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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본점, 4년간 대대적 리뉴얼

    롯데백화점 본점, 4년간 대대적 리뉴얼

    롯데백화점이 본점 오픈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까지 4년간 점포를 재단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본점은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1988년 본점 대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으로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왔으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먼저 리뉴얼이 들어가는 8층 리빙관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를 열었으며, 오는 11월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뒤 새로 개점할 예정이다. 새 리빙관에는 기존 본점 리빙관 대비 70%가량 늘어난 200여개의 리빙 브랜드가 리빙숍에 들어서고,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유영택 본점 점장은 “리뉴얼을 통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대건설·현대제철 영업이익 감소…현대家 연쇄 실적 부진

    현대건설·현대제철 영업이익 감소…현대家 연쇄 실적 부진

    현대건설, 매출 0.9%↓ 영업이익 14.8%↓현대제철, 매출 8.4%↑ 영업이익 25.0%↓ 현대가(家)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잇따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은 25일 지난해 연결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 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7년 16조 8871억원 대비 0.9%, 영업이익은 9861억원 대비 14.8% 각각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현장 준공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잠재 손실을 선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5353억원으로 전년 말 3716억원 보다 44.1% 늘었다.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을 수주하는 등 총 19조 339억원의 공사를 따낸 결과다.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9%포인트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 46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27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 1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국내 주택사업 매출 증가로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조원 탈환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고,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이날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20조 7804억원, 영업이익 1조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고부가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내진용 강재 등 핵심 제품 판매가 늘고 순천 냉연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이다. 그러나 일부 수요산업 시황 둔화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5.0% 줄었다. 앞서 현대제철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3761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정정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사업 확장에 필요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의 주요 부품인 금속분리판 생산 시설을 증설해 4월부터 수소차 6000대에 필요한 금속분리판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0년 1만 6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제철소의 철강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산 3000t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따뜻한 기업] 미얀마·필리핀 등에 건설·교육 지원…세계로 뻗는 ‘온정의 손길’

    [따뜻한 기업] 미얀마·필리핀 등에 건설·교육 지원…세계로 뻗는 ‘온정의 손길’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사회공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또한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정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개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미얀마와 필리핀 등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미얀마 만달레이주 따웅비라이에서 지역개발사업을 했다. 총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들을 지어줬고 벽화 그리기, 위생교육전파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마을 음악회, 비즈공예 등의 문화교육 봉사도 했다. 2017년부터 3년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 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 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현대제철은 해외 봉사 전문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향후 3년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내 소외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대표적 글로벌 사회공헌은 지난 3년간 중국에서 펼진 스포츠 CSR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중국 유소녀 축구 발전을 위해 한·중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고 축구 교실을 진행해왔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따핑중학교를 찾아 기술지도를 위한 축구교실을 열고 감독 특강, 한국 초청 등 다양한 교류를 해왔다.●‘십년지계’ 희망의 집수리 활동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부터 인천·포항·당진·순천 등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수혜 대상이 자립해 에너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00가구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빈곤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소비 절감뿐만 아니라 에너지 복지를 위한 관련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사회와 소통을 위한 USR 및 임직원 봉사 현대제철 인천·포항·순천공장의 각 노동조합은 지난 2016년 말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공장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안전·복지 등과 관련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각 공장과 본부의 특성을 고려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운영 현대제철은 지역사회 및 이웃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실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를 선발·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대학생이 지원할 만큼 대학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근거로 봉사활동 콘셉트를 정해 운영하는데 지난해에는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손수레 제작 봉사를 했다. 2017년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해피예스 단원들이 개발한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DIY 노랑손수레’는 기존 폐지 수거에 사용하던 손수레보다 30㎏가량 가볍고 보조브레이크를 부착하는 등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현대미술관 4관 4색

    현대미술관 4관 4색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다채로운 전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4관 체제 원년을 맞아 각 관의 특성을 적극 살리는 한편 이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16일 공개된 ‘2019 전시 라인업’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각 관마다 키워드를 둬 차별화를 꾀했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전개와 확장’,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그리는 상상’,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굴과 심화’, 지난달 개관한 청주관은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과천·서울·덕수궁 3관 공동 기획전 ‘광장’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해방·자유·열망’을 모티브로 시대별 미술의 역할과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광장’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다. 10월부터 시작되는 덕수궁관 전시(‘광장, 해방’)에서는 19세기 말 개화기에서부터 해방까지 격동의 시기에 의병 활동, 독립 운동 등 해방의 대서사를 지켰던 의로운 인물들과 그 유산에 대해 살펴본다. 같은 시기 과천에서는 해방 이후 한국 현대 미술사를 사회와 예술, 삶과 연계하고 9월 서울관 전시에서는 ‘광장’ 이후에 개인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되짚는다. 한국 미술사를 정리하려는 노력도 여전하다. 김구림의 ‘1/24초의 의미’(1969)로부터 태동한 한국 비디오 아트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 ‘한국 비디오 아트 6999’가 11월부터 과천관에서 열린다. 덕수궁관에서는 향후 3년 단위로 개최할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를 통해 요절하거나 월북 등의 이유로 조명받지 못했던 작가들을 발굴, 소개한다. 과천관에서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 추상화가 곽인식 탄생 100주년 회고전이, 서울관에서는 박서보, 김순기의 개인전이 열린다. 해외 작가로는 4월부터 서울관에서 20세기 초·중반 북유럽 아방가르드와 사회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한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넥슨노조, 회사에 ‘고용 안정’ 입장 표명 촉구

    매각설에 ‘넥슨지티’ 등 계열사 주가 급등 기술 유출 등 우려… 일부 “업계 영향 미미”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가 최근 불거진 넥슨 매각설에 대해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에게 고용 안정에 대한 회사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노조는 ‘넥슨 매각설에 대한 입장’에서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김 대표에게 촉구했다. 노조는 “함께 넥슨을 이끌어 온 수천 명의 고용 안정을 위협하거나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넥슨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매각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매각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텐센트 등 해외 기업의 넥슨 인수설이 제기되면서 넥슨은 물론 게임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노조는 “넥슨이 외국계 자본에 매각된다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거나 자체 개발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국내 게임산업에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넥슨이 10조원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3일 이후 넥슨의 주요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했다. 넥슨지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넷게임즈도 주가가 25% 이상 상승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두 차례나 발동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해외에 매각될 경우 기술 및 인력 유출, 내수 시장 혼란 등을 우려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PC 온라인 게임 중심인 넥슨이 해외 기업에 매각된다고 해도 국내 게임 업체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넥슨은 최근 PC, 모바일 분야에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왔으나 지적재산권(IP) 파급력은 제한적”이라면서 “넷마블이나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중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제동을 걸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SNS 타고 퍼지는 한류…전세계로 확장되는 문화영토

    SNS 타고 퍼지는 한류…전세계로 확장되는 문화영토

    “한류는 서방으로 밀려왔다 밀려나가는 ‘물결’이라기보다 점점 더 확장하고 있는 ‘물줄기’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한류축제 ‘KCON’을 본 뒤 쓴 기사의 한 대목이다.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와 같은 아이돌 그룹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많은 이들이 한국 영화를 즐긴다. 오랜 전통을 지닌 서양에 비해 한국의 문화는 짧은 기간 급속히 성장했다. 고속성장을 가리키는 ‘한강의 기적´처럼, 문화 분야에서도 이른바 ‘한류의 기적’을 일군 셈이다. 전 세계에 통하는 거대한 흐름이 되기까지, 지난 100년은 어땠을까. 또 앞으로 100년 물결은 어떻게 흐를까. ●지난 100년, 경제성장 따라 문화도 성장 ‘문화’라는 단어는 서양 문물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는 것이 관련 분야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1884년 한성순보 ´아세아주 총론´에 “로마의 문화는 그리스에서 취하였고 그리스의 문화는 아시아의 터키 등 여러 나라에서 취하였다”라는 표현이 처음 쓰였다. 문화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때는 100년 전인 3·1 만세 운동 이후다. 신문과 잡지를 통해 외국 사상이 들어오면서 교육진흥운동, 문맹퇴치를 비롯한 국어운동이 전개됐다. 문맹률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문학,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체육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 운동에 눈 떴다. 한데 일제가 이를 막으려 ‘문화’라는 단어를 거론한 것이 흥미롭다. 1919년 8월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한 사이토 마코토는 이전 총독들의 통치 방식과 다른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것이 이른바 ‘문화정치(통치)’다. 광복 이후 문화의 흐름은 신문·방송·잡지에서 꽃을 피웠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할 무렵, 한국어로 발행되는 일간지는 현 서울신문의 전신인 ‘매일신보’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해 말까지 무려 40종 남짓한 신문이 새로 창간됐다. 이해 8월 26일엔 옛 소련군이 38도선 이북의 방송중계 전용선로를 끊어버리면서 남북한의 방송은 단절됐고, 서울에 진주한 미군은 9월 15일자로 경성중앙방송 등 남한의 방송국을 모두 접수했다.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는 잡지의 흥행을 불렀다. 휴전 직후 피란지인 부산과 대구에서 창간한 ‘학원’을 비롯한 잡지들이 서울로 발행지를 옮겨가며 잡지의 르네상스를 구가했다. 1961년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문화 예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등 ‘문화입법’이 활발해졌다. 특히 경제 성장을 타고 문화 정책이 손질되며 기틀이 잡혔다. 1960년 국립극장 설치법을 시작으로 1961년 공연법, 1962년 문화보호법, 1965년 지방문화사업조성법, 1966년 영화법, 1967년 음반에 관한 법률 등이 줄줄이 제정됐다. 1968년 7월에는 문화공보부가 발족하며 우리 정부에도 ‘문화’를 담당하는 부처가 탄생했다. 1962년부터 1981년까지는 네 차례에 걸친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성과를 거두며 국민총생산 성장세가 연평균 9.3%, 수출은 연평균 39.9%씩 확대되던 시기다. 1978년엔 국민소득이 1000달러를 넘어섰다. 경제 성장으로 대중의 문화 욕구가 커지면서 대중문화가 꽃을 피웠다. 상업 라디오와 TV 방송국이 개국하고 주간지가 널리 보급됐다. ‘대중문화’라는 단어가 생겨난 것도 이때다. 경제 사정이 좋아지자 레저 문화도 형성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이후 ‘배낭여행’이란 단어도 생겼다. ●이후 100년… 신흥 시장 열고 기존 시장 지켜야 우리 문화·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한류’는 한국 문화의 향후 100년을 내다보기 위한 주요한 키워드로 꼽힌다. 한국 문화의 외국 진출은 1986년 아시아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이 계기가 됐다.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맞춰 국공립 예술단체들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외 무대에 연이어 올랐고 이후 민간 차원의 교류로 이어졌다. 이런 교류의 역사가 ‘상품’으로 결실을 본 대표적인 사례는 ‘난타’였다. 1999년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소개된 ‘난타’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1년 6개월간 장기공연되는 등 해외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됐다. ‘한류’는 1999년 중국 베이징의 한 방송기획사가 한국 가요의 홍보용 CD에 붙인 중국어 타이틀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1997년과 1998년 한국 TV 드라마가 중국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데, 한국 인기 가수들의 현지 공연이 성공을 거두면서 현지 신문들이 한국의 대중가요, TV 드라마, 영화, 패션을 포함한 대중문화를 ‘한류’로 부르면서 일반명사가 됐다. KBS가 2002년 방영한 TV 드라마 ‘겨울연가’는 일본에 한류 열풍을 부른 기폭제였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한한령, 과거사 문제로 인한 일본의 혐한론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한류의 흐름은 여전히 계속됐다. 중국의 한류가 한한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본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의 한류는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빌보드 1위와 유엔 연설 등 지난해 문화 뉴스의 중심에 섰던 방탄소년단(BTS)은 이제 한류가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문화산업의 메인스트림인 북미권에서도 의미 있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과거와 달리 한류가 지속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음악 콘텐츠는 이제 음반이 아닌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유튜브를 통해 유통된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영상 콘텐츠 소비 방식을 새로이 만들고 있다. 누구든 플랫폼만 있으면 문화를 유통할 수 있고,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들은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재공유한다. 세계가 주목한 우리의 대중문화는 이러한 플랫폼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불어 꾸준히 증가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커뮤니티들은 언제든지 우리 콘텐츠를 즐길 준비가 돼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발간하는 ‘지구촌 한류현황 보고서’의 한류 커뮤니티 현황을 보자. 2014~2016년 매해 200여개가 새롭게 생겼고 지난해부터는 한류의 확장세가 약했던 북미와 유럽지역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까지 감소세였던 일본의 한류 커뮤니티도 다시 늘고 있어 트와이스와 BTS 등에 주목하는 일본 청년층의 호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음반 구매와 공연 관람에 익숙한 일본 젊은층이 한국 아이돌 관련 굿즈(상품)를 구매하거나 공연장을 찾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는 의미다. BTS의 성공 역시 전 세계 한류 커뮤니티의 증가와 맞물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장은 한국문화에 대한 접촉도가 크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한류를 받아들일 나라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때다. 예컨대 인구가 많고, 모바일 이용도가 높은 인도네시아는 향후 한류의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로 지목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의 남상현 박사는 “정책적으로 정부 차원에서는 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운 신흥 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기업은 기존 시장에 집중하는 이원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반도체 세계 최초 1000억 달러 돌파…올해는 ‘한 자릿수 성장’ 내려앉을 듯

    일반기계·석유화학도 최대 실적 견인 주력·신흥시장 고른 수출 성장세 큰 힘 미·중 무역분쟁 등 올 수출 악재 가능성 4차 산업·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긴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인 6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는 반도체와 일반기계·석유화학 등에서 올린 사상 최대 실적이 주효했다. 하지만 올해 수출 여건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 세계성장률 둔화,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267억 달러다. 자동차, 항공기 등 완제품이 아닌 단일 부품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한국 반도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일반기계(536억 달러)와 석유화학(501억 달러) 수출액도 사상 최초로 연간 500억 달러를 넘으며 지난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르게 수출 성장세를 보인 것도 사상 최대 실적에 보탬이 됐다. 미국과 중국 수출은 각각 728억 달러(전년 대비 증가율 6.0%), 1622억 달러(14.2%)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세안(1003억 달러·5.3%), 베트남(486억 달러·1.8%), 인도(156억 달러·3.7%) 등 신남방 지역 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수출 6000억 달러 돌파의 히든 챔피언은 중소기업이었다”면서 “노바인터내쇼널, 휴텍 등 중소기업의 자체 연구개발(R&D)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부돼 달성한 대기록”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출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약 30%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88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2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도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간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강행하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에 직격탄이 된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올해 수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성장세 둔화도 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제조업 구조조정과 함께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데 우리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면서 “갈라파고스적 규제가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획기적인 대전환이 없는 한 수출과 산업 전망이 모두 어두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동포형제자매들! 동지들과 벗들! 우리는 지울수 없는 또 한번의 력사의 깊은 발자취를 남기며 조국과 혁명, 민족사에 뜻깊은 사변들이 아로새겨진 2018년을 보내고 희망의 꿈을 안고 새해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 즈음하여 나는 격동적인 지난해의 나날들에 우리 당과 숨결과 보폭을 함께 하며 사회주의건설위업에 헌신하여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드리며 온 나라 가정들에 사랑과 희망, 행복이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력사를 써나가기 위하여 우리와 마음을 같이한 남녘겨레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인사를 보냅니다. 나는 사회적진보와 발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노력하고있는 각국의 수반들과 벗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동지들! 2018년은 우리 당의 자주로선과 전략적결단에 의하여 대내외정세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사회주의건설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력사적인 해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는 병진로선의 위대한 승리에 토대하여 우리 혁명을 새롭게 상승시키고 사회주의의 전진속도를 계속 높여나가는데서 전환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습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지니고 간고한 투쟁의 길을 걸어온 우리 인민은 자주권수호와 평화번영의 굳건한 담보를 제손으로 마련하고 부강조국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혁명적대진군에 떨쳐나서게 되였습니다. 우리의 주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에서 평화에로 향한 기류가 형성되고 공화국의 국제적권위가 계속 높아가는 속에 우리 인민은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일흔돐을 성대히 경축하였습니다. 9월의 경축행사들을 통하여 온 사회의 사상적일색화와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실현하고 튼튼한 자립경제와 자위적국방력을 가진 우리 공화국의 위력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려는 영웅적조선인민의 강렬한 의지를 세계앞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전체 인민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관철에 떨쳐나 자립경제의 토대를 일층 강화하였습니다. 인민경제의 주체화로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의미있고 소중한 전진이 이룩되였습니다.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전력생산능력이 훨씬 늘어나고 김철과 황철을 비롯한 금속공장들에서 주체화의 성과를 확대하였으며 화학공업의 자립적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였습니다.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만들어낸 긍지와 보람으로 보기만 해도 흐뭇한 각종 륜전기계들과 경공업제품들의 질적수준이 한계단 도약하고 대량생산되여 우리 인민들을 기쁘게 해주고있습니다. 석탄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은 모든것이 어려운 속에서 자립경제의 생명선을 지켜 결사적인 생산투쟁을 벌렸으며 농업부문에서 알곡증산을 위하여 이악하게 투쟁한 결과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다수확을 이룩한 단위들과 농장원들이 수많이 배출되였습니다. 군수공업부문에서는 경제건설에 모든 힘을 집중할데 대한 우리 당의 전투적호소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여러가지 농기계와 건설기계, 협동품들과 인민소비품들을 생산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추동하였습니다. 지난해에 당의 웅대한 구상과 작전에 따라 로동당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립체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관속에서도 끄떡없고 멈춤이 없으며 더욱 노도와 같이 떨쳐일어나 승승장구해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였습니다.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과학기술부문에서 첨단산업의 발전을 추동하고 인민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을 내놓았으며 교육의 현대화, 과학화가 적극 추진되고 전국의 많은 대학과 중학교, 소학교들의 교육조건과 환경이 개선되였습니다. 문화예술부문에서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창작공연하여 대내외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주체예술의 발전면모와 특유와 우월성을 뚜렷이 시위하였습니다. 동지들! 혁명의 년대기에 자랑찬 승리의 한페지를 새긴 지난해의 투쟁을 통하여 우리는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우리 국가의 불패의 힘에 대하여 다시금 확신하게 되였습니다. 부정의의 도전을 맞받아나가는 우리 인민의 불굴의 투쟁에 의하여 우리 국가의 자강력은 끊임없이 육성되고 사회주의강국에로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있습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당을 따라 승리의 길을 멈춤없이 달려 조국청사에 빛나는 위훈을 세운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습니다. 동지들!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투쟁속에서 더욱 세련되고 억세여진 우리 당과 인민은 보다 큰 신심과 포부를 안고 새해의 진군길에 나섰습니다. 올해에 우리앞에는 나라의 자립적발전능력을 확대강화하여 사회주의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아야 할 투쟁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을 자력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는 힘과 토대, 우리 식의 투쟁방략과 창조방식이 있습니다.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틀어쥐고 자력갱생, 견인불발하여 투쟁할 때 나라의 국력은 배가될것이며 인민들의 꿈과 리상은 훌륭히 실현되게 될것입니다.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 이것이 우리가 들고나가야 할 구호입니다. 우리는 조선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여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사회주의자립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체의 기술력과 자원, 전체 인민의 높은 창조정신과 혁명적열의에 의거하여 국가경제발전의 전략적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며 새로운 장성단계에로 이행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전반을 정비보강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적인 작전을 바로하고 강하게 집행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고 경제발전의 새로운 요소와 동력을 살리기 위한 전략적대책들을 강구하며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을 경제건설에 실리있게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국가경제사업에서 중심을 틀어쥐고 련쇄고리를 추켜세우며 전망적발전을 도모하면서 경제활성화를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경제전반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를 원만히 실현하고 근로자들의 자각적열의와 창조력을 최대한 발동할수 있도록 관리방법을 혁신하여야 합니다.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은 사회주의경제법칙에 맞게 계획화와 가격사업, 재정 및 금융관리를 개선하며 경제적공간들이 기업체들의 생산활성화와 확대재생산에 적극적으로 작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경제사업의 효률을 높이고 기업체들이 경영활동을 원활하게 해나갈수 있게 기구체계와 사업체계를 정비하여야 합니다. 인재와 과학기술은 사회주의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우리의 주되는 전략적자원이고 무기입니다. 국가적으로 인재육성과 과학기술발전사업을 목적지향성있게 추진하며 그에 대한 투자를 늘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교육발전추세와 교육학적요구에 맞게 교수내용과 방법을 혁신하여 사회경제발전을 떠메고나갈 인재들을 질적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새 기술개발목표를 높이 세우고 실용적이며 경제적의의가 큰 핵심기술연구에 력량을 집중하여 경제장성의 견인력을 확보하여야 하며 과학연구기관과 기업체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생산과 기술발전을 추동하고 지적창조력을 증대시킬수 있도록 제도적조치를 강구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에 박차를 가하여야 하겠습니다. 전력문제해결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 인민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올해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생산을 획기적으로 늘이는것입니다. 전력공업부문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를 집중하여 현존 전력생산토대를 정비보강하고 최대한 효과적으로 리용하면서 절실한 부문과 대상부터 하나씩 개건현대화하여 전력생산을 당면하게 최고생산년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나라의 전력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를 비롯한 수력발전소건설을 다그치고 조수력과 풍력, 원자력발전능력을 전망성있게 조성해나가며 도, 시, 군들에서 자기 지방의 다양한 에네르기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리용하여야 합니다. 석탄공업은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입니다. 석탄이 꽝꽝 나와야 긴장한 전력문제도 풀수 있고 금속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연료, 동력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습니다. 석탄공업부문에서는 화력탄보장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 화력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순간도 멈춤없이 정상화해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온 나라가 떨쳐나 탄광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힘있게 지원하며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탄부들의 생활조건을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합니다. 경제건설의 쌍기둥인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의 주체화실현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룩해야 합니다. 금속공업부문에서는 주체화된 제철, 제강공정들을 과학기술적으로 완비하고 정상운영하면서 생산원가를 최대한 낮추며 철생산능력이 늘어나는데 맞게 철광석과 내화물, 합금철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작전안을 세우고 집행하여야 합니다.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고 회망초공업과 인조섬유공업을 발전시키며 현존 화학설비와 기술공정들을 에네르기절약형, 로력절약형으로 개조하여야 합니다. 올해에 화학비료공장들의 만가동을 보장하고 2.8비날론련합기업소의 생산을 추켜세우는데 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합니다. 철도를 비롯한 교통운수부문에서 규률강화의 된바람을 일으키고 수송능력과 통과능력을 높여 수송의 긴장성을 풀며 기계제작공업부문에서는 기계설계와 가공기술을 혁신하여 여러가지 현대적인 기계설비들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개발생산하여야 합니다.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제일가는 중대사입니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내각과 해당 부문들에서는 영농공정별에 따르는 과학기술적지도를 실속있게 짜고들어 올해 농사에 필요한 영농물자를 원만히 보장하여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여야 합니다. 농사의 주인인 농장원들의 의사와 리익을 존중하고 사회주의분배원칙의 요구를 정확히 구현하여야 합니다. 당에서 밝혀준 축산업발전의 4대고리를 틀어쥐고나가며 닭공장을 비롯한 축산기지들을 현대화, 활성화하고 협동농장들의 공동축산과 개인부업축산을 장려하여 인민들에게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차례지게 하여야 합니다. 수산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고 물고기잡이와 양어, 양식을 과학화하며 수산자원을 보호증식시켜 수산업발전의 새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경공업부문에서는 현대화, 국산화, 질제고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소비품들을 생산보장하며 도, 시, 군들에서 기초식품공장을 비롯한 지방공업공장들을 현대적으로 일신하고 자체의 원료, 자원에 의거하여 생산을 정상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올해에도 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거창한 대건설사업들을 통이 크게 벌려야 합니다.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삼지연군을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사회주의리상향으로 훌륭히 변모시키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새로운 관광지구를 비롯한 우리 시대를 대표할 대상건설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여야 합니다. 건축설계와 건설공법들을 계속 혁신하고 마감건재의 국산화와 질적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모든 건축물들을 우리 식으로 화려하게 일떠세우고 인민들이 문명과 락을 누리게 하여야 합니다. 국가적인 건설이 대대적으로 벌어지는데 맞게 세멘트를 비롯한 건재생산능력을 우리가 계획한대로 확장하여야 합니다. 산림복구전투 2단계 과업을 적극 추진하며 원림록화와 도시경영, 도로관리사업을 개선하고 환경오염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예비와 가능성, 잠재력을 최대한 탐구동원하며 증산하고 절약하여 인민경제계획을 지표별로 완수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정치사상적힘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을 당과 국가활동에 철저히 구현하여 광범한 군중을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당과 정권기관, 근로단체조직들은 무슨 일을 작전하고 전개하든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인민이 바라고 덕을 볼수 있는 일이라면 천사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어 무조건 해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나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고 인민생활에 첫째가는 관심을 돌리며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아 보살펴주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가 인민들에게 뜨겁게 가닿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를 파괴하고 사회주의제도를 침식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의 크고작은 행위들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투쟁의 열도를 높여야 하겠습니다.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며 세대를 이어 지켜온 소중한 사회주의 우리 집을 우리 손으로 세상에 보란듯이 훌륭하게 꾸려나갈 애국의 열망을 안고 성실한 피와 땀으로 조국의 위대한 력사를 써나가야 합니다.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야 하겠습니다. 온 사회에 혁명적학습기풍과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워 누구나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다방면적인 지식과 문화적소양을 지니도록 하여야 합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시대와 현실을 반영하고 대중의 마음을 틀어잡는 영화와 노래를 비롯한 문예작품들을 훌륭히 창작하여 민족의 정신문화적재부를 풍부히 하고 오늘의 혁명적대진군을 힘있게 고무추동하여야 합니다. 인민들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실감할수 있게 제약공장들과 의료기구공장들을 현대화하고 의료기관들의 면모를 일신하며 의료봉사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벌리고 전문체육기술을 발전시켜 온 나라에 기백과 랑만이 차넘치게 하며 국제경기들에서 계속 조선사람들의 슬기와 힘을 떨쳐야 합니다. 사회주의생활양식과 고상한 도덕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우리 인민의 감정정서와 미학관에 배치되는 비도덕적이고 비문화적인 풍조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며 우리 사회를 덕과 정으로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으로 꾸려나가야 합니다. 국가방위력을 튼튼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인민군대는 4대강군화로선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투쟁하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투장마다에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계속 기적적인 신화들을 창조함으로써 혁명군대의 위력, 우리 당의 군대로서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합니다. 조선인민내무군은 혁명의 붉은 방패답게 우리 당과 제도, 인민을 결사보위하여야 하며 로농적위군은 창건 예순돐을 맞는 올해에 전투력강화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은 국가존립의 초석이며 평화수호의 담보입니다. 군수공업부문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무력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수 있게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를 다그쳐 나라의 방위력을 세계선진국가수준으로 계속 향상시키면서 경제건설을 적극 지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앞에 나선 전투적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면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이 결심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분발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당정책관철의 주체, 그 주인은 다름아닌 인민대중이며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것도 인민대중입니다. 일군들은 늘 들끓는 현실에 침투하여 모든것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고 실태를 전면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같이 살면서 그들을 발동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당의 구상에 자기의 리상과 포부를 따라세우며 끊임없이 실력을 쌓고 시야를 넓혀 모든 사업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전무결하게 해제끼는 능숙한 조직자, 완강한 실천가가 되여야 합니다. 일군들은 어려운 일에 한몸을 내대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밤잠을 잊고 피타게 사색하여야 하며 인민의 높아가는 웃음소리에서 투쟁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회주의건설에서 청년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최근에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새로운 시대의 신화들을 창조한 그 정신과 본때로 당이 부르는 혁명초소들에서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야 합니다. 격동적인 오늘의 시대에 청년들은 새 기술의 개척자, 새 문화의 창조자, 대비약의 선구자가 되며 청년들이 일하는 그 어디서나 청춘의 기백과 활력이 차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당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각급 당조직들은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치사상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려 우리 인민의 강의한 정신력이 사회주의건설전역에서 높이 발휘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행정경제일군들이 당정책관철을 위한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하도록 떠밀어주며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서 집단적혁신과 경쟁열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도, 시, 군당위원회들은 농사와 교육사업, 지방공업발전에서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내밀어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는 70여년의 민족분렬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격동적인 해였습니다. 우리는 항시적인 전쟁위기에 놓여있는 조선반도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고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을 결심밑에 지난해 정초부터 북남관계의 대전환을 위한 주동적이며 과감한 조치들을 취하였습니다.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한해동안 세차례의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된것은 전례없는 일이며 이것은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집니다. 북과 남의 체육인들이 국제경기대회에서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힘을 떨칠 때 예술인들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민족적화해와 통일열기를 뜨겁게 고조시켰습니다. 여러가지 장애와 난관을 과감하게 극복하면서 철도, 도로, 산림,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들을 추진하여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디였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조선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온 겨레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북과 남이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 놓여있던 북남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돌려세우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경이적인 성과들이 짧은 기간에 이룩된데 대하여 나는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증유의 사변들로 훌륭히 장식한 지난해의 귀중한 성과들에 토대하여 새해 2019년에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더 큰 전진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온 민족이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이 구호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려는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대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적대관계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주장입니다. 정전협정당사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온 겨레는 조선반도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자각을 안고 일치단결하여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입니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당면하여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을것입니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리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입니다. 북과 남은 통일에 대한 온 민족의 관심과 열망이 전례없이 높아지고있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전민족적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그 실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것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용기백배하여 북남선언들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진군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올해를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책임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차례에 걸치는 우리의 중화인민공화국방문과 꾸바공화국대표단의 우리 나라 방문은 사회주의나라들사이의 전략적인 의사소통과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강화하는데서 특기할 사변으로 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들사이에 당, 국가, 정부급의 래왕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여 호상리해가 깊어지고 국제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려는 립장과 의지가 확인되였습니다. 력사적인 첫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은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이던 조미관계를 극적으로 전환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6.12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불변한 립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실천적조치들을 취해왔습니다.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행동으로 화답해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조미 두 나라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습니다.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북남관계현실이 보여주듯이 일단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 대화상대방이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호상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옳바른 협상자세와 문제해결의지를 가지고 림한다면 반드시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것입니다.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나는 지난해 6월 미국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세계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수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있습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안정은 결코 쉽게 마련된것이 아니며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는 나라라면 현 국면을 소중히 여겨야 할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있습니다. 주변나라들과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립장과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를 파괴하고 정의에 역행하는 온갖 행위와 도전들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따라 사회주의나라들과의 단결과 협조를 계속 강화하며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것입니다. 동지들! 우리는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 후대들의 더 밝은 웃음을 위해 결사분투할 각오를 다시금 가다듬으며 새해의 려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혹한 경제봉쇄와 제재속에서도 자기 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지난 한해를 긍지높이 총화하면서 다시한번 재삼 확신하게 되는것은 우리 국가는 그 어떤 외부적인 지원이나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능히 우리 인민의 억센 힘과 노력으로 우리 식 사회주의발전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나갈수 있다는 진리입니다.  올해에도 우리의 전진과정은 부단한 장애와 도전에 부닥칠것이나 그 누구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 힘찬 진군을 돌려세우지 못할것이며 우리 인민은 반드시 자기의 아름다운 리상과 목표를 빛나게 실현할것입니다.  모두다 참다운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한마음한뜻으로 힘차게 일해나아갑시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 중국과 첫 특허공동심사

    특허청은 1일 한·중 특허공동심사 프로그램(CSP)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허공동심사란 두 나라에 동일 발명을 출원한 출원인이 신청하면 양 국 심사관이 선행기술조사결과를 공유해 신속하게 심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이 외국과 공동심사를 진행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자, 2017년 기준 국내 출원인의 전체 해외 특허출원 중 미국에 이어 2번째(19.6%·1만 3180건)를 차지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주요 협력국이다. CSP 시행에 따라 양국간 협력심사로 고품질의 동일한 심사결과를 받을 수 있게 돼 중국 사업 진출과 확장을 원하는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지재권 전략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CSP는 2014년 10월 우리나라가 제안한 제도로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 간에 시행 중이다. 2015년 9월부터 시행 중인 한·미간 특허공동심사를 분석한 결과 심사처리기간은 평균 7.5개월로 일반심사대비 3.3개월 단축됐고, 양국 심사결과 일치율도 81.9%로 일반 교차출원 특허(68.6%)보다 높았다. 특히 심사결과를 예측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미는 지난해 5월 CSP를 정규프로그램화하는데 합의했다. 특허청은 영국·독일·프랑스 등 지재권 선진국뿐 아니라 경제 규모가 큰 브라질·인도·아세안 등으로 공동심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천세창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우리나라 무역 대상국 1·2위인 중국·미국과 특허공동심사는 해외 진출 기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해외 특허권을 확보해 글로벌 IP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순한 숙박 예약앱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 도약”

    “단순한 숙박 예약앱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 도약”

    모텔 숙박 양지로 끌어내 업계 1위 굳혀 ‘삼척투어패스’ 등 놀거리 발굴·디지털화 “아시아 시장 고객 위한 콘텐츠 구축할 것”“단순한 모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하겠습니다.” 숙박 공유업체 ‘야놀자’의 김종윤 부대표는 음지에 있던 모텔 숙박을 양지로 끌어낸 주인공이다. 2005년 숙박업 포털 사이트로 시작한 야놀자는 올해 예약건수 1500만건 돌파, 여행 서비스 최초 구글플레이 1000만 다운로드 등 업계 1위를 굳혔다. 모텔은 물론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국내 최대인 3만 5000여곳 숙박 정보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야놀자는 2019년 동남아를 발판 삼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김 부대표는 30일 “내년 초 일본과 동남아 6개국 등 7개국까지 예약을 넓히는 글로벌 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까지 폭을 넓히고, 레저시설·액티비티 예약 등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라쿠텐, 씨트립 등 일본, 중국 사업자들과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 7월 동남아 1위 이코노미 호텔 ‘젠룸스’를 인수조건부 투자한 데 이어 170여개국에 호스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 최대 플랫폼 ‘호스텔월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우리 국민이 레저에 쓰는 시간은 약 10%, 비용은 60%가량 늘었지만 아직까지 ‘여가 시간이 생겨도 뭐하고 놀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가 공간과 놀거리가 부족한 아시아 시장 고객을 위해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지는 물론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중소형 액티비티, 숙박 시설 등 새로운 놀거리를 발굴하고, 온라인화 비율이 20% 미만에 불과한 숙박·레저 영역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최근 삼척시청과 함께 지역 관광지 5곳을 7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삼척투어패스’ 판매를 시작한 것도 한 예다. 화학공학도 출신인 김 부대표는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석사 취득 후 3M, 구글,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2015년 야놀자에 합류했다. 회사가 중소형 숙박업소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도입 등 온·오프라인 통합에 주력하던 때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어두침침한 곳으로 여겨졌던 모텔이 가성비 높은 동네 호텔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야놀자가 ‘노는 문화의 질적인 개선’을 강조한 결과”라고 말했다. 온라인 예약 서비스로 모텔 업계에 ‘표준화, 서비스 개선’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파티룸·스터디룸 등 공간 활용, 조식·룸 서비스 강화 등 맞춤형으로 진화한 것이 모텔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몫을 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에 대해 김 부대표는 “최초보다 최적의 타이밍에 혁신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야놀자는 소비자 수요에 맞춤한 여가 콘텐츠와 동네 호텔의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업 특집] 우리은행 “국내 영업 한계 넘는다”… 글로벌 영토 확장

    [기업 특집] 우리은행 “국내 영업 한계 넘는다”… 글로벌 영토 확장

    우리은행이 저금리·저성장 등 국내 영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현재 26개국에 진출해 총 42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은행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 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했다. 이 중 358개 점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집중 포진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과 필리핀 웰스뱅크(Wealth Bank) 인수 등을 마쳤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인터넷·모바일·펌뱅킹을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아시아지역 여신 심사를 전담하는 아시아심사센터를 운영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을 상대로 여신 심사를 좀더 편리하고 빠르게 진행히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도 현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김성곤의 시시콜콜] 기로에 선 현대차동차 51년

    오늘로 현대차가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현대차는 창립기념식에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하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판 크게 행사를 치를만한데 단체협약에 따라 노동조합 조합원 등 일반 사원들의 휴무 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 일본의 닛산이 1933년, 도요타가 1937년에 창립했으니 이들 회사보다는 대략 30년 이상 출발이 늦은 셈이다.그러나 현대차와 자동차의 인연은 그보다는 뿌리가 깊다.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은 1940년 3500원에 자동차 정비소(아도서비스)를 인수했다. 이 카센터는 자동차 정비 공장(현대자동차공업사)으로 발전하고, 건설사(현대토건)를 합병해 1967년 12월 29일 현대모타주식회사(현대차 전신)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생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에게 맡긴다. 다음해 울산공장에서 제휴사 미국 포드의 소형세단 ‘코티나’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1976년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출시하고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하면서 창립 9년 만에 ‘포니 신화’를 창출하기 시작한다. 1985~1986년에는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때 쏘나타와 최초 그랜저 모델이 나온다. 미국에서 한동안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나 내구성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금세 시들해지고, 싸구려 이미지가 굳어져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굴하지 않고 1991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첫 자동차 엔진 ‘알파엔진’ 개발하고, 1995년에는 아반떼를 출시해 서서히 글로벌 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간다. 1997년 터키를 시작으로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로 해외 생산공장을 확장한다. 그 결과 지금은 한국을 포함해 8개 나라, 20개 공장에서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다. 흔히들 용장(勇將) 위에 지장(智將), 지장 위에 덕장(德將), 덕장 위에 복장(福將) 혹은 운장(運將)이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 업계에서 정몽구 회장은 복장이라고 한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오지만, 회장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반대로 의외의 도움을 받거나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 회장의 추진력에 여러 운이 결합해 오늘의 현대차가 있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왕자의 난’이라는 승계 갈등의 결과인 현대그룹의 분화는 정몽구 회장뿐 아니라 범 현대그룹에 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인 정몽헌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그룹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전자 등은 물려받지 못하고 자동차와 관련 기업만 받았지만, 결국은 현대그룹의 경영위기나 대북 사업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분리돼 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현대전자나 현대상선, 현대증권 등이 온전히 현대그룹에 있었을까, 아니면 현대차그룹마저 다른 기업에 넘어갔을까. 현대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어려움을 겪던 현대차는 2010년 도요타가 미국에 출시한 일부 차량의 가속페달에서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미국 시장에서 뿌리가 흔들린다. 이때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봤다. 현대차는 환율 덕도 많이 본다. 또 좀 어렵다 싶을 때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문제 등이 터져 현대차는 시장을 넓혀온 것이다. 그런 현대차가 요즘 고전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나 줄어든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권에 머물고 있고, 전기차 등에서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고질적인 노사문제는 강성노조에 끌려다닌다고 시장의 질타를 받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생산성도 글로벌 업체에 크게 못미친다. 이러니 원화 가치가 조금만 올라도 실적이 출렁거릴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들이 계열사 등으로 물러나고,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의 측근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렇지만, 삼성 등에 비하면 후계경영 구도는 아직 초보단계다. 지분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순환출자를 해소하려고 지난 3월 말 현대모비스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안을 발표했지만,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정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는 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교문화가 지배하는 가풍은 이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고, 정 부회장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 그러다보니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기회를 놓친 감이 없지 않다. 정 부회장은 최근 오는 2030년까지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생산,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국산화율도 99%에 달하고, 도요타와 쌍벽을 이룬다. 그동안 도요타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대차는 그렇지를 못했다. 하지만, 정부도 올해보다 664.3% 늘어난 1420억 5000만원의 수소차 공급 예산을 확보하는 등 수소차 확산을 지원해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이나 도요타그룹, 르노-닛산그룹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경쟁 프레임이 생겨 새로 경쟁해볼 기회가 열렸다. 늦었지만, 현대차의 세대교체와 미래차 전략이 성공해 창립 60주년 기념식은 성대하게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경진대회 최종 수상자 시상식 개최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경진대회 최종 수상자 시상식 개최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 경진대회’가 1, 2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28일 ‘성수동 희망플랫폼’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국내시장의 확장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발굴과 상품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국내외 일반 디자이너와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물 심사 결과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되었으며, 대상에는 여성화 ‘싸이하이’ 디자이너 정*석, 금상에는 여성화 ‘우리의 것’ 디자이너 김*주, 은상에는 여성화 및 남성화 ‘Pirelli’ 디자이너 이*용 외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는 대상 3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등 총 670만원 규모의 상금을 받게 되며,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향후 1년 동안 ‘희망플랫폼’에 전시되어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소개된다. 수상자들에 대한 ‘2018 성수수제화 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은 12월 28일 서울특별시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서 진행되었다. 경진대회 운영 관계자는 “이번 2018 수제화공모전을 통해 저가 상품이 시장 전반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제화 장인들의 사업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젊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으로 후배 양성을 통한 세대교체도 함께 이뤄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제작 기술력과 노하우 면에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성수수제화’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시장의 확장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의 발굴과 상품화를 시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수제화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수동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패션잡화와 시각디자인(CI/BI, 광고 홍보/영상) 분야에 대한 공모도 함께 진행하여, ‘성수동과 성수수제화’에 대한 특화 산업 디자인 매뉴얼을 구축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재단-길림조성소프트웨어, HOOXI앱 라이센스 계약 체결

    W재단-길림조성소프트웨어, HOOXI앱 라이센스 계약 체결

    재단법인 W재단의 후시앱(HOOXI앱) 운영사 WGI코리아가 중국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와 지난 26일, 중국내 ‘HOOXI앱’ 라이선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공사는 중국 산둥성 라이우시와 협력하여 중국판 후시앱을 개발하고 2019년에 중국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계약식에는 W재단 이유리 대표와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 찐 이 대표가 참석하여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산둥성 라이우시 정부는 앱 출시를 위해 지난 11월, HOOXI 사업 진행을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하며 12일 W재단에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중국판 후시앱(HOOXI) 개발과 운영은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가 담당하며 라이우시에 공익플랫폼을 확산시켜 시민의 환경보호의식을 증진시키며 환경보호 습관을 확산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길림조성소프트웨어 유한회사는 중국에서 탄소배출권시장 분석, 탄소자산관리 등 탄소배출권 관련 인재 양성을 주 업무로 하는 회사로서 W재단과 함께 중국 산둥성 라이우시 정부와 중국 탄소배출권 시장분석, 사업컨설팅, 사업 개발, 자산관리 및 중개거래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 라이우시 정부는 “시 개발위원회, 환경보호국 등 정부 유관부처에 동 사업을 등록하고 해당 플랫폼과 정부측 관련 플랫폼 간 연결을 협조하며, HOOXI 자연보전사업 연구 및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HOOXI 어플리케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협력과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의 친환경 인식개선을 추진함으로서 시 환경보전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W재단 이유리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특허 경쟁력 세계 1위인 중국에 후시앱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후시앱은 세계적인 결제수단으로 성장할 암호화폐 W Green Pay(더블유 그린페이)를 통해 그들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절약 활동을 보상하며 전세계인들이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는 무브먼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제환경보전기관인 W재단은 후시앱을 통한 W Green Pay(WGP)의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후시앱 내의 HOOXI 몰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HOOXI 캠페인 국내외 협력사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WGP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1월부터는 피지섬 생수 HOOXI 워터를 HOOXI 몰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 아마존, iTunes,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 등 다양한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오프라인 몰에서도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하여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HOOXI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으로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숲 조성, 멸종위기 동물 보호, 산호복원 등), 극지방 보전, 대체 에너지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자체 사이트에서 지정하는 온실가스 측정 및 감축 자문 제공 기관 25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상둥성 라이우시는 최근 제남시와 합쳐져 인구수 1천만 명이며 중국 상둥성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성이다. 라이우시 정부는 중국 후시앱을 라이우시에서 시작하여 전 산둥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품업계 한방 경쟁 더욱 뜨거워진다

    LG ‘후’ 누적 매출 2조… 한방라인 확장 신세계 첫 제작 ‘연작’ 해외 진출 모색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문화 마케팅 내수 침체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 등 악재 속에서도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이 선전하면서 업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LG생활건강은 메가 히트 브랜드 ‘후’에 이어 한방 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나섰고, 뷰티시장에 본격 진출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데뷔작으로 한방화장품을 선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며 ‘설화수’의 1위 탈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후의 매출 1조 4200억원에 비해서도 약 40.8% 증가한 수치다. 앞서 후는 출시 14년 만인 2016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후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중에도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이어 갔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최근 자사 브랜드인 ‘사가秀(수)’와 ‘수려한秀(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秀(수) 한방´을 선보이고 한방 라인 강화에 나섰다. ‘비디비치’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면서 자신감을 얻은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10월 첫 자체 제작 화장품 브랜드로 자연주의 한방화장품 ‘연작’을 야심 차게 내놨다. 연작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초기 기획부터 제조 단계까지 직접 관여하는 등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획 단계에서 화장품시장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추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방화장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측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연작 매장을 문 열고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202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독특한 문화 마케팅으로 ‘설화수’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용산 신사옥에서 10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포춘랜드-금박전(展)’이라는 제목으로 ‘설화문화전’ 특별 전시를 개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항서 매직 타고 충남 농산물 수출 날개

    박항서 매직 타고 충남 농산물 수출 날개

    성환배·신품종 딸기 킹스베리 인기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수출 ‘쑥쑥’ 작년보다 14.3% 증가 4억달러 육박 BTS·朴 한류에 자카르타항 개척 주효 홍콩·싱가포르 백화점 홍보판촉전 시동충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 무역전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박항서 매직’ 등 한류에다 자치단체의 노력이 한몫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말까지 농수산식품 3억 84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이 2억 6500만 달러로 상당수를 차지했고 축산물 4001만 달러, 수산물 7700만 달러, 임산물 1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수출액이 계속 하락했는데 올해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인삼류와 조미김이 각각 8900만·5100만 달러로 여전히 핵심 수출품목이나 2340만 달러를 올려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거둔 배가 눈길을 끈다. 베트남 수출이 특히 주목된다. 천안 성환배 등 수출이 2014년 22만 달러, 2016년 106만 달러, 지난해 218만 달러에서 올해 551만 달러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축구의 ‘박항서 매직’이 큰 영향을 미쳤고, 지속적인 확장이 기대되는 나라다. 인도네시아 개척은 충남도의 노력이 컸다. 자카르타항 이용권을 얻어낸 것이다. 이 과장은 “국내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받아낸 승인이다. 이 덕에 인도네시아의 다른 항구로 가는 것보다 물류비를 컨테이너당 200만원 넘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미국과 대만으로 양분된 배 수출 시장을 중국산 저가 배가 잠식 중인 동남아까지 넓힐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딸기 수출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까지 91만 5000달러로 이달치까지 합하면 지난해 56만 달러의 두 배를 훨씬 넘길 전망이다. 딸기 수출은 12월이 호황기다. 충남도가 개발하고 논산과 부여 등에서 생산하는 ‘매향’의 해외 인기가 높아 수출 증가가 더 예상된다. 게다가 충남도가 최근 개발한 신품종 딸기로 계란보다 두 배나 큰 ‘킹스베리’는 벌써 해외에서 호평이다. 충남도 농정국은 25~30일 주력 시장으로 떠오른 싱가포르 백화점 등에서 킹스베리 등 농산물 홍보판촉전을 직접 연다. 현지 바이어와 수출계약도 맺는다. 박병희 농정국장은 “농수산물 수출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인데 수입 개방에다 미·중 무역전쟁까지 터져 환경이 더 나빠졌다”며 “수출 적합 품종을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중위권이던 베트남이 일본 등을 제치고 충남의 3위 수출국으로 커진 것이 그 사례”라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통신·車업계 CEO들 ‘CES’ 왜 가나

    통신·車업계 CEO들 ‘CES’ 왜 가나

    “협업 통한 플랫폼 선점이 생존 핵심”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첫 참석 “신성장동력 5G ‘킬러 서비스’ 모색” 삼성전자, DS·IM 분야 수장도 동참 현대·기아차는 R&D 부문 사장 출동 네이버, 자율주행차 기술 등 선보여국내 통신·정보기술(IT)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대거 모인다. 연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는 주로 가전·전자 기업들의, 2월에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는 통신 기업들의 집결지로 관례처럼 굳어져 있었지만, 이런 공식도 허물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융합이 4차 산업혁명 성패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 생태계 확장이 중요해진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는 25일 하현회 부회장이 내년 1월 8일 개막하는 CES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10년간 성장동력이 될 이른바 5G ‘킬러 서비스’를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7월 LG그룹 부회장에서 자리를 옮긴 하 부회장이 해외 전시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 부회장은 행사 기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대·기아차,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기업 부스도 방문해 사업 모델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 사장과 함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인터넷모바일(IM)부문장 사장도 동참한다. LG전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도 나란히 참석한다. 삼성, LG 모두 가전은 물론 스마트폰 분야 수장까지 한데 모이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도 각각 연구개발(R&D) 부문을 이끄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차린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 계열사는 차세대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5G 실감형 서비스, 차량용 모빌리티 소재 등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보여 주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욱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출장단이 확정됐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포문을 열었다. 기술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기술, 서비스 로봇 등을 선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전시회를 둘러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기술뿐 아니라 플랫폼 선점이 ICT 업계 생존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은 기술, 통신, 콘텐츠가 한 플랫폼에 연계되기 때문에 기업 간 제휴,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CES가 새해 업계 신기술 동향을 가늠하던 자리에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스토어 등 새 융합기술의 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기업] “2030년 세계 최고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목표”

    [공기업] “2030년 세계 최고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목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됐고 가상화폐까지 등장해 지폐와 동전을 쓰는 소비자는 점점 줄고 있다. 돈을 만드는 한국조폐공사로서는 설립 이후 최고의 위기이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지난해 4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단순히 돈만 찍는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정품 인증 사업과 해외 수출, 모바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화폐사업 정체에 대비한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용만(57)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2030년에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여년간 기획재정부에서 일하며 주로 재정 분야 업무를 맡았던 조 사장은 공기업 설립 목적에 맞게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도 신경 써야 하지만 정부와 같이 공공성이 크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주요 정책을 구현하면서 기업을 경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현금 없는 사회’의 도래는 조폐공사에 큰 위기이다.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거래에 신뢰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3대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짝퉁을 가려내 제품이 진짜임을 증명하는 ‘브랜드 보호 사업’이 대표적이다. 주화 제조 기술을 활용한 메달 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주로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표와 상품권, 증권·채권 등 유가증권, 우표 등 110여종의 제품을 만든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등 각종 메달도 제조한다. 정부에서 주는 훈장과 포장도 우리 몫이다. 공신력과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보안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나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등 신분증도 만든다. 가짜가 생기면 큰일 나는 제품들을 만든다. →조폐공사 사업은 위·변조 방지가 핵심인데 어떤 기술이 있나. -5만원권 한 장에만 22가지 위조 방지 기술이 들어간다. 위조하려는 사람들은 이 기술을 계속 뚫으려고 하고 우리는 새 기술을 계속 개발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우리나라는 위조지폐 발견이 세계 최저 수준인데 조폐공사가 방패를 잘 만들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에는 위조 방지 기술로 정품 인증을 한다. 브랜드 보호 사업이다. 2016년부터 화장품 패키지와 라벨에서 시작해 특수포장용지, 홍삼 및 성주참외 등 특산물 보안라벨까지 다양하다. 문서 위·변조를 막는 복사 방해 용지, 주유기 조작을 차단하는 보안모듈, 가짜 휘발유 판별용지도 만든다. 브랜드 보호 사업 매출은 2016년 21억원에서 올해 161억원으로 급성장했고 내년에는 1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량계와 수도계량계 원격 검침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검침원들이 일일이 집에 찾아갈 필요가 없고 계량기에 검침 모뎀만 설치하면 되는데 계량기 수치를 속이지 못하게 하는 보안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중요한 위·변조 방지 기술을 매년 기술설명회를 열어 공개하는데 이유가 뭔가. -우리 기술을 중소기업이 상품화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이다. 지난 10월에도 특수 감응 플라스틱과 잠상 인쇄기술, 다중 형광기술, 4방향 금속잠상, 안전 QR 등을 공개했다. 특수 감응 플라스틱은 특수물질을 첨가한 플라스틱인데 전용 감지기를 갖다 대면 소리와 진동이 울린다. 예를 들어 이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면 감지기를 써서 정품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조폐공사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종이 빨대 기술이다. 최근 환경오염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쓰는 커피숍 등이 늘고 있다. 그런데 종이 빨대는 물에 넣으면 1시간가량밖에 못 쓴다. 화폐를 만드는 면 펄프로 종이 빨대를 만들었다. 섬유라서 내구성이 뛰어나 물 속에서도 3일이나 쓸 수 있다. 종이 빨대는 3일씩 갈 필요가 없고 오래 가도록 만들면 가격이 비싸진다.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 기술의 수준을 조금 낮춰 비용을 맞추면 중소기업에서 충분히 상품화할 수 있다. →메달 사업 매출도 많이 커졌다. -메달 사업 매출이 지난해 510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 1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그동안 호랑이와 치우천왕 등 불리온 메달과 조선의 어보,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4월 한류 케이팝 스타 엑소(EXO) 메달을 출시해 예약 접수 첫날 완판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는데 이를 기념하는 메달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화폐 등 해외 수출도 적지 않다. -2016년 4606t 규모의 인도네시아 은행권 용지를 공급했다. 지난해 태국 정부로부터 5바트 및 10바트 주화 3억 7000만개를 수주해 올 연말까지 모든 물량을 수출한다. 화폐뿐이 아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전자주민증,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는 전자여권도 수출한다. 주민증용 칩셋이나 위·변조 방지 특수 잉크와 안료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76억원의 해외사업 매출을 올렸는데 앞으로도 보안제품 품목을 다각화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능 본 고3은 ‘알바 찬밥’… 위험천만 ‘배달 라이더’로 몰린다

    수능 본 고3은 ‘알바 찬밥’… 위험천만 ‘배달 라이더’로 몰린다

    “수능 끝, 알바 시작.”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생들이 대거 ‘알바(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녹록지 않다. 미성년자의 끝자락에 있다는 점과 대학 입학까지 두 달 반 정도만 일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알바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3들은 일용직이나 비교적 환경이 열악한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저임금 보장은커녕 최소한의 인권과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사회를 향한 첫걸음부터 좌절을 맛보다 “미성년자는 알바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고교 3학년생인 장모(18)양은 지난 11월 15일 수능을 본 이후 지금까지 알바 35곳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다. 장양은 “연령 무관이라고 표시된 식당과 카페, 호텔 등에 지원했는데도 ‘미성년자는 안 받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면서 “이럴 거면 왜 ‘연령 무관’이라고 적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고3 수험생인 이모(18)양도 “수능 끝나고 알바앱을 통해 일자리 구하기에 나서봤지만 단 한 곳에서도 합격 소식이 오지 않아 지금은 포기했고, 주변 친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알바 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알바터인 카페에서는 대체로 ‘고등학교 졸업’ 혹은 ‘20살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사업주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바로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 주인은 “고3들은 대학 입시를 비롯해 학업을 이유로 알바를 언제든지 관둘 수 있기 때문에 잘 채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0)씨도 “알바하겠다고 찾아온 고3 학생들을 면접했는데 전부 ‘오래 일하겠다’고 했지만, 2월이 되면 입시 일정으로 빠지기 일쑤고 대학이 개강하고 나면 대부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돌려보냈다”면서 “적어도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알바를 구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53)씨는 “11월 중순에 채용공고를 올렸더니 수능을 마친 학생 4명이 연락해 왔지만 다 거절했다”면서 “술과 담배를 미성년자가 살 수 없는데, 미성년자가 파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10대들의 치열한 알바 쟁탈전 실제로 수능 직후 알바 시장에 풀리는 고3 학생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12월은 10대들의 ‘알바 대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들의 월별 구직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에 구직에 나서는 비중이 43.5%로 연중 가장 높았다. 올해 이번 달 1일부터 16일까지는 13.1%를 기록 중이며, 연말까지 집계하면 30%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겨울방학 기간인 올해 1월이 15.0%, 여름방학 기간인 7월이 14.2%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달 알바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알바를 처음으로 시작한 나이’를 설문한 결과 평균 19.4세로 나타났다. 수능이 끝난 뒤가 32.0%로 가장 많았고, 대학 입학 이후도 31.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등학교 24.8%, 중학교 7.1% 순이었다. ●목숨 걸고 질주하는 청소년 라이더들 인기 알바를 구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주로 단기·단순 노동 위주의 극한 알바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차량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달리는 배달 ‘라이더’가 대표적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는 이모(18)군은 매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하루 12시간 일을 하고 월 250만원 정도를 받는다. 배달은 ‘신속’이 생명이다 보니 늘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찔한 질주를 한다. 그런데도 ‘4대 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 이군은 “10대들은 단순 노동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배달량이 늘어나 일손이 부족하다”면서 “배달일이 춥고 위험하다 보니 다른 알바보다 비교적 빨리 구해진다”고 말했다. ‘라이더’ 알바생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비하와 무시를 당해 힘들어하는 알바생이 많다. 김모(18)군은 “눈이 많이 오는 날 눈을 맞아가며 힘들게 음식을 배달했는데, 음식을 받던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에게 ‘눈사람에게 인사해야지’라고 말하며 저를 눈사람 취급했다”면서 “‘이런 배달일을 언제까지 하고 있을 거냐’며 무시하는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바 현장에서 청소년은 ‘을(乙) 중의 을’ “최저 시급을 지난해 기준(6470원)으로 받겠다고 했는데도 떨어졌습니다.” 청소년들은 운 좋게 알바를 구하더라도 현장에서 지독한 ‘을’의 신세로 내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권침해를 당하는 등 업주의 횡포에 휘둘리는 일이 잦은 것이다. 근무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휴식시간을 주지 않고, 업주의 폭언·폭력에 시달리는 일도 다반사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에 따르면, 고교생 A군은 시급을 그해 최저임금 수준으로 준다는 편의점 알바 공고를 보고 면접에 응시했다. 하지만 점주는 “최저임금은 경력직일 때의 얘기”라며 공고 내용과 다른 말을 했다. 그러면서 “초보이기 때문에 수습기간으로 보고 시급 6000원만 주겠다”고 제안했다. A군은 “채용 공고에는 초보도 상관없다고 돼 있었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B군은 식당에서 하루 9시간씩 주 6일을 근무하고 월 180만원을 받았다. 퇴근 시간은 자정이었지만, 업주가 ‘책임감’을 강조하며 추가 근무를 종용해 새벽 2시는 돼야 퇴근했다. 이에 B군은 “퇴근 시간만큼은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업주는 “너처럼 생각하는 직원과는 일하기가 벅차다”면서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업주는 B군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할 수당도 주지 않았다. 게다가 B군은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아 부당 해고를 공식적으로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알바생 59.3%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8%는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근무 조건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은 25.8%, 임금을 약속한 날짜보다 늦게 지급하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경우는 28.8%에 달했다. 근무 중 폭언과 폭행, 성희롱에 노출된 청소년도 9.4%로 집계됐다. ●“알바생은 ‘알바 십계명’을 잊지 마세요” 직장 내 갑질의 피해자 상담과 법률 지원을 하는 ‘직장갑질 119’는 수능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곧 사회로 나가는 고3 청춘들을 위한 ‘알바 꿀팁 십계명’을 발표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알바 갑질 제보가 많이 접수돼 꿀팁 십계명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알바편’ 꿀팁 십계명에 따르면 일하기 전에는 ▲채용공고 캡처하기 ▲근로계약서 쓰고, 받기 ▲최저시급 확인하기 ▲4대 보험 가입 등이 ‘꿀팁’으로 제시됐다. 일을 하는 도중에는 ▲일한 시간 체크 ▲괴롭히면 녹음하기 ▲주휴수당 챙기기 ▲유급휴가 챙기기 등이, 사직할 때에는 ▲사직서는 신중하게 ▲강제노동은 불법 등이 제시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을 근거로 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알바생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1년 미만 계약직이나 청소, 판매, 서비스 등 단순노무직일 경우에는 수습기간이라도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100% 받아야 한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했을 때에는 주휴수당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수능을 마친 고3뿐만 아니라 모든 알바생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청소년 알바생 노동권 보장에 나선 정부 정부도 청소년 알바생 보호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근로보호센터를 통해 청소년이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 상담을 제공하고 현장 도우미를 연계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올해 한 해 상담건수는 3만 1173건, 중재에 성공한 건수가 1만 7785건으로 집계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알바 상담 대부분이 법적 절차로 가기에는 애매한 소액임금 미지급이 많다”면서 “현장 도우미들은 업주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신해 업주와 면담을 하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올해 약 600회에 걸쳐 진행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내년에는 1800회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는 주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면서 “교육 요청이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일반 중·고교와 학교 밖 청소년, 알바 현장의 고용주들까지도 교육 대상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작 1~2시간의 노동 교육만으로는 노동 현장에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것도 배우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주휴수당, 주52 시간, 특례업종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외 선진국처럼 중·고교생 때부터 노동권과 관련한 분야를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송어·산천어축제 ‘손맛’… 강원 추억여행 ‘꿀맛’

    송어·산천어축제 ‘손맛’… 강원 추억여행 ‘꿀맛’

    “강원도 겨울축제를 찾아 추억을 만드세요.” 물고기와 눈·얼음을 테마로 한 한겨울 강원도 겨울축제들의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인제 빙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홍천 꽁꽁축제까지 다양하다. 한겨울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와 빙어, 송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주변 구이터에서는 잡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조각상이 선보이고, 미끄럼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깨끗한 강원의 청정 공기를 마시며 꽁꽁 언 얼음 위에서 한겨울 축제를 즐겨보자.‘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5~27일 23일간 화천천을 비롯해 화천군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수상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다양한 산천어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얼음썰매, 스케이트, 눈썰매, 봅슬레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과 대한민국 창작썰매콘테스트, 화천 복불복 경품 이벤트, 겨울문화촌 등 흥미진진한 행사들이 펼쳐진다.●온라인 예약 가능… 현장접수는 1일 8000명 어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화천천은 벌써 30㎝ 이상 꽁꽁 얼었다.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낚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천어를 잡는 얼음낚시, 루어낚시, 수상낚시, 밤낚시, 맨손잡기 등이 인기다. 얼음낚시는 온라인에서 예매 후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후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하루 6000명이며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는 분리돼 있다. 현장 접수는 1일 최대 8000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얼음낚시터도 운영한다.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산천어 밤낚시터를 운영해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차가운 물속에서 직접 산천어를 잡아 보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인기다. 산천어 잡느라 추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에는 마을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미니 산천어축제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년·노년층 위해 청춘다방 등 테마 쉼터 운영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사진 왼쪽)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다시 자리잡았다. 인제군 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빙어축제는 새해 1월 26일~2월 3일 9일간 소양강 상류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19회째를 맞는 빙어축제는 조부모와 부모, 아이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었다. 유아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놀이터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빙어서클과 회전썰매가 국내 겨울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며 빙판 놀이의 재미를 더한다. 눈 놀이터에는 안전한 눈 놀이방과 다양한 코스의 대형 눈 미끄럼틀도 마련한다. 중장년층을 위해 1970∼198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낭만 쉼터도 테마별로 운영된다. 특히 장발의 DJ와 함께하는 청춘다방, 왁자지껄 낭만교실, 살벌한 고참들의 눈총을 받던 추억의 내무반 등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 전망이다. 테마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옛 낭만 감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두메산골 테마 구역 내에 주모가 차려내는 막걸리와 주안상이 준비된 주막거리, 뻥튀기·가마솥, 밥·촌두부 등 옛 먹거리가 가득한 시골 장터 부스가 운영된다. 옛 농기구가 전시된 시골 풍경과 남사당패 공연, 외줄 타기, 엿장수, 전통연희 공연 등 흥겨움을 더할 전통놀이 마당도 펼쳐진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가장 인기를 끄는 빙어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추억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겨울 야외놀이의 재미, 중장년에게는 겨울의 낭만, 노년층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잡은 물고기 즉석 요리… 눈·얼음썰매장 마련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평창 송어축제(사진 오른쪽)는 22일 개막해 새해 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송어축제는 겨울철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오대천을 막아 조성한 4개 구역 9만여㎡의 얼음낚시터는 동시에 5000여명이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 조성한 텐트낚시터는 온라인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를 낚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반소매와 반바지만 입고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송어맨손잡기는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하루 2∼3회 운영하며, 한 번에 5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구나 하루 3돈씩 모두 111돈의 황금을 경품으로 내걸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눈썰매장은 길이 120m, 폭 40m로 대폭 확장했다. 눈썰매장 바로 옆에는 얼음썰매장을 조성해 시범 운영한다. 눈썰매, 전통썰매,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카트 등 얼음과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준비됐다.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촌도 1600㎡ 면적의 돔형 하우스에 들어선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적인 겨울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한 평창의 송어축제가 외국 손님을 비롯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삼원액사료 먹인 인삼송어 항산화 효과 커 새해 1월 4~20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 일대에서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린다. 송어는 인삼을 사료로 키워낸 인삼송어다. 지난해부터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송어는 6년근 홍천 인삼 원액을 섞은 사료를 사용했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 인삼송어는 일반 송어보다 항산화 효과가 60% 높게 검출돼 겨울철 면역력 증강, 저항력 강화,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혈질환이나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무항생제로 키워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았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지역특화 어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다.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 인삼송어를 잡아라, 인삼송어 얼음낚시, 야간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터, 플라이낚시터, 향토음식점, 맨손송어잡기, 북극곰 달려 송어잡기, 민속놀이, 어린이직업체험 등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인 야간낚시터는 금·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범 운영된다. 북극곰 달려 송어잡기는 지난해까지 하루 2~3회 진행하던 것을 5회로 늘렸다. 황금송어는 얼음낚시터 및 달리기 대회장에 각각 350마리와 50마리가 방류된다. 관광객과 함께하는 경품(홍천쌀 4㎏) 이벤트도 진행된다.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운영인력을 30% 추가 배치했으며, 시장 연계 강화를 위해 시장 안 포토존, 행사장 시장 연계 발광다이오드(LED) 터널, 인도교·축제장 야간조명 및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꽁꽁축제는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골목시장 투어와 야간낚시터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상생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인제·평창·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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