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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탄 중국인 해운대 몰려온다

    크루즈 탄 중국인 해운대 몰려온다

    서울에도 단일 최대 8000명 나들이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센티브 크루즈 유커(중국 관광객) 등 대규모 단체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9일 중국 ‘상해금록금융정보서비스유한회사’ 임직원 4200여명이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 8000t급)를 타고 부산에 온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다섯 번째 대규모 해외관광여행단 유치다. 부산시는 당일 관광, 쇼핑 등 시간상 제약과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는 회사의 요청으로 인천, 서울과 같이 대단위 공식 행사는 하지 않는 대신 특별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방문단에 포함된 사장에게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영행사로 사물놀이, 부채춤, 한류댄스, 드럼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초롱이·색동이 캐릭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에도 중국 단일 관광객으로 최대 규모인 8000여명이 한꺼번에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서울시는 중국 중맥건강산업그룹 임직원 8000명과 싱가포르의 푸르덴셜사 임직원 1000명이 4~5월 서울 관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푸르덴셜사와 중국 중맥건강산업그룹이 자사 직원들의 포상 관광지로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현지 프로모션과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했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서울관광 혁신의 원년으로, 서울이 세계 5대를 넘어 3대 MICE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MICE 행사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큰손’ 중국 포상 관광객 부산 온다...4200명 크루즈 타고 9일 부산방문..5번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센티브 크루즈 요커(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오는 9일 중국 ‘상해금록금융정보서비스유한회사’ 임직원 4200여명이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8000t급)’를 타고 부산에 온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당일 관광, 쇼핑 등 시간상 제약과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는 회사의 요청으로 인천, 서울과 같이 대단위 공식 행사는 하지않는 대신 특별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방문단에 포함된 사장에게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영행사로 사물놀이, 부채춤, 한류댄스, 드럼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초롱이·색동이 캐릭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향후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단체 재방문 유도를 위해 구군,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참가자들의 안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단체 관광객은 해운대, 국립해양박물관, 용두산공원, 해동용궁사, 쇼핑시설 등 부산전역을 그룹별로 나누어 관광하며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 대규모 중화권 포상관광단이 부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부산시 관계자는 “크루즈 포상관광단 방문에 만전을 기해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택 집단대출 규제 강화…중도금 무이자 혜택 아파트 주목

    주택 집단대출 규제 강화…중도금 무이자 혜택 아파트 주목

    최근 주택에 대한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을 내건 아파트 분양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작년 10월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 여파에 사업 자체를 연기되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은 강화된 가계대출 방안에서 집단대출은 예외라고 하지만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과는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시중 은행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수적으로 심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새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신청하는 단지에 건설사 부담이 큰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는 신규 아파트는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대출 금리 인상이 우려되면서, 대출 이자에 대한 걱정이 없는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은 합리적인 분양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3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연산 더샵’의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0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주말까지 4일간 총 30,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바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브랜드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점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출 이자 부담이 없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1990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1개 동, 총 1,07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5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999만원 수준이다.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돼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文의 사람들 12명, 한 명 빼고 고전 중

    文의 사람들 12명, 한 명 빼고 고전 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가 대표 시절 영입했던 인사들 대부분이 주요 언론사의 4·13총선 여론조사 결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공식 영입인사 20명 가운데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12명으로 그중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 후보만이 선전하고 있다.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표 후보의 경우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했던지지율이 지난 1~2일 여론조사에서 43.3%까지 올라 29.0%의 지지율을 보인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 출신의 40대 동북아경제 전문가로 영입한 오기형 후보는 서울 도봉을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20~24일 19.2%, 지난달 20~26일 21.2%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각각 47.0%와 38.4%의 지지율을 보인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전 대표가 후원회장까지 맡아 영입한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 김병관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25~26일 27.5%, 지난달 31일~이달 1일 27.8%의 지지율을 보여 각각 38.6%와 42.0%의 지지율을 얻은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에게 뒤지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의 마지막 영입 인사로 꼽혔던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조응천 후보도 경기 남양주갑의 지난 1~3일 여론조사에서 26.6%의 지지율로 40.5%인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경기 군포갑)·하정열(전북 정읍고창)·박희승(전북 남원임실순창)·유영민(부산 해운대갑)·오창석(부산 사하을)·박주민(서울 은평갑) 등 영입 인사들도 고전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력가 지인 감금해 인감 훔쳐 수백억 가짜차용증 만들어 협박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6일 재력가 지인의 인감을 훔쳐 수백억원의 가짜 채권을 만들어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이모(43)씨를 특수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씨의 여동생과 조카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7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자신의 아파트에 놀러 온 재력가 지인 박모(60)씨가 잠이 들자 박씨의 인감도장, 외제차 열쇠 등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9시쯤 박씨에게 가구사업에 투자를 강요했지만 거절하자 흉기 등으로 위협하며 8시간 동안 감금했다. 박씨는 음식 배달원이 온 사이 탈출하자 박씨가 두고 간 외제차를 훔쳐서 무면허로 운전해 달아났다. 이후 이들은 훔친 박씨의 인감도장을 이용해 가짜 차용증 20장(171억원 상당)을 만든 뒤 박씨와 가족에게 모두 19차례에 걸쳐 재산 압류 내용증명서를 보내는 등 협박했다. 이씨는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서 현금으로 171억원을 박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미소’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7년 만에 첫 흑자를 내고 지역 고용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부산시는 2008년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설립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지난해 매출 31억 1000만원을 올려 처음 흑자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설은 부지 6611㎡에 건물 면적 8236㎡의 4층 건물로 국·시비 232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영화 필름색 보정(DI)과 특수효과(VFX), 컴퓨터그래픽, 녹음 등 영상 후반작업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올드보이’ ‘설국열차’ ‘암살’ ‘대호’ ‘베테랑’ 등 국내 주요 영화의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현재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 한국 영화 기대작이 특수효과 작업을 하고 있다. 영상후반작업시설은 2014년 3월 국내 최고 시각 특수효과 기업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를 대주주로 영입한 뒤 지난해 ‘로봇 트레인’ ‘더킹’ ‘개미’ 등의 후반 작업을 수주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더킹’ 본편 등 2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이 시설을 인수한 뒤 직원 18명을 고용 승계했고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직원 67명도 따라와 모두 16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올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의 영화 영상 관련 대학과 산학 협력해 올해도 60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역시 중소형 아파트…편리한 교통, 학군, 오션뷰는 덤!

    역시 중소형 아파트…편리한 교통, 학군, 오션뷰는 덤!

    -도보 거리에 부산1호선 초량역과 초,중,고 위치-중소형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752가구와 오피스텔 187실로 구성 이달 분양을 앞둔 ‘e편한세상 부산항’에 수요자들의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망이 우수하고 교육 인프라까지 잘 구축돼있어 벌써부터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지가 주거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단지 인근 부산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로 꼽힌다. e편한세상 부산항은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역세권 단지는 주거편의성이 뛰어나고 향후 시세차익이나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1월 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대신’은 최고 528.3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당해 지역 1순위에 마감됐다. 대구지하철 2,3호선 반고개역, 신남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지하철역이 가까울 뿐만 아니라 주변 광역 교통망도 뛰어나다. KTX 부산역이 지하철 1정거장 거리로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는 부산 시내와 시청, 해운대 등으로 연결되는 다수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중앙대로, 수정터널, 부산터널 등을 통한 부산 전역으로의 이동 또한 용이하다.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부산항 주변으로는 동일중앙초, 부산서중, 경남여중, 부산중, 부산고 등이 위치한다. 롯데백화점(부산본점,광복점), 롯데마트(광복점), 이마트(문현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부산항은 전 가구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원활한 채광과 통풍을 위해 판상형 위주의 평면으로 구성했으며, 지하에 가구별 계절 창고를 마련(오피스텔 제외)해 입주민들에게 한층 더 편리한 생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부산항 조망이 가능하며, 조망권 확보에 유리한 유리난간일체형 창호를 적용(오피스텔 제외)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어린이 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에는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향상시켜줄 대림만의 특화 기술과 첨단시스템이 도입된다. e편한세상 부산항은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고,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오피스텔 제외)한다. 또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저감했다. 이 밖에도 단지에 지하주차장 LED 조명 제어, 200만화소 CCTV, 원격 검침 시스템, 일괄소등 스위치,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동구 초량1-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부산항’은 지하 4층~지상 36층, 4개 동, 전용면적 69~84㎡ 아파트 752가구와 전용면적 22~28㎡ 오피스텔 187실로 지어진다. 이 중 아파트 543가구와 오피스텔 17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부산항’ 현장 부지 앞에 분양 홍보관을 마련하고 사전 분양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식 견본주택은 부산진구 범천동 범곡교차로 근처에 마련되며, 곧 문을 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7년 만에 첫 흑자…고용창출도 한몫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7년 만에 첫 흑자를 내고 지역고용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부산시는 2008년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설립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지난해 매출 31억 1000만원을 올려 처음 흑자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설은 부지 6611㎡, 건물면적 8236㎡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국·시비 232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영화 필름 색 보정(DI)과 특수효과(VFX), 컴퓨터그래픽, 녹음 등 영상 후반작업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올드보이’, ‘설국열차’, ‘암살’, ‘대호’, ‘베테랑’ 등 국내 주요 영화의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현재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 한국영화 기대작 상당수 특수효과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2014년 3월 국내 최고의 시각적 특수효과 기업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를 대주주로 영입한 뒤 지난해 ‘로봇 트레인’, ‘더킹’, ‘개미’ 등의 후반작업을 수주해 창립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더킹’ 본편 등 2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을 인수한 뒤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직원 18명을 고용승계했다. 본사 직원 67명도 부산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등 모두 16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에 있는 영화 영상관련 대학과 산학 협력을 통해 올해도 60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국자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5월 착공…시공사도 중국회사

    중국자본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5월 착공…시공사도 중국회사

    중국자본이 투자한 제주 최고층 빌딩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시공사는 중국건설업체가 맡는다. 드림타워 사업시행자인 녹지그룹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 최대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받은 녹지그룹은 그동안 시공을 맡을 국내 건설사를 물색해왔지만 ‘책임준공’ 문제 등에 부딪혀 협상이 모두 무산됐다. 책임준공이란 건설회사가 시행사의 ‘공사비 부족’ 등과 같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상 목적물을 준공일까지 완공하겠다는 확약을 의미한다. 책임준공을 약속한 CSCEC는 1982년 설립된 중국 최대 국영종합건설사로, 포춘지 기준 2014년 매출규모가 1229억 달러(약 141조원)로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CSCEC 한국법인은 1997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2013년 101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와 1조 7000억원 도급공사 계약을 체결해 기초공사를 진행했고, 경기 화성시 송산그리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축비가 7000억원 규모인 드림타워는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까지 올라간 건축물 양쪽에 지상 38층 규모의 관광호텔(776실)과 분양이 가능한 일반호텔(850실)이 붙어 있는 쌍둥이 건축물 형태로 설계됐다. 녹지그룹은 시공사와 협의를 거친 후 제주도와 교통분담금, 상하수도 문제 등을 협의한 후 다음 달 중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또다른 사업시행자인 롯데관광개발은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스카이라운지, 복합쇼핑몰 등 시설을 소유·운영하고, 녹지그룹은 호텔레지던스를 국내와 중국에서 분양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동산 재테크] “평당 700만원대?”…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찾아라!

    [부동산 재테크] “평당 700만원대?”…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찾아라!

    결혼 10년차인 직장인 김모(40)씨는 자녀 2명을 키우는 홀벌이 가장이다. 결혼 이후 매달 적금을 부어서 한 푼 두 푼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뛰는 집값을 따라갈 수가 없다. 김씨는 “서울에서 내집을 장만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빚을 내지 않고는 집을 살 수가 없어서 전세, 월세만 전전하는 중”이라고 푸념했다. 4일 서울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에 이른다. 소형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해도 10억원 가까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양가격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당 평균 3929만원,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은 4094만원,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는 4240만원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잠원동 신반포자이가 평당 평균 4290만원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부산의 강남, 해운대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해운대의 ‘엘시티 더샵’은 평당 7008만원이라는 최고 분양가격을 기록했고, 이 주변은 현재 평균 1500만원대로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도 주변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은 시세 정보를 꼼꼼이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직도 잘 찾아보면 평당 700만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서 구입하면 향후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남구 용호동에 있는 대우이안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낮다”면서 “59㎡ 91세대, 74㎡ 185세대, 84㎡ 133세대의 중소형 아파트인 대우이안아파트는 신규 아파트임에도 평당 700만원대”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보다 값이 싸더라도 교통편, 편의시설 등 입지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시세보다 싼 아파트라도 지리적 위치가 좋아야 나중에 팔 때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부산 남구 용호동 대우이안아파트의 경우 광안대교를 타면 해운대와 센텀으로 이어지고, 부산항대교로 영도와 남포동에 금방 갈 수 있는 용호동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과도 가까워서 대연동과 서면으로 가기도 편리하다”면서 “주변에 농협 하나로마트, 성모병원, 부산문화회관 등 쇼핑 및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주변 학군과 자연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부산 분양시장 관계자는 “대우이안아파트의 경우 운산·용산초등학교, 용호중학교, 예문여고, 부경대 등 부산의 명문 초·중·고·대학교가 가깝다”면서 “오륙도,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신선대, UN기념공원 등 산과 바다, 공원으로 둘러싸여 자연환경도 좋고 단지 안에 어린이 야외 미니풀장과 바닥분수대 등 공원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에 문턱 낮추는 외제차…다양한 이벤트로 손님 모으기까지

    고객에 문턱 낮추는 외제차…다양한 이벤트로 손님 모으기까지

    외제차는 사고가 날 경우 국산차와 달리 직영 정비업체에서만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수리비와 유지비가 책정됐다. 이 때문에 차체 비용은 물론 수리·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외제차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수입차 정비를 일반 정비업체가 가능하도록 ‘자동차제작자 등의 자동차정비업자에 대한 기술 지도·교육 및 정비 장비·자료 제공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면서 외제차에 대한 장벽이 한층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외제차 업계 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최근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은 지난 2월 부산 아우디남천전시장을 부산 남천동 광안대교 진입로에 부산·경남 지역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로 확장 이전해 문을 열었다. 유카로오토모빌 측은 확장 이전 기념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1명씩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아우디 컬렉션 정품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증정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며 발표는 다음날 오후 2시 현장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이밖에도 남천전시장에서는 뉴 아우디 Q7(The new Audi Q7) 출시에 따라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Audi Q7 Experience Day’ 특별 시승행사도 갖는다. 특별 시승 행사는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뉴 아우디 Q7 35 TDI 콰트로와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두 가지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유카로오토모빌은 현재 남천전시장 외 해운대, 창원, 울산, 진주 지역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공항 환승객 부산 관광하세요

    “부산 관광하세요.” 부산시는 4월부터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김해국제공항 환승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제3국으로 가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승 대기시간 동안 부산 도심을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우선 일본발 동남아행(제3국행)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경전철과 도시철도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부산 도심을 관광할 수 있도록 부산관광카드와 할인쿠폰북도 배포한다. 내년부터는 무비자 출입국이 가능한 모든 국가의 환승객과 국내선 이용 국제선 환승 관광객 등으로 환승관광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환승대기 시간별로 도시철도 서면역, 남포·자갈치역, 광안리역, 해운대 권역으로 나눠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도시철도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축제도 소개해 짧은 시간에 부산의 특색있는 축제와 연계해 부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과 일본, 동남아를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과 환승관광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환승관광 후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는 온라인 홍보도 추진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산을 닮아 있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산을 닮아 있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

    안나푸르나에서 겸허함 배웠고 히말라야 휴먼 원정대 영화로 남아 2006년 여름에 만난 엄홍길은 전사(戰士) 같았다. 허벅지 인대가 땅긴다며 잠시도 앉아 있지를 못하고 거실을 어정거렸다. 뜨거운 심장과 혈액을 히말라야 고봉 능선의 어디쯤에 두고 온 듯했다. 그때는 로체샤르(8400m) 3차 도전에 실패한 직후였다. 머리에서 산이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편안한 표정은 아니었다. 그 만남이 있고 9개월 후 엄홍길은 4차 도전을 했고, 성공했다. 동시에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6좌 완등’ 주인공이 됐다. 10년이 흘러 다시 만난 쉰여섯 살의 엄홍길은 산을 닮아 있었다. 허예진 머리카락에 여유를 담은 미소. “돌아보니 산이 품을 내주어 내가 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거인의 깨달음은 ‘겸허함’이었다. -1977년 9월 15일. 네팔 현지시간 낮 12시 50분에 고상돈(1948~1979) 선배가 에베레스트(8850m) 정상에 올랐다. 신문을 보는데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다. ‘고상돈’이라는 이름 석자는 나에게는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고상돈 선배의 세계 최고봉 정복은 고1 우리 반 교실에서도 화제가 됐다. 대부분 친구들은 “뭐하러 그 추운 데까지 날아가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달랐다. 이미 나는 산을 잘 타는 학생으로 약간 이름을 알리고 있던 터였다. 그걸 아는 한 친구가 말했다. “홍길아, 너도 나중에 한 번 해 봐.”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지나 산소마스크를 쓰고 오른손에 태극기를 든 영웅의 모습이 신문 1면에 일제히 실렸다. 정성껏 사진을 오려 내 방 벽에 붙였다. 사진을 보고 또 보았다. 머릿속에는 온통 히말라야 빙벽을 올라가는 내 모습뿐이었다. 당시 나의 산악 등반 능력은 이미 수준급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앞에서 깔아 준 줄을 잡고 암벽을 오르는 게 아니라 내가 선봉에 서서 루트를 개척하는 경지에 올라 있었다. -경남 고성에서 농사꾼으로 살던 아버지는 시골살이를 답답해하셨다. 1960년 첫째인 나를 낳고 3년 후 과거에 군 복무를 해서 익숙했던 경기 의정부로 이사를 오셨다. 그런데 하필 터를 잡은 게 등산로였다.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작은 매점을 차렸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부모님과 도봉산 망월사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산은 집이기도 했고 놀이터이기도 했다. 호암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아침에 학교에 갈 때는 1시간을 뛰어서 내려갔고, 오후에는 1시간 30분 동안 산길을 올라왔다. 그 어릴 적부터 하루에 2시간 30분씩 산을 탔던 셈인데, 처음부터 힘들다는 불평도 없이 잘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에서 나는 ‘산에 사는 아이’로 통했다. 지금처럼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게 없던 시절, 친구들에게 우리 집은 인기가 아주 많았다. 봄에는 버찌를 따려 벛꽃나무에 오르고, 진달래를 따 먹었다. 여름에는 계곡물을 막아 물장구를 치며 고기나 가재를 잡았고, 가을이면 다래·밤·잣 등을 찾아다녔다. 겨울에는 눈길을 헤치며 토끼를 잡으러 다녔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클라이밍(암벽 등반)에 관심이 생겼다. 주말이면 산악회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도봉산 두꺼비바위에서 등반하던 산악인들에게 클라이밍의 기초부터 배웠다. 그러나 내가 그들보다 더 산을 잘 타는 ‘날다람쥐’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 어쩜 그렇게 산을 빨리 올라가니.” 어른들은 일주일이 무섭게 늘어가는 나의 빠른 실력 향상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1980년 2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설악산으로 들어갔다. 전문 산악인이 되기로 한 이상 대학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한 선배가 대청봉 밑에서 ‘희운각’ 산장을 운영했는데 그 일을 도우며 산을 탔다. 그때 만난 사람이 정양근 형이었다. 그가 1983년 스물일곱 나이에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를 만나 세상을 뜰 때까지 그는 나에게 정신적 지주였다. 하도 설악산을 헤집고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능선들이 손금 보듯 훤했다. 일반 등산객들은 대청봉까지 2, 3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1시간이면 올랐다. 5시간이 걸리는 설악동까지의 코스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했다. 사람들은 나를 ‘축지법 청년’이라고 불렀다. 체력이 절정에 달해 어떻게든 발산을 해야만 했는데, 그것이 아무리 험준한 산도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집에 있는 부모님은 한숨이 늘어갔다. “그렇게 대학도 안 가고 등산만 하면 도대체 나중에 뭘 해 먹고 살려는 거냐.” -그런 걱정과 반대에도 당시 벌이는 꽤 쏠쏠했다. 설악산 등반객들 때문에 산장 운영은 꽤 벌이가 되는 장사였다. 명절이나 휴가철이면 ‘돈을 라면박스에 쓸어 담는다’며 즐거워했다. 군대 가기 전 1년 반 정도의 설악산 산장 생활은 전국 산악인들과의 인연을 맺는 귀한 시간이기도 했다. 일반인 등반객들이 뜸한 비수기가 되면 보름 정도씩 지리산, 오대산, 소백산 등 다른 산을 찾아가 그곳에서 활동하는 산악인들과 만나 등반도 하고 식사도 했다. 얼마 후 전국적인 인맥이 형성됐다. -내가 도달하지 못한 산 정상이 하나씩 둘씩 줄어갈수록 가슴속에 있던 히말라야에 대한 꿈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었다. 군대였다. 십수년을 산에서 보내서였을까. 몸으로 하는 거라면 뭐든지 자신이 있었던 시절. 육군은 재미가 덜할 것 같았다. 해군에 입대했다. 인천에서 작은 군함을 탔는데 3개월 만에 배의 엔진에 불이 나서 대기발령을 받게 됐다. 그때 지체 없이 해군특수전단(UDT)에 지원했다. 석 달간의 수병 생활도 지루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UDT 훈련은 산악인으로서 나의 능력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엄청난 양의 수영은 폐활량과 근력을 키워 주었다. 경주 감포에서 독도까지 5박 6일 동안 헤엄쳐 가 본 적도 있었다. 6개월 동안 다이빙, 수중 폭파, 수중 침투, 육상 침투, 낙하산 공중침투 등 훈련을 다 견뎌내야 했는데, 1주일간 단 한숨도 잠을 안 잔 적도 있었다. -1984년 9월 제대를 하고 나서 그해 연말부터 에베레스트 원정을 준비했다. 박영배 대장이 나를 원정대원으로 뽑아 주었다. 대원을 선발할 때에는 등반 기술,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인간성도 중요한 심사 요소로 본다. 1년가량 혹독한 훈련이 이어졌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속보 산행을 하며 지구력 훈련을 하면서 암벽과 빙벽에 붙어살았다. -히말라야 도전은 집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1985년 겨울 D데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저 얼마 있으면 네팔에 갑니다.” 아버지는 펄쩍 뛰셨다. 죽을지도 모른다며 절대로 안 된다고 하셨다. “저는 정상까지는 안 가요. 꼭대기는 선배들이 오르고 저는 그냥 심부름 정도만 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처럼 원정대 스폰서가 흔치 않아서 그동안 모아둔 돈 500만원을 고스란히 털어 넣었다. 그렇게 떠난 첫 도전에서 에베레스트는 나를 품어 주지 않았다. 1993년 초오유(8201m)와 시샤팡마(8201m) 등정 성공을 시작으로 1998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히말라야 16좌 중 10번째 등정이었는데, 고1 때의 다짐으로부터 20여년 만이었다. -많은 사람이 히말라야 16좌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봉우리가 무엇인지 묻는다. 안나푸르나(8091m)다. 네 번을 실패했다. 1998년 네 번째 도전에서는 동료를 3명이나 잃었고 나 자신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7600m 지점 급경사에서 미끄러지는 셰르파를 구하려다 함께 굴러떨어졌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발목이 완전히 꺾여 돌아가 있었다. 사고 지점에서 4600m의 베이스캠프까지 그 다리를 하고 2박 3일 동안 내려왔다. 유독 그 봉우리만 실패를 거듭한 이유를 떠올려 보면 젊은 날 그 산에서 떠나간 정양근 선배가 떠오른다. 언제나처럼 자만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을 것은 아닐까. -어쨌든 안나푸르나 4차 등정 실패 후 병원에서 “다시는 산에 오를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11번째 봉우리를 앞에 두고 평생의 여정이 끝나는가 싶었다. 어둠 속의 고통을 말해 무엇하겠나. 10개월간 고통 속에서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재활했고 다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이듬해 5번째 안나푸르나로 향했고 결국 정상에 섰다. 그곳에서 배운 겸허함은 16좌 완등을 무사히 마치게 해 준 힘이었다. -2007년 16좌 등반을 완료하자 기쁨과 함께 허탈함이 밀려왔다. 주변에서 “이젠 편하게 살라”고 했다. 목숨을 건 사투가 그들에게 꽤나 힘겨워 보였는가 보다. 엄홍길휴먼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네팔의 산골 오지 학생들에게 학교를 지어 주는 프로젝트인데 16개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13개가 착공돼 있다. -2013년 말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이 연락을 해 왔다. 감독이 아닌 영화 제작자로서였다. 에베레스트 8750m 지점에서 조난당한 후배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2005년 휴먼원정대를 꾸린 것을 영화로 만들자는 거였다.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자문을 해 달라고 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가까스로 치유한 유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게 됩니다.” 완강히 거절을 했다. 사실 앞서 2005년에도 여러 영화 제작자가 연락을 해 왔다. 그때도 같은 이유로 모두 거절을 했다. 그러나 윤 감독의 집요함은 이전 제작자들과 달랐다. “산과 사람의 역사를 함께 조명하자”고 했다.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마음을 바꿨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전하기로 했다.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추락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휴먼원정대를 통해 일깨우고 싶었다. ‘배려와 양보가 사라진 이기적인 사회에서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동료애와 희생정신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 정신이 황폐화된 채 맞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는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렇게 해서 영화 ‘히말라야’(2015년·황정민 주연)가 탄생했다. -나는 지금도 히말라야에 오르고 싶다. 도시는 너무 답답하다. 야생마처럼 멋대로 천지를 달리다가 갇힌 기분이다. 열정을 불태우던 시절이 그립다. 체력적으로 아직 8000m 산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매월 많게는 10번 정도 강의를 한다. 말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군부대, 경찰, 관공서, 기업체,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 의뢰를 받는다. -지금도 웬만하면 오전 스케줄은 비우고 북한산을 오른다. 내 산책 코스는 북한산 백련사 입구에서 진달래 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른 후 아카데미 하우스로 내려오는 길(10㎞)이다. 1시간 30분 정도면 완주하는데 요즘은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저렇게 인사를 하다 보면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산에 오르는 길은 ‘이러다 죽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의 연속이다. 산은 사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곳곳에 크레바스가 도사리고 있다. 눈사태도 감수해야 한다. 8000m 고봉에서는 산소가 해수면의 3분의1밖에 안된다. 두세 발짝 움직이고 나서 3~5분간 숨을 거칠게 쉬어야 다음 한 발을 내디딜 수 있다. 유일한 동반자는 시련을 참아내는 내 안의 용기와 인내뿐이다. 정상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완전히 탈진이 된 후 하산을 한다. 오를 때는 정상이라는 결과에 몰입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내려올 때는 정신이 돌아오면서 겁이 나기 시작한다. 사고도 내려올 때 더 많이 일어난다. 우리들 인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엄홍길 대장은 1993년 초오유(8201m)를 시작으로 2007년 로체샤르(8400m) 등정까지 세계 최초로 8000m 이상 히말라야 고봉 16좌를 완등했다. 2005년에는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숨진 고 박무택, 백준호, 장민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조직했다. 세계 산악계 최초로 동료를 구하러 목숨을 건 등반을 감행해 ‘휴머니스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는 엄홍길휴먼재단을 운영하며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분주하다. ▲1960년 경남 고성 출생 ▲양주고, 한국외국어대 중문학 학사·체육교육학 석사 ▲밀레 홍보팀 기술 고문, 상명대 자유전공학부 석좌교수, 대한산악연맹 대회협력위원장 ▲체육훈장 거상장·맹호장·청룡장, 대한민국 산악대상, 대한민국 창조경영인상 수상 히말라야 16좌 등정 일지 초오유→시샤팡마(1993년·8027m)→마칼루(1995년·8463m)→브로드피크(1995년·8047m)→로체(1995년·8516m)→다울라기리(1996년·8167m)→마나슬루(1996년·8163m)→가셔브룸1(1997년·8068m)→가셔브룸2(1997년·8035m)→에베레스트(1998년·8850m)→안나푸르나(1999년·8091m)→낭가파르바트(1999년·8125m)→칸첸중가(2000년·8586m)→K2(2000년·8611m)→얄룽캉(2004년·8505m)→로체샤르
  • 올여름 해운대 밤바다서 수영한다면…

    올여름 해운대 밤바다서 수영한다면…

    ‘푸른 달빛 아래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맡기면 어떨까.’ 올여름 부산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야간 개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장기간(6월 1일~9월 10일) 중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가장 뜨거운 2주간이다. 해수욕 시간은 현행 오후 6시 30분에서 2시간 30분 연장한 오후 9시까지이다. 구역은 임해행정봉사실 앞으로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다. 하루 1000여명이 야간 해수욕을 즐길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구는 이번 결정으로 피서객들이 낮에는 부산에서 쇼핑·관광을 하고 밤에는 해운대 마천루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해수욕을 즐기는 새로운 피서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야간 개장과 관련한 예산 1억원을 추경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안전 문제 등을 보완해 내년엔 야간 개장 기간과 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된 안전조치로 야간 물놀이 구간에 있는 망루대에다 대형 야간조명을 2~3개 설치하고 야간 해수욕장 경계 수면을 따라 야광 부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민간 수상구조대원의 근무 시간을 연장하고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해운대구 공무원도 야간 근무자로 투입한다. 부산해운대 야간 개장은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스마트 가로등 보는 유일호 부총리

    스마트 가로등 보는 유일호 부총리

    유일호(앞줄 왼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부산 해운대 사물인터넷(IoT)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스마트 가로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부산도시농업 박람회 새달 21일 개막

    도시농업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을 위한 제12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야외로 옮겨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로 농사 체험과 전시규모를 크게 확대한다. 그동안 해운대구 벡스코 안에서 열렸다. 전시장은 도시농업 가치를 알리기 위한 주제·기획존, 전시·체험존, 각종 공모전 및 경진대회, 학술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주제·기획존은 부산 대표 상징물인 광안대교, 영도대교 등의 조형물과 다양한 텃밭 모델을 전시하고, 실내공기정화 식물존,가드닝 존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체험존은 우리꽃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행사와 함께 손모내기, 채소모종심기, 수확체험, 텃밭조성 체험 등 다양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 각종 공모전 및 경진대회는 전국 텃밭 디자인 공모전 등 6개 행사로 구성되며 2100만원의 시상금을 준다. 박람회 기간에 열리는 학술행사로는 학교텃밭 교구·교재 기술이전 워크숍, 공개강좌, 귀농·귀촌 특강, 생활원예교실 등이 마련된다. 부산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dosinongup.com)를 참조하거나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사무국(051-503-0885),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지원팀(051-970-3740~4)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여름 뙤약볕 물놀이가 싫다면…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밤에도 수영한다

    한여름 뙤약볕 물놀이가 싫다면…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밤에도 수영한다

    ‘푸른 달빛 아래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맡기면 어떨까.’ 올여름 부산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야간 개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장기간(6월 1일~9월 10일) 중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가장 뜨거운 2주간이다. 해수욕 시간은 현행 오후 6시 30분에서 2시간 30분 연장한 오후 9시까지이다. 구역은 임해행정봉사실 앞으로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다. 하루 1000여명이 야간 해수욕을 즐길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구는 이번 결정으로 피서객들이 낮에는 부산에서 쇼핑·관광을 하고 밤에는 해운대 마천루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해수욕을 즐기는 새로운 피서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야간 개장과 관련한 예산 1억원을 추경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안전 문제 등을 보완해 내년엔 야간 개장 기간과 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된 안전조치로 야간 물놀이 구간에 있는 망루대에다 대형 야간조명을 2~3개 설치하고 야간 해수욕장 경계 수면을 따라 야광 부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민간 수상구조대원의 근무 시간을 연장하고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해운대구 공무원도 야간 근무자로 투입한다. 김용전 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야간 개장에 따른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운대 야간 개장은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도는 2009년 야간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에게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자 협재해변과 함덕서우봉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이호테우해변 등 네 곳을 여름철 야간에 운영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헬스장 같은 윗집 잠 못드는 아랫집

    헬스장 같은 윗집 잠 못드는 아랫집

    신모(35)씨는 올 1월 부산 해운대구로 이사 온 뒤 거의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 됐다. 아파트 위층에서 나는 소음과 진동 때문이었다.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쿵’ 하는 소리가 났어요. 온 집안이 울릴 정도였죠.” 그는 2주쯤 참다가 위층 집 문을 두드렸다. 러닝셔츠 차림의 남자가 땀을 닦으며 문을 열었다. 거실에 놓인 역기와 아령이 보였다. 그러나 남자의 반응은 적반하장이었다. “먼저 살던 사람은 한 번도 항의한 적이 없는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니냐고 외려 저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몇번을 찾아 올라간 후에야 밤 9시 이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죠.” 집 안에 트레드밀(러닝머신), 골프연습기 등을 들여놓고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홈지머’(Home Gymer)들에 의한 층간소음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한국환경공단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홈지머가 소음의 원인이 된 층간소음 분쟁은 2012~2013년 35건에서 2014년 56건, 2015년 71건으로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홈지머로 인한 층간소음 분쟁은 전체 분쟁 건수(4712건)의 1.5% 수준이지만 대부분 분쟁 원인이 복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 원인으로는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지머 소음은 대부분 역기, 트레드밀, 골프 퍼팅연습기에서 비롯된다”며 “특히 퍼팅연습기는 골프공이 굴러가는 소리와 내부 모터의 진동이 고스란히 아래층에 전달되는데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홈지머들은 나름대로 조심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직장인 이모(33)씨는 “아래층에 소음 피해를 안 주기 위해 20만원을 주고 매트를 6장(가로세로 1m)이나 사서 러닝머신 밑에 깔았다”고 말했다. 다세대주택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최모(33)씨는 “바닥에 역기를 내려놓을 땐 최대한 살살 놓고 밤 10시 이후에는 운동을 안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16종의 매트를 실험한 결과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는 평균 8%(아이가 뛰는 수준의 중량소음 기준)에 불과했다. 층과 층 사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두께가 210㎜ 이상이 돼야 한다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도 2013년 3월에 신설됐다.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센터 측은 홈지머 민원에 대해 ‘일정 시간 이후 운동 금지’ 등의 중재안을 제시해 해결한다.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6㎝ 두께의 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거나 민사소송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센터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웃 간에 서로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운동 시간을 합의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돌아와요, 부산항에~’ 탄력 붙는 부산항 주변 도심 정비사업

    ‘돌아와요, 부산항에~’ 탄력 붙는 부산항 주변 도심 정비사업

    북항재개발, 자성대부두, 부산역세권 개발 등 도심 정비사업…부동산시장 훈풍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부산항 시티’ 개발계획은 북항 자성대 부두 일대를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삼았다.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사업 등 굵직한 부산 도심 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북항 자성대 부두 일대에 도심형 복합리조트, 국제 회의장(MICE) 및 항만역사 체험공원 등 다양한 해양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고 배후지역의 교육, 문화, 의료 등 주거기능을 강화시켜 부산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원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시티 개발로 연간 33조45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1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 개발 사업과 연계한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2030부산도시 기본계획’을 통해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개발을 통해 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과 원도심 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역 기능 중 일반철도와 조차시설을 부전역으로 이전하고 부산역은 KTX전용역으로 이용해 이 부지를 국제해양업무, 관광산업, 정보문화지구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북항재개발, 자성대부두, 부산역 철도부지 종합개발 계획 등으로 향후 부산 도심의 개발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일대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다음달 부산항과 부산역을 배후로 한 신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모아진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부산 동구 초량1-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계획이다. e편한세상 부산항은 북항재개발, 자성대부두 개발 지역과 인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대규모 개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69~84㎡ 75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2~28㎡ 187실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543가구, 오피스텔 182실이다. 평면은 채광과 통풍이 잘 되는 판상형 위주로 구성되며, 불필요한 물건들을 간단히 보관할 수 있는 계절 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오피스텔 제외)한다. 일부 세대에서는 부산항 조망이 가능하다. 탁 트인 부산항 조망권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에 철재 대신 유리로 난간을 만든 유리난간일체형 창호를 적용(오피스텔 제외)했다. 교통, 교육 등의 주거 여건도 뛰어나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역을 중심으로 부산 시내와 시청, 해운대 등으로 연결되는 다수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KTX부산역이 지하철역 1정거장 거리로 가깝고 중앙대로, 수정터널, 부산터널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는 동일중앙초, 부산서중, 경남여중 등 초,중,고가 도보거리에 밀집해있어 아이들이 통학하기에 좋다. 인근 대형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부산본점,광복점), 롯데마트(광복점), 이마트(문현점)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현장 부지 앞에 분양 홍보관을 마련하고 사전 분양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견본주택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범곡교차로 인근에 있으며, 다음달 오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행방불명·고령…6명 중 1명꼴로 병역 면제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행방불명·고령…6명 중 1명꼴로 병역 면제

    19대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등록 후보의 16.9%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25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후보자 병역신고 내역에 따르면 등록후보 944명 가운데 비대상자인 여성 후보 100명을 제외한 844명 중 병역면제 후보는 143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병역 면제자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 33명, 새누리당 25명, 정의당 9명, 민중연합당 5명, 대한민국당·민주당·복지국가당·코리아·한나라당 1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무소속 병역면제자도 17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소속 병역 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수형을 사유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다. 더민주 김부겸(대구 수성갑)·김성주(전북 전주병)·민병두(서울 동대문을)·박홍근(서울 중랑을)·송영길(인천 계양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유기홍(서울 관악갑)·윤호중(경기 구리)·이인영(서울 구로갑), 무소속 이해찬(세종시) 후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새누리당에서도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정태근(서울 성북갑),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후보 등이 민주화 운동 관련 수형 전력으로 병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병역 면제자의 상당수는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사례는 근시와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각각 7명이었다. 새누리당 박준선(서울 동대문을)·유영(서울 강서병)·홍범식(서울 노원을), 더민주 송대수(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김영국(충북 증평진천음성)·박태순(서울 종로)·윤영일(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등이 근시, 더민주 금태섭(서울 강서갑)·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승천(대구 동구을)·이재한(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무소속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홍성규(경기 화성갑) 등이 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와 경기 고양병에 출마한 국민의당 장석환 후보는 부정맥으로, 충북 청주청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의당 윤공규 후보는 만성중이염으로 각각 군복무에서 제외됐다. 대전 유성을에 출마한 더민주 이상민 후보와 부산 기장에 출마한 정의당 이창우 후보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제2국민역에 편입됐다. 씨름선수 출신의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경남 김해을)는 신장체중 과다의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또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는 폐결핵이 면제 사유였다. 징병검사를 계속 연기 또는 기피하거나 장기대기하던 중 ‘고령’, ‘행방불명’, ‘생계곤란’ 등을 이유로 소집이 면제되는 등의 사유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새누리당 강창규(인천 부평을), 더민주 김기운(경남 창원의창)·백재현(경기 광명갑)·이우현(경기 용인병)·심재권(서울 강동을)·더민주 허종식(인천 남구갑), 국민의당 구희승(전남 순천)·김철(마포을)·홍성덕(서대문을), 무소속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후보 등이 이런 사례에 포함된다. 새누리당 신동우(강동갑) 후보는 1974년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무종’(재검 대상) 판정을 받은 끝에 1980년 소집면제 됐다. 새누리당 이강후(강원 원주을)·이현재(경기 하남), 더민주 한범덕(충북 청주상당) 후보도 세 차례의 무종 판정으로 소집면제됐다. 국민의당 조구성(서울 강북을) 후보는 초등학교졸 미만이라는 학력상의 이유로 소집이 면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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