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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비자금’ 이영복 회장 도피 도운 유흥업소 직원 구속

    ‘엘시티 비자금’ 이영복 회장 도피 도운 유흥업소 직원 구속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의 도피를 도운 유흥업소 직원이 구속됐다. 부산지검 엘시티수사팀은 범인도피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경리담당 전모(40)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중순 이 회장에게 세탁한 억대의 도피자금과 대포폰 10여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다른 사람에게서 억대의 돈을 받아 차명계좌에 넣었다가 빼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해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같은 유흥주점 사장 이모(45)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 해당 유흥주점은 이 회장이 자주 이용했던 곳으로 강남 고급 유흥주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러 명의 다른 인사들도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금지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금지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경기 과천에서는 공공·민간택지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에서는 공공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역시 금지된다. 서울 나머지 지역과 성남은 민간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아파트 청약시장에 한정됐고 이미 공급된 아파트 분양권과 기존 주택 투기대책은 빠졌다는 점에서 ‘반쪽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37개 지자체를 골라 ‘청약 조정 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은 모든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공공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특히 ‘강남 4구’는 민간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금지된다. 과천은 강남 4구와 마찬가지로 민간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고 성남은 민간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지방은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에 한정)과 부산 5개 지역(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세종은 공공택지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조정지역에서는 청약 재당첨도 제한되고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돼 청약 열기가 가라앉고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시장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도 “이번 대책은 1단계”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11·3 대책’은 청약과열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가수요 차단에 맞춰졌다. 14가지 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포괄적 규제 대신 청약과열지역을 골라 ‘청약제도 조정지역’으로 지정하는 맞춤형 규제를 택했다.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규제가 강화된다. 청약시장만 놓고 보면 파괴력이 있는 규제다. ●성남 민간 등 전매제한 기간 1년 늘어 조정지역 선정 기준은 집값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했다. 기준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1을 초과한 곳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주거 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 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곳이다. 조정지역은 세 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 지정된다.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해 37개 지자체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이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전매 규제는 지역·아파트 유형별로 구분해 이뤄진다. 서울은 25개구 전역이 조정지역으로 묶여 민간·공공택지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분양권 전매가 강화됐다. 이 중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민간택지 아파트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지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1년 늘어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가 조정지역으로 뽑혔다. 이 중 과천은 강남 4구와 마찬가지로 민간·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모두 금지된다. 성남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면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기타 지역처럼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된다. 하남·고양·남양주·화성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만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는 기존처럼 6개월 이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지방은 청약시장이 과열된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한정)과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 구가 조정지역에 들어왔다. 이 중 세종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행복도시에는 민간택지가 따로 공급되지 않는다. 부산 5개 구는 조정지역으로 선정됐지만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 강화 조치가 빠져 현재처럼 언제든지 되팔 수 있다. 지방의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형성 기대” 조정지역에서는 청약 재당첨 제한도 부활된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민영주택에 대해 재당첨 제한이 사라진 지 7년 7개월 만이다. 주택공급규칙이 이달 15일 개정되면 즉시 시행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된다.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1순위에서 제외돼 2순위 청약만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때 계약금 납부 요건도 5%에서 10%로 올렸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로 청약이 가능했지만 조정지역에서는 2순위 청약자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강남·송파·서초·강동구 재건축단지 8곳의 조합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잠원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우성, 강동 고덕주공2차 등은 이달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조합을 현장 점검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청약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가수요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타깃은 과열지역…그물망식→선별·맞춤형 규제 강화

    11.3 부동산 대책 타깃은 과열지역…그물망식→선별·맞춤형 규제 강화

    정부가 3일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의 초점은 청약 과열이 일고 있는 지역의 가수요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7곳을 청약 조정지역으로 정하고 청약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투기과열지구처럼 다방면에 걸쳐 적용되는 ‘그물망식’ 규제보다는 청약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한해 선별적, 맞춤형 규제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청약과열 지역을 선별해 ‘청약 조정지역’으로 정하고 청약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분양시장에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많은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건설사와 재건축 조합 등 사업주체들이 분양가를 올려 주변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강남지역은 재건축 일반분양가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경쟁이 벌어지며 인근 재건축 단지의 시세는 물론 일반아파트값의 상승세를 부추기며 투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저금리와 청약제도 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012년 평균 2.5대 1이던 청약경쟁률은 2016년 14.6대 1로 높아졌다. 지난해와 올해의 9월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각각 12만 4000건으로 2012∼2014년 평균 거래량(6만 4000건)의 약 2배 수준을 늘어나고 최근 2년간(2014년 7월∼2016년 6월) 2회 이상 청약이 당첨된 중복 당첨자수도 총 3만 9000명으로 그 직전 2년(2만 9000명)에 비해 37.8% 증가하는 등 가수요가 늘었다. 정부가 지정한 ‘조정지역’에선 앞으로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된다. 대상지 선정 기준은 주택가격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하되 일부 요건을 구체화했다. △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초과한 곳 △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 및 주거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정부는 이 세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는 지역 가운데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청약과열이 발생했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곳을 골라 조정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이번에 조정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 등 총 37개 지방자치단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5개구 전역의 민간·공공택지, 경기도 과천·성남시의 민간·공공택지, 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 등의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대상이다. 지방이지만 청약과열이 심화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구의 민간택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역인 세종시의 공공택지도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실제 조정지역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은 이보다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한 엘시티 인허가 부산시 등 4곳 압수수색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시행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부산시청 등 공공기관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부산해운대구청, 해운대구의회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폈다. 검찰은 이들 기관으로부터 엘시티 인허가과정이 담긴 서류와 자료 등을 가져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10여년 전 부산시가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부지를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도록 일반미관지구로 바꿔준 경위와 60m로 돼 있던 건물 높이 제한과 공동주택 불허 규정이 갑자기 허용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엘시티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도 없이 사업계획이 승인된 배경을 살피고 있다. 검찰이 공개수배한 엘시티 시행사 회장 이영복(66)씨가 5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를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펼친 단서를 일부 확보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엘시티 시행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으로부터 엘시티 수사를 넘겨받고 특수부 검사를 보강하는 등 수사팀을 확대 개편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시행사 회장 이씨를 공개수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아파트 분양권, 입주시까지 전매 금지

    [11.3 부동산 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아파트 분양권, 입주시까지 전매 금지

    앞으로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의 주택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금지된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서울·경기·세종·부산 등은 ‘청약 조정지역’으로 묶여 청약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이 지역 안에서는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순위 자격이 제한되고 일정 기간 재당첨도 안된다. 3일 정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내놨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타깃은 이상 과열현상이 나타나는 서울·경기·부산·세종의 청약시장이다. 정부는 과열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으로 서울을 비롯한 37개 자치단체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 전역의 공공·민간택지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당초 ‘강남권’에 한정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서울 전체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또 경기 과천·성남시의 공공·민간택지와 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 공공택지, 지방에선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의 민간택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인 세종시의 공공택지가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 등 강남 4구와 과천시에 대해선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 시(입주시점)’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청약에 당첨돼 건설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칠 때까지 분양권을 거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실상 분양권 전매 시장이 없어지는 것이다. 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부터 당장 적용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21개구와 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조정지역은 공공택지의 경우 입주 시점까지, 민간택지의 경우 현재보다 1년 늘어난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다만 부산은 주택법상 지방의 민간택지가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조정지역임에도 이번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조정지역에 대해서는 청약 재당첨도 제한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아울러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 등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시 1순위에서 제외된다. 또 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은 종전 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나 초기 부담이 늘어나고 2순위 청약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부동산대책, 서울 강남4구·과천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서울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경기 과천에서는 공공·민간택지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서울 나머지 지역과 성남은 민간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의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도 전매가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관리방안은 아파트 청약시장을 타깃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서울·경기·세종·부산 등을 골라 ‘청약 조정지역’으로 지정, 청약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미 공급된 기존 주택 거래 규제는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37개 자치단체를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청약 규제를 강화한다. 조정지역은 집값 상역승률이나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높거나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이 평균보다 떨어지는 곳, 청약시장에 과열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을 파악해 선정했다. 청약규제는 이날 모집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서울은 모든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은 모든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강남 4개 구를 뺀 지역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경기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동탄2신도시)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중 과천·성남은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금지된다. 지방에서는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에 한함)에서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다.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는 조정지역이지만 주택법상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지역이 아니어서 전매제한 강화 대상에서는 빠졌다.  조정지역에서는 청약재당첨도 제한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은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아울러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시 1순위에서 제외된다. 조정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은 종전 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늘어나 초기 부담이 늘어나고 2순위 청약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주택법 등을 개정해 조정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법정지구로 규정하고, 분기나 반기 등 정례적으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정·해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청약시장 과열이 지속하거나 확산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비사업조합이 발주하는 용역은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했다. 정비사업과 관련해 금품·향응을 제공·수수했다고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을 감면하고 신고 포상제도도 도입한다.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신고포상금·자진신고제를 도입하는 한편 부적격당첨자는 청약제한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불법전매자는 새로 1년을 신설하는 등 청약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대책은 청약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데 타깃을 뒀다”며 “과열현상이 실수요자들을 위축시키고 이후 주택경기 조정과정에서도 가계와 거시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은퇴 노후준비로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이목 집중

    베이비붐 세대 은퇴 노후준비로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이목 집중

    50대 A모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분양형 호텔 홍보관에 들렀다. 땅을 사거나 임대형 주택을 살때처럼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매월 꼬박꼬박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면 노후대비용으로 나쁠 게 없다는 생각에 투자를 고심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부산 내 분양형 호텔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40~50대들이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틈새상품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국세청이 발표한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50대 근로자의 평균 퇴직금은 1621만원으로 수 십 년간 경제활동을 통해 저축한 돈에 퇴직금을 더해도 남은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보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투자해 매달 정기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오피스텔과 투자금 규모가 5,000만원~2억 원 정도로 비슷하지만 임대차 계약이나 시설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위탁운영업체가 이를 맡아 운영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퇴직 전 장년층들에게 관심이 높다. 또 투자자들이 객실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구분등기가 가능하고 아파트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산은 국내ㆍ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광객 증가로 부산에도 분양형 호텔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이 분양중이다. 이 호텔은 지하6층 지상 32층 전용면적 20~47㎡ 총 449실 규모로 1군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국내 약 50개의 운영컨설팅과 운영을 하는 국내 호텔 운영 전문업체 ㈜산하에이치엠이 운영사를 맡게 된다. 산하에이치엠은 국내ㆍ외에 20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경험 많은 호텔 운영회사다.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해운대와 가까울 뿐 아니라 유동성이 가장 활발한 구남로변에 조성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다양한 대중교통과 도로망을 통해 부산역, 김해공항 시ㆍ외 이동이 용이하다. 해운대 앞 호텔이라는 특성에 맞게 모든 객실 테라스에서 오션뷰가 가능해 투숙객 모집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호텔 내에는 휘트니스 클럽, 뷔페, 비즈니스룸,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이 설계되어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 르와지르 분양관계자는 3일 "부산은 관광산업이 활기찬 지역으로 특히 해운대는 부산 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관광객 수요가 성장세를 이루고 있어 호텔을 소유할 경우 안정적인 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분양형 호텔 분양 시 양도소득세 중과대상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도 없으며 임대사업자를 통한 부가가치세 환급도 가능하다. 특히 매년 10일간 무료 숙박이용이 가능하다. 분양사무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운대로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 물결

    미래산업의 물결인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U-IoT 월드컨벤션 2016’이 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등 다가올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살펴보는 자리로 ‘미래산업의 물결,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울러 부산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는 부산의 ICT 융복합 플랫폼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오픈 사이언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3명의 전문가가 발표에 나선다. 스마트시티 부산, 미래산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의 정보통신기술과 정보를 소개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관련 서비스를 전시하고 VR 시연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현욱 KAIST 부총장,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등은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을 위해 기관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이번 행사는 부산기업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제효과 1조’ ICT밸리 2019년 용인에 생긴다

    2019년 말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정보기술(IT)·생명과학(BT)·통신기술(CT) 등 첨단 분야 강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하는 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일 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입주 예정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흥 ICT밸리’ 조성 및 강소기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갈동 4만 3000여㎡ 부지에 조성되는 기흥 ICT밸리에는 5400억원이 투자돼 연면적 28만㎡ 규모의 40층짜리 건물 2개 동 등 3개 건물이 건립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화 ‘해운대’와 ‘부산행’ 등을 제작한 ㈜NEW를 비롯해 빅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바이오 관련 국내외 첨단산업 분야 600여개 강소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올해 안에 착공한다. ICT밸리는 전문개발업체인 ㈜SNK가 조성하며, 도는 행정 지원을 한다. 도는 기흥 ICT밸리가 완공되면 80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연간 1조 1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도는 이 밸리를 첨단 강소기업 집적지로 육성해 판교 및 광교 테크노밸리, 동탄첨단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벨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남 지사는 “기흥 ICT밸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될 것”이라며 “첨단 분야 강소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용인시가 미래 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고, 계속적으로 기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기흥에 ‘ICT 강소기업’ 집적 단지 조성

    용인 기흥에 ‘ICT 강소기업’ 집적 단지 조성

    2019년 말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정보기술(IT)·생명과학(BT)·통신기술(CT) 등 첨단분야 강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하는 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일 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입주 예정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흥ICT밸리’ 조성 및 강소기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갈동 4만 3000여㎡ 부지에 조성되는 기흥 ICT밸리에는 5400억원이 투자돼 연면적 28만㎡ 규모의 40층짜리 건물 2개 동 등 3개 건물이 건립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화 ‘해운대’와 ‘부산행’ 등을 제작한 ㈜NEW를 비롯해 빅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바이오 관련 국내외 첨단산업 분야 600여개 강소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올해 안에 착공한다. ICT밸리 조성은 전문개발업체인 ㈜SNK가 투자금 등 모두 분야를 담당하며, 도는 행정 지원을 한다. 도는 기흥 ICT밸리가 완공되면 80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연간 1조 1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도는 이 밸리를 첨단 강소기업 집적지로 육성해 판교 및 광교 테크노밸리, 동탄첨단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벨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남 지사는 “기흥 ICT밸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될 것”이라며 “첨단 분야 강소기업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용인시가 미래 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고, 계속적으로 기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엄마도 뿔났다… “블루독·밍크뮤 OUT” 최순실家 아동복 불매운동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라 최순실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30·40대 여성들이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일 온라인 육아 카페 맘스홀릭베이비 등에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불매운동합시다’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최씨의 제부 서동범씨가 대표로 있는 서양네트웍스를 겨냥한 글이다. 이 회사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리틀그라운드, 래핑차일드 등 인기 유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하며 지난해 매출이 184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다. 그러다 최씨 일가가 소유한 기업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매운동에 불이 붙었다. 주부 최지혜(31)씨는 “딸한테 밍크뮤를 많이 사 입히고 선물할 일이 있을 때도 애용했는데 최씨 일가에 돈이 흘러갔다니 화가 난다”며 “관련 브랜드는 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브랜드가 들어가 있는 한 대형백화점 관계자는 “10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블루독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가량 하락했고, 다른 브랜드는 아직 매출이 줄지 않았다”며 “하지만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까 우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 동생 최순천씨가 대표로 있는 외식업 기업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에 대한 반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업체는 서울 가로수길과 경리단길, 부산 해운대 등에서 이탈리아 음식점 꼴라파스타와 꼴라메르까토, 카페 겸 빵집 베이크하우스, 비마이키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꼴라메르까토를 종종 갔다는 이모(37·여)씨는 “돌잔치나 모임 장소로 인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다른 곳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감수성이 민감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더 적극적인 편”이라며 “특히 ‘자식 세대에게는 이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득·최순천·장시호 ‘수상한 친인척’까지 겨누는 檢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에 대한 의혹이 그의 딸 정유라(20)씨를 넘어 친인척들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포착되면 최씨의 자매와 조카 등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 최씨의 부친 고 최태민 목사는 다섯째 부인과 4녀를 뒀다. 셋째인 최씨는 바로 윗언니 순득(64)씨와 유난히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득씨는 최근 최씨를 조종한 배후이자 ‘진짜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순득씨 측 지인들에 따르면 2006년 면도칼 피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자신의 집에서 병 간호를 했다. 박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창이란 인연으로 친분이 있었다는 말이 나왔지만 학교 측은 “졸업생 중에 그런 이름이 없다”고 말했다. 순득씨는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남편 정모씨와 함께 최씨의 독일 생활과 입국 후 조치를 도운 인물로도 알려졌다. 또 그의 가족은 강남구 삼성동의 시가 약 290억원짜리 빌딩과 도곡동 35억원짜리 고급 빌라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다. 그의 딸 장시호(37)씨는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했다. 최씨의 딸 정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것도 장씨라는 말이 있다. 장씨는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연예계 사업을 하며 광고감독 차은택(47)씨와 인연을 맺었고, 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사무총장 당시 거액의 예산을 받아내 특혜 의혹에 싸여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씨의 조카 장씨가 이번 사건의 가장 실세이며 최씨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여동생 순천(58)씨 부부 역시 강남구 청담동 빌딩과 서초구 반포동 상가건물,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등을 소유한 자산가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도 100억원대로 추산되는 지상 5층의 상가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의 남편 서동범(58)씨는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유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다. 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뒤 모범 납세자로 선정, 세무조사 유예 등 혜택을 받았다. 국세청은 현재 이에 대해 최씨 일가의 법인 운영이나 재산 취득 과정의 탈루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양네트웍스, 최순실 동생 남편이 대표…유아동복 브랜드 ‘불매 운동’

    서양네트웍스, 최순실 동생 남편이 대표…유아동복 브랜드 ‘불매 운동’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최씨 동생의 남편이 대표로 재직 중인 ‘서양네트웍스’ 회사의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씨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최씨 일가로 번지는 상황이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 서양네트웍스 제품에 대한 불매를 독려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양네트웍스는 최순실 씨 동생인 최순선(59) 씨의 남편 서동범씨가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설립된 서양네트웍스는 유아동복 브랜드 밍크뮤·블루독·알로봇·래핑차일드 등과 해외 브랜드 편집숍 리틀그라운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만 약 18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최씨의 동생인 최순천씨도 부동산 임대와 외식사업이 주력인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은 가로수길, 경리단길,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 등에서 이탈리아 음식점, 카페 및 빵집, 서양 퓨전 음식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달맞이 고개에도 100억대 최순실 여동생 부부 건물

    부산 달맞이 고개에도 100억대 최순실 여동생 부부 건물

    국정농단 중심에 선 최순실의 여동생 부부가 서울 강남 일대의 요지뿐 아니라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도 상가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가건물은 앞에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멀리 쓰씨마섬(대마도)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이는 등 해안 경치가 매우 뛰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일대의 땅값이 3.3㎡당 3000~4000만원에 달해 이 상가건물의 경우 땅값과 건물 등을 포함해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1일 부산해운대구청 등에 따르면 이 건물 5층에는 최순실씨의 여동생 최순천씨가 대표로 있는 가구·외식업체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이 지난 2012년 7월부터 이탈리아 식당을 운영 중이다.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은 이 건물 4층에서 고급 빵집을, 6층에는 갤러리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해당 건물의 1~3층은 최순천 씨의 남편 서 모 씨가 대표인 ㈜서양네트웍스의 아동복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부산에서도 복합 라이프 공간을 지향하면서 문을 연 ‘에스플러스’는 아이 옷이나 가구, 그림, 고급 빈티지 소품을 감상할 수 있고 식사도 가능한 데다, 유명 연예인까지 방문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4층 빵집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빵을 만드는 쿠킹 클래스도 운영돼 마린시티 등 이 일대 부유층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이 건물 등기부등본에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 해월정 맞은편에 대지 644.6㎡ 건평 1249㎡, 지하3층, 지상 5층짜리 규모의 상가 건물이다. 하지만 건물 안내판에는 6층짜리 건물로 표기돼 있다. 건물 소유주가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로 등재돼 있다. 지난 2012년 8월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양네트웍스로 소유권이 최초 등기됐다가 2012년 10월 17일 서양네트웍스에서 분할된 회사 ㈜퍼시픽에스앤씨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어 올해 9월 30일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이 퍼시픽에스앤씨를 합병하면서 이 건물의 최종 소유주가 됐다. 건물의 층수가 8층이 아니라 6층으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 구청은 건물이 경사지에 지어져 있어 지상 1층으로 보여도 건축법상 지하로 분류돼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구청 직원은 “산비탈에 지어진 건물은 50.1%가 땅에 묻혀도 등기부등본상에는 지하층로 규정하지만 건물소유자가 영업편의 등을 위해 임의로 1층으로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넘버2’ 김해 신공항 뜬다… “2025년 완공” 부산시가 뛴다

    ‘넘버2’ 김해 신공항 뜬다… “2025년 완공” 부산시가 뛴다

    부산시가 김해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신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자 국 단위의 신공항 지원본부를 출범시키고 3대 전략과 9개 과제를 마련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김해공항 이용 승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자 개항시기를 1년 앞당겨 2025년 조기 완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 건설 및 김해공항 활성화’라는 비전 아래 신공항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전문가와 시민 등의 의견을 들어 미래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 제2 관문공항’ 건설 속도전 정부는 지난 6월 21일 2800만명의 항공수요를 수용할 3200m 활주로 1본, 국제선 터미널, 접근교통망, 에어시티 등을 개발하는 신공항 건설을 발표했다. 김해 신공항 건설의 핵심 전략은 ▲신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 추진 ▲김해공항 활성화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또 3대 전략안에는 ▲24시간 버금가는 신공항 건설 ▲중·대형 항공기 취항여건 구축 ▲신공항 건설일정 단축 ▲에어시티 조성, 신공항 접근교통망 구축 ▲신공항과 항만, 철도 연계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항공수요 처리능력 증대 ▲국제선 청사 확장 ▲ 항공기 운항제한시간 축소 등 9개 역점 과제를 담았다. 부산시는 우선 ‘24시간 운영에 버금가는 공항’을 위해 소음권 수용 범위 확대와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기존 김해공항은 소음피해 주민 702가구 때문에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여서 중·장거리 항공노선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신공항 건설로 공항 면적이 늘어나 인근 870가구가 소음피해지역으로 추가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4시간 운항할 수 있도록 정부에 소음권 수용 범위 확대와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이주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해 신공항이 명실상부한 국내 제2관문 공항이 되려면 중·대형 항공기 취항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A380, B747 기종 같은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제안한 활주로 길이를 3200m에서 3800m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다. 역점과제 중 하나인 신공항 조기 완공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을 1093만명으로 예측했으나 빗나갔기 때문이다. 정부 예측보다 13.3%나 증가한 1238만명이 김해공항을 찾아 수용 한계에 다다랐다. 올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724만명에 달했다. 전국 공항 중 최고 여객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2만명보다 142만명(24.4%)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김해공항 이용객은 역대 처음으로 1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처럼 김해공항의 항공수요가 정부발표 예측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026년 개항 목표를 1년 앞당겨 2025년 조기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신공항 인근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국제산업물류도시, 항공산업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 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공항 배후지역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에어시티에서 회의나 업무를 본 후 짧은 시간 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출국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산신항과도 연계해 항공·항만·철도 간 ‘물류 삼합’(트라이포트)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토지수용 등의 근거 마련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해 신공항 미래발전 토론회 개최 부산시는 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부산~대구 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를 신공항 국제선터미널까지 연결하는 도로 신설과 부전~마산 철도에서 국제선터미널 지선 철도 설치도 추진한다. 또 공항로 확충과 사상~해운대 고속화 등을 연계해 영남권 전역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김해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비행기 이착륙 회수를 주중 17회, 주말 24회에서 주중 20회, 주말 32회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 및 군 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확장 및 리모델링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신공항 건설 발표 이후 전문가, 주민, 시민단체 등의 의견 수렴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20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해 신공항 미래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제2의 국제관문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 및 경쟁력과 경제성을 갖춘 신공항 건설 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장호상 한국공항공사 신공항 추진본부장은 “김해 신공항은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대기와 지체가 없는 고객 편의를 최대화하고 공항 테러에 안전한 최고의 공항 등으로 운영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보근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장은 “김해 신공항은 24시간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야 하고 부산항과 연계해 항공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는 남부권 전반을 아우르는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이번 토론회에 나온 의견을 수렴해 김해국제공항이 제2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바라는 신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신공항 지원본부 8월 출범 부산시는 지난 8월 3일 신공항 건설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 지원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김해 신공항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말에 마칠 것으로 예상하는 기획재정부의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와 내년 2월 착수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부산시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부산발전연구원에 ‘신공항 사전절차 대응 및 공항복합도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또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공항전문가, 강서구 등이 참여하는 신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앞으로 문제점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신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소통을 위해 부산시, 강서구(동), 주민과의 소음대책 소통체계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신공항의 미래발전을 위한 수도권 공항전문가를 포함한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부재 부산시신공항건설지원본부장은 “신공항이 국내 제2관문공항 기능에 걸맞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지역민이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00억 비자금 조성 의혹 받는 엘시티 이영복, 은신처가 서울 강남?

    500억 비자금 조성 의혹 받는 엘시티 이영복, 은신처가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이영복(66) 회장이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명수배된 가운데, 현재 서울 강남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과 경찰은 이 회장이 올해 8월 초 잠적하고서 서울 강남에 머물렀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은신처와 차량을 수시로 바꾸고, 대포폰(차명전화) 수십 대를 쓰면서 도피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은 통신수사 등을 토대로 이 회장의 현재 은신처가 서울 강남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허위 용역으로 금융기관을 속여 대출을 받고,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임금을 챙겼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핵심 피의자로 지목됐다. 이 회장은 대지 확보와 인허가 과정 등에서 정치권 실세들에게 거액의 금품 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데도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이 회장이 검찰과 국정원 고위 간부까지 매수했다는 의혹마저 일었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약 3개월 전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검찰은 이 회장 검거 전담반을 꾸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다 서울 강남에 머문다는 첩보를 확보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서울권 형사들을 검거 지원반으로 투입하고, 일선 경찰관서에도 수배 전단을 배포해 검거에 협조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과거 1990년대 후반 전국을 강타한 부산 사하구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의혹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6만593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높이 411.6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A동 높이 339.1m, B동 높이 333.1m)으로 건설된다. 2019년 11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1000억원 엘시티 비자금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 추적

    ‘그것이 알고싶다’…1000억원 엘시티 비자금과 함께 사라진 이영복 회장 추적

    29일 밤 10시 10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1050회는 ‘천억원과 함께 사라진 회장님 - 엘시티 비자금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사기, 횡령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이영복 회장의 비리에 대해 취재하고 그와 함께 사라진 비자금 1000억원에 얽힌 미스터리에 대해 추적한다. 사람들은 이 회장을 ‘작은 거인’이라 불렀다. 166cm 남짓한 키에, 왜소한 체구였지만 그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부산시 경제를 쥐락펴락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의 성공신화는 때때로,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이회장님이야 원체 높은 분이에요. 000씨하고 000씨, 그 국회의원 둘은 자다가도 회장님이 부르면 뛰어온다면서..진짜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가지고 온대요”라고 말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인생역전에 성공한 그는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해변에서 1m도 안 되는데 100층짜리 건물을 세운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너무 많이 의아했죠”라고 전했다. 모두들 백사장 앞에, 건물을 세우는 일은 어려울꺼라 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아파트는 올라가기 시작했고 고가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업계를 뒤흔들었다. 모든 것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이 회장이 1000억원의 막대한 비자금과 함께 사라졌다. 이 회장의 꿈은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해운대, 바로 그 앞에 101층 높이의 건물 한 동과, 85층 아파트 건물 두 동, 워터파크와 쇼핑몰까지 갖춰진 삶의 도시를 짓는 것이었다. 일명 ‘엘시티 사업’ 이라 불려진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가 생긴 건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의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 땅은(엘시티 부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에요”라고 말했다. 해운대 지역 관계자는 “해운대에 아시다시피 60M 고도제한이 걸려있는 것도 이회장님이 푸셨잖아요,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냐’ 했는데, 진짜 해버리니까”라고 전했다. 취재진은 이 회장의 ‘아지트’라 불리는 비밀의 방에 대해 이야기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은밀한 로비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등장했다. 이 회장의 지인은 “(이회장 소유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라운지, 거기는 상견례 장소에요. 잘 놀다가는 거에요, 술 얻어먹고...”라고 말했다. 전 고급 술집 직원은 “쉽게 말하면, 이회장이 술값이라든지 용돈 같은 걸 대주면서 뒤봐주기 하는거에요”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이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지만 그는 소환에 불응, 잠적한 상태다. 그런데 묘한 이야기 하나가 들려왔다. 압수수색 당일, 이 회장 측의 주요 직원들이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엘시티 시행사 직원은 “그날요? (출근하지 말라는) 문자가 오니까..그 지시를 받아서 그렇게 한거죠. 그건 검찰쪽에 물어보시면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밝혔다. 현재 항간에서는 이 회장의 행방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중국 밀항설부터 절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까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이회장의 도피처를 알고 있다는 한 익명의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는 “지금 누군가 한 명 (이회장을)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완전히 세뇌가 돼서 이회장을 신격화 하면서..그 친구 집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보여준 사진 속 남자는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언뜻 보기에도 이영복 회장이 분명해 보였다. 사진이 찍힌 것은 불과 2주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집값의 폭주… 올해 지방보다 6배 이상 뛰었다

    서울 집값의 폭주… 올해 지방보다 6배 이상 뛰었다

    지방 5개 도시 0.41% 오를 동안 서울 2.47%·수도권 1.79% 상승 강남 3구·서귀포·해운대구 급등 올해 서울 집값의 상승률이 지방보다 6배 이상 높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1.03% 상승했다. 전국 상승률은 완만한 편이지만 서울과 지방의 편차가 컸다. 지방 5개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의 집값이 0.41% 상승하는 동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2.47%, 1.79% 올라 집값 오름세를 견인했다. 기타 지역 평균은 오히려 -0.14%로 소폭 내려갔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43%로 전국 평균(1.09%)의 3배를 웃돌았다. 수도권과 지방 5개 광역시는 각각 2.23%, 0.29% 상승했고 기타 지역은 -0.56%로 내렸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 서초구(5.13%), 송파구(4.91%), 강남구(4.96%)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제주 서귀포시(8.1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부산 해운대구(5.02%), 경기 과천시(4.65%)도 크게 올랐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복합문화관광단지, 화훼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의 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음달 3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봄부터 단기간에 급등했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정부 발표를 앞두고 일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어떤 대책이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반포나 용산 등 재건축 대기 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고분양가 차단 등 재건축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음주차량 ‘손목치기’·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1000만원 챙겼다 구속

    음주차량 ‘손목치기’·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1000만원 챙겼다 구속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8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 등으로 보험금 1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서모(23)씨를 사기·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 등은 지난 8월 11일 오후 11시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돌해 피해자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205만원을 받는 등 13차례에 걸쳐 112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9월 30일 0시 1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 도로에서 음주 의심 차량에 고의로 사이드미러에 팔을 부딪치는 ‘손목치기’를 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270만원을 갈취하는 등 57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서씨는 술집이 밀집한 곳에 숨어 있다가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내고도 가해자 측에서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는 서씨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씨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단서를 잡고 이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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