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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애는 강하다” 4년 넘게 알 품는 문어 발견

    “모성애는 강하다” 4년 넘게 알 품는 문어 발견

    우리가 즐겨먹는 문어의 모성(母性)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뜨거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특정 어미 문어의 경우 무려 4년 반이나 알을 낳고 품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언론이 ‘올해의 어머니상’을 줘야 한다면 호들갑을 떤 이 문어(학명 Graneledone boreopacifica)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포란(抱卵·동물이 산란한 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자신의 몸체를 이용하여 알을 따뜻하게 하거나 보호하는 행위) 기간이 긴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에 연구팀이 확인한 이 문어는 지난 2007년 5월 태평양 연안 몬터레이 해곡 수심 1400m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바위에 딱 달라붙어 알을 품고있던 이 문어는 무려 4년 6개월 동안 이루어진 18차례의 조사과정에서 계속 확인됐다. 연구팀이 같은 문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리에 생긴 특별한 흉터 때문.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번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에서 알을 품고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연구팀은 어미 문어가 음식물을 먹지도 않고 버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문어의 끔찍한 자식 사랑의 생물학적 이유는 있다. 일반적인 물고기가 수많은 알을 낳는 것과 달리 이 문어는 155개 안팎의 알을 낳아 종족 보존을 위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포란하는 것.  연구를 이끈 브래드 사이벨 박사는 “지구상에서 이 문어보다 더 오래 알을 품고있는 동물은 없다” 면서 “단 한번도 자식을 버리고 이동하거나 무엇인가 먹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4년 여 동안 이 문어의 근육은 수축되고 몸은 작아졌으며 색깔 또한 변했다” 면서 “알이 부화해 새끼가 대략 4cm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마침내 어미의 일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30일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해 홈페이지 유병언 추모문구 등장 “사망 인정?”

    아해 홈페이지 유병언 추모문구 등장 “사망 인정?”

    ‘아해 홈페이지’ ‘유병언 추모 페이지’ ‘아해 웹사이트’ 아해 홈페이지에 유병언 추모 페이지가 등장했다. ’아해’ 웹사이트(www.ahae.com)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페이지가 등장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아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는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했다. 이러한 아해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현재 ‘AHAE 1941~2014’라고 크게 적혀 있다. 하단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여러 사람들의 글이 번갈아가며 보인다. 해당 글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올라와 있다. 그 가운데 자신을 ‘M.J.’라고 밝힌 사람은 “아해는 내 인생에 너무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존경을 표하고 그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결코 슬퍼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마지막 선물인 사진은 말을 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당신은 비겁하지 않았다. 나 또한 당신을 본보기 삼아 비겁하게 살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당신에게 죽음 뒤 주어진 영광을 축하하며…”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해 홈페이지에 유병언 추모 페이지 등장…아해 웹사이트에 ‘AHAE 1941~2014’

    아해 홈페이지에 유병언 추모 페이지 등장…아해 웹사이트에 ‘AHAE 1941~2014’

    ‘아해 홈페이지’ ‘유병언 추모 페이지’ ‘아해 웹사이트’ 아해 홈페이지에 유병언 추모 페이지가 등장했다. ’아해’ 웹사이트(www.ahae.com)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페이지가 등장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아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는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했다. 이러한 아해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현재 ‘AHAE 1941~2014’라고 크게 적혀 있다. 하단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여러 사람들의 글이 번갈아가며 보인다. 해당 글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올라와 있다. 그 가운데 자신을 ‘M.J.’라고 밝힌 사람은 “아해는 내 인생에 너무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존경을 표하고 그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결코 슬퍼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마지막 선물인 사진은 말을 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당신은 비겁하지 않았다. 나 또한 당신을 본보기 삼아 비겁하게 살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당신에게 죽음 뒤 주어진 영광을 축하하며…”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해 문어, 무려 4년 반이나 알 품어…지구 최강母”

    “심해 문어, 무려 4년 반이나 알 품어…지구 최강母”

    우리가 즐겨먹는 문어의 모성(母性)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뜨거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특정 어미 문어의 경우 무려 4년 반이나 알을 낳고 품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언론이 ‘올해의 어머니상’을 줘야 한다면 호들갑을 떤 이 문어(학명 Graneledone boreopacifica)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포란(抱卵·동물이 산란한 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자신의 몸체를 이용하여 알을 따뜻하게 하거나 보호하는 행위) 기간이 긴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에 연구팀이 확인한 이 문어는 지난 2007년 5월 태평양 연안 몬터레이 해곡 수심 1400m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바위에 딱 달라붙어 알을 품고있던 이 문어는 무려 4년 6개월 동안 이루어진 18차례의 조사과정에서 계속 확인됐다. 연구팀이 같은 문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리에 생긴 특별한 흉터 때문.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번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에서 알을 품고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연구팀은 어미 문어가 음식물을 먹지도 않고 버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문어의 끔찍한 자식 사랑의 생물학적 이유는 있다. 일반적인 물고기가 수많은 알을 낳는 것과 달리 이 문어는 155개 안팎의 알을 낳아 종족 보존을 위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포란하는 것.  연구를 이끈 브래드 사이벨 박사는 “지구상에서 이 문어보다 더 오래 알을 품고있는 동물은 없다” 면서 “단 한번도 자식을 버리고 이동하거나 무엇인가 먹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4년 여 동안 이 문어의 근육은 수축되고 몸은 작아졌으며 색깔 또한 변했다” 면서 “알이 부화해 새끼가 대략 4cm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마침내 어미의 일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30일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내 최대 EDM페스티벌 윌페, 인터파크서 공식 티켓 예매 시작

    국내 최대 EDM페스티벌 윌페, 인터파크서 공식 티켓 예매 시작

    국내 최초의 멀티 콘텐츠 뮤직페스티벌인 ‘윌페2014(WILFE2014)’가 지난 25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오픈했다. 현재 인터파크에서는 블라인드 티켓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윌페사무국은 일반형 티켓에 한해 기간별 티켓 예매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날짜별로 블라인드 오픈(Blind Open), 얼리 버드 오픈(Early bird Open), 프리 세일 오픈((Pre sale Open), 어드밴스 오픈(Advance Open) 등으로 할인율이 상이하게 적용된다. 윌페2014 티켓은 1일권과 2일권, 일반과 VIP로 구성됐다. VIP에게는 빠른 입장과 주류무상제공, 편안하고 시원한 공간 마련, 전용 화장실 및 물품보관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윌페2014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치러왔던 뮤직페스티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콘텐츠 또한 다양하다”며 “티켓오픈을 기다려왔던 페스티벌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윌페2014는 오는 9월 12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스페인 이비자섬을 대표하는 클럽이자 세계 TOP3 클럽 중 하나인 파차(Pacha)의 파차페스티벌 팀이 직접 연출하는 파차페스티벌존의 화려한 공연과 알렉스모프(Alex M.O.R.P.H)와 더티사우스(Dirty south), 하드락소파(Hardrock Sofa) 등 최정상급 해외 유명 DJ 들이 출연이 확정돼 페스티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총 3개의 대형무대와, 캠핑존, 익스트림존, 푸드존, 힐링존 등이 마련돼 다양한 면모를 가진 가장 독창적인 뮤직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윌페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8월 3일까지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의 개수가 1천개를 넘으면 추첨을 통해 제습기, 음원이용권 등의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윌페2014 티켓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7744)에서 가능하고, SNS 이벤트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WeareInLoveFestival/app_272776856121319)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람 라마단 금식…드디어 종료, ‘이드 알피트르’ 맞아 북적이는 시장통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이후 이어지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기간에 중동의 이슬람 관광객들이 영국 쇼핑가에 몰려들면서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에 버금가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9일 영국 해러즈와 셀프리지, 마크 앤드 스펜서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아랍의 쇼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력인 이슬람력의 9번째 달인 라마단은 이슬람 신자들이 낮동안 금식을 하며 이슬람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금식성월로 이 기간이 끝난 28일부터 이슬람권에서는 양대명절로 꼽히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라마단과 이드 축제에는 해러즈 등 일부 고급 백화점이 아랍 부호들의 쇼핑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에는 마크 앤드 스펜서 등 대중 유통업체도 ‘라마단 러시’로 불리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유통 컨설팅 업체 콘러미노의 닐 손더스 이사는 라마단 러시는 크리스마스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쇼핑시즌이 되고 있다며 런던 유통업계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관광객들은 씀씀이가 영국 국내 고객보다 훨씬 커 유동업계를 설레게 하고 있다. 신용카드 거래 관리업체 월드페이에 따르면 라마단 러시기간이었던 지난해 8월 카타르 관광객의 거래당 지출액은 289파운드로 유럽연합(EU) 관광객의 지출액(49파운드)보다 5.9배나 많았다. 또 올해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 6월 영국을 방문한 카타르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은 1천432파운드로 지난해 6월보다 7% 증가했고 아랍에미리트 관광객의 지출액도 1천120파운드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영국 유통업체들은 아랍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슬람 신자들이 더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러즈 백화점은 직원들에게 이슬람 문화에 대해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매장에 아랍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배치했다. H&M과 프리마크 등을 거느린 웨스트필드사(社)는 쇼핑몰에 이슬람 쇼핑객을 위해 기도실을 마련했다. 월드페이의 데이브 홉데이 이사는 “영국 유통업체들은 해외에서 큰손들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중동발(發) 골드러시가 진행되고 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해적’ 손예진 “‘캐리비안의 해적’ 교과서 처럼 공부했다.”

    영화 ‘해적’ 손예진 “‘캐리비안의 해적’ 교과서 처럼 공부했다.”

    이번만큼은 멋있고 카리스마 넘친다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새달 6일 개봉)의 주인공인 배우 손예진(32)에게 올여름은 각별하다. 데뷔 이후 처음 도전한 액션 연기로 성적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요즘 여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잘 없어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는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가 삼켜버린 국새를 찾으려는 해적과 산적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선 건국 초기 근 10년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했다. 극중 해적단의 여자 두목 여월을 맡은 그는 초반부터 진한 스모키 화장에 독기어린 눈빛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여월은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와야 하는 캐릭터인데, 제 체격이 워낙 왜소한 데다 그런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 애를 많이 먹었어요. 저도 모르게 여성스러운 몸짓이 튀어나와 스트레스가 컸어요.” 길이 32m의 대형 해적선이 세워진 야외 세트장에서 지난겨울을 보낸 그는 강풍기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해적 ‘포스’를 살리느라 그야말로 사력을 다했다. 추위에 쓰러질 듯한데도 “나는 대장이다, 이겨낼 수 있다”는 주문을 걸고 또 걸었다고 했다. 2003년에 데뷔했으니 어느새 연기 이력은 만 10년. ‘깡’으로 버틴 촬영장이었다. “그동안 호러와 액션 두 가지 장르는 피해 왔어요.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솔직히 액션에 자신이 없었고요. 그런데 더 이상 피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한 키이라 나이틀리, 페넬로페 크루스 등 해외 배우들을 교과서처럼 공부했다. 의상까지 직접 챙긴 그는 고난도의 와이어 액션 연기도 대역 없이 거의 다 스스로 소화했다. 배에서 15m 아래로 떨어지는가 하면 한 손으로 밧줄을 잡고 배의 옆면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여린 이미지의 그가 고 3때 계주 선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오래 매달리기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로 체육이라면 자신 있었어요. 어린 시절 대구의 뒷산을 누비며 단련한 실력이죠(웃음). 놀이기구도 즐겨 타고 고소공포증도 없는 편인데 번지점프하듯 고공 낙하를 할 때는 좀 무서웠어요.” 고래와 교감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5m가 넘는 수조에 들어가 펼친 수중 연기도 눈길을 끈다. 평소 수영을 좋아하지만 수압으로 고막이 터질 것만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원래는 물안경 없이 수영을 못했는데, 신기하게도 그 상황에서는 눈이 번쩍 떠졌다”고 말했다.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 데뷔 초의 풋풋함이야 사라졌지만 성숙하고 털털한 면모로 최근엔 여성팬들도 부쩍 늘었다. 거기에는 로맨틱 코미디(‘오싹한 연애’, ‘작업의 정석’), 스릴러(‘공범’, ‘백야행’), 재난 블록버스터(‘타워’) 등의 작품에서 변신을 거듭한 도전 정신이 한몫했다. “새 작품을 할 때 이전 작품과 비슷한 대사가 끼어 있어도 싫었다”는 그다. “20대 중반에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이혼녀 연기를 했어요. 20대 후반에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유부녀 연기를 했고요. 애늙은이처럼 또래보다 조숙하기도 했지만 정말 겁이 없었던 거죠. 사람들이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이 볼 때면 작품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하나, 너무 빨리 달려온 건 아닌가 후회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작품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다는 결론이에요.”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정립될지 스스로 진단해 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막이 한 꺼풀 걷힌 느낌이란다. “서른이 넘은 여배우가 됐지만, 생장점이 열려 있어 꾸준히 연기가 크고 깊어지는 배우이고 싶다”는 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해적’ 손예진 “‘로코퀸’은 잠시 잊어주세요”

    ‘해적’ 손예진 “‘로코퀸’은 잠시 잊어주세요”

    “이번만큼은 멋있고 카리스마 넘친다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새달 6일 개봉)의 주인공인 배우 손예진(32)에게 올여름은 각별하다. 데뷔 이후 처음 도전한 액션 연기로 성적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요즘 여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잘 없어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는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가 삼켜버린 국새를 찾으려는 해적과 산적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선 건국 초기 근 10년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했다. 극중 해적단의 여자 두목 여월을 맡은 그는 초반부터 진한 스모키 화장에 독기어린 눈빛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여월은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와야 하는 캐릭터인데, 제 체격이 워낙 왜소한 데다 그런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 애를 많이 먹었어요. 저도 모르게 여성스러운 몸짓이 튀어나와 스트레스가 컸어요.” 길이 32m의 대형 해적선이 세워진 야외 세트장에서 지난겨울을 보낸 그는 강풍기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해적 ‘포스’를 살리느라 그야말로 사력을 다했다. 추위에 쓰러질 듯한데도 “나는 대장이다, 이겨낼 수 있다”는 주문을 걸고 또 걸었다고 했다. 2003년에 데뷔했으니 어느새 연기 이력은 만 10년. ‘깡’으로 버틴 촬영장이었다. “그동안 호러와 액션 두 가지 장르는 피해 왔어요.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솔직히 액션에 자신이 없었고요. 그런데 더 이상 피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한 키이라 나이틀리, 페넬로페 크루스 등 해외 배우들을 교과서처럼 공부했다. 의상까지 직접 챙긴 그는 고난도의 와이어 액션 연기도 대역 없이 거의 다 스스로 소화했다. 배에서 15m 아래로 떨어지는가 하면 한 손으로 밧줄을 잡고 배의 옆면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여린 이미지의 그가 고 3때 계주 선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오래 매달리기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로 체육이라면 자신 있었어요. 어린 시절 대구의 뒷산을 누비며 단련한 실력이죠(웃음). 놀이기구도 즐겨 타고 고소공포증도 없는 편인데 번지점프하듯 고공 낙하를 할 때는 좀 무서웠어요.” 고래와 교감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5m가 넘는 수조에 들어가 펼친 수중 연기도 눈길을 끈다. 평소 수영을 좋아하지만 수압으로 고막이 터질 것만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원래는 물안경 없이 수영을 못했는데, 신기하게도 그 상황에서는 눈이 번쩍 떠졌다”고 말했다.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 데뷔 초의 풋풋함이야 사라졌지만 성숙하고 털털한 면모로 최근엔 여성팬들도 부쩍 늘었다. 거기에는 로맨틱 코미디(‘오싹한 연애’, ‘작업의 정석’), 스릴러(‘공범’, ‘백야행’), 재난 블록버스터(‘타워’) 등의 작품에서 변신을 거듭한 도전 정신이 한몫했다. “새 작품을 할 때 이전 작품과 비슷한 대사가 끼어 있어도 싫었다”는 그다. “20대 중반에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이혼녀 연기를 했어요. 20대 후반에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유부녀 연기를 했고요. 애늙은이처럼 또래보다 조숙하기도 했지만 정말 겁이 없었던 거죠. 사람들이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이 볼 때면 작품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하나, 너무 빨리 달려온 건 아닌가 후회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작품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다는 결론이에요.”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정립될지 스스로 진단해 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막이 한 꺼풀 걷힌 느낌이란다. “서른이 넘은 여배우가 됐지만, 생장점이 열려 있어 꾸준히 연기가 크고 깊어지는 배우이고 싶다”는 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일과 가정의 양립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일과 가정의 양립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는 여성 육아휴직이 보편화한 데 이어 남성 육아휴직도 증가 추세인 반면 영세 기업 등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해고 위협, 사직 권고, 복귀 거부를 비롯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등 여전히 법정 출산휴가조차 사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출산휴가 미부여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대기업 인사팀장과 직장맘 지원 활동가에게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현실과 개선 방향을 들어 본다.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기업의 여성 인재 활용은 필수 육아휴직 확대는 당연한 과제” 삼성전자 인사팀장인 정금용 부사장은 25일 서면 인터뷰에서 육아휴직 등은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의 당연한 과제라고 말했다. →양성평등실천 태스크포스에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가 참여해 기대가 크다. 실천 계획은. -인적 자원의 절반인 여성 인재 활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사항이다. 삼성은 1993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여성 공채를 도입하고 여성 인력 근무 지원 제도를 다양하게 실천해 왔다. 여성 인력의 가사와 육아 부담 경감에서부터 장기적으로는 여성 리더의 비중을 높여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시간 근로는 일, 가정 양립을 어렵게 한다. 삼성도 근무시간이 긴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제품 출시나 시장 대응을 위해 시기적으로 업무가 몰릴 때도 있다. 그러나 전체 임직원은 2009년 도입된 자율출근제를 통해 각자 업무시간을 정하고, 가정 생활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는 연구 개발과 디자인 직군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본격 도입했고 업무시간을 주 단위로 자율 관리하도록 했다. 다양한 워크 스마트 캠페인으로 업무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선망의 대상인 삼성전자에 입사한 인재들이 오래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평균 근속 연수는 약 10년으로 이직이 잦은 정보기술(IT)업계의 평균 근속 기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퇴직 사유도 진학이나 가정 사정 등 개인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다. →육아휴직 사용자와 사용 기간은. -육아휴직 중인 임직원은 2000명 수준이며 그중 남자 직원은 100여명이다.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남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도 여성 9개월, 남성 8개월로 비슷하다. →육아휴직 기간이 1년을 못 채우는 이유는.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80%가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력 개발을 위해 1년 내 회사 복귀를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2012년부터 육아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당시 법적 기준인 만 6세(현재 만 8세)보다 높은 12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면서 필요에 따른 분할 사용도 늘고 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 →육아휴직 등은 기업 입장에서 억제할 사안인가 장려할 사안인가. -우리 회사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제도에 대해 여성 인력이 회사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부터 모성 보호 활동을 강화해 사업장 내 모든 건물에 모성 보호 휴게실을 설치하고, 제조 현장의 임부를 위해 임신휴직제를 도입했으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등을 지급한다.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격(재택)근무제도 확산하고 있다. →오너 일가 이외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에서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나. -현재 당사 여성 임원의 수는 38명으로 증가했다. 20년 전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단계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에는 여성 비중이 제조 직군에서 높았으나 최근에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업무에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된 지역 전문가와 함께 해외 주재원 파견에 있어서도 여성 인력을 적극 선발하는 가운데 올해는 최초의 여성법인장까지 배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여성 CEO도 나올 것이라 믿는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IT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인재가 회사 발전의 필수 요소인 만큼 임직원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향후에도 임직원의 필요를 반영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happyhome@seoul.co.kr 황현숙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 “경단녀 재취업보다 예방이 먼저 기존 제도의 실효성부터 높여야” 황현숙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은 25일 “여성 일자리와 육아 문제의 핵심은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이라면서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육아휴직 등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또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보다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서울여성노동자회장을 지낸 활동가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 -서울시가 서울여성노동자회에 위탁 운영하는 산하 기관이다. 서울 직장맘들이 겪는 직장, 가족, 개인 삶에서의 세 가지 고충을 해소하고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생활 밀착형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응원한다. 상근 노무사의 종합 상담과 전문가의 심리 정서 지원, 육아 정보 제공, 직장 부모 커뮤니티 발굴 지원 등을 한다. →상담이 가장 많은 분야는. -지원센터가 2012년 4월 문을 연 이래 3000건의 상담 가운데 80%가 직장 내 고충이고 그중 80%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모성권 지원 관련이다. →일부 기업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출산휴가 등을 사용하면 업무 공백이 생기고 대체 인력의 숙련도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것이 비용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영세 기업 등은 개인 일인데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기업들은 예전에는 ‘육아휴직은 없다’고 공공연히 얘기했으나 지금은 인식이 확산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알아서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출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된다. 기업도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고 기업도 일정 부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원하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이용 비율은 10명 중 정규직은 2.6명, 비정규직은 1명 정도에 불과하다.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 따로 현실 따로’여서 일하는 여성의 현실이 실제로 나아지지는 않은 만큼 기존 제도라도 잘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업 최고경영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법과 제도보다 ‘사내 눈치법’이 우선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 법적 제도 보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이고, 잘 보장되면 이직률이 낮아지며 숙련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눈앞의 손실보다 중장기적인 이익을 봐야 한다. 장시간 노동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가사와 육아가 남녀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도 확산시켜야 한다. 작년 육아휴직자 중 남자가 3.2%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 남자 급여가 대체로 높기 때문에 육아휴직 급여도 높여야 한다. 정부는 지원 시스템을 더 갖춰야 한다. 법정 권리가 실제로 활용되도록 생활 밀착형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 제도 운영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다. 지금은 육아휴직 등을 회사에만 신청하지만 고용센터 등 제3의 공적 기관에 1차 신청 또는 고지하는 방향으로 신청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여성 일자리와 육아 정책의 초점은 재취업과 보육정책에 맞춰져 있다. 무상보육까지 해도 전업맘들이 애를 많이 맡기니까 막상 직장맘들은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보육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새로일하기센터 등 경력 단절 후 재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재취업을 해도 업무나 임금이 대폭 하락하고 그나마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가 절반도 안 되는 등 효과가 별로 없다. 30대 결혼, 임신 시기에 여성 고용률 곡선이 M자형으로 뚝 떨어지지 않도록 경력 단절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일자리와 육아 문제의 핵심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다. 이것만 제대로 사용해도 경력 단절을 예방해 M자형 곡선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happyhome@seoul.co.kr
  •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하기수양회가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앞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신도들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소식이나 장남 대균(44)씨 체포소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차분하게 수양회를 진행했다. 금수원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젊은 신도 10여 명이 나와 취재진을 경계하며 출입 차량을 일일이 점검했다. 이들은 수양회 참가 신도들 이름과 지역이 적힌 흰색 명찰을 확인한 뒤 금수원 안으로 차량을 안내했다. 파란색 줄이 있어 목에 걸 수 있는 명찰에는 ‘제46회 성경탐구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신도들은 안쪽에 있는 신도들과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주차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경계근무편성표’라는 종이를 플라스틱 파일클리어에 넣어 들고 있었다. 젊은 신도들이 교대로 출입 차량 점검과 입구 경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신도는 “안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며 “수양회는 아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잘라 말했다. 금수원 입구 앞에는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입간판(세로 2m, 가로 50㎝)이 세워져 있었다. 금수원을 찾는 신도 차량은 오전 간간이 서너대씩 눈에 띄는 게 전부였으나 오후들어 조금씩 늘어났다.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신도들도 있었다. 하지만 편도 2차로인 38번 국도에 신도 차량으로 인한 정체는 없었다. 다만 금수원 300여m 전방에서 경찰이 진입 차량을 일일이 수색하면서 이 구간에는 간헐적인 정체가 빚어졌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신도들은 ‘성경탐구모임 하기수양회 셔틀차량’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갔다. 구원파 신도들은 수양회 첫날 낮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으며 오후 8시부터 금수원 대강당에서 성경포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포럼은 패널들이 나와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신도들은 귀가했다가 내일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가며, 먼 곳에서 모인 신도들은 대강당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둘째 날부터는 낮에는 소규모 성경콘퍼런스가 열리고 오후 8시에 또다시 공식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구원파는 이날 오후 ‘신도들이 유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슬퍼하고 있어 수양회를 비공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보내왔다.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원래는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유 회장 슬픈(사망) 소식에 많은 분(신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취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신도는 “신도들은 유 회장이 사망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며 “수양회 기간 장례일정에 대해 논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유 회장은 항상 ‘내가 죽거든 거적때기에 싸서 동굴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대균씨 검거소식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다른 신도는 “우리가 존경했던 것은 유 회장이지 그의 아들이 아니다”며 “대균씨가 신도였다는 얘기도,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신도들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계웅 전 대변인도 “대균씨 검거소식에도 신도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며 “신도들에겐 수양회가 중요하다. 특별히 입장발표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320여 명을 인근에 배치했다. 구원파 하기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 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민영 파리 근황, 샹젤리제 거리에 동양 인형이...

    박민영 파리 근황, 샹젤리제 거리에 동양 인형이...

    최근 핫팬츠 공항패션으로 화제에 오른 배우 박민영이 파리에서의 자신의 근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박민영은 프랑스 파리 도착 후,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을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교체하고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명소 곳곳을 누비며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에펠탑 근처 트로카데로에서 찍은 셀카 사진에서는 박민영의 자체 발광 꿀피부가 눈길을 끈다. MBC 드라마 ‘개과천선’ 종영 후 예정된 해외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박민영은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원파 반응 “유병언 사망은 슬프지만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체포는 무덤덤”

    구원파 반응 “유병언 사망은 슬프지만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체포는 무덤덤”

    ‘구원파 반응’ ‘유병언 아들’ ‘유대균 체포’ ‘신엄마 딸’ 구원파 반응이 유병언 전 회장 사망과 유병언 아들 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씨 체포 소식에 각각 엇갈렸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하기수양회가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앞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신도들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소식이나 장남 대균(44)씨 체포소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차분하게 수양회를 진행했다. 금수원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젊은 신도 10여 명이 나와 취재진을 경계하며 출입 차량을 일일이 점검했다. 이들은 수양회 참가 신도들 이름과 지역이 적힌 흰색 명찰을 확인한 뒤 금수원 안으로 차량을 안내했다. 파란색 줄이 있어 목에 걸 수 있는 명찰에는 ‘제46회 성경탐구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신도들은 안쪽에 있는 신도들과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주차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경계근무편성표’라는 종이를 플라스틱 파일클리어에 넣어 들고 있었다. 젊은 신도들이 교대로 출입 차량 점검과 입구 경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수원 입구 앞에는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입간판(세로 2m, 가로 50㎝)이 세워져 있었다. 금수원을 찾는 신도 차량은 오전 간간이 서너대씩 눈에 띄는 게 전부였으나 오후 들어 조금씩 늘어났다.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신도들도 있었다. 하지만 편도 2차로인 38번 국도에 신도 차량으로 인한 정체는 없었다. 다만 금수원 300여m 전방에서 경찰이 진입 차량을 일일이 수색하면서 이 구간에는 간헐적인 정체가 빚어졌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신도들은 ‘성경탐구모임 하기수양회 셔틀차량’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갔다. 구원파 신도들은 수양회 첫날 낮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으며 오후 8시부터 금수원 대강당에서 성경포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포럼은 패널들이 나와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신도들은 귀가했다가 내일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가며, 먼 곳에서 모인 신도들은 대강당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둘째 날부터는 낮에는 소규모 성경컨퍼런스가 열리고 오후 8시에 또다시 공식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구원파는 이날 오후 ‘신도들이 유병언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슬퍼하고 있어 수양회를 비공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보내왔다.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원래는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유병언 전 회장 슬픈(사망) 소식에 많은 분(신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취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신도는 “신도들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며 “수양회 기간 장례일정에 대해 논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항상 ‘내가 죽거든 거적때기에 싸서 동굴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유대균씨 검거소식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다른 신도는 “우리가 존경했던 것은 유 회장이지 그의 아들이 아니다”며 “대균씨가 신도였다는 얘기도,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신도들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계웅 전 대변인도 “대균씨 검거소식에도 신도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며 “신도들에겐 수양회가 중요하다. 특별히 입장발표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320여 명을 인근에 배치했다. 구원파 하기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 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한편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소식에 네티즌들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 그 동안 뭐했을까”,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 대체 언제까지 숨어 있으려고 한 거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 두 사람 어떤 사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일 전쟁 촉발 ‘7·7 사변’ 중심지 위치… “항일 유적지서 ‘싸우면 이긴다’ 정신 체화”

    중·일 전쟁 촉발 ‘7·7 사변’ 중심지 위치… “항일 유적지서 ‘싸우면 이긴다’ 정신 체화”

    “감히 싸우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敢打必勝)!”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국립 군사대학인 장갑병공정(裝甲兵工程·기갑병 엔지니어링)학원 훈련 현장이 건군 87주년 기념일(8월 1일)을 앞두고 22일 외신에 처음 공개됐다. 학교는 중·일전쟁 발발 및 중국 내 전면적인 항일의 계기가 된 ‘7·7 사변’의 중심지인 베이징 루거우차오(蘆溝橋) 옆에 있다. 중국인들에게 항일 정신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루거우차오 옆에 위치한 ‘기갑병 장교의 산실’을 공개한 것은 항일 민족주의를 고양하고 대일 강경주의를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취재에는 총 21개 외신이 참여했으며 한국 방송·신문 중에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초청됐다. 이 대학의 총장인 쉬항(徐航) 소장(중장급)은 “루거우차오 및 인근 항일 유적지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교육 기지”라며 “생도들이 유적지에서 우리의 (침략당한) 근대사를 배워 역사 인식을 증강하는 것은 ‘감히 싸우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 스타일을 체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제로부터 침략당한 치욕을 반드시 갚아 주겠다는 것이다. 총 470여만㎡ 부지에 세워진 이 대학은 탱크, 기갑차 등 전투장비를 실제로 운행할 수 있는 대형 훈련장 12개와 1200명의 교수진을 갖췄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1953년 설립된 하얼빈(哈爾濱)군사공정학원에서 분리된 장갑공정학과가 모태로 현재 중국 전역에 있는 36개 군사대학 중 10대 군교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 6년간 투명한 군사 이미지를 만들겠다며 내·외신을 상대로 군 공개 행사를 가져왔지만 군사 현대화 수준을 과시할 수 있는 중점 군사대학은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자신감이 엿보인다. 행사에선 직경 125㎜ 주포가 장착된 42t급 96A형 중형 탱크를 비롯한 전차 장비들의 조작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병사들의 총검술 훈련, 암벽등반 훈련 장면도 이어졌다. 한 조교는 “15m 암벽은 평균 7초 안에, 400m 장애물 코스는 평균 1분 30초 안에 주파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거의 매년 두 자릿수로 국방비 예산을 늘리며 장비 현대화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군의 수준과 사기를 높이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 군사대학을 포함, 병사들의 고등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만 60개가 넘는다. 이 학교는 학비 전액이 무료인 것은 물론 매달 최소 1000위안(약 17만원) 이상의 기본 보너스도 준다. 학생의 가족까지 의료서비스 등 혜택을 받는다. ‘군사굴기’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왜 막대한 규모의 군대와 무기를 발전시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방력 증강은 국가의 현대화 수준과 안전 위협에 맞춰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말레이기 피격] “러시아 제재 반대” ‘의리’ 외치는 프랑스...왜

    [말레이기 피격] “러시아 제재 반대” ‘의리’ 외치는 프랑스...왜

    지난 18일 298명을 태우고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을 격추시킨 범인이 동부 분리주의 반군이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이른바 ‘쇼이구 루트(Shoigu route)’를 통해 암암리에 반군에 무기를 공급해 온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점차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번 크림반도 병합 사건을 잊지 않겠다는 듯이 러시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행이라며 음모론 맞불을 놓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러시아가 자국 내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여객기 격추를 통한 민간인 대량 학살이라는 전쟁범죄 행위를 저지른 집단을 옹호하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질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한복판에 있는 프랑스가 뜬금없이 러시아에 대한 ‘의리’를 외치고 나섰다. 결국 지난 22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프랑스 등의 반대로 러시아의 ‘행위’에 대한 추가제재는 억지로 모양새만 갖추는 선에서 그쳤다. 무기 금수와 경제 제재조치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해 결국 반쪽짜리가 된 셈. 이렇듯 프랑스가 러시아에 ‘으~리’를 외치는 배경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9천억짜리 상륙함 다 만들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러시아에 대한 ‘의리’를 외치고 나선 것은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돈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난 2011년에 러시아와 12억 유로 규모의 상륙함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 상륙함의 1번함이 오는 12월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당시 러시아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푸틴 총리는 프랑스의 최신예 헬기 강습상륙함인 미스트랄(Mistral)급에 관심을 보였고, 1년여 간의 논의 끝에 4척의 미스트랄급을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급으로 구매하되, 2척은 프랑스에서, 남은 2척은 프랑스가 러시아에 기술을 제공해 러시아에서 건조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2만 톤이 넘는 이 상륙함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러시아 해군이 도입을 반대하면서 사업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됐다. 도입 계약이 체결될 당시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장이자 흑해함대 사령관을 역임했던 블라디미르 코모예도프 의원은 “프랑스가 계약을 철회해 준다면 그들에게 감사할 것”이라면서 “미스트랄급은 러시아 해군의 전략과 맞지 않는 함정”이라고 도입을 강력히 반대한 바 있었다. 그러나 푸틴 입장에서는 프랑스와의 무기 거래가 ‘냉전 종식’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고, 프랑스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여 미국과 영국, 독일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 유럽의 안보 협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기 때문에 사업은 강행되었고, 현재 1번함인 블라디보스톡함이 진수되어 인도 전 마지막 점검을 받고 있다. 동급은 길이 199m, 폭 32m에 만재배수량 21,300톤으로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약간 더 큰 상륙함이다. 450명의 병력과 2대의 공기부양정(LCAC), 최대 16대의 대형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상륙함에 Ka-52K 공격헬기 8대와 Ka-29 강습헬기 8대 등 16대의 헬기를 탑재할 예정이며, 1번함은 태평양함대 배치가 결정된 바 있다. 러시아로서는 블라디보스톡함을 태평양에 배치하여 최근 집단적 자위권과 재무장을 운운하며 쿠릴 열도를 넘보고 있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릴 수 있어 좋고, 프랑스로서는 이미 9천억 원을 들여 다 만들어 놓은 배를 썩힐 수도 없는 입장이니 이해관계가 맞은 두 나라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외면하고 자기들끼리 ‘의리’를 외치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어 보인다. -자유・평등・박애의 나라 프랑스는 옛말? 미국과 EU, 그리고 국제사회는 프랑스가 러시아에 상륙함 판매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이웃 나라들의 따가운 시선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프랑스의 이런 도덕적이지 못한 상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피해자는 대만이었다. 대만은 중국의 전 방위적인 공세로 해외에서 무기를 도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는데, 그 어려운 와중에도 지난 1992년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서 선정된 기체는 프랑스의 미라지 2000-5 전투기였고, 대만은 프랑스와 전투기 60대, 미카(MICA)와 매직(MAGIC) 공대공 미사일 각각 480기와 960기 등을 패키지로 묶어 도입하는 5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프랑스와 체결했다. 그러나 거래 규모가 대만 국방부가 제시했던 가격보다 약 3백억 대만달러(약 1조원) 이상 높았고, 탕야오밍(湯耀明) 총참모장의 지시에 의한 조사 결과 이 차액은 프랑스가 대만 군부와 국민당에 제공했던 리베이트였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었다. 프랑스는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면서도 첨단 전투기 판매에 대해 주중 프랑스 영사관 폐쇄 등의 조치로 불쾌감을 보이는 중국을 달래기 위해 대만 공군에 판매된 미라지 2000-5 전투기에 대한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1998년 1월에는 아예 중국공군 조종사를 파리 군사 아카데미 3군 통합작전학교로 초빙, 동일 기체에 대한 운용 전술과 비행 교육까지 해 줬는데, 이 학교는 대만 공군 파일럿들도 조종 연수를 오는 곳이었기 때문에 대만 공군 관계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밖에도 프랑스는 대만이 국제적인 고립으로 인해 해외에서 무기를 쉽게 도입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1989년 70억 프랑에 제시했던 라파예트(Lafayette)급 호위함 6척 가격을 2년 만에 160억 프랑이라는 가격으로 바가지를 씌우기도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막대한 커미션이 오간 사실이 롤랑 뒤마(Roland Dumas) 前 프랑스 외무장관의 측근의 법정 증언과 지난 2010년 타이페이 법원 판결문에서 확인된 바 있었다. 최근 프랑스 정계는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사르코지 前 대통령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시끌벅적하다. 정치・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그들이 그토록 자랑하던 혁명정신마저 사라지는 모양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회장 장기 공백’ CJ그룹 사업 줄줄이 삐끗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한 CJ그룹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공백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중단하거나 보류한 투자 규모는 4800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애초 계획했던 투자액 1조 3000억원 중 35%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된 이 회장은 올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건강이 악화해 구속집행정지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 구속 이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그룹 안팎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투자계획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인도 물류 업체 인수를 추진했다가 보류했으며, CJ제일제당은 라이신 분야에서 진행 중이던 중국 업체와의 인수 협상을 중단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사료사업도 미뤘다.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1월 충청지역에 물류 터미널 거점을 확보하려던 CJ대한통운은 2000억원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CJ CGV의 해외 극장 사업도, CJ오쇼핑의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대도 연이어 보류됐다. 또 CJ제일제당이 추진하던 베트남과 중국 기업 M&A도 최종 인수 직전 중단됐다. 이 회장 구속 당시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략기획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경영 공백을 메우고자 안간힘을 써왔으나 주요 의사결정권자의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하긴 쉽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단기 적자가 불가피한 해외 진출이나 대규모 M&A 등에 대한 의사 결정은 그룹 총수만이 할 수 있다 보니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10년 1조 3200억원, 2011년 1조 7000억원, 2012년 2조 9000억원 등 매년 투자액을 늘려왔다. 그러나 이 회장 구속 이후 투자 규모가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김수현 ‘일본 한류 구세주’ 될까...지상파에 드라마 재등장

    김수현 ‘일본 한류 구세주’ 될까...지상파에 드라마 재등장

    식어가던 한류 열기가 열도에서 다시 뜨거워질 것인가. 일본의 메이저 지상파 방송채널에 한류 드라마가 재등장했다. MBC가 2012년 방영해 큰 인기를 모은 사극 ‘해를 품은 달(한가인, 김수현 주연)’이 지난 13일부터 일요일 밤 11시에 일본 공영방송인 NHK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다. NHK는 같은 MBC의 사극 ‘동이’를 작년 1월부터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다 지난 5월 초 종방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한국 드라마를 편성했다. 동이의 종방을 계기로 NHK, TV아사히, 니혼TV, TBS, 후지TV 등 5대 지상파 메이저 방송에서 한때 한류 드라마가 종적을 감추자 한일관계 악화와 맞물린 일본 내 한류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일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21일 “작년 NHK의 BS프리미엄(NHK가 운영하는 위성채널)에서 ‘해를 품은 달’을 방영했을 때 2%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지상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최근 해외 한류 인기를 선도하는 ‘김수현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SDS, ICT 서비스 집중… 글로벌 사업 확대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SDS, ICT 서비스 집중… 글로벌 사업 확대

    삼성SDS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환경 속에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매출 7조 468억원과 영업이익 5056억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솔루션과 서비스형 중심의 ICT 서비스에 집중함으로써 경영목표를 전년 대비 25% 매출 성장과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으로 정하고 해외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의료, 교육, 보안 등 고부가 사업 확대 ▲경쟁력 있는 사업 생태계 구축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미래 신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 5월 8일엔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상장으로 삼성SDS는 글로벌 기술과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해외에도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및 솔루션 R&D를 강화하며, 최첨단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국내외 M&A 및 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 26~27일엔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전동수 사장을 비롯해 사업부장, 3개 해외총괄, 해외법인장 및 영업팀장 등 200여명이 모여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지속 성장을 위한 해외사업 추진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전 사장은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ICT 서비스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공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교체 추진중인 총도 30살 넘어 ‘노후’ 미국으로부터 공짜 M1 카빈을 대량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하나 더 있었다. 이스라엘이었다. 건국 초기부터 주변 아랍 국가들과 치열한 전쟁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부족한 무기들을 정부가 해외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로부터 제공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650만 정이나 생산되어 중고 총기 시장에 넘쳐나던 M1 카빈이 이스라엘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가볍고 쓰기 편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의 사정과 비슷했지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의 카빈 사랑(?)은 조금 다른 방식의 전개와 결말을 보였다. -공짜총에 밀린 야심작 이스라엘에서 M1 카빈을 가장 환영한 조직은 특수부대와 경찰이었다. 비록 반자동 방식이기는 했지만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보다는 위력도 강하고, 사거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데다가 가볍고 짧아서 휴대하기도 좋은 M1 카빈은 특수부대원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충돌로 인해 매일 매일이 실전이었던 경찰 역시 당시 주력이었던 갈릴 소총이나 M16 소총처럼 과잉 관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서 적당한 위력을 가진 M1 카빈을 선호했다. 이스라엘은 M1 카빈을 사용하면서 카빈 전용 .30 카빈탄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80년대까지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이 카빈의 지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5.56mm 또는 5.45mm 소총탄을 쓰는 소형 돌격소총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높은 휴대성이라는 M1 카빈의 장점이 퇴색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 기간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M653과 M655 카빈 등 카빈형 소총이 대량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 현역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던 M1 카빈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강경 정책이 심화되면서 치안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이를 기회 삼아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군에 아무리 M16 계열과 갈릴, 타보르(Tavor) 등 신형 소총이 보급되고 있다고 해도 예비군과 경찰, 민간 자경조직(Mash’az) 등에 모두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은 되지 못했고, 시가전 상황에 수시로 대응해야 했던 경찰과 자경조직은 과잉 관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소총보다는 다소 위력이 약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총기를 원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와 막대한 양의 .30 카빈탄 재고를 걱정해야 했던 이스라엘 국방부의 판단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었다.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인 IMI(Israel Military Industries)는 마갈(Magal) 카빈과 SM-1 키트라는 두 종류의 제품을 내놓았다. .30 카빈탄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전히 새로운 소총이었고, SM-1 키트는 기존의 M1 카빈을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외형의 소총으로 개조할 수 있는 컨버전 키트였다. 남아도는 카빈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경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자평할 만한 작품이었지만, 이러한 자화자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총기는 이스라엘군에 채용되어 특수부대와 경찰 등의 조직에 납품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총열이 너무 짧다보니 조금만 사격해도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수시로 탄걸림과 기능고장이 발생하면서 “차라리 창고에 있는 M1 카빈 다시 꺼내다 쓰는 편이 낫다”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또한번 선심을 쓰면서 M4 카빈을 대량으로 선물하자 공짜총을 두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어정쩡한 소총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마갈과 SM-1 카빈은 그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M1 카빈과 함께 창고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국,카빈과 이별 추진하고 있지만... 예비군용 카빈의 노후화가 심각해 하루라도 빨리 신형 총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대체해야 할 물량이 너무도 많아 그동안은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소총은 약 103만정 가운데 약 38만 정이 M1 카빈일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38만정의 카빈은 3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신형 소총 도입 계획에 따라 카빈이 전량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는 현역 부대들이 운용하고 있는 K-1A와 K-2 소총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K-2A 소총과 K-2C 카빈 소총 도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현역부대들의 K-1A와 K-2를 밀어내면 이 총기들이 다시 M16A1을 밀어내고, 이 M16A1이 M1 카빈을 밀어내는 식으로 예비군 총기를 전체적으로 현대화시킬 예정이다. 국내기업인 S&T모티브에서 개발한 이들 K-2A와 K-2C 소총은 현재 제28보병사단에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미 이 총기 샘플을 건네받아 운용해본 특전사는 총기 성능에 꽤 만족해하고 있어 오는 9월 기술변경 승인절차가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전 군에 확대보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5만정, 2016년에 55,000정, 2017년에 9만정을 도입해 전방사단의 K-2를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K-2A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접이식 개머리판 대신 미군 M4 소총의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해 휴대성을 높였고, 각종 광학장비나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한 피카티니 규격 레일 시스템을 도입해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소총 도입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17년말에 주요 보병사단은 K-2A와 K-2C 소총으로, 후방 지원부대와 동원예비군은 K-2와 K-1A로 무장하며, 향토사단의 향방 예비군은 M16A1 소총을 갖추게 된다. 골동품 취급을 받았던 카빈과 반세기만에 이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비군들에게 새로 주어지는 M16A1 소총 역시 30년 이상의 노후 장비인 만큼 신형 소총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M16들도 조기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내 인형 건들지마” 외고집 오랑우탄, 공항 통과!

    “내 인형 건들지마” 외고집 오랑우탄, 공항 통과!

    해외여행(?)을 하는 오랑우탄의 끔찍한 인형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공항엔 최근 철장에 갇힌 오랑우탄 한 마리가 도착했다. 오랑우탄은 프랑스를 경유해 칠레로 옮겨지는 중이었다. 문제는 오랑우탄의 소지품(?)이었다. 오랑우탄은 오랜 여행의 지루함을 달래라고 준 인형을 꼭 안고 있었다. 금지된 품목을 숨겨 몰래 운반할 때 단골 도구로 사용되는 인형을 본 프랑스 세관은 인형의 내용물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오랑우탄은 좀처럼 인형을 내놓지 않았다. 달래도 말을 듣지 않는 오랑우탄에게서 인형을 빼앗기(?) 위해 세관원 여럿이 달려들어 인형을 당겨봤지만 오랑우탄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고민하던 세관은 결국 철장을 두 번 스캔하는 것으로 인형의 내용물 검사를 대신했다. 고집불통으로 세관을 이긴(?) 오랑우탄은 ‘인형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오랑우탄’으로 칠레 언론에 소개됐다. 오랑우탄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완전히 성장하면 몸무게는 약 100kg, 키는 1m40cm 정도에 달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 최초 흑인 女금메달리스트 작고…향년 90세

    세계 최초 흑인 女금메달리스트 작고…향년 90세

    흑인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앨리스 코치먼 데이비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코치먼의 역사는 화려했다. 그녀는 1948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 높이뛰기 부분에서 1.68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아프리카계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 했다. 1939년부터 올림픽이 열린 1948년까지 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했으며, 미국 내 경기에서는 연속 10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훗날 뛰어난 스포츠스타에게 선사하는 명예의 전당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코치먼은 지병으로 조지아주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4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명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콧 블랙먼 미국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앨리스는 1948년 올림픽에서 목적을 달성했음은 물론이고, 더 놀라운 유산을 우리에게 남겼다”면서 “그녀는 모든 세대의 운동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 우리 모두 그녀가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현지의 한 지역일간지는 그녀가 지난 3개월간 뇌졸중을 앓아왔다고 보도했으며, 사인은 혈관이상으로 인한 심장정지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이미지(2013년 4월 미국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존 네이보와 인터뷰 하는 모습)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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