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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M&A 관심… 하이투자는 아냐”

    “대형 M&A 관심… 하이투자는 아냐”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의 자그마한 증권사지만 자체 역량 강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우량증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17일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14위의 작은 증권사’라는 점을 네 차례나 언급하며 “한화그룹 위상에 걸맞은 증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그룹에서 가장 많은 인수·합병(M&A)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힌 여 대표는 M&A를 통한 외연 확장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다만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하이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증권사의 인수·합병은 최근 사례(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인수, KB투자증권의 현대증권 인수)처럼 규모 100의 회사가 400인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그룹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지난 상반기 1894억원(세전 기준)에 달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우려를 씻는 데에도 주력했다. 그는 “ELS 운용 및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조직 정비, 전문 인력 확충, 시스템 보완 등 조치를 마쳤다”며 “지난 4월부터 손실이 축소됐고 6월에는 9개월 만에 운용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진형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상반기에 자체 헤지(위험회피)형 ELS 발행 잔고를 1조 9000억원까지 급격히 늘린 뒤 해외시장 급변으로 대규모 손실을 냈다. 여 대표는 투자은행(IB) 사업 강화, 헤지펀드와 대체투자로의 영역 확대,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 등도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유상증자를 통해 들어오는 2000억원은 영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해 회사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세종 전’이 낫다 vs ‘세종 후’ 상관없다

    ‘세종 갈라파고스’가 관가의 뜨거운 감자다. 정책 현장에서 고립돼 있는 공무원을 꼬집는 말이다. 최근 잇따른 정부 실책에 대해 “이게 다 세종에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탓을 그쪽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일견 타당성이 있지만 공직 사회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지면 되레 정책 실기를 방어하는 핑곗거리로 전락할 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경제부처 국장급 A씨는 “세종으로 옮긴 이후 민간과 접촉할 기회가 적어지면서 공무원들의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정책 수요에 대응을 못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사무관일 때는 국장, 과장을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 세계적인 투자은행(IB) 임원들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얻곤 했는데 지금은 후배들이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의 국장급 B씨는 “외부에서 정책 자료의 완성도가 정부과천청사 시절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하고 사무관들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젊은 공무원들의 반응은 간부들의 생각과 괴리가 있다. 경제부처 사무관 C씨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민간 의견을 들어서 뭐하느냐고 되묻고 싶다”면서 “어차피 정책의 방향은 위에서 다 정해져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접촉은 결국 ‘이너서클’같이 흘러가서 그 나물에 그 밥이 되기 마련”이라면서 “민관합동위원회, 자문단, 심의회, 태스크포스(TF) 등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와 소통하는 창구가 운영되고 있고 다른 부처의 유사 정책, 해외 사례에서 힌트를 얻고 있어 정책 소스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이전으로 정책의 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윗선의 핑계라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 사회의 문제를 세종시 이전 탓으로 돌리는 경향은 옳지 않다”면서 “다만 공직에 대한 열의와 몰입이 사라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는 망할 수 있어도 정부가 망해서야 되겠느냐”면서 “공직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고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욱일기’는 왜 ‘하켄크로이츠’가 되지 않을까?

    ‘욱일기’는 왜 ‘하켄크로이츠’가 되지 않을까?

    광복절인 지난 15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SNS에 올린 ‘욱일기 마크’ 논란이 당사자의 사과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티파니의 국적은 논란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적상 미국인인 티파니가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옹호 의견과 “한국에서 오래 활동한 연예인으로서 조심했어야 할 일”이라는 비난 의견도 부딪히고 있다. ●욱일기에 대한 서구권의 인식부족이 문제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티파니의 모국인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 대부분에서 욱일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보편화 돼 있지 않다는 근본적 문제 제기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 중국 등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침탈의 피해국가에서는 욱일기를 ‘전범기’로서 규탄하고 있지만 서구권에서의 문제의식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해외 기업 및 문화·예술인들이 무심코 욱일기 디자인을 차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피해국 국민들의 직접적 불만 제기에도 ‘철회의 명분이 없다’며 욱일기 사용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는 지난 2월 한정판 에어조던 운동화에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본뜬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에서는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영국 기타리스트 겸 가수 에릭 클랩튼의 일본 도쿄 공연 포스터 역시 기타에 욱일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서방권에 ‘욱일기=나치마크’ 와 닿지 않는 이유 이는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갈고리십자가)가 전 세계적으로 배척되고 있는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전후 독일은 ‘반 나치 법안’을 통해 하켄크로이츠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했다. 여기에 피해국들의 극렬한 반감까지 더해져 일부 극렬 우익세력을 제외하면 유럽 지역에서 하켄크로이츠를 찾아보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반면 욱일기는 서구권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적잖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몰염치한 태도가 크게 작용했다. 상당수의 일본 기업들은 제품 디자인에 욱일기 마크를 노골적으로 차용해왔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는 욱일기를 원형으로 삼은 깃발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욱일기를 끊임없이 접해온 세계인들이 욱일기에서 군국주의의 메시지를 읽어내기란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 ‘욱일기=하켄크로이츠’라는 등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와 닿지 않는 이유다. ●외신, “한국인 분노 당연” 하지만 전쟁범죄 및 침탈행위에 대한 규탄은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이며, 욱일기 사용이 이러한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파악하기 힘든 것이 아니다. 실제로 ‘티파니 논란’을 다룬 몇몇 외신의 보도는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전문지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 미국판은 15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욱일기를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일본이 한국 및 주변국에 가한 제국주의적 침략과 전쟁범죄를 상기시키는 깃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신들은 욱일기 사용의 정당성 여부를 직접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면서도 ‘피해 당사국’인 한국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 자체는 온당한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연예 매체 인퀴지터 또한 같은 날 기사에서 “(티파니의 욱일기 포스팅 때문에) 한국이 분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고 전한 바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분양시장 내 오피스텔 투자 활발…소액 투자 가능해 선호도↑

    분양시장 내 오피스텔 투자 활발…소액 투자 가능해 선호도↑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수출과 투자 부진을 근거로 10월 경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상 최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시중은행 역시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이며, 2015년 말 기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69조 5,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원 가량 줄었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562조 9,000억원까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대부분 1년 미만 단기 상품에 의한 것인 만큼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불안을 느낀 이들이 부동산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소득이 연간 2천만원 이하인 주택임대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비과세와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 시가 3억원 이하의 소형주택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특례가 2년 연장됨에 따라 오피스텔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17일 “오피스텔은 아파트 및 상가 등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어 충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2기 신도시의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오피스텔 투자처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강동첨단업무단지와 하남ITECO,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수도권 최대규모 쇼핑타운인 신세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지하철 5, 9호선의 연장 개통 등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36만명의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9-1 블록에 조성되는 마이움 트라이스타의 경우에는 나날이 증가하는 1~2인 가구의 수요에 맞춘 평형대 구성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7월 23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현재까지 200실 이상 분양이 완료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6 한경주거문화대상 공간혁신대상과 2016 한국일보 대한민국 혁신기업대상을 수상한 ㈜유리치건설이 선보이는 마이움 트라이스타는 1차부터 2,3차(예정)에 걸쳐 총 1,600여 세대로 구성되는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춰 클래시 모던(Classy Modern), 어번 칙(Urban Chic),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등 3가지 테마와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편리한 생활을 돕기 위한 삼성 스마트 홈 시스템 또한 적용된다. 주차 및 택배, 통화, 냉·난방 제어, 조명 제어, CCTV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패드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확인·이용할 수 있다. 마이움 트라이스타의 분양홍보관은 강동구 길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점 투혼에도 눈물 흘린 배구 김연경 “내 역할 다했는지 모르겠다”

    27점 투혼에도 눈물 흘린 배구 김연경 “내 역할 다했는지 모르겠다”

    “오로지 대표팀만 생각하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꿈이 좌절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밤 네덜란드와의 8강전 경기가 끝난 직후 눈물을 글썽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김연경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잘했고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못했다”면서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안 풀렸다. 서브, 서브 리시브, 상대 주 공격수 마크가 모두 잘 안 됐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김연경의 ‘원맨 플레이’에 의존했다.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양팀 최다 27점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 김연경은 “우리가 네덜란드를 잘 알듯이 네덜란드도 우리를 많이 알았던 것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당황한 면도 있고, 중간중간 고비를 잘 못 넘겼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터키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리그까지 치르고 지난 5월 2일에 귀국했다. 한국은 당시까지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연경 덕분에 한국은 세계 예선에서 리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를 마친 김해란(32·KGC인삼공사)은 펑펑 울었고 남지연(33·IBK기업은행)도 밀려오는 속상함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는 언니들이 특히 아쉬워한 것 같다”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자고 얘기했는데 결국 실력에서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최선을 다한 거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경기는 끝났는데 어떻게 하겠나”라며 “4년 뒤를 기약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생각하느라 어제 잠을 잘 못 잤다”며 “긴 여정이 마무리돼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후회스러운 것 같기도 하다. 내 역할을 다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내 여자배구 선수들이 자신처럼 해외 문을 보다 적극적으로 두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국내 시합에 만족하지 말고 각자 노력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뛴 경험이 있으면 이런 큰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다. V리그에서 통했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안 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후배들이 경험을 더 쌓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경제 브리핑]

    동부증권 해외선물 사은 행사 동부증권은 해외선물·옵션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선물 주는 8월달’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동부증권의 해외선물·옵션 계좌 개설 후 일정 거래량 이상을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홍삼·비타민 세트 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 50명은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IBK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IBK기업은행이 금융 거래 시 사기 의심 계좌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인 ‘i-ONE뱅크’를 이용해 결제 대금 등을 송금할 때 ‘사기 의심 계좌 사전조회’ 버튼을 누르면 해당 계좌가 과거에 금융사기 등에 이용된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기 피해 정보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 ‘더치트’와 손잡고 선보인 서비스다. 11일 에너지 개발사업 공청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오는 1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공청회를 연다. 에너지 수요 관리, 자원개발,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등 7개 분야에서 현재 기획 중인 131개 개발 과제의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국민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신규 기획 과제의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www.ke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韓 “사드 탐지 미사일 정보 日과 공유 가능”…中 “MD동맹 악몽 현실화” 즉각 반발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가 탐지한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히자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동원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비판을 이어 가는 한편 전방위로 한류 제재도 이어 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한국이 사드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사드가 수집한 중국·러시아의 미사일 정보를 한·미·일이 공유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중국에는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은 일본과 군사 협력을 꺼려 왔다”면서 “한·일 미사일 정보 교환은 한·미·일 미사일방어(MD) 동맹의 신호탄이어서 중국 입장에서 보면 매우 위협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일본 쪽에서 요청하면 사드 정보도 공유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 범위 안에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전략미사일부대 장성 출신인 숭중핑은 “한국이 미·일 군사 동맹체에 급속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한반도 영향력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미·일 국방당국은 이날 화상회의(VTC)를 개최해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와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날도 사드 비판을 이어 갔다. 인민일보는 “군사적 자주권이 없는 한국이 미국에 기대어 마음대로 한다면 지나치게 경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미국은 한국에 이어 필리핀, 대만에도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 제재’도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은 한국 배우 박보검이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자를 놀리는 스포츠용품 광고를 표적 삼아 “명백한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한국 영상물 수입을 모두 틀어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룹 스누퍼는 오는 21일 예정된 둥팡위성TV 음악 프로그램 ‘AIBB’ 출연과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패션 브랜드 행사 일정을 갖지 못하게 됐다. 한편 명보는 중국의 이데올로기 관련 부처가 최근 중국 누리꾼이 인터넷을 통해 북한과 북한 지도자를 자주 조롱하고 패러디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의도 카페] 삼성전자, 현대차와 스마트카 사업 맞붙나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증권가는 현대차와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시장을 놓고 정보기술(IT) 업체와 자동차 업체 간 진검 승부가 막을 올릴 전망입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본격 개막으로 자동차는 향후 반도체와 전자부품 업체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급격히 부각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자동차 사업을 키우는 게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에 성공하면 단기간에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은 품질과 안전성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삼성전자 입장에선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 진출을 위한 관련업체 인수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자동차 전장 사업팀을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스마트카에 관심이 많은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꾸준한 인맥을 쌓았습니다. 2012년부터 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과 스마트폰 사업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며 “해외 기업 인수합병 사상 가장 큰 딜이 될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로 현대차그룹과 부품업체의 주가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1% 이상 올랐다가 종료 직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과 같은 151만 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현대차 주가는 1.14% 떨어졌으며, 기아차는 판매 실적 부진까지 겹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했다가 5년 만에 르노에 매각한 삼성은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 부품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부품 시장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을 전망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올림픽 기념주화 한국 출시···금화 736장 선착순 한정 예약판매

    리우올림픽 기념주화 한국 출시···금화 736장 선착순 한정 예약판매

    다음달 6일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리우올림픽) 기념주화가 한국에서 출시된다. 공식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리우올림픽 기념주화를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약 신청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과 풍산화동양행에서 접수한다. 이에 앞서 기념주화 실물 공개행사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브라질 대사관 5층에서 열린다. 이 기념주화는 브라질 국내법 개정으로 해외에서 출시하는 브라질 역사상 두 번째 기념주화다. 풍산화동양행은 “올림픽 역사상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고, 한국 배정 수량이 역대 최소인 기념주화로서 소장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념주화는 금·은화 합계 12만장에 불과하다. 한국에는 금화 736장, 금·은화 합계 1480장을 판매한다. 금·은화 전화종 20종 세트(584만원)는 50세트, 금·은화 10종 세트(286만원) 268세트, 은화 전화종 16종 세트(198만원) 400세트, 은화 8종 세트(99만원)는 500세트, 동화 8종 세트(12만1천원)는 1000세트를 한국에서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기념주화 한국 출시…금화 736장 한정판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념주화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풍산화동양행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리우올림픽 기념주화를 선착순으로 예약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약 신청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체국 전국 지점과 풍산화동양행에서 접수한다. 기념주화 실물 공개행사는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브라질 대사관 5층에서 열린다. 이 기념주화는 브라질 국내법 개정으로 해외에서 출시하는 브라질 역사상 두 번째 기념주화다. 풍산화동양행은 “올림픽 역사상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고, 한국 배정 수량이 역대 최소인 기념주화로서 소장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념주화는 금·은화 합계 12만장에 불과하다. 한국에는 금화 736장, 금·은화 합계 1480장을 판매한다. 금·은화 전화종 20종 세트(584만원)는 50세트, 금·은화 10종 세트(286만원) 268세트, 은화 전화종 16종 세트(198만원) 400세트, 은화 8종 세트(99만원)는 500세트, 동화 8종 세트(12만1000원)는 1000세트를 한국에서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비관리 달인 리브… 예약환전 고수 써니… 간편송금 강자 위비

    회비관리 달인 리브… 예약환전 고수 써니… 간편송금 강자 위비

    “뱅킹(banking·은행서비스)은 필요해도 뱅크(bank·은행)는 필요 없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과거 ‘모바일 은행’ 필요성을 거론하며 한 말이다. 실제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금융산업 무대가 은행 창구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동하고 있다. 은행이 내 손 안에 들어온 것이다. 은행들마다 경쟁적으로 모바일 은행 서비스를 내놓다 보니 고객들 입장에선 차별점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은행들이 강조하는 ‘비밀병기’가 무엇인지 사례별로 알아봤다. ●생활·금융 접목… 경조사 관리 쉬운 ‘리브’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리브’(Liiv)는 생활과 금융을 접목시킨 것이 강점이다. 예컨대 동창회 총무를 맡은 최모(34)씨는 최근 모임통장을 개설하며 리브 덕을 톡톡히 봤다. 근무시간에 은행을 방문할 수 없던 최씨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통장을 만들고 인터넷 뱅킹과 체크카드까지 신청했다. 이어 ‘리브 모임’ 메뉴를 통해 모임방을 연 뒤 회원들의 경조사를 등록했다. 또 ‘리브 장부’ 기능을 통해 틈틈이 모임 통장의 회비 내용과 연계해 관리도 하고 있다. 이 거래 내용은 리브와 연계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회원들과 투명하게 공유 중이다. 결혼 준비에도 요긴하다. 다음달 결혼식을 올리는 회사원 김모(36)씨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을 확인하기 위해 리브의 ‘투 두 리스트’(to-do-list) 기능을 활용해 꼼꼼하게 일정을 정리했다. ‘경조사 메뉴’를 통해 청첩장을 만들고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특히 신혼여행에서 사용할 외화를 90% 환율 우대가 적용되는 ‘리브 환전’에서 달러로 바꿔 이득을 봤다. 결혼식 참석이 어려운 지인들은 ‘리브 머니’를 통해 축의금을 보냈고, 최씨는 간편하게 리브 ‘머니 받기’를 했다. 신혼여행에서 쓸 외화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는 결혼식 후 리브에서 축의금 내역과 방명록을 확인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리브 선물하기’에서 답례 선물까지 간편하게 보낼 예정이다. ●중고차 허위 매물까지 걸러주는 ‘써니’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멀티 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신용 평가를 하는 중금리 대출도 가능하지만 자동차 금융과 연계도 된다. ‘마이카’ 대출은 기본이고 구매 계획부터 중고차 시세매물 정보까지 토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자금 마련부터 신차 정보, 중고차 구매 가이드, 중고차 매물 검색, 자동차 웹진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특히 중고차 허위 매물을 걸러주는 기능까지 갖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환전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휴가철을 맞은 직장인 박모(30)씨는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에 낭패를 본 지인들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달러 환율이 급등한 탓에 지인들은 예상보다 돈을 더 써야 했다. 다행히도 박씨는 써니뱅크의 ‘환전 모바일 금고’와 ‘예약환전’을 이용, 환율 변동 걱정 없이 편안하게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환전 모바일 금고는 여행 시기에 상관없이 환전을 미리 해놓고 나중에 해외에 나갈 때 외화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박씨는 환율이 낮을 때마다 차곡차곡 환전을 해둬 이 금고에 쌓아 뒀다. 또 ‘예약환전’을 통해 목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전되게 해놨다. 그 결과 남들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여행에 필요한 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벌써 60만명 이상이 써니뱅크 환전을 이용했다. 이달부터는 달러나 엔화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로도 찾을 수 있다. ●각종 서류 없이도 바로 대출 가능한 ‘위비’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간편 송금’의 강자다.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 박모(39)씨는 얼마 전 아버지로부터 급하게 2000만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침 은행에 근무하는 친구가 있어 알아보니 대출을 받으려면 재직서류와 소득서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당장 서류를 신청해도 다음날이나 최소한 오후 5시나 돼서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씨는 모바일은행으로 바로 대출할 수 있다는 기사를 떠올리고 은행별로 찾아봤다.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지만 재직서류, 소득서류를 팩스로 보내야 하거나 급여이체를 해당 은행으로 하는 등의 조건이 맞는 경우만 대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위비뱅크에서 대출 조건을 알아본 박씨는 재직서류와 소득서류 제출 없이도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신청, 바로 돈을 입금받았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2월 모바일뱅킹 앱인 ‘하나N뱅크’를 ‘원큐(1Q)뱅크’로 업그레이드했다. 메인 화면에는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계좌 조회와 이체 메뉴가 한가운데 배치돼 있다.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7개까지 선택해서 메인 화면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문인증’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의 지문을 등록하면 공인인증서를 대신해 로그인하고 송금도 할 수 있게 했다. ●“간편결제 등 붕어빵 서비스 양산” 우려도 이렇듯 국내 은행들은 거의 모바일 은행 대전에 합류했다. 출발은 지난해 5월 우리은행(‘위비뱅크’)이 맨 먼저 끊었다. IBK기업은행(i-ONE뱅크)에 이어 NH농협은행도 다음달 ‘올원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자동차 금융, 블록체인(디지털 화폐 거래기술)과 같은 첨단기술에 힘입어 영역이 더 커지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영역이 겹치거나 모바일 간편 결제 같은 ‘붕어빵 서비스’만 양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한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모바일은행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고 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기존의 서비스를 배타적 플랫폼(모바일앱 등)에 옮겨 놓은 것도 많다”면서 “금융이 차세대 기술융합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용어 클릭] ■모바일 은행 은행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만들고 송금·이체·출금·대출 등 다양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서비스. 손안의 은행, 움직이는 은행으로도 불린다.
  •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아는 만큼 아낄 수 있어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아는 만큼 아낄 수 있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주연수(22)씨는 친구 3명과 휴가를 맞춰 가려던 일본 여행 계획을 최근 취소했다. 여행 계획을 다 세우고 항공권과 호텔 결제만 남겨 둔 시점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터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씨는 환율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베트남으로 휴가지를 급선회했다. 일본보다 물가가 훨씬 낮은 곳이라 환율이 오른다 해도 부담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 엔고인데… 설마 일본 가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환율을 따져 보고 휴가지를 고르면 휴가 비용을 줄여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각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이 천차만별로 바뀌는 탓에 어느 시기에 어디를 방문하는지에 따라 휴가비 지출에 큰 차이가 생긴다. 최근 통화 가치가 크게 낮아진 휴가지로는 영국, 멕시코, 이집트 등이 대표적이다. KEB하나은행을 통해 국내에서 환전 가능한 전 세계 44개국 통화의 원화 대비 환율 변동을 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통화는 카자흐스탄 텡게로 나타났다. 텡게화는 이 기간 무려 45.35%나 가치가 낮아졌다. 항공권 비용을 제외한 현지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등 여행 경비가 1년 전 같은 여행을 한 경우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효과가 생긴 것이다. 브렉시트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영국의 파운드화는 같은 기간 가장 많이 가치가 떨어진 통화 3위에 올랐다. 1년 전 1790원을 줘야 살 수 있던 1파운드는 지난 15일 기준 1514원까지 내려 15.37%의 하락률을 보였다. 2위에는 멕시코의 페소(-15.46%), 4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14.17%)가 각각 올랐다. 이어 이집트(-12.55%), 브라질(-11.39%), 러시아(-10.95%), 터키(-9.32%) 순으로 통화가치 하락률이 컸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지역 7개국 중에서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통화가 3~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몸값이 치솟은 일본 엔화는 원화 대비 15.67% 상승해 가장 비싸진 통화에 올랐다. 뉴질랜드달러(6.02%)와 호주달러(1.64%)가 뒤를 이어 환율 효과로 여행 경비를 아끼기 힘든 지역으로 꼽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요 변화는 거의 없지만 자유여행을 하는 고객들은 환율을 고려해 여행 계획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며 “환율이 떨어진 지역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환전하러… 아직 은행 가니?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환전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율 차익이 크지 않더라도 챙길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놓치면 아깝다.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예약하면 우대 환율도 받고 공항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도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8월 말까지 환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전은 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흔히 ‘환전 수수료’라고 하는 환전 이율을 90%까지 낮출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우대 환율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면서도 쉽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은 모바일 환전이다. 환율이 좋을 때 환전을 예약하고 가상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원하는 날짜와 지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은행 ‘써니뱅크’는 미국 달러와 유로, 엔 환전 시 우대 환율 90%, 그 밖의 통화는 50%를 적용해 준다. 국민은행의 모바일은행 ‘리브’도 같은 수준의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로 환전하면 미국 달러·유로·엔은 70%, 기타 통화는 30% 우대받는다. 위비톡과 연계하면 주요 통화는 90%, 기타 통화는 4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모바일 환전은 돈을 입금해 놓고 원하는 환율을 지정하면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지정한 환율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환전, 보관되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여행 가는 지인에게 환전 금액을 선물할 수도 있다. 다만 모바일뱅킹으로 환전하더라도 환전한 돈을 찾을 때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공항 환전소에서 찾기를 지정하면 편리하다. 신한은행은 인천공항 자동입출금기(ATM)에서 달러와 엔을 찾을 수 있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환전할 때는 서울역 환전센터가 가장 싸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입점해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모두 달러(USD)·엔·유로에 대해 90%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기업은행도 달러는 90%, 엔·유로는 50~70% 우대율을 적용한다. 은행 환율에는 영업 마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은행과 영업점에 따라 환율이 조금씩 다른데 일반적으로 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공항이다. 외화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체코, 덴마크, 노르웨이, 베트남 등 45개 국가 (원화 포함)통화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멤버스에 가입하고 원큐(1Q)뱅크로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80% 우대 환율과 여행자 보험 가입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환율 변동에 대비해 환전은 미리 조금씩 해 두는 게 좋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관계자는 “달러는 이달 말에서 8월 초가 환전하기에 유리하고 엔은 전반적으로 강세 추세여서 조금 서둘러 바꾸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 동전은 국내에서 다시 팔 때 값이 절반으로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현지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창간 112주년-경제 전문가 설문]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김극수 국제무역연구원장, 김동수 고려대 석좌교수,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부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주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주훈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김준경 KDI 원장, 김현욱 SK경제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박영석 한국증권학회장(서강대 교수),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박형수 조세재정연구원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언주 더민주 의원,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전 고려대 총장),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임병철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 전광우 연세대 석좌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본부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전 국무총리),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조경엽 KB경영연구소장,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서강대 교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이상 50명 가나다 순)
  •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다시! 힘내요 파워! 코리아

    ■산업계 “글로벌 1등만이 생존한다”… 미래 성장동력 찾기 총력 “우리는 지금까지의 삶과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변화의 범위와 복잡성은 과거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 전혀 다른 수준이 될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 포럼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을 포럼의 주제로 정했다. ▲증기기관 발명의 여파로 기계가 도입된 18세기의 1차 산업혁명 ▲대량생산과 국제 분업이 가능해진 19세기의 2차 산업혁명 ▲디지털 계산능력 향상으로 정교한 자동화가 가능해진 20세기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연결성이 극대화돼 과거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공유경제와 같은 새로운 산업 모델이 창출되는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되기 시작한 단계에 들어섰다. 다보스포럼에서는 또 ‘미래고용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앞으로 5년 동안 선진국과 신흥시장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간의 일자리가 인공지능(AI)과 같은 기계로 대체된다는 내용과 함께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이 같은 변화가 비교적 짧은 향후 5년 안에 이뤄질 것이란 점이다. 결국 일자리 제공자인 기업, 특히 국내 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제조기업 역시 당장 빠른 재편의 기로에 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국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더 큰 위기의식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 총수들의 메시지에서도 이런 노력이 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1등 사업만 남긴다’는 취지로 그룹의 사업을 재편 중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시무식에서 밝힌 올해 경영 방침은 ‘산업 혁신을 선도할 미래경쟁력 확보’와 ‘질적 성장 추구’로 압축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지금의 경영 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될 수 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면 미래를 위해 사업·조직·문화 등 기존의 틀을 모두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변화의 시기는 기회이기도 하니 사업에 대한 영향을 중장기적으로 보라”고 제시했다. 기업들의 전략도 과거와 달라졌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1위를 정조준했고, 기존에 존재하던 산업 분야를 넘어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모험적 도전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거나 사회 공헌에 적극 나서며 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추구하는 노력도 강화됐다. 기업마다 ‘실패하더라도 시도해 보자’는 자신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 노력의 방향과 정도에 따라 몇 년 뒤 다보스포럼에서 ‘변혁기 한국 기업의 성공 사례’가 발표될 수도 있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금융계 “저금리 위기를 넘어라”… 모바일·해외 새시장 연다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내려오면서 시중은행을 돌며 발품을 팔아 봐야 연간 1%대 후반 정기예금 이자는 찾기조차 힘들다. 낮아진 건 금리만이 아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췄는데 또다시 2.6%로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런 저금리와 저성장의 그늘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수출의 발목을 잡는 중국 성장세 둔화가 쉽사리 변하기 어려워 보여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 변수까지 터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낮은 성장률, 높은 실업률, 저출산, 고령화 등 한국 사회를 뒤덮은 악재만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돈 굴릴 곳이 없다’는 아우성은 일반 가정은 물론 금융권에까지 공통적인 현상이다. 역대 최저점에 머무른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에 은행의 주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은 연일 뒷걸음질 중이다. 올 1분기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0.05∼0.09% 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권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인력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저금리 시대의 생존법을 찾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해외 지점을 25개 늘릴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13개 지점 확충을 목표로 5개 지점을 이미 개설했다. 하나금융은 11곳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농협금융 역시 농업금융의 노하우를 들고 중국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이 밖에도 은행들은 점포 개혁, 인력구조 개선, 수익성 확대, 모바일은행 구축 등을 통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장성 보험 판매와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초저금리 충격을 최대한 막아 보겠다는 전략이다. 저축성 상품보다는 보장성 보험 판매를 촉진하는 한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자산 운용을 다변화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오히려 위기 속에서 길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변한 현실 속에서 이익이 될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업종 간 경계를 넘어 전략적 동맹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위기 속 탈출구를 찾는 금융권의 노력을 짚어 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반 직원까지 성과제… 실적 나쁘면 기본급도 동결

    일반 직원까지 성과제… 실적 나쁘면 기본급도 동결

    대졸 신입은 노사 합의 거쳐야 성과급 비중은 최대 30% 늘어 평가 공개 등 권한 남용 제어판도 금융노조 “저성과자 퇴출 의도” 14개 시중은행(외국계 포함) 중 10곳은 이미 부지점장급(관리자급) 이상에 연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책임자급(차장·과장) 이하 일반 직원에게 연봉제를 적용하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서울신문이 17일 단독 입수한 ‘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은 관리자급 이상은 동일 직급 내 연봉 격차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책임자급(차장·과장) 이하 일반 직원에게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근속 연수만 채우면 호봉이 자동으로 오르던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적이 나쁘면 기본급도 오르지 않게 된다. 하지만 금융노조가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시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인 연봉 격차는 최대 40%이지만 초기에는 20(일반직원)~30%(부지점장급)로 책정했다. 성과연봉제에 대한 거부감이 큰 점 등도 감안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직무에 따른 연봉 차이는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IB)·자산운용은 50%, 소매영업 43%, 리스크 관리 32%, 여신심사 30%, 영업지원 15%, 사무지원 5% 등이다. 대졸 신입사원(최하위직급)에게 성과연봉제를 적용할지 여부는 노사 합의를 거쳐 정하도록 했다. 기존처럼 호봉제를 유지할 경우에는 개인평가 결과에 따라 호봉을 차등해서 올려주거나 특정 연차가 될 때까지 승진하지 못하면 호봉 상승이 제한된다. 전체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난다. 부지점장급은 기존 평균 17%에서 30%로, 책임자급은 약 13%에서 20%로 각각 커진다. 기본급 인상률 역시 근속 연수가 아닌 개인별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 경우 기본급 인상률은 부지점장급의 경우 3% 포인트 이상 차이 난다.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기본 인상률에 최대 1.5% 포인트가 얹어진다. 반대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으면 1.5% 포인트 깎인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기본급이 깎이지는 않게 했다. 최소 동결은 보장해 준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일반 직원의 기본급 인상률 차이는 최소 1% 포인트(±0.5% 포인트) 이상 뒀다. 개인평가는 5단계(S~D등급)로 산출한다. S등급(10%), A등급(15%), B등급(50%), C등급(15%), D등급(10%) 등이다. 등급별 인원이 최소 5% 이상 돼야 한다. 개인평가 방식은 성과평가와 역량평가로 이뤄진다. 성과평가는 업무실적 평가를 말한다. 평가자와 평가 대상인 직원이 합의 아래 목표(MBO·Management By Objectives)를 설정하고 목표 대비 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역량평가는 직무능력이나 업무 태도 평가를 의미한다. 금융노조는 역량평가가 사실상 정성평가여서 ‘평가자의 권한 남용’으로 흐를 소지가 있다고 반발해 왔다. 평가자에게 밉보이면 실제 역량보다 짠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제어장치로 가이드라인은 성과평가뿐 아니라 역량평가 결과도 공개하도록 했다. 평가자와 평가 대상자는 1대1 면담을 통해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중간점검도 할 수 있다. 이의제기 절차도 공식화할 방침이다. 각 직원의 평가 점수는 기존처럼 영업점 단위의 집단평가와 개인평가 결과를 합산해 산출한다. 이때 집단평가는 총 평가비중의 최대 80%를 넘지 못한다. 특히 기본급 인상률은 집단평가가 아닌 개인평가 결과에 좌우된다. 은행연합회 측은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만들고 있지만 초안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의 산별중앙교섭이 지난달 최종 결렬돼 은행들은 개별 노조와 협상을 시도할 방침이다. 금융노조 측은 “개인평가 비중이 얼마가 됐든 성과연봉제에 개인평가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결국 저성과자를 퇴출하겠다는 의도”라며 “쉬운 해고를 전제로 한 성과연봉제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다우 0.13%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세계 불확실성 완화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5포인트(0.13%) 상승한 18,37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높은 2,15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9포인트(0.34%) 낮은 5,005.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다우와 S&P 500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18,390.16과 2,156.45까지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긴장이 완화되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브렉시트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의 우려를 일으켰다고 진단하면서도 12개 관할 구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보스턴에서 두 기술기업은 브렉시트 여파를 “잠재적인 불안정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상업부동산 관계자들은 유럽 불안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0.7%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 소비업종과 에너지업종 등 일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뉴욕 본사 감원 소식이 전해진 골드만삭스가 0.64% 상승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소폭 상승하고 애플과 보잉은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종목별 등락은 1% 미만에 그쳤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 흐름을 이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 나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벗어나는 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휴스턴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보이더라도 오직 점진적인 속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 조절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소비재와 자본재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다. 6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6.4% 높아졌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5.2% 올랐다. 6월 미국의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 공급 과잉 우려와 예상보다 적은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 등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나 낮아진 44.75달러에 마쳐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재료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최근 강세가 실제로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건강한 기업들의 실적에 기반을 둔 것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6% 내린 13.0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서울광장] 추격이 아니라 추월이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추격이 아니라 추월이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 숨통을 짓누를 수 있는 중국발(發) ‘산업황사’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 수가 우리와 같아졌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최근 발표는 ‘드디어 올 게 왔구나’라는 우려와 탄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더더욱 우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것은 그저 그렇고 그런 허접스러운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주력 산업에서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의 새로운 먹거리조차 중국의 공격에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TV와 함께 생활가전의 대명사인 세탁기·냉장고·에어컨은 삼성과 LG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효자 수출품이었다. 동남아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유럽의 가정과 사무실에 삼성 레테르가 붙은 냉장고와 LG 에어컨으로 도배를 하겠다는 의욕으로 생산라인을 늘리고 공장을 신축·증축한 일들이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는 굴기(?起) 초반까지만 해도 알토란 같은 시장지배권을 이토록 쉽게 빼앗길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물 안에서 나와 글로벌 시장에 겨우 명함을 내밀던 10여년 전만 해도 제깟 것들이 해 봐야 얼마나 하겠냐며 ‘촌트기’로 치부했던 중국의 전자산업이 무서울 게 없던 한국 전자산업의 주요한 축을 무너뜨렸다. 한쪽 다리가 부러졌으면 나머지라도 성해야 할 텐데 그럴 가능성보다는 눈앞이 캄캄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주요 기업을 봐도 그렇고, 정부와 정치권을 둘러봐도 어디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을 앞선 8개 제품 중 6개가 삼성이 만든 것이지만 이런 시장지배 구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 중국의 기술이 턱밑까지 쫓아왔다는 사실보다도 중국 정부와 기업의 전략·정책이 일사불란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숨을 더 막히게 한다. 반도체에 필이 꽂힌 중국 정부의 정책 단면 하나만 봐도 앞날을 짐작할 수 있다. 정보통신(IC)의 ‘꽃’, ‘밥’으로 통하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은 세금 감면이나 금융지원 같은 전통적인 정책에 머물지 않고 ‘돈폭탄’을 쏟아붓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23조원을 조성한 중국은 이 기금을 10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이 돈으로 자국 IC 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쓰도록 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이 미국의 100년 기업 GE의 가전부문을 인수했고, 중국의 게임회사 텐센트가 슈퍼셀을 인수해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첨단기술을 베끼고, 고급 인력 한두 명을 빼내 가는 과거 우리가 알던 중국이 아닌 것이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해외의 핵심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보면 중국에서 구글, 애플, IBM 같은 초일류 기업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 중국이 성장판이 열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청소년이라면 우리는 성장이 멈춰 버린 어른을 닮았다. 초박막TV, 대형 액정패널, 디램, 낸드플래시메모리, 스마트폰과 같은 삼성이 만든 제품이 현재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지만 기분이 좋다기보다 뭘 잘못 먹고 체한 것처럼 묵직하고 답답하다. “인공지능(AI)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삼성의 고백은 정신 차리고 잘해 보자는 뜻도 담겨 있겠지만 근저에서 밀려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최근 쉼 없이 전하는 경제 관련 연구소의 분석 및 보고서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를 잘 말해 준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이 수익성과 성장성 등 8개 지표 중 5개 지표에서 한국 기업을 추월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우리나라를 수출대국으로 이끌었던 자동차, 조선, 철강에 대한 중국의 품질 및 기술 수준이 80~95%에 이르렀다는 산업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앞서 언급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한경연, 산업연의 분석은 작년과 재작년 상황을 토대로 하고 있다. 더이상 중국은 한국의 추격자가 아니라 이미 추월해 질주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내년엔 올해 상황을 기초로 한 보고서가 나올 것이다. 희망을 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ykchoi@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부이사관 승진△사회정책총괄과장 유희종△고용정책과장 이상로△조세심판원 행정실장 신봉일△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김희순 ■법무부 ◇승진 <부이사관>△운영지원과장 류지중<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실 김진섭△인권정책과 조상민◇전보 <부이사관>△감사담당관 문권점<서기관>△법무연수원 교정훈련과장 김정열△창조행정담당관실 강의곤△기획재정담당관실 최상혁△창조행정담당관실 조오행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노점환△공연전통예술과장 정상원△영상콘텐츠산업과장 이영아△미디어정책과장 김도형△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 행정지원과장 박성락△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교육문화과장 류근태△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 최재원△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권용익△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 국악진흥과장 조연갑△국립중앙극장(과장직위) 김욱환◇과장직위 승진△방송영상광고과장 최영진△스포츠산업과장 임영아△국민대통합위원회(파견) 조숙주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이덕민 ■국민안전처 ◇국장급(소방감) 승진△특수재난실 조사분석관 김영중△중앙119구조본부장 김성연◇국장급 전보△부산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김성곤◇과장급(소방준감) 승진△중앙소방본부 소방제도과장 손정호△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장 채수종△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 황기석◇과장급 전보△119구조과장 이창화△전라북도 소방본부장 이선재△대구광역시 소방본부장 남화영△119구급과장 권대윤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징세관실 김해진△조사1국 조사2과 김휘영△조사3국 조사2과 강대일◇중부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조사2국 조사관리과 황문호△조사4국 조사1과 김운걸<기술서기관 전보>△전산관리팀장 윤현구◇대전지방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예산세무서 당진지서장 김형삼 (7월 7일자)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김주영△이행성임상제2연구부장 김호진△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이은숙△수술실장 엄우식△회복실장 이순애△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장 최귀선△교육훈련팀장 직무대리 최정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외협력센터장 박종돈△장애인복지연구센터장 최복천△정보화운영팀장 이연희 ■한국발명진흥회 △경영기획처장 강철환 ■한겨레신문 △경제데스크 겸 정책금융팀장 정세라 ■TV조선 ◇부국장 대우△제작본부 부본부장 겸 제작1팀장 임택수 ■기호일보 △편집국장 인치동△디지털미디어국장 전기식 ■충남일보 △전무이사 겸 서울취재본부장 김인철△편집국장 전강현△경영관리실장 이장영 ■서울과학기술대 △홍보과장 박용선△전산과장 윤경섭△제2행정실장 박희정△제3행정실장 최덕준△제4행정실장 김성곤 ■동양대 △국제교류처장 김덕환△중앙도서관장 이덕창△보석귀금속학과장 김태완△디자인경영학과장 은창익△교양학부장 정경심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신임>△글로벌리서치실(상무) 황보영옥◇한국투자증권 <신임>△FICC본부장(전무) 오종현 ■IBK투자증권 ◇상무보 승진△AI금융팀장 박광호 ■홈플러스 △대외협력부문장 연태준 ■대보정보통신 △대표이사 사장 이태규 ■KPR △콜라보K본부장 김은용
  • ‘중앙일보 J유학’, 필리핀 명문학교 재학하는 ‘알라방 안심 관리형 유학’ 진행

    ‘중앙일보 J유학’, 필리핀 명문학교 재학하는 ‘알라방 안심 관리형 유학’ 진행

    여름방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학부모들은 방학기간 동안 단기 해외캠프를 갈 것인지 혹은 장기 유학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일보의 제이유학이 이 두 가지의 특징을 접목한 필리핀 관리형유학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영어능력 향상과 유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지 친구들과의 학교생활이 모두 접목돼 있다. 또한 정규학교에서 재학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로 복학 혹은 상위권 학교로 진학 시 학력으로 모두 인정되는 특징에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J유학에서 진행하는 필리핀 관리형 유학은 필리핀 교육부가 ‘미래의 학교’로 선정한 미국식 교육방법을 채택한 필리핀 5대 명문 사립학교 Southville International School에 재학한다. 이 학교는 IB인증 프로그램 인가 학교 미국과 유럽의 우수한 대학교 진학률이 높다. 또한 실력 있는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미국식 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클럽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을 수 있다. 방과 후에는 매일 두 시간씩 J유학의 직영학원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1:1 과외수업을 비롯해 추가적인 영어 수업도 진행된다. 학생 개인의 영어실력에 맞춘 수업으로 빠른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영어시험 준비, 학과목 수업 보충 수업시간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기숙사 내에 원어민 선생님이 상주해 있어 저녁시간에도 추가적인 학업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학년이 높을수록 에세이와 발표 수업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수업도 함께 병행된다. 기숙사는 마닐라에서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알라방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필리핀의 전직 대통령, 정치 경제계 고위 관료 등 상위층이 거주하는 필리핀의 부촌단지다. 제이유학은 알라방 내에 직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관리를 진행한다. 기숙사내에서는 한국인 관리자가 학생들의 전체적인 생활을 관리하며 원어민 교사는 방과 후 학업을 총괄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한 영양식 식단을 구성하는 영양사와 청결을 담당하는 스텝들이 상주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한 유학생활에서 오는 많은 고민들은 한국인 및 원어민 관리교사가 수시로 진행되는 학생과의 상담시간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중앙일보 제이유학은 필리핀 안심 관리형 프로그램 외에도 미국 동부지역에서 직영으로 진행하는 기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서부와 뉴질랜드에서는 홈스테이형 조기유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4가지 특전이 제공된다. 4가지 특전은 ▶중앙일보 영자신문에서 운영하는 전화의 신 전화영어 2개월 무료권 ▶영국 왕실이 후원하고 세계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대회인 ESU 우선 참가권 및 참가비 지원 ▶유학 준비에 필요한 학습자료 ▶출국 전까지 주제별 에세이 작성에 따른 첨삭지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n&Out] 국내 연기금, 헤지펀드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정삼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금융대학원장·한국대체투자연구원

    [In&Out] 국내 연기금, 헤지펀드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정삼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금융대학원장·한국대체투자연구원

    최근 연기금과 국부펀드들의 헤지펀드 자금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연기금들도 최근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늘릴 예정에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현재까지는 여러 내부적 이유로 헤지펀드 투자를 하지 못했지만 최근의 저금리로 인한 수익률 저하와 투자 다변화, 분산효과 측면에서 헤지펀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헤지펀드는 공매도, 차입거래와 같은 다양한 전략을 사용해 절대수익을 창출하는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로 수익률 제고 및 분산효과 측면에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연기금이 헤지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 공무원연금(ABP)과 캐나다 연금운용위원회(CPPIB)의 투자 접근방법을 참고할 만하다. 헤지펀드라는 개념은 1949년 알프레드 존스가 추구한 절대수익 방식의 펀드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으로 현재 다양한 전략과 특성으로 인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투자기구다. 헤지펀드의 수익 원천은 매니저의 전략 또는 고유한 능력이 매우 중요한 투자결정요소로 알려져 있다.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 내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주식시장의 하락장에서 포트폴리오의 하락 위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1998년 금융위기 이후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자산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그 중 헤지펀드는 가장 중요한 자산군으로 부상했다. 2007년에는 헤지펀드로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특히 연기금들은 헤지펀드의 투자를 통해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 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포트폴리오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다. 국민연금이 헤지펀드에 투자했을 때 전체 포트폴리오의 분산효과를 높여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기존 국민연금의 중기자산배분 비중에 헤지펀드를 편입한 결과 헤지펀드 비중을 높일수록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수익률에도 기여할 수 있다. 헤지펀드의 성과를 2003~2011년 국민연금의 기존 투자자산과 비교한 결과 해외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 위험은 낮았고, 국내와 해외 채권 수익률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매니저들의 전문 역량 획득 효과를 들 수 있다. 국민연금의 매니저들은 다양한 투자전략을 수행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용한 정보와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연기금의 대표적인 접근방법으로는 ABP의 분산투자 방식과 CPPIB의 해당 자산에 따르는(사항별)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 ABP는 헤지펀드에 투자할 때 여러 개별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런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헤지펀드가 노출된 시장요인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CPPIB가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포트폴리오와 관련이 있는 헤지펀드에 전략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자산군의 성과를 개선하고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CPPIB의 접근방법은 포트폴리오의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가 높은 자산과 관련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법으로 헤지펀드 개별전략에 대한 효과와 포트폴리오 편입성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방법이다. 또한 변동성이 낮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최적화 기법들을 통한 안정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위기상황에서는 미리 짜인 프로그램에 따라 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하는 추세추종형(CTA) 헤지펀드나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활용해 극단적인 손실에 대비할 수 있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해 국내 연기금들도 헤지펀드 투자를 전략적으로 활용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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