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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센텀시티 인프라 누려라… ‘동원로얄듀크 리버뷰’ 주목

    해운대 센텀시티 인프라 누려라… ‘동원로얄듀크 리버뷰’ 주목

    부산 센텀시티의 프리미엄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주택 수요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수영구 망미동 일대에서 들어서는 ‘동원로얄듀크 리버뷰’다. 단지는 해운대 센텀시티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면서, 다양한 대중교통 시설, 편리한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다. ‘동원로얄듀크 리버뷰’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일대에 들어서는 주거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에서 31층, 11개 동, 총 78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 가구는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평형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세부 면적 별로는 ▲전용 63㎡ 124가구 ▲전용 74㎡ 272가구 ▲전용 84㎡ 384가구 구성이다. ‘동원로얄듀크 리버뷰’는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평가받는 해운대 센텀시티 생활권에 들어선다. 해운대 센텀시티와 반경 1km 거리의 입지로 센텀시티의 신세계 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코스트코 부산점도 들어서 있어 단지 주변에서 모든 소비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의전당, 부산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어 센텀시티 생활권에 주택 수요자의 기대가 높다. ‘동원로얄듀크 리버뷰’는 직주근접 단지로도 관심이 높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 및 벡스코(BEXCO)가 자리하고 있는 데다 멀티역세권 강점으로 부산중심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직장인 수요자의 주거 문의가 꾸준하다. 자녀를 위한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망미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으며, 부산외국어고 등 명문 학군도 가까워 특별한 교육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일상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단지 내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내에 근린시설을 조성해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단지 중앙에 물이 흐르는 공원도 갖춰져 있다. ‘공세권(공원)’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도 관심을 모은다. 가까운 수영강의 수변공원과 수영사적공원에서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우수한 조망권도 갖췄다. 집 내부에서 금련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수영강도 감상할 수 있어 차원이 다른 조망권을 갖췄다. 한편 ‘동원로얄듀크 리버뷰’는 현재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1월 6일까지 ‘동원로얄듀크 리버뷰’ 계약자를 대상으로 LG트롬 건조기 등 다양한 선물 증정 ‘연말 특별 계약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청 자격은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이거나, 무주택자여야 하며,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1가구를 보유한 사람만 가능하다. ‘동원로얄듀크 리버뷰’ 홍보관은 최근 문을 열었으며, 중동역 7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한국 76곳 VS 일본 3600곳.’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의 공공 스포츠클럽 개수는 한국의 약 47배다.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6만명이 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스포츠클럽이 약 11만 곳이고, 회원수는 275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이를 정도로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했다. 대한체육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회원에게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민간 시설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설움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가 5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지만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는 기본…부산 해운대구FC 평균 80점 못 넘으면 회원 자격 박탈후원 늘어 회비는 민간 4분의 1 수준 부산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에서 육성하고 있는 엘리트 축구 선수반은 운동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해운대구FC로 뛰려면 학교 성적을 평균 80점 이상 받아야만 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하면 일단 한 번 경고를 받게 되고 두 번째부터는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해운대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17년 7월 클럽이 생긴 뒤) 현재까지 교내 전교 1등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혹여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에서 다른 쪽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선수들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확 줄였다. 대회 출전비나 전지훈련비를 비롯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월회비도 다른 지역의 축구 클럽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만 받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지원이 가능한 것은 ‘1인 1계좌 후원 캠페인’ 덕분이다. 해운대구에 있는 덕재건설에서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월 10만원씩 기부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중학교 연령인 15세 이하(U15) 팀만 운영 중인데, 고등학교 연령인 U18 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운동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구 8만의 기적… 전북 남원 복싱선수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감독 영입10명 남짓 선수 중 청소년 국대 배출 전북 남원은 인구가 8만여명을 갓 넘는 소도시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이 운영하는 복싱 선수반 회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운동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올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최원태)를 배출했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방팔방 수소문을 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송학성(39) 감독을 영입해 선수들을 집중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최원태뿐만 아니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복싱 전북 대표로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선수 4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또한 올해는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2명(김현희·홍필표)을 배출하며 생활체육의 토양에서 엘리트 선수가 발굴되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냈다. ■전북 군산 ‘종목별 자치조직’ 10만원 지원 독일 국민 35% 스포츠회원 가입하듯평소에 친교 나누는 사랑방 역할 톡톡 스포츠클럽은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받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붕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임무도 함께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인구의 35%가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등록한 독일의 국민들은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스포츠클럽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친교 활동을 나누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북 군산 스포츠클럽은 올해부터 종목별 자치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포츠클럽 내에 있는 일종의 소모임인 ‘종목별 자치조직’에 월 10만원씩 지원해 회원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서로 친밀해진 군산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육시설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의 자원 봉사활동도 함께하는 긍정적 효과도 일궈 내고 있다. ■지도자 30% 은퇴 선수 채용 목표 태릉·진천에서 볼 법한 1류 지도자 초빙대한체육회 4년내 ‘1시군구 1클럽’ 목표 스포츠클럽은 전체 지도자의 30% 이상을 은퇴 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회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동시에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기조 덕에 태릉·진천선수촌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1류 지도자’들이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원 거점 클럽의 송학성(복싱), 부산 거점 클럽의 최봉원(체조)·김선현(체조)·전미경(펜싱)·김은정(펜싱)·김경원(테니스), 광주 거점 클럽의 최연호(태권도)·김유라(유도) 등은 모두 전직 국가대표 및 국대 상비군 출신이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개설된 클럽들은 이렇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델형 클럽들”이라며 “현재는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직 전국에 76곳뿐이지만 나중에는 등록제 같은 제도가 마련돼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스포츠클럽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복면 쓰고 강도질한 100kg 미국인 붙잡은 복권방 주인

    복면 쓰고 강도질한 100kg 미국인 붙잡은 복권방 주인

    복면을 쓰고 복권방 침입해 강도질하던 미국인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미국인 A(63)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9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복권방에 얼굴에 반바지를 덮어쓴 채 들어가 업주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 B씨가 밖으로 도망치자 계산대에 보관 중인 현금 51만4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밖으로 도망친 B씨는 범인을 복권방에 가둬두기 위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밖에서 온몸으로 막으면서 “강도야” 비명을 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나던 남성 행인이 힘을 보탰고, 여성 행인 한명은 인근 지구대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B씨의 용기와 시민의 도움으로 키 180㎝, 몸무게 110㎏인 A씨가 탈출하지 못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힐 수 있었다. A씨는 1988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영어학원 강사를 했지만 2011년 이후 무직 상태로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제적 문제로 강도짓을 했다고 밝혔고, 국내에 머무는 동안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공보육·안심보육 믿고 맡기세요… ‘아이다가치’ 키우는 부산

    5살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워킹맘 이은아(37·가명 )씨. 오후 6시 퇴근과 함께 곧바로 집 인근 어린이집으로 달려간다. 이씨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칼퇴근’에 따라 직장에서 눈치가 보이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교사들이 딸 때문에 제때 퇴근을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씨는 부산지역 어린이집 운영시간이 저녁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늘어나게 돼 이 같은 걱정을 덜게 됐다. 이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어린이집 운영시간 연장으로 양가의 도움 없이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부산시의 보육대책을 반겼다.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하고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건강한 안전도시를 목표로 내년 1월 1일부터 민선 7기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다(多)가치 키움’ 정책을 추진한다. 아이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의 새로운 애칭으로 4대 전략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이다. 직장 여성 지원을 위해 ‘탁아사업’으로 시작한 보육정책은 1991년 영유아보육법 제정으로 ‘보육사업’으로 발전했다. 2013년에는 0~5세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보육체계가 확립됐다. 그러나 형식적인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모두가 만족하지 못 하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증가, 안전사고 발생 등도 부모의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 신뢰 회복을 위한 보육 전반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자 부산시는 다가치 키움 보육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백정림 여성가족국장은 “다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은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이라며 “공보육 운영을 강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공공형 보육시설 360곳→610곳 확대 부산시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보육종합대책은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과제이다. 우선 공보육을 강화하고자 지자체 중 처음으로 부산지역 1897곳 전체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연장 운영한다. 현재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는 종일반이 있지만 개정 근로기준법 등으로 오후 3~5시가 되면 대부분 일을 마치는 등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이에 부산시는 오후 전담교사 1명을 추가로 두면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존 교사가 초과 근무하면 수당을 보조한다. 2022년까지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360곳에서 610곳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에만 60곳을 확충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진구, 동래구,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등 8곳에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022년까지 시 센터 1곳, 구·군 센터 14곳 등 15곳으로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영유아 보육료·가정양육 수당 지급 부산시는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등 차액 보육료도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여준다. 2013년부터 0~5세 아이의 무상보육이 시행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월 5만 8000원에서 7만 3000원에 이르는 차액 보육료를 낸다. 실질적인 무상보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시는 내년부터 차액 보육료를 100% 전액 지원한다. 첫째, 둘째 등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개선해 부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대상이 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1만 6200명(21.9%)이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84개월 미만 영유아 4만 6400여명에게는 가정양육수당이 지급된다. ●대체교사 지원·보육행정매니저 배치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 따라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한다. 청년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어린이집에 배치해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 예방을 위해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장기근속교사 1500여명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을 기존 5년(월 30만원)과 10년(월 50만원) 이상에서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보육교사의 휴식시간 보장과 장시간 근무로 인한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현행 1400명 수준인 보조교사를 내년에는 2200명으로 대폭 늘린다. 또 보육교사가 질병, 경·조사 시 마음 놓고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를 지원해 부모와 아이에게는 공백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시는 보육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어린이집이 일하고 싶은 직장, 부러워하는 직장이 되도록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강미라 출산보육과장은 “아이들에게 생애 첫 선생님이자 제2의 부모와 같은 보육교사가 직장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보육교사의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정보 공개 등 투명 회계 확립 어린이집 정보 공개, 온라인 소통, 부모 참여 등을 통한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든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 현장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예방교육도 한다.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방지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어린이집에 연말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어린이집 통학버스 1500여대에는 내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내년도 보육예산 195억원을 편성해 최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 심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보육사업을 추진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에는 찾아가는 장난감·도서 대여 사업인 ‘동네방네 나눔육아사업’,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체험실, 프로그램실, 맘카페, 수유실을 운영하고, 보육을 주제로 한 ‘보육토크 콘서트’를 매년 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무거운 책임이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M.A.R.T’ 주거트렌드 올라 탄 ‘엘시티 더 레지던스’, 부산지역 외 투자자들 관심 쏠려

    ‘S.M.A.R.T’ 주거트렌드 올라 탄 ‘엘시티 더 레지던스’, 부산지역 외 투자자들 관심 쏠려

    최근 주택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똘똘한 선택, 소신있는 소비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급주택 수요자이든 중소형주택 수요자이든 스마트한 소비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분양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 ㈜엘시티PFV 측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최근 주거 트렌드 및 주거소비의 특징에 부합하는 상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S•M•A•R•T’라는 다섯글자를 고급 주거상품의 선택기준으로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어서 이목을 끈다. 첫글자 ‘S’는 ‘Staycation’ 곧 일상에서 휴양을 누릴 수 있도록 바다, 강, 호수, 숲, 공원 등의 자연환경을 말한다. ‘M’은 ‘Mobility’ 곧 직주근접의 기동성으로서 역세권 등 교통편리성을, ‘A’는 ‘Amenities’ 곧 단지 내외 편의시설로서 쇼핑, 학원•학교, 병원, 관공서 등을, ‘R’은 ‘Rareness’ 곧 입지적 상품적 희소가치를, ‘T’는 ‘Trendsetter’ 곧 선도적 주거형태로서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말한다. 국내 최초 비치프론트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이 다섯가지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입하려는 주거상품이 이 다섯가지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구입 자격이 까다로워짐에따라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 틈새상품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레지던스처럼 비주택상품이라도 ‘SMART’한 주거환경을 갖춘 상품이라면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처럼 주거형 레지던스가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안하는 상품으로서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층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급 주거형 레지던스로 꼽히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계약자 10명 중 4명이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지던스는 세컨하우스용으로도 주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방법이 다양한 데다가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고 부동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해운대해수욕장변에 공사중인 엘시티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되는 레지던스 호텔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원대. 최저가는 14억4천3백만원(22~27층 50G 타입), 최고가는 33억3천4백만원(78층 90K테라스 타입)이다. 전용율은 68% 수준으로 레지던스로는 꽤 높은 편이고, 발코니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상당히 넓게 나온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 LED TV, 각종 생활집기 등을 기본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11개 타입 중 6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고, 현재 계약자의 약 41%가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이중 절반 가량은 서울 수도권 거주자라고 한다. 엘시티 송지영 홍보이사는,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운영 및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급 아파트와 다름 없는 공간구조와 풀퍼니시드 인테리어를 갖춘 고급 ‘브랜드 레지던스’라는 점이 자산가들께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심의 비치프론트 입지라는 희소성, 인피니티풀이 있는 워터파크 등을 갖춰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복합리조트 단지라는 점때문에 연예인, 스포츠스타, 벤처기업가, 재벌가 등 자산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자산가들의 세컨하우스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 큰 도시의 도심지 또는 유명 관광지에 주로 위치한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국제적인 관광특구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고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이라는 장점때문에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계약건수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조사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 파리, 런던, 싱가포르, 홍콩, 도쿄 등 세계의 주요도시에서는 특급 호텔이 관리 운영을 맡는 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자들의 주거문화로 보편화되어 있다”며 “세계적인 대도시이며 부유층이 많은 서울과 부산에서부터 이러한 주거 트렌드가 점점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도시에 관한 여러 생각

    [금요일의 서재]도시에 관한 여러 생각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 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가수 고(故) 신해철은 노래 ‘도시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도시는 많은 이들이 모여 살지만 낯설고, 너무 바빠 인간성조차 잃어버린 곳이다. 도시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회색빛 빌딩들이다. 인간은 그저 돈을 벌려고 도시에서 살아간다. 그의 노래가 강렬하긴 하지만, 도시는 꼭 그런 곳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시에서 어떤 의미를 더 찾아낼 수 있을까. 주제만 비슷하면 마구 마구 엮는 금요일의 서재, 이번 주는 도시에 관한 책을 골랐다. ●욕망의 땅 강남=강남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다.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은 반세기 만에 사람들이 선망하는 부와 권력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기간 가장 활발히 개발된 곳이기도 하다. ‘강남을 읽다’(여유당)는 강남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강남 개발이 서울시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 남북 대치 분단 상황, 한·미·일 동맹에 기초한 경제개발계획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한다. 강남 개발의 시작은 1966년 한남대교 건설 공사와 1968년 경부고속도로 착공이었다. 경부고속도로 부지를 확보하려고 시행된 영동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강남에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됐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유치로 잠실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코엑스 같은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순환선인 서울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서울 도심의 명문고등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강남 8학군 신화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강남의 찬란한 이름 뒤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파트공화국, 부동산 폭등, 사교육, 비리와 안전사고, 부의 양극화 등 강남불패의 이면에 숨겨진 강남 현상의 제 문제를 가감 없이 들춰낸다. ●도시는 진화한다=책 제목부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팝업시티’(이데아)는 한 공간에서 용도가 얼마든지 혼합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도시계획 체계를 세우는 개념이다. 밑바탕에 ‘공유경제’ 개념이 자리한다. 유휴자산의 용도를 쉽게 바꿔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도시라는 의미다. 용도의 혼합은 예컨대 주택을 개조해 일부 공간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하고 주택과 상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팝업 매장처럼 특정 기간만 용도가 바뀌는 것까지 포함한다. 예컨대 스위트스팟 같은 서비스 플랫폼은 건물 중 일부, 잘 쓰지 않던 공간을 사람들에게 빌려줘 일시적인 판매시설(팝업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에어비앤비는 주거공간을 일시적으로 숙박용으로, 스페이스 클라우드 같은 플랫폼은 주거공간을 파티룸으로 잠시 사용할 수 있다. 신문기자 시절 도시전문기자로 활동한 음성원 도시건축전문작가가 썼다. 저자는 팝업시티가 지루한 풍경 대신 역동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취향을 잡을 수 있는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생각대로 도시는 생물처럼 바뀔 수 있을까. ●도시에 얽힌 정치=도로를 어디에 뚫고, 아파트단지와 생산시설, 행정기관과 업무·상업구역 등을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짓고 허무느냐에 따라 엄청난 손익이 발생한다. 지난 고도성장 시기부터 최근의 용산 사태에 이르기까지 시청, 건설업체, 복부인, 현지 가옥주와 세입자 등이 서로 뒤엉켜 생존권과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격렬한 다툼을 벌였다. 한국의 대표적 도시사회학자 고(故) 윤일성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의 ‘도시는 정치다’(산지니)는 도시를 정치 관점에서 바라본다. 부산의 산과 강, 바다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이뤄지는 대규모 난개발, 토건주의적 성장연합의 틀을 바탕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비리, 한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북항 재개발의 성격과 위상 등 사례로 부산 개발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도시재생 전략에 대한 새로운 방향 모색을 꿈꾼다. 도시재생을 도시재개발의 아류 정도로 여기는 일반의 상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1990년대 이후 영국 도시재생 정책의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교훈 삼아 한국에서 도시재생 가능성을 탐색한다. 도시 성장 및 재생의 밑거름이 되는 도시문화에 대한 단상도 모았다. 뉴욕 소호, 중국 상하이 M50, 서울 문래예술공단, 부산 또따또가, 인천 아파트 플랫폼 등 문화예술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후쇠락지구에서 도시재생을 도모하는 국내외 사례도 눈여겨보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스타그램 “2018 최고 인기 장소는 이태원”… 올해의 해시태그는

    인스타그램 “2018 최고 인기 장소는 이태원”… 올해의 해시태그는

    인스타그램은 2018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장소로 서울 이태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내 명소와 올해 트렌드를 이끈 화제의 해시태그들을 14일 공개했다.올해 국내 인스타그래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도시는 서울, 부산, 대구, 제주, 광주 순이었다. 서울에선 이태원, 명동, 가로수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이 가장 인기있었던 ‘핫스팟’으로 꼽혔다. 부산에선 광안리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과 다대포 해수욕장 등이 순위에 올았다. 이용자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올린 국내 명소는 인천공항,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롯데월드타워, 경복궁 등 순이었다. 인스타그램은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인 패션, 음식, 여행, 육아, 애완동물, 케이팝 등 총 6개 분야에서 올해의 해시태그를 각각 다섯 개씩 선정했다. 패션 카테고리에는 ‘오늘의 패션’을 뜻하는 ‘#ootd’ (outfit of the day), 일상 속 패션을 의미하는 ‘#데일리룩’ 등이 포함됐다. 여행 분야에선 ‘#가족여행’, ‘#여행에미치다’ 등이, 음식 카테고리에선 ‘#먹스타그램’, ‘#먹방’ 등 해시태그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애완동물 및 육아 카테고리는 작년에 국내 인기 콘텐츠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멍스타그램’, ‘#반려견’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반려 동물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 많았다. 올해도 많은 부모들이 인스타그램에 ‘#육아스타그램’, ‘#육아소통’, ‘#육아맘’, ‘#딸스타그램’ 등 해시태그를 활용해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 케이팝 카테고리의 인기 상승이 돋보였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보이 밴드’와 ‘베스트 팬 아미’ 상을 받으면서 ‘#iheartawards’, ‘#bestfanarmy’, ‘#bestboyband’ 등 해시태그가 순위에 올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금·휴양시설 지원… 협력사와 상생 나선 대기업

    대기업들이 상생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사 투자 자금을 대주고 본사와 같이 쓸 수 있는 복지시설을 늘리는 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1조 672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자금이 팍팍한 협력사의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만든다. 1∼3차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쓰기 위한 자금을 이 펀드에서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현대차는 내년부터 5년간 총 1조 4558억원을 들여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과 양산 투자비를 미리 대준다. 기존엔 연구개발 종료 시점에 자금을 지급해 왔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협력사가 개발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수소전기차 ‘넥쏘’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엔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수소전기차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돕는 취지다. 이 밖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급격한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 부품 협력사의 교육 및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3년간 2·3차 중소 협력사 800여개사를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기반 실시간 공장 자율제어시스템 구축 비용 등의 지원을 위해 150억원도 투입한다. 포스코도 협력사 상생 차원에서 사내외 휴양시설을 그룹사 및 협력업체 3만 3000명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주 52시간 근무문화 정착과 직원복지 향상을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국에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로 확보해 총 669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추가로 확보한 350실 중 300실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기자단 숙소로 사용된 포스코A&C의 이동형 모듈러 건축물이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형 건물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다. 나머지 50실은 거제, 해운대, 대천, 변산 등에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번엔 안산 고잔동 온수관 파열…이달 고양·부산·서울 이어 4번째

    이번엔 안산 고잔동 온수관 파열…이달 고양·부산·서울 이어 4번째

    목동서도 17시간 1882가구 온수 스톱 1985년 시공… 부식되면서 물이 샌 듯 “온수관 전면 교체 특단대책 추진해야”서울 양천구 목동과 경기 안산시 아파트 단지에서도 연이어 온수관이 파열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부산 해운대까지 포함하면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에서 온수관 파열로 6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여 만에 세 차례나 온수관이 추가 파열됐다. ‘제2의 백석역 사건’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낡은 온수관 전면 교체라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쯤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1137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안산시와 소방당국은 바로 굴착 장비를 동원해 현장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안산시 관계자는 “파손 정도를 파악해 최대한 빨리 난방 공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공급이 어려우면 전기장판과 핫팩 등을 주민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도 파열돼 17시간 동안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신고가 들어왔고, 에너지공사가 복구 작업을 벌여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돼 12일 오전 3시부터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주민들은 추위 속에 17시간 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다.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됐다. 에너지공사는 낡은 온수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온수관을) 완전 교체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온수관 가운데 20년 이상 된 낡은 온수관은 총 686㎞로 전체의 32% 수준이다. 난방공사가 최근 전수 조사한 결과 203곳에서 ‘이상 징후’(평균 온도보다 3도 이상 높은 경우)를 발견했다. 특히 평균보다 지표면 온도가 10도 이상 높은 곳도 16곳이나 됐다. 경기 고양시와 성남 분당구,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난방공사는 16곳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이상 징후를 보인 203곳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추가 정밀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 예산 469조 6000억 확정… 음주운전 사망 ‘최고 무기징역’

    내년 예산 469조 6000억 확정… 음주운전 사망 ‘최고 무기징역’

    어린이집 10m 내 흡연 과태료 10만원 예산 70% 상반기 배정 경제 활성화 심신미약 의무 감경 없애 처벌 강화 귀화증서 수령 때 국민선서 낭독해야내년도 정부 예산이 469조 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하면 최고 무기징역형을 받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 10m 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정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2회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 제·개정 법률 공포안 60건, 대통령령 제·개정안 27건, 법률 제·개정안 8건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2019년도 예산공고안과 예산배정계획안을 의결해 내년도 예산을 469조 6000억원으로 정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470조 5000억원)보다 9000억원 삭감됐다. 정부는 내년도 세출 예산 399조 8000억원 가운데 70.4%인 281조 400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정범죄가중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할 경우 현행 ‘1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 징역’으로 크게 높아진다. 흔히 ‘윤창호법’으로 부르는 음주운전 처벌강화법은 특정범죄가중법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돼 있는데, 이번에 하나가 공포된 것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다음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현행 형법상으로 심신미약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의무적으로 형량을 줄여 준다. 하지만 앞으로 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과 부산 해운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을 계기로 일부 범죄자가 심신미약을 감형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검사 인사의 기회 균등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검사인사규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 규정에는 검사 신규 임용과 전보, 외부기관 파견, 직무대리 기준 절차 등을 담았다. 국적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외국인이 귀화증서를 받으려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국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국민선서’를 낭독해야 한다. 또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이 개정돼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 10m 이내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걸리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 구역 가운데 통행로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아이들을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근처 10m가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표지를 건물 담장이나 벽면, 보도 등에 부착해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민간자격증 형태로 운영돼 오던 ‘보조공학사’(보조기기 전문인력) 자격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지위가 변화된다. 보조공학사란 장애인과 노령자의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줄이거나 없애고자 보조기기 관련 정보와 사용법을 제공하고 서비스해 주는 사람을 말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50㎞ 만취 운전 적발 뒤 또 운전하다 딱 걸린 치과의사

    50㎞ 만취 운전 적발 뒤 또 운전하다 딱 걸린 치과의사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의사가 대리운전 기사와 다투고 또 운전을 했다가 다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거슬러 올라간다. 30대 치과의사인 A씨는 당일 오전 5시 10분쯤 울산 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타고 부산울산고속도로를 통해 해운대신도시까지 약 50㎞를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0.191%였다. A씨는 적발된 이후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까지 이동했다. 그러나 대리운전기사와 요금 문제로 다퉜고, 급기야 주차장에서 대리기사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2차례 때렸다. A씨는 직접 운전석에 올라 3층 주차장까지 100m 정도 운전했고, 자신을 따라 온 대리기사를 엘리베이터에서 또다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기사는 112에 신고했고, 2차 단속에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여전히 면허 취소 수준인 0.182%였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음주운전은 인정하면서도 대리기사 폭행 혐의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주차장과 엘리베이터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루 두 차례 이어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도 이례적인데다 A씨가 반성을 하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건물 내 주차장 음주운전과 관련해 “아파트 주차장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음주운전을 하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집 주변까지 대리운전을 이용하고 주차는 본인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술을 마셨다면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키워드는 ‘트래블·테이스트·터치’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키워드는 ‘트래블·테이스트·터치’

    외국인 대상의 쇼핑문화관광축제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내년 1월 17일부터 2월 말까지 43일간 열린다. 한국방문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코드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0회째를 맞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여행하고(Travel) 맛보고(Taste), 만지고(Touch)’를 주요 테마로 ‘추천 혜택 톱30’과 주제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참여기업은 2011년 55개에서 올해 778개로 늘었다. 내년 행사에는 이미 800여개 기업이 신청했다. 추천 혜택 톱30은 ▲제주항공의 한국행 국제선 최대 80% 할인 ▲진에어 한국행 국제선 최대 85% 할인 ▲라마다앙코르 해운대 객실 최대 70% 할인 ▲대명리조트 객실 최대 75% 할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7개 식음업장 15% 할인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롯데월드 입장권 및 어트랙션 이용권 30% 할인 ▲서울랜드 입장권 43% 할인 ▲신한은행 기본통화 60%·기타통화 30% 우대 환전 등이다. 지방 관광 활성화 프로모션도 강화됐다. 서울-지역 간 1박 2일 여행상품인 K트래블버스 7개 노선(대구, 강원, 경북, 전남, 충청, 창원, 강화)에 대해 1인 예약 시 1인 무료 탑승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경기 간 셔틀버스인 EG셔틀도 1+1 프로모션을 한다. 호텔 레스토랑부터 숨겨진 노포까지 다양한 한국의 맛이 소개된다. 특급호텔 70여곳이 참여해 최대 25% 할인 혜택으로 한국 파인다이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셰프 박찬일과 함께 하동관, 청진옥, 우래옥 등 노포를 둘러보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노포 기행’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 청계광장에는 메인 이벤트센터가 설치되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통역과 무료 인터넷, 휴대전화 충전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행사 기간 국내에서 1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고 200만원 상당의 항공·숙박·쇼핑 지원 여행바우처를 준다. 1만 번째 이벤트 센터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호텔 2박 숙박권을 준다. 한경아 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단순한 쇼핑축제가 아니라 한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모션”이라며 “참여사들과 힘을 모아 잘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하철역에서 가방 부딪히자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검거

    부산 지하철역에서 가방에 부딪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7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46분쯤 부산 남구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에 있던 순찰차를 사건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범행 후 지하철을 탄 용의자가 해운대 방면으로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부산교통공사 협조를 받아 수영역에 정차한 지하철을 10여분간 수색해 A(53)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B씨(77)가 자신의 가방을 치고갔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자 기분이 나쁘다며 소지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눈 부위를 다쳤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상행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백낙환 인제학원(인제대학교·백병원) 전 이사장 별세

    백낙환 인제학원(인제대학교·백병원) 전 이사장 별세

    한국 의료계의 큰 어른인 인당 백낙환 박사(92)가 7일 오전 5시 22분 서울백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1926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백병원 창립자이며 당대 최고 명의인 큰아버지 백인제 박사의 뜻에 따라 경성제국대학 예과(서울대 의대 전신)에 진학하면서 외과의사가 됐다. 6·25 전쟁 중 백인제 박사와 아버지 백붕제 변호사가 납북되자 유산처럼 남겨진 백병원 재건을 위해 1961년 백병원 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천신만고 끝에 서울백병원 재건에 성공하며 1979년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1989년 상계백병원, 1999년 일산백병원, 2010년에 해운대백병원을 개원했다. 현재 전국 5개 백병원에서 3500여 병상, 연 450여만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 1979년부터 1998년까지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과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인제대학교 총장,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병원과 학교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또 1984년 대한병원협회 회장(22~23대)과 대한외과학회 회장(37대), 한국병원경영학회 초대 회장, 대한소화기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백 박사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당대 외과의사로도 이름을 떨쳤다. 우리나라 최초로 소아 선천성 거대결장에 대한 ‘스완슨 수술법’, ‘골반내장전적출술’을 시행하는 등 의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백 박사는 교육자이기도 했다. 1979년에는 큰아버지의 또 다른 꿈이었던 인제대학교도 세워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 발전에도 앞장섰다. 인술제세·인덕제세 창립이념을 실천하며 학교법인 인제학원을 성장시키는 등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이 오늘에 있기까지 평생을 교육, 의료,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민족 선각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2대 서재필선생 기념사업회 회장과 성산 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거쳐 2008년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다. 복십자후원회 및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대표를 맡았다. 민족정신 함양에 공헌한 공로로 1983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2002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0년 보훈문화상과 제14회 부산흥사단 존경받는 인물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숙란 여사와 아들 계형, 도형(숭실대 철학과 교수), 딸 수경, 진경(인제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며느리 엄인경, 김혜경(인제대 인문문화융합학부 교수), 사위 전병철(인제대학교 나노공학부 교수)씨가 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10일 오전 9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02-2072-2011.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터폰에 버젓이 적힌 숫자…공동현관 비번이 털리고 있다

    인터폰에 버젓이 적힌 숫자…공동현관 비번이 털리고 있다

    새벽 배송업체, 주문 때 비밀번호 요구 일부 입주민도 배달원과 암묵적 공유 아파트 등 주거침입 4년새 7.7% 증가 ‘몰카’ 설치 후 비번 알아내 몰래 들어가 외부인 통제 어려워 카드키로 교체도“앞으로 공동 현관 출입은 카드키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최근 서울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보안상 이유로 비밀번호를 통한 현관 출입을 금지했다.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현관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했더니 입주민이 아닌 사람까지 비밀번호를 알고 자기 집 드나들듯 한다는 지적이 나온 까닭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외부인이 출입하려면 경비실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비밀번호가 이미 널리 노출돼 출입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의 현관 비밀번호가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새벽 배송업체들이 주문을 받을 때 현관 비밀번호를 기재하게 한다는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 현관문에 아예 비밀번호를 써놓은 아파트도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편리성과 보안을 맞바꾼 꼴”이라면서 “1차 방어선이 무너지면 개별 가정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거침입 발생 건수는 2013년 8268건에서 지난해 1만 1829건으로 4년 사이 43.1% 증가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거침입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2119건에서 2282건으로 7.7% 늘었다. 개별 가정마다 ‘도어록’ 등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해도 주변에 숨어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을 훔쳐 보거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5월 말 서울 강북의 한 주택가에서 한 20대 남성이 여성 혼자 있는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3일 만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주일 전 계단에 숨어 여성이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진술했다. 지난 2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아파트 복도 천장에 화재감지기로 위장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을 촬영한 40대 남성 2명이 검거됐다. 지난 1월에도 해운대구에서 블랙박스형 몰카를 설치해 혼자 사는 여성의 자택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12차례에 걸쳐 몰래 집에 드나든 20대 남성이 적발됐다. 주거침입은 성범죄나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주거침입 성범죄는 981건으로 집계됐다. 주거침입 강제추행이 483건(49.2%)으로 가장 많고, 주거침입 강간 335건(34.1%)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 8월 3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가에서는 30대 남성이 여성 혼자 자고 있는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여성이 깨어나자 폭행을 하고, 이를 말리러 온 이웃 주민들까지도 심하게 때려 결국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현관문 보안을 풀어놓거나 암묵적으로 공유하도록 내버려둔다면 범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보안의 생활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산시, 청렴도 평가 1위...민선7기 청렴 부산 만들기 첫 성과

    부산시는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7년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 등 대형 부패사건으로 청렴도가 급락했으나 올해 7월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청렴 분위기를 다잡고자 강도 높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시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산시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고자 청탁금지법 및 행동강령 교육 홍보,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비리 행위 척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 공사·용역·보조금 사업 등 부패 취약업무에 대한 업무처리과정에 시민 불만 및 건의사항을 회신해주는 ‘청렴해피콜’ 추진 등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개혁과 청렴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서 열린 공직박람회 ‘북적’

    부산서 열린 공직박람회 ‘북적’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공직박람회’에서 공무원시험 준비생과 구직자들이 관세청 업무 소개와 채용정보 설명을 듣고 있다. 인사처가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헌법기관, 공공기관 등 모두 67개 기관이 참여했다. 부산 연합뉴스
  • 부동산시장 침체, 조정대상지역 풀어달라“ 부산시, 정부에 요청

    부산시가 지역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주거안정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요청은 지난 8월 해제 건의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요청이다. 부산시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거래량이 반 토막 나고,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는 등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속화,장기화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했다.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대비 57.03% 급감하고, 아파트 미분양은 39.9% 증가하는 등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있다. 그동안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국회 등에 모두 9차례에 걸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하거나 요청했다. 부산지역은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진구,동래구,남구,해운대구,연제구,수영구,기장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8월 기장군(일광면 제외)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찾아가는 복지, 술만 마시던 독거노인의 삶을 바꾸다

    [명예기자가 간다] 찾아가는 복지, 술만 마시던 독거노인의 삶을 바꾸다

    빅데이터 활용, 도움 필요한 주민 발굴 읍·면·동 복지팀이 맞춤형 복지 지원 4년 내 ‘명예복지공무원’ 35만명으로 부산에 사는 독거노인 최인준(68·가명)씨는 아내와 이혼한 뒤 자녀들과도 연락을 끊은 채 청소용역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나갔다. 그러나 2년 전 퇴직한 뒤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좌절감에 싸여 술로 세월을 보냈다. 주변에선 그를 알코올 중독자로 여겨 가까이하지 않았다. 무료급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저녁은 늘 술을 마시며 지냈다. 불규칙한 식사로 당뇨와 치매 증세가 나타나고 월세방은 습기와 곰팡이로 악취가 심했다. 지난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통해 지역 ‘복지 통장’이 최씨를 발견한 뒤 그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노인복지관, 해운대구 청소행정과 직원, 보건소 등이 한마음으로 청소와 세탁, 도배, 장판교체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건강 관리를 도왔다. 취업지원센터와 주민센터가 나서서 구직 등록도 했다. 최씨의 삶도 바뀌기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술을 끊었고 주민센터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건강한 일상생활이 이어졌다. 최씨는 “사람들이 이제 술주정뱅이라고 욕하지 않고 따뜻한 안부부터 건넨다”며 “정말 기분 좋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과거 보건·복지서비스는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이 직접 주민센터 등의 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는 체계였다. 하지만 지금은 단전, 단수, 기초수급 탈락·중지, 의료비 과다지출 등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예측한 뒤 선제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시스템을 활용한다. 또 시스템으로 미처 발굴되지 못한 대상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 복지 통·이장, 아파트 관리자, 수도·가스 검침원, 집배원 등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발굴을 담당한다.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35만명으로 늘어난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읍·면·동의 찾아가는 복지팀이 위기 가구를 방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보하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복지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 ‘도움요청’ 코너를 활용하면 된다. 정부는 현재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탄생하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더 능동적이고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이 가능해진다.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읍·면·동의 98.5%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연말까지 전국 모든 읍·면·동으로 확산된다. 원소윤 명예기자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 사무관)
  • 부산 클린에너지 정책 논의 …5일 에너지포럼 개최

    부산 클린에너지 정책 논의 …5일 에너지포럼 개최

    부산 클린에너지 정책를 논의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5일 오후 3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시민단체,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2018 부산에너지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에너지시민연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부산의 미래 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부산의 클린에너지 추진 방향 등에 관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장이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현황과 과제’를 발표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 소진영 에너지수요관리연구팀장은 ‘부산시 클린에너지 마스터플랜’에 관해 설명한다. 이어 손창식 신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재형 부산시 클린에너지산업과장,최윤찬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정성훈 부산테크노파크 에너지융합기술센터장,민은주 부산에너지시민연대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포럼에 앞서 클린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 유공자에 대한 표창수여도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포럼은 부산시 에너지 전환 정책방향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다함께 고민하는 자리이며 부산의 클린에너지 정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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