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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맞수 CEO] 새 선박 개발 앞장 VS 유전등 신사업 진출

    [우리는 맞수 CEO] 새 선박 개발 앞장 VS 유전등 신사업 진출

    김징완(59) 삼성중공업 사장은 2001년 취임 직후 ‘2006년 세계 1등 조선사’를 외쳤고, 정성립(55)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초 ‘2015년 매출 20조원 달성’이라는 어마어마한 목표를 내걸었다. 삼성중공업은 연 50척 건조체제, 고부가선 비중 70% 이상 등 1등의 조건을 갖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세계 1등인 현대중공업을 추월하지 못했다. 신사업 진출과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대우조선의 목표 달성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두 CEO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보면 이들의 목표가 ‘꿈’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재무통에서 현장 경영자로 김징완 사장은 1년 중 130여일을 해외 출장으로 소화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거제조선소에서 보낸다. 모든 문제와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으로 직원들과 즉석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즐긴다고 한다. 김 사장은 조선업계 출신이 아니다. 경북 달성의 현풍고를 졸업한 김 사장은 고려대 사학과 4학년이던 197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 김인주 구조본 사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CFO) 등 쟁쟁한 재무통을 배출한 제일모직 경리과 출신이다. 회장 비서실 재무팀, 운영팀장, 삼성물산 금융팀장 등 그의 화려한 이력은 대부분 재무계통이었다. 하지만 93년 삼성중공업 기획관리담당 임원으로 재직할 때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640m짜리 제3도크 건설을 마무리지어 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을 다져놓는 등 조선과의 인연도 만만찮다. 또 재무통답게 환율관리에 초점을 맞춰 환 리스크를 100% 헤지하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제조업이 환율등락에 따라 희비를 겪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선박 수주 시점부터 환헤지를 통해 이익률을 확정짓고 제조업답게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본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기존의 사고방식, 일하는 방법, 시스템 등을 180도 바꾸고 임직원들의 의식도 최첨단으로 무장돼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며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한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신 선형 개발 등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뢰, 열정, 감성의 정통 조선맨 정성립 사장은 “CEO는 회사 일에 일일이 간섭할 게 아니라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 사장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중국 옌타이 선박용 블록 공장 등 글로벌 체제를 기반으로 2015년 매출 20조원으로 세계 조선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웅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조선업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유전개발에 참여했고 JR건설을 인수, 토건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신사업 진출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있다. 해양연구 장비·시스템 업체인 씨스캔을 계열로 편입하는 등 해저광물 탐사에도 적극적이다. 정 사장 역시 현장경영으로 유명한데 11월 말 현재 해외출장이 100일을 넘겼고 1년중 5개월은 옥포조선소에서 보낸다.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 직원과 가족들에게 회사의 경영환경과 비전을 설명하는 편지를 13차례나 보낼 정도로 ‘소통’도 중시한다. 정 사장은 취임 당시 “조직내에서 권위주의를 없애자.”는 다소 ‘엉뚱한’ 목표를 내걸었다. 직원들간 벽이 없어져야 성장과 혁신이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정 사장의 혁신은 직급 관련 호칭(부장, 과장 등) 폐지, 조선업계 최초의 임금피크제 도입,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주는 ‘펀 리더(Fun Leader)’ 도입 등으로 이어졌다. 금요일 무조건 일찍 퇴근하기, 호프데이, 월 1회 영화·연극 관람, 책 선물 등 대우조선의 ‘펀 경영’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M3 내년 3만대 수출”

    “SM3 내년 3만대 수출”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가 내년부터 닛산브랜드를 달고 해외에 수출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닛산 브랜드를 달고 수출될 SM3의 연간 물량은 3만대 규모로 우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동, 남미 등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늘리고 SM5,SM7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만대는 르노삼성의 올해 국내외 판매 추정치인 12만대(수출 4000대 포함)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확대에 맞춰 2교대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현재 2000명선인 생산직 직원을 2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부산공장 생산능력이 연산 30만대에 달하기 때문에 설비 증설계획은 없다. 지난 23일 방한, 부산공장과 기흥연구소, 영업지점 등을 방문한 곤 회장은 “르노삼성은 출범한 지 5년밖에 안됐지만 누적 50만대를 판매하며 한국시장을 세계에서 7번째로 중요한 르노그룹 시장으로 끌어올렸다.”면서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가솔린엔진인 M1G 엔진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디자인센터는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2007년 하반기 부산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그룹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르노와 르노삼성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생산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미래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단계이며, 중국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르노삼성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곤 회장은 위기에 빠진 GM 회장으로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그런 보도를 보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르노 회장직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기회도 많다.”고 일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MBC 이번엔 ‘조기종영 살생부’

    MBC 이번엔 ‘조기종영 살생부’

    ‘과연 읍참마속(泣斬馬謖)일까?’ MBC가 가을 개편을 한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기종영 ‘살생부’를 만들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난자 의혹’ 보도 이후 뭇매를 맞고 있기에 MBC로서는 더욱 난감한 입장. 채널 전체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어 이를 타개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시청률 지상주의’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호평받는 프로그램들이 조기종영 1순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토요일 오후 5시55분 방영되는 추리 다큐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이 있다. 조선시대 범죄 수사를 담당했던 기관 별순검을 소재로 했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꼼꼼한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낸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드라마 못지않다.‘별순검’은 특히 게시판에 악성 리플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청자에게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같은 시간대의 경쟁프로그램에 밀리고 있는 게 문제다.15∼20%의 오락 프로 틈바구니에서 부대끼며 평균 6∼7%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미스매치’를 피해 시간대를 심야로 옮겨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있기도 했다. 조기 종영 사실은 지난 22일 작가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MBC는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제작진에게는 다음주(6회분)부터 만들지 말라는 통보가 내려진 상태다. ‘별순검’ 연출자 김흥동 PD는 “‘별순교’라는 하부 조직도 등장시켜 추리는 물론, 액션도 강화해 나가려는 시점에서 폐지 이야기가 나와 안타깝다.”며 “어려움도 있겠지만 MBC가 재고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요일 오전 9시55분에 방송되는 ‘부부일기’도 대상이다. 부부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양물에다 감동까지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나, 평균 시청률 4%에 그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최근 MBC본사와 프로그램 해외판권사업 문제로 마찰을 빚은 MBC프로덕션이 기획, 제작하는 작품이라 공교롭다.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의 후속으로 기대를 모은 ‘맨발의 청춘’도 한 자릿수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방영 석달도 안돼 새해 즈음 간판을 내릴 예정이다. MBC로서도 고충이 있다.MBC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시청률 때문만은 아니다. 의견이 다소 엇갈리지만, 최고 경영진이 품질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별순검’의 경우 들어가는 제작비까지 고려하면 광고비가 얼마 되지 않는 심야시간 대에 편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곧 협상 착수… 올 사상최고 수익 확실

    “이제 두발로 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지금부터 제2의 도약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과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다. 주주들도 주가 상승률에 만족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고의 수익을 낼 것이 확실시되는데다, 해외건설 일감이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라크 해외공사 미수금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회수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내년쯤 미수금 회수가 현실화할 경우 현대건설은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최고의 해’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 M&A와 관련,“현대건설은 누가 뭐래도 국민기업이다. 인수·합병에 관한 입방아에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주인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회사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회사가 좋아지면 좋은 주인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임직원들은 좋은 회사 만드는 데 매진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해외공사 수주와 관련, 그는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악성 현장이 마무리되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 수주로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플랜트 공사 발주 증가에 대비, 내년에는 해외건설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시 조정해 수주 목표를 28억달러 이상으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기업도시의 구상도 밝혔다. 이 사장은 “골프장 몇개 들어서는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건설하고, 생명공학 등과 연계한 산업도시로서도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예술·도시계획 분야 등 20여명으로 전문가 그룹을 만들고, 인구는 2만∼2만 5000여명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영 정상화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던 현대를 살리기 위해 본의 아니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는데, 국민기업이라는 일념으로 믿고 지켜봐 준 주주와 국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채찍질을 해주고 격려해준 덕분에 두발로 뛸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 명가(名家)의 위상을 되찾은 만큼 힘찬 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올해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2900억원, 해외공사 수주는 연초 목표 20억달러를 넘겨 2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3대 역점 사업 가운데 국내 경영 정상화와 서산 기업도시 개발은 본 궤도에 올랐다.”면서 “나머지 해외 공사 미수금을 회수하는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은정, 그랜드슬램 도전

    한국 여자 마라톤의 희망 이은정(24·삼성전자)이 다시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이은정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7회 도쿄여자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8년 묵은 여자마라톤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15달 동안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첫 해외 풀코스 도전에 나섰지만 2시간37분23초로 19위에 머물렀다. 권은주가 지난 1997년 세운 2시간26분12초는커녕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26분17초)에도 한참 뒤졌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를 염두에 두고 중장거리에서 스피드 강화 훈련에 모든 걸 쏟아부었고 올해 5000m와 1만m, 하프마라톤에서 한국기록을 세우며 그랜드슬램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이은정은 이번 대회에서 2년만에 마라톤에 복귀하는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33·2시간24분29초)와 2003보스턴·시카고 마라톤 우승자인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자카로바(35·2시간21분31초) 등 세계적인 건각들과 스피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이은정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9월5일부터 10주동안 지옥훈련을 펼쳤기 때문. 이은정은 “오랜만에 뛰는 풀코스지만 부담없이 레이스에 임해 꼭 한국신기록을 경신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5000만원짜리 폭죽 3발 ‘불꽃놀이’-정상 숙소 하룻밤 최고 540여만원

    5000만원짜리 폭죽 3발 ‘불꽃놀이’-정상 숙소 하룻밤 최고 540여만원

    ●시민단체 23만명 자원봉사 이번 APEC에는 각국 21개국의 정상과 각료 등 정부 대표단 3500여명, 해외 기업인 1500여명, 해외 언론인 1500명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 대표단과 언론인 4000여명을 합치면 모두 1만명이 참가하는 셈이다. 특히 최고 경영자 회의에는 국내외 760여명(한국인 CEO 220여명)이 참가한다.1300여 시민 단체의 자원봉사자 23만명이 부산 전역에서 참가자들을 맞는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APEC 준비단에 정식 등록된 안내·통역 자원봉사자도 900명이나 된다. ●스위트룸 개·보수에 14억원 들여 부산시는 이미 80개의 호텔에 6700여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해운대 지역의 호텔을 원하고 있어 준비단이 숙소배정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정상급 숙소로는 웨스틴조선비치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메리어트호텔 등 7개 특급호텔의 21개 스위트룸이 준비됐다. 어느 정상이 어느 호텔에 묵을지는 경호상 외부 누설이 금지된 기밀이다. 해운대·광안대교·오륙도가 삼면으로 보이는 웨스틴조선비치호텔(91평형)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경우 하룻밤 숙박비용이 544만 5000원에 달한다. 호텔 측이 이 방을 개·보수하는 데에 14억원이 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비용은 아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미국 대표단의 경우 해운대의 한 특급호텔을 회의 기간 통째로 전세낸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에 청자·DMB폰등 선물 각국 정상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선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권양숙 여사는 고려청자의 빛이 들어간 은은한 색채의 도자기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각국 정상과 부인에게 동백섬과 APEC 로고가 새겨진 넥타이와 스카프를 준비했다. 위성 DMB폰,APEC 기념주화(원가 2만 6000원)도 준비했다. 회의기간 각국 정상과 CEO의 배우자들의 일정도 관심거리다. 정상 배우자들은 18일과 19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와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 여인의 미(美) 전시회’에서는 전국 22개 박물관·미술관과 개인이 소장한 궁중 의상과 장신구 등을 감상하고, 한국 여성들의 전통복도 입어 보게 된다. ●회의장 좌석, 국가명 알파벳 순서따라 배치 정상회의장 좌석은 원형으로 배치되었으며 좌석 순서에 대한 규정은 없으나 관례적으로 회원국명의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른다. 즉 호주(Australia)부터 21번째인 베트남(Viet Nam) 순서가 적용된다. 정상회의장 내부에는 21개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21개의 정상용 의자가 놓여진다.APEC은 ‘느슨한 포럼 형태’의 협의체라는 특성상 과거에는 회의용 탁자 없이 의자만 비치하여 회의를 진행했지만,2001년 중국에서 회의용 탁자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탁자도 계속 비치되고 있다. ●“국기 사용하면 안돼요” APEC 회원국은 경제체(Economy)로 표기하고 국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회원국 가운데 타이완과 홍콩을 국가(country)로 지칭하지 않기 때문이다. 타이완과 홍콩은 차이니즈 타이베이 (Chinese Taipei)와 홍콩차이나 (Hong Kong,China)로 각각 표기된다. 또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정상회의 첫날인 18일을 중국·태국·칠레처럼 공공기관에 임시 공휴일을 지정했다. 행사기간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12∼18일 차량번호 짝홀수별로 쉬는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고, 일부기간 김해공항, 센텀시티역, 시립미술관역, 백양산·금정산·신어산 등의 출입도 금지된다. ●16일 50분간 폭죽 8만발 발사 부산시는 16일 오후 8시40분부터 50분 동안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탁 트인 밤바다와 뛰어난 야경을 뽐내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축제를 벌인다. 이날 사용할 폭죽은 모두 8만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하루 폭죽 사용량이 2만발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4배나 많다. 불꽃이 광안대교 현수교 아래 상판 1㎞ 구간을 따라 나이애가라 폭포처럼 40m 아래 바다로 쏟아져 내리는 ‘나이아가라 불꽃 쇼’는 ‘국내 불꽃 놀이 사상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한번 터지면 불꽃이 직경 500m까지 퍼지는 ‘25인치짜리 초대형 폭죽’도 3발 선보인다. 이 폭죽은 1발에 무려 5000만원에 이른다. ●파란 삼태극 휘장의 의미 APEC 공식 휘장은 파란색의 삼태극이 원형으로 소용돌이치는 모양으로 ‘열린 공동체로 함께 발전하는 APEC’을 나타낸다. 삼태극은 하늘·땅·사람의 조화와 합일을 상징하는 우리 고유의 문양을 상징하고, 힘찬 파도는 부산을 상징하는 힘찬 파도를, 원형은 APEC 회원국이 둘러싸고 있는 열린바다인 태평양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APEC 회원국들이 협력과 단결을 통해 발전하고 힘찬 파도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부산의 힘을 의미한다. 부산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APEC 역대 개최지▲1차=1993년 11월20일, 미국 시애틀 ▲2차=1994년 11월15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3차=1995년 11월19일, 일본 오사카 ▲4회=1996년 11월25일, 필리핀 수빅 ▲5회=1997년 11월24∼25일, 캐나다 밴쿠버 ▲6회=1998년 11월17∼18일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7회=1999년 12월1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8회=2000년 11월15∼16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베가완 ▲9회=2001년 10월20∼21일, 중국 상하이 ▲10회=2002년 10월26∼27일 멕시코 로브카보스 ▲11회=2003년 10월20∼21일 태국 방콕 ▲12회=2004년 11월16∼19일 칠레 산티아고 ■ APEC이란?APEC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의 영어 약자다.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원활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동아시아와 북미 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PEC은 1980년대 말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지역주의가 가속화되면서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들이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만들어졌다.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의 각료회의로 출범한 뒤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현재 가입국은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3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5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등 21개국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0.8%가 APEC 회원국의 국민이며, 총 면적은 세계 면적의 약 47%이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6%를 차지하고 총교역량의 약 45%를 점유하는 등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자리잡았다. 부산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사장 ‘이상한 행보’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사장 ‘이상한 행보’

    ●“치고 빠지기 작전 아니냐”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조직·인사혁신안 등 입장이 껄끄러운 주요 사안을 해외 출장 등에 맞춰 내놓아 의도적이 아니냐는 비판. 이 사장은 직제개편에 따른 팀장급 인사를 지난 4일 오후 전격 단행한 뒤 5일 돌연(?) 유럽 출장길에 올라 계획된 ‘치고 빠지기 작전’이 아니냐는 것.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상임이사 전원에 대한 사표수리 및 본사 200명의 현장 배치 방침을 밝힌 뒤 시베리아횡단철도운송조정협의회(CCTST) 서울총회 준비차 상경.CCTST 서울총회가 이틀간 열려 회의가 끝났을 때는 인사충격도 잠재워진 상태가 됐다고. 이같은 이 사장의 행보를 두고 내부에서는 파급성을 높이는 한편 한발 물러나 평가를 받겠다는 취지로 해석. 다만 결과만 던져 놓은 채 알아서(?) 수용하라는 식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엇갈린 반응. ●산림청, 재선충병 확산 걱정되네 강원도 강릉에 이어 동해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되자, 산림청의 희비가 교차. 강릉 발생 이후 산림공무원이 총동원돼 예찰과 홍보에 나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예찰활동 부실도 제기. 특히 동해 발생지(쉰움산)는 해발 550m로 발생지역 가운데 고도가 제일 높고 급경사인 데다, 암석지대로 주민 신고를 받았을 때 재선충병으로 생각할 수 없었다는 후문. 한편 산림청은 공무원 등 연인원 6만 3000명을 동원해 11월 한 달간 전국 370개 검문소에서 현장 근무에 돌입. 확산 주원인인 감염목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발병지에 대한 집중 방제를 더해 더이상의 피해는 막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 ●“인기투표도 하기 나름” 특허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인기투표에 불과하다고 지적돼온 ‘바람직한 특허인’ 선정방법을 바꿔 관심. 공직협은 평가 10개 항목에 대한 평점을 5단계(7∼1점)로 세분화한 뒤 점수합계를 투표 수로 나눠 산정한 평균점수에 따라 순위를 결정. 특히 국장급은 20%, 과장급은 10%의 응답률 하한선을 도입, 특정부서의 몰표 및 밀어주기 행태를 막고 공정성도 높였다는 평가. 공직협 관계자는 9일 “선정방식 변화로 평균점수는 낮아졌지만 공정한 평가에 따라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면서 “공직생활에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후배들의)뜻을 담은 패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개.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vs 이원영 한진 사장

    [우리는 맞수 CEO]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vs 이원영 한진 사장

    국내 물류업계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로 대한통운은 75년,㈜한진은 60년을 맞았다. 그런 장수기업들이 최근 들어 제2의 탄생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가 돼버린 국내 물류시장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고, 해외에서도 이 업체들과 피할 수 없는 ‘대혈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물류업계 중심에는 이원영(61) ㈜한진 사장과 이국동(56) 대한통운 사장이 있다. ●엘리트 VS 입지전 이국동 사장과 이원영 사장은 물류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지만 사뭇 다른 길을 걸어 왔다. 이원영 사장은 지난 72년 대한항공에 입사, 화물영업본부장과 화물사업본부 사장을 지낸 국내 항공화물업계 정통파 출신. 대한항공 유럽본부장과 미주본부장을 지내며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반면 이국동 사장은 69년 광주상고를 졸업하자마자 대한통운에 입사해 36년 만인 지난 7월 대표이사에 오른 ‘입지전적 CEO’다.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과장에서 차장으로 진급하는 데 10년이나 걸렸다. 회사에 재직하며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등 이를 악물었지만 남들보다 진급이 한참이나 뒤졌다. 그러나 이 사장은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일해 결국 최고경영자에까지 올랐다. ●색다른 경영스타일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걸어온 만큼 경영스타일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국동 사장은 발로 뛰는 스타일대로 고군분투, 취임 4개월 만에 존폐 위기에 몰렸던 회사를 일으켜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정상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13억달러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우발채무 문제를 풀기 위해 리비아로 직접 날아갔다. 대수로청 장관과 담판을 벌여 내년 말 공사 최종완공증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을 금호아시아나그룹,STX, 유진그룹 등이 치열한 인수·합병(M&A)전을 벌일 만큼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원영 사장도 이국동 사장의 이런 ‘헝그리’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지난 2000년 11월 모 기업인 동아건설의 부도와 함께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 빠졌지만 오히려 이때부터 이국동 사장의 능력이 두각을 나타냈다.”며 “한때 존폐 기로에 몰려 있던 대한통운이지만 이젠 뭇 기업들이 군침을 흘릴 만큼 정상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전략적 사고를 구사하는 이원영 사장은 요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독일의 도이치포스트가 영국의 엑셀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물류업체들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물류시장이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물류업체들로 시장 재편이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장은 한진의 체질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국동 사장은 이원영 사장에 대해 “해박한 전문지식과 사업추진력, 덕목까지 두루 갖춘 지장이자 덕장”이라며 “시대흐름을 읽는 눈이 뛰어나고 풍부한 해외근무 경험으로 글로벌 경영마인드가 출중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미·중시장 ‘한판승부’ 예고 두 사람은 걸어온 과정이 다르고, 경영스타일도 차이가 나지만 글로벌 경영만이 물류업계가 살 길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이원영 사장은 중국 물류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에 250만달러를 투자해 합작회사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다음달부터는 미국 댈러스 공항내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운영하며 텍사스 지역을 기반으로 미국내 3자 물류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국동 사장도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베이징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톈진, 다롄 등 10여개의 중국 법인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한·중·일 3국을 연계하는 글로벌 물류 클러스트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유럽과 미주, 남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뮤지컬스타 “안방서도 빛난다”

    국내 뮤지컬계의 톱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익숙지 않은 얼굴이고, 조연이지만 신선함과 동시에 무대에서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것. 우선, 올해 안방극장 최고의 악녀로 떠오른 뮤지컬 배우가 있다. 박해미(41)이다. 무대에 선 지 20년을 넘어선 국내 뮤지컬의 대들보.SBS 주말연속극 ‘하늘이시여’에서 주인공 자경(윤정희)의 계모 배득 역을 정말 ‘악독’하게 연기하고 있다. 생애 첫 드라마 출연이지만,‘뉴 페이스’들이 대거 포진한 이 드라마에서 단연 으뜸이다. 의붓딸을 욕하는 것은 물론, 때리고, 돈도 뜯어내고, 사랑 훼방까지, 시청자들은 치를 떨고 있다. 그녀가 어찌하나 지켜 보려고 드라마를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 박해미는 “젊었을 때 몇 번 콜이 있었지만, 왠지 TV나 영화는 안 맞을 것 같아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들며 뮤지컬을 위해서라도 지상파에서 인지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때마침 끌리는 역할이 왔다.”고 늦깎이 브라운관 데뷔를 설명했다. 이보다 더 지독할 수 없는 계모 이미지가 쌓여가고 있지만, 걱정은 없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로 이해해 줄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움을 받으면 받을수록 성공한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뮤지컬 바닥에서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 대학 3학년 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마리아역에 가수 윤복희와 더블 캐스팅돼 스타덤에 올랐다.1995년 국내 초대 여자 ‘품바’로, 또 해외 23개국을 돌며 공연한 ‘장보고의 꿈’과 ‘아가씨와 건달들’‘넌센스 젬보리’ 등에서 대형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맘마미아’의 여주인공 도나 역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경기대 연기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하고, 1985년 대학가곡제 동상 수상자라는 경력도 이채롭다. 현재 비제의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고친 ‘카르멘, 더 뮤지컬’에서 드라마와는 다른 맛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첫 드라마 연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에 가는 맛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 큰 어려움은 없다.”고 평가하는 박해미. 그는 “나의 TV 연기 모습이 느물느물해 스스로도 웃음이 났다.”며 맞는 역할만 있다면 드라마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 반면, 앳된 미소에서 선한 ‘포스’가 느껴지는 오만석(31)도 있다. MBC 대하사극 ‘신돈’에서 주인공 신돈(손창민)을 평생토록 따라다니며 보좌하는 원현 스님 역을 맡았다. 신돈에게 구박도 받고 그를 통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지금은 순진무구한 캐릭터. 이후 급진파가 돼 신돈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고려판 부르투스로 변신한다. 드라마 출연은 지난해 ‘무인시대’에 잠깐 출연한 것을 포함, 두 번째다. 뮤지컬과 드라마 연기의 차이를 묻자, 옆에 있던 손창민이 냉큼 던지는 “노래, 춤이 없어요.”라는 농에 까까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웃기만 한다. 그는 “무대에서는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아직 그런 감각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장르는 다르지만 연기는 매한가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저런 질문에 초보처럼 쑥스러워하기도 하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이자, 어엿한 무대 경력 7년차로 국내 뮤지컬계의 젊은 간판이다. 올해에도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된 록뮤지컬 ‘헤드윅’에서 인기몰이를 했고, 평양 방문 공연을 성사시킨 가극 ‘금강’, 역대 미국 대통령 암살자들을 다룬 ‘암살자들’ 등으로 쉼 없는 나날을 보냈다. 지난달 18일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남자주연상과 인기상을 한꺼번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군 제대 후 데뷔를 앞두고 재즈댄스아카데미를 찾았다가 친해진 조승우가 시상식 시상자로 나와 카드를 펼쳐보고는 씨익 웃는 바람에 수상을 직감했다는 오만석. 굳이 연기 장르를 가리지 않겠다는 그는 그래도 뮤지컬에 애착이 더 간다. 새달 ‘겨울 나그네’에도 출연하고, 내년에는 소극장 뮤지컬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에릭(문정혁)과 닮았다는 말을 불쑥 던져봤더니 “고마운 얘기지만, 에릭 팬들이 알면 혼날 것 같은데요.”라고 배시시 미소를 흘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G마켓(www.gmarket.co.kr) 오는 9일까지 ‘369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매일 오전 9시, 오후 3시, 오후 6시, 저녁 9시에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나눠주는 것. 하루 4000장을 배포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오는 20일까지 가구 자체 브랜드(PB) ‘에슐리아 런칭 1주년 기념 경품전’을 펼친다. 에슐리아 가구를 이용해 멋지게 집단장한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6명을 선정해 가구를 증정한다. ●옥션(www.auction.co.kr) 다음달 9일까지 리바트 한샘 이펙스 포스텍 등 국내 대표 가구 브랜드의 침실·거실·주방·서재가구 150종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상품을 구입하면 무이자 6개월 혜택과 더불어 사은품과 경품 응모 기회를 준다. ●KT몰(www.ktmall.co.kr) 엔조이뉴욕에서는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 아메리칸 이글, 올드 네이비 등 다양한 해외브랜드의 벨벳재킷을 선보이고 오는 13일까지 20∼30% 할인·판매한다. 무이자 3개월 혜택도 준다. ●코리아홈쇼핑의 오픈마켓 이지켓(www.ezket.co.kr) 오는 6일 육아데이를 맞아 아이큐자석블록, 거버이유식 등 육아·아동상품을 최고 20%까지 할인하는 ‘육아데이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월 6일은 여성가족부가 부모의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날이다. ●GS홈쇼핑(www.gseshop.co.kr) 6일까지 ‘가족사랑 햅쌀축제’를 열고 누적 구매 금액이 20만∼50만원인 소비자에게 햅쌀 10㎏,50만원 이상인 소비자에게 20㎏을 증정한다. 총량은 150t. ●LG생활건강 6일까지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헌옷을 가져오면 섬유유연제 ‘샤프란’을 교환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옷을 쌓아서 샤프란 용기모양의 자 보다 높으면 제품 한개를 더 선물한다. 수거된 옷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다. ●해가온 5일까지 2005 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서 살균계란을 무료로 나눠준다. 살균계란은 조류인플루엔자에 안전하다고. 우리쌀과 살균계란으로 만든 과자도 직접 시식할 수 있다. ●한국쓰리엠(www.3m.co.kr) 오는 30일까지 ‘제4회 스카치 브라이트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신제품 아이디어와 클리닝 노하우를 공모한다. 대상수상자 1명에게 상금 500만원을 주는 등 모두 55명을 선정,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빙그레(www.bing.co.kr) 투게더 ‘63일간의 러브레터’ 행사를 열고 소비자 사연을 공모한다. 일주일에 두 편씩 선정, 광고를 통해 공개 고백해주는 것. 다음달말까지 응모 가능하며 가족사랑, 연인사랑, 친구사랑, 짝사랑 등 4가지 테마. ●한국맥도날드 오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앞두고 질병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기금 모금을 시작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프렌치 프라이 1팩당 50원씩 적립하는 것. 수익금은 연세의료원 꿈나무병원에 전달된다. ●엘리트 학생복(www.myelite.co.kr) 11월11일을 맞아 ‘사랑한다! 좋아한다! 우리반 친구들’ 빼빼로 데이 해피 이벤트를 마련한다. 친구에 대한 우정과 사랑이 담긴 사연을 홈페이지에 보내면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빼빼로 1박스(40개입)를 배달해준다.
  • [기업 氣를 살리자] (3) 과제 산적한 재무팀

    [기업 氣를 살리자] (3) 과제 산적한 재무팀

    지난 8월 말 ‘잘나가던’ K사 재무책임자가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다. 재무관리 담당 상무도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이 재무통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국내 대기업 재무라인들의 현주소를 잘 말해 준다. 경영실적이 원화절상, 경기침체, 고유가 등 외부변수로 나빠졌다 하더라도 재무라인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관련법과 외부의 감시로 2세로의 지분승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연착륙’을 달성해야 하는 것도 재무팀의 몫이다. 외국자본은 물론 국내기업까지 가세한 인수·합병(M&A)전에서 이기기 위한 ‘묘책’도 짜내야 한다. 강성노조와 인건비 상승,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더 이상 국내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찮은데도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 놓고도 투자를 주저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과거 분식회계가 지적된 기업 재무팀들은 집단소송제 등과도 씨름 중이다. 해외비중이 높아지면서 통상문제도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삼성구조본 재무팀 가장 바쁜 곳 요즘 재계에서 가장 바쁘고 힘든 곳중 하나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이라는 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의결권을 제한하는 개정 공정거래법과 헌법소원까지 내가며 싸워야 했고 금융계열사가 비금융계열사 지분 5%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과도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증여 등 ‘최소 투자로 최대 효율’을 내보려 했던 지분 승계 작업도 제동이 걸렸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원화절상, 원자재가 인상, 노사대립으로 인한 생산차질, 내수침체 등 각종 악재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보다 나은 경영실적을 짜야 하는데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집단소송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 조짐이 있다.”면서 “과거 장부를 일일이 뒤져 분식여부를 점검했지만 어디서 문제가 불거질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에 따른 자금조달 방안을 수립했지만 정부의 수도권 규제와 투자환경 변화로 1년여 만에 자금운용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기업 재무팀의 고민과 달리 중소기업 재무담당자들은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기업은 ‘돈가뭄´ 해소에 골치 산업은행이 지난 5월 국내 118개 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벤처기업은 자금부문(27.9%)에서 가장 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처럼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 주던 ‘전주’들이 사라진 데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쓰기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350개 신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점을 조사한 결과 45.1%가 법인카드 발급조차 거절당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신설법인들이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신용보증 및 자금지원 확대’(43.2%)를 꼽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한국CFO협회 임우돈 사무총장은 “회계, 세무, 자금조달, 리스크관리 등 통상적인 재무팀 업무 외에 증권집단소송제, 기업회계개선, 내년도 세제개편방안 등 재무팀이 고민해야 할 사안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광개토 주식형펀드 국민은행은 지난 7월1일부터 판매한 정통 주식형펀드인 ‘광개토 펀드’가 판매 4개월여 만에 4700억원(실현수익률 13.5%)을 돌파한 가운데 1일부터 ‘광개토 일석이조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은 기대하지만 높은 지수 대에 부담을 갖는 고객을 위한 펀드다. 주가상승시 성장주의 수익성과 하락시 배당주의 방어력이 결합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항공마일리지 전환 행사 삼성카드가 일본 ANA항공과의 제휴를 기념해 항공마일리지 더블 전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항공마일리지 특별 이벤트는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개월간 삼성카드의 보너스포인트를 ANA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주는 행사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 보너스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만원대에 일본 왕복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파워지수 연동 1호 펀드 하나은행은 코스피200 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이 결정되는 ‘하나대투 파워지수 연동 1호 펀드’를 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 6개월 단기투자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20% 미만 상승시 최고 연 14.79%의 금리를 지급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전된다. 단 가입기간 중 혹은 만기시 20% 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연 6%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현대카드M 서비스 확대 현대카드는 국내 최고의 포인트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현대카드M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현대카드는 우선 11월8일부터 미니M 소지자에게 스타벅스 무료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1일 1회)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말까지는 10% 할인 서비스(월 5만원)도 받을 수 있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TGIF와 제휴해 11월 말까지 M데이(월요일)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드럼세탁기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조기상환형 펀드 신한은행은 국내 대표 우량 기업의 주가와 연계한 조기상환형 펀드 ‘탑스2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 KS-5호’를 1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한국전력, 신한지주 보통주의 주가에 따라 최대 3년간 6개월마다 6번의 조기상환 요건에 해당되면 연 12% 수준의 수익률로 조기 청산된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외환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대출금리는 매일 고시되는 외환은행의 일반원화 기준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대출기간은 1년 초과 3년 단위로 최대 3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최저대출금액은 1000만원이다.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7)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axi Drivers‘ Favorite Jokes―17 An American over in Japan contracts a strange Oriental venereal disease.He goes to many American doctors abroad,and they all give him the same grave news. He must have his penis amputated.In desperation he decides to see an Oriental doctor,in the hopes that he might know something more about his exotic disease. “After all,” he thinks to himself,“an Oriental doctor should know more about an Oriental disease.” So he goes to the doctor and asks,“Do you think I need to have my penis amputated?” “No,no,” says the doctor. “No?” replies the man happily.“That’s great! All the American doctors said they would have to cut it off!” “Western doctors!” says the Oriental man.“All they ever want to do is cut,cut,cut! You see,all you have to do is wait two weeks.The penis will fall off by itself!” (Words and Phrases) over in Japan:일본에 사는 contract∼:∼에 걸리다 strange:이상한 Oreiental:동양의 venereal:성교에 의한 disease:병 abroad:해외에서(이 글에서는 ‘일본에서’를 의미함) grave:심각한 amputate:절단하다 in desperation:자포자기 상태에서 Oriental doctor:한의사 in the hopes that∼:∼라는 희망 속에 after all:결국 exotic:외래의, 이국의 cut∼off:∼을 잘라내다 Western doctor:양의사 fall off:떨어져 나가다 by oneself:저절로 (해석)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 미국인이 동양의 이상한 성병에 걸렸습니다. 일본에서 많은 미국인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들 모두 성기를 절단해야만 한다는 동일한 심각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그 남자는 한의사가 그의 이국병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한의사를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한의사가 동양의 병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의사를 찾아가 물었습니다.“내 물건을 잘라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네요, 아닙니다.”라고 의사가 말했습니다. “아네요?”라고 남자가 기뻐 반문했습니다.“정말 좋아요. 미국인 의사들이 모두 잘라내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양의사들이란”하고 한의사가 말했습니다.“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란 자르고, 자르고 자르는 것뿐이지. 알다시피, 댁이 해야 할 일이란 2주만 기다리는 거예요. 댁의 물건이 저절로 떨어져 나갈 거예요!” (해설) 양의는 환부를 직접 치료하기 때문에 효과가 즉각적이지만 병의 근원을 치료하지 못하는 반면, 한의는 병의 근원을 다스리지만 효과가 즉각적이지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양의 이상한 성병에 걸린 환자에 대해 한의와 양의의 처방이 일견 다르게 보입니다만, 근본적으로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둘 다 그 성병이 불치의 병이라는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단지, 양의에서는 환부, 즉 환자의 거시길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의에서는 그냥 놔두면 저절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차이밖에 없습니다. ■ Life Essay for Wrighting 이사와 새로운 시작어느 날 바람에 실려 온 최루탄 가스를 피해 자리를 옮기던 김회장은 문득 ‘내가 왜 이렇게 복잡한 서울에서 나쁜 공기를 마시며 살아야 하는가?’ 스스로 물어보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최루탄 가스를 계기로 전라도 여수 땅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한적한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여수 아이들에게도 영어 교육의 혜택을 줄 수 있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하며 여수행 인생 차표를 구입한다(bought a life ticket to Yeosu,in the romantic thought that he might catch two hares at the same time). 그는 학습지로서는 불모지인 여수의 지역을 맡는 지사장으로 나름대로 소박한 꿈을 꾸었다. 비릿한 바다 냄새와 낯선 곳이 주는 설렘 속에 여수 생활이 시작되었다.80년대 후반 서울은 고교 평준화를 실시하고 있었지만 여수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선 입시를 치러야 했다. 학부모들 또한 교육열이 대단해서 서울서 하던 방법으론 여수의 교육시장을 파고들기 어려웠다. 김회장은 종종 여수에 내려온 결정이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회상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많은 기회들이 찾아오지만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그런 기회들이 자신을 스치고 지났는지조차 모른다. 이럴 때 김회장은 여수와 그곳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한다(President Kim talks about his decision to leave for Yeosu and life there when he says that although one may have numerous opportunities in his life,he does not even realize how many opportunities he has missed because he is not prepared for them). ■ 절대문법 (10) 자리매김 학습절대문법은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시킨다. 무엇보다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의 자리와 함께 그에 따른 특성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돕는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보자. (1)I want a shirt. 나는 원합니다.(무엇을) 셔츠 하나 주어 동사 목적어 (2)I want to swim. 나는 원합니다.(무엇을)수영하는 것 주어 동사 목적어 동사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동사 앞에 주어가 있다는 것이고, 동사의 특성과 의미에 따라 동사 뒤에 보어나 목적어가 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문장은 똑같이 동사의 특성에 따라 동사 want 뒤에 목적어가 위치하고 있는 구조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목적어 자리에 올 수 있는 품사는 명사이다. (1)번 문장에서는 목적어 자리에 명사 shirt가 관사 a의 수식을 받는다.(2)번 문장에서는 목적어 자리에 to swim이라는 부정사가 위치하고 있다.to swim은 동사 앞에 to와 함께하여 명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 문장에서 ‘to 동사원형’ 구조는 종종 동사보다는 다른 품사의 역할을 한다.‘to 동사원형’은 명사, 형용사, 부사 자리에 위치하여 자리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To see is to believe. 동사 see/주어 to see(명사 역할), 보어 to believe(명사 역할) I want to sing. 동사 want/목적어 to sing(명사 역할) The cow began to walk. 동사 began/목적어 to walk(명사 역할) My dad decided to go. 동사 decided/목적어 to go(명사 역할) 이처럼 동사를 중심으로 한 앞뒤의 자리 개념을 이해하면서 영어 문장을 접하게 되면 어려운 문법 용어나 복잡한 설명 없이도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재계 인사이드] 세양선박 M&A ‘진흙탕 싸움’

    세양선박을 둘러싼 임병석 쎄븐마운틴 회장과 최평규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 회장간의 인수합병(M&A) 공방전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신 공격이 난무하는 데다 법정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쎄븐마운틴측은 임 회장이 최 회장과 동급으로 다뤄지는 것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최 회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인이라기보다 ‘M&A꾼’에 가깝다는 것이 쎄븐마운틴측 판단이다. 과거 ㈜STX에 대해 M&A를 시도했다가 여의치 않자 차익을 실현했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적대적 M&A설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전문가라면 임 회장은 부실기업 지분을 인수해 회사를 키우는 견실한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대주주인 S&T중공업(지분 18.14%)측은 이같은 비난에 대해 ‘법적 행보’로 맞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임 회장이 자신을 폄하하는 등 명예훼손 행위를 했다며 임 회장을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또 세양선박 이사회의 유상증자 및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무력화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최 회장측 관계자는 “상법상 유상 증자와 CB 발행은 신기술 도입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특정한 필요에 의해서만 하도록 돼있다.”면서 “세양선박 이사회의 증자 및 CB 발행 결정은 누가 봐도 M&A 방어용이므로 상법상 정한 요건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최 회장측은 특히 촉박한 시간으로 인해 만약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와 CB를 취소시켜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회장측은 사과하지 않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최 회장측은 ‘법대로’를 외치고 있어 양측의 감정 싸움이 향후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공단·미군기지 ‘죽은 땅’ 환경신기술로 살린다

    [우리땅을 살리자] 공단·미군기지 ‘죽은 땅’ 환경신기술로 살린다

    유류 등으로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사업이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류 저장소는 물론 군부대, 미군기지, 공장부지 등 오염된 대규모 부지들이 도시화 등으로 택지나 생활근린시설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양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도 속속 개정되고 있어 여건도 성숙되고 있다. 한 정유사가 최근 조사한 내용을 보면 자사의 오염된 주·저유소 복원 예산만 200억원대에 달했다. 용산 미군기지 정화 비용도 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유소 47곳서 토양복원 진행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앞에는 컨테이너가 있다. 이 안에는 1번부터 40번까지 숫자가 빼곡히 적힌 호스가 땅밑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주유소 바닥 곳곳에는 손바닥 크기만한 원형 마개가 박혀 있다. 마개 밑 땅속 5m까지 호스를 심어 컨테이너에 연결시켜 놓았다. 경유로 오염된 주유소 부지를 정화해 복원하는 장비다. 유해 물질을 없애고 미생물 산소 등 복원 물질을 주입 중이다. 15년전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 곳은 유류 탱크를 묻고 주유소를 운영해 왔으나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탱크가 기울어져 주유구와의 연결 부분이 끊어지면서 유해물질인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BTEX가 기준치(80㎎/㎏)보다 4.5배(362.02㎎/㎏)나 높게 검출된 것. 이 주유소의 토양 복원을 담당하는 ‘아름다운환경’의 안훈기 차장은 “오염된 토양을 굴삭해 복원하는 방법과 그대로 둔 채 정화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굴삭 방법이 6개월 만에 끝나 빠르기는 하지만 영업을 해야 하는 주유소 입장에서는 자연 복원 방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평균 2년간 총 2억여원이 소요된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10월 현재 5대(SK·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인천정유) 정유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중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사업장은 47개다. 이와 별도로 최근까지 전국 21개 사업장이 복원을 끝냈다. 국내에 토양복원이란 개념이 들어온 것은 IMF 경제위기 이후다.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인수할 때 환경 문제를 이유로 매입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생겼다. 지난 4월 두산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할때 환경 문제로 깎은 금액은 무려 3500여억원이다. 2001년에 땅 매입자가 오염된 땅을 복원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토양 복원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다. 토지를 거래할 때 환경평가를 하고 매입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구입자가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되면서 분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오는 2007년부터 주유소와 같은 오염물질 저장시설의 누출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최근 다시 개정돼 토양복원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개정안은 시설 설치후 10년이 지나면 4∼6년 주기로 누출 여부를 검사하도록 해 조사 대상이 많아질 전망이다. ●2011년까지 미군기지 34곳 반환돼 업계는 2010년까지 토양 복원 시장이 한 해에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무영 토양지하수환경보전협회장은 “국내 토양 복원 시장은 90년 중반에 형성됐고 2000년 이후 큰 폭의 성장을 하는 데다 관련법이 계속 정비되고 있어 5년후엔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010년 국내 토양오염 복원시장을 1조 5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금속 광산은 전국 총 906곳에 산재하고 있다. 광해방지사업단 준비사무국 정지봉 팀장은 “최근 광해방지사업법이 공포됨에 따라 휴·폐광산 복구를 전담하는 광해방지사업단이 내년 6월 정식 발족돼 휴·폐광산 복구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큰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납되는 미군기지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1년까지 서울, 의정부, 동두천, 부산 등 14개 시 34개 미군기지와 훈련장 5167만평 이상이 한국에 반환된다. 올해 반환되는 곳만 강원 춘천, 경기 파주·김포 등 8개 지역 22개 기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문가 제언 ●정부·지자체 땅부터 오염조사를 부산시 문현동의 이전 군부지에서 보았듯 부대 부지의 토양 오염은 심각하다. 중앙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지의 점검이 필요하다. 오염복원 문제는 정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사기업에게 떳떳하게 복원시행 명령도 내릴 수 있고 그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군기지 기름 유출이나 폐·광산 중금속 토양오염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토양오염 전반에 대한 복구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물질 수입·생산업체 등으로부터도 재원을 조달해 미국의 슈퍼펀드처럼 토양복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환경복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석영 전 미 테네시주립대 토양학과 교수 ●‘미군기지’ 토양복원 투명하게 오는 2011년까지 34개 이상 미군기지가 반환된다. 수시 반환과 임무전환 명목으로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해마다 늘어난다. 최근 환경부 국감에 따르면 반환 예정 15개 미군기지 조사에서 용산 헬기장을 제외한 14개 기지에서 토양·수질오염이 발견됐다. 중추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피부조직을 썩게 하는 물질들이다. 현재 미군기지는 반환 1년 전부터 한미 공동오염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오염은 미군이 치유한다. 문제는 과정의 투명성이다. 미군이 합의하지 않으면 국회는 물론 언론에 환경오염과 정화 실상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환경오염 사고는 오염자 부담 원칙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오염된 미군기지 복원에도 이 원칙이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 고이 지 선 녹색연합 간사 ■ 대기업·벤처 속속 시장진출황종식 에코솔루션 사장은 지난 3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400평 주유소 부지를 매입했다. 경유로 오염된 땅의 복원 비용이 제외돼 싸게 인수한 셈이다. 그는 “부지 오염을 정화한 뒤 6층 규모의 상가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분양 이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공단이 해외로 이전하는 등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오염된 땅의 재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토양 복원 전문벤처 선두주자로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최근 토양정화업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10월 현재 환경부에 총 18개 업체가 토양정화업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업체 중 SK건설과 한화건설을 제외하면 모두 중소벤처이지만 대형 건설사들도 이 시장에 관심이 많다. 등록을 해야만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수주할 수 있다. 환경관리공단 박정구 토양지하수사업조사팀장은 “초기 시장은 중소 벤처들이 중심이 됐지만 2000년 이후에는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 채비를 갖춰오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측은 “향후 국내의 미군기지 이전시 정화업 수요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환경부에 최근 정화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화북댐 상류 폐광산 지역의 중금속 오염토양 복원 공사를 수주, 진행 중인 조사가 끝나면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주한 미군부대가 발주하는 오염토양 복원사업을 4년째 벌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1998년부터 복원기술 개발에 착수해 일찌감치 이 시장을 준비해 왔다. 신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에코파트너스는 최근 토양속 중금속 성분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환경 유해성이 없는 금속광물로 환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양지하수환경보전협회 곽무영 회장은 “토양 정화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벤처업체들이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부의 감시와 지원을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身의 휴양지! 일본 온천마을

    身의 휴양지! 일본 온천마을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 멀리 산 너머 장엄한 노을을 바라보며 노천온천에 몸을 푹 담근다. 온 몸을 에워싸던 노곤함이 서서히 풀린다. 온세상 부귀영화가 부럽지 않다.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있다면…. 포근한 온천 생각이 간절해지는 쌀쌀한 계절이다. 가까운 온천도 좋고 먼 나라의 온천도 좋다. 모처럼 외국 바람을 한번 쐬어보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으로 향하면 어떨까.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로텐부로(露天風呂·노천온천)가 지천인 일본의 온천 문화를 즐겨보자. (1) 나가노현 유다나카 시부 좀 허름하지만 단아한 건물이 늘어선 좁은 골목을 따라 굽이굽이 마을을 걸어 올라간다. 평일이라 그런지 인적이 드물다. 작은 상점과 오래된 건물의 모습이 눈에 익은데…. 한편으로는 고즈넉하고 또 한편으로는 적막한 느낌. 아, 이곳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그곳이구나. 일본 나가노(長野)현, 시가고겐(滋賀高原) 근처의 온천마을 야마노우치마치는 일본식 온천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그중 유다나카 시부 지역의 온천장은 대부분 노천온천과 실내온천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온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건물의 유효기간을 정해놓은 듯 낡은 것은 무조건 번듯한 새 건물로 올려야 하는 우리와 다르게 아기자기하면서 고풍스러운 건물이 좁은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다. 유카타(浴衣·목욕가운)만 입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일본 온천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처럼의 여행에서 보다 많은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이곳에서는 9개 온천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명 ‘대중욕탕 돌아보기’.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수건(300엔)을 갖고 도장을 찍으며 다른 분위기의 온천을 체험한다. 온천마다 위, 습진, 피부병, 신경통, 부인병 등 각기 다른 효능을 갖고 있다니 하나도 빼놓지 않고 경험할 것을 권한다. ●‘센과 치히로’의 흔적을 따라 시부 온천 지역을 걸으며 찾은 또 하나의 재미. 골목을 따라 걸으면 왼쪽에 4층짜리 갈색 기둥의 목조건물이 눈에 띈다. 무척 낯이 익은 이 건물은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됐던 가나구야(金具屋) 여관이다. 영화의 영향인지 헷갈리지만 ‘신들의 휴식처’로 묘사된 것처럼 건물은 은근한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다. 마치 온천장 주인 할매 ‘유바바´가 살고, 뭉게뭉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온갖 유령들이 목욕을 즐길 것 같다. 나중에 괴물로 변해버린 검은 유령 ‘가오나시´도 순박한 하얀 얼굴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길 듯하다. 100년 이상된 건물로 시설은 썩 좋지 않지만 영화덕에 명소로 떠올라 지금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묵기 힘들어졌다.‘센과 치히로’에 푹 빠졌던 마니아라면 한번쯤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대부분의 여관에서는 다다미로 꾸며진 일본식 전통 가옥에서 특유의 별미 음식으로 아침과 저녁을 먹을 수 있다.1인 보통 1만5000∼2만엔 정도. 방값이 더 저렴한 곳도 있지만 싼 만큼 질 좋은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기묘한 온천, 원숭이 온천 가나구야 여관보다 훨씬 전부터 유다나카 시부 온천 지역의 명소가 된 곳은 ‘온천하는 원숭이들’로 유명한 ‘지옥계곡 원숭이 온천(지고쿠다니 야엔코엔)’이다. 요코유가와 하천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면 험준한 계곡 사이로 기세좋게 물을 뿜어내는 곳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이 유다나카 시부 온천의 원천수. 이곳을 지나 숲 속으로 20분쯤 걸어가면 일본 야생원숭이 200여마리가 누리는 세상이 나온다. 몇마리는 미지근한 물 안에 들어앉아 온천을 즐기고, 어린 원숭이들은 물장난을 치며 논다. 태평하게 온천을 하며 잠에 빠져드는 ‘내공’있는 원숭이들도 있다. 이미 1970년 미국의 사진잡지 ‘라이프(Life)’ 표지에 실리며 유명해져 사람이나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뚫어지게 쳐다보지는 말 것. 이곳 원숭이들은 오랜 시간 눈을 마주치고 있는 것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글 나가노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가노현은 혼슈의 정중앙.‘일본의 마음’이라고도 일컬어진다. 홋카이도와 더불어 가장 유럽과 닮은 지역으로 크기는 우리나라 경상남도와 비슷한 1만 2598㎢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02-732-7525·www.jnto.co.jp/kor) ● 가는 길 보통 나리타 공항이나 니가타 공항을 이용한다. 니가타 공항에서 나가노까지 버스로 2시간30분, 전철이나 차로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나가노 시내에서 유다나카 시부 온천마을까지는 전철로 편도 50분정도 걸리며 요금은 1200엔선.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도쿄를 통해 가는 것은 4시간, 니가타 공항을 거치면 4시간30분∼5시간 정도 소요된다. ● 먹거리 잘 알려진 나가노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단연 메밀국수다. 이 외에 포도, 사과 등 과일도 자랑거리다. 일본 최고의 와인 생산지이자 니가타현에 이어 가장 많은 양조장이 모여있기도 하다.100여개의 유서깊은 양조장에서 고유 브랜드의 사케를 판매하고 있다. 나가노 시내 북동쪽으로 전철 20여분 거리에 있는 전통마을 오부세에는 특히 유명한 양조장들이 많다. 맑은 공기와 물, 질좋은 쌀로 만든 고급 사케를 10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 발길 닿는 곳이 스키장 일본은 가깝고 눈이 많은 데다, 눈의 질도 뛰어나 해외스키여행의 최적지다. 해외여행의 부담이 있지만 리프트권 구입비용이나 대기시간으로 충분히 보상받는다. 해발 3000m를 넘나드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일본의 지붕’으로도 불리는 나가노에는 30여개의 스키장이 있다. 특히 하쿠바(白馬)지역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알펜, 노르딕 경기장이었고, 고류(五龍)스키장에서는 개막식이 열렸다. 하쿠바 스키점프에서는 유럽의 아름다운 전원마을 같은 경치가 펼쳐진다. 리프트권은 하루 3000∼6000엔, 렌털요금은 3500∼5000엔 정도. 리프트권 하나로 거의 모든 스키장의 리프트를 탈 수 있는 게 최고의 매력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나가노시 젠코지(善光寺)는 무종파 사찰로, 서민 신앙의 본거지다.17세기 초에 지어진 본당은 일본의 국보. 본당 지하에 불빛 하나 없는 □모양의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아미타여래입상’이 보관된 밀실로 들어가는 문고리가 잡힌다. 조금 더 걸어가면 지상으로 향하는 빛이 조금씩 보이는데, 이 빛이 마치 극락으로 향하는 그것과 같다고 해 극락왕생의 꿈을 이루는 절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스키의 대부이자 한국 스키대표팀의 지도자를 지낸 마루야마 쇼지(72·全일본스키연맹 전무)가 운영하는 ‘다이카쿠칸’(www.taigakukan.com)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6∼7평 되는 작은 규모의 스키박물관에서 다양한 스키장비, 동계올림픽 기념품, 비디오·DVD 등을 볼 수 있다. ● 여행상품 투어엣(www.tourat.com)은 유다나카시부온천향, 오부세 마을, 젠코지, 지옥계곡원숭이온천 등을 여행하는 ‘나가노 온천 자유여행(2박 3일)’ 상품을 9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1588-0074. (2) 곳곳이 길거리 족탕 기후현 게로온천 일본 중부 기후현에 위치한 게로 온천은 아리마·구사쓰와 함께 일본 3대 온천 가운데 하나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산세가 수려한 히다산맥 사이에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전통 여관들에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예로부터 류머티즘성 질환과 운동기능 장애,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해발 1800m 고지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가 하면, 탁 트인 계곡과 산을 바라보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나무 통 속에 들어가 머리만 내놓고 온천에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를 쬐는 통찜질 등 이색 온천도 경험할 수 있다. 전통 일본여관들의 로비와 길거리 곳곳에 마련돼있는 족탕도 눈길을 끈다. 길거리에 있는 족탕은 무료다. 걸어다니느라 지친 다리를 온천물에 담그고 가족이나 친지들과 담소를 나누다 보면 피곤은 온데간데없다.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여관에서는 기모노를 차려입은 여성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저녁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게로 온천이 위치한 히다지방의 쇠고기는 유명하다. 일본에서 최고급품으로 평가되는 히다 쇠고기는 지방이 적당히 섞여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최고의 전골요리 재료로 꼽힌다. 온천 이외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에서 옮겨온 대형 전통 가옥인 합장촌이 지척에 있어 걸어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게로시의 전통 민예나 연극을 관람하고 메밀국수 밀기와 약초 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승용차로 1시간 정도면 옛 일본의 정취와 숨결이 살아 숨쉬는 다카야마에 갈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가는 길:나고야에서 JR 다카야마 본선을 타고 1시간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고야에서 버스로도 올 수 있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나고야(약 1시간 40분 소요됨)까지 와서 JR 다카야마 본선으로 갈아타고 오거나, 신주쿠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6시간 정도 걸린다. 글 사진 기후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3) 오이타현 벳푸 10대 지옥순례 “지옥 순례 한번 해보실까요?” 누군가 이런 제의를 해온다면.‘저 사람이 미쳤나’하며 눈을 부라리기도 전에 뒷걸음질부터 치게 될 것이다.“싫소. 내가 지옥을 가야 한대도 나는 최대한 그 시기를 늦출 것이오.” 하지만 그렇게 도리질치던 당신도 다음 말을 끝까지 들으면 사정은 전혀 달라질 것이다.“아니, 그게 아니고요, 일본 벳푸에 있는 지옥온천 순례(지고쿠 메구리) 말이에요.” 오이타현 벳푸는 세계 최고의 온천지대이다. 무려 3800개의 원천수에 딸린 온천이 지금도 열기로 꿈틀거리고 있다. 지옥이라는 단어는 지하 수백m 아래에서 솟구쳐 오르는 열탕의 모습이 꼭 지옥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졌다. 직접 보면 과연 고개가 끄덕여진다. 잿빛 진흙이 끓어오르는 오니이시보즈 지옥,150마리의 악어가 우글거리는 오니야마지옥, 적색 점토가 붉은 피 연못을 연상시키는 지노이케지옥, 코발트빛 청아한 연못에 뜨거운 증기가 치솟는 우미지옥까지…. 지금도 각각의 특색을 지닌 채 살아있는 10개의 지옥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경이에 경외심마저 느껴진다. 죄다 온천탕으로 개발하지 않고, 이처럼 관광상품으로 보존하고 있는 대목에서 일본인의 슬기가 엿보인다. 벳푸 지옥순례를 원하면,2000엔짜리 9개 지옥(보즈 지옥은 제외) 공통입장권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그러지 않고 따로 지불할 경우 지옥당 400∼500엔을 지불해야 한다. 벳푸역 니시구치에서 버스를 타고 우미 지옥앞에서 내려 차례차례 걸어다니며 둘러보면 된다. 온천욕을 해보고 싶다면, 지옥 근처의 온천이나 벳푸 8탕에서 노곤한 몸을 달래도 좋다. ●가는 길: 서울에서 오이타공항을 거쳐 공항버스로 가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오이타까지 1시간 35분, 공항에서 벳푸까지 약 35분이 걸린다. 후쿠오카 공항을 거쳐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은 더 많이 걸리지만, 훨씬 저렴하다. 서울에서 후쿠오카까지 1시간 10분, 후쿠오카에서 벳푸까지는 약 2시간 걸린다. 글 사진 오이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경영학석사)’ 라고 하면 ‘유학’을 떠올리기 쉽다. 일반적인 학문 탐구의 학위라기보다는 실무능력 개발을 강조하는 학위과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생소했고, 주로 외국에서 MBA를 받아 오는 것이 당연히 여겨졌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처음으로 미국식 전일제 과정이 도입된 이후 국내에도 알찬 MBA 과정이 속속 개설됐다. 전일·야간·주말·온라인 등 다양한 MBA 과정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봤다. MBA는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개발,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때문에 1960년대부터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석사’를 배출하긴 했지만, 엄밀한 의미의 MBA라고 보기는 어려웠다.1996년 전일제 MBA과정이 도입된 이후,2003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처음으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고려대 경영대학원도 같은 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 수준에도 손색없는 MBA 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실력을 갖춰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에 MBA 진학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MBA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자의 커리어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다. ●MBA 다양한 과정 국내 MBA 과정은 전일제, 야간제, 주말반, 온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일제는 보통 직장 경력 2∼5년차 정도를 대상으로 재무, 회계, 마케팅의 실무를 강도높게 가르친다. 영어 강의를 하는 곳도 있고,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통한 실무 기회도 풍부한 편이다. 때문에 재취업 때 재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곳이 많다.2년∼2년반동안 40∼60학점을 이수하며 학비는 한학기 300만∼900만원이다. 야간·주말·온라인 과정은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 교육 기간과 이수 학점은 전일제와 비슷하지만 학비는 학기당 300만∼600만원으로 조금 낮다. 최근에는 직장 경력 10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EMBA(Executive MBA) 과정도 개설됐다. 최고경영자가 될 임원급들에게 경영마인드와 조직 관리 실무를 가르치며, 학비는 학기당 1500만원 내외에 이른다. ●해외 vs 국내 MBA 장단점 국내 MBA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MBA를 받는데 보통 2억원 이상이 드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5000만∼1억원이면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국내 MBA를 전보다 눈여겨 보는 추세다. 해외 MBA 졸업자의 경우 외국인들과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친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영어조차 서투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국내 MBA 출신들은 교수 및 동문들과 빠른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산·학·연 프로젝트 등으로 실무 능력도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 영어와 국제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학교별로 10∼11월 모집 국내 MBA 과정은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모집한다. 가장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금융공학, 경영정보MBA 등 특화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54∼5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강의의 절반 정도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양한 경력 개발 프로그램과 인턴십 기회가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EMBA 과정은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전일제인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는 70여명의 전·현직 CEO가 교수진으로 활동하는 국가경영MBA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들이 참가하는 금융공학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경영은 50% 정도, 금융공학은 100%를 영어로 강의한다. 성균관대 s-MBA 과정은 재무, 마케팅, 인사 등을 포괄하는 전일제 일반MBA 과정이며, 미국 MIT와 공동으로 설립한 SKK GSB 과정은 MIT와 동일한 학사과정으로 진행된다.KDI 국제정책대학원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25% 정도로, 국제경영 MBA 과정을 전과목 영어로 강의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전통의 야간 MBA 외에 특화된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연세대는 국내에서 1학기를 공부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1년을 수료하는 글로벌 MBA 과정을 1998년부터 개설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기업 중역급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E-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세종대에는 미국 시라큐스대와 협력한 SS MBA 과정이 있으며, 아주대는 온라인 MBA가 있다. 한국외대는 2006학년도부터 세계경영대학원과 경영정보대학원을 통합해 정보기술과 글로벌마인드를 겸한 MBA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대와 인하대도 5학기 과정의 야간 MBA 과정을 운영해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업생이 말하는 국내MBA 장점 지난해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부 계장으로 근무하는 이택호(31)씨는 MBA를 통해 엔지니어에서 금융전문가로 경력전환에 성공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일했던 그는 2년 만에 그만두고 MBA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해외 MBA를 생각했지만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 과정을 택했다. 테크노MBA를 전공하면서 금융MBA 전공 과정을 틈틈이 청강했고, 방학에는 나이스채권평가와 기업은행에서 인턴십을 했다. 리스크관리팀에서 파생상품 관리를 했던 인턴십 경력이 도움이 돼 원하던 금융권에 어렵지 않게 취업할 수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3000만원 정도를 받았던 연봉은 4000만원대 초반으로 뛰었다. 이씨는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자체가 실무 연습이었다.”면서 “투입 대비 산출의 측면에서 국내 KAIST 과정을 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KAIST에서 올해 초 MBA를 마친 권윤희(29·여)씨는 경영마인드와 전체를 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LG CNS 공공사업부에서 일했던 권씨는 2년 만에 휴직하고 공부를 시작했다.MBA를 하면서 재무, 마케팅, 생산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었고,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무 능력도 익혔다. 과정을 마치고 CJ인재원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권씨는 “해외 MBA를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 없을 정도로 알찬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시간 부담스런 직장인에 온라인 MBA 인기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이 많다. 이 때문에 비록 학위는 받지 못하지만 4∼7개월 동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실무 과정만 배울 수 있는 비학위과정 온라인 MBA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온라인 MBA를 개설한 ‘매경-휴넷 MBA 온라인’은 경영학 이론과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MBA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7개월 과정에 180만원이며, 오프라인 특강 20시간이 포함된다. ‘휴넷 MBA 베이직’은 신입 및 대리급 사원의 기본 경영지식을 가르치며 5개월 과정에 100만원. ‘IMI 온라인프로그램’은 경영의 핵심 분야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교육하고, 선진 사례에 대한 연구 및 토론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마케팅, 경영전략, 재무회계 등을 4개월 동안 교육하며 비용은 120만원이다. ‘EBS-MS MBA’는 사례 중심의 교육이 특징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살아있는 경영 지식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수료생간의 상호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인사조직관리, 전략경영, 회계 등을 5개월간 교육하며 학비는 180만원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해상왕 ‘장보고’ 생생한 발자취

    통일신라시대 동북아 해상권을 장악한 청해진 대사 장보고 장군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 특히 장보고가 당시 일본·중국 등과 무역하면서 교류한 해외 교역품들도 함께 전시돼 역사학적으로 의미가 크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는 해상왕 장보고와 관련된 국내외 유물 2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신라인 장보고-바닷길에 펼친 교류와 평화’특별전을 18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막,12월18일까지 계속한다. 그동안 장보고에 대한 유물들이 일부 전시회에 등장한 적은 있지만, 장보고를 주제로 한꺼번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최근 관심이 더욱 높아진 장보고의 실체를 고고학적인 자료와 문헌기록, 해양교류사 연구업적 등을 통해 유형화(有形化)하는 첫 시도로 풀이된다. 특별전에는 문관복을 착용한 장보고 인물도(圖)및 복원된 갑옷, 투구, 칼, 활 등과 함께 전남 완도 청해진유적에서 출토된 방어용 목책(木柵)과 청동병, 제주 법화사지·흑산도·경주·부여·익산 등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대중국 교역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장보고 시대에 일본 교역의 중심지였던 후쿠오카 대재부·홍려관 유적 출토 교역품인 신라도기호(陶器壺)와 중국·이슬람 도자기 등 29점이 한국을 처음으로 찾는다는 것. 당시 한·중·일 및 이슬람 등의 무역 형태를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이 이슬람과도 직·간접적으로 교류했다는 증거가 되는 교역품들을 볼 수 있다. 또 이창억 울산과학대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고증을 거쳐 설계한 ‘장보고 무역선’이 실제 크기의 10분의 1 규모인 3m로 제작돼 전시된다. 해양유물전시관 김성범 관장은 “일본 규슈역사자료관, 후쿠오카시교육위원회 등과 접촉해 처음으로 장보고 관련 일본 소장 유물을 대여, 전시하게 됐다.”면서 “‘해상실크로드’를 개척했던 장보고의 개방과 교류, 용기와 진취적인 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061)270-2000.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해외화제 2제]벨로시랩터 뛰어난 사냥꾼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됐던 육식 공룡 ‘벨로시랩터’가 실제는 그렇게 뛰어난 ‘사냥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대학 맨체스터박물관의 필 매닝 소장은 연구 논문에서 “벨로시랩터의 두 번째 발가락에 달린 커다란 며느리발톱이 먹이의 배를 가르는 데 사용된 것이 아니라, 단지 먹이를 제압하는 데 쓰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벨로시랩터나 데이노니쿠스 같은 육식공룡은 먹잇감을 강력한 발톱으로 찔러 즉사시키거나 피를 흘려 죽게 만든 뒤 먹잇감의 배를 갈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벨로시랩터는 시속 60㎞까지 달릴 수 있으며, 앞발에 나 있는 18㎝ 정도나 되는 낫 모양의 며느리발톱이 사냥감에게는 치명적인 무기가 됐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 때문에 벨로시랩터의 이름도 ‘빠른’을 뜻하는 ‘벨로시’와 ‘가로채서 잡아먹는’을 의미하는 ‘랩터’에서 얻어졌다. 그러나 매닝 소장은 키 2m, 몸무게 40㎏ 크기의 벨로시랩터 모형을 만들어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지금까지의 추정과 달리 발톱의 위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매닝 소장은 “방탄복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합성섬유와 탄소섬유로 코팅 처리한 알루미늄 발톱을 죽은 동물의 시신에 찔러 봤으나 동물의 시신에는 큰 상처가 나지 않았다.”면서 “대신 깊이가 3∼4㎝에 불과한 작은 구멍만 뚫렸으며, 동물의 피부 조직 때문에 발톱이 쉽게 빠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즉 벨로시랩터의 며느리발톱이 먹이의 배를 가르는 데 활용됐다는 통설이 맞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매닝 소장은 “이 정도 깊이로는 초식 동물의 내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며느리발톱은 복부 절개용으로 알려져 왔지만 단지 먹이를 쥐는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국체전 스타 ‘3인3색’

    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14일 울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20일까지 1주일 동안 치러질 이번 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15개국 해외동포팀 등 모두 31개 선수단에서 역대 최대인 2만 8800여명이 참가하지만, 다른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온 세 명의 스타가 있다. 지난달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에서 배영 2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말아톤’의 주인공 김진호(사진 왼쪽·19·부산체고2)는 또래의 비장애인 친구들과 겨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체전에 나서는 김진호는 18일 울산문수수영장에서 펼쳐지는 남고부 배영 100m예선을 시작으로 배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800m에 부산대표로 출전한다. 충남 대표로 출전하는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가운데·19·공주대1)는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세운 한국기록 4m05를 뛰어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2000년 5월 3m10을 뛰어넘은 이후 한국기록을 13차례나 갈아치우면서 1인자로 군림한 최윤희는 지난달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3m81에 그치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기록경신 퍼레이드에 불을 붙인다는 각오다. ‘코트의 패션모델’ 전미라(오른쪽·27·삼성증권)에게 이번 체전은 ‘고별무대’다. 군산 영광여고 시절인 1994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 결승에서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격돌하면서 차세대 기대주로 인기를 끌었던 전미라는 2003년 US오픈 32강과 지난해 한솔오픈 여자복식 우승 등을 거두며 저력을 뽐냈지만, 적지않은 나이를 감안해 두 달여 전부터 은퇴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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