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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 시설자금 4백90억원 신청/산은에

    현대자동차가 산업은행에 시설자금 4백90억원을 신청했다.현대그룹 계열사가 산업은행에 시설자금을 신청한 것은 지난 92년 이후 처음이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울산지점이 현대자동차의 대출신청을 받았으며,현재 중국 출장 중인 김시형 총재가 귀국하는 21일 이후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는 미리 산은과 실질적인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자금을 지원받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한 92년 이후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을 쓰지 못했다. 현대그룹은 92년부터 ▲해외증권 발행 불허 ▲산업은행의 시설자금 대출 중단 ▲계열사 공개 불허 등 크게 3가지의 금융제재를 받아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9천만달러의 해외증권 발행(9천만달러)을 허용받았었다.이 회사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해외증권 발행을 신청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따라서 이번에 산은의 시설자금까지 받게 되면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가 완전히 풀리는 신호가 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가 시설자금을 대출받으면 현대전자·현대정공·현대정유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신청할 예정이다.
  • 세계화외교 성과 진단/공로명 외무(인터뷰)

    ◎“13국정상 초청 만찬 외교사 남을 일”/한국 안보리진출 거의 지지… 자신감/OECD가입 예정대로 월내 신청/유엔회의 「사회개발 등대 건설」 의미/우리도 복지투자·대외원조 늘려야/한국제안 「가족조항」 실천계획 포함 큰 “성과”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일정은 빡빡했다.지난 2일부터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방문을 수행,프랑스와 체코·독일·영국을 거쳐 10일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도착한 공 장관은 이번 회의동안 세계 1백20여개국의 정상과 외무장관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그야말로 한 뼘의 쉴틈없이 강행군을 계속했다. ○8월 외무 별도 만찬 공 장관은 코펜하겐에 도착하자마자 이란·덴마크 외무장관을 만난뒤 김 대통령이 13개국 정상과 만찬을 하는 틈을 타 페루·방글라데시·니카라과·케냐·보츠와나·중앙아프리카·탄자니아·가봉등 8개국 외무장관과 별도의 만찬행사를 가졌다.공장관은 11일 김대통령이 회의장인 벨라센터에서 1백21국의 정상 가운데 16번째로 연설하는 자리에 배석한 다음에는 아르헨티나·멕시코·수리남·부르키나 파소·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막 작별악수를 나누고 돌아오는 공장관을 벨라센터 내의 한국대표단 사무실에서 만났다.그는 인터뷰중 박수길유엔대사와 함명철 외무부 유엔국장의 주선에 따라 20여분 동안 태국대사를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다.공 장관이 다른 나라 외무장관들에게 중점적으로 하는 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를 지지해달라는 얘기다. ­안보리 진출 교섭은 잘 되는가.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 이른 시점이다.하지만 대화를 가진 외무장관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 호의적이다. ­김대통령이 안보리 진출 경합국인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났는데,어떤 약속을 맺은게 있는지.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오는 10월 유엔 총회에서 투표를 하는데 그에 앞서 2개월 전에만 합의를 하면 된다. ○범세계적 협의 의미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의 의미는. ▲각국 정상들이 모여 빈곤퇴치와 고용확대,사회적 통합등 사회발전에 대해 범세계적인 정책을 협의했다는 점이다.이번에 채택된 코펜하겐 선언과 실천과제는 21세기에도 계속 인용될 것이다. ­개발도상국과 민간단체 등에서는 선언과 실천계획이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데. ▲20·20계약이나 외채 탕감 및 경감,대외원조 0·7% 등의 내용을 선언과 실천계획에 명기한 것은 사회개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회의는 한마디로 사회개발을 위한 등대를 건설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과는. ▲우리가 제안한 「가족 조항」이 실천계획에 포함됐다.이 조항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이 것은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복지를 전적으로 국가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마셜군도와 피지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우리의 제안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가족은 전통적인 복지제도이며,이 문제만큼은 동양이 서양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선진·개도국 중간자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사회발전 과제는.▲대내적으로는 경제발전위주의 정책을 사회복지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대외적으로는 우리의 경제발전에 선진국들의 원조가 큰 힘이 됐던 점을 고려,경제력에 걸맞게 대외원조를 늘려야 한다. ­10일 김영삼대통령이 13개국 정상을 초청,만찬을 가진 것은 매우 이채로운 행사인데.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에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우리가 호스트로서 다른 나라 정상들을 초청한 것은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외교사에 남을만한 행사다.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향상된 증거이다.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결장으로도 비춰졌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입장인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교량적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된다.특히 한국의 개발과정은 하나의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김대통령도 연설에서 개도국으로서 정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이번 회의에 참가한 민간단체들은 우리나라가 아직 개도국이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에는 이르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선진정보 확보 유리 ▲오늘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난 얘기를 하겠다.그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경제지식이 해박한 사람이다.그에게 우리나라에서 멕시코 페소화 폭락등의 부작용을 우려,OECD 가입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말을 했다.그는 이에 대해 『페소위기는 OECD 가입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멕시코의 통화위기는 적기에 정책정 대응을 취하지 않아서 일어난 것이지,OECD나 북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NAFTA)에 가입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OECD 가입신청은 예정대로 이달안에 이뤄지는가. ▲물론이다.순방 첫번째로 파리를 방문했을 때 OECD에 근무하는 한국인 환경전문가를 만났다.그는 『처음에 OECD가 선진국의 클럽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직접 와보니 선진국들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배울점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가입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김영삼대통령과 미테랑대통령의회담분위기는. ▲프랑스는 김대통령의 행사를 위해 파리 시내 교통을 이례적으로 전면통제했다.파리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할 정도였다. ○「외규장각」 잘풀릴것 ­외규장각 문서의 반환 전망은. ▲미테랑대통령이 다시 한번 성의표시를 했다.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관련기관들이 조금 크게 보고 양보하면 풀릴 일이다. ­독일 방문에서 얻은 성과는. ▲사실 독일을 방문하기 전 걱정되는 측면이 있었다.우리가 고속전철을 프랑스에서 도입하는데 독일기업들이 불만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콜총리는 역시 대국의 수상다웠다.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때 그 문제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유럽순방중 얻은 정치외적인 성과라면. ▲각국과 과학기술협정을 맺었다.특히 독일 콜총리는 과기협정을 다룰 특사를 선임했다.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관료에게 일을 맡기면 안된다는 뜻에서 그런 것이다. ○한국투자 크게 환영 ­유럽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여건은. ▲독일·프랑스·영국은 한국기업의 자국 투자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은 우리기업의 투자를 실제로 긴요하게 필요로 한다.1천6백명의 독일인을 고용하고 있는 베를린의 삼성전관 공장은 텔레비전 튜브를 만드는데,주말까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원래 독일에서 그런 노동은 불법이다.그러나 베를린시장은 노사협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유럽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공 장관은 김대통령의 사회개발정상회의 및 유럽순방과 관련한 문제들 이외에 북핵합의 이행등 몇가지 외교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계속 거부하는 상황인데 제네바 북·미합의의 이행 전망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이미 출범했고,이제는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과제다.북한은 정치적·기술적 이유를 들먹이며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들 자신 또한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서명예정시한인 4월21일까지 KEDO와 북한이 경수로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는 현재 어려운 상황인데. ▲아직 시간이 있다.이 시점에서 미리 예단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북한이 결심만 하면 쉽게 풀릴 수 있다.우리로서는 경수로를 공급하는 우리 의도를 북한이 잘못 해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이 떼를 쓴다고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북한이 정전체제 무력화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 대표단을 강제 철수시킨데 대해 우리정부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우리나 미국이나,그리고 유럽연합등 다른 관련국들도 북한의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북한이 외교적으로 입은 손해는 엄청나다.북한은 휴전협정을 무력화하려는 것인데 ,그럴 경우 현재 엄연히 존재하는 휴전선은 무엇이란 말인가.휴전선이 없다면 법률적으로는 전쟁이 되는데 북한이 그런 모험을 하겠는가.북한은 커다란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북한행동은 유엔이 설정한 질서를 무시한 것으로 안보리에서 해결할 수도 있을텐데. ▲그럴 단계가 되면 그때가서 구체적인 상황을 검토해볼 수 있다.안보리로 갈 수도 있고,그밖에 여러가지 다른 방법이 있을수 있다.결국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준수하도록 해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문제로 귀결된다.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을 맞아 일본과 기념행사를 계획하는지. ▲일본측에서 관심이 많다.민간차원에서 몇가지 행사가 계획되고 있다.하반기에 가서나 생각할 문제다. ○연내 남미순방 계획 ­올해 해외 출장 계획은. ▲인도와 파키스탄·이란 등 서남아시아 국가들이 방문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또 지난 70년대 이래 남미지역에도 외무장관이 방문을 하지않아 멕시코 등에 한번 다녀와야 할 필요가 있다. 공장관은 지난 2일 파리로 출발할 때 매우 심한 감기에 걸려있었다.그는 『열흘이 넘는 장기간의 해외출장에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글쎄….일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안든다』고 대답했다.
  • 통계로 본 김대통령의 국정활동

    ◎정상회담 46차례… 미와 6번·일과 7번/해외순방 4회 포함 11만 7천㎞ 출장/24만 7천명 접견·각종 보고 5천 8백회 청취 예전에 대통령을 접견하는 인사들은 경호실로부터 「안내」를 받았다.『대통령과 악수할 때는 손을 가만히 잡기만 하라』­하루에 수백,수십명과 악수를 하다보면 대통령의 손이 붓는 탓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8천2백6회의 각종 행사를 통해 모두 24만6천8백39명을 만났다.하루 평균 11회, 3백41명을 접견한 셈이다.대통령은 대부분 들어올 때 악수를 하고 나갈 때 다시 악수를 한다.어림잡아 하루에 6백번이상 악수를 하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손아귀에 힘을 꽉 주어 상대방의 손을 움켜잡는다.9선 의원 출신이라서 하루에 몇천명과 악수를 해도 손이 붓는 일은 없다.손을 잡기만 하라는 안내를 받아야 했던 전임 대통령들과 문민대통령 사이의 실감나는 차이점이다. 청와대가 23일 낸 「통계로 본 김 대통령 2년」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취임후 4차례의 해외순방을 포함, 국내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11만7천79㎞를 이동했다.공휴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백61㎞를 움직인 것이다. 그 가운데 국내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거리는 전용기 1만4천4백68㎞, 헬기 1만1천9백39㎞, 승용차 9천1백14㎞,열차 6백53㎞ 등 모두 3만6천1백74㎞에 이르러 「발로 뛰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해외순방을 통해서는 모두 8만9백5㎞를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7만8천9백39㎞는 전용기로, 나머지 1천9백69㎞는 방문국에서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다. 대통령의 행사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천7백79회에 이르는 각종 보고청취였다.청와대와 정부부처, 민자당과 공공기관의 인사 1만4천6백70명으로부터 받은 보고의 총 소요시간은 2천3백14시간.한차례 보고에 대략 24분을 쓴 셈이다. 김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와 신경제추진회의를 비롯, 1백39회의 각종회의를 주재했다.이들 회의에는 모두 9천1백27명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96회에 걸쳐 1천39명의 공직자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으며 15차례 74명으로부터 진급및 보직신고를 받았다.외국대사들로부터도 27회에 걸쳐 신임장을 제정받았다.김 대통령은 취임후 모두 4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국외정상회담이 18회고, 우리나라를 찾아온 정상과의 회담이 28회다.특히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는 모두 6차례, 일본총리와는 7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져 돈독한 한·미·일 관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김 대통령이 지난 2년동안 가장 바빴던 일정은 아침·점심·저녁식사가 아니었던가 싶다.조찬이 1백79회, 오찬이 5백29회, 그리고 1백13회의 만찬을 통해 연인원 2만9천8백99명과 식사를 나눴다.점심은 거의 대부분을 외부인사와 함께 한 셈이다. 국민의 경제정책 만족도 “양호”/고통지수 8.3… 5공 13.7 6공 8.7보다 호전/삼성경제연 보고서 발표 김영삼 정부가 지난 2년간 펼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5공화국이나 6공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내놓은 「YS 집권 2년간의 경제부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쳐 나타나는 경제고통 지수는 현정부가 8.3이었다. 반면 5공의 집권 초기 2년간의 고통지수는 13.7, 6공은 8.7로 이보다 높았다.이 지수가 높으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도 크다. 보고서는 새 정부가 출범 이후 약 2천5백여건의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규제완화 추진을 위한 법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등 시장경제 구축을 위한 제도개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 주요국가 지방조직 실태/외국에선:상(지방행정 체계:4)

    ◎영 7대도시 「광역」폐지… 「기초」만 운용/가·호­중남미 대부분 2계층제 채택/일선 대도시 3단계­기타지역 2단계/불·이·독은 광역·중간·기초 등 3단계로 “중층화”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 조직 형태는 복잡다양하다.지리조건,인구규모,중앙집권정도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나름대로 변화를 겪으며 형성돼온 것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곤란하다.자치단체가 아닌 하부행정기관이 일부지역에만 있는 등 행정조직이 획일적이지 않거나,자치단체 연합체를 둬 광역지방행정을 처리하는 나라도 있다.경찰,교육 등이 지방자치행정에 포함된 나라도 많다.연방국가의 경우 중앙정부외의 중간조직인 주를 지방행정조직수에 포함시켜야 할지 여부가 애매하다.세계 각국의 지방자치조직은 2∼3계층이 보편적이나 이런 복잡한 내부사정들을 감안해야 한다. 면적 9만9천3백㎦,인구 4천4백만명인 한국에 광역자치단체인 15개 시·도,기초자치단체인 2백70여개 시·군·구,자치단체는 아니면서 일선행정조직인 3천6백여개 읍·면·동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서 외국의 국토,인구및 지방자치조직과 비교해보자. 지방자치의 본고장인 영국(24만2천㎦,5천7백80만명)의 경우,대도시와 농촌의 사정이 다르다.대도시에는 대런던의 런던시(3㎦·인구 4천1백여명)와 32개 런던 버러(Borough·13만∼32만명),맨체스터 등 6대도시의 36개 대도시 디스트릭트(District·15만∼1백만)등이 있다.대런던등 7대도시의 광역자치단체는 폐지됐다.기초자치단체가 처리하기 어려운 사항은 대런던에서는 시연합회와 소방및 민방위청등이,6대도시에서는 합동행정청이 각각 처리한다. ○농촌엔 교구설치 중소도시및 농촌지역에는 잉글랜드(4천8백20만명)와 웨일스(2백90만명)에 53개 카운티(County)와 3백69개 디스트릭트,스코틀랜드(5백10만명)에 9개 리전(Region)과 53개 디스트릭트,북아일랜드(1백60만명)에 26개 디스트릭트가 있는 등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평균인구는 카운티가 약70만명,디스트릭트가 약8만명정도 되지만 편차가 크다.카운티와 디스트릭트에 의결및 집행기관인 의회가 있다. 농촌지역및 일부 도시권에는 교회 교구에서유래된 패리시(Parish)나 타운이 있어서 마을회관 등 시설관리와 디스트릭트의 기능을 일부 대행하기도 하는 보조·한정적 자치기능을 수행한다.주민2백명 이상인 경우 의회설치가 의무화돼 있다.패리시및 타운의회는 1만여개에 이른다. 패리시 포함 여부에 따라 대도시와 웨일스는 1∼2계층,나머지 지방은 2∼3계층제인 셈이다.잉글랜드와는 문화권이 전혀 다르고 각각의 담당장관도 있는 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지방의 존재와 합동행정청 등은 단순비교를 더욱 어렵게 한다. 영연방 소속국가로 연방국가인 캐나다(9백97만㎦·2천7백만명)는 10개주중 2개주에서,호주(7백68만㎦·1천7백57만명)는 6개주중 1개주에서만 주아래 광역·기초단체를 두고 있고 나머지 주에는 단일조직만 있다. ○미,특별구 수만개 미국은 9백38만㎦의 방대한 국토와 이민자등 다인종을 포함한 2억6천만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애초부터 중앙집권적 통치가 불가능한 나라다.연방국가 미국의 지방행정은 50개주밑에 광역자치단체인 3천여개 카운티와 기초단위인 3만5천여개 시티·타운·빌리지·타운십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주를 포함하느냐 여부에 따라 2∼3계층제인 셈이다.카운티의 평균인구는 약8만명이지만 2백명 미만이 거주하는 콜로라도의 라빙 카운티에서부터 7백만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기초단위의 평균인구는 7천명이지만 1천명 이하가 절반이 넘는다.광역자치단체에만 속하는 지역도 일부 있다.학교구등 수만개의 특별구도 별도로 있다.미주리주의 론 잭처럼 규모가 너무 적어서 시청이나 상근직원,전화번호마저 존재하지 않으면서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장난감 지방정부」도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저마다 세수확대를 위해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다.지방재정자립도는 80%를 웃돈다.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국가들의 지방행정조직은 대부분 2단계이다. 프랑스(55만1천㎦·5천7백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은 레종(Region),데파르트망(Departement),코뮌(Commune) 등 3단계로 돼있다.광역자치단체인 레종은 26개(해외4개 포함)로 수도권지역인 일 드 프랑스같이 인구 1천만명 이상인 곳이 있는가 하면 11만명에 불과한 레종도 있다.중간자치단체인 데파르트망은 모두 1백1개로 평균인구 50만명 정도이다.기초단위인 코뮌은 3만6천5백여개로 평균 1천6백명 정도이며 인구 5백명미만이 3분의2쯤 되고 10만명이상인 곳도 39개 있다.데파르트망의 일선 행정기관으로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이란 하부조직을 별도로 두는 곳도 있다.3종의 지방조직에 각각 의회가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30만1천㎦·5천7백만명)는 광역20개,중간 95개,기초8천여개이고,스페인(50만4천㎦,3천9백만명)은 광역15개,중간50개,기초8천여개로 각각 프랑스처럼 지방행정조직이 3단계로 돼있다. 독일(35만7천㎦·8천1백만명)은 연방국가로 16개주 아래 광역자치단체인 크라이스(Kreis),기초단위인 게마인데(Gemeinde)가 있다.기초단위간의 업무협조를 위한 게마인데연합도 보편화돼 있다.대도시에는 광역이자 기초자치단체인 자유시가 있다.주의 일선행정기관으로 몇개 크라이스마다 행정관구를 둔 주도 절반 가량 된다.지방행정조직 수는 모두 합해 1만개를 넘는다. ○아시아 2∼4단계 이밖에 네덜란드(4만1천8백㎦·1천5백만명) 덴마크(4만3천75㎦·5백15만명) 스웨덴(45만㎦·8백70만명)의 지방행정조직이 2단계로 10∼20개의 광역조직과 2백∼8백여개의 기초단위를 두고 있다.연방국가인 오스트리아(8만3천8백55㎦·7백80만명)는 9개주아래 2천3백여개 시읍면을 두고 있다. 일본에는 광역단체인 47개 도·도·부·현과 기초단체인 3천여개 시·정·촌이 있다.시는 인구 5만이상,정은 인구 8천이상이 개략적인 기준이다.지난달 대지진 피해지역중 재일교포들이 몰려사는 곳이 효고(병고)현 고베(신호)시 나가타(장전)구인 것처럼 대도시에는 구,지소,출장소가 있다.대도시는 3단계,기타지역은 2단계인 셈이다. 아시아국들의 지방행정조직은 2∼4단계로 다양하다.
  • 광주시 감사실장 우기현씨 순직

    광주시 우기현 감사실장(59)이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공항에서 졸도,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중 20일 하오 숨졌다. 유족은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광주시는 우실장의 장례를 24일 시청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연락처 전남대병원 영안실(062)220­5049.
  • 고시합격·하위공무원 1만명해외연수/일반행정분야 부처별 업무보고내용

    ◎언론계에 증면 과당경쟁 자제 촉구/공직자 4만6천명 추가 재산등록/임정요인 묘소 국립묘지 이장 추진/「경찰 통제선제」 도입… 폭력시위 엄단 ▷총무처◁ ▲공직의 세계화 역량 확충=고위직에 대해 특별연찬회,중·하위직에 대해 특별연수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월중 세계화 특별연수를 실시한다.통상·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훈련 대상을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도 미국·일본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지역전문가를 양성한다.훈련기관도 학교위주에서 국제기구와 외국정부로 전환한다.하위직 1만명과 고등고시 합격자에게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각급 교육원과 직장에 외국어과정과 외국어교실을 설치,운영한다.국내외 학위와 자격증 소지자에게 공직문호를 개방,민간경력을 공직경력으로 인정하고 계약제등 외부전문가 활용제도를 확대한다.국제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년 3백명 선의 국제업무 특별과정을 신설하고 국제전문직위 5백여개를 지정하며 우수근무자에게 전문직위 수당과 외국어수당을 지급한다. ▲행정 생산성 향상=과단위 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지역적·집행적 사무를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한다.민간 자율성과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규제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한다.각급 교육원에 사무개선과정을 설치하고 선진외국과 민간의 새로운 사무관리방법을 보급한다.올해 개인용 컴퓨터를 2명에 1대꼴로 보급하고 일상업무 6백여종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한다. ▲공직사회 활성화=개인별 업무목표를 사전에 설정,실적을 평가한 뒤 승진·보직·보수등에 활용한다.5급승진을 시험위주에서 업무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심사승진제도로 운영한다.97년까지 국영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높이고 무주택공무원 해소를 위한 주택지원 4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한다.재산등록 범위를 지난해 3만4천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자와 우수근무자를 위한 특별휴가제와 효친휴가제도를 검토한다. ▷공보처◁ ▲세계화지표 집중홍보=각 사회 분야에서 현재 수준과 선진국 수준을 비교한 「세계화 잣대」를 제시,단계별로 세계 7대 강국 도달을 위한 실천목표를 설정한다.세계화 추진의 수단별 전략으로 인적자원,법·제도,집행·운영,의식·관행 등 4개 세계화 추진수단을 체계화해 집중 홍보하고 이를 위해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범국민적 교육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다. ▲뉴미디어시대 본격 전개=올해안에 CA­TV 32개 채널이 개막되고 연말까지 1백50만가구 가입이 예상된다.방송통신대학 채널등을 추가 신설하고 중소도시에도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을 점차 확대허가한다. 미국등에 교포위성방송망을 구축한다.미주지역의 20여개 모든 교포방송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 송출및 수신체제를 구축한다.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도 방송영상물을 적극 공급한다.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외국 위성채널을 빌려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을 개설함으로써 국내방송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일부 아시아국가들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되는 단일 컨소시엄을 형성,위성방송 아시아 채널을 개설해 각국 뉴스,문물소개,드라마 등을 편성·방송한다.96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개시를 위해 올해 위성방송관계법을 개정하고 방송주체를 선정한다. ▲언론의 세계화정책 지원=ABC제도 도입·정착을 지원하고,지면과당 경쟁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언론계 자제를 촉구하면서 신문계의 공동결의등 자율조치 필요성을 주지한다.언론연구기관의 기능을 대폭 보강,언론의 국제경쟁력지표를 연구·제시하도록하고 언론인의 국내외 장·단기 연수를 확대한다. ▲국내외 홍보 강화=지방자치 기획홍보전담반을 구성,범정부 차원의 공명선거 계도를 위한 종합홍보를 시행하고 사이비언론의 공명선거 저해사례를 엄단한다.물가·노사·환경·교육·교통·시장개방및 규제완화,정보화및 과학기술·에너지·지방자치·통일 등 국정홍보 10대 과제를 선정해 기획홍보를 추진한다.위기관리 홍보체제를 구축,대형재해 현상에 홍보팀을 파견해 프레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효과적 관리홍보를 추진한다. ▷정무1◁ ▲세계화추진을 위한 정당체질 개선=중견의원의 당운영 적극 참여 도모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당운영질서를 모색한다.중앙당과 지구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민주적 당운영체제를 확립한다.전문지식을 갖춘 외부인사에 문호를 적극 개방,정치의 선진화를 모색한다.일정기간 당원으로 의무를 다한 당원에 의한 지구당위원장 선출을 통해 대의정치를 활성화하고 정통성을 확립한다.당의 정책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 산하에 전문적인 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한다. ▲행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국정협조 강화=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간 협의를 내실화 한다.야당에 주요 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야당의 건설적 정책 대안을 국가정책에 적극 수용한다.부동산실명제의 7월 시행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상의 상임위원회 조정을 추진한다.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정착=법에 어긋나는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이 자체적으로 제재하는 등 여당이 주도적으로 불법선거를 척결한다.능력과 덕망있는 사람을 지방선거후보자로 선정,유능한 인사들이 지역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선거후 지방화시대의 「지역단위 당정협조체제모델」을 검토한다. ▷법제처◁ ▲세계화추진을 위한 법적기반 조성=민간자율과 능력발휘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령을 정비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병행,행정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정부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WTO협정등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법령과 국가간 인력및 물자교류를 제한하는 법령을 정비및 개선한다.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환경·보건위생등 민생 취약분야의 법제를 보강한다.법제처 법제관으로 「경쟁력강화입법지원반」을 확대 개편,세계화추진위원회등 관련 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화 입법을 지원한다. ▲법제조사및 해외홍보강화=각급 연구기관및 외국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법령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주요 선진국의 최신입법자료를 조사·수집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 제공한다.주요국의 비관세 무역장벽등 통상제도,보조금제도,투자제도와 그린라운드,기술라운드등 국제통상 관련제도를 조사·연구해 무역마찰에 대비한다.외국법령 종합정보센터를 설치,선진 각국의 법령을 신속히 수집하고 소장하지 못한 러시아등 주요 국가의 법령집을 추가로 수집해 민간에 제공한다.통상·무역관련 법령 1백70여개를 연차적으로 영역,국제정보통신망을 통해 홍보를 펼친다. ▲지방화,남북협력 활성화에 대비한 법적 지원 강화=시·군등 일선 공무원에게 지방자치법과 자치입법 실무를 중심으로 법률교육을 실시한다.자치법규 제·개정때 필요한 입법자료와 법률적 의견을 제공하고 시·군등 일선기관에 출장을 통해 자치입법활동을 지원한다.북한의 대외경제·무역과 중국 베트남의 개방관련 법제를 조사·연구해 경제교류에 활용한다. ▷보훈처◁ ▲광복 50주년 계기 민족정기 선양사업=독립유공자 1천여명 건국훈장 포상 계획과 함께 국내 곳곳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요인 묘소 33위중 유족과 협의,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유족이 이장을 희망한 7인에 대해서는 올해중 먼저 이장한다. 국외 독립유공자 및 외국인 독립유공자 관련행사로 광복절을 전후해 중국·러시아·미국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명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외국인 독립유공자 38명의 후손을 국내로 초청,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시킨다.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국외에서 순국하신 윤현진선생등 선열유해 8위를 광복절에 즈음해 합동봉환하고 해외 순국선열들의 미확인 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각 지역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2백10기를 국립묘지로 옮겨 안장한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보장과 예우기풍 진작=국가유공자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후복지 종합계획」을 더욱 활성화하며 이의 일환으로 중부권·동해안·서해안·제주지역 등 4곳에 5백실 규모의 휴양시설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보훈병원의료진으로 하여금 벽·오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및 재활용사촌에 사는 상이용사 가정을 한주일에 2차례씩 방문,순회진료를 실시하게 한다. ▲제대군인 지원 및 참전군인 명예선양사업 실시=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탑을 워싱턴에 세우고 개막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제대군인2백여명에게 직장을 적극 알선한다.
  • “송년회가 웬말”… 숨죽인 과천/하위직 교통정리 분주한 관가

    ◎부모·친지 안부전화 빗발… “심란하다”/“무능자 몰릴라” 전출 자원 많지 않아/고참들 바늘방석… 진로 백지위임도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정리작업을 단행한 과천 경제부처는 21일 밤늦도록 사무관(5급) 이하 하위직 변동인력의 막바지 처리작업을 벌였다. 특히 재무·농림수산·교통·노동부 등 사무실이 이전하는 부처들은 이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짐을 싼 뒤 이사는 개각 직후 24시간 안에 마치도록 돼 있어,예년 같으면 망년회다,뭐다 해서 떠들썩 했을 과천 청사가 매우 썰렁한 모습. ○…경제기획원은 각 국장 별로 사무관 이하 직원들에게 국내외 연수와 공정위·국세청·총리실·정보통신부·노동부 등 5개 전출대상 부서를 제시하고 희망사항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1일 5급 이하 직원 1백60명의 감축자 명단을 최종 확정,22일 총무처에 제출할 예정. 그러나 전출 희망자는 20∼30명에 불과하다고.기획원은 이 날밤 늦게까지 방출자 선정작업을 벌였으나 대상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통일된 기준 마련에 애를 먹었다. 5급 이하 공무원은 과장(4급) 이상의 고위직과 달리 해당 부처에서 유학 또는 전출지를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총무처의 풀에 모두 흡수된 다음 재배치하게 돼 있다.따라서 희망부처를 밝혀도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사무관들은 유학신청도 꺼리고 있다. 한 사무관은 『이만큼 노력하면 어디에 가든 더 못한 대접을 받지는 않겠지만 무능력자로 몰리는 것이 싫어서도 자원하지 않는다』고 설명. 다른 직원은 『이 기분에 망년회에 가고 싶지도 않아 약속을 대부분 취소했다』며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지들로부터 안부전화가 하도 많아,가뜩이나 복잡한 심사가 더욱 엉클어지고 있다』고 한숨. ○…재무부는 전체 사무관 2백40여명 가운데 정리 대상 인원이 22∼23명으로,국세청 전출 또는 해외 유학을 보낼 예정이다.21일부터 자원자를 접수 중인데 6급에서 승진한 「특승」 출신과 국세심판소 사무관 15명이 국세청 전출을 희망해 인력 선발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 편.행시 출신 사무관 7∼8명은 해외 유학이나 국제기구 파견으로 소화할 방침. 6급 이하의 정리 대상은 70명으로 국세청과 관세청 등에 일부를 방출하더라도 상당수는 명예퇴직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재무부 역시 각 국·실마다 짐을 싸는 등 파장 분위기가 완연.국·과장급들은 『재무부의 경우 지금도 경제기획원보다 승진이 평균 1∼2년 정도 늦는데 앞으로 통합되면 승진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걱정. ○…상공자원부 김세종 전자정보공업국장이 인사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며 장·차관에게 진로문제를 「백지위임」했다고. 김국장은 『조직개편으로 전자정보국이 없어진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용퇴의사를 밝혔다고. 한국무역정보통신 감사로 가게 된 김국장은 『조직개편으로 이번에 옮기면 5번째』라며 『다시는 나같은 「불행한 관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원자력 발전분야의 전문관료가 기술직이라는 한계 때문에 조직개편의 희생양이 돼 중도하차 했다는 게 중평. 5급 이하 하위직 감축대상 90명은 주말께 인선,내주 초까지 끝낼 게획이다.그러나 전출대상 과장급 17명 중 11명이 구 동력자원부 출신이어서 동자부 출신들의 반발이 거세다. ○…교통부는 서기관급 이상 감축 대상자 8명 중 4명을 육사 출신으로 확정.산하 기관으로 전출할 송태봉 비상계획관(3급)과 해외연수를 갈 권병조 신공항건설기획단 기획과장·이경석 시도보험과장은 90년대 초에,민병권 법무담당관은 80년대 초에 특채된 케이스. 나머지 4명은 비고시 출신으로 정년이 2∼4년 남은 고참 간부들.관광국장으로 발령,문화체육부로 가는 서정섭 감사관이 59세이며 철도청과 한국공항공단으로 각각 내정된 윤일현 해난심판원 서기과장(58)과 김종렬 항로관제업무 인수과장(57),항만청으로 확정된 백성기 수로국 부산출장소장(59) 등은 9급부터 공직 생활을 한 왕고참. ○…농림수산부는 21일 국장 4명과 과장 7명 등 최종 감축 대상자를 1백13명으로 확정하고 개별 통보.그러나 다른 부처에서 받아들이는 인원이 혹시 안올 경우 1∼2명은 구제할 수 있다고 보고 명단공개는 총무처의 최종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보. 사무관은 한 명도 줄이지 않아도 되나 16명의 수습 사무관과 8명의 승진 대상자의 보직 때문에 고민 중. 6급 이하인 하위직 1백2명 중 30여명은 동·식물 검역소에 보내고,나머지는 일단 정원 외로 유지하며 명예 퇴직토록 하는 등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 ○…건설부와 교통부는 통합 이후의 후속 인사 원칙을 두고 진통.앞으로의 승진자는 새로 정하되 부간의 순환 인사는 하지 않는다는 원론에만 의견이 일치된 상태.고시 동기생이더라도 교통부의 경우 건설부 보다 승진이 2∼3년 빨라 양부처 동기생들간의 직급 조정이 가장 골치 아픈 문제로 등장. ◎상공·교통부 전출자 ▷상공자원부◁ ◆국장급 ▲노동부=정덕영 무역국장 ▲정보통신부=강상훈 전력석탄국장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김세종 전자정보공업국장 ◆과장급 ▲정보통신부=이무윤 비상계획담당관,김경석 광업진흥과장 ▲환경부=전태봉 산업정책과 서기관 ▲노동부=한현 광업등록사무소장 ▲해외연수=김정한 마산수출지역관리소장,김상근 제철과장 ▲산하기관=임규창 이리수출지역관리소장,한재석 대체에너지과장,한윤우 서부광산보안사무소장,박중소감사담당관,장기헌 광산지도과장,권태윤 요업건재과장,서순원 산업연구원(KIET) 파견(지역난방공사 이사,석유품질검사소 이사,세일정보통신 행정실장,한성실업 강북지사장 등으로 전직 예정) ▷교통부◁ ◇국장급 ▲문화체육부=서정섭 감사관 ▲신공항건설공단=송태봉 비상계획관 ◇과장급 ▲해외연수=권병조 신공항건설기획단 기획과장,민병권 법무담당관,이경석 시도보험과장 ▲철도청=윤일현 해난심판원 서기과장 ▲한국공항공단=김종렬 항로관세업무 인수기획단장 ▲항만청=백성기 수로국 부산출장소장 ▲문화체육부=모철민 국제관광과장,황동연 국민관광과장,권경상 본부대기
  • 감원공무원 영입/대기업 “머뭇” 중견기업 “적극”

    ◎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 안팎/현대·삼성 “전경련서 교통정리”요구/로비력 뒤진 미원·포철은 “골라 뽑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으로 자리가 없어지는 공무원들의 영입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회장단이 위임한 인원할당방법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5분정도만 다뤄졌을뿐이다.대부분 별 의사를 표현하지 않아 전경련이 알아서 「복덕방」역할을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전경련은 기업별로 인원을 할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스카우트하고 그 숫자를 통보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기조실장들은 『우리는 정보가 없으니 전경련이 창구가 돼달라』고 요청,그렇게 하기로 했다.나서서 모셔올 생각은 없지만 「고통분담」차원에서 동참하겠다는 얘기인 셈이다. 이와 관련,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 등 대그룹들은 『고급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도 불구,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다.반면 롯데·대림·미원·해태·코오롱·한라 등 중견그룹과 포항제철은 필요인원의 수요를 파악하는 등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다.그동안 상대적으로 로비력이 뒤졌다는 자각때문이다. 대그룹들이 소극적인 것은 이미 정부와의 인맥을 나름대로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대부분 재무부나 상공자원부출신인데다(물론 건설회사들은 건설부)공무원들이 선호하는 그룹 역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포철의 윤석만이사는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며 『출신 부처는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포철은 공무원들을 대부분 계열사나 연구소에서 활용할 방침이다.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출신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며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인재들은 저마다 원하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그룹은 이미 계열사별로 필요한 공무원의 파악에 나섰다.동양맥주는 재무부출신,두산건설은 건설부출신,두산전자는 상공부출신 등 계열사별로 접촉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조직이나 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원은 취약한 로비력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실무자들이 며칠전부터 소요인원 파악에 나섰으나 그 수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과장급은 최소한 부장이나 이사,국장급은 상무나 전무 등의 자리를 줄 방침이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태도 적극적이다.최근 인켈을 인수한데 이어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한 해태는 고위직보다 40대미만의 젊은 사무관위주로 충원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라는 「영입한다」는 기본원칙은 정했으나 결재권을 쥔 정인영회장의 해외출장으로 그 규모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정회장이 22일 귀국하는대로 확정할 계획이다.계열 제조업의 경우 과장급을 이사로 받아들일 계획이다. 롯데와 대림은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의 결과를 지켜본뒤 영입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동국제강과 태평양 등은 아직까지 영입계획이 없다.
  • 소사구청장 오늘 영장/부천 비리수사/인사관련 수뢰 드러나

    ◎도세 40억원 추가확인/전 시전문위원등 2명 구속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 세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6일 소사구청장 남기홍씨(55)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남씨가 인사청탁과함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남씨가 부천시 총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수백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7일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이틀째 조사를 벌여온 전 부천시의회 전문위원 강성모씨(50)와 시 시정과장 김충신씨(52)를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작성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강씨는 민방위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0년 2월 수배중인 이정백씨(39·오정구 세무1계장)로 부터 인사청탁조로 60만원을 받는등 5명의 시 공무원으로 부터 3백10만원을 받아 당시 공영개발사업소장으로 근무하던 남씨에게 건네는등 14차례에 걸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정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수배된 양재언씨(49·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에게 중동 신도시에 구입한 자신의 1억1천만원짜리 아파트 취득세를 내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수납부를 허위 작성,세금을 내지않았으며 92년 10월에는 시정과 7급직원인 유시택씨등으로부터 승진조로 받은 45만원을 당시 총무국장이던 남씨에게 건네줬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세무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홍석표씨(34·원미구 세무과 기능직·구속)에게 관련서류를 조작,임금을 지급한 김종혁씨(52·부천시의회 전문위원)와 홍학선씨(48·경기도 팔당상수원 관리사업소장)도 업무상 배임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해외도피중인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직)등 비리공무원들이 신규 구입한 자동차의 등록세와 취득세도 수납도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부천시가 고발해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8월 17일 부인 송은미씨(38·인천시 북구 산곡동 39)의 승용차(쏘나타 골드2·0) 등록세 85만7천5백원과 취득세 34만3천원을 납부한 것처럼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등록했다는 것이다. 이 영수증에는 부천시 차량등록사업소에 출장나와 있는 농협부천시출장소 수납인이 찍혀 있었으나 농협측은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위조수납인이라고 밝혔다.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한태선씨(31·컴퓨터학원 강사)도 쏘나타승용차를 지난 90년 11월 13일 신규등록하면서 취득세·취득세등 87만원등을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낸 것처럼 한뒤 차량번호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산출력자료를 토대로 농협 부천시청 출장소등 7개 금융기관에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 6백10장 40억여원어치가 위조된 사실을 밝혀냈다.
  • 한국인 회사원 중국서 피살/삼호물산 이상봉대리

    ◎상해호텔 객실서 흉기 찔려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에 출장중이던 국내 상사직원이 호텔에서 흉기에 난자당한채 피살된 시체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하오 6시반쯤 상해시 4성급 호텔인 홍교호텔 객실에서 삼호물산 이상봉대리(34)가 머리와 얼굴등을 흉기로 찔려 살해된채 발견됐다. 사건현장을 처음 발견한 호텔종업원에 따르면 이씨가 묵고있는 14층의 객실문을 열고 보니 경대와 창문등이 깨지고 이씨가 머리와 얼굴등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씨의 방에서 휴대한 가방이 없어지고 침대와 커튼에 피가 낭자하고 객실의 집기가 부서져있는 점등으로 보아 강도가 침입,격투끝에 이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이상봉씨/23일 상해 도착… 시장 조사중 참변 숨진 이씨는 91년부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삼호물산 종합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해 왔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이씨는 논산중학교·논산공고를 거쳐 서울보건전문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뒤 87년 삼호물산의 하청업체인 경북 영천 대경식품에 입사했다가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됐다. 이씨는 식품원료의 수급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중국시장 조사요원으로 선발돼 5박6일의 일정으로 상해·청도 등 산동지방을 돌아보기위해 23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상해에 도착,다음날 상오 5시쯤 미리 현지에 가있던 같은 회사 해외사업본부 김남균씨와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24일 상오10시20분쯤 상해의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23일 하오6시30분쯤 상해 레인보우호텔(홍교호텔) 1408호에서 호텔직원이 시체를 발견,상해 공안국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공안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투숙자명부에는 「이상봉」으로 돼 있으나 소지품이 하나도 없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공식확인을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숨진 이씨는 지난 91년 스카우트 직전 영천에서 당시 같은 회사에 다니던 부인(30)과 사내 결혼,현재 두살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연구소근처 OPC아파트 3동 302호 20여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고향에 노부모가 있다.
  • 세 착복후 세원서 삭제해 은폐가능/등록세·취득세 징수 문제점

    ◎「세납부」 세무공무원이 체크/자기비리 숨기면 확인 못해 인천 북구청 이은 경기도 부천시의 세금 횡령사건 파문이 확산되면서 현행 지방세 부과 및 징수에 대한 맹점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부천 「세도」공무원들이 이번에 착복한 취득세와 등록세는 모두 자진신고 세목으로 세원파악에서부터 부과 및 징수까지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재산세나 종합토지세 등 이른바 보유과세의 대상은 재산보유 상황이 자치단체의 컴퓨터에 모두 입력돼 세금납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등록세와 취득세는 납세자가 재산등록과정과 취득사실을 자진신고함으로써 비로서 세원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담당 공무원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과세대상물 세원에서 삭제하는 방법 등으로 은폐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마음만 먹으면 세금을 또 다시 착복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부과 및 징수체계와 관계기관간의 행정편의주의도 이들의 비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행화돼 있는 등록세 납부과정을 보면 납세자는 우선 등록세와 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법무사에 등록세납부와 함께 등기업무를 의뢰하게 된다.재산등기를 전후해 납세자는 일선 시·군·구에 재산취득 사실을 알리고 취득세 납부서를 발부받아 금융기관에 이를 납부토록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흔히 법무사들로부터 재산등록을 접수받은 법원의 등기소는 등록세 납부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토록해 등록세와 취득세의 납부여부를 대조해 볼 수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다.여기서 일선 구청 세무공무원과 법무사들이 결탁할 경우,등록세와 취득세의 납부사실 상호대조작업은 무용지물이 된다. 등록세 납부여부를 취득세 납부사실과 대조하는 과정에서 법무사의 비리를 적발해야할 공무원이 체납 독촉장 발부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등록세 세정의 또하나 맹점은 부과기관과 징수관리 기관이 이원화돼 있다는 점이다.취득세는 부과 및 징수기관이 자치단체 하나로 되어 있지만 등록세는 일정 세율에 따라 자치단체에서 부과하고 징수여부를 관리하는 곳은 법원의등기소이다. 등기소의 경우 납세영수증 첨부여부만 단순히 확인토록 되어있어 위조사실을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세금비리의 책임을 벗어날 수 있다. ◎「부천 세무비리」 수사 이모저모/법무사무소 여직원 돈 물쓰듯/감사원 감사때 취득세 대조안해 ○…부천시 세무비리사건과 관련,24일 구속 수감된 부천시 교통지도계장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의 횡령액수가 당초 감사원이 밝혀낸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이 「솜방망이 감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감사원은 8주간의 정밀감사 결과 확인된 구씨의 횡령금액을 1천4백24만원이라고 밝혔으나 검찰이 단 하루동안의 수사로 파악한 구씨의 횡령액은 3천1백여만원으로 두배이상 증가.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감사원이 부천시 산하 3개구청에 대해 벌인 감사가 허술했음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어 최고사정기관인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의 신뢰성에 흠집.검찰의 확인결과 감사원은 원미·오정·소사구등 3개구청을 상대로 한 정밀감사에서 횡령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득세 부분에 대한 영수증 대조를 거의 하지않았고 그나마 등록세도 일부만 대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난 것.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수배된 사람들중 황인모 법무사사무소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인천 북구청사건 당시 주범격인 안영휘씨(53)와 필적할만한 「여걸」로 지목.검찰관계자는 그동안의 수사결과 『세무 관련 공무원들과의 친분유지를 위해 돈을 물쓰듯 했고 지난 8월에는 출장을 다녀온다며 한달이상 해외여행을 하는등 신분과 어울리지 않게 「돈인심」이 후해 「여걸」로 통했다』고 귀띔. ○…부천 세무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점차 확대되면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 수사때와 똑같은 방향으로 흐름이 잡혀가는 양상.검찰은 23일 신병이 확보된 구철서씨등 3명을 상대로 상납고리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했고,24일부터는 이들을 포함한 사건관련자 전원의 재산관계에 대한 조회를 국세청에 의뢰키로 하는등 인천 북구청 수사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
  • 동부건설사업소 5명 구속/성수대교 붕괴사고

    ◎서울시·동아건설 전면수사/서울시 도로과장등 4명 오늘중 사법처리 성수대교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검사)는 22일 서울시동부건설사업소 여용원소장(43)과 김항오 보수1과장(40),라석근 시설1계장(42장),이남구 시설1계직원(40),정명근 시설2계직원(35)등 모두 5명을 직무유기및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시설2계장 김성구씨(40)와 시설2계직원 박윤기씨(37)등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으나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육안에 의한 일일점검으로 사고의 원인으로 보여지는 핀의 절단과 그와 관련된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기록을 보완한뒤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업소이외에 관리·감독책임을 맡은 서울시와 시공사인 동아건설에 대해서도 전면수사에 나섰다. 성수대교 유지·관리업무를 맡아온 여씨등 5명은 지난 8월부터 사고직전까지 교량 일일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일일점검보고서를 작성,서울시측에 허위보고하는 등 안전관리의무를 태만히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24일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점검자인 정천양씨가 성수대교의 이음쇠 등이 불량해 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무려 8개월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전날 소환한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양영규씨(48)와 도로계량계 주임 이재철씨(36)등 서울시공무원 4명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23일중 사법처리키로 했다.또 해외출장중이던 이신영 도로국장이 이날 귀국함에 따라 이국장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77년 성수대교 착공당시 설계를 맡았던 대한컨설턴트회장 이모씨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고위관계자는 『수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도로국산하 71개 관리사업소를 지휘 감독하는 서울시로부터 관련서류와 함께 서울시에 대한 국정조사당시의 국회속기록을 넘겨 받아 서울시의 은폐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서울시로부터 설계도면 등을 찍은 마이크로필름을 확보,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설계·시공상의 하자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 기업은행/일반인대상 신주공모

    ◎새달 16∼25일… 1인당 406만주 한도/공모가 5,500원… 장외 등록도 추진 중소기업은행(은행장 이우영)이 오는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천9백80억원의 신주를 직접 공모한다.1인당 배정 한도는 4백6만주 이내이며 납입일은 12월 8일이다. 기업은행은 주당 공모가 5천5백원으로 3천6백만주의 신주를 공모하겠다는 유가증권 신고서를 20일 증권관리위원회에 냈다.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공모와 함께 장외시장 등록을 추진한다.따라서 기존 주식은 12월,공모 신주는 내년 2월 쯤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61년 신용도가 낮아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책 금융기관이다.따라서 전체 여신의 95%를 중소기업의 대출에 할애하고 있다. 자본금은 3천77억원이며 93년의 영업수익(매출액) 1조3천5백84억원,당기 순이익은 1백53억원이다.직원은 1만85명.국내 2백35개의 지점과 93개의 출장소,뉴욕·도쿄·홍콩·싱가포르 등 4개의 해외 지점과 런던과 로스앤젤레스 등 2개의 국외 사무소를 두고 있다. 시설대여 업체인 한국기업리스(주),창업투자 업체인 한국기업개발금융(주),전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기은전산개발,단기금융 업체인 기은팩토링,현지법인인 룩셈부르크 중소기업은행,(주)기은상호신용금고 등 6개의 계열사가 있다. 정부가 주식의 99.99%(6천5백53만7천7백61주)를,개인 주주 4백73명이 나머지 0.01%(4천5백61주)를 보유하고 있다. 부실채권이 93년 기준으로 5백57억원 밖에 안 된다.시중은행의 평균 4천3백억원의 12% 수준이다.
  • 부인,“어젯밤 안부전화 왔었는데”/참변 강상보씨 주변 스케치

    ◎강씨,선천성 소아마비… 낙천적 성격/해외출장자 잇단 사고로 “안전비상” 최근 두달새에만도 8월말 필리핀에서 (주)신성의 한국인 근로자 7명이 회교반군들에게 억류됐다가 8일만에 풀려났고 지난 12일 알제리에서 대우그룹 현지법인 부사장 강대현씨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데 이어 14일 다시 홍콩 출장중이던 강상보씨의 총격 피살사건이 일어나는 등 해외업무 수행중의 돌발적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가족은 물론 정부와 해당 업체들이 출장자 안전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성북빌라 A동101호 강씨 집에는 동갑내기 부인 최순자씨(31)가 아빠의 사망사실도 모른채 어리둥절해하는 외아들 명지군(5)을 끌어안고 넋을 잃은듯 통곡했다. 최씨는 『어제 저녁에도 안부를 묻는 국제전화가 왔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라며 오열했고 비보를 듣고 달려온 친척들은 『회사일 때문에 늘 바빴지만 평소 자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줘 아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따를 정도였다』며 울먹였다. 선천성 소아마비로 장애인인 강씨는 86년에 최씨와 연애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강씨는 86년 경남대 전산과를 졸업하고 제주 그랜드호텔 전산부에서 근무하다 89년 이 회사로 옮긴 뒤 직장일로 바쁜 가운데서도 광운대 대학원 전산학과를 다니는 등 집념어린 학구열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동료 성미경씨(31·여)는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강과장은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주역으로 평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 경제개방 “가속”… 외교원칙 “고수”(변화하는 중국:중)

    ◎수교후 2년간 대한인적교류 3배로/한국전엔 “침묵”… 제3세계 대부 자처 건국 45주년을 맞는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는 어느 곳에서고 「세계민족 대단결만세」라고 쓴 현수막을 대하게 된다.이 구호는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인한 외형상의 변화에도 불구,변치않고 유지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중국은 옛 소련과 달리 지금도 「피압박」제3세계국가에 대한 후견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피로 맺어진 인적관계」가 중국 혁명1·2세대의 사망에 따라 엷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과의 수교전과 별다름없는 유대를 과시하고 있다.중국의 주북한대사는 중국정계의 거물급 인사인데 비해 주한국대사는 외교부의 부국장급에서 발탁된 실무형 관료다. 경제분야는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치와 외교분야에서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면서 중국의 입지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융통성을 두는 정도다.이러한 맥락에서 남북한에 대한 등거리외교라는 기본틀안에서 북한중시 외교와 의전관행을 계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특히북한핵문제 발생이후 북한카드를 최대로 이용,국제적인 입지와 우리에 대한 교섭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중수교이후 우리는 외교분야에서 상당한 정도로 중국의 영향력을 받기 시작한데 비해 경제적인 수단에도 불구,이를 적절한 외교력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등에는 한국전쟁이 남한의 침략으로 돼 있고 우리는 아직 한국전개입에 대한 중국정부의 해명을 받지못한 상태다.다만 수교당시 노재원 주중대사가 국민들에게 중국측이 사죄했다는 거짓 답변으로 소동을 일으켰을 뿐이다. 지난 29일 중국 중한우호협회의 초청으로 북경방문중인 황인성전총리는 이날 하오 예정됐던 이붕총리와의 면담에 대한 연기를 통보받았다.이날 저녁 조어대에서는 북한의 이종옥부주석과 강택민주석의 회동이 이루어졌다.황전총리와 이붕총리의 면담은 다음날로 순연됐다.북한에 대한 외교적 배려라고 외교가에선 말한다. 외교방면의 벽에도 불구하고 두나라의 경제협력발전은 급속하다.지난27일 북경의 한 호텔에서는 럭키금성의 계열사 사장등 임원 30여명이 구본무그룹부회장 주재로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이 회의에선 오는 2000년까지 해외매출액의 4분의1,현재 매출액의 6배인 60억달러를 중국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수립됐다.중국은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수출전선이며 기업의 명운을 결정하는 놓칠수 없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중국시장 개척에 대한 강박관념은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삼성의 중국지사는 최근 이건희회장의 첫 방중계획으로 비상이다.각료등 거물급 인사들과의 회동을 주선,그룹의 중국진출계획을 보증받고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대우 김우중회장의 중국출장이 잦아졌고 상주일수도 늘어났다. 국교 수립 만2년만에 우리는 중국의 6번째 교역대상국이 됐고 중국은 우리의 3번째 상대국이다.올 상반기 대중 수출은 28억9천달러.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1%가 늘어났다.수입도 25억6천달러로 40%가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중 두나라의 교역신장률은 59.5%.중국이 멀지않아 우리의 제1교역대상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지난 6월 두나라 상공장관은 97년까지 교역은 3배,투자는 4배이상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기계류·시설재·중간재등을 싼가격에 수입하면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우리는 철강·석유화학·자동차등을 수출하면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중형항공기·전전자교환기(TDX)·고화질텔레비전·자동차의 공동개발에 관한 두나라 정부사이의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북경등에서 이루어진다.경쟁과 협력관계로 한중관계는 접어들고 있다.주중대사관의 현정택경제협력관은 섬유·직물·의류·신발·완구 등은 이미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고 식료품·원료성재료·잡제품등도 중국이 우위에 선 상태로 경합중이라고 설명한다. 또 텔레비전수상기와 세탁기·냉장고등 가전제품분야에서도 한국의 시장점유율을 깎아먹기 시작했다.그러나 중국과의 경제적인 관계는 현재 상당히 보완적이며 우리의 산업고도화만이 문제해결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인적교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중국을 찾는 한국인은 국교수립이전인 지난 90·91년도에 각각 5만7천명과 8만7천명선이었으며 지난해엔 11만2천명으로 늘었다.중국쪽에서의 방한은 4만명선에서 15만2천명으로 급증했다.특히 올해는 3배이상 는 50만∼60만명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한국인 유학생은 3천명선에 이른다.일본 학생에 이어 두번째다. 교포들 뿐 아니라 일반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실제보다 더 잘사는 것으로 과대평가돼 있고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로서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경제력을 외교적 교섭력으로 전환시켜 중국과 외교무대에서 대등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 발언시간 자율통제… 진행 빨라져/국감 첫날… 달라진 모습들

    ◎비디오 틀어가며 물증위주 질의/질의자료 82쪽 준비해온 의원도/총리출석 요구 정회소동 구태 잔존 『한국의 정치는 발전과 퇴행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한 정치학자가 펴낸 저서의 서문 첫머리 글이다. 28일 시작된 국정감사도 우리 국회의 이러한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몇주간에 걸친 충실한 자료조사와 연구,분석을 바탕으로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며 피감기관이 감탄할만큼 예리한 질문을 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사소한 회의 절차를 놓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느라 감사가 뒷전으로 밀려난 위원회도 있다. ○…교육부에 대한 감사를 벌인 교육위원회의 여야 의원 15명은 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감사장에 나와 발언을 신청,교육공무원들은 물론 이영권위원장(민주)과 민자당의 김인영,민주당의 김원웅 간사를 놀라게 했다.이쯤되니 김숙희교육부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의원들이 이처럼 교육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줘 어깨가 더 무겁다』고 감사와함께 긴장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법사위원회의 장기욱의원은 서울 북부지원 집달관이 중계동과 청량리 일대 재개발 지역의 철거를 강제 집행하면서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들고와 비디오를 상영하면서 질의를 벌였다.문화체육공보위에서는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이 최근의 강력범죄에 대해 질의하면서 「양들의 침묵」「사탄의 인형」등 영화의 폭력장면을 상영해보이기도 했다. 재무위의 박태영의원이 이날 재무부 감사를 위해 준비한 질의자료는 무려 82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국세청에 근무했던 보좌관과 경제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만든 이 자료는 웬만한 경제논문 한 편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교통위의 교통부에 대한 감사에서 교통부 차관 출신의 유흥수의원(민자)과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정영훈의원(민자)은 행정경험에서 나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대도시 교통문제를 차근차근 짚어가 교통부 직원들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의원마다 발언시간을 통제받아 회의진행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의원들의 질의횟수가 많아진 것도 이번 국정감사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감사내용보다는 모양 갖추기에 더 신경을 쓰는 야당의 행태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날 대법원에 대한 감사에 나선 법사위는 윤관대법원장의 선서문제를 놓고 한동안 공전했다.전례에 없는 야당측의 요구는 결국 무산됐고 회의시간만 1시간이 넘게 늦어졌다.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를 벌인 행정경제위에서도 이영덕총리의 출석 문제를 놓고 회의 벽두부터 정회소동을 벌였다.상공위원회에서는 특허청과 한국가스공사에서 청장과 사장이 해외출장을 떠나 차장과 부사장이 참석하기로 여야 간사가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야의원들은 『국회경시 태도』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수감기관의 자세도 문제라는 지적.대한주택공사는 수백 쪽에 이르는 국정감사자료를 전날인 27일 밤에야 건설위원들에게 건네줘 『수감자세가 안돼 있다』는 질책을 받았다. 노동환경위가 광주지방노동청을 감사하는 장소에는 아세아자동차 근로자 10명이 『노동부가 불법고용을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진입을 시도했다.또 서울 강남의 주택공사 사옥 앞에는 「하자보상」「분양가 인하」등을 주장하는 민원인들의 시위판이 벌어졌다.이 또한 쉽게 치유될 것 같지 않은 현상 가운데 하나다.
  • 한가위를 검소하게/지나친 선물 삼갑시다

    ◎김 대통령,과소비 재발 철저차단 지시/5일부터 공직자 암행감찰/뇌물성 금품수수 집중추적/차관회의 정부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오는 5일부터 22일까지 공직사회의 뇌물성 선물수수에 대한 집중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우이웃을 돕거나 친지 사이에 정을 나누는 미풍양속은 장려할 방침이다. 정부는 31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수대통령민정수석주재로 긴급 관계부처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대책」을 마련,바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국가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경제단체등에 서한을 보내 선물 안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검소한 추석절 보내기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같은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의 활성화와 공직사회의 금품수수 재연조짐,상품권 발행의 자율화등으로 뇌물성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고 그 때문에 가뭄에 따른 농수산물 공급부족과 맞물려 물가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은 명절의 뜻을 살리되 지나친 선물교환등으로 과소비가 재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공직자들이 솔선해 추석을 과소비 없이 건전하게 보낼수 있도록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관계부처차관회의에서는 이번 감찰기간동안 감사원과 내무부의 특별요원 50명을 투입,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각 부처와 정부유관기관은 자체감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관내 공공기관의 선물 안주고 안받기 추진실태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속대상은 돈봉투·상품권·일반선물등의 수수행위가 모두 포함되며 공직자들에게 공무외의 불필요한 출장이나 의혹을 살만한 민원인과의 접촉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추석절에 임박해서는 시급하지 않은 회의는 되도록 연기하고 하급관서에 대한 일반업무의 지도·점검활동을 자제하며 공적업무가 아닌 면회객의 정부관서 출입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국민들에 대해서는 추석연휴를 이용한 사치성 해외여행을 자제하도록 일깨우고 매점매석및 가격인상 안하기를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총리실 주관으로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열어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의 세부지침을 시달한다. 한편 민정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운동을 추진하면서 지난날처럼 공직자와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경제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두달만에 귀국후 가덕도 개발등 발표/이건희회장 유럽구상 무엇일까

    ◎「승용차」 최대현안… 어떤 카드 쓸까 관심 이건희회장과 삼성그룹의 일은 묘하게 얽힌다.이회장이 해외에 있을 땐 그룹에 「사건」이 생기고,국내에 머물 땐 중대 발표가 나온다. 지난 해의 경우 계열사 분리나 물갈이 임원인사 등과 같은 큰 사건은 모두 이회장이 해외에 있을 때 이뤄졌다.최근 단행된 공산품 가격 인하도 이회장이 일본에서 돌아오기 하루 전에 나왔다.반면 조기 출퇴근제나 채용시험 내용변경 등과 같은 주요 정책은 국내에 있을 때 발표됐다. 이회장은 약 두달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했다.지난 6월26일 출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일본에서 한달 가량 머물렀었다.그룹측은 『이회장의 출장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재계에서는 그동안 이회장의 구상에 관심을 갖는다. 이회장이 들어온 지 이틀만인 지난 25일 삼성은 부산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신호공단과 가덕도 등 2곳에 연간 1백50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건설하고,신항만 조성 등 가덕도 개발에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다.또 부산시에 5백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노인촌도 짓겠다고 했다.무엇인가 시작된 느낌이다. 지금 삼성의 최대 현안은 승용차 사업 진출이다.한때 작전 미스로 좌절을 겪었지만,결코 포기한 것이 아니다.방법은 지역정서 활용과 여론정지 작업을 통해서이다. 삼성은 오는 10월 삼성의료원 개원에 맞춰 특수 분야에 대한 무료진료나 물산에서 추진중인 달동네의 탁아소 건설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사회적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또 조만간 유럽지역 전 계열사의 지사와 법인을 통합 운영하는 「유럽본사」 계획을 발표,해외 복합화 구상도 구체화 한다.지난번 공산품 가격 인하로 높아진 기업 이미지를 연속 「안타」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은 이회장의 독특한 성향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이회장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 결코 도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일례로 그는 지난번 내무부 공무원 연수 때 최형우 장관의 담배불을 붙여주고 직접 커피를 서브 해 주는 예의를 보였다. 결국 정부에 도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승용차의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할 생각인 것 같다.분위기를 무르익게 해 『외곽을 죄어오는 노련한 수』를 구사하려는 것이다. 이회장의 귀국으로 관심이 쏠리는 삼성의 다음 카드는 궁극적으론 승용차 사업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어떻게 가시화 될지 궁금하다.
  • 예상밖 파장 확산… 조기종결 선회/「안병화씨 수뢰」 수사 뒷얘기

    ◎김우중·최원석씨 불구속 기소 낙찰될듯/「표적수사」 의혹에 검찰,“정치적의도 없다” 「제2의 사정한파」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던 안병화전상공부장관의 뇌물수뢰사건은 최원석동아그룹회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관계자는 9일 『다른 재벌기업이나 정치권등에 관한 수사확대보다는 안씨와 두 재벌회장에 대한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혀 내주 김대우회장이 입국하는대로 소환조사한 뒤 수사를 종결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번사건이 당초 고 박흥식전화신그룹회장의 아들인 삼창회장 박병찬씨가 중심이 된 환치기사범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전리품」임에도 불구,안씨의 6공당시 이력등 때문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던 것으로 분석.검찰은 특히 이번사건이 공교롭게도 대구수성갑구등 3개지역의 8·2보선에서 민자당이 패배한 직후 이뤄져 「표적수사」라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공교롭게도 시기가 맞아 떨어졌을 뿐 어떤 정치적 의도나 배경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안씨의 구속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 중수부 관계자는 『급박한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박병찬씨를 구속하게 됐고 박씨의 여죄추궁과정에서 캐나다 전력공사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박씨가 안씨에게 뇌물 2억원을 준 사실이 드러났고 안씨의 여죄추궁과정에서 두재벌의 관련사실이 드러난게 전부』라고 거듭 설명. 조기수사종결 내지는 축소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검찰로서는 수사내용을 빨리 마무리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부연. ○…그러나 법조계주변에서는 검찰이 해외출장중인 김우중대우그룹회장에대한 조사도 아직 이뤄지기전에 조기종결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번사건의 파장을 반증하는 대목이라고 해석. 검찰총장의 하명사건이나 고위공직자비리만을 전담하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환치기사범을 맡았을 때부터 뭔가 심상찮은 낌새를 포착했기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6공출범이후 사정 표적이 됐던 안씨가 미국으로 나갔다가 몰래 귀국했을 때부터 그동한 내사결과를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해놓았다가 이번에 터뜨렸을 것으로 추측. 축소수사의혹이 제기되자 송종의대검차장이 이례적으로 나서 『안씨의 로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돈의 성격상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점도 수사기술상의 어려움보다는 미리 선을 그어놓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일각에서는 주장. ○…검찰은 또 이번사건등과 관련,『대우그룹의 김회장이 지난5월 이미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일부언론에서 제기되자 『증권가에서 나도는 뜬소문인 것으로 안다』고 한마디로 일축.검찰은 현재로선 이같은 부풀어진 사안들에대한 해명보다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 김대우그룹회장과 최동아그룹회장에 대한 신병처리의 수위조절이 현실적인 고민거리』라고 설명.이들을 구속했을 때 재계가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그렇다고 불구속했을 경우 「재벌봐주기」라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불구속기소나 벌금형인 약식기소처분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뇌물공여혐의의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 대우·동아그룹 사실여부 확인 분주/「안병화씨 수뢰」 파문 확산

    ◎한전선 “현경영진이 연루 안됐나” 촉각/“원전1기 발주에 1∼2억설 있었다” 안병화 전한전사장이 원자력발전소 공사와 관련해 대그룹 회장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의 조사내용이 알려지자 거명된 그룹은 물론 재계가 민감한 반응. ○…울진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토건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동아그룹 최원석회장은 해외공사수주와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해외에 나가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며 보도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공사규모가 커 사례비가 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요로에 사실여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도 김우중회장이 뇌물을 준 것으로 지목되자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그러나 공사를 따낸 시기가 뇌물수수시기와 공교롭게 겹치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며 곤혹스러운 표정. 그룹 관계자들은 『원전 공사를 따는 데 회장이 직접 나섰겠느냐』며 『베트남과 중국을 거쳐 유럽 출장길에 오른 회장이 귀국해야 사실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 ○…원전 공사를 많이 한 현대그룹은 총수이름의 이니셜이 C자인 점 때문에 아침부터 잇따른 문의전화를 받다가 자사의 회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각 언론사에 이를 알리기도. ○…한전 관계자는 『전사장의 재직시 일이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수사과정에서 혹시 현경영진의 일부가 연루되거나,이번 일이 원전의 안전성 시비로 비화될까 걱정』이라고 언급.다른 관계자는 『안전사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개인적으로 치부할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말한다』고 설명하고 『과거에는 원전 1기를 발주하면 보통 1억∼2억원은 들어온다는 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씨의 재직기간(89년1월∼93년3월)에 발주한 원전은 월성 2·3·4호기와 울진 3·4호기 등 총5기. 월성 2호기(총공사비 1조9백91억원)는 90년12월 현대건설이 주기기공사를 제외한 시설공사를 1천5백23억원에 수주.월성 3·4호기(2조9백16억원)의 시설공사는 92년2월 (주)대우에 2천9백40억원에 낙찰됐고,울진 3·4호기(3조3천4백59억원)는 안씨가 뇌물을 받은 시점인 91년7월 동아건설이 시설공사를 2천3백36억원에 수주. ○…상공자원부의 관계자는 『동자부와 통합되기 이전의 일이긴 하나 안씨가 뇌물로 받은 돈을 한전사장 연임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쓴 것이 사실이라면 당시의 장관 등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사가 확대되지 않겠느냐』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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