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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명 실명전환/업무방해죄 적용/한화비자금 수사

    ◎27명 사법처리… 2명 구속/김승연회장 3년 구형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13일 한화그룹 비자금 83억원의 차명불법실명전환사건과 관련,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예금거래신청서를 위조한 동화은행 당산동출장소 박종옥(32)·권재균대리(35)등 2명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로 구속하는 한편 불법 실명전환을 총지휘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최상순전무(47)등 그룹관계자,사채업자 11명은 업무방해죄를 적용,불구속기소했다고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또 사채업자 이용순씨(44)등 10명을 업무방해죄로 약식기소하고 달아난 사채브로커 이상태씨(37)등 4명을 수배했다. 이에따라 한화그룹관계자,은행직원,명의대여자 모집책,명의대여자등 한화그룹비자금관련자 27명 전원이 사법처리됐다. ◎5백80만불 추징도 대검 중수부3과 박주선부장검사는 외화 6백50만달러를 해외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피고인(42)에게 외국환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3년에 추징금 5백80만5천9달러를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없이 구형했으며 김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해외사업 확장의 욕심 때문에 실정법을 어기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새로운 기업인으로 다시 출발해 미력이나마 국가경제를 도울 수 있도록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말했다.
  • 의원 외유 절반이상 줄었다/개혁·UR 등 여파

    ◎「나들이식 출장」 자제 연말연시 국회의원들의 외유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사무처가 집계한 의원 국외활동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의원수는 모두 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2명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 들었다. 다음달 출국예정신고자도 33명에 불과해 지난 1월의 출국자수 81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초 평균해외체류기간도 이번의 경우 9.82일로 지난번 연말연시때의 11.05일보다 짧아졌으며 특히 정부·국회등의 공식 경비로 해외여행을 한 의원의 비율은 39%로 지난해의 59%보다 낮아져 불요불급한 국고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새정부들어 계속된 개혁바람으로 깨끗한 정치의 실현 움직임이 확산된데다 금융실명제의 여파등으로 유휴재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자당의 한 초선의원은 『개방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제무대에서 국익차원의 의정활동을 벌이는 것까지 덩달아 위축돼서는 안된다』면서도 『그러나 국고를 축내는 나들이식 해외출장은 이제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실명제 실무주역 임지순씨/재무부 소득세제과장(올해의 인물)

    ◎“개혁중의 개혁”… 극비 합숙작업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는 문민정부의 「개혁중의 개혁」이었다.엄청난 규모의 지하경제,정치·경제발전을 가로막아왔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과함하게 끊는 금융실명제를 전격실시할수 있도록 극비리에 준비한 실무주역 재무부 임지순소득세제과장(45).임과장은 공식발표 한달전인 지난 7월12일 『금융실명제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고 준비에 나서 과천에 아파트를 빌려놓고 6명의 동료와 함께 보름 동안 매달렸다.가족과 동료들에게 해외 출장이라는 거짓말했고 가족과의 두차례의 통화에서도 발신지를 미국이라고 속였다. 엄청난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과 역사적 개혁작업에 참여한다는 책임감으로 하룻밤도 제대로 잡을 이루지 못했다.부작용과 반발도 컸지만 역대정권이 필여성은 인정하면서도 반발때문에 미루어왔던 엄청난 과제를 일단 시작했다는데 임과장은 크나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금융실명제는 금융관행의 실명화는 물론 의식개혁,나아가 깨끗한 사회로 나가는 모든 제도개혁의 출발점으로의 의미가 엄청나다』는 임과장은 예금주의 비밀보장을 강화하는 방안 및 오는 96년 시행될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준비로 오늘도 바쁘다.
  • 말련/하(세계의 개혁현장:44)

    ◎공업발전 총력… 연평균 10.5% 성장/제조업이 실질 국내총생산 30% 차지/국영기업 사유화 등 성공적 제2도약 「인간 동력기」「속사포」. 이는 아세안의 슈퍼우먼으로 불리는 다토 세리 라피다 아지즈 말레이시아 대외무역 및 산업부(MITI)장관의 별명이다. 50세의 나이답지 않게 활발하고 항상 힘이 넘치는 듯한 건강미로 상대방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친화력이 뛰어난 그녀는 이른바 「마하티르교」의 최고 부흥사로 알려져 있다. 콸라룸푸르 두타가 10블록에 있는 5개동으로 된 경제부처청사의 한 독립건물에 위치한 MITI의 15층,장관 집무실에서 만난 라피다장관은 기자가 방콕포스트에 보도됐던 「동남아의 슈퍼스타­수파차이 태국 부총리와 라피다 말레이시아 MITI장관」 기사내용으로 말문을 열자 『그런 기사가 난지 모르고 있었다』고 활짝 웃으며 『그 분은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이라고 겸손해 했다. 마음좋은 이웃 아줌마 같은 편안한 인상의 그녀는 얘기가 정식 주제로 들어가자 단호한 어조로 또박또박 설명해나갔다.『비전2020이 목표로 하고있는 선진국 진입 여부는 공업분야의 성장에 달려있다.우선 2000년까지 공업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을 10.5%로 유지시켜 다른 모든 산업분야가 이를 기준으로 따라오도록 할것이다』 라피다장관은 또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익을 보장받을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장소』라면서 『마하티르총리의 신념에 국민들의 호응이 높아가고 있어 비전2020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말라야대학의 경제학교수 출신으로 87년 상공부장관으로 입각한 그녀는 비전2020의 실시에 앞서 90년말 그 주무부서로 상공부가 대외무역 및 산업부로 개편된 후에도 줄곧 장관직을 맡아 실질적으로 비전2020 추진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 74년 31세의 젊은 나이에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그녀는 집권당인 Umno의 부총재를 맡고 있는 실력자이기도 하다.지난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APEC정상회담에 불참한 마하티르총리가 그녀를 대신 파견할 정도로 총리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비전2020은 80년대 적극적으로추진되었던 마하티르총리의 동방정책이 내세웠던 국영기업의 사유화 및 민간업계에 대한 정부간섭의 대폭 축소등 경제에서의 민간부문 역할을 강조한 「말레이시아 주식회사」슬로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제2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천연고무 원목등 1차산업 위주의 과거 산업구조에서 탈피,제조업과 중공업부문등의 강화를 통한 경제구조 다변화에 일단 성공했으며 산업진흥청(MIDA)을 통해 각종 투자장려제도등 적극적인 국내·외 자본유치 정책을 편 결과 92년에는 제조업이 실질 국내 총생산에 29.3%를 차지했으며 93년에는 30.9%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분야가 수출 드라이브로 전환되면서 「말레이시아 주식회사」도 과거의 생산 주력에서 이제는 파는데 전력을 기울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2천만 인구가 채못되는 말레이시아의 좁은 국내시장으로는 산업발전을 이룰수 없다는 판단하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80년 설립됐던 MEXPO(수출진흥센터)를 지난 6월 MATRADE(대외무역개발공사)로 확대 개편,수출진흥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뿐만 아니라 대외거래알선·해외정보수집·전시회개최등 종합적인 수출진흥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물론 이 수출드라이브정책의 총 책임은 라피다장관에게 맡겨져 있다.한달에 보름 이상의 해외출장,하루종일 회의와 방문인사들을 접견해야 하는 그녀는 가정에서는 말레이시아 굴지 은행인 메이뱅크의 바시르 아마드 총재의 부인이자 세자녀의 어머니이다. 『누구나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라면 이 세상에 하지못할 일은 없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 한가지도 힘겨워 할 일들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항상 밝은 표정,잔잔한 미소를 잃지 않는 이 「동방의 철의여인」에게서 「비전2020」의 실마리가 보이는듯 했다.
  • “골목길­빈터 장기주차 피하세요”/올들어 4천대 강제폐차

    ◎주민신고하면 공고후 경찰 조치/“출장갔다 왔는데” 항의 빗발 최근 주차난이 가중되면서 주택가 골목길·아파트단지내·공터등에 차를 세워두고 지방 또는 해외출장 등 바쁜 업무로 장기간 차량을 방치했다가 멀쩡한 승용차가 강제 폐차처분 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불평이 잦다. 더구나 자동차까지 잃고 재산상 큰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된이후 차량 주인들이 범법자로 분류되어 1백만원의 벌금형이나 1년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거나 기소중지자로 지목되어 수배를 받는 등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관할 구청은 단순히 주민의 신고에만 의존,방치된 차량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벌이지 않고 이전명령서만을 등기로 보낸뒤 7∼10일 정도 지나도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곧바로 구청 게시판에 강제처리공고를 내고 견인한뒤 폐차처분해버리고 관할 경찰에 고발조치를 하는 등 행정편의주의에 빠져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아들로 노모와 단둘이 살다 군에 입대한 김모씨(23·서울 송파구 거여동)는 집주변인 강동구 암사 3동 D아파트 정문앞 K중학교 담장 옆에 스텔라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았다.그러나 지난 6월 중순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할구청이 7월6일 강제 처리해 버렸다. 구청측은 차적을 조사하여 이전명령서를 김씨 집으로 발송했으나 김씨의 노모는 글을 읽을 줄 몰랐다. 김씨는 뒤늦게 휴가나와 이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처리가 끝난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김씨는 9월2일 기소중지자로 고발된뒤 군법회의에 넘겨져 40일동안 조사를 받는 바람에 제대가 40일 늦춰졌다. 또 성모씨(45·강동구 천호동 2동)의 경우 지난 3월 보름동안 지방출장을 나녀오니 세들어 살던 주인집 할머니가 집앞에 세워둔 성씨의 로열승용차를 방치 차량으로 잘못알고 구청에 신고,강제 처리당했다. 해외출장이 잦은 박모씨(45·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바로 옆동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뒤 해외 장기출장갔다 돌아와보니 지난달 25일자로 자신의 서울4러8119호 로얄XQ승용차가 강제처분되고 없어졌다는 것이다. 올들어 4일 현재 서울시에 방치차량으로 신고접수된 건수는 모두 9천3백70건이며 이 가운데 4천4백83대는 차량의 소유자나 점유자가 자진처리했으나 거의 절반인 4천1백76대는 시에 의해 강제폐차됐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당국이 주차난 부족등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차량을 강제처리하는 일이 많다』면서 『폐차후 고철값으로 1㎏에 50원씩 차량 주인들에게 환불되는 돈도 견인비 3만6천원에 상쇄시켜버리는 기막힌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예방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활동을 강화하는등 복안을 세우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차량방치시 경찰에 고발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긴급연락처나 사유등을 차량에 부착하는등의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공기업 통폐합·민영화 난항/모두 1백22곳

    ◎부처마다 취소·대상축소 요구/개편안 한곳도 제출안해/어제 마감 23개 정부투자기관과 99개 출자회사의 통·폐합 및 민영화 작업이 관련 부처의 비협조와 이기주의로 연내에 추진일정 마련조차 힘들게 됐다.의욕적으로 출발한 공기업의 경영개혁 방안이 시작부터 지지부진한 셈이다. 2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을 맡은 재무·상공자원·건설·농림수산·교통부 등 8개 부처는 부처별 투자기관과 자회사의 통·폐합 및 민영화 등에 관한 개편안을 이날까지 기획원에 제출하게 돼 있으나 한 부처도 제출하지 않았다.이에 앞서 각 부처마다 통폐합 및 민영화 대상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기획원에 비공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공기업 개혁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획원 김병균심사평가국장은 『부처마다 장관들이 국회출석이나 해외출장 때문에 자리를 비워 결재를 받지 못했다며 제출시한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개별 부처들은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민영화에 반대하지 않을 뿐,통·폐합 및 민영화 대상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재무부의 경우 산은·국민은행등 국책은행의 출자회사는 금융기관의 겸업화 추세에 맞춰 불가피한 자회사는 매각대상에서 빼야 한다는 입장이다.국책은행 출자사중 29개 금융관련 자회사를 존속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상공자원부는 한전이 운영하는 화력발전소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전력예비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매각에 반대하며,유개공과 가스공사,석공과 광진공의 통합문제도 보류하도록 요청했다.
  • 한국기업/레바논 전후복구 “불 밝힌다”/현대건설,「송전선보수」따내

    ◎올초 정보 입수,불·이 등 방해속 수주/부품도 수출… 중동진출 새모델 제시 포연이 채 가시지 않은 중동 레바논의 전후복구사업에 한 한국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어 중동평화협정과 함께 활발해지고 있는 중동 각국의 경제재건계획에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11월초부터 레바논 전국에 흩어져 있는 52개 변전소및 송전선 복구사업에 들어간 현대건설(현장소장 이종주이사)의 진출은 90년대 들어 다소 소강상태에 있는 한국업체들의 중동진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레바논정부가 지난 4월부터 전후복구계획인 「호라이즌(Horizon)2000계획」을 시작하면서 첫사업으로 발주한 8천만달러짜리 송전선건설사업 입찰에서 많은 유럽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던 것.이는 우리 대사관이나 무역진흥공사등이 레바논정부와 공식적인 채널이 전혀 없는 가운데 순전히 자력으로 따낸 것이어서 더욱 그 의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실무팀(팀장 김한중공무부장)이 이 계획의 정보를 입수한 것은 금년초.곧 시작될하리리총리의 의욕적인 전후복구계획에서 가장 우선할 것은 전력사업이라는 판단에서 레바논의 전력수급과 관련된 연구에 돌입했다.그동안 레바논의 전력공급은 하루 3∼4시간의 제한송전으로 불편이 컸고 치안유지등을 위해서도 전력복구가 최우선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예측에서였다. 드디어 지난 3월29일 레바논 내전발발 이후 20년만에 최초의 정부발주공사인 전력복구사업 입찰이 시작됐고.그로부터 최종 결정이 내려진 8월10일까지 6개월동안 치열한 국제수주전이 벌어졌다. 사업은 ▲패키지A=발전소 보수 ▲패키지B=변전소및 송전선 복구 ▲패키지C=수용가 연결등 세분야로 나누어 발주됐다.현대건설은 B와 C에 응찰,각각 10개업체를 선정하는 PQ(적격업체)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뒤 최종 응찰에서는 가장 수익성이 좋은 B를 선정,집중 공략했다. 지멘스·GC·알스텐등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유수한 건설업체들과 경쟁을 벌였다.특히 지멘스는 레바논 관리들에게의 로비와 언론플레이등을 통해 한국업체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았다.그것도 안되니까 마지막에는 7천만달러로 덤핑을 치기까지 했다. 6개월동안 레바논 출장을 일곱번이나 다니며 수주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팀장 김씨(43)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불어의 해독.그러나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온통 불어로 된 기술시방서를 읽어내기 위해 밤을 새우며 불어를 독학,『이제는 어느 불어권 공사도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그는 현대건설의 수주성공에 대해 『호라이즌2000의 주무기관인 총리 직속 CDR(레바논 재건및 개발위원회) 관리들이 지멘스등 유럽업체들의 로비를 강력히 뿌리치고 엄정중립을 지켰기 때문』이라면서 『PQ를 1위로 통과하자 유럽업체들이 연합해서 방해공작을 폈지만 다행히 레바논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측이 이 공사를 위해 할당받은 기간은 18개월.이소장을 포함,본사에서 파견된 12명은 베이루트에 사무실을 열고 차질없는 공사수행을 위해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중간관리자로 인도인과 필리핀인 20명을 채용한데 이어 레바논 현지인과 동구권의 숙련 기술자들을 현장 근로자로 동원하고 있다. 현장지휘를 맡은 이소장은 『공사에 소요되는 부품은 현대중전기의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기자재 해외수출의 의미도 있다』면서 『공사대금은 쿠웨이트와 아랍펀드의 차관사업이기 때문에 받는데 별문제가 없고 이 공사를 잘마치면 다른 공사를 수주하는데도 큰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장은 또 『레바논은 20년동안 모든 분야가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전례도 없고 법적 제도적 정비도 안돼있어 일일이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도 공관이 빨리 진출해 우리업체의 진출에 유리하도록 레바논 정부측에 로비를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7년간 진행될 호라이즌2000계획에 투자될 자금은 모두 1백30억달러.전기를 포함한 도로 상하수도 통신 항만 공항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은 물론 완전히 파괴된 베이루트 시가지의 복구등 레바논은 한국의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기다리고 있었다.
  • 수출장벽 뛰어넘기/자동차 해외공장 설립붐(업계는 지금)

    ◎3사 동남아·중동 경쟁적 진출/부품 가져다 조립생산… 기술이전 로열티 받기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 현지에서의 생산·수출을 확대하고 있다.세계 경제의 블록화 추세로 완성차 수출에 제동이 걸리자 부품을 수출,해외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녹다운(KD)방식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는 이 방식을 통해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의를 앞세운 일부 선진국들이 지난 89년을 전후해 자동차 부품의 현지 조달률을 계속 높이는 등 보호주의 장벽을 쌓자 이를 뚫기 위한 것이다.부품으로 수출하면 완성차의 수입 규제를 피할 수 있는데다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조립 생산까지 가능해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더욱이 동남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는 국내 부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조립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 로열티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9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 퀘벡주 브로몽에 연산 10만대의 쏘나타 현지 공장을 세운데 이어 오는 95년까지 현지에서 15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이곳에서는 차세대 전략차종인 「J­2카」를 95년까지 개발,다음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값싼 노동력도 이점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운수회사인 사보트 홀리어스사와 합작으로 보츠나와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엘란트라 조립공장을 설립,지난 9월 15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이집트와 케냐에도 내년중으로 엘란트라·엑셀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도 현지 공장을 세워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다.특히 태국에서는 기술제공의 대가로 1대당 50달러의 기술 이전비를 받아 선진국의 대열에 나설 수 있는 개가를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총 4만5천여대의 자동차를 해외 현지에서 KD방식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지난 89년 대만에 이 방식으로 프라이드 1만3천여대를 처음 수출한 것을 비롯,올들어 남미의 베네수엘라와 이란·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크게 확대했다. ○기아,올 4만대 계획 베네수엘라에서는 올해 5천여대에 이어 내년부터 7천대의 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이란에서는 내년 8월까지 연산 5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완료,95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필리핀에서는 이미 국민차의 육성계획에 따라 해마다 5천대의 프라이드를 수출해 왔으며 베트남에도 필리핀 자동차회사인 CMC와 공동으로 진출,내년부터 2천대의 프라이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회사인 우다틴나와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KD방식으로 프라이드·캐피탈 등 2만대를 수출하기로 했다.특히 이 나라 최대공업지역인 수라바야 지역에 연산 5만대 규모의 프라이드 공장을 세워 동남아 지역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88년말 태국에서 대형버스를 조립,생산한바 있는 대우자동차는 90년대말까지 해외에서 1백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먼저 중동시장을 겨냥,지난 5월 이란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조립공장 건설에 착공해 96년부터 르망과 에스페로를 생산할계획이다. ○일선 현지생산 62% 필리핀과 베트남에도 연산 1만대와 2만대의 르망·에스페로 등을 조립생산하기로 각각 합작계약을 맺었고 우즈베크 공화국에는 96년부터 티코·다마스·라보 등 경차를 연 18만대씩 생산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 6월 베트남 현지법인인 메콩사와 KD방식의 수출계약을 체결,매년 2천여대의 코란도훼밀리를 수출하기로 했고 호주·중동지역에도 현지 조립공장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한편 일본은 유럽과 미국에서 현지생산 공장을 크게 늘려 일본 닛산 자동차의 경우 미국 자동차 판매량중 현지생산의 비중은 올해 62%에 이르는 등 해마다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벌초·묘소관리 대신해드려요”

    ◎농협 등 위탁사업 4년째 운영… 출향인사들에 큰 도움/농협/2년 단위로 계약… 1기 기준 10만원/조합/종교단체 등 집단묘지까지 위탁 가능 조상의 묘를 찾아 은혜에 감사하고 예를 올리는 명절 추석(30일).그러나 해외교포나 출장중인 사람,급한일로 쉽게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이들은 성묘를 할 수없어 미리부터 걱정이 앞선다. 추석절 같은때 성묘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들을 위한 묘소관리 대행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림조합은 지난해 강원도·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등에 시범지역을 선정,해외인사및 출향인사가 신청한 묘소 1만4천기의 위탁관리를 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난 7일부터 10월7일까지 한달간을 묘지위탁관리 특별봉사기간으로 정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다. 1백41개 시·군 산림조합에서 실시하며 개인묘소와 문중의 선산,종교단체의 집단묘지까지 위탁관리가 가능하다. 신청시에는 희망자가 묘소 소재의 시·군 산림조합에 전화로 문의한후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묘소위치를 확인한 후 계약을 하면된다. 벌초등 기본관리에 드는비용은 산림조합 소재지에서 차편으로 30분이내 6평정도 묘지1기 기준 5만5천원선이며 잔디를 입히거나 나무를 심을경우 별도 협의후 실비로 대행한다.문의 02­416­9419∼20(산림조합 중앙회 지도부) 농협은 산나물등의 채취나들이·농촌일손돕기·특산품직거래·민박알선등 「고향서로나들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묘지위탁관리사업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조합과는 달리 1회가 아닌 2년단위로 계약해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1천5백개 단위농협가운데 2백50개 지역에 한해 실시하며 신청자는 해당농협에 문의후 계약관리비 및 도장을 지참하고 계약을 맺는다.벌초등 기초관리의 경우 일시 납입인경우 10만원이며 50만원을 정기예탁했다 2년후 찾는방법도 있다.산소의 위치 면적 지형조건과 잔디보수 나무관리등의 특약사항에 따라 협의 조정이 가능한데 비용은 실비라고 농협측은 설명한다.문의 02­397­5613∼7(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
  • 6천여만원 해외반출 기도/섬유사대표 조사

    16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 김포공항 1청사 서편 출국장에서 (주)삼원섬유 대표 김영성씨(54·부산 금정구 구서동 185)가 가계수표·약속어음등 모두 6천3백여만원과 미화2천달러를 가방에 넣어 출국하려다 보안검색에서 발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하오6시20분 홍콩행 CX411편 비행기로 출국하기 위해 수속중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실시된 금융실명제와 관련,자금을 해외에 도피하려던 것이었는지의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기업대표가 자금을 해외로 갖고 나가려다 적발된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추석때 종업원의 월급지급을 위해 동생에게 빌린 돈으로 급히 해외출장을 이틀간 다녀오게돼 갖고 나가려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돈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는 한편 일단 김씨가 약속어음등의 해외 반출 때 재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는 외국환관리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검찰에 김씨의 신병처리에 대한 지휘를 품신했다.
  • 해외증권 발행자금 로열티로 지급 가능/외환규제 완화

    ◎새달부터 첨단제조업 한해/수출용 원자재 소요 증명서 폐지 오는 10월부터 해외증권을 발행해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첨단제조업의 기술도입비(로열티)로도 사용할 수 있다.중소기업이 수출용 원자재를 외상으로 수입할 때마다 은행에 제출하던 소요량증명서도 폐지돼 연지급수입제도의 이용이 쉬워진다. 재무부는 15일 지난 4월에 이어 기업들이 대외거래시 은행에 제출하던 서류를 줄이는 등 총61건의 외환규제를 완화,새달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대기업이 해외증권을 발행해 마련한 시설자금의 용도로 첨단제조업의 기술용역비는 허용됐으나 기술도입비는 허용되지 않았었다. 연지급수입제도의 소요량증명서 제출을 폐지하는 대신 무분별한 수입을 막기 위해 기업의 수출용 원자재 수입한도를 정해놓기로 했다.기준은 전년도 수출실적의 3분의 1에다 평균 원자재의존율을 곱한 금액이다. 거주자계정에 외화예금을 갖고 있는 기업의 직원이 업무상 해외로 출장을 나갈 경우 지금까지는 이 예금외의 원화를 외화로 바꿔야 했으나 앞으로는 자신의 거주자계정에서 직접 외화를 꺼내 나갈 수 있다. 건당 20만달러를 초과해 수출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이 수출선수금으로 받을 수 있는 한도도 현행 수출금액의 2%에서 중소기업은 10%,중견기업은 5%로 높아진다.20만달러이하의 수출금액에 대한 수출선수금영수한도는 이미 자유화돼 있다. 또 기업이 해외공사 등의 계약을 하기 전에 은행으로부터 미리 지급보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현지 국내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때 재무부장관에 신고하는 금액도 1천만달러에서 2천만달러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관계규정을 새로 마련,앞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서도 달러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 출국·숙박세신설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최근 관광산업육성 재원확보를 위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에게 30달러정도의 「출국세」와 국내 관광호텔의 내국인 투숙객으로부터 객실요금의 2%를 「숙박세」로 징수키로 잠정 결정한데 대해 찬·반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우선 반대쪽은 법국민적인 정책을 펴면서 특정인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극히 졸렬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찬성측은 관광사업육성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재원을 획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이다.전반적으로 금융실명제로 세수증대가 예상되는 마당에 마치 목적세와 같은 새로운 세목신설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관계전문가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도입론◁ ◎최승염 교통개발원 실장/관광산업 육성위한 재원확보 절실/「향유자 일정액 부담」 형평에도 부합 관광산업은 과거 개발도상국들이 외화조달방안으로 장려하였으나 현재 선진 각국에서는 환경·첨단산업과 함께 21세기의 3대 주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60년대 이후 국가경제발전전략에 의하여 육성된 바 있다.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일부 소수계층의 무분별하고 과소비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국제수지 적자반전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되는 등 국가정책에서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다행히 신정부는 관관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 바 그중 주요사항의 하나가 관광개발기금 확충방안이다. 관광개발사업은 지역경제활성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진차원에서의 실익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초기투자비가 크고 회임기간이 길며 우리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짧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없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진흥기금 확충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다. 다만 재원조달방법에 따른 어려움을 살펴볼 때 정부출연금의 확대방안은 현정부의 예산여건상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진흥기금의 확충을 위하여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원의 개발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형평성의 원칙에 의거,보다 많은 관광기회를 향유하는 자가 그렇지 못한자들에게 관광여건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에서 국민관광의 발전을 위하여 일정한 부담을 감수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정부는 내년초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으로부터는 출국세를,관광호텔 투숙내국인으로부터는 숙박세를 받아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금의 용도도 확대되어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건설,관광객유치를 위한 관광진흥사업활동의 지원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인데 부족한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관광수지 역조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혹 이러한 기금마련방안이 해외여행이나 관광호텔 투숙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오늘과 같은 개방화시대에서 해외여행을 통하여 국제화시대를 살아갈 안목을 높일 수 있기에 해외여행은 오히려 권장되어야 하며 관광호텔이용을 단순히 사치성 소비행위로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본다.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보다 많은 관광기회의 향유자가 출국세나 숙박세의 납부를 통하여 국민관광환경개선 및 국가경제 발전기반형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반대론◁ ◎정광모 소비자연맹회장/개방시대 여행목적 갈수록 다양화/인두식 과세는 행정편의적 발상 정부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고 한다.얼핏 듣기에는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이라니까 그럴듯하기도 하다. 재원확보를 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 1인당 30달러씩을 받고 또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숙박요금의 2%를 받는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정부계획은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니 관광산업이 저절로 발전,육성될 것 같은 기대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발상인가.과거 관권통치시대에도 몇번씩 들추기다가 방법이 졸렬하다고 그냥 묻어두었던 것아닌가.얼마전 남미 브라질에서는 미국달러가 부족해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세금을 부과시켰다.아르헨티나 같은 곳에서도 여행거리에 따라 요금의 몇%를 부과시킨 일이 있다. 이렇게 몇몇 나라에서 궁여지책으로 하고 있는 정책을 흉내내어 해외여행자에게 조건없이 부과시킨다는 것은 마치 인두세를 연상하게 한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경제가 불황에 처해 있는데 가장 정확하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돈을 걷겠다는 것은 정책의 빈곤이다. 이탈리아가,프랑스가,무궁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왜 정부는 이렇게 한심한 방법으로 유치하게 기금을 조성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해외여행은 돈있는 사람만이 하는 시대는 지났다.또 해외여행은 관광여행만이 아니다.각종 국제회의,국제스포츠경기,비즈니스,판촉행위 등 여행목적이 다양하다.개중에는 빠듯하게 여비를 갖고 가는 알뜰한 여행자도 있다. 만일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공청회를 열어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이다.공무원도 받을 것인가.학술회의·스포츠경기·전문단체회의·외화를 벌러나가는 판촉출장인에게도 마구잡이로 받아낼 것인가.또 이것저것 빠지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수도 있고 이런 일 때문에 해외여행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관광산업은 서둘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선택은 관광을 하는 쪽이기 때문에 강제로 되는 것은 아니다.관광은 「반짝쇼」도 아니다.역사를 쌓아가서 그속에서 우러나는 모습만이 관광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 격변의 6개월… 가장 바빴던 사람들

    ◎하루 두번 출근하기 다반사/비서실/5·6공 의혹 추적… 휴가 반납/감사원/비리단죄에 선봉… 철야 거듭/검찰/신경제·실명제로 동분서주/내각 「YS정부」6개월동안 모두가 바빴다. 개혁추진세력들은 개혁과 사정을 하느라 바빴고 사정을 당하는 쪽에서는 눈치보느라,변명하느라 부산했다.정국이 너무 급자기 움직이니 아무 관계없는 일반도 괜스레 마음이 바빴다. 한편에서는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나왔고 6개월이 마치 6년 같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가장 바빴던 것으로 꼽히는 인사는 역시 김영삼대통령.새정부 6개월을 「김대통령 개인의 결단에 의한 인치의 기간」(김덕용정무1장관)으로 규정할 정도였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바쁘니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의 사생활이 없어질 것은 자명한 이치.특히 박경호실장은 새정부출범후 대통령위해 가능성이 여러차례 거론되자 퇴근 못하는 날,퇴근했다 저녁늦게 재복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는 것. 박재윤경제수석은 신경제입안·실행에 이어 실명제전격실시로 외부에서식사조차하기 힘들 만큼 눈코뜰새 없었다.언론의 포커스는 덜 받았지만 정종욱외교안보수석도 북한핵문제로 해외출장등 바쁘게 움직였다는 평가. 새 청와대팀 중에서 과거와 비교,눈에 띄게 역할이 신장된 것은 공보수석과 교문수석.이경재공보수석은 대통령의 심기와 정책의지를 누구보다 정확히 전달,「입」을 넘어 「분신」에 가깝다는 평을 들었다.박영환춘추관장의 보필도 큰 힘. 김정남교문수석은 재야관리,전교조문제등 담당업무를 넘어 신경제입안,정치자문등까지 폭넓게 간여. ○…지난 정권에서는 일반국민들이 있었는지 조차 잘 모를 정도였던 감사원은 새정부에서 위상이 월등 높아졌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집에까지 감사서류를 가져가 밤늦도록 검토하는 것이 예사. ○…각종 비리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잇따라 구속된 과거 거물들을 관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구치소관계자들도 새정부들어 바빠진 대표적 케이스. 동화은행비자금수사를 시발로 군인사비리,율곡사업비리등 굵직한 사건을 다룬 대검중수부는 전깃불이 꺼진 날이 별로 없을 정도였다.3개월여 동안 슬롯머신업계 비리추적에 몰두했던 서울지검 관계자들은 보람과 고뇌가 교차했었다.과거 비리를 단죄하는 선봉에 섰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건개 전서울지검장등 선배까지 구속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국방부도 새정부들어 언론의 포커스를 가장 많이 받으며 모두가 바쁘게 움직였다.군이 성역시되던 풍토가 무너지면서 하나회의 몰락,군인사비리에 이어 율곡사업까지 전직 고위장성들이 무더기 구속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새정부 초기 전격적인 군고위층 인사를 단행,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권령해국방장관은 율곡사건에까지 계속 가장 바쁜 장관의 하나였다. ○…신경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수립추진에 이어 실명제실시까지 관련경제부처의 행보도 어느 부처 못지않게 빨랐다. 신경제계획은 이경식부총리,김영태차관아래 김태연1차관보,장승▦경제기획국장,안병우정책조정국장등 경제기획원의 기획라인 작품.YS당대표시절 특보를 맡았던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도 재벌의 내부거래에 메스를 가하는등 신경제개혁전선에서 맹활약. 실명제준비는 홍재형재무장관의 지시로 김용진세제실장이 팀장이 되어 김진표심의관,진동수해외투자과장,임지순소득세과장,이용섭조세정책과장과 임동빈사무관등 재무부 엘리트 관료들이 실무주역. ○…공직자재산공개 주무부서인 총무처,노사분규수습에 진력한 노동부,대입부정사건의 교육부,역사재평가와 관련된 문체부와 보훈처도 나름대로 바빴던 부처. 황인성총리와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각계인사와의 폭넓은 접촉을 통해 YS개혁이념 전파에 나름대로 불철주야 노력. 이민섭문체부장관과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문체부관계자들도 구조선총독부와 총독관저철거계획을 세우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주장으로 구설수를 타긴했으나 울산노사분규현장에 2번이나 직접 내려가 「발로 뛰는 각료」로 평가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새정부초기 민자당의 최형우 전사무총장과 권해옥부총장이 재산공개파동과 관련,문제의원을 처리하느라 바빴다.김덕용정무1장관,이원종공보처차관등 새 정부 실세들은 막후에서 정국을 요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 신정부 출범즉시 「극비3단계」 추진/금융실명제 나오기까지

    ◎실무자들 출장·휴가 위장… 안보지켜/한달간 최종작업 증권가서도 몰라/발표 24시간전 인쇄작업도 언론포착 안돼 금융실명제는 신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극비리에 3단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1단계 과정은 지난 2월 신정부 출범 이후 대선공약으로 나왔던 금융실명제가 언론을 통해 그 정당성을 인정받은 후 그 방법과 일정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기까지이다. 다음은 지난 3월29일 김영삼 대통령이 이러한 논쟁을 잠재우기 위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금융실명제는 임기내 반드시 실시한다』고 밝힌 뒤 재무부가 은밀히 작업한 기간이다.당시 재무부는 이 지침에 따라 실명제의 논의가 가라앉자 은밀히 김용진 세제실장을 중심으로 4명의 실무팀이 6월 말까지 뼈대를 갖추는 작업을 해왔다.과거 두차례의 실패경험과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감안할 때 전격적인 실시가 최선의 카드였기 때문이다.작업낌새가 새나가지 않도록 보안 제일주의를 철저히 지켰다. 7월초부터 시작된 막바지 작업은 대통령의 뜻을 간파한 청와대 보좌진과 경제팀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와 한국경제연구원·국세청·법제처등 합동팀의 살붙이기 과정이다. 이 팀은 김실장을 팀장으로 재무부 실무진과 양수길박사(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등 KDI 3명,국세청 전산요원 2명,법제처 1명등 14명의 실무진으로 구성됐다.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과천의 45평짜리 아파트와 서울 강남의 휘문고앞 빌딩 2층에 「국제투자연구소」라는 간판을 걸고 막바지 작업을 했다. 지난 72년 사채동결 조치,80년의 환율인상 및 금리인하,90년 12·12 증시부양조치와 마찬가지로 보안만이 부작용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판단,007작전을 본떴다는 얘기다. 실무작업이 마지막 피치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달 28일 임지순 소득세과장과 최규연·임동빈사무관이 미·일·독일등지로 자료수집차 여비와 출장비까지 타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처럼 꾸민 이후.이들은 공항에 마중나오려는 가족을 만류하며 두달간 세낸 과천의 안가로 향했다.일부는 진짜 여행인줄 알고 일체의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고 출장 목적도 몰랐다.이 곳에서 합숙하며 국제전화인양 집과 사무실에 안부를 묻는가 하면 남들이 눈치챌까 창문을 기웃거리는 것조차 삼갔다. 홍재경재무장관은 두차례에 걸쳐 휴가를 연기하고 치과에 간다며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고 김실장은 허리가 아프다며 7∼9일 휴가로 위장하기도 했다. 한달여에 걸친 작업이 증권가에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된 끝에 금융실명제는 일요일인 8일밤 완성됐다.이튿날인 9일 최종안은 청와대에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이때 업무가 빈 12일 전격발표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팀들은 발표 24시간 전 인쇄작업에 필요한 재무부 직원 10여명을 동원한 사실조차 언론에 포착되지 않자 발표를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 실명제 단행 청와대­내각­정가 표정

    ◎아무도 예측못한 “목요일의 충격”/전격 발표에 국무위원들도 흥분/“획기적 개혁조치… ” 여야,한목소리/철저한 보안에 극소수만 사전 감지 모두 놀랐다.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리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또 전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극소수 관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만이 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가히 「목요일 저녁의 충격」이었다. 발표시간이 저녁7시 이후로 잡히고 철저한 보안유지가 이뤄진 것은 금융거래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이 고려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회의소집뒤 짐작 ○…12일 전격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청와대 내에서도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수석만이 발표전에 알았을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과시. 국무위원들도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저녁 긴급 국무회의가 소집되고 나서야 어렴풋이 짐작.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으며 이때부터 청와대주변에서는 『뭔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 대통령의 대외발표 창구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별일 없느냐.오늘 7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명제실시를 통보받았다는 후문.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20분쯤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막상 그시간에 내려와서는 7시에 국무회의가 있다고만 통보한뒤 아무런 언질없이 다시 퇴장. 이 바람에 일부에서는 이날 치러진 대구동을 및 춘천시의 보궐선거가 엄청나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점을 들어 노동일후보의 사퇴문제를 포함한 모종의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이는 국무회의와는 관계가 없는 문제인데다 국무회의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에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대통령의 중대발표가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사실을 감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 이부총리는 예정된 새해 예산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왔다가 보고를 못하고 나갔는데 이때 김대통령이 『예산보고는 다음에 하고 금융실명제실시 발표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의결한 이날 국무회의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난뒤 청와대를 나서기 위해 춘추관앞에 모인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때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정말 몰랐다』『놀랍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긴급국무회의는 홍재무장관의 긴급명령발동제안 설명과 최총무처장관의 국회소집요구설명을 들은뒤 김대통령이 각 부처별 시행사항을 당부하고 20여분만에 종료.장관이 각각 해외특사및 지방출장중인 정무1장관실과 과기처는 차관이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이날 아침 일찍부터 증권시장과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워낙 여러차례 나온 얘기인지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후문. ○“경제정의 첫 걸음”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하오7시37분부터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이날 발표에서 김대통령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 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포한다』고 선언. 김대통령이 10여분간에 걸쳐 담화문을 거의 다 발표했을때 TV중계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중계가 안되고 있다는 이경재공보수석의 보고를 듣고 발표를 잠시 중단,중계준비가 된뒤 처음부터 다시 연설을 시작. 하오8시쯤 발표를 끝낸 김대통령은 배석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황인성총리,박관용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서 퇴장. 이어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새로운 법률은 일반적으로 관보나 신문에 공포해 국민에게 알리고 시행해야하나 이번 명령은 성격상 긴급함에 따라 명령 부칙 2조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포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최장관을 대신한 총무처의김종민의정국장이 명령과 시행령을 낭독. ○…총무처는 하오5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장관들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부산. 그러나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낮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지켜라』는 전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언가 중대발표를 예감했었다는 후문. 총리실 관계자들도 국무회의소집통보만 있고 내용은 알려주지않자 삼삼오오 모여 「중대조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측. 황인성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실명제발표사실을 전달받았으리라는 관측. ○대책 논의에 분주 ○…민자당은 이날 특별담화가 발표된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환영을 표시. 오장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임기내에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한다』고 강조. 오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후속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공약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 서실장은 이어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를 둘러싸고 막연함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일단계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러한 불안한 불확실요인은 사라졌다』고 피력. ○…민자당은 이날 발표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고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1일 하오 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해들었으며 발표 3시간전에도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최종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도 이날 하오4시쯤 홍장관으로부터 최종통보를 받고 김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민자당은 앞서 지난 11일 김의장주재로 서실장,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등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발표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대구동을 보선지원을 위해 대구에 체류중이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금융실명제 실시발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고 급거 상경,김포공항에서 김덕규사무총장 박지원대변인 등과 당차원의 대책을 숙의. 민주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13일 상오 긴급최고위원회의와 당정책위및 당소속 국회 재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
  • 여행용 가방(알고 삽시다)

    ◎이음새·잠금장치 등 확인토록/소보원·9개제품 품질 시험… 불 「델시」 가장 우수/국산은 끝마무리 상태·충격강도 등서 약간 미흡 소득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등 각종 여행을 즐기거나 업무로 해외출장을 떠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따라서 많은 짐을 안전하게 꾸리고 운반해 보다 편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있게 해주는 여행용가방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5개업체및 수입4개업체의 트렁크형 가방 9개제품의 중량및 치수,성능,외관등에 관해 실시한 품질시험결과 한국파크가 수입한 프랑스제 「델시」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산제품은 끝마무리등에서 약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모델로 쓰인 여행가방은 3박4일의 신혼여행용으로 많이 나가는 5∼6㎏ 중량의 것.가방의 전체적인 형태및 이음새·덧천·안감등 마무리부분을 살펴본 외관시험에서는 「델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플로맷」(대만산)과 「샘소나이트」(미국),「에콜락」(대만)등3개 제품은 1∼2가지 결점이,「미성」「쓰리세븐」「크로바」「마운틴」등 국산제품은 3∼4가지 결점이 드러났다. 여행시에는 운송수단및 현지 사정에 의해 충격등 극심한 환경변화에 놓이는 경우가 있다.이런 상황을 가정,실시한 낙하및 충격강도 실험에서 이들 제품들은 일상 상온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고온에서의 낙하및 충격강도 시험에서 제품별 차이가 드러났다.「미성」「펭귄」「크로바」「마운틴」및 「에콜락」의 5개 제품이 본체와 프레임의 연결부위가 들뜨거나 아예 가방의 양귀퉁이가 찌그러졌고 저온에서 「마운틴」은 깨져버려 사용할 수없게 되었다. 아무런 이상이 생기지 않은 제품은 국산 「쓰리세븐」과 「디플로맷」「샘소나이트」「델시」등 4개 제품이었다. 모든 가방의 잠금장치는 자물쇠와 다이얼등 2가지 형태를 갖추고 있었는데 국산 5개 전제품과 「디플로맷」은 구분없이 하나의 열쇠로 모든 제품을 열 수 있었다.「델시」와「샘소나이트」는 열쇠고유번호에 맞는 가방만이 열렸다. 이들 가방의 가격은 7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다양한 편으로 이 실험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판명된 「델시」등 외국산 제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따라서 소비자가 예산 범위안에서 가방을 구입해야 할 경우,먼저 가방의 표면이 굴곡이 없고 매끄러운 것을 골라야 한다.또 자물쇠를 열어보아 부드럽게 작동되고 가방을 잠가놓고 움직였을 때 개폐부위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피해야 한다.또 가방안의 안감 부착상태 실밥정리 등 끝마무리가 깨끗한것을 선택해야 한다.
  • 생활용품 뭐든지 빌려드려요/대여산업 성황

    ◎컴퓨터서 가방까지 구비… 서울 5∼6곳/주브들도 단골… 휴가철 레저용품 “불티” 사정상 사기에는 아까운 물건을 필요할 때 부담없는 가격으로 빌려쓸 수 있는 대여산업(렌털)이 성황이다.교자상·소파·TV에서부터 악기·휠체어·팩시밀리·컴퓨터·영상음향기기등 최첨단의 1백여가지 물품을 갖춰놓고 대여를 해주는 대여업체는 서울에만도 5∼6곳.최근에는 여행가방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이들 업체를 찾는 주 고객은 국내에 잠시 체류하는 외국인및 지방 출장자와 교자상·유아용품·휠체어등 사용횟수가 작고 기일이 짧은 생활용품을 빌려가는 일반가정주부들.요즘엔 방학을 맞은 중고생들도 많이 찾는다. 휴가철을 맞아서는 텐트 레저탁자 배낭등 레저용품 수요가 부쩍 늘어 일주일전 쯤엔 예약을 해야 할정도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국 패밀리렌탈」(02­577­9393)의 오세정씨는 『7월들어 레저용품 대여가 평상시에 비해 20% 늘었다』고 말한다. 「한국패밀리 렌탈」의 경우 여행용 가방(대형)이 10일 대여하는데 2만7천원,7∼8인용 텐트는 3일에 2만2천원,비디오카메라는 1일 3만5천원선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종합렌탈」(02­400­6677)은 1백여종의 물품을 갖춰놓고 있는데 컴퓨터 AT286급의 1개월 사용료가 8만원,VTR는 3일 1만8천원(1개월 5만3천원),휠체어는 일주일 1만5천원(〃2만8천원),노래방기기는(대형)3일 12만6천원등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대성사」(02­798­7708)는 주로 큰 업체나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곳.다른곳보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3개월이상의 장기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소파·침대·장롱·냉장고·세탁기등 가구·가전제품세트가 주 대여품이다.침대2인용(1개월)1만6천원,의자포함 4인식탁(〃)1만4천원,소파세트(〃)3만2천원,자동세탁기(〃)3만원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오피렌트」는 무전기(3일)가 2만5천원,레저용 쌍안경(5일)1만1천원,배낭 (4일)5천원,접의자(1일)2천5백원선의 대여료를 받는다. 이들 업체들은 전화로 물품을 상담,예약하면 배달을 해주고 사용후 회수해간다.서울지역은 운송비가 없고 기타 지역은 1만원정도의 운송료가 추가되는데 사용시 파손된 물품에 한해서는 이용자가 보상해야 한다. 한편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이창희 렌트백서비스」(02­538­3740)는 서울과 인천지역권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방 전문대여업체.잦지않은 여행이나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행때문에 수십만원하는 큰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기엔 부담스러운 출장객및 신혼여행객들에게 주로 인기다. 이 업체는 13만5천∼35만원정도 하는 미국 샘소나이트 가방을 직수입,일주일 기준 가방 소비자가격의 10%선에다 이후 추가대여 비용 하루 1천원을 받는다.고객에게는 해외여행시 필요한 정보및 공항업무에 관한 안내를 해주고 장애인에게는 50%,항공사·여행사·결혼대행사종사자,택시기사,ROTC출신자들에겐 10%의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가방의 분실 파손시 고객에 배상책임을 물리지 않는다.
  • 삼성/경영혁신 바람 거세다/임원 주4일 공장 등 현장근무

    ◎직원,인사고과·근무성적 자기손으로/잇단 해외회의… “목숨까지 바쳐라” 「혁명적 변화」­최근 삼성그룹의 움직움에 대해 여타그룹들이 일컫는 말이다.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과거에도 남보다 앞서가는 기업이었다.그러나 요즘의 상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삼성물산의 해외파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인사고과를 자신들이 직접 자율적으로 한다.세일즈담당자는 자신에게 부과된 목표액과 달성한 실적을 점수로 환산,실적과 함께 고과평점을 제출한다.관리직직원은 경비절감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잣대로 근무성적표를 작성한다.상사들은 이 성적표의 사실여부만 확인할 뿐 별도로 평점을 매기지 않는다. ○이건희회장의 의욕 삼성의 최고지도부가 요즘 임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회사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것이다.대신 회사는 가족들의 일생을 전적으로 책임지려 한다. 삼성전자가 도입하려는 「명예의 전당」 제도는 이같은 취지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이다.회사에 크게 기여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을보인 직원을 뽑아 그 공적을 영구히 보존하는 이 제도는 삼성의 사풍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1백일휴가제나 부부동반해외연수 등도 무관치 않다. 이건희회장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회의와 런던회의에서 줄곧 강조한 질위주경영도 따지고 보면 최고경영자에서 말단직원에 이르는 전임직원이 자사제품에 대해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에 다름아니다. ○“가족은 책임진다” 삼성계열사 임원들은 요즘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만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4일은 공장·협력업체·거래선 등을 방문,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또 오는 8월에는 각 계열사의 전임원이 동시에 한달간 해외출장에 나서 회사업무를 모두 잊고 선진국의 경영실태를 견학할 예정이다. 세계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양에 구애받지 말 것을 지시한 이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에 질위주경영의 1∼2년차 실천계획을 수립,이달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또 사별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믿아내 발견된 문제점을 48시간이내에 해결할 것도 당부했다.지금까지의 과오나 비리는 모두 덮어두겠으나 앞으로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원부서 대폭 감축 회의결과보고도 새롭게 바뀌어 서류 대신 녹음기를 이용하며,쓸데없이 메모하지 말라는 지침도 아울러 내렸다.생산지원부서의 인력을 현재의 절반으로 축소,남는 인력을 영업 및 생산부서에 배치하되 6개월단위로 순환시킬 것도 지시했다. 지금 삼성내에선 이회장의 「말」이 24시간이내 전직원에게 전달되고 있으며,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5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이회장의 방침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며,변화의 속도 또한 예측불가능해 YS보다 더 세다는 농(?)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재계,효과에 큰 관심 삼성의 이런 변화는 과거와 같은 관행으로는 2000년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회장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물론 일본기업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이회장이 지난 2월과 3월 도쿄와 LA에서 현지회의를 가진 것이나,지난달 유럽회의와 13일로 예정된 오사카회의를 여는 것도 일본식기법이다. 이회장의 특명에 의해 실시되는 일련의 실험적 개혁조치가 우리여건에서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정주영명예회장 10일간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6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정명예회장의 이번 방중은 명예회장 복직후 첫 공식 해외출장으로,8월에 있을 소랑저댐 건설에 대한 입찰문제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 여행보험/국내 1억·해외 3억원까지 보상

    ◎계약기간/국내/2∼30일/해외/2일­1년/여행중 보험증권 지참해야 혜택받아/1억원·5일짜리 보험료 1만82만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휴가를 위해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교통사고등의 사고를 당하거나 물건을 잃을 수가 있다.이 때를 대비한 보험이 여행보험이다.여행보험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여행을 하는 경우 들 수 있다.보험이란 원래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지만 특히 여행중에는 보통때보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보험을 한번쯤 고려해 봄직하다.관광이외에 출장·방문등 각종 여행을 할때 여행보험에 들면 국내여행의 경우 최대 1억원까지,해외(외국)여행의 경우는 최고 3억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손해보험사가 취급하고 있는 여행보험을 소개한다. ▷국내여행보험◁ 해동화재를 제외한 럭키·동양·현대등 10개 손보사가 취급하고 있다.보험사마다 보험료와 보험금이 다소 차이가 있으며,보험(계약)기간은 2일에서 1개월까지다. 여행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쳐서 후유증이 있을 때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1천만∼1억원이다.사고로 몸을 다쳐 의사의 치료를 받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상해의료비는 50만∼5백만원이다. 여행중의 병으로 사망했을때는 1백만∼1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휴대품을 잃거나 파손됐을때는 1건당 20만원의 한도내에서 최고 1백만원까지 보험금을 탈수 있다.또 여행도중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때의 보험금은 1백만∼1천만원이다. 보험료는 보험금이 최대 1억원일 때 5일짜리는 1만82원,보험금이 최대 5천만원일 때는 5천19원이다.배우자나 가족(본인의 미혼자녀와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이 같이 들 수도 있다.이 때의 보험료는 본인보다는 적지만 보험금을 보상받을 수 있는 범위도 상해사망·후유장해·상해의료비로 제한된다.가령 배우자가 보험금이 5천만원일때 내는 보험료는 5일짜리가 3천1백70원이다(이상 럭키화재의 경우). 20명이상 1백명미만의 단체계약일 때는 보험료의 5%를 깎아주는등 단체 계약일 경우는 최대 20%까지 할인해준다. ▷해외여행보험◁ 11개 손해보험사가 모두 취급한다.보험기간은 2일에서 1년까지로 다양하며 회사마다 종류·보험금·보험료가 다소 다르다. 보험금액은 보통 2천만∼3억원이다.여행중의 사고로 사망했을 때는 보험가입 금액을 받게되며 사고로 인한 장해로 후유증이 있을때는 보험금액의 3∼1백%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여행중 병으로 사망하게 되면 5백만∼2천만원을 받게 된다.여행중의 우연한 사고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끼쳤을때는 최고 2천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항공기나 선박이 행방불명되거나 조난당했을때,병으로 14일 이상 입원했을 때는 구원자의 수색·구조비·항공운임등으로 최대 1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보험금 3억원일때 10일짜리는 4만2천8백10원,1억원일때는 2만3천3백66원이다(이상 현대화재의 경우).보험금은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외국의 보험서비스 대행기관을 통해 현지통화로 받을 수 있다. ▷가입절차등과 유의할 점◁ 국내여행보험은 여행 떠나기 2∼3일전,해외여행보험은 1주일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여행때는 보험증권을 갖고 다녀야 한다. 보험료는 한번에 내야하며 여행보험은 보험기간이 끝나면 낸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없는 소멸성 보험이다.사고가 생기면 보험금청구서·사고증명서·진단서등 필요한 자료를 갖춰야 한다. 어떤 보험에 들때나 마찬가지지만 보험사의 약관을 잘 읽고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내용을 잘 들은뒤 계약을 해야한다.고의적인 사고등에는 물론 보상을 받을 수 없다.무면허 운전·음주운전도 마찬가지다.또 전쟁이나 외국의 무력행사·혁명·지진·해일등도 보상을 받을 수는 없다. 이밖에 손해보험사마다 보험금과 보험료등이 조금은 차이가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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