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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혁명의 산실 필리핀 국제미작연(G7으로 가는 길:24)

    ◎모든 농지서 “쌀 70이상 증산”에 도전/종묘장 252㏊…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벼농사 시험/해외서 연 3천만불 이상 지원… 절반이 연구비로/70년대 통일벼 계통의 「밀양54」 「수원290」 개발 공급도 모내기가 필요없이 매년 낟알을 맺는 「쌀나무」,질소비료 없이 홀로 자라는 「질소고정벼」,3∼4m 깊이의 물속에서 수면위로 고개만을 내민 채 알곡을 맺는 「침수답벼」… 말만 들어도 신기한 이같은 벼품종은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미래의 개량벼다.쌀에 관한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IRRI의 연구대상이다. 필리핀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남단에서 야자나무가 양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사우스 하이웨이」를 따라 자동차로 한시간.시계밖 남쪽 60㎞ 지점에 있는 라구아나지방의 로스 바뇨스시에 이르러 필리핀대학교 교문을 들어선 뒤 캠퍼스를 관통하면 산 파블로산 아래로 탁 트인 벼논과 5개의 연구동을 포함,13개의 건물로 이뤄진 연구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단일작목에 대한 연구기관으로는세계최대·최고를 자랑하는 국제미작연구소다. ○단일작목연구 세계최대 지난 60년 녹색혁명을 기치로 미국 록펠러와 포드재단이 기금을 투자해 7㏊의 실험농지로 문은 연 IRRI는 현재 2백52㏊에 이르는 종묘배양장으로 규모를 키우기까지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숱한 벼품종을 개발해내면서 전세계 25억 쌀소비인류의 먹거리해결에 공헌해왔다. 현재 필리핀인 1백명을 포함,세계각지에서 모여든 2백여 두뇌가 경쟁적으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IRRI는 한국·미국·일본 등 20여개국과 세계은행(IBRD)·유엔개발계획(UNDP)·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로부터 연간 3천만달러(약 2백40억원)의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으며 그중 절반을 연구비로 쓰고 있다. 이같은 지원과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IRRI가 일궈낸 성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두룩하다. 먹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던 70년대 한국의 식량난해결에 크게 기여한 다수확 통일벼계통의 「밀양 54」와 「수원 290」을 개발해내 종자를 공급한 것도 IRRI의 업적중 하나다.통일벼뿐만 아니다.IRRI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는 12만여 벼품종 가운데 8만여종을 시험·보관하고 있다. 그 결과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돼 볍씨보존에 실패한 캄보디아에 지난 88년부터 벼종자를 공급,올들어 10만t의 쌀을 수출까지 하게 하는 개가를 올렸다. 설립 초창기의 녹색혁명계획은 전세계 벼농지의 55%에 달하는 관개답의 단위면적당 생산성 증대에 집중됐다.따라서 지난 60년대 중반이후 전세계 쌀소비 및 생산량의 92%를 차지하는 아시아지역에서 인구가 85% 증가한 데 비해 쌀생산량은 2배로 늘어났다. 이밖에 IRRI가 자랑삼아 내세우는 업적은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기적의 쌀 「IR36」이다.10년 가까운 연구끝에 지난 76년 미국·인도·중국 등 6개국의 13개 품종을 교접시켜 완성해낸 IR36은 필리핀 라구아나지방의 경우 1백7일만에 성숙될 만큼 조기수확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경제성이 높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은 끝이 없다.지금부터의 과제는 한계도전에 가깝다.당분간 전세계적으로 매년 8천만∼1억명의 쌀소비인구가 증가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IRRI는 2025년까지 관개답과 천수답·침수답 등 모든 농지에서 지금보다 70%이상의 쌀을 증산한다는 장기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고 있다.이름하여 「산출한계계획(Yield Ceiling Project).이 계획은 앞으로 15∼20년 안에 벼의 총생산량을 50% 늘리는 것을 1차목표로 삼고 있다. ○「슈퍼 라이스」 수확 성공 식물육종 유전·생화학과장인 인도 출신의 구르디브 쿠시 박사(60)는 『이대로 간다면 쌀재배면적감소,수자원고갈,토양오염 등으로 곧 식량위기가 닥칠것』이라며 『쌀증산은 지구평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IRRI는 지난 94년 이상적인 조건에서 25%의 증수가 가능한 새로운 「슈퍼 라이스」를 시험수확하는 데 성공했다.이 쌀은 기존품종이 14∼15개의 줄기에 각각 1백여 낟알을 맺는 것과 달리 6∼10개의 줄기마다 2백50개의 낟알을 맺을 수가 있다. 그러나 IRRI의 이 모든 성과가 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니다.막대한 재정지원과 연구를 위한 최적의 분위기,연구원의 창의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연구원의 창의성 자극요인에 대해 호주 출신의 조지 H.L.로드실드소장은 「자유」라고 단언했다. 사실 IRRI 연구원의 근무시간은 아침 8시부터 하오 5시까지이지만 시간에 전혀 제한을 받지 않는다.심지어 논문발표건수조차도 이곳에서는 연구성과의 평가기준이 아니다.한가지를 하더라도 얼마나 깊이 있게 일궈내느냐가 중요할 따름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연구실 어디를 돌아봐도 연구원처럼 보이는 이가 없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그것이 연구원에 대한 기자의 고정관념 탓임을 알 수 있었다.흰 가운에 넥타이차림,잘 빗어넘긴 헤어스타일 등 연구원의 상징처럼 인식되던 외형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운동화에 헐렁한 티셔츠,작업복바지가 연구원의 보편적인 차림새다. 조직구성에 있어서도 여러개의 과가 있지만 실제운영에서는 철저하게 프로젝트 위주로 움직인다.수시로 연구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내지만 계통에 따른 통제가 없고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받지도 않는다. ○능력있는 인물에전권 농촌진흥청 파견 연구원인 양세준 박사(43)는 IRRI의 장점에 대해 『지위에 관계 없이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전권을 준다』고 말한 뒤 『농업자체가 연구업적이 나오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다 우리는 당장 써먹을 수 없더라도 기초연구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말했다. IRRI의 연구활동은 얼핏 미련해 보일 만큼 원대하다.생태계변화를 염두에 둔 94∼98년 연구프로젝트인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의 연구(Research In a Time of Change)」가 92년 입안돼 준비기간만 2년을 거쳤다는 사실은 연구활동이 미래에 대한 투자임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국제미작연 소장 조지 H.L 로드실드/“제한된 농지서 환경오염없이 더 많은 쌀 생산이 연구 과제” 『획일성이 없이 자유로울 때 창의성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군사훈련식의 엄격한 통제는 오히려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봅니다』 노타이차림에 털털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은 국제미작연구소(IRRI)의 조지 H.L.로드실드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한국쌀의 품종개량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랑으로 말문을 연 뒤 창의력계발의 선결조건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나 IRRI의 연구원이 마냥 자유로운 것만은 아니다.일례로 이들에겐 정년이 없지만 2∼5년 단위로 근무계약을 맺기 때문에 자발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수시로 외국의 유수한 싱크탱크와 교류를 가져야 하고 연구진행상황에 대해 그때그때 보고서도 내야 한다.이같은 보고서는 연구원의 월급을 차등화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결국 자유를 누리되 그 이상의 책임이 주어지는 셈이다. 연구소 차원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지원국·피지원국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연구원에 전달함으로써 성취욕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쌀은 인류 최고의 식량입니다.그러면서도 무역량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식량위기가 닥쳐올 때 이는 곧 정치·사회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드실드 소장의 쌀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은 종교적 신앙에 가깝다.『요즘 북한이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도 쌀 부족에서 비롯됐다』고설명했다.식량불안이 곧 사회 및 정치불안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국가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같은 신념탓에 IRRI의 모든 연구도 쌀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제한된 땅에서 보다 적은 노동력으로 쌀을 재배하면서 환경보존을 위해 비료마저 줄여야 하는 것이 미래농업의 핵심과제』라며 미작연구의 어려움을 강조한 뒤 연구원들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로스 바뇨스(필리핀)=박해옥·송기석 기자〉
  • 케이블TV Q채널 16∼20일 동숭아트센터서

    ◎국내 첫 다큐 영상축제 열린다/국내공목작 17편 해외초청작 18편 영상/다큐 효율성 주제 심포지엄·스틸 사진전도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영상축제가 열린다. 케이블TV 다큐멘터리전문채널인 Q채널이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영상제가 그것.영상문화의 근간인 다큐멘터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다큐멘터리전문영화제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상제에는 공모전 본선진출 국내작 17편과 해외 우수 다큐멘터리 초청작 18편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후프 드림스」(Hoop Dreams),「안네 프랑크를 기억하며」(Anne Frank Remembered),「키에슬롭스키 난 괜찮아요」(Kieslowski I’m So So)등 해외 초대작 3편. 「후프 드림스」는 미국 NBA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는 2명의 흑인소년을 5년동안 따라다니며 찍은 스포츠다큐멘터리로 95년 미국 전역에서 개봉돼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안네…」는 나치치하 안네의 삶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을 담은 최초의 기록영화로 올해 아카데미 다큐부문상을 수상한 작품. 또 「키에슬롭스키…」는 「블루」「레드」「화이트」등 3색 시리즈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폴란드의 거장 키에슬롭스키감독의 작품세계를 그린 수작이다. 이밖에 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을 파나마인의 시각으로 그려 92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파나마 사기극」(Panama Deception),아시아지역 최고의 다큐멘터리영화제로 자리잡고 있는 일본의 야마가타영화제 95년도 대상수상작인 「선택과 운명」(Choice And Destiny)도 관심을 끌만하다. 한편 영상제에 때맞춰 19일 하오 7시에는 「극영화 전성시대에 다큐멘터리의 효용성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리며 지하 1,2층에서는 스틸사진전도 개최된다.〈김종면 기자〉
  • “미와 직접협상 노린 정치 술책”/해외 유력언론 「북도발」 반응

    ◎허구의 전쟁극… 전쟁 현실화 희박­파이낸셜 타임즈/「모험으론 얻을게 없다」 가르쳐야­미 LA 타임즈 각국언론들은 10일 북한의 거듭된 정전협정위반행위와 관련,경제파탄에 직면한 북한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경우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북한이 이러한 모험주의로 모종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다음은 각국언론 반응.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도발 야욕을 억제시키고 있는 것은 미군과 한국군의 월등한 군사장비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0일 보도. 포스트지는 최근 10여년간 미군과 한국군이 북한의 우세한 군사력에 맞서기 위해 탱크와 헬리콥터를 비롯한 군사장비의 현대화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특히 90년대 이후 걸프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최첨단 무기들로 대부분 교체됐다고 전언. 포스트지는 짐 콜스 주한유엔군사령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북한이 병력과 장비의 숫적인 우세를 오판해 전쟁을 도발하는 것을 억지키위해 남측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고 『우리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력은 3∼4배가 될것』이라고 강조. 이 신문은 또 장비개선과 관련,미군은 보유 탱크 전부를 걸프전에서 위력을 떨쳤던 대당 3백만달러의 아브람스M―1A1형으로 교체했으며 구형인 헬기도 대당 8백∼1천2백만달러의 UH―60 블랙호크와 1천4백만달러의 아파치 헬기로 교체했다고 밝히고 한국군의 경우도 87년부터 94년까지 국방비의 3분의 1을 투입,대대적인 장비개선을 했다고 보도. LA타임즈는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규범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국제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분명한 경고를 북한에 보내야할 것이라고 촉구.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사설에서 한·미·일 3국이 다음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모험주의를 통해서는 아무런 대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달해야한다고 강조.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도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군대를 이동시켜 긴장을 야기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치 전쟁위기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워싱턴=나윤도 특파원〉○…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허구의 전쟁극」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연일 비무장지대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하는 것과는 달리 한반도사태가 전쟁으로 현실화될 양상은 아니라고 소개.이 신문은 『북한의 행동이 전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 한국에서 3만7천명의 미군병력을 철수시키는 데 필요한 평화협정 체결협상을 시작토록 미국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분석.이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행동이 우발적인 전쟁발발의 여건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브뤼셀 연합〉 ○…디 벨트지는 사설을 통해 『북한의 비무장지대 침범은 북한의 호전성을 드러낸 것 이외에 북한정권이 내부문제의 해결책을 밖에서 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특히 한국의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벌이는 무력위협의 진짜 목적은 핵위협으로 원자로를 얻은 것처럼 모종의 경제적 지원을 외부세계로부터 얻어내려는 의도일지 모른다고 이 신문은 분석. 베를리너 차이퉁지는 북한이 이번 행위를 통해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파탄에 이른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림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이 신문은 특히 이번 사태가 다방면으로 파급영향을 미쳐 한국의 총선에서 보수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반면 북한과 화해정책을 주장해온 야당들은 이번에 조성되고있는 위기상황 아래서 득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베를린 연합〉
  • 문구업체 「세아실업」/특허품 「라이트 펜」 개발(앞선 기업)

    ◎볼펜·플래시 결합… 어두운곳서 기록가능/작년 수출액 200만달러… 해외주문 쇄도 「볼펜이 눈을 떴다」.문구업체 세아실업 김통환사장(40)이 회사 특허품인 「문라이트펜」 「반디펜」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 붙여놓은 광고문구다.업계에선 라이트 펜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아의 특허품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라이트 펜은 볼펜과 플래시를 결합한 상품으로 어두운 데서 볼펜불빛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고안됐다.김사장이 90년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경찰관이 어두운 데서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기록하는 것을 보고 상품개발에 착안했다.4년여동안 7억원의 돈을 투자해 94년말 성공했다. 판매는 대성공이었다.수출 첫해인 지난해 2백만달러어치를 해외에 내다판 데 이어 올들어 2달동안 60만달러어치를 수주할 만큼 수요가 폭발적이다.7월까지 주문량이 밀려있다.해외에선 개당 9∼10달러,국내에선 개당 3천5백원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건전지와 볼펜의 촉은 채산성 문제로 수입해 쓴다.국산화율은 95%.지난해 회사매출은 40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을 「플래시 볼펜」이 기여했다. 김사장은 주문량 쇄도를 자동화로 이겨내고 있다.『자동화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 대당 수억원 하는 기계를 도입하고 시설확장도 추진 중이다.합정동의 도시형 공장을 독립문으로 이전,월 40만개인 생산능력을 1백만개로 늘릴 생각이다. 김사장은 단돈 2만원으로 사업에 뛰어든 자수성가형 사업가다.호신용 가스분사기가 그의 첫 작품이다.87년 자신이 제작한 제품의 성능시험을 위해 자기얼굴에 쏜 탓에 시력이 나빠졌다.가스 분사기 등 경찰장비는 매출액이 얼마되지 않지만 20여가지를 취급한다.수갑,방탄·방검재킷은 특허품이다.어려서 고생할 때 경찰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경찰장비는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소량이지만 내수도 할 생각이다.문제라면 라이트펜이 잘 팔리자 문구업계 대기업인 M사가 유사상품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시장이 연간 40억원에 불과해 한판 승부를 내야 할 형편이다.그는 우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 회사를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냈다.그리고 끊임없이 제품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김사장의 최대 목표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펜을 만들어 5년안에 회사를 공개하는 것이다.매출액 대비 두자리 숫자의 개발비를 쏟아붓는 것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아동용 공작기구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중이다.〈박희준 기자〉
  •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세계경영전략」 일문일답

    ◎“동구 적극 진출… 파에 「대우센터」 건설”/루마니아엔 은행·정유공장·조선소 설립/미국엔 중형차부터 진출… 98년 15만대 수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48인승 비행기를 전세내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대우가 인수한 자동차공장들이 즐비한 동유럽을 돌아보고 있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에는 루마니아 로대공장 준공식에 참석했고 14일에는 정식으로 출범하는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공장을 돌아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김회장을 13일 FSO공장에서 만나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동구와 동·서남아에서 현지 생산공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수요와 수출여건으로 연간 1백만대 생산규모가 적정선이다.그러나 이정도로는 독자모델을 개발해 경쟁할만큼의 경제단위가 안된다.최소한의 승용차 풀모델라인업인 5개의 기본모델을 가지려면 1년에 10억달러 정도의 개발비를 써야 하는데 대당 개발비부담을 5백달러 이하로 유지하려면 2백만대는 생산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래서 해외에서 1백만대국내에서 1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을 세운 것이다.그러나 선진국시장에서의 생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공장을 짓기로 했다.판매는 생산국가 내수 30만대,동유럽 50만대 서구수출 20만대로 잡고 있다. ­유럽승용차 시장의 교두보역할을 하게될 루마니아의 로대공장과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사 및 대우모터폴스카의 판매지원 전략은 있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각각 은행을 설립,할부금융제도를 도입해 지원할 계획이다.또 자동차 뿐만아니라 루마니아에는 정유공장과 조선소를,폴란드에는 제철소와 유럽지역 본부인 40층짜리 고층 대우센터를 건설하는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엔진 전문회사인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사와 스포츠카를 만드는 로터스사의 인수추진은 진척이 있나. ▲아마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결말이 날 것이다.현재 슈타이어사는 가계약까지 끝난 상태나 벤츠 등 유럽자동차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방해를 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어느 곳이든 인수가 확정되면 향후 5∼7년간 집중투자해 자동차 종합연구센터로 만들 계획이다.한국 기술진 3백명을 포함 모두 1천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자동차는 신모델이 없다.신모델은 언제 나오나. ▲올해말부터 씨에로와 에스페로 후속모델인 T카와 J카가 각각 나온다.그리고 경차로 티코 후속모델인 M카,프린스와 브로엄의 후속모델인 V카,그리고 3천㏄급 대형 A카도 빠르면 내년 말까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형태는 모델별로 세단이나 왜건을 비롯 3∼4가지의 파생차종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어 모두 15∼16개의 차종이 선보일 예정이다.그리고 다목적자동차(MPV)와 지프형 승용차도 개발중이다. ­최근들어 다른 총수들도 해외경영에 열을 올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바람직한 현상이다.예컨대 국내에서아둥바둥할 필요가 없다.철강업을 하고싶으면 밖에서 하면 되고 자동차도 불리한 조건이라면 과감히 해외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예컨대 우리가 중국에 제철업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의 4백만평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것 등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달라. ­유럽시장에 급속히 증가하는 한국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의 자동차가 90만대를 수출하던 시점에 자율쿼터규제가 실시됐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이 50만대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98년부터 쿼터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비해 현지생산을 해야 한다.오는 2000년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게 되면 현지상품으로 쿼터규제를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 ­미국시장은 언제 진출하나. ▲미국에서 한국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 뭔가 색다른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중형차부터 진출할 계획이다.내년 2월 생산하는 2천∼2천2백㏄급의 V카를 내년 9월부터 미국에 선보이고 98년에는 15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전략에 따라 해외법인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현재 2백70개인 현지법인을 오는 2000년까지 6백개로 늘리겠다.또 해외법인을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거점전략국가와 유럽 미주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여러가지 사업을 다각화해 독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6백개 현지법인에 평균 4명씩 2천5백명의 임원들을 보내 해외현지의 경영을 맡길 방침이다.
  • 북 특수부대/「가미카제」식 인간폭탄 훈련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M­TV 방영 훈련장면 정밀분석/저공 AN­2기이용,몸에 폭탄 4∼5개 달고 침투/대남 테러전담자·훈련요원 등 10만명 양성 추정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몸에 폭탄을 매달고 적진에 침투하는 이른바 「가미카제」식 「인간폭탄」훈련을 하고 있음이 확인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MBC텔레비전은 지난 8일밤 일본 NHK방송이 북한으로부터 입수한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 비디오를 방영했다.북한이 남한을 교란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창설,훈련을 하고 있음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나 훈련장면이 이처럼 생생하게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비디오에는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자신의 몸에 4∼5개의 폭탄을 달고 저공침투용 AN­2기를 이용,적진 깊숙이 들어간 다음 목표물을 파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특히 여성특수부대요원들이 몸에 폭탄을 매단 채 공중침투하는 모습은 지난날 일제의 가미가제 특공대를 연상시켰다.이 비디오에는 또 적진에 침투한 특수요원들이 트럭을 탈취하는 장면과 1명의 여자대원이 4∼5명의 남자를 제압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김정일이 북한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필름중에서 우리를 섬뜩하게 만드는 것은 가미가제식 인간폭탄훈련이다.북한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은 잠비아주재 북한외교관부부의 한국 망명에 이어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여인이 서방으로 탈출하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수단과 방법을 다해 무자비하고 철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나왔다.또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에서 하마스가 사주한 자살폭탄테러가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데다 「4·11총선」으로 시국이 어수선해지고 있어 이와 유사한 북측의 만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대남침투와 테러를 위해 배치해놓았거나 훈련중인 요원은 1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특수8군단 소속이다.특수테러요원은 금성정치군사대학등에서 3천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특수8군단에는 여러개의 경보병여단이 배속돼있다.공군과 해군에도 특공여단이 있으며 해군엔 해상특공대가 있다. 북한 특수부대요원들은 침투 파괴 테러등을 위해 강훈련을 받고 있다.이번 비디오에서 방영됐듯이 상의를 벗은채 유리조각위에서 뒹군다든지,야전삽을 던져 10여m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맞히는등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테러공작이나 대남침투는 당조직과 군조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당조직으로는 연락부,조사부,통일전선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군은 인민무력부의 정찰국 주관으로 수행되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 적화통일이라는 그들의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무장간첩과 공비들을 남파했으며 테러행위를 자행했다.정전협정체결 이래 침투시켰거나 침투시키려다 적발된 무장간첩이나 공비는 무려 1천8백여회에 걸쳐 5천2백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3천명이 생포되고 1천7백여명이 사살됐으며 2백여명이 자수했다.여기에 암약중인 간첩까지 포함하면 적화통일을 위해 동원된 북측의 특수요원들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북한이 처해 있는 상황으로 보아 북한은 대남교란과 보복을 위해 요인납치.시설파괴나 방화,테러행위,무장간첩남파,휴전선에서의 무력도발 등을 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그들이 성여인 사건이후 대남보복을 공언한 것도 그러려니와 4월총선등으로 우리의 시국이 어수선해지는 틈을 노릴 것이기 때문이다.군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다.또 해외에서는 1개팀에 4∼5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납치전담 특수공작팀들이 활동중이라는 첩보도 들린다. 그런 만큼 우리는 국내외에서 북한 특수부대요원들의 침투와 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우리 국민들 사이에 안보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려할만하다.지난해 부여무장간첩사건에서 경험했듯이 그들이 언제 어느곳에 침투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현대전자,107억달러 해외투자/2천년까지

    ◎미등에 반도체공장… 매출 10조원 목표 현대전자는 미국 오리건주에 현지 반도체 공장을 기공,반도체의 해외 생산에 착수한 데 이어 미주·유럽·중국지역 등에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는 등 2000년까지 해외에 모두 1백7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또 2000년에는 해외매출 10조원(1백34억달러)을 달성,그해의 국내외 매출을 31조5천억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몽헌 현대전자회장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현지법인 HEA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해외투자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는 우선 미주지역에 월 3만매 생산규모의 8인치 및 12인치 웨이퍼 가공 공장 2개를 증설하고 하이테크 분야 기업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64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럽 지역에도 미주와 같은 규모의 반도체 공장 2개를 신설하고 현지 업체들과 전략적제휴를 추진,34억5천만달러를 투자한다. 동남아에서는 중국 대연 및 싱가포르에 HDD공장을 신·증설하는데 6억달러를 들이고 일본에 응용 제품 기술 R&D 등에 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 우리 건설기술 세계 76국서 “우뚝”/해외건설 현장을 가다

    해외진출 30년을 넘긴 우리건설업체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기념비적 건조물을 세우고 있다.그들은 단순한 건조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여기에 한국의 「혼」과 「자부심」을 불어넣었다.총알과 포탄이 날아드는 전쟁터,뜨거운 사막,험준한 산악지대를 가리지 않고 이역만리를 달려가 피와 땀을 쏟았기 때문이다. 열사에 기적을 갖다준 「위대한 인공 강」 리비아 대수로 공사,세계적 자랑거리인 초고층 첨단 빌딩 KLCC,아시아 최장을 자랑하는 페낭대교 등은 바로 우리의 얼이 깃든 대역사다.뿐만 아니라 어려운 해외공사 현장에서도 1천만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곧 우리의 기술력과 자긍심이다.그 공사현장을 소개한다. ◎동아건설/“사막을 옥토로” 리비아 대수로공사 한창/총연장 5천㎞… 3단계 공사 수주 눈앞에 끝없는 사막을 오아시스로 바꿔 놓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GMR)는 이제 동아건설의 해외사업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지난 84년 1월16일 첫 삽을 뜬 이 공사는 7년6개월만인 91년 8월 1단계 공사를 끝냈다.또 90년 6월부터는 2단계 공사에 착수,공사 일정을 2년 앞당겨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강행군 중이며 3단계 공사까지 수주를 앞두고 있다. 동아는 2단계에 걸친 대수로 공사에서 94억달러어치를 수주,지난 94년에는 단일공사 부문 연간 기성고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억1백만 달러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동아는 지난 83년 해외건설의 침체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36억 달러짜리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를 수주,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행운도 따랐지만 여기에는 지난 74년부터 해외건설사업에 진출,사우디아라비아의 콰디마·주베일 등의 항만공사와 세계 10대 험로 중의 하나인 알주와 산악도로 공사 등 중동지역에서의 숱한 난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한 저력이 밑바탕이 됐다. 1단계 공사에서는 리비아 동남부 사리르 우물지역에서 북부 해안도시인 시르트까지 9백40㎞,동남부 타저보까지 9백2㎞ 등 총 연장 1천8백42㎞에 이르는 송수관로를 건설했다.지름 4m에 이르는 2개의 송수관로를 통해 하루에 2백만t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2단계 공사는 서남부의 자발 우물지역에서 서북부의 트리폴리까지 하루 2백만t을 나르는 송수관로 1천7백10㎞가 건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수주계약을 체결할 3단계 공사는 56억달러 규모이다.공사구간은 아즈다비아∼토브록간 5백㎞,사리르∼쿠프라간 3백25㎞,시르트∼트리폴리간 1백80㎞ 등으로 총 연장 1천5㎞의 송수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동아가 이 공사를 위해 투입한 인력과 장비도 엄청나다.1·2단계 공사에 인원 1만4천명,6천6백여대의 건설 중장비가 동원됐다. ◎현대건설/방글라 자무나 연륙교 4.8㎞ 건설 구슬땀/쿠웨이트 발전소·말련 랑카위섬 개발 진행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2백80㎞ 떨어진 시라간즈 지역의 자무나강.해마다 홍수로 범람이 거듭되는 이 강의 험한 물살위에는 지금 내륙교로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우리의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한다고 할만큼 방글라데시로서는 엄청난 국가사업이다.길이가 4.8㎞나 되는 이 초대형 다리 공사는 현대건설이 94년미국과 일본,영국등의 유수 건설회사들을 누르고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사업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사와 시발을 같이한다.지난 65년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 낸 이후 현대의 총수주액은 2백75억2천여만달러.국내 총수주액의 23%나 된다. 해외진출 30년만에 현대는 세계건설사에 길이 남을 웅장한 건축물을 세계 곳곳에 남겨놓았다.그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산업항은 세계 건설업계에서 「20세기 최대의 역사」라고 부르는 「대작」이다.76년 당시 우리 예산의 25%에 가까운 4천6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 공사는 바다속에 3.35㎞의 철구조물을 설치,30만t급 유조선 4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도록 한 해상유조선 정박시설이다. 동양최대의 초현대식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도 현대가 지난 86년부터 4년반동안 건설한 역작.연간 1천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이 공항은 국제적인 건축상인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할만큼 건축미를 자랑한다. 말레이시아 페낭대교와 사우디 내무부 본청도 현대건설의 건축이력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말레이시아 본토와 천혜의 관광명소 페낭섬사이 8.5㎞를 연결한 이 다리는 동양에서 최장,세계에서 3번째로 긴 다리.역피라미드형태의 사우디 내무부건물도 마치 사뿐히 내려앉은 비행접시의 모양을 한 환상적인 첨단 건물이다. 현대건설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쇠망치소리를 우렁차게 울리며 한국 건설의 자존심과 명성을 지키고 있다.쿠웨이트에서는 4억1천만달러 규모의 초대형발전소를 건설중이며 말레이시아에서는 8.5㎞의 방파제와 활주로를 신축하는 랑카위섬 개발공사를 절반 가량 마쳤다.인도네시아에서는 바탐섬 공항공사를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수도 자카르타 서쪽 탕게랑 지역에 우리의 일산·분당과 비슷한 규모의 신도시 개발에도 참여,51·41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중이다. 세계 32개국의 대형 건설공사장을 누비며 건설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온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계획은 지난해보다 11억달러나 많은 30억달러다. ◎삼성건설/콸라룸푸르 92층 450m 높이 빌딩 6월 준공/스카이브리지 난공사 “척척”… 해외수주 박차 오는 6월이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세계적인 명소가 탄생한다. 지상높이 4백50m 층수 92층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KLCC빌딩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 빌딩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4년 3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92층까지 골조 공사를 끝낸 상태로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수상과 삼성의 최훈 사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식을 가졌으며 현재 건물내부와 외부의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쌍둥이빌딩중 1동은 삼성이 극동건설과 함께 시공하고 다른 한동은 일본의 하자마(간조)건설이 시공해 수주때부터 한일간의 건설기술을 건 자존심의 대결로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삼성은 당초 예정대로 공사 시작후 23개월만에 92층까지의 골조공사를 마쳤다.하자마건설보다 한달 늦게 공사에 들어갔으나 10일 먼저 끝내면서 건설기술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삼성은 일본 하자마건설이시공하는 빌딩과는 달리 공사초기부터 지상 3백73m인 최상층부까지 콘크리트를 중간기착없이 직접 쏘아 보내는 방법으로 이부분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등 세계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대의 공사로 알려진 41층과 42층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공사를 지난해 8월 7일 성공시켰다.세계건축사상 처음 시도하는 공사였다. 삼성은 난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성공적인 건설을 자신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건설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물산과의 통합으로 17개국 19개지점에서 58개국 1백9개 지점으로 해외지역 지점망도 크게 확충되어 해외시장 확대의 적기로 보고 있다. 그래서 올해 해외수주목표도 지난해보다 4억달러가 늘어난 11억달러로 잡았다.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주력으로 하되 파키스탄을 비롯한 서남아시아와 중국 베트남 등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경건설/해외현장 1천만인시 무재해 “대기록”/태 유화플랜트·원유터미널 공사 등 자랑 지난 13일 태국 레이용주의 매타풋에 있는 선경건설 석유화학 플랜트공사 현장에서는 조촐한 행사가 하나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선경건설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해외 공사장에서 이룩한 「1천만인시 무재해」의 대기록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1천만인시 무재해란 쉽게 말해 단일공사에서 근로자가 1천만시간동안 산업재해를 당하지 않은 것을 뜻하며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물론 해외진출에서도 전례가 없다.해외에서 국내업체가 세운 무재해기록은 현대건설이 파키스탄 도로공사에서 작성한 「5백만인시 무재해」가 최고기록. 선경건설은 이 기록만으로도 국내건설업계의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여놓았다. 1천만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까지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태국현지 일용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결여로 위태로웠던 순간순간들이 많았다는 게 현장관계자들의 전언이다 8백만인시 기록을 달성할 즈음 플랜트타워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마침 아래를 지나던 태국인 근로자의 머리에 부딪쳤다.대기록 작성이 깨질 위기의 순간이었다.그러나 헬멧덕분에 근로자가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고,이로 인해 무재해행진이 지속될 수 있었다. 1천만인시 무재해기록을 자축한 이날 행사에서는 선경건설 정순착사장이 그 태국인 근로자에게 금빛 찬란한 「황금헬멧」을 만들어 기증하는 행사도 곁들여졌다.당시 근로자가 썼던 헬멧은 공사현장에 영구 보존되고 있다. 1천만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남긴 선경건설의 태국공사는 방향족 제조시설용 플랜트공사. 대기록을 남긴 태국공사 규모는 4억6천7백만달러.선경은 이미 태국의 스리라차 원유터미널 확장공사와 천연가스 탈황처리 플랜트,저유시설 확장공사 등을 성공리에 마쳤다. 선경의 해외진출은 앞으로 더 폭넓게 이뤄질 것 같다.지난해 가나와 쿠웨이트,미국,멕시코,인도네시아,태국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과 방글라데시,인도,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선경건설의 올해 해외사업 목표는 수주 1천8백65억원,매출 2천2백90억원이다.
  • 지일·극일 3·1절 특집 다양

    ◎일 독도 영유권 주장 시점과 맞물려 관심/KBS­재미 다큐작가 크리스틴최의 「남경대학살」/MBC­독도 둘러싼 한·일분쟁 예고 「표충비의 비밀」/SBS­「3·1절 바로세우기」·드라마 「국화와 칼」 방송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양국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3·1절에는 그 어느해보다 많은 기획특집물이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우선 KBS­1TV는 24일 하오 7시30분 「역사추리­서삼릉 태실에 관한 사연」(이상출 연출)을 방송한다. 태실이란 왕실의 안녕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전국의 명당자리를 골라 임금과 왕자·공주등 왕손의 태반과 탯줄을 봉안해놓은 곳.일제 총독부가 조선조 왕과 왕자·공주의 태반과 탯줄 53위를 모아 공동태실을 만들었던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을 찾아 일제가 공동태실을 만든 이유와 또 태를 넣었던 항아리들이 모두 사라진 이유를 추적해 본다. 25일 하오 8시 1TV 「KBS 일요스페셜」시간에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작가로 이름을 떨치는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최가 제작한 「제국의 이름으로­남경 대학살의 기록」을 방송한다. 샌프란시스코 필름페스티벌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한 이 프로그램은 학살당한 시체와 강간당한 여인의 모습등 남경 대학살 당시의 참혹상을 생생하게 담고있는 미국인 선교사 존 매기의 기록필름에 뉴욕타임스지 기자였던 틸단 듀어딘,한국인 정신대 송신도 할머니,남경학살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됐던 우에하 후치로,나카토미 하쿠도,아주마 시로 등의 증언을 곁들여 재구성한 것이다. MBC­TV 「논픽션 30」(윤혁 연출)은 25일과 3월3일 상오 8시30분에 2부작 「땀나는 비석­표충비의 비밀」을 방송한다.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재난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의 표충비(일명 영당비)를 찾아 1894년 동학농민전쟁 발생 7일전 처음으로 땀을 흘린 이래 최근까지 1백여년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땀을 흘린 기록을 되짚어 보고 비석에 얽힌 비밀을 추적한다.또 지난 1월14일에도 땀을 흘려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분쟁을 예고했다는 소문의 진상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26∼28일 하오11시에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영광을 담고있는 전통민요 아리랑의 종적을 찾아가는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아리랑 아라리요」(송승종 연출)를 방송한다. 해외편,김산·나운규편,국내편으로 나누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저자 님 웨일스의 「아리랑」기록들을 통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필리핀 등지에 퍼져있는 「아리랑」을 찾아 한민족의 징표임을 확인한다. SBS­TV도 29일 밤 12시10분 「시사 포커스」(박래양 연출)시간에 「3·1절 바로세우기」란 주제로 우리가 갖추어야할 바람직한 대일 자세를 되짚어 보는 한편 3월1일 낮 12시30분부터는 일본 극우세력들의 실체를 파헤쳐 호평을 받았던 2부작 드라마 「국화와 칼」(장형일 연출)을 앙코르방송할 예정이다.
  • 통산부·금융권·국세청/“중기 살리기 3위일체” 어떤 지원책 있나

    올들어 각종 중소기업지원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한국은행과 국책·시중은행들은 중기대출을 기피해온 과거 행태와는 달리 유망중기 발굴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국세청은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정지원책을 마련했다.통상상산업부도 재정자금 지원확대 및 인력난 해소책을 확정,발표하거나 추진중이다.금융권·국세청·통상산업부의 중기지원책 내용과 이용절차를 알아본다. ◎금융권/저리 장기신용대출 확대… 절차 간소화/노사모범사업장 우대·특별지원반 설치 등 다양 올들어 금융기관들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책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지원 내용도 자금지원 확대와 대출절차 간소화,노사모범사업장 우대,특별지원반 설치 등 다양하다. 다음 달부터는 우량 중소기업들이 신용으로 대출받는 게 보다 쉬워진다.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비재무항목의 비중을 높인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개발해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중소기업 신용평가표는 비재무항목의 비중이 35∼65%로,종전의 기업체 종합평가표의 30%보다 대폭 높아 과거의 실적이나 재무구조가 다소 좋지 않더라도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종전보다는 넓어졌다. 한국은행은 올해에 24억달러를 중소기업에 대출해 준다.전년보다 10억달러나 많다.이 외화대출의 금리는 연 7%선으로 시설재나 자동화사업을 하려는 중소기업에게는 도움이 된다.산업은행은 외국에서 조달한 자금중 5천억원을 연 9.3%내외로 중기에 대출해 줄 계획이다.우량한 중소기업을 40∼50개 선정해 모두 3백억원을 출자하면서 직접투자한다. 중소기업은행은 중기를 외환 리스크(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환율 및 국제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자문해 주는 「중소기업 외환리스크 자문반」을 본점에 설치했다.전국 2백30여개 지점에서도 중소기업의 외환 자문을 해 준다.본부에는 기업 합병 및 매수(M&A) 지원반을 설치해 중소기업을 팔려는 쪽과 사려는 쪽을 중개하고 있다.주택은행은 중소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한 단지내에 20가구이상 분양하면 가구당 3천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해 준다.올 상반기에만 3천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는 특허권을 담보로 다음 달부터 대출해 준다.업체당 최고 10억원까지 대출해 준다.중소기업이 30대그룹에 속하는 기업이나 상장 1부에 소속된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할인 신청하면 금액에 관계없이 신용조사를 하지 않는다. 조흥은행은 노사협력 관계가 좋은 중소 제조업체를 노사 모범사업장으로 골라 해당 기업 및 근로자에게 대출할 때 우대해 준다.노사모범사업장이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금리를 0.5% 깎아준다.상업은행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외환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일부 대출금을 중도에 갚지 않아도 3년간 자동연장해 준 뒤 5년에 나눠 갚는 제도를 시행중이다.98년말까지 3년동안 시행된다. 수출입은행은 자본재수출이나 해외투자를 원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2∼3개 지역을 골라 중소기업을 위한 융자상담소도 설치할 계획이다.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담보요건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간단한 심사만으로도 지급보증이 가능하도록 했다.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3천만원이하의 소액보증을 받을 때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종전에는 신청서를 낸 뒤 5∼7일이 걸렸으나 이제는 만 하루면 된다. □금융기관별 96년 중소기업지원내용 한국은행:외화대출 24억달러 산업은행:9.3% 내외의 저리로 5천억원의 특별시설자금 지원,우량중소기업에 3백억원 직접 출자 기업은행:기업합병 및 매수(M&A)중개,외환리스크자문반 설치,중소기업 담보설정금액인하,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 주택은행:중소건설업체에 가구당 3천만원씩 대출 조흥은행:노사모범사업장에 대출 우대,노사모범사업장의 근로자에게도 장기대출,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 상업은행:서울 및 부산시가 추천하는 기업에 저리로 대출,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 제일은행: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자치단체 추천받은 기업에 저리로 대출,포괄여신 한도제 활성화 한일은행:유망한 중소기업은 정해진 대출한도내에서 심사받지 않는 포괄여신 한도제 도입 서울은행: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중소기업 신용대출 전결권을 대폭 하향 외환은행:신용도 자체평가모델개발,98년까지 우량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대출에 대해 3년간 자동연장뒤 5년간 분할상환 국민은행:특허권을 담보로 최고 1억원대출,지방자치단체 융자추천제도,노동부 추천 중소기업지원,30대그룹 계열사나 상장1부의 기업어음을 할인할때 신용조사 생략,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 신한은행:은행장 지정어음 업체를 1064개사 추가 지정(이들 업체가 발행한 어음은 10억원까지 신용으로 할인) 한미은행:영업점장의 대출한도를 개인별로 전환,유망중소기업에는 당좌대출 1회전기간 폐지,포괄여신 한도제 농협:농업용기자재 생산 및 농산물 유통·가공업체 등에 중점 특별지원 수출입은행:중소기업을 위한 융자상담소 2∼3개 설치,신용보증기금의 간이심사만으로도 지급보증가능,자체 신용평가모델 개발 신용보증기금:3천만원 이하 소액보증 절차 간소화 기술신용보증기금:기술력 배점을 60점으로 올려 우량기업지원 확대 ◎통산부/구조개선자금 2조… 신청 2주내 융자 정부는 중기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구조개선자금과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했다.이 자금들은 재정에서 직접 지원된다.또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도입을 늘리고 병역특례가 인정되는 산업기능요원·산업연구요원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자금지원확대◁ 중소기업의 자동화·기계화를 위해 지원하는 구조개선자금 지원액이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2조원으로 늘어났다.자금지원 조건은 3년거치 5년분할 상환에 연리 7%수준으로 1·4분기안에 융자추천을 완료할 예정이다.이달말까지 시도별로 사업설명회를 끝내고 대출심사도 융자신청서 접수후 2주일안에 끝내 신청기업에 통보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 했다. 주로 상업어음 할인용으로 이용되던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도 부도방지용으로 개선됐다.공제기금 운영제도를 변경,기업당 대출한도를 도산방지용 1호대출은 납입부금의 10배이내로,상업어음 할인용인 2호대출은 5배이내로 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1호대출의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42%로 확대돼 대출 규모는 5백99억원에서 1천2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4천8백20억원에서 7천6백22억원으로 확대됐다.자동화·창업·기술개발·사업전환 등을 지원하는 시설개체 사업에 5천6백23억원이 배정됐고 강원·전남·전북 등 3개 도의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4백29억원을 지원한다.신규사업인 시장재개발,점포현대화 등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사업에 1천3백44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아파트형 공장건설 등 입지지원사업에 4백4억원이 배분됐다.또 올해 인천·전북·제주 등 3개 시도에 신축하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각각 50억∼60억원을 건립지원자금으로 출연한다. ▷인력난해소책◁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이 3만5천5백명에서 3만8천6백50명으로 확대됐다.편입률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인원배정을 조기에 1백% 달성한 지정업체에 대해서는 추가인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의 도입인원을 당초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법무부·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수출보험제도개선◁ 하반기부터는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 할인폭이 확대되는 등 수출보험에 대한 지원책이 강화된다.7월부터 보험료 할인폭이 10%에서 15%로 확대돼 중소기업들은 단기수출보험과 수출어음,중장기 수출보험,해외투자보험,농수산물 수출보험,해외공사보험,수출신용보증,시장개척보험,수출보증보험 등 9개 보험에 가입할 때 조정된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받는다.또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 수출자들의 자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전용 수출보증 인수액도 2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어났다. ◎국세청/경영애로업체 세무간섭 일체 배제 경영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세정지원 방안은 크게 세갈래로 나뉜다.세무조사 면제와 납기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유예 등 각종 행정처분상의 배려 및 표준소득률 인하이다. 우선 명백한 탈세 혐의가 없는 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에서 제외할 방침이다.물론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의 세무간섭도 일체 배제된다.면제 기한은 2년이다. 세목별로 보면 우선 부가가치세 경정조사와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등 부가세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된다.법인세 분야에서는 이미 선정된 실지조사를 받지않은 법인은 조사를 면제하고 새로운 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도 경영애로 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빼준다.소득세 실지조사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납기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유예 등의 지원을 받으려면 사업장을 관할하는 세무서에 신청을 해야 한다.매출부진이나 자금난 등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면 유리하다. 납기연장은 신고기한이 닥치지 않은 세금을 대상으로 해 2개월까지 연장해준다.그 이후에도 계속 사업이 어려운 경우에는 6개월을 더 연장받을 수 있다.징수유예는 이미 납기가 지난 세금에 대해 최장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해준다. 세금을 일정기간 이상 체납하면 재산압류나 공매처분 등 강제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중기에 대한 세정지원 차원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강제 집행을 유보해준다.특히 기계장치 등 생산시설은 압류를 자제한다.생산시설이 아닌 것은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으면 압류할 수 있으나 공매는 가능하면 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경영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부가세 환급금을 정해진 일정보다 앞당겨 내준다.수출이나 투자 등으로 발생하는 조기환급금은 원칙적으로 현지 확인없이 신고가 마감된뒤 10일 안에 우선 처리해 준다. 국세청은 표준소득률을 현행보다 10%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예컨대 표준소득률이 15%인 경우에는 1.5%가 낮아져 13.5%가 된다.다음달말까지 업종별로 표준소득률을 확정할 예정이다.소득률 인하가 예상되는 분야는 섬유,가죽제품,신발,신발부품,생활용품,제조업종 등 중소기업 고유 업종이다.
  • 설자금 등 1조7,000억 푼다/한은

    ◎이달 총통화증가율 15%내외 운용 설날(19일)이 낀 이달에는 1조7천억원 가량의 돈이 새로 풀릴 전망이다.지난 달의 총통화(M₂) 평잔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2.5%였다. 한국은행은 2일 2월의 총통화(M₂) 평잔 증가율을 최대 15%내외로 늘려잡고,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M₂증가율이 14.5%선을 유지하면 1조원이 풀리고,15%일 경우는 1조7천억원이 공급된다. 한은의 박철자금부장은 『이달에는 설 자금수요 외에 정부 재정지출의 확대,해외부문에서의 외자유입,경상수지 적자폭 축소 등으로 통화증발 요인이 많지만 지난 두달간 통화가 비교적 충분히 공급됐기 때문에 M₂ 증가율을 15% 내외에서 관리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에 정부 및 해외부문의 통화환수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된 것도 M₂증가율이 낮아진 요인이다.정부부문에서는 부가가치세,원천소득세 등 6조4천억원,해외부문에서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8천5백억원이 각각 환수됐다.
  • 미 캐롤린 피터슨·존브랜트 저 「허블 비전」(해외출판)

    ◎허블망원경의 모든 것 기록/망원경 탄생·발사목적·업적 등 다뤄 지난 90년 4월25일 발사돼 지구궤도를 돌며 우주정보를 전해 주는 허블 광학우주망원경에 관한 책이 요즘 미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화제작은 캐롤린 콜린스 피터슨과 존 브랜트가 함께 쓴 「허블 비전」.피터슨은 과학저널리스트이자 천문학쇼의 대본을 쓰는 작가이고,브랜트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정밀계측 장비팀을 이끄는 천문학자이다. 이 책은 허블우주망원경의 탄생과 발사,목적 등 그 내력 및 정교한 계측장비들,그동안 거둔 과학적인 업적 등을 주로 담았다.아울러 천문학에 대한 입문서 구실도 한다. 망원경은 서기 1610년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처음 사용했다.그는 태양의 혹점과 달의 분화구를 관찰했으며 은하수의 뿌연 반짝임 속에서 수많은 별들을 찾아냈다. 그로부터 3백년 뒤 미국인 에드윈 허블은 캘리포니아주 윌슨산 꼭대기에 1백인치 집광거울을 사용한 망원경을 설치해 은하수가 광대무변한 우주를 배회하는 수십억 은하계 가운데 단지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허블 비전」은 태양계에서 시작해 우주의 가장자리까지,전에는 우리에게 감추어졌던 천체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경탄케 만든다.게다가 화성의 물,금성의 황산구름층,토성의 사나운 대기층에서 화산같이 뿜어져 나오는 수정같은 암모니아 얼음,유명한 게 별자리의 실모양 구조 등을 원색으로 실었다.또 사상 최대의 우주쇼로 불린 지난 94년의 「목성­슈메이커 레비 혜성의 충돌」후 목성에 생긴 검은 반점의 모습,수천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 M100의 나선형 모습도 볼 수 있다. 작가들은 『그런 장관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우주작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허뵨약주망원경은 커다란 블랙홀이 많은 은하계의 심장부에 숨어 있다는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다.그것의 임무는 오는 2005년 끝난다.따라서 앞으로 10년동안 엄청나게 많은 새 정보들이 우리에게 제시될 것이다.
  • 핵융합 연구(「거대과학」에 도전한다:1)

    ◎대덕연구단지 「한빛장치」 본격 가동/기체 1천만도 가열때 생기는 「꿈의 에너지원」/반도체·엑시머레이저 기술에 필수/국책과제 선정… 시설·인력 시스템화 거대한 장치와 광활한 공간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메가사이언스(거대과학).메가사이언스는 엄청난 투자규모와 고도의 복합기술수준을 바탕으로 하며,기술의 선도성과 파급효과도 대단하다.그런 만큼 도전하지 않고는 기술선진국이 될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분야이다.이제 연구개발투자 1백억달러시대를 맞은 우리나라가 마침내 메가사이언스 도전에 나섰다.우주,항공,해양,원자력등 국내에서 본격화 되고 있는 메가사이언스 연구현장을 찾아 시리즈로 엮는다. 「한빛에서 인공태양으로­」거대과학의 대명사로 불리는 핵융합연구가 대덕연구단지에서 한창 무르익고 있다. 핵융합연구란 흔히 제4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플라스마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말한다.한국표준과학원 기초과학지원센터(소장 최덕린)는 플라스마연구에 있어 국내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초연구를 가능케 한 초대형 국가공동 연구시설인 「한빛장치」가 지난해 6월 처음 가동을 한데 이어 장기적 국가사업으로서의 역사적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 「한빛장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으로부터 기초과학지원센터에 장기임대형식으로 이관된 플라스마융합장치 「타라」(빛의 신)를 바탕으로 개조·개선하여 설치됐다. 지난 83∼85년 미에너지성이 6천5백만달러를 들여 완공,85∼90년까지 MIT에서 플라스마연구에 쓰였던 세계적 기기인 「타라」가 한국에 이전 설치됨으로써 이의 성능 등을 알고있는 일본 및 미국의 유수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연구결과공동활용을 제의해오고 있다. 95년 6월부터 가동된 이 장치는 현재 서울대·과기원·원자력연구소 등 국내 연구실에 흩어져 있는 소형 플라스마시설과 인력의 시스템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또 이 장치로 해서 플라스마 기초기반기술의 빠른 확보는 물론 해외 선진연구기관과의 교류,차세대 「꿈의 에너지원」이라고 불리는 플라스마 핵융합로의 복합기술개발이 국책과제로까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플라스마란 원래 의학용어로 「잘 알 수 없는 상태」,즉 혼돈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그러나 현대물리학에서 플라스마는 고체·액체·기체외의 또 하나의 물질상태를 가리킨다.액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기체가 되는 것처럼 기체에 매우 큰 에너지를 가하면 일상적으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태인,원자핵이 분리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 바로 이 상태를 플라스마라고 부르고 플라스마 핵융합로의 실현가능성을 전망케 한다.「한빛장치」가 설치된 기초과학지원센터내 기기실은 길이 35m,너비 20m에 지하1층,지상4층의 규모.이 기기실은 기초과학연구를 위해 만든 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천장이 높은 하이베이방식으로 설계된 특수동이다. 특히 이 플라스마융합장치는 모든 기기가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며 중앙통제실에서 한 사람의 연구원만으로도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이 장치는 전자레인지처럼 고주파를 발생시켜 몇분만에 섭씨 1천만도까지 기체를 가열시켜 플라스마상태를 만들고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시켜 그 속에 플라스마를 가두어 놓는다. 『우주를 이루는 물질의 99.99%가플라스마상태로 되어 있어요.그런데도 플라스마연구라고 하면 실용성이 전혀 없는 학문으로 여기는게 안타깝습니다.엑시머레이저 기술,고온정밀세라믹가공,우주왕복로켓,반도체 등 첨단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플라스마 연구가 선행돼야 합니다』 플라스마프로젝트 책임연구원으로 89∼91년까지 MIT 플라스마용합연구소의 책임연구원과 객원교수를 지냈던 이경수박사(기초과학지원센터 공동연구기기부 부장)의 하소연(?)이다. 이박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생산국이라지만 그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없어 장비일체를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다』면서 정밀한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플라스마를 깎아주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를 수입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 박철한국은행자금부장(폴리시 메이커)

    ◎“올 통화관리 물가안정에 역점”/실물경제 주름 없게 탄력 운용… 중기대출 확대 올해의 통화관리계획은 빡빡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경기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늘려야 할 형편이다.이런 이유로 통화관리를 책임진 한국은행의 부담도 예년같지 않다.통화운용의 실무총책인 박철자금부장은 더 바쁘고 고민도 많다. 『올해 통화관리는 선진형 물가구조 정착에 역점을 두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때문에 목표를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외환·자본 자유화로 해외자금의 유입이 대폭 늘 것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그러나 경기연착륙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할 생각입니다』 올해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11.5∼15.5%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낮다.작년 경상수지는 80억달러 적자였으나 올해에는 그 규모가 60억달러로 줄어드는데다 자본수지는 작년의 1백20억달러 흑자보다도 늘어날 전망이다.해외부문의 통화증발압력은 높아지는 것이다.다만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자금수요가 작년보다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올해의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될 것이란 점도 통화관리에는 부담이다.작년에는 세수호조로 정부부문의 환수폭이 4조1천7백억원이나 됐다.정부부문의 환수폭 축소외에도 경기가 어려우면 통화를 늘리라는 압력이 강화된다. 박부장은 통화관리 목표가 빡빡하지만 물가를 건들지 않는 선에서 실물경제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신축운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통화관리의 최대목표가 물가안정에 있지만 실물경제가 통화로 인해 주름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는 『이제 은행들도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려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과거에는 은행이 중소기업에 돈을 대출해줄 여력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얘기다.대기업들이 국내 은행돈을 과거보다 쓰지 않아 은행돈의 여유가 있다. 『전에는 저수지(은행)에 물(대출자금)이 없었습니다.이제는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들어 고이기 시작한 물을 어떻게 중소기업으로 유도하느냐가 관건입니다.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자금수혜를 받도록 중기의 담보력을 보강하고 은행의 담보대출 관행을 개선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은이 작년 10월부터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만든 것도 이런 중소기업 지원전략의 일환이다.새로운 신용평가표로 앞으로 유망한 중소기업의 대출이 종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동은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작년에 3조∼4조원의 자금이 움직였지만 실물자산으로 유출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는 서울상대를 졸업한뒤 지난 68년 입행했다.자금부와 조사부에서 주로 근무해왔다.조순총재시절에는 비서실장도 지냈다.한은출신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하고 공격적이다.
  • 맨홀빠진 50대 9일만에 극적 구조/동진컨설팅 직원 조성철씨

    ◎연말 망년회서 만취… 귀가중 추락/인근 주민이 “살려달라” 신음 듣고 신고/어둠속 헤매며 하수물 마시고 견뎌 지난달 28일 하오 망년회를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하다 맨홀에 빠져 하수관에 갇혀 있던 50대 남자가 9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 상오 1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창골든빌라 103동 옆 깊이 4m,한변이 각각 2m인 삼각기둥 모양의 맨홀에서 조성철(51·동진컨설팅 자문위원·강동구 둔촌2동)씨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빌라 105동 310호에 사는 김충배씨(41)는 이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베란다에 나왔다가 하수관쪽에서 『사람살려』라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초소방서 119구조대(대장 이광수·53)대원 8명은 맨홀 뚜껑을 열었다. 『아래 누구있습니까』라는 구조대원의 물음에 『예,살아있어요』라는 조씨의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구조대원은 사다리로 3m 아래에 내려가 5분만에 조씨를 구조했다. 초췌한 모습의 조씨는 두터운 코트차림에 다리와 머리에는 방수와 방한을 위해 하수관에서 주운 비닐을 쓰고 있었다. 강남성모병원에 옮겨진 조씨는 얼굴과 손등에 약간의 찰과상과 동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건강상태가 좋았다. 조씨는 사고가 난 지난달 28일 하오 7시부터 서초구 방배동 중국음식점 「함지박」에서 동료들과 망년회를 가졌다.10시쯤 만취한 동료 이요한씨(31)를 택시에 태워준 뒤 반포동방향으로 걷던 중 어딘가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취기를 느껴 정신을 추슬렀을 때 그의 앞엔 칠흑같은 어둠만 있었다. 조씨는 주변에서 주운 긴 막대기를 쥐고 하수관 벽을 두드리며 출구를 찾아 끊임없이 걸었다. 허리를 굽혀야만 할 정도의 하수관이 나오기도 했고 막대기로 닿지 않을 만큼 넓은 곳도 거쳤다.하지만 긴 하수관 속으로 빠져들기만 했다. 그는 바깥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릴 때마다 『사람살려』,『사람이 갇혀있다』고 힘껏 외쳤으나 반응이 없었다.배가 고플 땐 바닥에 고인 비교적 깨끗한 물을 골라 마셨다.여기저기 버려져있는 스티로폴을 깔고 새우잠을 청했다. 생존의 유일한 희망인 「출구찾기」를 반복하면서 그는 힘이 있을 때마다 『사람살려』라고 외쳤다. 그의 절규는 마침내 바깥세상의 김씨에게 전달됐고 새 삶을 열어주는 광명으로 이어졌다. 조씨는 현대건설 과장으로 일하다 지난 93년 동진컨설팅에 입사,신축공사 때 전기배선 등에 대해 자문하는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한달에 20일 이상 해외 등으로 장기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출장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올 총통화 11.5∼15.5% 운용/한은

    ◎작년보다 0.5%P낮춰… 1분기엔 16%선 올해 총통화(M₂) 증가율 목표(12월 평잔기준)가 11.5∼15.5%로 설정돼 17조∼23조원의 자금이 신규 공급된다. 한국은행이 5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금통위가 결정한 「96년 통화운용 방향」에 따르면 올 M₂ 증가율 목표는 잠재 경제성장률(7%대),물가 상승률 억제목표(4%대),통화의 유통속도 하락률(2%내외)을 감안한 11.5∼15.5%다.작년의 12∼16%보다 0.5% 포인트 낮다. 한은의 박철 자금부장은 『물가 상승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해 통화증가율 목표를 작년에 이어 하향 조정했다』며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분기별,월별로는 계절적이고 불규칙적인 자금수급 요인과 금리 및 환율동향 등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1∼3월)에는 설 자금 수요와 정부의 재정지출 조기집행 계획,외상수입기간 연장에 따른 단기외자 유입 급증 등을 감안해 연간 목표보다 높은 16%선에서 관리하기로 했다.이 경우 1·4분기에 4조7천억원이 풀리게 된다.이 중 3조7천6백억원을 1월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작년 12월중 M₂ 평잔증가율은 13.7%로 목표범위(12∼16%)의 중간선인 14%를 밑돌며 84년 12월의 8.9% 이후 가장 낮았다.연 평잔기준으로는 15.5%로 지난 85년의 11.8% 이후 가장 낮았다. 작년의 통화증가율이 하향 안정화를 보인 것은 대기업의 대규모투자가 일단락된 데다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으며 세수 호조로 정부부문의 환수폭(2조2백억원)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 새해 주가 최고 1,400P 예상/국내 증권사들 전망

    ◎M&A·정보통신 관련주 유망 증권회사들은 새해의 종합주가지수가 최저 8백포인트에서 최고 1천4백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M&A(기업 합병·인수)관련주,정보통신관련주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30일 주요 증권회사들의 내년도 증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등의 호재와 경기 하강국면,총선,민주노총출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으나 주가는 대체적으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회사들은 내년 상반기의 경우 경기하강국면과 총선정국의 진입속에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외 악재가 돌출해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폐장지수(8백82.94)보다 더 낮은 8백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 및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이 시행되면 종합주가지수는 1천포인트까지 오르는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정치적 불안요인과 장외변수들이 해소되면서 해외자본의 유입에 따른 종합수지의 대폭적인 흑자,금리의 하향안정기조 지속,97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적게는 1천1백40포인트에서 많게는 1천4백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들은 또 내년에 유망한 종목으로는 테마별로 M&A관련주,정보·통신·가스 관련주,건설등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금융산업개편 관련주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오는 97년 증권거래법 200조의 폐지로 일반투자자의 증권시장을 통한 경영권 획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M&A와 관련된 주식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M&A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기업은 보유주식,부동산 등 실질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자동차부품·멀티미디어·컴퓨터관련업종,투자금융업,유통업,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방어대책이 허술해 주식매입이 용이한 기업 등을 들 수 있다.
  • 1995년에 사라진 별들

    ▷국내◁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 해방후 상공부차관과 한전부사장을 거쳐 8대 총선에서 야당인 신민당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10대 선거에 낙선한뒤 10·26 이후 보사부장관으로 입각.11·12대 민정당의원으로 당선된뒤 대표위원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의학박사 장기려씨 지난 25일 서울 백병원에서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한국의 슈바이처」.서울대·가톨릭대 의과대학교수를 역임했으며 68년 영세민을 위한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인 부산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설립했고 79년 막사이사이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민법학자 안이준씨 지난 3월19일 서울 중앙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 향년 65세.안교수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경희대교수로 재직했으며 민사법학회장을 지냈다.주요 저서로는 민법총칙,채권법 등이 있다. ◎법조인 김성일씨 법관의 정도로 일컬어졌으며 10월31일 상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60세의 나이로 순직.그는 서울법대를 졸업한 후 천안지원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제주지법원장을 역임했다.간결한 판결문 정착에 애썼다. ◎전 대법관 김갑수씨 강직한 대법관의 대명사로 꼽혀온 변호사.1월26일 하오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향년 82세.김변호사는 경성제대 법문학부를 나와 평양법원판사를 거쳐 법무·내무차관을 역임했고 지난 60년 대법원장 직무대리 시절 군사정권에 맞서다 법복을 벗었다. ◎충남방적 이종성 회장 지난 70년 부실기업인 국안방적을 인수한지 10년도 안돼 오늘날의 충남방적으로 키웠다.81년에는 국민당에 입당,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국민당의 부총재·전당대회의장 등을 거쳤다.공직자·기업인·정치인으로 거듭된 변신을 하면서도 성공을 거뒀다. ◎명창 김소희여사 우리 시대의 소리꾼.지난 4월17일 78세로 별세.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기능보유자로 우리 국악의 양갈래를 이루는 「동편제」소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국창」.그의 소리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 제1회 한국국악대상,대한미국 문화예술상등을 수상했다. ◎추상조각가 문신씨 지난 5월24일 73세를 일기로 타계한 추상조각의 거장. 국내보다 세계화단에서 더 명성을 떨친 추상조각가로 90∼92년 미술의 본고장 유럽을 순회하며 가진 회고전에서 호평을 받았고 9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았다. ◎작곡가 윤이상씨 세계적인 음악가이면서도 끝내 이역땅에서 유명을 달리 한 비운의 예술가.지난 11월4일 78세를 일기로 독일땅에서 서거한 그는 「현대음악의 5대 거장」으로 꼽힐 만큼 큰 족적을 남겼다.67년 동백림사건으로 「이데올로기의 멍에」를 쓰고 71년 독일에 귀화했었다. ◎작곡가 길옥윤씨 지난 3월 17일 68세로 별세한 우리 가요계의 대표적인 작곡가. 대표작으로는 「서울의 찬가」 「이별」 「빛과 그림자」 「4월이 가면」. 가요생활 50년을 통해 작사·작곡·편곡한 노래가 3천여곡이 넘는다. 서울 세종로공원에 「서울의 찬가」 노래비가 건립됐다. ◎소설가 김동리씨 지난 6월 17일 82세로 별세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60여년 작품활동을 통해 「무녀도」「황토기」「사반의 십자가」「을화」등 1백여편의 장·단편소설을 남긴 현대문학의 증인.서라벌예대 교수,한국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레슬링선수 송성일씨 위암으로 1월29일 타계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백㎏급 국가대표선수. 자신의 몸에 암세포가 번지는 것도 모른 채 위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를 걱정하며 혼신의 투혼을 발휘,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배구선수 김병선씨 대학졸업을 불과 4일 앞둔 2월21일 심장마비로 숨진 남자배구의 큰 별. 2m의 장신으로 성균관대학 1년 때부터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하며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주역을 담당했다. ◎경제학자 고승제씨 함남 출신으로 학술원회원을 지낸 원로 경제학자.일본 릿교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서울대·고려대·연세대 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시카고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한국경제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대림창업주 이재준씨 지난 39년 대림그룹의 모태인 부림상회를 세워 목재업과 건자재업에 진출한뒤 한평생 건설 외길을 걸어왔다.한국전쟁후 복구특수를 활용해 기반을 다졌고60년대 중반부터 해외건설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섰다.지난 88년 장남인 이준용 대림그룹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겼다. ▷국외◁ ◎반전기수 풀브라이트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의 설립자이자 베트남전 당시 「권력의 오만」을 출간,반전운동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던 인물.지난 2월10일 워싱턴 자택에서 90세로 타계했다.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을 맹비난,미군의 베트남철수에 기여했다. ◎전 일 총리 후쿠다 지난 7월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그는 대장상과 외상 및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한 뒤 76년 미키 다케오 전총리에 이어 67대 총리로 취임,중국과 평화우호조약을 체결하고 도쿄국제공항 개항등 현안을 처리했다.그는 86년 중의원 14선을 역임한뒤 90년 정계에서 은퇴했었다. ◎미 언론인 레스턴 미국 언론인들의 최고상인 퓰리처상을 두번이나 수상하는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 언론인중의 한 사람.지난 12월6일 워싱턴DC의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그는 뉴욕타임스에서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제임스 레스턴 칼럼」을 연재,필명을 떨쳤다. ◎중 실용주의거두 진운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과 함께 모택동사후 중국정치를 요리해온 인물.지난 4월10일 노환으로 90세에 사망했다.모택동으로부터 「당내 제일의 경제통」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50년대부터 실용주의 경제노선을 지향,모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중동평화 상징 라빈 지난 11월4일 텔아비브에서 중동평화협상 지지집회에 참석중 극우파학생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그는 군생활 28년을 거치는 동안 아랍세계와의 6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었으며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모색한 평화노력으로 9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케네디 모친 로즈 1월 1백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녀는 19 14년 조지프 페트릭과 결혼,케네디가와 인연을 맺은후 대사의 아내로서,대통령과 두 상원의원의 어머니로서 최상의 영광을 누렸으나 9명의 자녀중 두명의 아들이 총탄에 목숨을 잃는 암살의 비극을 겪기도 했다. ◎전 영국총리 윌슨 60년대와 70년대초 영국 노동당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으며 79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했다.그는 29세때 하원에 진출한뒤 2년후 무역장관으로 취임해 최연소 입각기록을 세웠다.64년 총선에서 승리한뒤 총리 재임기간동안 줄곧 미국의 베트남 파병요청을 거부하고 반전무드를 조성해 영국노동당 시대를 주도했다. ◎전 일 부총리 와타나베 지난 9월 72세를 일기로 사망한 그는 『한일합방은 원만하게 체결됐으며 36년간 통치했지만 식민지 지배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는 망언을 남긴인물.63년 고향에서 중의원에 당선된이래 대장상·당정조회장등 요직을 거쳤고 대북한 쌀지원 협상에서는 막후조정을 벌였다. ◎영국시인 스펜더 20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지난 7월 86세로 타계했다.그는 20세기 영국의 인도주의적 사상을 대표한 강력한 자유주의적 운동을 펼쳤으며 30년대 비평가들로부터 이 시대의 가장 저명한 3인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고의 양심 질라스 공산주의의 모순을 비판한 저서 「새로운 계급」으로 유명한 티토치하 유고의 대표적 반체제인사.83세를 일기로 4월20일 심장병으로 사망.부통령에 올라한때 티토의 후계자로 지목되기까지 했으나 공산체제에 염증을 느껴 반체제 이론가로 변신했다. ◎백신개발 선구자 소크 1955년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해 인류를 불구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킨 의료계의 선구자.80세를 일기로 지난 6월23일 사망했다.뉴욕대학 의학부를 졸업,면역학및 세균학을 연구했으며 「소크백신」개발 후에는 샌디에이고 소크연구소에서 다발성 경화증과 암연구에 몰두했다.
  • 상장법인 자사주 취득한도 10%로 확대/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보험사 국공채 판매 허용 내년 1월말부터 상장법인이 자기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5%에서 10%로 확대된다.상장법인이 이같은 한도를 넘길 경우 초과분의 처분기한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보험회사에서도 국공채를 팔 수 있게 되는 등 보험사의 증권업 겸영이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9일 증권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말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한도를 증권거래법상 한도인 발행주식 총수의 10%까지 확대,재무구조가 좋은 상장기업의 경영권 보호기능을 강화했다.악의적인 기업매수·합병(M&A)을 방지하고 법인의 주가관리도 적절히 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상장법인이 한도를 넘겨 지닌 자기주식의 처분기한을 3년으로 늘림으로써 증시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팔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국공채 소화를 원활히 하고 국민의 채권저축기회를 늘리기 위해 보험사도 증권업 겸영기관으로 지정,국공채판매를 허용했다.지금은 국공채판매가 증권사와 은행·신탁회사·단자·종금사로 제한돼 있다. 증권업무규제완화 차원에서 증권사의 해외사무소 이전,업무의 중지·재개 및 폐지시 재경원에 사전신고토록 돼 있는 조항도 폐지,자율화했다.상장주식을 5%이상 보유하거나 그 이후 1%이상의 지분변동이 생길 경우 5일이내 증권관리위원회 및 증권거래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돼 있는 대상에 신탁회사 및 증권투자신탁회사(신탁계정)를 추가해 주식매매상황의 투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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