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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수소 어벤저스’ 떴다… 정의선·최태원 합작품

    한국판 ‘수소 어벤저스’ 떴다… 정의선·최태원 합작품

    현대자동차, SK, 롯데 등 국내 15개 대기업이 수소경제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렸다.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협력을 모색하는 협의체로 이른바 ‘수소 어벤저스’로 불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 등 기존 10개사와 추가로 합류한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5개사 등 총 15개사가 창립멤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한 현대차그룹과 결성을 주도한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은 총회 인사말에서 “유럽, 일본보다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은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이 든다”면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기업, 정책, 금융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소산업 생태계의 완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리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협의체 기업들이 수소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사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사업과 수소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 수소사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펀드’ 조성을 건의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총회를 마친 뒤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장을 함께 둘러봤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부스에서 “저걸 꼭 보여드려야 한다”며 전시품을 적극 소개했고 무인 수소 트레일러의 회전반경에 대한 안내원의 설명이 미흡하자 추가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보고 “출력이 얼마나 되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내연기관 트럭이 전부 수소트럭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하자 정의선 회장이 “그러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총회에 참석한 기업 총수와 CEO들은 각자 추진하는 수소사업과 전략을 공개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임팩트가 실증사업을 시작한 수소혼소 발전 기술(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가스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은 단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사장은 “GS그룹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분야 사업을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기선 부사장은 “유기적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 수소 생태계를 확장시킬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은 수소 비즈니스의 영역을 터빈, 드론과 같은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앞으로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와 부품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호 부사장은 “코오롱의 탁월한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솔루션 공급자가 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H2 비즈니스 서밋은 앞으로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매년 상반기에는 수소 투자 촉진을 위한 전 세계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를 공동 개최한다.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 수소 정책 제안에도 나선다. 회원사는 현재 15개사에서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 재계 빅4 “美·유럽으로”… 코로나 위기 뚫고 사업 확장 잰걸음

    재계 빅4 “美·유럽으로”… 코로나 위기 뚫고 사업 확장 잰걸음

    국내 재계 ‘빅4’ 삼성·현대자동차·SK·LG가 코로나19를 뚫고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의 대외 출장도 활발해지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영의 발목을 붙잡는 코로나가 끝나길 속절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 출장길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수감됐던 2017~2018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매년 명절에 맞춰 해외 현장 행보를 이어 왔다. 올해 방문지는 미국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투자 계획 공식 발표가 늦어진다면 이 부회장의 미국 방문지가 최종 부지로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지역은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테일러시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투자를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부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오스틴과 약 40㎞ 거리의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추가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시회에서는 두 번째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수소사회 조형물 등을 공개한다. 독일 출장길에 오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IAA 연설자로 나선다. 현대차는 이날 독일 현지에서 열린 보도발표회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수소·배터리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2040년부터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3년 수소차 넥쏘의 부분변경 모델과 스타리아 수소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SK그룹은 해외 배터리 공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한 데 이어 유럽에도 합작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1·2공장을 짓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3대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배터리 1위 기업 중국 CATL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주사 SK스퀘어의 11월 출범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위해 10월 초 뉴욕 출장길에 오른다. 장동현 SK㈜ 사장은 이달 중순 바이오 시장과 SK가 투자한 현지 기업을 둘러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LG는 전기차 리콜 이슈 속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와의 파트너십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는 미국 오하이오·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버스 제조사 프로테라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밴 플리트 상’ 시상식을 계기로 미국 출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삼성·현대차·SK·LG, 코로나 뚫고 해외로… 경영 보폭 넓힌다

    삼성·현대차·SK·LG, 코로나 뚫고 해외로… 경영 보폭 넓힌다

    국내 재계 ‘빅4’ 삼성·현대자동차·SK·LG가 코로나19를 뚫고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의 대외 출장도 활발해지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급변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영의 발목을 붙잡는 코로나가 끝나길 속절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 출장길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수감됐던 2017~2018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매년 명절에 맞춰 해외 현장 행보를 이어 왔다. 올해 방문지는 미국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투자 계획 공식 발표가 늦어진다면 이 부회장의 미국 방문지가 최종 부지로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지역은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테일러시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투자를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부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오스틴과 약 40㎞ 거리의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추가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7~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시회에서는 두 번째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수소사회 조형물 등을 공개한다. 독일 출장길에 오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IAA 연설자로 나선다. 현대차는 이날 독일 현지에서 열린 보도발표회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수소·배터리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2040년부터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3년 수소차 넥쏘의 부분변경 모델과 스타리아 수소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공개했다.SK그룹은 해외 배터리 공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한 데 이어 유럽에도 합작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1·2공장을 짓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3대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배터리 1위 기업 중국 CATL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주사 SK스퀘어의 11월 출범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위해 10월 초 뉴욕 출장길에 오른다. 장동현 SK㈜ 사장은 이달 중순 바이오 시장과 SK가 투자한 현지 기업을 둘러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LG는 전기차 리콜 이슈 속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와의 파트너십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는 미국 오하이오·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버스 제조사 프로테라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밴 플리트 상’ 시상식을 계기로 미국 출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탈레반의 믿는 구석이 SNS?

    탈레반의 믿는 구석이 SNS?

    페북 공식 페이지 팔로어 5만명탈레반 지지 계정은 100개 넘어‘제한적 메시지’로 결집력 더 키워 ‘차단’ 방점 둔 미얀마 군부와 달리국제사회 ‘존재감’ 위해 홍보 주력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에 나섰다. 탈레반은 수많은 SNS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홍보전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SNS 기업들은 탈레반 콘텐츠를 금지하고 탈레반에 비협조적인 아프간인을 색출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탈레반이 SNS로 세력을 무한 확장하려는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이후 SNS에 새로 생긴 탈레반의 공식 계정이나 탈레반 지지 계정은 100개가 넘는다. 페이스북의 탈레반 공식 페이지의 팔로어는 두 배 이상 늘어 5만명에 이른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계정에 통치 동영상, 이미지, 슬로건 등을 올리고 그들의 통치가 정당하며 평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유튜브에 승리를 축하하는 동영상들을 올리기도 했다. 탈레반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수만건으로 껑충 뛰었다. SNS 기업들은 탈레반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해당 콘텐츠 업로드 등을 금지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SNS에서 해시태그나 주요 용어의 철자를 바꾸고 텔레그램, 와츠앱 등 암호화된 앱을 사용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다. 반대로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로 들어선 군부의 유혈 진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민통합정부(NUG)는 받아들이고 군대는 거부하라’는 SNS 캠페인으로 온라인 저항 운동에 나섰다. 이미 500만명이 동참했다. 홍콩에서도 SNS를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파급력을 우려한 미얀마 군부와 중국 정부는 각종 SNS를 속속 차단하고 있다.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SNS 플랫폼의 특수성과 강력한 확장성의 영향으로 본다. 탈레반은 SNS를 통해 지지세력을 더욱 결집하고 자신들의 집단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신들이 직접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SNS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면서 국제사회에 자신들이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준다는 것이다. 사람은 개인일 때보다 집단으로 의사 결정을 할 때 더 과격해지는 집단극화의 경향을 보이는데 SNS를 거치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왜곡된 집단사고가 더욱 강화된다고 봤다. 권예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객원교수는 “탈레반은 여론 통제를 위해 SNS에 올라온 내용을 언론이 재보도하는 환경에 착안해 이를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여 주고 싶은 것만 SNS를 통해 보여 줘 아프간 내부 사회를 위협·통제하고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얀마 군부, 중국 등이 SNS를 차단하는 것은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와 연대가 가능해 사전에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위기관리의 측면으로 해석된다. 정권을 막 쥔 탈레반은 SNS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 예일대의 몰리 크로켓 교수·윌리엄 브래디 박사팀은 SNS의 ‘좋아요·공유’와 같은 피드백이 사람들의 도덕적 분노를 점점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크로켓 교수는 “SNS 플랫폼은 사회·정치적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덕적 분노를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집단운동 등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위근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탈레반은 종전 이후 신문·방송 등 해외 공식 채널이 사라진 상황에서 빠르고 싸며 해외 발신력이 좋은 SNS를 선호했을 것”이라면서 “다만 내부 통신망은 막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SNS로 보여 주는 방식은 역시 다양한 우회 경로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SNS 저항 운동에 부딪혀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보여주고 싶은 것만” SNS 장악하는 탈레반의 노림수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보여주고 싶은 것만” SNS 장악하는 탈레반의 노림수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규제에도 SNS 친탈레반 계정 무더기 신설100개 넘는 SNS 홍보전 돌입…존재감 과시SNS 메시지→언론 보도 메커니즘 적극 활용집단극화로 지지세력 결집·집단 정체성 강화강력한 전파력으로 해외 선전, 내부 위협“SNS, 도덕적 분노 증폭…집단운동 성패 영향”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에 나섰다. 탈레반은 수많은 SNS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홍보전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SNS 기업들은 탈레반 콘텐츠를 금지하고 탈레반에 비협조적인 아프간인을 색출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탈레반이 SNS로 세력을 무한 확장하려는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탈레반, SNS로 통치 정당성 홍보 지지층 결집, SNS 구독·조회 껑충 2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이후 SNS에 새로 생긴 탈레반의 공식 계정이나 탈레반 지지 계정은 100개가 넘는다. 페이스북의 탈레반 공식 페이지의 팔로어는 두 배 이상 늘어 5만명에 이른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계정에 통치 동영상, 이미지, 슬로건 등을 올리고 그들의 통치가 정당하며 평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유튜브에 승리를 축하하는 동영상들을 올리기도 했다. 탈레반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수만건으로 껑충 뛰었다. SNS 기업들은 탈레반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해당 콘텐츠 업로드 등을 금지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SNS에서 해시태그나 주요 용어의 철자를 바꾸고 텔레그램, 와츠앱 등 암호화된 앱을 사용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미 해병대 사령부는 부대 소속 스튜어트 쉘러 장교(중령)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카불 공항 자폭 테러로 미군 13명과 수많은 민간인이 숨졌던 지난달 26일 SNS에 군 수뇌부의 아프간 사태 대처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자 그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사령부는 “불만 의견을 포럼에선 개진해도 되지만 SNS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탈레반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SNS로 내보낸 데 대해 강한 경고를 내린 것이다. 반대로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로 들어선 군부의 유혈 진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민통합정부(NUG)는 받아들이고 군대는 거부하라’는 SNS 캠페인으로 온라인 저항 운동에 나섰다. 이미 500만명이 동참했다. 홍콩에서도 SNS를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파급력을 우려한 미얀마 군부와 중국 정부는 각종 SNS를 속속 차단하고 있다.탁월한 확장성 무기 SNS로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지 양산·통제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SNS 플랫폼의 특수성과 강력한 확장성의 영향으로 본다. 탈레반은 SNS를 통해 지지세력을 더욱 결집하고 자신들의 집단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신들이 직접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SNS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면서 국제사회에 자신들이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준다는 것이다. 사람은 개인일 때보다 집단으로 의사 결정을 할 때 더 과격해지는 집단극화의 경향을 보이는데 SNS를 거치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왜곡된 집단사고가 더욱 강화된다고 봤다. 권예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객원교수는 “탈레반은 여론 통제를 위해 SNS에 올라온 내용을 언론이 재보도하는 환경에 착안해 이를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여 주고 싶은 것만 SNS를 통해 보여 줘 아프간 내부 사회를 위협·통제하고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얀마·홍콩 SNS 저항운동 활발“SNS 억압 통치, 결국 실패할 것” 미얀마 군부, 중국 등이 SNS를 차단하는 것은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와 연대가 가능해 사전에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위기관리의 측면으로 해석된다. 정권을 막 쥔 탈레반은 SNS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 예일대의 몰리 크로켓 교수·윌리엄 브래디 박사팀은 SNS의 ‘좋아요·공유’와 같은 피드백이 사람들의 도덕적 분노를 점점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크로켓 교수는 “SNS 플랫폼은 사회·정치적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덕적 분노를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집단운동 등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위근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탈레반은 종전 이후 신문·방송 등 해외 공식 채널이 사라진 상황에서 빠르고 싸며 해외 발신력이 좋은 SNS를 선호했을 것”이라면서 “다만 내부 통신망은 막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SNS로 보여 주는 방식은 역시 다양한 우회 경로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SNS 저항 운동에 부딪혀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은 지난 25일 미성년자의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접속을 막는 ‘셧다운제’를 10년 만에 폐지했지만, 중국은 아예 18세 미만 온라인게임 시간을 주말 하루 한시간으로 제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이처럼 강력한 규제안에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사들이 재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미성년자가 게임대회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국제대회에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16살 선수가 출전해, 셧다운제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화제가 됐다. 미성년이었던 이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다가오자 게임 도중 갑자기 퇴장한뒤 부모의 아이디로 다시 접속해야만 했다.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는 16살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했으나, 게임시간 선택제로 규제가 일원화된다. 하지만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30일 18세 이하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오후 8시~오후 9시 사이 주당 3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내놓은 게임 규제책 가운데 가장 엄격한 것이다. 모든 중국의 게임사들은 이에 따를 것을 선언했다. 이날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의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에 새로운 규제정책을 적용했다. ‘왕자영요’에는 하루 1억명 이상이 접속한다. 게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최하는 티제이 스포츠 역시 대회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협회도 전날 최소 41개의 중국 게임 회사들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규제하는 정책에 따를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관영매체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에 지극히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규제정책의 발표가 일시적으로 게임 규제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전날 게임 회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규제책이 예상보다는 가혹하지만, 지난 2018년 판호 발급을 9달 동안 중단해 신규 게임의 유통을 아예 막았던 것보다는 영향이 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15년 발매 이후 94억달러(약 10조 8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텐센트의 ‘왕자영요’는 정부가 지정한 시간 측정창을 통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제이스포츠는 모든 게임 대회 참가자에 나이 제한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16세 이하가 전체 게임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6%라고 밝혀 새 규제책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와 빌리빌리도 미성년자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은 1% 정도라고 설명했다. 텐센트에 이어 중국 게임업계 2위인 넷이즈는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 수익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텐센트는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등지에서 해외 스튜디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SM그룹, 쌍용차 인수전 깜짝 등판… 사세 확장 성공할까

    SM그룹, 쌍용차 인수전 깜짝 등판… 사세 확장 성공할까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혜성처럼 등장한 SM그룹이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유명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재계 38위 대기업이다. 창업주 우오현(68)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사세 확장을 노리는 동시에 경영권 승계 작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전남 고흥 출신의 우 회장이 1988년 35세의 나이로 광주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한다. 사명은 우주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뜻하는 불교 용어 ‘삼라만상’에서 따왔다. 아파트 분양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우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무너진 건설·해운·제조·레저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나갔고 2007년 SM(삼라마이다스)그룹으로 재출범했다. S는 삼라를, M은 우 회장의 별명인 ‘마이다스의 손’과 아파트 브랜드 ‘삼라마이다스빌’, 그리고 삼라만상의 ‘만상’을 동시에 의미한다. 우 회장은 몇 해 전 특혜 의혹에 휘말려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의 동생 재익씨가 계열사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의 동생 계연씨가 SM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업했다. SM그룹이 권력 서열 1~2위의 동생을 모두 데려간 것이다. 우 회장은 청와대 초청 행사와 대통령 해외 순방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SM그룹의 공공분야 수주도 크게 늘면서 재계 서열은 2017년 46위에서 1년 만에 30위권으로 훌쩍 뛰었다. 논란이 커지자 계연씨는 2019년 11월 삼환기업 대표에서 물러났다. SM그룹은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채용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 회장은 ‘2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째 연아(44)씨는 SM삼환기업 사내이사, 둘째 지영(43)씨는 태초이앤씨 대표이사, 셋째 명아(40)씨는 신화디앤디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계열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넷째인 아들 기원(29)씨는 삼라마이다스 사내이사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경영권이 자녀 중 누구에게로 넘어갈지는 오리무중이다. 경영 경험은 세 딸이 많다. 특히 큰딸 연아씨는 계열사 여러 곳에서 사내이사와 감사를 맡는 등 경영 보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하지만 그룹 지배력과 관련이 깊은 삼라마이다스 지분은 아들 기원(25.99%)씨가 쥐고 있다. SM그룹에도 경영권 분쟁의 뇌관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쌍용차 인수전 등판한 SM그룹… 2세 경영도 ‘착착’

    쌍용차 인수전 등판한 SM그룹… 2세 경영도 ‘착착’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혜성처럼 등장한 SM그룹이 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유명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재계 38위 대기업이다. 창업주 우오현(68)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사세 확장을 노리는 동시에 경영권 승계 작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전남 고흥 출신의 우 회장이 1988년 35세의 나이로 광주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한다. 사명은 우주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뜻하는 불교 용어 ‘삼라만상’에서 따왔다. 아파트 분양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우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무너진 건설·해운·제조·레저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나갔고 2007년 SM(삼라마이다스)그룹으로 재출범했다. S는 삼라를, M은 우 회장의 별명인 ‘마이다스의 손’과 아파트 브랜드 ‘삼라마이다스빌’, 그리고 삼라만상의 ‘만상’을 동시에 의미한다. 우 회장은 몇 해 전 특혜 의혹에 휘말려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의 동생 재익씨가 계열사 케이엘씨SM 선장으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의 동생 계연씨가 SM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업했다. SM그룹이 권력 서열 1~2위의 동생을 모두 데려간 것이다. 우 회장은 청와대 초청 행사와 대통령 해외 순방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SM그룹의 공공분야 수주도 크게 늘면서 재계 서열은 2017년 46위에서 1년 만에 30위권으로 훌쩍 뛰었다. 논란이 커지자 계연씨는 2019년 11월 삼환기업 대표에서 물러났다. SM그룹은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채용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 회장은 ‘2세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째 연아(44)씨는 SM삼환기업 사내이사, 둘째 지영(43)씨는 태초이앤씨 대표이사, 셋째 명아(40)씨는 신화디앤디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계열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넷째인 아들 기원(29)씨는 삼라마이다스 사내이사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경영권이 자녀 중 누구에게로 넘어갈지는 오리무중이다. 경영 경험은 세 딸이 많다. 특히 큰딸 연아씨는 계열사 여러 곳에서 사내이사와 감사를 맡는 등 경영 보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하지만 그룹 지배력과 관련이 깊은 삼라마이다스 지분은 아들 기원(25.99%)씨가 쥐고 있다. SM그룹에도 경영권 분쟁의 뇌관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세상 가장 부유한 저항집단 탈레반, 기부-아편-세금-광물 수입원과 규모

    세상 가장 부유한 저항집단 탈레반, 기부-아편-세금-광물 수입원과 규모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저항단체의 하나로 손꼽힌다. 20년 동안 미국과 동맹국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한 재력 덕분이며 이제 미국을 몰아내고 국토를 장악했다. 영국 BBC는 어떻게 이렇게 든든한 재력을 갖추게 됐는지 27일(현지시간) 팩트 체크해 눈길을 끈다. 옛 소련에 맞서 이겨냈지만 20년 전에는 미국에 축출됐다. 10년 전에는 3만명 정도로 조직이 쫄아들었는데 현재 7만~10만명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에 따르면 2011년 연간 수입이 4억 달러 정도로 추정됐는데 BBC 심층취재에 따르면 2018년 말 15억 달러로 네 배 가까이가 됐다. 방송은 아프가니스탄과 해외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이 정교한 금융망과 납세망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수입원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네 가지를 간추려 살펴본다. 첫째로 해외 기부. 아프간과 미국 정부 관리들은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란과 러시아가 탈레반에 재정 원조를 한다고 의심해왔다. 물론 그들은 관성적으로 부인해왔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만 국가들의 민간인들이 상당한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액수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탈레반 수입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연간 5억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연결고리는 오래됐다. 기밀로 분류된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는 2008년에 탈레반이 해외, 특히 걸프만 국가들로부터 1억 6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추정했다. 둘째로 마약 거래. 탈레반은 오래 전부터 불법 마약 거래에 세금을 부과해 저항운동에 보태왔다. 아프간은 세계 최대 아편 주산지인데 정제하면 헤로인 원료가 된다. 연간 15억~30억 달러 정도를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계 헤로인 공급량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아편은 큰 사업이다. 2019년 유엔 조사에 따르면 아편 경작으로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아프간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아편 재배자에게 10%의 세금을 매긴다. 아편을 헤로인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물론 불법 밀수업자들에게도 세금을 징수한다. 이런 식으로 불법 마약경제로 1억~4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니콜슨은 2018년 아프간재건 특별감사실(SIGAR) 보고서에 마약거래 수입이 탈레반 연간 수입의 60%를 차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은 종종 마약산업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권좌에 있던 2000년에 이미 아편 경작을 금지했다는 것을 선전해왔다.셋째로 납세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2018년 공개서한을 통해 탈레반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구역 안을 오가는 아프간 무역업자들에게 연료와 건설자재 같은 다양한 재화들에 세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아프간 정부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 주요 교역로, 국경 검문소 등을 장악해 수출과 수입 품목에 세금을 매겨 뜯어갔다. 이렇게 지난 20년 서방의 상당한 돈이 의도치 않게 탈레반의 주머니에 들어갔다. 서구가 뒷돈을 댄 도로와 학교, 병원 등 사회기반시설에도 세금을 매겼다. 심지어 곳곳에 흩어진 동맹국 군 기지에 보금품을 전달하는 트럭 기사들로부터 많은 돈을 뜯었다. 심지어 정부의 대민 서비스 활동에까지 손을 뻗쳐 돈을 뜯어갔다. 이 나라 전력회사 사장은 2018년 BBC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이 여러 지역의 전기 소비자들로부터 매년 200만 달러를 뜯어갔다며 혀를 내둘렀다. 탈레반이 미군 등의 기지를 접수할 때마다 무기와 자동차, 무장 차량 등을 압수해 챙겼다. 마지막으로 광물 수입이다. 광물과 보석 원석, 희귀 금속이 다양한데 오랜 혼란 때문에 제대로 발굴되지 않았다는 장점이 더해진다. 연간 1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채굴 작업의 대부분이 소규모로 진행되며 불법으로 진행된다. 이제 정국을 장악했으니 탈레반은 채굴 장소를 장악해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을 쌓게 됐다. 유엔 감시기구의 201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탈레반은 남부 헬만드주에서만 25~30곳의 불법 광산에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 정지선의 럭셔리 스킨케어 ‘오에라’ 압구정 본점에 1호 매장 오픈... 정유경 ‘뽀아레’와 정면승부

    정지선의 럭셔리 스킨케어 ‘오에라’ 압구정 본점에 1호 매장 오픈... 정유경 ‘뽀아레’와 정면승부

    백화점, 면세점, 패션 사업으로 경쟁해 온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이번엔 초고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의 오프라인 1호 매장을 문 연다고 26일 밝혔다. 한섬이 패션이 아닌 다른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패션에 쏠린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화장품 사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섬은 실적 답보 상태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매출은 1조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으며 영업이익은 2019년 1065억원에서 지난해 1021억원으로 줄었다. 오에라는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초고가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로 가격은 20만~50만 원대로 책정됐다. 최고가 제품은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50㎖)으로 120만원대다. 한섬은 ‘타임’, ‘마임’ 등 고급 패션 브랜드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2030년까지 연매출 2조를 달성하겠다겠다는 포부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선보인 바 있다. 뽀아레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 사장의 야심작으로 2015년 프랑스 패션 하우스 ‘폴 뽀아레’를 인수해 6년 만에 선보인 자체 화장품 브랜드다.제품 가격대는 세럼 22만~68만 원, 크림 25만~72만 원, 립스틱 8만 원 등으로 오에라와 시장이 겹친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뽀아레와 후발주자 오에라 간의 국내외 영토 확장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소비가 점점 고급화되고 있다”면서 “양사 모두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한섬은 연내 중국 법인 ‘한섬상해’를 통해 오에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뽀아레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럭셔리 화장품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 “한국, 주한미군 철수땐 아프간 꼴”…WP 칼럼니스트의 한마디

    “한국, 주한미군 철수땐 아프간 꼴”…WP 칼럼니스트의 한마디

    보수 성향의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이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사실상 점령한 것과 관련해 “만약 한국이 이처럼 지속적인 공격을 받는 상황이었다면 미국의 도움 없이는 금세 붕괴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인물이다. 티센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6·25 전쟁 이후 모든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했다면, 한반도는 북한의 지배 하에 빠르게 통일됐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글엔 티센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이 달렸다. 트위터에는 “한국군은 강하고 우리(미군)를 필요로하지 않는다”, “한국은 잘 훈련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그러나 티센은 “한국은 미국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며 “그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면 왜 우리가 거기에 있나? 그럼 일본과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자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는 아프간 철군을 결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며 “바이든이 아프간에 한 일을 (과거에) 트루먼이 독일, 일본, 한국에서 했다면 오늘 세계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 S. 트루먼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해외에 미군을 주둔시킨 바 있다.美국무부 “아프간 상황 바뀌어…특사 통해 탈레반 관여” 미 국무부가 자국군 철수 이후 혼돈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두고 특사를 통해 탈레반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CNN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본국을 떠나고 탈레반이 계속 카불을 잠식하면서 상황은 현저히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아프간에서는 미군 철군 이후 세력을 확장하던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15일 수도 카불에 진입해 대통령궁까지 장악하고 승리를 선언한 상황이다.그간 아프간 정부를 지도하던 가니 대통령은 본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 붕괴가 임박해지고 가니 대통령이 도망쳤으며, 탈레반이 카불을 잠식했다“라며 ”방향은 명백히 바뀌었다“라고 했다. 국제 사회와 공조한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서, 폭력 중단으로 초점이 바뀌었다는 것이다.프라이스 대변인은 현재 자국의 아프간 상황 대응을 ”카불의 질서를 유지하고, 매우 중요하게는 탈레반이 우리 국민이나 우리 작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군 당국이 이를 위해 탈레반과 계속 접촉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현재 잘메이 할릴자드 특사를 통해 탈레반 및 아프간 정부 당국자들과 도하에서 협상을 이어간다고 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 전 완수를 목표로 자국군 철군을 추진했으며, 지난 5월부터 실제 철군을 실행했다. 국제 사회는 이에 따라 아프간이 다시 탈레반을 비롯한 테러 세력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며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 오아이오아이(OIOI), 블랙핑크 로제 모델 선정…첫 화보 발표

    오아이오아이(OIOI), 블랙핑크 로제 모델 선정…첫 화보 발표

    파인드폼(FINDFORM)이 전개하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5252바이오아이오아이(5252 BY OIOI)와 컨템퍼러리 브랜드 오아이오아이컬렉션(OIOICOLLECTION)이 블랙핑크 로제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블랙핑크의 메인 보컬이자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로제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는 물론 밝고 트렌디한 매력을 두루 갖춰 5252바이오아이오아이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유통망 확대에 나선 5252바이오아이오아이는 로제와 함께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입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5252바이오아이오아이의 2021 Pre-Fall 컬렉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전개하는 로제는 최근 첫 화보 촬영을 마치고 그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로제는 2021 시그니처 후디와 슬림한 블랙 바이크 쇼츠를 매치해 스포티한 무드의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로제가 착용한 제품은 5252바이오아이오아이의 시그니처 후디로 트윌지에 아플리케로 포인트를 준 2021 FW 시즌 메인상품이다. 슬랙스나 스커트는 물론 쇼츠와 데님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전천후 아이템으로 다양한 컬러 옵션은 물론 S부터 XL까지 사이즈 폭도 넓어 여성과 남성 모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외 니트와 비니 등 다양한 FW 캐주얼웨어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매 시즌 위트 있는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더한 컬렉션으로 MZ 세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5252바이오아이오아이가 독보적인 매력의 소유자 로제와 함께 만들어갈 새롭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며 “향후 공개될 영상과 화보를 비롯해 오아이오아이컬렉션의 모델까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5252바이오아이오아이는 17일 로제의 첫 화보 공개와 함께 23일에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21 F/W의 온라인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한다.
  • 로봇 기업이여, 대구로 오라…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로봇 기업이여, 대구로 오라…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선정 결과, 대구시가 사업 최종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충남 등 6개 광역시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대구의 제안부지(테크노폴리스) 최종 선정되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 및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 로봇 신시장 창출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23년부터 ’29년까지 7년에 걸쳐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로봇 데이터 센터구축 및 테스트필드 구축(1,600억원)과 서비스로봇 공통기반기술개발(1,400억원)를 지원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대구에 구축되면 로봇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 규제자유특구)→테스트베드(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화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되어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대구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유치(’10년),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12~’17년), 현대로보틱스 유치(‘17),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구축및사무국유치(’18),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센터 구축(‘20~’23),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20.7.~)를 추진하고 있다. 또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강화 사업(’15~’19, 188억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20~’24, 267억원)을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등 기 구축된 인프라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계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전문가와 함께 기획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적극적인 협력 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를 위해 산·학·연·관 일심동체로 함께 뛰었다. 50억원을 출연한 현대로보틱스와 아진엑스텍 등 360여개 넘는 로봇관련 기업·기관들의 참여협력과 함께, 경상북도의 전폭적인 지지의사 표명과 달성군의 지방비 20억원의 출연은 대구시의 유치 추진에 큰 힘을 보탰다. 지역 정치권의 발 빠른 정치적 대응과 대구시 의회의 유치지지, 그리고 지역 언론사들의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유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빛을 발했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활성화와 서비스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와 도심융합특구를 로봇, 자율주행, AI 등이 융합된 실환경 테스트필드로 제공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로봇 비즈니스 모델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대·중·소 로봇기업 협력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서비스 로봇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등 성과 창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대구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로서 2030년까지 지역 로봇기업수 662개사, 고용 11,799명, 매출액 4.1조원 규모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에 대한 열매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로봇산업 발전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인다. 국가차원에서의 인정과 격려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로봇산업 발전에 경북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탈레반에 맞서 총 들고 전투 참여한 아프간 여성 군수

    [월드피플+] 탈레반에 맞서 총 들고 전투 참여한 아프간 여성 군수

    이슬람 무장조작 탈레반이 미군 철수를 틈타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탈레반에 맞서 군사적 대응을 이끄는 여성 군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아프간 북부 발흐 주의 차킨트 군을 책임지고 있는 살리마 마자리(40)다. 마자리는 아프간의 약 360여 군(district)에서 단 3명 뿐인 여성 군수 중 한 명이다. 마자리의 부모는 소련-아프간 전쟁 당시 이란으로 망명했다. 테헤란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졸업한 그녀는 이후 대학과 국제이주기구 등에서 일하다, 부모님이 떠났던 고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마자리는 “망명자로서 가장 슬픈 일은 고국에 대한 느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디에도 망명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2018년 차킨트 군수자리가 비었다는 걸 알게 된 마자리는 이에 도전했고 당당히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탈레반의 횡포가 심해지자 직접 총을 들고 전투에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마자리는 “탈레반과의 싸움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부터 매일 군 지휘관들과 회의하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곳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군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마자리는 단순히 여성 군수라는 희소성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전투에 나선다는 점 때문에 탈레반의 주 공격대상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탈레반은 그녀를 살해하기 위한 지뢰 공격이나 매복 공격을 가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가 오기도 했다. 마자리는 “탈레반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프간에서 법치를 믿는다”면서 “지금 우리가 극단주의와 이를 강요하는 집단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들을 물리칠 기회를 영영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은 아프간 제2·3대 도시인 칸다하르와 헤라트를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다. 탈레반이 이르면 한 달, 늦어도 세 달이면 카불까지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 20주년인 이달 말까지 미군의 완전 철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아프간을 장악하는 탈레반의 공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미국 당국은 중부사령부에 있는 3개 보병대대 병력 3000명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철군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병력을 다시 투입하는 셈이다. 이들은 아프간에서 임시 주둔하면서 기존에 외교관 보호 목적으로 남아 있던 미군 650명과 합류해 대사관 직원들의 안전한 출국을 지원하게 된다.
  • 해문홍 한류콘텐츠 공모전, 출품국 ‘확’ 줄어...한류 집중 심화

    해문홍 한류콘텐츠 공모전, 출품국 ‘확’ 줄어...한류 집중 심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8회째 진행 중인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출품 국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인기가 일부 국가에 쏠리는 현상도 심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문홍은 올해 행사를 마감한 결과 111개국에서 작품 4만 2120건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170개국에서 4만 2110건 출품한 지난해에 비해 작품 수는 고작 10개 늘어나는데 그쳤고, 출품 국가가 무려 59개국이나 줄었다. 지역별 응모 현황을 보면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가장 많았고 남미, 유럽, 북중미, 아프리카 순이었다. 특히, 국가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콜롬비아, 러시아순이었다. 해문홍은 “올해 베트남의 참여율이 전년 대비 5배, 러시아는 3배가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올해 응모작은 K팝 노래와 춤 따라 하기 등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곡을 만들고, 한복을 직접 제작하는 등 노력과 창의력이 담긴 작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문체부 산하 민간재단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낸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국가별 한류 집중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국가별 한류 대중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한류현황지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한류 인기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은 수치가 증가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호주, 미국 등 하위권 국가들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하거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진흥원은 이를 두고 “국가별로 한류 선호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보원 측은 이번 출품작 가운데 K팝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조회 수 79만회를 넘은 브라질 댄스팀 영상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한복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자가 직접 한복을 제작해 입고 찍은 영상 작품과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캘리그래피로 연출한 작품 등이 제출됐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공모전 누리집(www.talktalkkore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중에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공개한다. 해문홍은 내부 심사와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 총 140건을 선정하고, 11월에 최종순위 발표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두 나라 공동 개최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 축구는 4강에 올랐는데 일본이 16강에서 탈락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단적 분노가 터져 나왔던 것이죠. ‘한국의 공작으로 일본이 월드컵 단독 개최를 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심판을 매수해 승리를 도둑질했다’ 등 근거 없는 비난이 넘쳐났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그때 못지않게 심각한 혐한의 기운이 분출됐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당시보다 훨씬 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형태로 나타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윤선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는 “도쿄올림픽이 일본 내 혐한 기류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고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혐한 연구 분야의 국내 1호 박사인 그에게 혐한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노씨는 2019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혐한의 계보’라는 책을 발간해 한일 양국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의 영향이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 “우리도 감정적인 대응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이 주최국의 품격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한국을 자극했다. 공식 홈페이지 지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표기, 욱일기 응원 허용,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현수막’과 급식센터 운영 비난 등 도발이 이어졌다. 일본의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한국과 한국 선수단에 대한 비방과 조롱이 넘쳐났다. 한국 언론의 자국 보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 그것을 혐한의 소재로 역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의 첫 화면만 봐도 쉽게 확인됐다. 혐한 정서를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한 기사들이 연일 메인 영역을 차지했다. ‘욱일기 트집 잡기 대행진’,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패한 한국, 일본 비판 퍼붓는 속내’와 같은 원색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문재인이 원흉’이라는 문구를 앞세운 기사들을 연달아 내보낸 매체도 있었다. 미국, 유럽 등은 물론이고 평소 부정적인 보도가 많은 중국에 대해서도 그런 의도적인 기사는 거의 없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달아오른 혐한의 기운은 앞으로 일본 내 정치 상황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 선거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혐한 정서를 자극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일본에 ‘혐한’이 본격 등장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1992년 3월 4일자 마이니치신문 기사에 혐한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간 알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일부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기사의 취지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들의 한일 관계사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배우려 하지도 않기 때문”, “한국인의 원한에 대한 배경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등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점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 멸시, 우월, 공포, 위화감 등을 함축하는 말로 변질되고 확산됐다.” -그게 약 30년 전인데, 이후 어떻게 변화해 왔나. “크게 두 차례의 폭발적인 혐한 확장의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당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만화 혐한류’와 같은 서적 출간 붐으로 이어졌다. “한일합병 조약은 합법적이었다”, “일본 식민통치 시기에 일본인과 조선인이 평화롭게 공존했다” 등 공공연한 과거사 왜곡도 본격화됐다. 두 번째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독도에 상륙했을 때다. 이를 계기로 다소 잦아들던 혐한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더해지면서 일본에는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하자” 등 거친 주장들이 여과 없이 분출됐다.”-소셜미디어 등의 확산으로 혐한의 발산과 전파 형태도 많이 변화했을 텐데. “일부 넷우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준을 벗어나 주류 미디어의 소재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상당 부분 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독도 표기 도발이나 욱일기 응원 허용, ‘위안부 망언’ 작곡가의 음악 사용 등은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주류 방송사들도 버젓이 혐한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출생’이라는 오보가 주요 시간대 일본 TV 전파를 탄 것은 그러한 배경의 산물이다. 혐한 세력의 대표 인물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를 예로 들어 보자. ‘영원의 제로’와 ‘해적이라 불린 남자’ 등 그의 소설은 모두 일본 정부 자금을 받아 영화화됐고, 후에 권장할 만한 가족영화 등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일본군 자폭 특공대를 다룬 ‘영원의 제로’는 2015년 일본 아카데미 8관왕을 차지했다. 햐쿠타 작품의 영화 연출을 도맡았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에 임명되기도 했다(나중에 다른 인물로 교체). 일본의 정치와 문화가 어떤 식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최근 ‘귀멸의 칼날’이라는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도 개봉돼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대히트를 했다. 이 작품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종이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영웅시됐던 사무라이 정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등장인물이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를 타고 가다 미군에 격추당한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군도를 차고 정자세로 앉아 무사답게 최후를 맞았다는 영웅담에서 따온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 제국주의 역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극우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혐한 정서가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혐한의 선동이 일본을 넘어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에 한국 올림픽 대표단이 별도의 급식센터를 만든 것을 놓고 일본에서 혐한성 비방들이 이어졌는데, 이런 게 자칫 다른 나라에 ‘한국이 도쿄올림픽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어이없는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는 일본 선수단만 한국에서 제공하는 음식 대신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과도한 반일 정서가 일본 내 혐한을 자극하며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 “일본의 혐한과 한국의 반일을 상대주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등한 선상에 놓고 보는 것과 같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에 대한 부정까지 이뤄지고 있는 게 일본의 현실이다. 기나긴 아베 정권의 우경화 터널을 지나면서 일본 국민들의 인식도 갈수록 위험 수위로 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 등 일본 내 한류가 혐한을 억제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가능성 없는 얘기다. “일본 전철 내 한글 안내 표기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와 같은 혐한 발언으로 유명한 햐쿠타 나오키도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감이 오지 않는가.” -혐한 관련 연구에 천착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하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 문제, 교토 우토로 마을(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집단 거주지) 문제 등의 이슈를 직접 다루게 됐다. 그때 한일 관계에 대해 깊은 문제 의식을 갖게 됐고 과거사와 연결돼 있는 오늘날의 일본 내 혐한을 구조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싶어졌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단지 연구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혐한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국제무대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도록 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암호화폐, 사느냐 죽느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암호화폐, 사느냐 죽느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파트너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선정하고 연구 사업에 착수했다. 세계 주요국들도 디지털화폐 도입과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은은 ‘CBDC 발행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향후 CBDC가 금융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다. 다만 CBDC가 우리 일상에 자리를 잡더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8일 모의실험 연구용역 사업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하고 오는 23일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그라운드X는 기술과 가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보다 진화된 형태의 기술을 활용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한은은 우선 연말까지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을 점검하는 1단계 실험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이를 토대로 국가 간 송금, 오프라인 결제 등 CBDC의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 등을 점검하는 2단계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CBDC 제조와 발행을, 참가업체는 활용과 환전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실험을 통해 가상환경에서 CBDC 제조와 대금 결제까지 시도할 방침이지만, 상용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통화정책 큰 변화… 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 CBDC란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통상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어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또 법정통화인 만큼 발행량도 중앙은행에서 조정한다. CBDC가 도입되면 통화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목적에 따라 이자 지급이나 보유 한도 설정, 이용 시간 조절 등의 관리가 쉬운 데다, 실물 화폐와 달리 마이너스 금리를 CBDC에 적용할 수 있어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즉각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 재난지원금처럼 특정 목적에 따른 유동성 공급도 쉬워지고, 중개기관이 필요 없는 디지털화폐 특성상 별도의 은행계좌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화폐를 발행·저장·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거래 투명성이 높아져 ‘검은돈’ 추적이 쉬워지고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앙은행이 화폐의 이동 내역 전반을 관리하는 만큼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극단적으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기존 금융기관들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발빠른 中, 2087만명 디지털위안화 개통 CBDC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CBDC 도입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0월 광둥성 선전시와 베이징시 등 5개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1곳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 디지털위안화 연구개발 진전백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개통한 사람은 2087만명, 기관은 351만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데다, 디지털 위안화의 발 빠른 국제화를 통해 미국과의 패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호주,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CBDC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현금 사용 비중이 낮은 스웨덴의 경우 CBDC 발행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올해 여론 수렴을 통해 ‘e크로나’ 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유로화 발행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 ECB는 약 2년에 걸쳐 디지털 유로화 설계를 위한 조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들도 열악한 금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CBDC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바하마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매용 CBDC인 ‘샌드 달러’를 발행했으며, 캄보디아도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는 금융당국과 보건복지부가 협력해 일종의 전자바우처인 ‘e루피’를 발행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CBDC 도입을 공식화했다. 반면 미국은 한발 뒤처진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다음달 초에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CBDC 추진과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CBDC가 도입되면 기존 암호화폐가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CBDC가 생기면 ‘스테이블 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필요 없고, 암호화폐도 더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고 했다. CBDC는 기존 암호화폐의 치명적인 단점인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로운 데다,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장하는 만큼 암호화폐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이다. ●“암호화폐와 상호보완 땐 대중화 촉진” 하지만 전문가들은 CBDC와 암호화폐 기능이 달라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CBDC는 조세와 통화정책의 수단으로서 아날로그 화폐를 대체할 디지털 법정화폐를 의미하는 반면 기존 코인은 법정화폐 역할을 하는 게 아닌 일종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CBDC가 상용화돼도 암호화폐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이날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에서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와는 별개로 민간 영역 일부에서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나 투기 수단으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주)앤드어스 대표는 “CBDC와 암호화폐는 상호보완적 관계”라면서 “CBDC 도입으로 화폐 관련 생태계가 디지털화되고 암호화폐 인식도 유연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려 ‘암호화폐의 대중화 시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소위 ‘대장 코인´들은 굳건히 버티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이 최근 런던 하드포크(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데다, 비트코인 낙관론이 다시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달 24일 거래소의 은행 실명계좌 발급 의무화라는 악재를 앞두고도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4만 440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 4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9.29% 오른 3158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2개월여 만에 5000만원을 넘어섰고, 이날 오전에도 507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0.14%가량 오른 361만 5000원선에 거래됐다. 김형중 교수는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중소 거래소와 소규모 ‘잡코인’들이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우량 코인은 국내 거래가 어려워지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가치가 유효해 ‘특금법’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 거쉬클라우드, 인니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社와 배우 현빈 홍보대사 위촉 진행

    거쉬클라우드, 인니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社와 배우 현빈 홍보대사 위촉 진행

    다국적·다문화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파트너사인 인도네시아 대표 금융기업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Sinarmas Sekuritas)’와 배우 현빈의 홍보대사 계약 체결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 대위 역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현빈은 시나르마스 세쿠라타스의 투자 플랫폼 심인베스트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에 나선다. 특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밀레니얼 세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나는 투자자다’라는 테마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홍보대사 선정은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한국 스타들의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에 따라 이뤄졌다.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다재 다능한 K-pop 스타와 배우들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고객들과 소통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쉬클라우드 역시 K-브랜드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심인베스트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참여를 목표로 홍보대사직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 거쉬클라우드의 파트너사인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는 인도네시아 재계 4위 시나르마스그룹의 계열사이자 투자은행 및 증권중개회사로, 심인베스트를 통해 낮은 거래수수료와 간편하고 안전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내고 있는 곳이다.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의 페라타 타누자(Ferita Tanudjaja) 이사는 “배우 현빈이 가진 성숙하고 침착하면서도 믿음직한 모습이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잘 맞아 거쉬클라우드를 통해 홍보대사로 발탁하게 됐다”며, “다년간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자리에서 일관된 자세와 결실을 이룬 만큼 우리의 서비스의 우수성도 대표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거쉬클라우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호주 등 11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이후 다문화, 다국경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거쉬클라우드 앤드류 림 CFO는 “국외 브랜드 홍보는 사업 관행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현빈과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와의 파트너십은 독특한 다문화 팀이 한 조직으로 움직여 만든 거쉬클라우드의 성과다. 앞으로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최적의 상업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세종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교차, 최고의 교통 입지…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 산업시설용지 분양

    세종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교차, 최고의 교통 입지…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 산업시설용지 분양

    ㈜뉴테라개발은 천안시 동남구에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한다. 이번 분양은 기존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동남측 47만2,475㎡(산업시설용지 31만4,625㎡)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건설이 시공한다천안 제5일반산업단지는 152만3,387㎡에 이번 47만2,475㎡(산업시설용지 31만4,625㎡)가 확장 한다면 총 199만5,862㎡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완성된다. 거기에 3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2,4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우수한 교통환경에 서울세종고속도로가 2024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을 더욱 개선될 전망이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활편의성을 고려한 시설이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6월 개통예정)가 교차하는 최적의 산업단지로 교통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3분 내외거리에 위치하며 목천IC, 국도 21호선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천안아산역(KTX),청주공항까지 자동차로 약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고속도로, 철도, 공항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기에 국도를 통해 평택항 진입도 수월해 해외물류 반출입도 원활한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가지고 있다.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에는 입주기업 및 직원들이 이용하는 마트,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을 모두 단지 내에 구성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마트, 세탁소, 편의점 등으로 구성된 판매시설을 단지 입구에 배치할 예정이며 전문식당, 카페 등으로 구성되는 F&B도 판매시설과 함께 단지 입구에 배치하여 입주사와 직원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시설 주변에는 이용자들이 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용주차장을 배치했다. 다수의 공동주택을 배치하여 산업단지 직원들의 주거시설로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 공통주택만 약 500세대 이상이 들어설 예정으로 산업단지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하나의 주거 단지로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거기에 공원시설을 조성하여 직원 및 내방객들이 걷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 확장사업 기본계획에 적합한 업종을 선별하고 입주시켜 산업단지에 들어선 입주기업과 어울리는 업종을 배치할 계획이다.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에는 이미 전자부품, 컴퓨터, 전기장비,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선 상태이며 앞으로 확장될 단지에 기계, 자동차 제조업 등 업종이 추가적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기업 간 연계효과도 기대된다.
  • 해외 동전도 환전 OK!…서울관광재단 ‘동전환전소’ 운영

    해외 동전도 환전 OK!…서울관광재단 ‘동전환전소’ 운영

    외국 동전은 계륵같은 존재다. 환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환전이 어려워 집안에 쌓아둔 외화 동전이 전국에 4775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제 소장용으로 쓰이지 않은 외국 동전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일 ‘동전환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청계천로 삼일빌딩 내 서울관광플라자 1층 관광정보센터에 설치된 무인 동전환전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소액 외화를 환전할 수 있다. ‘동전환전소’는 ‘2021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체인지 포인트(이동현 대표)의 기획 상품이다. 종전부터 알음알음 운영되던 것을 이번에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사업영역을 확대시켰다. 서울관광재단은 추후 방문객 호응도와 활용도 등을 고려해 확장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동전환전소’에선 16개국 91종의 동전을 환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여러 국가의 동전을 한 번에 환전할 수 있고, 수수료율은 시중 은행보다 저렴한 약 35%부터 책정됐다”고 서울관광재단 측은 밝혔다. 이용방법은 모바일앱 ‘동전환전소’를 통해 보유 동전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 후, 서울관광플라자에 설치된 동전환전소 키오스크를 방문해 동전환전소 봉투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한 다음, 봉투에 16개국 외화동전과 지폐를 넣고 키오스크에 투입하면 된다. 환전된 금액은 등록한 계좌로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입금된다. 서울관광재단의 이혜진 스마트관광팀장은 “다양한 서울 관광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스타트업에게는 사업 홍보와 확장의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겐 진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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