 ‘시네마천국’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새달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9일 동안 부산 해운대 및 남포동 일대 6개 극장 36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98편,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6편으로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한국사회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인 대통령에 대한 우화를 들려준다.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이 3명의 대통령으로 출연한다. 폐막작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 ‘바람의 소리’다. 중국 천쿼푸·가오췬수 감독의 작품이다. ●세계 첫 상영 월드프리미어 98편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내세운 이번 영화제는 모두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그동안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이었던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에는 11개국 12편이 출품돼 각축을 벌인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경쟁부문 ‘플래시 포워드’에는 비아시아권 감독들의 작품 11편이 출품됐다. 모두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병헌, 조시 하트넷, 기무라 다쿠야 등 월드스타들이 출연한 쩐안훙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안성기·이하나가 연인으로 등장하는 신연식 감독의 ‘페어 러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홍콩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조니 토 특별전’,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애니 아시아!’도 마련됐다. 고 하길종 감독과 고 유현목 감독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 최근 별세한 배우 장진영의 출연작들을 모은 ‘장진영 특별전’도 준비됐다. ‘한국영화의 오늘’에서는 의미있는 한국영화 신작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다. 파노라마 섹션에서 평론가이면서 감독으로 데뷔한 정성일의 ‘카페 느와르’, 10분 이상이 늘어난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편집본 ‘박쥐’ 등 7편을 볼 수 있다. 비전 섹션에서는 이송희일 감독의 ‘탈주’,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 이지상 감독의 ‘몽실언니’ 등 10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장편 경쟁 ‘뉴 커런츠’ 11개국 12편 아시안필름마켓도 11~14일에 걸쳐 진행된다. 아시아 대표 프로젝트 시장으로 자리잡은 부산프로모션플랜(PPP), 제작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 2009) 등에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이 밖에도 시네마틱 러브, 오픈 콘서트, 특별 사진전, 굿 다운로더 캠페인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다. 개막식은 8일 오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개최되며, 전야제는 전날 오후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인터넷 홈페이지(www.piff.org)나 전국 예매처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판매(전체 표의 20%)를 통해 구할 수도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도시와 산]부산 황령산

    [도시와 산]부산 황령산

    “옛 아낙네들은 황령산에 올라와 친정 있는 쪽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지. 그래서 반보기산이라고도 불렸지.” 부산 북쪽에 금정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황령산이 있다. 해발 427m로 그리 높지 않다. 산꾼들은 “이게 무슨 산이냐.”고 힐난하겠지만 정상에 올라 탁 트인 동해와 동서남북으로 한눈에 펼쳐지는 부산시의 전경을 보노라면 왜 사람들이 황령산에 매료되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바다가 가까워 실제로는 더 높아 보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설치돼 이곳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봉화를 올려 왜적의 침략을 서울 조정에 알렸다. 빠르면 12시간가량 걸렸다고 한다. 또 시집간 아낙네들이 산에 올라와 저너머 친정집 동네를 보며 소맷귀를 적시며 그리움을 달랜 곳이기도 하다. 금정산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황령산은 도심에서 가까운 데다 빼어난 경치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 속의 산답게 정상까지 도로와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365일 찾는 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 중턱에는 청소년야영장과 체육시설 등이 있어 시민휴식공간으로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보는,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길손의 가슴에 다가온다. 우리나라 야경 가운데 최고로 꼽힐 정도다. ●황령산의 ‘황’은 荒일까 黃일까 황령산은 부산 남·수영·연제·부산진구 등 4개 구에 걸쳐 있다. 동편은 남구에, 서편은 부산진구에 접하고 있으며 남구가 가장 많은 지역을 차지한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설치돼 있고 북동쪽으로 황령산의 가장 큰 봉우리인 금련산과 연결돼 있다. 산의 암석은 남미대륙 안데스산맥의 화산에서 많이 발견되는 안산암으로 이뤄져 있다. 황령산이란 이름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황령산을 누를 ‘황(黃)’자를 써서 황령산(黃領山)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 그러나 동래부읍지(1832년)에는 현재처럼 거칠 ‘황(荒)’으로 기록해 놨다. 황령산은 동래가 신라에 정복되기 전 동래지역에 있었던 부족국가인 거칠산국(居漆山國)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거칠산국에 있는 산으로 ‘기츨뫼’라 했던 게 한자화하면서 거칠 황(荒) 고개 령(嶺)의 황령산이 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거칠고 보잘 것 없는 산이라는 뜻으로 ‘황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전상호 황령산 늘샘 쉼터 회장은 “황령산 한자명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현재는 거칠 황자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 거칠산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령산의 또 다른 이름인 ‘반보기산’에는 시집간 여인네들의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옛날 아낙네들은 출가외인이라 시집을 가면 친정나들이가 쉽지 않았다. 당시 남구 대연동 사람들은 인근의 용호동이나 기장 사람들과 주로 혼인을 했는데, 친정에 가지 못하는 그리움을 황령산에 올라 멀리 친정 쪽을 바라보며 달랬다고 한다. 가끔 친정식구들과 중간지점인 황령산에서 만나 반나절 정도 정을 나누다가 아쉬움을 안고 헤어졌는데 그런 연유로 반보기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제 강점기 때에 이곳에는 탄광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수영구 광안4동 옛 공무원교육원 자리에 있던 광산이 규모가 가장 컸는데 구리와 금을 캤다. ●사통팔달 등산로 황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그야말로 사통팔달이다. 남구 쪽에서는 대연동 경성대를 들머리로 해서 오르는 임도 코스가 있다. 비교적 코스가 단조롭지만 안전한 데다 길이 넓고 부드러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2시간30분쯤 걸린다. 경성대 인문관에 닿기 전 언덕길 왼쪽 산자락으로 따라 난 길을 타고 쭉 올라가면 된다. 황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넓고 편한 길은 몇 개가 더 있다. 문현동 현대2차아파트를 들머리로 오르는 임도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산길은 남구와 부산진구를 가르는 구 경계선인 돌산고개에서 남구방향으로 20m쯤 내려오면 왼쪽으로 만난다.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지정광고대 옆(산쪽) 시멘트 길이 초입이다. 산행 초입에서 바람재까지 넉넉잡아 20분이면 충분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황령산 봉수대 전망시설 및 주변정비사업’을 벌여 산 정상에 6604㎡ 규모의 공원을 꾸며 누구나 황령산 정상에 올라 편안하고 안전하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정상 안 가보면 정말 후회합니데이! 부산 황령산 봉수대는 임진왜란 때 불을 피워 전쟁을 알린 중요한 사적지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와 함께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중 하나이다. 경상도 지리지에 따르면 조선시대인 1425년(세종 7년)에 황령산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됐다. 조선시대 동래부에서 관리했으며 임진왜란 때는 황령산 봉수대에서 봉수가 올라 북으로 이어졌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내려다보면 부산의 앞바다가 확 트여 보이고 내륙지역을 바라보는 시계도 넓어 적의 침입을 쉽게 확인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었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는 구봉 봉수대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범어사·계명산 봉수대 등과 연결돼 있다. 부산지역 봉수망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봉수대에는 5개의 봉화구가 있으며 1898년에 기능을 상실했다가 1976년 복원됐다. 이후 1992년과 1995년, 199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봉수대는 고려시대부터 사용한 통신시설로 약 30리마다 산꼭대기에 봉화대를 두고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렸다. 평시에는 한 번, 적이 나타나면 두 번, 적이 접근하면 세 번, 적과 싸우면 네 번을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서울 목멱산(현재 남산)의 경(京)봉수대까지 연결됐다고 한다. 해마다 산신제와 함께 봉화 재현 행사가 열린다. 각 봉수대에는 도별장 1명을 두고 이 밑으로 별장 10명, 감고(監考) 1명, 봉군(烽軍) 100명씩 배치했다. 김무조 부산시문화재위원은 “봉수대는 조선시대 군사적 목적의 중요한 통신 수단이었으며 황령산 봉수대는 부산에서는 가장 오래된 봉수대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의 남쪽을 대표하는 황령산의 정상은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기자기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부산시는 정상 전망대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목재 데크를 만들었다. 부산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추석 극장가 “흥행은 제작비 순이 아니잖아요”

    추석 극장가 “흥행은 제작비 순이 아니잖아요”

    지난 24일 ‘내사랑 내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페임’ 등 9월 국내외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했다. 일주일 앞둔 추석 극장가에 전초전이 벌어졌던 것.특히 영화계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 두 한국영화 ‘내사랑 내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그러나 접전을 예상했던 두 기대작의 흥행 맞대결은 생각보다 쉽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일단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라는 유리한 고지는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내곁에’가 차지했다.‘내사랑 내곁에’는 개봉 첫 주인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관객 65만 여명을 모아 45만 여명을 기록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압도적인 수치로 따돌렸다.이러한 흥행 성적과 달리 두 작품의 제작비는 반대다.‘내사랑 내곁에’의 총제작비는 55억여 원으로 거의 100억여 원이 투입된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절반 수준이다.더욱 안타까운 점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가 ‘내사랑 내곁에’의 압승이라기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대한 관객들의 실망이 더 크다는 데 있다.‘내사랑 내곁에’를 본 관객들은 주로 김명민과 하지원의 열연을 칭찬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되는 지루한 신파적 다큐에 아쉬움을 호소했다.‘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한마디로 주연배우 수애와 조승우 마저 없었다면 10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불꽃처럼 나비처럼 날아갔으리란 평이다.관객들은 우선 영화 초입 명성황후 민자영과 조승우의 뜬금없는 러브 라인 전개에 공감하지 못했다. 또한 중간 중간 게임 C.G를 보는듯한 판타지적 액션도 어색하다고 지적한다.이와 관련, 한 영화 관계자는 “명성황후 민자영과 무명의 사랑을 짧은 시간 안에 압축하다보니 스토리 전개가 성급해진 것 같다.”며 “C.G 또한 일반적인 사극에 익숙한 관객들의 기대가 영화 속 판타지 느낌이 이질감을 형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그는 “하지만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경우 폭 넓은 연령층의 현장 구매가 많은 점 등은 향후 흥행 가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한편 같은 기간 영화 ‘페임’은 22만 여명, ‘애자’는 17만 여명, ‘국가대표’가 12만 여명(완결판 포함)을 기록했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종상영화제 개막축제, 오늘(26일) 첫 축포

    대종상영화제 개막축제, 오늘(26일) 첫 축포

    제46회 대종상영화제의 사전행사인 개막축제가 오늘(26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열린다.첫날인 26일에는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하나와 김윤석, 전년도 홍보대사인 김아중, ‘애자’의 주연배우 김영애와 최강희 등이 참가하는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애자’는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이 최근 1주일 동안 조사한 설문 결과에서 ‘최근 상영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됐다.개막작으로는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가 상영되며, 이연우 감독과 주연 배우들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인기 걸그룹 포미닛, 가수 김범수와 60인조의 메트로폴리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오는 3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개막축제에서는 ‘거북이 달린다’(26일), ‘김씨표류기’(27일), ‘국화꽃 향기’(28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9일), ‘7급 공무원’(30일) 등 다섯 편이 매일 오후 8시부터 무료로 상영된다.한편 축제 기간 동안 미리 신청한 연인을 선정, 무대 위에서 영화주인공처럼 프러포즈할 기회도 준다.올해 대종상영화제에는 ‘해운대’ ‘마더’ 등 총 54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시상식은 11월 6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다.사진 = 대종상영화제 공식홈페이지.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고종役 김영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고종役 김영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에서 뇌리에 박히는 섬광 같은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고종이다. 열강이 위협한 비운의 역사. 그 가운데서 우유부단한 삶을 살았다고 알려진 고종은 한 세기 뒤 스크린에서 한 명의 입체적 인간으로 부활한다. 유약하면서도 삐딱하고, 휘둘리다가도 자기 주장을 펼친다. 정치적 무대뿐만 아니라 남녀관계에서도 인간적 면모를 한껏 드러낸다. 고종의 이미지를 단숨에 새롭게 각인시키는 이는 배우 김영민(38)이다. 지난 23일 서울 세종로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시원한 액션과 감미로운 멜로가 함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며 개봉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 표정에선 어느덧 고종의 번뇌를 떨쳐버린 듯 환한 가을볕이 묻어났다. ●고종의 새로운 면모 인상적 열연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식민사관에 갇혀 있던 고종을 ‘짧지만 굵게’ 재발견해 낸다. 새로운 면모 표현을 위해 김영민은 구한말에 대한 최근 연구자료와 책 등을 부지런히 챙겨 봤다. “고종의 캐릭터를 기본적으로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잡아내려고 했어요. 정치색을 표출할 땐 대원군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보를 펴는 모습을, 성격적 결점과 매력을 드러낼 땐 명성황후와의 관계에서 복잡한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죠.” 연극 ‘햄릿’, ‘에쿠우스’, 영화 ‘수취인불명’, ‘경축! 우리 사랑’,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 각종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주목 받은 그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또 한번 변신을 감행했다. 왕으로서의 위엄, 광기, 질투, 야심 등은 그의 열연을 통해 실감나게 화면에 되살아났다. 촬영은 지난해 여름 시작해 겨울까지 이어졌다. 첫 촬영부터 결코 쉽지 않았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식 장면이었는데, 찌는 듯한 날씨임에도 무려 여섯 겹에 달하는 용포를 하루 종일 입고 있어야 했다고 술회한다. 그는 “의상도 혼례식도 고증된 것이라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며 웃었다. 명성황후의 로맨스가 주축을 이루는 영화에서 비극적 러브라인이 가장 압축적으로 묘사된 장면은 바로 합궁신이다. 고종과 명성황후 민자영(수애)이 부부로서 잠자리를 같이 할 때, 자영의 마음속 정인인 무명(조승우)은 침실 밖을 지키고 서 있다. 중요한 장면인 만큼 긴장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단다. “리허설을 마치고 모니터를 봤는데, 왕이 풀어 늘어뜨린 머리가 마치 겨드랑이 털처럼 잡혀 있더라고요. 순간 폭소가 터졌죠. 베드신에서 배우들은 쑥스럽고 어색하기 마련인데, 덕분에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연기한 수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베드신은 용기가 없으면 어렵다고 봐요. 특히 여배우는요. 영화에 대한 애착, 왜 필요한가에 대한 자기 철학이 없으면 할 수가 없죠. 그런 점에서 마땅히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색다른 연기 변신 “매력이자 고통” 1999년 연극 ‘나운규’로 데뷔했으니, 올해로 배우 인생 꼭 11년째다. 연기 초반에는 뭔가 밖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안에 여러 가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게 매력이지만,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고 되뇐다. 그는 “그런 과정들이 반복됨에 따라 나를 갈고 닦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건방진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배역을 맡든지 저 때문에 작품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개봉한 24일에는 김명민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도 개봉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베바’)에서 라이벌 지휘자로 등장한 두 사람이 제각기 다른 출연작을 들고 나온다는 점에서 호사가들은 ‘베바 라이벌의 대결’로 보기도 한다. 그는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윈윈한 것처럼 추석 극장가에서 두 작품도 모두 좋은 결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영민의 또 다른 변신을 보기까지 기다림은 오래지 않을 듯하다. 올 연말엔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로, 내년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감독 이윤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부산벡스코 추석 농산물 판매

    부산시는 전국 시·도의 대표적인 농수산물들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힘내라! 대한민국 한가위 농수산물 큰잔치’를 25∼30일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기간동안 강원·전라·경상·충청 등지의 농어민들이 생산한 상품의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소비자들은 산지 직송으로 신선도가 뛰어난 농수산물을 30∼40% 싼값에 살 수 있다. 판매를 맡은 해당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구수한 사투리는 한가위의 정취를 더해주는 또 다른 재밋거리이다. 장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대표적인 농수산물은 나주 배, 청송 사과, 천안 거봉포도, 횡성 한우, 흑산도 홍어, 의성 흑마늘, 영광 굴비, 강경 젓갈 등 각 지자체 대표 특산품 20여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뜰쭉날쭉 마천루 경쟁 제동 건다

    부산시가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건축 기준 마련에 나선다. 부산지역에서 마천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초고층 건축물의 도심 환경과 부조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소위 ‘스카이라인’ 기준 마련을 위해서다. 부산시는 23일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층 건축물 기준(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부산시가 초고층 건축물 기준 마련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초고층 건축물 신축이 활발하지만, 기존의 건축법으로는 해양도시 부산에 적합한 초고층 건축물의 건축 심의 및 설계 기준을 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먼저 초고층 건축물 신축의 주요 쟁점인 ▲돌출적 높이로 도시 주변지역과 연계성 부족 및 부조화 방지 ▲도시공간 및 도심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개별적 초고층 개발 제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엄격한 소방·방재 기준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과 시민들의 여론 수렴작업을 거치고 외국의 사례 등을 비교해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에 대한 사업성 확보를 위해 상업시설 내 주거용 시설의 허용 비율 기준도 마련하기로 하고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초고층 건축물 관련 자문위원회 구성 등 초고층 건축물에 적합한 ‘건축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부산에는 현재 중구 대창동 옛 부산시청 자리에 짓는 부산롯데타운(120층)을 비롯해 WBC 솔로몬타워(108층), 위브 더 제니스(80층), 해운대 아이파크(72층), 센텀포스코(60층), WBC 플레이스(51층), 센트럴스타(58층) 등 50층 이상 7건이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또 117층 규모의 해운대 관광 리조트가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4대문 지역에 초고층 건축물 신축을 엄격히 제한하고, 한강변을 중심으로 초고층 건축물 신축을 유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초고층 건축물 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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