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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스트리트형’ 상가 분양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속형 중소형의 인기가 지방 대도시나 수도권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수익형 상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망한 상가의 조건는 유동인구와 교통망, 그리고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서울은 가격대비 경쟁력에서 이미 한계에 와 있다”고 진단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많다. 이런 가운데 천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상가를 분양 중이라고 30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천안시 백석동 719번지에 위치한 상가는 대지면적 1만 8315㎡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연면적 7만 2146㎡ 규모로 구성되며,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천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희소가치가 높아,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다각화를 꾀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천안 제2, 3산업단지 등 인근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북적거리는 유동인구를 묶어둘 스트리트 상가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 이러한 탄탄한 배후수요에다 상가가 위치한 곳이 교통이 편리한 천안의 중심 상권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상가가 들어서는 천안 백석동은 천안 제 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 테크노벨리 등이 인접해 입주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인접하고, 천안IC와 북천안IC, 1번국도 진입도 용이하다. 또한 청주공항과 아산항 둘 다 사업지로부터 반경 약 40km에 위치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 물류수송 하기에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한편,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지하에 분수광장과 선큰을 설치해 이용객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 넓은 전용공간을 활용한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상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옥상조경과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하고 운동시설과 친환경 녹지쉼터를 설치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제조업부터 첨단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배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우선 최대층고를 7m로 확보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바닥 최대하중은 2.5톤/㎡ 이다. 5톤과 3톤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들어서고 화물 하역 전용구역 및 데크 시스템도 설치된다. 특히 공장의 34%에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이는 모든 공장으로 차량 접근이 가능하게 해 작업 동선을 짧게 한다. 또 차량 통로를 6m로 계획해 넓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안전 통로도 확보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불당 상업지구 및 두정 상업지구와 비교해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하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및 각종 금융지원을 통해 수요자들의 비용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41년 만에 정상화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1일 중국은 베트남과 가까운 남중국해에 함대를 투입해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며 노골적인 무력시위를 벌였다.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을 했고, 그 후로 40년간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갑자기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 때문이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인접한 거의 모든 국가에 영토·영유권 시비를 걸고 있다. 이같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을 제압하려는 중국의 군사굴기(軍事崛起)의 정점에는 역시 항공모함이 있다. 중국은 2012년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시키고 현재 2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는데, 이들 항공모함이 ‘짝퉁’ 때문에 당분간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왕국’의 전투기 개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거대한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만, 주요 선진국들 입장에서는 자국의 고급 기술을 훔쳐다가 불법 복제품, 일명 ‘짝퉁’을 만들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골칫거리로 악명이 높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미국의 애플이 연간 수 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들여 첨단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에서는 며칠 내로 그 제품의 불법 복제판이 시장에 풀리기 일쑤고, 심지어 기술이 유출되어 신제품의 출시 이전에 짝퉁 제품이 먼저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의 주요 기업 1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산업스파이에 의한 기술유출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 산업스파이의 95%는 중국으로 밝혀졌으며,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랜달 콜맨(Randall C. Coleman) 방첩부분 부국장 역시 “중국 정부가 산업스파이 행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중국은 민간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외국의 첨단기술을 빼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무기 개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중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무기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의 무기체계를 모방해 개발한 것들이다. 지상군의 주력전차인 96식 전차는 밀수한 T-72 전차를 재설계해 디자인만 약간 바꿔 개발했고, 해군의 주요 전투함들은 껍데기만 자체 개발일 뿐 탑재된 함포와 미사일, 레이더, 헬기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제 장비를 카피한 장비들이 많다. 그러나 전차는 땅에서 굴러가면서 포탄만 잘 나가면 되는 것이고, 군함이야 물 위에 잘 떠다니면 별 문제가 없으니 짝퉁이라 하더라도 그럭저럭 쓸 수 있겠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은 결함만 있어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항공모함 보유를 결정한 중국은 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중국의 랴오닝과 자매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Admiral Kuznetsov)에서 오랜 기간 Su-33 전투기를 운용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첫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로 Su-33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러시아는 중국의 Su-33 전투기 판매 및 라이센스 생산 요청을 거부했다. 같은 시기 중국은 러시아와 Su-27SK 전투기 200대 라이센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라이센스 생산 과정에서 중국이 계약을 어기고 불법으로 전투기 부품을 몰래 복제 생산하는 것이 적발됐다. 러시아는 중국에 엄중 항의했으나 중국은 러시아가 불량 부품을 납품했기 때문에 부품을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받아쳤고 이에 격분한 러시아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부품 인도를 중단한 바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Su-27SK 전투기를 완전히 뜯어보고 기술 유출을 마무리한 상태였으며, 이렇게 훔친 기술과 부품을 바탕으로 J-11B를 만들어냈다. 이런 중국에게 러시아가 또 첨단무기를 팔 리 없었다. 중국은 러시아가 Su-33 판매를 끝내 거부하자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중국이 찾은 해답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우크라이나에는 소련연방 시절 전투기 개발을 담당하던 수호이(SUKHOI) 설계국의 전투기 조립 및 시험평가 시설이 있었고, 여기에 Su-33 전투기의 프로토 타입 T-10K-3가 남아 있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접근, T-10K-3를 구입해 중국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Su-33의 원형인 T-10K-3 기체를 바탕으로 J-11B를 불법 복제하면서 만든 부품을 끼워 넣어 J-15라는 항공모함용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와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이 불완전한 J-15가 항공모함에서 작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지만, 2012년 중국은 보란 듯이 항공모함 이착함 훈련을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항공기술력을 과시하면서 본격적인 항공모함 보유국가 대열에 진입했음을 선포했다. ‘진품’에 한참 못 미치는 ‘짝퉁’의 한계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였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대량 생산이 진행되어 수십여 대가 배치됐어야 할 J-15의 생산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생산 중단의 원인은 엔진 때문이었다. 당초 J-15의 프로토타입에는 러시아제 고성능 엔진인 AL-31F가 탑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AL-31F를 불법 복제하면서 러시아가 이 엔진의 추가 수출을 거부했고, 중국은 AL-31F를 베낀 WS-10 엔진을 만들어 J-15에 탑재했지만 이 엔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사실 WS-10 엔진의 문제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공군에서 제기된 바 있었다. 중국정부는 이 엔진을 탑재한 J-11B나 J-16 등 신형 전투기들이 최강의 작전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 엔진의 실제 성능과 신뢰성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우선 추력이 형편없었다. 러시아가 1981년 완성한 AL-31F 엔진은 123kN의 추력을, 2012년 개발한 개량형 AL-31F M2 엔진은 145kN의 추력을 가지고 있지만, WS-10 엔진의 추력은 89kN에 불과했다. 똑같이 베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보다 거의 30% 가까이 성능이 떨어진 것이다. 전투기의 크기와 무게는 러시아제 오리지널과 비슷한데 엔진 추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쏘나타’ 승용차에 ‘아반떼 엔진’을 얹은 격이다. 제대로 가속이 될 리가 없고 제원 상 나타난 최대 속도를 낼 수도 없다. 이 엔진은 추력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비행 중 엔진의 진동이 너무 심했고, 심지어 비행 중에 엔진이 정지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신뢰성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이 때문에 중국공군은 지난 2014년 WS-10 엔진이 탑재된 J-11 전투기 인수를 거부한 바 있었다. 비록 불법 복제품이었고 성능과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WS-10 엔진이었지만,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이 엔진을 중국공군과 해군항공대 전투기의 주력 엔진으로 결정하고 인수를 거부한 공군 장령을 질책하는 등 엔진 실전배치를 밀어 붙인 것이었다. 항공모함용 전투기로 개발된 J-15 역시 양산형 기체에는 WS-10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육상에서보다 운용 조건이 더 가혹한 해상에서 이 엔진은 더 심각한 문제점을 계속 노출했고, 비행 시험 과정에서 2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결국 중국은 J-15 전투기에 WS-10 엔진의 탑재를 포기하고 전투기 생산을 중단했다. 문제는 러시아가 AL-31F 엔진의 판매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엔진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J-15의 추가 생산은 무의미했고, 이 때문에 현재 중국해군 항공대의 J-15 전투기는 개발 초기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았던 AL-31F 엔진을 탑재하고 간헐적으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적어도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를 완전히 석권하겠다는 야욕을 품고 있지만,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가 발목을 잡으면서 중국 항공모함은 당분간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항공모함으로 전락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육상용으로 개발 중인 J-31 스텔스 전투기의 항공모함 탑재형을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투기도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F-35 기술을 상당 부분 도용한 짝퉁이고, 특히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 역시 J-15와 마찬가지로 초기 생산형에는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RD-93 엔진을, 양산형에는 RD-93의 복제품인 WS-13을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양산 단계에서 J-15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중국은 신형 전투기용 엔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어도 1500억 위안(약 2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엔진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러시아제 엔진에 대한 수입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와중에서도 러시아에서 Su-35 전투기를 수입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전투기의 핵심인 엔진과 레이더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은 Su-35에 탑재된 고성능 엔진과 레이더 기술을 빼돌리기 위해 러시아에 24대의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오래 전부터 요구해 왔으나, 기술 유출 의도가 뻔히 보이는 중국의 요구를 러시아가 묵살하면서 협상은 수년을 끌어왔다. 요지부동 러시아를 움직인 것은 역시 돈이었다. 중국은 Su-35와 S-400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위해 러시아와 무려 4000억 달러, 우리 돈 4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천연가스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되고 얼마 후 Su-35 거래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라도 러시아 기술에 접근해 자국산 무기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도 항공모함용 전투기와 전투기용 엔진에서 나타난 기술적 문제점들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중국 항공모함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전투기 없이 항공모함 흉내만 내는 전시용 군함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짝퉁’이 결국 중국군의 자존심인 항공모함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방학 영어캠프 어디로?…국가별, 수준별, 취향별 맞춤형 설계 MBC연합캠프

    방학 영어캠프 어디로?…국가별, 수준별, 취향별 맞춤형 설계 MBC연합캠프

    MBC연합캠프는 2016년 여름방학을 맞이해 7개국, 13개의 해외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하며 많은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는 MBC연합캠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공되었던 할인 및 학습권 혜택이 곧 마감된다고 밝혔다. 각 국가별로 정해진 마감 인원이 있어 선착순 모집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이번 여름방학 캠프는 다른 시즌에 비해 많은 문의자와 높은 신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해외캠프를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MBC연합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각 학생의 성향과 목적에 맞는 국가별 캠프를 제공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2016년 여름방학에 진행될 해외영어 캠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미국 영어캠프 - 미동부 메릴랜드 썸머캠프 미국의 높은 수준의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미동부 썸머캠프를 권한다. 존스홉킨스 대학교 영재 캠프 CTY캠프가 운영되는 명문 사립학교에서 주니어와 시니어의 학년 구분으로 자신의 레벨에 맞는 썸머캠프를 진행하며 3박 4일간의 아이비리그 대학탐방은 교육의 중심 미국 동부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학습적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미국 영어캠프 - 미동부 애틀란타 스쿨링캠프 방학이 겹쳐 스쿨링을 참여할 수 없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스쿨링 캠프를 제공하는 캠프다. 4주와 6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4주 캠프에서도 정규스쿨링(2주)를 참여할 수 있어 미국 선진교육 시스템을 경험한다. 2박 3일간의 올랜도 투어는 NASA센터 방문과 디즈니랜드 방문 일정으로 학습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은 캠프다. 미국영어캠프 - 미서부 캘리포니아 썸머캠프 4주간의 캠프 기간 동안 다양한 학습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캠프다. 2주간의 ESL수업과 썸머캠프, 1주간의 미국학생들과의 아웃도어캠프, 그리고 2박 3일간의 샌프란시스코 투어 일정으로 계획된 캠프로서 다방면으로 미국을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동적인 친구들에게 권한다. 캐나다 밴쿠버 영어캠프 살기 좋은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캠프로 미국과 동일한 프로그램에 합리적인 비용을 더한 캠프다. 아카데믹 ESL수업과 썸머캠프 진행으로 집중적이고 액티브한 영어수업을 제공받으며 영어를 학습한다. 2박 3일간의 미국 시애틀로의 수학여행일정은 캐나다 캠프에서 미국까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선호되고 있다. 필리핀영어캠프 - 필리핀 알라방힐스 캠프 럭셔리 알라방에서 진행되는 영어수학 몰입캠프로 1:1수업부터 소규모 1:5 그룹수업까지 각 학생의 레벨에 맞춰 맞춤 수업을 제공하는 캠프다. 하루 약 12시간의 학습제공으로 영어의 기본부터 발음, 활용까지 익힐 수 있으며 주 3회로 제공되는 수학 수업은 선행학습을 돕는다. 필리핀영어캠프 - 필리핀 캠브리지힐스 캠프 선선한 환경을 제공하는 카비테주에서 진행되는 필리핀 캠프로 교육동과 숙소동이 함께 있는 리조트 일체형 학습캠프다. 리조트 내에서 캠프 일정이 진행되니 높은 안전을 자랑하며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다. 매일 1시간씩 진행되는 리조트 내 체육활동은 수영,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건강까지 책임진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쿨링캠프 4주부터 장기 주수까지 100%의 정규수업을 찾고 있다면 뉴질랜드 영어캠프를 권한다. 현지 학생들과 정규수업을 참여하는 캠프로서 좀 더 가까이서 현지 문화를 배우고 영어에 노출되는 장점을 갖춘 캠프다. 1박 2일간의 로토루아 수학여행 일정은 아름다운 뉴질랜드에서의 추억을 만든다. 호주영어캠프 - 호주 브리즈번 스쿨링캠프 캠프가 처음인데 정규수업을 찾고 있다면 호주캠프가 어떨까? 현지 학생들과의 정규수업과 함께 ESL수업 제공으로 정규수업이 처음인 학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캠프다. 매일 병행되는 ESL수업과 정규수업은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더욱 탄탄히 잡아주며, 주말 액티비티를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호주영어캠프 - 호주 브리즈번 썸머캠프 최고의 교육으로 제공되는 호주 썸머캠프는 어린 학년 학생들이 교류하며 영어를 ‘언어’로서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춘 캠프다. 다양한 접근법으로 토론, PT, 에세이 그리고 현장학습 등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즐거운 경험 속에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영국&유럽투어 캠프 영국 & 유럽투어 캠프는 글로벌한 캠프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만나고 방문할 수 있는 캠프다. 5박 6일간의 서유럽 4개국을 탐방하며 많은 국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판 영어캠프 명문사립학교에서 진행되는 ESL + 정규수업 캠프이다. PSS를 철저히 준수한 정통 미국식 사립학교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며 주중, 주말 필드트립 일정으로 현장에서의 영어활용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함께 체계적인 영어수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초,중등학생에게 적합한 캠프다. 미국영어캠프 - 아이비나사캠프 2주간의 일정으로 투어형식의 캠프다. 아이비리그 대학탐방과 재학생과의 만남으로 높은 학습적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캠프로서, 이에 대한 학생들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캠프 중 하나로 꼽힌다. NASA Center방문은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인기로서 우주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로의 투어 일정으로 캠프는 마무리된다. MBC연합캠프는 2016년 여름방학을 문의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평일 오후 8시까지 그리고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본사에서 진행되는 방문 상담 설명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에 계획되어 있으며 방문 상담을 위해선 전화 예약은 필수이. 자세한 해외영어캠프 관련 정보 및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준위 방폐장 부지 2028년까지 선정

    2028년까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장 부지가 선정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2035년 ‘중간저장시설’을, 2053년에는 ‘영구처분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영구처분시설은 500~1000m 깊이로 땅을 파서 쓰고 남은 우라늄 연료봉 등을 영구 저장하는 공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고준위 방폐물을 처리하기 위한 최초의 ‘중장기 안전관리 로드맵’이다. 고준위 방폐물 정책은 1983년부터 9차례에 걸쳐 추진됐지만, 지역주민의 반발과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무산됐다. 정부는 부지선정 기간을 ‘향후 12년’으로 제시했다. ‘부적합 지역 배제→부지 공모→부지 기본조사→주민의사 확인’ 등에 8년, ‘부지 심층조사’에 4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부지가 선정되면 2028년부터 7년간 ‘중간저장 시설’을 건설해 2035년 가동하고 ‘영구처분 시설’은 2053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과학적 조사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부지를 선정하겠다”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국내뿐 아니라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유치를 검토하는 호주 정부와 협의하는 등 해외 부지도 물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30년이 넘게 걸린 중저준위 경주 방폐장 선정 과정을 조금 늘려 놓은 것으로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달 국무총리 주재의 원자력진흥위원회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연내에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은 현실 여건 변화를 반영해 5년 단위로 보완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경주용으로 개조한 ‘제네시스 쿠페’는 방어벽이 불과 30m 앞으로 다가온 뒤에야 핸들을 꺾었다. 차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180도 이상 ‘드리프트’(차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하기 위해 일부러 차량의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기술) 회전을 하며 코너를 벗어났다. 차 안으로 타이어와 아스팔트의 마찰로 인해 발생한 매캐한 연기가 들어왔다. 도로 옆 관중석 뒤편으로는 송도의 빌딩 숲이 펼쳐졌다. 조수석에 앉아 직접 느껴본 도심 레이싱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쳤다. 차량을 운전한 김선묵(TG팩토리·34) 선수는 “실제 경주에서는 레이스 도중 방호벽이나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승 중 앞에서 드리프트를 하던 차량은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2일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이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는 요란한 자동차 배기음과 이를 함께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다. 행사는 일반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됐다. 메인 행사인 모터스포츠 경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전날 예선전을 거쳐 이날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 별로 제네시스 쿠페와 아반떼 스포츠, K3쿱 등 총 86대가 출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현대차의 곽진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모터스포츠는 아직 국내에 저변확대가 부족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첫해인 2014년 13만명 정도가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에는 15만명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우선 올해 말에 끝나는 송도 도심 서킷 임대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할 생각이고 추후 (인구밀집 정도가) 더 심한 도심에서 레이싱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레이싱 경기인 ‘나이트 레이스’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도심에서 야간에 열린 자동차 경주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등 해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곽 부사장은 “레이싱 경기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데 이번에 철저한 준비 아래 야간 레이싱을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관객들이 더위를 피해 야간 조명 아래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가씨, 역대 최다 175개국 수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175개국에 팔리며 한국 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설국열차’의 167개국을 넘어선 수치라고 CJ E&M이 19일 밝혔다. ‘아가씨’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 올 2월 유러피안 필름 마켓, 3월 홍콩 필름 마트 등을 통해 이미 120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번 칸 영화제 마켓에서 55개국이 추가로 구매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지난 14일 ‘아가씨’ 공식상영회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폭발적으로 쏟아졌다”며 “120개국 바이어들 역시 칸에서 직접 작품을 본 뒤 자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J E&M 측은 “‘설국열차’가 크리스 에번스, 틸다 스윈튼 등 해외 유명 배우가 출연한 영화였던 데 비해 소수 언어인 한국어로 만들어진 ‘아가씨’는 언어의 장벽을 뚫은 기록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다. 미국은 9월, 프랑스는 10월 초에 개봉될 예정이다. 칸(프랑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텔롯데 공모 규모 5兆 넘을까

    호텔롯데 공모 규모 5兆 넘을까

    새달 29일 코스피 상장 목표 1주에 9만 7000~12만원 희망 삼성생명 4조 8881억 넘을 수도 호텔롯데가 다음달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한 달여간의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규모만 5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이는 분위기다. 호텔롯데는 1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실무 절차에 들어갔다. 롯데 측은 다음달 초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주식 등 자금 조달을 위한 설명회)에 나서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딜 로드쇼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를 공모할 계획이다. 10%는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25%는 신주 발행을 통해 마련한다. 호텔롯데가 발표한 희망 공모가는 주당 9만 7000~12만원, 신주 발행을 통한 예상 공모금액은 4조 6419억~5조 7426억원이다.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당시의 기록(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국내 증시 공모 규모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20조원대에 달한다. 그러나 경쟁 업체인 호텔신라의 주가가 올 들어 15%가량 하락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고 면세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여건도 좋지 않아 20조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주 발행 대금은 약 3조 9000억원으로 예상되고, 기존 적정 가치를 더한 시가총액은 16조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다툼이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으로 번진 지난해 8월 호텔롯데 상장과 이를 통한 그룹의 지배 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호텔롯데의 공모가 끝나면 98%에 이르는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호텔롯데 지분이 6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 측은 “공모자금을 국내외 면세점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해 현재 전 세계 3위에서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공모 자금 중 2조원 정도는 면세점 인수·합병(M&A) 등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핵심사업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고 즐기는 쇼핑… 박물관 같은 명소”

    “보고 즐기는 쇼핑… 박물관 같은 명소”

    “가까이에 있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업계 1위)과 비교해 차별화라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자체가 하나의 뮤지엄(박물관)이자 관광 명소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층의 아이코닉존(유명 화장품 등이 모여 있는 공간)과 11층의 라인 프렌즈 등이 모여 있는 캐릭터 전문 매장, 12층의 하늘정원까지 다양한 공간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넣었습니다.”(김승훈 신세계디에프 마케팅 담당 이사) 신세계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문을 열었다. 명동점에는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영업면적 1만 5138㎡ 규모로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후발 주자인 만큼 다른 시내면세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면세점의 기본인 ‘쇼핑’은 물론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중점적으로 꾸몄다. 명동점에서 가장 신경써 준비한 10층의 화장품·향수 매장에는 업계 최다 규모인 20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아이코닉존에는 2개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놓여 있어 시선을 끌었다. 유명 현대미술가인 벨기에 출신 카스텐 휠러가 2005년에 만든 ‘미러 캐러셀’이라는 작품이다. 명동점은 백화점에서만 실시했던 VIP 라운지와 1대1 맞춤형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면세점의 상징인 해외 명품도 대거 입점했다. 국내 면세점으로는 최초로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선글라스가 들어왔다. 9층 럭셔리 부티크 매장에는 3대 명품(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입점도 적극 추진 중이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대 명품 가운데 하나는 내년 상반기, 나머지 2개는 내년 하반기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추가 출점도 고려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에 대해 아직까지는 입장 정리를 안 했지만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김포공항 면세점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와 함께 지난해 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두산은 당초 이날 동대문에 ‘두타면세점’을 열기로 했다가 신세계와의 맞대결을 지양한다는 차원에서 20일 프리오픈한다. 두산 측은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많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의류산업이 발달한 동대문 지역 특성을 살려 국산 가전과 화장품, 패션의류 중심의 특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문디자산운용 “바닥 찍은 中 경제 긍정적… 美 금리 인상은 연내 한 차례”

    아문디자산운용 “바닥 찍은 中 경제 긍정적… 美 금리 인상은 연내 한 차례”

     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이 향후 중국과 유럽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금리 인상은 올해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사명 변경을 기념해 ‘NH-아문디 랑데부’ 글로벌 시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문디 홍콩의 모 지 아시아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시장에 대해 “지난해 10월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바닥이 확인됐다”며 “내년까지 세계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모 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여러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연준이 오는 4분기 중 금리를 한 차례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드라보비치 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총괄은 유럽 시장에 대한 분석을 꺼냈다. 그는 “유럽 기업의 주식은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배당률이 매력적”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입수·합병(M&A) 이슈 등이 유효해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NH-아문디는 농협금융이 70%, 프랑스의 아문디가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일 NH-CA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2003년 농협CA투자신탁운용으로 출범한 뒤 2007년 NH-CA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아문디는 1200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세계 10대 자산운용사다.  이날 행사에서 한동주 NH-아문디 대표는 “우리나라 최대 금융네트워크인 NH농협그룹과 글로벌 10대 자산운용인 아문디가 협력해 해외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사로 성장해갈 것”이라며 “2020년까지 운용자산 60조원, 업계 5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울산 암각화 포르투갈서 특별전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와 국보 147호 천전리각석 등 울산 암각화가 포르투갈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반구대암각화가 학계에 보고된 이후 45년 만에 첫 해외 전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울산 암각화 관련 자료 300여점을 다음 달 18일부터 10월 16일까지 포르투갈 코아박물관에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전은 ‘울산 반구대 인 코아 밸리’(Ulsan Bangudae In Coa Valley)를 주제로 코아박물관 3개 기획전시설 모두를 사용한다. 전시물은 반구대암각화 모형과 천전리각석 탁본, 복제유물, 사진, 동영상, 그림 등 300여점이다. 반구대암각화 모형은 축소 또는 부분 모형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할 계획이고, 가로 10m·높이 3m의 천전리각석은 실제 크기로 탁본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 소규모 암각화와 신석기·청동기 유물 일부도 전시한다. 울산시는 특별전 개막일에 맞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포르투갈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상목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은 “암각화로 유명한 코아박물관이 해외 암각화를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반구대암각화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임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바다, 죠스만 무섭니? 작지만 독한 꼬마 괭이상어

    바다, 죠스만 무섭니? 작지만 독한 꼬마 괭이상어

    작지만 상어는 상어였다. 물놀이를 하던 여자가 작은 상어에 물렸다. 여자는 상어를 떼어내고 병원에 가려 했지만 상어는 악착같이 그녀를 놔주지 않았다. 결국 여자는 자신을 물고 있는 상어와 함께 앰뷸런스에 올라타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미국 플로리다 보카라톤 해안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3살의 한 여성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괭이상어에 오른팔을 물렸다. 다행히 상어는 길이 60cm 정도로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작다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었다. 상어는 여자의 팔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상어에 물린 채 물에서 나온 여자를 보고 한 남자가 상어를 떼어내려 애를 썼지만 상어는 팔을 놔주지 않았다. 물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상어는 숨을 쉬고 있었다. 남자가 상어를 떼내기 위해 끙끙거리고 있을 때 갑자기 여자가 "숨을 못 쉬겠다"고 하소연했다. 여자는 팔을 상어에 물린 채로 앰뷸런스에 올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은 상어를 떼어내고 응급치료를 했다.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여자의 건강엔 이상이 없었다. 미국 플로리다 바다에 사는 괭이상어는 덩치가 큰 편이다. 다 자라면 길이는 최고 3m에 이른다. 보통 밤에 물고기를 잡아먹고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괭이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현지 언론은 "사고가 나기 전 물놀이를 하던 일단의 남자들이 작은 상어의 꼬리를 잡고 괴롭히는 걸 봤다는 목격자가 있다"면서 화가 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마약 운반용 잠수함 발견…벌써 세 번째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마약 운반용 잠수함 발견…벌써 세 번째

    마약카르텔이 건조하던 잠수함이 또 발견됐다. 콜롬비아 육군과 공군은 최근 합동작전을 통해 팀바 강 주변에 설치된 비밀시설에서 완성 단계에 있는 잠수함을 발견해 파괴했다. 콜롬비아 공군은 마약카르텔 감시비행을 하다나가 불법 조선소(?)로 의심되는 시설을 발견했다.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콜롬비아 군은 마약카르텔이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특공대를 투입했다. 특공대가 들이닥친 문제의 시설은 어설프지만 조선소가 맞았다. 천막을 덮은 문제의 시설 안에선 소형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었다. 잠수함은 마약카르텔이 코카인을 운반하기 위해 제작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잠수함 건조작업을 하던 기술자 6명은 갑자기 특공대가 출현하자 도주를 시도했지만 전원 체포됐다. 이번에 발견된 잠수함은 길이 13m, 폭 3m로 한 번에 코카인 4톤 정도를 운반할 수 있는 크기였다. 군은 "완성단계에 있던 소형 잠수함과 제작에 사용된 재료, 도구 등을 모두 현장에서 파기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멕시코와 함께 중남미에서 마약카르텔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다. 특히 콜롬비아에선 최근 마약 운반을 위한 잠수함이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벌써 마약 운반용 소형 잠수함 3척이 발견됐다. 콜롬비아에서 마약 운반을 위한 잠수함이 연이어 발견되는 건 지리적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미국 또는 유럽으로 잠수함을 이용해 마약을 운반할 때 지리적으로 최적의 출발지는 콜롬비아"라고 말했다. 사진=콜롬비아 육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마오를 따라, 마오에 취해… 중국의 자부심과 만나다

    [글로벌 인사이트] 마오를 따라, 마오에 취해… 중국의 자부심과 만나다

    광장에 어둠이 깔리자 집집마다 걸어 놓은 붉은 별이 하나둘씩 불을 밝혔다. 1935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공산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렸던 2층 건물 옆에는 아름드리 회화나무가 서 있었다. 81년 전엔 묘목에 불과했던 이 나무를 중심으로 ’홍군(紅軍) 거리’가 뻗어 있고, 거리에는 ‘혁명’의 상징을 파는 가게가 길게 이어졌다. 구이저우(貴州)성 쭌이(遵義)시. 해발 2000m의 첩첩산중에 형성된 이 도시는 홍군(인민해방군 전신)의 고향이자 중국식 사회주의 무장투쟁이 발원한 곳이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이른바 ‘쭌이회의’로 불리는 1935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소련 볼셰비키파를 누르고 당권과 군권을 장악해 특유의 게릴라전을 펼치며 북방 옌안(延安)을 향해 대장정을 이어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의 한·중문화우호협회와 구이저우성 초청으로 쭌이 유적지와 쭌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마오타이진(茅台鎭·한국의 읍에 해당)을 찾았다. 마오타이진은 국주(國酒)이자 홍군의 술인 마오타이주의 원산지이다. 이 기간에 ‘포스트 시진핑’으로 불리는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서기가 마오타이진에서 세계 각국의 관광업계 큰손들을 초대해 ‘구이저우여행산업발전대회’를 개최했다. 요즘 구이저우 발전의 3대 원동력으로 꼽히는 쭌이, 마오타이, 그리고 천민얼을 동시에 관찰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특히 문화대혁명 개시 50주년을 맞은 요즘 중국에선 ‘홍색 관광’을 통한 혁명 역사 배우기가 한창이다. 극좌사회주의 운동으로 중국을 10년 동안 암흑기로 몰아넣었던 문화대혁명의 비극도 혁명 역사를 바로 알아야 청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홍’(紅·혁명유적지)과 ‘주’(酒·마오타이주)를 적절하게 버무린 구이저우성의 홍색 관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쭌이회의가 열렸던 2층 건물에는 펑더화이(彭德懷)와 양상쿤(楊尙昆)이 나란히 누워 자던 침대와 대장정의 향방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던 탁자, 마오쩌둥의 친필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하루 3만여명이 이곳을 찾는다. 회화나무 건너편에는 지난해 1월 쭌이회의 80주년을 맞아 건립된 거대한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념관을 찾는 이들 중에는 격동의 중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한 노인들이 많았다. 쓰촨성에서 온 82세 노인은 “중국 사회주의 혁명을 손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온 가족이 함께 왔다”고 말했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쭌이회의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3D 홀로그램 영상이었다. 장제스(蔣介石)의 토벌작전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당시 총서기였던 소련파의 핵심인물 보구(博古)와 마오쩌둥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자아비판을 하고 장원톈(張聞天)·주더(朱德)·류사오치(劉少奇) 등이 마오쩌둥을 지지했다. 이 회의에서 ‘적이 진격하면 도망친다. 적이 멈추면 교란한다. 적이 피로하면 공격한다. 적이 퇴각하면 추격한다’는 마오의 유격전술이 채택됐고 군사지휘권도 마오가 움켜쥐게 됐다. 기념관에서 30여분을 걸어가면 홍군산(紅軍山) 열사묘역이 나온다. 덩샤오핑(鄧小平)이 쓴 ‘홍군 열사는 영원하다’는 비문을 한참 동안 쳐다보던 60대 관광객은 “내가 쭌이 출신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쭌이회의와 우강 도하작전이 없었다면 신중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이저우의 홍색 관광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 주석은 쭌이회의 80주년이던 지난해 이곳을 찾아 “우리 당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쭌이가 앞장서서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勛)도 홍25군 사령관으로 쭌이회의에 참석했다. 기념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마오타이주를 특별히 보호하라’는 홍군 사령부의 군령장이다. 굳이 이 군령장을 부각시킨 것은 홍군과 마오타이주를 연계해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처럼 보였다. 당시 홍군은 소독약 대신 마오타이주를 사용한 것을 제외하곤 함부로 마오타이 양조장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지금도 마오타이진의 500여개 양조장은 전통 기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마오쩌둥 등 1세대 지도자들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쭌이에서 마셨던 마오타이주의 향을 잊지 못했다.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일 만찬에서 마오타이주를 마셨고, 그때부터 마오타이주는 중국의 국주이자 보배가 됐다. 구이저우성의 홍색 관광과 마오타이주 마케팅은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쭌이시는 아예 홍색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마오타이진에 국제공항이 생긴다. 성도인 구이양과 쭌이에 이미 공항이 있는데도, 마오타이주 특화 공항을 신설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 주요 타깃이다. 구이저우여행산업발전대회에서 만난 천민얼 당서기는 “마오타이주와 생태 관광을 매개로 양국이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멍치량 구이저우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양국의 항공 합작과 관광회사 교차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쭌이(구이저우성)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평양의 맨해튼, ‘평해튼’을 아시나요?

     북한에도 1% 부유층이 있으며 이들은 수도 평양에서 마치 뉴욕 맨해튼과 같은 삶을 누려 이들이 사는 세계는 ‘평해튼’(Pyonghattan)‘이라 부를 만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근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한 WP 기자들은 평양 주체탑 근처 독일식 레스토랑에 갔을 때 메뉴판에서 구운 감자와 같이 나오는 프라임 스테이크 가격이 48달러(약 5만 6000원)인 것을 봤다.  또 려명단지에는 스시바와 바비큐 식당이 있었고 주민들이 무리지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곳 여종업원은 WP 취재진에 1인분에 50달러나 하는 쇠고기를 평양 소주와 함께 추천했다.  18개월 전만 해도 평양에서 이런 삶을 누렸다는 탈북자 이서현(24·여)씨는 WP에 “북한에서는 옷을 보수적으로 입기 때문에 (대신) 헬스클럽같은 곳에 가서 몸매 자랑하는 걸 좋아한다”며 여성들은 레깅스와 꼭 끼는 타이트 톱을 입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엘르’이고 남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좋아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씨의 오빠 현승(30 씨는 “보통 ‘평해튼’에서는 유니클로와 자라, H&M 같은 브랜드가 인기”라고 전했다.  젊은이들은 중국에 갈 때 운동할 때 입는 브랜드 제품을 사려고 목록까지 만들어 간다고 한다.  평양 중심부에는 볼링장 옆에 레저 단지가 있고 여기서는 러닝머신에서 달리면서 디즈니 만화를 모니터로 보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시간당 500달러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는 호화 레스토랑과 아이스모카를 9달러에 파는 커피숍도 보인다. 영국인으로 북한에 금융교육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앤드레이 에이브러해미언은 “거기는 멋진 장소다. 거기 있으면 세계 여느 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싸진 않고 돈이 꽤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평양에서도 공식 급여는 월 10달러가 채 안 되지만 최근 수년 간 상인 계층이 평양에서 신흥 부유층을 형성했다.  ’돈주‘(돈의 주인)로 불리는 이들은 시장 경제로 가는 잠정적 조치들과 함께 15년 전에 출현했으나 지난 2011년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서 계기를 잡았다.  돈주는 보통 정부 부처나 군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해외에서 국유기업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평면 TV와 아파트같이 자신들이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거래한다.  이들이 굴리는 돈이 사회 전체로 흘러들어 장마당에서 평양 고급 레스토랑까지 스며든다.  평양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국민대)는 “김정은은 매우 시장 친화적이다. 그의 정책은 본질적으로 (시장에) 선의적 방관”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의 한 외국인은 “김일성·김정은 배지만 안 달고 있다면 그들도 한국 사람과 같다”며 “그들은 한 끼에 10~15유로(약 1만 3000원~2만원)하는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평양 시내에는 벌이가 아직 시원찮다고 해도 택시회사가 대여섯 곳 영업 중이고 한 기자는 몇몇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봤는데 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모습이라고 WP는 전했다.  여성들은 김정은의 부인으로 패션 감각이 있다는 리설주를 본떴는지 좀 더 밝고 유행을 타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북한인 2500만 명 가운데 300만 명 정도가 아리랑 스마트폰 등 핸드폰을 갖고 있어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성형 수술도 평양에 상륙해 쌍꺼풀 수술과 코높이 수술은 기본이다. 쌍꺼풀 수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50∼200달러를 호가한다.  평양 중심 김일성광장 부근 창전단지에서 미래과학자거리까지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멀리서 보면 인상적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지은 지 1년도 안 돼 타일이 떨어져 가고 전기 공급이 잘 안 돼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저층 호수다.  WP는 “이 모든 것이 진실을 숨기기 위한 겉치레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가난은 더 이상 공평히 나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개살구’ 금배지 특권/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살구’ 금배지 특권/황수정 논설위원

    빙빙 돌려 말하지 말자. 국민 정신건강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들추지 않는 게 상책인 화제가 있다. 안됐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 사흘 전 열린 20대 국회 초선 당선자 연찬회가 이번엔 화근이다. 300m쯤 이동하는 데도 대형버스 6대를 굳이 나눠 탔다. 고작 계단 한 층만 오르면 되는 오찬장에 가면서도 승강기 3대를 붙잡아 ‘대절’했다. 국회의원 회관에서 본관까지 100m쯤 움직이면서도 버스를 탔다. 인터넷에 설왕설래가 뜨겁다. 단순 비판보다는 비아냥이 대세다. “신발 밑창에 흙 묻으면 안 되는 국해(國害)의원”, “차라리 물구나무서기로 다니라” 등 국회를 조롱하는 우스개들이다. 그대로 개그 소재로 써도 되겠으니 민망하다. 여론이 더 민감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해프닝의 주인공들은 새내기 의원들이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초선은 132명이다. 비판 의식 없이 특권의 구태를 답습하는 신참 의원들은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하다. 이래서야 역대 최악이었던 19대 국회와 달라질 가망이 없는 것이다. 우리 의원은 ‘가성비’ 낮기로 세계적이다. 연봉은 세계 3위, 국회 경쟁력은 세계 26위라는 기록이 있다. 연봉은 약 1억 4000만원. 우리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5.2배다. 세계에서도 고소득 국가로 꼽히는 덴마크는 1.84배, 그 나라 의원의 연봉은 우리의 40% 선이다. 여의도 의사당에서 누리는 특권은 나열하기 숨이 찬다. 세비와 별도로 유류 지원비와 차량 유지비만도 4년간 7000만원이 넘는다. 철도, 항공, 선박은 전액 무료다. 일 년에 두 차례 해외 시찰에, 9명의 보좌진을 전액 세금으로 고용할 수 있다. 일 안 하는 국회 소리를 밥 먹듯 들어도 소소한 특권은 야무지게 챙긴다. 매월 배우자 4만원, 자녀 2만원의 가족수당에 야식비 59만원, 연간 택시비 100만원까지 따박따박 받는다. 시중 결혼정보 업체에서 국회의원 자식이면 ‘묻지 마 1등급’인 것은 당연하다. 그 모두를 압도하는 특혜는 단연 연금이다. 금배지를 단 하루만 달아도 이유 불문 평생 다달이 120만원을 받는다. 국민연금이라면 30년간 매월 꼬박꼬박 30만원씩 부어야 하는 혜택이다. 이쯤 해서 비교를 안 할 수 없는 것이 스웨덴 국회의원들이다. 그들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조차 누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덴마크 의원들은 달나라 이야기다. 총리와 야당 대표 정도만 전용 주차장을 쓴다는 영국 의회도 딴 세상 이야기인 줄 안다. 바야흐로 살구의 계절이다. 참살구, 개살구 열매가 하루가 다르게 익어 간다. 맛없는 개살구 지레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 새 국회 개원 전에 의정 특권 내려놓기 선언을 기대한다면 꿈일까. 국회에 거는 기대치가 안타깝게도 높지 않다. 개살구도 잘만 익으면 참살구보다 나을 수 있다는데. 아무쪼록 시거든 떫지나 말기를.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니사, 아할테케… 고대 파르티아의 추억에 젖다

    중앙아시아 남단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국가다. 지난달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신곡을 소개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일하고 있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지만 어떤 나라인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유럽에서는 ‘파르티아 사법’(射法·말을 탄 채 몸을 돌리며 활을 쏘는 사법), 동아시아에선 ‘한혈마’(汗血馬·하루에 천리를 가는 말) 정도다. 그러나 1991년 구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한 투르크메니스탄은 파르티아 제국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니사’ 유적 등 헬레니즘을 상징하는 많은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다녀왔다.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개최한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개막 500일 전 기념행사가 열린 곳은 니사 유적지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할테케’. 한 소년이 한혈마를 데리고 니사 성채에서 내려오는 장면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해외 언론인들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국가적 자존심인 니사 유적과 한혈마, 두 가지를 결합한 공연이다. 니사 유적지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코베트다크 산맥이 바라보이는 산기슭에 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후와 상수원 모두 수도를 삼기에 적당하다. 이곳을 바탕으로 파르티아 제국은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서기 3세기까지 고대 서남아시아를 무대로 동서 교역을 장악하며 번성했다. 니사 유적지는 200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20세기 들어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건축물 유적을 찾아냈다. 유적지는 왕궁인 5각형 내성, 이른바 ‘옛 니사’와 바깥쪽 상업·거주 지역인 외성, 이른바 ‘새 니사’로 나뉜다. 내성은 진흙과 벽돌로 20m 높이 벽을 쌓고 그 안쪽으로 정원과 신전, 탑, 방 같은 구조물을 배치했다. 왕실 기둥을 비롯해 연회장으로 썼던 ‘붉은 방’, 조로아스터교 원형 사원 흔적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 니사 유적지가 세계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곳이 바로 알렉산더 대왕이 이끈 동방원정을 계기로 동서문화가 융합하며 헬레니즘 문화를 만들어낸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조로아스터교 사원과 그리스 신상이 공존하고 그리스식 양조법에 따라 포도주를 빚은 흔적이 남아 있다. 동서교류사 권위자인 정수일 박사는 한 글에서 니사 유적지가 바로 헬레니즘의 산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서도호의 푸른 호마(胡馬), 만리를 뛰는 한혈마를 이제 보았네. 장안의 장사들이야 감히 타 보기나 하랴, 번개보다 더 빠른 걸 세상이 아는데. 푸른 실로 갈기 딴 채 늙고 있으니, 언제나 서역 큰길을 다시 달릴까.’당나라 시인 두보가 지은 ‘고도호총마행’(高都護聰馬行)은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었던 고선지 장군이 아끼던 한혈마를 소재로 했다. 피 같은 땀을 흘린다는 한혈마는 동아시아에서 천리마의 대명사다. 그 한혈마의 후손들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기념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아할테케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기념행사에서도 전통의상을 입은 의장대 수십명이 아할테케를 타고 행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소련에서 독립한 뒤 외교 무대에선 영세 중립국으로서 독자적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통해 국가적 위상을 높이려 한다.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지하자원을 갖고 있지만 최근 수송로를 장악한 러시아와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자는 국내외 정치적 목적도 있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실내 아시안게임과 무도 아시안게임을 통합해 주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제4회 대회는 인천에서 열렸다. 댄스스포츠, e스포츠, 당구, 볼링, 체스, 바둑을 비롯해 태권도와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내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2014년 인천에서 열렸고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실내무도대회가 별개 대회라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중요한 건 1991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이기 때문이다. 글 니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니사, 아할테케… 고대 파르티아의 추억에 젖다

    니사, 아할테케… 고대 파르티아의 추억에 젖다

    중앙아시아 남단의 생소한 국가… 구소련 해체 뒤 영세 중립국으로실내무도 대회로 독자 생존 모색 지난달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신곡을 소개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일하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하면서 잠깐 주목받은 정도를 빼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게 현실이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유럽에서는 ‘파르티아 사법’(射法·말을 달리면서 몸을 뒤로 돌려 활을 쏘는 기술), 동아시아에선 ‘한혈마’(汗血馬·피땀을 흘린다는 천리마) 정도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은 파르티아 제국의 수도였던 ‘니사’ 유적지 등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역사가 살아숨쉬는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다.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앞둔 투르크메니스탄을 다녀왔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개최한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개막 500일 전 기념행사에서 하이라이트는 한 소년이 ‘아할테케’ 이른바 한혈마를 데리고 니사 성채에서 내려오는 장면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해외 언론인들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국가적 자존심인 니사 유적과 한혈마 두 가지를 결합했다. 니사 유적지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코베트다크 산맥이 바라보이는 산기슭에 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후와 상수원 모두 도읍지로 적당하다. 파르티아 제국은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서기 3세기까지 고대 서남아시아를 무대로 동서 교역을 장악하며 번성했다. 강력한 기병 전력을 무기로 기원전 53년 카르헤 전투에서 로마군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유네스코는 2007년 니사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20세기 들어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건축물 유적이 드러났다. 유적지는 왕궁인 5각형 내성, 이른바 ‘옛 니사’와 바깥쪽 상업·거주 지역인 외성, 이른바 ‘새 니사’로 나뉜다. 내성은 진흙과 벽돌로 20m 높이 벽을 쌓고 그 안쪽으로 정원과 신전, 탑, 방 같은 구조물을 배치했다. 니사 유적지가 세계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곳이 바로 헬레니즘 문화를 만들어낸 동서문화의 용광로였기 때문이다. 조로아스터교 사원과 그리스 신상이 공존하고 그리스식 양조법에 따라 포도주를 빚은 흔적이 남아 있다. 동서교류사 권위자인 정수일 박사는 한 글에서 니사 유적지가 바로 헬레니즘의 산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서도호의 푸른 호마(胡馬), 만리를 뛰는 한혈마를 이제 보았네. 장안의 장사들이야 감히 타 보기나 하랴, 번개보다 더 빠른 걸 세상이 아는데. 푸른 실로 갈기 딴 채 늙고 있으니, 언제나 서역 큰길을 다시 달릴까.’ 당나라 시인 두보가 지은 ‘고도호총마행’(高都護聰馬行)은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었던 고선지 장군이 아끼던 한혈마를 소재로 했다. 피 같은 땀을 흘린다는 한혈마는 동아시아에서 천리마의 대명사다. 그 한혈마의 후손들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기념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아할테케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엠블럼도 아할테케를 형상화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구성하는 5대 부족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족 이름도 아할테케다. 소련에서 독립한 뒤 외교 무대에선 영세 중립국으로서 독자 생존을 모색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통해 국가적 위상을 높이려 한다.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지하자원을 갖고 있지만 최근 수송로를 장악한 러시아와 관계가 나빠지면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자는 국내외 정치적 목적도 있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실내 아시안게임과 무도 아시안게임을 통합해 주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제4회 대회는 인천에서 열렸다. e스포츠, 당구, 볼링, 체스, 바둑을 비롯해 태권도와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시민들이 하나같이 “내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각종 시설 건설비로만 50억 달러를 쓰는 그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에서 열렸고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아시안게임과 다르다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1991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니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피플+] 15세 소년, 별자리와 위성사진으로 ‘마야 유적’ 발견

    한 어린 소년의 호기심과 끈질긴 노력이 과학자와 고고학자들도 하기 힘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최근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캐나다 퀘벡에 사는 윌리엄 가도리(15)가 멕시코에 숨겨져 있던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창 학교와 학원을 오갈 나이인 윌리엄이 무려 3500km나 떨어진 집에서 마야문명의 유적지를 발견한 것은 과학적 호기심과 어른들의 도움 덕이었다. 윌리엄이 처음 마야문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2년.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된 세계의 종말을 예고한 '마야 달력' 때문이었다. 이후 꾸준히 마야문명을 공부한 윌리엄은 왜 마야 도시는 강이 아닌 산 속 깊은 곳에 건설됐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이에 나름의 연구를 하던 윌리엄은 지금까지 발견된 117개의 마야 도시와 별자리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곧 고대 마야의 서적에 수록된 별자리 지도와 실제 발견된 마야 도시의 위치가 일치하고 특히 가장 밝은 별이 위치한 곳에는 가장 큰 도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이 과정에서 윌리엄은 별자리의 별 중 하나에 해당되는 도시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의 '이론'을 실제로 검증하기란, 당연히, 쉽지않은 일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2년 전 학교 대표로 과학 컨퍼런스에 초대된 윌리엄은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의 과학자인 다니엘 드 릴을 만나게 된다. 릴은 "한 꼬마가 찾아와 유창한 불어와 영어로 숨겨진 마야 도시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면서 "너무나 감명받아 CSA 동료와의 점심 자리에 초대해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동료들에게 이 아이가 장차 CSA의 국장이 돼 우리가 그 밑에서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결국 윌리엄의 이론을 검증하고자 CSA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도움을 받아 소년이 지목한 지역의 상세한 위성사진과 관련 자료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분석 결과는 대박이었다. 그 안 정글 숲에서 86m 높이의 피라미드를 비롯 30개 건축물의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역대 발견된 마야 도시 중 5번째로 크다는 평가. 윌리엄은 "지난 1월 뉴브런즈윅대학 아만드 라코크 박사와 함께 숨겨진 마야의 유적지를 발견했다"면서 "고대 마야인들이 별을 숭배했다는 사실에 착안한 가설이 결국 실제로 검증돼 너무나 흥분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은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곧 자신이 발견한 마야 문명을 찾아 탐사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약 600년 간 번창한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 높은 문명을 자랑했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멸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린에서 만난 사람] ‘골프 해설가’ 변신 김영

    [그린에서 만난 사람] ‘골프 해설가’ 변신 김영

    18세에 프로에 데뷔해 이후 18년을 필드에서 살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도 두루 우승을 경험한 프로골퍼 김영(36)이 옷을 갈아입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버킷 모자’를 벗어 던지고 깔끔한 방송사 유니폼으로 단장했다. 그는 지난해 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뒤로 하고 소리 소문 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지난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대회 1라운드가 열리고 있던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7년 전 마지막으로 국내대회에 나섰던 김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예전에 봤던 김영은 양궁선수를 연상케 하는 일명 ‘벙거지 모자’ 탓에 약간은 보이시한 외모에 헌칠한 체격이었고, 반소매 아래로 드러나는 흰 살결 때문에 남성 팬이 유독 많았다. 김영은 프로선수로 18년을 살았다. 어른이 되기 전에 골프를 배우고 어른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만큼 프로로 살았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어린아이 같은 새내기다. 그는 이제 골프전문채널의 해설가다. 이날 1라운드는 그의 ‘방송 데뷔전’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큰 목청 덕을 봤다. 여기에 시나리오를 달달 왼 듯 또박또박한 말투까지 더해져 5시간에 걸친 첫 중계해설을 큰 실수 없이 마쳤다. 나고 자란 곳이 춘천이다. 김영이 골프를 시작한 건 1990년 춘천 봉의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런데 골프채를 잡은 이유가 놀랍게도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원래는 3학년 때 “우유 같은 것을 많이 준다”는 꼬드김에 농구를 시작했다. 1년쯤 하다 보니 힘이 들었다. 운동을 그만두자 몸이 금세 불었다. 부친 김정찬씨는 통통해진 딸의 손을 잡고 레인지로 나갔다. 운이 닿았는지 남춘천여중에 입학한 직후 골프부가 창단됐다. 3학년 때 중고대회 단체전 1위를 하면서 우승이란 게 어떤 맛인지 알게 됐다. 강원체고 2학년 때는 나가는 시합마다 우승했고, 고3이 되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8년 경희대에 진학하면서 프로로 전향했고 2년 차이던 이듬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와 안니카 소렌스탐, 낸시 로페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연 1억 2000만원에 신세계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영은 7년 동안 신세계가 후원하는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1년 LPGA 2부 투어에 뛰어들어 1승을 올린 뒤 이듬해 퀄리파잉스쿨 공동 4위에 올라 꿈에 그리던 LPGA 투어 풀시드권을 움켜쥐었다. 지금도 김영이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2003년 후원사 대회였던 신세계배 KLPGA선수권에서 우승할 때였다.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18번홀 두 번째 샷이 하필이면 그린 너머 이명희 회장이 앉아 있던 의자 쪽으로 굴러갔는데 김영은 거기서 플롭샷(볼을 높게 띄우는 샷)으로 깃대 1m 거리에 공을 붙였다. 결국 연장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어 넣고 우승했다. 2007년 5월 코닝클래식 우승 이전까지 김영은 준우승만 19차례 했다. 6년 동안 우승은 없었다. 그러다 폴라 크리머와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3타 차로 따돌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기쁨과 서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한없이 눈물을 뿌렸다. 그의 벙거지 모자는 이미 후원사의 로고가 떨어져 나간 ‘빈 모자’였다. 김영은 “골프선수로서 18홀 라운드가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골프 인생이 100점 만점이라면 98점을 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걸 찾아보고 싶다. 어디에 행복해할지, 즐거워할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올해는 뭐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김영 프로필 ■1980년 2월 2일 강원 춘천, 강원체고·경희대 ■1998년 프로 데뷔 ■국내 우승 기록: KLPGA 5승 1999년 롯데컵 스포츠투데이 한국 여자오픈 , 2002년 파라다이스 여자오픈, SBS 프로골프 최강전, 2003년 신세계배 KLPGA선수권, SBS 프로골프 최강전 ■해외 우승 기록: 2001년 LPGA 퓨처스투어 바로나 크릭 위민스골프 클래식, 2007년 LPGA 투어 코닝클래식, 2013년 JLPGA 투어 니치이코 레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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