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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통신업계 초대형 합병·제휴

    세계 통신업계의 대규모 합병 제휴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주 독일 도이체 텔레콤과 이탈리아의 텔레콤 이탈리아가 합병을 선언한데 이어 25일에는 미국 AT&T,영국 브리티시 텔레콤(BT)이 일본의 재팬 텔레콤 지분 30%(18억5,000만달러) 매입을 결정했다. 이들 회사는 지분인수로 미국 다음가는 통신시장인 일본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재팬 텔레콤은 일본 최대인 일본전신전화(NTT)의 경쟁사로 광통신망을 통한 장거리 전화서비스와 통신회선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AT&T 등은 일본내 사업을 재팬 텔레콤에 맡긴다는 계획.세계 10대 통신업체중 가장 활발한 해외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AT&T사는 9개월전 BT사와 100억달러의 투자제휴를 맺었다.대륙간 제휴 합병의 포문을 연 셈이다.미국내에선 케이블 TV업체인 미디어원 인수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이처럼 안팎으로 몸집 불리기에나서고 있는 AT&T사는 미국은 물론 대륙간 합병 제휴에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올들어 첫 대륙간 합병은 영국의 무선전화회사인 ‘보다폰’이 기록했다.지난1월 미국 지방 장거리통신회사인 ‘에어터치’를 665억달러에 인수,통신업계 M&A(기업인수 합병)붐을 부채질했다. 통신업계에 국경을 초월한 대형 합병과 제휴가 잇따르는 것은 통신산업이거대한 자본집약적 산업이기 때문.향후 세계 통신업계는 5∼7개의 ‘공룡 업체’ 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이경옥기자 ok@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안동방문등 사흘째 행보

    방한 3일째를 맞은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안동 나들이에 나섰다. 하회 마을 방문 ‘세기의 진객’을 맞은 하회마을은 이른 아침부터 초만원이었다.여왕이 도착한 오전 11시15분 무렵 3,000여명의 인파가 충효당 주변을 메웠다. 여왕은 충효당 앞뜰에서 20년생 구상나무를 기념식수했다.이어 내당으로 안내돼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선생 종손·종부의 안내를 받았다.충효당 내당에서 김치와 고추장을 담그는 모습을 세심하게 지켜본 여왕은 신을 벗고방안으로 들어갔다.여왕이 해외나들이 도중 공개적으로 신을 벗은 것은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다. 하회마을은 주민들도 형형색색의 한복을 착용해 ‘전통 양반의 고장’임을실감케 했다.특히 손에 양국의 국기를 들고 여왕방문을 환영,안동은 태극기와 유니언 잭의 물결을 이뤘다. 여왕은 충효당에서 50여m 떨어진 담연재로 가면서 농부들이 소를 몰고 쟁기로 밭을 가는 이국적인 모습에 신기한 듯 멈춰서서 정동호 안동시장에게질문을 던지기도 했다.안동시는 여왕이 지나간 길을 ‘퀸로드’로 지정해 관광명소화하기로 했다. 담연재 생일상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73번째 생일을 맞아 담연재에서 ‘푸짐한 전통 한식 생일상’을 받았다.서애 선생의 후손 유선우(63·아르떼기획 회장)씨의 본가로 47칸에 이르는 정통 사대부집이다.유씨의 아들인 유명TV탤런트 유시원씨도 생일축하에 동참했다.생일상에는 떡 사과 배 밀감 다과 은행 곶감 밤 다식 약과 청과 등을 층층으로 쌓았다.특히 궁중에서 임금님에게만 올리던 문어오림과 매화나무로 만든 꽃나무떡이 눈길을 끌었다.안동소주 기능보유자이며 인간문화재 12호인 전통음식연구회장 조옥화(78)씨는“꽃나무떡은 평생 세 번째 만드는 것으로 12명이 사흘을 꼬박 새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유기잔에 담은 맑은 빛의 청주로 축배를 들었다.이의근 경북지사는왕가의 상징인 불사조 장식 화관을,유선우씨는 “장수하시라”는 덕담과 함께 복주머니를 선물.이에 앞서 여왕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는 도중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농산물 시장 방문 여왕은 낮 12시20분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에도착,농산물과 경매 광경을 둘러봤다. 여왕은 사과 선별 작업과 딸기 참외 단감 등 인근지역에서 출하된 농산물경매 장면을 지켜본 뒤 이경락 부시장으로부터 사과 등 우리 과일을 선물로받았다. 봉정사 방문 이어 여왕은 안동시 서후면의 봉정사를 찾아 100여명의 신도등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여왕은 고려시대에 건축된 극락전 앞 돌탑에 돌멩이 하나를 올려놓고 “돌탑을 쌓았으니 복을 많이 받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문인 주지스님으로부터 ‘일념만년거’(一念萬年去·좋은 생각 한번이 만년을 간다)라는 글의족자를 선물로 받았다.여왕은 방명록에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는 글귀 아래 영어로 ‘엘리자베스’라고 서명하고 산사를 떠났다. KBS 음악회 참석 여왕 내외는 저녁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와 함께서울 여의도 KBS에서 ‘한·영 친선음악회’를 참관했다. 주한영국대사관·영국문화원·KBS가 공동주최한 음악회에서는 1시간15분 동안 국립국악원의 궁중무용 ‘가인접목단’,KBS교향악단의 ‘대관행진곡’,영국 출신 소프라노 레슬리 개럿이 부르는 ‘빛나는 태양’‘달의 노래’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두 나라 국가도 연주됐다. 특히 개럿과 KBS어린이합창단이 여왕의 73회 생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부른‘해피 버스데이 투유’를 참석자 모두가 합창하는 끝부분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구본영기자·안동 김상화기자 kby7@
  • 올 新車 20여종 쏟아진다

    올해는 신차가 어느해보다 많이 쏟아져 나온다.현대 기아 대우자동차 등 국내업체들이 내놓을 신차만도 20종이 넘고 해외업체들까지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줄이 신차출시를 준비중이다. 종류도 경차에서 미니밴,지프,초대형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없는게 없다. 현대는 빠르면 이달말 8,000만원대 국내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를 출시한다.정몽구(鄭夢九)회장 체제이후 첫 작품.세계최초로 양산하는 8기통 4,500㏄ 가솔린직접분사(GDI)엔진을 장착해 출력은 10%,연료효율은 35% 가량높였다.에쿠스를 기반으로 한 리무진도 나온다. 6∼7월에는 기존 엑센트를 약간 키운 후속모델 LC(프로젝트명)와 미니밴 FO를 내놓는다.FO는 싼타모와 카니발의 중간크기로 그랜저XG의 델타엔진급 2,700㏄ 가솔린엔진과 LPG엔진 두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연말에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산타페’라는 이름으로 출품돼호평받았던 지프형 승용차 SM이 나온다.티뷰론,갤로퍼,싼타모의 후속모델도5월부터 속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 대우는 누비라 기반의미니밴 U-100을 연말쯤 내놓는다.1,500 DOHC,1,800㏄,2,000㏄ 등 3가지 엔진이 장착될 U-100은 길이는 싼타모보다 짧지만 너비와 높이는 더 키웠다. 지난달 누비라Ⅱ 출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라노스의 변형모델도 나온다. 기아는 오는 15일 경차 아토스의 변형인 ‘비스토’와 싼타모의 변형 ‘카스타’를 출시하고 다음달에는 카니발LPG,6월에는 소형 미니밴 ‘카렌스’,연말 아벨라 후속모델로 승용차와 왜건의 중간스타일인 BⅢ등을 잇따라 내보낸다. 현대 인도공장이 생산하고 기아가 판매를 맡는 비스토는 마티즈,아토스와 함께 경차의 트로이카시대를 열게 된다. 지난해 IMF한파로 신차를 거의 내놓지 않았던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GM 포드 사브 볼보 등 수입차업계도 20여종의 신차를 무더기 출시한다. 벤츠는 지난 1월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를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지프형 자동차인 M클래스를 내놓고 BMW도 곧 5인승 SUV인 랜드로버 프리랜더를 시판한다.
  • 국보급 청자·탱화등 200여점 도굴

    고려청자 및 탱화 등 100억원대 국보·보물급 문화재 200여점을 도굴하거나 훔쳐 팔아온 ‘전문 도굴·밀매단’ 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5부는 21일 사찰 및 사당에서 문화재를 훔쳐 암거래한 孫守錫씨(64)와 金萬泰씨(42) 등 6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吳모씨(51·문화재매매업)를 불구속기소했다.도굴범 李모씨(52) 등 2명은수배했다. 검찰은 국보급인 금니천룡탱화 등 불교문화재 30여점,신라고분에서 출토된금관·금팔찌 등 70여점,청자오리연적과 조선백자 등 도자기 100여점 등 20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孫씨는 97년 3월 경주 기림사에서 보물 958호인 불상의 오른쪽 어깨 부분을 드릴로 뜯어낸 뒤 속에 있던 금니천룡탱화,묘법연화경,금강반야바라밀다경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2월에는 전남 순천시 선암사 불조전에들어가 후불(後佛)탱화를 절취하기도 했다. 金씨는 지난해 7월 경북 안동시 과수원에서 특수 제작한 3m짜리 쇠꼬챙이를 이용,문화재 매장 사실을 확인한 뒤 400만원 가량의 1500년대 분청사기상감매병 1점을 도굴하는 등 경북 김천과 대전 등지에서 문화재를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주고객이 일본인이었던 점에 비춰 상당수의 도굴 문화재가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명성황후’ 새단장… 새모습 보인다

    뮤지컬 ‘명성황후’(이문열 원작·김광림 각색·윤호진 연출)가 새로 단장하고 1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을 찾아온다. 이번 무대는 95년 초연 이후 97년 뮤지컬의 고장 브로드웨이에 진출,98년뉴욕·로스앤젤레스 순회공연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수정 보완한 최신 버전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무대장치.청 러 일 등 3국간섭을 다룬 2막에서는 이중 회전무대를 공중으로 들어올린 다음 바닥에 설치된 아다미 별장을 무대전면으로 끌어낸다.이 별장은 시해음모를 꾸민 곳.12m높이의 2중 회전무대를 설치해 황후 시해장면을 장중하게 연출한 바 있는 박동우가 새로 고안했다. 일본의 시해 음모와 평화로운 궁정의 모습을 대조시키려는 뜻이다. 다음은 배역.기획을 맡은 에이콤은 지난 달 오디션을 통해 뽑은 12명의 새얼굴을 투입한다.명성황후의 보디가드인 홍계훈으로 나올 주성중과 이오누에역의 김덕환 등이 그들이다. 주성중은 홍계훈 역을 맡아 김민수의 이미지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김민수는 이전에 홍계훈역을 맡아 칭찬을받았었다.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뮤지컬 단원으로 활동중인 주성중이 ‘김민수의 홍계훈’을 뛰어 넘어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또 김원정 이태원이 번갈아 나오던 명성황후역도 이태원이 홀로 맡는다. 국내 팬에겐 무과시험 장면도 처음 보는 부문이다.택견을 가미한 고난도의무용으로 남성미를 듬뿍 담아 지난 해 해외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4월5일까지.(02)761-0300
  • 日 ‘마일드세븐’이 美 ‘세일럼’ 삼켰다

    □도쿄 黃性淇 특파원□세계 담배업체도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한 본격적 매수·합병(M&A)의 길에 들어섰다. 일본의 니혼 타바코(JT)는 ‘윈스턴’‘카멜’‘세일럼'상표로 유명한 미국 RJR 나비스코의 해외사업 부문을 사들인다고 9일 발표했다.담배공급량으로 따질 때 RJR은 ‘말보로’를 만드는 필립 모리스와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에 이어 세계 3위이며 ‘마일드 세븐’으로 알려진 JT는 4위이다. JT가 사들이는 부분은 RJR 나비스코의 미국을 제외한 해외담배사업으로 매수가격은 78억3,000만달러(9,400억엔)이다.
  • 컴퓨터 산업, 인텔 독주 끝나는가

    ‘AMD가 인텔을 제압하다-인텔의 독점,더 이상 아닐 듯’ 지난달 26일 미국의 인터넷 PC매거진 ‘ZD네트’는 시장 조사기관 ‘PC 데이타’의 조사를 인용해 이런 제목의 머릿기사를 실었다.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의 후발 제조업체인 AMD가 지난 1월에 미국시장 점유율 44%를 기록,처음으로 인텔(40%)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IDC라는 미국의 조사기관도 십여년 동안 90%를 웃돌던 인텔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75.7%로 떨어졌고,대신 AMD가 전년도 6.6%에서 15.5%로 급신장했다고 발표했다. 486,586(펜티엄)시리즈의 독점 공급자로 80년대 이래 컴퓨터산업의 황제로군림해 온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AMD,사이릭스 등 인텔 CPU를 대신할 수 있는 호환 CPU들이 낮은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인텔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약진의 선봉은 AMD가 지난해 6월 저가형 PC를 겨냥해 출시한 K6-Ⅱ.인텔도저가 CPU ‘셀러론’을 내놓았지만 K6-Ⅱ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MD는 지난달 23일 펜티엄Ⅲ보다 사흘 앞서 신제품 K6-Ⅲ를 공개,다시 한번인텔의 허를 찔렀다.K6-Ⅲ가 펜티엄Ⅲ보다 데이타 처리 속도가 우수하다고광고하면서 가격도 펜티엄Ⅲ보다 20달러 가량 싸게 책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업계 3위인 사이릭스가 MⅢ를 출시 인텔을 공략한다.처리속도가 펜티엄Ⅲ보다 빠르다고 주장하고나서면서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이전 모델인 MⅡ는 이미 삼보 컴퓨터의 미국시장용 PC ‘e타워’에 장착되는 등 저가 선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그러나 인텔은 느긋한 모습이다.미국을 뺀 다른 지역에서는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12년째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인텔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의 기술수준은 아직 32비트 CPU에 머물고 있지만우리는 2000년 중반 선보일 64비트 ‘머시드’를 거의 완성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인텔의 입지는 아직 흔들림이 없다.국내 대형 PC업체들의 제품이 펜티엄을 채택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인텔 선호도가 수그러들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파급된다면 상황은 쉽게 예측할수 없다.올해 CPU시장은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 일부 케이블TV 채널 변경

    3월부터 다솜방송등 케이블 TV가 새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다솜방송(채널 26)과 마이TV(채널 44) 등 두 교육채널은 1일부터 지난해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장르 변경 허가를 받은 데 따라 각각 의료·건강채널과 골프 채널로 새간판을 내걸고 방송한다.마이TV는 오는 6월1일 본격 개국에앞서 채널명을 ‘골프채널’로,사명을 ‘한국골프채널(주)’로 바꾸고,하루12시간씩 골프 프로그램을 편성한다.프로그램 구성은 유럽PGA투어,미국 LPGA투어 등 해외 유명경기와 닉 팔도,조니 밀러 등 유명 골퍼의 레슨,‘골프 투데이’등 골프 관련 보도 등이다. 다솜방송은 3월1일 개국 특집프로 ‘한국의 의료·건강전문채널,그 새로운시작’을 필두로 ‘TV가정한방’ ‘TV전문의 클리닉’ ‘수지침 요법’ ‘임신과 출산’ 등 12개의 의료·건강 프로를 새로 방송한다. 세계적인 음악채널 MTV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m.net(채널 27)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20∼30대 시청자를 주대상으로 한 프로 등 총 18개의 신설프로를 마련했다.국내 유일의 종합교육채널인 재능스스로방송(채널 23)도 생활정보,자녀교육,취미활동 등 3개 영역에서 9개의 프로를 신설했다.‘강남길의 컴퓨터 따라잡기’ ‘부모와 함께하는 열린 성교실’ ‘재능문화센터’등이다. 한편 어린이전문채널 대교방송(CH 17)은 봄개편을 맞아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 ‘쎄서미스트릿’시리즈의 최신판 ‘오픈 쎄서미’와 97년 ‘부모들이 선정하는 상’을 수상한 ‘아더(Arthur)’를 방송한다. 李順女 coral@
  • 「3·1운동-臨政수립 80돌」주요 기념행사

    오는 3월 1일은 일제에 맞서 세계만방에 ‘조선독립’을 선포하고 만세운동을 펼친 지 80년이 되는 날.이날을 맞아 정부 및 자치단체,관련 단체·기관들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고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려고 독립선언을 선포했던 3·1정신을 되살려 제2의 건국운동으로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 이날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전국의 고궁(창덕궁 제외)과 능·원,현충사,칠백의총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3부 요인,광복회원 및국가유공자 단체장,정당대표,시민대표 및 청소년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린다. 상오 11시 서울 남산 국립국장 입구 공원에서는 광복회(회장 尹慶彬) 및 3. 1독립운동기념탑건립위원회(위원장 李壽成) 주관으로 3.1독립정신을 기리기위해 21억2,000만원의 국민성금으로 건립된 높이 19.19m(1919년 상징)의 기념탑이 제막된다.이어 33인 유족대표와 광복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희생선열 합동 추모제전이 거행된다. 서울시는 낮 12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보신각에서 3·1운동의 주역이었던독립유공자 대표와 후손 등을 초청,타종행사를 갖는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충남 천안시 아우내장터를 비롯,경기도 화성군 발안장터,강원 횡성군 3·1공원,제주 북제주군 조천만세동산 등 전국 10개 시·도15개 지역별로 3월1일부터 4월까지 80년전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에 맞춰 펼쳐진다.독립운동서 낭독,햇불시위,봉수제,봉화제 등의 행사는 물론 길놀이,마당굿,대동놀이 등 민속행사가 함께 펼쳐져 애국심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특히 80년전 ‘조선독립만세’를 앞장서 외쳤던 종교지도자들은 2월부터 8월까지를 ‘범종교 3·1정신 현창(顯彰)기간’으로 정하고 ‘제2의 3·1운동’을 펼친다. 국내 7대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우선 3월1일 80주년 기념식을 80년전의 모습대로 성대히 꾸민다.각 종단 관계자들은 견지동조계사,저동 영락교회,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원불교 원남교당,천주교 명동성당,명륜동 성균관,사직단 장충단등에서부터 가두행진을 하며 종로3가탑골공원에 집결,오전 11시 팔각정 앞에서 기념식을 갖는다.기념식에서는 기미독립선언서와 ‘제2의 3·1선언서’가 낭독되고 각 종단의 3·1운동 80주년 메시지도 발표된다.‘극단 모시는 사람들’과 염광여상 취주대의 선열 추모공연과 김덕수패의 사물놀이도 펼쳐진다. 이날 정오 전국의 사찰과 성당,교당,교회,향교 등에서도 일제히 ‘제2의 3·1선언서’를 낭독하는 한편 전국 200여곳에 종단별 가두홍보대를 설치,3월 1일을 전후한 3∼4일 동안 대국민 알림운동을 전개한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또 3·1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을 제작,오는 27일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보성사(普成社) 터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이밖에 3·1정신 계승을 위한 범종교인 학술발표회를 비롯,청소년 국토순례,연극 ‘우리로 서는 소리’ 공연,3·1정신 계승방안 공모,3·1정신 현창도서 간행,3·1정신 현창미술전시회 등의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이어 4.13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4월 13일 서울 및중국 상해,중경에서는 제80주년 기념식 및 학술토론회 등이 열린다. 4월11일∼17일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및 사료연구위원 등 30명을 국내로 초청,기념식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 세금 안낸 부유층 ‘특단조치’ 의미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으로 가장 혜택을 본 계층과 집단이 놀랍게도 ‘부유층’과 ‘재벌’이라는 반응이 나온 적이 있다.이 조사는 20∼35살에 이르는 젊은 세대와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이 주류를 이뤄 전체 국민의 평균적인 생각으로 단정할수는 없지만 국민 일부의 정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 해 부동산임대업자,사채업자,기업자금 해외유출자,고가 소비재 취급업소 및 향략업소,변칙 증여 및 상속자 등 부유층 인사 5,984명을 적발,모두 1조4,106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97년의 972명과 2,331억원에 비해 6배나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다. 국세청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부유층으로부터 추징할 방침이다.정부가 결코 서민층을 외면하는 국세행정을 펴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일부 부유층이 문제다 기업인,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유흥업소 주인 등우리사회의 경제적 상층부를 이루는 사람들이 음성·탈루소득자의 대부분을차지하고 있다.몇억 대의 결혼혼수를 장만하거나 자녀들을 조기 해외유학시키는 사람의 대부분이 부유층이다. 꼬박꼬박 세금을 원천징수당하는 선량한 근로자들에 비해 자영업자,기업인,전문직 종사자들은 공정한 조세부담을 지능적으로 피해 다닌다.근로자만 봉인 셈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추징한 1조4,106억원의 음성·탈루소득 가운데 일반 서민층이 낸 세금은 포함돼 있지 않다.세금을 추징당한 음성·탈루소득자가운데가장 많은 부류(1,262명)가 불성실 호화·사치생활자였다.부동산임대업자,기업인 2세,사채업자 등이다. 다음으로는 무자료거래상(1,047명)이 꼽혔다.엉터리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아 부가가치세를 부정환급받거나 납부세액을 줄이는 사람들이다.세금계산서자료상들은 세법질서를 파괴시키는 주범이다. 이들은 실물거래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상대방사업자가 부가가치세매입세액을 부당하게 공제받거나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뒤 교부금액의 3∼5%를 가로채왔다. 변칙적으로 상속·증여를 일삼거나 변칙회계를 통해 회사공금을 빼돌린 기업인(1,763명)으로부터 추징한 돈만 무려 5,231억원이었다.일부 기업인의 부도덕성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밖에 온천운영업자,공원묘원 업자 등 소비자와 직접 접촉,자료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고액의 소득을 탈루하고 호화사치생활을하는 자로 꼽혔다. 음성·탈루소득은 IMF에 신음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을 우롱하는 범죄성 자금이며 음성·탈루소득자들은 범죄자라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공감대다. ▒신출귀몰한 탈세수법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누드댄싱경기를 벌인 서울 강남 모호텔 디스코텍 업주 金모씨는 하루 1,000여만원의 매출중 절반만신고했다.국내최대의 분장학원을 운영하는 M사는 매출액을 기록한 전산자료를 폐기하고 직원급여까지 체불하는 완전범죄를 꾸몄지만 들통이 나 162억원을 추징당했다. 부산에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文모씨는 대지 5,000평을 아들에게 241억원에 변칙양도하다 덜미가 잡혔다.모 전자회사 대표 崔모씨는 해외사업을 핑계로 부부동반으로 매년 7∼10차례에 걸쳐 20여개국을 여행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조기해외유학시키는 등 호화사치생활을 했다.崔씨는 제품매출을누락하고 부동산임대수입을 누락시킨 혐의가 드러나 20억원을 추징당했다. ▒음성·탈루소득의 추방을 위해 음성·탈루소득을 이 땅에서 내몰기 위해서는 영수증 주고받기 등 작은 과세자료의 투명성 실천에서부터 금융실명제의 전면 실시 등 제도적 보완까지 공평과세의 풍조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지적이다. 지난 해 국회를 통과한 금융실명법은 은행이 금융소득 이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해 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국세청의 손발을 묶어버린격이다. 서울시립대 崔明根교수는 “음성·탈루소득자들이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보다 오히려 더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문제”라며 “일부 가진 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퇴보해 버린 금융실명제를 제대로 보완,시행해 검은 소득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99지구촌 점검 M&A-자동차

    지난해 5월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간 합병협상이 처음 세간에 공개됐을때 그 소식은 지구촌 전체를 술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350억달러짜리 이 협상은 당시 제조업 부문 M&A 중 사상 최고 규모였는 데다 메이저간 만남,유럽과 미국의 피섞기라는 점 등에서 여러모로 전무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지금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M&A의 절정이 아니라기폭제일 뿐이었다는 점이 차츰 분명해지고 있다.업계는 궁합맞는 짝을 차지하려 눈에 불을 켠 탐색전으로 연초부터 달아올라 있다.얼마 전 흘러나온 포드의 BMW,혼다 인수설도 그 연장선상이다. 2000년 자동차시장에는 2,000만대 공급과잉이 예견되고 있다.이는 생산가능량의 4분의 1이다.남보다 싸고 좋은 차를 내놓지 못하면 재고더미에 깔려 질식사할 판이다.이런 차업계에 M&A는 생존의 바이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대를 생산하기 위해 무수한 하청업체와 거래하고 10개 모델을 만들어도 생산라인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M&A에 수반되는 ‘규모의 경제’와‘시너지효과’가 어느 분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이상적 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급브랜드,첨단기술의 유럽기업 벤츠와 대중성,대량 생산체계로 미국이 본거지인 크라이슬러가 상호보완,경제성의 극치를 누리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실적 6억달러 가운데 해외매출액이 120만달러에 그친 독일 BMW와 미국시장의 맹주 포드와의 합병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같은 시장의 상호 보완성 때문이다. 스웨덴 볼보,일본 닛산 등도 단골 피합병 대상으로 오르내리는데 각각 고급차 소량 생산,내수위주 매출 급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자동차업계의생존전략 M&A는 결국 대량 생산,글로벌화의 동의어인 셈이다. 최근 포드의 자크 나세르 회장은 “자동차업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제매출 연간 500만대 이상이 필수”라고 말했다.현재 이를 충족시키는 회사는GM과 포드뿐이지만 이 기준에 따라 2010년까지 생존 기업은 5∼6개로 압축될 전망.전문가들은 그 후보로 미국의 GM과 포드,유럽의 다임러,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혼다를 꼽으면서 M&A시장에서이들을 중심으로 한 요란한 핵융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국정원이 밝힌 기밀유출 실태

    국가정보원이 22일 밝힌 국내 산업기밀의 유출 상황은 심각한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반도체와 이동통신,자동차 등 우리의 기술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분야 뿐만 아니라 환경·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쪽에서도외국의 기밀수집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국정원은 특히 최근 기업간 대규모 사업교환이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산업기밀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M사는 지난해 4월 이동통신 기술이 앞선 H,S사의 핵심연구원을 스카우트해갔다.지난해 1월에는 반도체 회사인 S사 전직 직원 등이 반도체기술판매 벤처기업을 위장한 회사를 설립,대만의 난야사에 국내 반도체 기술을 유출시키기도 했다. 기밀 유출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이뤄진다. H전자의 일본인 기술고문은 지난해 4월 계약 만료로 돌아가면서 휴대폰의핵심기술인 CDMA 부품회로도 등을가방 속에 숨겨 반출하려다 적발됐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C사가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핵심기술자인 유모씨 등을 스카우트,기술회사를 설립해 해외합작투자 형태로 LCD기술을 유출하려 했으며,지난달엔 빅딜 관련업체인 A사에서 내부 보안관리 소홀로 공정핵심 프로그램이 입력된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도난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도 마케팅 전략과 생산기술 노하우 등을 수집하기 위해 경영컨설팅,인력스카우트,연구사업 공동참여,해킹 등 가능한 모든수단을 동원해 국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정보수집을 의뢰받은 미국 사설업체인 C사는 각종 첨단장비를 국내로 반입,정보수집 대상자가 지워버린 컴퓨터 파일을 복구하고,단골 룸 살롱을 감청해 대상자의 비리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동전화 대리점 직원도 매수해 통화내역을 입수하는 등 각종 불법탐지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 문화산업을 키우자(5회)-방송영상물

    방송 영상산업은 21세기형 고부가가치산업이다.한번 제품이 나오면 시장이 다양하고 넓다.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 ‘꿩먹고 알먹는’노른자위 산업 이다. 한국 방송제작물 수출은 이제 걸음마에서 걷기로 단계를 높여가는 수준이다 .한국이 해외견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91년부터.초반엔 판매보다 ‘ 씨뿌리기 개념’으로 홍보에 무게를 두었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수출이 증 가일로에 있다(그래프 참조).IMF한파로 수입은 줄어든 대신 수출이 차츰 늘 고 있다. 하지만 수출 증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주장이다. MBC프로덕션의 오주환 영상사업팀장은 “케케묵은 소리이지만 ME(Music and Effect,음향 효과)분리제작이 절실하다”고 말한다.ME분리제작의 필요성엔 제작진도 공감하지만 방영날짜에 쫓기는 제작현실에선 ‘그림의 떡’이다. 국제시장에선 분리제작되지 않으면 상품성이 낮다.가계약한 구입자들도 계 약을 꺼리거나 값을 내리자고 요구한다.분리제작하면 나중에 더빙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아시아권에 치중하는 시장의 확대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KBS 영상사업단의 박인수씨는 “문화 우월주의에 빠진 유럽이나 미국은 드라마로는 승산이 없 어 다큐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한다.제작비가 더 들더라도 작품성 높은 다 큐로 경쟁력을 높이면 ‘난공불락’은 아니라는 것이다.MBC의 자연다큐 ‘어 미 새의 사랑’이 유럽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물론,터키 중국 등 5∼6개 지 역에 진출한 사실은 시사적이다. SBS교양국 전 제작위원 윤동혁씨는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국제대회 결선 에서 과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탈락하곤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효과음악과 나레이션의 보완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대사를 줄이는 일 ●국제감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걸음 더 나간 견해도 있다.SBS 프로덕션의 최재영씨는 “한국도 국제적 견본시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중국은 해마다 상해 와 광동 TV페스티벌 견본시장을 열고 있다.정부가 나서 외국 구매자를 끌어 들이니까 해외에 나가서 구입하는 비용도 줄고 홍보도 곁들일수 있다. 말많던 공동부스 문제는 해결의 조짐이 보인다.문화관광부 박민권서기관은 “내년에 우선 MIP-TV와 MIP-ASIA에 종자돈 개념으로 공동부스설치비 1억원 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공동부스 설치에 회의적이던 지상파 3사를 설득하여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서기관은 또 “ME가 분리안돼 헐값으로 파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지금 제 작하는 프로는 방송사가 분리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기존작품은 공익자금을 배정하여 내년 1월 여는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수출지원센터에서 싼 가격에 분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李鍾壽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제일·서울銀 해외 매각 임박

    민영화 대상인 제일·서울은행이 연내 동시에 해외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 졌다.두 은행의 제1대 주주인 정부는 빠르면 30일 외국계 은행과 양해각서(M OU)를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정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계 은행으로 자산기준 세계 4위인 홍콩 샹하이은행(HSBC)은 제일은행을,미국계인 GE캐피탈은 서울은행을 각각선호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두 은행을 동시에 매각하기 위해 매각 지분을 당초 50%+1주 또는 5 1%에서 70%대로 결정,이들 은행과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정부는 지 난 28일 제일·서울은행의 연내 해외매각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과 관련된 금융제재 조치 등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30일 MOU 체결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으나 확 정되면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들은 28일까지 MOU를 체결하자고 정부측에 제안했었다.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의해 제일·서울은행 중 한 곳은 연내에,나머 지는 내년 1월 말까지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곁淀?鎬 osh@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주가조작 수법

    28일 검찰에 적발된 주가조작 사범들을 보면 이들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 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때문에 선량한 일반투자자들만 엄청 난 손해를 입고 있다.이들의 수법을 간추린다. 자사주 ‘뻥튀기’한국티타늄은 96년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주가하락으로 어렵게 되자 8,750원인 주가를 1만4,000원대로 끌어올리기 위 해 회사자금 411억원을 투입,주가조작에 나섰다.신한증권·부산투자자문 등 이른바 ‘작전꾼’들은 1,000여차례에 걸친 매수주문을 통해 주가를 2만5,70 0원대까지 치솟게 했다.결국 ‘상투’를 잡았던 일반투자자들은 IMF 이후 주 가폭락으로 대부분 ‘깡통계좌’ 신세가 됐다. 부도직전 주식처분삼양식품 全寅壯사장(35)은 경영악화로 부도가 예상되던 지난 1월17일∼26일 자신과 가족이 가진 주식 12만주를 10억원에 팔아 7억원 의 부당이득을 남겼다.全사장은 주식매각대금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한 것 으로 밝혀져 약식기소됐다. 신풍제약 張龍澤사장(51·구속)도 이같은 수법으로 6만주를 팔아 1억9,000 만원을 챙겼다. 기업·인수(M&A)설 유포고니정밀은 주가조작에 동원된 유화증권 역삼지점장 吳在泳씨(40·구속) 등 2명을 통해 고니정밀을 소액주주들이 인수하는 것처 럼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3만500원에서 3만5,600원까지 뛰게 해 39억여원의 이익을 챙겼다. PC통신 활용한진투자연구소장 李상윤씨(33·수배)는 하이텔 등 4개 PC통신망 에 S전자의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허위 내용을 띄워 고객을 모은 뒤 고객 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朴弘基 hk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케이플 프로 113만5,000달러 수출 가계약

    ◎싱가포르 선텍시티 방송영상물 프로그램 견본시장/지상파 3사는 145만불 규모 상담/한·일·불 등 45국 300여업체 열띤 홍보/공동 부스 설치·정부 차원 홍보지원 절실 【선텍시티(싱가포르) 李鍾壽 특파원】 지난 10일부터 사흘동안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방송영상물 프로그램 해외견본시장인 ‘98MIP­ASIA’가 열렸다. 5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프랑스,싱가포르 등 45개국 300여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95년 2회대회때 kmTV가 단독으로 전시관을 연 이후 4번째 참가한 한국의 케이블업계는 아리랑TV,m.net,DCN,삼성영상사업단,투니버스,대교방송등 6개 프로그램공급사(PP)가 82종의 프로를 내놓았다.지상파 3사와 데이콤위성방송(DSM)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올 케이블프로의 수출상담액은 총 113만5,000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8개 업체의 108만달러에 견줘 4.3% 늘었다.올 대회부터 장소가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바뀌면서 최대 고객인 중국 바이어들의 참여가 줄어든 악재를 감안하면 실질 액수의 증가는 큰 편이다.여기에 처음 참여한 아리랑TV의 ‘최승희 더댄서’다큐가 NHK등의 좋은 반응으로 22만달러의 실적을 올렸고 DCN의 ‘백야 3.98’이 ‘인도 비전’‘대만 케이블’에 4만5,000달러를 계약하는 등 수출로 케이블업계의 어려움을 뚫는데 큰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KBS MBC SBS 등 지상파3사는 145만4,000달러가량의 판매상담을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18% 늘었다.특히 SBS의 애니메이션 ‘스피드왕 번개’는 편당 1만달러로 26편을 독일 배급사에 판매키로 해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드러난 문제점도 많다.먼저 전시관이 너무 초라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의 치밀한 준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국내 영상산업의 낙후된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했다. 케이블방송 6사가 공동으로 개설한 한국전시관(KOREAN PAVILION)마저도 중국과 NHK의 전시관 틈새에 끼어 외국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기가 어려웠다.대형 플래카드를 전시관 위에 만든 중국이나 대형 플래카드는 물론 3천달러의 비디오 전용 스크린을 문앞에 배치한 NHK는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한국 지상파3사는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어 효과적인 수출상담을 벌이기 어려웠다.게다가 태국이나 프랑스가 나라 이름을 걸고 16∼20개 업체가 공동부스를 설치한데 반해 한국은 방송사 이름만 내걸어 국가차원에서 홍보효과가 미미했다.지상파방송사별로 사정은 있겠지만 공동부스를 설치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때가 되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문화관광부 박민권서기관은 “프로그램 수출입 관련 사업에 내년 1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면서 “지원된 예산으로 MIP­ASIA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를 중점 지원하고 중국시장 진출 프로그램 판매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부터 공동부스를 설치해 케이블TV와 지상파방송사의 공동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참가업체들은 “이번 케이블TV의 공동부스가 9,000만원 들었는데 1억원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말만의 지원이 아니라 홍보물 제작이나 대회참가 비용을 전폭적으로 도와주면서 실질적인 내용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기간중 19개국 280여 회원사로 참가하고 있는 케이블TV·위성방송·아시아협회(CASBAA)도 전시회 및 회의을 열어 케이블TV·위성방송·통신 관련 하드웨어 장비 전시전과 영상 프로그램 전시 및 케이블TV·위성방송 관련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가졌다.
  • 경제지표 호전 부문별 점검

    이달 들어 주가,금리,외국인 직접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 내년 경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3가지 대형호재 작용/큰폭 추가상승 전망 이번 급등세는 3가지 대형 호재 때문이다. 우선 대기업 구조조정. 주가 상승에 불을 댕긴 것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다. 대우그룹이 계열사주의 과반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그룹 주도 올랐다. 현대·LG·SK그룹 계열사 주식도 오르는 등 5대그룹 주는 연일 상승중이다. 유럽 11개국의 동시 금리인하가 두번째. 선진국에서는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신흥시장을 찾지만 신흥시장중에서 투자할 만한 곳은 한국밖에 없다는 기존의 믿음이 강화됐다. 최근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5일 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직막 호재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원화표시국채 신용등급 3단계 상향조정. 앞으로 국가신용등급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사자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종합주가지수 52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12월 선물만기일을 주가상승의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장세로 시작된 장이 대세장으로 넘어 왔다”며 큰 폭의 추가상승을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지난달 역대 두번째 기록/구조조정 끝나면 더 늘듯 지난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해 최고수준이자 역대 두번째를 기록한 것은 우리경제가 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내용면에서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 8·9월 투자가 급락했지만,이는 국내요인이라기보다는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불안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주식취득등이 아닌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한 점도 중장기형 투자라는 점을 증명한다. 유럽연합(EU)의 투자가 크게 늘어 전체의 40.2%를 차지하는 등 지역이 다양화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독일 상공회의소가 최근 독일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95%가 한국경제를밝게 전망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조정/해외채무 가산금리 인하/外債 채권시장 유입 전망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등급)을 6단계나 떨어뜨렸던 무디스사가 원화표시채권에 투자적격 등급인 Baa1을 부여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에 들어온 만큼 국가신용등급도 내년 상반기안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화표시등급은 통상 외화표시등급과 같거나 1∼2단계 높은 수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으로 매겨짐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는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고,따라서 기업의 자금난이 적지않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조만간 외화표시채권등급까지 상향조정되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비롯,우리나라의 해외채무에 붙었던 가산금리가 2∼3% 가량 대폭 낮아지는 등 사실상 외환 위기에서 완전 탈출하게 된다.
  • 日 간사이공항 르포(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2)

    ◎시설 수준급…‘허브’ 역할은 미흡/바다위 거대도시 연장… 느낌 쾌적/심야활용도 극히 낮아 기능 축소/아시아·미주·유럽 연계에 취약 【간사이 黃性淇 특파원】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 오사카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반듯한 직사각형의 인공섬이었다.오사카만과 공항을 이어주는 3,750m의 ‘연락교’(連絡橋)는 공항에 연결된 젖줄처럼 보였다. 일본 최초의 허브(중추)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94년 문을 연 야심찬 공항. 지난 1일 오전.공항청사는 일본 각지와 해외로 드나드는 일본인,아시아계 외국인들로 붐볐다.개항 4년째여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바깥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청사 안은 포근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1주에 국제선 658편,국내선 504편이 뜨고 내린다.여객수로는 세계 공항 가운데 42위.한해 여객수 3,470만명으로 세계 9위인 김포공항에는 못미치지만 개항 4년의 역사를 따진다면 비약적 성장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야기 다케시(八木健·58·아나운서)씨는 “세계 주요공항과 비교하면 시설면에서 대단히 쾌적하다”고 말했다. 청사를 나서면 오사카(大阪)행 리무진버스나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고,고베(神戶)등을 다니는 배의 선착장도 있다.공항역 건너편에는 닛코(日航)호텔,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에어로프라자도 들어서 있다.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인상이다. 154만평의 ‘구코시마’(空港島·인공섬의 애칭)는 공항경찰 등 상주인원 1만8,000명,하루 5만4,000명의 승객들로 붐빈다.웬만한 소도시를 뺨친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간사이공항은 취재를 계속할 수록 허브공항이나 ‘24시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타이항공이 이곳을 경유하는 방콕∼LA편을 취항시킴으로써 간사이공항측은 24시간 공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타이항공 말고는 고작 화물편 몇편만 하오 10시∼상오 6시에 취항하고 있다.심야 시간대는 공항이 거의 텅텅 비는 것이다. 허브공항으로서도 지리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미주나 유럽으로 연결하기에는 영종도 국제공항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세계 곳곳을 잇는 국제간 허브공항이라기보다 일본 국내와 국제를 연결하는 축소된 개념의 허브공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간사이 공항은 뜻밖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다.190여개에 이르는 음식점,선물가게는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간단한 점심 1끼에도 1,000엔(9,000원)이상.비행기 착륙료도 B­747의 경우 91만엔(6,280달러)으로 홍콩(3,000달러)보다 갑절,로스앤젤레스(1,000달러)의 6배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터미널도 국제선 이용승객에게는 불편했다.4층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려면 최고 500m 이상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했다.일본어나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법을 몰라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개 허브공항의 고민/간사이 지반 침하/덴버 지하철 고장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덴버 崔哲昊 특파원】 공항이 가라앉는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공섬인 ‘공항도’(空港島)가 조금씩 가라앉는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공항 문을 연 94년부터 3년간 1m 남짓 섬 전체가 내려앉았다.심지어는 섬이 바깥쪽에서 중심부로 향해 5∼10㎝가량 수평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직침하는 예상했었으나 수평이동은 전혀 뜻밖의 일이다. 지난해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호텔이 들어선 에어로 프라자 건물과 공항 역사간 연결부위가 틀어져 공항주식회사측이 8,000만엔을 들여 긴급 보수를 하기도 했다. 지반침하는 해상공항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건설본부측은 “87년 착공때부터 60년동안 11.5m의 지반침하를 예측해 부지 조성 및 시설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간사이공항이 들어선 해저는 충적층 아래 홍적층이 겹쳐 있는 지형.침하된 지반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충적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2∼3년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홍적층이다.공항부지나 시설물의 무게에 따른 홍적층의 지반침하는 서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측은 “처음 예상한 속도대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60년이 지나야 침하현상이 끝날 것”이란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덴버공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본관터미널에서 승강장 건물까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지하철. 본관과 가장 가까운 승강장 건물A까지는 덴버시의 자랑거리인 무지개를 본뜬 구름다리가 놓여 걸어갈 수도 있으나 나머지 B,C건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우리나라 지하철의 반만한 크기의 경전철이 4대씩 운행된다.물론 안에 좌석은 없다. 이 지하철은 7분간격으로 운행된다.모든 운행은 자동으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이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0여분간의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내려야할 승객들이 꼼짝 못하고 지하철에 갇히거나 이동을 못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 뒤부터 지하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결국 자랑거리로 등장했던 지하철 이동수단이 덴버공항의 가장 취약점이 돼버린 것이다. ◎모범사례 간사이 공항/건설·운영 일원화 잡음 줄여/초기에 주체선정 논란/주식회사 설립 위탁/민자참여로 사업 원활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는 초기부터 간사이 국제공항주식회사가 맡아오고 있다. 84년 6월에 설립된 간사이공항주식회사(關空)는 건설과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간사이공항을 건설까지 10년,개항후 4년에 이르기까지 큰 잡음없이 일본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켰다. 이런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주체 일원화는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68년 일본 운수성이 처음 일본 관서지방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관서공항 건설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까지 여러차례 건설 및 운영 주체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오사카 이타미(伊丹)공항처럼 국가가 도맡아 건설·운영하거나,나리타(成田)공항처럼 건설과 운영을 공항공단같은 준(準) 국가기관이 떠맡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 두가지 방식은 한결같이 건설과 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항용지의 조성작업을 공단 등의 기관이 맡고,운영은 제3자에 맡기는 2원화 방식도 검토됐었다. 그러나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떠맡건,공단을 설립해 맡기건 막대한 재정부담때문에 일본 정부안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운수성은 ▲국가 재정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항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건설·운영을 일원화하고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런 원칙이 간사이공항주식회사가 탄생한 배경이었다.이 중에서도 민간기업의 활력을 신공항건설사업에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가 높게 평가됐다.지분은 정부투자 6분의 4,지자체 6분의 1,민간자본 6분의 1로 구성됐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는 건설·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된데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주식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이 어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때보다 손쉬웠다.국가의 추진력,지역주민의 협력,민간의 활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던 셈이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 경영기획부 야마모토 히로유키(山本博之) 과장은 “과거 방식과는 달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고 건설·운영이 일원화됨으로써 특히 2기 공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산편성 등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金 대통령 上海 방문 이모저모/韓·中 교역­투자 확대 역설

    ◎‘세일즈 외교’ 강행군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도착,16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14일에는 중국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상하이(上海) 푸동(浦東)개발지구를 방문하고 경제인 초청 연설을 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계속했다. ○말聯 도착 APEC 일정 돌입 ▷콸라룸푸르 도착◁ 중국방문을 마친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분가라야 공항에 도착,李炳浩 주말레이시아대사의 기내영접을 받는 것으로 4박5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특별기에서 내려 사바루딘 칙 말레이시아문화관광장관의 영접을 받고 李대사의 소개로 崔송식 한인회장 등 환영인사들과 반갑게 악수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공항 국빈실에서 사바루딘장관 내외와 환담한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이어 말레이시아 영자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회견을 가졌다. ○한국 기업 참여 지원 당부 ▷상하이 당서기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14일 저녁 숙소인 상하이 진지양(新錦江)호텔에서 쉬쾅디(徐匡迪)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에서 주룽지(朱鎔基)총리로부터 다짐받은 한·중 경제협력사안을 소개하고 상하이 개발과정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쉬 시장과 20여분간 면담한 자리에서도 “한국이 내년이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중국진출 의지를 밝히고 “한국의 섬 가거도에선 상하이의 닭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며 한국과 상하이간 협력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양국 대표팀간의 축구 경기도 화제가 돼 金대통령이 “중국은 예의가 바른 탓에 한국 대통령이 와서 져줬다”고 중국팀의 패배를 위로하자 쉬 시장은 “우리가 한국에 가면 3대0으로 져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푸동지구 시찰◁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李姬鎬 여사와 함께 상하이 푸둥지구의명물 동방명주탑에 올라 상하이시 전경을 관람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탑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263m 높이의 전망대에 도착,황포강과 어우러진 상하이시 빌딩들의 야경을 둘러봤다. 金대통령은 전망대를 돌면서 중국측 안내자에게 “동방명주탑의 위치가 푸동의 어디쯤 되느냐” “대형건물이 몇개쯤 되는가”라고 궁금한 것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중국측 안내자가 “지난 92년 덩샤오핑(鄧小平)지도자가 남방순화를 한뒤 200개가 들어섰다”고 답하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중국측 안내자는 “시간이 빨랐더라면 한폭의 풍경화를 보셨을 것”이라고 주위가 어두워진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뒤 “이 곳 탑에서 바라보면 상하이시가 한 폭의 중국그림 같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전망대에서 상하이시 전경을 둘러본뒤 1층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축 동방명주’ ‘부국강민(富國强民)’이라고 한자로 쓴뒤 동방명주탑 모형을 방문 선물로 받았다. ○“독립 믿음 줬던곳” 인연 강조 ▷경제인초청 연설회◁ 金대통령은 14일오후 숙소인 진지양 호텔에서 이 지역 한·중 경제인 200여명을 초청,강연회를 갖고 한·중간 교역,투자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강연에 앞서 중국 방문을 수행중인 한국의 경제 6단체장을 소개하면서 “해외방문 때 경제단체장들을 수행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이는 한국이 중국과 상하이를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상하이는 제국주의 시절 우리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안겨주었다”고 인연을 부각하고 “이제 상하이가 양국의 번영된 미래를 약속할 희망의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세계의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는 개혁과 적극적인 도전만이 번영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중간 경제협력에 있어서 대담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이 아시아 경제의 회생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두 나라 경제협력은 무역과 투자로부터 금융과 환경,에너지와 과학기술 분야로까지 폭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 日 올 M&A ‘사상최대’

    ◎9월말까지 657건… 작년보다 149건 늘어/오랜 불황 여파… 연말까지 900건 달할듯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 같다.오랜 불황의 여파다. 경영 여건이 나빠지면서 시장에 내다팔려는 기업이 늘어난데다,불황을 틈타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나 기업확장의 호기(好機)로 여긴 기업사냥이 늘었기 때문이다. 20일 닛코(日興)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M&A 건수는 657건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건이 많다.연말까지는 사상 최대인 900건에 이를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적극적인 전략으로 늘어난 M&A 사례가 많다.특정 기업의 주식을 과반수 이상 사들이는 M&A가 229건으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인수·합병의 대상도 금융·제조업에서 유통·서비스 분야로 다양해졌다. 또 해외기업의 일본 기업 합병이 크게 늘었다.올들어 9월까지 모두 82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0% 가까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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